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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용계 권력형 성폭력 다시 없게… ‘몸의 주권’ 찾을 것”

    “무용계 권력형 성폭력 다시 없게… ‘몸의 주권’ 찾을 것”

    세상이 ‘미투’(#Me Too·나도 피해자다)를 차츰 잊어 가던 지난 6월 무용계에서 ‘첫 미투’ 고발이 나왔다. “2015년 4~5월 스승이 연습실에서 수차례 성추행하고 강제로 성관계를 시도했다”는 20대 여성은 유명 현대무용가 류모(49)씨를 지목했다. 그는 각종 무용가상과 작품상을 수상한 무용계 권위자였다. 검찰은 류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 등의 혐의로 기소했고 내년 1월 8일 1심 선고공판이 열린다. 2016년 문화계 전반의 ‘#○○계 성폭력’ 운동 때도 조용했던 무용계에서 첫 고발이 나온 후 피해자를 돕기 위해 뭉친 이들이 있었다. ‘무용인희망연대-오롯’(오롯)이다. 이들은 사건이 알려진 직후 피해자 지지 성명서를 냈고, 2주 만에 문화예술인 803명과 84개 단체가 연대했다. 이후 ‘오롯#위드유’ 분과를 꾸려 탄원서 제출, 재판 방청연대 등을 이어 왔다. “피해자는 혼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리려고 법정 안팎을 지켰다”는 김윤진 안무가와 권이은정 아프리칸 댄스컴퍼니 따그 대표를 지난 18일 서울 흑석동 한 카페에서 만났다. -현대무용계에 큰 영향력을 가진 사람을 상대로 연대를 결심했는데, 어떤 심정이었는지. 김윤진 사건 가해자를 보고 깜짝 놀랐다. 같은 공연에 오른 적도 있었다. 한 번쯤 같이 작업해 봤거나 공연을 본 적이 있는 유명 안무가여서 다들 충격이 컸다. 반면 피해자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었다. 무용계에 수십년 몸담은 사람으로서, 그 고발을 하기까지 어떤 용기를 냈을지 아니까 가만있으면 안 되겠다 싶었다. 일단 오롯 내 12명이 먼저 나서기로 했다. 피해자는 재판 방청을 하다가 처음 만났다. 권이은정 나는 아프리카 댄스를 하기 때문에 주류에서는 한발 떨어져 있다. 하지만 춤을 추는 사람으로서, 연습하고 춤을 출 때마다 춤을 포기한 피해자가 떠올랐다. 얼마나 춤을 추고 싶을까. 그 말이 너무 마음 아팠다. 결국 무용을 포기한 피해자가 또다시 자신의 전부를 포기할 각오로 그 상처를 꺼냈을 걸 생각하면 돕지 않을 수 없었다. -무용계에선 ‘미투’가 꽤나 뒤늦게 발현됐다. 이유가 있을 듯한데. 김윤진 무용은 시작부터 무대에 오르기까지 모든 과정을 스승을 통해 진입한다. 선생님의 영향력이 굉장히 크다. 대회 출전, 무용단 시험, 예술활동 지원까지 심사위원부터 업계 관계자들이 모두 아는 사이다. ‘누구의 제자’라는 타이틀은 실력을 보증해 주기도 하지만 좁은 네트워크 속 스승의 막강한 영향력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의미다. 무용을 포기하지 않는 한 그 힘을 무시할 수 없다. 이 사건의 피해자도 자신이 겪은 것이 폭력임을 스스로 받아들이고 여기 오기까지 4년이 걸린 거다. 권이은정 무대에 서고 싶다는 그 마음 때문에 이 구조에 순응할 수밖에 없다. 강력한 위계 관계 속에서 어떤 폭력과 착취가 일어나도 어느 순간 받아들이게 되는 것이다. 이 폭력을 잘 버텨서 여기에서 벗어나야지, 차라리 그렇게 생각하게 된다. ●만지는 게 지도의 일부···악용될 수 있어 김윤진 무용은 몸으로 표현하는 동작 언어이기 때문에 몸을 만지는 것이 가르침의 일부가 된다. 이 모호한 경계를 악용하는 경우도 많다. 예컨대 1㎜만 방향이 달라져도 가슴 등 민감한 부분을 만지게 된다. 실력 향상을 위한 가르침이라는 목적이 계속 세뇌되는 상황이다. 그런데 수치심을 느낀다고 문제 제기를 할 수 있을까. 권이은정 무용을 배우는 학생들과 무용가들에겐 그동안 ‘신체 주권’이 없었다. 몸으로 표현하는 장르이기 때문에 몸의 자율성이 최대한 보장돼야 하는데도 역설적으로 ‘내 몸에 대한 주권’이 없었던 거다. “내가 너를 잘 가르치기 위해 통제하는 것”이라는 정당화가 가능하다. 신체에 대한 통제가 계속되면 눈빛이나 손짓만으로도 몸을 통제하는 수준이 된다. 김윤진 나도 일곱 살 때부터 40년 넘게 무용을 하며 끊임없이 누군가에게 만져지면서 배웠고 나 역시 그렇게 가르쳤다. “어떤 터치는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걸 인식한 것 자체가 최근 몇 년이다. 어느 정도의 선이 적절한지, 동작을 할 때 어디를 만지거나 만져서는 안 될지 논의한 적이 없다. 이번에 동료들과 성명서를 쓰면서 “우리가 지금까지 수많은 성희롱을 당해 왔는데 인지하지 못했다. 단지 기분이 나빴던 것을 빨리 잊고 싶다는 생각만 했구나” 깨달았다. 너무 슬펐다. -성폭력 관련 재판에서 피해자가 또다시 감정적 상처를 입게 되는 안타까운 경우도 있는데. 김윤진 피해자는 “추행 도중 (피의자에게) 그만하시면 안 되냐고 호소했지만 못 들은 척했다”고 증언했다. 반면 피의자 측은 재판에서 “(피해자가) 피의자에 대한 동경으로 신체 접촉에 응한 것”이라는 취지의 주장을 했다. 마지막에는 “피해자가 싫어하는데 억지로 추행한 적은 없다”고 했다. 사건 직후 피해자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의 학과장이자 류씨의 부인인 이모 교수에게 피해 사실을 털어놨지만, 이 교수는 “지난 일은 잊으라”고 했다. 안희정 전 충남도지사 사건 등 다른 성폭력 사건과 가해자 측의 태도가 판박이다. ●중립 지키면 카르텔에 동조… 가해자 돌아올 것 -연대 활동으로 무용계에서 불이익을 당할 우려는 없나. 권이은정 ‘왜 그렇게 나서느냐’, ‘나서는 사람만 다친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이번 사건은 피의자의 부인이 현대무용계 권위자이기 때문에 더 그렇다. 피의자가 유죄를 선고받더라도 그의 부인은 여전히 살아 있는 권력으로 남을 것이다. 작품을 출품하고 심사받고 지원받기 어려워질 수 있다는 걱정도 있다. 하지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중립’을 지키면 오히려 카르텔에 동조하고, 결국 가해자가 돌아오게 만드는 것 아니겠는가. 김윤진 분명한 건 우리가 피해자를 무용계에서 고립시키면 안 된다는 것이다. 우리는 활동가도 아니고, 무용만 해 온 사람들이다. 두려움이 왜 없겠나. 하지만 그동안 침묵해 온 것에 대한 죄책감이 있다. 이 사건이 알려지기 전, 다른 성폭력 피해자들이 오롯에 도움을 요청한 적이 있었다. 불법촬영 피해자와 동성 성추행 피해자였다. 얼마나 말할 데가 없었으면 우리한테 도움을 청했을까 싶었다. 무용계 안에서 이런 문제를 듣고 해결해 줄 공적 기관이나 협회, 단체가 없었던 것이다. 더이상 같은 일이 반복되지 않게 기록하고 대안을 만들 것이다. 이는 문화계에서 우리에게 보내 준 지지에 대해 책임을 지는 일이기도 하다.-선고가 2주가량 남았다. 이 사건이 무용계에서 갖는 의미는. 김윤진 무용계의 권력형 성폭력에 대한 분기점, 기준이 되는 사건이라고 본다. 이번 일을 계기로 신체 주권에 대한 침범, 인권 침해 문제가 계속 논의돼야 한다. ‘페미플로어’, ‘눈물 나는 대물림을 멈추기 위한 몸의 약속’ 등 무용계 모임들이 ‘무용계 내 행동강령 쓰기’를 함께 하고 있다. 성폭력을 반복하지 않도록 하는 규약과 기본 원칙을 만들기 위한 활동이다. 우리 스스로 성평등한 작업 환경을 만들어 가기 위한 노력을 계속할 것이다. 법원도 엄중한 판단을 내려줬으면 좋겠다. 권이은정 이윤택 연극연출가, 안 전 지사 등 가해자가 죗값을 치른 사건들이 있다. 수백명의 변호인이 붙고, 시민단체들이 온갖 자원을 끌어모아 그나마 유의미한 판결들을 얻어낸 것이다. 하지만 아직 작은 변화일 뿐이다. 성범죄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들쭉날쭉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계속 연대하고 행동해야 한다. 단순히 무용계의 일만은 아니다. 말하지 못한 피해자가 여전히 많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 내년 총선 맞춰… 초·중·고 40곳 ‘모의선거’

    내년 총선 맞춰… 초·중·고 40곳 ‘모의선거’

    서울교육청 “미래 유권자 필요한 교육” 교총 “정치 편향적인 교육 우려” 비판서울시교육청이 내년 4월 총선을 앞두고 관내 초·중·고교 40곳에서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을 진행한다. 예비 유권자인 학생들에게 선거제도를 이해시키고 참정권의 중요성을 알려 준다는 취지다. 보수 교육계가 “교실이 정치의 장으로 변할 것”이라며 반대해 진통이 불가피해 보인다. 서울교육청은 “전국 시도교육청 중 최초로 ‘총선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을 내년 3~4월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교육청은 초등학교 10개교와 중학교 11개교, 고등학교 19개교 등 총 40개교를 선정해 학교당 50만원을 지원한다. 수업은 지역구 후보자들의 공약에 대해 학생들이 실현 가능성을 토론하고 모의선거를 열어 직접 투표하는 등의 방식으로 진행된다. 교육청은 ‘모의선거 프로젝트 학습 추진단’을 구성해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기로 했다. 서울교육청은 “공약을 분석하고 거짓 공약과 불가능한 공약을 걸러 내는 판단력도 미래의 유권자들에게 반드시 필요한 교육”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교총은 “교사와 부모가 특정 정당이나 후보를 은연중에 부각해 학생들에게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면서 ‘정치 편향 교육’에 대한 우려를 제기했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현빈, 로맨스 시작? 달달 모먼트 포착

    ‘사랑의 불시착’ 손예진♥현빈, 로맨스 시작? 달달 모먼트 포착

    ‘사랑의 불시착’ 현빈과 손예진이 ‘로코 포텐’을 제대로 터트린다. 21일 방송되는 tvN 토일극 ‘사랑의 불시착’ 3회에서는 약혼한 사이임을 선언한 후 변화된 윤세리(손예진 분)과 리정혁(현빈 분)의 애정전선이 그려질 예정이다. 특히 무심한 것 같지만 윤세리를 챙기는 리정혁의 모습과 미소를 숨기지 못하는 윤세리의 모습이 포착돼,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설레게 하고 있다. 앞서 2회에서는 리정혁 집에 머물러 있던 윤세리의 존재가 발각되며 안방극장을 숨죽이게 했다. 이에 리정혁은 위기 상황에서 벗어나고자 위장전술로 그녀가 자신의 약혼녀라고 말했고, 윤세리를 포함한 모두를 당황하게 했다. 3회 방송에서는 약혼자 선언 후 급 진전된 두 사람의 관계는 물론 리정혁의 사랑꾼 면모가 그려질 예정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출근하는 리정혁을 배웅하는 윤세리와, 다정한 손길로 그녀의 머리를 묶어주는 리정혁의 모습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에게 또 한번의 심쿵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된 스틸에는 생각지도 못한 그의 섬세함에 쑥스러워하는 윤세리의 표정이 담겨있어 위기 후 사뭇 달라진 분위기를 예고해 방송을 기다리는 이들의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극 초반부터 리정혁은 무뚝뚝한 말투와는 달리 배고파하는 윤세리에게 국수, 고기구이 등 다양한 요리를 손수 만들어주는가 하면, 필요하다는 아로마 향초를 사주기 위해 장마당에 가서, 약과 화장품 등 필요할 것 같은 물건까지 다 챙기는 세심한 면모를 보여 여심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이처럼 겉모습과 다른 순박한 매력을 지닌 리정혁에 완벽히 녹아든 현빈의 연기 활약이 화제가 되면서, 3회 방송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한편, tvN ‘사랑의 불시착’은 21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김기현 “시장 시절 추진 산재모병원 청와대가 좌초”···검찰 기재부 압수수색

    김기현 “시장 시절 추진 산재모병원 청와대가 좌초”···검찰 기재부 압수수색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20일 자신이 울산시장 재직 당시 추진한 산재모병원 건립 사업을 청와대와 송철호 울산시장 캠프가 전략적으로 좌초시켰다고 주장했다. 김 전 시장은 이날 오전 11시쯤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청와대의 ‘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김 전 시장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 산재모병원을 좌초시키는 게 좋다고 적혀있었다”면서 “이 전략에 따라 청와대와 행정 부처가 움직였다”고 주장했다. 송 부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캠프의 주요 인사로 알려져있다. 김 전 시장은 하명수사 의혹과 관련한 검찰 참고인 조사에서 검찰이 확보한 송 부시장의 업무 수첩 내용 중 A4용지 4~5장 정도를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여기엔 산재모병원이 좌초되면 좋겠다는 내용(2017년 10월 10일), 송 부시장이 송 시장과 함께 청와대 관계자를 만났다는 내용(2017년 10월 12일)도 있었다고 한다. 지난해 지방선거 당시 김 전 시장과 송 시장은 경쟁 구도를 이뤘다. 김 전 시장이 산재모병원을, 송 시장은 공공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그런데 지방선거를 16일 앞둔 지난해 5월 28일 정부의 예타 불합격 발표로 산재모병원은 백지화 됐다. 송 시장의 공공병원 공약은 올해 1월 예타 면제사업으로 선정됐다. 이에 김 전 시장은 자신이 확인했다는 송 부시장의 업무수첩 등을 토대로 지난해 지방선거 이전부터 송 시장 측이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일찌감치 교감했다고 주장한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은 산재모병원 의혹과 관련해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정부세종청사 내 기획재정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 등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검찰은 예타 조사 관련 업무자료와 PC하드디스크 등을 통해 송 시장 측이 청와대 등의 도움으로 산재모병원 건립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타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 ‘송철호 불법지원 의혹’ 검찰, 기재부 전격 압수수색

    ‘송철호 불법지원 의혹’ 검찰, 기재부 전격 압수수색

    기재부 압수수색 3년 만에 처음지난해 울산시장 지방선거 관련송철호, 김기현 후보 병원 공약송, 예타 결과 미리 알았나 초점‘하명수사·선거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울산시장 공약 수립 과정을 확인하기 위해 기획재정부를 압수수색했다. 기재부가 검찰 압수수색 대상이 된 것은 박근혜 정부 당시인 2016년 최순실 국정농단 의혹과 관련해 최상목 당시 1차관실이 압수수색을 받은 이후 처음이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이날 정부세종청사 내 기재부와 한국개발연구원(KDI)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 관련 업무 자료 등을 확보하고 있다. 특히 김기현 전 울산시장이 제시한 산재 모(母)병원의 예타 조사를 집중 확보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송철호 울산시장이 지난해 6·13 지방선거 준비 과정에서 청와대 등의 도움을 받아 산재 모병원 건립 사업에 대한 정부의 예비타당성 결과를 미리 인지했는지 확인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은 일반 시민을 위한 공공병원 유치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반면 자유한국당 후보였던 김기현 전 시장은 산업재해에 특화된 모병원 설립을 추진하려고 했다. 하지만 산재 모병원은 지난해 선거를 앞두고 정부의 예비타당성 불합격 발표로 사업이 무산됐다. 검찰은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서 송 시장 측과 청와대가 2017년 가을쯤부터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한 논의를 수차례 주고받은 단서를 확보하고 구체적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송 부시장은 2017년 10월 청와대 관계자를 만난 뒤 ‘산재 모병원 추진을 보류하고 공공병원을 조기에 검토할 필요성이 있다’는 내용을 업무수첩에 기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헌주 기자 dream@seoul.co.kr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 애경 2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애경 “사표수리”

    애경 2세, 프로포폴 투약 혐의로 검찰 조사…애경 “사표수리”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셋째 아들인 채승석(49) 전 애경개발 대표가 ‘수면마취제’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강력부(부장 박영빈)는 채 전 대표가 프로포폴을 의료 이외 목적으로 맞은 정황을 파악하고 최근 채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 검찰은 프로포폴 불법 투약과 관련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채 전 대표의 혐의를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포폴은 이른바 ‘우유 주사’로도 불리는 향정신성 수면마취제다. 검찰은 투약 횟수와 상습성 여부를 따져 사법처리 수위를 결정할 방침이다. 채 전 대표는 검찰 수사를 받게 되면서 회사 경영에서 물러났다. 애경 관계자는 “채 전 대표가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고 현재 사표가 수리됐다”면서 “경영진에 대해 엄격한 윤리 기준이 있고 대주주도 예외가 없다”고 말했다. 1994년 애경그룹에 입사한 채 전 대표는 애경그룹 계열 광고회사인 애드벤처 차장과 애경개발 전무를 거쳐 2005년 애경개발 대표이사 사장에 부임했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전통음식 명인이 노하우 전수…청년창업자 ‘식품 한류’ 이끈다

    전통음식 명인이 노하우 전수…청년창업자 ‘식품 한류’ 이끈다

    광주 송정역시장에서 김 부각을 만들어 파는 노지현(32·여) 부각마을 대표는 창업 3년여 만에 연매출 15억원을 달성한 청년 창업가의 성공 모델로 꼽힌다. ‘정직한 바른 먹거리’를 가치로 제시하며 어릴 적 할머니가 해 주시던 김 부각을 정성껏 재현해 승승장구하던 노 대표였지만 한때는 좌절감에 빠지기도 했다. 식품 전공자가 아니어서 새로운 기술 전수가 절실했지만 다른 전통식품 업체들이 경쟁자로 인식하는 상황에서 제대로 배울 길이 없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난 8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실시한 ‘식품기술 대물림 교육’ 사업에 참가하면서 노 대표의 고민은 사라지게 됐다. 부각 명인인 오희숙(64·여) 하늘바이오 대표로부터 노하우를 익힌 노 대표는 내년 2월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노 대표는 19일 “그동안 김 부각에 찹쌀죽을 바르는 방식을 주로 사용했는데 재료에 따라 다양한 생산 공정이 있음을 알게 됐다”면서 “고추, 감자를 활용한 부각 제조법을 명인이 열린 마음으로 공유해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농식품부가 올해 첫 시범사업으로 실시한 식품 숙련기술 대물림 교육은 식품 분야 숙련 기술인들이 보유한 노하우를 청년 창업자에게 전수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식품 한류’를 선도하는 청년창업자들의 기술과 경험 부족으로 인한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지난 8~10월 호남대에서 18회에 걸쳐 교육이 실시됐으며 10월과 지난달에는 수료생들이 배운 기술을 토대로 전시회를 열었다. 이번 교육은 ‘우리나라 디저트의 현대적 계승’을 주제로 부각을 비롯해 한과, 떡, 음료 분야 숙련기술인들의 실습 위주로 진행됐다. 강사들은 부각 명인인 오 대표뿐 아니라 임화자 한과 명인, 광주시 무형문화재인 최영자·이애섭·민경숙 남도의례음식장, 박혜란 궁중음식연구원 팀장 등 다양했다. 수료생 21명이 도제식으로 전수받은 전통식품들은 쌀·깨강정, 도라지정, 양갱 과편, 설기케이크, 흑임자롤케이크, 부각, 식혜, 두텁떡, 꽃송편, 약과, 생강청 등이었다. 교육에 참가했던 이하영(22·여)씨는 쌀강정, 양갱 실습 경험을 창업에 활용할 계획이다. 이씨는 “어린이들이 계절별 식물을 관찰하고 쌀강정, 양갱 만들기 실습을 체험할 수 있는 ‘스마트 키즈팜’을 창업할 것”이라며 “떡이나 쌀튀밥 등을 활용한 다양한 사업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전통식품 기술이 사적 대물림이 아닌 사회적 대물림으로 명맥을 잇게 됐다”면서 “앞으로도 어르신들의 숙련 기술을 청년들에게 전수하는 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한·EU ‘ILO 핵심협약 비준’ 검토 전문가 선정

    한국의 국제노동기구(ILO) 핵심협약 비준 문제를 다룰 전문가 패널이 19일 선정됐다. 앞서 유럽연합(EU)은 한국 정부의 ILO 핵심협약 비준 노력이 부족하다고 보고 한국의 한·EU 자유무역협정(FTA) 위반 여부를 가릴 전문가 패널 소집을 요청했다. 고용노동부는 19일 “우리나라와 EU가 체결한 FTA의 무역과 지속가능발전 장(章)(제13장 노동·환경) 이행 여부를 검토하기 위한 전문가 패널 활동이 이달 30일부터 개시된다”고 밝혔다. 전문가 패널은 앞으로 90일간 정부, 시민사회 자문단, 이해관계자 등의 의견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서 결과 보고서를 발간할 예정이다. 전문가 패널이 한국이 한·EU FTA를 위반했다는 결론을 내리더라도 한국은 무역 제재를 받진 않지만, FTA 역사상 처음으로 노동 조항을 위반한 ‘노동권 후진국’으로 낙인찍히게 된다. 한국은 1991년 ILO 정식 회원국이 됐지만, 핵심협약 8개 가운데 결사의 자유에 관한 제87호, 제98호 협약과 강제노동 금지에 관한 제29호, 제105호 협약 등 4개는 아직 비준하지 않았다. 정부는 ILO 핵심협약을 비준하고자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에서 관련 논의를 진행했으나 노사 양측의 입장차로 합의에 이르지 못했다. 전문가 패널은 양 당사국 국적의 패널 각 1인과 제3국 국적의 의장 1인을 포함해 총 3인으로 구성됐다. 유럽연합은 로랑 부아송 드 샤주네 스위스 제네바대 교수를, 우리는 이재민 서울대 교수를 각각 패널로 선정했고, 제3국 의장은 양측 패널이 협의해 미국의 토머스 피난스키 변호사를 선정했다. 노동부는 “우리가 ILO 기본권 선언의 정신을 국내법 체계에 반영·증진시켜 왔다는 점과 ILO 핵심협약 비준을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해오고 있다는 점을 적극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단독] ‘송병기 수첩’에 지역 4선 강길부 현역 의원 거론… 공약 사전 논의도

    청와대 ‘하명수사 및 선거 개입 논란’을 수사 중인 검찰이 송병기(57)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일지에서 청와대가 지난해 6·13 지방선거 전 울산 지역 유력 정치인인 강길부 국회의원이 송철호 후보를 지지하도록 사전 모의한 정황을 확보한 것으로 18일 확인됐다. 강 의원은 울산 울주군에서 4차례 당선된 중진이다. 검찰은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유치 등 핵심 공약을 사전에 논의한 정황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송병기 수첩’이 선거 개입 논란의 뇌관으로 떠오른 셈이다. 검찰은 이날 청와대의 김기현 전 울산시장 첩보 입수 경위를 파악하기 위해 국무총리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했다. 이날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송 부시장의 업무일지에 담긴 청와대와 송철호 시장 캠프와의 교감 내용을 토대로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검찰은 지난 6일 송 부시장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지난 6월 울산시장 선거를 앞두고 송 부시장이 작성한 업무 수첩을 확보했다. 이 수첩에는 송 부시장이 2017년 중순 이후 송 후보 캠프에 합류한 뒤 진행한 업무일지가 담겨 있다. 송 부시장의 2017년 10월 13일 자 업무일지에는 “물 문제와 공공병원은 강 의원의 거취와 관련해 정무적 접근을 요청한다”고 적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검찰 수사를 받은 한 인사는 “청와대 핵심 관계자와 송 후보 측이 논의한 내용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는 지방선거 전해부터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현안을 해결해 주고 강 의원을 우리 편으로 끌어들이자’는 논의를 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해당 논의가 실제로 실행됐을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강 의원은 지난해 지방선거를 앞두고 소속 당을 탈당한 뒤 기자회견을 통해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송철호 후보를 지지한다”며 “송 후보와 함께 혁신형 공공병원 건립 등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모든 걸 바치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나중에 이야기하자”며 답변을 피했다. 또한 2018년 3월 30일 일지에는 ‘VIP(대통령) 면담자료- 원전해체센터, 국립대, 외곽순환도로’라는 문구가 담겨 있다. 해당 공약과 관련해 청와대와 송 후보 측이 의견을 교환했을 여지가 크다. 실제로 울산시는 올해 1월 외곽순환도로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예비타당성 조사를 면제받았다. 이전까지 경제성 부족으로 예타 과정에서 번번이 가로막히던 사업이었다. 이와 함께 송 후보의 공공병원 공약과 관련해서는 담당자가 ‘이진석 사회정책비서관’(현 정책조정비서관)으로 명시돼 있고, ‘이진석과의 미팅, 2000억’이라고 적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리 2000억원의 예산을 확보하기로 청와대와 입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조만간 송병기 수첩에 등장하는 주요 인사들이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을 전망이다. 하명수사 의혹 수사팀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 창성동 별관 4층 국무총리비서실 민정실을 압수수색해 문모(52) 사무관의 PC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했다. 문 사무관은 청와대 민정비서관실에 근무하던 2017년 10월 송 부시장으로부터 김 전 시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받아 첩보 문건을 작성한 당사자다. 검찰은 문 사무관이 당시 ‘윗선’의 지시를 받아 첩보 문건을 생산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한편 유재수(55·구속)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에 대한 청와대의 감찰 중단 의혹을 수사하는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 이정섭)는 당시 민정수석인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이날 피의자 신분으로 다시 불러 조사했다. 지난 16일에 이어 두 번째 소환이다.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이근아 기자 leegeunah@seoul.co.kr
  • 고스카(GOSCA), 스터디카페 무인화 솔루션으로 예비창업주 ‘주목’

    고스카(GOSCA), 스터디카페 무인화 솔루션으로 예비창업주 ‘주목’

    사람이 상주하지 않고 영업이 이뤄지는 ‘무인화’ 솔루션을 적용한 매장이 크게 늘고 있다. 이러한 무인화의 바람은 카페, PC방, 세탁소뿐만 아니라 독서실, 스터디카페에도 도입되며 점차 투자가 확대되어 가고 있다. 실제로 스터디카페는 대표적인 무인 운영 업종으로 분류된다. 24시간 운영되어야 하는 특성상 무인 운영 시 인건비 절감뿐만 아니라 업무 효율을 최적으로 이끌어낼 수 있어 무인화는 예비창업자들이 선호하는 솔루션 중 하나다. 그러나 24시간 내내 상주 직원이 없는 ‘완전 무인화’는 아직 멀게만 느껴지는 것이 사실이다. 대부분의 무인화 시스템은 ‘키오스크’를 통해 이뤄지는데, 키오스크의 직접 관리가 어려워 업체의 유지 보수가 수시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위커스의 100% 무인화 스터디카페 솔루션 ‘고스카(GOSCA)’에서는 기존의 키오스크의 한계점을 개선한 태블릿형 관리 솔루션을 적용해 눈길을 끌고 있다. 고객들은 모바일에서 모든 예약과 선택, 결제 등이 가능하며, 숫자 6개 입력만으로도 별도 확인 없이 입출입이 가능하다. 편리함과 효율성을 모두 갖춘 무인화 솔루션으로 예비창업주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는 고스카의 이러한 사업 배경은 그동안 스터디 카페를 직접 론칭하고 운영해본 이승찬 대표의 노하우에서 비롯됐다는 후문이다. 이 대표는 현재 고스카의 서비스를 기존 키오스크 가격 대비 최대 70% 저렴한 수준으로 제공하고 있으며, 창업 과정의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어 예비 창업주의 부담을 최소화해준다는 장점이 있다. 또한 빅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각 지역, 지점별 맞춤형 마케팅 서비스를 전개하고 있다. 한편, 고스카의 스터디카페 무인화 솔루션 및 창업 관련 문의에 대한 내용은 고스카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송철호 암각화·크루즈 사업 공약도 靑과 사전 모의했나

    송철호 암각화·크루즈 사업 공약도 靑과 사전 모의했나

    “宋·金 공약 유사, 선거 기획 간주 어려워”‘하명수사’ 논란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2부(부장 김태은)는 17일 청와대의 ‘송철호 울산시장 만들기’ 의혹까지 수사하고 있다. 전날까지 이틀째 참고인 조사를 받은 김기현 전 울산시장은 지난해 6·13 지방선거 당시 송 시장 캠프가 청와대와 교감해 공약을 설계한 정황 증거들을 검찰에서 확인했다고 주장한다. 김 전 시장은 “청와대가 송철호 캠프의 실질적인 총괄 선대본부 역할을 한 증거를 봤다”면서 “구체적으로 ‘크루즈’, ‘반구대암각화 보존’, ‘스마트 시티’ 등의 공약을 모의했다”고 말했다. 송 시장의 공약집에는 크루즈·반구대암각화 관련 사업과 예산 계획 등이 담겨 있다. ‘크루즈 관광 활성화’ 공약은 올해부터 울산 남구 일반부두에 대규모 크루즈 터미널 등을 설치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와 국비 지원이 필요하다고 돼 있다. ‘반구대암각화 보존 및 맑은 물 확보’ 공약은 반복적인 침수와 노출로 훼손된 반구대암각화의 보존 사업을 진행하는 게 주 내용이다. 예상 사업비는 총 737억원으로, 이 중 국비가 약 502억원이며 나머지는 시비로 책정됐다. 김 전 시장은 “검찰이 확보한 문건에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을 동원해 송 시장이 후보가 되기 전부터 밀어주고 띄워 준 부분이 있다”고 주장한다. 김 전 장관은 2017년 10월 울산 반구대암각화를 방문했는데, 당시 변호사였던 송 시장이 함께했다. 공약집에 ‘스마트 시티’ 공약은 없다. 다만 스마트 도로 공약과 스마트 재생에너지 메카 건설 공약이 들어 있다. 이에 김 전 시장은 “검찰이 내게 (송 시장의) 스마트 시티 사업에 대해 아느냐고 물었지만 구체적인 내용은 듣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외에 김 전 시장이 추진한 ‘산재 모병원 건립’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 불합격 처분을 받을 것을 송 시장 측에서 미리 알고 공공형 병원 설립으로 공약을 수정한 정황을 포착했다는 주장도 나왔다. 송 시장 캠프에서 주요 역할을 했던 송병기 울산시 경제부시장의 업무수첩에는 지방선거 전인 2017년 말부터 2018년 초까지 ‘BH(청와대) 회의, 방문’ 등의 문구가 적혀 있어, 검찰은 송 시장 캠프와 청와대가 실제 교감이 있었는지 살피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 시장의 공약이 김 전 시장의 공약과 거의 유사했다는 점을 감안하면 선거 기획으로 몰아가기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서울 이혜리 기자 hyerily@seoul.co.kr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손석희 공식사과, 방탄소년단 수익배분 갈등? “너무 앞서 갔다”

    손석희 공식사과, 방탄소년단 수익배분 갈등? “너무 앞서 갔다”

    손석희 앵커(JTBC 대표이사)가 방탄소년단이 수익 배분 문제로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갈등을 빚고 있다는 보도를 정정하며 공식 사과했다. 손석희 앵커는 16일 JTBC ‘뉴스룸’에서 최근 보도한 방탄소년단의 수익 갈등 문제에 대해 공식 사과를 전했다. 손석희 앵커는 “지난주 해당 보도와 관련해 후속 취재한 결과 실제로 법적 분쟁으로 비화할 가능성은 거의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정정했다. 이어 “이 사안 취재 과정에서 소속사 사전 허락을 받지 않고 일부 (소속사) 시설을 촬영한 데 대해 사과한다”며 “또 아직 소송도 안 하는 상황에서 너무 앞선 보도였다는 비판도 진중하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공식 사과했다. 앞서 9일 방송된 ‘뉴스룸’은 방탄소년단 측이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와 정산 문제에 대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법률 검토에 나섰다고 전했다. 그러나 JTBC의 보도 직후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지난 9일 JTBC 뉴스룸에서 보도한 내용은 사실무근이다”라면서 “방탄소년단은 현재 수익 배분을 포함한 전속계약에 대해 ‘소송’ 등의 법적 대응 의사가 전혀 없다. 전속계약과 관련해 ‘입장 차’, ‘갈등’ 등 부정적인 표현으로 마치 방탄소년단이 당사와 심각한 분쟁이 있는 것처럼 호도하고, 나아가 갈등을 조장하는 식으로 보도한 점에 대해 강력한 유감을 표한다”며 공식 사과를 요구한 바 있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침묵의 살인자’ 고혈압, 새벽 운동 김노인을 노린다

    3개월마다 병원에서 고혈압 약을 처방받는 50대 A씨는 병원에 갈 때마다 항상 담당의사에게서 “너무 무리하지 마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고혈압 증상을 관리하고 후유증을 겪지 않기 위해서는 투약에만 의존할 게 아니라 근본적으로 환자 본인이 스스로 생활 습관을 개선시켜 나가야 한다는 의미다. 고혈압은 ‘침묵의 살인자’라고 불린다. 뚜렷한 사전 증상 없이 갑작스레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혈압이 높다고 해서 몸이 느끼는 증상이 심해지는 것도 아니다. 개인차가 많아 혈압이 높아도 증상을 느끼지 못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혈압이 조금만 올라가도 심한 증상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심장내과 전문의들은 15일 “합병증이 발생하거나 혈압이 급격히 높아져 의식저하 등의 증상이 생기는 악성 고혈압이 생기지 않는 한, 본인이 느끼는 증상이 없어 조기발견이 늦어지기 쉽다”고 지적한다. 고혈압이 발견되더라도 뚜렷한 증상이 없어 고혈압 약 복용을 소홀히 할 수도 있다. 하지만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고 해서, 또 일상 생활에 뚜렷한 불편함이 생기지 않는다고 해서 그냥 넘겨버려서는 안 된다. 특히 장기간 고혈압 상태에 노출되면서 동시에 흡연이나 당뇨, 비만, 고지혈증 등을 동반하면 동맥 경화나 죽상경화 현상 등 다양한 심뇌혈관 질환을 일으킬 수 있다.서울아산병원 심장내과 박덕우 교수는 “고혈압은 발견되더라도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 때문에 매일 챙겨 먹어야 하는 고혈압 약도 건너뛰기 쉽고 전체적으로 치료가 소홀하기 쉬운 질병”이라면서 “고혈압의 심각성을 충분히 이해한다면 의료진의 지시에 따라 투약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는 것은 물론 혈압 조절을 위한 꾸준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혈압이란 우리 몸의 심장이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면서 짜낸 혈액이 동맥벽에 미치는 압력의 크기를 말한다. 심장이 수축할 때, 즉 심장이 피를 짜낼 때를 높은 수축기 혈압이라고 하고, 심장이 다음 수축을 준비하기 위해 심장에 혈액을 채울 때를 낮은 이완기 혈압이라고 한다. 특히 요즘처럼 기온이 떨어지고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기 쉬운 겨울철에는 일반적으로 혈압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혈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 날씨가 추워지면 우리 몸속의 스트레스 호르몬 농도가 올라가고 열을 외부에 빼앗기지 않기 위해 혈관은 수축한다. 적정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 움츠러든 혈관이 결과적으로 혈압을 높이는 것이다. 건강한 성인에게는 외부에 적응하기 위한 정상적인 반응으로 넘어갈 수 있지만 고혈압 환자와 노인에게는 높아진 혈압이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세브란스병원 심장내과 박성하 교수는 “혈압은 특히 아침에 눈을 뜰 때 올라가는 경우가 많고 추운 겨울철에 새벽 운동을 나가게 되면 혈압이 많이 상승할 수 있다”고 지적한다. 기온이 낮은 겨울철 아침에 심장혈관 질환이나 뇌졸중 발생과 그로 인한 사망 위험이 증가하는 것도 이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고혈압 환자들은 기온이 많이 떨어진 겨울철에는 외출할 때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하고 특히 새벽이나 아침 운동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지적한다. 서울대 의대(예방의학교실 홍윤철 교수) 연구 결과에 따르면 평균 기온이 10도 떨어지면 수축기 혈압은 평균적으로 1.8㎜Hg, 이완기 혈압은 1.2㎜Hg 상승한다. 지난해 여름과 겨울의 평균 기온이 각각 25.4도, 1.3도였다는 점을 감안하면 겨울철에는 수축기 혈압 기준으로 4~5㎜Hg 정도 올랐다고 유추할 수 있다. 분당서울대병원 순환기내과 강시혁 교수는 “이러한 계절별 혈압의 변화를 두고 ‘겨우 그 정도’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수축기 혈압이 20㎜Hg만 상승해도 심혈관질환은 2배나 증가한다”면서 “결코 간과할 수 없는 수치”라고 지적했다.의료계에 따르면 실제로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급사 등 주요 심혈관질환은 겨울철에 더 많이 발생하고 있으며, 미국의 통계를 보면 심근경색 발생건수가 6~7월에 가장 낮고 1~2월에 가장 많은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강 교수는 “미국에서도 주마다 차이는 있지만 전체적으로 겨울철 발생 건수가 여름철보다 50% 정도 많다”면서 “가장 큰 원인으로는 겨울철 혈압 상승이 꼽힌다”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겨울철 고혈압은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경희대학교병원 심장혈관센터 김원 교수는 겨울철 혈압관리에서 ‘이것만은 반드시 지켜야 한다’며 4가지 행동 수칙을 제시했다. 첫째, 복용 중인 혈압약을 중단하지 않아야 한다. 혈압약을 갑자기 중단하면 혈압이 반동현상으로 원래 자기 혈압보다 더 높아질 수 있고 이때 차가운 공기를 갑자기 접하면 심근경색증이나 뇌졸중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둘째, 혈압을 자주 확인한다. 전 세계 고혈압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 중 하나는 가정에서 혈압을 측정하도록 권장하는 것이다. 가정용 전자 혈압계로 아침, 저녁 두 차례 측정한다. 아침은 기상 후 1시간 이내, 소변을 본 뒤, 아침식사 전, 혈압약 복용 전, 앉은 자세에서 최소 1~2분 안정 후에 실시한다. 저녁에는 잠자리에 들기 전, 측정 빈도는 1~3회 정도로 한다. 혈압이 다소 높게 나오면 반복해서 측정하고 계속 혈압이 떨어지지 않으면 의료진을 찾는 것이 좋다. 셋째, 적절한 체중을 유지한다. 겨울철에는 운동량이 줄어들고 음식 섭취가 증가하기 때문에 유난히 비만 현상을 주의해야 한다. 2018년 미국의 고혈압 가이드라인에 따르면 체중을 1㎏ 줄이면 수축기 혈압을 1㎜Hg 이상 낮출 수 있고, 체중 감량만으로도 최고 5㎜Hg 정도 혈압을 낮출 수 있다고 보고했다. 또 우리나라 사람들처럼 겨울철에 뜨겁고 얼큰한 국물요리를 자주 찾다 보면 나트륨 섭취가 늘어날 수 있다. 과도한 나트륨 섭취는 혈압을 5㎜Hg 이상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넷째, 새벽 운동은 피한다. 혈압은 통상 잠에서 깨어나는 새벽에 가장 높다. 찬 공기에 몸이 노출되면 혈압이 순간적으로 상승할 수 있고 심할 경우 심근경색 등 치명적인 응급상태를 맞을 수도 있다. 추운 날에는 운동을 아예 하지 말라는 것이 아니다. 새벽 시간보다는 해가 뜬 오전이나 오후에 운동하고, 보온이 잘되는 편한 옷 차림으로 스트레칭 등 준비운동을 10분 정도 충분히 하되 평소 운동 능력을 넘는 무리한 운동을 피하면 된다. 전문가들은 최소 30분 이상, 주 5회 이상의 유산소 운동이 혈압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고 보고 있다. 다만 겨울철에 운동을 하다가 가슴 중앙부 또는 왼쪽 가슴에 답답하거나 쥐어짜는 듯한 통증을 느끼거나 평소 경험하지 못했던 호흡곤란 등 이상 증상이 발생하면 심장질환 발병의 신호일 수 있기 때문에 바로 심장 전문의를 찾아야 한다. 가슴 통증이 20분 이상 지속되고 식은땀이 날 정도로 심하면 심근경색증을 의심해 봐야 한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에 따르면 최근 들어 심근경색증의 발병 연령이 계속 낮아지고 있으며, 2017년까지 최근 5년간 40대 남성 환자는 29% 정도 증가했다. 심혈관 질환이 더이상 노인성 질환이 아니라는 의미다. 모든 병이 그렇지만 고혈압도 막연히 두려워하거나 치료를 멀리하면 낭패를 당할 수 있다. 고혈압을 정확히 알고 꾸준하게 관리해야 건강한 삶을 이어나갈 수 있다. 역설적으로 고혈압과 친해져야 고혈압을 이겨 나갈 수 있다는 얘기다. 세종 박찬구 선임기자 ckpark@seoul.co.kr
  • 美 51세 남성, 마트서 11세·5세 소년 폭행 충격…9년 징역형

    美 51세 남성, 마트서 11세·5세 소년 폭행 충격…9년 징역형

    미국의 51세 남성이 대형마트 내에서 비디오 게임을 둘러보고 있는 두 소년을 주먹으로 강타하는 모습이 공개돼 충격을 주고 있다. CBS뉴스의 보도에 의하면 해당 남성은 9년 징역형이 선고됐다. 11일(현지시간) 언론에 공개된 CCTV에 의하면 해당 사건은 캘리포니아 주 로디에 위치한 대형마트 타겟에서 지난 8월 28일에 발생했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11세와 5세 소년은 당시 전자 매장에서 비디오 게임을 둘러보고 있었다. 이때 한 남성이 소년들을 향해 걸어오더니 먼저 11세 소년의 머리를 뒤에서 주먹으로 내리쳤다. 이어 이 남성은 비디오 게임을 하고 있던 5세 소년의 얼굴을 주먹으로 강타했다. 서구에서 소위 써커 펀치라고 불리는 기습적으로 가하는 강한 주먹 공격이었다. 서구에서는 거리에서 묻지마 써커 펀치로 사망하는 사례도 발생한다. 5세 소년은 느닷없는 주먹 공격에 매장 바닥에 무참히 쓰러졌다. 이 소년은 입과 코에서 피를 흘리며 병원으로 이송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의해서 체포된 남성의 이름은 제프 하드캐슬(51). 매장내 CCTV를 확인한 결과 이 남성은 마약에 취한 듯이 매장을 비틀거리며 돌아다니다 소년들에게 폭행을 저지른 것이 확인됐다. 당시 이 남성은 마약과 음주 상태였다. 당시 매장에 있었던 앰버 버치필드는 “폭행을 당한 소년의 울음 소리가 전 매장에 울리며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말했다. CCTV를 본 다른 부모들도 “충격적이다. 내 자식이 이런 폭행을 당했다고 생각하면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엄청난 충격을 받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CBS뉴스는 해당 소년들이 육체적으로 회복되었더라도 오랜 기간 정신적 트라우마로 고통을 받을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남성은 지난달 18일 미성년자 폭행 및 상해 유죄를 물어 9년 징역형이 구형됐다. 이 형에는 2008년에 저지른 강도죄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외통신원 김경태 tvbodaga@gmail.com
  •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저금리 고착화… 노후 준비 변액연금보험으로 해볼까

    사업비 비중 기존의 4분의1로 낮아져 보험사가 챙기는 수수료 줄어드는 셈 펀드 변경 가능… 시황에 맞춰 투자 유리 종신형 가입 땐 생보사가 종신 지급 보증 국민연금 같은 안정적 소득원 하나 추가 중도해약 땐 환급률 낮아 꼼꼼히 따져야올해 두 차례 기준금리가 인하되면서 내년에도 저금리 기조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11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시중은행의 예적금 중 연이자율 2.5%를 넘는 상품은 단 하나도 없다. 물가상승률을 감안하면 1%대 연이자율은 사실상 보관료를 지불하는 성격이 크다. 저금리가 고착화되면서 노후 준비를 위한 재테크 수단으로 변액연금보험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두 얼굴의 금융상품이라 불리는 변액보험은 “원금만 깎아먹는 애물단지”, “저금리시대에 필요한 재테크 수단”이라는 극과 극의 평가를 받는다. 계약자가 낸 보험료를 국내외 주식, 채권 등에 투자해 운용 실적에 따라 해약환급금, 보험금 등으로 돌려준다는 특성 때문이다.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는 금액도 달라져 보험금이 확정돼 있지 않고, 투자수익률에 따라 돌려받을 수 있는 금액이 달라지는 불확실성에도 전체 변액보험 규모는 올 3분기 기준 104조 9034억원에 이른다. 변액보험은 사망 때 보험금이 지급되는 변액종신보험, 노후생활자금 확보를 주목적으로 하는 저축성보험인 변액연금보험, 보장성과 저축성으로 구분되며 수시로 입출금이 가능한 변액유니버설보험이 있다. 2001년 변액종신보험에 이어 도입된 변액연금보험은 2005년에 보험료만 3조 6575억원에 달할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같은 해 일반연금 보험료(3조 4731억원)를 넘어설 정도였다. 생명보험사들은 변액연금으로 돈이 몰리자 경쟁적으로 관련 상품을 쏟아 냈다. 하지만 이후 높은 사업비 비중과 주식시장 침체 등으로 수익률이 낮아지면서 중도 해약과 신규 계약이 감소하는 등 신뢰를 잃었다. 금융소비자연맹은 2012년 4월 컨슈머 리포트를 통해 변액연금 상품 60개를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60개 상품 중 54개의 수익률이 지난 10년 동안의 물가상승률(3.19%)에도 미치지 못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실질적으로 마이너스 수익을 거뒀다는 의미다. 또 보험료를 내면 보험사들이 챙겨 가는 수수료 성격인 사업비가 10%를 넘는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됐다. ●투자 대상·운용 전략 다양… 수익률 천차만별 생명보험사들은 우선 사업비 비중을 기존보다 4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또 2014년 이후에는 종신연금을 받는 것을 전제로 최저연금액을 보증하는 변액연금을 다수 출시했다. 최저보증이율을 제공하는 최저보증형 상품, 최저 연금액을 보장하는 최저연금보증형 상품도 가입자 입장에서는 고려해 볼 만하다. 변액연금의 가장 큰 장점은 펀드를 변경할 수 있다는 것이다. 펀드는 지역별, 분야별, 테마형 등 투자 대상과 운용 전략(투자 위험 수준)이 다양화돼 있다. 그만큼 수익률도 천차만별이다. 기본적으로 주식과 채권에 분산 투자하지만, 1년에 12번까지 펀드 변경이 가능하다. 시장 상황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는 것이다. ●자산운용 옵션 이용 비과세 계좌로 활용 가능 전문가들은 변액연금이 노후 대비에 효과적인 소득원이 될 수 있다고 본다. 심현정 미래에셋은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적립기에 자산운용 옵션을 이용해 변액연금을 체계적인 포트폴리오 투자가 가능한 비과세 계좌로 활용할 수 있다”며 “종신형으로 가입하면 생명보험사가 종신 지급을 보증하기 때문에 은퇴자는 국민연금 못지않은 안정성을 갖춘 소득원을 확보하게 된다”고 조언했다. 변액연금은 10년 이상 유지하면 펀드 투자로 거둬들인 수익에 대해 비과세를 적용받을 수 있다. 다만 변액연금은 여전히 사업비 부과 수준이 높아 계약자가 중도에 계약을 해지할 때 환급률이 낮다. 또 각종 특약사항을 꼼꼼하게 확인하지 않으면, 보장을 제대로 받지 못하거나 원금 손실을 볼 가능성이 크다. 현재 수익률이 좋다는 상품이라는 이유만으로 가입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변액연금은 실적배당형 보험상품으로 예금자보호법 적용 대상이 아니다. 약관이나 특약에 최저보증하는 보험금이나 연금액이 명시돼 있으면 이는 보장받을 수 있다.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 철강도시 충남 당진, 올해 1조 투자 유치 성공

    철강도시 충남 당진이 투자유치 1조원 시대를 열었다. 섬유, 레저 등 유치 기업 다각화로 지역경제 체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당진시는 올 한 해 모두 1조 119억원의 국내외 투자를 유치했다고 11일 밝혔다. 지난해는 국내외 총 7590억원이었다. 투자유치 액수는 기업 스스로 입주한 것을 제외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자치단체 유치활동 등을 심사해 지원하는 것만 따진다. 외국기업은 3곳이 8100만 달러(약 967억원) 투자를 약속했다. 합성섬유를 생산하는 일본 모리린 500만 달러, 바이오식품의 벨기에 베오스 7000만 달러, 내화벽돌 등을 만드는 중국 삼화그룹 600만 달러 등이다. 합덕인더스파크 일반산업단지 등에 입주한다. 국내 기업은 10곳이 총 9152억원을 투자한다. 의약품 제조업체 종근당건강이 1822억원 투자를 약속했고, 동아제약과 동아소시오홀딩스는 1150억원을 들여 합덕인더스파크에 ‘박카스’ 생산공장을 짓는다. 라미드그룹은 2000억원을 투자해 석문국가산업단지 체육시설 용지에 골프장을 건립한다. 특히 동아제약 계열사인 ㈜수석이 모회사 유치 전도사로 나서 당진 산업단지의 우수성을 입증했다. 시의 유치 활동뿐 아니라 지난해 국가혁신클러스트로 지정된 석문산업단지와 송산2산업단지에 내년 6월까지 공장을 신·증설하면 부지 매입비 40%와 설비투자비 24%까지 지원하는 호재도 작용했다. 송산2산업단지 11만 7936㎡는 외국인 투자지역으로 추가 지정되기도 했다. 오천은 주무관은 “2~3년 후 투자시설이 완공되면 1만명 안팎의 고용창출 효과도 있지만 산업다각화로 지역경제 체력이 튼튼해져 불황 시에도 흔들리지 않는다는 게 무엇보다 뿌듯하다”고 말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현대차 노조 근무 중 와이파이 끊는다고 ‘반발’

    현대차 노조 근무 중 와이파이 끊는다고 ‘반발’

    현대자동차가 생산라인 근무시간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하자, 노조가 특근 거부로 반발했다. 이번 사태는 사측의 제한조치 유보로 일단락됐다.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사측은 지난 9일부터 울산공장 생산현장 내에 무료로 제공되고 있는 와이파이의 사용시간을 제한했다가 노조의 반발로 11일부터 제한을 풀었다. 울산공장은 2011년 와이파이를 설치한 이후 24시간 근무자들이 사용할 수 있도록 해왔다. 그러나 일부 근무자가 생산라인을 따라 미리 또는 늦게 작업하는 식으로 여유 시간을 확보해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일이 생기고, 최근에는 동영상 시청이 문제가 됐다. 이에 따라 사측은 쉬는 시간과 식사 시간에만 와이파이 접속을 허용하겠다고 지난 2일 노조에 통보했다. 노조는 지난 9일 와이파이 접속이 차단되자 즉각 반발했다. 울산공장 본관 앞에서 항의 집회를 열고 지난 14일에는 특근 거부를 결정했다. 노조는 “와이파이 사용 여부가 문제가 아니라, 사측이 일방적으로 단체협약과 노사합의를 깨고 접속을 차단한 핵심”이라며 “이런 식이면 다른 단협도 깨질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노조가 특근 거부로 나서자 회사는 실무협의를 통해 와이파이 접속제한 조치를 20일까지 유보하기로 했다. 노조는 특근 거부를 철회했다. 노사는 향후 협의에서 근무시간 와이파이 접속 문제를 해결할 방침이다. 이번 사태로 회사는 협의 없이 제한 조처를 내렸다가 노조에서 반발하자 물러서는 모양새를 보였다. 또 노조는 근무 중 와이파이 사용 문제로 특근 거부 결정을 했다는 비판을 받게 됐다. 한 노조원은 “많은 직원은 데이터 무제한 휴대전화를 사용해 와이파이가 필요치 않는데 와이파이 사용을 제한한다고 주말 특근까지 거부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노조 게시판에는 ‘와이파이 끊는다고 특근 거부하는 걸 두고 주위에서 비웃는다. 조합원인 것이 부끄럽다’는 글도 올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미국, ‘마약 전쟁‘ 지휘한 멕시코 전직 장관 카르텔 뇌물 챙겼다며 기소

    미국, ‘마약 전쟁‘ 지휘한 멕시코 전직 장관 카르텔 뇌물 챙겼다며 기소

    미국이 멕시코 옛 정권에서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던 전직 장관을 기소했다. 마약 카르텔로부터 거액의 뇌물을 받은 혐의다. 미국 법무부는 10일(현지시간) 헤나로 가르시아 루나(51) 전 멕시코 공공치안부 장관을 코카인 밀매 공모와 허위 진술 등 세 가지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그는 전날 텍사스주 댈러스에서 체포됐으며, 뉴욕으로 옮겨져 재판을 받을 예정이다. 가르시아 루나는 지난 2001∼2005년 멕시코 연방수사국(AFI) 국장을 지냈고, 2006∼2012년 펠리페 칼데론 정권에서 공공치안 장관을 지냈다. 특히 칼데론 전 대통령이 선포한 대대적인 마약조직 소탕 작전인 ‘마약과의 전쟁’을 진두지휘했다. 한 멕시코 언론은 그를 ‘마약과의 전쟁 설계자’라고 표현하기도 했다. 미국 법무부에 따르면 그는 AFI 국장과 장관으로 일할 때 두 차례에 걸쳐 현재 미국에 수감 중인 ‘마약왕’ 호아킨 구스만(일명 엘차포)이 이끌던 마약 조직 시날로아 카르텔로부터 500만 달러를 전달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구스만의 파트너였던 이스마엘 삼바다 가르시아는 구스만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가르시아 루나를 식당에서 두 차례 만나 현금으로 가득 찬 서류가방을 전달했다고 증언했다. 뇌물의 대가로 카르텔은 2001년부터 2012년까지 가르시아 루나에게 미국행 마약 수송 과정에서의 편의는 물론 멕시코 수사당국의 민감한 수사 정보나 경쟁 조직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것을 요청했고 실행된 것으로 미국 법무부는 파악하고 있다. 아울러 2012년 미국 이민 온 뒤 지난해 미국 시민권을 신청하는 과정에 과거 범죄 행위를 허위로 진술한 혐의도 받고 있다. 마약 밀매 공모 등이 유죄로 확정되면 그는 적어도 10년형부터 길게는 종신형까지 선고받을 수 있다. 리처드 도너휴 미국 연방 검사는 “이번 체포는 어떤 지위에 있던지 따지지 않고 미국과 멕시코에 해를 끼치는 카르텔을 도운 이들을 법으로 심판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인사] 보건복지부, 경남도, 한국남부발전

    ■ 보건복지부 △ 여준성 보건복지부 장관정책보좌관 ■ 경남도 ◇ 2급 승진 △ 산업혁신국장 천성봉 ◇ 3급 승진 △ 산업혁신과장 김영삼 △ 인사과 박일동 △ 보건행정과장 이인숙 ◇ 3급 직무대리 △ 의회사무처 의사담당관 박정준 ◇ 4급 승진 △ 항만물류과장 직무대리 강윤규 △ 체육지원과장 직무대리 남경희 △ 여성가족정책관 박현숙 △ 안전정책과 성흥택 △ 건설지원과 강종동 △ 산업혁신과 김일수 △ 투자통상과 김용만 △ 일자리정책과 김인수 △ 인사과 김현미 △ 해양수산부 서창우 △ 복지정책과 양은주 △ 보건행정과 공경석 △ 서부정책과 윤동준 △ 농업정책과 김대석 △ 장애인복지과 박영규 △ 농업정책과 서양권 △ 산업입지과 이주태 △ 도시계획과 허대양 ◇ 4급 직무대리 △ 대외협력담당관 정연보 △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정순건 △ 재난대응과 박성준 ◇ 5급 승진 △ 공보관 박숙경 △ 사회혁신추진단 이동국 △ 감사관 이미영 △ 저출생고령사회정책관 진동화 △ 안전정책과 서영신 △ 안전정책과 김정일 △ 산업혁신과 김태헌 △ 일자리정책과 이소영 △ 경제기업정책과 김미경 △ 인사과 이영아 △ 세정과 제정숙 △ 회계과 강영란 △ 회계과 문인두 △ 문화예술과 서정선 △ 서부정책과 강덕순 △ 농업정책과 홍선규 △ 농업정책과 안창현 △ 환경정책과 남미정 △ 세정과 여영호 △ 감사관 서지숙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정은화 △ 소상공인정책과 남영수 △ 경제기업정책과 지재근 △ 에너지산업과 박춘일 △ 축산과 하창주 △ 산림녹지과 하태경 △ 식품의약과 박태준 △ 환경정책과 전상훈 △ 수질관리과 양성임 △ 재난대응과 정성곤 △ 도로과 김동환 △ 도시계획과 조명환 △ 균형발전과 하철석 △ 건설지원과 정우성 △ 정보빅데이터담당관 김병천 ■ 한국남부발전 △ 관리처장 정이성 △ 감사실장 권도경 △ 조달협력처장 맹원호
  • “치매·감염병·돌봄… 내년 1091억 들여 ‘사람 중심의 R&D’ 지원”

    “치매·감염병·돌봄… 내년 1091억 들여 ‘사람 중심의 R&D’ 지원”

    정부의 보건산업 진흥 방향이 ‘사람 중심’으로 바뀌고 있다. 보건산업 관련 연구개발(R&D)도 치매와 감염병 등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는 쪽으로 무게 중심이 이동하는 중이다. 그 중심에 보건산업진흥원이 있다. 권덕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은 10일 인터뷰에서 “R&D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치매 극복, 돌봄, 감염 예방 등으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 R&D, 공익적 R&D”라고 소개했다. 권 원장은 “보건산업 진흥과 산업화는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다. 함께 가야 하는 방향”이라면서 사견을 전제로 “보건의료 빅데이터도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부터 지난 5월까지 보건복지부 차관을 지낸 권 원장은 9월 보건산업진흥원장에 취임했다. 다음은 일문일답.-내년도 공익적 R&D 예산이 469억원 늘었다. 정부는 사람 중심 R&D를 강조하고 있는데, 투자 방향이 변화하는 건가. “많은 이들이 아주 전문적인 분야에만 연구개발비를 쓰는 것으로 생각한다. 하지만 인구 고령화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그에 따라 치매 환자도 늘고 있다. 의료비 부담도 커지고 있다. 게다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과 같은 신종 감염병이 언제 다시 들어올지 모른다. 미세먼지에도 대처해야 한다. 국민의 삶을 위협하는 요인이 다양해지고 있어 과학기술 기반의 해법을 제시해야 한다. 공공복지 R&D는 공익적 R&D라고도 할 수 있다. R&D에 사회적 가치를 담아 치매 극복, 돌봄, 감염 예방 등에서 사회적 비용을 줄여나가자는 것이 바로 사람 중심 R&D, 공익적 R&D다. 내년도 1091억원을 투입해 치매, 감염병, 정신건강, 취약계층 돌봄·재활 등 국민 부담이 높은 분야의 임상연구를 지원할 방침이다.” -지난 5월 문재인 대통령이 바이오헬스 산업을 2030년까지 5대 수출 주력산업으로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이행 계획은. “바이오헬스 분야는 세계 각국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미래 성장 동력 산업이다. 정부는 이를 위해 지난 9월에 개통한 100만명 규모의 국가 바이오 빅데이터 플랫폼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공공 빅데이터 사업은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이 보유한 의료 빅데이터를 추가 정보 없이는 특정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하는 ‘가명 조치’를 거쳐 전문가들에게 공개하고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공공기관의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분석하면 국민의 건강 상태와 의료 이용 흐름을 파악할 수 있어 정책 개선과 의학연구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혁신 신약·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R&D에도 힘을 쏟고 있다. 그동안은 부처별로 연구 개발을 해와 성과 교류가 어려웠다. 이제 범부처가 함께 연구 개발을 한다. 바이오 업체들이 원하는 실제 생산과 관련한 실무 인력도 양성한다. 아일랜드에 있는 ‘국립바이오 공정 교육 연구소’ 모델을 참고해 실무 인력 양성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렇게 개발한 바이오 기술이 시장에 빨리 진입하고 해외로 뻗어나가게 하려면 전 주기적 지원을 해야 한다. R&D부터 건강보험 등재까지 종합적으로 지원하려고 한다.” -국민의 의료 정보가 담긴 빅데이터를 활용하려면 개인정보 보호 또한 철저히 해야 할 텐데. “보건의료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문제를 논의할 때 시민사회단체에서 ‘개인이 동의하지 않은 정보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느냐’고 이의를 제기했다. 정부는 빅데이터를 산업 목적이 아닌 국민 건강 증진과 치료법 개발 등 공익적 목적으로 활용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렇게 동의를 받고 공익적 목적에 맞는지 관련 예산을 전부 검토해 우려를 조금씩 해소해 갔다. 물론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모두 해소된 것은 아니다. 정부는 개인정보 유출을 막고자 다른 정보와 결합하더라도 개인을 알아볼 수 없도록 빅데이터에 ‘비식별’ 조치를 하고 특이한 값은 삭제했다. 가명정보 활용을 허용하는 개인정보보호법이 시행되면 개인정보 보호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다.” -업계에서는 보건의료 빅데이터를 산업적으로는 전혀 활용할 수 없다며 불만을 쏟아내는데. “개인적으로는 국민이 동의하는 범위 내에서 산업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지나치게 상업적으로 활용해 문제가 되는 것은 막아야겠지만 신약과 첨단 의료기기 개발, 건강증진 등에 산업적으로 활용하는 것까지 막기는 어렵다고 본다. 그렇다고 지금부터 산업적 활용 가능성을 열어두면 빅데이터 플랫폼은 첫발을 내디딜 수 없다. 먼저 법적 근거와 논의할 수 있는 거버넌스를 갖춰야 우려를 해소하며 활용 확대 가능성을 모색할 수 있다.” -고령친화산업 육성 사업도 흥미롭다. 인구변화와 생활양상에 맞춰 보건산업도 달라지는 것으로 보이는데. “베이비부머 세대가 은퇴하기 시작했다. 이 세대는 기존의 고령층과는 완전히 다른 그룹이다. 대학교육을 받았고 기대 수준 자체가 다르다. 그러나 장기요양서비스 대상자가 돼야 만족할 만한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그렇지 않으면 개인이 모든 서비스를 직접 구입해야 한다. 베이비부머 세대의 수요에 대응하려면 보건의료, 복지, 주거, 여가 등의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과 결합한 기술 개발이 이뤄져야 한다. 이를테면 돌봄로봇 등 발달된 기술이 신(新)고령층의 수요와 결합해야 한다. 현재 관계부처에 태스크포스(TF)가 만들어져 고령친화사업 활성화 방안을 찾고 있다. -돌봄로봇 등 기술 발달이 돌봄 서비스 종사자들의 일자리를 뺏지는 않을까. “실제로 한 지방자치단체에서 독거노인 집에 노인의 움직임을 감지할 수 있는 카메라를 달았다. 그러자 생활관리사들이 자신들의 일자리를 뺏어가는 게 아니냐고 반발했다고 한다. 보통 생활관리사들은 독거노인과 연락이 안 되거나 날씨가 갑자기 추워졌을 때 찾아간다. 그런데 독거노인의 상태 관리를 카메라가 대신하면 생활관리사들의 일이 없어진다는 것이었다. 지자체에서는 카메라가 독거노인에게 문제가 생겼음을 감지하면 생활관리사에게 바로 연락이 가도록 해 오히려 일손을 돕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이를 실험해보니 많은 생활관리사가 ‘우리를 많이 도와주는 거네요’라고 했다고 한다. 중증장애인이나 노인을 24시간 돌보지는 못한다. 그럴 때 로봇이 관찰해 필요한 서비스를 바로 제공할 수 있도록 하면 보호 수준이 훨씬 좋아질 것이다. 필요한 기기를 계속 개발하면 관련 산업도 성장하고 이용자의 편의도 증진될 것이다.” -복지부 차관을 하다 진흥원장으로 와서 구체적인 실무 업무를 다뤄 보니 어떠한가. “성과에 대한 압박감은 복지부에 있었을 때보다 더 크다. 현장과 소통하며 정책이 잘 안착할 수 있도록 일하는 게 진흥원의 역할이다. 진흥원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이번에 조직개편을 하면서 인력개발실을 신설했다. 보건산업 진흥과 산업화에 대한 우려는 늘 있었다. 그러나 둘 중 하나만 선택할 수 있는 게 아니라 둘 다 가야 하는 길이다. 이 길을 어떻게 합리적으로, 균형 있게 가느냐가 중요하다. 가지 않으면 뒤처질 수밖에 없다. 우려되는 부분은 제어장치를 만들면 된다. 황우석 사태 이후 생명윤리 규제를 강화하다 보니 발전이 더디다. 규제가 있긴 하지만 결국 가야 할 길은 국민적 동의를 얻으며 갈 수 있지 않을까.” 이현정 기자 hj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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