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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멕시코, 거대 마약조직 ‘후아레즈’ 두목 푸엔테스 체포

    최근 8년 동안 라이벌 마약조직과 미국행 마약 밀반입 경로를 놓고 다투면서 1만여명을 희생시킨 멕시코의 거대 마약조직 ‘후아레즈’ 두목 비센테 카릴로 푸엔테스(51)가 붙잡혔다고 멕시코 당국이 9일(현지시간) 밝혔다. 멕시코 국가보안위원회 대변인은 카릴로 푸엔테스가 멕시코 북부 코아우일라주(州) 토레온시(市)에서 연방경찰에 체포됐다고 말했다. 후아레즈는 미국 텍사스주와 인접한 자신들의 거점 치우다드 후아레즈시에서 지난 8년간 세계 최대 마약조직으로 불리는 ‘시날로아’와 마약 밀반입로 확보전을 치열하게 벌였다. 이 과정에서 치우다드 후아레즈에서는 1만여명이 목숨을 잃었고 이 도시는 멕시코에서 마약과 관련된 폭력의 대명사가 됐다. 미국과 멕시코 당국은 카릴로 푸엔테스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각각 500만 달러(53억5000여만원), 220만 달러의 보상금을 내걸었다. 후아레즈는 수t의 코카인과 마리화나를 미국에 밀반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의 카릴로 푸엔테스 체포는 마약범죄와 전쟁을 벌이는 엔리케 페냐 니에토 멕시코 대통령에게 또 하나의 승리를 안긴 것으로 해석됐다. 앞서 페냐 니에토 정부는 1주일 전 또 다른 마약조직 두목 벨트란 레이바를 체포했다. 지난 2월에는 시날로아의 두목 호아킨 ‘엘 차포’ 구즈만 로에라를 붙잡았다. 하지만 페냐 니에토 정부는 지난달 26일 남부 게레로주 이괄라시에서 마약조직과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경찰측 공격으로 시위하던 학생 및 시민 6명이 총에 맞아 숨지고 학생 43명이 실종된 사건 때문에 곤욕을 치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손성진 칼럼] 다시 생각해 보는 평등

    [손성진 칼럼] 다시 생각해 보는 평등

    머나먼 미래에 인류는 키도 크고 머리도 좋은 유전자를 가진 인종과 그 반대인 작고 지능이 떨어지는 인종으로 나뉠 것이라는 연구를 본 적이 있다. 우성은 우성끼리 결합하고 열성은 열성끼리 어울릴 수밖에 없어 그렇게 될 것이라는 우울한 예측이다. ‘가타가(Gattaca, 1998)’라는 미국 영화는 타고난 유전자로 계급이 갈라지는 미래상을 그리고 있다. 인간의 계급화는 근대에 자유 평등사상이 태동하기 전까지 절대왕정의 시대에 어디에나 존재했다. 평민과 노예를 억압하며 부를 독차지한 귀족에 대한 반발은 민중의 봉기를 불렀고 자유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이데올로기를 탄생시켰다. 계급화를 부정하는 평등은 사실 자유주의와 사회주의 양쪽에서 다 같이 핵심적인 요소다. 다만 자유주의의 평등은 기회적 평등이요, 사회주의의 평등은 결과적 평등임은 익히 아는 사실이다. 사회주의가 몰락한 것은 경쟁의 원리를 무시하고 완전한 평등에 집착했기 때문임을 부정할 사람도 없다. 시대에 따라 평등의 가치는 훼손되고 변화했다. 극단적인 우파 학자들은 불평등을 경제발전의 원동력이라고까지 주장한다. 경쟁을 강조하는 뜻이겠지만 발전을 위해 평등을 무시해도 좋다는 생각은 아무래도 심하다. 불평등의 용인은 그것이 경제적 불평등이라 해도 근대 이전의 신분적 불평등 사회로 돌아가자는 말과 별반 다르지 않다. 불평등을 기반으로 한 발전은 하위 계층의 희생이 따르기 마련이다. 예를 들어 대형마트 옆에 있는 구멍가게가 그런 경우다. 비교도 되지 않는 자본력을 가진 대형마트와 경쟁해 이길 수 있는 능력이 구멍가게에는 없다. 수십개 구멍가게의 매출을 흡수해 대형마트는 더 큰 매출을 창출할 수 있겠지만 희생은 크다. 이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관계에서도 마찬가지다. 재벌의 존재 가치는 엄연하다 하더라도 지나친 경제력 집중을 견제해서 중소기업이 커 나갈 토양을 만들어주자는 게 극단적인 우파가 반대하는 경제민주화다. 불평등을 좇으면서도 양극화와 불평등은 평등주의가 야기한 악(惡)이라는 주장은 모순되고 억지스럽다. 불평등은 기업 구성원들과 기업과 고객 관계에서도 점점 심해지고 있다. 지난해 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3036만원으로 10대 그룹 대기업 임원과 비교하면 2.91%에 불과하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평균 연봉은 1692만원으로 임원의 1.62%다. 이것이 개인의 능력과 경쟁에 의한 결과라면 극우파가 원하는 경쟁 또는 불평등 지수는 이미 세계 최고인 셈이다. 자손 대대로 먹고살 수 있는 은행장의 수십억원대 연봉이 피땀 흘려 벌어 낸 서민의 이자라고 생각하면 분통이 터지는 일이다. 권력을 움켜쥔 갑이 을을 지배하는 ‘갑을 관계’의 세태는 더 들먹일 것도 없다. 기회적 평등을 위한 사회적 장치들은 망가진 상태다. 교육의 기회균등은 평준화가 무너지면서 이미 깨졌다. 서울과 지방, 학교 간 격차는 심각하다. 영재를 위한 수월성 교육은 필요하지만 현재의 입시는 비평준화와 다를 바 없다. 평준화 초기에 수십명씩 명문대에 진학시키다가 지금은 단 1명도 합격자를 배출하지 못하는 고교는 허다하다. 자사고를 한꺼번에 없애겠다는 진보 교육감들의 정책은 급진적이지만 수십년간 누적돼 온 불평등을 해소하려는 뜻으로 본다면 이해할 만하다. 국가고시 제도의 변경은 이유가 있겠지만 평등에 있어서는 기회 박탈이라는 독약과도 같다. 심화된 양극화와 불평등은 평등주의가 야기한 게 아니라 당연히 정책이 잘못 운용된 탓이다. ‘불평등의 대가’의 저자인 노벨경제학상 수상자 조지프 스티글리츠는 불평등은 힘과 정치적 권모술수가 상호작용하는 가운데 생겨난다고 했다. 중요한 것은 좌고우면하지 않는 의지와 리더십이다. 평등 정책에 대한 저항에 밀리지 말고 흔들림 없이 추진해야 한다. 평등은 버릴 수 없는 자유주의의 가치다. 남을 딛고 내가 잘되고 보자는 이기주의가 경쟁이라는 가면을 쓰고 발호한다면 인류의 어두운 미래는 더 빨리 닥칠 것이다. sonsj@seoul.co.kr
  • 소변·혈액 마시며 3주간 버틴 쿠바 난민들 결국

    소변·혈액 마시며 3주간 버틴 쿠바 난민들 결국

    엉성한 뗏목에 의지해 목숨을 걸고 쿠바를 탈출한 주민들이 표류 끝에 멕시코를 거쳐 미국에 도착했다. 뗏목을 타고 탈출에 나선 사람은 32명이었지만 목적지에 도달한 사람은 15명뿐이다. 나머지는 사망하거나 생사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아바나에서 정육점을 운영하다 쿠바를 탈출한 알라인 이스키에르도는 "목적을 달성해 행복하지만 너무 끔찍한 일을 겪었다"며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주민들이 당국의 눈을 피해 쿠바 동부에서 길이 6m짜리 뗏목을 띄운 건 8월 초였다. 뗏목에는 자동차에서 떼낸 디젤 엔진을 달아 프로펠러와 연결했다. 엔진만 말썽을 부리지 않는다면 금새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러나 계획은 바로 틀어졌다. 이틀 만에 엔진이 고장을 일으켜 작동을 멈췄기 때문이다. 해변가에서 불과 64km 정도 떨어진 지점이었다. 악몽은 이때부터 시작됐다. 뗏목이 표류하면서 야금야금 먹다 보니 준비한 음식은 바로 떨어졌다. 처음엔 3~4일에 한 번씩 비가 내린 덕분에 갈증을 해결할 수 있었지만 비가 멈추면서 식수까지 떨어졌다. 일부는 "다시 쿠바로 돌아가겠다"며 튜브를 타고 바다에 몸을 던졌지만 생사는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식수가 떨어진 뗏목에 몸을 맡긴 탈출 주민들은 소변을 받아 마셨다. 일부는 비상약과 함께 준비했던 주사기로 혈액을 빼 식수를 대신했다. 주사기로 피를 빼내 마신 사람들은 그러나 급격히 체력이 약해지면서 하나둘 쓰러져갔다. 11명이 이렇게 목숨을 잃었다. 생존자들은 "뗏목의 무게를 줄이기 위해 사체는 바다에 던졌다."고 말했다. 무려 3주간이나 뗏목을 타고 표류하며 죽음을 기다리던 주민들을 구조한 건 멕시코 어부들이었다. 멕시코 유타칸 반도로부터 240km 떨어진 지점에서 구조된 주민들은 멕시코 당국의 조사를 받고 풀려나 다시 미국행에 나서 최근 입국에 성공했다. 극적으로 탈출에 성공한 쿠바인 페레스는 "눈을 감으면 다시 뜨지 못할 것 같아 잠을 자기가 두려웠다"고 말했다. 사진=자료사진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지자체 도 넘은 학술연구용역 몰아주기

    지자체 도 넘은 학술연구용역 몰아주기

    전북 지역 자치단체들이 학술 용역을 특정 기관에 수의계약으로 몰아주고 용역 결과도 도민들에게 거의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7일 참여자치전북시민연대가 공개한 ‘전라북도 지자체 학술연구 용역 실태조사’ 분석 자료에 따르면 전북도와 전주시, 군산시, 익산시,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 등 7개 지자체는 2010년부터 지난 7월까지 4년 반 동안 377건의 각종 학술 용역을 발주했다. 이 용역에 들어간 비용은 220억 7366만원에 이른다. 그러나 이 용역 가운데 75.6%인 285건을 경쟁입찰이 아닌 수의계약 방식으로 진행했다. 수의계약으로 지급한 용역비는 117억 3358만원이나 된다. 전북도의 경우 전체 연구용역 144건 가운데 85.4%인 123건이 수의계약인 것으로 밝혀졌다. 남원시와 김제시는 각각 16건, 26건의 학술 용역을 발주했으나 100% 수의계약으로 추진됐다. 정읍시도 87.5%, 익산시 56.3%, 군산시는 53.2%의 수의계약률을 보였다. 이 같은 수의계약율은 학술연구 용역의 특성상 전문성이 검증된 전문기관을 선정하고 지역 업체의 참여도를 높인다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지나치게 높은 것이라 특혜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실제로 전북도 산하 전북발전연구원은 33건의 용역을 모두 수의계약으로 성사시켰다. 전북대와 전북대 산학협력단도 45건의 학술용역 가운데 82%인 37건을 수의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군산대 17건, 원광대 12건, 전주대산학협력단 8건 등도 수의계약이었다. 이 때문에 지자체들이 특정 기관에 수의계약으로 학술용역을 몰아줬다는 의혹을 사고 있다. 게다가 수의계약에 길든 용역업체들이 발주처의 의견을 반영하는 데 급급해 객관성이 떨어지거나 내용이 부실한 용역 결과를 양산하는 원인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혈세를 투입해 실시한 학술 용역 결과를 대부분 공개하지 않는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됐다. 실제로 이들 지자체가 주민들에게 공개한 용역 결과는 377건 가운데 겨우 44건, 11.7%에 지나지 않았다. 학술 용역 홈페이지 공개율은 그나마 전주시가 27%로 가장 높았다. 이어 전북도 19.4%, 익산시 12.5%, 군산시 0.9% 순이다. 반면 정읍시, 남원시, 김제시는 단 1건도 학술 용역 결과를 공개하지 않았다. 시민연대 관계자는 “지자체들이 막대한 예산을 투입한 학술 용역을 행정행위의 면피용으로 이용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용역은 무용지물이 됐다”면서 “과도한 수의계약과 특정 기관에 집중된 계약은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 관계자는 또 “일부 용역은 낭비성 혐의가 짙고 자료의 상당 부분이 누락돼 문제가 발생할 만한 내용을 일부러 감춘 게 아니냐는 의구심을 갖게 한다”며 “용역심의위원회의 역할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가야문화권 공동 번영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 쏟을 것”

    “가야문화권 공동 번영 위한 특별법 제정에 힘 쏟을 것”

    “가야문화권의 공동 번영과 발전을 위해 앞장서 더욱 노력할 작정입니다.” 최근 열린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에서 의장으로 3선 연임된 곽용환(경북 고령군수) 의장은 6일 “무엇보다도 가야문화권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특별법 제정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오는 10일 경남 합천박물관에서 ‘가야문화권 실체 규명을 위한 학술세미나’를 열고 내년 3월쯤에는 국회에서 가야문화권 출신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특별법 제정을 위한 공청회를 대대적으로 개최할 계획이다. 가야문화권 특별법 제정을 위한 학술적·논리적 근거 확보와 분위기 조성이 전제될 필요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이어 곽 의장은 “지난해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으로 등재된 고령 지산동 대가야고분군을 가야 문화 최초의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시키기 위한 노력도 함께 전개해 나가겠다. 우선 내년 1월 고령군에 대가야고분군 세계유산추진단을 신설해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대구~광주 간 88고속도로 확장 사업과 남부내륙고속철도(김천~진주~거제)의 가야문화권 통과가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하고 가야문화권 관광자원 공동 개발과 문화탐방 등 다양한 분야의 발전과 활발한 교류를 위해 협의회 차원에서 공동 노력을 전개해 나갈 방침이다. 곽 의장은 “영호남을 아우르는 가야문화권 지역은 1600여년 전 고구려·백제·신라 등과 함께 고대사를 이끌었던 곳으로 우수한 역사와 문화를 갖고 있다”면서 “이런 자원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가야문화권의 제2의 도약과 함께 새로운 국가성장 축을 형성하는 데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2005년 가야의 문화와 역사성을 지닌 10개 시·군으로 발족한 가야문화권 지역발전 시장·군수협의회는 현재 5개 시·도(대구·경북·경남·전남·전북) 15개 시·군(고령·성주·달성·합천·거창·함양·남원·산청·의령·장수·창녕·하동·함안·광양·순천)이 참여하는 전국 최대 규모의 협의회로 운영되고 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엉덩이 확대 장치’에 마약 숨겼다가 들통 난 美여성

    ‘엉덩이 확대 장치’에 마약 숨겼다가 들통 난 美여성

    미국 매사추세츠주에 거주하는 한 여성이 경찰 단속을 받는 과정에서 마리화나 등 환각제가 발견돼 체포되었으나 감옥으로 이관하는 과정에서 엉덩이 확대 장치 안에 숨겨둔 헤로인 등 마약이 발견돼 가중 처벌을 받게 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질 로이(33)로 이름이 알려진 이 여성은 지난달 교통 단속 과정에서 자신의 속옷 안에서 마리화나가 담긴 봉지가 떨어지는 바람에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그녀는 차 안에도 여러 환각성 물질이 발견되어 즉시 감옥으로 이관 조치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그녀의 엉덩이 부위가 부자연스러운 것을 발견한 조사관은 이에 관해 물었고 로이는 자신이 원래 엉덩이가 없어 확대 장치를 단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조사관은 이를 제거해 보여줄 것을 요구했고 로이는 실랑이 끝에 결국 이 확대 장치를 제거했다. 조사관이 이 확대 장치의 안쪽을 유심히 살펴보자 그 안에는 13알의 마약 성분의 약과 헤로인을 발견했다. 이미 여러 건의 마약 소지 혐의 등 전과가 있는 로이는 결국, 다시 중범죄 마약 소지 혐의가 추가되어 재판에 넘겨졌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로이는 세 자녀를 둔 것으로 밝혀졌으며 현지 경찰은 로이가 해당 헤로인을 판매하려 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에 관해 네티즌들은 "기가 막힌 장소에 마약을 숨겼지만, 결국 들통 나고 말았다”며 입을 모았다. 사진=엉덩이 확대 장치 자료 사진 (아마존닷컴, amazon.com)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문화마당] 이런 기특한 청춘들을 봤나/이애경 작가·작사가

    [문화마당] 이런 기특한 청춘들을 봤나/이애경 작가·작사가

    청춘은 청춘이라는 것만으로도 설렌다. 그런데 이 청춘의 생각과 행동이 훌륭하기까지 하면 존경스럽고, 그 청춘이 대중들에게 잘 알려진 공인이나 연예인이라면 무한한 사랑을 쏟아주고 싶은 마음마저 생긴다. 기특한 청춘이 더 활짝 피어나고 아름다운 생동력을 발휘해 오랫동안 세상에서 아름답게 빛났으면 하는 마음에서다. 현재 인기를 얻고 있는 여행 리얼리티 프로그램 ‘꽃보다 청춘’이라는 TV 프로그램에서 본 세 명의 청춘이 그랬다. 가난한 무명 연기자의 설움 속에서 10년을 버티자고 다짐하며 인내함을 보여준 청춘, 시골에서 배우의 꿈을 꾸고 올라와 살면서 도움을 받은 사람들이 많아 그들에게 갚기 위해서라도 조금 성공할 필요가 있다는 청춘, 아이돌 가수를 하면서 고되게 번 돈을 집안 사정이 어려운 부모님께 선물로 드린 청춘. 그들이 이 프로그램에서 빛난 이유는 여행지에서 촬영 스태프들의 오토바이를 뺏어 타고 질주하는 젊음의 패기와 열정이 흘러넘쳐서도 아니고 물놀이를 하면서 단단하게 단련된 몸을 보여주어서도 아니다. 간간이 진행된 인터뷰들을 통해 그 청춘들이 환경에 굴하지 않고 자기 생각을 지키며 잘 자라왔다는 것을 간접적으로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찌질하게만 보이는’ 청춘을 잘 인내하고 버텨왔기 때문이다. ‘3포 시대’, 청년실업자 시대, OECD 국가 중 자살률 1위 국가라는 오명을 쓰고 있는 이 땅, 우리들의 생각을 이끌어줄 리더가 없는 이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에 마치 등대처럼 작은 빛을 비추었기 때문이다. 그들도 힘들었지만 버티고 있었다고, 그러니 힘을 내라고 그들은 우리들에게 잔잔한 메시지를 던졌기 때문이다. 방송이 방영되고 며칠 뒤 식당에서 그 세 명의 청춘들에 대해 논쟁을 펼치는 대학생들을 볼 기회가 생겼다. “야, 걔 너무 괜찮지 않니?”라고 세 명의 연예인을 놓고 갑론을박하는 모습에 웃음이 났다. 쓸데없이 잘생겼다는 둥, 어깨 깡패라는 등의 외모 얘기가 아니라 그들의 행동과 생각들이 도마 위에 올랐다. 인터넷 반응도 잔잔히 들끓었다. 아마 몰라도, 그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꿈’을 향해 도전해보겠다는 용기를 얻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고, 삶의 방향을 바로잡은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영향력이란 바로 그런 것이다. 이런 이야기에 사람들이 반응하는 것은 추레해져 버린 어른들이 세상에 넘쳐나기 때문일지도 모른다. 부적절한 행동으로 동영상 협박까지 받게 된 연예인, 노상에서의 음란행위로 전 국민을 놀라게 한 법조인, 세금 탈루와 탈세로 입방아에 오른 스타, 뇌물수수로 국민들에게 외면당하게 된 고위공무원, 마약과 도박 사건으로 사회면에 오르내리는 연예인. 사회면에 오르내리는 뉴스들을 보면 심란하기만 하다. 청춘에게 길을 제시해야 할 어른들을 찾아볼 수가 없기 때문이다. 그런 면에서 탤런트 김부선씨가 난방비 싸움으로 대중들로부터 큰 지지와 인기를 얻게 된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결과일 수도 있다. 그런 어른을 쉽게 찾아볼 수 없으니까. 청춘은 청춘인 것만으로도 특권이다. 세상이 이러니 어쩔 수 없다고 주눅들지 말고 툭 털고 일어나 빛나는 길을 가자. 어른들의 잘못된 생각이나 습성을 깨고, 그들을 움직일 수 있도록. 청춘은 그렇게 강하고, 또 파릇파릇 싹이 돋아나는 푸른 봄처럼 생명력이 넘치니까 말이다.
  • 선거공약 최우수 광역단체장에 선정

    선거공약 최우수 광역단체장에 선정

    박원순 서울시장이 6·4 지방선거에서 가장 공약을 잘 만든 광역자치단체장으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한국매니페스토실천본부의 ‘2014 매니페스토 약속대상’에서 박 시장이 시·도지사 선거공약서분야 최우수상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30일 밝혔다. 매니페스토실천본부는 지방선거에 출마한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공약을 창의성(10점), 내용성(20점), 형식성(20점) 등으로 평가해 선정했다. 박 시장은 민선 6기 서울시정 비전을 ‘사람이 중심인 서울, 시민이 행복한 서울’로 내세웠다. 또 ‘안전한 도시, 따뜻한 도시, 꿈꾸는 도시, 숨쉬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60대 정책공약과 101개 혁신공약, 12개 시민제안공약을 제시했다. 시상식은 1일 오후 4시 40분 서울글로벌센터 국제회의장에서 열린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오리농법’ 발원지 홍성, 국내 유기농특구 1호

    오리농법 탄생지인 충남 홍성군이 우리나라의 첫 유기농업특구로 지정됐다. 홍성군은 최근 중소기업청 지역특화발전특구위원회에서 군의 특구 지정 신청을 승인했다고 30일 밝혔다. 위원회는 “홍성은 전국 최초의 오리농법 발원지로 친환경·유기농업을 실천하면서 풍부한 노하우를 보유해 차별화된 특성화 전략이 필요해 이를 승인했다”고 밝혔다. 승인 면적은 740㏊ 정도이며 630㏊에서 유기농업으로 농사를 지어 유기농 비율이 85%로 전국 최고다. 유기농은 농약과 화학비료를 전혀 쓰지 않아 가장 어려운 농법으로 꼽힌다. 이곳은 1994년 국내 처음으로 오리를 논에 풀어 벌레를 잡아 먹게 하는 농법을 도입했다. 요즘은 우렁이 농법이 90%를 차지한다. 우렁이는 싹이 날 때 잡초를 먹어 치운다. 홍성이 국내 최대 축산단지라는 점이 최고의 유기농업을 가능하게 하고 있다. 소, 돼지, 닭 등 가축의 배설물이 풍부해 퇴비 원료 공급이 원활하다. 게다가 이곳에 자리 잡은 풀무농업고등기술학교에서 배출되는 젊은 농업인들이 유기농을 이끄는 점도 다른 곳과 차별화된다. 특구로 지정되면 홍성오리쌀 가을걷이축제 등의 행사를 할 때 도로를 통제할 수 있고 광고물 부착 등의 규제를 받지 않는 혜택이 있다. 홍성군은 2018년까지 국비 7억원, 도·군비 282억원, 민자 172억원 등 모두 525억원가량을 투입해 유기농 생산단지, 친환경 벼 재배단지 등의 사업을 벌여 유기농업 메카로서의 입지를 다질 계획이다. 김석환 군수는 “특구 지정에 따른 지역경제 파급 효과가 생산 유발 995억원, 부가가치 유발 380억원, 고용 유발 378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홍성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상속재산 분할은 계약… 거래의 안전 보호해야 이전 계약 해제돼도 물권 변동은 원상태로 복귀

    [권위자에게 듣는 판례 재구성] 상속재산 분할은 계약… 거래의 안전 보호해야 이전 계약 해제돼도 물권 변동은 원상태로 복귀

    여러 명의 상속인이 공동으로 상속한 재산은 상속인의 공유(민법 제1006조)에 속하므로 상속인은 개개의 상속재산에 대한 공유지분을 자유롭게 양도하거나 상속재산의 분할을 청구할 수 있다. 이런 관점에서 민법은 상속재산의 분할에 관해 공유물 분할에 관한 일반원칙인 제269조의 규정을 준용(제1013조 제2항)하는 한편 상속의 특성을 고려해 특별 규정을 두고 있다. 이 판결(2002다73203)에서 대법원은 “상속재산분할협의는 공동상속인들 사이에 이루어지는 일종의 계약이므로 공동상속인 전원의 합의에 의해 해제될 수 있으며, 상속재산 분할협의가 해제되면 공동상속인 전원은 다시 새로운 분할협의를 할 수 있다”고 판시했다. 이어 “상속재산 분할협의가 공동상속인 전원에 의해 합의해제되면 그 협의에 따른 이행으로 변동이 생겼던 물권은 당연히 그 분할협의가 없었던 원상태로 복귀하는 것이 원칙이나 이 경우에도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적용된다”며 “이에 따라 상속재산 분할협의가 합의해제되기 전의 분할협의로부터 생긴 법률 효과를 기초로 해 새로운 이해관계를 가지게 되고 등기·인도 등으로 완전한 권리를 취득한 제3자의 권리를 해하지 못한다”고 판시했다. 이 판결 이전에도 상속재산 분할협의의 합의해제가 가능함을 전제로 한 판결은 있었으나 이에 대해서도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적용될 수 있음을 인정한 것은 이 판결이 최초라는 점에서 중요한 의미가 있다. 민법 제548조 제1항은 “당사자 일방이 계약을 해제한 때 각 당사자는 그 상대방에 대해 원상회복의 의무가 있다. 그러나 제3자의 권리를 해하지 못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이 판결에서 문제가 된 법률적 쟁점은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쟁점은 상속재산 분할협의의 법적 성질이다. 판결에서는 상속재산 분할협의의 법적 성질을 ‘일종의 계약’이라고 전제하고 있다. 상속재산 분할협의를 원인으로 하는 소유권이전등기는 민법 제1015조에 의해 그 효력이 상속이 개시된 때로부터 소급하므로 제186조(법률행위에 의한 등기)가 아니라 제187조(법률의 규정에 의한 등기)의 성질을 가진다(대법원 85누70 판결 등 참조). 따라서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상속인 간 분할의 합의를 필수적 요건으로 하는 것이지만 이를 매매나 증여와 같은 물권변동의 원인행위인 채권계약과 법적 성질이 동일하다고 볼 수는 없을 것이다. 다만 넓은 의미에서 계약이라 함은 ‘당사자의 합의에 의해 성립하는 법률행위’를 의미하므로 상속재산 분할협의에 의한 물권변동의 효력은 법률의 규정에 의해 ‘상속이 개시된 때’에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공동상속인의 합의된 분할 의사의 효력으로 발생하는 것이라고 봐야 하기 때문에 상속재산 분할협의를 ‘일종의 계약’에 해당한다고 본 판결의 입장은 타당하다. 두 번째 쟁점은 상속재산 분할협의에 계약관계를 소급적으로 소멸시키는 채권자의 일방적 의사 표시를 의미하는 ‘계약해제’에 관한 규정을 적용할 수 있는지다. 국내에서는 아직 이 문제에 대해 본격적인 논의가 이루어지고 있지는 않으나 일본의 판례는 상속재산 분할협의가 그 성질상 협의의 성립과 동시에 종료되고, 그 이후에는 채무를 부담한 상속인과 다른 상속인 사이에 채권·채무 관계가 남을 뿐이라고 보고 있다. 분할협의의 일방적 해제를 부인하는 입장을 취하고 있는 것이다. 이 사건에서는 상속재산분할협의의 일방적 해제 가능성이 쟁점이 되지 않았기 때문에 판결은 이 문제에 관한 입장을 밝히고 있지는 않다. 따라서 이에 관한 판례의 입장은 아직 명확하지 않다. 다만 사견으로는 분할협의에 의해 단독으로 상속한 상속인이 부담한 채무를 불이행한 경우에는 다른 상속인이 일방적으로 분할협의를 해제할 수 있다는 해석도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채무불이행을 이유로 일방적 의사 표시에 의해 계약관계를 소급적으로 소멸시키는 해제는 쌍무계약에서 당사자의 형평을 위해 인정되는 제도라는 점, 현행 민법의 해석상 부담부증여도 쌍무계약의 일종으로 볼 수 있다는 점, 공동상속인의 1인이 단독으로 상속하되 그 1인이 상속채무를 변제할 의무를 부담하기로 하는 상속재산 분할협의는 쌍무계약의 성질을 가지는 부담부증여로 볼 수 있다는 점 등이 이를 뒷받침한다. 세 번째 쟁점은 상속재산 분할협의에 대한 합의해제의 효력은 어떻게 되는가 하는 것이다. 상속재산 분할협의의 법적 성질을 계약으로 볼 수 있다면 그 계약을 합의해제하는 것 역시 계약의 성질을 가진다. 합의해제의 효력에 대해 일방적 계약해제의 효력에 관한 민법 제548조의 규정을 적용하는 것이 과연 타당한가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지만, 이를 긍정하는 것이 통설적 견해다. 이런 통설·판례의 입장에 따르면 상속재산 분할협의에 따른 이행으로 발생한 물권변동은 소급적으로 무효가 돼 거래의 안전에 문제가 생긴다. 그러므로 선의의 제3자를 보호하고 나아가 물권거래의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서는 부득이 상속재산 분할협의의 합의해제에 대해서도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 정리하면 이 사건에서 공동상속인의 합의해제(제2차 분할협의)에 의해 제1차 분할협의는 소급적으로 소멸한다. 이에 따라 제1차 분할협의에 따른 물권변동은 무효가 돼 그 분할협의가 없었던 원상태로 복귀하게 된다. 다만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규정이 적용돼 제1차 분할협의에 의해 이 사건 토지에 관한 완전한 근저당권을 취득한 피고는 그 분할협의에 의해 생긴 법률 효과를 기초로 제2차 분할협의에 의해 합의해제되기 전에 새로운 이해관계(근저당권 취득)를 가지게 된 자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대법원은 “원고들은 민법 제548조 제1항 단서의 제3자에 해당하는 피고의 권리를 해하지 못한다”며 청구를 기각한 것이다. ■ 김대정 교수는 ▲성균관대 법학박사 ▲전북대 법과대학장 ▲한국민사법학회 부회장 ▲대법원 판례심사위원회 조사위원 ▲법무부 민법개정위원회 제3분과위원장
  • 1억6천만원 반지, 2만원 마약과 교환한 美남성

    1억6천만원 반지, 2만원 마약과 교환한 美남성

    미국 애리조나주에 거주하는 한 남성이 근무하는 택배회사에서 훔친 시가 1억 6천만 원 나가는 다이아몬드 반지를 겨우 2만 원가량 값어치의 마리화나와 바꾸려다가 경찰에 체포되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물류 택배회사인 ‘유피에스(UPS)’의 항공사 지점에 근무하는 월터 모리슨(20)은 항공기에서 택배로 배달되는 물건을 내리는 작업을 하다가 현금이 들어있는 것으로 착각한 봉투 하나를 자신의 바지 주머니에 슬쩍 집어넣었다. 그는 퇴근 후 이 봉투를 개봉하자 현금이 아닌 다이아몬드 모양의 반지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1억 6천만 원 상당 나가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를 2만 원 상당의 마리화나와 교환하려다 마침 택배 회사로부터 분실 신고를 받고 수사 중이던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 택배회사는 이 다이아몬드 반지는 즉시 회수되었으며 원래 예정된 수령인에게 안전하게 전달되었다고 밝혔다. 모리슨은 해당 택배회사에서 즉각 해고되었으며 현재 중절도 혐의로 재판을 앞두고 있다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고가의 다이아몬드 반지를 마리화나와 바꾸려다 체포된 남성 (현지 경찰국 제공)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줄리엔 강 공식입장, 역삼동 cctv에 비몽사몽 등장 ‘어떤 옷 입었나보니..’

    줄리엔 강 공식입장, 역삼동 cctv에 비몽사몽 등장 ‘어떤 옷 입었나보니..’

    ‘줄리엔 강 공식입장’ 모델겸 배우 줄리엔 강(32)이 속옷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한 사실에 대한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지난 25일 줄리엔 강의 소속사 쇼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측은 “줄리엔 강이 술을 못하는 사람인데 전날 클럽에서 권하는 술을 먹다 보니 귀가 도중 정신을 잃었다. 그걸 본 시민이 신고를 했다”며 “신고했을 때 소속사 관계자도 있었다. 술을 마시고 실수한 해프닝으로 보면 될 것 같다”고 해명했다. 또한 소속사 측은 줄리엔 강이 속옷 차림으로 강남 거리를 배회했다는 것에 대해서는 “와전된 보도”라고 설명하며 “술을 마셔 덥다 보니 자기도 모르게 옷을 벗은 것 같다. 하지만 민소매 티셔츠도 입고 있었고 보도된 것처럼 속옷 차림은 아니었다”고 강조했다. 이어 “경찰 측으로부터 조사 및 수사 종결 통보를 받았다. 줄리엔 강과 관련한 더 이상의 추가 조사는 없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줄리엔 강의 소속사측은 “이번 사건은 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으로 마약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다. 이에 관한 억측성 보도에 대해서는 강력하게 대응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 앞서 줄리엔 강은 지난 18일 오후 3시경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강남 역삼동 인근 도로를 걷다가 주민들의 신고로 파출소로 연행된 바 있다. 사건을 담당한 경찰에 따르면 당시 줄리엔 강은 새벽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였으며, 그가 경찰에 발견된 지점은 자택에서 1km 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졌다. 줄리엔 강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그 다음은 기억이 나지 않는다”면서 “내가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경찰은 줄리엔 강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24일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으로 나왔으며, 이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검사를 의뢰했다. 줄리엔 강 공식입장을 접한 네티즌은 “줄리엔 강 공식입장..왜 저런 사진이 찍혔을까?”, “줄리엔 강 공식입장..화보 촬영하다가 뛰쳐나왔나?”, “줄리엔 강 공식입장..인생이 시트콤이네”, “줄리엔 강 공식입장..주민들 놀랐을 듯”, “줄리엔 강 공식입장..술을 많이 먹은 거 아니야?”등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줄리엔 강 공식입장) 연예팀 chkim@seoul.co.kr
  • 줄리엔 강 공식입장, “속옷차림에 거리활보? 절대 아니다” 해당 영상보니..

    줄리엔 강 공식입장, “속옷차림에 거리활보? 절대 아니다” 해당 영상보니..

    ‘줄리엔 강 공식입장 ’ 모델 겸 배우 줄리엔 강(32)이 술에 취해 짧은 옷차림으로 거리를 배회했다는 소식이다. 지난 18일 오후 3시쯤 줄리엔 강은 강남구 역삼동 도로에서 속옷 상하의만 입고 거리를 배회하다 주민들에게 발견됐다. 줄리엔 강은 경찰조사에서 “17일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며 “왜 이런 행동을 하게 됐는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줄리엔 강의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간이검사를 실시했으나 음성판정을 받았다. 줄리엔 강의 소속사 쇼브라더스 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마약과는 전혀 관계없는 일이고, 당당하게 조사에 임해 음성 반응이 나왔다”며 “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다”라고 공식입장을 밝혔다. 이어 소속사 측은 “원래 술을 잘 못하는 그가 독한 술을 많이 마셔 집으로 귀가하던 중 정신을 잃고 쓰려졌다. 그 모습을 본 주민이 경찰과 소속사에 연락을 해서 매니저가 줄리엔 강을 데리고 집으로 갔다”고 설명했다. 또 “집에서 쉬다가 연락을 받아 경찰서에 가서 조사를 받았고, 현장에서 연행됐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다”며 “혐의 없음으로 이미 끝난 사건”이라고 덧붙였다. 줄리엔 강 공식입장에 누리꾼들은 “줄리엔 강 공식입장, 술에 완전 취했나보네”, “줄리엔 강 공식입장, 이와중에 몸은 왜케 좋아보여”, “줄리엔 강 공식입장, 완전 충격이다”, “줄리엔 강 공식입장, 마약 아니라니 다행이네요”, “줄리엔 강.. 술 적당히 드세요”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서울신문DB(‘줄리엔 강 공식입장’)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줄리엔 강,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활보해 주민신고...

    줄리엔 강, 술에 취한 상태로 거리활보해 주민신고...

    모델 줄리엔강이 술에 취해 거리를 배회했다는 소식이다. 줄리엔 강은 경찰조사에서 “17일 밤 11시부터 오전 4시까지 지인들과 술을 마신 뒤 귀가했고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했다. 줄리엔 강 소속사 관계자는 “마약과는 전혀 상관없으며, 술로 인해 벌어진 해프닝이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종도 카지노 개발수혜지역 영종웨스턴호텔 영종도의 기적

    영종도 카지노 개발수혜지역 영종웨스턴호텔 영종도의 기적

    인천 영종도에 새바람이 불고 있다. 미국의 라스베가스나 마카오를 뛰어넘는 세계적인 복합리조트가 건립되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이라는 동북아 교통의 요지에 날개를 단 격이 될 것으로 보며 연간 관광객이 300만명이상 증가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도 국제공항부근인 영종도에는 환승 포함, 국내출입국수가 연간 4천만명 이상으로 호텔 등의 숙소는 국내관광객들이나 공항환승객으로 항상 예약만원으로 향후 숙소부족으로 인한 문제점은 꾸준히 제기돼왔다. 한국관광협회 통계에 따르면 앞으로 3만개 정도의 객실이 부족한 것으로 조사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오피스텔 등의 단점을 보완한 호텔임대사업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호텔사업의 투자성은 여러 호텔들의 현재까지의 실적으로 입증이 되었으나 그 동안은 구분등기가 되지 않고 지분형태로만 투자가 가능해 일반 투자자들이 접근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었다. 하지만 객실 구분등기가 되는 정식으로 허가 받은 호텔이 카지노 관광 복합 리조트 개발에 따른 미래가치와 저렴하고 실속적인 가격과 알찬 수익으로 단기간에 청약완료 돼 눈길을 끈다. ‘영종웨스턴호텔’이 바로 그 주인공이다. 영종웨스턴호텔은 수도권 호텔에서 볼 수 없는 파격적인 분양가인 1억원 초반대로 실투자금 4000만-5000만원으로 약1000만원을 받아서 높은 수익을 올릴수 있어 인근지역뿐 아니라 지방에서도 임대수익을 원하는 퇴직자나 자영업자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소진됐다. 호텔은 지하 1층에서 지상 13층 건물로 252개의 전 객실 모두 바다조망이 가능한 호텔객실과 상가로 구성됐다. 전 객실이 인기 많은 소형으로 뛰어난 평면설계는 물론 풀옵션으로 풍부한 수납공간, 내부 인테리어 등에 차별화를 꾀했으며 단기•장기 숙박객들이 선호하는 아메리칸스탠다드 스타일로 디자인됐다. 영종웨스턴호텔 관계자는 “인근 숙박시설이 미비한 실정과 호텔부지가 한정돼 있는 상황에서 최고의 국내외 여행사와 국내최고 운영사가 호텔운영을 하고 향후 미단시티 및 파라다이스 외국인카지노복합리조트단지와 드림아일랜드가 개발이 되면 우리호텔은 이 지역의 랜드마크로써 프리미엄과 시세차익까지 기대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오는 2016년 3월 완공 예정이며 로얄층과 바다조망 가능한 발코니가 서비스 제공되는 객실호수부터 빠르게 소진되고 있다. 신탁사에서 등기 시까지 자금을 관리해 안전하며 계약금 외에 잔금 때까지 들어가는 비용이 전혀 없어 부담을 덜었다. 계약과 동시에 5년 임대차계약서를 작성하며 준공 후 20일부터는 바로 월세를 받을 수 있다. 1가구 2주택도 무관하며 임대사업자를 위해 1인당 4개까지 청약 가능하며 선착순으로 호수를 지정한다. 문의: 02-2606-0050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줄리엔강, 술취해 거리활보 논란에 소속사측 입장 밝혀...

    줄리엔강, 술취해 거리활보 논란에 소속사측 입장 밝혀...

    모델 줄리엔강이 술에 취해 거리를 배회해 논란인 가운데, 소속사측이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앞서 줄리엔강은 지난 18일 강남구 역삼동 도로에서 술에 취해 거리를 걸어다니다 주민들에 발견됐다. 줄리엔 강 소속사는 “원래 술을 잘 못하는 그가 독한 술을 많이 마셔 집으로 귀가하던 중 벌어진 해프닝이다”고 밝혔다. 또 “마약과는 관련이 절대로 없으며, 당당히 조사에 임해 음성판정이 나왔다”며 “혐의없음으로 종결된 사건이다”고 전했다. 사진=서울신문DB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조덕배, 마약혐의로 긴급 체포… 필로폰-대마초 수차례 제공받아 ‘충격’

    조덕배, 마약혐의로 긴급 체포… 필로폰-대마초 수차례 제공받아 ‘충격’

    가수 조덕배(55)가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긴급체포됐다. 25일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강해운 부장검사)는 “마약과 관련된 혐의로 조덕배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조덕배는 지난해 8월 지인으로부터 필로폰을 3차례에 걸쳐 제공받고, 대마초도 1차례 넘겨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조덕배는 소변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였고, 검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조덕배의 모발 정밀검사를 요청한 상태다. 조덕배는 검찰조사에서 마약 복용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재 조덕배는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태이며, 영장실질심사는 이날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다. 한편 조덕배는 1991년에도 대마초를 피운 혐의로 구속된 바 있다. 조덕배가 대마관리법위반으로 적발된 경우는 이번이 4번째이다. 사진=서울신문DB 김민지 인턴기자 mingk@seoul.co.kr
  •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 입지 ‘명동 르와지르 호텔’ 관심

    외국인이 선호하는 관광지 입지 ‘명동 르와지르 호텔’ 관심

    부동산 대책의 호재로 수익형 부동산이 다시 한번 각광받고 있다. 기존에 오피스텔이 인기를 끌었지만 최근 수익형 호텔 분양쪽으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그 열기가 전국적으로 확산되면서 현재 명동르와지르 호텔, 속초 라마다 호텔, 제주하워드존슨 등 많은 호텔이 분양 대열에 참가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명동르와지르 호텔’은 서울 명동상권의 중심지였던 (구)밀리오레쇼핑몰을 호텔로 전환해 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시행사 더에이엠씨 명동호텔을 분양 중이다. 특히 호텔가동률이 높은 명동 지역 최초 수익형 호텔 분양이라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이목을 끈다. 서울의 대표적 관광지 명동에 들어서는 수익형 부동산상품으로서 평일 하루 유동인구가 150만명에 이르는 입지를 자랑한다. 실제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 대상으로 약 80%가 넘는 관광객이 명동을 선호하는 관광지로 선택할 만큼 관광객으로 넘쳐난다. 명동르와지르 호텔은 기존 건물을 리모델링 하여 오픈한다. 이미 완성 돼 있는 건물 형태이기 때문에 투자 후 2~3년 후 수익이 발생되는 장기적인 구조가 아니며, 투자 후 3개월 정도 뒤면 바로 수익을 받아 볼 수 있도록 투자수익의 발생이 텀이 짧다는 강점을 가지고 있다. 호텔은 지하철4호선 명동역과 직결돼있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도 5분 거리에 있다. 시내버스와 광역버스, 공항버스 등이 정차하는 버스정류장도 호텔과도 인접해 있으며 서울 곳곳으로 이동이 자유롭다. 분양관계자는 “계약과 동시 10년 확정 임대차계약이 체결되며 연14%의 수익이 발생된다”며 “분양가의 80%까지 대출이 가능하며, 계약금 납입과 동시에 건물과 토지를 동시에 개별 분양한다”고 전했다. 산하에이치엠이 운영을 맡아 신뢰성을 높였으며 호텔은 지하7층-17층으로 총619실로 조성된다. 자금관리는 코리아 신탁사에서 관리한다. 2015년1월 오픈 예정이다. 분양문의: (02) 779-8528
  •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슬람국가(IS) 응징하는 ‘저승사자’ 미군 A-10C 공격기

    [이일우의 밀리터리 talk] 이슬람국가(IS) 응징하는 ‘저승사자’ 미군 A-10C 공격기

    이라크 북부와 시리아 일대를 휩쓸며 닥치는 대로 살육과 약탈을 일삼아 온 광기어린 테러 집단 IS(Islamic State)를 응징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공습이 시작됐다. 미국은 항공모함 전단에서 발진한 F/A-18E/F 슈퍼 호넷을 필두로 F-16과 F-15, B-1B 폭격기는 물론 인류 역사상 최강의 전투기라 평가되는 F-22A ‘랩터’를 공습에 투입했다. 50여 대의 전투기와 폭격기가 동원된 이번 공습에서 미국은 IS와 알 카에다(Al-Queada) 계열 무장조직 호라산 그룹(Khorasan group)의 시설을 파괴했다. 공습을 당한 시설들은 철저하게 파괴됐고, 수 십여 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하지만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 “이번 공습은 시작에 불과하다”고 경고한 것처럼 미국은 IS가 F-22A나 B-1B보다 더 두려워할 카드를 준비하고 있었다. 바로 중장갑 공격기 A-10C 워호그(warthog)였다. 흑멧돼지가 중동으로 날아간 이유 IS는 국가를 표방하고는 있지만 국가보다는 비교적 조직화가 잘 되어있는 대규모 무장 집단에 불과하다. 이들은 이라크와 시리아 정부군으로부터 노획한 전차와 항공기 등을 보유하고는 있지만 제대로 된 관청이나 지휘시설 같은 것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과거 미국이 이라크나 아프가니스탄의 탈레반 정권을 공습했을 때 이라크와 탈레반은 정규군이 있었고, 각지에 정규군이 주둔하고 있는 기지와 각종 병참 시설들이 건설되어 있었다. 정규군이었던 이라크군과 탈레반군은 이러한 시설이 파괴되면 작전에 상당한 지장을 받았지만, IS는 다르다. IS는 정규군보다는 ‘마적단’에 가까운 개념이기 때문에 모든 시설은 임시 시설이다. 기존의 학교나 관공서, 아파트를 빼앗아 그곳에 병력이 머물면 막사가 되는 것이고, 탄약과 물자를 보관해 놓으면 병참 시설이 되는 것이다. 이들은 중앙 지도부에서 무기를 구매해 전투부대에 보급하는 것이 아니라 전투를 통해 약탈하고 노획해 무기와 탄약을 조달하고 있기 때문에 과거 이라크군이나 탈레반군처럼 제대로 된 병참 시설이 있을 수 없다. 따라서 미군과 동맹국들이 수십여 대의 전투기를 동원해 정밀 유도 폭탄과 미사일로 표적을 공습한다 하더라도 이들에게는 큰 타격을 주지 못한다. 어차피 빼앗은 건물이고, 물자와 인력은 점령지에서 약탈하고 징발하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B-1B와 F-22와 같은 최첨단 전력은 이러한 테러 조직을 상대하는데 적절하지 않다. 미국도 이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다. 첩보활동으로 획득한 IS 지도부 은거지를 초정밀 폭격으로 파괴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IS 격퇴의 핵심은 소위 ‘테크니컬(Technical)’, 즉 무장 트럭을 타고 떼 지어 몰려다니는 IS 병력을 제거하는데 있다는 것을 말이다. 이들을 제압하기 위해서는 지상에 전투부대를 보내야 하지만 지난 10여 년간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 장기전의 늪에 빠졌던 미국이 또 다시 자충수를 두지는 않을 것이다. 이 때문에 미국은 의외의 카드 하나를 꺼내 들었다. 바로 A-10C 공격기의 중동 배치였다. 지난 23일(현지시간) 미 국방부는 인디애나주 주방위공군 제122전투비행단 예하 제163비행대의 A-10C 공격기 12대와 병력 300여 명을 다음 달 초까지 중동 지역에 배치하겠다고 발표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조치가 IS 공습과는 무관하다고 밝혔지만, 현지 언론은 이번 A-10C 중동 배치의 시기가 미묘하다고 꼬집으면서 이 공격기가 이라크 정부군을 지원해 IS를 격퇴하기 위한 임무를 수행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IS와 같은 ‘마적단’에게 A-10C는 과거 냉전시절 불렸던 별명 그대로 ‘죽음의 십자가’ 그 자체다. A-10C의 주무장인 GAU-8 30mm 기관포는 현존하는 거의 대부분의 전차와 장갑차를 파괴할 수 있는 포탄을 분당 4,200발의 속도로 쏟아 부을 수 있다. 이밖에도 JDAM과 헬파이어 미사일은 물론 각종 정밀유도무기를 최대 7톤까지 탑재한다. 막강한 화력만큼이나 방어력도 대단히 강력하다. A-10C는 IS가 상용 트럭에 얹어 운용하는 23mm 기관포로 쉽게 격추시킬 수 없다. 주요부위가 티타늄 장갑재로 되어 있고, 피격되어 유압 장치가 파괴되더라도 기체 조종이 가능하도록 조종간과 조종면 사이에 강철 케이블이 연결되어 있다. 이라크 자유 작전 때 23mm 기관포는 물론 57mm 기관포탄 4발에 직격 당하고도 추락하지 않고 기지로 무사 귀환한 사례도 있었다. 이러한 중무장・중장갑 공격기가 중동 지역에 배치되는 것은 누가 보더라도 ‘지상군 대용’이다. 미국이 지상군을 투입할 수 없으니 지상전투는 이라크 정부군과 쿠르드 자치정부 민병대가 대신하되, 이들의 실력이 못미더우니 강력한 공격기를 지원해 이라크군의 실력 부족을 화력 지원으로 커버하겠다는 것이다. 이번에도 기사회생할까? 사실, 이번 중동 배치와 IS 격퇴 전쟁 참전으로 가장 이득을 보는 것은 A-10C 자신이다. 퇴역 위기에 몰린 상황에서 또 한 번 그 가치를 증명할 기회가 주어진 셈이기 때문이다. A-10은 1970년대 구소련의 대규모 기갑부대를 저지하기 위해 등장한 대전차 공격기였으나, 냉전 붕괴 직후 더 이상 구소련과 동구권의 기갑부대를 상대할 일이 없어지자 조기 퇴역이 추진됐으나 1991년 걸프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제2의 전성기를 구가했다. 이후 2000년대 초 또 다시 퇴역론이 대두되었으나, 2003년 이라크 자유 작전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여주며 그 존재 가치를 또 한 번 입증했다.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역할이 끝나자 미 공군은 F-35A 도입을 위해 A-10 퇴역을 추진하고 나섰다. A-10 프로그램을 종료해 여기서 아낀 돈으로 F-35A 프로그램에 투자하겠다는 계획이었지만, 의회가 이를 반대하고 나섰다. 미국 하원은 2014년 국방예산안을 심의하면서 미 공군이 A-10 퇴역을 위해 단 한 푼도 사용하지 못하도록 막아 버렸다. A-10만큼 근접항공지원에 효과적인 기체가 없다는 이유에서였다. 이에 미 공군은 Charles Davis 중장을 의회에 보내 “이제 더 이상 티타늄으로 감싼 기체를 저속으로 비행시킬 필요는 없다”면서 “이미 F-16이나 B-52, B-1B가 그 역할을 훌륭히 수행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결국 예산안은 미 하원의 결정대로 통과되어 A-10C는 내년도 예산안이 집행되는 내년 상반기까지는 살아남을 수 있게 되었다. 이 때문에 미국 내에서는 이번에 A-10이 IS를 상대로 얼마나 위력을 떨칠 것이며, 그 유효성을 인정받아 또다시 수명을 연장 받을 수 있을지 여부에 과심이 몰리고 있다. A-10C가 IS를 상대로 펼치는 전쟁에서 또 한 번 그 진가를 입증 받는다면 적어도 2020년대 중반까지는 장수할 수 있지 않을까? 이일우 군사 통신원(자주국방네트워크 사무국장)
  • 부패하거나 무능하거나 보수가 민망하다… 보수여 공부하라 제발

    부패하거나 무능하거나 보수가 민망하다… 보수여 공부하라 제발

    “요즘은 ‘보수’라는 단어가 민망하게 들립니다. 한 보수정권은 부패했고 또 다른 보수정권은 무능이라는 평가를 받을 것이라 생각하니 허무합니다.” 이상돈(63) 중앙대 명예교수는 거침없었다. ‘열린 보수’ ‘합리적 보수’라 불리며 최근 여야를 넘나드는 정치 논란의 중심에 섰던 이 교수는 국내 보수진영의 미래에 대해 “갈 길을 잃어버린 느낌”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명박 정권은 보수를 표방하고 들어선 첫 정권이지만 독단적 국정 운영과 부패·비리 의혹으로 얼룩졌다”면서 “박근혜 정권은 그런 오점을 청산하고 태어난 합리적 보수이기를 기대했건만 지금까지의 결과로는 기대하기 어려워 보인다”고 일갈했다. 의외였다. 2007년 당시 박근혜 한나라당 대표의 합리적 보수정책을 지지했고 2012년 총선 이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으로 대선까지의 험난한 여로를 함께했던 국내 대표 보수학자의 입에서 나오기에는 힘든 말이다. 이 교수는 “(박근혜 정부는) 합리적 보수정권이 되기 위한 모든 약속을 파기했으니 성공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적어도 정권 초기에 이명박 정부가 벌여놓은 무분별한 정책과 사업에 대한 진지한 성찰과 반성이 따랐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미국에서 출간된 서구 보수 지식인의 책 100권 추려 서평 써 보수일간지 비상임논설위원을 지낸 그는 2009년부터 3년간 4대강 사업을 저지하기 위한 국민소송단의 공동집행위원장을 맡는 등 진영 논리에 휘둘리지 않았다. 그래서 얻은 수식어가 ‘열린 보수’였다. 그런 그가 2003년부터 2013년까지 미국에서 출간된 서구의 주요 보수지식인들의 저서 100권을 추려 요약과 서평을 묶은 책 ‘공부하는 보수’(책세상)를 펴냈다. ‘위기의 보수, 책에서 길을 묻다’라는 부제가 말해주듯 한마디로 “보수여, 제발 공부 좀 하라”는 고언을 담았다. 토니 블랭클리의 ‘미국이여 분발하라’ 등 대부분 국내에 번역되지 않은 책들이라 서평집을 만드는 데 7년이 걸렸다. “워싱턴포스트 칼럼니스트 조지 윌은 보수운동은 지적 운동(Intellectual Movement)으로 시작했다고 썼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미국의 사례입니다. 우리나라의 보수는 기득권을 수호하고, 부패하고 안이하며, 툭하면 색깔론이나 들고 나오는 ‘몰상식 집단’으로 인식돼 있어요.” 책은 한국과 미국의 보수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아우른다. “미국과 한국에서 잇따른 보수의 실패를 보면서 그간 읽었던 책을 정리했다”는 설명이다. 1970~1980년대 미국에서 공부했던 경험도 한몫했다. 그는 린드 존슨의 대선 불출마, 리처드 닉슨의 사임, 지미 카터의 실패와 로널드 레이건의 등장을 관심을 갖고 지켜봤다. 이어 석학 알렉산더 비켈로부터 사법 보수주의를 배우고 윌리엄 버클리의 지적 보수주의 운동에 감명받아 사상적 지향점을 보수로 전향했다. 그런 이 교수이지만 조지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에 대해선 날을 세운다. “부시라는 ‘전쟁 대통령’이 집권하면서 21세기가 풍요와 평화의 시대가 될 것이란 기대가 일장춘몽으로 끝났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 “(자본주의를 놓고)진영논리만 존재하는 상황에서 정부가 개입해 금융을 망쳤고 시장에 대한 신뢰를 보수 스스로가 무너뜨려 오늘날 위기를 불러왔다”고 해석했다. ‘테러와의 전쟁, 그 끝은 있는가’ ‘보수, 반작용으로 승리하다’ ‘부시 행정부, 보수주의에서 이탈하다’ ‘서방의 마지막 보루, 미국을 지켜라’ ‘유엔은 쓸데없는 기구일 뿐이다’ 등 책 속의 소제목들은 그대로 이 교수의 견해와 잇닿아 있다. ●메르켈 같은 합리적 보수 기대하며… 보수여, 보수철학을 깨쳐라 “세계적 흐름을 지켜보며 미국의 몰락이 가져올 혼돈을 걱정하고 민주주의와 법치를 존중하면서 동시에 합리적 정책으로 국민화합을 이끌 보수정부가 우리나라에 들어설 가능성은 당분간 없어 보입니다.” 그가 꼽는 합리적 보수정권은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나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이끄는 정부다. 이 교수는 자신의 책이 “스스로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진정 무엇이 보수정책이고 어떤 것이 보수철학인지 이해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또 스스로를 진보라 여기는 사람들에게도 자신의 생각을 돌아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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