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적장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디지털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 핵실험
    2026-03-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454
  • [美 대선 D-11] 부동층주 급부상 ‘미시간’ 가보니

    [美 대선 D-11] 부동층주 급부상 ‘미시간’ 가보니

    24일 오전 11시쯤(현지시간) 미국 미시간주 동남부 75번 고속도로 북쪽 방면. 디트로이트를 50㎞ 앞둔 지점부터 고속도로가 대형 트럭들로 정체되기 시작했다. 미국 자동차 산업의 본산이 가까워지고 있음을 실감케 했다. 10여분쯤 더 달렸을까. 차창 왼쪽으로 엄청난 규모의 크라이슬러 자동차 공장과 수많은 차가 가득 들어찬 야적장이 눈에 들어왔다. 2009년 버락 오바마 정부의 구제금융 조치가 없었더라면 파산해 지금은 사라졌을지도 모를 풍경이다. 미시간(선거인단 16명)은 원래 선거 때마다 표심이 오락가락하는 부동층주(스윙 스테이트) 가운데 한 곳이다. 하지만 이번 대선에서는 일찌감치 민주당 후보인 오바마 대통령이 우세를 보여왔다. 오바마가 3년 전 파산 위기에 처한 디트로이트 일대의 미 자동차 회사 ‘빅3’(GM, 포드, 크라이슬러)에 구제금융 조치를 단행한 반면 밋 롬니 공화당 후보는 그것에 반대한 여파 때문이다. 그러던 미시간이 최근 며칠 사이 부동층주로 급부상했다. 여론조사기관 라스무센은 24일 “미시간에서 오바마 대 롬니의 지지율이 50% 대 46%로 좁혀졌다.”면서 미시간을 11개 스윙 스테이트에 포함시켰다. 이처럼 갑작스러운 판세 변화는 지난 3일 1차 TV토론에서 롬니가 오바마에게 완승하면서 나타났다. 라스무센에 따르면, 오바마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지지율에서 여유 있게 두 자릿수로 롬니를 앞섰지만, 1차 토론 이후인 지난 11일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52% 대 45%로 격차가 좁혀지는 양상이 나타나기 시작했다. 미시간의 판세 변화가 특히 의미가 있는 것은, 이곳이 롬니의 고향이기 때문이다. 롬니는 디트로이트에서 태어났고, 그의 아버지 조지 롬니는 미시간 주지사를 역임했으며, 그의 어머니 러노어 롬니는 미시간주 몫의 연방상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었다. 이처럼 ‘뼛속까지’ 미시간 사람인 그가 다른 곳도 아닌 고향에서 패배한다면 불명예가 아닐 수 없다. 미 정가에서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만약 롬니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미 역사상 자신의 고향에서 버림받고도 대통령이 된 드문 케이스일 것”이라는 말이 회자됐을 정도다. 그러던 롬니가 1차 토론 압승 덕분에 고향에서 역전승으로 체면치레할 희망을 갖게 된 것이다. 지난 8일 폴 라이언 공화당 부통령후보가 미시간을 방문한 것은 롬니가 아직 미시간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시사한다. 실제 디트로이트 외곽 도시 먼로에 있는 공화당 선거 사무실은 역전승을 꿈꾸는 부산함으로 가득차 있었다. 자원봉사자들은 쉴 새 없이 전화기를 붙들고 유권자들에게 투표 참여를 독려했다. 유세국장 톰 슐츠(32)는 “미시간은 이미 오바마 지지로 기운 것 아니냐.”는 질문에 정색하며 “여론조사를 액면 그대로 믿지 않는다.”면서 “현재 판세는 팽팽하다. 특히 1차 토론 이후 지지율이 껑충 뛰었다.”고 반박했다.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는 민주당 선거 사무실 관계자들도 1차 토론이 판세에 영향을 준 점은 인정했다. 사무국장인 댄 민튼(41)은 그러나 “GM을 부도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는 롬니의 발언은 미시간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겼기 때문에 아무리 롬니가 발버둥을 쳐도 판세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지난 22일 3차 토론에서 롬니는 부도 발언을 부인하지 않았나.”라는 질문에 민튼 국장은 “어떻게 그런 거짓말을 태연하게 할 수 있는지 기가 차다.”라고 말했다. 이날 막 민주당 자원봉사자로 등록했다는 앤 로버츠(61)는 “아버지가 GM의 직원으로 일했다.”면서 “내가 아는 이곳 자동차 회사 직원들은 대부분 오바마 편”이라고 했다. 반면 ‘롬니 지지’ 푯말을 들고 거리에 서 있던 자원봉사자 제이슨 데스먼드(59)는 “롬니는 ‘자동차 3사가 부도나도록 내버려둬야 한다’고 말한 게 아니라, ‘부도 절차를 통해 부실을 털어낸 뒤 회생시켜야 한다’는 얘기를 한 것”이라고 롬니를 두둔했다. 일반 시민들의 의견도 갈려 있었다. 자신이 운영하는 중고품 교환 상점 앞에서 만난 레이 로즈(63)는 “오바마가 디트로이트를 살렸다는 말은 새빨간 거짓말”이라면서 “지금 디트로이트는 많은 공장이 문을 닫고 경제도 엉망”이라고 비난했다. 쇼핑몰 앞에서 만난 러슬 워(71)는 “미국에서 네 번째로 부자 동네인 오클랜드카운티는 원래 공화당 텃밭이었지만, 롬니의 ‘부도’ 발언 이후 민주당 지지성향으로 바뀌었다.”면서 “롬니는 고향에서 명예회복할 길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트로이트(미시간주) 김상연특파원 carlos@seoul.co.kr
  • 포스코·현대, 中 동북3성에 ‘물류 허브’

    포스코·현대, 中 동북3성에 ‘물류 허브’

    포스코와 현대그룹이 중국 동북3성의 ‘물류 허브’로 급부상하고 있는 중국 지린(吉林)성 훈춘(琿春)에 ‘교두보’를 마련했다. 두 기업 합작으로 건설되는 훈춘 국제물류단지는 동해로 쏟아져 나올 중국 동북지방의 막대한 물류를 겨냥한 것으로, 장기적으로는 대북사업 진출을 위한 거점기지 역할까지 할 것이란 평가를 받고 있다. 포스코와 현대그룹은 10일 중국 지린성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훈춘의 국제합작시범구에서 포스코·현대국제물류단지 착공식을 가졌다. 총사업비는 2000억원으로 포스코가 80%를 대고, 공동투자사인 현대그룹이 20%를 투자한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착공식에서 “이번 사업은 중국 정부의 창지투(長吉圖·창춘~지린~두만강유역) 개발 프로젝트에 동참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면서 “향후 동북3성 내 물류거점으로서 경제교역 활성화에 큰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훈춘은 낙후된 동북3성 개발의 핵심인 동해 출구를 열어줄 북한 나선(나진·선봉), 청진 그리고 러시아의 하산·자루비노항으로 연결되는 요충지다. 훈춘 국제합작시범구 한가운데에 건설하는 물류단지에는 물류창고, 컨테이너 야적장, 집배송 시설 등이 들어선다. 물류단지에서 자루비노항·나선항·청진항까지는 각각 약 60㎞·70㎞·150㎞ 떨어져 있다. 포스코 측은 향후 50년간 ㎡당 175위안(약 3만원)에 이 부지를 임차해 사용하기로 했다. 사업은 시장 여건 등 리스크를 감안해 3단계로 나눠 추진한다. 이날 착공한 1기 공사는 내년 말 완공돼 2014년 1월부터 운영된다. 2, 3기 공사는 2019년까지 완공될 예정이다. 단지 전체 150만㎡(약 45만평) 부지 가운데 1단계 개발규모는 30만㎡다. 아직까지 북한 나진항 이용이 가시화되지 않아 현재로선 러시아 자루비노 항구를 이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동해 출항로가 막혀 있는 지린성과 헤이룽장(黑龍江)성의 물류를 수송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들 지역은 현재 1000㎞가 넘는 내륙 노선을 돌아 랴오닝(遼寧)성 다롄(大連)과 잉커우(營口)를 통해서만 바다로 나갈 수 있다. 하지만 나선항이 열리면 물동량이 향후 8년간 210% 정도 성장할 것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와 있다. 남북관계 개선 이후에는 대북사업의 거점이 될 것이란 기대감도 크다. 북한의 석탄, 철광석 등 원자재를 직접 개발해 나진항을 통해 국내로 들여오는 것이 골자다. 현대그룹 현정은 회장도 착공식에서 “훈춘에 대한 투자는 동북아 태평양 해양물류 시대를 대비하는 동시에 미래 한반도 경제에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훈춘 주현진특파원 jhj@seoul.co.kr
  • 원목 쌓을 곳 없어… 인천항 목재대란 오나

    인천항 원목 수입업체들이 오는 10월부터 수입되는 원목을 쌓아 놓을 야적장을 확보하지 못해 목재 대란이 우려되고 있다. 현재 야적장으로 사용되고 있는 한진중공업 소유의 인천항 북항 배후부지 임대기간이 9월 말로 끝나, 10월 이후 야적장이 확보되지 않은 상황에서 무턱대고 수입 계약을 진행할 수 없어서다. 한진중공업은 북항 배후부지를 항만시설 및 물류단지로 개발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19일 대한목재협회에 따르면 북항 배후지에 야적장을 두고 있는 20여개 목재업체는 한진중공업으로부터 오는 9월 30일까지 야적장을 비우라는 퇴거 통보를 받았다. 협회는 또 다른 50여개 목재업체도 순차적으로 퇴거 통보를 받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목재업체들은 이처럼 10월부터 북항 배후지 야적장을 사용할 수 없게 되자 이달 들어 수입 거래선과 목재 수입계약을 불가피하게 연기하고 있다. 국내 원목 수입의 60%가 인천항을 통해 이뤄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수입계약이 장기간 지연될 경우 대란을 맞게 된다. 목재협회는 “상황이 심각한데도 인천시가 야적장 임대계약은 기업 간의 문제라는 이유로 대체 야적장 확보 등 대책 마련에 미온적”이라며 불만을 표시하고 있다. 협회는 지난 2월 북항 배후지 165만㎡의 용도가 자연녹지에서 준공업지역과 상업지역으로 변경된 이후 인천시에 대체 야적장 확보를 줄곧 요구해 왔다. 원창동 로봇랜드 부지, 청라투기장, 경인아라뱃길 투기장 등을 활용할 수 있도록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등 관계기관에 건의하고 있으나 아직 뚜렷한 답변을 받아내지 못하고 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뜨거워지는 하투] 부산항 물동량 44%로 급감… 컨테이너 못구해 수출업체 발동동

    화물연대 파업이 26일로 이틀째에 접어들면서 전국 최대 규모인 부산항 수출입 물동량이 평소의 44%로 줄어드는 등 파업의 영향이 가시화되고 있다. 화물연대 조합원들이 파업의 강도를 높이고 비조합원들의 동참이 늘고 있어 파업의 여파가 갈수록 커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비조합원 70%이상 파업 동참” 화물연대 부산지부 조합원 500여명이 이날 부산신항에서 이틀째 파업을 벌이는 등 전국 15개 지부가 개별 집회를 가지며 파업의 강도를 점차 높이고 있다. 화물연대 부산지부 관계자는 “70%가 넘는 비조합원이 파업에 동참해 부산항의 물류 위기가 현실화되고 있다.”며 “차량을 운행하고 있는 비조합원들에게 파업 참여를 적극 독려하고 시민 선전전을 강화하는 등 파업 수위를 한층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파업 첫날부터 고공농성에 돌입한 박원호(50) 화물연대 부산지부장도 단식투쟁을 병행하는 등 파업 수위를 높이고 있다. 부산해양항만청에 따르면 26일 오후 6시 현재 부산항 반출입 물동량은 1만 8658TEU(20피트 기준)로 집계됐다. 전날 2만 1971TEU보다 3313TEU가 준 것이다. 부산항에서는 평소 하루 4만 2392TEU를 처리한다. 하지만 부산항 컨테이너터미널의 화물장치율(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 있는 비율)은 51.6%로 전날의 51.4%와 비슷해 아직 여유가 있다. 이 비율이 높아질수록 파업의 영향이 크다는 뜻이다. 부산신항의 A 컨테이너터미널 관계자는 “1750TEU를 처리해야 하는데 절반 수준인 900TEU밖에 처리하지 못해 선적에 차질을 빚고 있다.”며 “파업이 장기화되면 경제적 손실이 엄청날 것”이라고 우려했다. 부산항 북항에 있는 컨테이너터미널도 “부두 장치율이 낮아 당장 큰 차질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화물 반출입량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어 위기감이 커지고 있다.”고 걱정했다. 부산해운항만청 비상대책본부 측은 “화물 반출입량이 크게 줄어든 것은 화물연대파업의 여파도 있지만 컨테이너터미널 회사들이 파업에 대비해 화물을 미리 빼낸 것도 영향을 미쳤다.”며 “부두 장치율은 아직 여유가 있어 큰 위기상황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컨’차량 요청 문의 하루 200여건 쇄도 수도권 물류거점인 경기도 의왕 내륙컨테이너기지(ICD)와 평택항의 물동량도 평상시의 20~30% 수준으로 떨어져 물류 차질을 빚고 있다. 의왕기지 관리회사인 경인ICD에 따르면 이날 낮 12시 현재 처리한 하루 물동량은 1440TEU로 평시 5500TEU의 26.1% 수준으로 떨어졌다. 컨테이너 장치율은 59%로 평시 수준인 50~60%를 유지해 여유가 있는 상태다. 파업의 여파로 수출업체의 피해 사례도 속속 접수되고 있다. 김해의 A사는 미국으로 긴급히 수출해야 할 물량이 운송차량의 운행 정지로 컨테이너 반입이 늦어지고 있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양산의 B사는 27일 중국으로 출항 예정인 물량이 컨테이너 적입 작업 중단으로 수출 차질이 우려된다며 발을 동동 구르고 있다. 부산항 비상대책본부에는 화물을 운송할 컨테이너 차량을 구해 달라는 요청이 200건 넘게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소금기 바닷모래 건축현장 유통

    전남 목포, 무안, 해남 등 서남권 건축 현장에 들어가는 바닷모래 대부분이 세척이 제대로 안 된 상태로 유통돼 건축물 수명 단축 등 부작용이 우려된다. 31일 목포해경과 관련업계에 따르면 배타적 경제수역(EEZ)과 태안 등지에서 채취한 바닷모래가 목포 용당부두 등을 통해 전남 일원에 공급되고 있다. 그러나 바닷모래의 염기를 제거하지 않은 채 레미콘 공장이나 건축 현장으로 실려나가고 있어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평균 1%에 이르는 바닷모래의 염분 농도는 건축에 사용할 수 있는 기준치인 0.04% 이하로 떨어뜨려야 한다. 공업용수 등을 이용해 세척 작업을 해야 하지만 형식적이거나 아예 하지 않고 있다. 일부 골재 판매상은 부근 야적장에 15~30일간 쌓아놓고 비를 맞히는 것이 고작이다. 물량이 달릴 때는 곧바로 레미콘 공장으로 직송돼 불량 레미콘이 양산될 가능성도 크다. 대부분의 골재 판매상들이 세척 시설을 제대로 갖추지 않고 있거나 염기 제거 시늉만 하고 있는 것이다. 공사 현장에서도 바닷모래에 염기가 어느 정도인지 제대로 검사하지 않고 무차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상황이 이렇지만 목포시, 영암군 등 관계기관은 염분이 섞인 바닷모래 유통에 대한 지도 감독을 제대로 하지 않고 있다. 국토해양부가 규정한 ‘골재채취법’에는 부실공사 예방과 시설물 품질 향상을 위해 바닷모래를 씻도록 규정하고 있고, 위반 업체는 영업정지 등 강력한 행정처분을 받는다. 건설사 한 관계자는 “염분이 많은 바닷모래가 공사장이나 레미콘 회사에 직송돼 사용되면 물이 미세하게 스며드는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철근 부식이 빨라져 건물의 수명이 짧아지는 등 내구성이 떨어진다.”고 말했다. 무안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운전중 꽁초 버리면 범칙금 5만원

    지난해 3월 경남 거창 가조면에서 산림 6㏊를 태우고 19억원의 재산 피해를 냈던 산불 사고, 올 1월 제주 한경면 낙천리 퇴비 야적장에 불이 나 퇴비와 농업용수 배관을 불태운 화재, 올 3월 부산 금정구 경부고속도로 하행선에서 1.4t 화물차 짐칸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운전 중 담배꽁초를 함부로 버려 발생한 피해였다. 행정안전부는 이 같은 화재를 막기 위해 오는 8월부터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범칙금을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또 차량 블랙박스나 스마트폰 등으로 찍은 담배꽁초 투기 동영상을 지자체에 신고하면 과태료의 50%를 포상금으로 지급한다. 행안부는 도로교통법 시행령을 이같이 개정, 7월부터 본격 단속에 나설 계획이라고 30일 밝혔다. 행안부는 또 금연운동협의회, 교통문화운동본부, 손해보험사 등 시민단체와 함께 범국민 운전 중 금연운동도 펼칠 예정이다. 현재 대부분의 지자체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 신고자에게 5000~1만원의 포상금제도를 운영하고 있지만 실효성은 크지 않다. 지난해 서울시 자치구 중 6곳은 단속 및 포상금 지급 실적이 전혀 없었다. 한편 행안부, 보건복지부, 경찰청이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실시한 운전 중 흡연에 관한 시민의식 설문조사 결과, 국민의 97.3%가 운전 중 담배꽁초 투기에 대한 단속, 처벌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또 88.7%가 현행 단속, 처벌 수준을 강화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양진기자 ky0295@seoul.co.kr
  • [데스크 시각] 부산시 폐교활용 눈여겨볼 만하다/김정한 사회2부 부장급

    [데스크 시각] 부산시 폐교활용 눈여겨볼 만하다/김정한 사회2부 부장급

    출산 감소 등으로 취학 아동 수가 줄면서 도심에서 문을 닫는 학교가 늘고 있다. 베이버 부머 세대(1955~1963)의 학창 시절인 1960~70년대만 하더라도 초등학교 한 반의 학생 정원이 거의 70여명에 달했다. 당시 대부분 초등학교에서는 오전·오후반으로 나눈 2부제 수업을 했다. 그러나 반세기가 채 지나지 않은 지금은 한 반 학생 수가 30여명으로 예전의 절반 아래로 뚝 떨어졌다. 격세지감이다. 올해 부산 지역 초등학교 학급당 평균 학생 수는 25.2명으로 나타났다. 이렇다 보니 문을 닫는 학교가 잇따르고 있다. 교육 당국은 재정 확보 차원에서 대부분의 폐교를 매각했고, 교통과 입지조건 등이 좋은 폐교 자리에는 여지없이 고급 아파트 등의 주거시설이 들어섰다. 또 일부는 지자체에서 매입해 공용주차장이나 예술창작공간, 연극마을, 창립보육센터, 복지 시설 등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러나 예술창작 공간, 연극마을 등의 시설은 자립이 힘들어 지속적인 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뿐 아니라 교류부족 등으로 인해 지역 주민들로부터 그다지 호응을 받지 못하고 있다. 또 단순 복지시설은 제한된 주민만 활용하거나 미래 기능이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이에 따라 폐교를 해당 지역 주민과 입주자 간의 공감대를 이룰 수 있는 소통의 공간으로 조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최근 일고 있다. 부산시가 이달부터 추진 중인 도심 폐교를 활용해 문화와 복지 기능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으로 조성하는 사업은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지자체에서 폐교 자리를 예술 및 창작교실 등 문화 공간으로 활용하는 사례는 더러 있었지만, 문화와 복지 기능을 접목한 것은 전국 처음이어서 성공 여부가 주목받고 있는 것이다. 부산시는 남구 감만동 옛 동천초등학교를 문화와 복지 기능을 겸한 복합시설로 활용하는 ‘창의 문화촌 @ 감만’ 프로젝트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옛 동천초등학교 자리를 인근 주민, 전문가들의 의견 수렴을 거쳐 주민 친화적 복지 기능과 창조형 문화교육 기능을 갖춘 복합 공간으로 활용하는 것이다. 1981년 건립된 5층짜리 옛 동천초교는 인근에 북항 부두가 있어 컨테이너 야적장을 오가는 대형 차량 등의 왕래가 빈번해 소음이 심하고 학생들의 통학 안전이 우려돼 부산시교육청이 2003년 인근에 학교를 새로 지으면서 현재 비어 있다. 그동안 관리를 잘해 조금만 손보면 바로 사용할 수 있다. 시는 최근 이곳을 시교육청으로부터 매입해 커뮤니티 공간, 창의작품 전시 공간, 다목적홀, 미술·음악스튜디오 창작 공간, 창업보육실, 복지 공간, 지역주민 자활사업장 등 문화와 복지시설이 어우러진 창의 문화촌을 조성하기로 했다. 운동장과 테니스장에는 주민 친화적 소공원과 생활체육 시설을 만들어 주민 여가 공간으로 활용토록 할 방침이다. 시는 이르면 연말쯤 개보수를 끝내고 창의 문화촌을 열 예정이다. 시는 사업 추진에 앞서 이 시설들에 대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지역 주민, 전문가, 지역 대학, 예술계 인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네 가지 활용 방안을 마련했다. 첫째는 기존 학교 건물을 최소 비용으로 최대한 활용하는 재생원칙, 둘째는 주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창의적이고 미래지향적인 시설을 도입하기 위한 주민창의적 원칙, 셋째는 상충되지 않는 시설들의 상생적 활용을 위한 복합 활용의 원칙, 넷째는 향후 자립 운영이 가능한 시설을 도입하는 자립 우선의 원칙 등이 그것이다. 내실 있고 활기 넘치는 시설을 만들기 위해서다. 한 가지 덧붙인다면 여기에 올 신학기부터 초·중·고 주 5일 수업이 시행되는 점을 감안해 학교 수업이 없는 토요일에 학생들이 학습할 수 있는 공간 기능도 곁들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시는 앞으로도 폐교 및 시내 유휴공간과 취약지역 등의 기존 건물을 최대한 활용해 주민 편의적 문화 공간을 많이 만들 계획이다. 부산시가 야심차게 추진하는 창의 문화촌 조성 사업이 반드시 성공해 전국적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jhkim@seoul.co.kr
  • 울산항 비산먼지 감소에 74억 투입

    울산항이 ‘클린항만’으로 거듭난다. 울산항만공사(UPA)는 이를 위해 항만 일원에서 발생하는 비산 분진을 대폭 줄이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울산항은 연간 1억 5000만t가량의 액체화물을 취급하는 액체물류 중심항이지만, 500만t 이상의 사료 부원료와 석탄, 우드칩 등의 산화물을 취급하고 있다. 이들 화물은 선박으로부터 야적장과 공장으로 이송하는 과정에서 비산 분진 등을 발생시켜 인근 공장과 부두 근로자들의 불편을 초래한다. 이에 따라 UPA는 부두기능 재배치, 항만시설 개선, 비산 먼지 저감, ISO 14001 환경경영 시스템 안정화 추진, 저탄소 녹색항만 종합계획 수립, 항만대청소, 선진항만 벤치마킹 등을 통해 클린항만 조성에 나서기로 했다. 부두기능 재배치는 7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울산항 제1부두 배면 복개, 5부두 항만 근로자 휴게소 신축, 울산본항 부두운영센터 철거 및 신축, 폐기물 집하장 이전 및 신축 등을 추진한다. 도로 포장 및 배수로 정비사업 등 항만시설 개선 사업에도 10억원을 투입한다. 또 울산항 제2, 4부두에는 3만 2699㎡ 규모의 텐트형 하우스 7동과 제2부두 배후부지에 1만 11㎡ 규모의 창고 2동을 민자사업으로 건립, 사료 부원료 전량을 창고에서 처리해 비산 분진을 차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UPA는 지난해 국내 항만기관 중 최초로 획득한 ISO 14001 환경경영 시스템 정착을 위해 부두 운영회사의 주기적인 교육과 현장 점검을 통해 안정화를 추진하고, 분기별로 항만 이용자와 함께하는 항만 대청소를 하기로 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인천해역방어사령부 이전 ‘빨간불’

    군항 기능을 발휘하기 어렵다는 지적을 받은 인천해역방어사령부(인방사)에 대해 이전이 추진되고 있으나 쉽잖을 것으로 보인다. 8일 수도권 해역 방어를 맡고 있는 인방사에 따르면 중구 북성동 인천항 갑문 입구에 위치한 사령부엔 5개 부두가 자리했다. 그러나 2곳에 쌓인 바닷모래 탓에 작전이 불가능한 상태다. 지난해 9월에는 부두에서 군함이 모래에 얹히는 사고까지 일어났다. 인천시는 2억 7000만원을 들여 대상지, 비용, 기존 부지의 활용방안 등을 검토하는 ‘인방사 이전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발주해 내년 8월 완료할 계획이다. 하지만 이전 대상지로 거론되는 송도신항과 무의도 주민들의 반발에 부딪힌 데다 4000억원이나 되는 사업비 확보가 쉽지 않다. 인천시, 국방부, 국토해양부, 해양경찰청은 2009년 10월 인방사를 2015년까지 송도신항 인근 38만 2000㎡에 이전한다는 양해각서(MOU)를 교환했다. 인천시가 인천신항 인근에 새 인방사를 마련해 국방부에 기부하는 대신 기존 인방사 부지 22만 8000㎡를 소유한 국토부는 이 땅을 국방부로 관리전환한 뒤 국방부가 시에 무상 양여하는 것이다. 또 국토부는 인천해양경찰서를 새 인방사 부근에 건립해 해양경찰청에 제공하고, 해양경찰청은 기존 인천해양경찰서 부지를 국토부로 관리전환해 자동차 야적장으로 사용한다는 내용도 포함됐다. 이후 국가안보전략연구소가 2010년 말 실시한 사전 안전성 평가용역에서 인천신항과 무의도가 적합지로 평가됐지만 모두 주민 반대에 마주쳤다. 또 지난해 인천발전연구원이 실시한 기존 인방사 부지 활용방안 연구에서는 사업성이 없고 민간투자 유치도 어려워 송도신항 완공과 내항 재개발이 가시화하는 2020년 이후 이전을 추진해야 한다는 결론을 얻었다. 이런 가운데 시가 인방사 이전을 위한 기본계획수립 용역을 실시해도 쟁점 해소는 불투명하다. 인천시 관계자는 “용역을 통해 최대한 합리적 방안을 모색하겠지만 논란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학준기자 kimhj@seoul.co.kr
  • “농촌지역 폐비닐 버릴 곳이 없어요”

    “농촌지역 폐비닐 버릴 곳이 없어요”

    농촌지역에 환경오염을 유발하는 농사용 폐비닐 공동집하장이 턱없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나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11일 환경부 등에 따르면 전국 농촌에서 매년 발생하는 농사용 폐비닐을 효율적으로 수거·보관하려면 공동집하장 1만 88곳이 필요하다. 또 2006~2010년 5년간 연평균 전국의 폐비닐 발생량은 33만 4000여t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06년 35만 7000여t, 2007년 34만 1000여t, 2008년 32만 6000여t, 2009년·2010년에 각 31만여t 등이다. 그러나 공동집하장이 설치돼 운영 중인 곳은 적정량의 22% 정도인 2206곳에 그치고 있다. 지역별로는 전남이 873곳으로 가장 많고 경기 296곳, 강원 250곳, 경남 236곳, 경북 180곳 등이다. 이마저도 80% 이상이 노지(露地)여서 보관 중인 폐비닐이 바람에 어지럽게 날리고 있는 형편이다. 민원이 잦고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 이처럼 폐비닐 공동집하장이 많이 부족한 이유는 폐기물관리법에 따라 폐비닐 등 농촌 폐기물을 수거·처리해야 할 지방자치단체들이 집하장 설치에 미온적으로 대처하고 있어서다. 농가들은 사용했던 폐비닐을 제대로 수거하지 않거나 들판 곳곳에 방치하고 있으며, 특히 상당수 농가는 폐비닐을 불법 소각 또는 매립해 경관 훼손과 함께 환경오염을 부추기는 실정이다. 농가의 일손 부족도 한 이유가 된다. 지난해 말 기준 전국에서 수거되지 않은 폐비닐은 4만 1400여t으로 추산된다. 폐비닐 민간 수거업자들도 폐비닐의 수거·운반을 위해 대형 차량을 몰고 마을 곳곳의 임시 야적장을 돌아다녀야 하는 이유 등으로, 폐비닐을 제때 수거하지 못하고 있다. 한 수거업자는 “비싼 기름값에 견줘 폐비닐 수거량이 적으면 적자가 발생하기 때문에 적정량 이상이 마을 공터 등에 모인 것을 확인한 뒤에야 수거에 나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폐비닐 수거 업무는 지난해까지 한국환경자원공사가 맡았으나, 올해부터 민간에 이양됐다. 따라서 농가와 환경단체들은 환경부와 지자체들이 폐비닐 공동집하장 설치를 위한 관련 예산을 조속히 확보해 시설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주문하고 있다. 지자체 관계자는 “폐비닐 공동집하장을 자체 설치하려면 열악한 지방재정에 비해 많은 예산과 민원이 수반될 수밖에 없어 어려움이 많다.”면서 “국비가 지원되면 사업 추진을 고려해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대구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개포동 판자촌 화재 1주일… 주민들이 못 떠나는 까닭은

    화마가 서울 개포동 자활근로대마을을 덮친 지 1주일, 주민들은 여전히 잿더미 가득한 마을을 떠나지 못하고 있다. 강남구는 이재민들에게 임대주택을 제공하겠다고 나섰지만 주민들은 이마저도 거절했다. 9년동안의 투쟁으로도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들의 구와 정부에 대한 불신이 깊은 탓이다. ●강제철거 우려 임대주택 이주 거부 강남구는 지난 16일 마을 이재민들에게 SH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LH) 소유의 임대주택을 우선 확보해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주민들은 17일 구의 제안을 거부하겠다는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주민들은 구가 구룡초등학교에 마련한 임시 대피처도 거절한 채 마을회관과 마을 내에 마련한 천막에서 숙식을 해결하고 있다. 주민들이 임대주택으로의 이주를 거부한 것은 과거의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1979년 정부는 도시의 넝마주이와 빈민들을 모아 ‘자활근로대’라는 이름으로 집단 거주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자활 의지를 키워주겠다.’는 정부의 방침에 따라 기술교육까지 받았다. 그러다 1981년, 정부는 이들을 전국 각지에 강제이주하도록 했다. 주민들은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는 문제가 흐지부지될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들은 지난 2003년부터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해 달라며 서울시와 구를 상대로 투쟁을 진행해 왔다. 그러나 구는임대주택 이주와 강제이주 인정 문제는 ‘별개의 사안’이라고 선을 긋고 있다. 구 관계자는 “임대주택으로 이주한다고 해서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지 못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권익위에서 조사가 진행중인 사안이기 때문에 전향적인 결과가 나오면 최대한 따를 것”이라고 말했다. ●“30년 보금자리 합법적 점유권 달라” 임대주택으로 이주한다 해도 주민들의 걱정은 여전히 남아 있다. 주민들은 임대주택으로 이주할 경우 더이상 재활용품을 주워 파는 일을 지속할 수 없게 된다고 주장한다. 재활용품을 모아두는 야적장을 지금의 마을이 아니면 마련할 수 없기 때문이다. 게다가 집이 온전한 일부 주민들만 마을에 남을 경우 마을공동체가 ‘해체’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점도 문제다. 주민들은 강제이주 사실을 인정받아, 30년 동안 이 마을에 살아온 만큼 합법적 점유권을 인정받겠다고 말한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땅은 시 소유지이기 때문에 점유권을 인정해주는 것은 어렵다.”며 난색을 표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9살 불장난에 포이동 화재… ‘자활근로대마을’ 어디로

    지난 12일 화재가 발생한 서울 강남구의 이른바 ‘포이동 266번지’ 일대 무허가 판자촌인 ‘자활근로대 마을’의 고통은 ‘현재진행형’이다. 주민들은 마을이 복구된 뒤 재정착할 수 있도록 구에 대책을 요구하고 있지만 구는 아직 방침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13일 강남구와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당시 화재로 포이동 266번지 96가구 중 72가구가 전소됐고, 주민 180여명이 집을 잃었다. 화재 후 강남구는 구룡초등학교 강당을 피해 주민 임시 거처로 제공했지만 상당수 주민들은 마을을 떠나지 않고 있다. 혹시 마을을 비운 사이 철거나 되지 않을까 우려해서다. 적십자사에서 지원하는 식사도 15일이면 끝나 이후에는 먹고 잘 곳도 마땅찮다. 가제웅 반빈곤빈민연대 상임의장은 “주민들이 마을을 비우면 철거될 확률이 100%”라고 주장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마을 공터 천막에 머물고 있다. 포이동 266번지 사수대책위원회(대책위)는 이날 오전 화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었다. 주민들은 이 자리에서 “소방당국의 초동진화 실패로 피해를 키웠다.”고 주장했다. 화재 현장에 소방차를 1대만 투입했으며, 그 사이에 야적장에서 난 불이 집으로 옮겨붙어 피해가 커졌다는 것이다. 물론 소방당국의 설명은 다르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골목이 비좁고 인화성 폐기물이 많아 접근하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주민들은 구에 마을 복구와 재정착 대책을 요구하고 있다. 조철순 위원장은 “주민들이 다시 마을에 정착할 수 있다는 보장이 없이는 마을을 절대 떠날 수 없다.”고 말했다. 구청을 항의방문할 계획도 밝혔다. 구도 답답하다. 이곳 일대가 무허가촌이기 때문이다. 구 관계자는 “대책 수립을 검토하고 있는 중”이라고만 밝혔다. 불에 탄 포이동 266번지의 복구가 새삼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경찰은 판자촌에 장난으로 불을 지른 혐의로 김모(9)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김군이 미성년자인 점을 고려해 훈방할 계획이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강남 포이동 판자촌 화재…가옥 수십채 불타

     12일 오후 4시56분쯤 무허가 판자촌인 서울 강남구 포이동 재건마을 폐기물 야적장에서 불이 나 가구 수십 채와 폐기물을 태웠다.  불은 일대 3300㎡ 중 990㎡를 태우고 1억1000만원의 재산피해(소방서 추산)를 냈으나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불이 야적장에 인접한 판자촌으로 옮겨 붙으면서 재건마을에 거주하는 주민 96가구 270여명도 대피했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70여대와 소방헬기 2대를 동원해 오후 6시10분쯤 큰불은 잡았다.  최초 신고자인 전모(45)씨는 “마을회관에서 아이들과 공부방 활동을 마치고 나오는데 회관에서 50m 떨어진 야적장을 덮고 있던 천막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신고했다.”고 말했다.  포이동 주민대책위원회 조철순 위원장은 “불길이 목격되면서 자체적으로 비상벨을 울리고 주민들을 마을밖으로 모두 대피시켰다.”며 “처음에는 주거지에 불이 붙지 않았는데 소방서의 초동대처가 미흡해 화재를 키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주민대책위 등은 주민들을 위한 임시 구호소를 마련할 계획이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목격자 진술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
  • 키리졸브 훈련 ‘뜨거운 현장’ 미군기지 ‘캠프 캐럴’ 동행記

    키리졸브 훈련 ‘뜨거운 현장’ 미군기지 ‘캠프 캐럴’ 동행記

    지난 3일 경북 왜관의 미군 기지 캠프 캐럴. 찬 기운이 가시지 않은 이른 아침의 고요함을 깨는 날카로운 엔진소리가 울려 퍼졌다. 소리의 주인공은 미 육군의 ‘M1A1 에이브람스’ 전차. 여기에 ‘M2A2 브래들리’ 장갑차를 포함한 각종 지원차량과 중장비들이 토해 내는 소음이 더해졌다. M1A1 전차 한대의 무게는 약 70t. 수백t의 화기가 지나가니 지축이 흔들린다. 5m 거리에 서 있던 기자의 발 끝에 그 진동이 고스란히 느껴졌다. 지난달 28일 시작된 전시대비 한·미연합 증원훈련인 키리졸브의 핵심훈련이 본격화되는 순간이었다. 키리졸브. 단어 그대로 풀이하면 ‘중대한 결의’라는 뜻이다. 한반도에 전쟁 같은 긴급상황이 발생했을 때 한·미상호방위조약에 따라 미군이 증원되는 과정을 숙달하기 위한 훈련이다. 지난 1994년 중단된 ‘팀스피리트’ 훈련을 대신한 것으로 그동안 미군 주도로 해 오던 것을 전시작전권 환수에 대비해 한국군 지원업무 위주로 전환했다. 일반적으로 군대를 해외에 파견하기 위해선 본토에서 병력과 장비, 각종 보급물자를 수송선으로 실어 나른다. 이럴 경우 미군 증원병력이 우리나라에 도착하려면 한달이 넘는 시간을 바다에서 보내야 한다. 때문에 미국은 시간을 줄이기 위해 캠프 캐럴을 비롯해 부산, 일본의 사가미·요코하마 보급창 등에 장비와 보급물자를 미리 비축해 놓고 병사들만 항공편으로 태평양을 건너온 뒤 여기서 장비를 꺼내 쓰도록 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사나흘 만에 모든 준비를 마칠 수 있다. 우리나라와 일본 곳곳에 배치된 장비와 보급물자를 묶어 ‘미 육군 사전배치물자’(APS)로 부른다. 우리나라의 사전배치물자는 ‘APS4’다. 미군은 미 본토와 유럽, 인도양, 중동 등에도 사전배치물자를 마련해 놓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미 육군 사전배치물자 철로수송 훈련’은 미 본토에서 건너온 병력이 캠프 캐럴에 비축된 각종 장비와 물자를 꺼내 동두천행 열차에 이를 싣는, 어찌보면 키리졸브 훈련의 핵심이다. 캠프 캐럴의 사전배치물자를 관리하는 제19지원사령부에 따르면 이번 훈련을 위해 미 캘리포니아와 워싱턴주에 주둔하고 있는 제11기갑연대와 워싱턴주방위군 포병대 일부 병력이 직접 태평양을 건너왔다. 병사들은 우리나라의 꽃샘 추위가 익숙하지 않은 듯 잔뜩 움츠리고 있었다. 그러나 지게차가 도착해 창고에 밀봉보관해 온 기관총을 지급하자 언제 그랬느냐는 듯 익숙한 손놀림으로 눈 깜짝할 사이에 각자 맡은 M1A1 전차에 설치했다. 이 병사들은 하루 전날 캠프 캐럴에 도착해 창고에 보관 중이던 전차와 장갑차, 자주포 등을 수령했으며 자체 점검을 모두 마친 상태라고 부대관계자는 설명했다. 야적장에서 열차적재를 기다리는 장비들을 살펴봤다. 장기간 창고에 보관했다는 것이 믿기지 않을 만큼 반질반질했다. 모든 차량에 혼잡한 전장에서 적과 아군을 구별해 주는 ‘전투식별판’(Combat Identification Panels, CIP)이 부착돼 있는 것이 특히 눈길을 끌었다. CIP는 야간에 아군차량임을 알려 주는 역할을 하는데 이라크전 당시 투입된 차량들에 지급됐던 장비다. 창고에서 갓 꺼내온 차량에 전투식별판이 달려 있다는 것이 놀라웠다. 이들 장비가 모두 실전에 사용 중인 장비에 준하는 개량이나 정비를 수시로 받고 있음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취재진에 공개된 창고 안에는 언뜻 봐도 수십대는 돼 보이는 전차와 장갑차가 줄지어 서 있었다. 창고 근처를 둘러보니 이와 비슷하거나 다소 작은 규모의 또 다른 창고 수십동이 눈에 들어온다. 더 큰 창고도 보였다. 이곳에 저장된 사전배치물자의 규모는 도대체 얼마나 될지 궁금증이 일었다. 캠프 캐럴을 관리하는 제403 야전지원대대의 더글러스 패트로스키 중령은 “1개 중(重)여단 전투단(HBCT)을 무장시킬 수 있는 양”이라며 “탄약과 수리부품 등 일부 물자는 일본의 보급창에 분산돼 있다.”고 덧붙였다. 중여단 전투단은 미국의 ‘미래형 사단’(Unit of Employment X) 구상에 따라 등장한 부대로 지휘관은 대령급이 맡는다. 우리나라 기준으로는 연대에 해당하지만 50여대의 전차와 60여대의 장갑차, 10여문의 자주포 및 정찰과 지원을 위한 각종 차량이 속해 있어 전투력은 상급부대인 여단이나 사단급과 비교된다. 유사시 한반도에는 막강한 전투력을 갖춘 여단급 부대가 불과 사흘 만에 늘어나는 셈이다. 잠시 후 미 본토에서 건너온 병사들이 점검과 이동준비를 마친 장비들이 엔진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이번 훈련의 하이라이트인 열차적재를 위해서였다. 캠프 캐럴에는 신속한 장비 수송을 위해 기지 내부까지 철로가 연결돼 있으며, 이들을 열차에 실을 수 있는 시설까지 마련돼 있다. 철로는 바로 옆을 지나는 경부선과 이어져 있어 전방까지 손쉽게 장비를 실어 나를 수 있다. 열차적재는 이동이 쉬운 지원차량을 시작으로 무게가 많이 나가는 전차와 장갑차 순으로 진행됐다. M1A1 전차의 경우 폭이 366㎝로 이를 실어 나를 화차보다도 좌우로 10여㎝가 더 넓어 지켜보는 이들의 가슴을 졸이게 했으나, 우리나라 군무원과 미군 전차 조종수가 완벽한 호흡으로 열차적재를 끝마쳤다. 철로수송 담당관인 니컬러스 스턴 소위는 “지금 열차에 실리고 있는 장비는 내일까지 동두천의 캠프 케이시에 도착해 그곳에서 주한 미 2사단과 함께 사격훈련에 참가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실사격 훈련을 실시하는 이유는 미 본토의 병력이 한반도에 비치된 장비를 받아 실제로 전투를 치를 수 있음을 상징적으로 보여 주기 위한 것이다. 제403 야전지원대대의 더글러스 패트로스키 중령은 “이번 훈련을 통해 대한민국에 대한 공격이 있을 때 한·미 동맹이 완벽하게 준비된 상태라는 것을 확신시켜 줄 것”이라고 말했다. 왜관 최영진기자 zerojin2@seoul.co.kr
  • 고양시, 관내 서울시 시설 무더기 고발

    경기 고양시가 서울시에서 운영하는 관내 기피시설에 대해 사법기관에 무더기 고발조치를 강행했다. 고양시는 14일 “그동안 악취문제 등으로 지역주민들에게 큰 고통과 불편을 주고 있는 서울시가 운영하는 관내 기피시설에 대해 지난 8일과 9일 이틀간에 걸쳐 사법기관에 고발조치하는 등 법적·행정적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고발조치된 시설물은 벽제화장장을 비롯해 난지 물재생센터,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 마포구 폐기물처리시설 등 모두 27개다. 시는 이 시설물을 운영하는 과정에서 허가 없이 일부 시설을 신·증설하는 등 위법행위가 있었다고 보고 있다. 난지하수처리장의 경우 하수처리시설과 분뇨처리시설에 하수슬러지 보관창고, 토양 탈취장, 농축 기계동 등 총 9500㎡가 넘는 21건의 불법 건축물이 무단으로 설치·운영됐다. 서대문구 음식물 폐기물처리시설은 음식물퇴비 저장창고, 재활용 시설, 사무실용 컨테이너 박스 3곳을 무단 축조·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 밖에 마포구 폐기물 처리시설에서는 쓰레기 야적장, 쓰레기 분리 작업장, 사무실용 컨테이너 등 3곳을 무단 설치해 운영해 오고 있다. 시는 이번 조치로 인해 과징금 등의 행정조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행강제금도 최대 5000만원에 이를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시의 이 같은 조치는 최성 시장이 취임 이후부터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여러 차례에 걸쳐 기피시설 문제의 합리적 해결을 촉구해 왔는데도 불구하고 오 시장이 무책임한 태도로 일관하고 있다는 비판에 따른 강경 조치로 풀이된다. 당초 두 지자체 간 갈등은 지난해 서울시가 운영하고 있는 벽제화장장이 지역 발전을 저해하고 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불거졌다. 당시 주변 주민들은 벽제화장장으로 인해 수십 년 동안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받고 있다며 여러 차례에 걸쳐 관련 시설 이전이나 시설지하화, 공원화 등 현대화를 요구해 왔다. 이후 우회도로건설이나 도로확장 등 교통문제 해소와 그린벨트 해제 및 문화시설(실내체육관) 건립 등 주민피해대책을 지속적으로 요구했지만 서울시가 전혀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갈등을 키워 왔다. 하지만 고양시는 현실적으로 이러한 기피시설의 이전이나 철거는 불가능하다고 판단, 정책적인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협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 서울시가 그동안 기피시설로 피해를 본 주민들에 대한 보상이나 악취, 그린벨트 해제 등의 문제에 대한 지원 등 이제라도 해결 의사를 밝혀오면 필요에 따라 다시 협상에 나설 수도 있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종현 서울시 대변인은 “고양시에서 고발하게 된 원인 가운데 시정 가능한 부분은 즉각 조치할 계획”이라면서 “지금까지 무대응으로 일관했지만 고양시와 충분한 논의를 거쳐 문제해결 방안을 찾겠다.”고 밝혔다. 장충식기자 jjang@seoul.co.kr
  • [씨줄날줄] 가을황사/이춘규 논설위원

    황사(黃砂). 동아시아 대륙의 중심부에 있는 타클라마칸·고비사막 등과 황하 중류 황토지대의 미세한 모래나 황토 먼지가 공중에 치솟아 떠다니다가 바람을 타고 한국·일본 등 멀리까지 날아가 떨어지는 현상이다. 철·칼륨·마그네슘·규소·알루미늄·칼슘 같은 산화물들이 포함되어 있다. 인체에 유해할 정도의 중금속은 검출되지 않는 경우가 대부분. 호흡기 계통에는 악영향을 준다. 지구 온난화가 논란이 되고 있는 최근에는 황사가 더 자주 거론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봄철인 3∼5월 수차례 관측된다. 황사 발원지와 상대적으로 가까운 서울·경기지역과 서해안 지역에서 비교적 자주, 긴 기간 관측된다. 서울에서는 겨울(1991년 11월 30일∼12월 3일)에도 관측된 경우가 생겼다. 급기야 겨울에 강력한 황사가 발생하기도 한다. 중국 대륙에서 기후 변화와 함께 과도한 관개용수 및 공업용수 사용으로 사막화가 급격히 진행되면서 황사가 더 심해지고 있다. 중국의 개발이 사막화를 촉진하고, 황사를 늘리는 악순환이다. 상승기류를 타고 3000∼5000m 상공으로 올라간 황사는 초속 30m대의 강력한 편서풍과 제트기류를 타고 동쪽으로 이동한다. 일본에서도 황사가 관측된다. 규슈지방이 주로 문제지만 도쿄·나고야 등 혼슈 지방에서도 나타난다. 하지만 우리나라처럼 정도는 심하지는 않다. 황사는 가끔 하와이는 물론 미국 본토까지 날아간다. 5년 만에 찾아온 가을 황사가 화제다. 서울지방에 황사 경보가 내려진 그제 밤 10시 누런 먼지가 중부지방을 뒤덮은 뒤 어제 오전에는 남부지방으로 이동해 맹위를 떨쳤다. 다행히 강한 바람을 타고 불청객 황사는 대부분 지방서 수 시간 만에 해소됐다. 겨울 황사에 반가운 소식도 있다. 네이멍구자치구를 비롯한 중국 북부지방에 그제 밤부터 폭설이 내렸다니 다행이다. 한국형 황사도 화제다. 4대강 사업이 진행중인 낙동강 준설공사 현장 주변 주민들이 공사장, 모래 야적장 등지서 날아온 모래와 흙먼지 때문에 황사와 같은 피해를 보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하고 있다. 대책이 세워질 때까지 공사 중단도 요구하고 있다. 8~9일 경남 일원에 강한 바람이 불면서 밀양·창녕·창원 낙동강사업 모래야적장 주변에 황사를 방불케 하는 흙먼지가 일었다. 일부 공구는 한때 공사를 중단했다. 겨울엔 강한 북풍 때문에 낙동강 유역의 황사가 더 심해질 우려가 있다고 한다. 황사를 없앨 방법은 없는가.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 준공

    정부가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국내 5대 권역 물류기지 건설 사업의 하나인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가 준공된다. 8일 경북 칠곡군과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 운영 업체인 ㈜영남복합물류공사에 따르면 9일 칠곡 지천면 연화리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 현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장세호 칠곡군수,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연화리 일대 부지 45만 6000㎡에 총 2625억원(국비 1068억원, 민자 1557억원)이 투입돼 건립된 이 물류기지는 화물취급장 7동과 배송센터 3동, 컨테이너 야적장(6만 6000㎡)을 비롯해 내부 진입 철도 시설과 경부 고속도로와 연결된 나들목을 갖췄다. 물류기지는 이 같은 시설을 이용해 연간 일반화물 357만t과 컨테이너화물 33만t을 처리할 수 있으며, 경부·중앙 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와 인접한 데다 포항 영일만 신항, 대구공항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국내 최고의 물류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또 연간 981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3600여명의 고용 창출, 47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1240억원의 간접 투자효과로 칠곡군의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보통운과 경동택배, 현대대경, 신세계 E마트, 제일모직, 농협물류 등을 비롯해 로봇 생산업체인 일본 야스가와 전기 등 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전국 유통망 업체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 전망이다. 장 군수는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는 전국 다른 4개 권역 물류기지와 주요 항만, 각급 도로 및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계된 국내 최고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면서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전국 최고의 물류기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단양 펠릿공장 13일 준공…연간 1만 2500t 생산

    충북 단양군은 35억원이 투입된 목재펠릿 단양공장이 오는 13일 준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고 7일 밝혔다. 적성면 대가리 1만 2000㎡ 부지에 마련된 이 공장은 제조시설, 원목야적장, 톱밥창고, 제품창고 등으로 구성됐으며 연간 1만 2500t의 펠릿을 생산하게 된다. 이 공장이 준공되면 국내에서 가동중인 펠릿 제조시설은 10곳이 된다. 청정연료로 관심을 끌고 있는 목재펠릿은 목재 부산물 또는 숲 가꾸기 산물 등을 톱밥으로 제조한 후 압축해 만든 목재연료다. 목재성분인 리그닌이 접착제 역할을 해 별도의 첨가제를 사용하지 않는 무공해 청정에너지다. 1970년대 오일쇼크를 계기로 미국에서 대체에너지원으로 개발됐으나 그동안 유가하락 등으로 활성화되지 못하다가 2000년대 들어 기후변화협약에 따른 탄소세가 도입되자 스웨덴, 덴마크, 오스트리아 등 유럽 국가를 중심으로 펠릿산업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현재 단양지역에는 목재펠릿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보일러가 180가구에 보급됐다. 군 관계자는 “단양군 산림조합이 사업주체가 돼 목재펠릿을 생산하고 판매하게 된다.”며 “목재펠릿을 쓰면 연료비가 20% 절감될 것”이라고 말했다. 단양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한진해운 톈진지점 가보니

    [기회와 도전의 현장에 가다] 한진해운 톈진지점 가보니

    “안개가 끼면 마음부터 불안해집니다. 출항에 지장받지 않을까 신경쓰이는 거죠.” 지난 6월 중순, 빈하이신구의 컨테이너 야적장. 한진해운 신창목 톈진 지점장은 속내를 털어놓았다. 연중 흐린 날씨와 안개로 악명 높은 톈진에 거주하는 직원 가족들이 유난히 잔병치레가 많다며 걱정을 늘어놓았다. 애초 중화학 공업지대였던 톈진이 ‘회색도시’로 불리는 이유도 바로 오염된 공기와 물 때문이다. 실제로 거리에선 직경 30㎝ 이상 나무를 찾아보기 힘들다. 호텔에선 반드시 병에 담긴 생수로 양치질하라고 권유한다. 오염된 물과 공기 외에도 톈진에서 사업체를 꾸리려면 잔뜩 오른 중국 직원들의 월급이 족쇄로 작용한다. 사무직 대졸 초임은 2400위안(약 43만 4000원) 안팎. 하지만 이들이 과장급이 되면 4~5배로 뛴다. 톈진에서만 2년 3개월간 근무한 신 지점장은 “중국에선 해운사업에 대해 아직 정부의 입김이 센 편”이라며 “지방정부 산하 항무국이 모든 것을 컨트롤한다.”고 전했다. 수출입 물동량이나 항무국과의 관계에 따라 개별선사의 항만 사용료 할인 폭도 달라진다. 한진해운은 톈진항 연간 물동량의 10%를 담당해 연간 80만달러(9억 8000만원)를 할인받는다. 현재 한진해운이 내는 항만 사용료는 월 100만달러(약 12억 2500만원) 수준. 톈진항의 지난해 화물처리량은 34만 6034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개)로 매년 큰 폭으로 늘고 있다. 전체 입주선사 가운데 한진해운의 톈진항 화물처리량은 1위다. 하지만 중국 내륙선 진입은 제한받는다. 정부 규제 탓이다. 대신 중국계 선사와 내륙운송을 위한 협약을 교환했다. 한진해운의 주수입원은 유럽이나 미주로 향하는 노선이다. 이를 위해 톈진항에만 6만㎡의 자체 터미널과 67개 야적설비를 갖췄다. 한진해운은 올 1분기 중국에서만 운송량 30만TEU, 매출액 4억 6000만달러(약 5635억원)를 올렸다. 전체 회사 매출액(컨테이너선)의 44.2%다. 신 지점장은 “1990년대 초반 시장에 진입한 뒤 중국선사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위험요소를 최소화했다.”고 전했다. sdoh@seoul.co.kr
  • 신울산화력 바다매립지에 건립

    울산항만 일대 7만여㎡의 바다를 메워 ‘신울산화력발전소’와 ‘항만계류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되고 있다. 특히 울산항 매립사업은 부지난으로 1년 이상 차질을 빚고 있는 신울산화력발전소 건립사업에 숨통을 틔울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울산항만공사(UPA)와 한국동서발전(주)에 따르면 UPA는 기존 울산화력 앞 바다 7만 3400㎡를 매립하고 물양장 526m와 호안 400m를 축조하는 공유수면 공사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UPA는 한국동서발전과의 공동개발을 통해 매립지를 유도선 선착장과 공사용자재 화물야적장, LNG 복합발전소 등으로 활용방안을 제시해 놓고 있다. UPA는 신항 배후단지 개발예정지 내 지장물인 (주)한주의 취수장도 이곳으로 이전해 신항 개발에 속도를 낸다는 복안도 가지고 있다. 이와 관련, 한국동서발전측은 부지매립사업을 단독 추진하기를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전체 부지 중 2만여㎡를 항만부지로 제외할 경우 700㎿ 규모의 신울산복합화력발전소를 건립하기에 다소 좁다는 입장이다. 이 사업이 정상궤도에 오르면 환경영향평가 등을 거쳐 빠르면 오는 2012년 하반기 발전소 건립에 들어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UPA 관계자는 “동서발전과 공동개발이 가장 좋은 방안이지만, 만약 협의가 무산될 경우에는 자체적으로 물양장과 안벽을 조성한다는 계획안도 갖고 있다.”면서 “동서발전측과 이 부분에 대해 심도깊은 논의를 진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