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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학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중학 무상교육·친환경 무상급식 확대

    서울시교육청은 앞으로 3년 동안 친환경 무상급식 확대와 중학교 학교운영지원비의 대폭 지원 등을 통해 실질적인 무상 의무교육의 기반을 구축하기로 했다. 또 중학교 1학년과 고교 1학년에 영어회화전담 교사를 배치해 20명씩 반을 나눠 수업을 진행할 방침이다. 서울형 혁신학교는 오는 2014년까지 300개교를 지정, 벨트 형태로 조성된다. 곽노현 서울시교육감은 26일 기자회견을 갖고 남은 임기 3년 동안 서울 교육을 이끌어나갈 39개 정책과제, 12대 역점사업을 담은 ‘2011~2014 서울교육발전계획’을 발표했다. 곽 교육감이 주창하는 ‘서울 교육복지 로드맵’이다. 곽 교육감은 지난해 6·2 선거의 공약대로 초등학생·중학생 모두에게 친환경 무상급식의 혜택을 주기로 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추진하는 주민투표와 상관없이 자신의 계획을 추진하겠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 것이다. 게다가 학부모의 공교육 부담을 덜어주는 차원에서 오는 2013년까지 연차적으로 전체 중학생에 맞게 학교운영지원비를 증액하기로 했다. 실현되면 체험활동비, 수학여행비, 교복·체육복비 등의 교육비를 학교가 책임지게 된다. 선발형 학교 전형제에도 손을 댔다. 형평성 논란이 계속되는 자율형사립고에 대해서는 일반전형 응시자격을 현재 내신 상위 50%에서 더 완화해 입학의 문턱을 낮추기로 했다. 특목고와 자율형고 등 재지정 대상 학교의 경우, 엄격한 평가를 실시해 2014년 3월 재지정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특히 곽 교육감이 역점을 둬 온 문예체 교육은 각급 학교에 전면 도입된다. 과학과 예술을 융합한 교과를 신설하는 등 모든 교과목에서 문화예술교육을 실시하는 데다 전 학생들에게 ‘1인 1악기 1스포츠’라는 목표 아래 악기를 다룰 수 있도록 가르치기로 했다. 초등 3학년은 의무적으로 기초수영을 배워야 한다. 학교 자율성을 최대한 보장하는 서울형 혁신학교는 올해 29개교에서 2012년 80개교, 2013년 160개교, 2014년 300개교까지 점진적으로 늘린다. 지자체와 협력해 지역 별로 ‘혁신학교 초·중·고 벨트’를 2014년까지 최소 5곳 이상 만들기로 했다. 이 밖에 중학교 3학년을 대상으로 진로적성교육 강화, 도농 간 교환학생 제도 시행, 기초학습 부진 제로화 추진, 공립유치원 신설 및 증설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공청회를 거쳐 오는 9월쯤 발전계획을 확정할 계획이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박찬호 “내년엔 고향팀 한화서 뛰고싶어”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의 박찬호(38)가 내년에 한국에서 뛰고 싶다는 간절한 소망을 드러내 주목된다. 박찬호는 최근 스포츠월간 ‘스포츠온’과의 인터뷰에서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했을 때 가장 가고 싶은 곳은 한국이었다. 그러나 절차상 문제가 있어 일본행을 택했다.”면서 “문제가 해결된다면 당장에라도 고향팀 한화에서 뛰고 싶다.”고 밝혔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규약상 박찬호가 한화 유니폼을 입기는 쉽지 않다. 규약에 따르면 1999년 이전 해외에 진출한 선수가 한국 프로야구에 데뷔하려면 무조건 신인 드래프트를 거쳐야 한다. 박찬호는 한양대에 재학 중이던 1994년 미국 LA 다저스에 입단했다. KBO는 “만약 박찬호가 오릭스에서 자유계약선수로 풀리면 KBO에 내년 신인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내야 한다.”고 밝혔다. 그 후 한화가 ‘특별 지명권’을 통해 다음 달 25일 신인드래프트에서 박찬호를 지명해야 박찬호의 한국행이 성사된다. 하지만 박찬호는 지난해 말 오릭스와 1년 계약을 해 올해까지는 오릭스에서 뛰어야 한다. 단 박찬호가 구단에 자유계약선수로 풀어 달라고 요청해 오릭스가 이를 수락하거나, 오릭스가 방출하면 된다. 한국에 온다 해도 규약에 따라 2013년 신인 드래프트에 나서야 한다. 박찬호로서는 1년을 무적 선수로 보내야 한다는 얘기다. 이 때문에 일각에서는 KBO 이사회에서 박찬호가 국내 구단에 입단할 수 있도록 ‘특별 규정’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KBO는 특정인을 위해 규정을 바꿔서는 안 된다는 반대 의견도 만만치 않아 당장은 규약대로 박찬호 복귀 문제를 풀어 간다는 입장이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한약제’ 청파전 척추질환 치료 효과 규명

    성균관대 약대와 자생한방병원(이사장 신준식) 공동연구팀이 한방에서 척추질환 치료제로 쓰이는 ‘청파전’(GCSB-5)의 신경재생 효과를 규명했다고 최근 밝혔다. 연구팀에 따르면 오가피·우슬·두충 등 6종의 한약재로 처방된 청파전은 아시아에서 수백년에 걸쳐 디스크 등 척추질환 치료를 위해 임상에서 사용돼 왔지만, 이 약제가 어떻게 약리적 효과를 보이는지에 대해서는 심도 있는 연구가 진행되지 않았다. 하지만 최근 들어 천연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2010년 자생한방병원·서울대약대·이화여대약대 공동연구팀이 ‘GCSB-5의 항염증 효과와 억제 메커니즘’에 대한 연구논문을 발표했으며, 이번에는 동일 처방을 가지고 신경재생효과까지 입증했다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연구팀은 좌골신경을 못 쓰게 한 흰쥐에 청파전을 투여하자 신경이 손상됐을 때 활성화되는 산화적 스트레스가 억제됐으며, 이 물질이 신경 보호와 재생을 촉진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 결과를 담은 논문은 대체의학 분야 국제학술지로 과학논문색인(SCI)에 등재된 ‘에스노파머칼러지’지 최근호에 게재됐다. 심재억 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새달 부동산 시장 ‘혼란스러운 비수기’

    새달 부동산 시장 ‘혼란스러운 비수기’

    여름철 부동산시장이 심상치 않다. 다음달 분양시장은 여름 비수기를 잠시 잊고 전국에서 2만 3000여 가구가 공급되는 등 전년 같은 기간보다 물량이 4배 가까이 늘어날 전망이다. 하지만 입주예정 아파트는 이달보다 40%가량 급감하면서 전·월세난을 부추길 것으로 보인다. ●전국 2만 3000여 가구 공급 예정 24일 업계에 따르면 다음달 부동산 시장은 여전히 상반된 요소가 혼재된 모습이다. 공급 측면에선 풍년이다. 부동산써브는 8월 전국 32개 사업지에서 총 2만 3828가구(일반 분양 1만 3596가구)가 공급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달 1만 6037가구와 비교하면 7791가구가 늘어난다. 지난해 8월의 6013가구보다는 1만 7815가구가 증가하는 것이다. 서울은 12개 사업장에서 7929가구(일반분양 1662가구)가 공급된다. 서울 서초지구에선 보금자리주택의 첫 민간분양이 예정돼 있다. 울트라건설이 서초지구 A1블록에서 ‘서초 참누리 에코리치’(전용면적 101~165㎡) 550가구를 일반 분양해 강남 진입을 노리는 청약 예정자들의 관심을 끌어모으고 있다. 현대건설과 풍림산업도 서울 금천구 시흥동의 한양아파트를 재건축한 ‘남서울 힐스테이트’를 공급할 예정이다. 1764가구 중 284가구가 일반분양으로 전용면적은 59~150㎡이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에선 9850가구가 공급된다. 경기지역은 7개 사업장에서 6909가구(일반분양 5521가구), 인천은 5개 사업장에서 2941가구(일반분양 2139가구)가 공급된다. 현대산업개발은 부천시 약대동 약대주공아파를 재건축한 ‘약대아이파크’를 공급할 예정이다. 전용면적 59~176㎡로 1613가구 가운데 425가구가 일반분양 물량이다. ●새달 입주예정 아파트 5844가구 그쳐 반면 당장 다음달 입주예정 아파트는 이달보다 42% 감소한 5844가구에 머물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주상복합과 임대아파트, 시프트 등을 모두 합해도 이 같은 수치에는 변함이 없다. 수도권 물량은 2119가구로 이달보다 4027가구가 줄어들게 된다. 서울은 640가구로 이달(1790)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경기(591가구), 인천(888가구)도 마찬가지다. 다만 정부 통계에선 8월 입주예정 물량이 민간 예상치보다 조금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해양부는 전체 입주 물량을 8753가구, 서울도 1106가구라고 내다봤다. 하지만 이 경우에도 입주예정 물량은 전월에 비해 절반 가까이 줄어든다. 국토부는 7월 전체 입주물량을 1만 6210가구라고 밝힌 바 있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팀장은 “8월 신규 입주 물량이 이달보다 크게 줄면서 공급 부족현상이 이어질 전망이라면서 올 하반기 전세난 해결을 위한 정부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日민주당 ‘포퓰리즘 공약’ 사과… 한국에 경종

    일본 민주당이 2009년 중의원(하원) 총선거에서 내세웠던 주요 공약을 이행하지 못하게 된 점을 사과했다. 나라의 재정 상태를 제대로 고려하지 않은 ‘공약(公約)을 위한 공약(空約)’에 대해 솔직하게 반성했다는 점에서, 내년 총선과 대선을 앞두고 포퓰리즘 경쟁에 빠져들고 있는 한국 정치권에도 경종을 울리고 있다. 민주당은 2009년 중의원 선거시 ‘자녀 1인당 월 2만 6000엔(약 35만원) 지급’, ‘고속도로 무료화’ 등의 공약을 내걸고 집권에 성공했다. 하지만 2년도 채 지나지 않아 포퓰리즘에 빠진 경솔한 행동이었음을 스스로 인정하고 말았다.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간사장은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당시에 내건 공약이 사실은 실현 가능성을 면밀하게 따져보지 못한 것이었다.”고 인정한 뒤 “국민에게 솔직히 사과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오카다 간사장은 “실현할 수 없는 정책을 포함한 이유로는, 공약을 만들 때 정책의 필요성이나 실현 가능성을 충분히 검증하지 못했다는 점을 들 수 있다.”면서 “정권을 교체해 커다란 정책 전환을 한꺼번에 실현한다는 의욕에 넘쳤지만, 결과적으로 세출의 증대로 연결됐다.”고 털어놨다. 민주당은 2009년 8월 30일 총선거에서 서민 생활을 돕겠다는 내용의 공약을 내세워 중의원 480석 가운데 3분의2에 가까운 308석을 차지, 50년 이상 이어진 자민당 정권을 무너뜨리고 같은 해 9월 초 새 내각을 발족했다. 당시 대표적인 선심성 공약은 아동수당 지급과 고속도로 무료화, 농가소득보상제, 고등학교 무상교육, 휘발유 잠정세율 폐지 등이다. 하지만 민주당은 최근 자민당과 공명당의 요구에 따라 3세 미만의 아동에 대한 수당 지급액을 월 2만엔으로 인상하는 2011년도 아동수당 법안을 철회했다. 아동수당 전액 지급에 필요한 추가 재원 3조엔 이상은 동일본 대지진에 따른 피해 복구 자금으로 돌렸다. 결국 야당의 요구를 반영해 현행 아동수당을 반년간 연장하는 법안 쪽으로 방침을 바꿨다. 민주당은 고속도로 무료화 공약도 축소했다. 당초 공약대로 고속도로 완전 무료화를 실천하기 위해서는 연간 1조 3000억엔이 필요하지만 재정난으로 예산 확보가 어려웠기 때문이다. 정부는 도쿄와 오사카 등 대도시를 제외한 지역에서 실시하던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의 고속도로 요금상한제(1000엔)도 중단했다. 지방을 중심으로 전국 37개 노선, 50개 구역에서 실시하던 고속도로 무료화 시범도 종료했다. 일본 민주당의 공약 철회와 사과는 최근 대학등록금 부담완화와 무상급식 등을 앞다퉈 내놓고 있는 한국 정치권의 포퓰리즘 경쟁에도 반면교사가 되고 있다. 지난해 지방선거와 올해 재·보궐 선거에서 잇따라 패배한 여권은 내년 국회의원 총선거와 대통령 선거에서도 패할 것을 우려해 파격적인 포퓰리즘적 정책 추진과 발언들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민주당도 기존에 발표한 복지 정책 외에 주거와 일자리 정책을 포함해 ‘3+3’ 복지 정책을 당의 공식 정책으로 추진할 방침이어서 국가재정 악화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실정이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자동차플러스] 한정판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 모델

    한국지엠의 쉐보레 스파크 트랜스포머 에디션 모델이 영화 ‘트랜스포머3’의 흥행과 더불어 지난 1일 사전계약을 실시한 이후 10일 만에, 계약대수 400대를 넘기며 인기를 얻고 있다. 한국지엠은 연말까지 이 모델을 1000대 한정판으로 판매할 계획이다. 가격은 1152만원(수동변속기 기준)이다.
  • [사설] 누가 론스타를 먹튀라 욕할 수 있겠나

    [사설] 누가 론스타를 먹튀라 욕할 수 있겠나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중간배당으로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것이란 얘기에 뒷말이 많다. “먹튀, 먹튀 했는데 정말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외환은행의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론스타 인수 전인 2003년 8.7%에서 지난해 8.3%로 떨어졌고, 외화 대출 부문은 같은 기간 21.2%에서 17.6%로 감소했다고 한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론스타는 남는 장사를 했다. 2조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그동안 지분의 일부 매각과 배당 등을 통해 2조 9000억원가량을 거둬 갔다. 여기다 하나금융과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계약대금(4조 6888억원)까지 포함하면 투자원금의 3배를 웃도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된다. 불법적인 게 없다 보니 ‘과도한 배당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자제 요청도 소귀에 경 읽기다. 우리 입장에서 뒤집어 보면 자업자득이다. 사실 론스타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외화은행 매입 승인을 유보한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다. 금융위는 승인해 줄 것처럼 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뺐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가 더 급했던 것이다.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의 여파다. 외환은행 노조의 이해하기 힘든 태도도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배당의 수혜 대상인 노조는 론스타의 비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는 반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국계 투기성 펀드도 아니고,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회사다. 그런데도 론스타를 비난하면서 한쪽으로는 사이버투쟁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인수를 반대한다니 참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는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이다. 금융당국과 노조는 말로는 곶감 다 빼먹는다고 욕하면서, 실제로는 외환은행을 껍데기로 만드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현실적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론스타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죄 없는 공무원들’만 닦달해 본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 누가 론스타를 먹튀라 욕할 수 있겠나

     외환은행의 대주주인 론스타가 중간배당으로 5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챙길 것이란 얘기에 뒷말이 많다. “먹튀, 먹튀 했는데 정말 너무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다. 외환은행의 총자산 기준 시장점유율이 론스타 인수 전인 2003년 8.7%에서 지난해 8.3%로 떨어졌고, 외화 대출 부문은 같은 기간 21.2%에서 17.6%로 감소했다고 한다. 론스타가 외환은행의 장기적인 성장보다는 투자금 회수에만 급급했다는 비난을 받을 만한 대목이다. 실제로 론스타는 남는 장사를 했다. 2조 1000억원가량을 투자해 그동안 지분의 일부 매각과 배당 등을 통해 2조 9000억원가량을 거둬 갔다. 여기다 하나금융과 체결한 외환은행 매각계약대금(4조 6888억원)까지 포함하면 투자원금의 3배를 웃도는 막대한 이득을 챙기게 된다. 불법적인 게 없다 보니 ‘과도한 배당으로 기업가치가 훼손될 수 있다.’는 금융당국의 자제 요청도 소귀에 경 읽기다. 우리 입장에서 뒤집어 보면 자업자득이다.  사실 론스타의 이 같은 행보는 금융위원회가 지난 5월 외환카드 주가조작 사건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나올 때까지 하나금융지주의 외화은행 매입 승인을 유보한다고 발표하면서부터 예견된 일이다. 금융위는 승인해 줄 것처럼 했다가 슬그머니 꼬리를 뺐다. 나중에 누가 책임질 것인가가 더 급했던 것이다. 이른바 ‘변양호 신드롬’의 여파다. 외환은행 노조의 이해하기 힘든 태도도 사태를 더 꼬이게 만들었다. 배당의 수혜 대상인 노조는 론스타의 비도덕성을 문제 삼으면서 하나금융지주의 외환은행 인수에는 반대하고 있다. 하나금융지주는 외국계 투기성 펀드도 아니고, 국내 굴지의 금융지주회사다. 그런데도 론스타를 비난하면서 한쪽으로는 사이버투쟁을 통해 하나금융지주의 인수를 반대한다니 참 이해하기 어렵다.  문제는 외환은행의 경쟁력이 갈수록 떨어진다는 점이다. 금융당국과 노조는 말로는 곶감 다 빼먹는다고 욕하면서, 실제로는 외환은행을 껍데기로 만드는 행동을 더 이상 하지 말아야 한다. 현실적 대안을 진지하게 고민해야 한다. 론스타 문제를 빨리 매듭짓기 위해서는 청와대가 직접 나서는 것도 고려해야 한다. ‘죄 없는 공무원들’만 닥달해 본들 뭐가 달라지겠는가.
  •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분야별로 살펴본 하반기 경제정책

    정부가 30일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한마디로 ‘물가안정을 통한 서민생활 안정’이다. 우리 경제가 지표상 성장에도 불구하고 서민의 체감경기는 나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정부는 물가안정정책을 최우선으로 삼고 고용창출 및 내수기반 강화, 사회안전망 확충 및 동반성장 정책을 중점적으로 펼칠 계획이다. ■물가 정부는 30일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서 물가 안정을 위해 ▲공공요금 안정 ▲농수산물 수급 안정 ▲전·월세 시장 안정 ▲서민생계비 부담 줄이기에 중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공공요금은 하반기 물가의 최대 변수다. 정부는 에너지 절약과 공공기업의 누적적자 보전을 위해 불가피한 요금은 올리겠지만 서민 부담을 고려해 인상폭은 최소화하고 인상 시기도 분산시킬 방침이다. 중앙공공요금은 전기료, 통행료, 우편료, 열차료 등 11개 중 절반 정도만 인상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관계자는 “중앙정부가 일일이 제어하기 힘든 지방공공요금은 전체 평균 인상률을 3% 초반(최근 3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평균)을 넘지 않게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상요인이 큰 전기요금은 원료비 연동제는 물론 겨울철 요금 인상이나 선택형 피크요금제 도입도 검토 중이다. 차등요금제는 도로 통행료에도 적용된다. 지금도 출퇴근시간에는 20~50% 할인해 주고 심야에 오가는 대형화물차의 통행료는 20%를 깎아주지만 차등화 정도를 시간대별, 주중·주말에 따라 더 세분화한다. 특히 주말 통행료가 비싸질 전망이다. 가격 급등과 급락을 거듭하는 농산물 가격 안정을 위해서는 고랭지·가을배추의 계약재배를 평년 생산량의 20%로 늘리고 농수산물유통공사(aT)가 수요자·공급자 간에 다리를 놓는 ‘중개형 계약재배’를 도입한다. aT는 중간에서 계약대금 정산이나 분쟁조정을 맡는다. 관세 개편도 주목된다. 독과점이나 서민 밀접 품목에 대해 관세율을 재평가해 기본관세율 체계를 조정하기로 했다. 독과점 품목의 관세율은 유지하거나 높이고 서민 밀접 품목의 관세율은 낮춰 소비자가격의 인하 여력을 높이겠다는 생각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내수·일자리 정부는 서민들의 체감경기가 개선되지 않고 있는 원인으로 내수 부진을 꼽고 있다. 이에 따라 30일 발표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은 국내 소비와 그 전제 조건인 고용을 늘리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 지난해 추진했다가 입법 과정에서 좌절된 ‘임시투자세액공제 폐지, 고용창출투자세액공제’가 다시 추진된다. 정부는 고용창출 투자세액공제율을 7%로 추진했으나 국회에서 1%로 깎여 사실상 유명무실해졌다. 정부는 7% 원안을 추진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은 특성화고 졸업생, 비정규직, 중소기업 등 상대적 취약계층에 초점이 맞춰졌다. 공공기관 경영평가에 마이스터고와 특성화고 졸업생 채용 실적이 반영되며 공기업과 준정부기관의 지역인재 채용 비율이 2013년 상반기까지 최소 30% 이상으로 늘어난다. 비정규직 근로자에 대한 직업훈련제도가 실업자 지원과 통합돼 지원한도가 연 100만원에서 200만원으로 늘어난다. 사회적 문제가 됐던 청소용역 근로자 실태를 9~10월 중 1000개 업체를 대상으로 점검, 근로조건을 개선하는 방안이 마련된다. 내수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에서 물건을 살 때 신용카드 소득공제를 우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온누리 상품권 사용처를 나들가게와 골목슈퍼로 늘리고 공공부문의 소모성 자재(MRO) 공급계약에서 중소기업이 우대된다. 전경하기자 lark3@seoul.co.kr ■부동산 오는 9월부터 수도권의 분양가 상한제 적용 대상 아파트의 전매제한 기간이 기존 1~5년에서 1~3년으로 조정되면서 공공택지 내 85㎡ 이하 주택(3년)을 제외한 나머지 주택의 전매제한 기간이 1년으로 줄어들게 된다. 사실상 전매제한이 사라지는 셈이다. 또 재건축 초과이익환수 부담금을 낮추는 방안이 검토돼 ‘세금폭탄’을 완화해 줄 전망이다. 건설업계에선 환영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거래활성화에 실질적인 물꼬를 트기에는 역부족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가격 상승에 대한 기대감이 없는 상황에서 당장 투자자들이 몰리지는 않을 것이란 판단에서다. 30일 정부가 발표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에는 다시 주택거래 활성화 대책이 포함됐다. 올해에만 다섯 번째 나온 부동산 대책이다. 이번에도 집값 상승은 억제하되 규제를 완화해 거래의 숨통을 틔운다는 괴리된 논리가 적용됐다. 또 민간 임대사업을 활성화해 충분한 전·월세 물량을 확보하겠다는 데 방점이 찍혔다. 지난 5·1대책과 큰 차이가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대체재에 불과한 오피스텔이나 도시형생활주택을 계속 전·월세난 해소의 묘안으로 고집하고, 찔끔찔끔 규제를 풀어 효과를 보지 못할 것이란 주장도 있다. 국토해양부안에 따르면 올 하반기부터 수도권 과밀억제권역의 분양권 전매제한 기간이 완화되지만 투기과열지구인 강남 3구는 현행 1~5년을 유지한다. 그린벨트를 해제해 짓는 보금자리주택도 7~10년을 지켜야 한다. 수도권 매입임대사업자에 대한 세제 지원도 다시 이뤄진다. 지난 2월 전·월세 대책을 통해 세제 지원안을 처음 내놨으나 수도권의 경우 지원 요건이 까다로워 효과가 거의 없었다는 사실을 방증한다. 주택 가격 급등기 투기 방지와 불로소득 환수를 위해 도입된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도 완화된다. 주택 시장이 침체되면서 그동안 폐지 또는 완화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하지만 시장의 반응은 냉정하다. 조민이 부동산1번지 리서치팀장은 “거래침체의 근본적인 원인이 규제가 아니라는 점에서 활성화를 꾀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평가했다. 허윤경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연구위원도 “세부안을 마련해 법을 개정하고 국회를 통과해야 하니 단기적으로 시장에 영향을 미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대주택사업자 육성, 소형주택 전세보증금의 한시적 과세 유예, 소형주택 건설 지원 등의 정책은 장기적으로 전세시장 안정에 도움을 주겠으나 당장 하반기 전세난을 방지하기에는 늦었다는 설명이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사회안전망 정부는 30일 복지정책에 대해 ▲맞춤 복지 ▲일하는 복지 ▲지속가능한 복지의 세 가지 원칙을 지키되 복지 포퓰리즘과는 거리를 두겠다고 밝혔다. 일하는 복지를 구현하기 위해 정부는 근로장려세제(EITC)의 대상과 지급 금액을 확대한다. EITC란 저소득 근로자 가구에 근로장려금을 세금 환급의 형태로 지급하는 세제다. 정부는 부양 자녀가 2인 이상인 경우 EITC 대상자 소득기준과 현재의 최대 지급금액(연 120만원)을 상향 조정해 EITC를 확대 운용할 방침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조정폭은 올해 세법개정안과 함께 발표할 계획이다. 현행 ‘희망키움통장’ 가입자가 탈수급(자격 상실로 혜택이 없어지는)하는 경우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으로 2년간 의료·교육비 등을 지원하던 정책은 ‘취업성공 패키지사업’ 참여자가 탈수급하는 경우에도 지원하도록 확대한다. 탈수급 시 모든 혜택이 끊기면서 근로능력이 있는 기초생활수급자들이 일부러 근로를 기피하는 점을 막기 위한 것이다. 정부는 자활사업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에게 제공되는 자활소득공제를 일반 노동시장에 참여하는 기초생활수급자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해 근로소득공제를 해주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현재 수급자가 자활사업에 참여해 얻은 소득은 70%만 소득으로 간주해 나머지 30%에 대해서는 생계급여 지급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맞춤복지와 지속가능한 복지를 위해 정부는 기초생활보장제도를 개선해 최저생계비 이하의 빈곤층에 대한 지원을 넓혀가기로 했다. 기초생보제도의 부양의무자 소득기준을 완화하고, 시대에 맞지 않는 재산의 소득환산기준을 현실화하는 방안을 올해 안에 마련할 계획이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열린세상] ‘반값’ 행렬, 어디까지 부추길 것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열린세상] ‘반값’ 행렬, 어디까지 부추길 것인가/김진 울산대 철학 교수

    지금 우리 정치권은 포퓰리즘이라는 소모정치의 함정에 빠져 허둥대고 있다. 김대중 정부와 노무현 정부를 거쳐서 이명박 정부에 이르기까지 이른바 ‘반값’ 행렬이 계속되면서, 우리 사회의 근간을 뒤흔들고 있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부채가 120조원을 상회한 상태에서도 여전히 ‘반값’ 아파트 타령이 계속되고 있으며, ‘무상급식’을 저지하기 위하여 서울시가 주민투표를 서두르는 가운데 정부는 이미 ‘유치원 무상교육’ 실시를 선언하고 말았다. 정치권은 선거 이슈를 선점하기 위하여 ‘반값’ 행렬을 계속 부추기고 있다. 그래서 터져 나온 것이 바로 ‘반값’ 대학 등록금 문제였고, 학생들의 촛불시위로까지 이어졌다. 대학 등록금을 반값으로 내리자는 데 반대할 국민은 없을 것이다. 그러나 실제로 그 비용을 국민들이 부담하게 된다는 사실을 알면 생각이 달라질 것이다. 특히 이제 막 대학 교육비 부담에서 벗어난 부모들은 아무 관계도 없는 다른 아이들의 등록금까지 또다시, 그것도 평생 동안 떠안아야 할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지하철의 값싼 기본요금과 노인 무료승차 정책에서 파생되는 천문학적 손실이 아무런 교통 혜택도 받지 못하는 산촌의 주민들에게까지 전가(轉嫁)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반값’ 아파트와 ‘보금자리 주택’ 건설로 인한 부실을 아파트 구경도 못한 주민들이나 결혼도 하지 못한 농어촌 남자들에게까지 전가하는 것은 공정한가? ‘반값’ 등록금 문제 역시 마찬가지이다. 그 ‘반값’을 정부가 보조하겠다는 것인지, 우리나라의 자본시장질서 전체를 ‘반값’으로 운영할 수 있도록 구조조정하겠다는 것인지를 분명히 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국민 혈세로 반값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것은 부유층 자녀들의 대학 등록금을 대학에 갈 형편조차 되지 못한 저소득층 국민들에게까지 비용 분담시키겠다는 논리나 다름없기 때문이다. ‘반값’ 등록금 문제를 거론하기 전에 정치권은 먼저 우리의 교육제도를 유럽국가들처럼 평준화된 국립대학 우선 정책의 기반 위에 낮은 등록금 정책을 실현할 것인가, 아니면 미국처럼 등록금 차등제와 기여입학제를 허용함으로써 높은 등록금과 폭넓은 장학금 정책을 유지할 것인가를 고민했어야 했다. 이 두 제도의 장단점을 살려서 국가가 입학정원을 제한하여 취업이 보장되는 의대·약대·법대(로스쿨)·사범대 등의 등록금을 대폭 인상하는 대신 기초학문과 인문학 분야의 등록금은 대폭 인하하는 방안이나, 기여입학제를 허용하여 장학 및 교육기금으로 한정시키는 방안 등도 진지하게 논의했어야 했다. ‘반값’ 행렬이 아파트와 대학 등록금에 그치라는 법은 없다. ‘무상급식’의 전 국민 확대 실시, ‘반값’ 의료비, ‘반값’ 교재비, ‘반값’ 휘발유, ‘반값’ 자동차, 그리고 결정적으로는 ‘반값’ 세금에 이르기까지 끊임없이 거론될 것이다. 이러한 ‘반값’ 행렬은 필연적으로 총체적인 국가 재정 부실사태를 초래할 것이고, 그 경우 최대의 피해자는 저소득층 국민들이 될 것이다. 정치권의 ‘반값’ 논란은 결국 국민들의 이기심과 악감정만 자극하는 소모정치의 폐해를 초래할 것이 자명하다. 이명박 대통령이 최근 정부 인사들에게 잘못하면 무조건 퇴출되는 ‘나가수’에서 배우라고 당부하는 사실에서 볼 때, 소모정치의 문제점을 정확하게 인지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대통령 스스로 내던진 ‘공정사회’의 화두를 무위로 돌리지 않으려면, ‘반값’ 정책의 시행에 앞서 정·관계 인사들이 연루된 부산저축은행 금융사기 사건의 최저소득층 예금주들에게 노후생활자금만큼은 돌려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개혁은 현실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전제로 해야 하며, 누진적인 모순 구조의 문제점을 파악한 후 가장 효과적인 개선책을 찾아야 한다. 특히 복지정책은 치열한 고민과 고통스러운 양보를 통하여 점진적으로 정착되어야 한다. 정치권의 선심성 ‘반값’ 공약은 국민들의 고통을 배가시키는 부작용을 초래하기에, 정치권은 그 같은 극단적인 소모정치의 나락에서 하루속히 벗어나야 할 것이다.
  • [부고] ‘화랑계 대모’ 김창실 선화랑 대표 별세

    ‘인사동 터줏대감’ 서울 인사동 선화랑의 김창실 대표가 18일 오후 7시 숙환으로 별세했다. 76세. 고인은 지난해 9월부터 건강이 좋지 않아 서울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 오다 세상을 떠났다. 1935년 황해 황주 출신인 고인은 1957년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 뒤 19 62~68년 부산에서 성안약국을 운영하다 1977년 선화랑을 개관하며 미술계에 투신했다. 그는 한국화랑협회 회장을 두 차례 지냈으며 각종 문화 관련 기관에서 자문과 심사를 맡아 활발히 활동했다. 또한 1979년 창간해 1992년까지 발행했던 미술잡지 ‘선미술’은 한동안 미술계의 여론을 이끌던 미술전문지였다. 화랑 경영뿐 아니라 작가를 지원하는 데도 힘을 쏟았다. 한편 한국화랑협회는 김창실 선화랑 대표의 장례를 협회장으로 치르기로 했다고 19일 밝혔다. 22일 오전 7시 발인에 앞서 강남 삼성서울병원에서 추도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유족으로는 남편 이호현(동북관세법인 고문)씨와 아들 성훈(법무법인 바른 변호사)·경훈(이림법률사무소 변호사)씨, 그리고 대를 이어 화랑(갤러리 선 컨템포러리)을 경영하고 있는 딸 명진씨가 있다. 빈소는 삼성서울병원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22일 오전 8시. (02)3410-3151.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학비 부담돼 일했다” 80%

    “학비 부담돼 일했다” 80%

    ‘반값 등록금’ 논란이 계속되는 가운데 재학 시절 일자리를 경험한 대졸자 10명 중 8명이 학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학비·생활비·용돈 등을 벌려고 일을 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휴학을 경험한 대졸자 10명 중 2명이 학비 마련 등 경제적 이유로 휴학을 했다. 하지만 10명 중 6명이 졸업 후 자신이 목표한 직장에 취업하지 못했다. 이마저도 직장의 근로조건은 전공 계열에 따라 크게 차이가 났다. 학비의 덫을 벗어나기에는 안정적인 직장의 문이 너무 좁았다. 16일 고용노동부 산하 고용정보원이 2008년에 2~4년제 및 교육대학을 졸업한 1만 8066명을 20개월 후 추적조사한 결과 대학시절에 일자리(아르바이트 포함)를 경험한 비율은 71.6%로 2005년 졸업자의 63.1%보다 8.5% 포인트 증가했다. 일자리 경험자들은 대학 시절 평균 2.6개의 일자리를 가졌다. 이들은 등록금 부담이 급증하면서 학비나 생활비를 벌거나 용돈이라도 스스로 조달해 부모의 학비 부담을 줄이려 노력했다. 학비나 생활비를 벌기 위해 일자리를 가진 경우가 10명 중 3명꼴(30.8%)이었고, 용돈을 벌기 위한 경우가 절반(52.4%)을 넘었다. ●대학 학비 지출액 5년 새 1.8배↑ 통계청에 따르면 50~59세 가구주의 월평균 대학·대학원 학비 지출액은 2005년 8만 4001원에서 2010년 14만 8522원으로 5년 새 1.8배로 불어났다. 반면, 취업 경험을 위해 일자리를 가진 이들은 11.5%에 불과했다. 이에 따라 재학 시절 일자리가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는 이들은 34.1%로 도움이 안 됐다는 이들(45.6%)에 훨씬 못 미쳤다. 이들 중 62.1%가 재학 시절 휴학을 경험했다. 입대로 인한 휴학을 제외하고 10명 중 2명(18.6%)은 학비 마련 등 경제상 이유 때문에 휴학을 해야 했다. 또 10명 중 2명(20%)은 취업준비를 위해 휴학을 했다. 이들의 입학 당시 11.5%는 아버지가 은퇴 또는 사망 상태였고, 어머니의 50.9%가 주부·은퇴·사망 상태로 부모의 특별한 수입이 없는 경우도 상당수였다. ●11%가 졸업후 취업 1년이상 걸려 취업 후 졸업식을 맞은 이들은 46.7%로 절반에 못 미쳤다. 졸업 후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경우도 11.7%였다. 의약계열은 취업까지 1년 이상 걸린 경우가 7.6%에 불과했지만, 교육계열은 18.9%에 달했다. 본인이 목표로 한 직장에 취업한 이들도 소수였다. 10명 중 6명(60.6%)이 원하는 직장에 가지 못했다. 그 이유로 본인의 준비 부족 때문(24.6%)이라고 답한 이들이 가장 많았지만 일자리 부족(12.8%) 및 경제적 여유 부족(5.9%) 등 사회·가정 여건을 이유로 든 이들도 상당수였다. 이들의 평균 월급은 184만 5000원, 평균 고용률은 78.7%, 주당 평균 근로시간은 47.1시간이었다. 하지만 전공계열별로 차이가 컸다. ●인문·예체능계 고용 률 저조 의약계열 졸업자는 고용률이 88.8%에 달했고 202만원의 월급을 받았다. 공학계열이 80.2%의 고용률과 199만원의 평균 월급으로 뒤를 이었다. 의약·공학계열은 임금이 많은 만큼 주당 근로시간도 각각 50.7시간, 49.7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반면 자연계열은 74.0%로 고용률이 가장 낮고, 평균임금은 174만원으로 하위였지만 근로시간은 47.7시간으로 길었다. 의·약대로 진로를 많이 변경하는 이유인 셈이다. 이외 예체능계열(145만원)과 교육계열(165만원)의 월급이 낮은 편이었고, 인문계열(76.4%)과 예체능 계열(77.4%)의 고용률이 저조했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새만금 사업 최대 8000억 손실 예상”

    현행대로 새만금산업지구가 조성될 경우, 최대 8000억원 이상의 사업손실이 발생할 것이라는 감사원 지적이 나왔다. 감사원은 지난해 12월 실시한 새만금 사업 추진실태를 감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이 확인돼 한국농어촌공사에 주의 촉구와 함께 대책마련을 요구했다고 7일 밝혔다. 감사원에 따르면 한국농어촌공사와 새만금·군산경제자유구역청은 2008년 9월 ‘새만금 산업지구 개발사업 사업시행협약’을 체결하면서 산업시설용지 등의 분양시점과 물가변동률 반영 등 분양가에 대한 구체적인 약정을 하지 않았다. 이 경우 협약당시 산업시설용지의 분양가는 ㎡당 15만 1249원에 불과했다. 하지만 2010년 12월 현재 시설용지 조성비 5293억원이 추가 소요되는 등 사업비 6947억원의 추가요인이 발생해 협약대로 산업용지를 분양할 경우 한국농어촌공사는 8117억원의 사업손실이 예상되는 것으로 분석됐다. 감사원은 또 농어촌공사가 실시한 1, 4호 새만금 방조제 공사의 일부 구간에서 방조제 변형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만큼 안정성 검토·분석과 이에 따른 보강 방안을 마련하도록 공사 측에 통보했다. 이와 함께 감사원은 군산지방해양항만청 직원 등 준설공사의 계약내용을 임의로 변경한 관련 공무원 3명에 대해 징계를 요청했다. 이들은 국토해양부와 새만금사업단과의 협의도 없이 제7부두 투기장에 준설토를 옮기도록 하는 ‘군·장항 준설공사 시행계획’을 만들어 시행했다가 감사원 감사가 시작되자 준설토 11만㎥를 산업단지까지 운반하는 등 109억원 상당의 예산을 낭비한 것으로 감사원은 지적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휠체어 탄 장도영 당시 육참총장 5·16을 증언하다

    휠체어 탄 장도영 당시 육참총장 5·16을 증언하다

    1961년 5·16 당시 육군 참모총장으로 있다가 곧바로 군부 세력에 의해 사실상 미국으로 쫓겨 간 장도영(89)씨는 31일(현지시간) “(박정희 전 대통령 등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98년 국내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지난 13년간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채 지내온 장씨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윈더미어 자택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인 백형숙(82)씨와 살고 있는 장씨는 파킨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 장씨는 얼마 전 맞이한 5·16 50주년과 관련, 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등 자신을 미국으로 추방한 군부 세력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군부 세력의 쿠데타를 저지하지 않은 것과 관련, “다 넘어갔어. 어떻게 할 수 없었어.”라고 말했다. 군 최고지휘관으로 있었지만 이미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5·16 세력의 군사행동을 막는 것은 당시 불가항력이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씨는 5·16 당시를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아주 시끄러워져서 내가 마음이 편치 않아요.”라고 답했다. 5·16으로 정국이 하루아침에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자신이 참모총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자책으로 읽힌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장씨의 부인 백씨는 장씨가 숙청된 것은 권력욕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주장에 대해 “남편은 혁명 공약대로 하루속히 민정으로 이양하자는 입장이었지만, 박정희씨가 의자를 걷어차는 등 서로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서 쫓겨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씨는 “당시 미국 사람들이 5·16 세력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왜 때려 부수지 않느냐고 남편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동족끼리 피를 흘린 과거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진압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글 사진 동영상 윈더미어(플로리다)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좌클릭’ 한나라 비정규직도 챙긴다

    반값 등록금, 소득세·법인세 감세 철회 등 정책 ‘좌클릭’을 시도하고 있는 한나라당이 우리 사회의 최대 난제인 비정규직 해법 마련에 착수했다. 비정규직 문제는 노동계와 진보정당이 독점하다시피 한 이슈여서 한나라당 내 이념 논쟁이 더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이주영 정책위의장은 1일 “등록금 인하 정책이 가닥이 잡히면 비정규직 해법을 본격적으로 찾겠다.”면서 “임금 격차 해소와 근로 조건 차별 시정에 대한 대책을 체계화하고, 비정규직 차별을 줄이는 기업에 인센티브를 주고 정규직 채용 비중을 높이는 기업에 세액 공제 혜택을 주는 정책 등을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성식 정책위부의장도 “여러 자료를 검토하고 있다.”면서 “너무 복잡한 사안이라 힘들겠지만, 집권당으로서 책임감을 갖고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우여 원내대표와 이 정책위의장은 원내대표 경선 당시 5대 민생 공약을 내걸었는데, 비정규직 확산 방지 및 차별 시정이 추가 감세 철회에 이어 두 번째 핵심 공약이었다. 당 관계자는 “원내대표와 정책위의장의 공약대로 정책 개혁 프로그램이 이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소장파를 뒤에서 받치고 있는 정두언 전 최고위원은 “비정규직 문제를 외면하는 복지는 위선”이라며 관련 입법을 추진하고 있 다. 그는 “근로 시간이 월 60시간 미만인 단시간 근로자가 100만명 정도로 추정되는데, 이들은 비정규직 통계에도 잡히지 않는다.”면서 “이들에게 4대보험을 적용하면서 보험료를 감면해주는 법을 새로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감세 문제도 정 전 최고위원이 법인세 감세 철회 법안을 발의한 뒤 공론화됐고, 사실상 철회 쪽으로 가닥이 잡혔다. 그러나 비정규직 문제가 공론화되면 이견이 표출될 가능성이 크다. 한 친이(친이명박)계 의원은 “현 정부의 일자리·노동·복지 정책 기조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면서 “차별 철폐라는 명분에는 동의하지만 회사를 압박해 정규직을 늘리는 방식이 아니라 기득권층으로 변한 정규직의 양보를 끌어내는 방식으로 논의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구기자 window2@seoul.co.kr
  • 장도영, “다 넘어갔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장도영, “다 넘어갔다. 어떻게 할 수가 없었다”

     1961년 5·16 당시 육군 참모총장으로 있다가 곧바로 군부 세력에 의해 사실상 미국으로 쫓겨 간 장도영(89)씨는 31일(현지시간) “(박정희 전 대통령 등에 대해) 서운한 마음은 없다.”고 말했다.  1962년 미국으로 건너간 뒤 1998년 국내 한 방송과의 인터뷰를 끝으로 지난 13년간 국내 언론과의 접촉을 끊은 채 지내온 장씨는 이날 미국 플로리다 윈더미어 자택에서 가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부인 백형숙(82)씨와 살고 있는 장씨는 파키슨병과 알츠하이머병을 앓고 있었다.  장씨는 얼마 전 맞이한 5·16 50주년과 관련, 박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총리 등 자신을 미국으로 추방한 군부 세력에 대해 서운한 감정이 없느냐는 질문에 “그렇지 않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시 육군 참모총장으로서 군부 세력의 쿠데타를 저지하지 않은 것과 관련, “다 넘어갔어. 어떻게 할 수 없었어.”라고 말했다. 군 최고지휘관으로 있었지만 이미 주도면밀하게 계획된 5·16 세력의 군사행동을 막는 것은 당시 불가항력이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장씨는 5·16 당시를 기억하느냐는 질문에 “아주 시끄러워져서 내가 마음이 편지 않아요.”라고 답했다. 5·16으로 정국이 하루아침에 혼돈 속으로 빠져드는 가운데 자신이 참모총장으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한 데 대한 자책으로 읽힌다.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지 않으냐.’는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장씨의 부인 백씨는 장씨가 숙청된 것은 권력욕을 드러냈기 때문이라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 “남편은 혁명 공약대로 하루속히 민정으로 이양하자는 입장이었지만, 장기 집권을 계획한 박정희씨가 의자를 걷어차는 등 서로 의견 충돌이 일어나면서 쫓겨나게 된 것”이라고 반박했다. 백씨는 “당시 미국 사람들이 5·16 세력이 얼마 되지도 않는데 왜 때려 부수지 않느냐고 남편을 얼마나 괴롭혔는지 모른다.”면서 “하지만 동족끼리 피를 흘린 과거를 되풀이할 수 없다는 생각에 적극적으로 진압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윈더미어(플로리다)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서울지역 대학들 경기도로 몰린다

    서울지역 대학들 경기도로 몰린다

    서울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대학들이 미군기지 반환이 예정된 경기도로 몰려들고 있다. 미군반환공여지에 대한 지원 특별법으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토지를 매입할 수 있고, 수도권에 위치하는 등 입지 조건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 6일 경기도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해 건국대, 성균관대, 서강대, 동국대 등 서울 지역 14개 대학이 경기 지역에 캠퍼스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특히 최근 토지보상 문제로 국방부와 이견을 보였던 이화여대가 토지 매입과 관련해 긍정적인 재협의에 나서면서 유명 대학들의 유치에도 청신호를 켜고 있다. 현재 국방부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가 들어설 월롱면 영태리의 미군기지 캠프에드워드 29만 9000㎡에 대한 땅값 재감정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국방부는 이화여대 파주 캠퍼스와 관련, 해당 부지 땅값을 1750억원으로 평가하고, 그 이하로는 매매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반면 이화여대는 지난해 2월 감정평가를 시행한 뒤 652억원 이상으로는 매입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혀 양측 간 갈등이 지속됐다. 주한미군기지의 대표 도시인 동두천시의 경우 첫 번째 반환공여구역 사업으로 상패동 일원에 침례신학대학교 동두천캠퍼스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을지대학교는 의정부시 금오동 일원 의정부 캠퍼스에 대한 TF를 구성하고 도시기본계획 변경 절차를 진행 중이다. 남양주시 호평동 일원에 추진 중인 상명대학교 남양주 캠퍼스는 관련 용역을 진행하고 있다. 동국대는 이미 일산에 바이오메디융합캠퍼스 건립 공사를 완료해 지난 3월 2일 문을 열었다. 반환공여지역 지원법에 따른 각종 혜택과 수도권 인재 영입이 유리하다는 게 큰 매력이다. 동국대는 경기 북부 이전을 통해 약학대학 설치를 인가받았으며, 보건복지부 산하 보건의료기술(HT) 고속화사업 공모(전국 2개대학)에 선정되는 등의 혜택을 받았다. 연극코메디과, 만화게임영상과 등 4개과가 이전할 예원예술대도 관련 분야 업체로부터 스튜디오 설치 등 협력 제의가 개교 이전부터 들어오고 있다. 동국대 약대의 경우 지역 고교 특례입학제를 통해 정원의 20%를, 을지대와 침례대는 입학 정원 10% 이상을 우선 선발할 계획이어서 지역민의 뜨거운 호응도 얻고 있다. 남양주시는 서강대를 유치하기 위해 그린벨트 해제 관련 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시흥시는 서울대 국제캠퍼스유치를 구체화하고 있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기로에 선 노동운동] “우리가 어용이라고? 민노총식 전투 이긴 적 있나”

    [기로에 선 노동운동] “우리가 어용이라고? 민노총식 전투 이긴 적 있나”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1일 근로자의 날 서울 시내에서 각각 대규모집회를 가진 가운데 ‘실리 위주’의 제3노총을 준비중인 서울지하철노조(지하철 1~4호선) 정연수(55) 위원장은 지난달 30일 자체 근로자의 날 기념식을 봉사활동으로 마친 후 1일 본지와 전화인터뷰를 가졌다. 지난달 29일 서울지하철노조는 조합원 선거를 통해 민주노총을 탈퇴했다. 정 위원장은 제3노총을 오는 6월 안에 출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데올로기나 대기업 노조를 중심으로 한 기존의 노동운동이 아닌 국민이 투명하게 감시할 수 있는 생활노동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민주노총을 탈퇴한 후 맞은 첫 근로자의 날을 어떻게 보냈는가. -지난달 30일 서울 상계동 노인복지관에서 노인 30명의 생일잔치를 열었다. 또 상계동의 64가구 독거노인을 대상으로 소원상품 전달식도 했다. 전기밥솥, 텔레비전, 전자레인지 등 미리 노인들의 소원을 받아 물품(1500만원 상당)을 마련하고 조합원 150명이 이를 전달하면서 방 소독과 세척 등을 했다. 1일은 서울지하철노조 산악팀의 봉사활동이 있었다. 근로자의 날은 사회에서 혜택을 받은 대기업 노동자가 국민에게서 받은 혜택을 양극화 해소 노력을 통해 돌려주는 날이라고 생각한다. →사실 2009년에는 민노총 탈퇴에 실패했었다. 이번에 달라진 점은 무엇인가. -2009년은 민노총 탈퇴 여부만 투표했다. 이번에는 민노총에서 탈퇴하고 실리 노선의 제3노총을 설립하고 이에 가입하겠다고 밝혔다. 제3노총이 국민을 섬기는 운동을 하겠다니까 조합원들도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마음을 놓은 것으로 생각한다. →제3노총이 6월에 출범한다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참여 단체는 모이고 있나. -제3노총을 준비하는 새희망노동연대의 회의가 이달 초에 소집된다. 여기서 제3노총 준비위원회를 발족한 후 6월 설립이 목표다. 현재 35개 노조로 이루어진 전국공기업연맹이 참여하겠다고 결의한 상태다. 전국교육청노조나 광역자치단체노조와는 협의 중이다. 민간부문에서는 현대 계열사와 KT가 협의 중이다. 오는 7월1일 복수노조 이후 가입자가 늘면 2년 후엔 노동운동의 판세가 바뀔 것이다. 조합원에 대한 서비스나 전문성으로 승부해 새로운 노동운동에 대한 국민의 지지를 이끌어 내겠다. →현재 양대노총의 현안인 ‘노조법 재개정’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 -정부안인 현행대로 가야 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중에 복수노조를 안 하는 국가는 없다. 현재는 노조 선거에 당선되지 않은 노조는 정체성 유지도 힘들다. 노조 간에 또 노사 간에 소통 문화를 키우는 계기가 될 것이다. 근로시간면제(타임오프)제도의 경우도 노동계가 사측의 돈을 안 받겠다고 하는 것이 원칙이다. 오히려 사측이 로비의 측면에서 전임노동자에 지원을 해주겠다고 하면 노동계가 반대하는 것이 맞다. 노동운동은 기득권보다 비정규직 운동, 양극화 해소 등에 힘써야 한다. →민주노총은 서울지하철노조의 탈퇴가 내부 규약대로 3분의2 찬성이 아닌 과반수 찬성으로 이루어졌기 때문에 무효라고 주장하고 있다. -터무니없다. 내부 규약이 명백히 있다. 산별 구성이나 해산 등은 조합원 3분의2가 찬성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의 경우는 내부 규약에 ‘민주노총 산하 단체’라고 되어 있는 부분을 바꾸는 것이기 때문에 과반수 찬성이면 족하다. →실리적 노조은 구체적 방안이 없어 어용노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비판하는 이들도 있다. -일부에서 제3노총을 정권 노조나 어용 노조라고 비판한다는 얘기를 들었다. 하지만 나도 87년부터 노조를 해 왔다. 그간 민노총식의 전투는 이긴 적이 없었다. 국민이 냉담하면 숨도 못 쉴 정도였다. 서울지하철노조의 해고자 17명은 노동조합에서 연차수당과 퇴직금 등을 보전해 주어야 한다. 민노총을 따르는 동안 내부 근로여건은 퇴보했다. 국민의 85%가 노동계에 부정적이다. 정부가 재채기만 해도 노동자가 몸살을 앓는 데 이는 정부의 힘 때문이 아니라 여론 때문이다. 반면 지난해 서울지하철노조가 서울시의 구조조정에 맞서서 오히려 서울시와 상생협력선언을 하고 고용 보장 및 복지 증진을 약속받았다. 사회적 합의를 한 거다. 성숙한 사회적 협약을 노동계가 미리 끌고 가야 한다. →향후 제3노총의 청사진을 말해 달라. -섬김의 노동운동을 하겠다. 그간 상층지도부 중심의 노동운동은 공급자 중심이었다. 조합의 주인인 조합원을 섬겨야지 주인인 조합원 위에 군림하는 것은 문제다. 노사문화가 잘못된 것은 정치권과 정부 탓만이 아니다. 노동계도 중대한 문제가 있었던 것이다. 이데올로기나 귀족 노조 운동이 아닌 국민이 투명하게 감시하는 생활노동운동을 통해 조합원의 근로여건 향상과 더불어 양극화 등 사회적 문제를 해소하는 데 힘을 쏟겠다. 이경주기자 kdlrudwn@seoul.co.kr
  • [깔깔깔]

    ●빌 게이츠의 학창시절 학창시절에 빌 게이츠는 ‘탐’(Tom)이라는 친구와 사이가 좋지 않았다. 세월이 흐른 뒤 빌 게이츠는 엄청난 돈을 벌었지만 탐은 평범한 직장인으로 살고 있었다. 샘이 난 탐은 빌 게이츠가 예전에는 공부와 담을 쌓은 문제아였다고 소문을 내고 다녔다. 빌 게이츠는 이 소문을 듣고 화가 났지만 체면도 있고 해서 대놓고 욕을 하진 못했다. 대신 윈도우를 만들 때 그를 욕하는 프로그램을 하나 만들었다. 문제의 프로그램은 바로, ‘탐색기’. ●난센스 퀴즈 서울에서 약간 먼 대학은 무엇이라 하는가? 서울약대. 서울에서 제법 먼 대학은 무엇이라 하는가? 서울법대. 서울에서 상당히 먼 대학은 무엇이라 하는가? 서울상대.
  • 한 학기만에?… 약대 ‘통 6년제’ 만지작

    정부가 약대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약대에 입학해 1학년 때부터 6년간 교육을 받는 ‘통 6년제’ 도입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르면 올해 상반기 중 ‘약대 개편안’의 큰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올해 처음 시행한 ‘2+4학제’에 대한 적정성 평가가 내려지기도 전에 다시 새로운 학제를 검토하는 것은 조령모개식 정책이며 혼란만 초래할 것이라는 비판이 적지 않아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교육과학기술부가 20일 한나라당 박영아 의원에게 제출한 ‘약학대학 학제 개편 검토계획 보고서’에 따르면 교과부는 이달 초 현행 ‘2+4년제’ 약대 학제 개편안을 논의하기 위해 학계·교육 전문가·학부모 단체 인사 등 15명으로 구성된 ‘약대발전 자문위원회’의 첫 회의를 가졌다. 올해 처음 도입된 ‘2+4년제’는 약대가 아닌 일반 학과나 학부에서 2년간 기초 소양교육을 받은 뒤 전과나 편입학 등을 통해 약대로 진학, 4년간 전문적인 교육을 받도록 하는 제도다. 하지만 약학계와 이공학계에서는 이공계 학생들이 1학년 때부터 약대 입시 준비에만 몰입해 이공계 학문 분야가 공동화되고, 약대 준비를 위한 사교육 증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며 우려를 표명해 왔다. 이 때문에 약학대학협의회와 약사회 등은 지난해 7월 “약대를 통합 6년제로 전환해야 한다.”고 교과부에 건의하기도 했다. 이에 따라 자문위는 이공계 공동화와 약대 집중 현상을 막기 위해 ‘통 6년제’를 도입하는 방안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할 계획이다. 학제 유형에 대해서도 ‘통 6년제’, ‘2+4년제’, ‘4+2년제’ 등 모든 유형을 검토하기로 했다. 대학이 자율적으로 약대 학제를 선택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한다. 일본은 4년제와 6년제 중 대학이 자율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으며, 미국도 대부분의 약대가 ‘2+4년제’이지만 6년제인 대학도 있다. 학제 변경 시기도 올해 안에 학제 개편안이 결정되면 현 중학교 3학년생이 대학에 입학하는 2015년부터 시행하는 방안과 2013년부터 조기 시행하는 방안 등을 검토하게 된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올해 처음 실시된 학제를 다시 바꾸려는 것은 교육 및 교육정책의 일관성 측면에서 바람직하지 못할 뿐 아니라 약학을 전공하려는 학생들에게도 심각한 혼란을 줄 수 있다.”면서 “어느 경우라도 대학 1, 2학년의 선택 기회를 보장하기 위해 변경 학제 적용 이후 최소 2년간은 ‘2+4년제’ 선발을 유지해야 할 것”이라는 견해를 제시하고 있다.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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