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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세먼지 ‘유전자 손상’ 유발

    미세먼지 ‘유전자 손상’ 유발

    서울지역의 공기중 미세먼지가 세포내 유전체의 변이·손상 등 유전독성을 일으키는 것으로 드러났다. 유전체의 변이·손상은 발암 과정의 중간단계에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려져 있다. 사람의 폐세포에 대한 실험 결과, 디옥시리보핵산(DNA) 유전자의 절단현상과 소핵(小核) 과다형성 등 염색체 손상이 동시에 관찰됐다. 이런 사실이 국내 학계에 보고된 것은 처음이다. 5일 환경부의 차세대핵심환경기술개발 연구용역 과제를 수행하고 있는 성균관대 약대 정규혁 교수(위생약학)팀에 따르면 서울지역에서 포집한 PM2.5 시료로 시험관 세포실험을 한 결과 미세먼지에서 유전독성이 확인됐다. PM2.5란 굵기가 100만분의2.5m 이하의 미세먼지를 뜻한다. 미세먼지는 ▲서울 도심의 교통혼잡지역 ▲이웃한 주거지역의 실외 ▲이 지역 아파트의 실내에서 모았다. 정 교수팀은 최근 한국환경독성학회지에 발표한 ‘서울시내 주거지역 미세먼지의 유전독성 영향’ 논문에서 “PM2.5가 DNA 및 염색체 손상을 유발하는 것으로 관찰됐다.”고 밝혔다. 유전독성 실험은 이들 세 장소의 미세먼지에 함유된 여러 화학물질을 추출해 암세포 배양액에 주입한 뒤 24시간 후 DNA 및 염색체 변이를 관찰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그 결과 DNA가 잘려지는 절단현상이 대조군보다 두드러지게 많았으며, 염색체 손상을 나타내는 소핵 형성은 대조군보다 최고 5.9배가량 더 높게 나타났다. 박은호기자 unopark@seoul.co.kr
  •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성그룹-故 김수근 창업주家

    [2006 재계 인맥·혼맥 대탐구] 대성그룹-故 김수근 창업주家

    대성그룹 고 김수근 회장가(家)의 혼맥은 매우 단출하지만 3남3녀 모두 경영에 참여할 만큼 2세들의 대외 활동은 왕성하다. 무엇보다 여느 재벌가(家)와 달리 딸들의 적극적인 경영 참여는 고 김 회장가(家)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 특징 중의 하나다. 독실한 기독교 가풍이 남녀 평등으로, 정략결혼에 대한 거부감으로 드러난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또 통혼(通婚) 과정에서 ‘교회 인연’이 적지 않은 것도 눈에 띄는 점이며,2세들의 화려한 학벌도 이 집안의 자랑이다. 대성은 고 김 회장이 연탄사업을 기반으로 성장시킨 그룹이다. 한때는 대학생들이 가장 입사하고 싶었던 기업으로 손꼽힐 만큼 재계에서 ‘잘 나가던’ 시절도 있었다. 1970년대 초엔 국내 10대 그룹의 한 자리를 차지할 정도로 사세가 대단했었다. 그러나 연탄산업의 몰락과 이에 따른 변신이 늦어지면서 점차 뒤처지기 시작했으며,2000∼2001년 사이엔 연이은 계열 분리로 그룹 규모가 더욱 줄었다. ●에너지 산증인 김수근 창업주 “인생은 유한하지만 기업은 영원해야 한다.” 김수근 대성 창업주가 운명하기 며칠 전 병상으로 그룹 임·직원을 불러 남긴 필담 유언의 한 토막이다. 그의 기업관이 고스란히 묻어 있다. 1916년 대구에서 태어난 김 창업주는 가정 형편 때문에 대구상고를 중퇴하고, 삼국석탄 대구지점에서 연탄과 첫 인연을 맺었다. 당시 일본기업들은 일본인만을 채용하는 원칙이 있어 취직이 쉽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김 창업주는 회사에서 입사를 수차례 거절했음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밀어붙여 취직한 뒤, 성실함과 정직으로 내부 업무는 물론 외판 업무도 맡았다. 당시 김 창업주는 일에 대한 집념과 노력 등으로 일본인으로부터 ‘가죽고리’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는 1940년 일본 유학길에 올라 일본대학 법학부를 졸업했다.47년엔 “연료 대책이 시급하고, 더 이상 산림이 황폐화하는 것을 두고 볼 수 없다.”며 대구 칠성동에서 연탄회사인 대성산업공사를 설립했다. 김 창업주의 성격을 보여주는 에피소드. 대성그룹이 보유한 경북 문경새재 주흘산 수백만평을 관광지역으로 개발하자는 권유가 많았었지만 그는 번번이 거절했다. 연탄사업을 벌인 것은 황폐화하는 삼림을 보호하자는 뜻이 컸다는 이유에서였다. 주흘산 입구엔 “대성그룹은 청정 산림지역을 후손들에게 영원히 물려주고자 한다.”는 내용의 푯말이 있다. 또 김 창업주는 출장을 갔다 오면 영수증 한 장까지도 빠짐없이 챙기고, 경비가 남으면 회사에 고스란히 넘겼다. 뿐만 아니라 외국 호텔 객실에서 쓰고 남은 일회용 비누를 “집에서 면도할 때 쓰면 좋겠다.”며 가방에 넣어 오기도 했다. 정치권 압력에도 초연했다고 한다. 대성이 정치적으로 스캔들이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김 창업주는 친구였던 김성곤 공화당 재정위원장의 정치헌금을 거절해 세무조사를 받았을 정도였다. 경영철학도 남달랐다. 그는 무엇보다 ‘번 만큼만 투자한다.’는 경영론을 일관되게 지켰다. 그래서 한 우물만 파는 경영이 가능했다.“하나라도 제대로 하자. 남이 하니까 나도 한다는 식의 경영은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같은 그의 경영철학은 ‘대기만성’의 약자인 ‘대성’이라는 그룹의 이름에서도 엿볼 수 있다. 경영 일선에서 물러나면서 아들 3형제에게 ‘투명 경영’을 유훈으로 남긴 일화는 유명하다.“기업이 내 소유란 생각을 버려라. 또한 이사회를 사장의 들러리로 만들지 마라. 기업이 이익을 못 내면 죄악이니 이익을 못낼 때는 과감히 전문경영인을 써라. 국민의 사랑을 못 받을망정 지탄받는 기업은 되지 마라.” 이런 김 창업주의 철학은 대성을 남의 돈을 안 쓰는 튼실한 기업으로 만들었다. ●조촐한 혼맥의 ‘교회 인연’ 김 창업주가(家)의 혼맥은 한때 내로라했던 재벌가(家)치고 매우 단출하다.2세들 가운데 중매 결혼이 적지 않았지만 정략과는 거리가 있어 보인다. 방계도 이와 다르지 않다. 김영훈 회장은 이와 관련, “지인들을 도와주기는 하겠지만 덕을 보지 않겠다.’는 것이 부친의 확고한 뜻이었다.”고 말했다. 김 창업주는 1942년 여귀옥(83)씨와 혼례를 치렀다. 이들의 인연은 대구 ‘남산교회’에서 맺어졌다. 김 창업주의 모친인 기묘임(작고) 여사와 여씨의 모친인 최성연(작고) 여사가 대구 남산교회의 신도였다. 그렇다고 결혼 과정이 그리 순탄하지는 않았다. 김 창업주는 당시 대구상고를 중퇴해 가족 생계를 위해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던 반면 여씨는 당시 대구 신명여고를 졸업하고, 평양여자신학교를 수료한 ‘신 여성’이었다. 또 여씨 집안은 대구에서 유명한 기독교 집안이자, 명망가(家)였다. 그러나 여씨의 모친인 최 여사는 “내가 딸이 둘이면 하나는 부잣집에, 하나는 인격을 보고 하겠는데 단 하나밖에 없으니 인격을 보아야겠다.”면서 주변의 반대를 물리고 김 창업주를 사위로 맞았다고 했다. 김 창업주와 여씨는 슬하에 4남3녀를 뒀다. 이 가운데 4남 영철군이 73년 교통사고로 숨졌다. 장남 김영대(64) 회장은 모친의 친구 소개로 71년 법조인 차영조 변호사의 딸 정현(57)씨와 결혼했다. 정현씨는 서울대 음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했다. 김 회장 부부는 정한(34)-인한(33)-신한(31) 등 3형제를 두고 있다. 장남인 정한씨는 현재 대성산업 기계사업·해외자원개발부 상무로 재직하고 있다. 그는 97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대원외고 동창인 전성은(33)씨와 결혼했다. 성은씨의 부친인 전경호 서한모방 회장은 김 회장과 경북사대부고 동기동창이다. 차남 인한씨는 미국 버지니아주립대에서 정치학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그는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고 같은 과 후배인 이내리(28)씨와 2002년 서울 덕수교회에서 백년가약을 맺었다. 막내 신한씨는 지난해 말 병역특례를 마치고, 현재 경영수업을 준비 중이다. 그는 미시간대 컴퓨터공학 석사 출신이다. 차남 김영민(61) SCG그룹 회장은 79년 친지의 소개로 서울대 음대(성악과)를 나온 민명옥(51)씨와 인연을 맺었다. 명옥씨의 부친은 전 유화증권 사장을 지낸 민유봉씨이다. 김 회장 부부는 은혜(26)-요한(24)-종한(17) 등 2남1녀를 두고 있다. 3남 김영훈 회장은 93년 박영창 목사의 소개로 금란교회 김홍도 목사의 차녀인 김정윤(37)씨와 결혼했다. 슬하에 의한(12)-은진(9)-의진(6) 등이 있다. 장녀 김영주(58) 대성닷컴 부회장은 75년 서울대 의대 출신인 내과전문의 신현정(61)씨와 인연을 맺었다. 현정씨는 현재 도시가스서비스회사인 ㈜알파서비스를 경영하고 있다. 김 부회장은 기업인이자 화가로 유명하다. 이들 부부는 정희(30)-명철(29) 등 1남1녀를 두고 있다. 차녀 김정주(57) 대성닷컴 사장은 하버드대 신약학 박사 출신으로 연세대 교수를 겸직하고 있다. 독신이다.3녀 김성주(50) 성주인터내셔날 사장은 하버드 동창생인 딘 고달드와 결혼해 딸 지혜(17)씨를 두고 있다. 김 창업주의 동생인 김의근(작고) 회장가(家)와 김문근(작고) 회장가(家)도 정·관계와 그다지 인연이 없다. 굳이 꼽는다면 재계에서 중견 기업들과 인연을 맺고 있다. 고 김의근 모토닉(옛 창원기화기공업) 회장은 양제선(81)씨 사이에 3남2녀를 뒀다. 장남인 영준(작고)씨를 통해 대한모방 회장을 지낸 김성섭가(家)와 사돈지간이다.3남인 김영목(50) 모토닉 부사장은 산업은행 부총재를 지낸 홍대식의 딸 홍은주(43)씨를 배필로 맞았다. 차남인 김영봉(53) 모토닉 사장은 평범한 은행원의 딸인 김혜옥(46)씨와 혼례를 치렀다. 김문근(작고) 전 대성광업개발 회장은 김정희(작고) 여사와 결혼해 슬하에 영범-영돈-은주-영천-영석 등 4남1녀를 뒀다. 장남인 영범씨는 최근 대성광업개발 회장직에 올랐다. 형제 모두 대성광업개발에서 근무하고 있다. 대성그룹의 분가는 3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매출 2조원을 넘는 대성은 고 김 창업주 생전에 동생인 김의근 회장이 2000년 7월 대성정기와 창원기화기공업의 경영권을 갖고 가장 먼저 ‘대성의 품’을 떠났다. 김의근 회장은 사실상 김 창업주와 동업 관계였다. 그는 김 창업주가 47년 연탄사업을 시작할 때 석탄 생산을 맡았고, 김 창업주는 제조와 판매를 책임졌다. 이어 2001년 4월에는 김 창업주의 막내 동생인 김문근(작고) 회장이 대성광업개발을 맡아 분가했다. 대구공고 출신인 김문근 전 회장은 대한중석 등에서 일하다 1950년대에 대성에 합류했다. 김 창업주 사후인 2001년 6월엔 영대·영민·영훈 등 아들 3형제가 다시 2차 세포분열을 통해 분가했다. 장남 김영대 회장이 모기업인 대성산업을, 차남인 김영민 회장이 서울도시가스 계열을,3남인 김영훈 회장이 대구도시가스 계열을 각각 맡았다. 그러나 분가 과정에서 적지 않은 진통도 있었다. 주식 평가를 놓고 형제간 잡음이 일면서 재계의 눈총을 받기도 했다. 김영대 회장은 이와 관련해 “자신의 덕이 부족한 탓”이라고 했다.8월엔 막내 김성주 사장이 이끄는 성주인터내셔날도 대성에서 떨어져 나갔다. 장남과 3남은 현재 ‘대성그룹´ 사명을 같이쓰고 있다. ●김영대 회장의 ‘인재론’ 김영대 회장은 대기업 회장답지 않게 사내에서도 ‘있는 듯 없는 듯’하다. 잘 나서지 않고 매우 조용하다. 그는 또 학구파다. 환갑이 지난 나이지만 월·수·금요일은 일본어, 화·목·토요일은 중국어를 공부한다. 그의 경영 스타일은 안정과 보수로 대변된다. 이 때문에 간혹 김 회장 주변을 ‘경로당’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김 회장의 비서인 전성희(63) 이사는 국내 비서계의 대모다. 김 회장을 모신 지 28년째다. 그의 비서 입문은 우연이었다고 한다.79년 미국 유학을 마친 남편과 함께 귀국했을 때 남편의 대학 친구였던 김 회장은 “미혼 비서를 뒀는데 모두 1년 정도하고 그만두더라. 어디 오래 근무할 아줌마 없느냐.”며 추천을 부탁했다. 결국 남편의 권유로 전 이사는 당시 세브란스 병원 약사모집 면접을 포기하고 대성에 들어가게 됐다. 전 이사는 이화여대 약대 출신이다. 김 회장의 운전기사인 정홍(64) 차량관리 과장도 40년 이상 김 회장을 모시고 있다. 동갑내기인 두 사람은 환갑 기념 유럽여행을 같이 다녀오기도 했다. 사실상 신분을 넘어 지기(知己)인 셈이다. 또 대성 임직원들은 다른 그룹과 달리 60대 이상이 유난히 많다. 김 회장의 인재를 아끼는 스타일에서 비롯됐다고 한다. 샌님(?)같은 김 회장도 무서울 정도의 강한 집념을 보여준 적이 있다. 그는 90년대 초 씨티은행으로부터 50억원을 불법 대출받아 가로챈 뒤 미국으로 도주한 직원을 직접 추적해 붙잡은 경험이 있다. 그가 쓴 ‘구름 속의 구만리’라는 추적기에서 “마치 모래밭에서 바늘 찾기와 같았다.”고 회고했다. 김 회장은 당시 10개월 동안 출장 9차례, 미 체류기간 200일, 미대륙 종횡단 9000마일, 만난 사람만도 1000여명이 넘었다고 한다. 그는 50억원의 돈도 돈이지만 회사의 신용과 조직의 사활이 걸린 문제라 그 직원을 붙잡지 않으면 안된다는 절박감이 더 컸다고 했다. 더욱이 일개 직원에게 거액의 수표를 무책임하게 내준 은행측으로부터 음모론까지 흘러나오면서 ‘대추적’을 결심했다. 대성그룹은 현재 3세 경영이 닻을 올렸다. 장남인 김 상무가 2002년 연구개발실장으로 입사해 다양한 경험을 쌓고 있다. ●‘대성 부활’ 노래하는 3남 김영훈 회장 김영훈 회장은 조용한 말소리와 차분한 몸가짐, 설득조의 언어 구사 등에서 CEO보다 목사같은 분위기가 물씬 풍긴다. 그도 그럴 것이 그의 어릴 적 꿈이 목사였다. 대학에서 신학공부를 했으며, 영락교회에서 전도사로 활동하기도 했다. 그는 늦장가를 갈 정도로 공부에 푹 빠져 살았다. 그가 받은 학위만도 법학, 경제, 경영, 신학 등이다. 경기고와 서울대 법대에 이어 미국 미시간대에서 법학·경영학 석사를 마친 뒤 하버드에서 신학과 국제경제학 석사 학위를 땄다. 기업 경영을 하면서도 그는 늘 책과 씨름하는 것이 취미다. 김 회장은 1988년 부친의 갑작스러운 부름을 받고, 대성산업 기획조정실장으로 경영의 첫 발을 내디뎠다. 당시 그는 경영인보다 목회자의 길을 걷기를 원했지만 부친의 ‘SOS’ 요청을 거절할 수 없었다고 했다. 그는 계열분리 이후 대구도시가스를 주력으로 경북도시가스와 바이넥스창업투자 등 19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당시 에너지사업 일변도에서 지금은 문화사업을 차세대 ‘먹을 거리’로 마련해 대전환의 시기를 맞고 있다. 그는 창립 60주년을 한 해 앞둔 올해 2010년까지 매출 10조원, 순익 10억달러를 목표로 한 ’10·10·10’ 전략을 내놓았다. 옛 대성의 영광을 회복하기 위한 김 회장의 야심찬 청사진이다. 2남 김영민 회장은 다른 형제들과 달리 스포츠 마니아이며 유머러스하다.ROTC 출신으로 육군사관학교에서 역사 교관으로 근무했다. 경북사대부고와 미국 댈러스대, 남가주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공부했다. ●‘공주의 길’ 포기한 김성주 사장 막내딸 김성주 사장은 ‘별종’이다. 가문에서 그렇고, 사업에 있어서도 그렇다. 다른 형제들이 부모의 말씀이면 무조건 순응하고 고개를 끄덕였던 반면 김 사장은 부모가 반대하는 일들을 줄기차게 밀어붙였다. 그 대가로 그는 혹독한 고생을 경험했다. 송금이 끊겨 학비를 스스로 벌어야 했으며, 직장 생활도 밑바닥부터 시작했다. 사업에서도 ‘봉투’와 ‘접대’라는 그간의 사업 상식을 깨고 투명경영으로 남성 세계를 하나씩 깼다. 김 사장은 자기 힘으로 사업을 일군 여성 CEO가 드문 국내에서 성공한 기업인으로 첫손에 꼽힌다. 그는 훗날 성주인터내셔날을 창업한 배경에 대해 “살찐 돼지가 되지 않기 위해 탈출했다.”고 밝혔다. golders@seoul.co.kr ■ “우리집안은 아들보다 딸이 나아요” “우리 집안은 아들보다 딸이 나아요.” 대성가(家)의 2세들이 이구동성으로 이렇게 말한다. 심지어 김영훈 회장은 대성의 차세대 캐시카우(현금 창출원)로 키우는 문화사업을 이른바 ‘효자 사업’이 아니라 ‘효녀 사업’이라고 부른다. 그만큼 여성들의 실력을 인정하는 데 주저하지 않는다. 그도 그럴 것이 대성가(家)의 딸들은 하나같이 대단하다. 장녀 김영주 화백의 또다른 ‘명함’은 대성닷컴 부회장이며, 차녀 김정주 연세대 교수는 대성닷컴 사장직을 겸직하고 있다. 자매가 최고경영자(CEO)직을 맡은 것은 문화사업에 여성 특유의 세심함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회장의 요청 때문. 김 부회장은 화가로서의 재능을 대성닷컴 출판사업에 톡톡히 쏟아내고 있다. 김 부회장이 책 표지 디자인을 혼자 다할 정도다. 김 사장은 그룹의 문화사업뿐 아니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주도하고 있다. 김 화백은 서울대 미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미국 크랜브룩 아카데미오브 아트 대학원을 나왔다. 김 교수는 미시간대에서 영문학을 공부했으며, 하버드대 신학대학원에서 신약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자매는 모친에 이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하는 ‘절제회’ 활동에도 열심이다.1983년부터 세계기독교여자절제회 부회장을 번갈아가며 맡아오고 있을 정도다. 절제회는 종교를 초월해 각종 절제 운동을 펼치는 여성 단체. 국내에선 국산품 애용과 허례허식을 배격하는 운동을 벌였고, 최근엔 금연 운동과 임산부와 청소년 음주를 반대하는 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다. 막내딸 김성주 사장은 자매 가운데 가장 화려한 이력의 소유자다. 성공한 여성 CEO로서 첫 손가락에 꼽히는 김 사장은 1997년 세계경제포럼(WEF)의 차세대 지도자 100인, 세계여성지도자총회의 아시아 대표 연설자,2004년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의 ‘주목할 만 한 세계 여성 기업인 50명’에 선정되는 등 글로벌 CEO으로서 명성이 매우 높다. golders@seoul.co.kr ■ 2세들 ‘화려한 학벌’ 고 김수근 회장가(家)는 재계에서 ‘자식 농사’를 잘 지은 것으로 유명하다.3남3녀 모두 명문대 출신으로 2개 이상의 석사 학위 소지자들이다. 3남 김영훈 회장은 “모친 여귀옥 여사의 남다른 자식 교육이 아닌가 생각한다.”면서 “어머니는 독실한 기독교 신앙을 통해 우리에게 사랑과 절제 등을 몸으로 보여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모친은 ‘공부하라.’는 말을 꺼낸 적이 없으며, 제가 미국에 유학갈 때도 편안하게 ‘놀다 오라.’는 당부까지 하셨다.”면서 “그러나 우리 형제는 모친의 바른 생활과 이웃사랑 등을 보면서 공부를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덧붙였다. 여 여사는 임신 중엔 태교를 위해 잡지나 신문을 보지 않고, 오직 성경만 보고 지냈다고 한다. 또 자녀를 자신의 소유물이 아닌 독립된 인격체로 대했으며, 꾸지람보다 스스로 깨우치도록 유도했다. 대성가 2세들은 모두 대단한 학벌의 소유자이며,‘수석’을 곧잘 했다. 법학을 전공한 장남 김영대 회장은 서울대 경영대학원을 수석으로 졸업했다. 차남 김영민 회장과 3남 김영훈 회장, 장녀 김영주 화백도 모두 서울대 출신이다. 특히 김영훈 회장은 법학, 경제, 경영, 신학 등 석사 학위가 무려 4개다. 차녀 김정주 연세대 교수는 이화여대를 수석으로 입학해 수석으로 졸업했다. 막내 김성주 사장은 연세대 신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앰허스트대에서 사회학을 전공했다. 김영훈 회장은 “우리 형제는 어린 시절 학업에서 그다지 두각을 나타낸 편은 아니었다.”면서 “특히 정주 누나는 중학교 때 반에서 40등까지 했지만 우리 형제 가운데 공부를 가장 잘 했다.”고 했다. 독실한 기독교 신앙 아래 자녀를 키운 여 여사의 가르침은 자녀들에게 그대로 이어져 3세들도 부모 못지 않은 학구파다. 한편 여 여사는 결혼 후에도 영락교회 권사로서 활동했으며,52년에는 초교파적 기독교 여성단체인 ‘대한기독교여자절제회’를 설립했다. 현재 35개국이 가입해 있다. golders@seoul.co.kr ●특별취재반 산업부 박건승 부장(반장) 정기홍·류찬희·최용규 차장 이기철·강충식·주현진·류길상·김경두·서재희 기자
  • 판교 모델하우스도 못보고 청약?

    `모델하우스도 안보고 아파트를 청약한다?’ 정부가 판교 신도시 아파트를 분양하는 업체들에게 청약 전 모델하우스 설치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방침을 세우면서 업체, 청약 대기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건설교통부는 19일 판교 참여 업체들과 모임을 갖고 “3월 분양예정인 판교 중소형 아파트 모델하우스를 사전에 오픈하지 말고 당첨자에 한해 모델하우스 관람을 허용하라.”고 지시했다.●건교부,“청약과열·교통문제 우려” 건교부는 청약 전 모델하우스 오픈 금지 이유로 ▲청약과열▲교통난▲8·31대책 훼손 등을 들고 있다. 지난해 강남 집값 상승의 불을 지폈던 진원지 중 한 곳이 판교였다는 점에서 자칫 아파트 청약 열기가 집값 상승으로 이어지는 것을 우려하고 있다. 또 동탄 신도시 아파트 분양에서 경험했듯이 모델하우스에 수백만명에 달하는 예비 청약자들이 한꺼번에 몰리면 안전사고, 교통난 등 사회문제가 일어나는 부작용을 걱정하고 있다. 건교부는 “최종 방안을 25일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해 청약예정자들이 아파트를 고른 뒤 계약 단계에서 모델하우스를 둘러보게 하는 방안과, 업체별로 다른 지자체에 모델하우스를 여는 방안 등이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업계·청약 대기자,“말도 안돼” 참여 업체들과 청약 대기자들은 말도 안되는 정책이라고 불만을 터뜨렸다. 업체들은 유무형의 손실을 액수로 계산할 수 없을 정도라고 주장한다. 한 건설사 관계자는 “이미 모델하우스 공사에 착공한 업체도 있는데 뒤늦게 모델하우스 부지를 옮기면 건립비와 임대료가 날아간다.”고 말했다. 청약대기자들도 골탕 먹긴 마찬가지다. 판교 청약을 기다리는 회사원 김모(37)씨는 “3억원이 넘는 돈을 들여 평생 살 집을 사는데 모델하우스도 보지 못하고 청약을 하라는 말이냐.”고 말했다.주현진기자 jhj@seoul.co.kr
  • 대전상의 회장 송인섭씨 추대

    송인섭 ㈜진미식품 대표이사가 16일 대전상의 회장으로 추대됐다. 대전상의는 오는 3월19일 제19대 의원총회를 열고 회장·부회장을 비롯한 3년 임기의 임원을 선출하고 새로운 체제를 출범하게 된다. 신임 송 회장은 대전고와 성균관대 약대를 마치고 대한상의 감사, 한국장유공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을 지냈다.
  • [일본경제 재도약(상)] 기업 투자확대 ‘메이드 인 재팬’ 부활

    [일본경제 재도약(상)] 기업 투자확대 ‘메이드 인 재팬’ 부활

    새해들면서 일본경제가 재가속되는 국면에 진입했다는 진단이 넘치고 있다. 경제연구소나 기업인들은 짧아도 올해말, 길면 내년말까지 경기확장국면이 이어져 전후 최장기 호경기가 될 것으로 대부분 전망한다. 일부는 단기, 중기, 장기 등 경제순환이론상 ‘황금의 순환 사이클’에 진입했다고도 진단한다. 일본경제는 실제로 재비상하는 지를 3회에 걸쳐 긴급 점검해 본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지난 2일 오전 9시50분. 새해 첫 영업을 시작한 미쓰코시백화점 니혼바시점은 2만명이 넘는 고객이 조금이라도 싼 물건을 사기 위해 장사진을 치고 있자 예정(10시)을 10분 앞당겨 영업을 개시했다. 가죽코트·보석 등 고가품이 팔려나가 신정연휴 매출도 지난해보다 12% 늘었다. 이세탄·다카시마야·세이부 백화점 등도 연초에 대박이 터져 올 한해 순항을 예상했다. ●들썩거리는 일본경제, 예약난 속출 지금 일본경제는 백화점은 물론 곳곳이 들썩이고 있다. 도쿄도심을 1시간 정도에 순환하는 전철 JR야마노테센을 타고 가다보면 좌우에 거대한 건설공사가 한창이다. 도쿄역주변 마루노우치나 야에스 지역, 그리고 미나토구 시나가와역 인근은 수십층 건물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롯폰기도 마찬가지다. 이처럼 사무실과 주택건설이 이어지면서 고용을 확대, 소비를 자극하고 있다. 골프장이나 식당의 예약이 어려워진 것도 눈에 띈다. 도쿄에 주재하는 한 상사원은 “연말연시 도쿄 근교의 골프장들은 예약대란을 겪었다.”면서 “일본 경제, 특히 소비가 확실히 살아나고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고 전했다. 긴자의 닛산 본사앞에 있는 M식당 등 1인당 30만원에 가까운 고급식당의 예약난은 연초까지 이어지고 있다. 중간급 식당도 마찬가지다. 도쿄 시나가와 프린스호텔의 점심 뷔페식당(1만원 후반대)도 이달초 “2월말까지 예약손님은 끝났다.”며 미안하다고 했다. 비교적 싼 음식점 상당수도 연말연시 송년·신년회 손님들로 넘쳐났다. ●확산되는 온기, 중소기업도 활기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기업이나 수출업체로 호경기가 한정됐다.”는 지적들이 많았으나 경제회복의 온기가 점차 확산되는 것이다. 초대형 평면유리연마기 등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인 M&S파인테크는 최근 도쿄 하마마쓰의 사무실을 30평에서 60평으로 늘렸다. 야마모토 세쓰오 사장은 “아주 좋아지고 있다.”고 즐겁게 말했다. 해외로 나갔던 공장들이 속속 일본으로 되돌아오는 이른바 ‘메이드 인 재팬’도 부활되며 일본경제 회복을 촉진시키고 있다. 마쓰시타전기는 지난 10일 효고현에 1조 5000여억원을 들여, 세계최대 PDP공장을 짓겠다고 밝혔다. 샤프도 11일 평판TV용 액정패널 공장에 1조 7000여억원을 추가로 투자, 미에현에 공장을 건설키로 했다. 도시바, 캐논, 후지사진필름 등도 각각 1조원 안팎의 설비투자에 나선다. 자동차업체도 일본내 투자를 늘리고 있다. 모두 경기확장과 고용확대 효과가 매우 큰 투자들이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해외에 진출했던 업체 중 디지털가전과 자동차 업체 등이 고부가가치상품 생산을 위해 땅값이 대폭 떨어진 일본 내 대도시근교에 공장을 건설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면서 “땅값이 대폭 상승세로 돌아서지 않는 한 이런 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첨단 고부가가치제품, 즉 ‘메이드 인 재팬’ 부활의 배경을 설명했다. ●밝아진 신년회, 밝아진 경기전망 신년회의 분위기도 크게 밝아졌다. 지난 11일 와타나베 오사무 일본무역진흥기구 이사장은 도쿄도심에서 가진 기자단과의 신년간담회에서 “2년 전보다 1년 전 산업계 분들의 얼굴이 밝아졌었다. 그런데 올해는 특히 밝아졌다. 경기회복이 기대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와타나베 이사장은 지난해 말만 해도 “좋은 신호들이 많다. 그러나 2006년에는 올해(2005년) 정도로 횡보할 것”이라고 다소 신중했었다. 그만큼 상황이 호전됐다는 얘기다. 지난 5일 도쿄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3개 경제단체의 합동 신년축하파티에서는 “올해는 계속 경기가 확장될 것”(미타라이 후지오 차기 게이단렌 회장 겸 캐논 사장),“적어도 올 한해 계속 경기회복이 지속될 것”(와타나베 가쓰아키 도요타자동차 사장) 등의 낙관론이 쏟아졌다. taein@seoul.co.kr
  • ‘생애 첫 주택대출’ 27일까지 서류 내야

    정부가 국민주택기금으로 운영되는 생애 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생애첫대출)을 받을 수 있는 사람의 자격을 강화하기로 한 데 대해 뜨거운 논란이 일고 있다. 국민은행·우리은행·농협 등 생애최초대출을 취급하는 금융기관에는 13일 하루 종일 문의와 항의 전화가 빗발쳤다. 문의 전화 가운데 대부분은 “자격 강화 이전의 조건으로 대출을 받으려면 언제까지 대출을 신청해야 하는 것이냐.”였다. 이에 따라 건교부와 3개 금융기관은 협의를 갖고 오는 27일까지 신청하는 대출에 한해 기존의 기준을 적용키로 했다. 기존 기준 적용이 이달 31일에 완료되지만 금융기관이 무주택 여부를 확인하려면 최소한 4일은 걸리기 때문에 27일이 신청의 ‘마지노선’이라는 것이다. 따라서 27일 이후에는 주택가격이 3억원을 초과하거나, 부부 합산 소득이 5000만원을 넘는 경우,35세 미만의 단독가구 등은 대출 대상에서 제외된다. 다만 35세 미만의 단독가구 가운데 1개월 이내에 결혼할 사람은 결혼을 한다는 확실한 증거 자료를 제출하면 대출받을 수 있다. 논란의 중심에는 ‘판교’가 있다. 다른 지역 분양까지 포기해 가면서 판교청약 계획을 세웠던 청약대기자들의 분노가 들끓고 있다.3월 청약예정인 판교 지역의 국민주택 규모(25.7평) 분양가도 3억 5000만원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서 상담까지 마쳤다는 박모(38)씨는 “판교에 청약해 당첨받고 생애첫대출을 통해 자금을 마련하는 것이 요즘 서민들의 ‘꿈’”이라면서 “자격 강화로 물거품이 됐다.”고 말했다. 박씨는 또 “판교가 아니더라도 2주일의 유예기간 안에 다른 아파트를 물색하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이번 조치로 중산층 이하 서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돌아가게 됐다는 의견도 많다. 강화된 자격 조건 이상의 사람들은 굳이 생애첫대출이 아니더라도 자력으로 주택을 구입할 수 있다는 것이다. 대출 취급은행 관계자는 “올해부터 부동산 거래가 실거래가로 과세되는 등 세제가 강화돼 생애첫대출이 비교적 넉넉한 중산층들의 재산증식 수단으로 활용되는 사례가 많았다.”면서 “애초부터 이런 기준을 적용하지 못한 게 잘못이지 자격을 강화한 것은 올바른 방향”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줄기세포 다시 공방] 조사위 “처녀생식 아니란 증거 제시를”

    12일 황우석 교수의 기자회견 내용에 대해 서울대 조사위원들은 ‘명확한 증거제시’를 요구했다. 조사위원인 서울대 약대 오우택 교수는 황 교수의 줄기세포 바꿔치기 주장에 대해 “줄기세포 수립이 얼마나 힘든 작업인데 관리를 소홀히 했다가 나중에 바꿔치기당했다고 주장하는가. 부잣집에서 쌀 뒤주 안 챙겼다가 1년 뒤에 뒤주가 비었다고 말하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말했다.그는 “그렇게 대단한 기술이 있었다면 자기 연구원을 훈련시켜서라도 직접 관리를 했어야지 왜 미즈메디에 맡겨 두었는지 도무지 이해가 가지 않는다.”고 말했다.●노성일 “회견 안해… 검찰서 밝힐것” 역시 조사를 맡았던 한양대 의대 이용성 교수는 “조사위가 황 교수의 2004년 논문 줄기세포가 처녀생식에 의한 것이라고 확실하게 단정적으로 말한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한 뒤 “황 교수는 그냥 자기 입장만 말할 게 아니라 왜 그게 처녀생식이 아닌지에 대한 증거를 제시해야 설득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교수에 의해 ‘바꿔치기의 주범’으로 지목된 미즈메디병원 노성일 이사장은 이날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앞으로 기자회견을 통해 입장을 밝히는 일은 없을 것이며 검찰수사에서 모든 것을 밝히겠다.”는 짤막한 입장만 내놓았다.●김진미 연구원 “DNA결과 최근 알아” 황 교수의 기자회견에서 2004년 줄기세포 DNA검사와 관련, 이름이 언급된 미즈메디 김진미 연구원은 “우리 병원에서 보관 중이던 줄기세포의 DNA 검사를 위해 내가 직접 ‘프랩’(세포에서 DNA를 뽑아내는 것)을 했고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 보낸 것은 사실이지만 황 교수의 주장에 대해서는 아는 바 없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나는 그 결과를 최근에서야 알았고 누가 국과수로부터 결과를 받았는지, 그 결과를 누가 서로 주고 받았는지는 모른다.”고 밝혔다.나길회 김준석기자 kkirina@seoul.co.kr
  • [프로배구 V-리그] ‘아마’ 한전, LG화재 잡았다

    아마추어 ‘도깨비팀’ 한국전력의 반란은 언제까지 이어질까.10일 구미에서 벌어진 프로배구 LG화재와의 시즌 3차전. 양팀 출전선수 평균 신장에서 무려 4㎝나 밀렸지만 한전은 결코 작지 않았다. 평균 연령에서도 2살 아래. 프로배구 원년의 ‘늙다리팀’도 더이상 아니었다. 블로킹만 17개. 초청팀의 서러움을 도약대 삼은 한전의 높이는 오히려 LG보다 한뼘 높았다. 지난해 성탄절에 이어 이날도 LG를 3-1로 잡는 반란을 일으켰다. 한전의 ‘발전기’는 정평호(22점) 이상현(12점) 강성민(15점) 등 ‘젊은피’. 삼성화재 시절 호화멤버에 밀려 벤치만 지키다 상무 제대 이후 한전에 둥지를 튼 정평호는 이경수(LG)에 이어 프로 통산 두번째로 공격득점 500점을 돌파하며 LG 코트를 농락했고,‘원조 한전맨’ 강성민도 반타작의 공격성공률을 뽐내며 한전의 붙박이 레프트를 굳혔다.68년 멕시코올림픽 여자팀 멤버 이은옥(58)씨의 아들인 이상현은 혼자 7개의 블로킹을 잡아내며 LG의 고공폭격을 번번이 막아냈다. 지난해 국가대표팀 감독을 꿰찬 공정배 감독의 지략도 고비마다 멤버 교체의 휘슬을 불어대는 등 프로감독 못지않게 무르익어 이날 7번째 주전선수로 불릴 만했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부고]

    ●이면우(전 대한지적공사 부사장)씨 모친상 상민(잠실프라자약국 대표)상호(디아도라 부사장)씨 조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2)3010-2295●김영룡(국방부 기획관리실장)영관(회사원)씨 모친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02●이희중(대전방송 편성제작국 차장)씨 부친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30분 (063)250-2441●안상수(금융감독원 수석검사역)씨 별세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63●신국현(서울대 약대 명예교수)현무(변호사)현두(자영업)현정(유니게이트 대표)영희(예은어린이집 원장)씨 모친상 정인성(예은요양원 이사장)씨 빙모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5●김영진(전 기업은행 이사)씨 모친상 김성권(아트라스콥코 전무)씨 빙모상 1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410-6917●최경철(강남대 겸임교수)경진(지산 대표)씨 부친상 김인국(우남 대표)서영식(서현 〃)박종수(거영 〃)씨 빙부상 20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2)3410-6912●신영식(전 주택은행 지점장)씨 별세 동헌(한국동공업협동조합 전무이사)동영(전 승우무역 부사장)동구(한국소비자보호원 상임위원)동준(전 농수산물유통공사 홍보실장)동제(정림건축 소장)씨 부친상 20일 강남성모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590-2697∼8●김창수(전북도청 예산담당관)인식(스프린트텔레콤 전북지사장)원식(풍강 과장)씨 부친상 20일 전북대병원, 발인 22일 오전 9시 (063)251-3260●정연준(연일건축사사무소 대표)씨 모친상 인교(단국대병원 재활의학과)씨 조모상 신윤엽(유림PMB 대표)씨 빙모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8시 (02)3010-2252●이원우(은창수출포장 총무이사)희선(〃 대표)희만(〃 총괄상무)희갑(미국 켄터키주립대 교수)씨 모친상 20일 서울아산병원, 발인 22일 오전 7시30분 (02)3010-2230
  • [열린세상] 타이완형 경제모델의 교훈/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한국과 타이완은 지난 40여년 동안 수출주도형 성장방식으로 높은 경제성장을 달성하면서 전 세계 개도국의 경제발전 모델이 되어 왔다. 특히 타이완은 탄탄한 중소기업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성장을 이룩하여,199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타이완경제를 배우려는 국가들이 줄을 이었고, 우리 기업인들도 그 노하우를 전수받기 위해 타이완으로 가곤 했었다. 그러나 불과 10여년이 지난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우선 수출에 있어서 지난 1994년부터 우리나라가 타이완을 추월했다. 최근 두 나라 수출규모의 차이가 더욱 벌어져 우리나라가 내년에 3000억달러 이상을 목표로 하고 있는 반면에 타이완은 이제 2000억달러를 바라보는 수준에 그치고 있다. 또한 1인당 국민소득도 사정이 다르지 않다. 타이완은 우리나라보다 3년 먼저인 1992년에 국민소득 1만달러 벽을 넘었지만, 작년에는 1만 4032달러로 우리나라의 1만 4162달러에 오히려 뒤졌다. 이처럼 타이완경제가 과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는 원인은 무엇인가. 중국으로의 생산기지 이전 등 많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겠지만 가장 근본적인 이유는 견실한 중소기업의 역량에도 불구하고 이를 앞에서 이끌고 갈 대기업의 부재라고 생각한다. 즉 중국의 부상 등으로 국제경쟁 환경이 급변하면서 대기업보다는 중소기업에 의존하는 타이완의 발전모델이 일정한 한계를 보이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최근 세계시장에서의 치열한 경쟁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마케팅,R&D 등을 선도할 수 있는 막대한 자금과 인적자원을 갖춘 글로벌 기업의 존재가 필수적이다. 그러나 타이완은 포천지의 세계 500대 기업에 속하는 기업이 불과 2개인 것처럼 글로벌 기업은 아직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는 포천의 세계 500대 기업에 들어가는 기업이 11개로 타이완에 비해서는 사정이 그래도 조금은 낫다고 할 수는 있다. 하지만 우리 경제가 무역규모는 5000억달러를 넘어 1조달러를 지향하고 있고, 국민소득도 이제 1만달러의 벽을 허물고 2만달러 시대로 진입을 위한 도약대에 와 있다는 점을 고려하면 얘기는 달라진다. 특히 세계 30대 기업에는 우리나라의 기업은 한군데도 없고, 삼성전자가 39위, 현대자동차가 92위,LG전자가 115위를 차지하는데 그치고 있는 현실은 아직 크게 미흡하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우리 경제가 새로운 목표를 달성하면서 장기적인 성장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이완의 교훈을 거울로 삼아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을 지금보다 늘려 나가야 한다. 첫째, 기업의 투자환경을 개선하여 역량을 갖춘 기업들이 과감한 투자를 통해 선도적 위치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 특히 중국의 거센 추격과 자국기업끼리 연합해 공세를 펼치는 일본, 미국 등 선진국 기업을 이겨내기 위해서는 투자 및 연구개발 역량을 갖춘 우리의 기업들이 신명나게 일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둘째,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업과 핵심부품을 생산하는 중소기업을 연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글로벌 기업의 경쟁력은 부품을 공급하는 중소기업의 든든한 뒷받침이 있어야 가능한 것이다. 타이완의 장점인 부품공급 중소기업의 육성을 통해 대기업과의 상생전략을 추진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이다. 셋째. 현재 우리 사회에 널리 퍼져 있는 기업규모에 대한 지나치게 부정적인 인식을 털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글로벌 기업의 성장은 선진국의 거대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해 나가는 점이라는 밝은 측면을 볼 필요가 있다. 우리가 지향해야 하는 것은 세계적인 글로벌 기업부터 중소기업까지 다양한 기업이 공존하면서 협력하는 경제이다. 우리나라의 경제성장은 예나 지금이나 수출이 주도해 왔다. 앞으로의 우리 경제도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춘 글로벌 기업이 얼마나 등장하느냐에 따라, 그리고 이 기업들이 우리 수출을 어떻게 선도해 나가느냐에 따라 달려 있다.21세기의 새로운 경제발전의 모델을 우리가 다시한번 제시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현오석 한국무역협회 무역연구소장
  • 千법무 ‘친정’서 高聲

    천정배 법무장관이 6일 ‘친정’인 열린우리당을 찾아 이례적으로 불만을 드러냈다. 전날 당내 검경 수사권 조정 정책기획단(단장 조성래 의원)이 발표한 조정안에 강력한 이의를 제기하면서 였다. 천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당 고위정책회의에 참석, 조정안의 법리상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가며 “기획단의 조정안이 너무 앞서 나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찰의 손을 들어준 기획단의 조정안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검찰의 시각을 그대로 반영한 것이다. 천 장관은 “정부내 조정 과정에서 검찰이 일정 부분 양보할 용의가 있었는데, 갑자기 당이 개입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수사 지휘권 제도가 정부 수립 이후 반세기 동안 운영된 점을 감안할 때 수사권 조정이 필요하더라도 단계적, 점진적으로 이뤄질 필요성이 있다.”면서 “지난 대통령 선거 공약대로 민생범죄에 한해 경찰에 수사권을 부여하되, 수사책임성과 통일성을 고려해 검찰의 수사지휘권은 존속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이어 “수사권 조정 문제는 정부내 권한 분배 문제이기 때문에 정부 내에서 조정, 해결하는 것이 원칙적으로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경찰 직급상 경무관까지인 사법경찰관리가 치안감-치안정감-치안총감 등 수사권이 없는 행정경찰 상관의 지휘를 받게 되는 것은 불합리하며, 수사 지휘와 책임문제에 혼선을 빚을 수 있다는 의견도 제시했다. 천 장관은 “경찰의 수사가 잘못됐을 때 그 책임을 궁극적으로 누구에게 물을 것이냐.”고 반문했다. 경찰의 권한이 지나치게 비대해질 가능성도 우려했다. 이에 대해 당 고위정책회의는 “조정안이 검·경, 전문가, 청와대, 당내 율사출신 의원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마련됐다.”고 전제한 뒤 “향후 정책의원총회와 당정협의 등을 통해 조정안과 정부안을 검토, 합리적이고 바람직한 방향으로 정리해 나가겠다.”는 뜻을 전달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이날 “국민생활과 직결된 사안”이라며 수사권 조정문제의 신중한 처리를 주문했다. 강재섭 원내대표는 “검찰은 유아독존적인 자세를, 경찰은 과도기에 뭘 한꺼번에 해 보겠다는 식의 자세를 각각 버려야 한다.”면서 “법사위에서 여당의 조정안을 심의하고, 그때 가서 한나라당의 당론을 정리하겠다.”고 말했다. 한나라당내에서는 “여당 조정안대로 법사위를 통과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박찬구기자 ckpark@seoul.co.kr
  • [사설] 국회의장은 사학법 처리약속 지켜야

    1년 이상 끌어온 사립학교법 개정 논란과 관련, 김원기 국회의장이 중재안을 제시하면서 오는 9일까지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하겠다고 다짐했다. 김 의장은 그동안 두차례나 사학법 직권상정 처리시한을 정했다가 연기했다. 여야의 타협을 기다린다는 취지는 좋으나 언제까지 미룰 수는 없다. 올해를 넘기면 입법이 장기표류할 우려가 있다. 김 의장은 사학재단 이사진의 3분의 1 이상을 학교운영위 또는 대학평의회에서 추천하는 개방형 이사제를 도입하되 추천인원을 2배수로 늘리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열린우리당 일부 의원과 민주노동당은 개방형 이사를 2배수로 추천하면 편향된 결과가 나올 수 있다며 반발하고 있다. 그러나 열린우리당과 민주당은 대체로 수용의사를 보이고 있고, 민노당도 절충 가능성을 내비친다. 반면 한나라당은 자립형 사립고 도입을 연계시켜 상황을 복잡하게 만들었다. 자립형 사립고는 현재 시범실시중이므로 그 결과를 보고 초·중등교육법을 통한 법제화를 검토하면 된다. 자립형 사립고 문제에 막혀 사학법 개정이 지연되어서는 안된다고 본다. 사립 중·고교 법인연합회는 사학법 중재안이 국회 본회의에 상정되면 2006학년도부터 신입생 배정을 거부하겠다고 결의했다. 정치권이 소신없이 눈치만 보니까 이런 식의 엄포가 나오는 것이다. 사학의 재정·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만연하는 비리를 줄여보자는 입법 논의에 대해 신입생 배정 거부라는 극약대응을 거론하는 게 교육담당자로서 올바른 태도인가.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좋겠지만, 안되면 국회의장 직권상정을 통해서라도 사학법 개정안을 이번에는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 [학부·학과 올 가이드](10)농생·수의대

    [학부·학과 올 가이드](10)농생·수의대

    우리나라는 공업화와 인구증가로 식량의 해외 의존도가 70%나 되는 식량부족 국가다. 세계적으로 끼니를 해결하지 못하는 기아인구가 8억명이 된다는 지적도 있다. 황우석 교수 연구에 대해 지구촌이 뜨거운 관심을 보인 것은 동식물 자원의 개발과 이용 방법에 대한 연구가 그만큼 중요하다는 증거다. 식량 및 농·축산물 수요증대와 변화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방법을 모색하는 곳이 농생대나 수의대다. 농생대와 수의대 교육과정을 소개한다. 과거 농과대학과는 사뭇 달라졌다. 교육의 중심이 농학에서 생명공학(BT)쪽으로 옮겨가고 있다. 수확 후 가공·저장 기술, 생산환경기술, 병충해에 대한 생물적 제어 기술, 메카트로닉스기술(ET), 정보화 기술(IT), 자연자원 이용기술, 초미세화 기술(NT) 등 다양한 첨단과학과 접목되고 있다. 그래서 이름도 많은 대학에서 농업생명과학대학으로 바뀌었다. 농업생명과학은 작물을 재배하고 가축을 사양하는 생산활동뿐만 아니라 육종(育種), 가공, 유통, 경영분야와 연결된 다양한 과학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다. 생물학, 물리학, 화학, 수학, 공학 등 다양한 기초 학문이 뒷받침돼야 한다. 최근에는 인간의 정신건강을 위한 휴양산업, 지역사회 개발에 대한 농업생명과학분야 역할이 커지면서 사회과학 및 의학과도 연결되고 있다. 관련 학과나 학부로는 농학과, 농화학과, 농생물학과, 식물자원학과, 식물산업공학과 등이 있다. 대학마다 이름이 조금씩 다르다. 서울대는 식물생산과학부, 응용생물화학부, 식품공학과 등으로 구성된 농업생명과학대학을 두고 있다. 고려대의 경우, 농업환경생명과학대학이라는 이름을 사용한다. 동국대나 강원대의 경우, 식물생명공학과와 생명공학부를 각각 두고 있다. 학과별로 배우는 과목도 다르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저학년 때에는 농업 및 식물 등에 대한 전반적인 교육을 받는다. 전공과목별 수업은 고학년이 되면서 받는다. ●졸업후 진로는? 졸업 후 진로는 다양하다. 대학교, 작물시험장, 원예연구소, 농업과학기술원 등 국가기관이나 한국화학연구소, 생명공학연구소, 한국식품개발원 등 정부출연기관에서 일할 수 있다. 이밖에 국제식량농업기구, 세계은행 및 아시아개발은행, 국제 벼 연구소, 아시아 채소 연구개발센터, 국제열대 농업연구소 등 국제기구에서 역량을 발휘할 수도 있다. 농림부 등 정부 중앙부처나 농어촌진흥공사, 농수산물 유통공사, 농협 등도 대상이다. 일반 기업으로는 종묘회사, 농약회사, 비료회사, 식품가공 및 유통업체, 농산물 무역회사, 시설농업 관련회사, 조경 관련회사 등의 기술직 및 연구직으로 취직할 수 있다. ●누가 적합한가? 농생계열은 자연과학계열이다. 따라서 새로운 것을 발견하려는 호기심과 창의력이 있어야 한다. 농촌을 이해하고 작물상태를 정확히 지각, 판별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생물, 화학, 물리 등 자연과학에 흥미가 있으면 좋다. 특히 평소 농업발전을 위해 일해보겠다는 자세가 필요하다. 수의학 분야는 가축에서부터 실험실의 실험동물, 가정의 애완동물, 어류동물, 야생동물 등 모든 동물에 대한 질병예방과 치료를 담당하는 동물을 주 연구대상으로 하는 의학 분야다. 관련학과로는 동물공학과, 응용동물학과, 수산생명의학과, 수의예과, 수의학과 등이 있다. 애완동물을 기르는 사람들이 늘면서 애완동물과 등 애완동물 관련 학과들도 생겨나고 있다. 특히 서울대 수의대 황우석 교수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환자의 체세포를 이용해 배아줄기 세포를 배양하는 데 성공하면서 최근들어 일반인들의 수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수의과 대학은 전국에 모두 10개, 건국대를 제외하면 모두 국립이다. 국립대학으로는 서울대, 강원대, 경북대, 경상대, 전남대, 전북대, 제주대, 충남대, 충북대 9곳이 있다. ●수의사 인기 고조 저출산에다 삭막해지는 도시생활의 단조로움을 덜려는 듯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그만큼 이런 애완동물을 돌보는 의사들과 동물병원도 필요해졌다.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북한을 방문할 때 이들 소의 건강상태를 점검한 사람도 바로 수의사들이다. 수의학부를 전공하려면 동물에 대한 애착심과 탐구정신을 갖춰야 한다. 가축에 대한 사랑과 동물의 생명을 중시하고 화학과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도 필요하다. 졸업하고 국가시험에 합격하면 수의사 면허를 받는다. 개인동물병원을 개업할 수도 있고 학자의 길을 걷거나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수의대는 의대와 마찬가지로 6년제다. 반드시 2년 동안의 수의예과를 마치고 4년 동안의 본과를 이수한 후 수의사 국가자격시험에 합격하여야 한다. 수의학은 1998년부터는 수업이 6년으로 바뀌었다. 예과 1,2학년과 본과 1,2,3,4학년이다. 예과 1,2년 과정은 주로 교양과목을 배우며, 생물학, 화학 등의 과목이 기초 과목으로서 중요하다. 전공은 본과 1,2,3,4학년 과정에서 배우게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농생·수의학계열 지원전략 농생·수의학과 계열은 그동안 큰 인기를 누리지 못하고 있었지만 최근 사회 분위기에 따라 수험생들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분야다. 특히 수의학 계열은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늘면서 인기가 폭발하고 있다. 수의예과의 경우 서울에서는 서울대와 건국대, 지방에는 국립대에만 개설돼 있다.2002학년도까지만 해도 학생들이 선호하는 학과가 아니었다. 그러나 이후 의대와 약대 다음 갈 정도로 인기가 높아졌다. 서울대의 경우 수능 점수로 약대와 건축학과 사이인 수학교육과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수능 성적 상위 3% 안에는 들어야 한다. 건대도 서울대와 큰 차이가 나지 않아 상위 3% 안팎에서 합격선이 결정되고 있다. 특히 서울대는 ‘나’군, 건대는 ‘가’군과 ‘다’군에서 나눠 뽑기 때문에 경쟁률이 치열하다. 게다가 의대나 약대를 지원하기에 자신없는 수험생들이 안전 장치로 지원하는 경우도 많다. 지방 국립대의 경우 대도시권에서는 점수가 높은 편인 반면, 그 밖의 지역에서는 10점 정도 낮게 합격권이 형성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상위 5% 안에는 들어야 지원할 수 있다고 한다. 정시모집에서는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와 일부 대학을 제외하면 거의 대부분 내신과 수능만 반영한다. 내신의 경우 국립대에서는 평어 대신 석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변별력이 크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한다. 농생명공학은 예전에 비해 인기가 많아졌지만 다른 전공에 비하면 여전히 홀대를 받는 편이다. 서울대의 경우 지난해 농대가 관악캠퍼스로 이전하면서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 그러나 아직 공대보다는 낮은 편이다. 서울대와 고려대에서는 그나마 학과 인기가 유지되는 편이다. 지방 국립대의 경우 정원 미달인 경우가 많다. 서울대 농생대와 고대 생명과학대는 수능 성적 상위 5% 이내면 지원할 수 있다. 반면 고려대 생명환경과학대는 이과대 수준으로 7∼8%대 성적이면 무난하다고 한다. 지방 대학의 경우 학생들의 지원이 없어 수능 4∼5등급이면 합격권이라고 할 수 있다. 농생명공학과에서도 정시모집에서는 내신과 수능만 반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농생명 계열은 틈새를 노리는 수험생이라면 과감히 도전해볼 만한 분야다. 현재 인기도가 다른 학부보다 다소 떨어지더라도 자신의 적성과 생각하는 진로가 맞다면 농생명 계열이 경쟁 부담도 적고 앞으로도 전망이 밝은 분야라고 할 수 있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졸업생들의 진학 조언 “환상부터 버리세요.” 농생명·수의학을 전공한 졸업생들은 지원하기에 앞서 관련 전공을 꼼꼼히 사전 조사해볼 것을 당부했다. 막연한 환상을 갖고 입학해 실망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한다. 관련 전공 졸업생이 수험생들에게 주는 조언을 소개한다. ●연세대 생명공학과 졸업생 두루미(23)씨 졸업 후 다국적 제약회사에서 영업 업무를 맡고 있다. 외국 제약회사에서는 영업부터 시작해 마케팅이나 의약정보 업무를 맡는 것이 일반적이다. 고등학교 때까지만 해도 이론적인 것만 배운다고 생각했는데 학부 때부터 신약개발 과정에 직접 참여한다. 연대에서는 3학년 때 바이러스, 의약화학, 면역학, 천연물연구 등 분야별 실험실을 선택한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생물이나 화학을 좋아해서 오지만 반응공학과 물리화학, 공학수학 등 공대 기초과목을 모두 다룬다. 진로는 신약개발 분야가 주를 이룬다. 국내 대학과 국내·외 제약회사, 벤처기업 등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한다. 학부 때부터 산업체와 연계해 공부하기 때문에 졸업 후에도 관련 업계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한 가지 염두에 둬야 할 점은 매스컴을 통해 알려진 생명공학과 대학에서 공부하는 것과는 크게 다르다는 점이다. 매스컴에서는 첨단 부분만 부각되지만 실제 기초적인 것을 많이 공부한다. 또 대학마다 강점 분야도 다르다. 때문에 지원에 앞서 대학별로 어떤 교육과정이 개설돼 있는지 대학별 홈페이지를 통해 자세히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자신의 생각과 궁금한 점을 구체적으로 질문해보면 도움이 된다. ●건국대 수의학과 졸업생 한현정(27)씨 학부와 대학원을 마치고 건대 수의학과 대학원 수의외과 실험실에서 박사과정을 밟고 있다. 대학원 실험실은 기초와 임상으로 구분된다. 임상은 외과와 내과, 방사선 등 직접 동물을 진료하는 분야다. 기초연구는 미생물 등 기초 학문을 연구한다. 서울대 황우석 교수가 여기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학부를 졸업하면 인턴 1년, 레지던트 3년을 거친다. 진로는 임상 분야의 경우 동물병원을 개업하거나 큰 병원에 취직할 수 있다. 유학을 떠나거나 포스트닥터 과정을 밟기도 한다. 기초연구 분야는 수의나 검역 관련 공무원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다. 수의과학검역원이나 공항에서 검역 업무를 맡거나 일반 제약회사나 동물 관련 약품회사, 사료회사로 진출하기도 한다. 수험생들은 흔히 ‘동물을 사랑하는 마음만 있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힘든 부분이 적지 않다. 일단 공부가 쉽지 않고 여러 동물을 공부해야 하기 때문에 배우는 것도 다양하다. 동물 실험이나 해부도 해야 한다. 아직까지는 외국처럼 수의사의 사회적 지위가 높지 않은 편이다. 동물병원의 겉모습만 보고 지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학부·학과 올가이드] (9) 약학과

    [학부·학과 올가이드] (9) 약학과

    사회여건 변화에 관계없고 정년이 없어 늘 인기있는 직업이 약사다. 고령화사회로 접어들면서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도 부쩍 높아지고 있어 약사는 앞으로도 수험생들이 계속 선호하는 직업이 될 전망이다. 약학계열 진학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이 참고할 학과내용과 적성, 최근 학제개편 내용 등을 소개한다. 약학은 국민들의 질병치료 및 예방에 필요한 의약품을 만들고 적절히 사용하는 데 필요한 학술적 이론과 기술을 연구개발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응용과학이다. 또 일상생활에서 널리 사용되고 있는 화장품, 식품첨가물 등의 안전성도 연구한다. 관련 학과로는 약학과, 제약학과, 한약학과 등이 있다. 약학과나 제약학과는 질병치료 및 예방을 위한 의약품의 구조, 물성 및 생체내 작용 등을 배운다. 저학년 때에는 물리 화학 생물 등 약학 전공을 위한 기초 자연과학 관련 교과목을 배운다. 고학년이 되면 약물학 약제학 등 본격적인 약학공부를 하게 된다. 한약학과는 양약을 연구하는 약학과·제약학과와 달리 약물로서의 한약을 연구한다. 한의학 개론, 한약 한문, 약용식물학, 본초학, 유기화학, 미생물학 등을 배운다. ●꼼꼼하고 신뢰성 있어야 약대 진학은 약사가 된다는 것을 의미한다. 약학계열을 전공하려면 어떤 자질이 필요할까? 우선 꼼꼼하고 침착한 태도가 중요하다. 약은 잘 쓰면 건강을 유지하고 질병도 치료할 수 있으나 잘못 복용하면 오히려 질병을 악화시키는 등 부작용을 불러올 수 있기 때문이다. 상대방에게 신뢰감을 줄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필요하다. 약물 사용에 대해 궁금해하는 환자나 고객에게 신뢰감을 심어줄 수 있는 상담은 약물 오남용을 막을 수 있다. 교과목 차원에서는 사물에 대한 과학적 분석력에다 물리, 화학, 생물에 대한 기초지식과 소질도 갖춰야 한다. 한약학과의 경우, 한문 실력도 있어야 한다. 한문으로 된 교재가 많다. 신체적으로는 색맹이거나 색약자나 공장 등에서의 현장실습에 지장이 있는 신체 장애자는 부적합하다. 개업 이후 문제이긴 하지만 약국 업무가 전산화됨에 따라 기본적으로 컴퓨터를 다룰 줄 아는 것도 중요하다. 개업 약사의 경우, 재정관리 업무능력도 갖추어야 한다. ●4만여명 활동… 50대 이상도 37.5% 이러한 자질과 교과목에 대한 자신이 있는 수험생들이라면 약대 진학을 고려하는 게 좋을 수 있다. 특히 약사는 정년이 따로 없는 만큼 늙어서도 일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한국직업개발원에 따르면 약사나 한약사로 활동하는 사람은 모두 4만여명이 넘는다. 퇴직 나이가 따로 없어 50대 이상 약사도 37.5%나 되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월평균 임금은 273만원이고, 하위 25%는 200만원, 상위 25%는 300만원을 받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약사 수요가 향후 5년간 계속될 전망이라는 점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국민들의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고 고령화 사회로 되면서 약을 사용하는 노인 인구가 증가, 약 수요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약국은 최근 들어 점차 대형화 추세다. 자본이 없어도 약사로 일할 수 있는 길이 넓어지는 셈이다. 동네 길 모퉁이나 상가에 입주해 있던 ‘1인 약국’이 점차 2명 이상이 근무하는 대형 약국으로 바뀌면서 약국을 경영하는 약사보다는 임금을 받으며 근무하는 약사가 늘고 있다는 것이다. ●진로는? 약학대학 졸업 뒤, 약사로 일할 수 있다. 물론 약사로 일하려면 약사 면허시험에 합격, 보건복지부 장관의 면허를 취득해야 된다. 한약사는 경희대·원광대·우석대 등 3개 대학의 한약학과를 전공하고 한약사 면허시험에 합격해야 한다. 약사로 일하는 것 이외에도 약학분야 지식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의약 산업 및 생명공학 관련 산업체와 연구소에서 일하는 선배들도 많다. 식품 제조업체, 화장품 제조업체 등의 기업체에서 일할 수 있다. 이밖에 법무부의 마약관련 부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보건복지부나 환경부를 비롯한 보건 행정관련 부처에서 공무원으로도 일할 수 있다. 한약학과를 졸업하고 전통약재 가공 및 제조업체에서 일할 수도 있다. ●2009학년도부터 약대 신입생 안 뽑아 현재 중 3학년생부터는 곧바로 약대로 진학할 수 없게 된다. 오는 2009학년도부터 4년제 약대 교과과정이 ‘2(학부 2년)+4(약대 4년) 체제’로 바뀌기 때문이다. 석사 학위를 받게 되는 8년제 의학전문대학원과 달리 6년제로 학사학위를 받는다. 하지만 한약학과는 현재처럼 4년제로 그대로 운영한다. 약학전문 대학원은 대학 2년 이상을 수료하고 일정 학점을 따면 누구나 응시할 수 있다. 선발은 약학입문자격시험(PCAT : Pharmacy College Admission Test)에 합격해야 한다, 물론 이 시험에 합격하더라도 현재처럼 약사 국가시험을 통과해야 정식 약사가 된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약학계열 지원전략 약대와 한약학과 모두 자격증과 연계돼 있어 전문직으로 진출할 수 있다는 매력 때문에 전통적으로 인기가 많은 전공이다. 최근 몇 년 동안의 특징은 약대 경쟁률이 올라가고 있는 반면, 한약학과는 인기가 주춤하고 있다는 점이다. 약대의 경우 합격가능한 수능점수대가 해마다 상승하고 있다. 서울 지역 약대의 경우 지방 의대 수준이라고 보면 된다. 실제 몇 년 전까지만 해도 의대와 약대의 수능 점수 차이가 20점 정도 났지만 최근에는 10점 정도밖에 나지 않을 정도로 간격이 좁혀졌다. 약대의 또다른 특징은 이화여대와 숙명여대, 동덕여대, 덕성여대 등 여대에 많이 설치돼 있다는 점이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진학이 어려운 남학생들의 경쟁이 더 치열하다. 게다가 의대를 진학하지 못하는 남학생들이 차선책으로 약대를 지원하는 경우가 많다. 이에 따라 남녀공학 대학에서는 점수 인플레 현상까지 나타나고, 그 결과 지방 의대보다 합격권 점수가 더 올라가기도 한다. 지방국립대인 부산대나 전남대 등은 의·치의학전문대학원의 도입으로 의대에 몰릴 학생들이 약대에 지원하는 등 인기가 치솟고 있다. 경쟁이 치열하다 보니 지원가능한 수능점수대도 최상위권이다. 서울 지역 대학의 경우 상위 1%, 지방은 최소 5% 안에는 들어야 합격을 노릴 수 있다. 심층면접을 실시하는 서울대를 제외한 거의 모든 대학들은 수능과 내신만을 반영한다. 서울대와 성균관대는 언어·수리(‘가’형)·외국어·과학탐구 전 영역을 반영한다. 반면 이밖의 대학은 언어를 제외한 3영역 성적만 반영한다. 한가지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내신의 반영 방법. 사립대의 경우 수우미양가 등 평어를 반영하는 반면, 국립대의 경우 석차를 반영하기 때문에 내신의 변별력이 크다는 점이다. 때문에 약대를 지원할 때는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을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한약학과는 약대에 비해 수능 점수로 따져 10점 이상 낮다고 보면 된다. 합격가능한 수능점수대는 서울은 7∼8%, 지방은 15% 안에 들어야 한다. 한약학과는 사립대에만 설치돼 있다. 때문에 수능 성적이 중요하고 내신은 평어로만 반영한다. 논술·면접 등 대학별고사도 치르지 않는다. ■ 도움말 종로학원 평가연구실 남윤곤 팀장 ■ 개업한 선배들의 조언 “생각보다 기초과학에 대한 공부를 많이 합니다.” 약사와 한약사로 활동하고 있는 선배들은 약학·제약학·한약학과를 지망하는 수험생들에게 제일 필요한 적성으로 기초과학에 대한 흥미를 꼽았다. 약국을 개업해 활동하고 있는 약사와 한약사 선배들의 조언을 소개한다. ●개업 약사 김영숙(29)씨 이화여대를 졸업하고 1년 동안 관리약사로 근무한 뒤 친구들과 개업했다. 약사라고 하면 병이나 약에 대해서만 공부한다고 생각하지만 생물이나 화학, 무기화학, 약의 합성과정 등 기초과학을 더 많이 공부한다. 특히 1·2학년 때는 자연계 전공 학생들처럼 기초과목을 많이 배운다. 생각보다 공부가 만만치 않다. 기초과학에 적성이 맞지 않으면 고생을 많이 하고 나중에 약사가 되어서도 즐겁게 일하기 어렵다. 직업으로서 최대 장점은 개인 사정에 따라 진로를 융통성있게 바꿀 수 있다는 점이다. 약사고시를 통해 자격증을 따면 당장 개업을 하지 않아도 취업이 가능하다. 여성의 경우 결혼 후 아이를 낳아 기른 뒤 천천히 개업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일반적으로 졸업후 2∼4년 안에 개업을 한다. 경제적으로도 어느 정도 안정적이면서 전문직으로서 사회적 인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매력적인 것 같다. 약대에 간다고 하면 대부분 개업 약사나 병원 약사로 활동하는 것만 알고 있지만 최근에는 제약회사에서 연구원으로 활동하거나 마케팅 업무를 맡기도 한다. 그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이 늘면서 진출 분야도 다양해지고 있다. ●개업 한약사 신범영(30)씨 경희대 한약학과 졸업 후 한약국을 개업해 운영하고 있다. 한약학과를 지원하기 전에 알아야 할 것은 한약학과가 한약에 대한 것만 배우는 것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약의 발전을 위해 과학적인 접근과 실험, 분석적 방법 등 양방에 대한 지식도 많이 배운다. 특히 한방은 물론 화학이나 생물 등 기초과학도 공부해야 한다. 공부는 대부분 이론과 실습을 겸한다. 거의 대부분의 과목이 실험과목과 연계해 개설돼 있을 정도다. 경희대의 경우 4학년 때 병원에 가서 직접 조제와 처방을 해보는 실습을 한다. 졸업하면 한약사고시를 쳐야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졸업후 진로는 대부분 한약국을 개업한다. 경희대의 경우 10명 가운데 4명꼴이다. 한약국에서는 아직까지 의약분업을 실시하지 않고 있어 직접 처방·조제가 가능하다. 이밖에 대학원에 진학하거나 제약회사의 연구직이나 마케팅 분야, 또는 식품의약품안전청과 같은 공직으로 진출하기도 한다. 예전과는 달리 제약회사들이 한방에 관심을 가지면서 한방과 양방이 섞인 다양한 약이 나오고 있다. 멀리 내다보고 한방의 과학화를 위해 도전해볼 만하다. 정리 김재천기자 patrick@seoul.co.kr
  • 의사협 집단휴진 결의

    대한의사협회가 정부의 약대 6년제 개편에 반대해 집단 휴진하기로 결의했다. 6일 의사협회에 따르면 의협은 지난 5일 임시 대의원총회에서 집단 휴진을 결의하고 시기와 방법은 집행부에 위임하기로 했다.집단 휴진 여부는 10일 정례 상임 이사회에서 결정이 날 가능성이 높다. 강충식기자 chungsik@seoul.co.kr
  • 30여분 폭발음 ‘전쟁터’ 방불

    30여분 폭발음 ‘전쟁터’ 방불

    화재가 난 15t 대형트럭 2대에는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가 실려 있어 일촉즉발의 상황이 연출됐다. 특히 사고 트럭 앞뒤에 차량들이 줄을 이어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그러나 화재시 사고차량의 진행방향으로 연기와 불길이 쏠려 대형 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경위 사고 차량은 전남 보성군 벌교에 있는 방공포대가 해체됨에 따라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를 공군 대구기지의 제1방공탄약대로 옮기고 있었다. 공군의 용역을 받은 대한통운 소속 15t 화물트럭 4대와 5t 트럭 4대 등 모두 8대에는 나이키미사일 탄두와 추진체, 일반물자 등이 실려 있었다. 사고는 각각 2개의 나이키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터널을 지나던 15t 트럭 2대 가운데 1대가 타이어 펑크로 불이 나면서 발생했다. 운전기사는 불을 끄려고 시도하다 불길이 잡히지 않자 차량을 포기하고 대피했다. 이어 20여분만에 추진체가 폭발했다. 폭발음은 천둥처럼 요란했고 터널 입구는 검은 연기를 쉴새없이 내뿜어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이곳을 운행하던 이제천(25)씨는 “터널에서 귀가 얼얼할 정도로 큰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으며, 폭발음이 30여분간 7∼8차례 계속됐다.”고 떠올렸다. 당시 2기씩의 탄두를 실은 나머지 15t 트럭 2대는 이미 터널을 빠져나간 상태였으며, 일반물자를 적재한 5t 트럭 4대는 터널 진입 직전이었다. 공군은 “만약의 사고에 대비해 탄두와 추진체를 분리해 운반하고 있었다.”면서 “추진체는 가연성 물질이지만 폭발성이 없는 고체연료로 이 연료는 불이 나면 자연 연소돼 폭발은 일어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대피 상황 화재는 길이 992m의 터널을 절반이상 지난 510m 지점에서 났다. 차량 진행방향과 반대로 바람이 불었다면 걸어서 대피하던 운전자들이 큰 피해를 당할 수 있던 상황이었다. 도로공사 터널 CCTV 화면에는 사고 차량에서 불길이 치솟자 뒤따르던 다른 미사일 추진체 탑재 트럭이 비상등을 켜고 후진하는 모습이 잡혔다. 그러나 뒤따르는 차량이 많아 미처 터널을 빠져나오지 못하고 함께 불탔다. 목격자들은 “바람이 거꾸로 불었다면 연기에 질식한 사람들도 있었을 것”이라며 당시의 위급한 상황을 설명했다. 경찰 관계자도 “연기와 불길이 뒤쪽이 아닌 차량 진행방향으로 쏠려 사람들이 반대로 대피, 인명 피해를 면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사고원인 및 문제점 공군과 경찰은 미사일 추진체를 싣고 가던 화물차의 브레이크 라이닝 과열로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운전자 박씨를 도로교통법 위반 혐의로 입건, 정비불량 여부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중점 수사하고 있다. 불이 나면서 터널 안 조명등과 환풍기(제트팬) 6대,CCTV 3대의 작동이 중단돼 정확한 상황 파악에 어려움을 겪었다. 그러나 사고 순간이 CCTV에 잡혀 당시의 상황이 어떠했는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 터널 내 각종 시설물에 전기를 공급하는 전기 배선의 위치 등에 대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또 미사일을 운반하면서 별도의 안전 호송차량이 없었으며, 사고트럭 운전사는 미사일을 옮기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알려져 안전 운송에 허점을 드러냈다. 한편 사고로 교통이 통제된 구마고속도로 대구방향 차로는 터널 내부의 구조물 안전진단을 거친 뒤 2일 오후쯤 차량통행이 재개될 예정이다. 대구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천덕꾸러기 나이키미사일 해체작전중 또 사고 악몽

    잦은 오작동으로 고철덩어리가 된 지 오래된 ‘천덕꾸러기’ 나이키 미사일이 끝까지 심술을 부리는 것일까. 1일 구마고속도로 대구 달성터널에서 화재가 난 대한통운 소속 15t 화물차 2대에는 우리 공군의 골칫거리인 나이키 미사일의 추진체 각 2대가 실려 있었다. 나이키 미사일은 1950년대에 미국 레이티온사가 개발한 장거리 고고도(高高度) 대공미사일로, 지난 65년 한반도에 첫 배치된 뒤 70년대 말 한국군에 넘겨져 무려 35년 이상된 노후 기종이다. 이 미사일은 세계 각국에서 노후화로 90년대 초 거의 폐기 처분됐으나 그때까지도 우리나라는 나이키 미사일과 호크 미사일을 방공무기의 핵심으로 운용해왔다. 지난 90년대 초에 이미 ‘천덕꾸러기’로 전락한 나이키 미사일은 지난 98년 12월 인천 방공기지에서 오작동으로 공중 폭발해 6명을 다치게 하고 차량 110여대를 부숴버렸다. 이어 99년에는 충남 대천사격장에서 화력시범 도중 1발이 공중에서 자동 폭발하는 어이없는 사고를 내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공군이 지난 98년 국방과학연구소(ADD)에 의뢰한 나이키 미사일 점검 결과는 국민들에게 ‘당혹’을 넘어 ‘경악’을 안겨줬다.ADD가 당시 공군이 보유하고 있던 나이키 미사일의 예상 명중률이 8%선에 불과하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이다.100대를 발사하면 고작 8대만 목표물을 맞힌다는 얘기다. 이런 이유로 공군은 내년 말부터 총사업비 1조 1000억원을 들여 나이키 미사일을 새로운 미사일로 대체하는 SAM-X 사업을 본격 추진키로 하고 최근 나이키 미사일 해체작업에 돌입한 상태다. 대한통운이 이날 싣고 가던 미사일도 이같은 계획에 따른 것으로, 공군은 전남 벌교 방공포대에서 나이키 미사일 4기를 탄두와 추진체로 분리해 대구기지 1방공탄약대로 운반하던 중이었다.화재차량이 싣고 있던 미사일 추진체는 다행히도 가연성 고체 연료여서 인화시 곧바로 연소되기 때문에 폭발되지 않았을 뿐이다.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신선도·영양가 ‘보증수표’

    신선도·영양가 ‘보증수표’

    맞벌이 부부와 싱글족을 위한 아침식사 배달서비스가 재도약을 꿈꾸고 있다. 웰빙열풍에 힘입어 한때 인기를 얻었지만 경기 침체로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 그러나 이달초 인터넷쇼핑몰 G마켓(www.gmarket.co.kr)이 과일도시락, 식단 배달서비스를 시작하자 다시 꿈틀거리고 있다. G마켓에 입점한 업체는 아침과일 배달업체 스넥박스(www.snackbox.co.kr)와 아침식단 배달업체 더푸드(www.ithefood.co.kr)다. 녹즙배달 서비스는 준비중이다. 지난해 4월 문을 연 스넥박스는 제철 과일 10여종을 200∼300g씩 담아 2000∼3000원에 판매한다. 과일 메뉴에 식상하지 않도록 모닝롤과 삶은계란을 추가했다. 도시락을 만드는 방법은 간단하지만 정성이 담겨져 있다. 서울 강서구 외발산동 강서도매시장을 매일 새벽에 찾는다. 신선한 제철 과일을 구입하기 위해서다. 품질과 물량에 따라 과일을 선택하기에 도시락 메뉴는 하루 전에야 확정된다. 세척과정도 까다롭다. 원재료 과일을 참숯 정화 살균, 알카리 전해 이온수 세척, 초음파 세척 등 5단계에 걸쳐 씻는다. 과일을 도시락에 보기좋게 담은 뒤 밀폐 포장한다. 그리고 은빛 보냉용기에 넣어 냉동 차량으로 오전 6시부터 10시까지 배달한다. 배달시간은 물론 주문횟수나 도시락 종류를 소비자 맘대로 선택한다. 싫은 과일은 빼달라고 요청할 수도 있다. 시식도시락은 무료. 대리점 개설이 진행중이라 현재 배달가능지역은 서울 서초구 강남구 여의도지역과 경기 수원 일산 구리 일부다. 심효섭 사장은 “강남·서초지역은 영업개시 2개월 만에 주문량이 넘쳐 접수를 중단할 정도로 호응을 얻었다.”면서 “싱싱하고 저렴하다는 장점을 살려 배달지역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080-957-1551. “제값 받고, 제값하는 음식을 보내자.” 더푸드는 국 2가지, 반찬 5가지를 2만 4000원에 판매한다. 맛보기세트는 2만 3000원. 임상재 부사장은 “신선한 재료를 아끼지 않고 쓰려고 값을 저렴하게 책정하지 않았다.”면서 “1000∼2000원 비싸더라도 집에서 만든 것처럼 맛깔난 음식을 보낸다.”고 말했다. 국·찌개(800∼1100g)주메뉴(300∼500g)부메뉴(100∼300g) 등도 푸짐하게 넣었단다. 설렁탕, 뼈다귀감자탕, 해물탕, 날치알새싹비빔밥, 보쌈무생채, 굴튀김, 실파강회 등 메뉴가 다양하다. 배송일은 월·수·금요일. 음식만들기 과정은 섬세하다. 배송 이틀전에 주문을 마감하면 영양사가 생산량을 결정한다. 식자재는 강서도매시장에서 구입. 오전 9시부터 요리를 시작해 밤 9∼10시에 포장을 완료, 배달을 시작한다. 아이스박스에 밀폐포장한 국과 반찬을 가지런히 담아 아이스팩과 함께 소비자의 현관문 앞에 놓는 것. 위생을 걱정하는 소비자를 위해 홈페이지에 주방을 공개했다.17일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회사에 들어서자 음식을 만드는 아주머니와 포장하는 직원들이 실험실 연구원처럼 철저히 몸과 얼굴, 머리카락을 감싸고 있었다.“음식에서 머리카락 하나라도 발견되면 신뢰가 무너지기 때문”이라고 임 부사장은 설명했다. 문의 032-682-7479.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지금 그곳은] 서울역 무료진료소

    [지금 그곳은] 서울역 무료진료소

    찬바람이 불기 시작한 지난 10일 오후 8시 ‘서울역 노숙인 무료 진료소’를 찾았다. 네 평 남짓한 공간에서 의사와 약대생·간호대생 등이 하루 평균 80∼100명의 노숙인을 돌본다. 2002년부터 ‘노숙인다시서기 지원센터’가 서울시 지원을 받아 운영하는 곳으로 시내에서 노숙인 무료진료를 해주는 유일한 곳이기도 하다. 야간진료가 시작된 지 30분이나 지났는데도 이곳을 찾아오는 노숙인은 줄어들지 않고 점점 많아졌다. 환절기라 감기·몸살 환자가 대부분이었지만 싸움 등으로 크게 다치거나 오랫동안 지병을 앓는 환자들도 간간이 찾아왔다. 다리를 절면서 찾아온 김모(65)씨가 힘들게 의자에 앉아 엉덩이를 보여주자 의사 이규훈(한양대병원 재활의학과 전문의)씨는 “휴∼”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욕창이 난 것이다. 곪은 지는 한달 정도 됐다고 했다. 이씨는 김씨에게 간단한 소독을 해주고 반창고를 붙여주며 “일주일에 한번씩은 꼭 와서 치료를 받으라.”고 신신당부했다. 이씨는 “고령의 노숙인은 영양상태가 좋지 않은데다 활동이 적어 욕창이 악순환되기 십상”이라고 안타까워했다. 이마에 상처를 입은 노숙인 황모(42)씨에게 의사 이씨는 “갈비뼈가 부러진 것 같은데다 이마도 빨리 꿰매야 한다.”면서 서울의료원 응급실로 치료를 받기 위한 진료의뢰서를 써줬다. 이곳에서 가능한 치료는 기본적인 것으로 추가 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는 진료소와 협약을 맺은 서울의료원, 시립동부병원, 국립의료원 등 2·3차 의료기관에서 이뤄지게 된다. 보험적용이 되는 진료과목은 무료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에는 비용주체가 불분명해지기 때문에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호사 최안숙씨는 “노숙인이 협약 의료기관이 아닌 곳을 찾아갈 경우 대부분의 병원이 노숙인을 무시하면서 진료를 안 해준다.”면서 “머리를 크게 다쳐 치료를 시급히 해야 했던 한 노숙인이 사립병원에 갔다가 치료를 받지 못하고 돌아와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른다.”라고 말했다. 노숙인은 돈이 되지 않기 때문에 귀찮은 존재로 여긴다는 뜻이다. 술냄새를 풍기면서 들어온 최모(39)씨는 다짜고짜 의사 이씨에게 영양제를 달라고 했다. 이씨는 “술을 먹으면서 영양제도 먹으면 말짱 도루묵”이라면서 “차라리 술을 안 먹는 게 낫다.”고 말했지만, 최씨는 “술을 먹어야 정신이 말짱해지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대답했다. 의사는 약을 처방해주면서 “알코올에 문제가 있는 경우는 전체 거리 노숙인의 60%나 된다.”면서 “체계적인 치료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문 밖에서 30여분 동안 소란을 피우는 노숙인도 있었다. 진료소 맞은편에 서울역파출소가 있지만 자원봉사자들은 경찰을 부르지는 않았다. 간호사 최씨는 “대화상대가 없는 노숙인의 특성상 평소 하고 싶은 말들을 진료소에 쏟아낼 때가 많다.”면서 “난감할 때도 있지만 경찰을 부르면 노숙인들이 이 곳(진료소)을 자주 찾지 않게 되기 때문에 될 수 있으면 타일러서 보낸다.”고 말했다. 야간 진료는 9시30분쯤 끝났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이뤄지는 주간 진료를 받은 환자까지 합하면 93명이 이곳을 다녀갔다. 주간 진료는 공중보건의가 맡아서 하고 야간 진료는 인도주의실천의사협의회, 선재마을의료회, 한대병원, 고대병원 등 20여개의 단체·기관 소속 의료인의 도움을 받아 이뤄진다. 다시서기상담보호센터의 활동가 이수범씨는 “그나마 전국에서 형편이 나은 편인 서울역무료진료소도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다.”면서 “노숙인에 대한 인식 전환과 함께 공간·인력·예산확충 등 노숙인을 위한 정책적인 추가지원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글 김유영기자 carilips@seoul.co.kr
  • [부고]

    ●김영구(전 정무장관·전 국회의원)씨 모친상 태섭(신광테크 대표)정섭(한일카페트 〃)씨 조모상 정평섭(성담 회장)씨 빙모상 8일 서울대병원, 발인 12일 오전 8시 (02)2072-2011●조영래(변호사)성래(TEE-KOREA 이사)중래(명지대 교수)순경(이화여대 〃)씨 모친상 이달근(사업)박수문(포항공대 교수)박정부(부싯돌 대표)씨 빙모상 이옥경(내일신문 편집국장)씨 시모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30분 (02)3410-6916●박종식(전 경영섬유공업 회장)씨 별세 흔택(경영산업 대표)하수(하선데코 〃)씨 부친상 이수신(서울중앙지법 파산부 관리위원장)조상연(한국세큐리트 대표)씨 빙부상 9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3일 오전 9시 (02)3410-6914●오윤배(캠프코리아 대표)씨 부친상 김용집(전 코트라 본부장)조태억(재미 의사)최희성(일본삼성 상무)씨 빙부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8시 (02)3410-6918●김유철(관동대 피아노과 교수)유강(한국외대 영어학부 교수)씨 모친상 김동수(미국 나약대 신학과 교수)씨 빙모상 8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6시 (02)3410-6919●이명노(건설교통부 익산지방국토관리청장)덕노(독일약국 대표)준노(남양당한의원장)광노(세종한의원장)은노(용산경찰서 경장)씨 부친상 박광우(자영업)조원일(전주공대 교수)임철수(원광여고 교사)씨 빙부상 8일 전북 원광대병원, 발인 11일 오전 7시 (063)842-5237●강부부(동신상선 대표)씨 모친상 상우(세성항운)민석(동신상선)씨 조모상 7일 삼성서울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3410-6912●이병직(전주이씨 수도군파 종친회 고문)병도(중앙공사 대표)병주(전 철도청)병준(재미 사업)병춘(한불에너지 관리주)병화(미국다이몬 연초 직원)씨 모친상 9일 강북삼성병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001-1093●양문호(경희대 의대 교수)씨 부친상 8일 경희의료원, 발인 10일 오전 9시 (02)958-9549●박종택(전 경상남도 부지사)씨 별세 성원(SBS PD)씨 부친상 김재민(현대중공업 경영기획팀 부장)천국진(사업)하정희(미국 거주)장호현(재정경제부 과장)씨 빙부상 9일 마산삼성병원, 발인 12일 오전 9시 (055)290-5651●유재수(케이디미디어 경영지원부장)씨 부친상 9일 국립의료원, 발인 11일 오전 9시 (02)2262-4811●김점남(오현초등학교 교사)씨 별세 학권(세중코리아 대표) 학규(자영업) 학래(서울지하철공사 대리)씨 형님상 9일 고려대 안암병원, 발인 11일 오전 5시 (02)929-1099●한성간(연합뉴스 기획위원)성웅(개인사업)규희씨 모친상 9일 오전 9시 연세대 세브란스 병원 영안실 지하1층 2호, 발인 11일 오전 9시,(02)392-0499●홍신희(전 서원대 총장)씨 별세 기윤(KT 인재경영실 근무)기엽(음악가)씨 부친상 장항진(치과의사)씨 빙부상 9일 오후 3시 30분 청주 참사랑병원 영안실, 발인 11일 오전 8시 (043)298-9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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