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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네 바퀴로 지상에서 가장 빠른 여자” 제시 콤스 사고로 절명

    “네 바퀴로 지상에서 가장 빠른 여자” 제시 콤스 사고로 절명

    네 바퀴 자동차를 운전해 세상에서 가장 빠른 여자가 되겠다는 꿈이 목숨을 앗아갔다. 미국의 자동차 레이서이자 수많은 텔레비전 쇼에 출연한 제시 콤스가 오리건주 남동부에서 새로운 지상 속도 기록을 내보겠다고 제트 추진 자동차를 운전하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다고 영국 BBC가 전했다. 가족들은 성명을 내 고인의 죽음을 알리고 “밝은 미소와 긍정 마인드”로 그녀를 기억할 것이라고 밝혔다. BBC는 향년 39세라고 전한 반면, 야후! 셀레브리티는 36세라고 엇갈리게 보도했다. 가족들은 “제시의 꿈 가운데 가장 주목할 것은 지상에서 가장 빠른 여자가 되겠다는 것이었다. 2012년부터 추구해온 꿈이었다. 몽상가로는 이례적으로 그녀는 용감하게도 가능성을 현실로 만들었다. 역사에 어느 다른 여성보다 빨리 달려 이 지구를 떠났다”고 은유적인 표현을 동원했다. 팀 동료 테리 매든도 28일(이하 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불행히도 어제 우리는 끔찍한 사고로 그녀를 잃었다. 현장에 가장 먼저 달려간 나는 그녀를 살리기 위해 가능한 모든 것을 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콤스는 ‘오버하울링’(Overhauling)과 ‘올 걸스 개러지’, ‘미스버스터스(Mythbusters)’ 등 수많은 텔레비전 쇼에 출연했다. 북아메리카 독수리 초음속 챌린저 팀 소속이었으며 늘 새로운 지상 최고 속도 기록에 도전해왔다. 이번 주 인스타그램에 남긴 글이 유언이 됐다. “불구덩이로 곧바로 걸어가는 것 같아 살짝 미친 것처럼 보일지 모른다. 위대한 일을 해내려 하거나 성취한 이들은 다 그렇다. 사람들이 미쳤다고 말하면 난 고맙다고 말하면 그만이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트럼프 “대통령 되는 바람에 내 돈 30억~50억 달러는 까먹었다”

    트럼프 “대통령 되는 바람에 내 돈 30억~50억 달러는 까먹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해선 안될 소리를 하는 것이 한두 번은 아니다. 그런데 이번에는 자신이 대통령을 하는 바람에 30억 달러(약 3조 6390억원)에서 50억 달러(약 6조 650억원) 정도의 돈을 벌 기회를 날려버렸다고 한탄했다. 이번 발언은 내년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의장국으로서 하필이면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 있는 트럼프 내셔널 도럴 골프클럽을 회의 장소로 정한 것이 자신의 주머니를 불려주려는 것 아니냐는 세간의 의심을 일축하는 와중에 나왔다. 하지만 이번에도 역시 어떻게 손해를 봤다는 것인지에 대한 증거나 자세한 내용을 언급하지는 않았다. 27일 야후! 뉴스에 따르면 그는 전날 프랑스 비아리츠에서 G7 정상회의 폐막 기자회견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함께 진행하면서 “내가 대통령이 되는 바람에 손실과 기회비용을 모두 따지면 30억 달러와 50억 달러 사이의 어느 액수를 까먹었다고 생각한다”면서 “예전에는 연설을 하면 많은 돈을 챙겼는데 지금은 늘상 (공짜로) 연설만 하고 있다. 내가 뭘 챙기는지 알잖나? 휘발유 라이터 하나 뿐이다. 좋다. 난 훌륭한 일도, 훌륭한 거래도 많이 했는데 모두 나라를 위해 훌륭히 해낸 일들이었다. 그리고 내게 그것보다 더 중요한 일은 없다”고 말했다.이 발언을 들은 취재진의 다음 질문은 도럴 골프클럽이 왜 G7 정상회의 장소로 이상적이라고 생각하느냐는 것이었다. 그의 답은 이랬다. “도럴이 마이애미 안에 있어서다. 도시이며 멋진 곳이다. 플로리다주에서도 가장 성공한 지역이다. 진짜 중요하게도 공항에서 5분 밖에 안 걸린다. 바로 공항 옆이다. 세계에서 가장 큰 국제공항 중 하나다. 수행원들을 엄청 데려오는 모두가 올 수 있는 공항이다. 우리 사람들이 12곳의 입지를 따져봤는데 모두 괜찮았다. 하지만 어떤 곳은 공항에서 2시간, 어떤 곳은 4시간이 걸렸다. 번쩍거리는 건물들이 많은데 우리는 방갈로라고 부른다. 휘황한 경관을 볼 수 있는 호화로운 객실이 50~70개나 된다. 끝내주는 레스토랑에 끝내주는 컨퍼런스룸들도 있다. (도럴을 선택한 것은) 그만큼 자연스러운 일이다.” 미국 언론들은 이 골프클럽이 2016년에 2억 5000만 달러를 들여 리노베이션을 했지만, 트럼프 취임 이후 2년 만에 순영업 이익이 69% 가까이 떨어지는 등 고전하고 있다고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않고 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 도중 “이란은 엄청난 잠재력이 있는 나라”라고 답변하다가 “그런데 북한과 관련해서, 북한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존중하는데, 내가 아주 잘 알게 됐고, 퍼스트레이디(부인 멜라니아)도 김정은을 알게 됐다. 그녀도 내 의견에 동의할 것 같은데 그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는 나라를 거느리고 있다”고 말해 각국 취재진을 깜짝 놀라게 했다. G7 회의에 남편을 따라 온 멜라니아 여사가 김 위원장을 몰래 만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멜라니아 여사는 김 위원장과 지난해 6월 싱가포르, 지난 2월 베트남 하노이, 지난 6월 판문점에서 세 차례 만난 트럼프 대통령과 달리 한 번도 김 위원장을 만난 적이 없다. 이에 따라 스테파니 그리셤 백악관 대변인이 득달같이 성명을 내 “퍼스트레이디는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다. 아내도 김 위원장을 알게 됐다고 대통령은 느끼고 있을 뿐”이라고 해명하느라 진땀을 흘렸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낚이지 마세요] 16세 리오넬 메시 입단과 27세 메시 이적 소식

    [낚이지 마세요] 16세 리오넬 메시 입단과 27세 메시 이적 소식

    26일 새벽 웹서핑을 하는데 눈이 번쩍 뜨이는 기사 둘이 있었다. 야후! 스포츠의 기사 제목은 ‘노르웨이 3부 리그 IK 윤커렌이 지난 22일(이하 현지시간) 리오넬 메시와 계약했다. 그 리오넬 메시는 아니고’였다. 축구 전문매체 골닷컴은 25일 한 술 더 떴다. ‘계약 완료, 메시 인도 이적 갈무리’ 제목이었다. 후자에 더 엄청난 비난 댓글이 몰린 것은 물론이었다. 노르웨이의 메시는 우상을 좇아 성과 이름을 모두 바꿨다. 열여섯 살이다. 이 나라 법에는 이 나이가 되기 전에는 부모의 동의가 없어도 이름을 바꿀 수 있어서 그렇게 했단다. 현지 일간 VG에 따르면 본명은 다니엘 아레 크누첸, 포지션은 공격수. 공을 다루는 재간과 스피드에서 자신을 따를 선수가 없다고 했다. 이름을 바꾼 것은 전혀 장난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주변에서도 그를 이제 리오넬이나 레오라고 부른단다. 당장 목표는 윤커렌의 1군 로스터에 이름을 올리는 것이다. 골닷컴에 따르면 윤커렌은 2010년 4부 리그 우승을 차지한 뒤 죽 3부 리그에 소속돼 있다. 재미있는 것은 이 구단에서 하마트면 동명이인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영입할 뻔했던 적이 있다는 것이다. 루나르 보 에릭센 감독은 “호날두를 영입하겠다고 전에도 농을 하곤 했는데 이적시장을 뒤져보니 전에 파우스케-스프린트란 팀에서 같은 이름의 선수가 뛴 적이 있다는 것을 알고 신기해 한 적이 있다”고 털어놓았다.골닷컴이 소개한 메시는 카메룬 공격수 라파엘 에릭 메시 보울리로 올해 스물일곱이다. 인도 슈퍼리그 케랄라 블라스터 FC와 1년 계약을 맺었다. 지난해 아프리카 네이션스 선수권 대회에 참가한 카메룬 대표팀 멤버다. 중국과 인도 하부 리그를 거쳐 1부 리그 팀에 몸담게 됐다. 앞의 유망주 메시에 견줘 어엿한 프로 커리어를 자랑한다. 카메룬 APEJES de Mfou 유니폼을 입은 2017년 14골을 기록했다. 이엘코 샤토리에 블라스터 감독은 “우리도 이제 우리 메시를 갖게 됐다”고 농을 한 뒤 “그는 공격수로 (나이지리아 공격수인 바르톨로뮤) 오그베체와 앞선에 서거나 레프트윙을 볼 수 도 있다”며 팀의 공격 전술을 다채롭게 만들어줄 재목이라고 평가했다. 야후! 스포츠는 정작 진짜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는 종아리 부상으로 시즌 개막전에 나서지 못했다. 그리고 노르웨이로 이적을 고려한다는 소문 따위는 없다고 전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동영상] 발리 간 호주 관광객 스쿠터 향해 발차기, 보드카 10병 마셨다니

    [동영상] 발리 간 호주 관광객 스쿠터 향해 발차기, 보드카 10병 마셨다니

    인도네시아 발리 섬에 놀러간 호주 남성이 달려오는 모터사이클 운전자를 향해 발차기 공격을 가해 길바닥에 넘어뜨리는 등 주취 난동을 벌였다.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동영상을 보면 사우스오스트레일리아주 출신의 견습 건축공인 니콜라스 카(26)는 늘 관광객들로 붐비는 쿠타의 선셋 로드에 뛰어들어 반대편에서 달려오던 모터사이클을 향해 발차기를 해 운전자가 도로에 내동댕이쳐지고 모터바이크가 스키드 자국을 남기며 미끄러지는 위험천만한 순간을 연출했다. 주변에 다른 모터사이클이나 자동차가 없었기에 망정이지 2차, 3차 사고 가능성도 다분했다. 인스타그램 설명에는 “선셋 로드에서 난동을 부린 외국인이 다른 차량을 향해 몸을 던지기도 한 뒤 지금은 안전하게 있다”고 적혀 있었다. 동영상에는 두 사람이 카의 뒤를 쫓는 장면이 나오는데 아마도 이들에게 붙잡힌 것으로 보인다. 고무호스 같은 것으로 손발을 묶어 놓은 상태에서 촬영했다. 다만 두 사건 장면들을 합친 듯해 어느 것이 먼저 있었던 행동인지는 인스타그램 계정이 명확히 보여주지 않는다고 야후 뉴스 UK는 11일(현지시간) 전했다. 발리 경찰은 카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는데 부상은 경미하다고 전했다. 7News에 따르면 그는 미니마트와 레스토랑의 유리창을 깨뜨리고 침대에서 잠 든 남자를 공격하기도 하는 등 온갖 행패를 저질렀다. 카의 발차기에 넘어진 모터사이클 운전자는 당시 근무 중이었으며 역시 조금 다쳤을 뿐이라며 카가 모터바이크 수리비를 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호주 9뉴스는 카가 보드카 10병 이상에다 칵테일을 마셔 이런 난동을 부렸다며 다른 일은 기억나지 않는데 모터바이크 사고만은 기억난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나아가 “이번 일에 영향을 받은 모든 분들, 발리인들에게 사과드린다”고 용서를 빌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원조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 세월 비껴간 비키니 차림에

    원조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 세월 비껴간 비키니 차림에

    ‘원조 슈퍼모델’ 신디 크로포드도 이제 53세, 적지 않은 나이가 됐다. 그런데 7일(현지시간)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비키니 차림 사진은 세월을 비껴간 모습이라 적지 않은 이들이 감탄하고 있다. 그녀는 삶의 긍정적인 면을 찾는 게 자신의 운명이라며 최근 휴가를 즐기러 찾은 호숫가에서 찍은 사진을 올렸다. “호수의 빛 조금”이라고 사진설명을 달았는데 420만명에 이르는 팔로어들이 자신의 인생 목표를 제시했다는 등 앞다퉈 댓글을 달고 있다. 한 유저는 “비현실적이란 것을 알지만 소녀는 꿈을 꿀 수 있다”고 적었고, 다른 유저는 “한 평생 톱모델”이라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 물론 두 아이의 엄마가 저런 식으로 몸매 자랑을 하면 안된다고 짐짓 꾸짖는 이도 있었다. “날 봐라, 날 봐라, 당신이란 배가 나아가도록 시간을 내버려둬라”고 적은 이도, “나이가 조금 든 게 이 정도”라고 적은 이도 있었다. 얼마 전까지 인스타그램에 올라온 그녀의 최전성기 시절 사진과 비교해도 크로포드는 거의 나이를 먹지 않은 것처럼 보인다고 야후! 라이프스타일은 전했다. “대단해 보인다”고 적은 누군가는 “사람들이 나이 먹는 일을 두려워하지 않게 북돋는다.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성이며 모두가 그녀 아래“라고 적었다.그런데 크로포드는 1988년 사업가인 랜드 거버와 결혼해 아들 프레슬리, 딸 카이아를 뒀다. 앞의 글은 역시 슈퍼모델인 카이아 거버의 댓글을 못 본 척한 글이었다. 카이아는 “딸이 엄마 옆에 나란히 서 있는데”라고 도발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이슈있슈] 일본 불매운동 중 최고는 여행 안가기?

    [이슈있슈] 일본 불매운동 중 최고는 여행 안가기?

    일본 정부가 2일 전략물차 수출심사 우대대상국(백색국가) 명단, 이른바 화이트리스트에서 한국을 일방적이고 임의적인 방법으로 제외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일본의 이번 조치를 두고 “우리 대법원의 강제징용 판결에 대한 명백한 무역보복”이라고 규정했다. 그리고 “단호하게 상응조치를 하겠다”며 정면대응을 선언했다. 국민들을 향해서도 “다시는 일본에 지지 않을 것이다. 승리의 역사를 만들 것”이라고 독려했다. 국민들은 역사를 왜곡하고 경제 보복까지 일삼는 일본을 규탄하며 가지 않고, 사지 않는 불매운동을 한 달 넘게 지속하고 있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는 예전의 불매운동과 달리 시민들 스스로가 자발적인 주체로서 동참하고 있다는 점에서 “일본 불매운동이 새로운 문화운동으로 진화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시민들은 SNS와 각종 커뮤니티를 통해 정보를 공유하면서 더 큰 파급효과를 만들어냈다. ‘독립운동은 못했어도 불매운동은 한다’, ‘끝까지 간다’ 등 불매운동 참여를 독려하는 문구와 이미지를 제작하거나 ‘노노재팬’ 사이트 개설 등을 통해 불매기업과 제품 등을 공유하고 있다. 국내 뿐 아니라 해외에 거주하는 재외동포들과 유학생들도 적극적으로 불매운동에 동참하면서 일본의 부당함을 널리 알리고 있다. 일본여행 취소 인증…“위약금 아깝지 않다”인천국제공항공사는 불매운동이 본격화하고, 휴가철에 돌입한 7월 15일 이후 인천공항을 통해 일본에 다녀온 여행객 수가 60만8000명으로 작년 같은 기간(62만명)보다 1만1000명(1.8%) 줄어든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항공 업계 관계자는 “7월 넷째주부터는 일본 출국자 수가 작년보다 10% 이상 줄어들었다”며 “공항 전체 여행객 수가 7%대로 성장하고 있다는 점과 비교하면 일본으로 가는 여행객 수가 불매운동에 큰 영향을 받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하나투어에서는 8월 이후 출발하는 일본여행 패키지 상품 예약 건수가 평소보다 반 토막 났고, 모두투어는 70% 급감했다. 저비용 항공사들은 일본 노선을 재편할 지 검토하고 있다. 온라인에는 수십만 원의 위약금이 아깝지 않다는 일본여행 취소 인증글이 올라오고 있다. 해외 여행을 취소했다고 인증할 경우 할인을 해주겠다는 국내 업체도 늘고 있다. 日지방도시 방문 외국인 10명 중 9명은 한국인야후재팬 “중소도시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전문가 “일본 전체 경제구조 무너뜨릴 수 있다”현재까지 일본에 가장 큰 타격을 입히고 있는 것은 ‘일본여행 불매운동’이라는 전문가의 주장도 불매운동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중국(838만명) 다음으로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한 한국은 지난해만 753만명이 일본을 다녀갔다. 반대로 한국에 다녀간 일본인은 294만명에 불과했다. 일본 정부통계종합창구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야마구치현, 기타큐슈 등 일본 지방도시를 방문한 외국인 10명 중 9명은 한국인이었다. 한국인이 방문하지 않은 일본 공항은 전체 30개 공항 중 하코다테, 이바라키, 이시가키 등 3곳에 불과했다. 야마구치우베, 기타큐슈, 오이타 공항의 경우 한국인 비중이 90% 수준이었다. 야후재팬에는 한일관계 악화로 인해 한국 관광객이 줄면서 일본의 중소도시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기사들이 연일 올라오고 있다. 일본 경제에서 관광수입이 차지하는 비중이 세계 10위로 매우 높은 데다 관광객 대부분이 중국과 한국인으로 쏠림현상이 큰 것이 그 이유다. 김남조 한양대학교 관광학부 교수는 지난 1일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일본 여행을 가지 않는 행위가 일본의 전체 경제구조를 무너뜨릴 수 있다고도 내다봤다. 김 교수는 관광 산업 자체가 숙박업, 음식점, 쇼핑 등 여러 산업끼리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는 것이 그 이유라고 설명했다. 김 교수는 “관광 산업은 대체로 소상공인에 의해 움직인다”며 “지역주민들이 관광객만 바라보며 생활을 영유하는 경우가 많다. 우리 국민들이 일본 여행을 하지 않는다면 가장 직격탄을 맞는 곳이 일본의 서해안 지역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교수는 “소상공인들이 지지하는 기반이 대체로 자민당”이라며 “자민당이 일본 정권을 주도하고 있다. 지역의 어려움이 정치인을 통해 중앙정치로 넘어갈 것이라고 본다”고 강조했다.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임정욱의 혁신경제] 소프트뱅크와 한국 스타트업

    [임정욱의 혁신경제] 소프트뱅크와 한국 스타트업

    한일 관계가 역대 최악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지난주 잠시 도쿄에 다녀왔다. 소프트뱅크월드라는 행사를 참관하고 싶어서 한 달 전에 계획했던 출장이다. 이 행사는 약 1000억 달러(약 117조원)의 소프트뱅크비전펀드를 조성해 전 세계의 혁신 기업에 거액을 퍼붓고 있는 손정의 회장이 만든 행사다. 특히 지난 4일 한국을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을 만난 손 회장은 “인공지능은 인류 역사상 최대 수준의 혁명을 불러올 것”이라며 “앞으로 한국이 집중해야 할 것은 첫째도 인공지능(AI), 둘째도 인공지능, 셋째도 인공지능”이라고 조언했다. 그가 왜 그렇게 이야기했을까도 궁금했다. 하지만 조금 늦게 신청했더니 손 회장의 기조강연은 완전 매진이라 직접 볼 수는 없었다. 거대한 스크린이 7개나 되고 수천 명을 수용하는 엄청난 크기의 강연장인데도 그랬다. 우여곡절 끝에 간신히 옆에 있는 작은 강연장에서 원격으로 중계되는 손 회장의 기조강연을 수백 명의 일본인들과 함께 들을 수 있었다. 강연은 처음부터 끝까지 “인공지능(AI), AI, AI”였다. 백번 가까이 말한 것 같다. 그는 인공지능이 미래 진화의 열쇠라고 강조했다. 지난 20여년간 인터넷이 크게 발전했지만, 광고와 유통 등 미국 GDP의 6%만 영향을 줬을 정도로 제한적이라고 했다. 그런데 이제 모든 기기에 인터넷이 연결되는 사물인터넷(IoT)과 초고속 모바일 데이터 서비스인 5G로 향후 30년간 세계의 데이터는 100만배 늘어날 것이라고 했다. 그리고 인공지능은 이런 빅데이터를 분석해 수요와 소비의 빠르고 정확한 예측을 통한 혁신으로 모든 산업에 변혁을 일으킬 것이란 얘기였다. 인터넷 초창기 야후와 알리바바 등 혁신 기업에 투자해 큰 성공을 거둔 손 회장은 AI의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서 전 세계의 인공지능 기술로 혁신하는 1등 기업에 투자하는 전략을 구사 중이다. 그는 자신이 투자한 글로벌 유니콘스타트업의 창업자들을 무대로 초대했다. 세계 2위의 호텔왕이 된 인도 OYO의 리테시 아가왈, 겨우 25세다. 말레이시아에서 승차공유업체 그랩을 창업해 이제는 동남아를 석권하는 16조원 이상 가치의 회사로 키운 앤서니 탄 등이 무대에 올랐다. 그리고 마지막에 손 회장은 “일본은 AI 후진국”이라고 작심 비판했다. 일본은 세계 첨단기술 국가지만, 인공지능 분야에서는 완벽한 개발도상국이 돼 버렸다며 답답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또 “비전펀드는 일본 회사에는 조금도 투자하지 않는다. 무슨 딴 생각이 있는 거냐”는 비판을 많이 듣는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일본에는 세계에 내놓을 인공지능 유니콘이 없는 것이 현실이어서 투자하고 싶어도 투자하기 어렵다”며 “아직 늦은 것은 아니니 지금이라도 적극적으로 투자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손 회장의 비전펀드가 투자한 82개사는 전 세계 다양한 분야에서 톱을 달리는 신성장 스타트업들이다. 선진국, 개발도상국을 가리지 않고 투자했다. 이날 무대에 올라온 4명의 창업자들도 인도 출신 2명, 말레이시아 출신 1명, 미국 출신 1명이었다. 이처럼 국적을 가리지 않고 실력 위주로 투자하다 보니 비전펀드가 투자한 일본 회사는 없다. 그래서 오히려 일본에서 손 회장이 비판받는 모양새다. 유일하게 비전펀드가 투자한 한국 회사가 쿠팡이다. 소프트뱅크는 2015년 처음 투자한 이후 지금까지 약 3조 4000억원이라는 거액을 투자했다. 유통 분야에서 쿠팡이 혁신적인 회사라는 손 회장의 믿음 때문이다. 또 혁신적인 한국 스타트업이 나오면 비전펀드가 투자할 한국 회사가 더 나올 수도 있다. 문 대통령은 청와대를 방문한 손 회장에게 “한국의 젊은 창업가들에게 투자해 달라”고 요청하기도 했다. 그런데도 “쿠팡이 일본 소프트뱅크가 대주주인 일본 회사이니 불매운동을 하자”는 움직임이 있다는 데는 할 말을 잃었다. 소프트뱅크비전펀드에 가장 많은 돈을 댄 국가는 사실 일본이 아니고 사우디아라비아다. 자본의 국적을 따지는 것이 무의미한 시대다. 소프트뱅크와 협업해 소프트뱅크월드에 출전한 한 유망 한국 인공지능 스타트업도 이런 분위기에 몸을 사린다. “일본에 온다는 것도 주위에 알리지 않았고요. 행사에서 한국 기업이라는 것도 드러내지 않으려고 노력 중입니다.” 그 스타트업 관계자 얘기다. 맹목인 반일감정이 혹시 한국 스타트업의 기회까지 빼앗아 가는 것 아닐까.
  • “돌고래와 뽀뽀” 제니, 사랑스러움 넘치는 일상 [EN스타]

    “돌고래와 뽀뽀” 제니, 사랑스러움 넘치는 일상 [EN스타]

    블랙핑크 제니가 사랑스러운 일상을 공개했다. 제니는 18일 사진의 인스타그램에 “너의 순수하고 영리하고 달콤한 에너지와 한발짝 가까워지게 해줘서 고마워(Hua, Thank you for letting us get a step closer to such a pure, smart and sweet energy like yours)”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한 장 게재했다. 사진에는 제니가 눈을 질끈 감고 돌고래와 입을 맞추고 있는 모습이 담겨 있다. 제니는 이날 바다와 해변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제니는 앞서 11일 태국 방콕에서 열리는 ‘BLACKPINK 2019 WORLD TOUR {IN YOUR AREA} BKK : ENCORE’ 일정 참석차 출국한 바 있다. 한편 블랙핑크는 오는 12월 도쿄 돔, 내년 1월 오사카 교세라 돔, 2월 후쿠오카 야후 오크돔에서 일본 3개 도시 4회 돔 투어를 개최할 예정이다.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 ‘멕시코서 숨진 채 발견’ 김사무엘 아버지, 외상발견

    ‘멕시코서 숨진 채 발견’ 김사무엘 아버지, 외상발견

    가수 김사무엘의 부친이 멕시코에서 사망했다는 보도가 지난 16일부터 17일까지 해외 매체들에 의해 보도되고 있다. 미국 매체 ABC News를 포함해 야후 엔터테인먼트 등은 김사무엘의 아버지인 호세 아레돈도(Jose Arredondo)가 지난 8일 멕시코 휴양도시에 있는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경찰은 아레돈도의 시신에 외상의 흔적이 발견돼 살해된 것으로 추정하고 조사 중이다. 호세 아레돈도는 미국 베이커스필드, 델라노, 태프트 등에 자동차 대리점 ‘패밀리모터스’를 운영하고 있다. 또 부동산 중개소도 운영하고 있다. 사무엘은 한국인 어머니와 스페인계 미국인 호세 아레돈도 사이에서 태어났다. 그는 어린 시절 부친의 자동차 대리점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2011년 유튜브에 게재된 해당 광고에서 사무엘은 귀여운 외모로 시선을 끌었다. 김사무엘의 소속사 브레이브 엔터테인먼트는 해당 상황에 대해 “확인할 길이 없다”는 입장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사무엘은 Mnet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해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솔로 앨범을 발매하며, 음악적 활동을 이어왔으나 현재 소속사 브레이브엔터테인먼트와 법적 분쟁 중이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부 seoulen@seoul.co.kr
  • 디즈니랜드 몰래 간 ‘디즈니 상속녀’ 직원들 처우에 분노

    디즈니랜드 몰래 간 ‘디즈니 상속녀’ 직원들 처우에 분노

    디즈니랜드는 자칭 ‘지구상에서 가장 행복한 곳’이지만, 거기서 일하는 직원들은 실제로 그렇지 못한 모양이다. 디즈니 공동창업자인 로이 디즈니(월트 디즈니의 형)의 손녀이자 디즈니 가문의 상속녀인 애비게일 디즈니(59)가 최근 비밀리에 미국 캘리포니아주(州) 로스앤젤레스(LA) 애너하임에 있는 테마파크 디즈니랜드를 방문했을 때 종업원들이 힘들어하는 모습에 분노했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최근 ‘헤지펀드계의 전설’ 조지 소로스와 프리츠커·건드 가문의 멤버 등 미국 억만장자들과 함께 2020년 대선주자에 부유세를 부과해달라고 청원한 애비게일 디즈니는 전날 야후 파이낸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신분을 숨긴 채 디즈니랜드를 방문하게 된 계기는 한 직원이 페이스북을 통해 보내온 메시지 때문이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집에 가면 다른 집에서 나온 쓰레기 속에서 식량을 구해야 할 정도로 살기 어려운데 어떻게 일터에서 웃는 얼굴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겠느냐고 쓰여 있었다. 실제로 그녀가 디즈니랜드에서 만난 모든 직원 역시 비슷한 이야기를 했다는 것. 이 때문에 이 상속녀는 회사가 직원들을 충분히 존중하지 않아서 “매우 격분했었다”(so livid)고 말했다. 영화감독이자 인권 운동가이기도 한 그녀는 또 로버트(약칭 밥) 아이거 디즈니 최고경영자(CEO)에 대해 그는 자신의 급여와 직원 평균 급여 사이의 엄청난 차이를 해결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아이거 CEO는 지난 회계연도에 연봉과 성과급을 포함해 총 약 6560만 달러(약 774억 원)를 받았다. 이는 디즈니 직원 연봉 중간값(4만6127달러)의 1424배에 이르는 액수라고 급여 컨설팅 업체 에퀄리가 조사해 밝힌 바 있다. 상속녀는 “밥은 자신이 보도에서 껌을 제거하는 사람들과 똑같이 단지 고용인일 뿐이고 직원들은 그와 같이 존엄성과 인권을 가질 권리가 있다는 사실을 이해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그녀는 최근 아이거 CEO에게 이메일을 통해 이런 이야기를 했지만, 어떤 답변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거기에는 당신은 훌륭한 CEO이고 그 업적은 당신이 훌륭한 경영자임을 보여주지만, 나라면 그곳을 더 좋은 곳으로 이끈 사람으로 알려지길 원할 것이라고 쓰여 있다. 상속녀는 이전에도 아이거 CEO의 급여에 대해 거리낌 없이 언급했다. 지난 4월 트위터에서는 “난 약간의 디즈니 주식을 소유한 것 외에는 디즈니에서 일어나는 일에 대해 다른 사람보다 더 할 수 있는 말은 없다. 하지만 그 어떤 객관적인 관점에서 보더라도 (직원과 CEO 간의) 1000배가 넘는 보수 비율은 미친 것”이라고 썼다. 이에 대해 디즈니 측은 아이거의 소득은 성과에 따른 것이며 (디즈니랜드) 직원들에게도 최저시급의 배(15달러)를 주고 있다고 해명했다. 또 이 회사는 근로자들이 대학에 진학하거나 직업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1억5000만 달러(약 1771억 원)를 들여 디즈니 아스파이어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애비게일 디즈니는 2010년 설립된 ‘애국적 백만장자들’(Patriotic Millionaires)의 회원으로 오래전부터 부자 증세를 주장해온 인물로 그녀가 가진 순자산은 약 1억2000만 달러(약 1417억 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윔블던이 불붙인 ‘상금 평등’ 논쟁

    윔블던이 불붙인 ‘상금 평등’ 논쟁

    남녀 격차, 월드컵 축구 9배·美골프 3배 매체 노출 빈도·광고 규모 등 흥행 연관프로 스포츠 대회의 우승 상금은 남녀가 공평해야 할까, 달라야 할까. 매년 큰 메이저 대회가 끝나면 불거지는 논란이다. 축구와 골프 대회는 남녀 간 우승 상금이 3~9배까지 큰 격차로 인한 불만이, 테니스에서는 동일한 상금액에 따른 논란이 반복된다. 지난 15일(한국시간) 끝난 영국 윔블던 테니스대회의 남녀 단식 우승 상금은 235만 파운드(약 34억원)로 똑같다. 노바크 조코비치(32·세르비아)가 4시간 57분으로 역대 윔블던 최장 접전 끝에 로저 페더러(38·스위스)를 꺾고 남자 단식 정상에 섰고, 전날 여자 단식 결승에서는 시모나 할레프(28·루마니아)가 56분 만에 세리나 윌리엄스(38·미국)를 상대로 우승을 확정했다. 호주 포털 사이트 야후7은 “조코비치는 결승까지 7경기를 치러 18시간 1분을 코트에서 뛰었고, 할레프는 9시간 29분으로 조코비치의 절반에 그쳤다”고 분석했다. 메이저 테니스대회는 상금만큼은 남녀가 평등하지만 3세트(여자)와 5세트(남자)로 규정 경기 시간과 티켓 가격 차이로 역차별 논란이 제기됐다. 조코비치는 2016년 BNP 파리바오픈 우승 후 “남녀 대회 중 어떤 대회가 더 많은 이익을 가져오는지에 따라 상금 분배가 이뤄져야 한다”고 발언해 뭇매를 맞았다. 반면 남녀 상금 격차가 커 논란인 종목도 존재한다. 이달 초 프랑스에서 끝난 국제축구연맹(FIFA) 여자 월드컵 우승팀인 미국은 상금으로 400만 달러(약 47억원)를 받았다. 지난해 러시아 남자 월드컵에서 우승한 프랑스는 3800만 달러(약 448억원)를 챙겨 여자 대회보다 9.5배나 많았다. 두 대회 모두 우승국의 경기 수는 7경기로 동일하다. 프로골프도 남녀 간 우승 상금 차이가 큰 종목이다. 18일 개막하는 미국남자프로골프(PGA) 투어 메이저대회인 브리티시오픈(디오픈)의 우승 상금은 193만 5000달러(약 23억원)로 다음달 1일 열리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브리티시오픈의 우승 상금(67만 5000달러)보다 2.9배나 많다. 박인비(31)도 지난 16일 “LPGA 메이저 대회 상금은 PGA 일반 투어의 3분의1에서 절반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남녀 간 격차는 세계적 클래스의 메이저 대회에서도 경기마다 TV 중계 등의 미디어 노출 빈도와 광고 규모에 따른 차이로 분석된다. 영국 BBC는 2017년 피겨스케이팅, 스노보드 등 35개 종목의 우승 상금이 남녀가 동일하다고 전했다. 류재민 기자 phoem@seoul.co.kr
  • 日정부, 무장단체 납치됐던 기자에 “여권발급 금지” 논란

    日정부, 무장단체 납치됐던 기자에 “여권발급 금지” 논란

    2015년 내전이 벌어지고 있는 시리아에서 무장단체에 납치됐다가 지난해 10월 극적으로 석방됐던 일본 언론인에 대해 일본 외무성이 여권 재발급을 거부해 논란이 일고 있다. 17일 아사히신문 등에 따르면 외무성은 프리랜서 언론인 야스다 준페이(45)가 신청한 여권 재발급을 거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야스다는 “외무성의 조치는 헌법에 보장된 도항의 자유에 반한다”며 행정불복 심사청구 또는 행정소송을 제기하기로 했다. 여권을 시리아 무장단체에 빼앗겼던 야스다는 올 1월 외무성에 재발급 신청을 했다. 유럽과 인도, 북미 가족여행을 위한 목적이었다. 그러나 외무성은 이례적으로 6개월간 장기심사 끝에 지난 12일 여권 발급을 거부한다는 통지서를 최종적으로 야스다에게 보냈다.외무성은 지난해 무장단체로부터 석방된 뒤 터키를 경유해 일본에 들어올 당시 터키 정부가 야스다에 대해 ‘5년간 입국 금지’ 조치를 내린 것을 발급 거부의 사유로 들었다. 일본 여권법은 ‘특정 여행지에서 입국을 인정받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여권 발급을 하지 않을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야스다는 “터키 여행 계획은 없다”며 “1개 국가의 입국 거부를 이유로 전체 출국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은 법을 과도하게 확대 운용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야스다는 2015년 6월 시리아 내전 취재를 위해 터키 남부에서 시리아에 들어갔다가 실종됐다. 이후 복면을 한 남성들이 총을 겨누고 있는 가운데 그가 도와달라고 호소하는 영상이 공개되면서 무장단체에 납치된 사실이 확인됐다. 이후 일본과 카타르 등 정부의 노력으로 지난해 10월 억류 40개월 만에 석방됐다. 당시 일본에서는 “자신의 영리활동을 위해 위험한 지역에 들어갔다가 화를 자초해 구출 비용으로 국민 세금을 쓰게 했다”는 등 비판이 거세게 일었다. 분쟁지역의 실상을 알려야 하는 언론의 사명감에 따른 용기있는 행동이었다는 옹호론은 극히 적었다. 이번 야스다에 대한 여권 발급 금지에 대해서도 일본 야후재팬 등의 기사 댓글은 “외무성의 조치가 당연하다”는 의견이 압도적으로 많다. “야스다 본인이 국민들의 세금이 들어간 구출 비용을 지불했다면 모를까 그렇지 않다면 여권 발급을 해주지 않는 게 당연하다”, “이렇게 제멋대로 구는 사람은 국적을 박탈하고 일본에서 추방해야 한다”는 등 의견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靑 ‘일본 무역보복’ 조선·중앙 일본어판 제목 ‘직격’

    靑 ‘일본 무역보복’ 조선·중앙 일본어판 제목 ‘직격’

    고민정 대변인 “무엇이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조선 ‘한국, 무슨 낯짝으로 일본 투자 기대하나’ 등 거명조국 민정수석 “일본 내 혐한감정 부추기는 매국적 제목” 청와대는 17일 일본의 수출규제 조치와 관련, 조선·중앙일보의 일본어판 보도를 거명하며 “이게 진정 우리 국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것인지 묻고 싶다”고 비판했다. 앞서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도 전날 밤 페이스북에 “일본 내 혐한 감정의 고조를 부추기는 이런 매국적 제목을 뽑은 사람은 누구인가”라고 비난했다.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지난 1일 시작된 일본의 수출제한 조치 이후 정부는 팽팽한 긴장 속에서 국익을 최우선에 두고 신중하게 한발 한발 내디디고 있다”며 “기업은 정부와 소통으로 어떤 여파가 있을지 단기적 대책부터 근본 대책까지 논의를 거듭하고 있고, 국민은 각자 자리에서 각자 방법으로 우려 깊은 눈으로 바라보고, 정치권도 초당적 협력을 하기로 뜻을 모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런 상황에서 조선일보는 7월 4일 ‘일본의 한국 투자 1년 새 마이너스 40%, 요즘 한국기업과 접촉도 꺼려’라는 기사를 ‘한국은 무슨 낯짝으로 일본에 투자를 기대하나’로 원제목을 다른 제목으로 바꿔 일본어판 기사를 제공하기까지 했다”고 했다. 이어 조선일보가 ‘나는 선 상대는 악, 외교를 도덕화하면 아무것도 해결 못 해’(7월 5일)라는 기사를 ‘도덕성과 선악의 이분법으로는 아무것도 해결할 수 없다’로, ‘국채보상·동학운동 1세기 전으로 돌아간 듯한 청와대’(7월 15일)를 ‘해결책 제시않고 국민 반일감정에 불붙인 청와대’로도 바꿔 제공했다고 했다. 고 대변인은 “뿐만 아니라 조선일보는 5월 7일 ‘우리는 얼마나 옹졸한가?‘란 한국어 제목 기사를, ‘한국인은 얼마나 편협한가’란 제목으로 바꿔 게재했다”며 “수출 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5월 7일”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도 야후재팬 국제뉴스 면에는 중앙일보 칼럼 ‘한국은 일본을 너무 모른다’, 조선일보 ‘수출규제, 외교의 장에 나와라’ ‘문통(문 대통령) 발언 다음 날 외교 사라진 한국’ 등이 2·3위에 올라있다”고 밝혔다. 고 대변인은 중앙일보가 일본어로 게재한 ‘닥치고 반일이라는 우민화 정책’이라는 칼럼도 거론했다. 고 대변인은 “그만큼 많은 일본인이 한국 기사를 번역한 이런 기사로 한국 여론을 이해하고 있다”며 “한국 기업이 어려움에 처하고 모두 각자 자리에서 지혜를 모으려고 하는 때에 무엇이 한국과 우리 국민을 위한 일인지 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현 정부 들어 일부 보도의 사실 관계가 다른데 대해 청와대가 정정보도 요청을 하는 등 대응한 적은 있지만, 청와대 대변인이 복수의 언론사 보도를 거론하며 이처럼 강력하게 비판한 것은 처음있는 일이다. 청와대가 제목·내용이 선정적이거나 객관성을 잃은 기사들이 일본 내 혐한 감정이 고조되는데 기여하고, 경제보복 국면에서 국익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판단해 대응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조국 수석 역시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조선·중앙일보 일본판 기사 제목을 거론하며 “(해당 기사 제목을 뽑은 사람은)한국 본사 소속 사람인가? 아니면 일본 온라인 공급업체 사람인가? 어느 경우건 이런 제목 뽑기를 계속 할 것인가”라며 “민정수석 이전에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 강력한 항의의 뜻을 표명한다”고 했다. 민정수석에 이어 대변인이 동시에 특정 언론사를 겨냥했다는 점에서, 청와대 내부에서 두 언론의 보도가 악의적이라는데 대한 공감대가 형성됐고, ‘경고’의 필요성을 느낀 것 아니냐는 관측도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조 수석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은 개인 자격으로 올린 것이며, (대변인 발언과) 연관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이어 ‘대변인의 발언에는 문 대통령의 의중이 담긴 것인가’란 물음에는 “대변인이 늘 대통령의 말만 전달하는 것은 아니다. 언론사에서 오보가 나가는지, 국민에게 제대로 정보가 전달되는지 파악하는 것도 대변인의 업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그는 “우리 목소리가 정말 (조선·중앙에 나온) 그대로인가”라며 “일본에서는 이 칼럼으로 한국 국민이 이런 여론을 갖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겠나”라고 반문했다. 아울러 “우리도 수많은 일본 언론을 보고 일본 국민의 판단을 간접적으로 해석한다. 일본도 마찬가지일 것”이라며 “(조선·중앙 보도로) 국민 목소리가 얼마나 정확하게 일본에 전달될지 묻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임일영 기자 argus@seoul.co.kr
  • WSJ “케이팝 스타는 패션 인플루언서”

    “케이팝 스타가 입으면 빛의 속도로 팔린다.” 미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케이팝 아이돌이 세계 패션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케이팝이 세계인에게 사랑받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지난 6월 열린 루이비통의 2020년 봄 패션쇼 무대에 선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거론하며 “쇼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유명 패션지인 보그와 야후 파이낸스까지 관련 소식을 전했다. 5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송민호의 인스타그램에는 ‘성공적인 런웨이 데뷔를 축하한다’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와 케이팝 스타의 공생 관계는 최근 몇 년 새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빅뱅의 지드래곤을 2017년 파리 패션쇼 맨 앞줄에 앉히는 등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했다. 디올은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제휴를 맺고 BTS의 콘서트 무대 의상 전체를 디자인하고 있다. WSJ는 “브라질부터 미국의 보스턴, 보츠와나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케이팝 스타의 영상을 보고 공유한다”면서 “케이팝은 물리적 국경에 국한돼 있지 않다”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WSJ “BTS·송민호·카이 등 K팝 스타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로 등극”

    WSJ “BTS·송민호·카이 등 K팝 스타들 세계적인 ‘인플루언서’로 등극”

    “케이팝 스타가 입으면 빛의 속도로 팔린다.” 미 유력 매체인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5일(현지시간) 한국의 케이팝 아이돌이 세계 패션업계에 막강한 영향력을 끼치는 ‘인플루언서’로 발돋움했다고 집중 보도했다. 케이팝이 세계인에게 사랑받으면서 명품 브랜드들이 케이팝 스타에게 손을 내밀고 있다는 것이다. WSJ는 지난 6월 열린 루이비통의 2020년 봄 패션쇼 무대에 선 그룹 위너의 송민호를 거론하며 “쇼가 끝난 지 몇 시간 만에 유명 패션지인 보그와 야후 파이낸스까지 관련 소식을 전했다. 500만명의 팔로어를 거느린 송민호의 인스타그램에는 ‘성공적인 런웨이 데뷔를 축하한다’는 댓글이 쇄도했다”고 전했다. 패션업계와 케이팝 스타의 공생 관계는 최근 몇 년 새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샤넬은 빅뱅의 지드래곤을 2017년 파리 패션쇼 맨 앞줄에 앉히는 등 홍보대사로 적극 활용했다. 디올은 세계적인 스타 반열에 오른 방탄소년단(BTS)과 제휴를 맺고 BTS의 콘서트 무대 의상 전체를 디자인하고 있다.케이팝 스타의 영향력은 매출 증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BTS가 지난 4월 영국 BBC 뮤직어워드에서 신은 국내 브랜드 앤더슨벨의 신발은 국내 온라인 판매 사이트에서 즉각 매진됐다. 패션 검색 사이트인 ‘리스트’는 디올이 BTS 투어에 함께한다는 소식에 디올의 검색량이 사흘간 420% 뛰었다고 전했다. WSJ는 “브라질부터 미국의 보스턴, 보츠와나까지 전 세계의 수많은 팬들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케이팝 스타의 영상을 보고 공유한다”면서 “케이팝은 물리적 국경에 국한돼 있지 않다”고 평했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日 네티즌 “반도체 재료도 사지마”

    일본제품 불매운동 확산에 日 네티즌 “반도체 재료도 사지마”

    한국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 여론이 확산하고 있지만,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는 취지의 일본 언론의 보도가 나오자 현지 네티즌들의 조롱 섞인 반응이 거세지고 있다. 후지뉴스네트워크(FNN) 프라임의 8일자 보도에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서는 한국의 불매운동에 대해 조롱 섞인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FNN 프라임은 이날 한국의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확산하고 있다면서도 실상에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매체는 서울의 슈퍼마켓에서는 일본산 맥주를 판매용 냉장고에서 안 보이게 치우고 전부 도매업자에게 반품했다고 말하고 있지만, 가게 밖에 일본 상품이 수북이 쌓여 있다고 전했다. 그 이유를 점주에게 묻자 “상황을 보고 판매 재개할까 하고, 잠정적으로 남기고 있다. 브랜드 능력이 있고 일정한 매상이 있기 때문“이라고 털어놨다고 이 매체는 덧붙였다. 또 매체는 “다른 슈퍼마켓에는 계산대에 '일본제품은 팔지 않습니다'라는 벽보가 붙어 있다”면서도 “하지만 창고에는 일본 조미료가 쌓여 있었다”고 전했다. 이뿐만 아니라 불매운동에 대한 한국인의 의견을 물어봤다며 ”일본 제품은 잘 쓰지만, 앞으로는 사지 않겠다“, ”불매에는 반대. 개인적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것이라면 개인의 자유“라는 의견 등을 전했다. 이 매체는 지난 7일 일본에서 여행하는 한국인 관광객의 이야기라면서 ”예약했기 때문에 오지 않을 수도 없고 해서 왔다. 선물을 많이 사고 싶었지만 이런 일이 일어났으니 한두개만 사려고 생각하고 있다“, ”일본 여행이 싫으면 안 가면 되지 그것을 막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등의 의견이 있었다고 소개했다. 이같은 보도가 나오자 한 일본 네티즌들은 “(수출) 절차를 밟으면 살 수 있는 반도체 재료도 불매운동하라”고 말했다. 이 반응은 야후 재팬에서 2만5000개가 넘는 추천을 받으며 베스트 댓글에 올랐다. 사진=야후 재팬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편의점·서점 좀도둑’ 극성 일본, 얼굴인증으로 도둑 잡는다

    ‘편의점·서점 좀도둑’ 극성 일본, 얼굴인증으로 도둑 잡는다

    편의점이나 서점 등에서 물건을 사는 척하면서 몰래 훔쳐갖고 나오는 좀도둑들로 골머리를 앓고 있는 일본에사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우범자 사전 식별 시스템이 시범운용된다. 1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전국만비키(상점 내 좀도둑질)방지기구는 이달 말부터 도심 번화가인 시부야의 대형서점 3곳에서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절도방지 시스템을 운용하기로 했다. 얼굴인식 기술을 이용한 방범 시스템의 운용은 일본에서 모든 업종을 통틀어 처음이다. 여기에 참여하는 서점은 마루젠&준쿠도 시부야점, 게이분도 시부야점, 다이세이도 등 3곳. 이 시스템은 서점에서 과거에 책을 훔쳤다가 붙잡힌 적이 있거나 훔친 것이 확실시되는 사람들의 얼굴 정보를 데이터베이스에 등록한 뒤 이를 매장내 보안카메라에 포착된 손님들의 얼굴과 비교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이를 통해 절도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 발견되면 자동으로 서점 직원들의 스마트폰 및 경비실 등에 경고가 발송되고 그때부터 이들의 행동에 대한 집중적인 감시가 이뤄진다. 서점들은 절도 외에 성추행, 기물파손 등 전력이 있는 사람들도 감시 시스템에 포함시킬 방침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메르카리’, ‘야후옥션’ 등을 중심으로 중고물품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중고 전매를 목적으로 한 상품 절도가 급격히 늘었다. 이에 가뜩이나 수익성이 떨어진 서점들은 큰 어려움을 호소해 왔다. 전국만비키방지기구 측은 일각에서 제기되는 사생활 보호에 대한 우려에 대해 “국민들이 쉽게 납득할 수 있는 형태로 운용될 것”이라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인터넷 판치는 극우세력들...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봤더니

    日인터넷 판치는 극우세력들...대체 어떤 사람들인가 봤더니

    극우보수의 가치를 바탕으로 SNS와 게시판 등 인터넷상에서 특정 국가나 지역, 민족에 대해 ‘헤이트 스피치‘(혐오발언)를 발산하는 일본 네티즌들을 통상 ‘넷우익‘이라고 부른다. 과거와 달리 현재의 일본에서 이들의 활동을 접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 일본을 대표하는 포털 사이트 ‘야후재팬’에는 곳곳에 그들이 올려놓은 혐오와 증오의 글들이 넘쳐난다. 특히 한국의 징용피해자 배상판결과 같은 한일 관계 관련 뉴스 기사들은 어김없이 넷우익의 악성댓글로 도배질된다. 이들은 대체 어떤 사람들일가. 많은 사람들이 막연하게 ‘젊은 남성’, ‘고용이 불안정한 노동자’, ‘저학력자’ 등 이미지를 떠올리고 24시간 골방에 틀어박혀 PC모니터나 스마트폰을 들여다보고 사는 ‘히키코모리’(은둔형 외톨이)를 연상하지만 정작 그들의 실체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파악된 게 거의 없었다. 최근 일본의 진보학자들이 현재 200만~250만명으로 추정되는 넷우익의 실상을 파헤쳐 정리한 ‘넷우익이란 무엇인가’라는 책을 출간해 화제가 되고 있다. 2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연구자들은 페이스북 계정을 분석하고 8만명을 상대로 한 대규모 여론조사를 실시해 넷우익의 실체에 다가가려 노력했다. 저자 중 한명인 히구치 나오토(50) 도쿠시마대 교수는 도쿄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이번 연구의 목적에 대해 “넷우익들이 어떤 생활을 하고 그들의 주장이 어떻게 해서 표출되는 것인지를 규명하기 위해서”라고 말했다. 우선 히구치 교수 등은 통상 정확한 실명정보로 활동해야 하는 페이스북의 게시물과 계정 소유자를 분석했다. 분석의 대상으로 정한 것은 2015년 12월 ‘한일 위안부 합의’ 당시 이에 관련된 약 2500건의 페이스북 게시물들이었다. 일본군의 관여로 많은 여성의 명예와 존엄에 상처를 준 데 대해 일본 정부가 책임을 느낀다는 발표 내용에 대해 ‘분노한다’, ‘실망이다’ 등 아베 정부에 대해 비판적인 게시물을 올린 1396명을 추려 이들의 계정정보를 분석했다. 그러자 예상 외의 결과가 나왔다. 넷우익으로 분류된 사람들은 고학력인 경우가 많았고 핵심연령대는 30~50대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또는 기업 경영자들의 비중이 높았다. 특히 자영·경영자들은 지역에 뿌리를 내리고 활동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히구치 교수는 “일본의 지역사회에는 제국주의 전쟁 이전부터 나타난 전체주의 흐름이 아직 강하게 남아있는 경우가 많고, 지역에서 적극적으로 활동하는 사람들일수록 보수적인 경향이 강하다. 이들 가운데 인터넷에서 뭔가 주장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 넷우익이 되기 쉬운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또 무기나 자위대 등을 좋아하는 ‘밀리터리 오타쿠’의 성향이 있거나 무술을 연마하는 사람, 종교적 활동을 하는 사람 등의 넷우익 비중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8만명에 대한 여론조사에서는 어떠한 기질의 사람이 넷우익이 되기 쉬운지에 대해 규명이 이뤄졌다. 객관적으로 학력이나 수입이 낮지 않으면서 본인이 무언가에 대해 불만을 갖고 있거나 스스로 부당한 처우를 받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빈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히구치 교수는 도쿄신문에 “넷우익은 민주주의의 또다른 형태”라면서 “그들은 현실세계와 떨어져 존재하는 것이 아니며 지역활동이나 업무를 바탕으로 우리 사회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는 사람들”이라고 밝혔다. 그는 “극단적인 정치적 입장을 표현하는 넷우익의 태동은 일본에서는 유럽처럼 극우정당이 출범하기 어려운 현실과도 연관이 있다”고 설명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 이혼 “박보검 루머 법적대응”

    ‘송송커플’ 송중기·송혜교 이혼 “박보검 루머 법적대응”

    배우 송중기(34)와 송혜교(37)가 파경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이미 이혼에 합의한 뒤 세부사항을 정리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송중기는 전날 법률대리인 법무법인 광장을 통해 서울가정법원에 송혜교와의 이혼조정을 신청했다고 27일 소속사를 통해 밝혔다. 송중기는 소속사를 통해 “송혜교씨와의 이혼을 위한 조정 절차를 진행하게 됐다. 절 사랑해주시고 아껴주시는 많은 분께 좋지 않은 소식을 전해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생활에 대한 이야기들을 하나하나 말씀드리기 어려운 점 양해 부탁드리고, 앞으로 저는 지금의 상처에서 벗어나 연기자로서 작품 활동에 최선을 다하여 좋은 작품으로 보답하겠다”라고 말했다. 송혜교 소속사 역시 “송혜교씨는 남편과 신중한 고민 끝에 이혼 절차를 밟고 있다”라며 “그 외의 구체적 내용은 양측 배우의 사생활이기에 확인해드릴 수 없는 점 정중히 양해를 구한다”라는 공식입장을 밝혔다. 양측은 소속사와 법무대리인을 통해 남은 세부 사항을 정리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 제기된 재산 분할 문제 등도 이미 협의가 끝난 사안이라 이혼절차가 늘어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2016년 KBS 2TV 인기드라마 ‘태양의 후예’로 인연을 맺은 두 사람은 두 차례 불거진 열애설 부인 후 2017년 7월 교제 사실인정과 함께 결혼 계획을 전했으며, 그해 10월 세기의 결혼식을 올렸고, 결혼 2년 만에 파경을 맞게 됐다.두 배우의 파경을 놓고 일각에서 동료배우 박보검이 오르내리는 등 각종 루머가 양산되는 것과 관련, 박보검 소속사는 “두 사람의 이혼에 이름이 언급되는 것 조차 불쾌하다. 근거 없는 소문에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본인도 속상해한다. ‘남자친구’를 같이 해 이슈될 것이라고는 예상했지만, 이런 루머가 돌 줄은 몰랐다”며 “근거없는 악성 루머”라고 강조했다. 송중기는 촬영을 마친 tvN 주말극 ‘아스달 연대기’에 출연 중으로, 차기작은 조성희 감독의 영화 ‘승리호’다. 송혜교는 KBS 2TV 새 드라마 ‘하이에나’ 등 출연 소식이 전해졌으나 공식적으로는 아직 차기작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류스타인 ‘송송커플’의 이혼소식에 아시아권 매체들은 일제히 보도를 쏟아냈다.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에서는 ‘#송혜교송중기이혼’이라는 키워드가 실시간 트렌드 검색어 1위에 올랐다. 중국 누리꾼들은 “송송 커플의 이혼을 믿을 수 없다”, “세상에 믿을 사랑은 없다”, “이제 와 어쩔 수 없다. 각자의 행복을 빈다” 등 안타까운 심정을 드러냈다. 일본 아사히 신문과 교도통신 역시 ‘한류 스타커플이 이혼’이라는 제목으로 크게 다뤘다. 일본 대형 포털사이트인 야후재팬은 메인 화면에 두 사람 소식을 담은 기사를 띄웠다. 싱가포르 일간지 스트레이츠타임스는 “‘태양의 후예’ 커플이 이혼하게 됐다”라며 지난날 부부의 다정했던 모습을 담은 사진들을 발행했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동영상] 쿼터백 캠 뉴턴 “일등석 바꿔주면 현찰 170만원” 했다가 퇴짜

    [동영상] 쿼터백 캠 뉴턴 “일등석 바꿔주면 현찰 170만원” 했다가 퇴짜

    미국프로풋볼(NFL) 캐롤라이나 팬더스의 쿼터백 캠 뉴턴이 최근 프랑스 파리를 떠나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으로 돌아오는 여객기의 일등석 손님에게 현금 1500달러(약 173만원)를 줄테니 자신의 자리와 바꿔달라고 제안했다가 퇴짜 맞는 동영상이 입길에 오르고 있다. 대서양이나 태평양을 건너는 장거리 비행 중이라면 누구나 비좁은 좌석을 넉넉한 자리와 바꾸고 싶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상당한 액수를 그것도 현금으로 지불하겠다고 제안하는 일은 쉽지 않은 일이다. 더욱이 NFL에서 가장 잘나가는 쿼터백으로 얼굴이 널리 알려진 그에게는 더욱 그랬을지 모른다. 그런데도 파리 패션 위크 행사에 참석했다가 돌아오는 길이었던 뉴턴은 키 196㎝에 몸무게 111㎏인 자신의 체격에 어울리지 않는 좌석이란 점을 깨닫고 일등석의 누군가와 자리를 바꾸려고 다가갔다. 그런데 일등석의 이 손님, 쿨하게 거절했다. 머쓱해진 뉴턴은 제자리로 돌아가 앉았는데 비교적 넉넉하게 다리를 뻗을 수 있어 보였다. 그뿐이다. 더 이상 어떤 일도 벌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24일(현지시간) 동영상과 함께 이 소식을 전한 야후! 스포츠는 몇 가지 의문점이 남는다고 했다. 우선 왜 돈 많은 슈퍼스타가 애초에 비좁은 코치 석을 예약했을까? 비행을 앞두고 제때 탑승권을 손수 확인하지 못했을까? 스폰서에게 버림 받은 것일까? 그런 자리를 예약한 여행사 직원이 해고당하지는 않았을까? 현찰로 1500달러를 제안할 정도였다면 왜 진작 다른 편 예약을 알아보지 않은 걸까? 파리발 샬럿행 여객기라면 아주 초보적인 구글 검색만 해도 2000달러도 안 든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문제의 여객기에 탑승하지 않고 스스로 넉넉한 자리가 보장된 비행기를 예약할 수 있었지 않을까 등이다. 하나 덧붙이자면 뉴턴이 그렇게 떠들어데는데도 일등석의 또다른 누군가 냉큼 일어나 1500달러를 채가면서 자리 바꿔주겠다고 나서지 않은 점도 놀랍긴 하다고 야후! 스포츠는 덧붙였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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