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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용차 10부제 운행/4월 중순 전면해제

    ◎에너지 절약대책 대폭완화 정부는 16일 상오 에너지 절약시책관련 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승용차 10부제 운행 전면해제를 포함한 걸프전쟁으로 취해진 각종 에너지 절약시책의 해제방침을 결정하기로 했다. 노재봉 국무총리 주재로 경제기획원,내무·상공·동자·교통·체육청소년부,총무·공보·법제처,서울시 등 관계부처 장관들이 참석하게 되는 이 회의에서는 승용차 10부제 운행을 전면 해제하고 전광판 및 네온사인금지,체육시설 야간조명금지,TV방송 시간단축 등 그동안 실시해온 에너지 절약시책을 대폭 완화하는 방침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그러나 승용차 10부제 운행이 그동안 도시교통소통에 크게 기여했다고 판단,전면해제의 시기를 종합적인 도시교통대책이 마련되는 4월 중순으로 하되 유예기간중에는 최대한 국민불편을 없애는 방향으로 10부제 운행을 탄력적으로 운용할 것으로 전해졌다. 총리실의 한 관계자는 곧 마련될 종합교통대책에는 두대 이상 승용차 소유에 대한 중과세 또는 자동차 할부판매 제한 등 승용차보유 억제책이 강구될 것이라고 밝혔다.
  • 노동해방투쟁 주도… 사노맹 핵심/박노해 그는 누구인가

    「사노맹」 핵심인물이자 「박노해」란 가명으로 널리 알려진 박기평씨는 「노동의 새벽」이란 시집을 냈고 월간 「노동해방문학」지에 노동해방 투쟁을 선동하는 내용의 시·평론 등을 많이 기고,노동계로부터 대단한 관심을 끌며 「얼굴없는 지하 노동시인」으로 불리어왔다. 박씨는 지난 77년 선린상고 야간부를 졸업,82년부터 운전기사로 일했으며 85년에는 경기도 안양소재 안남운수의 운전기사로 일하면서 운전사와 안내원들에게 의식화학습을 시키다가 해고됐다. 박씨의 가명인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해방」의 준말로서 그가 세상에 알려진 것은 83년말쯤 당시 문단에 새바람을 몰고왔던 「시와 경제」라는 시동인지의 2집에 「박노해」라는 필명으로 「시다의 꿈」 등의 시를 발표하면서 부터였다. 박씨는 그후 84년 9월 풀빛출판사에서 시집 「노동이 새벽」을 발간,시인으로 데뷔했는데 이 시집으로 88년 1월 실천문학사가 제정한 「제1회 노동문학상」을 받았으며 그의 시집도 매월 1천여부씩 지금까지 7만여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를 얻었었다. 박씨는 지난 83년 서울 경동교회 의식화 학습때 현재의 부인 김진주씨를 만나 결혼했다. 한편 이 당시 함께 수배됐던 박씨의 부인 김진주씨(36·이화여대 약대 졸업)는 지난 1일 붙잡혀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됐었다. 안기부는 부인 김씨를 추궁한 끝에 박씨의 소재를 알아낸 것으로 밝혀졌다.
  • 종합병원 환자 69%,“중복검사 받았다”

    ◎소비자보호원,「의료서비스 실태조사」 결과/의사 42%는 “과잉진료 경험 있다”/환자 절반이상이 특진제에 불만 전국 종합병원을 이용한 외래 및 입원환자의 69.1%가 1차 진료기관에서 이미 받은 X레이·혈액검사 등 기초검사를 다시받는 중복검사를 경험한 것으로 밝혀졌다. 한국소비자보호원이 최근 서울대병원을 비롯,전국 48개 종합병원의 입원 및 외래환자 5백52명과 이들 병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1백2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종합병원 의료서비스실태」 조사에 따르면 환자의 69.1%가 동일한 병증세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받은 검사를 반복해서 받았으며 이 가운데 84.4%는 2차 검사를 받기전에 의료진에게 이 사실을 알렸으나 묵살당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중복검사는 현행 진료체계에서 환자의 거주지 병·의원이 종합병원에 진료를 의뢰하면서 이미 실시했던 각종 검사결과 등의 자료를 보내지 않는 데도 원인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사대상의사의 42.5%는 ▲환자의 요구 ▲말못할 사정 ▲병원 경영층의 무언의 압력 ▲법적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자기방어 등의 이유로 과잉진료를 한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또 과반수 이상의 병원 이용자들은 특진제도에 대해 ▲환자를 차등화 하고 ▲병원의 수익만 올려주는 제도라는 반응을 보여 현행 특진제도가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명분아래 이용자의 금전적 부담만 가중시키는 제도라는 오해의 소지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이밖에 외래환자들의 진료대기시간은 평균 70분,투약대기시간은 평균 54.7분인데 비해 진료시간은 4∼7분에 그쳐 종합병원들의 의료서비스 개선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 「전세버스 10부제」 종전즉시 해제/정부 걸프대책회의

    ◎TV 방영시간도 정상화/공공기관 전광판 가동 허용/승용차의 부제운행은 계속 정부는 현재 시행중인 에너지절약시책 가운데 전세·관광·자가버스의 10부제 및 TV 방영시간단축·공공기관의 전자식 전광판 가동금지 등의 조치는 걸프전의 종전과 함께 바로 해제할 방침이다. 그러나 자가용 승용차의 10부제의 경우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종전과 관계없이 계속 시행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걸프전과 관련,25일 걸프대책회의를 갖고 걸프전쟁이 조기에 끝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현재 시행중인 에너지절약대책을 이같이 단계적으로 해제키로 했다. 이에따라 동자부는 교통부·공보처 등 관계기관과 협의를 거쳐 종전(전쟁이 끝난 뒤 1개월내),복구기간(종전후 1개월 이후부터 복구가 왼료될 때가지),복구완료 등 3단계로 나눠 절약시책을 해제하는 방안을 마련중이다. 정부가 마련중인 계획에 따르면 우선 걸프전이 종전될 경우 자동차 10부제 운행은 자동차관리법 적용상 전차량에 대해 10부제를 계속 적용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보고 종전과 거의동시에 전세·관광·자가버스 및 관용·공공기관용 버스의 10부제 운행은 일단 해제할 방침이다. 또 TV 방영시간 2시간 단축 및 역·터미널·병원 등 공공기관의 전자식 전광판의 가동금지도 현행 절전고시를 개정,종전과 함께 바로 해제할 계획이다. 이어 종전후 5∼6개월이 소요되는 복구기간 중에는 ▲석유사용 화력발전소 가동금지 ▲상업용 전자식전광판 및 네온사인 가동중단 ▲주유소 심야영업 제한 ▲테니스장 등 야간조명 시설 사용금지 등의 조치를 단계적으로 해제할 방침이다. 특히 이 기간중 많은 양의 석유를 필요로 하는 화력발전소에 대해 가동금지 조치를 해제키로 한 것은 여름철 최대전력수요가 겹쳐 가동을 계속 금지할 경우 전력부족 현상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 「일하려는 의욕」다시 불태우자/홍문신 한국감정원장·경박(서울시론)

    ◎걸프전을 우리경제 재도약의 전기로 「브레너 고개는 알프스 중에서 가장 낫고 완만하다. 그러나 그것은 예로부터 지중해 문화와 북유럽 문화를 갈라 놓았다. 뉴욕시 서쪽 70마일에 있는 댈라웨어 협곡은 고개도 아니다. 그러나 그것으나 미국 동부해안 지대와 중부를 갈라놓고 있다」(PF 드러커저 새로운 현실). 지금의 한국경제야말로 새로운 지평을 여는 「브레너고개」와 같은 분수령에 처하여 모든 것을 재정비할 시점이다. 그러면 왜 지금이 모든 것을 재정비해야할 시점인가. 기업경영의 원리 중에 불황의 골짜기에 있을 때 투자하라는 말이 있다. 마찬가지로 우리 경제도 걸프전쟁 등으로 내외의 위기감이 가장 고조된 지금 대탈출을 시도해야 되지 않겠는가. 걸프전이 발발한 지난 1월의 수출 실적은 월간 적자폭으로는 사상 최고규모인 17억달러를 기록했고 소비자 물가는 2.1% 상승해 이것 또한 월간 상승률로는 10년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같은 수치를 보고 우리는 「지금」이 바로 우리 경제를 총점검해야 되는 그 시점이라는 생각을 하게된다.이런지표보다 더 우려되는 상황이 있다. 서울대학교 김경동 교수팀의 조사결과에 의하면 우리나라 사람들은 20년 전과는 달리 최근에는 「일하기를 기피하는 현상」이 두드러진다. 어떤 상황에서라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사람은 응답자의 28%뿐이고 71%는 적게 벌더라도 생활을 즐기겠다고 답하였다. 이같은 의식조사 결과는 최근 우리가 피부로 느끼는,일에 대한 기피현상과 일맥상통하는 점이었다. 일을 하려는 의욕이야말로 경제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다. 지금까지 우리경제의 강점이자 무서운 힘은 바로 여기에서 생겼다. 우리경제의 가능성도 바로 이점이었다. 그런데 이것이 사라져 가고 있다며 한국경제의 앞날에 이보다 더큰 위협이 어디 있겠는가. 우리가 허리띠를 느슨히하고 팔짱을 끼고 있는 사이에 선진국으로 가는 경쟁의 길은 치열해져 가고만 있다. 앞으로 세계경제의 주도권은 주요산업의 경우 「글로벌 기업」(Global Industry)에 의해 좌우된다. 자동차나 전자산업과 같은 것이 그 대표적인 예일 것이다. 글로벌 기업은 지금까지의 국제적 기업과는 달리 전세계를 대상으로 생산과 매니지먼트를 수행하는 괴력을 발휘한다. 지금까지는 국제적 기업이라해도 이들의 영향력은 어느 특정 몇몇나라에만 국한돼 있었다. 그러나 글로벌 기업의 생리는 지구 한모퉁이의 강자가 세계 전체의 강자가 된다는 것이다. 그들은 세계를 제패하기 위해 미국의 일류기업과 일본의 일류기업이 합종련형하는 것과 같은 화려한 전략을 구사한다. 기술은 누가 전담하고 경영은 누가 전담한다는 식의 세계적인 기업연합 전략을 꾀하는 것이다. 결국 이것은 「내가 먹지 않으면 내가 먹혀 버리는」 치열한 경쟁적이다. 글로벌 기업이 세계제패의 괴력을 발휘할 수 있는 핵심은 무엇보다도 기술우위와 뛰어난 경영에 있다. 미일의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격차를 좁히기 위한 필사적인 몸부림을 유레카(EUREKA) 계획에서 찾을 수 있다. 유레카 계획은 고화질 TV를 개발하기 위한 유럽의 다국적 연구 프로젝트이다. 이것은 결국 기술수준이 열위인 유럽 기업군이 미국과 일본의 전자산업 글로벌 기업에 대항하여 살아남기 위한 3·4위 패자부활전과 같은 것이다. 유럽 기술수준이 이러하거늘,평균적으로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수준 및 경영 격차가 더욱 큰 우리 기업은 지금까지의 「장기」였던 왕성한 근로의욕마저 사라져 가고 있어 세계로 나아갈 길이 험난하기만 하다. 이것이 지금 우리경제가 당면하고 있는 냉엄한 현실이다. 그러면 이런 어려움을 극복하고 선진경제로 나아가기 위해 우리가 가장 서둘러 재정비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지극히 평범한 말처럼 들릴는지 모르지만 지금 우리에게 가장 긴요한 것은 온 국민으로 하여금 「일하려는 의지」를 되살려내고 집결시키는 것이다. 한마디로 우리 경제는 올바른 정책이 없어서라기보다 기업가이건 근로자이건 일하려는 의욕을 잃어버렸다는 데 문제가 있다. 경제발전을 하는데 자본이다,기술이다,정책이다 하는 것은 필요조건은 되나 충분조건은 되지 못한다. 일하려는 의욕이 없는 어느 아프리카 오지에 아무리 좋은 정책이 있은들 무슨 소용이 있으랴. 참으로 일하려는 의지는 경제를 이룩하는 충분조건이다. 아침신문에서 이라크에 나라를빼앗긴 쿠웨이트 사람들의 이야기를 잃었다. 그들은 하루 숙박료가 2백40∼4백60달러나 되는 이집트의 일류호텔에서 빼앗긴 나라를 걱정하는 기색도 없이 일도 않고 호화판 도피생활로 소일하고 있다고 한다. 일반인이 이러할진대 귀족들은 어떠하겠는가. 극단의 비유겠지만 우리경제를 좀먹고 있는 과소비풍조와 일을 기피하는 풍조를 생각할때 남의 이야기로만 흘려넘길 일이 아니다. 「미국사람은 1달러 쓸때 1분을 망설인다」는 말이 있다. 그러면 1백달러를 쓰는데는 얼마를 망설여야 하는가. 오늘날 우리의 소비풍조를 생각해보자. 1백달러 정도는 아무렇지도 않게 쓰고있지 않은가. 또 이런 풍토가 만연한다면 누가 땀흘려 일할 의욕이 생기겠는가. 「우리나라 사람은 혼이 좀 나야 정신을 차리게 된다」는 말도 있다. 우리경제가 뚫고 나가야할 어려운 현실을 직시할때 이제 국민 모두가 허리띠를 졸라매고 일에 대한 흩어진 의지를 다시 집결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 걸프전쟁이 발발하자 과소비 풍조가 다소 진정되는 듯하다 또 에너지 절약대책에 적극적으로 협조하는 등 공동체의식이 싹트는 기운을 엿볼 수 있다. 그러나 이것은 시작에 불과하다. 걸프전쟁은 우리에게 시련의 시간이다. 앞에서 말했듯이 우리는 지금 「브레너 고개」위에 서 있다. 여기서 우리경제의 새로운 지평을 여는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는 많은 지평을 여는 기회를 놓친다면 우리는 많은 것을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걸프전쟁은 진정 우리에게 교훈의 전쟁이어야 한다.
  • 전문대와 「학원시장」 개방과(사설)

    4년제 대학 졸업자가 전문대로 재입학하는 경우가 점차 늘어가고 있다는 소식이다. 기왕에도 S전문대의 문예창작과 같은 과에는 일반대 출신의 재입학 예가 얼마든지 있었다. 그러나 이 경우는 단순한 취업보다는 창작예술의 길을 새롭게 선택한 경우여서 일반론에 해당할 수는 없었다. 그런데 지금 보이고 있는 일반대 출신의 전문대 재입학은 전적으로 취업률과 관계가 있다. 치기공과나 물리치료과·유아교육과·임상병리과 같은 당분간 인력수요가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유망직종의 전공을 지망하여 편입학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체로 취업률이 낮은 인문계 출신의 지망이 많지만 그중에는 제약학과 출신도 있다고 한다. 한때 현실적인 실리 전공으로 의과를 능가할만큼 인기가 있던 대학이 약대였던 것을 회고해 보면 놀라운 변화가 아닐 수 없다. 91학년도 고교입시 연합고사에서는 인문계 고교입시의 커트라인이 실업계 고교입시에 역전을 당하는 이변을 낳았다. 고교입시 평준화 시책의 실시 십수년만에 처음 일어난 변화다. 대부분의 고교진학생이 대학입시를 겨냥하며 인문계를 진학하려 하기 때문에 학과실력이 처지는 수험생이 피치못해 실업고로 비켜 앉았고 그 때문에 커트라인은 실업계쪽이 압도적으로 뒤처져 온 것이 십몇년동안 이어온 실상이었다. 고교입시 연합고사의 판도가 이렇게 바뀐 것도 실업계 진학생들의 취업률이 훨씬 유리해진 것과 깊은 관계가 있다. 취업지도를 집중보완하고,산업계의 인력수요가 실업고등학교 출신을 전폭적으로 수용하기에 이르자 어정쩡한 대학진학으로 실패를 경험하기보다 실리를 택하는 쪽으로 의식의 변화가 일어나고 있는 것이다. 4년제 대학출신의 전문대 재입학 현상이나 실업계고교 선호의 확대는,같은 근원으로부터 출발한 현상이다. 맹목적인 대학진학 열기로 수십만명의 재수생이 상존하며 사회의 부담이 되고 있고,어떤 형태로든 자녀를 대학문턱에 들어서게 하려는 학부모의 열망이 입시부정의 어마어마한 비리구조를 만들고 있는 것이 우리 현실이다. 이 모두가 학력위주 사회의 고질적인 부작용이다. 이 고질화된 관념과 의식을 변화시키기 위해 온갖 지도와노력을 기울여온 우리로서는,취업률에 따른 실리를 따라 전문대나 실업고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는 오늘과 같은 변화는 대단히 중요하고 의미있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와같은 변화를 소중히 살려서 보다 효율적인 것으로 보완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어떤 형태로든 개방이 피치 못할 현실로서는 외국으로부터의 「학원시장」 진출도 아주 가까운 장래에 밀려들 것으로 예측하지 않을 수 없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한국시장 조사를 끝내놓은 상태라는 소문도 있다. 패션에서 신부학교에 이르기까지,우리에게는 황금의 학원시장이 있다는 결론이 나왔다고 한다. 전문대나 실업고 수준으로 흡수할수 있는 대응책을 개발하여,이같은 학원시장 개방 압력에 대응해야 하리라고 생각한다. 산업체의 실질적인 수요잠재력이 있고,개방압력이 예측되고 있는데,유독 제도만이 미처 따르지 못하는 듯한 인상을 받는 것은 유감스럽다. 유일하게 성공적인 교육제도로 평가되는 전문대 정책을 보다 착실하고 현명하게 보완하기를 촉구한다.
  • 일반대 졸업생/전문대 재입학 늘고있다

    ◎올들어 약대출신등 7명 편입/취업률 높아지자 역류 기현상 일반대학의 졸업자가 취업을 위해 전문대에 다시 입학하는 기현상이 계속되고 있다. 25일 교육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말 현재 신구전문 치기공과와 물리치료과에 1명씩,신일전문 유아교육과에 3명,영동전문 간호과에 1명,기전여전 임상병리과에 1명 등 모두 7명의 일반대학 졸업생이 전문대에 재입학했다는 것이다. 이같은 숫자는 89년말의 8명보다 1명이 준 것이나 당시 1학년이던 신구전문의 2명만 계속 재학중이고 나머지 6명이 졸업하고 지난해 3월 다시 5명이 편입학한 것을 감안하면 계속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졸업한 학생 6명은 동주여전 유아교육과 2명,원광보전 물리치료과 1명,부산여전 음악과 1명,인천간호보건전문 임상병리과와 유아교육과 각각 1명으로 모두 여학생이었으며 지난해 편입학한 4명도 모두 여학생이다. 이들을 출신학과별로 보면 현재 재학중인 7명 가운데 이공계는 생물학과와 제약학과 등 2명이며 나머지 5명은 응용미술 2명,가정관리와 일문 각 1명씩으로 인문계 출신이다. 지난해 졸업자 5명도 1명이 화학과로 이공계였으며 나머지 4명은 인문대 또는 예능계 출신이다. 이같은 4년제 대학생의 전문대학 역류현상은 지난해 4년제 대학의 취업률이 62.7%인데 반해 전문대는 82.9%에 이르는 등 전문대의 취업률이 20% 정도나 높기 때문에 기인하는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 북한과 한약재 직교역 추진/「복령」등 7개품목 2백t 수입키로

    정부는 의약품과 의약부외품 등에 대한 수출을 공산권으로 확대하고 북한과의 구상무역을 적극 추진,한약재 등을 직교역토록 할 방침이다. 22일 보사부가 마련한 대외무역 방안에 따르면 올해는 지난해보다 28.6%가 많은 2억2천만달러 어치의 의약품 등을 수출하기 위해 수출시장을 동구·중남미 등으로 확대하고 제약기술 교류를 위해 주한 소 상공위원회와 국내 제약협회간의 협의창구를 개설하기로 했다. 또한 현재 제3국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는 북한과의 교역을 확대키 위해 올해 「복령」 등 7개 북한산 한약재 2백20t을 수입하는 등 직교역 기반을 조성하는 한편,오는 11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대중약대회에 북한전문가 1명을 초청할 예정이다.
  • 에너지 소비증가 둔화/작년 10월,전년비 7.8% 늘어

    국내 에너지소비 증가추세가 둔화되고 있다. 동력자원부는 4일 지난해 10월중 국내 에너지소비는 석유환산 6백87만1천t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8% 증가,89년 10월의 증가율 17.2%보다 크게 둔화됐다고 밝혔다. 이같은 둔화추세는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과 이상난동,유흥업소 심야영업시간 단축,추석 연휴로 인한 조업일수 감소 등에 힘입은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지난해 1∼10월의 소비증가율도 14.5%로 1∼9월의 증가율 15.4%에 비해 0.9% 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1∼10월의 이같은 증가율은 89년 1∼10월의 8.5%보다 6% 포인트 높아 국내 에너지소비가 여전히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부문별로 보면 수송부문의 경우 차량증가율 둔화와 차량주행속도 증가로 9월의 20.4%에서 10.4%,산업부문도 9월의 25%에서 11.8%로 크게 낮아졌다. 이에반해 가정·상업부문은 9월의 16.3%에서 1% 포인트 높아진 17.3%의 증가세를 보였다.
  • 새 내각 명단

    ◎신은 신임 유는 유임 연령·본적 학력·경력순 ●총리 이재봉 신 54 경북 서울대 정치과졸·미 뉴욕대정치학박사·미 암스트롱대·서울대 교수·대통령정치특보·비서실장 ●기획원 이승윤 유 59 인천 서울대 문리대졸·서강대 경상대학장 ·재무장관·10 13대 의원 ●통일원 최호중 신 60 서울 서울대 정치과졸·외무부 기획관리실장·상공차관·주사우디 대사·외무장관 ●외무 이상옥 신 56 경북 안동 서울대 정치과졸·외무부 기획관리실장·차관·주 제네바 대사· ●내무 안응모 유 60 황해 벽성 단국대졸·치안본부장·청와대정무2수석비서관·조달청장·안기부1차장 ●재무 정영의 유 53 경남 하동 서울대 물리대졸·행정박·재무부차관·산은 총재·증권감독원장 ●법무 이종남 유 54 서울 고대 법대졸·대검 중앙수사부장·서울지검 검사장·법무부 차관·검찰총장 ●국방 이종구 유 55 대구 육사 14기·한양대 행정대학원졸·수방 ·보안사령관·2군사령관·육참총장 ●교육 윤형섭 신 57 서울 연대 정외과졸·연대 교수·교육개혁심의위원·대한교련 회장·교총회장 ●문화 이어령 유 56 충남 아산 서울대 문리대졸·문박·서울신문·조선일보 문학사상사 주간·이대 교수 ●체육 박철언 신 48 대구 서울대 법대졸·서울지검 검사·대통령정무·법률비서관·13대 의원·정무1장관 ●농수산 조경식 유 54 경남 밀양 서울대 상대졸·경제기획원 예산실장·농수산부 제2차관보·교통부 차관 ●상공 이봉서 신 54 서울 미 펜실베이니아대졸·동자부 기획관리실장·대통령경제비서관·동자부 장관 ●동자 이희일 유 59 함남 함흥 고려대졸·외무부 경제차관보·농림수산부 장관·13대 의원·공화당 종합기획실장 ●건설 이상희 유 58 경북 성주 고대법대졸·내무부기획관리실장·경북지사·내무부 장관·토개공 사장 ●보사 김정수 유 53 경남 함안 부산대 약대졸·약사회 부회장·11·12·13대 의원·민주당 사무총장 ●노동 최병렬 신 52 경남 산청 서울대 법대졸·조선일보 편집국장·대통령정무수석·문공장관·공보처 장관 ●교통 임인택 신 50 전남 무안 서울대 법대졸·상공부 중소기업국장·상공부 2차관보·공진청장·상공부 차관 ●체신 송언종 신 53 전남 고흥 서울대 법대졸·내무부 행정과장·광주시장·내무부 차관·전남지사 ●총무처 이연택 유 54 전북 고창 동국대 법학과졸·국무총리비서실행정심의관·청와대행정수석비서관 ●과기처 김진현 유 54 경기 안성 서울대 문리대졸·동아일보 편집부 국장·논설위원실장·상무·과기처 자문위원 ●환경처 허남훈 유 53 경기 평택 서울대 법대졸·동자부 기획관리실장·대통령경제비서관·공진청장·상공차관 ●공보처 최창윤 신 51 평북 선천 육사 18기·서울대 문리대·문공부 차관·13대 의원·대통령정무수석비서관 ●정무1 김동영 유 54 경남 거창 동국대 법정대졸·9·10·12·13대 의원·민주당 부총재·민자당 총무 ●정무2 이계순 유 63 대구 서울대 사범대졸·서울대 사범대 교수·한국여성유권자연맹 회장 ●법제처 최상엽 유 53 경북 영일 서울대 법대졸·사법연수원 부원장·대검 공안부장·대검 차장 ●보훈처 민경배 신 54 강원 홍천 육사 14기·국방대학원·사단장·군단장·육군교육사령관·2군사령관
  • 상위권대 합격선 작년과 비슷/전기대입

    ◎중·하위권도 예상밖 “소폭 하락”/서울대 의예·법학과 3백점선 예상 91학년도 전기대 입시결과,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상위권 대학의 합격선이 문과의 경우 전체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하거나 2점정도 떨어지고 이과는 1∼3점정도 내려갈 것으로 보인다. 서강대와 이화여대 그리고 서울소재 중위권 대학·지방 국립대도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중하위권 대학과 서울소재 대학의 경기 지방캠퍼스는 5∼10점 정도까지 떨어질 것으로 보였던 당초 예상과는 달리 문과는 1∼3점,이과는 소폭으로 낮아지거나 대학에 따라 오히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전기대 입학학력고사의 수학문제가 어려웠음에도 불구하고 수험생들의 하향 안전지원 현상이 두드러진데다 하향지원 방식 또한 서울소재 대학에서 지방대로 지원하기보다 서울소재 대학의 지방캠퍼스나 한등급 낮은 서울소재 대학으로 지원하는 쪽으로 기울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25일 채점과 면접을 담당했던 교수 등 관련자들에 따르면 서울대에서는 1백8개학과 가운데30여개 학과의 합격선이 지난해와 비슷하고 70여개 학과는 1∼3점 가량 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의예과는 지난해 2백98점에서 2점정도 높아진 3백점,법학과도 지난해 2백96점보다 3∼4점정도 높아질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합격선이 3백4점이었던 제어계측과와 물리학과는 2점정도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연세대는 상대와 문과대 법대가 지난해와 비슷하며 공대가 각 과별로 1∼2점정도 낮아지고 의예과와 치의예과는 오히려 1∼2점가량 올라갈 것으로 학교측은 보고있다. 지난해 가장 높았던 전자공학과가 2백85점으로 1점가량 낮아지며 전기공학과도 2백82점으로 1점정도 떨어질 것 같다는게 학교측 분석이다. 의예과는 2점 높아진 2백86점선이며 치의예과도 1점이 높아진 2백81점선이 되며 경제학과는 2백76점선으로 2점정도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화여대는 전반적으로 2∼3점가량 낮아질 것 같다는 것이 학교측의 전망이다. 이에따라 영문과는 2백62∼2백63점대,의예과와 약대는 2백67∼2백68점대가 될 것 같다. 이미 합격자를 발표한 대학들도 학과별로 구체적인 합격선을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24일 합격자를 발표한 가톨릭대는 의예과가 지난해보다 1점정도 합격선이 높아졌다고 밝혔으며 서강대는 전반적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고려대는 학교측이 공식적으로 밝히지는 않고 있으나 올해 극히 저조했던 경쟁률의 여파로 대부분의 학과에서 합격선이 2∼5점가량 떨어질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 지자제 대비,「영토확장」 안간힘/야권 재편 움직임 안팎

    ◎「지역당」 탈피,비호남권 교두보 모색/평민/양당 구조 타개 주안… 외부영입 주력/민주 평민·민주당과 재야 등 범야권의 재편작업이 물밑에서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특히 평민·민주당과 통추회의 등 3자통합협상이 완전결렬된 후 평민·민주당 등 두 제도권 야당은 당세 확장을 위해 「재야」라는 미개척지를 놓고 「영토확장」 게임을 벌이고 있는 양상이다. 평민당으로서는 다가오는 양대 지자제선거와 총선·대선 등에서 현재의 지역당적 성격을 탈피하지 않고는 현상유지 이상의 성과를 기대할 수 없다는 절박감에서,민주당은 지난 정기국회에서처럼 정국이 민자·평민 양당 구도로 정착될 경우 당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울 수 있다는 위기의식에서 각기 외부인사 영입에 당운을 걸고 있는 셈이다. 이들 양당의 당세 확장을 위한 주된 공약대상이 재야세력과 구정치인그룹이라는 점에서 필연적으로 경쟁적인 양상을 띨 수밖에 없는 실정이다. 이같은 재야에 대한 경쟁적인 영입작업은 내년 3월께 예정된 지방의회선거를 앞두고 더욱 확산될 전망이며 이과정에서 현재 평민·민주·민중당 등 3개 정당과 통추회의·전민련 등으로 사분오열된 범야권이 재편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 ○…내년 상반기중 실시되는 지방의회선거와 92년 상반기중 실시될 예정인 단체장선거 등 양대 지자제선거에서 김대중 총재의 차기 대권레이스를 앞두고 사전정지작업을 완료한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는 평민당은 정기국회가 폐회됨에 따라 지자제에 대비한 당체제 정비와 함께 본격적인 외부인사 영입작업에 돌입. 특히 평민당으로서는 현재의 지나친 지역당적 성격에서 연유하는 「응집력은 강하나 확산력이 없는」 딜레마에서 벗어나지 않고는 다가오는 일련의 선거전에서 평민당과 김 총재의 승산을 기약할 수 없다는 점에서 비호남권 교두보를 마련하는 데 당세 확장의 초점을 맞출 전망. 이를 위해 평민당은 우선 지난 7월 전당대회 이후 공석으로 남겨둔 7석의 부총재 중 외부영입몫을 제외한 5명을 임명하고 방만한 실·국장단을 정예화하는 등 일차적으로 당체제를 정비한다는 계획. 평민당은 이같은 당체제 정비로 결속력을다진 뒤 재야세력과 비호남권,특히 영남권 구정치인들을 결집시키는 형식을 빌려 지역당 성격을 탈피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당 해체 후 신당 창당을 검토중인 것으로 알려져 주목. 이는 평민당을 간판으로 하는 외연확대작업이 사실상 한계를 갖는 데서 나온 고육지책으로 친평민 재야세력이 「범민주통합」이라는 이름으로 결사를 시도할 경우 형식적이나마 평민당이 이에 흡수되는 모양을 갖추겠다는 시나리오로 관측. 평민당의 「발전적 해체」 방법은 법적인 당 해체시에는 선관위에서 배분되는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다는 점과 「흡수통합」 후에도 어차피 현 평민세가 조직의 근간이 될 수밖에 없다는 현실적인 이유로 정치적 해체의 성격을 띨 것이라는 전망. 이같은 정치적 해체의 골격으로,현재 평민당내에서 흘러나오고 있는 것은 당명 개칭과 함께 김 총재 단일지도체제에서 집단지도체제로 전환하는 정도. 이 경우 참여할 수 있는 대상자들은 평민당 일각에서 거론되고 있는 이창복씨 등 일부 전민련 인사,통추회의내 일부 개신교 인사들을 비롯한 친평민성향의 이른바 「종로5가파」(기독교회관)와 강문규 전 YMCA 총무·이우정 전 여성단체연합회장 등이 거명되고 있는중. 또 학계에서는 이상신(고대)·박종화(한신대)·장을병(성대) 교수 등이,구정치권에서는 유치송 전 민한당 총재,이우섭 전 국민당 총재,예춘호·박일 전 의원 등이 지역색 희석 차원에서 물망에 오르고 있는 인사. ○…민자·평민 양당 구도의 틈바구니에서 활로를 모색하고 있는 민주당은 지자제선거가 국회의원선거와 마찬가지로 소선거구제로 낙착됨에 따라 수도권에서는 민자·평민·민주의 3파전으로 수도권·영호남을 제외한 기타 중부권에서는 민자·민주의 2파전이 될 것으로 나름대로 낙관적인 정세판단을 내리고 있는 듯하다. 민주당은 우선 내년 상반기중 지방의회선거를 통해 비호남권의 잠재적 민주당 성향의 지지기반을 확인한 뒤 이를 바탕으로 민자­평민 양당 구도를 비집고 차기 총선 등에서 「3김퇴진론」으로 요약되는 세대교체론을 확산시켜 나간다는 전략.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희망사항」이 현실화되려면 비중있는외부인사 영입을 통한 당세 확장이 선행돼야 한다는 지적. 이같은 맥락에서 19일 구성을 완료한 당확대발전특위(위원장 조순형 부총재)와 지자제선거대책특위(위원장 홍사덕 부총재) 등이 어느 정도 가시적 성과를 거둘지 주목. 민주당은 「등원거부」 선언 후 지금까지 김현규 총재대행·이기택 전 총재 등이 구야권 정치인을,이철·김정길·노무현 의원 등 소장파들이 경실련·민변·민교협 등 온건재야단체와 통추회의내 민주연합파·학계·전문직 노조·전직 언론인을 대상으로 각기 영입을 모색중. 지금까지 구체적으로 거명되고 있는 인사로는 고흥문·양순직·이중재씨와 유제연 전 의원 등 전직 의원 3∼4명의 참여가 유력시된다는 관측. 내년 1월말쯤 열릴 전당대회의 그림이 「제2의 창당」 방식(외부인사 당대표 옹립)이 될지,아니면 민주당의 「확대개편」(이 전 총재 복귀) 형식이 될지는 이들 영입인사의 비중과 함수관계가 있다고 할 수 있다.
  • 일산·평촌·중동 임대·국민주택/대부분 청약미달 사태

    ◎24개 평형중 1개 제외 주택청약저축가입 1순위자를 대상으로 3일부터 청약을 받은 일산·평촌·중동 등 3개 신도시 임대 및 국민주택 24개 평형 가운데 평촌의 한양주택 일반분양분 24평형을 제외하고는 모두 청약이 미달됐다. 이처럼 청약이 부진한 것은 주택청약저축 가입자들이 서울 수서지구 등 신도시보다 위치가 좋은 곳에 건설될 아파트를 공급받기 위해 청약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청약이 미달된 평형은 4일에 계속 청약을 받는다. 4일 청약대상자는 40㎡(12평)이하의 경우 3년이상 무주택자로 20회이상 납입한 사람이며,40㎡ 초과분은 3년이상 무주택자로 총 불입가격이 2백만원 이상인 사람이다.
  • 5·8 특별대책뒤 부동산 신규매입/5개 증권사 8건

    「5·8특별 경제조치」와 함께 불요불급 보유부동산을 자진매각하기로 했던 증권사들 가운데 5개사가 대책이후에도 부동산을 새로 취득한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증권감독원이 국회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쌍용투자증권 등 5개 증권사들은 8건의 부동산을 지점사옥 및 사택용으로 「5·8조치」이후 취득했다. 이들의 부동산 취득규모는 장부가로 1백89억원에 상당하며 증권사별 취득내역은 ▲쌍용투자증권=3건 1백4억원 ▲대유증권=2건 2억5천만원 ▲동서증권=1건 30억원 ▲대신증권=1건 51억5천만원 ▲대우증권=1건 6천만원 등이다. 해당 증권사들은 특별조치 이전에 계약을 맺었기 때문에 계약대로 조치이후인 6∼8월에 걸쳐 잔금을 지급,취득하게 됐었다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8건의 부동산 신규취득은 과다보유 부동산을 매각하기로 한 특별조치의 취지에 어긋난다는 지적이다.
  • 에너지절약,너무 느슨하다(사설)

    정부의 에너지 절약대책이 계속되고 있다. 중동사태와 연관되어 새삼 시작된 이번 대책들은 상당한 구체적 규제와 의무를 요구하고 있기도 하다. 9월부터 시작된 「전기사용 제한에 관한 고시」는 자정 이후 네온사인,옥외 전광판 사용 등을 규제했고,엊그제 발표한 제2단계 강화방안에서는 실내 난방온도를 18∼20도로 제한하는 데까지 이르렀다. 우리는 이러한 제한들이 심각한 현실문제로 인식되고 스스로 지키기를 노력해야 할 과제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여기에 다시 한 번 거론하는 것은 이 에너지절약대책들을 모두 대단치 않게 생각하고 있다는 느낌 때문이다. 이는 모든 부면에서 동일하다. 대책들에는 규제항목대로 지키지 않으면 이를 고발하고 벌금을 받겠다고 명시했으나 아직 고발사례는 나타나 있지 않다. 잘 지켜져서 그렇다고 말하거나 믿을 사람도 물론 없다. 국민 스스로도 마찬가지다. 에너지절약은 과소비 추방과도 직결되는 것이다라는 관점에서 과소비추방 여성운동연합이 결성되고 「에너지 절약을 위한 1백가지 실천사항」까지 만들어졌으나이중 몇 가지라도 기억하고 일상생활 속에서 이를 지켜보려는 풍조는 물론 아직 시작돼 있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오늘의 에너지절약이란 과제는 여전히 제목만 등장해 있는 사안이라는 느낌이 너무 크다. 그러나 과연 이러한 구호나 행사처럼 끌고가도 되는 것이 에너지문제인가,이에 대한 경각심이 다시 한 번 추스려져야 할 필요가 있다. 에너지절약은 오늘날 인류적 과제이다. 에너지원이 유한하다는 데서 논의되는 것만도 아니다. 화석연료와 원자력발전에 필요한 우라늄 공급량에 한계가 있기는 하지만 아직 고갈의 위험이 절박한 것은 아니다. 오히려 환경오염과 더 절박하게 연계돼 있다. 늘어나는 에너지사용량과 오염의 위험관계에서는 오염해소의 기술적 발전이 뒤따르지 않는 한 심한 보건상 위험과 부딪치게 된다고 보는 것이다. 실은 오늘 한국의 대도시들은 이 위험의 단계에 직면해 있다. 뿐만 아니라 우리의 에너지 소비량은 급격히 늘고 있다. 절약대책을 세우면서 지난 8월을 작년 8월과 비교했을 때 19.4%포인트나 에너지 소비량이 늘어나 있었고 상업ㆍ가정용 부문에서는 27%포인트나 늘어나 있는 것을 확인했었다. 이 19.4%는 석유로 환산해서 88만3천t에 이르는 것이다. 따라서 에너지절약은 지금 페르시아만사태의 장기화에 대비하는 문제만도 아니고 동자부만 걱정할 일도 아닌 것이다. 그러나 에너지절약이 하나의 생활양식으로 국민간에 정착되기 위해서는 몇 가지 접근이 동시에 이루어져야만 할 것이다. 무엇보다 먼저 에너지절약의 실질의미가 좀더 설득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윤리교재적 설명이 아니라 환경과학적이며 생활경제적 설명의 틀이 보다 잘 정리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규제와 벌칙을 정했다면 이는 시행이 돼야 한다. 모두 잡자는 뜻이 아니라 지키기로 한 것은 지켜지도록 서로가 확인하는 것이 좋은 것이다. 저기서는 여전히 휘황찬란하게 에너지가 쓰이고 있는데 나만 여기서 아껴쓰기에는 또다른 격차감만 느끼게 마련이다. 에너지절약 첫 단계에 필요한 것은 막연한 관심이 아니라 문제인식의 긴장감이다. 우리는 지금 너무 느슨하다.
  • 난방온도 18∼20도로제한/에너지 절약대책/공공ㆍ상용건물 내년부터

    ◎옥외 전광판 신규설치 불허/18평이상 아파트 열량계 의무화/사우나ㆍ헬스클럽등 주1회 휴무 내년부터 공공건물은 물론 모든 상업용 건물의 실내온도가 겨울철에는 섭씨 18∼20도를 넘어서는 안되고 여름철에는 섭씨 26∼28도 아래로 내려와서는 안된다. 또 지금까지 예외로 인정해온 공공용을 포함해 모든 옥외전광판의 신규설치가 금지되고 사우나ㆍ안마시술소ㆍ실내 수영장ㆍ헬스클럽 등 에너지와 물을 많이 쓰는 업소는 주 1회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동력자원부는 13일 페르시아만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에너지 소비절약을 한층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보고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제2단계 에너지 소비절약 강화시책을 발표,내년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 시책에 따르면 냉난방기를 켤수있는 공공 및 상업용 건물의 실내온도를 겨울철의 경우 현행 섭씨 22도에서 18∼20도,여름철의 경우 현행 26도에서 26∼28도로 정하되 올해중에는 이를 권장사항으로 하고 내년초에 에너지이용 합리화법을 개정,의무화하기로 했다. 동자부는 이를 어긴 건물에 대해서는1백만원의 과징금을 물리도록 할 방침이다. 동자부는 또 예외로 인정하던 의료기관과 역ㆍ관광호텔ㆍ터미널 및 공익을 위한 안내용의 옥외전광판에 대해서도 신규설치를 전면 금지하고 전용면적 18평이상의 아파트에 대해서는 열량계 설치를 의무화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사우나 안마시술소 실내수영장 헬스크럽 등 에너지 과소비업소는 일주일에 한번씩 쉬도록 하고 건물의 실내등 끄기도 적극 권장,복도 등은 절반을 끄고 점심시간때는 실내등을 모두 끄도록 유도키로 했다. 테니스장의 야간조명시간도 단축,현재 자정까지에서 밤9시까지만 조명시설을 사용토록 했다. 이밖에 내년말까지 고속도로 정류장 등에 8백16개의 태양광 가로등을 설치키로 하는 한편 고속도로ㆍ일반도로의 주행속도도 각각 경제속도인 시간당 80㎞,60㎞준수를 적극 권장키로 했다. 이희일 동력자원부장관은 『페르시아만 사태가 장기화되고 국제유가 또한 높은 수준에서 계속 불안정한 조짐을 보이고 있으며 사태가 평화적으로 해결된다 하더라도 앞으로는 고유가시대가 지속될 전망』이라고 말하고 『에너지절약의 달을 계기로 소비절약을 보다 강화하고 전 국민운동으로 확산시키기 위해 2단계 절약대책을 발표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 영광 보선 첫 유세/4후보 공약대결

    【영광ㆍ함평=구본영 기자】 전남 영광ㆍ함평 보궐선거의 첫 합동연설회가 2일 상ㆍ하오에 걸쳐 함평농고와 영광의 군남종고에서 각각 열렸다. 민자당은 조기상 후보,평민당 이수인 후보,무소속의 김기수ㆍ노금노 후보 등 4명의 후보는 이날 연설회에서 ▲지역감정 해소 ▲지역개발 ▲농민권익 신장문제 등을 쟁점으로 설전을 벌였다. 민자당 조 후보는 『평민당이 동서화합을 위해 외지인을 공천했다며 유권자를 현혹시키고 있으나 이는 어불성설』이라고 비난하고 『진정한 지역의 대표자를 뽑아 칠산지역종합개발 등을 통해 지역발전을 이룩하자』고 지지를 호소했다. 평민당 이 후보는 『지구상의 유일한 분단국인 조국의 현실에서 망국병인 지역분열은 반드시 극복돼야 한다』고 출마의 변을 밝히고 내각제 반대투쟁과 야권통합을 선거공약으로 내세웠다. 무소속의 김 후보는 『영남인사 한 명을 호남지역구에 당선시킨다고 해서 지역감정이 해소되겠느냐』며 평민당 공천의 부당성을 비난하고 『당선되면 다시 평민당에 입당하겠다』고 지지를부탁했다. 역시 무소속의 노 후보도 『농민의 이익과 서민대중의 권익을 보호하기 위해서 출마했다』면서 추곡수매,UR협상,수세폐지 등 농촌문제 해결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 신도시아파트 청약 미달사태/첫날 접수받은 임대ㆍ국민주택

    ◎6천7백가구중 65%가 “미달”/5개 평형엔 신청자 한사람도 없어 31일 주택청약저축가입자를 대상으로 첫 신청을 받은 분당 등 4개 신도시의 임대 및 국민주택 6천7백54가구 공급에서 38개평형중 31개평형 4천4백7가구의 청약이 미달됐다. 주택청약저축가입 1순위자 가운데 5년이상 무주택에 60회이상 불입한 사람과 3년이상 무주택에 납입총액이 3백만원 이상인 사람을 대상으로 한 이번 청약에서 ㈜한양의 24평형,라이프주택 14A형 등 7개평형만 청약이 끝났을뿐 신라건설의 17A형 등 5개평형엔 신청자가 1명도 없는 등 대부분의 평형에서 청약이 미달,1일 추가신청을 받는다. 추가청약대상자는 12.1평(40㎡)이하의 경우 1순위자로서 납입횟수가 25회이상인 사람,12.1평 초과는 1순위자로서 3년이상 무주택에 12회이상 불입했거나 1년이상 무주택에 납입액이 2백50만원 이상인 사람이다. 이처럼 청약이 부진한 것은 공급물량이 많은데다 청약저축가입자들이 앞으로 서울 수서지구 등에서 공급될 아파트를 겨냥하여 청약을 미루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 「얼굴 없는 시인」박노해는 박기평/당국서 밝힌「사노맹」핵심의 실체

    ◎서울대 학생회장 지낸 NDR 이론가 백태웅/가명 「한승호」로 활약한 박기평씨 부인 김진주 「얼굴 없는 시인」으로 운동권에서 필명을 날린 「박노해」는 국가안전기획부의 「사노맹」 수사결과 이 조직의 핵심지도부로 수배된 박기평씨(32)인 것으로 밝혀졌다. 「박노해」라는 이름은 수년전 「노동의 새벽」이라는 시집이 발표되면서 세간에 알려졌다. 이번 안기부의 수사결과 「박노해」는 「박해받는 노동자해방」에서 따온 박기평씨의 가명인 것으로 확인됐다. 박씨는 전남 고흥 출신으로 지난 77년 서울 S상고 야간부를 졸업하고 경인지역의 운수업체에 취직,운전기사로 일하다 83년 3월 서울경동교회 학습모임에서 알게된 김진주씨(35ㆍ이화여대 약대졸ㆍ수배중)와 결혼했다. 84년 5월 경기도 안양에 있는 버스회사로 옮긴 박씨는 본격적으로 동료 기사와 안내원을 상대로 의식화 학습을 하면서 85년 11월 유인물을 통해 회사의 비리를 들춰내다 해고됐다. 특히 박씨는 김일성의 생일인 지난해 4월15일 「박노해 시인의 긴급호소ㆍ북조선과 김주석은 남한민중의 벗인가 적인가」라는 유인물을 통해 『북조선 근로인민의 자랑스런 대표자,주체적 각성으로 확신에 찬 목소리로 뜨거운 감격으로 떨리는 입술로 당신을 부른다,존경하는 김일성 주석』이라는 찬양시를 게재해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수배됐었다. 박씨와 함께 「사노맹」의 핵심지도부로 활동하면서 총책을 맡아온 백태웅씨(27ㆍ서울대 법대 제적ㆍ수배중)는 지난 81년 서울대 공법학과에 입학,4학년 때인 84년 서울대 총학생회장으로 뽑혔었다. 이 사건으로 제적된 백씨는 지난 87년 6월 「노동자 해방투쟁」 간부로 구로공단 노사분규를 배후조종한 혐의로 수배됐다가 지난해 4월 창간된 「노동해방문학」에 「식민지 반자본주의론에 대한 파산선고」등 논문을 10여차례 기고하였다. 「이것이 정통 정치노선이다」의 준말인 「이정로」라는 가명으로 활동해온 백씨는 민족민주혁명론(NDR)에 밝은 이론가로 알려져있다. 박씨의 부인인 김진주씨(35ㆍ중앙위원ㆍ수배중)는 서울 출신으로 이화여대 약대를 졸업한뒤 81년 11월 노학연계투쟁을 위해 「박미숙」이라는 가명으로 구로공단에 위장취업,5년동안 노동현장에서 실력을 쌓아왔다. 지난해 4월부터는 「한승호」라는 가명으로 「노동해방문학」에 「노선없는 실무가가 주도하는 노동조합운동의 경향성을 비판한다」는 등의 논문을 8차례 기고했다. ▷구속자◁ ▲남진현(27ㆍ서울대 공대 3년 제적ㆍ중앙위원ㆍ가명 박대리) ▲현정덕(27ㆍ성균관대 화학과 3년 휴학ㆍ연락국장ㆍ가명 최대리) ▲이수한(23ㆍ외국어대 서반아어과 4년 중퇴ㆍ기관지 새벽바람 편집장ㆍ가명 김현규) ▲전인현(24ㆍ숭실대 건축학과 4년ㆍ가톨릭조직책ㆍ가명 김재석) ▲이성수(27ㆍ민중당 인천 남동구 지구당사무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성수) ▲권종길(25ㆍ고려대 영문과 4년 휴학ㆍ재정보급투쟁담당ㆍ가명 김태일) ▲이성철(27ㆍ민중당 마산 학생연대 사업국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병수) ▲정미화(22ㆍ대구 대덕국민교교사ㆍ교원노조침투책ㆍ가명 정교순) ▲차무정(27ㆍ민중당영주ㆍ영풍지구당위원장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평원) ▲김옥현(28ㆍ민중당 대구지역 실무간사ㆍ민중당침투책ㆍ가명 김동수) ▲장오영(21ㆍ성결신학대 3년 제적ㆍ연락국소속 배포책ㆍ가명 김종민) ▲이명애(25ㆍ별밭속셈학원강사ㆍ가명 김영희) ▲정은희(26ㆍ여ㆍ경희대 사학과 졸업ㆍ연락국소속 배포원ㆍ가명 김경미) ▲서상덕(20ㆍ고려대 국문과 3년ㆍ가톨릭 북부지구책ㆍ가명 최경수) ▲전해룡(25ㆍ선경화학공원ㆍ대전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이현우) ▲장해숙(23ㆍ여ㆍ경북대 조경학과 졸업ㆍ대구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박미혜) ▲공인현(22ㆍ경남대 음악교육과 4년ㆍ마산 창원지역학원 침투책) ▲이은미(22ㆍ한양대 사회사업학과 졸업ㆍ인천지역 노조침투책ㆍ가명 김수현) ▲윤진환(20ㆍ성균관대 국문과 2년 휴학ㆍ서울지역 배포책ㆍ가명 김봉수) ▲한두석(27ㆍ한양대 경제학과 4년ㆍ서울지역 배포원ㆍ가명 이영식) ▲윤경수(27ㆍ경북대 도서관학과 4년 제적ㆍ대구지역 연락책ㆍ가명 조진영) ▲유경종(28ㆍ민중당 정선지구당원ㆍ민중당 침투책ㆍ가명 유조영) ▲최병규(25ㆍ성미전자 사원ㆍ강원지역 배포책ㆍ가명 이승태) ▲박강태(24ㆍ한성대 경제학과 졸업ㆍ가톨릭 조직지도위원ㆍ가명 김철민) ▲김동균(27ㆍ지하철공사 역무원ㆍ지하철노조 침투책ㆍ가명 양근영) ▲이덕기(23ㆍ경남대 신방과 2년ㆍ마산 창원지역 학원배포책ㆍ가명 문병철) ▲이귀영(23ㆍ여ㆍ한양대 국문학과 2년 중퇴ㆍ기관지 새벽바람 편집위원ㆍ가명 정희선) ▲정은미(20ㆍ성균관대 한국철학과 3년ㆍ청년결사대) ▲전금숙(23ㆍ여ㆍ성균관대 가정관리학과 졸업ㆍ연락국소속 배포원ㆍ가명 전어숙) ▲이동기(29ㆍ영남대 무역과 3년 제적ㆍ민중당 침투책) ▲조정래(22ㆍ한양대 도시공학과 4년ㆍ민학련투쟁국장ㆍ가명 윤재호) ▲정종혁(22ㆍ한양대 무역학과 3년ㆍ민학련상대지부장) ▲황성록(21ㆍ한양대 독문학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김준수) ▲심재섭(20ㆍ한양대 경제학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김현구) ▲전광철(22ㆍ외국어대 불어과 4년ㆍ민학련투쟁국원) ▲최영준(24ㆍ경희대 의대 2년ㆍ민학련 경희대대표ㆍ가명 정형진) ▲정현민(20ㆍ한양대 신방과 2년ㆍ민학련조직원ㆍ가명 이창석) ▲이우철(24ㆍ외국어대 태국어과 4년ㆍ민학련 용성지구대표) ▲박형민(19ㆍ외국어대 태국어과 2년ㆍ민학련조직원) ▲임준(20ㆍ외국어대 태국어과 2년ㆍ민학련조직원)
  • 「사노맹」 핵심조직 40명 구속/안기부 발표

    ◎무장봉기 통해 국가전복 획책/분규ㆍ폭력시위 배후조종/「박노해」 등 1백50명 수배/“학원ㆍ산업계에 1천6백여 명 침투” 국가안전기획부는 30일 노동계ㆍ학원ㆍ종교계ㆍ청년운동단체 등에 침투,무장봉기를 통해 사회주의 국가건설을 기도한 지하조직 「남한 사회주의 노동자동맹」(사노맹)을 적발,중앙위원 남진현 씨(27ㆍ서울대 무기재료학과 3년 제적) 등 40명을 국가보안법위반(반국가단체 구성ㆍ가입ㆍ목적수행) 혐의로 구속했다고 발표했다. 안전기획부는 또 「사노맹」의 핵심 지도총책인 중앙위원회 위원장 백태웅 씨(27ㆍ전 서울대 총학생회장ㆍ공법학과 4년 제적)와 지하노동 시인 「박노해」로 알려진 박기평 씨(32) 및 박씨의 부인 김진주 씨(35ㆍ이화여대 약대 졸) 등 핵심조직원 1백50여 명을 수배하는 한편 박찬영 씨(23ㆍ여ㆍ회사원) 등 2명을 입건했다. 안기부는 이들로부터 컴퓨터워드프로세서 4대와 디스켓 75점,유인물 배포용 봉고차 1대,호신용 가스총,음어표와 각종 유인물 등 3백50여 종 7천여 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안기부는 지난달 18일부터 이 사건의 전면 수사에 나서 그동안 관련자 54명을 검거해 조사한 결과 「사노맹」은 노동혁명투쟁을 선도할 학원투쟁조직으로 「사회주의 학생운동연구소」의 지도 아래 전국 40여 개 대학에 「민주주의 학생연맹」(DSL)을 조직했거나 조직하고 있으며 노동계 2백30여 명,학원 1천30여 명,종교계 청년운동단체 90여 명,민중당 30여 명,기타 농민ㆍ청년운동그룹 2백30여 명 등 조직원 1천6백여 명이 각계에 침투해 활동해온 전국 규모의 거대한 사회주의 혁명 지하조직이라고 밝혔다. 안기부에 따르면 백씨와 박씨 부부,수배중인 김형기 씨(가명ㆍ고려대 출신) 및 구속된 중앙위원 남씨 등 5명은 지난해 2월 「제헌의회그룹」의 잔류 간부 등과 「민족민주혁명론」(NDR)을 추종하는 노동계ㆍ대학가 등의 핵심세력 1백40여 명을 규합,「사노맹 출범준비위원회」(사준위)를 구성한 데 이어 같은해 11월12일 서울대에서 열린 「전국노동자대회」 때 출범선언문을 발표하며 「사노맹」의 결성을 공개선언했다. 「사노맹」은 오는 92년까지 혁명전위당인 「노동자당」을 결성한다는 목표 아래 포항제철ㆍ지하철공사ㆍ선경화학ㆍ서광ㆍ해태 등 전국 50여 개 공장 및 노동단체에 2백30여 명의 소조원을 침투시켜 근로자들을 혁명의식화시키고 폭력투쟁을 배후에서 조종해온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은 지난 5월1일 「메이데이」 시위와 인천지역 상원ㆍ동흥ㆍ대원 등 14개 사업장 파업 지원시위 등도 주도해온 것으로 드러났다. 안기부는 또 수배중인 박기평 씨 등이 「혁명이념의 대중적 확산」을 위해 지난해 1월 월간지 「노동해방문학」을 문공부에 정식 등록해 창간한 뒤 혁명이론에 뛰어난 김사인 씨(34ㆍ서울대 국문과 졸) 등 6명의 편집진을 구성,「이정로」 「박노해」라는 가명으로 「노동해방과 민족민주변혁단계」 등의 기고문을 실어 「민족민주혁명론」을 확산시켜 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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