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약대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연안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예산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제빵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 침체
    2026-06-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289
  • 시흥 3인조강도 일당 검거/편의점·성남·목동 떼강도 주범 6명도

    서울경찰청 3인조 강도사건 통합수사본부는 31일 서울 양천구 목동과 은평구 역촌동 로손편의점등 3곳에서 발생한 사건의 범인들을 검거함에 따라 수사에 활기를 띠고 있다. 경기 성남경찰서도 이날 3인조 강도사건 용의자 3명을 붙잡아 조사를 하고 있다. 성남경찰서는 이날 상오 5시쯤 지난달29일 성남시 수정구 단대동 단대오거리에서 검문을 받다 차를 버리고 달아났던 방철민씨(20·전남 장흥군 장흥읍 남의리 283)등 3명을 서울 성동구 구의동 리젠트오피스텔에서 검거했다. 부천중부경찰서는 지난 30일 새벽 경기도 시흥시 신천동 공사장 앞길을 지나던 에스페로승용차 운전자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과 승용차를 빼앗아 달아났던 3인조강도인 안연주씨(20)와 김모(18)·하모군(17)등 일당 3명을 붙잡았다. 경찰은 이날 하오 10시20분쯤 이들이 숨어있던 부천시 원미구 약대동 공모씨 집을 급습,이들을 붙잡아 범행일체를 자백받고 범행에 쓰인 흉기 등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경찰은 이들이 최근 잇따라 발생한 3인조 연쇄강도범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여죄를 캐고 있다. 서울 은평경찰서도 이날 지난달29일 은평구 로손편의점에서 발생한 3인조 강도사건의 범인 윤모군(17·전북S고 3년)과 배모군(17·술집종업원)등 2명을 붙잡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정진근씨(22)를 수배했다. 서울 양천경찰서는 31일 목동아파트 강도 3명 가운데 강호연씨(25·대구 서구 원대동)를 붙잡아 특수강도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 김 대통령­환경단체대표 등 대화 요지

    ◎“환경보호는 구민·정부 모두의 몫”/환경정보 과감히 공개… 국민협조 요청/전문기술관료 등용·물정책 재수립을 김영삼대통령은 18일 하오 환동운동단체대표와 환경분야유공자등 33명을 청와대로 초청,낙동강오염사건을 비롯한 환경문제전반에 걸쳐 의견을 나눴다.다음은 대화요지다. ▲김대통령=낙동강오염사건이 나기전부터 여러분과 만날 계획이었는데 공교롭게 이제야 만나게 됐습니다.솔직한 이야기들을 듣고 싶습니다. ▲차준엽(45·자연보호운동가)=지난 91년 페놀사건 이후 환경처장관만 세차례 바뀌었을 뿐 실무자들은 전혀 바뀌지 않고 그대롭니다.민간단체와 환경전문가들이 참여하는 대통령자문기구가 발족돼야 합니다. ▲이을호(84·광록회회장)=지금의 환경문제는 인명경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재임중 인명존중정신만 확립하신다면 환경문제도 해결되리라 봅니다. ▲최렬(45·환경운동연합사무총장)=과거 군사정부가 환경문제에는 전혀 관심을 기울이지 않고 오히려 환경운동을 탄압만 해와 지뢰밭이 언제 터질지 모릅니다.과거에는 치수를잘하면 훌륭한 임금이었고 산업화시대에는 용수를 잘하면 훌륭한 지도자였지만,이제는 물을 잘 보호해야(보수) 훌륭한 대통령이 됩니다.기존의 관료들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관심있는 인사들이 많이 참여해야 합니다. ▲권숙표(환경교육협회회장)=물관리를 한부처에 전담시키면 다른 부처는 무관심하게 마련입니다.낙동강물이 깨끗해지려면 20년이 걸려야 하고 전부처가 나서서 엄청난 투자를 해야 합니다. ○관료들 사고 바꿔야 ▲김상종(42·서울대미생물학과교수)=관료들의 무책임·무사안일이 바뀌지 않으면 이번 대책도 성공하기 어렵습니다.페놀사건 이후 달라진 것이 아무것도 없는데 실무자들은 오히려 승진만 했습니다.지난해 여름 서울시 수돗물이 오염됐다는 연구결과를 관료들이 묵살함으로써 오늘의 사태를 불러왔습니다.이번 낙동강오염파동이 났을 때도 부산지방환경공무원들은 기원에 모여 화투를 치고 있었습니다.환경처는 역대로 법대출신들이 운영해왔는데 전문기술관료를 등용해 기존시설부터 제대로 가동할 수 있게 해야 합니다. ▲장원(37·대전대환경공학과교수)=새정부들어 규제완화를 명분으로 환경정책은 오히려 후퇴했습니다.새로운 사고를 가진 인재를 등용하고 환경전문가의 자문을 구해 물관리정책을 다시 수립해야 합니다. ▲서경석(46·경실련사무총장)=신경제5개년계획과 국토개발계획을 환경보호측면에서 전면재검토해야 합니다.공무원에게 맡겨만 놓아서는 안됩니다.민관합동으로 타스크포스를 만들어 환경정책에 활력을 불어넣어야 합니다. ▲장을병(61·환경운동연합공동대표)=김대통령이 민주화운동의 선두에 섰던 것처럼 환경보호운동에도 앞장서주십시오. ▲김천주(61·주부클럽연합회장)=주부들이 쓰레기를 분리해두어도 당국에서 한꺼번에 수거해가는 것이 현실입니다.정부에서 솔직히 환경실상을 설명하고 협조를 구하면 국민들은 시간제 급수를 한다고 해도 따를 것입니다. ▲조혜자(60·한국부인회환경분과위원장)=자원재활용도 중요하지만 자원절약이 더 중요합니다.물오염의 가장 큰 주범은 골프장입니다.음료수용기도 종이팩에서 모두 유리병으로 바꿔야 합니다. ▲강문규(63·YWCA연맹사무총장)=정부가 갖고 있는 환경정보를 대담하게 공개해 국민에 대한 교육자료로 활용했으면 합니다. ▲도갑수(49·한국폐기물학회부회장)=앞으로 경제에 있어서도 환경생산성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합니다. ▲오세창(52·대구대지리학과교수)=낙동강오염의 주범으로 지목되고 있는 금호강의 오염원인은 영천에 댐을 막아 하루 30만t을 포항제철에 보내고 4만t만 흘러내리게 하기 때문입니다.금호강물만 제대로 흘러내려도 낙동강을 살릴 수 있습니다. ○환경처 지위 격상을 ▲장준영(전국환경관리인연합회장)=선거공약대로 환경처를 부·원으로 승격시키고 청와대에 환경보좌관을 신설했으면 합니다. ▲김대통령=32년동안의 군사정권이 남긴 오물을 모두 이어받아 청소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입니다.국민의 협조를 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국민 모두가 녹색운동의 감시자가 돼야 합니다. 수도요금납부거부운동은 안하는 게 좋지 않나 생각합니다.오히려 수도요금을 더 올려서라도 환경에 더 투자를 하라고 요구하는 게 어떨까요.정부와 국민 모두가 내탓이란 생각을 가져야 합니다.
  • 갑술년 아침에/대모신의 심장이여 천룡으로 비상하라

    겨레의 영원한 어머니인 영원한 대모신인 국토, 그 가슴의 심장을 우리는 서울이라 불러 왔다. 북한,도봉의 소슬한 봉우리들 그대 어깨죽지도 솟고 한가람의 푸른 물길 그대 숨결로 맥동하였으니, 해와 달 그리고 뭇 성좌와 6백년의 성상이 그대를 에워 돌고 도는 사이 겨레의 역사,그 비장한 운행 또한 그대를 더불었으니 아! 서울이여, 이제 새로운 6백년,그리고 6백의 세기,그 무량의 억겁을 새 천시를 얻은 천룡으로 비상하라. 나라의 개벽은 곧 서울의 개벽이었다. 그것은 고조선,삼국시대를 거쳐 고려,조선조에 다다르기까지 변함이 없었다. 나라가 세워지면 서울을 새로이 닦았으니,재(성)를 쌓고 담을 두르고 궁궐을 짓고 하여 일러서 「서울」이라고 하니,이가 곧 나라의 기틀이었다. 고조선에서나 고구려에서나 「정도」는 하늘의 뜻이었다.사람이 함부로 할 일은 아니었다.하늘이 점지한 터에 하늘나라의 본을 따서 하늘의 의지며 솜씨대로 서울은 이룩되었다.고구려 건국신화가 무엇보다도 생생하게 이 사실에 대해서 말해주고 있다. 『골령위에 상서로운 구름이 걸리고 그 속에서 몇날 몇일 두고 나무 베는 소리,다듬는 소리를 위시해서 온갖 집짓는 소리 들리니,백성들이 이를 신기하게 여기자 동명왕은 그것은 곧 하늘이 자신을 도와 성을 쌓는 소리라고 풀이했다』 이 신화의 문맥은 한 나라의 도읍의 창건은 곧 하늘의 작업이요 공사임에 대해서 시사하고 있다.그런 점에서는 고조선의 서울이었을 「신시」또한 다를 수 없다.오죽하면 그 터전을 일러서 「신들의 고을」이라고 일렀을라고…. 이 정신은 조선조에도 이어졌다.서울에 바친 찬가인 「화산별곡」은 「화산남한수북,조선승지백옥경」이라고 서울을 노래하고 있기 때문이다.백옥경은 하늘의 서울,달속의 궁궐이 아니던가.백옥경은 단순한 미사려구가 아니다. 고조선 이래의 전통을 받들어서 하늘 뜻대로 조선왕조가 오늘의 서울에 정도한 뒤 이미 6백의 성상이 흘렀다.위로 천명을 우러러 아래로 광명정대하여 홍익인간하는 것,그 이념에 서울이 헌신한지 6백년의 세월이 흘렀다.앞으로도 이 이념이 달라질리는 없다. 그 사이 서울은 민족의 역사가 스스로 겪는 아픔의 크기만큼 자라간다는 것을,몸소 고뇌와 비창과 맞선 열정의 부피만큼 발전해간다는 것을 보여주었다.이 점은 서울이 6백년의 대단원을 눈앞에 두고 나라를 빼앗긴 오욕,동족상잔의 비극을 겪을 때도 달라지지 않았다.서울은 그로써 6백년을 마무리할 기틀로 삼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그것은 6백년 서울의 역사의 「도미의 장식」이었다.아세아의 한 중핵이자 세계속의 서울로 비약할 도약대를 마련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화산별곡은 서울을 「용이 하늘을 날면서 지은 형세」라고 하였지만 이제 한반도안에 웅크리고 있던 용은 동북아를 품에 안고 세계를 향해서 비상해야한다.이제 서울은 세계를 향한 천시를 누리고 천명을 받들어야 한다.그리하여 지구촌의 광명정대가 되어 범지구적인 홍익인간을 실천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 서울은 지난 6백년을 잠룡으로서 은인자중해 온 것이다.그러나 드디어 때가 왔다.아세아의 잠룡은 마침내 「세계의 천룡」이 되어야 한다.그리고 세계의 빛 세계의 의로움이 되어야 한다.그것이야말로 새로운 세기에서 서울이 누려 마땅한 천명이다. 화산별곡은 「의로움을 잇고 또 이어서 또 펴고 또 펴서 천지가 편안함을 누리고 사방세계가 하나같이 통합될 태평」을 서울에 부쳐서 축수하고 있거니와 그 창업의 정신이 간직했던 웅지가 이제 바야흐로 실천되어야 한다.한반도의 옛 화산은 이제 세계의 새 화산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또다른 천명을 서울은 감당할수 있어야 한다.그것은 겨레를 위한 천명,민족사를 위한 천명이다.통일 한국의 수도 서울이 될 그 지엄한,지상의 거룩한 천명이다. 새로운 세기의 서울이여,세계의 천룡으로 비상하라.남북의 용으로 날아라 .그리하여 「후천」개벽하라. 이제 그 천시가 왔음을 우리들은 다짐하노니 서울이여,우리의 천룡이여,우리의 소원을 가납하라.
  • 막오른 「한국방문의 해」… 어떻게 치러지나

    「94 한국방문의 해」가 밝았다.94년 1월1일0시 서울 종로의 보신각 타종식과 함께 시작된 이 행사는 한국의 관광분야는 물론 문화·예술등 모든 분야의 세계화·국제화를 이룰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한국방문의 해」를 주관하는 한국관광공사는 94년에 개최되는 각종 행사의 효과를 면밀히 분석,다양한 이벤트의 정례화와 국제화 작업을 통한 관광상품을 개발,오는 2000년에는 세계 10대 관광국대열에 진입시키겠다는 야심에 차있다.「한국방문의 해」각종행사의 추진상황을 살펴본다. ◎눈축제… 꽃축제… 1년내내 문화행사/민속공연 등 펼쳐 「한국의 맥」 알려/태권도·요리품평회 등 볼거리 풍성/외국관광객 4백만명 유치 목표… 관광산업 국제화 등 제도약 계기로 ▷추진배경◁ 『서울이 우리나라의 수도가 된지 6백주년을 기념하는 1994년을 한국 방문의 해로 선포합니다』 지난 90년 9월27일 당시 노태우대통령은 94년을 「한국방문의 해」로 선포,각국에 행사개최를 알렸다. 정부는 이어 92년 1월 한국관광공사 사장을 위원장으로한 관련업계와 단체의 관계자 25명으로 행사 추진위원회를 발족하고 교통부중심의 정부지원기구도 구성했다. 이에따라 정부는 94년 한햇동안 4백50만명의 외국관광객을 유치하고 50억달러의 외화를 벌어들이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 사업은 지난 70년대 국가전력산업으로 지정,육성된 이후 고속성장을 거듭하다 88년 서울올림픽을 기점으로 수그러들기 시작한 관광산업을 되살리겠다는 뜻을 담고 있다. ○정도 6백주년 기념 실제로 92년 방한한 외국인 관광객은 3백23만1천명,내국인 해외관광객은 2백4만3천명,관광수입 32억7천2백만달러,지출 37억9천4백만달러,관광수지는 5억2천3백만달러 적자였다.지난해 관광수지는 4억5천4백만달러가 적자다. ▷주요행사◁ 전국 곳곳에서 일년내내 봄·여름·가을·겨울 4계절에 따라 축제가 끊이지 않고 이어진다. 새해를 알리는 보신각타종과 함께 시작되는 축제는 겨울부터 시작이다. 용평·무주·알프스스키장등에서 눈축제가 벌어지고 한강 시민공원에서는 국제 연날리기대회가 행해진다. 봄바람을 실은 꽃축제는 4월부터 시작된다.고도경주에선 4월9일 한일 마라톤대회가 있고 부산 해운대에서는 5월11일부터 4일간 윈드서핑대회가 벌어진다. 여름이 시작되는 6월1일 수도 서울 상권의 중심지 명동에선 웨이터달리기대회가 벌어지고 전국의 유명식당은 맛깔스러운 갖가지 요리를 6월26일까지 선보인다.제주도 함덕해수욕장에서는 7월24일 국제 철인 3종경기대회가 개최된다. 상큼한 가을바람이 불면 한국방문의 해 기념세미나가 시작되고 단풍이 곱게 물든 설악산에선 10월9일 국제 산악마라톤대회도 열린다. ○산악마라톤대회도 다시 찾아온 겨울에는 서울 올림픽경기장에서 우리의 국기인 태권도 한마당잔치가 우렁찬 함성속에 펼쳐진다. 또 왕실문화축제등 우리나라의 전통민속공연을 다체롭게 펼쳐 외국인들이 「한국의 맥」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 지방에서는 진해 군항제,진도 영등제,남원 춘향제,강릉 단오제,백제 문화제,신라 문화제,한라 문화제,전주 풍남제,충북 예술제,광산 고싸움축제등 10대 행사가 이어지고 서울의 명동축제·이태원축제등 대도시 시민들이 가까이서 함께 할 수 있는 문화행사도 일년내내 끊이지 않아 볼거리·먹거리·할거리가 풍성한 한해가 될 것이 틀림없다. ▷시설준비◁ 항공·호텔·위락시설 등 관광관련 업종에서는 내한하는 외국관광객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끝냈다. 먼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관광객의 관문이 될 공항에서는 출입구절차 간소화를 통해 첫 인상을 좋게 심는다.이를 위해 지난해 6월부터 7년이상 홍콩거주자에 대한 무사증입국이 허용된데 이어 올해 방문의 해 기간중 일본인의 무사증입국도 확대 실시했다. 양대 민항에서는 성수기와 비수기를 구분, 2중요금적용체제를 적용하고 친절을 바탕으로한 질 위주의 서비스를 강화했다.또한 외국인의 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공항과 호텔간의 리무진버스와 모범택시를 확대 운용하고 외국인 열차 우선예약권제도를 새로 도입했다. 내한 외국인의 주 숙박장소가 될 호텔업계에서는 외국인들이 호텔을 단순히 잠만 자는 곳이 아니라 먹고 마시고 즐기는 장소로 활용토록 서비스와 시설을 늘려 개선했다. ○세계10위권 도약대 정부에서도 이를 위해 지난해초 호텔업을 소비성 서비스업에서 제외한데 이어 특급관광호텔의 칵테일바 영업시간 제한과 호텔 사우나의 정기휴일제를 폐지하는 등 관광시설에 대한 각종 규제완화조치를 단행했다. 이와함께 각종 국제회의를 유치하고 축제를 준비하는 등 호텔 부대시설 이용의 극대화를 꾀했다. ▷기대효과◁ 88년 서울올림픽개최이후 우리나라의 위상은 물론 관광산업도 급성장,그 절정을 이뤘다. 그러나 89년 해외여행 자유화조치로 내국인의 무절제한 해외여행과 세계적인 경기침체의 장기화로 관광수지가 적자로 돌아섰다. 「한국방문의 해」사업은 이같은 시점에서 관광산업 재도약을 위한 시의적절한 것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는 이 행사를 통해 전세계에 한국관광 붐을 조성,올해 4백50만명의 외래관광객 유치와 50억달러의 관광수입목표를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낙관하고 있다. 또한 이번에 펼쳐진 다양한 이벤트를 국제수준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활성화함으로써 오는 2000년에는외래관광객 7백만명유치,1백억달러 관광수입을 올려 세계 10대 관광국대열에 들어설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게다가 지방의 각종 민속축제와 문화예술행사가 널리 소개돼 지역관광산업도 크게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
  • 피한 해외관광 붐/5만명 “과소비 출국”

    ◎작년 비 20% 증가… 항공권 예약 대기도/관광명소 찾는 가족이 54%/개혁분위기 역행 사치풍조 다시 부활 연말연시를 맞아 피한여행을 떠나는 해외 관광객이 크게 늘어나는 등 과소비를 부추기는 비정상적인 「관광 붐」이 일고 있다. 항공·여행업계는 27일 올 겨울 피한여행객 숫자는 5만여명으로 지난해보다 20%이상 늘어난 것으로 집계했다. 이 때문에 새해 연휴부터 내년 1월말까지의 방콕·싱가포르·대만 등 동남아지역과 하와이·괌·사이판·호주·뉴질랜드 노선 비행기 좌석은 이미 예약이 끝났고 일부 항공노선은 예약대기자가 예년보다 30%를 웃돌고 있다. 이에따라 국내 여행사들은 항공권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광주의 우등관광은 최근 동남아 여행객 60명을 모집,서울의 M여행사에 선불을 하고 항공권을 부탁했으나 구하지 못해 이를 취소하기도 했다. 특히 연말과 신정연휴 1주일동안은 여행객이 엄청나게 몰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측은 특별기를 띄울 계획까지 검토하고 있으며 동남아와 호주·뉴질랜드에 취항하고 있는 외국 항공사들도뜻밖의 호황을 누리고 있다. 관광업계에 따르면 한진·롯데·아주관광을 비롯한 국내 10대 관광회사는 신정연휴기간을 포함,내년 1월중에만 1만8천6백명의 해외여행 예약을 접수해놓고 있다.업체별로는 한진관광이 2천7백10명으로 가장 많고 롯데관광 2천4백80명,코오롱관광 2천3백명,아주관광 1천9백40명,국일여행사 1천7백50명,세중 1천7백10명,세일여행 1천6백30명,삼희관광 1천9백40명 등 평균 2천명 안팎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20%가 늘어났다. 이들 피한여행객들의 부류와 규모를 보면 3∼4명 단위의 가족여행객이 전체의 54%로 가장 많고 10∼20명 규모의 친목회원 관광이 15%,각종 단체 회원이 11%,개인여행 8%,신혼여행 5%,대학생 등 기타여행객이 7%를 차지하고 있다. 올해 내국인 해외여행 숫자를 보면 지난 1∼3월은 54만8천8백35명,4∼6월은 53만7천2백95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각각 9.9%와 10.8%가 증가하는데 그쳤다.그러나 7∼9월동안은 69만2천8백20명으로 전년보다 20.6%나 늘어나기 시작하여 10월은 27.4%,11월은 무려 34.9%나증가해 갈수록 숫자가 늘면서 전체 증가숫자는 지난해보다 17%나 많아졌다. 더욱 문제가 되는 것은 우리나라 해외여행객들의 외화 소비율이 국내에 들어오는 외국인 관광객의 씀씀이 보다 훨씬 높아 만성적인 관광수지 적자를 부채질해 11월말 현재 전체 수지는 4억8천7백75만2천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 후앙,“나는 주씨 하수인”/주불무관과 3차례 접촉

    【파리=박강문특파원】 프랑스 주재 한국대사관은 25일 국방부 탄약도입사기사건의 주요 용의자인 프랑스인 무기거래상 장 르네 후앙씨(53)와 그동안 3차례에 걸쳐 접촉했다고 밝혔다. 대사관측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군수담당 무관 이동하대령이 지난 10월중순과 지난 16일 두차례 후앙씨와 전화통화를 했으며 지난 22일에는 파리 시내의 한 호텔에서 그를 만나 사건경위를 들었다고 밝히면서 그 내용을 공개했다. 이에 따르면 후앙씨는 이대령과 약1시간동안 직접 면담한 자리에서 『이번사건과 관련,군수본부측과는 아무도 만난 적이 없고 그동안 광진교역 대표 주광용씨(52)의 지시에 따라 행동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외환은행 파리 지점으로 부터 탄약대금을 인출한데 대해 『신용장 유효기간이 지나 더 늦기 전에 대금을 인출하고 추후 탄약을 납품할 계획이었다』고 말하고 『탄약대금은 주씨가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나는 모른다』고 주장했다.
  • 한살림생활 협동조합(농산물 개방/극복의 현장)

    ◎농가 5백호­소비자 2만명 직거래/매년초 농산물수요 조사… 계약재배/쌀 등 1백50품목 무공해농법 생산 쌀등 농산물 개방문제가 터진 지금,질 위주의 농업 생산으로 하루빨리 전환돼야한다. 생산자와 소비자를 직접연결,무공해 농산물을 공급해온「한살림생활협동조합」. 소비자는 내 이웃임을 일깨우며 무공해 정농운동에 앞섰고,도시민에게는 농촌의 시련과 아픔을 전하며 더불어 사는 길이 함께 살아남는 최선의 방법임을 알려온 「한살림협동조합운동」은 국민의 무공해·자연산 선호추세속에 이런 전환만이 수입농산물 개방의 파고를 넘을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보여준다. 이 운동체의 개척자인 한살림협동조합의 전무 박재일씨(56).그는『한살림운동은 무공해·저농약 농법으로 바른 농업을 이끌고 질좋은 식품으로 생산자와 소비자를 함께 보호해 환경과 생명을 살려내자는 것』이라며 이길만이 밀려오는 농산물을 막을수 있다고 확신한다. 조합가입비가 3천원인 「한살림 생활 협동조합」은 전국에 5백여농가가 생산자회원으로,그리고 서울의 7천8백여명등 전국 9개도시 2만명이 소비자회원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살림의 취급 농산물은 쌀·보리·참깨·밀등 곡물과 채소·참기름등 모두 1백50여품목에 달한다. 새해가 되면 소비자회원들은 그해 필요농산물을 주문한다. 농민들은 저농약·무공해로 생산할 계획을 세우고 값을 정한다. 일종의 계약생산인만큼 생산량은 소비자가 책임소비하고 기상이변으로 생산량이 줄었을 경우도 그 손실은 소비자가 감수한다.이 때문에 한살림의 농산물은 다소 비싼 편이다. 올겨울 한살림의 무공해 쌀은 20㎏에 4만7천원으로 시중의 일반미 상품과 비기면 30∼50%쯤 비싸다.채소값도 이만큼 차가 난다.그러나 농약투성이 수입산 외국밀에서 교훈을 얻어 조합원들은 꾸준히 늘고 있다. 조합원이 생산한 농산물은 거의 매일아침 서울 양재동 한살림협동조합으로 올라와 조합원가정에 직접 배달된다. 한살림 회원인 K유치원원장 박영복씨(53·여)는 『91년부터 원생들의 점심과 간식을 한살림농산물로 만들어 주고 있다』며『 부모들이 무공해 식품이라는데 호감을 갖고 적극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웃가정의 다섯주부와 함께 조합원이된 서울 송파동 가락플라자 정진경씨(33)는 『동네주부들이 한살림농산물이 배달되는 매주 월요일을 손 꼽아 기다릴 정도』라면서 주부들사이에서 무공해농산물에 대한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86년 한살림 생산자회원으로 가입,유기농법으로 쌀등 무공해 농산물을 생산하는 최광선씨(44·강원도 화천군 간동면 오음리)는 『올해 소비자와의 계약대로 2백가마를 생산, 가마당 17만원을 받아 큰 소득을 올릴수 있었다』고 말했다.그러나 그는 『무농약 농사를 위해 우분·돈분과 볏집등을 모아 유기질비료를 수십t 만드는 부담이 큰데다 농약으로 간단히 해결가능한 진딧물등 충해를 막기위해 마늘즙·은행나무즙·쑥물등 자연퇴치법을 써야돼 어려움도 많다』고 솔직히 토로했다. 서울문리대를 나온 6·3세대로 농민운동에 투신,『유기농법만이 우리 농촌이 살길』이라고 믿고 가톨릭농민회,한살림운동등을 이끌어온 박재일씨는 『외국에서 대량 생산돼 복잡한 수송경로를 거친 농산물을 이겨내는길은 무공해로 지은 신선한 식품을 직거래하는 길뿐』이라며 『우리농업을 지키기 위한 공동체적 인식을 갖고 농산물도 양보다 질로 차별화해 위기에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 약사법안 합의처리/의약분업 3∼5년후에 실시/국회 보사위

    국회는 보사위(위원장 장기욱)는 13일 법안심사소위와 전체회의를 잇따라 열어 한약사제도 신설등을 골자로한 약사법개정안을 여야 만장일치로 통과시켰다. 이날 통과된 개정안에 대해 약사회와 한약사회 모두 유감의 뜻과 함께 수용의사를 밝혔다. 이에따라 약사 집단휴업및 한의대생 집단 유급사태를 몰고온 한·약 분쟁은 10개월여만에 일단락됐다. 개정안은 약사와 별도로 한약사제도를 신설,관련 과목을 이수·졸업한뒤 한약조제시험에 합격한 사람에게만 한약을 조제할수 있도록 했다. 한약을 취급해온 약사는 앞으로 2년간만 한약취급 기득권을 인정받으며 모든 약사는 2년내에 한약조제시험에 합격해야 한약을 취급할수 있다. 송정숙보사부장관은 개정안이 통과된뒤 『한약분쟁으로 그동안 심려를 끼친데 대해 국민에 거듭 사죄한다』면서 『한약과는 약대내에 설치할 생각이며 앞으로 교육부등과 협의를 거쳐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보사위는 그러나 개정안 가운데 의약분업을 2년후에 실시하도록한 규정을 일부 수정,3∼5년후에 실시하고 구체적인시기는 대통령령으로 정하도록 했다. 이에따라 당초 96년부터 본격 시행에 들어가려던 의약분업은 97∼99년 사이에 시행되게 됐다.
  • 인삼 사포닌/인체노화 늦춘다/부산수산대 최진호교수

    ◎생명과학심포지엄서 발표/항산화작용으로 세포기능 강화… 치매치료도 효과 인삼이 인간의 노화를 지연시킨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발표돼 주목을 받고있다.한국인삼연초연구원(원장 박명규)주최로 3일 대덕연구단지 연구원에서 열린 제4회 생명과학심포지엄에서 부산수산대 최진호교수(식품영양과)는 『인삼의 사포닌이 생체내의 유해물질을 없애주는 항산화제로 작용,노화로부터 세포의 기능을 보호해주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최교수에 따르면 노화 원인을 설명하는 가장 대표적인 학설은 「유리래디컬설」이다. 이 이론의 요체는 세포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세포막을 구성하는 인지질에서 빠져 나온 고도불포화지방산에 유이래디컬(자유기)이 작용,과산화지질을 생성함으로써 고혈압·동맥경화·당뇨병·뇌졸증·협심증등 성인병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다. 최교수는 『인삼은 이처럼 인체에 유해한 유리래디컬을 제거시키는 효소의 활성을 증강,세포의 손상을 막아줌으로써 정상적인 기능 회복을 도와 줄 뿐만 아니라 세포내 항상성 유지및 면역체계 강화 작용을 통해 노화로부터 세포기능을 강화시켜 준다』고 밝혔다. 한편 인삼 사포닌이 신경계 질환인 노인성치매나 파킨슨씨병의 치료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충남대 약대 이순철교수는 「인삼과 뇌기능 개선」이라는 논문을 통해 『사포닌이 중추 도파민 신경계 활성에 관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인삼이 뇌기능 개선제로 개발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국내에서 얼마전에 개봉됐던 「사랑의 기적」이라는 영화에는 뇌기능 부활약물인 「도파(DOPA)」가 주인공인 의사 로빈 윌리암스에 의해 치료제로 쓰였으나 결국 일시적인 효과 밖에는 볼 수 없어 좌절하는 모습이 나온다.이번에 발표된 결과는 인삼사포닌이 그 「기적의 치료약」과는 달리 영구적인 치료제가 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줘 관심을 모으고 있는 것이다.
  • 미래지향 2단계 개혁 예고/김영삼대통령 국회연설에 담긴 뜻

    ◎「3화」 도약대 삼아 선진진입 방향 제시/과거청산에서 생산적 제도 개선 전환 김영삼대통령의 29일 국회연설은 개혁의 목표로 국제화·개방화·세계화의 이른바 「3화」를 제시하는 것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김대통령은 「3화」가 선진국으로 가기위해 우리사회가 반드시 걸어야 할 길임을 강조하고,앞으로 자신의 개혁도 3화의 실천에 두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김대통령의 이같은 국제화의 강조는 앞으로의 개혁이 과거청산을 위한 개혁에서 사회의 행태·제도 개선,이른바 전진·미래를 위한 2단계 개혁으로 전환될 것임을 예고한 것이다.비록 이러한 전환을 「국면전환」이라 표현하는 것이 부적당하다 하더라도(청와대는 국면전환이란 용어에 부정적임),큰 방향만은 부정을 위한 개혁이 아니라 긍정을 위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에 더 큰 비중이 두어질 것임을 예고한 것으로 봐도 좋을 것 같다. 김대통령의 3화론은 방미기간중에 얻은 체험과 소감을 바탕으로 마련된 것처럼 포장돼 있다.그러나 지난 9월21일 대통령의 국회 국정연설이 「변화와 개혁,그리고 전진」이었던 것을 상기하면 이날 연설은 오래전부터 구상돼온 것이고,3화도 「전진」의 각론으로 구체화된 것임을 느낄 수 있다. 김대통령은 국제화·개방화·세계화가 구체적으로 무엇을 의미하는가에 대해서는 충분히 설명하지 않고 있다.지금까지 개혁하면 「과거청산」으로 와 닿았던 것과는 달리 3화는 때문에,구체적인 느낌을 동반하지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국제화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를 설명하는 대신,어떤 것이 이의 실현을 가로 막는 것인가를 설명하고 있다.이런 방법으로 개혁의 새로운 목표들을 이해시키려 했다. 김대통령은 정치분야에서 국력을 소진시키는 대결,앞으로 나아가는 발목을 잡는 식의 내부갈등,조그만 것에 집착하는 소모적인 정쟁,우물안 개구리 식의 시시비비는 국제화를 가로 막는 행태로 열거했다.또 경제분야에서는 복잡한 규제와 절차,소홀히 다루는 과학기술,구시대적인 행정능률과 체계를 적시하고 그로 인해 생산의 3대요소인 지대·김이·임금의 상승률이 경쟁상대국에 비해 너무 높음을 지적해 냈다. 이런것들이 바로 국제화를 위한 개혁의 대상이란 뜻이고 세계로 우리의 관심을 돌려야한다는 뜻이다. 김대통령은 국제화·개방화·세계화가 개혁의 포기로 들릴 가능성을 필요이상으로 염려하고 있음이 눈에 띈다.『국제화·미래화는 결코 개혁과 따로 떨어진 별개의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한 점에서 그런 우려가 묻어난다.『과거를 청산하는 개혁과 함께 미래를 향한 개혁,국제화를 위한 개혁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되풀이 한 것도 마찬가지 의미이다.김대통령은 미국 방문중 기자들과의 간담회 석상에서도 국제화 추진을 개혁의 포기나 국면전환으로 오해되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한 적이 있다. 때문에 김대통령이 말하는 국제화는 개혁의 연장선에 있는 것이고,개혁과 분리해서 생각될 수는 없는 개념이다. 다만 차이를 말한다면 지금까지의 개혁이 과거사정에 중점이 두어진데 비해 앞으로의 개혁은 국제화를 위한 의식과 제도의 개혁에 무게를 둔다는 뜻일 것이다.그것은 또 경제,국제경쟁력 강화에 힘을 쏟겠다는 것과 통한다. 국제화는 김대통령의 방미이전에 기획된 것임에 틀림없다.그것만이 나라의 선진화로 가는 첩경이라는 인식이 있어왔었다. 그러나 방미를 통해 김대통령은 나라안에서 느꼈던 것보다 훨씬 심각하게 국제화의 필요성을 느낀 것으로 전해진다.개혁뿐만 아니라 인사와 여권의 운영에까지 국제화의 바람이 미칠지 관심이다.
  • 호주:하/“수출역군 되라” 외교관 특별교육(세계의 개혁현장:35)

    ◎외무­통상부 통합,교역 총괄 지휘 지난 주 미국 시애틀에서 열린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을 계기로 세계 곳곳에서 「아시아태평양」바람이 일고 있다.바람도 지역 나름일테지만 호주에서 맞부딪힌 아·태 바람은 한달전에 불현듯 일기 시작한 유행성과는 거리가 먼 것이다. 태평양을 머리에 인 호주에 불고 있는 「아시아」바람은 달포 정도가 아니라 여러해 묵어 예사롭지 않다.폴 키팅 총리는 호주의 미래,특히 호주경제의 활로는 오로지 아시아와의 「통합」이라고 공언하고 있다.수출에서 호주의 아시아 바람이 일목요연하게 잡힌다. 본래 자급 자족성이 강한 호주 경제는 수출형이 아니었다.호주 1차산업 원자재상품의 주된 고객이었던 영국이 유럽공동체에 가입해버리는 바람에 기존 경제의 틀이 깨진지 10년 뒤인 81년 당시 국민총생산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은 고작 11%였었다.호주와 여러모로 대비되는 싱가포르의 경우 이 비중치가 2백%에 달했다.그런데 호주에서도 어느새 수출 등 통상활동을 국운과 연관된 「성스러운 기도」로서 떠받들면서 일로 매진하고 있는 것이다. 92년도 호주수출의 국민총생산 비중은 21%로 10년새 배 가까이 뛰었으며 그 절대 규모도 똑같이 갑절로 늘었다.동아시아는 이같은 성장이 이루어지는 큰 시장터가 됐다.70년대에 호주수출의 52%를 차지하던 유럽공동체(EC)비중이 13%로 급감한 대신 동아시아 시장은 22%에서 61%로 급증한 것이다. 호주는 산업구조 개편과 관련해 제조업상품의 수출신장에 남다른 관심을 쏟고 있는데 북아시아와 동남아 시장에 대한 호주 정밀제조업 상품수출은 10년새 각각 8배,3배씩 늘어 여기에서도 큰 공헌을 했다. 통상·무역의 중요성을 절감한 호주는 지난 88년 「고답적인」 외무부와 「세일즈맨 스타일의」통상부를 통합,외교관들에게 수출전선의 역군 노릇을 하도록 독려해 왔다.외무통상부의 신참 관리들은 통상외교 훈련을 위한 파트타임 대학 위탁수업을 2년동안 의무적으로 받도록 되어있다. 이 외무통상부가 이달초 아시아와 제일 가까운 북부 특별주의 수도 다윈에다 첫 지부를 설치했다.이 지부설치 계획을 의회에 발표한 도킨스재무장관의 말 그대로 「호주가 동아시아로 도약하기 위한 발구름판」역할을 떠맡기 위해서다.그리고 이 도약대가 탄력을 모아 뛰어 오르려고 하는 지점은 인도네시아다. 호주의 인도네시아에 대한 배려와 관심은 각별하다.2개월전 키팅총리는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을 예방,APEC정상회담에 관해 의견을 나누면서 인도네시아 정부가 두고두고 감사해하는 옹호 발언을 자청해서 했다.시애틀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치르려면 동티모르 학살사건과 관련한 인권상황과 노동운동 억압 등을 들먹여 인도네시아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말라고 충고한 것.호주 언론들은 이달초까지 시애틀 정상회동에 별다른 열의를 보이지 않던 수하르토 인도네시아 대통령이 막판 태도를 바꿔 참석쪽으로 돌아선 것을 은근히 호주의 공으로 돌리고 있다. ◎“무역있는 곳에 가자” 친아주정책/GNP수출비중 10년새 2배로 호주의 이같은 호의를 여러가지로 해석할 수 있겠으나 아시아의 인도네시아 맨 동쪽 땅과 호주하고는 단 80㎞ 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 사실이금방 눈에 띈다.키팅 총리는 취임 직후인 지난해 초와 지난달말 두번에 걸쳐 수하르토 대통령을 예방했고 올해만 7명의 호주 장관들이 인도네시아를 넘나들었다.호주에게는 인도네시아가 아시아로의 관문인 탓이다. 호주는 뿌리깊은 유럽적 성격을 털어내고 아시아적이 되고자 무진 애쓰고 있다.어느모로 보나 유럽보다는 아시아에 가깝다는 점을 아시아로부터 인정받기를 원하는 것이다. 최근 APEC 정상회담에 관한 호주정부와 키팅 총리의 열정에서도 잘 드러나는 호주의 대아시아 접근은 자연 지난 70년대 말의 「백호주의 포기」선언과 맥이 닿는다.그러나 그때보다 훨씬 저자세이고 가끔 절박해 보이기까지 한다. 지난해부터 세계가 호기심어린 눈초리로 바라보고 있는 키팅 총리의 「영국왕세습의 군주제」 파기운동도 실은 지리적으로 자명한 「친아시아」사실을 대내외에 확고히 인식시키기 위한 정신적 뿌리 자르기라고 할 수 있다. 키팅 총리의 공화국 운동은 호주가 결코 오세아니아주에서 홀로 우뚝서기 위해서가 아니다.아시아에 가깝다는 선언으로받아들여야 한다.왜 이렇게 아시아에 경도되는가. 『지난날 영국 국기가 세계지도를 뒤덮을 때,세계의 무역은 이 국기를 따라 갔다.지금은 당연히 무역이 있는 곳으로 국기가 따라가야 한다』키팅 총리의 말이다. 호주 내부에서 현 노동당정부의 아시아편향 정책을 비난하는 소리가 없는 건 아니다.그러나 통상을 중시하면서 유럽이 아닌 아시아쪽에 호주 미래의 닻을 던진 역사적 전환은 되돌릴 수 없는 대세로 보인다.
  • 스위스은행/“예금주 비밀 보장” 전통 무너진다

    ◎“마약범 검은돈 반환” 미 요청 첫수락/각국,비밀계좌 돈 몰수요구 잇따를듯 「검은 돈」의 보호처 스위스은행.개인의 비밀을 최대한 지켜주며 거액의 예금을 유치해오던 스위스은행의 전통이 이제 서서히 깨지고 있다.「비밀제일주의」를 고수해오던 스위스은행이 이제 문제의 돈으로 확인만되면 해당국의 반환요청에 응해주기 시작한 것이다. ○미·스위스정부 반분 미국과 스위스는 최근 한 미국인 마약대부가 스위스은행비밀계좌에 몰래 예치했고 미국정부가 이에 반환을 요청한 2천2백만달러를 꺼내 반반씩 나눠 국고에 환수하기로 결정했다. 5년간의 긴 협상끝에 한 「고객」의 예금을 미국에 돌려주기로 한 이번 결정은 두 나라가 지난 70년 형사사건에 관한 상호협조조약을 맺은 이래 처음. 거액의 검은돈 예금주는 현재 미국에서 마약밀매혐의로 40년형을 언도받고 복역중인 뉴턴.파키스탄으로부터 수만파운드의 각종 마약을 밀수해와 롱아일랜드 한마을에 숨겨놓은 뒤 지난 79년부터 87년까지 국제판매조직을 통해 거래해오다 적발됐다. ○5년협상끝에 결정 뉴턴이 붙잡히자 미국정부는 4천4백만달러에 대한 뉴턴의 재산을 동결했는데 이 가운데는 대지가 10에이커에 이르는 롱아일랜드 저택,수채의 빌라와 콘도미니엄,수백만달러의 현금과 이번에 환수받은 스위스은행예치금등이 포함됐었다. 미국은 지난88년 스위스와 체결한 사법협조조약을 들어 제네바와 취리히의 은행에 있는 뉴턴의 비밀계좌에 대해 몰수결정을 내리고 예금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다. 스위스는 예치금이 마약밀거래로 인한 것인지에 대한 청문회개최와 범인심문등을 미국측에 요청했다. 스위스의 이번 결정으로 비슷한 반환요청이 잇따를 것으로 보인다. 현재 두 나라사이에 이와 비슷한 몰수금 반환요청이 여러건에 달하고 있어 조만간 이등분하는 방식의 반환이 또 있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번 몰수사건을 처음부터 맡아 온 로버트 베글라이터 미법무부 시민담당국장은 『스위스 정부의 결단으로 앞으로 미국과 유사한 사건을 현안으로 가진 나라들도 비슷한 결정을 내릴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워싱턴 주재 토마스 보어 스위스영사는 『미국정부가 스위스은행에 요청한 것과 마찬가지로 스위스정부가 미국당국에 예금자산동결을 요청한 건이 있는데 이 건에 대해서도 비슷한 결정이 곧 내려질 예정』이라면서 『이번 결정으로 스위스가 검은 돈을 감춰주는 나라라는 이미지가 불식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미국정부는 이번에 환수한 검은 돈 예금의 일부를 사법당국의 예산 일부로 사용할 예정이다.
  • 대선공약사업/1,097건 임기중 추진/정부,세부시행계획 마련

    ◎동서고속철 등 나머지 1백29건/재원·타당성 재검토뒤 착수 고려 정부는 14대 대통령선거공약 세부사업 총 1천2백26건 가운데 1천97건의 사업을 김영삼대통령 임기중 1백65조9천4백98억원을 투입,추진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또 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신공항,전라선복선화,전주직할시 승격등 나머지 1백29개 사업은 재원마련및 타당성 측면에서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했다. 정부는 이러한 장기검토사업은 재원조달방법이 마련되는대로 추후 시행일정을 마련하기로 했다. 국무총리행정조정실은 26일 그동안 당정협의와 중앙부처및 시도공약관계관협의를 거쳐 이같은 내용의 「제14대 대선공약 실천계획」을 마련,곧 청와대에 보고하기로 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공약이행이 확정된 1천97개사업중 지방자치단체장선거 95년이내 실시등 순수 비예산 사업 4백39개는 범정부적 역량을 기울여 적극 추진,조기에 가시화해 나가기로 했다.그리고 최근 첨예한 현안으로 대두하고 있는 쌀개방문제에 대해서는 「대통령선거공약대로 쌀은 관세화및 최소시장접근대상에서제외한다」면서 그를 위해 대외교섭력강화및 농업구조개선을 추진한다는 기본입장을 밝히고 있으나 김대통령의 방미결과와 연관되어 이 부분은 수정될 여지가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이와함께 경부고속전철사업,국도완전포장,EXPO사업 기채액상환 특별지원,새만금 간척사업,6대도시 총 5백58㎞ 지하철 추가건설,부산항 개발사업등 예산사업 5백39개는 연차적 계획을 수립,단계적으로 실천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는 이들 사업추진을 위한 투자계획과 관련,김대통령 임기중 총 소요사업비를 ▲국비 74조9천9백83억원(45.2%) ▲지방비 40조8천8백10억원(24.6%) ▲민자유치등 50조7백5억원(30.2%)등 1백65조9천4백98억원으로 추정하고 94년엔 ▲국고 11조2천4백68억원 ▲지방비 7조6천7백27억원 ▲민자 10조97억원등 28조9천2백92억원을 투입키로 했다. 정부가 장기검토사업으로 분류한 1백29개 사업은 다음과 같다. ▲필요성은 있으나 재원형편상 추진이 어려운 사업(65개)=동서고속전철건설,부산지하철2호선연장,전라선복선화,수인선복선전철화,서산∼홍성∼공주∼대전간 산업고속도로,춘천국도접속도로연결,인천항조기완공및 죽변항개발,속초해양박물관건립,중학교의무교육 시지역실시,저소득층무주택가구주거비지원 등 ▲재원의 효율성이나 타당성면에서 검토가 필요한 사업(42개)=부산신공항건설,영동국제공항건설,예천및 대구공항확장,목포비행장활주로재확장,부산신항만건설,새만금국제항신설,대전과학산업단지국가공단화,천안과학산업단지조성,태백산국립공원개발,정선무연탄화력발전소건립,경부고속전철역 김천유치등 ▲현실여건상 당장 추진이 어려운 사업(22개)=경기도지방TV및 라디오방송국신설,박정희전대통령추모기념관건립,전주직할시승격,사찰토지 토지초과이득세와 종합토지세면세,제주지역고등법원지원설치,전국체전 천안유치,예능특기자병역혜택부여,일부농산물에 대한 재해보험제도입,영세중소상인에 대한 과세특례기준 상향조정등
  • 일 정치개혁법안 중의원 통과/민자개혁파 13명 가담

    ◎찬성 2백70­반대2백26… 참의원에 회부/사회당 5명 이탈 【도쿄=이창순특파원】 소선거구 비례대표 병립제를 골자로 한 일본의 정치개혁 관련법안들이 18일 중의원에서 통과됨으로써 5년동안 끌어온 정치개혁 실현이 가시권에 들어섰다. 일본 중의원은 이날 정부가 제출하고 연립여당측이 수정한 정치개혁 관련 4개법안을 찬성 2백70,반대 2백26표로 일괄 통과시킨후 참의원에 회부했다. 이로써 지난 88년 리쿠르트 부정사건으로 제기된 정치개혁이 구체적인 방향아래 추진될 기반을 구축했으며 스스로 「정치개혁정권」으로 규정한 호소카와 모리히로내각의 정치적 입지가 한층 강화됐다. 특히 이날 중의원 표결과정에서 자민당 의원 13명이 당의 방침을 어기고 연립여당안에 찬성표를 던짐으로써 자민당의 재분열 가능성이 커지고 있으며 나아가 새 선거법에 따라 총선이 실시될 경우 제2의 정계재편으로 이어질 공산이 커졌다. 자민당 정치개혁추진의원연맹(회장 해부준수 전총리)소속의원 13명이 정부안에 찬성한 것은 물론 가이후 전총리와 고토다 마사하루전부총리겸 법무상등 실력자 4명이 연정안에 기권해 충격을 안겨줬다. 사회당의 경우도 5명이 정부안에 반대표를 던졌다. 연립여당측은 관련 법안들을 참의원에 회부해 당초 공약대로 연말까지 통과시킨다는 방침이나 회기가 12월15일까지로 시간적 여유가 없는데다 경기대책,쌀시장 개방문제등 중요한 과제들이 산적해 여야가 첨예한 대립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통과된 관련법안들은 ▲지역구와 비례대표의 의석 배분을 각각 2백74명,2백26명으로 하고 ▲비례대표는 전국단위로 선출하되 득표율이 3%이상인 정당에만 의석을 배분하며 ▲투표방식은 기호식 2표제 ▲소선거구의 선거구 획정은 총리부에 설치하는 「선거구획정심의회」가 총리에게 안을 제시하며 국회의 의결을 거치도록 했다. 또한 정당에 대한 기업과 단체의 각종 헌금만 인정하고 개인에 대한 헌금은 폐지하며 5년후 이를 재검토하며 총액 3백9억엔의 정치자금을 조성해 정당에 지원토록하는 것등이 주요 내용이다.
  • “방미중 안보체제에 만전”/김 대통령/국무위원 청와대조찬 대화요지

    ◎“출하 못한 배추 군·복지시설에 공급/외국업체의 국내공사 우리가 감리”/국무위원 김영삼대통령은 16일 상오 황인성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을 청와대로 불러 조찬을 함께하며 방미로 인한 국내부재중 국정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당부했다. 다음은 이날 조찬회동의 대화요지. ▲김대통령=이번 아·태경제협력체(APEC)정상회담및 각국 정상들과의 회담은 역사적 중요성이 대단히 큽니다.한국의 국제적 위상이 높아지고 있는 만큼 이제 미래로 세계로 나가도록 역량을 집결해서 변화와 개혁을 추구할 때입니다.따라서 전 내각은 대통령의 분신이라는 각오로 사심없이 모든 것을 바쳐 나라를 구하는데 혼신의 힘을 다해주기 바랍니다.이번에 국민 곁을 잠시 떠나 있는 동안 철통 같은 안보체제를 갖춰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대비해야 합니다.또한 모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도록 전경찰력을 동원해 치안유지에 전력을 다해주기 바랍니다.특히 대형인명사고가 없도록 총리이하 전 국무위원이 철저한 예방행정을 펴야합니다.이러한 사고가 일어날 경우 철저한책임을 묻도록 하겠습니다. 국민의 신뢰를 잃지 않도록 정책의 일관성을 가지는 것이 중요합니다.이번 정기국회 회기내에 약사법이 꼭 통과되도록 당정간에 긴밀한 협의를 해주십시오.핵문제와 관련된 모든 사항의 발표는 외무부로 창구를 일원화하고 북한핵문제와 관련한 관계회의 참석및 협상을 맡게될 핵문제 전담 대사를 임명하겠습니다.문민정부 출범후 처음 열리는 예산국회인 만큼 민생과 직결된 예산은 반드시 회기내에 통과되도록 하고 개혁입법도 반드시 처리되도록 당정간에 긴밀한 협의를 해주기 바랍니다. 개혁은 대통령 혼자 해서는 안되고 내가 여러분과 함께 공동운명체로 혼신의 힘을 다할 때 우리는 제2의 건국을 이뤄낼 수 있습니다.새정부 출범후 9개월이 다돼 부처내용을 파악했을 것이니 국회나 언론을 통해 국민에게 사실을 알리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황산성환경처장관=장관들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대통령을 어렵게 여겨서 제대로 말씀을 드리지 못한다는 소문이 많습니다. ▲김대통령=최근 모 방송과의 회견에서도 대통령을 어렵게 생각하지 말고 듣기싫은 얘기라도 다 얘기해주기 바란다고 말한바 있습니다.어떠한 계층의 사람과 만나 얘기해도 그 중에 쓸모있는 얘기가 반드시 있게 마련입니다.나는 주로 듣는 편입니다. ▲고병우건설부장관=그린벨트 문제는 이제 어느정도 잠잠해 지고 있습니다.앞으로 부실건설공사를 방지하기 위한 법규개정을 마치고 내년부터 시행할 것입니다.또한 앞으로는 종합감리회사가 최종적인 감독을 맡게 될 것입니다.연말까지 감리원을 선발해 교육을 시킬 예정입니다.밀려오는 건설개방화에 맞춰 외국업체도 국제 규격에 맞춰 우리가 감리하게 될 것입니다. ▲허신행농림수산부장관=정부에서 배추를 많이 심지 않도록 했음에도 불구하고 재배면적이 45%나 늘어났습니다.이로인해 65만t의 배추가 남아돌아 배추값 폭락이 우려되고 있습니다.1단계로 75억원을 들여 23만t은 밭에서 뽑지 않도록 하고 2단계로 뽑지 않은 배추에 대해 포기당 50원씩을 보상해줄 계획입니다.이같은 정책으로 출하하지 않은 나머지 배추에 대해서는 5백억원 내지 1천억원의 소득증대가 일어날 것입니다.출하하지 못하도록 한 배추는 군인들의 김장용과 양로원 고아원에 공급할 예정이며 폐기처분한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릅니다. ▲오병문교육부장관=약대와 한의대생은 아무런 문제없이 공부를 잘하고 있습니다.내년 2월까지 수업을 받아야 합니다.전교조에 대해 사면 복권등 모든 조치를 취함으로써 문민정부가 화해의 시대를 여는 실마리를 주었습니다.교육부로서는 각 시·도교육감과 사립학교 교장등을 설득해 따뜻한 분위기속에서 이들을 받아들이도록 노력하고 있으며 전교조로서도 더이상 문제를 일으키지 않음으로써 문민정부에 보답토록 설득하고 있습니다. ▲황총리=APEC 지도자 회의는 아·태지역의 공동번영을 위한 역사적 회담으로써 대통령께서 훌륭한 성과를 거두고 돌아오시기를 기대합니다.방미기간중 내리신 구체적인 지시에 대해서는 비상근무한다는 자세로 각 국무위원들이 철저하게 확인 점검하고 대비토록 하겠습니다.
  • 본고사 9개대 경쟁 1.5대1 밑돌듯/입시전문기관 조사

    ◎이과 고득점자 의·약대 특차 선호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대학별고사를 실시하는 9개 대학에 응시할 수험생은 2만5천여명으로 예측돼 특차를 제외한 전체 모집인원 1만9천8백35명과 비교할때 평균경쟁률은 1.3대1내지 1.5대1정도일 것으로 분석됐다. 또 1차 대학수학능력시험 고득점 수험생들은 인문계의 경우 대학별고사를 선호하는데 비해 자연계는 대학별고사를 치르는 대학이나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신입생을 뽑는 대학보다는 특차전형을 더욱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사설입시전문기관인 종로학력평가연구소가 최근 1차 수학능력시험을 치른 수험생 33만7천1백41명을 대상으로 94학년도 대입지원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드러났다. 입시전형방법에 따라 대학지원 형태를 미리 조사한 결과 인문계는 대학별고사 희망집단의 1차 수학능력시험성적 평균점수가 1백57.1점으로 집계돼 특차 1백51.2점보다 5.9점 높았으며 수능시험 성적만으로 전형하는 대학의 1백7.8점보다는 49점이상 많았다. 그러나 자연계는 특차전형을 희망하는 집단의 수능시험 평균점수가 1백70.7점으로 나타나 대학별고사 희망집단의 1백67.5점보다 3.2점 앞섰고 수능시험 성적전형의 경우보다는 64.7점이나 많았다.인문계의 경우는 서울대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이 특차에 응시하지 않아 대학별고사를 희망하는 집단의 성적이 가장 높은데 비해 자연계는 대학별고사를 치르지 않는 대학의 의예과나 약학과 등 인기학과에 지원하려는 고득점 수험생이 많기 때문에 특차전형 희망집단의 점수가 본고사 희망집단보다 점수가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 약사면허시험 4개대생 거부

    30일 「전국약대 4학년 대표자협의회」에 따르면 약사고시 원서 마감일인 지난 29일까지 경희대 약대4학년생 26과 전남 조선대 40여명,부산대 50여명,경남 경성대 50여명 등 모두 1백70명이 약사면허시험 원서를 내지 않은 것으로 잠정집계됐다.
  • 강원 홍천 서석면 토종대추(내고장 특산품)

    ◎“약대추” 명성… 해마다 품귀현상/「산조인」 풍부… 체질개선·노화방지/농협서 수매,포장… 백화점 등 납품/연간 생산량 3t… 2백g 2천5백원 『한알만 먹어도 늙지않고 회춘한다』고 일컬어질 정도로 품질좋은 재래종 「약대추」가 포장상품으로 시판되고있어 전문한약상과 일반인들로부터도 적지않은 인기를 얻고있다. 농가소득을 높이는데 한몫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강원도 홍천군 서석농협이 지난 85년부터 농가로부터 수매해 가공,강원도 특산품으로 판매하고있는 홍천 약대추는 이 지역에서 조상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순수한 토종대추. 이 약대추는 현재 시중에서 판매되고있는 과피가 두꺼운 개량종 대추에 비해 씨알 크기가 절반정도이지만 개량대추보다 한방에서 자양강장제로 알려진 「산조인」이 풍부해 약제로도 널리 쓰이고있다. 특히 해발 4백m에 이르는 준고랭지인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눌언동마을에서 재배되고있는 약대추는 당도가 높고 약용효과도 전국 어느고장 대추보다 탁월한 것으로 정평나 있다. 이 마을은 준고랭지에 모래가 섞인 양질의 사질토양이 많아 대추나무가 자라는데 더없이 좋은 여건을 갖추고있어 오래전부터 1천여그루의 대추나무단지를 조성하고있을 정도다. 홍천지방에서 재배돼 연간 생산량이 3t에 이르고 있는 말린 약대추는 전량 서석농협에 수매돼 2백g짜리 소포장과 우편판매를 위한 1·5㎏짜리 큰포장으로 상품화돼 농협이나 백화점 등지에서 판매되고 있는데 해마다 품귀현상을 빚을 정도로 인기를 끌고있다. 가격은 2백g짜리 소포장은 2천5백원에,1·5㎏짜리 큰 포장은 1만2천원에 시판되고 있다. 홍천 약대추는 영양면에서도 많은 양의 당질을 함유한 탄수화물과 섬유질 회분칼슘인 철성분 뿐만 아니라 비타민A·B등 다양한 성분을 함유하고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에따라 불면증과 정력감퇴·복통·신경·심장쇠약·임신중독등의 치료에 널리 쓰이고 있고 체질개선과 신진대사를 촉진하는 등 노화방지에도 뛰어난 효능이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이같은 약대추는 주로 한약재에 넣어 복용되기도 하지만 은근한 불에 오랜시간 달인뒤 전통차를 만들어 마실 수도 있다.또 2개월 남짓 소주에 담가 밀봉시켜 울궈낸 다음 마시는 대추주도 민간요법으로 널리 이용되고있다. 잘 여문 약대추가 수확기에 접어든 요즘 강원도 홍천군 서석면 수하리 눌언동마을 주민들은 붉게 익은 약대추를 건조하는 작업이 한창인데 다음달 중순쯤부터 농협에서 상품화돼 판매될 예정이다.(0366)33­4488.
  • 전국 20개대 약대생/내일부터 수업복귀

    약사법개정안에 반발,지난 6일부터 전면수업거부에 들어갔던 전국 20개대 약대생들은 26일 각 대학별로 수업복귀여부를 놓고 찬반투표를 실시한 결과 투표참가자 3천8백81명중 2천21명(52.1%)이 찬성,28일부터 수업에 복귀하기로 결정했다.
  • 아르헨티나:하(세계의 개혁현장:20)

    ◎차관직 56·차관보직 80개 없앴다/공무원 등 20만명 감축 아르헨티나의 개혁을 주도하고 있는 메넴정부는 지난 연초부터 봇물처럼 쏟아지고 있는 야당과 농민,노동자와 기업인들의 재정지원 요구공세로 애를 먹고 있다. 안정위주의 개혁정책에 따라 경기침체가 장기화되면서 수출이 악화되고 있으므로 정부가 돈을 풀어야 한다는 아우성이 빗발치고 있기 때문이다. 메넴정부는 이에 따라 아르헨티나의 모습을 일신시킨 경제안정화정책을 계속 밀고 나갈 것인가,아니면 이익집단의 요구대로 성장쪽으로 경제정책의 방향을 돌려야할 것인가를 놓고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성장 우선론자들은 안정만을 고집할 경우 국가발전의 감속이 예상되므로 정부의 재정지원을 확대,기업활동을 활성화시키고 수출을 늘려야 한다고 목청을 높였다. 여기에는 라울 알폰신 전대통령이 이끄는 급진시민당과 기업인,아르헨티나 수출의 주역인 농업관계 종사자들과 메넴정권창출의 기반이었던 노조의 목소리까지 합세,한층 무게를 더했다. 메넴정부 발족초기부터 적극적으로 정부를 지지하고 나섰던 전국농민협회와 전국농업생산자협회 등 막강한 영향력을 가진 농민단체들은 재정지원이 없는 정부의 신경제정책을 믿고 따른 결과 되레 살림에 주름이 잡혔다고 주장하면서 총파업 위협을 서슴지 않았다. 메넴정부 출범 이후 양분됐던 전국노조총연맹도 노동자들의 희생을 딛고 이룩한 경제안정이니만큼 이제는 복지증진과 임금인상 등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을 펴라고 한목소리를 냈다. 그러나 한쪽에선 성장우선쪽으로 경제정책을 갑자기 바꿀 경우 안정기조가 흔들릴 염려가 있다고 경고하면서 안정기조의 유지를 촉구하고 나서기도 했다. 이처럼 상반된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는 가운데 요즘들어서는 안정과 성장의 적절한 조화를 통해 국가의 균형발전을 꾀해야 한다는 주장이 폭넓은 지지를 받으며 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언론인 출신의 경제전문가인 다니엘 무치니크씨는 『이제 안정과 성장의 균형을 이룰 때가 됐다.어렵사리 이룩한 안정을 해쳐서는 절대 안된다.그렇다고 안정만을 고집하다가는 선진국으로의 진입이 어려워질수 있다.그러므로 양자를 어떻게 조화시킬 것인가에 국민적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금없인 기업없다” 탈세 추방/해외도피자금 환수에도 총력 그러나 실상 메넴정부의 개혁은 처음부터 이 두가지 목표를 함께 겨냥하고 출발한 것이었다. 메넴은 기회있을 때마다 『경제안정은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하나의 도약대에 불과할뿐 결코 끝이 아니다.우리의 경제정책이 결실을 맺기 위해서는 앞으로 10년은 더 참고 기다려야 된다.1930년대부터 싹트기 시작한 퇴폐주의로 잃어버린 것들을 되찾는데 그 정도의 시간은 필요하다』며 국민들을 설득했다. 결코 개혁정책은 중단할 수 없다는 강력한 의지표명에 다름 아닌 것이다. 이같은 메넴의 개혁은 지난 4일 총선에서 집권 정의당(페론당)이 수도권을 비롯한 전 선거구에서 고루 득표,압승을 거둠으로써 가속이 붙고 있다. 전체 2백57개 연방 하원의원 의석 가운데 절반을 바꾼 이번 선거는 메넴정부 4년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를 담고 있어 내외의 지대한 관심을 모았었다.결과는 스스로도 예상치 못했던 정의당의 대승으로 끝나 모두 1백27석을 확보했다.의석 10석을 더 늘린 것이다.특히 지난 91년 중간선거때는 물론 지금까지 승리해본 적이 없는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시에서 41% 대 37%,부에노스 아이레스주에서는 52% 대 27%로 제1야당인 급진당을 누르는 이변을 낳기도 했다. 메넴정부의 개혁정책에 대한 국민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읽게 하는 대목이다. 총선승리로 고무된 메넴정부는 세수증대를 위한 탈세방지대책과 외국진출 국내자본의 유입,외국자본의 투자증대책 마련및 정부의 재정지출을 줄이는 작은 정부구현 노력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특히 탈세방지를 위해 위법업체에 대한 기습단속을 강화하고 위법사실이 드러날 경우 그 자리에서 사법당국에 고발,『세금을 내지 않으면 기업을 할 수 없다』는 인식의 완전정착을 꾀하고 있다.해외도피자금의 환수를 위해 미국과 비밀협상중인 세무협약의 조기 체결도 서두르기로 했다. 메넴정부는 또 지금까지 차관직 56개와 차관보직 80개를 없애고 공무원 12만2천명과 공기업 직원 8만2천명을 줄인데 이어 추가 감축을 계획하고 있다. 메넴­카발로팀의 개혁은 지금까지 이룩한 안정을 바탕으로 아르헨티나를 제2의 목표인 도약과 성장의 장으로 힘차게 밀어 올리고 있는 것이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