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약국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방망이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출근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시청률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 역봉쇄
    2026-04-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7,575
  • 식약청 늑장대응에 애매한 결론

    식품의약품안전청은 사용이 전면 금지된 페닐프로판올아민(PPA) 함유 감기약이 뇌졸중을 유발하는가에 대해 단정적인 결론이 나온 것은 아니라고 2일 밝혔다. 심창구 식약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6월 하순 제출된 연구보고서는 PPA 함유 감기약과 뇌졸중 사이의 연관성에 대해 ‘통계적으로 유의하지는 않으나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는 애매한 결론을 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과학적인 견지에서 보면 연관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릴 수는 없으나,연관성이 없다고 단언할 수도 없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심 청장은 판금 조치를 내린 데 대해 “대체약물로 수도에페드린이 있는 상태에서 부작용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약품을 쓰도록 허용할 필요가 없다는 판단을 내렸다.”고 말했다. 또 “부작용의 위험성이 없는 약물은 거의 없으며 만일 대체 약물이 없었다면 미국이든 어디든 (판매금지)조치를 취하기는 힘들었을 것”이라며 “규제를 위해서는 과학적이고 합리적인 근거가 필요했으며,연구결론도 단정적으로 나오지 않아 전문가들의 자문이 반드시 필요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근태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식약청의 감기약 시판금지 논란과 관련,“철저한 진상조사를 통해 책임소재를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 장관은 월례조회에서 “식약청이 늑장 대처한데다 보도시점이 좋지 않았다는 여론이 있다.”면서 “이런 사안은 국민의 관심이 큰 만큼 식약청을 지휘감독하는 복지부도 잘 대응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PPA함유 감기약의 판매 중지 이틀째인 이날 일선 약국에는 해당약품의 반품을 요구하는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약국마다 환자들의 반품 문의가 급증했으며 해당 제품을 진열대에서 빼내는 등 정리작업을 벌였다. 서울 종로 J약국의 한 약사는 “기존에 구입했던 PPA성분 감기약의 반품을 문의하는 경우가 가장 많다.”면서 “소비자가 완제품 상태로 시판금지 감기약을 갖고 있으면 반품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김용수기자 dragon@seoul.co.kr
  • [PPA 감기약 판매금지] 시민·네티즌 분통

    [PPA 감기약 판매금지] 시민·네티즌 분통

    ‘감기약 파동’에 소비자들은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전면금지된 75개 제약사 167종의 감기약 가운데는 콘택600,화콜에프,코프러스,타코나S 등 약국에서 구입해 온 대중적인 브랜드가 많아 충격을 더했다. ●“지금까지 먹었는데 정말 괜찮아?” 시민들은 “누구나 한번쯤 먹어본 약일 텐데 부작용은 없느냐,어떻게 이럴 수 있느냐.”면서 분통을 터뜨렸다.주부 김혜숙(56·서울 노원구 공릉동)씨는 “제약회사와 약사,식약청간의 공생관계로 미뤄볼 때 부작용이 축소·은폐돼 온 것이 틀림없다.”면서 “다른 약도 믿을 수 없다.”고 말했다. 대학생 제현수(26)씨는 “국민들이 제일 많이 복용하는 감기약을 이렇게 만들도록 보건복지부와 식약청은 뭘 했느냐.”고 따졌다. 네티즌들도 분노를 토해내며 업체와 당국을 성토했다.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아이디 ‘bomul mom’의 네티즌은 “우리 아이가 먹은 약들이 전부 포함돼 있었다.”면서 “냉장고에 있던 약을 죄다 버렸다.”고 말했다. ●피해사례 속출,집단소송 주장도 아이디 ‘oorume’는 “지난 3월 코감기로 Y약품의 G감기약을 먹고 4개월이 된 지금까지 백병원에 전신마비로 입원 중”이라면서 “지금까지 수천만원이 들고 실명까지 했는데도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이 든 약을 만든 제약회사에서는 벌금으로 때우려고 한다.”고 분통을 터뜨렸다.‘mytweety73’이라는 아이디의 네티즌도 “아버지가 올해 2월 출혈성 뇌출혈로 쓰러졌다.”면서 “당시 심한 감기로 감기약을 먹었는데 혹시 그 감기약 때문이라면 어찌해야 하나.”라고 호소했다. ●뒤늦은 판금에 의혹의 눈길도 시민들은 지난 6월25일 PPA 성분이 뇌졸중 유발 가능성이 있다는 최종연구보고서가 제출된 지 한 달이나 지나서,그것도 토요일 오후 발표된 데 대해 “한여름 피서 절정기 주말을 이용해 발표함으로써 파장을 축소하려는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효용기자 utility@seoul.co.kr
  • 감기약 167종 전면 판매금지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출혈성 뇌졸중을 유발할 수 있는 페닐프로판올아민(PPA) 성분이 함유된 감기약 167종에 대해 전면 사용중지 조치를 내림에 따라 파장이 확대되고 있다.특히 식약청이 이같이 중요한 사안을 금지조치 시행 하루 전날에야 발표,그 배경에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식약청은 지난달 31일 “PPA 성분이 함유된 75개 제약업체의 감기약 167개 품목에 대해 1일자로 사용을 중지하고,유통 중인 해당 약품을 폐기 조치하는 한편 제조·수입·출하를 전면 금지 조치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 대상 품목에는 대웅제약의 지미코정,부광약품의 코리투살시럽,유한양행의 콘택600캅셀,중외제약의 화콜에프캅셀 등 유명 제품이 대거 포함돼 있다(사용금지 감기약 명단은 서울신문 홈페이지 www.seoul.co.kr에 게재). 식약청에 따르면 판매금지된 감기약은 전체 감기약 시장의 10% 정도로 콧물치료제가 주종을 이룬다.PPA는 식욕억제제로 다이어트 약품에 사용되며 콧물치료에도 탁월한 효과를 보여 감기약에 배합돼 왔다.하지만 1996년 미국 예일대 연구팀이 이 물질의 출혈성 뇌졸중 유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식약청 의약품관리과 이정석 과장은 이날 “이번 조치는 PPA성분이 함유된 감기약과 뇌출혈의 상관성을 연구한 서울대병원 윤병우 박사팀의 최종보고서 결과에 따른 것”이라며 “연구 결과 PPA 성분이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위험성을 높일 수 있으며,장기 복용한 사람이나 고혈압 환자의 경우 그 위험 가능성이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당 감기약을 제조하거나 수입하는 75개 업체는 시중에 유통되고 있는 제품을 신속히 수거해 폐기해야 하며,오는 9월30일까지 식약청에 처분결과를 보고해야 한다.식약청은 또 도매상,약국,병의원에 대해서는 판매중인 해당 약품의 반품을 지시하고 일선 의사·약사들에게도 제품 사용을 중지해 줄 것을 권고했다. 하지만 식약청의 이번 판매금지 조치가 너무 늦은 감이 있다는 지적과 함께 파장 축소 의혹이 제기되면서 시민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지난 2000년 PPA 성분을 과다 복용할 경우 출혈성 뇌졸중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는데도 4년이 지난 후에야 판매금지 조치를 했다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식약청측은 “FDA의 경고에 따라 식약청에서도 2001년 1일 최대 복용량 100㎎을 초과하는 PPA 복합제의 판매 행위를 금지한 바 있다.”면서 “하지만 당시 100㎎ 이하 함유 품목의 판매금지 조치를 뒷받침할 만한 연구결과가 없어 유해성을 검증하는 연구사업을 해온 것”이라고 설명했다. 식약청의 이같은 설명에도 불구하고 늑장 발표했다는 비난이 거세게 일고 있다.이번 조치의 근거가 된 서울대병원측의 최종보고서가 지난 6월25일 제출됐음에도 발표를 한 달 이상 지체했다는 것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다음은 금지 품목에 오른 업체와 제품 명단 경남제약(콜스마인캅셀,코나벤캅셀,미나코시럽) 고려은단(라스킨에스캅셀,코프콜캅셀),광동제약(이지코캅셀,하디콜플러스정),구주제약(신콜캅셀),국전약품(국전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 넥스팜코리아(콜루킹캅셀),녹십자상아(코프러스시럽),다림바이오텍(허브콜캅셀),대우약품공업(코리빈캅셀,코라벨시럽,코리베린정,아투빈에프캅셀) 대웅제약 (지미코정(수출명 NOREX TAB),콜킹연질캅셀,콜킥캅셀,지미코산,베비코엘릭실),대원제약(리엔시럽,원콜정,리엔정,원콜엘릭실(수출명 디-콜드엘릭실),코리엔정),대화제약(코맥스캅셀),대흥약품(대흥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동광제약(유나콜연질캅셀,팡가레이캅셀,코노바정,크노바엘릭실,뚜뚜정,뚜뚜시럽,코마코정),동구제약(코치올정,코치올엘릭실),동성제약(콜팩스연질캅셀)메디카코리아(비비연질캅셀,메디카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원료)),명문제약(메디콜정) 명인제약(아이코정,스토콜드연질캅셀),미래제약(데이노즈정),바이넥스(코라솔정) 바이넥스(코미나정),보람제약(로짐캅셀),부광약품(타코나에스시럽,코리-투살시럽),삼공제약(밀로바캅셀),삼남제약(에스엔콜정),삼성제약공업(지메담시럽,페로판시럽,두핑연질캅셀,판토-티프러스원산,판코시럽),삼아약품(코비안정,코비안엘릭실,코미안시럽,코비엔엘릭실),삼오제약(삼오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삼익제약(노비스정),삼천당제약(페리코정,페리코엘릭실),서울제약(앤콜정,알텍사정) 세종제약(코렉실엘릭실,코렉실정),수도약품공업(펜아민정,코제시럽,에코정,콜엔플루연질캅셀,패스코 연질캅셀,수도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신신제약(쿨라젤캅셀),신일제약(투수콜연질캅셀,꼬야시럽,삐삐콜정,이코정,벤자콜에스시럽,코린투정),신풍제약(코이덴시럽,코이덴정,바로코정),쎌라트팜코리아(솔코정,다이틴캅셀,솔코정(수출용)),아남제약(세리펙정),알앤피코리아(콜그만코프 연질캅셀),에스케이제약(쎄티코프연질캅셀),에이치팜(디어트정,코딩시럽,코딩정),영일약품공업(골겐연질캅셀,코콜정),영진약품공업(콜민정,콜민엘릭실,콜민엘릭실,콜푸민엘릭실),영풍제약(영풍파노바연질캅셀,파노콜정),오리엔탈제약(콜키퍼캡슐),유영제약(비네콜정),유한양행(콘택코푸캅셀,콘택600캅셀,콘택600비과립,콘택코푸비과립,콘택400캅셀),이연제약(코나브이정),일양약품(프리노캅셀,메디노스시럽),조아제약(콜콜캅셀,아이비콜시럽),중외제약(화콜에이캅셀,화콜에프캅셀,화아니시럽,화콜에프시럽,화아니캅셀,화콜골드캅셀,두리코푸캅셀,리노콜캅셀),청계제약(코돌핀연질캅셀),코오롱제약(마브린캅셀,코뚜시럽,코뚜정,슬리미캅셀,코니정,캐치콜캅셀,코뚜에스정,캐치콜시럽,코뚜에이시럽),크라운제약(나시트릴정,해소민에스시럽),하나제약(코비단정),한국비엠에스제약(콤트렉스코프연질캅셀),한국슈넬제약(남바콜정,탑콜에프캅셀,리노시럽,리노비코정,다나코비시럽),한국와이어스(디메탑정(Dimetapp Tablets),디메탑연질캅셀(Dimetapp Liqui-Gels)),한국위더스제약(소아용비나콜연질캅셀,샌디정),한국유나이티드제약(코프린정),한국이텍스(페브로민엘릭실,페브로민정),한국파마(플루펜정(수출명 플루펜정),아기코프시럽),한림제약(휘가캅셀,테미콜정,테미콜엘릭실),한미약품(코스펜시럽,써스펜콜드캅셀),한성제약(코트렉스캅셀),한영제약(코나민정),한일약품공업(카나벤캅셀,오노캄정,코가비시럽),행림약품(행림염산페닐푸로판올아민),현대약품공업(시노카캅셀,시노카시럽,무스콜캅셀),현창제약(콘콜드캅셀),화덕약품(화덕페닐프로파놀아민),화원약품(염산페닐프로판올아민),휴온스(포스림캅셀)
  • [PPA 감기약 판매금지] 판금 배경·파장

    [PPA 감기약 판매금지] 판금 배경·파장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출혈성 뇌졸중 유발 가능성을 이유로 사용을 전면 금지한 페닐프로판올아민(PPA)은 의사의 처방 없이 사 먹는 종합감기약·기침약 등에 들어 있다.PPA는 코막힘을 풀어주는 충혈완화제로 흔히 쓰이는 물질이다.식욕을 억제해 체중감량제로도 사용됐던 PPA는 전세계적으로 50년 이상 널리 쓰였지만 1996년 예일대 연구팀이 이 물질의 출혈성 뇌졸중 유발 가능성을 경고하면서 안전성에 문제가 제기돼 왔다.예일대 연구팀에 따르면 PPA는 여성의 출혈성 뇌졸중 발병 가능성을 증가시키며 남성 또한 이런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여성발병 가능성 더 높아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예일대 연구팀의 보고서에 따라 2000년 이후부터 업체들에 사용중지와 성분 대체를 권고하는 등 자발적·단계적으로 이 성분을 시장에서 퇴출시키는 조치를 취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약청은 2000년 9월 PPA 함유 단일제와 식욕억제용 제제를 오남용 우려 의약품으로 지정했다.이어 같은 해 11월 제제의 제조·수입·판매를 중지하라고 국내 의약품 제조수입업체에 요청했다.2001년 4월에는 국내에서 ▲PPA를 포함한 식욕억제제 ▲PPA 단일제 ▲1일 최대복용량 100㎎ 초과 PPA 복합제에 대한 사용 금지 조치를 내렸다. 이에 따라 일부 대형 제약업체들은 2000년 11월 식약청의 사용중지 권고에 따라 이미 PPA 성분이 포함된 감기약의 생산을 자발적으로 중단한 상태다.중외제약측은 “화콜에프 등 관련 감기약 전제품에 대해 2000년 말부터 생산중단 조치하고,2001년 3월부터 PPA 성분을 없앤 화콜NP를 판매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0년 ‘오남용 우려약품’ 지정 전면금지의 근거가 된 연구사업은 서울대 의대 신경과 연구팀 주관으로 전국의 40여개 병원이 참가한 가운데 2년2개월간 940여명의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졌다.이 최종보고서는 PPA 함유량이 적은 감기약을 먹더라도 이에 따른 출혈성 뇌졸중의 발생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으며,통계적으로 유의한 수준은 아니지만 상관관계가 있을 가능성을 부정할 수 없다는 결론을 내렸다. 특히 장기 복용하거나 고혈압 등 출혈 소인을 가진 환자의 경우 위험성이 증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했다. PPA 함유 감기약에 대한 판매금지로 국내 종합감기약 시장에도 큰 변화가 예상된다.PPA 함유 감기약 시장이 연간 300억원대로 전체 감기약 시장(3000억원 추산)의 10% 수준이지만 상당수 유력 제약사들이 PPA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생산·판매해 오고 있기 때문이다. 강혜승기자 1fineday@seoul.co.kr
  • [토요일 아침에] 몸살을 앓으며… /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월초에 심한 몸살을 앓았다.몸 곳곳이 아프고 머리는 두통으로 갈라지는 듯해서 한없이 괴롭기만 했다.잠들어버리고 싶어도 밤새 잠도 오지 않는 육신의 고통이 어떠한지는 몸살을 앓아본 이만이 알 것이다.이번이 네 번째 몸살이다.그런데 고통스럽게 몸살을 앓으면서도 한편으로 그 몸살을 즐기는 나를 본다. 10여 년 전 첫 몸살을 앓을 때다.좀처럼 병원을 가지 않고 기껏해야 동네 약국 정도 찾던 터라 처음에는 오한으로 시작된 독감인 줄 여겼었다.불덩이 같은 고열과 기침은 창자를 끊어내는 것 같고 뼈 마디마디 살덩이 근육마다 가시로 찌르는 듯 쑤시지 않는 곳이 없는 극심한 고통은 말로 표현할 길 없다. 항복할 무렵에 비로소 그것이 몸살인 것을 알았다.‘몸살을 앓다.’는 말이 과연 이런 것이구나 싶었다. 그런데 3일간의 지독한 몸살이 지나고 난 다음 날,아,그 해방의 아침을 나는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눈은 훤하게 밝고 온몸은 날듯이 가볍고 목소리는 우렁차고 마음은 알 수 없는 환희에 넘쳤다.한잔의 생수가 그토록 달고 시원할 수 있는지,하늘은 아름답고 뒷산 숲은 더욱 해맑고 마당에서 만난 교우의 얼굴은 수십 년만에 본 듯이 더욱 반가웠다.담배 생각은 한번도 피워본 적 없는 듯 멀리 달아나 버렸다.살아오면서 그토록 상쾌하고 좋은 기분은 아마 처음인 듯했다. 의학 상식과는 무관할는지 모르나 나름대로 생각으로 몸살이란 뭔가 건전치 못하고 어긋난 생활에서 쌓이고 찌든 몸의 오염물들을 불태워버리고 생기를 살려내는 정화의 기능을 하는 것이라고 믿게 되었다.몸과 영은 하나이니 몸의 정화는 정신의 정화로 새로운 마음과 기운을 불러옴도 당연하다.그래서 몸살을 앓으면서도 머지않은 약속의 시간에 나타날 생명과 해방의 몸을 기대하는 마음 때문에 약도 먹지 않고 은근히 몸살을 즐기게 되었다.몸져누워 몸살을 앓으며 아,내 생활이 어떻게 무리했고 생명의 질서에서 어긋났었는가? 성찰의 시간으로 삼게 된다.다만 몸살의 주기가 짧아지는 것 같아서 좀 걱정이다. 아무튼 몸살은 바다를 살리는 태풍이요,탄드라의 수행임이 분명하다.몸살로 정화하는 것이 어찌 사람뿐이겠는가? 우리 시대 사회적 갈등과 진통들도 왜곡과 관행과 권위주의로 찌든 사회를 정화 개조하고 시대정신을 세우려는 몸살일 수 있음을 생각한다.서민 경제의 붕괴,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목숨을 앗아 매장한 살인범,주한 미군의 문제,이라크 파병과 김선일 청년의 죽음,서해상의 충돌과 군의 의식문제,송두율 교수와 국가보안법,대통령의 국정 전반에 대한 한나라당의 정체성 시비…. 이런 사회적 문제들이 갈등과 진통의 양상으로 드러나고 있다 함은 새로운 시대로 진입하고 있는 우리 시대의 몸살이라고 생각한다.국가의 몸을 정화하는 데 국민과 사회의 몸살은 감당해야 할 대상일 수 있다. 과거에는 사회적 고통의 원인을 국가 시스템의 잘못으로 판단했다.사실이 그랬던 것이다.이제 우리는 국가 제도만이 아니라 구성원 자신들의 아집과 이기주의 역시 불행한 시대의 중심에 있지는 않은지 개혁의 몸살을 통해서 그것을 목도해야 하는 것이다. 정말이지 개혁이란 몸살과 같은 것,항생제나 진통제로 임시처방할 일이 아니다.아직도 개혁은 지속되어야 한다.몸살을 기꺼이 받아들이고 이겨낸 몸은 건강하다.개혁에 용감한 국민은 건강한 사회를 얻을 것이다. 박기호 천주교 서울서교동 성당 주임신부
  • 의사 약사 또 ‘티격태격’

    ‘약대 6년제’를 둘러싸고 불편한 관계인 의사와 약사들이 또 감정싸움을 벌이고 있다.양쪽은 서로 사람을 고용해 상대방의 불법행위를 ‘감시’하겠다고 선언했다. 최근 대한의사협회가 돌린 한 장의 자료가 직접적인 발단이 됐다.울산의 한 약국이 관절염 환자에게 의사의 처방 없이 10년간 스테로이드제제를 투여했고,결국 이로 인해 중증의 합병증을 유발시켰다는 내용이다. 이어 대한내과개원의협의회는 감시원 50여명을 고용해 대도시 약국을 대상으로 약사들의 불법조제와 임의조제 행위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약사들도 곧바로 맞대응에 나섰다.서울시약사회는 지난 23일 긴급회장단 회의를 열고,개원의협의회에서 고발하는 약국의 2배에 이르는 병·의원의 불법행위를 고발키로 결의했다.의사들의 감시활동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약대 6년제 전환문제의 당위성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는 비난도 퍼부었다. 양측은 서로를 비난하는 것과는 별도로 회원들을 대상으로는 ‘몸조심’을 당부하고 있다.혹시라도 ‘꼬투리’ 잡힐 일을 막자는 취지다.의협은 지난 주말 각 시·도 의사회와 개원의협의회에 ‘보복’당하지 않도록 불법행위를 하지 말 것을 당부하는 공문을 보냈다.서울시약사회도 ‘감시활동에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주의하라.’는 안내문을 약사회 홈페이지에 올리며 바짝 긴장하고 있다. 사태가 이렇게 돌아가자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도 바빠졌다.김근태 장관은 지난주 약사회 회장단을 만난 데 이어 26일에는 과천청사 장관 집무실에서 의협 회장단을 만났다.물론 첫 상견례를 겸한 자리지만,최근 양측의 갈등을 풀기 위한 방안도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기자 sskim@seoul.co.kr
  • 홀로노인 무료진료협약 체결 성동, 지역내 의사·약사회와

    서울 성동구(구청장 고재득)는 26일 지역의사·약사회 등과 홀로노인을 위한 무료진료사업 협약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성동구에서 혼자 살고 있는 어려운 형편의 노인들은 지역내 병원이나 약국에서 진료와 처방을 무료로 받을 수 있게 됐다. 이 사업은 올 들어 서울시가 각 자치구에 권장하고 있으나 시행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노인들을 위한 이 같은 실질적인 의료봉사사업에 자진 참여키로 한 병원은 금호4가동 최비뇨기과(원장 최백남) 등 65곳에 이른다.약국은 하왕십리2동 대중약국 등 85곳으로 동별로 2∼3개 정도는 확보됐다. 이들 병원과 약국은 입구에 성동구에서 제작한 무지개 모양의 심벌마크를 부착하고 65세 이상의 홀로노인이 찾을 경우 진료와 약처방을 무료로 해준다.성동구보건소 강미향 팀장은 “홀로노인들이 보건소를 찾지 않아도 가까운 일반병원과 약국을 통해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동구기자 yidonggu@seoul.co.kr
  • [월요테마기획-마케팅 산실] 보령제약 겔포스팀

    보령제약의 겔포스엠은 1975년 첫선을 보인 이래 15억만개 이상 팔린 ‘한국인의 대표 액체위장약’이다. 지난 80년부터 12년간 겔포스의 얼굴은 광고모델인 ‘수사반장’ 최불암씨였다.겔포스는 수사반장처럼 위벽을 보호하는 탁월한 약효로 온 국민의 사랑을 받았다.특히 잦은 숙취와 속쓰림에 시달리는 한국 직장인에게는 최고의 친구 같은 역할을 했다. 하지만 30년 이상 장수제품이다 보니 2001년 178억원,2002년 186억원,2003년 155억원으로 매출은 점차 떨어졌다.30∼50대 직장 남성의 전유물처럼 인식되면서 젊은이들에게 인지도가 낮아진 것이 큰 이유였다. 마케팅본부장 양성삼 이사 이하 겔포스 마케팅팀의 고민은 여기에서 시작됐다.시장 점유율 75%,브랜드 선호도 82%의 독점적 거대 브랜드여서 신시장 창출 외에는 매출 향상을 기대할 수 없었기 때문이었다. 올해 초부터 겔포스 마케팅을 담당하고 있는 문석준(38) 과장과 2년째 겔포스 판매를 책임지고 있는 김성수(30) 주임이 젊은층 고객의 취향 분석에 나섰다. 겔포스의 시장 확대를 위해 10∼30대를 겨냥,지난 1월부터는 대대적인 인터넷 마케팅을 벌였다.‘겔포스엠존’이란 홍보용 사이트를 만들어 속쓰림 해소용 휴대전화 벨소리,나만의 속쓰림 해소법 등을 올렸다.여기에는 입시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수험생,다이어트 후유증을 겪고 있는 여학생,실연후 폭음으로 위벽이 구멍난 남학생 등 수많은 속쓰림 환자들의 사연이 올랐다. 겔포스의 뒤를 이어 2000년 새롭게 선보인 겔포스엠은 산뜻한 오렌지 맛이 난다.열량없이 가벼운 속쓰림을 다스려주기 때문에 인터넷에는 다이어트 대용식이나 간식,숙취 해소용으로 겔포스를 먹는 다양한 사례가 소개됐다.겔포스의 인터넷 마케팅이 성공을 거두자 다른 제약사도 앞다퉈 대표 제약품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개설했다. 지난달부터 서울 지하철 3호선에는 하루에 20차례씩 ‘겔포스엠 지하철’이 운행된다.지하철 내부의 액자,선반,천장 걸이,출입문,통로 등 모든 부착광고가 겔포스로 채워진 것이다.불규칙한 식사,스트레스,몸짱 만들기,회식 등 젊은이들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속쓰림을 겔포스로 극복한다는 내용의 시리즈 광고들이다. 겔포스엠은 기존 틀에 박힌 제약 마케팅에서 탈피한 참신한 마케팅으로 올해는 230억원의 매출 목표를 달성할 계획이다. 겔포스엠 마케팅팀의 어려움은 억지로 약을 먹으라고 할 수 없다는 점이다.실제로 의약품 마케팅은 약사법에 의한 제약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누구에게나 익숙한 마케팅 기법도 현실적으로 적용할 수 없는 경우가 많다.의약분업 이후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 있는 일반 의약품의 소비가 줄고 여기에 경기불황까지 겹쳐 겔포스엠 마케팅팀의 어려움은 더욱 늘었다.하지만 겔포스엠의 앞길에 ‘속쓰림’은 없다는 것이 마케팅팀의 각오다.김주혁을 모델로 ‘독수리 5형제’처럼 씩씩한 팀워크를 선보이는 직장인을 담은 최근 겔포스 광고처럼 말이다. 앞으로 겔포스엠은 인터넷 ‘미니 홈피’라는 새로운 마케팅을 펼친다.미니 홈피는 소비자의 평가가 바로 노출되고,인터넷상의 확산 속도도 빨라 젊은이들에게 더더욱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윤창수기자 geo@seoul.co.kr ■ 내가 본 우리팀-위장약의 자존심 ‘매출 속쓰림’ 없다 “IMF때 가정이 풍비박산 나면서 술로 밤을 지새우다 구토와 속쓰림으로 응급실로 실려갔던 제가 겔포스를 꾸준히 복용한 뒤 건강도 회복하고 이제는 행복한 가정을 다시 꾸리게 됐습니다.” 올해 초 겔포스엠존에 올라온 사연 중 하나다.의약품 마케팅 담당자들이 피로를 말끔히 잊고 자긍심을 가질 수 있는 순간이기도 하다. 보령제약 겔포스팀은 30년 가까이 한국인의 속쓰림을 지켜온 대표적 위장약 ‘겔포스엠’을 책임지고 있다.보령제약의 일반 의약품 마케팅을 총괄하고 있는 OTC전략실에는 겔포스팀 외에 생약제팀,OTC일반팀 등이 있다.팀별로 담당하는 품목의 성격이 현격히 달라 펼치는 마케팅전략이 상이하지만 일류라는 자부심과 현실에 만족하지 않는 프로다운 자세는 다를 바 없다. 겔포스팀이 하루 중 가장 바쁜 시간은 오전.‘한국인’의 대표 품목답게 회사내 곳곳에서 들어오는 다양한 제안들과 업무협조 요청에 귀를 기울여야 하며 눈코 뜰 새 없이 이어지는 소비자들의 문의에도 응대해야 하기 때문이다.밤늦은 퇴근은 기본.연말연시를 가족과 함께 오붓하게 보내 본 기억도 별로 없다. 하지만 이렇게 바쁜 나날 속에서도 우리를 기쁘게 해주는 것은 바로 겔포스엠에 대한 소비자들의 칭찬 한마디와 ‘매출성장’이라는 결과이다. OTC전략실 겔포스팀 김성수 주임
  • [세상에 이런일이]짝퉁 의사

    광주광역시 지역 약사들에게 때 아닌 ‘의사 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12일 광주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 50대 중반의 남자가 의사를 사칭하며 약사들에게 돈을 빌려 내빼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쯤 광주 서구의 한 약국에 찾아온 한 남자는 이웃에 개업을 준비하는 안과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처갓집에 내려왔다가 돌아가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현금 13만원을 꿔간 뒤 자취를 감췄다. 또 7일 오후 동구의 한 약국에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대학강의를 맡게 돼 광주에 왔다.근처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할 예정인데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돈을 주지 않자 그냥 돌아갔다.
  • [세상에 이런일이]짝퉁 의사

    광주광역시 지역 약사들에게 때 아닌 ‘의사 경계령’이 내렸다. 지난 12일 광주시약사회에 따르면 최근 이 지역에 50대 중반의 남자가 의사를 사칭하며 약사들에게 돈을 빌려 내빼는 사기행각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6일 오후 4시쯤 광주 서구의 한 약국에 찾아온 한 남자는 이웃에 개업을 준비하는 안과의사라고 자신을 소개한 뒤 “처갓집에 내려왔다가 돌아가는데 지갑을 잃어버렸다.”며 현금 13만원을 꿔간 뒤 자취를 감췄다. 또 7일 오후 동구의 한 약국에도 같은 사람으로 보이는 남자가 찾아와 “대학강의를 맡게 돼 광주에 왔다.근처에 이비인후과를 개원할 예정인데 지갑을 가져오지 않았으니 돈을 빌려달라.”고 했다가 돈을 주지 않자 그냥 돌아갔다.
  • 상호가 튀니 매출도 쑥쑥

    고운세상 피부과,해맑은 이비인후과,함께하는 치과,착한 약국…. 서울에서도 잘 나간다는 강남역 근처에 자리한 병원,약국 이름들이다.최근 전문업종까지도 상호에다 강한 인상을 심으려는 노력의 흔적이 짙다. 창업과정에서 상권을 정확히 분석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지만 점포의 이름을 붙이는 일도 이에 못잖다.손님들이 재미있는 이름의 간판을 보고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라는 호기심도 따르게 마련이다.어떤 상호를 쓰느냐에 따라서는 주변 동종업종과 비교할 때 매출이 10∼20% 차이가 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연합창업지원센터 최재희 소장은 “상호만 봐도 파는 상품을 얼른 떠올리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모방에 그친 외국어를 남용해 고객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지도 고려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전문업종도 강한 인상심기 경쟁 상호 하나 때문에 지방상가를 돌아보는 등 애쓸 필요가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불황의 그늘이 깊다는 말도 되지만 이젠 고상한 이름을 찾아 점술가 등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음식점은 ‘어(魚)죽이네’라는 간판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어르신들이 즐기는 전통음식이어서 판매품목을 쉽게 엿보도록 가게 이름으로 어죽을 파는 곳이라는 냄새를 풍기고,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죽이네’라는 말을 본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했다.서대문구 신촌의 라면 전문점 ‘면빠리네’도 기발한 상호로 대박을 터트린 사례다.해물 등 푸짐하게 재료를 쓰는 데다 자극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양념으로 면발만 보고도 먹음직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 인기를 끈다. 업소 품목에서 연유한 말을 역이용한 이름도 붙여볼 만하다.경기도 성남시의 한 미용업소는 ‘헤어지오’(Hair-gio)라는 간판을 달고 성업 중이다.연인과 헤어질 결심을 한 여성이 머리를 자른다는 시중 얘기를 유머스럽게 엮었다.머리 손질에서 나오는 가르마에서 ‘아까르마’라는 상호를 따온 경우도 있다.‘버르장머리’처럼 우리 격언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업소는 발음이 쉬우면서도 친근감을 준다. 얼마 전 파동을 겪은 만두가게만 해도 ‘1인분 1000원’ 하는 정도의 박리다매 전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이 엿보인다.서울 광진구 구의동에는 ‘놀랄 만두 하지’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어느 쪽이 먼저인지 모르지만 ‘구울 만두 하지’란 가게도 있다. ●한국 연상케 하는 외국어 상호 발길 잡아 보통 ‘○○화원’이라고 쓰는 꽃집 가운데도 이채로운 이름이 많다.대규모 화훼단지로 전국에서 이름난 서울 강동구 ‘낙타고개’에는 ‘행복 배달’이라는 간판을 내건 업소도 있다. 토종닭이 앞뜰에서 노니는 고향을 연상케 하는 ‘닭 익는 마을’과 싼 값을 전략으로 한 ‘닭들의 반란’처럼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은 브랜드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위풍닭닭’‘쏙닭쏙닭’‘꼬꼬리아’ 등등등….상호에 대한 고민은 꽤 큰 업소도 마찬가지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식점 ‘한쿡’(Han-cook)은 외국어를 빌려 쓰면서도 대한민국을 연상케 해 젊은이들의 발길을 돌려놓는다. 이밖에 주점 브랜드로는 ‘몽마르지’‘여보게,한잔 하고 가세나’,구두가게로는 ‘시너바’ 등이 손꼽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왜…” 유족 오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경찰수사가 서울 서남부지역 살인사건 등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 집중되고 있다. ●태연히 노점상 살해 재연 경찰은 19일 유를 데리고 지난 4월 노점상 안모(44)씨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남색 상·하의에 노란 비옷을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는 황학동 S아파트 부근의 한 약국 앞과 살해 장소인 서울 신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인근 주차장,시신을 버린 인천 월미도 부근 등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그는 흉기 등으로 20여 차례나 안씨를 찌르는 상황과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주차장에서 안씨의 양 손목을 자르는 장면,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에 이를 버리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이었다.승합차 운전석 뒷좌석 시트 밑에 둔 시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절단한 양 손목을 버렸다는 월미도 앞 바다를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안씨의 부인 노모(42)씨와 남동생(43) 등 유가족이 나와 오열했다.이들은 “왜 죽였냐.마스크 벗어.이 나쁜 놈아.”,“왜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택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부인 노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남편이 ‘장사가 잘 안되니 인근에서 노점하는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했다.노씨는 “몸집이 큰 남편의 피살 소식을 듣고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면서 “시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치르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집안이 파탄났다.”고 울부짖었다. ●서울 서남부지역 범행과의 패턴 비교에 초점 경찰은 유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의 ‘살인 패턴’을 서울 서남부지역 범죄와 비교,유사성과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는 살해한 부유층 노인의 자택에 있던 거액의 금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본인은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변하지만,사회적 약자인 안씨 살해가 밝혀짐에 따라 범행동기를 납득할 수 없는 ‘무동기 범죄’인 점이 확인된 셈이다. 유가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다 ‘가짜’인 점이 들통났거나,안씨의 반항을 받고 무참하게 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범행 수법에서도 희생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흉기나 둔기를 쉴 새 없이 내리치거나 시신을 토막내는 잔혹성은 다른 사건과 똑같았다. 지난 4∼5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도 ‘무차별’,‘잔혹성’이라는 점에서는 일부 유사점을 보인다. 하지만 유가 직접 제작한 쇠망치를 주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흉기를 사용한 서남부 사건과는 수법이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가 당초 서울 서남부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범이 붙잡힌 사건까지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환·인천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상호가 튀니 매출도 쑥쑥

    상호가 튀니 매출도 쑥쑥

    고운세상 피부과,해맑은 이비인후과,함께하는 치과,착한 약국…. 서울에서도 잘 나간다는 강남역 근처에 자리한 병원,약국 이름들이다.최근 전문업종까지도 상호에다 강한 인상을 심으려는 노력의 흔적이 짙다. 창업과정에서 상권을 정확히 분석하고 입지를 선정하는 게 중요하지만 점포의 이름을 붙이는 일도 이에 못잖다.손님들이 재미있는 이름의 간판을 보고 “그렇다면 맛은 어떨까?”라는 호기심도 따르게 마련이다.어떤 상호를 쓰느냐에 따라서는 주변 동종업종과 비교할 때 매출이 10∼20% 차이가 난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연합창업지원센터 최재희 소장은 “상호만 봐도 파는 상품을 얼른 떠올리게 만들어야 한다.”면서 “모방에 그친 외국어를 남용해 고객을 혼란스럽게 하거나 불쾌감을 주지 않는지도 고려하는 게 좋다.”고 귀띔했다. ●전문업종도 강한 인상심기 경쟁 상호 하나 때문에 지방상가를 돌아보는 등 애쓸 필요가 생겼다는 것은 그만큼 불황의 그늘이 깊다는 말도 되지만 이젠 고상한 이름을 찾아 점술가 등에 의존하는 시대는 지났다. 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의 한 음식점은 ‘어(魚)죽이네’라는 간판으로 고객을 사로잡는 데 성공했다.어르신들이 즐기는 전통음식이어서 판매품목을 쉽게 엿보도록 가게 이름으로 어죽을 파는 곳이라는 냄새를 풍기고,젊은이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죽이네’라는 말을 본떠 다양한 연령층을 겨냥했다.서대문구 신촌의 라면 전문점 ‘면빠리네’도 기발한 상호로 대박을 터트린 사례다.해물 등 푸짐하게 재료를 쓰는 데다 자극이 심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양념으로 면발만 보고도 먹음직하다는 생각을 갖게 해 인기를 끈다. 업소 품목에서 연유한 말을 역이용한 이름도 붙여볼 만하다.경기도 성남시의 한 미용업소는 ‘헤어지오’(Hair-gio)라는 간판을 달고 성업 중이다.연인과 헤어질 결심을 한 여성이 머리를 자른다는 시중 얘기를 유머스럽게 엮었다.머리 손질에서 나오는 가르마에서 ‘아까르마’라는 상호를 따온 경우도 있다.‘버르장머리’처럼 우리 격언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 업소는 발음이 쉬우면서도 친근감을 준다. 얼마 전 파동을 겪은 만두가게만 해도 ‘1인분 1000원’ 하는 정도의 박리다매 전략에서 벗어나려는 몸짓이 엿보인다.서울 광진구 구의동에는 ‘놀랄 만두 하지’라는 간판이 눈에 띄었다.어느 쪽이 먼저인지 모르지만 ‘구울 만두 하지’란 가게도 있다. ●한국 연상케 하는 외국어 상호 발길 잡아 보통 ‘○○화원’이라고 쓰는 꽃집 가운데도 이채로운 이름이 많다.대규모 화훼단지로 전국에서 이름난 서울 강동구 ‘낙타고개’에는 ‘행복 배달’이라는 간판을 내건 업소도 있다. 토종닭이 앞뜰에서 노니는 고향을 연상케 하는 ‘닭 익는 마을’과 싼 값을 전략으로 한 ‘닭들의 반란’처럼 프랜차이즈로 자리를 잡은 브랜드에서 힌트를 얻을 수도 있다.‘위풍닭닭’‘쏙닭쏙닭’‘꼬꼬리아’ 등등등….상호에 대한 고민은 꽤 큰 업소도 마찬가지다.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식점 ‘한쿡’(Han-cook)은 외국어를 빌려 쓰면서도 대한민국을 연상케 해 젊은이들의 발길을 돌려놓는다. 이밖에 주점 브랜드로는 ‘몽마르지’‘여보게,한잔 하고 가세나’,구두가게로는 ‘시너바’ 등이 손꼽힌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왜…” 유족 오열

    연쇄살인범 유영철에 대한 경찰수사가 서울 서남부지역 살인사건 등 다른 미제 살인사건과의 연관성을 캐는 데 집중되고 있다. ●태연히 노점상 살해 재연 경찰은 19일 유를 데리고 지난 4월 노점상 안모(44)씨 살인사건의 현장검증에 나섰다. 남색 상·하의에 노란 비옷을 걸치고 모자를 깊게 눌러 쓴 유는 황학동 S아파트 부근의 한 약국 앞과 살해 장소인 서울 신수동 자신의 오피스텔 인근 주차장,시신을 버린 인천 월미도 부근 등에서 범행을 재연했다. 그는 흉기 등으로 20여 차례나 안씨를 찌르는 상황과 인천시 중구 북성동 한 주차장에서 안씨의 양 손목을 자르는 장면,월미도 ‘문화의 거리’ 앞바다에 이를 버리는 장면을 재연하면서 시종일관 태연한 모습이었다.승합차 운전석 뒷좌석 시트 밑에 둔 시신에 불을 붙이기도 했다.경찰은 그러나 절단한 양 손목을 버렸다는 월미도 앞 바다를 뒤졌지만 찾아내지 못했다. 현장검증에는 안씨의 부인 노모(42)씨와 남동생(43) 등 유가족이 나와 오열했다.이들은 “왜 죽였냐.마스크 벗어.이 나쁜 놈아.”,“왜 열심히 살려는 불쌍한 사람을 택했냐.”며 울음을 터트렸다.부인 노씨는 “사건 당일인 14일 남편이 ‘장사가 잘 안되니 인근에서 노점하는 사람과 만나고 오겠다.’고 한 것이 마지막 통화였다.”고 말했다.노씨는 “몸집이 큰 남편의 피살 소식을 듣고 단독범행이 아닌 공범이 있을 것으로 생각했는데 의외다.”면서 “시동생이 용의자로 지목돼 고초를 치르는 등 지난 2개월 동안 집안이 파탄났다.”고 울부짖었다. ●서울 서남부지역 범행과의 패턴 비교에 초점 경찰은 유가 서울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 사건에 연루됐는지를 추궁하는 한편 유의 ‘살인 패턴’을 서울 서남부지역 범죄와 비교,유사성과 차이점을 집중 분석하고 있다. 우선 유는 살해한 부유층 노인의 자택에 있던 거액의 금품에는 손도 대지 않았다.본인은 부유층과 여성에 대한 증오심 때문에 연쇄살인을 저질렀다고 강변하지만,사회적 약자인 안씨 살해가 밝혀짐에 따라 범행동기를 납득할 수 없는 ‘무동기 범죄’인 점이 확인된 셈이다. 유가 경찰관을 사칭해 금품을 뜯으려다 ‘가짜’인 점이 들통났거나,안씨의 반항을 받고 무참하게 살해했을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범행 수법에서도 희생자가 숨을 거둘 때까지 흉기나 둔기를 쉴 새 없이 내리치거나 시신을 토막내는 잔혹성은 다른 사건과 똑같았다. 지난 4∼5월 서울 서남부 지역에서 잇따라 발생한 살인사건도 ‘무차별’,‘잔혹성’이라는 점에서는 일부 유사점을 보인다. 하지만 유가 직접 제작한 쇠망치를 주로 범행에 사용했다는 점에서 흉기를 사용한 서남부 사건과는 수법이나 성격이 다르다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유가 당초 서울 서남부 사건을 언급하는 과정에서 이미 진범이 붙잡힌 사건까지 본인이 저질렀다고 주장한 대목도 석연치 않다.경찰은 “유영철의 진술에 따라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구체적인 확인작업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 안동환·인천 김효섭기자 sunstory@seoul.co.kr
  • [알림]

    ●알림 서울신문 2004년 7월 16일자 53면 ‘약국·서적광고 주류…홍보효과 최대’ 제하의 기사 가운데 ‘화평당은 동화약품의 전신으로 부채표를 로고로 삼았다.’는 부분은 논문발표자의 착오로 사실과 다르기에 알려드립니다.
  • 약국·PC방 담배판매 금지 혼선

    “약국이나 오락실 등에서 담배를 살수 있나,없나?” 담배 소매상들은 물론 애연가들도 헷갈리기는 마찬가지다. 이같은 혼란은 개정된 담배사업법 시행규칙이 이달 초부터 시행되면서 빚어지고 있다. 개정 시행규칙은 담배 판매업을 하기에 부적당한 장소로 ▲약국,병·의원 등 보건의료 관련 영업장 ▲게임장·문구점·만화방 등 청소년이 주로 이용하는 장소 ▲야간에 주로 영업하거나 영업시간에 자주 폐점해 소비자 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영업장 등으로 명시하고 있다.이들 장소에 해당될 경우 이달부터 담배를 팔 수 없다. 그러나 약국은 물론 상당수의 오락실·만화방 등이 담배를 계속 팔고 있어,법 해석을 놓고 관련 업계와 소비자들의 의견이 분분하다. 최근 24시간 편의점 운영을 시작한 양모(35·부산시)씨는 “시청에 담배 소매상 신청을 했지만 바로 옆에 위치한 약국에서 이미 담배를 팔고 있어 거리상 기준에 위배된다며 지정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달부터 약국은 법적으로 담배를 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혼란의 원인은 정부의 담배 소매상 지정제도가 허술하게 운영돼온 데서 찾을 수 있다. 2001년 말 재정경제부가 약국·오락실 등을 담배 판매에 부적당한 장소로 지정한 지침을 각 시·군·구에 전달하기 전까지 시장 및 군수,구청장의 재량에 따라 이들 영업장에 대해서도 소매상 지정이 이뤄졌다. 현재 담배를 팔고 있는 약국·오락실 등은 재경부 지침이 발표되기 이전에 소매상 지정을 받은 곳이다. 재경부 관계자는 “약국·게임장 등은 벌써 3년째 지침에 따라 신규로 소매상 지정을 받지 못하고 있다.”면서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이같은 지침을 명문화한 것뿐이며,지침 제정 전에 소매상 지정을 받은 영업장에는 소급적용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100년기업 100년상품] 해외선 어떤가

    미국의 포천지가 선정한 500대 기업중 3분의1은 13년이 채 지나기 전에 흡수합병 되거나 사라진다고 한다.이 상황 속에서도 100년 이상 장수하는 외국의 대표적인 기업들은 코카콜라,아멕스,도요타,피아트,듀폰,존슨&존슨,홍콩상하이은행(HBSC),파리국립은행,지멘스,바이엘,포드,GM,P&G 등이다. 코카콜라는 1886년 미국 애틀랜타의 약사 존 펨버턴에 의해 탄생됐다.펨버턴은 두통제를 만들다가 캐러멜 색의 향기로운 혼합액을 섞어내고 탄산수를 더했는데 약국에 온 손님들은 “그 맛이 특별하다.”고 좋게 평가했다. 1916년 오늘날까지 계속되는 현재의 코카콜라 병 모양으로 생산하기 시작했다.조그만 약국의 단골들에게 짜릿한 청량감을 선사하던 코카콜라는 2차대전에는 유럽으로,1978년에는 중국으로 진출했다. 오늘날 전 세계 약 200여 개국에서 소비되고 있다.10초마다 전 세계의 12만 6000명이 이 음료를 마시고 있다.그동안 스프라이트,프레스카,다이어트 코크 등 다양한 브랜드를 탄생시켰다. 바이엘은 건강관리,농화학,폴리머,특수화학제품을 핵심사업으로 하는 다국적 기업이다. 1863년 프리드리히 바이어와 베스코트가 설립한 염료회사였으나 의약품사업에도 진출해 1899년에는 아스피린·페나세틴 등을 개발했다. 제2차 세계대전 후인 1950년 연합군의 점령정책에 의해 12개사로 분할,해체됐다.1952년 계승회사로서 파르벤 파브리켄 바이엘로 재발족하고 1972년 현재의 이름으로 사명을 바꿨다.2000년 전후에는 구조조정을 통해 핵심사업에 주력하고 있다. 19세기 말 영국 외과의사 조세프 리스터는 공기를 통해 감염되는 세균의 정체를 알아내고 이를 퇴치하려는 의지를 밝혔다.그의 주장을 지지하던 미국의 로버트 우드존슨은 1886년 형제들과 함께 미국 뉴저지주 뉴브런즈윅에서 존슨&존슨사를 설립,외과용 방부드레싱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1894년 ‘심프슨 산모용품 세트’라는 세계 최초의 유아용 파우더를 개발했고, 1920∼30년대에 영국, 캐나다, 호주, 멕시코 등으로 진출했다.1960년대에는 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확장했다. 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창간 100주년- 학술대회·지면분석]

    서울신문이 국내 현존 언론 중 처음으로 창간 100주년을 맞았다.서울신문은 1904년 7월18일 창간된 대한매일신보의 구국독립정신을 이어받아 21세기에도 바른 보도로 공공이익과 민족화합에 앞장선다는 사명감을 갖고 있다.대한매일신보에서 시작되는 민족언론의 뿌리가 서울신문으로 어떻게 이어져 왔으며,이 시대에 대한매일신보가 던져주는 의미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한 학술회의가 지난 7일 열렸다.서울신문사와 한국언론학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대한매일신보 창간 100주년 기념 학술회의’ 내용을 주제별로 정리한다. ●정리 논설위원실 1. 창간의 역사적 의의 /정진석 외대 명예교수 대한매일신보 창간 이래 오늘날까지 100년을 이어온 발자취는 한국 현대사의 축도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명암과 굴절이 많았다.이 신문이 한국의 언론사와 더불어 현대사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특이하고 중요하다. 러·일전쟁이 일어난 직후 열강의 침탈에 국운이 기울던 시기에 창간돼 1904년부터 6년 동안 민족의 혼을 불러일으키면서 강력한 항일언론을 펼쳤다.한일병합이 강제로 체결된 후에는 매일신보로 제호가 바뀌면서 총독부의 기관지가 됐다.광복 후에는 서울신문으로 재출발했다가 한때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었고,이제 또다시 서울신문이 됐다.대한매일신보의 이같은 굴절은 한국 현대사의 고난과 비극이 그대로 반영된 것이다. 대한매일신보가 항일 신문으로 발행될 수 있었던 것은 발행인이자 소유주였던 배설이 영국인이었고,그가 치외법권의 보호를 받을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발행인 배설은 민간인 신분이었으나 영국인이었기에 대한제국의 법률로는 처벌할 수 없었으며,실권을 장악하고 있던 일본도 그를 추방하거나 신문의 발행을 금지할 수 없었다.대한매일신보는 항일무장 의병투쟁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고,국채보상운동을 지원하면서 강력한 항일비밀결사 신민회(新民會)의 본거지가 됐다. 한국의 민족진영은 이 신문을 열렬히 지지하고 성원했다.반면에 일본은 이 항일신문을 침략정책의 가장 큰 장애요인으로 여겼다.영국의 입장에서는 영국인이 한국에서 누리고 있는 치외법권을 손상받지 않도록 하려 했다. 영국과 일본이 처음에는 다같이 배설을 한국의 법률 또는 일본의 군율 등으로 간단히 처리해 보려 했지만,결국은 영국의 법정에서 진행하는 재판에 회부하게 됐다.대한매일신보가 발행되던 한말에 있었던 재판은 다섯 차례나 됐고,한국·영국·일본의 법관이 이를 다루었으며,재판 장소도 서울과 상하이까지 걸치게 됐다.재판은 한일병합 후까지 계속됐다. 대한매일신보사는 국채보상운동의 총합소가 되기도 했고,양기탁·박은식·신채호 선생 등은 논설로써 일제의 침략에 항거하는 한편으로는 비밀결사 신민회를 결성해 항일독립운동을 조직적으로 전개했다.따라서 이 신문은 당시의 역사적 사실과 시대상을 연구하는 데도 중요한 사료적 가치를 지닌다. 대한매일신보는 한말에 발행된 신문 가운데 가장 큰 영향력을 지닌 최대의 민족지였다.신문의 발행부수도 당시로서는 최고였지만,국한문·한글·영문의 3종을 동시에 발행한 신문은 한국 언론 사상 처음이었다. 대한매일신보는 자주개화운동의 근본으로서 한글 사용을 주장했다.또한 지면에 실린 항일 시가(詩歌) 등은 국문학상 중요한 연구대상이 되고 있다. 대한매일신보의 창간을 고종 또는 민족진영이 주도했다는 주장이 사라지지 않고 있다.나는 대한매일신보를 창간하고 경영한 주체는 배설이라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다.고종이나 민족진영의 자금지원이 있었지만,그것이 신문발간의 계기가 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서울신문을 한말 대한매일신보의 후신으로 보는 것이 옳은가,과거의 역사로부터 단절시켜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사관(史觀)에 따라 다른 결론이 나올 수밖에 없다.그것은 언론의 역사를 민족사관(民族史觀)에서 파악하는가,있었던 사실을 객관적으로 받아들이는 실증사관(實證史觀)의 입장인가 하는 근본적 문제이기 때문이다. 광복 후 1945년 11월23일 제호가 서울신문으로 바뀔 때에는 대한매일신보에서 매일신보까지의 지령을 이어받아 13738호부터 시작했다.제호는 바뀌었지만 신문의 역사는 계승한다는 뜻이었다.그러나 자유당 말기였던 1959년 3월23일부터는 매일신보의 역사를 단절하고 지령을 다시 조정했다. 1998년 11월11일부터는 단절시켰던 과거 역사를 복원한다는 의미에서 제호를 대한매일로 바꾸고 지령도 새롭게 계산했다.대한매일신보를 지령에 넣되 매일신보라는 이름으로 발행된 부분은 지령에서 뺌으로써 매일신보를 건너뛰고 역사를 계승했음을 밝혔다.2004년 1월1일부터 서울신문으로 제호를 다시 환원했다.이 날짜 지령은 20095호로 역시 한말 대한매일신보 지령을 합친 것이다.대한매일신보에서 서울신문으로 역사를 이은 것이다. 2. 참여인물·언론사상/박정규 한남대 교수 대한매일신보 발간과 운영에 참여한 인물 중 배설과 양기탁에 대해서는 완벽할 정도로 연구가 이뤄져 있다.그러나 가장 중요한 논객이었던 박은식과 신채호의 재직 기간 중 활동,지사(支社)설치 상황과 종사자들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져 있지 않다.또,기명이 안된 사설의 집필자에 대해서도 재검토가 필요한 부분이 많다. 배설은 영문 논설이나 기사 외에 국한문판 신보에 직접 집필한 형식의 글들을 발표했다.그러나 이는 배설이 한국어로 쓴 기사라기보다 한국인 기자들이 치외법권적 지위를 가진 배설의 이름을 빌려 사회문제 등에 대해 맘껏 필봉을 휘둘렀다고 보아야 한다. 박은식은 성리학자였던 만큼 전통 한문체의 글을 썼다.1907년 박은식의 뒤를 이어 주필이 된 신채호는 가장 영향력이 컸던 논객이다.신채호는 애국사상이 담긴 특유의 선동적 문장을 통해 국민들의 국권회복 정신을 북돋우는 등 독자를 감동시켰다.양기탁의 글로 알려진 ‘학계(學界)의 화(花)’ 등 2편의 논설은 집필시점과 문체로 보아 신채호가 집필한 것으로 보인다.양기탁은 총무로서 신문 경영 외에 국채보상운동과 비밀결사인 신민회 활동의 중심인물로 활동해 논설집필이 쉽지 않았을 것이다. 신보는 국한문판 발행을 본격화하면서 1905년 평양,선천,장련 등 관서재방 세 곳에 최초의 지사를 설치하게 된다.장련의 지사는 백범 김구가 운영했다.1908년 평양 태극서관 지사장을 맡은 안태국은 교사이자 이 지역 신민회의 중심적 인물이었다.신보의 전국 지사 중 절반이 평안도에 집중 돼 있었던 것은 총무 양기탁이 이 지역 출신이었고 안태국과 같은 지사원의 활약에 힘입었기 때문이다.1910년 6월 전국 지사 수는 59개소,지사원은 250명에 달했는데 이들은 신민회의 지방거점,국권회복운동가들로 추정할 수 있다.회계 임치정은 양기탁이 가장 신임한 동지였다.이완용 암살미수사건,신민회사건 등으로 구속되기도 했고 신채호와도 친밀한 관계였다. 3. 국채보상운동 주도/이연 선문대 교수 차관을 이유로 조선민중을 식민지의 올가미에 옭아 매려는 일제의 획책에서 벗어나기 위한 국권회복운동이 바로 국채보상운동이다. 이 운동은 1907년 대구 광문사(廣文社·현 수창초등학교 뒤 대성사 자리)에서 시작됐다.“우리나라의 국채가 현재 1300만원인데 정부의 국고금으로는 갚을 수 없는 형편이라,국채를 갚지 못하면 장차 토지라도 주어야 할 형편이다.우리 2000만 동포가 담배를 끊고 그 대금으로 매월 1명당 20전씩 모은다면,3개월 만에 국채를 다 갚을 수 있을 것이다.”라는 게 주요 내용이다. 국채보상운동은 일제 강점하의 물산장려운동이나 해방 후 국산품 애용운동,1998년 IMF 이후의 금모으기 운동처럼 국난을 극복하고자 하는 애국운동으로,세계사에서도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국민운동이었다.최초 발의는 상인들에 의해 시작됐으나,한 푼 두 푼 성금을 모으는 과정에서 농민들이나 봇짐장수,가정주부에 이르기까지 전 국민적으로 확산됐다. 이 운동을 거국적인 민족운동으로 승화시킨 데는 무엇보다도 대한매일신보 등 언론들이 적극적으로 민족운동을 전개한 게 동력이 됐다.이 신문들은 기사나 논설을 통해 국채보상운동의 의의와 당위성을 호소하면서 날마다 의연자의 명단 및 납부금액을 게재해 온 국민들의 동참을 역설했다.조선통감 이토 히로부미(伊藤博文)는 “나의 백 마디 말보다 신문의 한마디가 조선인을 감동케 하는 힘이 크다.”고 개탄했다고 대한매일신보가 보도했다. 조선통감부는 국채보상운동을 배일운동으로 간주하면서 갖은 탄압과 모략을 획책했다.일제는 을사 5적 중 한 사람인 이지용과 일진회의 송병준,이용구 등 친일파를 동원해 반대하는 책동을 일으키게 했다.그러나 대한매일신보 배설 사장과 양기탁 총무는 이러한 탄압과 이간책동에도 불구하고 이 운동을 계속 전개했다.일제는 결국 이들의 언론활동을 봉쇄하기 위해 배설의 국외추방과 양기탁을 탄압해 제거하기에 이른다. 4. 대한매일신보 지면분석- 논설/김덕모 호남대 교수 대한매일신보의 과정은 크게 4단계로 나누어 평가된다. 제1기는 창간 때부터 1905년 3월10일 일시 휴간 때까지의 시기이다.6면중 4면은 ‘The Korea Daily News’라는 제호로 영문면을 만들고,나머지 2면은 대한매일신보라는 제호로 국문면을 만들었다. 제2기는 대한매일신보를 속간하기 시작한 1905년 8월11일부터 1907년 3월말까지의 단계다.이 시기에는 ‘을사5조약’ 반대투쟁을 전개하면서 애국계몽운동을 시작했다. 제3기는 대한매일신보가 신민회의 기관지로 전환되기 시작한 1907년 4월 초부터 대한매일신보사가 이장훈에게 팔려 양기탁 등 신민회 간부들이 대한매일신보사를 떠난 1910년 6월13일까지의 시기다. 제4기는 배설에 이어 사장직을 승계한 만함이 일제의 공작에 말려들어 회사 일체를 사원 이장훈에게 매도하고 귀국해버린 1910년 6월14일부터 일제가 한국을 완전식민지로 병합하여 대한매일신보를 폐간시켜버린 1910년 8월29일까지의 2개월 반 간의 기간이다. 제1기에는 러·일전쟁의 와중에서 한국의 입장을 대변하여 국가의 안녕질서에 대한 모든 주제에 대해 공평한 변론을 전개했다고 평가받고 있다. 제2기는 한국인의 문명지식을 계몽하고 세계 각국에 대한 견문을 공유하기 위한 개화의 목적에 역점이 두어졌다. 제3기 이후는 우리나라의 국권회복에 초점을 맞춰 항일구국운동에 앞장섰다. 대한매일신보가 개화기 구국계몽운동의 선봉이 될 수 있었던 데 대해서는 발행인이 영국인이었기에 광무신문지법에 의한 일제의 탄압과 검열을 피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 있어왔다. 그러나 신용하 교수 등의 연구는 이러한 외적요인에 더하여 대한매일신보가 구국운동 단체인 신민회의 기관지가 된 이후 더욱 과감하게 국권회복을 위한 언론구국운동을 전개했다고 평가한다. 이러한 평가는 논설 분석 결과로도 입증된다. 이 시기 논설은 민족의 자립정신,교육과 나라정신,산업진흥,친일언론과 단체에 대한 비판,독립의 중요성을 강조하였다. 또 일본의 통감부 설치가 식민 지배를 감추기 위한 기만책임을 통렬히 비판하고,국채보상운동,헤이그 특사 파견,고종황제 퇴위,한일병합조약,동양척식회사 설립 등 역사적 사건을 맞을 때마다 과감하고 열렬한 언론구국투쟁을 전개하였다. 이제 오늘의 신문들은 이러한 전통을 어떻게 계승 발전시켜 나갈지 심각하게 고민할 시점이다. 5. 대한매일신보 지면분석- 광고/안종묵 외대 연구원 대한매일신보는 창간 때부터 광고를 게재했다.사기업인 대한매일신보는 신문의 안정적인 발행을 위해 광고가 중요했다. 창간 초기의 광고료는 1인치에 50전이었고 한달에 5원이었다.발행부수가 다른 신문의 3배 이상이어서 광고의 효과면에서 대단히 컸다.한글과 영문이 혼용된 6면이 발행된 시기에는 운수광고(16%),은행(14%),잡화점(9%) 등이 주요 광고주였다.광고주의 국적은 한국이 13%,외국이 43%,미상이 44%다. 1907년 5월23일부터 발행된 한글판 대한매일신보의 광고는 그해 하루 평균 5.26개이던 것이 1910년에는 10.25개로 두배 가까이 증가했다. 10대 광고업종은 약국,서적,사고광고 등이었다.약국 가운데 이응선의 종로 화평당약방과 이경봉의 남대문 제생당약방이 최대 광고주였다. 서적광고는 전체의 16.5%를 차지했다.애국계몽운동가인 이승훈이 운영하던 태극서관이라는 서점 광고가 집중적으로 등장했다.‘국한문신옥편’이라는 실용적인 서적부터 ‘서사건국지’‘애국부인전’ 등 국권회복을 자극하는 계몽적 성격의 서적들이 광고됐다. 1908년과 1909년에는 사고(社告)광고가 많이 등장하는데 명함 인쇄와 국채보상운동과 관련된 사고였다.국채보상운동 취지를 제일먼저 보도한 신문은 대한매일신보였다.흥미로운 것은 신보가 국채보상운동을 촉구하고 있을 때 일제 담배광고가 많이 광고되었던 점이다.이는 광고가 국채보상운동과는 큰 관계없이 운영되었음을 말해준다. 6.대한매일신보 지면분석- 독자 인식/김영희 서울대 강사 대한매일신보 독자들이 투고한 기서(寄書)에서 신문에 대해 가장 자주 요구한 것은 춘추필법으로 공정하게 계도하는 엄한 스승으로서의 언론의 모습이었다.다음으로 많이 주문한 것은 다양한 분야의 광범한 지식을 제공하는 문명진보 수단으로서의 역할이었다.이 두 요인 또는 인식은 지금까지 개화기 신문에 대한 대부분의 연구에서 설명된 것으로,이 시기 신문발행에 참여한 발행 주체들의 신문에 대한 인식이 일반 신문 독자들의 인식으로 확산된 것으로 볼 수 있을 것이다. 흥미로운 것은 세 번째로 자주 언급된 것으로 신문이 독립자유의 감발심(感發沈)을 격동케 하고,새로운 자각을 유발시킨다는 인식이었다.이러한 인식은 신문의 춘추필법과 지식 제공으로 자극을 받아 생성되는 기쁨,감격,분노,안타까움,흐뭇함 등의 정서적 반응이었다. 대한매일신보를 읽은 독자들이 남긴 다양한 글에서도 당시 대한매일신보가 어떻게 평가되고 있었는지 알 수 있다.황현은 대한매일신보를 설명하면서 “각 신문사에서도 의병들을 폭도나 비류(匪類)로 칭하였지만 오직 매일신보는 의병으로 칭하며,그 논설도 조금도 굴하지 않고 일본인의 악행을 게재하여 들으면 들은 대로 모두 폭로하였다.그러므로 사람들은 모두 그 신문을 구독하여 한때 품귀 상태에까지 이르렀고,1년도 못되어 매일 간행되는 신문이 7000∼8000장이나 되었다.”고 평가한 바 있다. 제주도에 유배되어 있으면서 대한매일신보를 읽었던 김윤식은 대한매일신보가 일본을 비판하는 내용은 사람으로 하여금 매우 통쾌하게 한다고 기록하였다.이러한 논의들은 신문의 공공성을 지키면서 보도와 논평 기능을 통해 환경을 감시하고,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제공하여 국민을 개명 진보로 이끌고자 한 대한매일신보의 역할에 대해 높이 평가하면서 그러한 대한매일신보의 모습을 신문의 전형으로 인식했음을 알려준다. 7. 대한매일신보 지면분석- 잡보(사회면)/채백 부산대 교수 오늘날의 사회면 기사에 해당하는 것이 ‘잡보’다.대한매일신보의 잡보 중에서는 사실보도가 전체의 76.1%를 차지했다.반면 의견이 개입된 기사,즉 사실+해설과 해설기사를 합치면 전체의 14.2%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결과를 독립신문의 분석결과와 비교해 보면 의견기사가 줄어들고 사실보도가 늘어났음을 알 수 있다.대한매일신보의 잡보란에 실린 기사의 주제는 다양하지만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정부 관련 정보였다.전체의 24.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 다음으로는 사회문제,유명인사 동정,관의 비리와 폐해 순서로 나타났다.사회문제 기사에서는 1907년 군대해산 이후 활발했던 의병 관련 기사나 교육 관련 기사가 포함됐다. 독립신문에서는 해외토픽류의 흥미 위주의 기사가 있었지만 대한매일신보에서는 이런 기사를 찾아볼 수 없다.반면 일식이나 태풍,자살 기사 등이 ‘사고와 흥미거리’ 기사에 포함됐다. 잡보란에 등장하는 기사들의 관련지역을 보면 한성에 대한 집중도가 매우 높아 전체의 59.6%에 이른다.그밖의 지역은 전체적으로 고른 분포를 보이고 있다.외국에 대해서도 많지는 않았지만 여러 나라가 등장했다.특히 일본이 가장 많았다. 잡보기사의 주인공도 다양했다.잡보 기사의 주인공으로는 지식인과 단체가 26.3%로 가장 많았고,그 다음으로 왕실과 정부가 22.3%를 차지했고,일반인이 15.6%로 그 뒤를 이었다. 잡보기사의 보도태도를 긍정,중립,비판 세가지로 분류해보면 긍적적이 6.8%,중립적이 85.8%,비판적이 7.4%의 분포를 보였다.대한매일신보의 잡보에 나타난 주요 특징은 몇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첫째,기사의 건수가 독립신문에 비해 대폭 늘었다는 점이다. 이는 지면의 판형이 커지고 단수가 늘어나는 등의 외형적 요인 외에도 신문이 정착기에 들어가면서 취재여건이 다소나마 좋아졌던 때문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다음으로는 사실보도와 중립적 보도태도가 늘어났다는 점을 지적할 수 있다.이는 신문이 지향해야 할 이념으로서 중립성과 객관성을 표방하는 객관저널리즘에 좀 더 접근한 모습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사실보도 위주로 가면서 단위 기사의 분량도 점차 짧아지는 경향을 보여 주었다. 세번째로는 기사의 관련 지역이나 주인공,정보원 등에서 특정의 편향을 강하게 보였다는 점이다.지역면에서는 한성,주인공이나 정보원 측면에서는 정부나 관리에 대한 의존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 [토막소식]

    ●성내천 둔치에 물놀이장 개방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성내4∼5교 사이 성내천 둔치에 항아리형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폭 3∼5m,길이 160m,수심 30∼80㎝ 규모의 물놀이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다만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하며,물놀이장 주변에서 음주 및 취사행위는 금지된다.(02)410-3415. ●도로 무단점용 과태료 300만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1일(수)부터 도로를 무단점용하는 구민에게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시적으로 공사자재와 상품 등을 쌓아두거나 ,시설물과 포장마차 등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경우 등이 적발 대상이다.(02)2650-3400. ●관내 병원·약국 안내도 배포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관내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를 상세히 표시한 안내도를 배포한다. 안내도에는 동별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뿐만 아니라,각 기관의 명단도 수록돼 있다.안내도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장소 등에 비치됐으며,안내도가 필요한 주민은 구보건소 의약과에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02)2650-3423. ●고양이 포획장비 무료 대여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떠돌이 고양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획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포획장비는 최대 2주까지 대여가 가능하며,관내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구 산업경제과(02-860-2860)로 문의하면 된다. ●구청장 - 구민 대화시간 마련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9월부터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에 구청장이 구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금요 사랑방’을 운영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구청 직소민원실에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구는 또 담당부서별로 사전예약을 받아 민원상담을 해주는 ‘국·과장 민원예약상담제’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02)330-2951.˝
  • [토막소식]

    ●성내천 둔치에 물놀이장 개방 서울 송파구(구청장 이유택)는 성내4∼5교 사이 성내천 둔치에 항아리형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폭 3∼5m,길이 160m,수심 30∼80㎝ 규모의 물놀이장은 무료로 입장할 수 있으며,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이용 가능하다.다만 8세 미만의 어린이는 보호자와 함께 입장해야 하며,물놀이장 주변에서 음주 및 취사행위는 금지된다.(02)410-3415. ●도로 무단점용 과태료 300만원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21일(수)부터 도로를 무단점용하는 구민에게 최고 300만원의 과태료를 부과한다. 도로 점용허가를 받지 않고 일시적으로 공사자재와 상품 등을 쌓아두거나 ,시설물과 포장마차 등을 무단으로 설치하는 경우 등이 적발 대상이다.(02)2650-3400. ●관내 병원·약국 안내도 배포 서울 양천구(구청장 추재엽)는 관내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를 상세히 표시한 안내도를 배포한다. 안내도에는 동별 병·의원과 약국의 위치 뿐만 아니라,각 기관의 명단도 수록돼 있다.안내도는 공공기관과 다중이용장소 등에 비치됐으며,안내도가 필요한 주민은 구보건소 의약과에 신청하면 받아볼 수 있다.(02)2650-3423. ●고양이 포획장비 무료 대여 서울 구로구(구청장 양대웅)는 떠돌이 고양이의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포획장비를 무료로 대여한다. 포획장비는 최대 2주까지 대여가 가능하며,관내에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주민이 대상이다.구 산업경제과(02-860-2860)로 문의하면 된다. ●구청장 - 구민 대화시간 마련 서울 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9월부터 매월 첫째,셋째 금요일에 구청장이 구민들과 직접 만나 대화하는 ‘금요 사랑방’을 운영한다. 구민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구청 직소민원실에 예약신청을 해야 한다.구는 또 담당부서별로 사전예약을 받아 민원상담을 해주는 ‘국·과장 민원예약상담제’도 병행 운영할 방침이다.(02)330-2951.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