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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홀로’ 염색 이런 점 주의하세요

    빨간색 노란색 등 ‘패션 머리염색’이 인기를 끌면서 ‘나홀로’ 염색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이는 미용실에서 염색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 부담이 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시장에는 집에서 쉽게 염색할 수 있는 각종 염모제가 쏟아져 나오고 있다. 태평양 김수연 마케팅과장은 “직접 염색할 경우 기호에 따라 여러가지 시도를 해볼 수 있어 변화를 추구하는 젊은이들이 좋아한다”면서 “남녀 가릴 것 없이 직접 염색하는 사람들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라고 말했다. 회사원 김효정씨(26)는 “미용실에서 염색하려면 적어도 3만원 이상 비용이 드는데다 시간도 많이 걸린다”고 지적하고 “집에서는 약값만 있으면 되고 또 1시간 정도면 염색을마칠 수 있어 퇴근후 밤늦은 시간에도 부담이 없다”고 말했다. 최근 나온 자가 염모제는 값이 6,000∼9,000원.크림타입은값이 조금 비싸지만 필요한 분량을 덜어 쓸 수 있어 경제적이다. 염색 전에 염두에 둬야할 것은 부작용이 없는지 피부테스트를 하는 일이다.부작용이 나타나지 않으면 염색을 시작한다. 먼저 비닐이나 헌 타올을 어깨에 두르고 이마,귀 뒷부분,목등 머리 가장자리를 따라 헤어크림을 골고루 바른다.이때 크림이 머리카락에 묻으면 염색이 잘안되므로 주의한다.귓바퀴부분은 쿠킹호일이나 랩으로 잘감싸주거나 헤어크림을 듬뿍발라준다. 염색약을 섞어 뒷머리 옆머리 앞머리 순으로 바른다.보통앞머리부터 바르는 이들이 많은데 이마나 앞머리쪽은 다른부분에 비해 체온이 높아 염색이 빨리되므로 맨 나중에 한다.만약 머리결이 많이 상해 있다면 손상이 심하지 않은 부분부터 시작한다. 머리 중앙을 중심으로 4등분해,염색약이 두피에 직접 닿지않도록 2∼3㎝ 떨어진 부분부터 염색을 시작하고,머리카락아래로 발라준다.가는 빗으로 가볍게 빗어 염색약이 골고루스며들도록 한다. 염색이 끝나면 랩으로 머리를 감싸 약이 잘 스며들게 한다. 원하는 컬러나 머리결,실내온도에 따라 시간을 조절할수 있으나 30분이 넘지 않도록 한다.그래야 머리카락이 덜 손상된다.실내온도가 높으면 5∼10분정도 빨리 헹구고 온도가 낮으면 5∼10분정도 더 두는 것이좋다. 랩을 벗겨내고 미지근한 물로 염색약을 씻어낸 다음 제품에포함된 ‘트리트먼트’와 ‘컨디셔너’로 모발과 두피 마사지를 한 뒤 깨끗하게 헹구면 염색이 끝난다. 김 과장은 “염색한 뒤에는 미지근한 물에 염색전용 샴푸로머리를 감는 것이 머리결이 손상되지 않고 색상도 오래가도록 하는 비결”이라면서 “특히 무스나 스프레이를 사용하면변색 또는 탈색될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강선임기자 sunnyk@
  • [사설] 의약품 리베이트 근절해야

    전국의 종합병원 의사 1,000여명이 특정 제약회사의 의약품을 써주는 대가로 25억원 상당의 사례금(리베이트)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에 따르면 이들은 국내 6개 제약회사로부터 1인당 수십만원에서 최고 수천만원의 금품을 받았다고 한다.의약품 채택을 둘러싼 리베이트가 의료계의 고질적인 관행이라고 하지만 경찰 수사결과는 충격적이다.더욱이 이같은 잘못된 관행이 지난해 의약분업이 실시된 이후에도 계속돼 왔다니 기가 막힌다. 의사들의 파업에 따른 엄청난 사회적 갈등과 고통을 겪으면서도 국민들이 의약분업에 기대를 걸었던 것은 의약품의 오남용이 줄어들고약값이 줄어들리라는 것이었다.실제로 보험약값이 평균 30% 정도 인하됐고 병원이나 의사들이 제약회사로부터 직접 약을 사지 않기 때문에 음습한 리베이트 관행이 사라질 것으로 생각됐다.그러나 이번 수사결과는 의약분업이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리베이트로 인한 부담은 고스란히 소비자인 환자,즉 일반국민에게전가된다.또 리베이트를 받은 의사들은 약효가 떨어지는 줄 알면서도 해당약품을 처방할 것이고,의사의 처방에 따른 매출규모로 리베이트 액수가 정해지는 만큼 의약품 오남용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크다.약품의 질로 경쟁할 수 없는 제약회사일수록 리베이트를 많이 제공할것이고 결국 의약품에서도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사태가 벌어질 것이다. 경찰은 철저한 수사로 불법적인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아야 한다. 지난해 10월 수사에 착수했음에도 아직까지 돈을 받은 의사들에 대한 소환조사가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것은 문제다.물론 1,000여명이나되는 의사들을 한꺼번에 사법처리하기 어렵다는 것을 안다.그러나 의약품 리베이트 비리는 단순비리가 아니라 국민건강과 직결된 것으로단호히 척결해야 한다.혐의사실이 입증돼 사법처리되는 의사들에게는 당연히 자격정지 등 행정처분이 내려져야 할 것이다.의료계 일부에서 ‘표적수사’운운하며 “정부가 사법권과 행정력을 동원해 의료인 길들이기를 시도한다면 엄청난 반발을 사게 될 것”이라고 말하는것은 국민을 협박하는 몰염치한 태도다.국민건강을 해치는 의료비리수사에 집단반발한다면 누가 공감하겠는가. 보건복지부는 이 사태와 관련,약값을 더욱 내리고 제약회사의 영업관리비를 감시하며 의약품 유통 정보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구조적인정비에 착수하겠다고 밝히고 있다.의료계 내부의 환부를 도려낼 옳은 처방이다.그러나 이런 처방을 왜 이제야 내리는가.의약분업 실시와함께 이루어졌어야 할 일들이다.지역의약분업협력위원회가 폐지되는등 소비자 감시기능이 약화된 것도 문제다.의료계 비리는 국민의 생명을 위협하는 것인만큼 당국과 소비자의 꾸준한 감시가 필요하다.
  • 일반약값 크게 내릴듯

    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의 출하가격이 보험약가의 1.5배 범위에서 규제돼 일반의약품의 실제 판매가격이 대폭 인하될 전망이다. 보건복지부는 의약분업 시행 이후 크게 오른 일반의약품 가격의 안정을 위해 제약 회사나 도매상의 약국 출하가를 보험약가의 1.5배 수준에서 엄격히 규제할 방침이라고 30일 밝혔다. 복지부는 이를 위해 소비빈도가 높은 100개 일반의약품을 선정,제약회사나 도매상의 출하가를 조사한 뒤 출하가가 보험약가의 1.5배를초과할 경우 각종 행정지도 등을 통해 약가 인하를 적극 유도하기로했다. 또 일반의약품을 턱없이 비싼 가격에 판매하는 약국의 횡포를 막기위해 시·도별로 일반의약품 가격정보(약국판매가)를 관보 등에 게재,주민들이 싸게 파는 약국과 약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재 보험급여가 적용되는 1만9,429개 약품 가운데 25%(4,893개)가처방전 없이 구입할 수 있는 일반의약품이나 자율가격제 적용으로 보험약가보다 수배나 비싼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되고 있다.예를들어 보험약가 적용때 1,000원인 D제약 소아 감기약 ‘지미코프’ 시럽은 일반 약국에서 2배인 2,000원에,보험약가 840원인 S제약의 ‘부루펜’ 시럽은 2.4배인 2,000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처방전 발급의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경증 환자들의 경우 일반의약품을 약국에서 바로 구입하는 사례가 많다”며“의약분업 시행 이후 일반의약품 가격이 많이 올라 행정적으로 약가인하를 유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제약사·의사 유착실태와 문제점

    경찰청이 고질적인 의료계 비리로 지목돼온 의약품 채택과정에서의금품거래에 대해 대대적인 수사에 나섬에 따라 의·약계에 엄청난 회오리를 몰고 올 전망이다.수사결과에 따라 수백명의 종합병원 의사들이 무더기로 사법처리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도 빚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의사와 병원들이 특정 제약회사의 약품을 써주는 대가로 ‘랜딩비’(의약품 초기 채택비)와 ‘리베이트’(약품처방에 대한 사례비)를 받는다는 사실은 공공연한 비밀이었다. 하지만 의·약계의 이해가 얽힌 의약품 납품 비리는 고도의 전문영역인 데다 외부로 노출되지 않아 지금까지 수사가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 경찰은 전국 50여개 종합병원 의사 1,000여명에 대한 수사를 통해뿌리깊은 의료계 비리를 발본색원하겠다는 입장이다. ◆실태=수사대상이 된 6개 제약회사가 의사들에게 건넨 리베이트 액수는 현재까지 밝혀진 것만도 25억여원에 달한다. D제약은 지난 99년 1월부터 지난해 9월까지 A대학병원 의사 400여명에게 5억여원 상당의 금품을 제공했고,J제약은 지난해 1월부터 9개월 동안 B대학병원 의사 60여명에게 4억원을 건넸다. H약품은 지난해 3월21일 C병원 의사에게 자사의 항생제를 보다 많이처방해달라는 부탁과 함께 골프채 1세트와 100만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했다. 약값의 10∼15% 선에서 제공되는 리베이트는 주로 각 병원 의사를맨투맨식으로 담당하는 제약회사 영업사원을 통해 건네졌다.제약회사 영업사원들은 의사들의 학회 참가비,연수비 등을 지원하거나 회식비 등의 명목으로 한번에 수십만원에서 수천만원까지 제공했다. ◆문제점=리베이트의 부담은 결국 소비자인 환자에게 전가된다.또 리베이트는 의사의 처방에 따른 매출의 규모에 따라 정해지는 만큼 의약품 오남용으로까지 귀결될 수 있다. 우여곡절 끝에 의약분업이 이뤄졌지만 ‘약품 처방’의 열쇠를 의사가 쥐었기 때문에 납품 대가로 사례비 등 막대한 뒷돈을 챙기는 관행은 쉽사리 뿌리뽑힐 것 같지 않다. 의료계 납품비리는 영세 제약회사의 난립과 과당경쟁,공급과잉,원시적인 유통질서에서 비롯된 것인 만큼 보다 근본적인 대책 마련이 절실하다는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경찰 수사=경찰은 리베이트 혐의가 포착된 의사 1,000여명 가운데수뢰액수를 기준으로 소환대상자 선정작업에 들어갔다. 검찰의 지휘를 받아 500만원 이상의 수뢰혐의가 포착된 의사들을 1차로 소환할 방침이다. 수뢰액이 1,000만원 이상이면 배임수재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500만∼1,000만원은 불구속입건,나머지 의사들은 보건복지부에 행정처분토록 통보할 방침이다. 리베이트 등을 제공한 제약회사 대표와 영업이사,영업사원에 대해서는 배임증재 등의 혐의로 사법처리키로 내부방침을 정했다. 6개 제약회사에 대한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다른 제약회사들의 랜딩비,리베이트 지급실태에 대해서도 수사를 확대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의사·제약사 고리끊기 대책. 보건복지부는 제약회사와 의료기관의 리베이트 관행은 어제 오늘의이야기는 아니지만 50개 병원 1,000명의 의사가 제약회사로부터 ‘랜딩비’와 ‘리베이트’를 받아 수사대상에 오른 것을 충격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복지부는 그동안여러차례 “제약회사와 의료기관간 리베이트 관행을 뿌리뽑겠다”고 공언했지만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그러나 소문이사실대로 확인된 만큼 ‘검은 거래’를 척결한다는 각오다. 먼저 관련자들에게는 최대한 불이익이 돌아가도록 할 방침이다. 관련 의사들은 의료법에 따라 면허 취소 등 각종 징계를 할 수 있을것으로 보고 있다.또 제약회사에 대해서는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처벌키로 했다.특히 이들 제약회사에 대해서는 보험약가를떨어뜨리는 등 후속 조치를 취할 방침이다. 환경조성에도 주력하고 있다.먼저 약가 실거래 상한제를 정착시켜약가 마진을 없애기로 했다.약가실거래 상한제가 시행되고 있지만 아직도 약가 마진이 남아 있어 리베이트 관행이 끊이지 않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의약품 유통 정보시스템을 연내에 구축할 예정이다.의약품 거래정보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검은 거래’ 해소에 도움을 줄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시스템 정비만으로는 뿌리깊은 리베이트 관행을 해소하기는어려울 것으로 보인다.시민단체에서는수사기관과 복지부 등 관련 기관의 지속적인 감시 감독을 주문하고 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지자체 ‘의료보호대상자 지원금’ 체불 파장

    ”가난한 사람은 아픈 것도 죄입니까” 다리를 못쓰는 장애인 김모씨(48·경기도 수원시 장안구 조원동)는얼마전 치료약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운 일을 생각하면 지금도 잠이안온다.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은후 하루종일 10군데 약국을 돌아다녔지만 처방을 해주는 곳이 한곳도 없었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약국들이 의료보호보험증을 내밀자 “약이 준비돼 있지 않다”고 기피했다.한 약국에서는 항의하는 김씨에게 “약값도 받지 못하는데 왜 큰 소리냐”며 오히려 핀잔을 주기까지 했다.대형병원에근무하는 먼 인척을 통해 약국을 소개받아 원하는 치료약을 간신히구할 수 있었다. 전국적으로 175만6,000여명에 달하는 의료보호대상자들이 병·의원과 약국에서 문전박대를 당하고 있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들이 진료·조제비를 일반보험환자보다 3∼4개월 늦게 지급하는데다 6개월∼1년가량 체납하는 경우도 적지않기 때문이다.현재 병·의원과 약국이 의료보호 환자를 진료한 뒤 받지 못한 돈은 전국적으로 무려 4,000억원에 달한다. 경기도의 경우 31개 시·군이 의료기관과 약국 등에 체납한 의료보호 진료비는 919억3,000만원에 이른다.성남시가 112억3,000만원으로가장 많고,부천시 88억1,000만원,수원 70억9,000만원,고양시 45억원,안양시 42억원,평택시 37억5,000만원 순이다.고양·군포시는 9개월째체납하고 있다.다른 시·군들도 4∼7개월씩 늦어지고 있다. 이렇게 체납액이 불어난 것은 경제한파가 몰아닥친 97년 이후 의료보호 혜택을 받는 대상자가 크게 늘어난 반면 국비 80%와 도비 20%로책정되는 의료보호 진료비는 이에 못미치고 있어서다. 경기도의 경우 지난해 의료보호 대상자는 29만7,000여명으로 진료비는 2,278억원이나 확보된 예산은 1,975억원으로 302억원이 모자랐다. 올해는 2,018억원의 진료비를 책정했으나 상반기에 체납액을 모두 갚으면 갚는 금액만큼 새로운 체납 진료비가 발생,6개월∼1년 이상 늦게 지급할 수밖에 없다.도 관계자는 “국비 지원액이 대폭 증가하지않는한 이같은 악순환은 되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의료보호 진료비 체불은 병·의원의 경영악화로 이어져 의료보호 환자진료를 기피하는 부작용까지 낳고 있다.수원 아주대병원의 경우 27억6,000만원,의정부 성모병원은 25억원의 진료비를 받지 못하고 있다.아주대병원 관계자는 “병·의원들이 의료보호 환자진료를 포기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올 수 있다”며 정부의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수원시 팔달구 영통동 J약국 관계자는 “당국에서 약 조제비를 1년이지난 뒤에야 주는데 어떻게 약을 쉽게 지급해 주겠냐”고 항변하고있다. 특히 의약분업실시 이후 의료보호대상자들이 조제를 거부당하는 불편 사례가 더욱 많아졌다.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 의원이 최근 서울 부산 등 대도시의 의료보호대상자 206명을 대상으로 전화와 면접조사를 실시한 결과,약국에서 조제를 거부 당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42명(20.4%)에 달했다. 이와 대해 복지부 관계자는 “의보대상자 증가와 수가인상 등으로불어나는 의보 진료비 체납액을 감당할 수 없다”며 “올해도 2조원가량의 진료비 예산을 신청했으나 1조1,3000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해어려움은 상당기간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동형·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사설] 지역의보, 만성적자 벗어나야

    빈사상태인 지역의보(醫保) 재정을 건전화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지역의보 재정이 13년 만에 바닥이 나 며칠전 1,500억원의 국고를지원받았다고 한다.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올 상반기에 국고지원 예정액의 70%인 1조3,000억원을 앞당겨 받아도 7월이면 다시 바닥날 것이라고 분석하고 있다.올해 보험료를 15% 올렸지만 적자는 매달540억원에 이른다는 것이다. 하반기에 다시 상반기와 비슷한 폭으로보험료를 인상하더라도,연말엔 엄청난 적자누적이 불가피한 모양이다.누적적자가 1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온다.이런 상태가 계속돼선 곤란하다.더욱이 2002년부터는 지역의보와 직장의보의 재정통합이 이뤄진다.‘하루살이’식 지역의보 연명은 직장의보 부실화로연결될 게 뻔하다. 이제 지역의보의 재정 건전화를 이룰 근본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 정부와 재정운영기관은 만성적자 원인을 면밀히 분석,대책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지역의보가 만성적자에 허덕이는 데는 여러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본다.정부 당국자의 설명처럼 노령화 사회에 따라 장기 입원환자가 늘어나고 고수가(高酬價)의 의료기 사용을 급여범위에 포함시킨 것도 한 요인이 됐을 것이다.농어촌 주민과 노인의외래급여비 면제 확대도 마찬가지다.지난해 총선을 의식,보험료 인상을 미뤄온 정부·여당의 눈치보기도 한몫 했음을 부인하기 어렵다고판단한다. 우리는 먼저 보험체계를 재정립하는 방안을 강구하도록 촉구한다.현재의 보험체계는 보험료를 적게 내고 진료혜택을 적게 받는 이른바‘저부담-저급여’체계라 할 수 있다.적정 부담을 하고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는 ‘적정부담-적정급여’체계로 바꿔나가야 한다.당국과 의료계는 보험가입자가 부담금을 더 내면 의료서비스도 그만큼 나아진다는 믿음을 갖도록 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다.비보험으로 처리되는 일정액 이상의 고액 진료의 경우 민간보험제도를도입하자는 일부 전문가들의 제언도 검토할 만하다고 본다.민간보험도입으로 절감된 의료보험 재정을 저소득층의 민간보험료 지원 등에사용하면 지역의보 재정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보험 약값의 재조정을 통한 마진줄이기 작업도 병행해야 한다.만성적자 상황에서 미수금이 1조원이 넘는 것도 문제다.보험료를효율적으로 징수하는 방안도 검토하기 바란다.국민건강보험공단의 경영혁신도 함께 이뤄져야 할 것이다.관리운영비 절감을 위해 일상적인업무를 아웃소싱하고 부과 및 징수업무를 국민연금과 통합하는 방안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
  • 약품 낱알 판매 강력 단속

    보건복지부는 4일 약국에서 일반약품의 낱알 판매행위를 강력히 단속하도록 전국 시·도 및 일선 보건소에 시달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낱알 판매행위 단속과 관련,“소비자들의 부담이늘어나는 것은 사실이지만 의약분업을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면서 “소화제 진통제 등 상비약을 미리 준비하는 습관을 길러줄 것”을 당부했다. 그러나 제약회사들이 낱알 판매금지에 따라 포장단위를 소형화하는과정에서 대부분의 약값을 30% 이상 인상하는 등 부작용이 일면서 소비자들의 불만이 강해지고 있다. 진통제인 ‘게보린’의 약국 출하가는 지난 연말 100정에 9,500원(1정당 95원)이던 것이 소포장으로 바뀌면서 1만2,500원(1정당 125원)으로 32%나 인상됐다.소화제인 ‘훼스탈 플러스’도 기존 훼스탈 성분을 약간 바꾼 뒤 1,500원(약국판매가 10알 기준)에서 2,000원으로올렸다. 복지부는 약가 자율화조치로 제약회사에 대한 효율적 제재수단이 없어 이 부분에 대해 사실상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다. 한편 복지부는 약사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는 대로 ‘법정 담합’과 ‘행위별 담합’ 등 의료기관과 약국간 담합행위에 대해 강력한 단속을 실시하기로 했다. 법정 담합의 경우 의료기관과 약국간 전용통로가 있는 약국,클리닉건물(병원건물 포함)내 약국 등으로 범위를 엄격히 해 이들 약국을폐쇄시킬 방침이다. 특정 의료기관의 처방전이 특정 약국으로 몰리는 행위별 담합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 및 실사를 통해 조제료 인하 등 각종 제재조치를취하기로 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알약 한개만 필요한데꼭 10알씩 사야 하나…”

    새해부터 일반 의약품의 낱알 판매가 금지되면서 약값 부담이 가중돼 시민들의 항의가 잇따르고 있다. 3일 제약계에 따르면 소화제 두통약 등 일반 약품은 그동안 시민들이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필요에 따라 1∼2알씩 살 수 있었으나올해부터 10정 이상으로만 판매,시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다. 특히 시민들은 그동안 소화가 안될 때 400원(훼스탈 2정)이면 해결할 수 있었으나 이제는 2,000원(10정)을 부담하게 돼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 양천구 L모씨(44·회사원)는 이날 아침 소화제를 사러 약국에갔다가 낭패감을 맛봤다.L씨는 “한번 먹을 2알을 요구했는데 약국에서는 10알씩만 팔아 화가 났다”면서 “도대체 의약분업이 국민을 위한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흥분했다. 이에 대해 K모 약사는 “제도가 바뀐 것을 아는 시민들은 이해를 하지만 이를 잘 알지 못하는 시민들은 큰 불만을 제기한다”면서 “국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하는 방향에서 제도를 개선해야 할 것”이라고지적했다. 보건복지부는 이에 대해 “낱알 판매가 금지됨에 따라 시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제약회사의 준비 부족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면서 “현재 재고분에 대해서는 약국에서 ‘약식 하드케이스’에 10알씩 넣어 판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러나 ‘약식 하드케이스’의 규정이 애매모호한 데다 근본적인 대책이 못돼 혼란은 상당기간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강동형기자
  • 대한매일 신춘문예 희곡부문 가작/ 복숭아꽃 살구꽃(I)

    [등장인물]달자(19세) 어머니(50대 후반) 아버지(60대 후반) 달분(21세) 달석(10세) 이우(19세) 아낙1(50대 후반) 아낙2(60대 초반) 최영감(60대 후반) 상빈(23세)[무대]1950년 초에서 중 사이 전쟁 끝인지라.여러모로 무질서하고 매우 어수선함,기울대로 기울어진 원두막 같은 초가.뒤꼍으로는 형성이 또렷치 않은 복숭아나무들과 살구,대추,밤나무들이 드문드문 이 빠진 듯이 서 있다. 늦은 점심 시간.효과음과 함께 막이 오르면,달자 어머니,마당에 쪼그리고 앉아 약단지에 부채질을 하고 있다. 어머니: 후후훗….(연신 입김을 불며 부채질을 하다가는 멍하니 허공을 향하고.어느 한 곳에 초점을 못 둔다.)달자: (등장.) 엄니! 잠깐 쉬세유.지가 하겠내유.부채 이리 주세유. 어머니: 이짓두 인제는 지쳤데이.언적 거정 해야 하는 것인지…? 달자: 짜증두 나게 생겼내유.하지만두 누워서 지내시는 아부지 보다야 낫지유.아부지는 5년 동안 한 번두 땅을 밟지 못 하신게.울마나답답하시겠슈…. 어머니: 와? 그 맴 모르간디.점점 빚만 불어 난게 안 글여.보리 쌀구경한 지두 언젠지 몰루는디…. 달자: 그래두,엄니,물 한 대접으루두 배부를 수 있잔아유. 어머니: 우리야 아무러면 이럭저럭 해두 괜잔은디.달석이,그 녀석이야,어디,우리 맴 같드랴?달자: 지가 영옥이네 갔다 올게유. 어머니: 차라리 안 가는 편이 더 배 부르데이,더 죽는 소릴 한게.뒤통수 따가워서 그냥 못 온단게. 달자: 우리 집 사정을 강 건너 불 보듯이 빤히 아는디 쉽게 나오겠어유. (달석이 보퉁이 들고 등장.)달석: 아이-씨,나,낼부텀 핵교 안 가구 말겨. 어머니: 또,그 놈에 납부금 땜이 안 좋은 소리 들은 겨? 누가 싸 놓구 안 주는 것 아니잔여. 달석: 그 누가 머래두.낼,부텀 증말 안 갈틴게. 달자: 니는 사내 아니냐? 사내답게 버튀어 바. 달석: 누이는 남자면 머든지 다 맘대루 되는지 아는 가배.핵교를 그만 두면 되잖아. 달자: 니,참말루 그랬다가는 혼날 줄 알아. 달석: 누이가 먼디 날 때린댜? 누이면 다 간디이. 달자: 조 녀석이,그래두,덤벼든 데이. (달석 도망가며 달자 쫓아가면서 퇴장.아낙 1 등장.)아낙 1: 그래두 재주는 있단게.약은 꾸준히다리니? 끼니는 거르면서두 말여. 어머니: 이 시간에 왼 일 인겨.(약탕기를 기울였다 도로 놓으며.) 으째,어려운 걸음을 다 한겨. 아낙 1: 우리 집 양반이 오늘은 장사가 통 안돼서 그냥 해가 지기 전에 들어 왔잔여. 어머니: 그래서,피난 나 온겨?아낙 1: 아니구먼,우리 집 양반이 술만 먹었다문 허구한 날 마누라나 다듬질하는 양반은 아니구먼. 어머니: 누가 뭐라구 핸남.와,독이 울루구 그란대.무섭데이. 아낙 1: 독이 오르긴 누가 독이 올랐다구 물어진 데이. 어머니: 아니면 말구.참말루 먼 일로 바뿐 걸음 한겨…?아낙 1: 이 집 큰 딸 시집가서 잘 사는 가벼. 어머니: 와! 뜬구름 없이 달분이 야기여.잘 살구 있구먼. 아낙 1: (방백.) 그람,우리 집 양반이 잘 못 들었는 가배…. 어머니: 이 여편네가,근디.머라구 혼자 씨부렁 거리는겨. 아낙 1: (더듬으며.) 아무것두 안여. 어머니: 점점,인젠 말 까정 더듬으며 날린 겨.,먼 큰 죄진 겨?아낙 1: 죄는 먼 놈에 죄여. 어머니: 그람,자꾸먼 와 글여…?아낙 1: 더 있다가는 무슨 벼락 맞겠데이.증말루,절벽인 겨.절벽인척 하는 겨. 어머니: 증말루,아까 부텀 먼 소리를 하는 겨.속 시끌어서 죽겠데이. 아낙 1: 오늘 우리 집 양반이 달분이가 사는 동리에 들렀다가 들었는디.달분이가 소식이 묘연 하데이,시집에서 나간 지 벌써 달포가 덤는 데이. 어머니: 시방 먼 끔찍한 소릴 함부루 지껄이구 있는 겨…. 아낙 1: 이 사람아! 자네 친정 에미 맞는 겨. 어머니: 네,이 놈에 김 서방은 멋 하구?아낙 1: 어디 그게 사위만 탓 하겠남.다 달분이 팔자가 희박 여서지. 시집 간지가 벌써 울 마나 됐어? 아마 모르긴 해두.5년이 넘어 갈겨. 아,그 집이 한약방을 해서 부족한 것은 없지만 서두 손이 워낙에 귀한 집이 아니남.그란디,여태거정 아이 소식이 읍스니…. 어머니: 어-이구! 불쌍한 것.그래,어디 간겨…? 말루는 도무지 믿을수가 업데이.낼 내가 당장 가바야 스겠데이. 아낙 1: 가바야,멀 하겠남.속만 더 디집어질 것 인디. 어머니: 그래두,가 바야.믿을 수 있겠는….(털썩.) 아낙 1: 지발! 내 말 들어.벌써 딴 여자가 주인 행새 하구 있다는디. 어머니: 우리 달분이….그람,너무 불쌍해서 어떡한 데이.(울고불고)이 년이 지나치게두 못 나서 딸년 까정 그 모양인 겨? (달자,약초 꾸러미 들고 서서히 등장.)아낙 1: 지발! 그만 줌 여….(혀를 찬다.) 약 다 탄 데이! 아까와서이 일을 어찐데이.어찐데….(아낙1,약탕기 들고 퇴장.) 달자: 이,모두가 구린내 펄펄 나는 가난 때문여.이 몹쓸 놈의 가난….왼순 겨.(어머니 부축해서 방으로 가며 울먹.) 언니! 시집살이가 대채 울 마나 매운 겨.부모 복이 읍슬라면 남자 복 이라두 있어야 잔여. (이때,마당으로 허겁지겁 들어오는 이우.)이우: 달자야! 니,와 그랴 ?달자: ……. 이우: 무슨 일 있었냐? 나 한티거정 말 못 할 일인감. 달자: 이우야! 울 언니 어쩌냐…. 이우: 달분 언니가 와? 시집 간 언니는 와 갑자기 찾구 글여.또,아자씨가. 달자: 그런 게 아니구.울 언니가 시집에서 쫓겨 났데이. 이우: 니,나 놀라게 할라구 시방 그짓말 하는 거지.안 속는데이. 달자: 나두,증말 그짓말 이었으면 좋겠데이. 이우: 이유가 먼 데이.착하구 얌전 하기루 소문 난 달분 언니가 와…?달자: 자슥이,먼지 그 놈에 자슥 땜이 그란데이. 이우: 증말루 어찌냐? (눈물을 훔친다.)달자: 오늘은,니,혼자 야학 가레이. 이우: 니,안 가는디.나 혼자는 싫데이. 달자: 니,그람.맴 매키는 대루 하레이. 이우: 이따가 놀러 올게…. 달자: 오지 말라구 하문은,니,집에 가다가 엉엉 울겠데이. 이우: 그라구 본게.니,내가 안 왔으면 하구 고대 나바.그치.(퇴장.)(거지꼴을 하고,달분,등장.). 달자: 잘 못 찾어 오셨구먼 유.우리 집은 아무것두 드릴 것이 읍내유.밥숟가락을 들어 본 일이 언제인지.모르건 내유. 달분: (나직이) 달자야,언니데이!달자: 머,참말,언니여! (동정을 살피며.) 대채,이 꼴이 머 데이. 달분: 누가 있는가? 바바…. 달자: (한 바퀴 돌고 와서) 아무두 없는디?달분: 그람,방으루 들어가자. 달자: 엄니,아부지! 언니가 왔슈. 어머니: 어디 보자.그 간에 울 마나 고생을 한 겨.(껴안는다.)달분: (큰절을 한다.) 시간이 없어유.일행이 기다리구 있구만유.시방북쪽으루 가는 길에,잠깐,식구들 얼굴이나 보구 갈라구 들린 거내유. 달자: 언니! 어딜 갈라고 그랴.가지 말구 우리예전 마냥 같이 살어. 야밤 여,그런 무모한 짓 하지 말어…. 달분: 걱정 말어,가는대루 소식 띠울 틴게.엄니,아부지,달석이를 니가 잘 보살펴야 한데이.너만 믿을 꺼여. 어머니: 달자,야,말대루 가지 말어.그 낯선 곳에 가서 무슨 봉변 이라두 당하면 어찌 냐? 울 마나 무서운 세상인디.(매 달린다.) 가면안 되어…. 달분: 너무,지,걱정 말 어유.(뿌리치며 뛰쳐나간다.) 지 잘 살아유…. 달자: 언니! 언니……!(암 전 )닷새 뒤,아침.달자,산에 갈 채비를 한다.낫,호미,망태든 지게를 지는중이다. 이우: 니,산에 갈라구 하남. 달자: 잠이나 더 잘 일이지 와 왔냐. 이우: 지지 베야,잠이 와야지.엊저녁 일 땜이…. 달자: 니,입방아 찌기만 여? 야학에서 신문 본 일 아무 한 태나 누설였다 가는 그 날루 제삿 날 되는 겨. 이우: 니는 나 못 믿냐? 달분 언니가 너무 불쌍 데이….그릇케 죽다니…. 달자: 쉬-이,울 엄니 알문 어뜩여.나는 속이 평화라 참는 줄 알어?가슴이 아려두 내가 더 아리구,분통이 터저두 내가 더 터진께.날,그냥 두구,가서 엄니 일이나 거들어….지발,밥값이나 줌 해바. 이우: 그라구 본게,니그,얼굴이 밤새 상였구나….산에 가서 속에 담긴 것 다 풀어 버리구,해 떨어 지기 전에 내려 오레이…!달자: 알았단게.(모두 퇴장.)(어머니,키질을 하고 있다.아낙 2 등장.)아낙 2: 왼,키질 이레이. 어머니: 어서 오세유.우리 아들 녀석이 워낙에 허기가 진 모양 여유. 논바닥에서 나락을 가져 왔는디,티가 더 많내유….틴지,쭉쟁인지.영분간이 안 가유. 아낙 2: 와! 이렇게 사람 자꾸 걸음 하게 한데? 우리 집 닷새 후,큰일 치루는 것 알구 있남. 어머니: 야,알 아유. 아낙 2: 그 때 까정 꼬옥 되아지 새끼를 가져오던가 돈을 해 오던가,잘,알아서 햐. 어머니: 미안한디,장담 못 하겠내유. 아낙 2: 이번에는 먼 수를 써서 라두 해 내야 햐….(퇴장)(달자,망태 들고 지게 지고 온다.)어머니: 산에 갔다 오는 겨? 다 큰 처녀가 산에 오르락 하면 흉햐.다음부턴 나가 갈겨…. 달자: 별 소릴 다 해유.엄니가 산에 가시면 증말 안되유.지난번처럼발을 헛딛어서 낭떠러지에서 구르면 어쩌 실라구유. 어머니: 조심 하문돼.아까 순림이 엄니가 다녀 갔는디. 달자: 와유? 우리 집엘 다유. 어머니: 널 중매 서겠다는 디? 아랫마을 김 부자 댁 머슴이 마님 친정 조카 라는디.너랑 맺어 주었으면 한데나바. 달자: (펄쩍 뛴다.) 지는 유.시집 안 갈거 내유.아니 못 가내유. 어머니: 와? 집 걱정 땜이… 글여. 달자: 아니라구는 않겠내유.(가리키며) 저 과수원을 지,힘으루 제 모습을 찾아 줄거내유.비록 시방은 전쟁 휘오리에 시달려서 엉망이지만,정성을 기울이면 곧 지 모습을 회복 할 수 있을 거내유. 어머니: 힘드는 일을 니 혼자 어떡여.설사 그릇케 한다구 하더라두,어느 세월에….아마두 빚쟁이들이 더 설칠 틴디…. 달자: 차근차근 일어서야 지유.몇 년이 걸린대두 해야 지유.산더미같은 빚두 갚아 나가구.아부지두 시설 좋은 서울 병원에 모시구 가서 병을 고쳐 드려야 하구 유…. 어머니: 그라지 말구,시집이나 가서 집안 일 일랑 잊어 버리구 편하게 살어. 달자: 지는 유.언니가 안 여유.언니야,약값 땜이 한 몸을 던졌지만두….지는 유,땀 흘려 일을 해서 태산 보다두 높구 하늘 아래인 빚을지 힘으루 반드시 청산 할 거내유…! 어머니: 언니,야기는 와 꺼내는 겨.나두 니 덕에 입하나 줄이구 싶어서 글여…!큰딸 년을 약값으루 팔어 먹구두,너무두,모잘 라서 인제는 너 거정 팔어 먹을라고 글여.(신세 타령을 한 바탕 한다.) 이 년에기막힌 인생.시상을 너무두 잘 만나서,….얼씨구∼ 절씨구∼ 지하자∼ 지화자∼ (춤까지 춘다.)달자: 엄니! 지가,입 밖으루 나 왔내유.고정 하세유. 어머니: 니그 언니는 와! 소식이 없는 겨.살았는지 죽었는지….굶지는 안는 겨?달자: 곧 먼 소식이 오겠지유.걱정 마세유. 어머니: 요새 꿈자리가 어찌나 사나운지,불길 하구먼. 달자: 언니는 잘 있으닌께.바쁘다…본께,틈이 없나바유. 어머니: 아무리 바빠두 그렇지. 달자: 가서 편지를 썼어두 북에서 여기거정은 시일이 걸리잔아유. 어머니: 참! 증말 그러겠는디. 달자: 그란게,언니 걱정은 푹 놓으세유. 어머니: 안만해두 예감이…. 달자: 엄니! 와,자꾸만 글여유. 어머니: 안만.먼일이 있것남. 달자: (호돌갑을 떨며) 그란게,걱정 마세유. 어머니: 그나저나 니는 참말루봄에 과수원에 손 댈겨? 근 십 년이나,사람 손이 가지 안아서 엄청 손이 많이 갈겨.그라구 남자 손이 더많이 필요할 겨….그 집에선 너랑 혼인만 하면 논 서마직이 선작두준다는 것 같은디.고집 피우지 말구…. 달자: 그 야기는 생각 하기두 싫어유. 어머니: 너를 위해서 그라는 건게.나중에 지발 딴 소릴 하지말어. 달자: (시원스럽게) 야.지만 믿으세유.우린 아직두 숨쉬고 있내유.어서 빨랑 봄이….아마두 시방이야,힘이 들 어두 언젠가는 잘 사는 시상이 올거내유.그란께,그 야기는 안 들은걸루 하겠어유. 어머니: 글여 맘대루 혀….나이 먹어 늙던지 말던지.(성을 내는 것처럼 망태 들고 퇴장.)달자: 야아. 이우: (등장.) 약초랑 땔감이랑 구한 겨.생각 보담 일찍 왔네. 달자: 와 ! 호랑이가 안 깨물어 가서 실망인감. 이우: 글여,늑대가 그냥 나 준 것이 천하에 악녀는 알아보던 가 보내. 달자: 그람,이 달자를 몰라보면 큰일이지. 이우: 참! 오다가 들었는디.나,몰래 시집 간다구…. 달자: 어디서 쓸대읍는 소리는 잘두 주서 들어 갔구 댕긴단게. 이우 지지베두,좋으문서….좋다구 하문 어디 빼서 간다구 하데이. 달자: 자꾸만 헛소리 할거문은 얼른 가 버려…!이우: 골난 겨.골난 척 하는 겨.니그,엄니가 벌써 반승낙을 했다구하더라.그 집 보리쌀 한 말은 더 갔다 줬다는디…? 니,참말루 모르구 있었냐. 달자: 누가 글여.니,머 잘 못 먹은 겨. 이우: 능청 그만 떨어.지지 베야,동네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을 너만 모른다구 시치밀 떼문 그게 감춰 지냐구. 달자: (주저앉는다.) 울 엄니가 증말 여?이우: 한 번 엄니 한티 확인 혀바.증말루 몰랐던 겨? 난 니가 아는줄 알구. 달자: 꺼져 버려! 아무 말두 듣기 싫어 (분노에 찬다.) 이우: (쩔쩔 맨다.) 달자야! 맘 가러 안으레이. 달자: 니가,시방,내 우수운 꼴이 재밌어서,더 보구 싶은 모양이지…. 이우 와! 글여.증말루…. 달자: 난,무슨 일이 있어두.시집이구 나발이구 안가….(방안으로 퇴장.)이우: (방백) 화가 단단히 났으니? 큰 일 이내.며칠 갈 터인디….어쩌면 좋아…! (퇴장.)(달자,다음 날부터 단식 투쟁을 하고 있다.)어머니: (방 쪽에 대고.) 글여! 굶어 죽든지,어디 맘대루 혀바.망할년,썩을 년….저 놈에 승질 머리는 대체 누굴 닮은 겨?달석: 물 이라두,지가 떠다 줄게유. 어머니: 벌써,이레째여.물 한 모금두 넘기지 안는데이.내비 나둬,그까짓 것 죽으면 뒤겉에 묻으면 된게…. 달석: 엄니,누이 죽으면 안 되어. 이우: 아직두,아무것두 안 먹어유?달석: 우리 누이 줌 어티기 해바.누이가…. 어머니: (방문 고리를 잡고) 헛간에 가서 연장 그룻 가져와.달석아!죽었으면… 송장이 썩으면 냄새나 육 먹은게…! 이우: 엄니! 지발 진정 하셔유. 달석: 끙끙….(안간힘을 다 해.방문이 열린다.)(이우,어머니,달석 모두 방으로 간다.축 늘어진 달자 아무것도 모른다.)이우: 달자야…!어머니: 야앗-야…!달석: 누이야…! 누야…. (암 전)이틀 후,저녁.달석이가 도둑고양이처럼 살금살금 뒷짐을 지고 들어온다. 어머니,달자,마당에서 다 다린 약을 짜고 있다. 어머니: 멋 하다가 인제 들어 오는 겨.도대채 학교는 댕겨 온겨,안댕겨온겨. 달석: ……. 달자: 놀다 본께.늦었겠지유.너무 나무라지 마세유. 어머니: 요새 줌 수상한 일이 한두 가지가 아닌디?달석: 엄니두,지가 머 나쁜 일이라두 하구 다니남유…. 어머니: 저 것 바라.(손으로 가리킨다.) 뒤에다가 황금 덩어리를 숨겼는지,구십살 먹은 할아버지 아니남. 달자: 니,아까 부텀 뒤에 멀 숨긴 겨.내 나 바바…. 달석: (더듬으며) 아무것두 아니구먼. 달자: 먼디 글여! (가까이 다가간다.) 달석: (한발 물러선다,) 아무것두 아니란게.글여…. 어머니: 머길래 글여! (나꿔챈다.)달석: (엿 가락들과 누룽지 뭉치가 떨어지자 황급히 줍는다.)달자: 이게 다 머여.( 빼앗는다.) 어디서 난겨. 달석: (방백) 말하면 안되는디. 어머니: 말 안 할겨…?달석: ……. 달자: 엄니! 안 되겠슈.부엌에 가서 부지깽이를 가져 와야 하는 가배유. 어머니: 글여. 달석: (울음보를 터뜨린다.) 으앙,으응…. 어머니: 그란다구,그냥 넘어 갈 줄 알어.(엉덩이를 때린다.)달석: 실은 아랫마을 김 부자집 머슴 성이 준겨. 어머니: 멋 여…? 달자: (머리를 쥐어박으며) 언제부터 그 사람이랑 가깝게 지낸 겨. 달석: 그 성! 나쁜 사람 안여.내 납부금두 내 주구.나랑두 잘 놀아준 다구…. 달자: 이제 부터는 그림자라두 쫓아다니지마. 달석: 싫어.그람,나 집에 안 들어 올겨. 어머니: 그래 나가라….(고함을 친다.)달석: (뛰어 나간다.)달자: 달석아! 달석아…! ( 달석이 쫓으며 퇴장.)어머니: 다들 지 멋대루여.어디들 멋대루 해바.아이구,내 팔자여.서방 복 읍는 년이 어디 자슥 복인들 있것남…. 박광순
  • [사설] 醫保料 인상 보완책 나와야

    내년에 의료보험료가 크게 오른다고 한다.지역 의료보험료는 15% 오르고,직장 의료보험료는 21.4% 인상된다.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 관계자는 “물가 인상률,수진율 증가,보험적용 확대 등 최소한의 자연증가분만 반영했다”고 설명하고 있다.가뜩이나 어려운 서민들과 직장인들로서는 우울한 소식이 아닐 수 없다. 특히 지역의보의 경우 내년 상반기중 또다시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한다.의료계의 집단폐업으로 크나큰 불편을 겪었는데 보험료 인상의 부담까지 떠안아야 하는 국민들의 불만은 어쩌면 당연하다. 이번 인상으로 연말에 1,400억원의 누적적자가 예상되는 지역의보의 재정파탄은 피할 수 있는 모양이다.언제까지 이같은 땜질 보전이 이뤄져야 하는지 답답하다.정부의 무원칙한 대응과 의보재정의 부실운용에 따른 피해를 고스란히 국민들에게 떠넘기고 있다는 시민단체 등의 지적도 일리가 있다고 본다.보험 가입이 의무인 상황에서 인상 근거에 대한 충분한 설명도 없이 인상을 단행하는 것은 절차상 문제가있었다는 주장도 지나치다 할 수 없을 것이다. 정부는 직장 가입자의 부담을 고려,연말기준으로 20% 이상 오르는경우 1년간 보험료 인상분의 50∼100%를 경감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한다.하지만 이것만으론 부족하다는 게 우리의 판단이다.보험료율을 내년부터 3.4%로 시행할 것이 아니라 1년간은 현행 2.8%로 유지하는 유예기간을 두거나 20% 이상 보험료 인상분 전액을 경감하자는 국민건강보험 재정운영위원회의 건의안도 깊이 있게 검토하길 당부한다.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제대로 된 의약분업의 정착이다.이를 위해선 우선 의보정책의 투명성이 확보돼야 한다.의약분쟁 과정에서 반발이 심했던 의료계의 입장을 지나치게 반영하다보니 의료보험료가과도하게 올랐다는 시민단체의 주장도 같은 맥락이다.의료보험료가인상되는 만큼 비보험급여 진료부분도 단계적으로 축소해나가야 한다. 의료계는 병원 경영의 투명성을 확보하고 의료서비스의 질을 개선하는 노력을 국민들에게 보여야 한다.또 환자의 알권리를 보장하기 위한 제도 보완도 서둘러야 한다.영수증 발급과 처방전 2장 발급을 의무화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도 경청할 만하다.실제 영수증 발급은대형병원은 80%에 이르지만 일반의원과 치과 등은 60%대에 머문다는게 의료개혁시민연대의 조사내용이다.시민단체 등이 이의를 제기하고 있는 약값의 재조사는 물론 필요하다면 약값 인하 조치도 이뤄져야할 것이다. 또 진료비 누수방지 대책 등 보험재정 건전화를위한 대책도 내놓길 당부한다.
  • 일반·보험약값 최고 3.6배

    약국에서 의사의 처방없이 구입할 수있는 일반의약품의 시판가격이보험에 고시된 약가에 비해 높게는 2∼3배 비싸 약가 거품이 여전한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연대는 일반의약품 50종을 대상으로 최근 27개 제약사 약품에대한 20개 약국의 평균 판매가격을 조사한 뒤 보건복지부의 보험급여대상 약품 상한금액표와 비교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빈혈약인 ‘훼럼포라정’(중외제약)은 60정 단위 기준으로 보험에 등재된 상한가는 6,840원인데 비해 일반의약품으로 제약사에서 약국에 판매되는 가격은 2만2,000원으로 3.2배나 비쌌다.또이를 소비자가 약국에서 구입할 때는 2만5,000원으로 보험 상한액에비해 3.6배에 달했다. 또 해열진통제인 바이엘아스피린(바이엘코리아)도 100㎎ 60정 기준으로 보험상한가는 900원인 반면 약국 공급가격은 2,400원으로 2.6배,일반 소비자 구입가격은 2,500원으로 보험상한액의 2.9배나 됐다. 건강연대는 “의약품은 화장품과 마찬가지로 자율경쟁에 맡겨져 있어 약품가격의 일률적인 통제가 불가능하다”면서도 “그러나 제약회사들이 보험으로 고시된 약품과 동일한 약을 소비자가 직접 구입할때 의사 처방전으로 사는 경우보다 3배 가량 높은 비용을 부담토록해 지나친 폭리를 취하는 게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제약회사측은 “보험약가가 너무 낮게 책정된 데다 약국에 공급하는 일반약품은 광고비·포장비 등이 추가로 들어 보험약가와 단순비교하는 것은 잘못”이라고 해명했다. 강동형기자 yunbin@
  • 美대선 결과따라 업종별 희비 교차

    7일 실시되는 미국 대선 결과에 따라 업종별로 희비가 교차할 것으로 보인다.특히 부시가 당선될 경우 한국 첨단업종의 수익성이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나와 관심을 모은다. 현대증권은 6일 ‘대선을 앞둔 뉴욕증시’라는 분석보고서에서 부시가 당선되면 제약과 담배,방위산업 관련주가,고어가 당선되면 환경,인터넷,미디어 관련주가 수혜를 볼 것이라고 밝혔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부시가 집권하면 약값에 대한 정부의 통제를 완화하고 담배업계의 소송을 무마할 것으로 예상됐다.양 후보 모두 방위지출을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지만 방위산업 주가를 올리는 데는부시가 더 기여할 것으로 외신들은 전했다. 하지만 이 보고서는 부시가 당선되면 한국경제 입장에서는 첨단기술에 대한 규제와 보안 강화로 로열티 지급부담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이는 전반적인 경기둔화와 함께 첨단업종의 수익성 악화를 가속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부시의 자유무역주의 옹호도 경기가 둔화될 때에는 통상압력 강화로 전환될 수 있어 수출증가를 기대하기어렵다는 것이 부담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고어는 환경친화적인 정책과 반독점 정책 등을 강조하고 있어 환경관련 기업과 반독점소송에서 마이크로소프트사와 경쟁업체인 선 마이크론 시스템스,아메리카 온라인,리눅스 관련주들에게 상대적으로 유리하게 작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대선 결과에 따른 업종별 차별화 영향은 단기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발언대] 돼지값 폭락…양돈농가 지원책 빨리 마련을

    지난 3월부터 시작된 구제역 파동은 대부분 국민의 뇌리에서 거의잊혀져 가고 있다.그러나 양돈농가들에게는 그 여파가 이제야 직접적으로 밀려들고 있다. 10월 현재 양돈가격은 비육돈 100㎏짜리 기준으로 출하가격이 11만원선에 머무르고 있다.이는 사료값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따라서 약값과 연료비 등 나머지 제반비용을 고스란히 손해봐야 하는 실정이다. 또한 구제역 파동 이후 돼지고기의 일본 수출길이 막혀버렸고 내수위축으로 돼지고기의 소비가 줄어들어 양돈농가의 주름살은 날이 갈수록 깊이 파이고 있다. 여기에 농가들이 새끼돼지의 사육을 늘리면서 어미돼지가 급증함으로써,돼지의 전체 수가 점점 늘고 있다.그러나 수요가 따르지 못하는탓에 돼지는 골칫덩이가 되고 있다. 하지만 정부에서는 구제역 파동이 발생하자 잠시 소비촉진 운동을벌였을 뿐,그 이후는 ‘나 몰라라’ 하고 뒷짐만 지고 있다.따라서농민들은 사육중인 돼지들을 정말 내다버려야 할지 여부를 결정지어야 하는 ‘막다른 길’로 내몰리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정부와 국회에서는 당리당략만 따지고 있으니 애가 바짝바짝 타들어간다.구제역 파동으로 엄청난 손실을 입고이로 인해 양돈값마저 대폭락한 최악의 상황이 빚어지고 있는데도,정부는 제대로 된 대책을 마련하지 않고 있다.이런 모든 것을 지켜보는양돈농가의 심정은 그저 답답할 따름이다. 따라서 정부에서는 양돈농가에 대한 지원책을 마련하고,효율적인 양돈 수급방안을 하루빨리 발표해야 할 것이다.그것만이 기울어가는 양돈농가에 마지막 희망을 던져주는 길임을 알아주기 바란다. 김성렬[경주시 안강읍 산대리]
  • 약값 통제 제약회사 39곳 적발

    한국제약협회와 유명 제약회사들이 도매상들에게 가장 비싼 가격으로 의약품을 의료기관에 공급하도록 판매가격을 통제,국민들의 약값부담을 가중시켜 온 것으로 드러났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9일 제약업계의 이같은 불법 행위를 적발해 한국제약협회에 3,1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하고 법 위반 사실을 신문에공표하도록 명령했다.한독약품 등 39개 제약회사에도 법 위반 사실의 신문공표와 거래처 통지 등의 시정조치를 내렸다.한국제약협회는 지난해 11월15일 ‘의료보험 의약품 실거래가상환제도’ 시행을 전후해 도매상들이 의료기관에 상한가로만 의약품을 팔도록 제약회사들에약가관리를 요청하고,도매상들의 저가 판매를 감시해 왔다. 실거래가 상환제도는 정부가 고시하던 의료보험 약가가 아닌 의료기관의 실제 구입가로 의료보험공단이 상환해 주는 것으로 품목별로 상한가가 정해져 있다. 공정위 관계자는 “보건복지부가 이 제도를 도입해 보험약가를 평균 30.7% 인하하자 제약회사들이 이익을 더 남기기 위해 판매가격을 상한가로 통제했다”면서 “7개제약회사는 요구를 따르지 않은 도매상에게 제품 공급을 중단하는 횡포까지 부렸다”고 말했다. 박정현기자 jhpark@
  • 독자의 소리/ 추곡수매가 적정수준 인상 꼭 이뤄져야

    요즘 농민들의 최대 관심사는 추곡수매값이다.특수작물을 재배하거나 다른 부업을 하는 농가도 있지만 대부분 농가의 주소득원은 벼농사다.해마다 오르는 인건비와 농약값·영농비를 감안하면 적정수준의추곡수매값 인상은 불가피하다. 수년전 UR협상 이후 우리 농업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으며 농민들은 정부의 농업정책에 신뢰를 갖지 못하고 있다.도시와 농촌의 소득격차가 날로 벌어지고 농가의 부채도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는 게 현실이다.농민들의 영농의식을 북돋운다는 측면에서도 추곡수매값의 적정수준 인상은 불가피하다고 본다.물가는 치솟고 자녀학자금 부담도늘어날 전망이어서 농가의 생계비 보장과 쌀 자급자족 차원에서도 추곡수매값의 적정인상은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최남이[경남 창녕군 영산면]
  • 육군 ‘전시비축탄’ 43.1% 부족

    군이 보유한 전시비축탄(WRSA)은 기준 물량 대비 43.1%나 부족해 국가 안보에 치명적 결함이 있다고 한나라당 강창성(姜昌成)의원이 19일 주장했다. 강의원은 이날 국방부에 대한 국회 국방위 감사에서 질의자료를 통해 전시비축탄의 경우 육군은 기준물량 대비 43.9%,해군은 19.7%,공군은 14.5%가 부족하다고 말했다.또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해서는 순수 탄약값만 17조3,400여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다. 전쟁이 발발했을 때 미국의 탄약지원을 받지 못할 경우 전쟁 지속가능일수는 육군 25.5일,해군 36일,공군 57일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반해 북한의 탄약비축 수준은 남한 대비 181%인 167만t으로 전쟁 지속 가능일수가 약 3개월에 이르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노주석기자 joo@
  • 독자의 소리/ 의사회 처방약 정보 약국에 제공을

    지난 23일 갑자기 복통이 나서 습관적으로 약국을 찾았다.증상을 물어본 약사는 조제약을 먹어야 할 것같다면서 병원에서 처방전을 받아오라고 했다. 하지만 당시 병원들이 휴진중이라 할 수 없이 소화제를먹었는데 증상이 심해졌다. 이곳저곳을 돌아다닌 끝에 한 병원에서겨우 진료를 받고 약처방을 받았다.직접 당하고보니 파업을 벌이고있는 의사들에게 몇가지 이야기를 하고 싶다. 여태껏 의사들이 소득을 노출시키지 않은 채 약값과 제약회사에서건네주는 리베이트 등의 음성소득을 얻어왔고 그 기득권을 포기하고싶지 않은 데서 기인된 것이 의료파업이라고 대다수의 국민들은 생각하고 있다.그리고 약국에 처방약이 없다고 하는데 그것은 말이 안된다.의원에서 쓰는 약은 30가지가 채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역의사회에서 지역약사회에 본인이 처방할 약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면 약국에 처방약이 없는 상황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다.의약분업에 대한 당위성은 20여년 전부터 각 분야에서 인정했고,2000년 의약분업 실시가 사회적 합의를 얻은 것인 만큼의사들은 제도 안에서 문제를 해결하려는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다. 유형노[경기도 부천시 원미구]
  • 병원·약국 온라인연결 전자처방 시스템 개발

    병원과 약국을 온라인으로 연결,처방약을 갖추고 있는 환자의 집 근처 약국에서 약을 조제,배달해 주는 새로운 전자처방전 시스템이 개발됐다. 인터넷 벤처기업인 다모아닷컴(www.damowa.com)은 최근 병원과 약국간 처방전 실시간 전송과 재고약품 관리,의약품 배송 시스템 등을 한데 묶은 소비자 중심의 전자처방전 시스템을 개발,특허를 출원했다고 30일 밝혔다. 이 시스템의 특징은 의사가 약국에 비치된 약품을 온라인으로 확인,처방전을 환자의 집에서 가장 가까운 약국에 전송함으로써 임의조제나 대체조제를 막을 수 있다는 점이다.환자는 병원에서 진료비와 약값을 내면 집에서 약을 받을 수 있다.약국은 각 병원에서 들어온 처방전에 따라 약을 조제해 택배 시스템을 통해 환자에게배달한다.약값은 병원에서 계좌이체로 받는다. 다모아닷컴 민택기 사장은 “의약분업이 실시되고 있지만 환자들이약을 구하지 못해 애를 태우거나 병원·약국간의 담합이나 임의조제·대체조제 등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면서 “이번 시스템 개발로의약분업의 부작용을 줄여의료 서비스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천기자 patrick@
  • 약값마진 감소분 얼마나 되나

    의약분업 실시로 의사들이 상실한 약가마진 감소분은 얼마나 될까. 이에 대한 해답은 대한의사협회나 한국보건사회연구원,보건복지부도 내놓지 못하고 있다.약가마진을 보상하기 위해 수가를 추가로 인상해야한다는 의협과 충분히 보상됐다는 복지부의 지루한 줄다리기가지속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보건복지부가 의약분업 실시의 전단계로 약가 실거래제를 시행한 것은 지난해 11월.이 후 의료계는 급격한 수입 감소로 요동쳤다.특히약가 마진이 높았던 내과,소아과,가정의학과 등에서 반발이 컸다. 실제로 하루 200여명의 환자를 봤던 서울의 한 내과는 지난해 11월약가 실거래제 이전에 한달 순수입 2,000만원이었다.그러나 이 제도의 시행으로 700만원으로 줄어들었다.또다른 서울의 다른 한 내과의지난해 순수입은 660만원.약가 실거래가 직후인 올 1월에는 98만원으로 뚝 떨어졌으나 여러차례의 수가 인상 덕에 최근 순익이 289만원으로 늘었다. 의협의 조상덕(曺相德) 전공보이사는 “약가마진이 없어진 뒤 의사협회 차원에서 수입감소를 조사하기 위해 40여명의 개원의에게 지난해 11월 약가 실거래제 이전과 이후의 수지를 알려 줄 것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다”면서 “수입이 많은 의사는 세무조사를 겁내서,수입이 적은 의사는 자존심 문제로 밝히기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복지부는 약가마진 감소로 인한 의사들의 수입손실은 작년 11월과 올 4월 두차례에 걸친 19.6%의 수가 인상으로 상쇄됐다고 밝히고 있다. 보건의료관계자들은 “의료기관의 회계·경영 투명성이 담보되지 않은 상태에서는 지루한 논쟁이 계속될 수 밖에 없다”면서 “의약분업에 따른 의료계의 약가마진 감소분 제시가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상덕기자 youni@
  • 새 내각에 듣는다/ 한갑수 농림부장관

    한갑수(韓甲洙)농림부장관은 28일 본지 염주영(廉周英)경제팀장과가진 단독회견을 통해 “농업경영에도 기업마인드를 도입,시장경제와외부개방 압력속에서도 농업이 살아남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그는 특히 “주곡인 쌀만큼은 반드시 자급해야 한다는 것을 농정의 기본목표로 삼겠다”면서 “영농의 과학화와 농업경영의 정보화로 ‘수지맞는 농업’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취임한지 3주가량 지났는데 업무파악은 끝났습니까. 농림부와 농수산부 합쳐서 9년동안 재직했기 때문에 큰 흐름은 잘알고 있습니다.제가 근무하던 70년대만 해도 국경을 막아놓고 우리필요에 따라 참깨,고추 수입등을 결정했었는데 지금은 대문을 다 열어놓고 세계무역기구(WTO)규범에 따라 수입 개방압력을 받고 있습니다.외국의 압력과 농민을 보호해야 하는 중간입장에서 한국 농업이생존하고 발전하도록 하는 어려움에 처한 것이 당시와 달라진 큰 변화입니다. ●내년부터 시행하는 논농업직불제의 세부시행 방안이 확정됐습니까. 국민의 정부 2기 경제정책중 농정분야의 골자는 경쟁력 있는 친환경농업을 육성하자는 것입니다.내년부터 시행될 논농업직불제도와 시범실시되는 농작물 재해보험도 그런 차원에서 도입키로 한 것입니다.논농사를 짓는 농가에 ha당 30만원은 줘야 한다는데 당정간에 합의가됐습니다.ha당 30만원의 농약대가 들어가는데 농민입장에서는 농약값은 안들일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전체 대상 농지는 90만ha로,대략 138만호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농가당 평균 경지면적이 1.3ha정도 되니까 30만원으로 결정되면 농가 1호당 44만원정도가 지급됩니다. ●취임때부터 ‘수지맞는 농사’를 강조했는데 어떤 구상을 갖고 계십니까. 과학적 영농기법을 토대로 농업에도 경영마인드를 정착시키는 것이중요합니다.생산비나 경영비를 줄이고 소비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품질좋은 농산물을 생산해 높은 가격에 파는 것이 방법입니다. 철원의 ‘오대쌀’이 80㎏당 25만원선에 거래되고,양평 ‘개군한우’는㎏당 4만5,000원을 넘는게 좋은 예입니다. 올 연말까지 전국 196개 읍지역까지 초고속통신망(ADSL)설치를 끝내는 등 농촌의 정보화를 촉진하는 것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방법입니다. ●재해보험은 어떻게 되갑니까. 직불제와 함께 농가소득안전망의 핵심인 재해보험은 내년 3월부터사과와 배의 주산지를 중심으로 시범실시합니다.애써 농사를 짓고 태풍이나 우박,서리로 일년 농사를 망치고 마는 농민들의 어려움을 덜어주기 위한 것입니다.보험료의 30∼50%는 재정에서 부담할 방침입니다.농민에게 100% 부담을 지우면 가입을 안하려고 하기 때문입니다.1차 보험은 농협이 취급하고,재보험은 민간보험기관에 맡기려고 합니다.앞으로 귤,포도 등 과실류와 버섯 등 특작물등으로 확대해 나갈생각입니다. ●가장 중요한 쌀농업 발전에 대한 구상은 어떤 겁니까. WTO협상에 따라 2004년부터는 쌀시장 추가개방이 거론될 것입니다. 쌀도 MMA(최소시장접근)방식에 따라 이미 협상이 진행중입니다.중국이 WTO에 들어올 때에 대비하고 있습니다.중국 동북부는 우리와 같은자포니카쌀을 연간 3만5,000t이나 재배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경쟁력인데 기본적으로 쌀농사는 자급하면서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할 작정입니다. ●새만금사업에 대한 농림부의 입장은 어떤 겁니까. 예민한 부분이기 때문에 선뜻 답변하기는 어렵습니다만 일단 결론이나면 총대를 메고 하겠다는 정도만 밝히겠습니다. ●농축협 통합이후 2차 개혁은 어떻게 해나갈 생각입니까. 핵심은 고객만족적인 협동조합으로 유통개혁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입니다.농·축·인삼협의 1차 통합이 집을 개축해 지은 것이라면 앞으로 2차 개혁은 어떻게 내장공사를 마무리하느냐입니다.통합농협은통합비용만 1,300억원이 들었고 축협부실이 4,500억원이나 되는데 이것을 전부 농협이 떠안으면 농협자체가 부실해질 수밖에 없습니다.부실을 떨어내기 위해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중국과의 마늘협상 등 통상마찰이 있을 때 ‘국내농업의 보호’와‘수출확대’를 두고 부처간 논란이 있는 것처럼 비쳐졌는데 어떻게생각하십니까. 국내정책도 국제규범에 맞도록 입안하고 집행함으로써 통상 마찰 발생소지를 줄여야지요.그러나 일단 결정된 정책을 놓고 통상마찰이 발생하면 정정당당하게 맞서야 합니다.같은 문제라도 부처간에 시각차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정책결정과정에 견해차가 있는 것은 당연합니다.그러나 일단 협의를 거쳐 정부의 입장이 결정된 후에는 한 목소리를 내는 것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농가부채문제는 어떻게 풀어나갈 생각입니까. 3,000만원 이상의 고액부채를 가진 농가가 전체 농가의 21.1%나 되는게 큰 문제입니다.농가부채문제는 부채규모에 따라 여러 계층으로분류해서 접근해야 된다고 봅니다.고액부채를 갖고 있는 농가나 농업경영체에 대해서는 회생지원 프로그램을 상설화하는 방안 등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대책을 검토하겠습니다. ●뉴라운드에 임하는 협상대책은 무엇입니까. 우리와 입장이 비슷한 일본,유럽연합,스위스,노르웨이 등과 긴밀하게 공조하고 있습니다.협상은 상대방이 있기 때문에 모든 것을 우리뜻대로 하기는 어렵겠지만,협상과정에서 우리가 꼭 필요로 하는 부분은 최대한 반영시켜 나가겠습니다. 정리 김성수기자 ss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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