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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대호의 암 이야기] 똥과 암,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이대호의 암 이야기] 똥과 암, 새로운 항암치료전략

    사람이나 동물이 음식을 먹은 뒤 소화해 배출하는 ‘똥’은 일반적으로 쓸모없고 부정적인 이미지로 비춰진다. 믿기 어렵겠지만 이제는 똥이 약으로 쓰이고 있다.일부 질환에 쓰는 ‘대변이식’이 그것이다.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환자 장 속에 내시경이나 관장 등을 이용해 뿌려 주는 치료법이다. 장내 미생물 환경이 깨진 장염 환자에게 건강한 사람의 장내 미생물을 전달해 환경을 정상화시키는 것이다. 가령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환자에게 정상 대변을 이식하면 나쁜 세균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은 줄어들고 유익한 균이 늘어나 장내 미생물 환경이 정상적으로 바뀌고 치료 효과가 나타난다. 이런 방법은 치료 성공률이 매우 높고 치료 영역도 궤양성 대장염과 같은 염증성 장질환으로 점점 넓어지고 있다. 우리 몸에 살며 공생하는 미생물을 뜻하는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체내 미생물 환경을 유지시키는 마이크로바이오타가 오히려 다양한 질환을 일으키기도 하고 반대로 억제하기도 한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마이크로바이오타에 대한 유전정보를 포함한 다양한 정보인 ‘마이크로바이옴’도 주요 연구 대상이다. 암과 마이크로바이옴의 연관성도 많은 연구를 통해 입증되고 있다. 대장암 환자는 장내 마이크로바이옴, 유방암 환자는 유방조직 마이크로바이옴, 전립선암은 정액 마이크로바이옴이 정상인과 다르다는 연구 결과들이 주요 논문으로 발표됐다. 우리가 마이크로바이옴을 더욱 잘 알게 되고 직접 조절할 수 있다면 암을 예방하거나 치료하는 효과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이다. 이미 면역항암제나 분자표적치료제와 함께 암을 억제할 수 있는 유익균 ‘프로바이오틱스’를 써서 암 치료 효과를 높이려는 다양한 시도가 이뤄지고 있다. 단순히 유익균을 섭취하는 것만으론 한계가 있다. 아직 어떤 유익균을 언제, 얼마나, 어떻게, 어떤 종양에 써야 하는지 제대로 알려져 있지 않다. 위암을 일으키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처럼 일부는 작용 기전이 밝혀져 있다. 이들 세균에 대한 치료제나 백신은 있다. 최근 관심을 끄는 미생물은 우리 몸에 항상 있는 ‘상재균’이다. 위에서 말한 미생물과 달리 병을 직접 일으키지 않으므로 아직은 병원균이라고 불리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많은 상재균들도 병원균와 유익균으로 구분해야 할 것 같다. 왜냐하면 이들도 암을 일으키거나 진행하는 데 관여하기도 하고 반대로 암 발생이나 진행을 막기도 하기 때문이다.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지식이 늘어나면 여러 새로운 치료전략을 세울 수 있다. 예를 들면 대장암이 잘 나타나는 장내 미생물 환경을 갖고 있다면 미리 특정 음식이나 유익균 등을 통해 체내 환경을 변화시켜 대장암을 예방할 수 있다. 특정 미생물이 문제가 된다면 항생제 등을 이용해 해당 미생물을 줄이거나 없애면 될 것이다. 이런 전략들이 통하지 않으면 아예 대변이식과 같은 적극적 치료전략으로 미생물 환경 자체를 바꿀 수 있다. 지금까지 표적항암제나 면역항암제를 이용한 정밀의학은 주로 종양세포나 종양미세환경에 관심을 가졌다. 그러나 앞으로는 마이크로바이옴에 대한 연구도 함께 포함해야 한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는 대변이식도 치료제처럼 다루면서 다양한 지침을 제시하고 표준화 작업을 시도하고 있다. 가까운 미래에는 제품화된 다양한 똥이 팔릴지도 모르겠다.
  • 반려동물 예방백신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셀프 접종 늘어

    반려동물 예방백신 처방전 없이 구입 가능... 셀프 접종 늘어

    반려동물과 함께 하는 개·고양이 보호자들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예방접종에 대한 부담 증가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경제적 어려움 등으로 예방접종을 접종포기 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 3월 24일부터 30일까지 대한동물약국협회는 국내 거주 만 20세~59세 남, 여 반려동물 보호자 45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조사 결과 450명 보호자 중 67.5%가 동물병원의 예방접종 비용에 대해 부담을 느꼈고, 21.1%는 매우 부담된다고 응답했다. 특히 고양이 보호자의 31.4%는 비용부담으로 예방접종을 아예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병원 방문 대신 직접 가정접종을 하는 비율은 개가 40.8%, 고양이가 45%로 약 절반의 보호자들이 비용절감(69.5%)과 동물병원 방문의 어려움(20.1%)등의 이유로 직접 예방접종을 하고 있다. 예방접종을 동물병원에서만 하도록 규제 하는 것에 대한 조사에서는 개 보호자의 60.5%가 동의하지 않는 다고 응답했다. 예방접종 백신, 심장사상충약, 구충제 등을 구입하기 위하여 수의사의 처방전을 받아야만 구입이 가능하도록 한다면 동의 하는지에 대한 답변으로는 약 70%의 보호자가 동의하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대한동물약국협회 관계자는 “개, 고양이 보호자들의 경제적 부담으로 인한 접종포기는 전염병 확산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백신은 경제적으로 어려운 이들을 위한 최소한의 안전장치이며 항생제 사용을 줄이고 의료비를 절감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전했다. 한편 지난 5월 22일 농림부의 확정고시로 개고양이 예방접종 백신은 종전과 같이 동물약국에서 처방전 없이 구입이 가능하게 되어 동물보호자의 부담이 일부 줄어들 전망이다. 개·고양이백신 등은 동물약국에서 약사의 복약상담과 함께 저렴하고 안전하게 구입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할인행사, 사은품증정 등

    합정역 ‘딜라이트 스퀘어’ 할인행사, 사은품증정 등

    합정역 역세권에 위치한 대표적인 복합문화상업시설 ‘딜라이트 스퀘어’에서 2017년 가을맞이 이벤트를 진행한다. 먼저 ‘딜라이트 영수증을 모아라’ 이벤트는 9월 29일까지 진행된다. 해당 이벤트를 참여하면 핸디선풍기 또는 선풍기 보관팩(3개입) 중 1개, 카카오프렌즈 여행패키지 등을 증정한다. 또 이달 29일에는 매장 이용 이벤트 참여 후 딜라이트 스퀘어 분양홍보관에서 경품이벤트 참여 쿠폰을 작성하면 추첨을 통해 황금열쇠, 자전거를 증정하는 ‘딜라이트 경품 이벤트’도 진행된다. ‘딜라이트 스퀘어’를 대표하는 입점 브랜드에서도 각종 할인행사와 사은품 증정 등 이벤트가 진행돼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이 외에도 딜라이트 갤러리는 지속적으로 다양한 문화마케팅을 운영하여 방문객들의 오감을 만족시킬 수 있는 프로그램을 구상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이 상가는 초역세권에 위치한 프리미엄 상가로 그 가치가 높다. 실제로 ‘딜라이트 스퀘어’는 배후수요와 더불어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유동인구 수요까지 확보한 환승 역세권에 위치했다. 합정역은 2·6호선 환승 역세권으로 지하철 이용객이 하루 평균 9만여명이며, 버스이용객까지 포함하면 그 이상이다. 또, 반경 2km 이내에 지하철 2·6호선, 경의선, 공항철도가 있다. 한강에 인접해 있어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 접근성도 좋다. 이로 인해 상가 이용객이 더욱 많아 초기 상권활성화를 기대해 볼 수 있어 투자가치는 높다는 것이 투자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현재 약국·메디컬·동물병원·애견샵·뷰티샵·패밀리레스토랑·치킨호프·일식전문점 등 교보문고의 시너지를 누릴 임차인을 추가로 유치 중이다. ‘딜라이트 스퀘어’는 지역 랜드마크 주상복합인 마포 한강 1,2차 푸르지오 단지 내 상가로서 일평균 9만명 이상의 유동인구가 이용하는 2,6호선 합정역과 직접 연결되어 있는 상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최장 10일 추석 연휴 알아두면 ‘꿀팁’] 응급상황 생기면 ‘명절병원’ 클릭

    [최장 10일 추석 연휴 알아두면 ‘꿀팁’] 응급상황 생기면 ‘명절병원’ 클릭

    최장 10일인 추석 연휴 기간 전국 535개 응급실은 평소처럼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 또 스마트폰만 있으면 연휴 기간 문을 여는 병·의원과 약국 정보를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24일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오는 29일 오후 6시부터 응급의료포털 홈페이지(www.e-gen.or.kr)와 복지부 홈페이지(www.mohw.go.kr)에서 추석 연휴 운영기관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네이버, 다음 등 포털사이트에서 ‘명절병원’을 검색하면 더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전화는 보건복지콜센터(국번 없이 129)와 구급상황관리센터(119)를 이용하면 된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응급의료정보제공’은 사용자 위치정보를 기반으로 주변의 문 연 병원과 약국을 알려 준다. 진료시간과 진료과목, 야간의료기관, 자동심장충격기(AED) 위치, 응급처치요령 등의 정보도 함께 제공한다. 응급상황 대처 요령을 미리 숙지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는 무리하게 인공호흡을 시도하지 말고 가슴 압박만 강하고 빠르게 유지해도 큰 효과를 발휘한다. 떡 등의 음식물이 기도를 막았을 때는 기침을 하게 하고 기침을 할 수 없으면 응급처치법인 ‘하임리히법’을 시행한다. 성인의 경우 뒤에서 감싸듯 안은 다음 한 손은 주먹을 쥐고 다른 손으로 감싼다. 이후 두 손을 환자의 명치와 배꼽 중간에 대해 위로 밀쳐 올리는 방식이다. 체중 10㎏ 이하 어린이는 머리가 바닥을 향하도록 눕힌 뒤 손바닥 밑부분으로 등 가운데를 세게 두드리고 다시 반대로 뒤집어 가슴 양쪽 젖꼭지를 잇는 선의 중앙 부위 약간 아래를 두 손가락으로 4㎝ 깊이로 강하고 빠르게 누르는 것을 반복한다. 화상을 입었을 때는 찬물을 흘려주고 물집이 터지지 않도록 주의하면서 응급실을 방문해야 한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최장 10일 추석 연휴 알아두면 ‘꿀팁’] 서울 고속·시외버스 20% 증편

    지하철·버스 연장운행 안하기로 추석 연휴를 맞아 서울시 주요 터미널의 고속·시외버스가 증편되고, 사람이 몰리는 일부 지하철역에는 안전요원이 추가 배치된다. 서울시는 오는 27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안전·교통·편의·물가·나눔 등 5개 분야에 걸쳐 추석 종합대책을 펼친다고 24일 밝혔다. 시는 고속·시외버스는 평소보다 20% 증차하고, 수송 인원도 51% 늘려 하루 평균 13만여명의 귀성·귀경객을 수송할 예정이다. 특히 귀성객이 가장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다음달 2일 지하철 1호선 서울역, 2호선 강변역, 3·7호선 고속터미널역 등 4개 역사에는 안전관리 근무요원을 역사마다 11명씩 추가 배치한다. 평소 근무 인원이 22명에서 33명으로 늘어난다. 또 올빼미버스 9개 노선(오후 11시 40분~다음날 오전 5시)과 심야 전용택시 2580여대(오후 9시~다음날 오전 9시)를 투입해 늦은 심야 시간 귀성·귀경객을 태울 예정이다. 다만 서울시는 매년 명절마다 시행하던 지하철과 버스의 막차 시간 연장 운행은 하지 않는다. 시 관계자는 “올 추석 연휴가 길어 귀경객이 분산될 것으로 보고 내린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시는 안전, 편의, 물가, 나눔 분야에서 대책을 마련했다. ▲도로 시설물, 자동차 전용도로, 공사장, 전통시장 등의 점검(안전) ▲당직·응급의료기관 170여곳, 휴일지킴이약국 200여곳 운영(편의) ▲주요 추석 성수 용품 물량, 평소 대비 110% 수준으로 공급(물가) ▲기초생활수급가구 15만 5000여 가구에 위문품비 3만원 지급(나눔) 등이다. 박진영 서울시 기획담당관은 “서울시는 시민들이 가족들과 함께 안전하고 따뜻한 추석을 보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시론] 사이버정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송재호 KT 통합보안사업단장

    [시론] 사이버정보, 소 잃고 외양간 고치지 않으려면/송재호 KT 통합보안사업단장

    사이버 공간의 해킹 프로그램인 ‘디도스’, ‘랜섬웨어’ 같은 단어는 이제 일반인들에게도 더이상 낯설지 않게 됐다. 그만큼 사이버상의 테러 위협이 급증하며 일상화되었다는 의미다. 최근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테러의 특징을 꼽아보면 우선 첫째, 금전 대가가 목적인 공격이 주류를 이룬다. 복구를 빌미로 금품을 요구하거나 혹은 금융권을 대상으로 공격을 하겠다고 협박한다.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컴퓨터 사용자의 정보를 ‘인질’처럼 잡고 돈을 요구하는 랜섬웨어의 피해 건수는 2015년 770건, 지난해 438건에서 올해 상반기 4540건으로 급증했다. 이미 지난해 대비 3배가 넘는 규모이다.둘째, 사물인터넷(IoT) 시대 도래 및 데이터 사용량 폭증으로 백신, 방화벽 등 전통적인 보안 솔루션만으로는 더이상 해커들의 신출귀몰한 공격을 제대로 방어할 수 없게 됐다. 정부, 기업, 보안업체가 힘을 모으지 않으면 대형 사이버 위협을 적기에 파악하고 대처하기 불가능해졌다. 셋째, 해커들은 이제 대기업이나 공공·금융기관만을 겨냥하지 않는다. 지난 5월 국내 웹호스팅 업체 A사는 서버 150대가 랜섬웨어에 감염돼 연 매출의 40%에 이르는 13억원을 몸값으로 지불해야 했다. 이외 숙박 애플리케이션, 비트코인 거래소, 소셜커머스, 중소기업, 병원·약국에 이르기까지 예외 없이 표적이 되고 있다.실제 올해 2분기 전 세계 디도스 공격의 14%는 한국을 겨냥해, 중국(58%)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은 아태 지역 18개국 중 한국을 사이버 공격 취약국가 1위로 꼽기도 했다. 현재 정부는 연 매출액 1500억원 이상 또는 정보통신서비스 전년도 매출액 100억원 이상 기업을 대상으로 정보보호관리체계(ISMS) 인증을 의무화하고 있다. 대기업의 91%도 자체 정보보호 예산을 편성하는 등 표면적인 사이버 보안은 갖춰 있다. 그러나 실제 우리 사회의 정보보안 불감증은 매우 심각한 수준이다. 최근 대기업 B사의 서비스센터가 랜섬웨어가 감염돼 한바탕 난리를 치렀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앞서 지난 5월 ‘워너크라이’ 랜섬웨어 사태에도 불구하고 사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게 주원인이었다. 한마디로 소를 잃고 나서 외양간도 제대로 고치지 않았다는 얘기다. 보안 전문가들은 폭증하는 사이버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의 대응책 마련과 동시에 기업의 사이버 전문가 확보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일본은 이미 2020년 도쿄올림픽에 대비한 보안강화 실행계획을 수립했고, 중국도 ‘신(新)국가안전법’을 개정해 감독을 강화할 계획이다. 우리 정부가 내년도 정보보호 관련 예산으로 1665억원을 편성하는 등 관심을 높이고 있는 점은 그나마 다행스럽다. 그러나 대기업을 비롯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들의 정보보안 불감증을 해소하는 일이 시급하다. KISA에 따르면 중소기업·개인사업자들의 평균 정보보호 예산 편성률은 30%에 불과하다. ‘왜 투자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58%는 ‘피해가 없어 필요성을 못 느낀다’, 29%는 ‘정보보호를 어떻게 하는지 모른다’고 답하는 실정이다. 기업 규모와 관계없이 사이버 위협에 대한 투자는 이제 선택이 아닌 필수이다. 최근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형 보안 시장인 ‘SECaaS’(SECurity as a Service)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기존에 어렵고 비쌌던 보안 서비스를 기업이 쉽고 저렴하게 빌려 쓸 수 있는 시장이 열리고 있다는 의미이다. 또 사이버 위협에 대한 정보 공유 및 기업 간 협력 네트워크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예를 들어 통신사와 컴퓨터 백신회사가 손을 잡으면 PC, 스마트폰, IoT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악성 트래픽을 구분하고 이를 네트워크 차원에서 원천 차단할 수 있다. 정부의 능동적인 정책 마련, 기업의 선제적 투자로 세계적인 정보통신기술력에 걸맞은 ‘사이버 보안 강국’으로 거듭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세상에서 가장 독한 커피, 실제 유독물질 검출돼

    세상에서 가장 독한 커피, 실제 유독물질 검출돼

    높은 카페인 함량 탓에 ‘한 번 마시면 사흘 동안 잠들 수 없다’는 말이 나올 정도로 ‘세계에서 가장 독한 커피’로 통하는 ‘데스 위시 커피’(Death Wish Coffee)에서 실제로 유독물질이 검출돼 논란이 일고 있다. 미국 뉴욕의 커피제조업체 ‘데스 위시 커피’가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이 커피의 카페인 함유량은 일반 커피 전문점에서 판매하는 커피에 비해 적게는 2배, 많게는 4배 높다. 이러한 사실을 강조하듯 커피 전면에는 검은색 바탕에 해골 그림이 그려져 있기도 하다. 구체적으로 이 업체에서 생산한 오리지널커피 1온스(29.5㎖)당 카페인 함유량은 54.2㎎이다. 이 커피 한 캔은 일반적으로 커피전문점에서 판매하는 톨사이즈인 355㎖이므로, 한 캔만 마셔도 무려 643.5㎎의 카페인을 섭취하는 셈이 된다. 카페인 하루 권장 섭취량인 400㎎의 약 1.6배에 달한다. 스타벅스에서 판매하는 아메리카노 커피 톨사이즈(355㎖) 한 잔에는 150~200㎎의 카페인이 함유돼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 것은 이 회사에서 지난 2월 출시한 ‘콜드브루 캔커피’다. 355㎖의 캔 하나에 380㎎의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는 이 캔커피에서는 독성물질 중 하나인 보툴린이 검출됐다. 보툴리눔으로도 불리는 보툴린은 신경 말단에서 근육수축을 일으키는 신경 전달 물질의 분비를 억제해 근육을 마비시키거나 호흡곤란을 유발할 수 있다. 피부성형에 쓰이는 ‘보톡스’는 이 보툴리눔 독소를 주성분으로 하는 의약품으로 알려져 있다. 해당 독소가 커피 캔에서 검출된 주된 경로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회사 측은 생산 과정에서 발생한 박테리아의 증식이 보툴린을 생성하는데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이를 조사하고 있다. 미국식품의약국(FDA)는 문제의 캔 커피에서 치명적인 독성물질이 검출됐다고 공식 발표했고, 업체 측은 이 캔 커피를 전량 리콜한다고 밝혔다. 마이크 브라운 데스 위시 커피 CEO는 “소비자와 협력업체에 불편을 끼친 점을 사과한다”면서 “아직까지 보툴린으로 인한 피해사례는 보고되지 않았지만, 이 커피를 마신 뒤 시야가 흐려지거나 현기증 등의 증상이 보일 경우 반드시 의사의 진찰을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생명지킴이’ 강북… 장관 표창은 덤이지요

    ‘생명지킴이’ 강북… 장관 표창은 덤이지요

    서울 강북구가 지난 8일 ‘2017 자살예방의 날’ 기념식에서 서울시 25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보건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세계 자살 예방의 날(9월 10일)을 맞아 보건복지부는 자살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자살예방 및 생명존중문화 조성사업을 헌신적으로 추진한 지자체 등에 매년 상을 수여하고 있다.박겸수 강북구청장은 20일 “전국 지자체 가운데 10곳이 수상했으며, 서울시에서는 강북구가 유일하다”면서 “구는 생명지킴이를 통한 자살위험군 관리, 의료기관·약국 이용자 자살위험성 평가, 자살 시도자와 유족 상담, 생명사랑 캠페인 등 다양한 사업으로 자살률 줄이기에 매진해 왔다”고 말했다. 구는 서울시 최초로 ‘의료기관·약국과 함께하는 마음건강 증진사업’을 추진했다. 의료기관과 약국 방문 환자 가운데 원하는 사람 위주로 우울증 검사를 하고 위험군은 보건소에 의뢰해 관리한다. 지난 5월 복지부 공모에 이 사업을 신청했고, 현재 1억원을 지원받았다. 박 구청장은 “주민의 건강 증진을 위한 노력들이 빛을 발하고 있어 보람차다”면서 “이번 수상에 힘입어 생명존중 문화 조성과 지역주민의 정신건강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약물 투여해 아내 살해한 의사 사형 구형

    약물 투여해 아내 살해한 의사 사형 구형

    아내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약물을 투여해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의사에게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다. 20일 대전지법 서산지원 제1형사부(부장판사 한경환) 심리로 열린 의사 A씨에 대한 살인 혐의 재판에서 검찰은 이같이 구형했다. 검찰은 “재혼한 아내의 도움으로 성형외과를 개업한 A씨는 아내 명의의 수억 원의 재산을 가로채기 위해 아내를 살해하는 극단적 범죄를 저질렀다”고 밝혔다. 이어 “자신의 처방으로 수면제를 사고 외국에서 사형을 집행할 때 사용하는 독극물을 구매하는 등 치밀하게 계획한 범죄”라며 “피고인의 죄질이 아주 불량하고 살해의 동기와 조사 과정의 태도 등 유족 등에게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지른 데 대해 법정 최고형인 사형을 구형한다”고 덧붙였다. A씨 변호인은 “죄책감에 시달리던 피고인이 자살에 실패한 뒤 자백을 하면서 실체적 진실이 밝혀졌다”며 “재산을 노린 살인이라는 검찰 측의 주장은 논리적 비약으로 피고인의 빚 5억원은 피고인이 감당 못 할 채무는 아니었다”고 선처를 호소했다. A씨도 “씻을 수 없는 범죄를 저질렀다”며 “진심으로 사죄하고 어떠한 벌도 달게 받겠다”고 말했다. A씨는 지난 3월 11일 오후 충남 당진 자신의 집에서 아내(45)에게 수면제를 먹여 잠들게 한 뒤 미리 준비한 약물을 주입해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그는 범행 일주일 전 자신이 내린 처방으로 인근 약국에서 수면제를 샀고, 약물은 자신의 병원에서 가져오는 등 계획적으로 살인을 준비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A씨는 “심장병을 앓던 아내가 쓰러져 숨졌다”며 곧바로 장례까지 치렀으나, A씨의 행동을 수상히 여긴 유족이 경찰에 신고하면서 범행 일체가 드러났다. A씨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11일 오후 2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양방·한방 갈등 부추긴 복지부의 의료정책

    보건복지부가 16년 만에 뜯어고친 노인외래정액제 개편안이 양·한방 간 갈등의 핵으로 떠올랐다. 김필건 한의사협회장은 노인외래정액제 개선을 촉구하면서 3일째 단식 중이다. 그동안 노인외래정액제라는 하나의 규칙 아래 의료 시장에서 의·한의·치과·약국이 공정하게 경쟁했는데 이번에 의사들에게만 유리한 새 규칙을 만들어 줬으니 한의사협회 등이 반발하는 것도 당연하다. 그렇지 않아도 첨단 의료기기의 사용을 놓고 의사와 한의사들 간에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마당에 조정 역할을 맡은 복지부가 오히려 이들의 갈등을 더 부추긴 꼴이다. 노인외래정액제란 65세 이상 노인의 외래 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면 본인부담금을 1500원, 1만 5000원 초과 때 진료비의 30%를 낸다. 하지만 개편안은 병·의원에 한해 2만원까지 10%, 2만 5000원까지 20%, 2만 5000원 초과 때 30%를 본인이 낸다. 한의·치과·약국은 적용 대상에서 빠졌다. 이에 따라 내년부터 2만원의 진료를 받으면 병원은 2000원, 한의원은 6000원을 내야 한다. 병원의 문턱은 낮아진 반면 한의원 등의 문턱은 3배나 높아졌다. 이런 진료비 가격구조라면 노인들의 병원 쏠림 현상이 나올 수 있다. 오죽하면 “복지부의 병원에 환자 몰아주기”라는 비아냥까지 나온다. 심지어 ‘문재인 케어’에 반발하는 의사협회와 정부의 ‘빅딜설’, 의사로 의사협회 활동을 한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의 ‘역할론‘도 들린다. 이번 개편안은 병원에 유리한 룰인 만큼 다른 의료계와 형평에 맞지 않는다. 병원과 한의원을 각기 다른 룰로 경쟁시킨다면 시장경제의 파수꾼인 공정위가 들여다봐야 할 사안이다. 노인들의 진료 선택권을 제한한다는 점도 문제다. 65세 이상 730만명 가운데 40%인 약 300만명이 한의원을 이용한다. 그런데 노인외래정액제가 외려 한의원을 이용하는 노인들의 의료비 부담만 상대적으로 늘린다면 정부의 의료 보장성을 강화한다는 취지에 전면 역행하는 것이다. 의도했든 아니든 결과적으로 의사 편만 든 노인외래정액제 개편안은 반드시 재고돼야 한다. 현재 수의사들도 동물 치료를 위해 초음파 등 첨단 의료기기를 사용하지만 한의사는 의사들의 반대에 부딪혀 사용하지 못하고 있다. 총리실도 규제 개혁 차원에서 한의사의 의료기 허용을 권고했지만 복지부는 요지부동이다. 복지부는 의사들만을 위한 이익단체로 전락할 셈인가.
  • SK케미칼, 대상포진 예방백신 2인자 GSK에 ‘유리’

    SK케미칼이 대상포진 예방백신 시장의 ‘2인자’ 자리를 둘러싸고 다국적 제약사 GSK와 뜨거운 경합을 벌이고 있다. 현재까지는 SK케미칼이 한 걸음 앞선 상태다. 19일 제약업계에 따르면 SK케미칼은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예방백신 자리를 두고 GSK와 경쟁하고 있다. 현재 SK케미칼의 대상포진 예방백신 ‘스카이조스터’(가칭)와 GSK의 ‘싱그릭스’가 각각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와 미국 식품의약국(FDA)의 허가를 앞두고 있다. 이 중 먼저 최종 승인을 받는 쪽이 ‘세계 두 번째 대상포진 예방백신’의 타이틀을 따내게 된다. 현재로서는 SK케미칼이 유리하다. SK케미칼은 지난해 8월 식약처에 판매허가를 신청했다. 통상 허가신청 후 승인까지는 약 1년이 소요되는 만큼 이르면 이달 중으로 허가가 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한편 GSK의 싱그릭스는 최종 허가가 적어도 다음달 이후로 예상되고 있다. 국내 대상포진 백신시장 규모는 약 800억원이다. 세계 시장 규모는 약 1조 1300억원으로 집계된다. 그러나 현재까지 허가받은 대상포진 예방백신은 2006년 미국의 다국적 제약사 머크(한국MSD)의 조스타박스가 유일해 약 10년 동안 사실상 시장을 독식해 왔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양방만 노인외래정액제 개정” 한의사협 반발

    “목숨을 건 무기한 단식으로 정부에 한의사 업계의 의지를 전합니다. 보건복지부의 양방 단독 노인외래정액제 개정은 기회와 과정, 결과에서 균등하지도 공정하지도 정의롭지도 못한 결정입니다.” 김필건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은 18일 청와대 앞 분수대에서 이처럼 호소하며 단식에 들어갔다. 그간 정부의 의료정책이 한방을 제외했다는 불만이 있었는데, 이번 노인외래정액제 개정으로 쌓였던 불만이 폭발한 것이다. 노인외래정액제는 65세 이상 노인의 의료비 부담을 덜어 주기 위해 2007년 8월 도입됐다. 정부는 내년 1월부터 제도를 개선해 동네의원 외래진료 시 본인부담금이 급증하지 않도록 했다. 이는 의원급에만 적용되고 약국, 치과, 한의과는 대상에서 빠져 있다. 한의사협회는 문재인 정부로부터 한방은 소외됐다고 주장한다. 이날 발표된 치매 국가책임제에서도 한방진료의 역할은 언급된 게 없고, 오는 10월 난임치료에 건강보험이 적용되지만 한방진료는 제외돼 있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자치단체장 25시] 꿈더하기·꽃할매네·함께살이 브랜드화… ‘감동복지 영등포’

    [자치단체장 25시] 꿈더하기·꽃할매네·함께살이 브랜드화… ‘감동복지 영등포’

    조길형 서울 영등포구청장의 사무실에는 ‘경천애인’(敬天愛人·하늘을 공경하고 사람을 사랑하라)이라는 글씨가 큼지막하게 걸려 있다. 그가 처음 정치를 시작할 때 김대중 전 대통령으로부터 받은 것이다. 가보(家寶)라고 할 만큼 소중히 여기는 물건 중 하나다. 이러한 인연은 ‘한 사람의 구민도 소외되는 사람이 없도록 하겠다’는 구정 이념으로 이어졌다. 실제 발달장애인·노인복지로 대표되는 영등포구의 ‘감동복지’는 하나의 브랜드가 됐다.조 구청장은 지난 15일 구청장실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1971년 상경해 서대문에서 김 전 대통령의 연설을 듣고 세상에 도움이 되는 사람이 돼야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구민은 가족과 같다”고 강조했다. 1995년 영등포구의원으로 시작해 20여년 동안 구정을 챙긴 조 구청장이기에 구민을 향한 애정은 보다 진심으로 다가왔다. 특히 발달장애인에 대한 관심과 지원은 서울 내 25개 구청 중 독보적이다. ‘꿈더하기’라는 명칭을 브랜드화해 2012년 ‘꿈더하기 베이커리’를 만들었고, 2013년 ‘꿈더하기 지원센터’와 ‘꿈더하기 카페’를 설립했다. 모두 발달장애인들의 자립을 돕기 위한 시설이다. 지난해에는 발달장애인 대안학교인 ‘꿈더하기 학교’를 개관하고 이들의 사회적응 능력 향상을 위해 매진하고 있다. 2013년부터 현재까지 구에서 시간제 근로자(2년) 자격으로 직접 채용한 발달장애인도 45명에 이른다. 2년 계약이 종료된 장애인들도 구내에 있는 기업과 연계해 6명이 취업에 성공했다. 조 구청장은 취임 초인 2011년 이뤄진 발달장애인 부모들과의 첫 만남을 이렇게 회상했다. “발달장애인 부모들의 모임인 ‘함께 가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와 간담회를 가졌다. 발달장애인에 대한 구의 계획과 대책을 따져 묻는데, 꼭 청문회 같은 분위기가 연출됐다. 많이들 답답해하는 게 느껴졌고 실제로 부모님들의 60%가 우울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문제가 심각하더라. 발달장애인들이 돌봄의 대상이 아니라 사회에서 자립할 수 있어야 부모님들의 병도 나아진다고 봤고, 꿈더하기 사업을 진행했다.” 영등포구의 발달장애인 사랑은 대외적으로도 인정받았다. 지난 2월 행정안전부가 주관한 ‘제13회 대한민국 지방자치 경영대전’에서 대상(복지서비스 분야)에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은 게 대표적이다. 조 구청장은 “한 분야에서 광역, 기초단체가 함께 경쟁한 가운데 받은 대상이라 더 뜻깊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말 설립된 ‘꿈더하기 협동조합’은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서 사회적 협동조합으로 인증받았고, 현재는 장애인고용공단으로부터 장애인표준사업장 인증을 기다리는 중이다. 조길형호(號)의 지난 7년은 노인들에 대한 복지도 크게 향상시켰다. 현재 영등포구의 통계에 따르면 지역 내 만 65세 이상 인구는 전체의 13.6% 정도다. “100세 시대에 대비해 우리 주위의 인생 선배인 노인들을 위한 영등포만의 다양한 사업은 당연한 노력이고 상생할 수 있는 일자리가 필요하다”는 게 조 구청장의 설명이다. 할머니의 손맛으로 건강한 먹을거리를 만들어 파는 ‘꽃할매네 가게’는 영등포구만의 특색 있는 노인 일자리 사업이다. 2015년 양평동에 문을 연 1호점 ‘꽃할매네 주먹밥’에선 1년 만에 3만여개의 주먹밥을 팔았다. 수익금은 월급과 노인복지사업에 사용한다. 구는 기세를 몰아 지난해 말까지 신길동과 구청 청사에 2·3호점을 연달아 냈다. 특히 3호점에선 ‘꽃할매네 찬’이라는 이름으로 노인들이 직접 무말랭이, 연근조림, 소고기 장조림, 해초샐러드 등 10여 가지의 반찬을 팔고 있다. 할머니들이 조리부터 포장, 판매까지 모든 과정을 맡는다. 현재 꽃할매네 가게(1~3호점)에서 고용한 노인은 모두 45명으로 이들의 평균 나이는 70대다. 조 구청장은 “영등포에 사는 90살 이상 노인만 해도 1400명이 넘는데, 이 중 일자리를 가진 분은 10여명 정도밖에 안 된다. 거동만 불편하지 않다면 노인들이 일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며 노인들의 일자리가 확대돼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홀몸 노인을 위해서는 전국 최초로 ‘함께살이’ 사업을 시행 중이다. 함께살이 사업은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60~70대 홀몸 노인 200여명이 서로 의지하면서, 거동이 불편한 홀몸 노인의 말벗이 되고 밑반찬 배달 및 심부름을 하는 사업이다. 그 결과 많은 노인의 우울증이 치료되고, 삶을 대하는 태도가 바뀌었다는 게 조 구청장의 설명이다.노인 전용 할인카드인 ‘백세카드’ 사업도 호응이 뜨겁다. 65세 이상 노인들은 백세카드만 있으면 음식점과 이·미용실, 안경점, 사진관, 약국 등 구와 협약을 맺은 백세카드 으뜸업소를 방문해 5%에서 최대 50%까지 할인받을 수 있다. 현재 노인 1만 1000여명이 카드를 발급받았고, 으뜸업소는 470여곳에 이른다. 구는 노인을 공경하는 사회적 분위기가 조성될 수 있도록 연차적으로 카드 발급을 3만 5000여명까지 확대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다문화 도시’로도 유명하다. 2015년 행안부 통계에 따르면 서울 거주 외국인 40만 8083명 중 5만 7000명(14%)이 영등포구에 거주한다. 서울 25개 자치구 중 1위다. 인구 대비 외국인 비율을 나타내는 인구 집중도 역시 전국에서 가장 높다. 조 구청장은 ‘공존의 시대’에 발맞춰 다문화 주민들도 따뜻하게 보듬어야 한다는 의지가 강하고, 실제로 그렇게 정책을 펼쳐 왔다. 지난해 7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처음으로 다문화지원과를 신설한 게 대표적이다. 이 외에 오는 11월 준공 예정인 다드림문화복합센터(지하 1층, 지상 3층)에도 한국어와 컴퓨터 교육을 위한 강의실이 마련된다. 다문화 가족의 한국 사회 적응을 위한 커뮤니티 공간도 함께 조성할 예정이다.영등포구는 조 구청장이 당선되기 전인 2010년 전까지만 해도 집단 민원과 가두시위 등이 빈번하게 일어나는 곳으로 유명했다. 그 때문에 구청장실 옆에 쪽문을 만들어 따로 출입을 할 정도로 구청과 구민 간에 대립각을 세웠다. 구 자체가 경직되고 각박해지는 것은 당연했다. 조 구청장은 해답을 ‘현장행정’에서 찾았다. 7년 동안 이동한 거리만 18만㎞가 넘는다. “‘우문현답’(우리들의 문제는 현장에 답이 있다)이라는 말을 가슴에 새기고, 현장에서 내가 서 있는 자리가 근무지라는 마음으로 지내 왔다. 직원들에게도 ‘우선 현장에 가서 살펴봐라’, ‘전시행정이라는 소리를 듣지 말자’고 강조했다. 최근 심각한 주차난과 녹지공간 부족이라는 두 가지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한 ‘경부제3녹지주차장 완공’과 ‘신길중 설립’ 등도 현장에서 주민과 만나고, 주민이 소망하는 바를 고민했던 현장행정의 결과다. 그렇게 했음에도 내 이웃을 한 명이라도 더 많이 만나고 대화했어야 한다는 아쉬움이 든다.”말을 마친 조 구청장의 얼굴에는 아직도 아쉬움이 남아 있는 듯했다. 양복이 아닌 주황색 작업복을 입은 그는 다시 현장으로 향했다. 이범수 기자 bulse46@seoul.co.kr
  • ‘란제리 소녀시대’ 채서진, 러브라인 예고 ‘강렬한 눈빛 교환’

    ‘란제리 소녀시대’ 채서진, 러브라인 예고 ‘강렬한 눈빛 교환’

    ‘란제리 소녀시대’ 채서진과 이종현이 러브라인을 예고했다.KBS 2TV 월화드라마 ‘란제리 소녀시대’(극본 윤경아, 연출 홍석구) 측은 17일 서로를 바라보는 눈빛이 예사롭지 않은 채서진과 이종현의 촬영현장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채서진은 이종현을 지그시 쳐다보고 있고 이종현의 눈빛 역시 강렬하다. 또 다른 사진 속 이종현은 쑥스러운 듯 물 잔을 건네고 있는 채서진을 제대로 쳐다보지 못해 눈길을 끈다. 앞선 방송에서 박혜주(채서진)은 대구로 이사한 첫날부터 주영춘(이종현)과 운명적인 만남을 거듭했다. 박혜주가 다친 이정희(보나)를 데려간 약국에서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이삿짐을 나르고 집 수리를 하게 되는 등 마주치는 일들이 많아진 상황. 이 과정에서 살가운 박혜주와 무뚝뚝한 주영춘은 서로를 향한 이끌림을 숨기지 못했다. 극중 서울에서 전교 1등, 방송부 출신인 박혜주는 대구 남학생들로부터 ‘코스코스’ ‘올리비아 핫세’ 등으로 불리며 많은 인기를 누리고 있는 인물. 반면 어두운 과거를 뒤로하고 ‘약방총각’이라고 불리며 동네의 온갖 허드렛일을 도맡아 하는 주영춘이 어떤 관계로 이어질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KBS 2TV ‘란제리 소녀시대’는 1970년대 대구를 배경으로 소녀들의 성장과 사랑을 그리는 드라마. 매주 월, 화요일 오후 10시에 방송된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 동네의원 외래진료 노인 본인 부담금↓

    내년 1월부터 65세 이상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때 내는 본인부담금이 줄어든다. 동네 약국, 치과, 한의원을 이용할 때의 본인부담금은 당분간 현행대로 유지된다. 보건복지부는 15일 건강보험 최고의결기구인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노인외래정액제 폐지 방안을 심의·의결했다. 이 방안에 따르면 현 노인외래정액제가 내년부터 ‘구간별 정률제’로 바뀐다. 노인이 동네 의원급 의료기관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때 내야 하는 본인부담금은 총진료비가 2만원 이하이면 10%(0∼2000원), 2만원 초과∼2만 5000원 이하면 20%(4000∼5000원), 2만 5000원 초과면 30%(7500원 이상)로 달라진다. 지금은 노인이 동네의원에서 외래진료를 받을 때 총진료비가 1만 5000원 이하면 1500원, 총진료비가 1만 5000원을 넘으면 진료비 총액의 30%를 본인이 낸다. 이 기준은 2001년에 정해진 것이다. 하지만 의원급 의료기관의 초진 진찰료가 매년 올라 제도 개선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특히 내년 1월부터는 초진 진료비가 1만 5310원으로 현재 기준 금액을 넘는다. 이성원 기자 lsw1469@seoul.co.kr
  • 이젠 치질약 바르지 말고 먹으세요

    이젠 치질약 바르지 말고 먹으세요

    동국제약은 지난 13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치센캡슐과 함께하는 말 못할 고민 치질, 바로 알기 캠페인’ 행사를 열었다고 14일 밝혔다. 발생 부위가 민감해 숨기게 되는 치질에 대한 잘못된 상식을 바로잡고 초기 관리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취지다. 이날 행사에서는 홍보 제작물을 통해 오래 앉아있는 습관이나 변비, 잦은 음주, 비만, 고지방 위주의 식습관, 임신과 출산 등 치질의 주요 원인과 올바른 관리법에 대해 시민들에게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치질은 항문 혈관을 확장시키는 자세나 생활 태도로 인한 혈관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다. 대한소화기내시경학회에 따르면 치질은 국내 전체 인구의 75%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질병이다. 출혈, 통증, 부종, 항문 가려움증, 항문 불편감 등의 증상을 동반한다. 심각할 경우 일상생활을 할 수 없을 정도로 고통이 심해지기 때문에 초기 관리가 더욱 중요하다. 동국제약의 먹는 치질약 ‘치센캡슐’은 유럽에서 개발된 식물성 성분 ‘디오스민’이 함유된 치질 치료제다. 혈관 탄력 개선 및 혈액순환 정상화, 항염 작용을 통해 치질로 인한 통증, 부종, 출혈, 가려움증, 불편감 등의 증상을 개선해준다. 최근의 연구결과에 따르면 디오스민 성분을 2주 가량 복용할 경우 대부분의 치질 증상이 80% 이상 개선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신 초기 3개월 이내를 제외하고는 임산부 및 수유부도 복용이 가능하다. 치센캡슐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별도의 처방전 없이도 구입이 가능하다. 임신 초기 3개월 이내를 제외하고는 임산부 및 수유부도 복용할 수 있다. 동국제약 관계자는 “최근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자체 진행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6%가 치질약에 대해 알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치질은 초기 관리가 중요한 만큼 앞으로도 치질약에 대한 올바른 인식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계속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맨홀’ 김재중 타박하던 유이, 장미관 어두운 본성 목격 ‘충격’

    ‘맨홀’ 김재중 타박하던 유이, 장미관 어두운 본성 목격 ‘충격’

    ‘맨홀’ 유이는 장미관의 어두운 본성을 눈치 챌 수 있을까.13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연출 박만영, 극본 이재곤, 제작 셀트리온 엔터테인먼트, 이하 ‘맨홀’) 11회에서는 수진(유이 분)과 결혼한 동네 약국 약사 재현(장미관 분)이 점차 그 어두운 본성을 드러내는 과정이 그려졌다. 아직 재현의 실체는 밝혀지기 전, 재현에게 이상한 낌새를 눈치챈 봉필(김재중 분)은 재현과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며 긴장감을 높였다. 맨홀을 타고 1년 뒤 미래로 떨어진 봉필은 재현과 수진이 벌써 결혼 1주년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에 당혹스러워 했다. 앞서 여러 차례 과거와 현재를 오가는 시간여행을 하며 재현에게 영주라는 전 여자 친구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또 재현이 양처럼 순한 얼굴 안에 실은 무서운 본성을 감추고 있다는 것 역시 어렴풋이 눈치챘다. 특히 이날 방송에서 봉필은 신변 확인 요청을 받고 출동한 곳에서 영주가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영주는 봉필에게 “재현에게 내가 병원에 있다고 알려 달라”며 간절하게 부탁을 했고, 봉필은 직감적으로 재현과 영주 사이에 심상치 않은 일이 벌어졌다는 것을 눈치챘다. 하지만 다른 사람들 앞에선 누구보다 다정하고 젠틀한 재현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수진 역시 재현과 기싸움을 벌이는 봉필에게 “네가 재현 씨에 대해서 뭘 안다고 함부로 이야기하느냐”고 쏘아붙였다. 하지만 재현의 어두운 본성은 수진의 시선을 피해가지 못 했다. 집으로 귀가하던 수진은 재현이 주차 문제로 중년 남성과 시비가 붙은 것을 발견했다. 이 때 재현은 수진이 알던 선하고 착한 남자가 아니었다. 시비 상대에게 “아까부터 왜 자꾸 반말이야”라고 고함을 치는 재현을 본 수진은 불안한 예감에 사로잡혔다. 이에 따라 수진이 재현의 본성을 알게 될지, 추후 봉필과 재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할지 시청자들의 궁금증도 높아지고 있다. 장미관은 이번 회에서 본격적으로 이중성을 발현하기 시작한 재현을 서늘한 표정 연기로 표현했다. 수진 앞에서는 다정하기 그지없는 남편이었다가도 봉필과 신경전을 벌일 때는 한 치도 양보하지 않는 면을 보였고, 낯선 사람과 시비가 붙었을 때는 고함을 지르며 긴장감 넘치는 분위기를 조성했다. 이처럼 여러 연기 톤을 넘나드는 팔색조 매력으로 장미관은 신스틸러 이상의 활약을 톡톡히 했다. 한편, 방송 말미 봉필은 다시 시간여행을 하기 위해 맨홀로 달려갔으나 막혀 버린 맨홀을 발견하고 좌절했다. 봉필이 다시 시간여행에 돌입해 재현의 이중성을 밝혀낼 수 있을지, 수진은 봉필과 재현 사이에서 어떤 선택을 내리게 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맨홀’ 12회는 오늘(14일) 밤 10시에 KBS에서 방송된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중국산 가짜 비아그라 184만개 팔고 산 15명 덜미

    경북 경주경찰서는 가짜 발기부전치료제를 판 혐의(약사법 위반)로 A(65)씨 등 유통조직원 5명을 구속하고 이들에게서 이를 사들여 시중에 유통한 혐의로 10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A씨 등은 2013년부터 올해까지 중국에서 만든 가짜 비아그라와 시알리스 등 184만 8000개를 수입해 약국과 도매상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정상 제품 도매가보다 20∼40% 정도 싸게 팔았다. 시중에 나오는 정상 발기부전치료제는 최대 용량이 150㎎이다. A씨 등은 정상 제품보다 용량이 많은 500㎎짜리 발기부전치료제도 만들어 유통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이 만든 제품은 발기부전치료제 성분이 있지만 정상 약과 달리 성분이나 용량이 일정하지 않고 제조 허가를 받지 않았다. 이 때문에 복용했을 때 신체에 이상이 생길 수 있다. 입건한 10명 가운데는 A씨 등에게서 발기부전치료제를 사들인 경남·북 약국 관계자 5명이 들어있다. 경주경찰서 관계자는 “일부 약사는 가짜인 것을 알면서도 싸다는 이유로 몰래 사들여 팔았다”며 “여죄 수사로 공범을 붙잡을 방침이다”고 말했다. 구미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메디컬 인사이드] ‘그날’ 1주전 통증…자궁이 위험하다

    [메디컬 인사이드] ‘그날’ 1주전 통증…자궁이 위험하다

    ‘속발성’은 자궁질환과 관련 많아자궁선근증, 생리량 늘고 통증주기와 무관하면 ‘골반염’ 의심진통제는 생리 1~2일전 복용을 생리대 부작용 논란이 확산되면서 생리통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습니다. 생리통은 여성의 50%가 경험할 정도로 흔한 증상이어서 가볍게 여길 때가 많습니다. 그러나 한편으로 생리통은 자궁의 문제를 미리 알려주는 신호일 수도 있기 때문에 매달 스쳐 지나가는 통증 정도로만 여겨서는 안 된다고 합니다.생리통 때문에 병원을 찾는 환자는 적지 않습니다. 11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생리통이 심해 진료를 받은 여성은 2013년 16만 835명에서 지난해 17만 9786명으로 늘었습니다. 심지어 지난해 입원한 환자도 2258명이나 됐습니다. 일부 남성은 생리통을 대수롭지 않게 여기지만 아이를 낳을 때 생기는 산통(産痛)과 비슷한 경우도 있고 심하면 구토, 설사가 함께 나타나고 일부는 기절하기도 합니다. 더 큰 문제는 일부 생리통이 질병을 알리는 신호라는 점입니다. 생리통을 하나의 증상으로 여기는 분들이 많지만 전문가들은 크게 2가지로 나눕니다. 골반 장기에 이상 소견이 없는 ‘원발성 생리통’과 골반 장기의 이상 때문에 생기는 ‘속발성 생리통’입니다. 이들 생리통 증상은 각기 달라 몸속 신호를 주의 깊게 살펴야 합니다. ●초경뒤 수년 만에 통증 땐 자궁내막증 원발성 생리통은 보통 골반뼈 바로 윗부분에서 쥐어짜는 듯한 통증이 느껴지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생리 전 시작됐다가 길게는 3일까지 이어집니다. 반면 속발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기 1주일 전부터 나타납니다. 또 원발성 생리통은 생리가 시작되면 통증이 잦아들지만, 속발성 생리통은 경련성 통증의 강도가 점점 세지는 특징이 있습니다. 속발성 생리통은 자궁선근증, 자궁근종, 자궁내막증, 골반염, 난소 낭종, 골반 울혈, 자궁 기형, 자궁경부 협착 등 거의 대부분의 자궁질환과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통증이 심하다면 산부인과 진료와 초음파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자궁선근증’은 자궁내막에 있어야 할 조직이 자궁근육층으로 침투해 자궁이 비정상적으로 부풀어 오르는 것입니다. 자궁선근증이 있으면 생리 시작 1주일 전부터 생리통이 시작돼 점점 심해지고 빈혈이 생길 정도로 생리량이 급격히 늘어납니다. 또 복부가 뭉치는 것처럼 점점 단단해집니다. 심소현 강남차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가임기 여성이라면 임신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간혹 난임으로 이어지기도 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 지장을 줄 정도로 생리통이 심하다면 병원에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가임기 여성의 10~15%가 경험하는 ‘자궁내막증’도 심한 생리통이 특징입니다. 자궁내막증은 자궁 내부에 있어야 할 내막 조직이 자궁 밖 복강에서 증식하는 증상입니다. 특히 초경 이후 생리통이 없다가 수년 뒤 갑자기 생리통이 생기면 자궁내막증을 의심해야 합니다.●자궁벽 양성종양 7~8㎝로 커지면 통증 자궁 벽에 생기는 양성종양인 ‘자궁근종’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지만 직경이 7~8㎝ 이상으로 커지면 심한 하복부 통증을 일으킵니다. 생리 기간이 아닌데도 출혈이 있거나 생리량이 늘어나기도 합니다. 난소에 생기는 물혹인 ‘난소 낭종’은 파열되거나 꼬일 때 출혈이나 복부통증을 유발합니다. 만약 생리 주기와 관계없이 생리통과 유사한 통증이 나타나면 골반염 등 하복부 염증질환을 의심해야 합니다. 보통 질염이나 자궁경부염이 악화되면서 세균이 퍼지는데 골반과 난소 주변 등 하복부 통증이 심해지고 소변을 볼 때도 통증이 느껴집니다. 심 교수는 “악취와 함께 질 분비물이 나오거나 몸살 감기 같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건강에 문제가 없는 생리 주기는 최소 2개월 이내에 1회입니다. 윤보현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산부인과 교수는 “3개월 이상 생리가 없으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윤 교수는 “생리 주기가 불규칙하면 계속되는 무배란 때문에 자궁내막의 질병 위험이 높아진다”고 덧붙였습니다. ●6개월 약 먹어도 아프면 병원에 가야 생리통 치료용으로 먹는 피임약을 처방하기도 합니다. 피임약은 배란을 억제해 자궁내막에서 분비되는 생리통 원인물질 ‘프로스타글란딘’ 수치를 줄입니다. 윤 교수는 “원발성 생리통 통증을 조절하는 데 먹는 피임약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먹는 피임약은 혈전에 의해 혈관이 막히는 ‘혈전증’을 유발하거나 간 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임의로 먹지 말고 먼저 산부인과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좋습니다. 진통제 내성에 대해 걱정하는 분들이 많은데 의사 처방 없이 약국에서 구입할 수 있는 진통소염제는 내성이 생기지 않기 때문에 무조건 참지 말고 복용법에 맞게 사용하면 됩니다. 생리 시작 1~2일 전에 복용하면 효과가 더 좋다고 합니다. 심 교수는 “다만 약제를 과다하게 복용하지 말고 6개월 가까이 약을 복용해도 생리통이 계속된다면 병원을 방문해 통증의 원인을 찾는 것이 좋다”며 “진통제도 종류에 따라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환자 상태, 통증의 강도에 따라 약제를 변경하거나 용량을 조절해야 생리통을 완화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새달 2일 임시공휴일 ‘평일 진료비’ 받을 듯

    다음달 2일 임시 공휴일 지정으로 오는 30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이어지는 추석 황금연휴 때 아파서 병·의원이나 약국을 이용하면 평일보다 비용을 30~50% 더 내야 한다. 보건복지부는 다만 다음달 2일은 병·의원이 환자에게 평일 진료비를 받더라도 진찰료 할인행위로 처벌하지는 않는다고 6일 밝혔다. 추석 연휴기간은 ‘토요일·야간·공휴일 가산제’가 적용된다. 토요일이나 공휴일, 평일 야간에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거나 약을 지으면 평일과 달리 진찰료와 조제료를 30~50% 더 부담하도록 한 제도다. 따라서 추석 황금연휴 때 의료기관을 이용하면 기본진찰료, 조제료의 30%가 가산된다. 응급실에서 응급처치나 수술을 받으면 50%의 가산금이 나온다. 예를 들어 평일 동네의원에서 진료를 받으면 초진료 1만 4860원 중 환자는 본인부담금으로 30%인 4458원을 내면 된다. 반면 연휴에는 평일보다 30% 많은 초진료 1만 9318원 중 30%인 본인부담금 5795원을 내야 한다. 복지부는 다음달 2일이 임시 공휴일로 정해지면서 일선 의료기관에서 혼란이 생길 수 있는 만큼 2일 하루는 의료기관이 자율적으로 본인부담금을 더 받지 않더라도 의료법 위반 혐의를 적용하지 않을 방침이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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