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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울산 보온재 제조공장 야적장에서 화재 발생해 5억원 재산 피해

    5일 오전 11시쯤 울산 울주군 삼동면의 한 보온재 제조공장 야적장에서 불이 나 5억원대의 재산피해를 냈다. 울산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불은 공장 3개 동과 인접한 공장 1개동 일부를 태우고 소방서 추산 5억원 상당의 피해를 낸 뒤 오후 2시 10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스티로폼 계열로 추정되는 보온재가 타면서 발생한 많은 연기 때문에 진화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불이 공장과 인접한 산으로 확산될 우려 때문에 산림청과 중앙119구조본부 헬기 2대까지 동원됐다. 울산시소방본부 관계자는 “공장을 가동하지 않은 휴일이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야적장에 쌓인 보온재에서 불이 시작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충남 당진 ‘라돈침대 해체’ 비상이 걸렸다

    충남 당진 ‘라돈침대 해체’ 비상이 걸렸다

    ▲ 충남 당진 라돈침대 해체에 비상이 걸렸다충남 당진시 송악읍 한진1리 등 라돈침대 야적장 주민들이 23일 ‘정부, 원안위와 고대1리가 다른 인근 마을을 무시하고 매트리스 현장 해체에 동의했다’며 집단시위를 벌이고 있다. 한진1리 주민 제공.충남 당진에 쌓여 있는 ‘라돈침대 매트리스’ 해체작업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와 고대1리(안섬)가 다른 인근 마을들을 무시하고 현장 해체에 합의했다며 반발하고 나선 것이다. 이들은 “매트리스 해체는 안된다. 옮기라”고 요구해 해체작업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당진시 송악읍 한진1·2리와 고대2리 등 3개 마을 주민 150여명은 23일 오전 9시부터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 입구 앞에 천막을 치고 집단시위를 벌였다. 이들은 천막 위에 ‘사람 잡는 라돈침대 불법 반입도 모자라서 해체가 웬 말이냐’ 등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한진1리 이장 최재영(53)씨는 “매트리스 적재장소에서 다 가까운 마을들이고 집회도 함께 했는데 고대1리(안섬)만 동의를 받아 다른 마을 주민들을 우롱했다”면서 “주민과 국무조정실, 대진침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당진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2018년 6월 26일부터 7월 15일까지 다른 지역으로 이송한다’고 약속한 협약서대로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이들 3개 마을은 매트리스가 쌓여 있는 고철 야적장에서 반경 1㎞ 안팎에 위치해 있고, 야적장에는 전국에서 회수해 한 달여간 쌓아놓은 매트리스 1만 6900개가 해체를 앞두고 있다. 동의 과정이 문제였다. 고대1리 주민들은 지난 16일 정부와 원안위 등이 요청한 매트리스 현장 해체를 전격 수용했다. 이들은 지난달 15일 정부가 라돈침대를 폐기하려고 이 야적장에 몰래 반입하자 한진리 등 주민과 집단 행동에 나섰었다. 해체동의 후 김문성(64) 고대1리 이장은 “대승적 차원에서 현장 해체를 받아들였다”고 했다. 이 과정에서 한진리 등과 논의는 없었다. 이튿날 3개 마을에서 이를 지적하자 원안위 등은 지난 18일 한진1리 등을 상대로 설명회를 열고 사과했으나 주민들이 거세게 항의했다. 최재영 이장은 “우리도 매트리스를 옮기는 게 쉽지 않다는 걸 안다. 하지만 절차와 주민을 무시하는 행태는 용납할 수 었다”며 “협약서대로 매트리스를 옮길 때까지 집회를 계속 하겠다”고 했다. 매트리스 반입 과정에서 문제가 된 세심하지 못한 주민 의견 수렴 태도가 또 다시 반발을 낳은 셈이다. 정부와 대진침대 등은 고대1리 주민의 동의를 얻어낸 뒤 당초 이날 매트리스 해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으나 야적장에서 2㎞여 떨어진 상록초등학교 학부모들이 “27일 여름방학이 시작되니 그 이후에 해체하라”고 요구해 오는 30일 해체작업에 들어갈 예정이었다. 박재근 당진시 환경감시팀장은 “주민들과 대화를 계속 시도하는데 계획대로 30일부터 해체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고 밝혔다. 한편 대진침대 천안 본사 매트리스 문제도 인근 주민들이 본사 반입 및 현장 해체 반대입장을 고수하면서 별다른 진척이 없는 상태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원안위 “주민 설득해 천안·당진서 ‘라돈 침대’ 해체”

    서울신문이 16일자 8면 르포 기사를 통해 라돈침대 매트리스 처리 문제를 지적하자 엄재식 원자력안전위원회 사무처장은 이날 충남 당진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주민들을 설득해 라돈침대 매트리스가 쌓여 있는 당진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과 대진침대 천안 본사에서 해체 작업을 하겠다”고 밝혔다. 엄 사무처장은 “적재된 장소에서 매일 2차례 방사선 준위를 측정한다. 수거된 매트리스 보관과 분리작업 시 주변 환경에 미치는 방사선 영향은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수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엄 사무처장은 “현재 적재장에서 나오는 방사선량은 시간당 최대 0.24μSv로 자연방사선 수준인 0.1~0.3μSv와 차이가 없었다”고 덧붙였다. 원안위는 전국에서 회수한 대진침대 매트리스 가운데 당진에 1만 7000여개, 천안 본사에 2만 4000여개가 쌓여 있다고 발표했다. 엄 사무처장은 “주민과의 약속을 지키지 못해 유감스럽고 송구하다”면서 “두 현장에서 해체할 수 있도록 주민들이 이해해 주면 고맙겠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3의 장소로 매트리스를 옮겨 해체 작업을 하는 방안은 검토하지 않고 있다”고 분명히 했다. 이와 관련해 당진 안섬(고대1리) 주민들은 조만간 주민총회를 열어 이에 대한 가부를 묻기로 했다. 앞서 고대1리 주민들은 원안위 등과 지난 15일로 협약한 매트리스 이전 시한을 오는 20일로 양보해 최종 통보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젖고 이끼 낀 ‘라돈 침대’ 더미… “꺼림칙한데 관광객이 오겄슈”

    젖고 이끼 낀 ‘라돈 침대’ 더미… “꺼림칙한데 관광객이 오겄슈”

    2m 높이 200m 쌓아둔 채 방치 비닐 찢어지고 날벌레 기어다녀 주민들 반출 시한 20일로 통보 “정부 해결하라” 천안선 반입 거부 정부·원안위 등 책임 떠넘기기 전문가 “지금이라도 주민과 논의”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 1만 6900개를 충남 당진에 주민 몰래 쌓아놓은 지 15일로 한 달이 됐다. 이날은 또 주민과 정부, 원자력안전위원회 등이 대진침대 천안 본사로의 반출을 협약한 당초 시한일이다. 주민들은 장맛비를 이유로 5일을 양보해 오는 20일까지로 최종 시한을 통보했지만 천안 주민의 반입 거부로 야적장에서 꼼짝 못하는 매트리스 더미를 바라보며 속이 타들어 가고 있다. 이날 오후 3시쯤 당진시 송악읍 고대1리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에 들어서자 침대 매트리스가 너른 들판처럼 쌓여 있다. 2m 높이로 매트리스 더미가 길이 200m 가까이 펼쳐졌다. 폭은 80m쯤에 달했다. 매트리스마다 비닐로 싸고, 더미 위에 또 비닐을 씌었다. 높이 8m의 철그물 펜스로 둘러싸인 야적장에서 비와 햇볕에 방치된 지 한 달. 매트리스는 적잖이 색이 바랬고, 일부는 비닐이 찢어졌다. 비닐 속에 물기가 가득해 금세 곰팡이라도 필 듯했다. 더 깊숙이 들어가자 빗물에 잠긴 매트리스 더미가 나타났다. 찢어진 틈으로 더러운 물이 들어가 누렇게 변해 있었다. 고인 물에는 진흙과 섞인 이끼가 두껍게 떠 있었다. 날벌레들이 기어다녔다. 야적장에는 고철을 실어나르는 화물차만 더러 보일 뿐 인적이 뜸했다. 야적장 옆에 작은 야산이 있고, 그 너머가 지난달 15일 정부가 라돈침대 매트리스를 쌓아 놓자 집단시위에 나섰던 안섬(고대1리)이다. 300m쯤 떨어진 어촌으로 150가구 550명이 산다. 마을 초입 식당에서 만난 60대 주민은 “해변공원을 만든 뒤 매년 관광객이 수만명 오는데 라돈침대가 옆에 있다고 하면 기분이 좋것슈. 천안에 회사가 있으니 거기가 딱 좋은데, 뭐라 하기도 그렇고 참…”이라며 혀를 찼다. 주민들은 라돈침대가 자칫 지역 갈등으로 번질까 봐 조심스러운 눈치였다. 대진침대 본사가 있는 천안시 직산읍 판정리 주민들도 마찬가지다. 판정리 이장 이철하(60)씨는 “우리의 반발은 당진과 무관하다”면서 “대진침대가 본사를 방문한 시의원들에게 ‘더이상 본사로 매트리스를 반입하지 않겠다’고 했다지만 믿을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천안시의회도 지난 13일 “정부가 해결에 나서라”는 건의문을 채택했다. 대진침대 본사에도 전국에서 가져온 매트리스 1만 8000여장이 쌓여 있다. 주민 반발로 2000여장만 처리했다. 주민들은 지난달 25일부터 정문 앞에서 매트리스 반입을 막고 있다. 판정리에는 100여가구가 있는데 40가구가 공장 건너편에 몰려 있다. 두 지역의 이송 요구와 반입 거부 사이에서 정부와 원자력안전위원회가 해법을 내놓지 못하면서 라돈침대가 갈 길을 잃었다. 김문성(64) 고대1리 이장은 “원안위는 야외에 매트리스를 오래 둬도 방사능 피해가 없다고 하지만 꺼림칙하다”며 “매트리스를 하루 만에 반입했는데 맘만 먹으면 반출도 하루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부나 대진침대가 협약을 지키지 않고 있다”며 “20일까지 가져가지 않으면 협약서를 공개하고 송악읍 31개 마을과 연대해 청와대 시위에 나서겠다”고 했다. 원구환 한남대 행정학과 교수는 “이번 사태는 정부 부처와 자치단체, 원안위 등이 소관 및 책임 문제를 놓고 서로 떠넘기고 사전에 주민 동의 없이 추진하면서 커졌다”며 “지금이라도 주민들에게 객관적 정보를 제공하고 협의에 참여시키고, 나아가 보상 부분까지도 논의해야 신뢰를 회복할 수 있다”고 했다. 원 교수는 “제3의 처리 장소 선택은 혼란만 더 가중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글 사진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붉은불개미 인천항서 70마리 추가 발견…확산 가능성은?

    붉은불개미 인천항서 70마리 추가 발견…확산 가능성은?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에서 일개미 수십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 정부는 7∼8일 농림축산검역본부·환경부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 59명이 합동 조사를 벌인 결과 7일 오후 일개미 70마리를 더 찾았다고 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인천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아스팔트 균열 부위에서 발견된 붉은불개미는 ▲ 최초 발견지점에서 나온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639마리 ▲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 나온 일개미 120마리 등 총 776마리다. 정부는 “7일 오후 5시 한 차례 발표 뒤 계속 조사한 결과 최초 발견지점으로부터 80m 떨어진 곳에서 일개미 70마리를 더 찾았다. 8일 조사에서는 추가 발견이 없었다”며 “이 일개미들이 최초 발견 지점의 개체와 같은 군체인지 아닌지는 유전자 분석을 통해 확인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 결과를 토대로 이번 인천항 붉은불개미가 올해 봄에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문가 연구 자료에 따르면 일개미 수가 200∼1100마리 이내인 경우에는 군체의 나이를 3∼4개월로 보기 때문이다. 정부는 “최초 발견 지점 군체에 번식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확산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정부는 전국 42개 공항·항만 등을 대상으로 집중 예찰을 강화하고, 항만 내 야적장 바닥 틈새 메우기 등 붉은불개미 막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항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발견…검역당국 긴장

    인천항서 처음으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 발견…검역당국 긴장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여왕개미 1마리를 포함해 붉은불개미 수백마리가 발견됐다. 국내에서 붉은불개미 여왕개미가 발견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이날 환경부·농촌진흥청 등 관계기관과 학계 전문가가 참여하는 합동 조사를 펼친 결과 인천항 컨테이너 야적장 최초 발견 지점에서 여왕개미 1마리, 애벌레 16마리, 일개미 560여 마리가 추가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최초 발견지점에서 약 80m 떨어진 지점에서는 일개미 50여 마리가 나왔다. 농식품부는 “붉은불개미 유입 시기는 최초 발견지점 조사 결과를 볼 때 올해 봄인 것으로 추정된다”면서 “군체 크기가 작고 번식이 가능한 수개미와 공주개미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보아 아직 초기 단계의 군체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러한 사실에 비춰볼 때 확산 가능성은 크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면서 “인근 추가 발견지 조사 결과를 봐야 더 정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붉은불개미가 최근 잇따라 발견된 데 이어 자체 번식이 가능한 여왕개미까지 발견되면서 정부는 전문가와 함께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검역본부는 발견지점을 정밀히 조사하고, 주변에 예찰 트랩을 11개에서 766개로 대폭 늘렸다. 농식품부는 “정부는 올해 3월부터 붉은불개미가 분포하는 국가로부터 오는 컨테이너를 들여오는 항만 12곳에 컨테이너 점검인력 122명을 투입해 예찰 활동을 강화했다”면서 “인천항에는 임시로 점검인력을 추가로 배치해 조사 중”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발견 지점 주변 200m에 있는 컨테이너에 대해서는 반출 전 철저히 소독하고, 야적장에 대해서 추가 정밀 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유입 원인, 시기, 발견 지점 사이의 연계성 등을 밝혀내기 위해 유전자 분석 등을 통한 역학조사도 한다. 이번 붉은불개미 발견은 지난해 9월 부산항 감만부두에서 국내 최초로 발견된 이후 여섯 번째다. 컨테이너 야적장에서 나온 사례로는 네번째다. 인천항에서는 앞서 2월 수입 고목 묘목에서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된 적이 있지만, 그 때는 보세창고 내부였다. 붉은불개미에 물리더라도 그 독성은 꿀벌에 물릴 때와 비슷한 수준으로, 일각의 우려와 달리 치명적인 수준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견해다. 검역당국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의 독에는 알칼로이드인 ‘솔레놉신’과 벌이 가진 펩타이드 독성분인 ‘포스포리파제’나 ‘하이알루로니다제’ 등이 포함돼 있다. 쏘이면 통증에 이어 가려움증이 나타나며 세균에 감염될 수 있지만, 대부분의 사람은 영향이 없다는 것이다. 오히려 인체보다는 가축과 농작물 피해에 대한 우려가 더 크고, 이 때문에 미국 등 각국 당국이 신속히 검역과 방제에 나서는 실정이다. 검역본부 관계자는 “다만 독성 과민반응이 있는 사람들은 아나필락시스성 쇼크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검역본부가 미국 곤충학자 저스틴 슈미트가 발표한 ‘곤충 독성지수’를 소개한 것에 따르면 붉은불개미의 독성 지수는 1.2다. 이는 꿀벌 1.0보다는 높지만 작은 말벌 2.0, 붉은수확개미 3.0, 총알개미 4.0 보다는 현저히 낮다. 농식품부는 “최근 기온이 올라가 붉은불개미의 번식·활동 여건이 좋아지고 있다”며 “외래병해충을 발견하는 즉시 신고(☎ 054-912-0616)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당진 ‘라돈침대’ 내일부터 대진 천안공장으로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 매트리스 1만 6900개를 몰래 반입해 주민 반발을 부른 충남 당진에서 26일부터 매트리스가 반출된다. 김홍장(더불어민주당) 당진시장 당선자는 24일 서울신문과의 전화통화에서 “다른 지역으로 옮기면 그 지역 주민 반발 등이 우려돼 대진침대 천안공장으로 옮겨 처리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당진시에 따르면 지난 22일 대진침대 본사(천안)에서 주민 대표와 대진침대·국무조정실·원자력안전위원회·당진시 관계자가 회의를 열어 이같이 이행협약서를 작성하고 다음달 15일까지 매트리스를 모두 반출하기로 합의했다. 주민 대표단은 합의 즉시 주민 총회를 열어 이행협약서를 통과시켰고, 이날부터 매트리스 야적장 앞 집단 시위를 중단했다. 오는 27일 계획했던 청와대 앞 집회도 취소했다. 원자력안전위는 현 야적장 및 이송 과정에서 매트리스 방사능 측정 등 안전 조치를 맡기로 했다. 현재 야적장에 쌓여 있는 매트리스는 비닐로 덮여 있는 상태다. 이해선 당진시 경제환경국장은 “하루 1000~1200개의 매트리스를 반출할 수 있지만 장마철임을 감안해 기간을 20일 정도로 길게 잡았다”고 했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사설] 주민 몰래 ‘라돈 매트리스’ 반입한 원안위

    대진침대 매트리스에서 불거진 ‘라돈 공포’가 수그러들 기미가 없다. 이번에는 충남 당진 주민들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지난 주말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는 문제의 라돈 방출 매트리스 1만 4000개를 수거해 주민 동의도 구하지 않고 당진시의 동부 항만 야적장에 쌓았다. 지역민들의 거센 반발에 원안위는 뒤늦게야 “안전에 큰 문제가 없다”고 부랴부랴 설득하고 있다. 발암물질 라돈을 방출하는 광물 모나자이트가 생활제품 곳곳에 사용됐다는 사실만 알려졌을 뿐 어디에 얼마나 쓰였는지 알 길이 없는 현실이다. 소비자들은 발만 구르는데, 원안위는 무슨 배짱으로 이렇게 허술하게 일을 처리하는지 납득할 수 없다. 매트리스들을 우여곡절 끝에 수거한 것은 전국의 우체국 집배원들이다. 방사성물질을 내뿜어 꽁꽁 밀봉시킨 침대를 비전문가인 집배원들에게 떠맡긴 것부터 따져 보면 어설프기 짝이 없는 발상이다. 그것도 모자라 당진시와 주민들에게 사전에 안전 설명이나 동의 한마디 구하지 않았다는 것은 원안위가 라돈 사태를 얼마나 안이하게 인식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 준다. 국민을 라돈 공포로 몰아넣은 데는 원안위의 책임이 크다. 생활방사선 안전 관리를 담당하는 원안위는 처음에 대진침대가 안전하다고 했다가 며칠 만에 조사 결과를 180도 뒤집어 공분을 샀다. 시민단체와 의사협회로부터 고발까지 당하고도 아직도 일 처리가 이 모양이라면 정부가 직접 나서는 것 말고는 다른 해법이 없다. ‘제2의 가습기 살균제’로 불릴 정도로 라돈 공포는 이미 일상 깊이 침투했다. 정부가 뒷짐만 지고 있으니 가정용 라돈 측정기가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판이다. 원안위는 라돈 사태를 수습할 확고한 의지도 능력도 없다는 사실이 다시 한번 확인됐다. 정부는 언제까지 팔짱만 끼고 보고 있을 것인지 답답하다. 지난달 이낙연 국무총리는 “정부 대응이 안이했다”고 사과했으나 지금까지 달라진 것은 아무것도 없다. 모나자이트를 원료로 사용한 제품이 무엇인지 추적 조사해 방사선 안전 관리의 사각지대를 없애는 작업은 하루가 급하다. 당장 피해 사례가 속출하지 않는다고 정부가 어물쩍 눈을 감고 있다는 소비자들의 의혹과 불신이 커지고 있다. 정부가 전면에 나서 실태조사를 벌이고 후속 조치를 마련해야 그 불안을 조금이라도 해소할 수 있다.
  • ‘첩첩산중’ 라돈침대

    원자력안전위원회(원안위)가 우정사업본부의 물류망을 활용해 지난 16~17일 총 2만 2298개의 대진 침대 매트리스를 수거했지만, 매트리스를 쌓아 놓은 충남 당진의 야적장에서 주민 반발이 이어지는 등 첩첩산중이다. 원안위는 당초 이곳에서 매트리스 분리·해체 작업을 추진할 계획이었지만 원만하게 처리하기는 어려운 실정이다. ●“라돈 침대 가져가라” 3일째 집단시위 전국에서 회수한 라돈침대 1만 6900개를 쌓아 놓은 당진시 송악읍 고대리 주민들은 19일 라돈침대 반출을 요구하며 3일째 집단 시위를 벌였다. 지방선거 직후인 지난 15일 정부가 라돈침대를 폐기하기 위해 가동 중단된 동부제철 고철 야적장에 몰래 반입해 쌓아 놓자 이튿날부터 이곳에서 300m쯤 떨어진 안섬(고대1리) 주민들이 야적장 출입구 앞에 천막을 치고 집단 행동에 나섰다. 이날은 월곡·한진리 등 인근 3개 마을까지 100명이 넘는 주민들이 집단 시위에 합류했다. 김문성(64) 고대1리 이장은 “라돈침대가 유해하다고 그렇게 떠들고 있는데도 말 한마디 없이 몰래 반입한 것은 주민들을 깡그리 무시한 처사”라며 “야외에서는 라돈이 건강을 위협하지 않는다고 하지만 찜찜한 기분으로 살 수는 없다. 반입한 침대도 여기에서 처리하지 말고 가져가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오는 27일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인근 효자동주민센터 앞에서 상경 시위를 한다며 이날 종로경찰서에 집회 신고를 했다. ●원안위 매트리스 처리 계획 ‘스톱’ 원안위는 당초 지난 주말 수거된 매트리스를 분리해 속 커버 등 모나자이트를 쓴 부분은 밀봉해 보관하고,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 기준과 해외 사례를 참고해 안전하게 폐기하겠다는 방침이었다. 하지만 당진의 야적장에서 이어지는 주민 반발로 지난 주말 반입이 중단됐으며, 매트리스 처리 계획도 모두 중단된 상태다. 원안위 관계자는 “현재 수거된 매트리스를 어떻게 처리할지 방침이 서지 않은 상태”라면서 “침대에 얼굴을 묻고 8시간 이상 밀착해서 취침하지 않는 한 아무런 영향이 없는데, 주민들이 정확하지 않은 정보를 가지고 반발하고 있다”고 하소연했다. 원안위는 “수거 작업자에게 사전교육을 실시하고, 비닐로 매트리스를 밀봉했으며, 방진마스크와 장갑 배포 등 안전 조치를 실시했다”면서 “우정사업본부의 참여 작업자와 수거차량에 대한 방사선 검사 결과 모두 정상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세종 황비웅 기자 stylist@seoul.co.kr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포토] 들어오려는 붉은불개미, 막아야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포토] 들어오려는 붉은불개미, 막아야하는 농림축산검역본부

    19일 오후 경기도 평택시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에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계자들이 붉은불개미 방제작업을 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는 지난 18일 평택항 컨테이너터미널 야적장 바닥 콘크리트 틈새에서 붉은불개미 일개미 20여 마리를 발견해 주변 지역을 대상으로 소독과 방제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라돈 침대, 왜 우리 동네에 쌓아두나

    라돈 침대, 왜 우리 동네에 쌓아두나

    폐암 유발 물질 ‘라돈’이 검출돼 전국적으로 수거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항 야적장으로 몰리자 17일 인근 주민들이 작업 관계자에게 항의하고 있다. 정부는 우체국을 통해 수거한 2만 4000여개의 매트리스를 이곳에서 분리해 스프링은 철공장으로, 섬유 성분은 소각장으로 각각 보낼 예정이다. 당진 연합뉴스
  • 당진 동부항만 주민들 “라돈 침대 유입 반대”

    당진 동부항만 주민들 “라돈 침대 유입 반대”

    폐암 유발물질인 ‘라돈’이 검출된 대진침대 매트리스가 충남 당진시 송악읍 동부항만의 고철야적장으로 옮겨지면서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17일 당진시 등에 따르면 송악읍 고대리 등 주민들은 동부항만 고철야적장 입구에 이날 오전부터 천막 2동을 설치하고 대진침대 매트리스 유입을 막고 있다. 김홍장 당진시장도 야적장을 방문해 유해성분의 침대 유입에 항의했다. 주민들이 야적장 입구를 막으며 강력 반발하자 전국에서 매트리스를 싣고 온 화물차 200여 대가 야적장으로 들어오지 못하고 인근 도로변에서 대기하고 있다. 이날 하루 옮겨질 매트리스는 대략 2만여개로 알려졌다. 고대리에 사는 김모씨는 “사전에 어떠한 설명도 없이 주민들의 건강을 위협하는 라돈침대를 수거해 일방적으로 이곳에서 분리작업을 하는 것을 용인할 수 없다”며 “지난 16일 이곳으로 옮겨진 매트리스 1만여개는 대진침대 공장 등 다른 장소로 반출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고대리는 야적장에서 직선거리로 200여m 떨어져 있다. 정부는 우체국을 통해 수거한 수만개의 매트리스를 이곳에서 분리해 스프링은 철공장으로, 섬유 성분은 소각장으로 각각 보낼 계획이다. 당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3~5월 화재 발생 51%가 부주의 탓

    3~5월 화재 발생 51%가 부주의 탓

    올해 봄철 화재 중 절반 이상이 ‘부주의’로 발생했다. 이 가운데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가장 잦았다. 11일 소방청에 따르면 지난 3∼5월 발생한 화재 1만 620건 중 5417건(51.0%)이 부주의로 발생했다. 전기적 원인이 2455건(23.1%), 기계적 원인이 1090건(10.3%) 순이었다. 부주의가 원인이 된 화재 중에서는 담뱃불로 인한 화재가 28.5%(1543건)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음식물 조리 17.6%(953건), 쓰레기 소각이 14.7%(795건)로 뒤를 따랐다. 담뱃불로 인한 화재는 전체 화재 중 14.5%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담배꽁초를 버리거나 쓰레기를 소각할 때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화재가 가장 빈번하게 발생한 날은 ‘토요일’이었다. 사망자 또한 이날이 가장 많았다. 화재 발생 시간은 오전 11시∼오후 5시가 39.3%, 오후 5∼11시가 26.7%로 주로 오후 시간대에 발생했다. 또 오후 11시∼오전 5시에 발생한 화재에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화재 발생 장소는 36.2%(3840건)가 산업, 업무, 교육시설 등 비주거 지역이었으며, 주거 지역은 26.0%(2762건)였다. 이 기간 화재 발생 건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 3578건)보다 21.8% 감소한 1만 620건으로 나타났다. 재산 피해는 1583억여원에서 1227억여원으로 22.5% 줄었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82명으로 같았고, 부상자 수는 2명이 더 늘었다. 소방청은 야외 쓰레기 소각 행위 등을 금지하고 산불 예방 홍보 활동을 강화한 결과 임야 화재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1%, 쓰레기·야적장 화재는 44.6%가 감소했다고 밝혔다. 민나리 기자 mnin1082@seoul.co.kr
  •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부산항 비상체제 돌입

    붉은불개미 의심개체 발견…부산항 비상체제 돌입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개체가 부산항에서 발견돼, 부산항만공사가 비상대응 체제에 들어갔다.항만공사는 29일 상황반, 현장대응반, 대외협력반으로 구성된 대책본부를 설치하고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도와 현장방역 등을 벌이고 있다. 또 각 부두 운영사에 예찰 활동 강화, 외국에서 반입된 컨테이너 점검, 의심되는 개체 발견 시 즉시 신고와 방제, 개미가 숨을 수 있는 야적장 포장 틈새와 흙더미·잡초 등의 제거를 요청했다. 지난 28일 부산 북항 감만부두를 통해 수입된 호주산 귀리 건초를 담은 컨테이너를 검역하는 과정에서 붉은불개미로 의심되는 일개미 1마리가 발견됐다. 검역본부는 이 개미가 형태학적 분류 결과 ‘불개미 속’인 것으로 확인했지만 붉은불개미종 여부는 유전자 분석을 거쳐야 해 30일쯤 최종 결과가 나올 예정이라고 밝혔다. 함께 수입된 다른 컨테이너 4개에서는 개미가 발견되지 않았다. 항만공사 관계자는 이번에 발견된 개미가 붉은불개미로 최종 확정되지 않았지만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검역본부를 지원해 특별방역 등 모든 조처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부산 감만부두에서 붉은불개미가 국내에서 처음 발견됐고 지난 2월 인천항에서도 의심 개체가 나온 바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 시작됐다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절차 시작됐다

    핵심시설·갱도는 ‘온전한 상태’ 美 “국제 전문가 폐기 확인해야”‘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철거를 시작했다’고 미국 북한전문 매체 38노스가 14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는 지난 7일 촬영된 상업용 위성사진과 지난 20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비교 분석,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부근에 있던 건물 여러 채가 없어진 것으로 나타났고, 갱도에서 야적장으로 이어진 광차(광산용 수레) 이동용 철로도 일부 제거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북쪽 갱도는 입구 외곽에 있는 연구시설 건물과 최소 2개의 소형 건물 또는 작업장도 철거됐다. 산 아래 갱도 환기를 위한 압축기 건물 지붕이 없어지고 환기 라인도 치워진 것으로 관측됐다. 하지만 지휘센터와 주요 행정지원구역에 있는 가장 큰 핵심시설 2개는 온전한 상태로 남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주요 갱도 입구 역시 아직 폐쇄되지는 않았다. 38노스는 “북한이 해외 언론 기자들이 참관한 가운데 직접 폭발을 통해 터널을 붕괴시키고 관련 시설을 철거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에 익명을 요구한 백악관 고위관계자는 이날 “국제 전문가들이 (북한의 핵실험장 폐기를) 완전하게 확인하는 절차가 가능해야 한다. 그것이 북한 비핵화의 주요 절차”라고 지적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전했다. 북한은 지난 12일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에 5개국 언론인만 초청했을 뿐 전문가 초청 언급이 없었다.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 현장을 전문가들에게 공개할지, 미국이 전문가 참관 없이 이뤄지는 폐기를 ‘비핵화’ 절차로 간주할지가 주목된다. 함경북도 길주군 만탑산의 풍계리 핵실험장은 2006년부터 지난해까지 북한의 1∼6차 핵실험이 실시된 장소다. 워싱턴 한준규 특파원 hihi@seoul.co.kr
  • 붉은불개미 꼼짝마!

    붉은불개미 꼼짝마!

    2일 부산 동구 부산항 자성대부두 야적장에서 붉은불개미가 발견된 상황을 가정한 방제훈련 중 식물검역원이 컨테이너에 방역약품을 뿌리고 있다. 부산 연합뉴스
  • 전국에서 잇단 화재…야산에서, 공장에서

    전국에서 잇단 화재…야산에서, 공장에서

    30일과 31일 전국 곳곳에서 잇달아 화재가 발생했다. 경남 김해 폐유 정제 공장에서 불이 나 재산 피해를 내고 꺼졌다. 충남 서천에서는 70대 부부가 불로 숨지는 안타까운 사고가 발생했다.이날 오전 10시 14분 경남 김해의 폐유 정제 공장에서 폭발음과 함께 연기가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오전 11시 47분쯤 진화했다. 불은 공장 내 이동 탱크 저장소 등 95㎡를 태우고 소방당국 추산 5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앞서 30일 오후 5시 20분쯤 김해의 한 폐목재 야적장에서도 불이 나 100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내고 14시간 만에 꺼졌다. 인명 피해는 없었다. 경기 포천 창수면의 재활용공장에서는 30일 오전 10시 50분쯤 발생한 화재가 16시간 만인 이튿날 오전 3시쯤 완전히 꺼졌다. 이 불로 건물 3동 1092㎡와 야적장에 쌓인 폐비닐과 폐섬유 등 50여t이 불에 타 소방서 추산 1억 7986만원 상당의 재산피해가 났다. 서천에서는 몸이 불편한 아내를 구하려 불길 속에 뛰어 든 70대 남편이 아내와 함께 숨졌다. 30일 오후 5시 42분쯤 장모(72)씨 집에 불이 났다. 26분여만에 불은 꺼졌으나 집안 가재도구가 타며 많은 연기가 발생했다. 근처 비닐하우스에 일하고 있던 장씨가 뒤늦게 불이 난 것을 알고 집안으로 뛰어들어갔다. 1년 전 다리 수술을 받아 거동이 불편한 아내 박모(69)씨가 집에 있었기 때문이다. 119구급대가 구조를 위해 집에 들어갔을 때에는 두사람 모두 연기에 질식해 숨진 상태였다. 박씨는 침대에 누워 있었고 남편 장씨는 아내 곁에 다가서지 못하고 거실에 쓰러져 있었다.산불피해도 컸다. 전남 장성 북일면의 한 야산에서 31일 오후 3시 31분쯤 불이 났다. 방재당국이 헬기 7대를 동원해 한시간 여만에 큰 불길을 잡고 오후 6시쯤 진화를 마무리했다. 이 불로 일대 산림 0.3ha가 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상 부근 등산로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황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경기 여주 산북면의 야산에서는 이날 오후 6시 14분쯤 화재가 발생해 약 2시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임야 5000여㎡가 탔다. 경찰에 따르면 이날 불은 주택 신축 공사 중이던 산 중턱 부근에서 건축주 이모(69)씨가 낙엽을 모아 태우던 중 불길이 번져 발생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부산 남구·동두천 등 3곳 오늘부터 악취실태 조사

    한국환경공단은 28일 심각한 악취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지역의 문제 해결 지원을 위해 ‘악취실태조사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사업지역은 부산 남구, 경기 동두천·양주, 인천 부평 등 3곳으로 29일부터 12월 31일까지 조사를 진행한 뒤 맞춤형 개선 대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악취는 소음, 진동과 같이 주민 불편이 큰 감각공해다. 시범 지역은 악취 관리지역은 아니지만 민원 발생이 심한데다 악취 원인도 각각 다르다. 부산은 하천 하구 퇴적물과 항만 주변 위치가 발생 원인인 것으로 예측돼 대기 중 악취 물질 측정과 수질 측정을 병행해 퇴적물에서 발생하는 악취 유발 항목을 측정·분석키로 했다. 동두천·양주는 축사·퇴비 야적장·음식물 처리시설의 악취 측정 등을, 인천은 산업단지 내 사업장 업종별 악취를 각각 측정하는 방식으로 악취의 원인과 특성에 맞는 조사를 진행한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야적장 불로 10대 남매 참변··· 부검해 사인 규명하기로

    야적장 불로 10대 남매 참변··· 부검해 사인 규명하기로

    폐기물 야적장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불이 인근 주택으로 옮겨붙어 10대 남매가 숨졌다. 27일 오전 0시 46분쯤 경기도 이천시 한 야적장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 나 인근 주택으로 번졌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대원들은 30여분만에 불을 껐고, 내부 수색을 하던 도중 숨져 있는 A(18)군과 여동생(14)을 발견했다. 당시 집에는 A군 남매 부모는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132㎡ 넓이 1층 주택을 대부분 태우고 소방대에 의해 30여분 만에 진화됐다. 경찰 관계자는 “소유관계를 알 수 없는 야적장에서 불이 시작해 인근 주택으로 번졌다”며 “방화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화재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군 남매 시신을 부검해 사인을 규명할 방침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북한 당국의 풍계리 갱도 굴착활동 포착

    북한 당국의 풍계리 갱도 굴착활동 포착

    “北 풍계리 핵실험장 서쪽 갱도 굴착활동 가속” 북한이 향후 핵실험을 위해 풍계리 핵실험장의 서쪽 갱도에서 굴착활동에 속도를 더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북한 전문가들이 밝혔다. 미국 로스앨러모스 국립연구소(LANL)의 핵실험 전문가 프랭크 파비안 등은 11일(현지시간)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 기고문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촬영한 상업용 인공위성 사진을 분석한 결과 “작년 12월 내내 서쪽 갱도 입구 주변에서 광차와 인력들이 목격됐고, 파낸 흙을 쌓아둔 흙더미가 현저하게 늘어났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이들은 지난해 12월 28일 촬영된 위성사진을 보면 서쪽 갱도 입구에 약 9대의 광차가 있고,흙더미 위에는 새로운 길이 난 것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핵실험장 남쪽 지원 단지 안에 100~120명 가량의 사람이 7개로 무리를 지어 있는 모습도 포착됐다고 덧붙였다. 파비안 등은 “이런 활동들은 북한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향후 핵실험 가능성을 유지하기 위해 지속해서 노력하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진단했다. 이들은 앞서 지난해 12월 11일 기고에서도 서쪽 갱도 입구 주변에 차량과 사람들이 일상적으로 보이고,파낸 흙을 쌓아놓는 야적장과 갱도 입구 사이를 광차들이 오가며,야적장에 새로운 흙더미가 쌓이고 있는 점 등을 지적하며 “서쪽 갱도 입구에서 터널 굴착이 이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러나 작년 9월 6차 핵실험을 포함해 북한이 지금까지 실시한 6차례의 핵실험 중 5번의 시험이 이뤄진 북쪽 갱도 쪽에는 이번 사진에서 아무런 활동이 포착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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