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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자에 떠넘기는 뒷거래 “수술”

    수십억원씩 뿌린뒤 약값에 반영/원가는 49%뿐… 상당폭 인하될듯/공정위 병원·제약사 랜딩비 척결 의미 공정위가 26일 병원과 제약회사의 약품거래를 둘러싼 「뒷돈」에 철퇴를 내렸다.이들의 금품수수 행위가 결과적으로 환자들의 약값 부담을 높이는 지경에 이르렀기 때문이다. 따라서 공정위는 이번 조사에서 의약업계의 비리를 캐기보다는 제도개선을 통해 환자들이 약값 바가지를 쓰는 일이 없도록 한다는데 역점을 두었다. 이른바 「랜딩비」로 불려 온 병원과 제약회사간의 뒷돈 거래는 공공연한 비밀이었다.14개 제약회사가 지난 2년6개월 동안 3백81개 병원에 준 돈은 7백67억원에 이른다.이는 제약사의 회계장부에 나타난 것이다.해당 병원은 4백48억원만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고 나머지 3백19억원은 행방이 묘연하다. 이 3백19억원은 제약회사에서 약품채택비,처방사례비,기타 경비 등의 명목으로 지급됐다.결국 이 돈은 의사나 병원 관계자들의 개인 호주머니로 들어간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서울대학병원 등 국공립 병원들은 예산회계법상 약품을 납품받을 때 공개입찰을 하도록 돼 있다.그래서 기부금 등의 금품수수가 발붙일 여지가 없다.그러나 수의계약으로 납품을 받는 사립병원은 보사부 허용고시 기준인 14.17%만큼 할인된 가격으로 약품을 사들이고 제약사의 실제 할인가격 30%와의 차이인 15.83%를 기부금이나 약품채택료 등의 명목으로 거둬들인 셈이다. 공정위의 이번 시정명령으로 제약업계의 약값이 앞으로 상당 폭 인하될 전망이다.한은이 발표한 작년도 기업경영분석에 따르면 매출액에서 원가가 차지하는 비율이 전체 제조업은 82%인데 반해 제약업계는 49.6%에 불과하다.병원에 주는 판촉비와 광고비가 너무 많다는 사실을 반증한다. 병원 관계자들은 현재와 같이 열악한 여건에서 병원을 운영하기 위해서는 기부금 접수가 불가피하다고 설명한다.시가를 보전해 주지 못하는 현재의 의료보험 수가체계에서는 병원들의 재정상태가 나빠지는 것 또한 사실이다.또 공정위의 이번 조치로 병원과 제약회사간의 「그릇된 유착」이 당장 근치되지도 않을 것이다. 그러나 의사나 병원 관계자들이 개인적으로 뒷돈을 챙기는 악습은 없어져야 한다.제약회사가 아무리 좋은 약을 개발하더라도 판촉활동이 실패할 경우 상업적으로 성공할 수 없는 구조적 병폐 역시 뜯어고쳐야 한다.공정위 정재호 경쟁국장도 『이번 조치는 새로운 의약질서 확립의 첫걸음』이라고 평가했다.
  • 약값 20%이상 인상 단속/보사부,연2회 올리면 특별관리

    보사부는 15일 이날부터 의약품가격자율화가 실시됨에 따라 의약품가격의 인상여부 및 약국의 과도한 덤핑판매등을 중점단속키로 했다. 보사부는 우선 이달말까지 대한약사회·한국제약협회등으로 하여금 자율감시토록 유도하는 한편 다음달부터 이들 단체와 합동으로 인상폭 및 덤핑판매여부등을 조사키로 했다. 보사부는 이번 조사에서 의약품값을 20%이상 인상하거나 1년에 두차례이상 올린 제약사에 대해서는 감시대상업체로 관리,의약품값 인상때 사전허가를 받도록 할 방침이다. 보사부는 또 약국에 대해서도 가격조사를 벌여 구입가격이하로 출혈판매를 하거나 판매가격을 표시하지 않고 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경고 또는 영업정지등의 행정처분을 내리기로 했다. 한편 동아제약·일양약품등 국내 주요제약업체들이 인상을 검토하고 있는 대상품목은 행정관리품목으로 분류돼 실질적으로 가격이 동결됐던 자양강장 드링크제,비타민제제,진통제,소화제등 69개 의약품인 것으로 알려졌다.
  • 약값 괸리위 구성/제약협회/인상폭 등 적극 지도

    제약협회는 12일 약품 가격의 자율화 조치로 제약업체들이 약값을 지나치게 올리거나 투매하는 현상을 막기위해 「약가 사후관리 특별대책위원회」를 구성,약품 가격조정을 적극 지도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이날 약품가격 자율화로 이익구조를 개선하는 장치가 마련돼 바람직스럽지만 약값 인상이 국민경제와 물가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약품가격의 현실화를 서둘지 말고 점진적으로 조정해 줄 것을 제약업체에 당부했다. 제약협회는 또 약가조정이 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경우 일정기간 약품가격 조정을 유보하는 계획을 검토할 방침이다.
  • 농성 외국근로자의 절규/박찬구 사회부기자(현장)

    ◎“불법체류 낙인에 산재보상커녕 내쫓겨” 『불법체류자로 낙인찍힌데다 몸까지 다쳐 꿈도,희망도 잃어버렸습니다』 11일 상오 서울 종로5가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강당에는 오갈데 없는 불법체류 외국인산재노동자 12명이 이틀째 농성을 벌이고 있었다. 강당 한구석 2평남짓의 시멘트바닥에 스티로폴을 깔고 옹기종기 모여앉은 이들은 떳떳하지 못한 신분을 의식하기라도 한듯 천장을 바라보며 한숨만 내쉬고 있었다. 이들은 대부분 1년 남짓동안 우리나라 공장에서 일하면서 손가락이 잘리는등 산재를 당한뒤 회사측에 보상을 요구하다 거절당하고 여권마저 빼앗기고 쫓겨난 처지였다. 『손가락이 잘려나가 속도 상하지만 고향에 있는 홀어머니의 약값과 세 동생들의 학비를 마련할 길이 막막해 눈앞이 캄캄합니다』 네팔의 포카라시 출신인 만주 타파양(22)은 서툰 한국어와 영어를 섞어가며 자신의 처지를 한탄했다. 지난 92년5월 대학을 중도에 포기하고 「돈벌이가 잘된다」는 낯선 한국땅을 밟게 된 타파양은 국내브로커를 통해 경기도 동두천시 삼배동의 한 가죽가공업체를 소개받았다. 1남4녀중 맏딸로서 『가족을 부양하겠다』는 일념으로 휴일도 없이 일하던 타파양은 지난해 4월 작업도중 한국인 근로자의 기계조작실수로 오른손 손가락 3개가 완전히 잘려나가는 중상을 입고 시름에 잠겼다. 「불법체류자」라는 약점때문에 피해보상은 물론 여권조차 돌려받지 못한채 길거리로 내몰린 타파양은 가족들에게 딱한 사정을 하소연도 못하고 성치못한 몸으로 여기저기 품팔이 일자리를 찾아 다니는 철새신세가 됐다. 그나마 1년여동안 힘들게 모은돈 3백여만원을 인편으로 고향에 보낼 수 있었던 것이 유일한 위안이 됐다. 『하지만 잃어버린 제꿈은 어디서 찾아야 하나요.우리라고 사람대접을 받지 말라는 법이 있나요』 아직 소녀티를 채 벗어나지 못한 타파양의 절규에 가까운 항의는 불법체류 외국인 노동자들의 처지를 대변하고 있었다.
  • 진정한 권위와 억지 권위/김기수(일요일 아침에)

    영어로는 「인그로운 토우네일」이라고 한다.한국에서는 이것을 뭐라 하는지 모르겠다.발톱 끝이 살속을 파고 들어서 몹시 아프고 간혹 출혈도 본다.큰 애가 어려서 이것 때문에 고생을 한적이 있다.어찌나 혼이 났던지 그 후로는 아예 발톱을 길게하고 다닌다. 그런데 이번에는 십수년만에 둘째가 이 증상을 앓았다.이 녀석은 평소 발톱이건 손톱이건 짧게 깎아 버리는 습관이 있는데 십수년만에 모처럼 고국방문을 하였다가 그만 오지게 당한 셈이다.아이들을 데리고 먼저 서울에 가있던 아내가 즉각 외과의한테 데리고 가서 수술을 받도록 조치했다. ○외과의사의 호통 내가 서울에 당도하니 두 발가락에 붕대를 칭칭 감고있는 이 녀석을 가리키면서 아내는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수술을 받고 난다음 단둘이 있는 기회에 그동안 아이의 행동이 어쩐지 못마땅하다고 여긴 아내가 무슨 일이 있느냐고 물었다.그러나 둘째는 역정을 부리면서 『이 사람들을 믿을수가 없단 말야』하고 말했다.마침 지나가다가 이 말을 들은 외과의가 이 녀석을 단단히 야단쳤다.그요지인즉 『너도 한국사람인데 한국사람이 한국사람을 믿지 않으면 되느냐』는 것이었다 한다.아내는 아이가 한국말을 잘못하는 것도 부끄러운데 이런 실수까지 저질러 놨으니 송구스럽기 짝이 없었다.고두사죄하고 아이한테도 사과를 종용했다. 이야기를 듣고 난 나는 아이를 나무라지 않았다.고2의 의과대학 지망생으로서 평소에 온순하고 생각이 깊은 이 놈이 그런 짓을 했다면 무슨 이유가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설사 그런 행동이 잘못이었다 치더라도 이미 꾸중을 듣고난 터다.그렇다면 일사는 불재이할 것 아닌가.나에겐 오히려 그 의사의 반응에 납득이 안가는 점들이 있었다.하나는 모자간에 주고받는 말을 설사 옆에서 들었다 치더라도 우정 참견을 하여 아이를 야단칠 필요가 있겠는가 하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어째서 한국사람은 한국사람을 믿어야 하는가 였다. 전자에는 환자의 불평을 봉쇄하고 의사로서의 권위를 지키겠다는 의지가 내포되어 있지 않았던가.후자는 분명 잘못된 말이었다.일상 거짓말을 좋은 뜻 나쁜 뜻으로 무수히 하는 한국사람들 간에는 사실 믿어서 곤란한 사람이 적지 않은 터다. 나는 그후 진료비와 약값에 대하여 별도의 영수증을 만들어 달라는 부탁을 하러 그 외과의한테 갔다가 둘째가 『이 사람들을 믿을수 없다』고 한 이유를 짐작하게 되었다.무엇보다도 복잡한 상가2층에 자리한 이 외과의원은 병을 고치는 곳이라는 인상을 주지 않았다.만원의 대기실은 조그만 에어컨이 사력을 다해서 작동하고 있었건만 한없이 무더웠다.이 밀폐된 공간에는 창문을 여는 것말고는 환기를 할 방도가 없었다.그렇다고 공기정화기가 장치되어 있는 것도 아니었다.있는 병이 낫기는 커녕 오히려 새 병을 얻어가기 십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게다가 종사원들은 아예 친절과는 인연이 없는 사람들 같았다.입원실이 딸려있는 이 외과의원의 벽에는 각종 예방주사와 병리검사,심지어는 임신판별검사의 수가를 알리는 쪽지들이 여기저기 붙어 있었다.과연 한사람의 외과의가 이 모든 일들을 성실하게 해낼수 있겠는가 싶었다. ○시설 엉망인 병원 그러나 둘째가 화를 낸 큰 이유는 다른데 있는 듯했다.캐나다에서는 이런 간단한 수술후 주사는 커녕 알약 하나 주지 않는다.수술자리가 저절로 아물게 내버려 둔다.그런데 이 아이는 주사를 연거푸 두대나 맞았는데 그중 하나는 하필이면 젊은 간호원한테 그것도 궁둥이에다 맞았던 모양이다.뿐만 아니라 앞으로 하루걸러 한번씩 그 간호원한테 역시 궁둥이에다 똑같은 주사를 맞아야 한다는 것이었다.영어에서는 궁둥이라는 말이 욕이라는 것,동성애가 심한 나라의 감수성 예민한 고등학생 간에는 이것이 욕중의 욕이라는 것을 아는 분들은 아마 이 아이가 느낀 수모감을 이해하리라 믿는다. 수술을 받은 두 발가락 가운데 하나는 며칠만에 나았으나 다른 하나는 두주일이 지나도록 아물지를 않았다.간호원 출신의 이모가 아무래도 이상하다 싶어 외과의사한테 둘째를 데리고 갔다.아니나 다를까,먼저 외과의가 실수로 발톱 한 조각을 살 속에 남겨두었더라는 것이다. ○참된 권위의 의미 전문가임을 자처하고 학생을 가르치는 나로서는 이런 일이 남의 일같지 않았다.교수인 나도 권위를 가지고 학생들을 대한다.그래서 야단도 치고 골탕도 먹인다.만약 나의 학생들이 『이 사람 믿을수가 없단 말야』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물론 나의 교수경력은 그걸로 끝이다. 의사나 매한가지로 교수의 권위는 학위나 연구업적 같은 외형적인 징표에 의해서 입증이 된다.그러나 진정한 권위는 학생 스스로가 그의 교수로서의 직분수행능력을 믿고 따르는 데서 생긴다.권위를 앞세워 나를 따르라고 강요하지 않으리라.오히려 내 할일을 빈틈없이 함으로써 내 분야에 관한 한 내가 믿어도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확신시키리라고 다짐해 본다.앞세워진 권위는 무능을 은폐하거나 조장하는 구실을 하기 쉬우니까.
  • 엑스포 개막 한달… 관람객 4백만/기록으로 본 「첨단과학축제」

    ◎정보통신관·중국관 1백만 입장,인기 1위/미아 5천8백명·쓰레기 트럭 7백60대분 대전엑스포가 7일로 개막 한달을 맞았다.그동안 대전엑스포에는 수많은 기록들이 풍성하게 쏟아져나왔다.대전엑스포조직위는 93일동안 관람객 1천만명이 몰릴 것으로 예상했고 개막 직후에는 하루 30만명이상이 올 것으로 보고 대비했었다.그러나 관람객분산효과에 따라 최고인파 20만명을 약간 웃돌았을 뿐 오히려 토요일과 휴일에는 평일보다 적은 관람객수를 기록했다.특히 우려하던 관람객들의 질서의식도 많이 향상된 것으로 평가됐다. 무엇보다 이번 엑스포의 관심거리는 관람객들.지난달 7일 개막팡파레와 함께 입장한 첫날 14만여명의 관람객이 어느덧 4백20만명을 돌파했다. ○8월17일 20만 최고 이것은 관람객을 1m 간격으로 줄을 세우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다섯번을 왕복할 수 있는 거리다. 개장후 매일 13만여명이 몰렸다.지난달 17일에는 개장후 최고인 20만8천9백21명의 관람객이 몰렸다.유난히 비가 많은 날중 맑은 날씨를 보인데다 학생들의 방학과 휴가철이 맞물려 평일에도 이같은 현상을 보인 것.이날은 기껏 1∼2개의 전시관을 관람하는데 그쳐야 했고 대부분 시간을 줄서기로 보냈다.보통 7∼9시간을 땡볕이 내리쬐는 전시관 밖에서 기다려야 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달 28일 토요일에는 5만8천9백51명밖에 몰리지 않아 개장후 가장 적었다.주말에는 단체관람객을 받지 않아 오히려 한산한 진풍경. 워터스크린쇼가 펼쳐지는 밤에는 매일 2만∼3만명씩 몰려 지금까지 1백여만명을 기록했다.특히 불꽃놀이가 벌어지는 토요일은 10만여명의 관람객이 갑천변을 가득 메웠다.또 밤의 엑스포장은 대전의 대표적인 데이트장소로 탈바꿈할만큼 연인들이 많이 몰린 곳. 지금도 밤세워 차를 타고 오거나 전날부터 동·서·남문등 3개의 문 앞에 아예 텐트를 치고 잔 뒤 개장하자마자 들어가는 관람객들의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그러나 외국인관람객은 고작 16만여명으로 당초목표인 전체관람객 5%의 절반밖에 안돼 조직위를 크게 당황케 했다. 문별 입장객은 파랑과 빨강색 아치가 아름답게 교차된 엑스포다리가 이어진 남문이전체의 절반이 넘는 2백20만여명. ○베트남산 모자 불티 최고인기관은 개장 전부터 관심을 불러일으켜온 금성테크노피아관과 삼성우주탐험관이 떠올랐다.두 전시관은 매일 개장하자마자 출입문에서 제일 먼저 달려오는 관람객들의 행렬로 장관을 이뤘다.그러고도 2∼3㎞의 줄서기를 고통스럽게 참아내야 했다.테크노피아관은 지난달 8일 너무 많은 관람객이 모여들어 반나절 폐관됐었다.전시관주변에 심은 철쭉까지 관람객들이 밟아 모두 뽑히거나 죽어버렸다. 그러나 관람객이 가장 많이 다녀간 전시관은 에스컬레이터관람방식인 한국통신의 정보통신관으로 지난달 31일 이미 1백만명을 넘어섰다. 국제전시구역 중에는 우리와 문화적으로 큰 차이가 없는 까닭인지 중국관이 거의 1백만명으로 가장 많았다.또 북한물산관도 관람객이 꾸준한 가운데 가장 많은 술과 우표가 팔려나갔다.인삼술·평양술등 5개의 술종류 2천4백여병과 북한의 자연을 담은 우표 8만여장이 날개돋친 듯 팔렸다.많은 실향민들이 고향에 대한 그리움을 달래려고 이 북한물산관을 찾는 것도두드러진 특징의 하나다. 베트남관의 놀라(NONLA)라는 우모는 최고의 인기상품.이 모자는 야자열매껍질로 만든 것으로 비뿐만 아니라 햇볕도 가릴 수 있어 관람객들의 사랑이 대단했다.매일 5백개씩 모두 1만5천여개나 팔렸다. 거대한 인파로 인해 발생한 환자도 많다.지금까지 모두 1만2천8백여명에 이른다.이들은 전시관을 빨리 보기 위해 뛰어다니다 넘어지거나 미끄러져 허물이 벗겨진 경우가 대부분이다.어른이나 아이를 가릴 것이 없다.가끔 행사장내 중앙진료소에는 다리가 부러진 환자도 찾아들었다.처음엔 관람질서가 잡히지 않아 하루평균 최고 4백여명에 달했으나 지금은 30∼40명밖에 안돼 차분한 관람분위기를 반영해주었다. 미아보호소는 언제나 붐빈다.지금까지 5천8백여명의 아이가 길을 잃고 미아보호소를 찾았다.이중에는 노인과 학생들도 상당히 많다.전시관이나 함께 온 무리로부터 이탈해 길을 잃어버리는 경우가 대부분.어떤 부모는 새벽에 문을 열자마자 아이가 달음박질치는 바람에 아이를 놓쳐 관람은 제쳐두고 곧장 미아보호소로 달려가기 바빴다. ○전기 하루 30만㎾ 써 그동안 엑스포장에 들어간 물자도 엄청나다.전기는 하루평균 30만㎾/H를 썼다.이는 국내 최대의 단일건물인 63빌딩의 전기사용량보다 2.5배 많은 양이다. 쓰레기도 2.5t트럭 7백60대분인 1천9백여t에 달했다.대부분의 관람객이 도시락을 싸온 탓인지 이중 음식물쓰레기가 가장 많았다. 또 엑스포장내 우체국은 하루평균 3백여통의 편지등이 접수되거나 발송됐다.시골 읍·면우체국의 우편량과 맞먹는 숫자다.이중 외국인이 모국의 가족이나 친척에게 보내는 우편량이 30%를 차지했다. 매주 토요일은 불꽃놀이가 벌어진다.벌써 다섯번이나 이같은 행사가 펼쳐졌다.화약값만도 모두 2억6천여만원이 들어갔다.보통 한차례에 4천만원이 투입됐다.그러나 개막일은 1억원어치의 화약을 쏘아올렸다. 지난달 22일 놀이마당에서 열린 기네스도전대회에서 씨름선수 강호동씨가 연속 2만8천2백33명과 악수,세계기록인 2만5천2백89명을 깨뜨린 점도 웃음을 자아낸 기록의 하나였다. 이번 엑스포는 한달중 12일간 비가 내려 갖가지 사고를불러일으켰다.전시관에 빗물이 새고 도로가 침수되기 일쑤였다.모노레일이 정지돼 관람객들이 1시간 갇히기도 한 것은 특이한 기록. 조직위는 관람객이 너무 몰려 세차례의 비상근무에 들어갔으나 정작 문제점은 내부에서 터졌다.지난달 27일 조직위 관계자·도우미·자원봉사자등 2백19명이 엑스포장내 구내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집단식중독을 일으킨 사건은 대전엑스포의 가장 불미스러운 기록이었다.
  • 병원비리/환자에 부담 떠넘기기 봉쇄/보사부,대책마련의 배경

    ◎제약사 로비자금 매출총액의 10% 추정/떠도는 말이 사실로… 정화차원 척결 나서 보사부가 6일 의료계 의약품 납품관련 부조리 근절 대책을 마련한 것은 제약회사와 병원사이의 비리를 척결하고 환자에게 전가되는 의료비 부담을 경감시키기 위한 것이다. 제약업계가 의료기관에 제공하는 금품등은 결국 환자의 약값에 포함되고 국민들의 의료비 부담을 가중시킬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보사부는 특히 서울경찰청이 처음으로 의료계 비리중 하나인 의약품납품 관련 금품수수행위를 확인,9개 대학병원과 10개 제약회사 대표를 입건함으로써 그동안 소문으로만 떠돌던 의료계비리의 일단이 드러남에 따라 의료계에 새 질서의 정착이 시급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경찰수사 결과 밝혀진 비리는 의약품납품 관련비리이지만 의료계주변에서는 이외에도 여러가지 형태의 비리가 자행돼 왔다고 지적하고 있다. 보사부에 따르면 의료계 비리의 유형은 의약품납품관련 금품수수,전공의 선발과정의 비리,입원실 마련이나 진찰등에서 편의를 제공하고 금품을 받는 행위등 크게 세가지로 나눠진다. 대표적인 것이 이번에 경찰에 적발된 의약품납품관련 비리이다. 경찰은 적발된 병원들이 제약회사로부터 기부금·연구비·판촉비등의 명목으로 납품가의 6∼32%씩 검은 돈을 건네받았다고 밝혔다. 이 돈은 처음 의약품 납품을 시작할 때 주는 랜딩비(착륙비)와 납품규모에 따라 일정액씩 사례하는 리베이트로 구분된다. 관계자들은 제약업계가 제공하는 로비자금이 4백9개 제약회사의 총매출액 중 10%가량인 4천억∼5천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병원측은 이 돈을 받아 병원시설 확충비·연구비·의국운영비등으로 쓰고 있고 일부 의사의 해외 학회참가비등으로 사용하고 있다. 제약회사의 경우 대학병원에서 새로 개발해낸 약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그 약이 팔리지 않게 돼 어쩔 수 없이 판촉활동을 벌이고 있고 병원측은 제약회사가 제공한 돈을 수련의 운영비·무급의사 월급등으로 사용하거나 의사가 의학정보를 얻기위해 해외학회에 참석할 경우도 지원하는 등 남의 돈으로 병원운영비를 충당하고 있다. 이번에 문제가 된기부금만하더라도 당장 없앨 경우 적자병원이 늘어 국민의료서비스 제공 측면에서 어려움이 크다는 이유를 들어 공공연히 수수되어 왔다. 또한 제약회사들은 수백억원의 개발비를 들여 생산한 약품이 팔리지 않을 경우 그 손해를 보전할 길이 없어 울며 겨자먹기로 돈을 제공하고 있다. 보사부는 이번에 의약품납품 비리를 없애기 위해 긴급대책을 수립했으나 실효성에 의문이 가고 있다. 그동안 여러차례 의약품납품비리를 없애기 위해 방안을 마련,시행했으나 병원과 제약회사가 서로 담합하여 공생관계를 유지하며 저지르는 비리여서 기술적으로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이번에 드러난 비리는 국내 의약계를 주도하는 주요 제약회사와 유명 대학병원이 함께 오랫동안 자행해 왔다는 점에서 비단 사법적인 대응만이 아니라 사회정화 차원에서도 말끔히 청산되어야 한다는 것이 중론이다.
  • 마약추방의 길 함께 걷는다(사설)

    마약문제는 흔히 남의 일로 생각하기 쉽다.일부 연예인이나 유홍업소 종사자등 특수계층과 관련된 문제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생각하겠지만 그렇지 않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우리가 방심하고 있는 사이 우리나라가 마약의 중간착지에서 마약소비국으로 바뀌었다.최근 마약인구가 급격히 확산되어 올해 마약류사범이 지난해에 비해 무려 두배반이나 늘어났다.이같은 증가추세가 계믿된다면 올 한해동안 마약류사범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망이다.호기심과 무지와 주변권유로 인해 마약이 애주가들에게 「술깨는 특효약」으로,주부들에게 「살빼는 약」으로,운전사들에게 「졸음을 쫓는 약」으로,농촌 일터에 「피로회복제」로 둔갑하여 스며들고 있으며 부유층 자녀들의 향락추구용으로 퍼지고 있다.우리의 가정이 더 이상 마약으로부터 안전지대가 될수 없음이 명백해져가고 있는것이다.게다가 최근 북한이 양귀비를 대량재배해서 생산한 아편을 국제마약조직을 통해 우리쪽에 밀반입하려는 것으로 알려져 국가안전기획부가 마약센터를 설립,국가안보 차원에서 강력 대처해 나가기로 한 터다. 마약이 우리 「발등의 불」이 된 셈이다. 이같은 시점에서 서울신문이 서울(19일)과 부산(20일)에서 갖는 「마약류 및 약물 오·남용예방을 위한 국민대행진」은 큰 의미를 갖는다.올해로 네번째가 되는 이 행진은 마약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고 단합된 국민의 힘을 모아「마약없는 밝은 사회」를 이루기 위한 것이다. 마약복용이 호기심과 무지에서 비롯됐다 할지라도 한번 그 마수에 걸려들면 복용하는 그 개인은 물론 가정을 파괴시키고 나아가 사회와 나라의 기초를 뒤흔들다.마약은 복용하는 사람의 인간성을 철저히 망가뜨리고 약값 마련을 위한 강·졸도,지하경제의 범죄악용등으로 이어지는 인류공동의 적이다. 마약류에 대한 사회적 경각심이 느슨해진 틈을 비집고 올해 들어 마약류 사범이 급증한 것을 보면 마약을 복용한 청소년들이 길거리에 드러누워 있는 미국에서처럼 마약이 청소년층까지 파고들 날이 멀지 않았다는 우려가 든다.우리의 아들·딸들이 마약에 중독됐다고 상상해보자.생각조차 끔찍한 일이다.그러나 본드흡입등 환각상태에서 저질러지는 청소년범죄가 잇따라 보도되고 있는 현실이다.청소년층에 침투한 각성제 흡입이 마약으로 발전하는 것은 시간문제다.마약퇴치에 온 국민이 나서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 있다. 마약퇴치는 정부나 전문단체들만의 노력으로는 한계가 있다.국민 한사람 한사람이 마약류의 감시자가 되어야겠다. 이제 더이상 남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일이된 마약퇴치를 위해 우리 모두 함께 서자.
  • 자보환자 부당진료 6년간 4천건

    ◎윤화무관 부위 치료… 약값 의보보다 최고 15배 비싸 자동차사고 환자는 의료기관의 봉이다. 병원과 의원등은 자동차보험 환자에게 교통사고와 관련없는 부위까지 치료하거나,장해 판정을 부적정하게 내리고 있다.의료기관이 자보환자에게 청구한 약값은 의료보험 수가보다 최고 15배까지 비싸며,같은 의료기관에서 같은 시기에 청구한 약값에도 큰 차이가 있다. 7일 손해보험협회 부설기관인 의료심사위원회에 따르면 자보환자에 대한 치료행위에 대해 지난 87년부터 지난 해까지 손보사가 이의를 제기,조정을 요청한 7천1백79건중 61.8%인 4천4백37건이 교통사고와 관계없는 진료였으며,진료비 계산과 장해판정 등도 적절하지 못한 부당·과잉진료였다. 교통사고와 관계없는 부분까지 치료한뒤 보험사에 진료비를 청구한 사례는 심사의뢰된 5천59건의 60.4%인 3천60건이었다.진료비와 관련해서는 7백28건 가운데 82.8%인 6백3건이 적절치 않아 조정됐으며,환자에 대한 장해판정도 의뢰건수 9백99건의 62%인 6백19건이 실제보다 과장됐다. 같은 병원에서 같은시기에 의료보험 수가가 8백원인 영양제 하트만S 1천㏄ 값으로 4천∼1만2천원을 청구했다.
  • 「엠마누엘의 집」 운영 김성애씨(봉사하는 삶:4)

    ◎중증장애인 7명을 친자식처럼/뇌성마비·정신박약자 수족노릇/먹이고 씻기다 보면 하루가 짧아/“몸은 힘들지만 이들의 웃음보면 내마음까지 정화” 『나뭇가지가 바람에 흔들리는 것만봐도 웃는 아이들입니다.몸은 힘들지만 이들을 보고 있으면 내마음이 깨끗이 정화되는 것 같습니다』 성남시 수정구 신흥1동 48 81번지언덕배기,장애자들의 보금자리인 「엠마누엘의 집」을 꾸려가고 있는 김성애씨(여·31).뇌성마비·정신박약등 중증 장애자 7명을 돌보며 오갈데 없는 할머니 2명과 함께 자신의 3살난 딸을 데리고 살고 있는 그는 항상 밝은 웃음을 잃지 않는다. 김씨가 이일을 처음 시작한 것은 남편이 선교를 목적으로 외국으로 떠나고 난 직후인 지난해 5월부터.성남의 한 교회 집사로 있던 친정어머니가 교통사고를 당한후 그 보상금으로 「엠마누엘의 집」을 마련했으나 노령인데다 사고 후유증으로 장애자 돌보기를 계속할 수가 없게 되자 김씨가 나선 것이다. 『처음엔 딸 「환희」의 교육상 좋지않으니 딸을 다른곳에 맡기라고 주위에서 권유하더군요.그러나 어렸을때부터 이들 장애인들이 똑같이 축복받은 생명체임을 받아들이고 또 사랑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하고 싶었습니다』 김씨는 처음 데려왔을때 걷지도 못할 뿐아니라 아무것도 먹지 않던 지영이(12·뇌성마비)가 이제는 이방 저방 걸어다니고 세네톨씩이나마 숟가락으로 밥을 직접 떠먹게 된일이 최근에 있었던 가장 기쁜일이라고 한다.입을 앙다물고 물도 거부하는 지영이가 입을 벌리는 찬스만 기다리다 밥을 떠넣는등 밥을 먹이기 위해 7개월동안이나 온갖 노력을 해왔기에 지영이 밥먹을 의지를 보인 날짜가 1월2일이라는 것도 잊지 못할 정도다. 김씨가 돌보고 있는 장애자들은 겉으로 보면 모두 10세 전후의 어린이들로 보이지만 실제로 지영이만 빼놓고는 모두 20세를 넘어섰다.30살인 백말숙씨(정신박약)의 경우 이들중엔 그래도 말귀를 좀 알아듣는 편이지만 지난 설에 세배하는 것을 터득한 뒤부터는 손님들만 찾아오면 무조건 큰절을 하고 동요 「나리나리 개나리」를 같이 불러주면 좋아서 방안을 껑충 뛰어다니는 수준이다.다른이들도 밥을손으로 먹거나 배변도 가리지 못하는 정도. 보증금 3백만원 월세 20만원에 세를 낸 「엠마누엘의 집」 살림살이는 성남 한사랑회등 봉사단체와 교회등에서 매달 30만원정도 보내주는 후원금으로 꾸려지고 있다.항상 빠듯한 살림이라 김씨가 직접 나가 돈을 벌어보겠다는 생각도 해봤다.그러나 수족을 쓰지 못하는 장애자들을 먹이고 씻기는데도 하루가 벅차 주저앉고 말았다.특히 중증장애자들에 공통적으로 일어나는 간질을 원생들이 차례로 한번씩은 하는데다 몸이 거북하기라도 하면 이마를 벽에다 찧는등 자해를 해 잠시도 눈을 뗄수가 없기 때문이다. 방세와 부식비,수도·전기요금외에 지출이 만만찮은 항목은 약값.감기등 잔병치레가 많고 누가 한번 앓으면 줄줄이 쉽게 전염이 된다.그러나 시골출신이 대부분인 원생들이 중증 장애자이면서도 주민등록서류에 장애인등록조차 돼있지 않은 탓에 최근까지 장애인혜택을 받을수 없었다.다행히 지난 5일 원생들이 성남 인하병원에서 진단을 받아 다음주쯤엔 약을 무료로 탈수있는 장애인 카드를 발급받게 돼 한시름 놓았다. 김씨는 매주 토요일마다 쌀과 반찬을 갖고 찾아오는 교회 친구들과 병원진료등을 위해 한번씩 전쟁같은 나들이를 할때마다 와서 원생들을 실어주는 성남 「사랑의 교통봉사대」 택시운전사들,자신도 시력이 나빠 힘들지만 원생들을 함께 돌보는 두 할머니,또 같은 동네에 살면서 매일 한번씩 들러 보살펴주고 약 타오는일등 바깥일을 도맡아 해주는 오빠(김성수씨·44)등 따뜻한 마음의 사람들이 주위에 있어 힘든줄을 모른다고 말한다. 『몸은 쓰지 못하지만 사리분별력이 있는 경숙(20)이가 결핵을 앓고 있는 말숙이의 약먹는 것을 챙겨주고 또 말숙이가 경숙의 용변보는 일을 도와주는등 부족한 이들끼리도 서로돕고 사는 지혜와 사랑을 갖고 있습니다』 정상인도 이들처럼 남들에 대한 사랑을 갖고 지혜로운 삶을 살아갔으면 하는것이 김씨의 소망이다.
  • 의보약값 평균 13% 인하/새달부터/6개 성분 3백50개품목 대상

    12월부터 의료보험환자와 조합이 부담하는 병·의원 약품가격이 대폭 내린다. 보사부는 13일 환자및 의료보험조합의 재정부담을 덜기위해 의약품시장에서 유통가격이 내린 소화성궤양용제인 파모티딘등 6개 성분 3백50개 품목의 보험의약품가격을 평균 13.14% 내린다고 밝혔다. 보험의약품 가격이 내리면 의료보험조합은 연간 약 1백12억8천6백만원의 재정부담을 덜게 되며 의료보험환자 역시 비슷한 규모로 진료비 부담이 경감된다. 보사부의 이같은 방침은 최근 의약품 유통시장에서 제조업체간의 과당경쟁으로 덤핑거래가 성행,의약품의 실제 거래가격이 대폭 하락한데 따른 것이다. 보사부는 이번의 가격인하조치와 함께 의료보험약가기준액표에 등재된 1만8백37개 의약품의 시장가격을 전면조사할 방침이다.
  • 국내 다국적제약사 폭리/약값 타국보다 4배까지 높게 책정

    ◎시민의 모임 조사 다국적 제약기업들의 국내의약품시장 잠식이 급속히 증가하는 가운데 판매가격 또한 해외 다른 국가들보다 최고 4배이상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소비자를 위한 시민의모임(회장 김순)은 1일 다국적 기업인 그락소의 소화제 「잔탁」1백50㎎ 1백정 가격이 9만원으로 호주보다 2.2배,파키스탄보다는 3배가량 높고 일본에 비해서도 2만5천원정도 더 비싸다고 밝혔다.스위스 바젤에 본사를 둔 한국 로슈 역시 수입완제품인 화학요법제 「박트림」의 판매가격을 말레이시아등 동남아국가에 비해 2∼3배,호주보다는 무려 4·2배나 더 올려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 그락소에서 수입원료로 생산,판매하는 잔탁의 경우 외국유명상표의 높은 지명도 탓에 1백50㎎ 60정 한 상자에 5만5천원의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91년 한햇동안 1백20억2천만원상당의 높은 판매실적을 보였다. 국내의약품시장은 지난 90년이후 매년 30%씩 수입이 증가하는 추세.현재 국내 시장의 20%이상을 점유한 다국적 기업관련 제약회사들은 최근들어 국내 합작사 생산대신 완제품수입을 늘리고 있어 무역수지적자의 원인이 되고 있다.
  • 「의약품 정보서비스」 실시/데이콤·한국메디네트,28일부터

    ◎약값,의약논문 등 1만3천여건 취급/「천리안」 PC­서브 가입자 손쉽게 이용 집안이나 사무실 등에서 일반인들이 개인용컴퓨터를 이용,약품및 의약논문정보 등을 손쉽게 알아볼 수 있는 「의약품정보」서비스가 실시된다. (주)데이콤(사장 신윤식)은 23일 (주)한국메디네트와 공동으로 약품정보및 국내 의약품 동향을 일반인들에게 제공하는 「의약품정보」서비스를 개발,28일부터 PC­서브와 천리안을 통해 서비스한다고 밝혔다. 「의약품정보」서비스는 약품정보 5천7백92건 ▲특정상품의 가격을 알려주는 약가정보가 6천9백71건 ▲의약논문정보 8백13건 ▲의약업체정보 1백건등 1만3천6백76건이다. 이용방법은 천리안의 경우 5번(건강/의료상담)을 선택하고 PC­서브의 경우에는 천리안서비스를 이동,전문정보인(의료상담/의학)을 찾으면 된다.
  • 농작물재해 복구지원금 인상/농약값 11%·대파비용 23%

    ◎농림수산부/이달 피해농가부터 적용 정부가 가뭄등으로 농작물 재해를 입은 농가에 지급하는 복구비용 지원액중 농약과 대파지원금이 각각 11%와 23% 상향조정됐다. 13일 농림수산부에 따르면 농약대 지원금은 ㏊당 논이 2만7천원에서 3만원으로 11.1%,밭은 2만6천6백원에서 2만9천5백원으로 10.9% 인상됐고 재배작물이 80%이상 피해를 입었을때 지급되는 대파대는 ㏊당 71만4천4백30원에서 88만원으로 23.2%가 인상됐다. 정부는 가뭄이나 우박 서리 침수등으로 농작물이 피해를 입은 농가에 지원하는 재해및 복구비용부담기준을 이같이 상향조정하고 8월부터 피해 농가에 적용키로 했다.
  • 의보수가 5.98% 인상/보사부

    ◎새달 1일부터 적용… 보험약값은 동결 보사부 의료보험수가를 오는 5월1일부터 5.98% 인상키로 15일 최종 확정했다. 이번 의료보험수가 조정은 당초 병원·의료단체에서 인상요구한 8∼15%선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물가·임금상승 등에 미칠 영향을 감안해 최소화한 것이라고 관계자가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보험수가가 올랐지만 의료비가운데 35%를 차지하는 보험약가는 인상시키지 않아 실제로 피보험자와 의료보험조합의 추가부담은 3.89% 인상에 이를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에따라 지금까지 1만원의 진료비를 내던 피보험자는 오는 5월1일부터 1만3백38원을 내게된다.
  • 수입약값 자율화/보사부

    보사부는 1일 지금까지 정부에서 주관해온 수입의약품가격관리를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에서 전담하도록 결정했다. 보사부 관계자는 『수입약가가 국내 의약품 가격과 심한 불균형 현상을 보여 이를 개선해야 할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고 밝히고 『여러 여건을 감안해 의약품수출입협회에서 수입약가 관리를 맡도록 결정했다』고 말했다.
  • 자동차보험 의료·차 수리비 자동 계산/전산시스템 새달 가동

    교통사고가 났을때 환자의 의료비와 차량수리비를 자동으로 계산할 수 있는 전산시스템이 개발됐다. 보험개발원(원장 전석영)은 28일 자동차보험금의 절반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의료비와 수리비를 객관적이고 합리적으로 산출하기 위해 의료비의 경우 진찰료와 수술료등 의료행위 2천9백88건,주사료와 약값등 약제 8천7백46종류,일반재료 1천8백88개의 가격을 전산시스템에 기초자료로 입력시켜 빠른 시간내 필요한 자료를 뽑을 수 있는 의료비 자동환산 시스템을 개발,다음달 1일부터 가동키로 했다. 또 자동차 수리비의 산출을 위해 수리비 견적에 필요한 부품 6천84개의 공시가격과 작업항목 2백89종류에 대한 표준작업 시간을 입력,차량의 파손 부위를 코드별로 입력시키면 사고차량의 수리와 복원에 소요되는 견적액이 항목별로 자동 산출되도록 했다. 보험개발원은 의료비의 객관성을 더하기 위해 오는 93년 4월까지 각종 의료비 통계를 추가,전산망을 보강할 계획이다.
  • 기존품에 이름 덧붙여 값 인상/시리즈 약품명 금지/보사부

    약값을 인상하기위한 편법 등으로 사용돼온 「시리즈」약품의 제조·판매가 앞으로 금지된다. 보사부는 2일 의약품제조업및 제조품목지침을 개정,사리돈 에이,박카스 에프,아진탈 포르테 등과 같이 기존약품명에 문자·숫자 등을 첨가하는 방법의 시리즈제품명 사용을 금지시키기로 했다. 보사부의 이번 조치는 제약업계에서 이름이 나있는 기존약품의 가격을 올리기 위한 수법으로 기존약품명에 문자·숫자 등을 붙이는 시리즈약품개발사례가 빈발하고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 약값 조작,의료비 부당청구/53개 병·의원 적발

    ◎의사면허정지등 행정조치/보사부,2억9천여만원 환수 보사부는 21일 의료보험진료비를 부당하게 청구해온 53개 병원 및 의원급 의료기관을 적발,이 가운데 경기도 평택시 임시신경정신과 의원(원장 임현택)에 대해 3개월 동안 의사면허자격정지처분을 내리고 이를 포함한 41개 병·의원에 30∼3백95일 동안 의료보험요양취급기관지정을 취소했다. 보사부는 또 사안이 가벼운 12개 병·의원에 경고처분을 내리는 한편 이들 53개 병·의원이 부당청구했던 2억9천4백74만4천원을 환수했다. 보사부는 지난해 하반기에 부당청구혐의가 짙은 병원 7곳과 의원 51곳 등 58곳에 대해 현지조사를 벌인 끝에 이같이 조치했다고 밝히고 임신경정신과의원의 경우 4천95만6천원이나 부당청구한 것을 가려냈다고 덧붙였다. 적발된 의료기관들이 행해온 부정청구의 유형은 주로 ▲진료내역을 속이거나 ▲값싼 약품을 사용하고 비싼 약품을 사용한 것처럼 조작했으며 ▲진료를 받은 사람에게 본인부담액을 많이 받아낸 것 등이었다.
  • 「표준가」 미확정약품 멋대로 시판/광동제약등 13사 17품목 적발

    ◎보사부/판매중단·시말서 제출 지시 광동제약 등 유명제약회사들이 확정되지 않은 약값을 멋대로 정해 시중에 팔아오다 무더기로 적발됐다. 보사부는 지난 4월말 부산 광주 대구 진주 등 4개 도시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던 약을 대상으로 의약품 표준소매가격 실태를 조사한 결과 광동제약의 광동우황청심원 현탁액과 녹십자의 그린헤파주 등 13개 업체 17개 품목이 표준소매가가 확정되기도 전에 비싼값으로 팔리고 있는 사실을 적발,17일 이들 품목의 판매를 중단하라고 지시하는 한편 시말서 제출 등 행정처분을 내렸다. 이들 제약회사는 신제품을 개발할 경우 한국제약협회가 격질서위원회에 표준소매희망가격을 제출해 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가격이 확정된 뒤 판매해야 하는 데도 미리 멋대로 팔아왔다고 보사부는 밝혔다. 대부분의 경우 약의 표준소매가격은 제약회사들이 신청한 희망가격보다 낮게 책정되는 것이 상례로 알려져 있다. 적발된 업체와 약은­. ▲광동제약=광동우황청심원 현탁액 진광탕 ▲대일화학공업=마이패취 ▲녹십자=솔그린 12.5주그린헤파주 녹십자­인트라리포군 10% ▲동성제약=동성정로환 ▲삼성제약공업=삼성구론산디 ▲삼익제약=페미톤정 ▲삼호제약=부들연고 ▲남강제약=바이오셀레늄 ▲서진제약=아이크산 ▲익수제약=안신환 ▲태평양제약=쎌손로오숀 ▲신신제약=토오졸 에어리졸 ▲아주약품공업=로즈카씨 캅셀 로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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