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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상품] 유기농 보리새순 함유 건강식품

    대상웰라이프는 일본산 유기농 보리새순에 국내산 유기농 원료를 더한 건강기능식품인 ‘청초엽’을 출시했다.‘청초엽’은 일본산 유기농 보리새순 80%에 신선초, 케일, 돌미나리, 브로콜리, 양배추, 당근 등 각종 국내산 유기농 야채를 동결, 건조해 영양소 파괴를 최소화시킨 분말 형태의 건강 식품이다. 콜레스테롤 감소는 물론 고혈압 예방과 피부 노화 방지에 효과적이란 설명이다. 물이나 두유, 음료 등에 타서 마시는 것이며, 성인의 경우 1일 1회,1포를 섭취하면 된다.1개월 분 30포가 5만원,10일 분이 1만 8000원이다.
  • “위생 걱정마!” 中, 베이징올림픽 공식도시락 출시

    2008 베이징올림픽 ‘공식도시락’이 등장해 화제가 되고 있다. 중국관영 런민르바오(人民日报) 해외판은 20일 “베이징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올림픽 기간 중 공식도시락을 판매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공식도시락 판매를 위해 GPS, 자동온도장치를 탑재한 최첨단 이동차를 준비했다.” 며 “이 도시락은 행사 관계자, 선수, 기자들에게 판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공식도시락을 만들게 된 이유에 대해 ”올림픽 기간 내 식품안전 문제를 해결하고 양질의 식사를 제공하기 위해서”라고 덧붙였다. 이는 평균온도가 가장 높은 7, 8월 사이에 올림픽이 개최되어 식중독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외국인들이 식사를 해결할 만한 장소가 부족한 것이 원인으로 보인다. 또 ‘중국은 식품안전의식이 매우 낮은 나라’라는 세계인의 인식도 작용한 것으로 여겨진다. 이 공식도시락은 메인요리와 두 종류의 구운 고기, 야채 , 과일로 구성되며 가격은 19위안(한화 약 2500원)이다.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新 라이벌전] (6) 홈플러스 vs 롯데마트

    [新 라이벌전] (6) 홈플러스 vs 롯데마트

    “마트에 간다.(대형 할인점에 장 보러 간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사람들 입에 굳어졌을 만큼 대형 할인점은 우리 소비생활의 중심에 있다. 관련업체들의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 1위는 워낙 일찍부터 공격적으로 사업을 전개해온 신세계 이마트다. 점포 수(현재 106개)와 매출(지난해 9조 6000억원)에서 다른 회사들을 압도해 현재로선 맞수가 없다. 삼성테스코 홈플러스의 ‘수성(守城)’과 롯데마트의 ‘공성(攻城)’으로 대표되는 2위 싸움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지난해 매출규모는 홈플러스 5조 5000억원, 롯데마트 3조 8000억원이었다.1조 7000억원이란 차이는 적지 않다. 그래서 홈플러스는 롯데마트와 비교되는 걸 싫어한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12일 “1위 이마트를 따라잡는 것이 우리의 목표일 뿐 롯데마트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싶지 않다.”고 말한다. 롯데마트 관계자도 “막강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신규 출점을 확대하고 효율성을 높여 홈플러스를 넘어 궁극적으론 이마트를 따라잡는 것이 목표”라고 말한다. ●홈플러스, 작년 매출·매장 규모 ‘한수위´ 홈플러스는 영국 테스코로부터 이식된 선진 유통기법에 더해 스스로 다양한 한국식 기법을 접목시켜 단기간에 고속성장을 거듭해왔다. 유통공룡 롯데가 할인점보다는 백화점 사업에 더 주력했던 것도 결과적으로 홈플러스의 성장을 도왔다. 두 회사는 스스로 상대방의 ‘후배’를 자처한다. 홈플러스는 삼성물산과 영국 테스코가 합작해 출범한 1999년 5월을 사업 기점으로 삼는다.98년 4월 강변점(서울 구의동)으로 시작한 롯데마트보다 늦게 설립됐다고 주장한다. 반면 롯데마트는 삼성물산이 이미 97년 9월 세운 홈플러스 대구점부터 기산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로는 자기들이 더 늦다고 주장한다. 겸손해서가 아니다. 그래야만 ‘업계 최단기간 1조원 매출 돌파’ 등 좋은 기록이 자기 것이 되기 때문이다. 홈플러스는 현재 서울 등 수도권 20개, 영남권 24개, 충청·호남권 9개, 강원권과 제주권 각 1개 등 55개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마트는 서울 등 수도권 27개, 영남권 12개, 호남권 8개, 충청권 8개 등 53개다. 초기 점포 수는 롯데마트가 다소 앞서나갔으나 얼마 전 역전됐다. 홈플러스는 매장의 규모가 롯데마트보다 크고 단위면적당 매출도 높지만 서울 매장이 5개에 불과해 실제 기업규모에 비해 인지도가 떨어진다. ●롯데마트, 브랜드 인지도 높아 롯데마트는 ‘롯데’라는 높은 브랜드 인지도에 더해 서울 9개 등 수도권 집중도가 높은 것이 강점이다. 하지만 매장 크기는 상대적으로 작고 효율성이 떨어진다. 홈플러스는 의류·잡화 중심의 다양한 임대매장이 강점이고, 롯데마트는 야채·청과·축산 등 신선식품에서 상대적으로 강하다. 안산·금천·익산 등 두 회사의 점포가 100m 이내로 근접한 곳에서의 경쟁은 전쟁 수준이다. 통상 제품가격은 본사에서 정하지만 초접전 지역에서는 매일 상대방 가격동향을 보고 점장이 전결로 가격을 책정한다. 홈플러스에서 어제 2900원이었으면 오늘 롯데마트가 2850원으로 낮추고 홈플러스가 내일 2800원으로 낮추는 식이다. 홈플러스 이승한(61·경북 칠곡·대구 계성고-영남대 경영학과) 대표와 롯데마트 노병용(56·경남 합천·대구고-연세대 경영학과) 대표의 스타일도 다르다. 삼성물산 출신인 이 대표가 99년 창립 때부터 사장을 맡아 ‘오너형’의 과감한 공격 드라이브를 펴 왔다면 올 2월 취임한 노 대표는 기획·판매·마케팅을 두루 거친 롯데 유통업의 산 증인이다. 철저하게 현장경험에 바탕해 신중하게 의사결정을 하는 스타일이다. 김태균기자 windsea@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강북구 우이동 ‘키토산 오리참숯불구이’

    [우리동네 맛집] 강북구 우이동 ‘키토산 오리참숯불구이’

    서울시 치과의사회 회장 출신인 김현풍 강북구청장은 ‘특허 오리구이’를 즐긴다. 그가 추천하는 단골집은 강북구 우이동 유원지 안에 있는 ‘우이산장 키토산 오리참숯불구이’. 유원지 입구에서 산쪽으로 600m쯤 올라가다 보면 왼쪽에 있다. 키토산을 먹인 오리를 재료로 쓰는 이 오리구이는 맛과 영양은 물론 질환예방 효과까지 뛰어난 완전식품이다. 경기 여주에 있는 농장에서 사육되는 오리에게 경북 영덕에서 공수해온 대게 껍데기를 갈아 사료에 섞어 먹인다. 부화된 지 정확히 42일째에 식육용으로 가공된다. 고단백 오리고기의 영양이 그대로 살아 있을 뿐만 아니라 오리 특유의 비릿한 맛이 말끔하게 사라졌다. 동의보감에서 전하는 고혈압·중풍예방·정력증강 효능에다 키토산에 들어 있는 항암과 항균 효과·노화방지·면역력 강화·다이어트 효과까지 더해졌다. ‘특허 오리구이’(사료 및 오리육 제05073539호)는 대기업에서 식품연구를 하다 퇴직한 박길자(55) 사장의 남편이 개발했다. 박씨는 “손님 600여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데도 주말에는 자리가 없다.”고 말했다. 테이블에 앉으면 오리 한마리의 뼈를 바르고 양념한 한 접시(2만 5000원)가 나온다.3∼4명이 먹을 만한 양이다. 구이는 숯불에 직접 구워서 무쌈말이, 양파무침과 곁들여 먹는다. 다 먹고 나면 고구마 한 개씩을 잔불에 구워 먹는 재미도 쏠쏠하다. 뼈를 푹 고은 국물에 오리와 궁합이 맞는 녹두와 양파, 당근 등 야채를 듬뿍 썰어 넣은 오리죽으로 마무리를 한다. 김 구청장은 휴일 우이령 산행후면 어김없이 이 집을 찾는다. 김경운기자 kkwoon@seoul.co.kr
  • [09일 TV 하이라이트]

    ●김동건의 한국, 한국인(KBS2 밤 12시55분) 86 아시안게임의 유력한 금메달 기대주로 촉망받았지만 훈련을 하다 척추를 다쳐 전신이 마비된 전 국가대표 체조선수 김소영은 선진국의 장애인 시스템을 배우겠다며 미국 유학을 떠났다. 이젠 장애인을 도우며 사회에 대변하는 역할을 하고 싶다는 체조요정 김소정의 새로운 인생을 만나본다.   ●세계 세계인(YTN 오전 10시40분) 150만명의 아동이 영양실조에 시달리는 에티오피아에서는 플럼피넛으로 모자라는 영양을 채운다. 플럼피넛은 땅콩과 야채유, 분유, 비타민, 미네랄 등이 들어있고 땅콩버터 같은 질감에 달콤한 맛이 나서 아이들이 좋아한다. 무엇보다 조리할 필요가 없고 어디서나 간편하게 먹을 수 있다.   ●60분-부모(EBS 오전 10시) 엄마 고은영씨는 아이가 하나여서 생활비의 반을 교육비에 투자할 수 있었다고 말할 만큼 외동딸 다예의 교육에 많이 신경을 쓰고 있다. 한편 다예는 외동아이가 고집스럽다는 편견과는 달리, 어린이집에서 친구들과 잘 어울리고 집에서는 엄마의 일도 척척 도와준다. 외동아이 다예의 일상을 만나본다.   ●솔로몬의 선택(SBS 오후 8시50분) 폰팅 상담원 여자가 실연에 빠진 남자를 위로하면서 거액의 통화료를 받아 냈다. 남자는 마음을 빼앗겨 비싼 요금이 붙는데도 통화를 계속한다. 하지만 남자는 여자가 가식적으로 얘기했다는 것을 알고는 사기라고 주장한다. 남자의 마음을 이용해 돈을 챙긴 여자에게 사기죄가 성립되는지 알아본다.   ●내곁에 있어(MBC 오전 7시50분) 은호는 실장이 잡아놓은 토크쇼에 출연한다. 은호는 자세한 사정은 방송에서 말할 수 없으며 친어미니께 고통을 드리려고 가수가 된 것이 아니라고 해서 주위를 당황하게 한다. 선희는 방송을 본 뒤 용기에게 자기를 놓아달라고 부탁한다. 용기는 화를 내면서 끝까지 옆에서 용서를 빌라고 말한다.   ●무엇이든 물어보세요(KBS1 오전 10시) 오래 서 있으면 아랫배가 아프고 배가 더부룩해지며 변비와 설사가 반복되는 증상이 있다. 또 구토가 나고 열이 오른다면 골반장기염을 의심해 보아야 한다. 골반 장기염이란 자궁, 난관, 난소, 복막 및 인접 조직 등을 침범하는 염증성질환인데 여성의 건강을 위협하는 ‘골반장기염’에 대해서 알아본다.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불포화 지방산의보고 참치

    초밥이나 회를 먹을 때 가장 고급으로 치는 회 중 하나가 참치의 뱃살이다. 연한 핑크 빛 살점에 하얀 지방이 대리석처럼 점점이 박혀 반짝반짝 빛나는 뱃살을 한 점 입에 넣으면 씹을 필요가 없을 정도로 살살 녹는다. 이 뱃살은 다양한 참치의 부위 중에서도 가장 비싼 부위로서 1㎏에 수 십만원을 호가하기도 한다. 뱃살이 이렇듯 부드럽고 맛있는 이유는 오메가3라고도 불리는 생선 지방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기 때문이다. 참치는 농어목 고등어과의 바닷물고기로 북대서양에 서식하는 경우 최대 몸길이가 3m에 이를 정도로 큰 어종이다. 지구상에서 오염이 가장 적은 남태평양과 대서양 등에서만 서식하는 것이 특징으로 물고기 중의 으뜸이란 뜻으로 진(眞)의 ‘참’자와 갈치, 준치 등과 같이 물고기를 뜻하는 ‘치’가 합해져 참치라 부르게 되었다고 전해진다. 근육에 혈액이 많이 함유되어 있어서 살이 붉은 색을 띠며 혈액량이 많기 때문에 부패하기 쉽고, 죽음과 동시에 체온이 오르면서 몸색깔이 점차 흑색으로 변하므로 잡는 즉시 머리와 내장을 제거한 뒤 섭씨 영하 60도 이하로 냉동시켜 수송된다. 참치는 종류가 다양하여 횟감으로 사용하는 참다랑어, 눈다랑어, 황다랑어 등의 ‘다랑어류’와 통조림을 만드는 입이 뾰족한 황새치, 백새치 등 ‘새치류’로 구분할 수 있는데 이 중 참다랑어를 가장 고급으로 치며 맛이 좋다. 참치는 담백한 속살부터 먹는 것이 좋으며 뱃살과 갈비살 등 기름지고 고소한 부위는 나중에 먹는 것이 순서다. 대중적인 참치전문점에서는 하얀 참치기름덩이를 내기도 하는데 이는 백새치 또는 기름치라고 부르는 생선의 지방이다. 참치는 단백질 비율이 27.4%로 돼지고기, 소고기 등의 육류보다 높으며 불포화 지방산인 DHA와 EPA가 풍부하다.DHA가 뇌세포 수의 감소를 억제하고 뇌신경의 돌기가 늘어 정보의 전달이 원활하게 이루어짐으로써 머리가 좋아진다는 것은 이미 알려진 사실이다. 유아의 뇌 발달과 시력의 향상에도 도움을 주며, 노인성 치매 환자에게 DHA 캡슐을 먹이면 판단력과 계산 능력이 좋아진다는 연구도 있다.EPA는 혈전을 방지하고, 혈관을 확장하는 작용이 있고, 몸에 해로운 콜레스테롤을 낮춘다. 참치는 부위에 따라 영양소가 다르다. 붉은살은 단백질과 철, 뱃살은 비타민E, 검붉은 부분에는 비타민E, 철, 타우린이 많이 함유되어 있다. 뱃살에 DHA와 EPA가 더 많이 들어 있어 붉은 살보다도 약효를 기대할 만하다. 단, 지방이 상당히 많고 에너지도 붉은 살에 비해 3배가량 많이 내므로 지나치게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조리법으로는 지방이 밖으로 배출되지 않는 것이 좋아 회가 가장 바람직하다. 회를 먹을 때는 김에 싸거나 참기름을 찍으면 참치 고유의 맛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고추냉이와 간장에 찍어 먹는 것이 좋다. 고온으로 가열하여 지방분을 녹여내는 튀김은 그다지 좋지 않다. 체내에서 산화하여 과산화수소가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베타카로틴이 풍부한 녹황색 야채와 함께 먹는 것이 효과적이다. 서울 홍대입구(연남동)에 위치한 ‘진어’는 고급 참치를 저렴한 가격에 먹을 수 있는 참치 전문점이다. 얼마를 내면 무한정 주는 저가의 참치 전문점이 아니라 고급 참다랑어만을 사용하며 뱃살, 아가미살, 생식기살 등 다양한 부위의 참치 맛을 즐길 수 있다. 함께 나오는 참치다다키(겉만 살짝 익힌 것)와 참치스테이크, 참치머리구이 등도 별미인데,30년 간 참치업계에서 일했다는 사장은 풍부한 경험과 열정을 바탕으로 음식을 내는 짬짬이 참치의 종류와 부위, 구별방법 등에 대해 열강을 해준다. 소박한 분위기에서 넉넉한 인심과 최고의 참치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화 02-332-7412. 스페셜정식 6만원, 진어참치정식 2만∼5만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여성전문병원 유비여석크리닉 원장
  • [새상품] 참숯 들어가 손에 순한 식용세제

    CJ라이온은 천연 식용 소나무숯을 함유한 프리미엄 주방세제 `참그린 참숯´(1㎏,5990원)을 출시했다. 인체에 무해하고 손에 순한 것이 특징이라고 한다. 보건복지부 기준 1종 세제로 식기뿐 아니라 야채, 과일까지 세척할 수 있다.
  • 스물과 쉰

    스물과 쉰

    글 장영희 | 그림 이종미 오후에 오랜만에 고등학교 동창이 찾아와서 이야기를 나누었다. 한때는 어떤 개인 회사에서 인정받는 컴퓨터 프로그래머였던 친구는 벌써 5, 6년 전에 소위 ‘명퇴’를 당하고 그냥 이런저런 봉사활동을 하며 소일한다고 했다. “아직도 일하라면 잘할 수 있을 텐데 이제는 어디 가나 무용지물 퇴물내기니… 봉사 나가는 곳에서도 젊은 사람들을 더 좋아하더라구. 넌 젊은 애들 사이에서 살아서 모를 거야. 난 젊은 애들 앞에서 주눅 들어.” 허탈하게 말하는 친구에게 나는 대답했다. “얘, 주눅은 무슨 주눅! 죽자 사자 열심히 살았는데 무슨 죄 지었어?” 친구가 간 후 볼일이 있어 백화점에 들렀다가 배가 고파 지하 식품 매장에 갔다. 엘리베이터를 타기 위해 1층을 가로질러 가는데 얼핏 화장품 카운터에 놓인 거울에 내 얼굴이 비쳤다. 오후가 되니 화장이 들떠 입가의 팔자주름은 마치 가뭄에 논 갈라지듯이 깊은 골짜기를 이루고 눈 밑 주름은 더욱 자글자글해 보였다. 나잇살인지 청승살인지, 젊을 때보다 더 많이 먹는 것도 아닌데 날이 갈수록 몸무게가 더 늘더니 이제는 아예 얼굴이 어깨에 딱 붙은 듯, 목은 아주 없어 보였다. 게다가 나이 들수록 식탐은 더 심해지는지 늘 무얼 먹을까 생각하는 일은 행복한 고민이다. 냉면을 먹을까, 칼국수를 먹을까, 아니면 비빔밥? 이리저리 음식 부스를 기웃거리는데 유리 케이스 안에 먹음직스러운 마끼(일본식 김밥)들이 눈에 띄었다. 내가 다가가자 젊은 여종업원이 반갑게 인사했다. ‘무슨 마끼를 먹을까… 레인보우? 크런치?’난 여러 가지 색깔의 날치알과 야채로 화려하게 장식된 마끼들 중 ‘레인보우’라고 쓰인 것을 가리키며 물었다. “이것 맛있어요?” “그럼요, 맛있어요. 근데 그건요, 젊은 분들이 좋아하는 거예요. 나이 드신 분들은 그냥 프라이드를 많이들 드세요.” “그냥 프라이드 ?” 즉 괜히 새로운 것 먹으려는 당치 않은 생각 말고 구구스리 먹던 것이나 먹으라는 말로 들렸다. “늙으면 먹는 것도 다른가요?” 반기를 들려고 눈을 든 순간 나는 금방 꼬리를 내렸다. 야들야들하고 투명한 피부, 윤기 나는 검고 싱싱한 생머리, 탱탱한 가슴, 그리고 그렇게 작은 공간에 어떻게 내장이 다 들어 있을지 의심이 갈 정도의 가늘고 얇은 허리-아니 그보다 온몸으로 발산하고 있는 당당한 젊음의 위력에 나도 주눅 들었기 때문이다. 이 늘어진 뺨으로, 군살 붙은 아랫배로 언감생심 내가 젊은이들이 먹는 레인보우 마끼를 먹는 새로운 모험을 하려고 했다니…. “그럼 그냥 프라이드로 주세요….” 나는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말했다.
  • [보신닷컴 인터뷰] “개고기 식용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

    [보신닷컴 인터뷰] “개고기 식용 나쁘게 보지 말아달라”

    개고기를 온라인상으로 주문받아 판매하는 한 사이트가 거센 사회적 찬반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성남 모란시장 인근에 매장을 둔 이 회사는 인터넷으로만 주문을 받아 개고기와 요리에 필요한 야채와 양념을 택배로 보내주고 있다. 이러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동물보호단체와 개고기 식용반대론자들의 항의가 성남시에 쇄도하고 있다. 온라인사이트 보신닷컴의 조창근 공동운영자(30)는 본지와의 전화인터뷰를 통해 현재의 심경을 밝혔다. -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는? 개고기는 오랫동안 사람들에게 사랑받던 음식이다. 소비자분들에게 좀더 저렴하고 깨끗한 먹거리를 공급하기 위해 지난 4월 오픈했다. - 오픈이후 현재까지의 사업실적은 어떠한가? 점차 고객들에게 알려져 호응이 높아지고 있다. 이번 논란이 사업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모르겠다. - 동물보호단체등 개고기식용에 대한 반대가 심한데 개고기 식용을 둘러싼 개인차가 있어 반대측에 대한 생각에 뭐라고 할 생각은 없다. 단지 개고기 먹는 것을 그렇게 나쁘게 보지 않았으면 한다. - 현재까지 반대단체등으로 부터 압력을 받은 바 있나? 동물보호단체등에서 반대가 있을 것이라 미리 예상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압력받은 바는 없다. - 통신판매업 신고하면서 절차상에 문제는 없었나? 별다른 문제없이 신고했다. - 앞으로도 계속 이 사업을 이어갈 것인가? 계속 할것이다. 개고기 식용을 양지로 끌여들여 보다 깨끗하고 저렴한 개고기가 공급될수 있는 시장을 만들 것이다. 나우뉴스 박종익기자 pji@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 최고의 항암식품 된장

    모든 맛의 으뜸이라고 하는 장에는 콩을 발효시킨 두장, 육류로 만든 육장, 그리고 생선으로 만든 어장이 있다. 중국의 장은 원래 육장이나 어장이었으나 우리 조상이 만들어낸 두장이 중국에 알려지면서 널리 퍼지게 되었다. 된장과 간장은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발효식품으로서 음식 맛을 내는 중요한 조미료이다. 콩을 삶아 띄운 메주를 소금물에 담가 발효시킨 후의 남은 액체가 간장이고 나머지 찌꺼기로 만든 것이 된장이다. 좀 더 맛있는 된장을 얻으려면 메주를 담글 때 소금물을 적게 잡거나, 약간 덜 뜬 메주로 담그면 메주의 영양성분이 간장으로 덜 빠져 나가므로 된장 맛이 더 좋아진다. 된장은 단백질이 풍부하고 강력한 항암력을 지닌 천혜의 건강식품이다. 된장을 많이 먹으면 대장암, 간암, 위암 등의 발생이 억제될 뿐 아니라 직접적으로 암세포증식을 억제하는 효과도 있으며 암의 원인이 유전자의 돌연변이를 막아주는 역할도 있어 가히 최고의 항암식품이라고 할 만하다. 한 때 메주를 띄우는 과정에서 푸른곰팡이에 의해 아플라톡신이라는 발암성분이 만들어진다고 해서 논란이 있었던 적이 있으나 이러한 아플라톡신은 된장이 발효되면서 대부분 파괴되고, 오히려 발효된 된장에 의해 강력한 항암효과가 나타난다는 것으로 밝혀졌다. 된장은 해독능력이 강해서 잔류 농약 등 화학물질을 몸 밖으로 배출시키고 술과 담배의 독소를 분해하고 니코틴을 배출하는 효과도 있다. 콩 속의 레시틴은 뇌기능 향상 효과가 있으며 사포닌은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추고 노화 및 노인성 치매를 예방한다. 또한 인슐린의 분비를 원활하게 하여 당뇨를 개선하는 효과도 있다. 온갖 식품첨가물과 농약 등으로 오염된 요즘의 식탁에서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파수꾼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 된장인데, 일상적으로 먹는 된장의 영양과 효능을 더욱 높이려면 된장을 끓일 때 두부, 유부 등 콩제품과 파, 당근, 호박 등의 섬유소가 풍부한 녹황색 채소와 버섯류 등을 넣는 것이 좋다. 유방암 검진을 전문으로 하는 필자가 환자들에게 암을 예방하는 식이요법에 관해 얘기할 때 꼭 콩 제품과 콩으로 발효시킨 된장, 청국장을 권유한다. 따라서 매끼마다 섬유소가 풍부한 야채와 함께 된장류를 빠뜨리지 않고 먹는 것이 좋다. 특히 다이어트를 하는 여성이라면 숙변 제거에도 효과가 좋은 된장을 자주 섭취하도록 노력해야 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군둥이네’는 이름의 유래가 재미나다. 주인 아주머니의 시댁인 전라남도 강진군 군동면에서 재래식 된장을 가져다 쓰기 때문에 붙인 이름이다.10년간 변함없이 사랑을 받아온 친근한 ‘밥집’인 이 곳은 이름이 의미하듯 된장찌개가 주를 이룬다. 흑미를 섞은 밥과 야채에 걸쭉한 장을 한 숟갈 푹 떠 넣고 슥슥 비벼 먹는 ‘깡장’ 외에 들어가는 부재료에 따라 해물된장찌개, 우렁된장찌개, 소고기된장찌개 등이 있다. 약간 거뭇한 색깔의 된장을 적당히 묽게 풀고, 무를 채 썰어 넣어 부재료와 함께 끓여내는 된장찌개는 간이 좀 세서 짭짤한 뒷맛이 나는 것이 어렸을 때 할머니가 끓여 주시던 그 시골 된장 맛이다. 끝 맛이 달착지근하고 간과 색깔이 연한 요즘 여느 된장찌개에서 느낄 수 없는 깊은 맛이 향수를 자극한다. 곁들여 나오는 나물류, 계란찜, 어묵볶음, 볶은 김치, 구운 김, 깍두기, 도토리묵 등 10여 가지의 반찬도 정갈한 맛에 양도 푸짐하다. 저렴한 가격에 정직하고 소박한 된장찌개를 맛볼 수 있다는 점이 ‘군둥이네’가 오랫동안 사랑 받아온 비결인 것 같다. 전화 02)518-5410. 된장찌개백반 6000원, 뚝배기백반 6000원, 갈치조림정식 1만원, 삼치구이정식 8000원, 제육볶음 1만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까지.
  • [서울 4色 탐험-박물관 천국] (12) 종로구 화동 ‘세계장신구박물관’

    [서울 4色 탐험-박물관 천국] (12) 종로구 화동 ‘세계장신구박물관’

    27일 서울 종로구 화동 박물관 골목을 따라가다 만나는 세계장신구박물관은 ‘알라딘의 요술램프’처럼 신비스럽다. 황금빛으로 물든 건물에 회색 입구가 그렇고,‘OPEN’이란 명패와 어울리지 않게 굳게 닫힌 출입문이 그렇다. 슬그머니 문을 열자 대한민국으로 시간여행을 온 60개국 1000점의 전통 장식품이 다소곳이 인사를 한다. ●전세계서 수집한 장신구 1000여점 전시 이강원 관장은 “장신구에는 만든 사람과 착용했던 사람의 혼이 녹아 있다. 영혼이 머물다 간 흔적을 만나는 곳이라 박물관에 엄숙함이 스며 있다.”고 했다. 서울대 건축학과 김승회 교수가 설계한 박물관은 9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다.▲호박 ▲팔찌와 발찌 ▲목걸이 ▲엘도라도와 에메랄드 ▲반지 ▲머리장식과 귀걸이 ▲에티오피아 십자가 ▲비즈 ▲근대 장신구 등이다. 외교관의 아내로 에티오피아, 독일, 콜롬비아 등 9개국에서 25년간 생활하며 수집한 예술품이다. 이 관장은 1978년 에티오피아에서 “콜럼버스의 신대륙 발견에 비견할 만한 사건”을 겪었다. 하얀 무명옷을 입고 진흙길에서 야채를 팔던 한 여인의 목에 걸린 섬세하고 초현대적인 은 목걸이에 반해 버린 것이다. 그후 장신구와의 험난한 연애가 시작됐다. 무릎까지 빠지는 진흙탕을 헤매고, 길도 없는 길을 열 시간 넘게 달리고, 내전 지역으로 겁 없이 잠입해 장식구와 만났다. 그 뜨거운 사랑이 2004년 5월 박물관을 낳았다. 전시관으로 들어서면 팔찌가 펼쳐진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팔찌가 몸과 영혼을 하나로 잇는다고 믿었다. 상아·은·청동·산호·유리구슬로 만든 팔찌를 평생 착용했다. 죽을 때만 팔찌를 제거해 몸에서 영혼이 떠나도록 했다. ●마음과 육체를 연결하는 팔찌… 눈길을 사로잡는 아프리카 장신구가 곳곳에 보인다.14세기 서부 아프리카 차드에서 제작한 청동 팔찌. 높이 18㎝의 팔찌에 말을 타고 싸우는 병사가 조각돼 있다. 19세기 말 오만에서 만들어진 ‘결혼 목걸이’도 섬세하고 화려하다. 보이지 않을 만큼 작은 무늬로 세공한 데다 금으로 마무리했다. 중앙에는 결혼 서약문을 넣을 수 있는 네모난 통을 달았다. 3층에는 손가락 두 개로 끼는 반지가 놓여 있다. 중앙아시아에서 신부 어머니가 중매쟁이에게 주던 것으로 길이가 7㎝나 된다. 신부 집안의 부와 신분을 과시하려는 의도가 숨어 있다고 이 관장이 설명했다. ●‘가장 십자가´다운 에티오피아 십자가 에티오피아 십자가 전시실이 이 박물관의 하이라이트다. 모든 십자가는 세로가 가로보다 긴 라틴 십자가나, 가로 세로 길이가 같은 그리스 십자가를 기초로 제작됐다. 그러나 에티오피아만은 달랐다.4세기에 기독교로 개종한 에티오피아는 십자가의 기본틀은 간직한 채 그 안에 종교적·조형적 아름다움을 불어넣었다. 평화를 상징하는 새와 영원함을 나타내는 매듭, 유대교를 대변하는 다윗의 별을 아름답게 십자가와 융합했다. 이 관장은 “가장 십자가 같지 않으면서도 가장 십자가다운 것이 에티오피아 십자가”라고 했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2007상반기 소비자만족 히트상품] 삼성전자 ‘지펠 콰트로’

    4문형 냉장고 ‘지펠 콰트로´는 4개의 보관실이 독립냉각기로 각각 따로 운영된다. 실별로 식품을 분리보관할 수 있어 냄새가 섞이지 않는다. 아래 2개의 서랍형 보관실은 냉장·냉동 전환을 자유롭게 할 수 있으며 생육 어류와 김치 보관에 적절한 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이 보관실은 김치냉장고와 같은 복사냉각기술을 적용해 식품의 신선함을 오래 지켜준다. ‘지펠 콰트로´는 보관 식품의 습도도 고려했다. ‘수분케어기술´로 야채실뿐만 아니라 냉장실 내 전체 습도를 기존 제품보다 5배 이상 높게 유지한다. 야채실은 수분 증발량이 적어 야채류를 싱싱하고 촉촉한 상태로 오랫동안 보관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차원이 다른 보관 기술을 제시한 ‘지펠 콰트로´를 통해 생활 문화를 선도하는 프리미엄 가전의 위치를 확고히 할 것”이라고 전했다.
  •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경제 불평등 이제 그만](8) ‘공룡’ 대형마트에 재래시장 ‘신음’

    지난 주말 오후 경기 광명시 광명네거리에 있는 광명시장. 골목을 따라 400여개의 가게가 다닥다닥 붙어 있지만 지나는 사람이 별로 없었다. 광명시장은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국에서 7번째 규모를 자랑하던 재래시장이다. 반면 6개월 전 시장 옆에 생긴 380평 규모의 할인매장(슈퍼슈퍼마켓:SSM)인 ‘이마트’ 안은 쇼핑객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유통공룡’이 골목 상권을 완전히 장악, 재래시장이 고사하고 있는 현장이다. ●광명시장 점포수 600개서 400개로 급감 광명시장에서 아내와 함께 8년째 반찬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정모(45)씨는 “대형할인점 때문에 재래시장이 다 죽어간다.”고 한숨부터 내쉬었다. 정씨는 “‘이마트’가 들어오고 난 뒤 손님을 싹쓸이해가면서 매출이 40% 가까이 뚝 떨어졌다.”면서 “세 아이 등록금과 학원비를 제대로 낼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말꼬리를 흐렸다. 정씨 가게의 현재 월 매출은 150만원 수준. 이마트가 들어선 뒤 50만원 이상 줄면서 손익분기점을 맞추지 못하는 상황이다. 정씨는 “이마트에서 생활필수품과 과일, 야채 등 식료품까지 모두 취급하고 있어 갈수록 일반 소비자들이 재래시장을 외면하고 있다.”고 안타까워했다. 실제로 이마트가 입점하기 전 2억원을 넘던 광명시장 전체의 하루 매출도 1억 5000만원 이하로 40%나 곤두박질쳤다. 가게들이 잇따라 문을 닫으면서 600개에 이르던 점포도 400개로 급감했다. 더 큰 문제는 지금부터다. 정씨는 “주로 식료품을 팔던 대다수 점포들이 이마트와의 경쟁을 피해 저가 대중식당 등으로 바꾸면서 서로 ‘출혈 경쟁’을 해 다같이 죽어가고 있다.”면서 “상당수가 빚에 시달리고 있어 두세 달 안에 폐업 도미노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고 걱정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영세상인 보호를 위해 대형마트 규제에 나서기는커녕 세계무역기구(WTO) 규정을 핑계삼아 대기업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상가끼리 출혈경쟁→빚더미→폐업 ‘도미노´ 경기 성남시 중앙시장 골목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박모(47)씨는 요즘 잠이 안 온다. 가게 500m앞 옛 인하병원 자리에 지난해 말부터 건립 중인 주상복합건물에 대형마트 입점이 가시화되면서 폐업을 준비하고 있다. 이미 상당수 이웃 가게 주인들은 “도산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앞다퉈 가게를 정리했다. 그러나 박씨는 폐업조차 여의치 않다. 그는 “당초 업종을 바꿔보려고도 했지만, 어느 업종이나 대형마트와의 경쟁은 계란으로 바위치기”라면서 “대형 마트 입점 소식에 가게를 임차하러 오는 사람도 없어 가뜩이나 사정이 안좋은 집주인이 ‘보증금을 내주기 힘든 형편’이라고 호소한다.”고 토로했다. 신근식 성남중앙시장연합회 부회장은 “올해 들어 시장 점포 25%가 폐업을 하고 떠난 상태”라면서 “대형마트는 재래시장 상인의 생계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선택권’을 송두리째 빼앗아 간다.”고 말했다. ●동네 슈퍼마켓·문구점도 직격탄 서울 강서구 등촌동에서 30여평 규모의 슈퍼마켓을 운영하고 있는 김모(54)씨도 대형 할인점의 기세에 눌려 눈물을 흘리고 있다. 김씨 가게는 인근 홈플러스와 이마트 등 대형할인점과 불과 500∼600m 떨어진 곳에 있다. 김씨는 “외환위기 때도 이 정도는 아니었다.”면서 “임대료를 내기 위해 빚도 여러번 냈고, 대학생 아들의 학자금 대출까지 받았다.”고 고개를 떨궜다. 서울 구로동 롯데마트 인근에서 문구점을 운영하는 이모(39)씨는 “우리 가게에서 마진을 감안해 500원 이하로 팔기 어려운 학용품을 할인점에서는 ‘초특가’ 판매로 400원대에 팔고 있어 경쟁이 안 된다.”고 울상을 지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공룡 마트’ 10년새 10배 급증 대형마트의 성공 뒤에는 소상인들의 눈물이 있다. 국내 재벌계 대형할인점은 지난 10년간 정부의 전폭적인 지원하에 ‘유통공룡’으로 급성장했다. 재래시장은 급격한 쇠락의 길을 걷고 있다. ●대형할인점 96년 28곳서 작년 342곳으로 중소기업중앙회에 따르면 대형마트는 1996년 점포수가 급격히 늘어났다.96년 28곳에 불과하던 것이 2000년에 163곳,2006년에는 342곳으로 급증했다. 매출액도 2000년 10조 5000억원에서 2006년 25조 4000억원으로 급성장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 개점은 등록제로 돼 있어 건축법상 하자가 없으면 막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대형마트들의 수도권 집중과 상위 4곳의 과점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 대형마트의 48.3%인 160개가 서울·경기·인천에 몰려 있다. 매출액으로는 서울이 57%(13조 2000억원)에 이른다.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홈에버 등 대형마트 상위 4곳의 점포수는 245개로 전체의 71.6%. 이들의 매출은 17조 7000억원으로 75.3%다. ●재래시장 총매출 2004년 35조서 1년새 3조 급감 전국 재래시장은 2005년 1660곳이었다. 대형마트의 영향으로 최근 1년간 재래시장의 94%는 영업 상황이 악화됐다. 중소기업중앙회 조사 결과 2004년 35조 4000억원이던 재래시장 매출액은 1년새 2조 7000억원이나 감소했다. 이는 재래시장 약 137개에 해당하는 것으로, 같은 해 대형마트 매출액 증가분 2조원에 잠식된 것으로 추정된다. 점포당 하루 매출액도 1년새 4만 2000원 줄었다. 시장당 고객수도 하루 146명씩 감소했다. 대형마트 확산은 대형업체들의 주장과 달리 신규 고용 창출로 이어지지 않았다. 시장경영지원센터 조사에 따르면 2005년 새로 생긴 대형마트는 33개로 신규 고용자 수는 1만 8800명 늘었지만, 같은 기간 재래시장 종사자는 2만 6000명이 실직했다. 중소기업중앙회 관계자는 “대형마트들끼리의 가격인하 경쟁은 재래시장은 물론 중소유통업체도 위축시켜 유통산업 양극화를 초래하게 된다.”면서 “지역경제 침체로 인한 전반적인 경기침체와 지역간 불균형 발전의 요인도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상인들은 지역상권의 슬럼화를 가장 우려했다. 상가정보 제공업체 ‘상가114’가 지난달 상인 239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44.8%가 ‘재래시장이나 주택가 상권이 심각하게 슬럼화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대형마트 규제·재래시장 자생력 확보 관건 상인들과 시민단체들은 대형마트에 대한 규제가 강화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최근 이마트와 롯데마트 등 8개 대형마트들은 추가 출점을 자제하기로 결의했다. 그러나 ‘미니 할인점’인 슈퍼슈퍼마켓은 계속 확장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일정 인구당 대형마트의 출점 제한 등 법적인 뒷받침이 마련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특히 ‘WTO 협정 위반’이라는 문제 제기에 대해 “국내자본과 외국자본간에 차별이 아닌 영세상인을 살리기 위해 대형마트를 규제하는 것은 문제될 게 없으며, 이는 선진국에서도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반박했다. 슈퍼마켓연합회는 “대형 마트가 포화상태여서 새 탈출구를 찾은 것이 슈퍼슈퍼마켓”이라면서 “도심 반경 수㎞ 이내 출점을 못하게 하거나 시간을 규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국회에는 정형근·이원영·심상정 의원 등이 10여개의 대형마트 규제 및 중소상인 법안을 발의해놓고 있다. 이들 법안은 ▲대형마트 신설시 등록제에서 허가제로 ▲취급품목 제한 ▲영업시간·일수 제한 ▲중소유통업에 대한 간접적인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는 “대규모 점포 매장면적 기준을 3000㎡(900여평)에서 1000㎡(300여평)로 강화하는 한편 대형유통업체의 SSM(슈퍼슈퍼마켓) 진출에 대한 제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형마트에 밀려 신음하던 재래시장이 시설을 현대화하고 고객서비스를 강화하는 등 자발적 노력으로 다시 일어서고 있다. 전국시장상인연합회 관계자는 “재래시장의 위기는 편의시설 및 고객 서비스 의식의 부족, 소비자의 기호 변화를 따라잡지 못한 데도 원인이 있다.”고 말했다. 서울 중곡동 중곡제일골목시장은 최근 활기를 되찾았다. 시장 주변에 수년새 대형마트 세 곳이 들어서 시장의 존폐 위기를 걱정하기도 했다. 그러나 시장 상인들은 돈을 모아 골목에 비와 햇볕을 막는 지붕을 씌웠다. 간판도 깔끔하게 정비했다. 주부팔씨름대회나 노래자랑, 대학생 댄스동아리 공연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열었다. 그러자 끊겼던 손님이 다시 찾아왔다. 예전보다 매출이 50% 이상 늘었다. 이영표기자 tomcat@seoul.co.kr
  • 「미스·홍익회」 하영주양-5분데이트(106)

    「미스·홍익회」 하영주양-5분데이트(106)

    「미스·홍익회」하영주(河英珠)양은 올 해 20살의 젊고 발랄한 아가씨. 상명(祥明)여고를 나오고, 단국(檀國)대학 영문학과 3학년에 재학중이던 올 봄, 그녀는 하루빨리 사회경험을 얻고 싶은 욕망에서 학교를 중퇴하고 홍익회에 취직했다. 현재 홍익회 회장실에서 비서로 근무. 아버지 하갑조(河甲祚·45)씨의 2남2녀 중 맏딸. 맏딸답게 규모가 있어, 월급을 타서는 교통비정도의 지출외에는 일절 낭비를 않고 몽땅 저축. 『아침 9시에 출근해서는 저녁 8시가 넘어야만 퇴근을 하게돼요. 워낙 바쁜 일과에 쫓기다 보니까, 퇴근을 하면 곧장 집으로 가니까 돈을 쓸래야, 쓸 시간이 없어요. 덕분에 저축을 하게 되어 다행이죠』 주말이 되면 1주일동안 밀린 빨래를 해치우고 책을 읽는 정도가 고작. 꽃꽂이 연구가 김인순(金仁順)씨에게서 6개월동안 배운 솜씨는 「프로」를 능가할 정도. 특히 잘디잔 가을국화를 꽃꽂이의 소재로 즐겨 쓴다고. 자신있게 만들 수 있는 요리는 산뜻한 야채 「샐러드」. 결혼은 아직 생각지도 않고 있단다. 희곡을 즐겨 읽는다는 그녀는 최근 재미있게 읽은 작품으로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든다. [선데이서울 70년 11월 1일호 제3권 44호 통권 제 109호]
  • [새상품] 유기농 야채가 잔뜩

    파스퇴르유업은 하루 성인 야채 섭취 권장량인 350g의 유기농 야채가 들어 있는 무가당 야채 음료 ‘유기농 새싹야채’를 선보였다.190㎖는 1200원,950㎖는 4000원.
  • [우리동네 맛집] 응암동 ‘오두막’

    [우리동네 맛집] 응암동 ‘오두막’

    마당에 들어서자마자 구수한 장 냄새가 코끝에 감긴다. 마당 장독대에 있는 10여개의 커다란 장독에서 된장, 간장, 고추장이 익어가는 냄새다. 메주를 쑤는 그을린 아궁이는 정겨움을 더한다. 노재동 은평구청장이 추천하는 응암동의 토속한식집 ‘오두막’의 풍경이다. 주인이 직접 담그는 장맛이 뛰어나 노 구청장이 ‘된장찌개’하면 가장 먼저 머리에 떠올린다는 집이다.1980년대 초반에 문을 연 뒤 꾸준히 장맛을 지켜와 구청과 구의회 사람들이 단골로 손꼽는 곳이기도 하다. 2층 주택을 개조한 실내나 상차림이 모두 깔끔하다.10여가지의 반찬이 넘치지 않고 단정하게 담겨 있어 보는 것만으로 식욕을 돋운다. 맛깔스러운 전라도 음식맛을 그대로 녹여내 담백하고 감칠맛이 난다. 뚝배기에 바글바글 끓여 나오는 된장찌개 안에는 애호박, 무, 버섯 등 재료들이 큼직큼직하게 들어차 있다. 구수하고 시원한 된장찌개 국물과 적당히 익어 있는 재료들의 씹는 맛에 밥 한 공기를 금세 비운다. 진한 고추장의 맛을 즐기려면 육회비빔밥이 좋다. 손 큰 주인장은 커다란 놋그릇에 야채를 푸짐하게 담아 준다. 밥 한 공기, 고추장 두 숟가락을 넣고 이리저리 뒤섞은 비빔밥은 풋풋한 야채맛과 장맛을 느끼는 재미에 뚝딱 사라진다. 미리 밥 양을 조절하지 않으면 과식할 수도 있겠다. 육회를 좋아하지 않으면 주문할 때 고기를 익혀 달라고 말하면 된다. 음식을 직접 챙겨야 직성이 풀려 주방을 벗어나지 않는다는 이원옥(62) 사장은 “제대로 빚은 장맛에 어머니의 손맛이 느껴진다면서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다.”면서 “장류와 젓갈류를 직접 담그고 야채는 농장과 직거래하는 최상품만 사용한다.”고 말했다. 술안주에 좋은 홍어찜은 삭힌 맛이 그리 강하지 않아 처음 맛보는 사람에게도 부담이 적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우리동네 맛집] 봉천7동 ‘영덕물회·막회’

    [우리동네 맛집] 봉천7동 ‘영덕물회·막회’

    아삭아삭한 배와 쫄깃한 가자미회를 매콤한 양념과 버무린 ‘물회’. 찬물에 얼음 서너 개를 띄우고 국수까지 말면 그야말로 여름철 별미다. 김효겸 관악구청장이 추천한 관악구 봉천7동 ‘영덕물회·막회’에는 어패류가 그득하다. 막회·물회·과메기·도루묵·대게·백고동·돌문어…. 여름철 최고 인기 메뉴는 단연 물회. 싱싱하고 풍성한 재료와 한 달간 숙성한 양념장이 입맛을 자극한다. 우선 산지 직송이라 재료가 신선하다. 매일 오전 11시면 영덕에서 올라오는 어패류 택배(48㎏)가 어김없이 도착한다. 급한 재료는 고속버스를 타고 올라온다. 김수진(59) 사장은 “수산물의 생명은 신선도”라면서 “고깃배에서 물고기를 잡아 항구에 도착한 즉시 서울로 보내도록 유통 경로를 확보했다.”고 소개했다. 물회에는 자연산 가자미가 주로 들어간다. 또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는데도 야채는 배만 고집한다. 고명으로 오이와 김, 들깨를 넣을 뿐이다. “요즘 배값(한 상자 4만 5000원)이 많이 올라 물회에 무를 넣는 식당도 많지만, 우리는 시원한 단맛을 유지하려고 배만 넣는다.”고 김 사장은 설명했다. 가족의 밥상을 차리듯 정직한 재료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7년 전 김 사장은 “동네 사랑방을 만들어보자.”며 음식점을 열었다. 음식 솜씨가 탁월한 아내 덕에 그의 집은 친구, 친지들로 넘쳐났다. 낚시광인 김 사장이 주말마다 물고기를 잡아오면 아내가 회로, 매운탕으로, 찜으로 변신시켰다. 30년간 호형호제하는 사이인 김 구청장도 매운탕을 즐기던 친구 중 한명. 좋은 사람들과 맛있는 음식을 나눠먹는 기쁨은 오늘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때문에 물회값(7000원)을 7년간 올리지 않았다. 점심시간에는 6000원에 제공한다. 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맛도 가격도 금값 꽃게요리

    [의사 한송이의 요리짱건강짱]맛도 가격도 금값 꽃게요리

    4∼6월은 꽃게가 가장 맛있는 시기이다. 꽃게는 십각목 꽃게과의 갑각류인데, 낮에는 모래 속에 숨어 있다가 밤에 먹이를 잡아먹는다. 맛은 6월의 암게를 최고로 치며,7∼8월은 금어기이다. 요즘에는 꽃게철이 왔어도 꽃게를 구경하기가 쉽지 않다. 이는 꽃게값이 껑충 뛰었기 때문이다. 연평도에서 잡히는 꽃게 어획량이 지난해에 비해 10분의1 수준으로 줄었고, 국내산 꽃게는 아예 씨가 마른 실정이라고 한다. 꽃게 품귀 현상은 중국 어선의 싹쓸이 조업과 함께 서해안 꽃게 산지의 서식환경이 나빠진 탓이라 한다. 도매가격도 작년보다 2배 이상 올랐다 하니 제철 맞은 국내산 꽃게를 맛보기가 어려워졌다. 게는 맛이 좋고 지방이 적어 담백하므로 오래전부터 식용으로 각광받아왔다.‘규합총서’에는 게의 보관법, 게장 담그는 법, 게 굽는 법, 게찜 만드는 법 등이 소개되어 있고, 게의 금식(禁食)에 관한 주의사항도 적혀 있다. 꽃게는 찜, 탕, 게장 등으로 조리하며, 게장은 6월에 알이 찬 암게로 담근 것을 최고로 친다. 껍데기에는 아스타산틴이라는 물질이 있어 단백질과 결합하여 다양한 색을 내는데, 가열하면 결합이 끊어져 본래의 색인 붉은색을 나타내기 때문에 삶으면 껍질이 붉은색을 띠게 된다. 게의 단백질은 류신, 아르기닌, 타이로신 등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들어 있어서 성장기의 어린이에게 좋고 병의 회복기의 사람에게도 매우 좋은 식품이다. 게에 들어 있는 글루타민산을 비롯하여 글리신, 아르기닌, 구아닌산 등의 아미노산 성분이 게 특유의 향과 감칠맛을 낸다. 또한 게에는 간장과 심장을 강화시키는 타우린이 많은 경우엔 450㎎까지 들어 있어서 성인병 예방에 매우 유용하다. 다만 콜레스테롤의 함량이 다소 높다고 알려져 있으므로 고지혈증이거나 혈압이 높은 사람은 먹는 양을 조절하는 것이 좋다. 싱싱한 꽃게는 잘 씻어 된장을 풀고 담백하게 탕을 끓여도 맛있고, 간장을 부어 게장을 만들어 먹어도 맛있다. 게장은 반드시 살아 있는 싱싱한 게로 담가야 한다. 싱싱하지 않으면 비리고 풀어져서 먹지 못하기 때문이다. 잘 닦은 게를 항아리에 담고 소금을 뿌려 절이고, 솥이나 냄비에 곱게 채 썬 파·마늘·생강·설탕·참기름·진간장을 붓고 실고추를 약간 뿌려서 끓인다. 항아리에 절여 놓은 게를 적당한 그릇에 옮겨 담고 양념간장을 끓여 붓기를 3∼4회 반복하면 마지막에 부은 간장이 식을 때쯤에는 먹을 수 있게 된다. 끓인 간장을 식혀서 부으면 2주일 후에는 먹을 수 있다. 절인 게에 부을 양념간장을 끓일 때 쇠고기를 다져서 넣으면 더욱 감칠맛이 난다. 게감정은 게의 살을 발라 쇠고기, 숙주, 두부를 한데 섞어 다지고 양념한 후 게딱지 속에 채워 밀가루와 계란을 입혀 번철에 지진 후 냄비에 고추장과 된장을 풀어 야채와 함께 끓여내는 음식이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 위치한 ‘전주식당’은 전라도 출신의 여주인이 내는 맛깔스러운 음식으로 유명한 곳이다. 간장게장이 특히 유명한데, 직접 담근 간장에 진하게 우려낸 황태 육수를 섞어 게장을 담그는 것이 짜지 않으면서도 깊은 맛이 난다. 달큼하면서도 짭조름한 간장 맛의 뒤끝에 살짝 우러나는 생강향이 게장의 맛을 더욱 개운하게 만든다. 게를 오래 삭히지 않으므로 게 살이 탱탱하고 신선하다. 조미료를 쓰지 않아 맛이 담백하고, 간장만 밥에 비벼 먹어도 맛있다. 잘 발라져 나오는 게딱지에 밥을 넣고 슥슥 비벼 먹으면 그 맛이 일품. 진부령 황태를 사용하는 황태탕도 맛이 담백하고 구수하다. 콩나물과 보드라운 황태살이 넉넉히 들어 있는 황태탕에 새우젓을 넣어 먹으면 더 시원하다.02)543-3321. 간장게장정식 2만 5000원. 꽃게탕 4만 5000원, 황태탕 5000원. 영업시간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
  • [웃음치료사 최규상의 Smile again] ‘즐거움력’으로 승부하라

    얼마 전 한 신문기사에 대구에 사는 택시기사 정수완님의 이야기가 소개된 적이 있다. 그는 손님이 차에 타면 유머 퍼레이드를 펼친다. “손님! 손가락 두 개를 펼치면 요금 따블인 거 아시죠? 손님은 다섯 손가락을 흔들며 택시를 잡으셨으니 요금 5배 내셔야 합니다”라는 말로 고객을 웃기기 시작한다. 손님들이 웃음을 터뜨리면 바로 접어드는 유머 2탄. “전 세계에서 가장 큰 아파트가 대구에 있습니다. 모르셨죠? 만평 네 거리에 있는 ‘만평 아파트죠’. 이 세상 어디가도 만 평짜리 아파트는 없거든요.” 이어 대구 시내 아파트 이름을 이용한 ‘아파트 만담’이 속사포처럼 펼쳐진다. 그는 단순히 목적지까지 손님을 모시면 거래가 끝나버리는 전형적인 택시의 업무에서 한 단계 서비스를 발전시켰다. 그는 고객을 즐겁게 해주어 관계를 만들 줄 아는 사람이다. 즐겁게 하면 관계가 형성된다. 한마디로 나를 좋아하는 사람이 생기면서 경쟁력이 된다는 것이다. 사람은 누구나 즐거운 인생을 원한다. 그래서 매사에 즐거운 그 무엇을 원한다. 겉으로는 재미와 즐거움을 원하는 것처럼 보이지 않지만 마음속으로 강렬하게 원하는 그 무엇. 그것을 우리는 욕구라 부른다. 이렇게 즐겁고자 하는 사람들의 욕구를 충족시킬 수 있다면 우리는 사람들의 마음을 가질 수 있으며 나아가 성공적으로 사업을 이끌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된다. 고객을 즐겁게 하기 위해서 다음 세 가지를 항상 자신에게 물어보면서 즐거움력을 키워보자. 첫째, “나는 얼마나 즐거운가”를 자문해 보자. 한 기업을 방문한 적이 있는데 로비에 이렇게 써 있었다. “아무리 부지런히 일하는 사람이라 할지라도 일을 즐기는 자를 능가할 수 없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재미있게 하기 위해서는 스스로 즐거운 사람이 되어야만 한다.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을 어떻게 즐겁게 하는지를 아는 사람이다. ’총각네 야채가게’로 화제가 되었던 이영석 사장은 스스로 일을 즐겼다. 그는 한때 노점상에 불과했지만 아침 일찍 일어나 가락시장에서 최고의 과일을 사서 고객들에게 좋은 과일을 팔며 스스로 그 일을 즐겼다. 이렇게 자신의 일을 즐겼던 그가 바나나를 팔면서 어떻게 하면 더 즐겁게 팔 수 있을까를 궁리하던 중에 원숭이 한 마리를 사서 조수로 채용했다. 그리고 이렇게 써 붙였다. ‘원숭이도 좋아하는 바나나’. 물론 날개 돋친 듯이 팔려 나갔다. 둘째,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까? 에버랜드에 가면 차를 타고 가면서 야생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사파리 투어가 있다. 3년 전 우연히 투어 차량에 올라탔는데 운전기사가 너무 재미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개그맨 뺨칠 정도의 솜씨다. 곰들이 놀고 있는 지역을 지날 때 운전사는 말한다. “왼쪽에 보이는 웅덩이는 대장곰이 목욕하는 곳입니다. 뭐라고 부르는지 아십니까?” 아무도 대답이 없자 운전기사 아저씨는 말한다. “네~ 곰탕입니다.” 다 기억할 수 없지만 시작하면서부터 끝날 때까지 사람들을 뒤집어 놓는다. 그런데 참 멋있는 말은 마지막 말이다. 운전기사는 이렇게 말한다. “즐거우셨습니까? 지금까지 엔터테이너 ×××였습니다.” 그는 스스로를 엔터테이너로 규정하고 단지 손님을 이동시켜 주는 운전기사가 아니라 그 과정에서 고객을 즐겁게 하는 사람이라고 말하는 것이었다. 멋있는 사파리 여행을 원했던 고객은 추가적인 유머와 즐거움을 얻어서인지 최고로 만족스런 얼굴을 했다. 어떻게 하면 내 주위에 있는 사람을 재미있게 해줄 수 있을까? 신나고 행복한 경험을 해줄 수 있을까 궁리해 보라. 무엇보다도 큰돈이 들지 않으면서 웃음을 줄 수 있는 방법은 많다. 한 횟집에서 봤던 화장실 흡연금지 문구는 간단하지만 나를 만족시켰다. ‘90세 미만 흡연금지’. 어떻게 하면 즐겁게 해줄 수 있을까 생각해 본다면 당신도 엔터테이너가 될 것이다. 셋째, 어떻게 하면 고객불만을 즐겁게 해소시킬 수 있을까? 미국 메사츄세츠 주의 소형 항공회사인 케이프 항공은 조그마한 섬들을 운항하는 지방항공사다. 그런데 케이프 항공은 잦은 안개 때문에 고객들의 문의와 불만에 끊임없이 시달리고 있었다. 안개가 끼면 고객서비스 부서는 온 직원이 파김치가 되도록 고객들을 응대하면서 비위를 맞추어주어야 했다. 그래서 항공사는 이 문제를 해결해 주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즐겁게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 궁리했다. 결국 다음과 같은 최고의 문구를 개발해 내었다. ”하나님과 직통전화가 잠시 끊겼습니다. 그래서 언제 안개가 걷힐지 알 수 없습니다. 통화가 되는 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이 문구를 본 고객들은 하나같이 웃으면서 불평을 거두었다. 그리고 이 문구는 두고두고 고객들의 입에 회자되어 후에 케이프 항공은 재미있는 항공사라는 애칭을 얻게 되어 성장일로를 걷고 있다. 미국의 유명한 유머 컨설턴트인 릭 시걸은 말한다. “나는 문제를 해결하고 즐거운 인생을 살기 위해서 내 자신에게 항상 이렇게 질문한다. ‘어떻게 하면 더 즐겁고 재미있게 이 일을 할 수 있을까?’” 고객은 행복하길 원한다. 하지만 행복의 기준이야 워낙 복잡하고 다양하기 때문에 정확하게 잡아내는 것은 쉽지 않다. 하지만 “어떻게 고객을 즐겁게 해줄 것인가”라는 궁리를 하다보면 고객을 행복하게 해주는 원칙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다. 반복하면 자신만의 경쟁력인 즐거움력이 된다. 하하하 -최규상의 유머 발전소 바로 바로 써먹는 유머퀴즈 1. 사우디아라비아 최고의 교육자 이름은? ................... 하나라도 알라 2.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가장 무식한 사람은 ? ................... 모하나도 몰라 3. 죽었다 깨어나도 자기 마음대로 못하는 것은? ................... 죽었다 깨어나기 4. 하늘의 별따기보다 더 어려운 것은? ................... 하늘에 별달기 5. 오랜 봉사활동을 하다 마침내 빛을 본 사람은? ................... 심청 아버지 6. 철새가 겨울철에 북쪽으로 날아가는 이유는? ................... 걸어가면 오래 걸리니깐 날아간다. 7. 비행기가 나는 이유는? ................... 길로 다니면 걸리는 게 많아서. 토마토의 꿈 토마토 가족이 간만에 소풍을 갔다. 그런데… 자꾸만 아기 토마토가 장난을 치면서 뒤쳐지는 것이었다. 그러자 화난 아버지가 말했다. ”아가야. 빨랑빨랑 가자. 넌 커서 뭐가 되려고 그렇게 까부니?” 아기 토마토 왈, .................................”케찹요….” 빠른 진급의 이유 멋진 젊은 신입사원 하나가 혜성같이 등장하더니, 입사 3개월 만에 대리, 6개월 만에 과장, 1년 만에 이사가 되었다. 그는 전 직원들의 선망의 대상이었다. 회장이 그를 불러 말했다. ”자네는 우리 회사의 기둥이야. 앞으로 더 열심히 일해 주게나!” 그러자 그 청년은 흥분한 어조로 대답했다. ”알았어. 아빠!” 삼순이의 슬픔 그 유명한 삼순이 이야기. 삼순이는 이름 때문에 어렸을 때부터 항상 놀림을 받았다. 어느 날 이름이 촌스럽다고 놀림을 받은 삼순이가 울면서 택시를 탔다. 택시기사 : 아~ 다 큰 처녀가 왜 길에서 울고 다녀? 삼순이 : 글쎄 친구들이 자꾸 이름 가지고 놀려서 그래요~ 그러자 택시기사 왈, ”이름이야 뭐 아무려면 어때 ? 삼순이만 아니면 되지.”
  • 세상을 등지려 했던 사연은 무엇일까

    세상을 등지려 했던 사연은 무엇일까

    그 자신 배우이면서 「톱·스타」김진규(金振奎)의 아내인 김보애(金寶愛)가 자살을 기도했다는 사실은 영화계 안팎에 커다란 충격을 주었다. 평소 별다른 말썽없이 영화인중에서도 가장 원만한 가정을 이루고 있는것으로 알려진 김진규부인이 뭣때문에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것일까? 「스타」라는 화려한 명성뒤에 도사린 이 의외의 비극을 훑어보면-. 성질 못돼서 만 되풀이 눈뜨고 보니 부끄럽다고 『참을성이 없었어요. 저만 혼자 편하려 했으니까 제가 잘못된거겠지요』 사건이 일어난 3일뒤에 의식을 회복한 김보애양은 기자를 만나자 이렇게 첫마디를 열었다. 9월29일 김양의 음독소식이 신문 방송에 실려나가자, 수십명의 기자들이 몰려들었고, 염치없는(?) 이 취재공세에 김보애는 그 자신이 소문없이 가버릴수있는한 평범한 여인일수 없었다는 점을 새삼 실감한 것같다. 무엇때문에 삶의 의욕을 버렸던가를 생각하기전에 자신의 행동이 몰고온 여파에 관심을 두는것 같았다.『다시 눈을 감아버리고 싶을 정도로 부끄러워요. 세상사람들이 모두 나를 향해 손가락질을 하는것 같아요』 무엇때문에 죽을 생각을 했는지? 이 물음에 김보애는『성질이 못돼서, 참을성이 없어서』를 되풀이 할뿐 확실한 답변을 꺼려했다. 한 측근자는 그날 아침 김보애는 부부싸움을 했다고 귀띔했다. 부부싸움의 이유는 경제문제가 됐고 이 싸움이 자살을 생각케한 직접적인 계기가 된 것일까…. 부부싸움은 소문처럼 영화『성웅(聖雄) 이순신(李舜臣)』과 관계가 있었던듯…. 남편의 영화제작을 비롯 벌여놓은 사업등이 얽혀 그의 남편 김진규는 약 6개월전부터 이『성웅이순신』제작에 일체의 재력과 정력을 쏟고있다. 특수촬영을 위해 「풀」을 만들고 거북선을 주조하는등 영화가 촬영되기전에 이미 4천만원가량이 투자됐다는 소문. 당초 보통영화의 3배쯤 예상한 제작비가 의외로 확대되었으니까 자연 무리가 따를밖에 없었을 것. 지난 추석전날엔 밀린 노임을 내놓으라고 70여명의 인부가 한남동 김씨집에 몰려들어 농성을 했고, 이 소동속에 휘말린 김보애는 왼쪽엄지손가락이 절반가량 끊겨지는 상처를 입었다. 이런 상황속에서 김보애가 영화「이순신」에 짜증을 느꼈을건 추측할 수 있는일. 또 하나의 경제사정은 김보애자신이 벌이고있는 사업이 뜻같지 못하다는 점이다. 유달리 활동적인 성격으로 알려진 김보애는 한때 광화문에 「희원(喜苑)」이란 음식점을 내어 직접 팔을 걷고 나섰었다. 그리고 지난 봄에는 충무로에 5백만원을 투자해서 「커튼·숍」을 차렸다. 이 사업들이 부진하자 그는 또하나의 사업을 구상했었다한다. 한남동 집을 「스틱·하우스」로 개조해서 영업을 하자는 구상. 본격 「스틱·하우스」를 배우기 위해 그녀는 지난 8월에 일본에 다녀오기까지 했다. 그런데 이 「스틱·하우스」의 자금이 그녀의 힘으로는 벅찼던 것 같다. 그리고 남편은 「이순신」영화에 몰두해서 전처럼 도와주지도 못했다. 그녀는 스스로 이 사업설계를 추진해왔는데 그러는 동안 누적된 불평과 욕구불만이 이날 아침 폭발했을거란 관측이다. -돈이 그렇게 절실한 형편이었던가요? 『남들이 빚때문이라고 말하는 것 같아요. 빚이 있다면 벌어서 깨끗이 갚아야지 그냥 죽는건 비겁하잖아요? 그리고 사실 저의 형편에 돈 천만원쯤 빚졌다고 그렇게 큰 타격은 아녜요』 돈을 모아 거부가 되고싶은 생각은 해보지 않았단다. 사업체를 벌이는 것은 남편과 아이들(그는 3남3녀의 어머니)의 뒷받침을 해주자는 목적이외에 잠시도 놀지못하는 성격 탓이라고 풀이했다. 『광우리 장수나 연탄장수를 하면 어때요. 돈이 행복의 전부는 아녜요. 남루한 옷차림으로 야채 「리어카」를 끄는 채소장수 부부에게서도 행복한 웃음은 있어요. 내가 김진규의 아내 김보애라면 얼마나 행복할까 하는 여성도 있을줄 압니다. 마찬가지로 저는 야채장수부부가 부러울 때도 있답니다』 남편이 일에 파묻인 탓에 답답한 일 의논할수 없어 김보애는 자신의 과거가 연속극에서 살아온것 같다고 말했다. 「팬」이나 사회에서 바라보는 눈길이 너무 강렬하기때문에 때로는 그 시선에 억눌리어 자기의 생활을 진실하게 가져보지 못했다고 털어놓았다. 『내가 선 무대는 너무 고달팠어요. 산다는 것이 힘겨웠어요. 저의 가정은 「스크린」속의 인물이나 가정은 아니었어요-』 『인간에게 가장 필요한것은 자기자신에게 충실할수있는 여건인 것 같아요. 사회가 보는 눈과 실제의 생활이 균형을 잃으면 그보다 비참할 수가 없어요. 저는 사회의 눈에 우리집의 현실을 맞추기 위해 노력했어요. 22세때 처녀몸으로 저는 10살과 8살짜리 두 아들의 엄마가 되었읍니다. 그때의 보잘것 없던 작은 보금자리에서 우리는 서로 사랑하며 맨주먹에서부터 오늘을 이뤄왔읍니다-』 -무엇이 불만인가요? 『깊이 생각하면 참을수 없을 정도의 불만은 없어요. 일이 잘 안될때, 답답할때 저는 상의할 사람이 없어요. 남편은 자기일에 열중했고 오랫동안 우리는 의견교환조차 제대로 못했어요』 -의식을 찾았을때 제일 먼저 생각난 것은? 『먼저 오늘이 며칠인가? 하는거였어요. 남편과 꼬마 「진근」이가 곁에 있더군요. 남편은 처음부터 계속 제곁에 있어줬어요. 남편의 애정을 실감하면서 왈칵 눈물이 나오더군요. 어린것을 두고 못할짓을 했구나 하는 후회와 함께 혼자 편안히 죽을생각을 한것이 욕심이 많아서였다고 반성하게 되더군요. 그 뒤 여러 사람들이 저를 찾아주셨어요. 혼자가 아니다, 따뜻한 인정이 있다, 살아야겠다… 이런거였어요』 [선데이서울 70년 10월 11일호 제3권 41호 통권 제 106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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