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인시대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 아나운서
    2025-12-2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41
  • 김두한·시라소니 아들 만나

    일제시대 등 한때 우리나라 최고의 ‘주먹’이자 영원한 라이벌로 명성을 날렸던 고(故) 김두한씨와 ‘시라소니’ 이성순씨의 아들이 한자리에 모였다.김경민(49)씨와 이의현(45) 목사는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탑골공원 근처에서 열린 ‘백야 김좌진,의송 김두한 미공개 사진전’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씨는 “많은 영화에서 아버지를 단순한 액션스타로 묘사했다.”면서 “진정한 모습을 기리기 위해 미공개 사진 30여점을 포함,100여장의 사진을 공개하게 됐다.”고 밝혔다.이 목사는 “당시엔 아버지가 ‘형님’이었지만 아들들 사이에선 나이 때문에 순서가 뒤바뀌었다.”며 친근함을 표시했다. 사진전에는 TV드라마 ‘야인시대’에서 김두한역을 맡은 탤런트 김영철씨가 출연진 20여명과 함께 찾아 눈길을 끌었다. 박지연기자 anne02@
  • 주간시청률/ ‘이경실 폭행사건’ 시선집중

    개그우먼 이경실씨 폭행사건의 여파인지,연예정보 프로그램의 시청률이 급상승했다.KBS2 ‘연예가중계’,SBS ‘한밤의 TV연예’ 등이 각각 5위와 11위를 차지했다. KBS2 ‘저푸른 초원위에’와 MBC 주말연속극 ‘맹가네 전성시대’는 중위권에서 접전을 벌이고 있다.각각 14위와 15위.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두 드라마는 ‘저푸른초원위에’의 여주인공 채림(본명 박채림)의 친동생 박윤재가 ‘맹가네 전성시대’의 주인공 이재룡의 동생 역을 맡아 남매대결로 화제를 모았다. MBC ‘인어아가씨’는 7주 연속 1위 자리를 지켰고,SBS ‘올인’은 ‘야인시대’를 누르고 2주연속 2위를 차지했다.MBC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는 계속된 상승세로 8위에 올랐다.
  • TV 시청률순위/ ‘올인’ 승승장구… 2위 올라

    SBS ‘올인'이 방송 4주만에 같은 방송사 ‘야인시대’를 제치고 시청률 2위에 올랐다.이병헌,송혜교,박솔미 등 출연진은 “문제는 1위가 아니라 시청률”이라면서 ‘시청률 맞히기 내기’를 하고 있다.이병헌은 “40%는 당연히 넘을 것으로 본다.”고 큰소리쳤다.한편,MBC ‘인어아가씨’는 시청률 40%를 넘어서면서 6주 연속 시청률 1위를 지켰다.같은 회사 아침드라마 ‘황금마차’도 줄기찬 상승세로 시청률 10위에 진입했다.기대를 모은 KBS1 ‘무인시대’는 첫 방송에서 9위를 기록,좋은 출발을 보였다.
  • 드라마제목 시청률 좌우한다?PD, 눈길끄는 타이틀 만들기 고심

    “‘아뉴스 데이’가 무슨 ‘날’이예요?” 오는 10일 처음 방송하는 MBC드라마 ‘러브레터’의 원래 제목은,라틴어로 ‘신의 어린 양’을 뜻하는 ‘아뉴스 데이’.실제로 ‘러브레터’보다는,신부의 사랑을 그리는 내용을 더욱 잘 설명해주는 제목이다.하지만 방송사 내에서도 “도대체 그 날이 어떤 날이냐”“‘야누스’를 잘못 쓴 것 아니냐”는 질문이 계속되자,답변에 지친 제작진은 결국 제목을 바꾸었다. 드라마 PD들은 “거의 내 자식 이름 짓듯이 고민하며 제목을 짓는다.”고 한다.제목은 일단 눈길을 끌면서 내용을 함축적으로 설명해 주어야 하는데다가,방송사 간의 힘겨루기,윗선의 요구,징크스 등 고려해야 할 사항이 많기 때문이다.얼마전 방송계에서는 “MBC드라마 ‘인어아가씨’의 성공은 절반이 제목 덕”이라는 설이 한때 돌았다.‘인어아가씨’는 지난해 여름 종영한 KBS2 드라마 ‘러빙유’와 ‘인어’쟁탈전을 벌였다.두 드라마가 같은 시기에 방송을 시작했는데 인기에 큰 격차가 난 까닭은,원래 ‘인어공주’이던 ‘러빙유’가 제목을 양보해 ‘기싸움’에서 눌렸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8일 방영을 시작하는 KBS1 ‘무인시대’도 당초 제목은 ‘장군’이었다.그러나 제목이 ‘무인시대’로 바뀌자,KBS 게시판에는 “SBS ‘야인시대’를 베낀 것 아니냐?”는 항의성 글들이 올라왔다.이덕화 등 연기자들도 최근 촬영장 카메라 앞에서 “원래 제목인 ‘장군’을 돌려달라.”며 시위하기도 했다.그러나 KBS 고위층은 “‘장군’이라는 제목은 일본 무인 정권의 ‘쇼군(將軍)’이미지와 겹친다.”면서 “고려 무신정권 시기를 무인들 중심으로 조명하겠다는 의도에는 ‘무인시대’가 제목으로 더 잘 맞는다.”며 이들의 요구를 일축했다. 3일 시작한 KBS1 일일드라마 ‘노란 손수건’도 이름 때문에 속앓이를 한 사례.제작진은 “지난해 대선기간 중 노무현 당선자가 갑자기 노란색을 사용해 다른 제목으로 바꿀까 고민했다.”면서,그러나 ‘노란 손수건’은 화해와 복귀를 상징하는 중요한 매개체여서 제목을 바꿀 수는 없었다고 밝혔다.대신 제작진은 대선이 끝난 후에야 본격적인 촬영과 홍보를 시작하는신중함을 보였다.KBS2 드라마 ‘아내’도 깊은 산고 끝에 탄생한 제목이다.제작진은 “사실 ‘두 아내’라는 제목이 내용을 더 잘 설명한다.”고 아쉬워했다.그렇지만 KBS의 고위 관계자는 “‘두 아내’는 일부일처제를 부정하는 이미지를 준다.”면서 “공영방송인 KBS의 이미지와 맞지 않아 제목을 바꾸라고 지시했다.”고 밝혔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새로워진 ‘개콘’ 인기몰이

    최근 출연진을 대폭 교체해 초기의 실험성을 되찾은 KBS2 ‘개그콘서트’가 좋은 반응을 얻었다.26일 방송분이 지난 한해를 포함해 가장 높은 시청률인 31.1%를 기록한 것(TNS 미디어코리아 자료 기준).이는 지난 19일 새 내용이 처음 반영된 시청률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이병헌·송혜교 투톱이 본격적으로 가동된 SBS ‘올인’은 MBC ‘눈사람’과 KBS2 ‘장희빈’을 눌렀다.‘장희빈’ 시청률이 계속 떨어지면서 ‘조기종영설’까지 나돌자 제작진과 출연자들이 직접 나서 “조기종영은 없다.”며 수습에 나서기도 했다.한편 MBC ‘인어아가씨’는 SBS ‘야인시대’를 누르고 4주째 1위를 지켰다.
  • 김두한 자서전 재출간 “김일성이 軍사령관 제의”

    SBS 드라마 ‘야인시대’의 주인공 김두한(金斗漢ㆍ1918∼1972·사진)이 생전에 쓴 회고록 ‘김두한 자서전’(메트로신문사 펴냄)이 절판 40년만에 다시 나왔다. 모두 2권으로 된 이 책은 연우출판사가 지난 63년 김두한의 구술을 받아 ‘피로 물들인 건국전야’라는 제목으로 출간했던 것.유족들이 최근의 ‘김두한 열풍’을 계기로 국회도서관에서 마이크로필름을 찾아낸 뒤 이를 복원해 다시 빛을 보게 됐다. 책에서 김두한은 “6·25때 김일성이 소장 계급장과 함께 남반부 인민군 사령관에 임명하려 했지만 아버지 김좌진 장군이 공산당에 피살됐다는 사실을 전해 듣고 사령장을 거부했다.”고 밝혀 눈길을 끈다.이후 그는 철저한 우익의 길을 걸었다. 김종면기자 jmkim@
  • ‘제국의 아침’ 3위 약진

    드라마들의 약진이 두드러진다.KBS1 ‘제국의 아침’은 지난주 21위에서 3위로 상승했고,MBC 수목드라마 ‘눈사람’은 지난주보다 시청률이 6%포인트 상승,15위로 껑충 뛰어올랐다.SBS ‘올인’은 첫주 시청률 17.6%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반면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KBS1 ‘장희빈’은 시청률이 계속 하락한 끝에 11.8%를 기록,드라마부문 20위로 떨어졌다. 출연진이 대폭 교체된 KBS2 ‘개그콘서트’는 24.3%로 전주보다 0.1%포인트만이 떨어져 비교적 무리없이 새 출발했다.MBC ‘인어아가씨’는 SBS ‘야인시대’를 누르고 3주째 시청률 1위를 지켜냈다.
  • SBS ‘야인시대’ 20일부터 2부 돌입 ‘김영철의 김두한’시대 막오른다

    SBS ‘야인시대’의 1부 마지막 회가 방영되는 14일.한국은 마침내 광복을 맞고,김두한은 종로경찰서에서 미와 경부와 대면한다.미와 경부는 “평소 김두한의 애국심을 존경했다.”고 고백한 뒤 권총으로 자살한다.묵묵히 종로경찰서를 나오다가 문득 뒤돌아 보는 김두한.그순간 안재모의 얼굴은 김영철로 바뀐다.50회를 이어온 1부가 마침내 막을 내리는 것이다. ‘야인시대’는 20일부터 2부에 들어간다.1부가 일제강점기 종로를 무대로 한 김두한을 그렸다면 2부에서는 광복후 박정희정권 때까지 김두한의 장년기를 그린다. 김두한은 ‘좌익’색출에 앞장서다가 민의원에 당선되어 정계에 진출한다.이환경 작가는 “드라마 중심축이 기존 주먹대결에서 김두한을 매개로 한 좌·우,여·야의 대결로 바뀐다.”면서 “1부에 비해 주먹대결은 많이 없어질 것”이라고 밝혔다.이 작가는 “그러나 화끈한 액션을 원하는 시청자도 많은 만큼,시라소니·이정재와의 싸움 등 액션 장면이 종종 들어갈 것”이라고 귀띔했다. 김두한의 장년기는 ‘궁예’김영철이 연기한다.그는“50%에 육박하는 ‘야인시대’의 높은 시청률이 부담된다.”고 고백했다.“고문입니다.저 시청률을 유지할 수 있을까 하는 압박감 때문에….요즘 시청률이 좀 떨어지던데 더 내려갔으면 좋겠어요.” 그러나 이런 엄살 뒤에는 전작 ‘태조 왕건’에서 넘치는 카리스마를 보여준 ‘궁예’의 자신감이 엿보인다. 그는 “한달 정도 사이에 시청자 뇌리에서 ‘안재모의 김두한’이미지를 희석해 ‘김영철의 김두한’을 받아들이게끔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그는 ‘안재모의 김두한’에 젖어들까 봐 1부를 거의 보지 않았다고 말한다.그러나 김두한의 사진과 육성 등 자료를 보고 그에 대해 많이 연구했다고 밝혔다. 새로 캐스팅된 출연진은 정계 인사로 김학철(조병옥 역)김윤형(여운형)임병기(박헌영)임혁주(장택상)이효정(유진산),‘주먹’쪽으로 조상구(시라소니)김영호(이정재)안승훈(이화룡)등이다.유지광 역은 결정되지 않았다.기존의 박영록(김영태)장세진(문영철)이혁재(김무옥)는 2부에도 계속 나온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인어아가씨’ 정상 탈환

    MBC 일일드라마 ‘인어아가씨’가 16주만에 SBS ‘야인시대’를 제치고 시청률 1위에 올랐다.50%에 육박하던 ‘야인시대’의 시청률이 대폭 떨어져 35.4%에 그친 것.이로써 ‘야인시대’의 시청률 연속 1위 기록은 15주만에 마감했다.SBS 관계자는 “오는 14일 1부가 일단 마무리되는 것에 따른 약간의 침체일 뿐”고 풀이했다. 첫 방송한 KBS2 주말연속극 ‘저푸른 초원 위에’는 평균시청률 25.2%를 기록,4위에 올랐다.지난 주 종영한 SBS ‘대망’은 평균시청률 22.1%를 기록,총평균인 20.5%보다 조금 높게 나타났다.
  • ‘특별’드라마 넘쳐나는 까닭은?

    SBS는 오는 11일 첫 방영하는 주말드라마 ‘태양 속으로’(오후 9시45분)에는 ‘특별기획’,15일부터 방송하는 수목드라마 ‘올인’(오후 9시55분)에는 ‘대기획’이란 이름을 붙였다.최근 종영한 주말드라마 ‘대망’도 ‘특별기획’이었다. ‘특별’혹은 ‘기획’이란 그럴싸한 타이틀이 붙지만 드라마 내용을 보면 공익성을 강화하거나 남다른 감동을 주는 등 시청자에게 돌아가는 이익은 별로 없어 보인다. 방송사 관계자는 “드라마에 굳이 ‘특별기획’이란 이름을 붙이는 이유는 결국 돈 때문”이라면서 “드라마에 ‘특별’이나 ‘기획’이란 이름을 붙이면 방송광고공사와 협상할 때 ‘특별함’을 내세워 광고 단가를 더 많이 책정받을 수 있다.”고 밝혔다. 방송광고공사로부터 ‘특별한 드라마’로 인정받으면 같은 시간대에 방영하는 다른 드라마보다 20%정도 프리미엄을 챙길 수 있다.광고 단가는 시간대별로 책정되기 때문이다.예컨대 현재 SBS ‘대하’드라마 ‘야인시대’는,이 시간대의 15초짜리 광고단가가 1000만원인 데 비해 1200만원을 받는다.그만큼 ‘대하’의 덕을 톡톡히 보는 것이다. 문제는 방송광고공사가 드라마의 특별함을 인정하는 데 기준이 따로 없다는 점에 있다. 방송광고공사 관계자는 “방송사는 ‘이 드라마는 특별기획으로 다른 드라마 보다 제작비를 많이 들였으니 더 비싼 광고료를 달라.’고 요구한다.”면서 “광고공사가 심의해 ‘특별’여부를 결정하는데 보통 방송사별로 1년에 한 작품 정도는 ‘특별’이란 명목으로 광고료에 프리미엄을 준다.”고 밝혔다.아울러 SBS가 ‘올인’등에 프리미엄을 요구해왔지만 거절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TV광고 시장은 94%가 공중파 3사에 집중되어 있는 등 공중파 방송이 독점한 상태다.이런 상황에서 ‘돈을 많이 들인 드라마이니 광고료를 더 달라.’고 요구하는 것은 잇속에 혈안이 된 방송사의 횡포라는 것.스스로 시청률을 높이고자 제작비를 더 투자해 놓고,이미 책정된 광고 단가보다 더 많이 받겠다는 발상은 악덕 상업주의라는 지적이다. 미디어워치 김태현 실장은 “방송광고법이 변화한 21세기 방송환경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기때문에 방송사가 편법으로 실질적인 광고료 인상효과를 얻는 것”이라면서 “시대와 환경에 맞는 관련법 개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주현진기자 jhj@
  • 올해 최악 프로에 KBS2 ‘서세원쇼’

    대한매일 등 10대 일간지 방송담당 기자단이 선정한 올해 최고의 프로는 MBC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가 뽑혔으며,최악의 프로에는 KBS2의 ‘서세원쇼’가 선정됐다.조사는 기자단을 상대로 드라마,교양,연예ㆍ오락 분야에서 좋은 프로와 나쁜 프로를 뽑는 것으로 이뤄졌다. 순위별로 보면 나쁜 프로는 ▲드라마 ‘인어아가씨’(MBC),‘야인시대’(SBS),‘장희빈’(KBS2)▲교양 ‘아주 특별한 아침’(MBC),‘차인표의 블랙박스’(KBS2),‘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SBS)와 미디어비평’(MBC)▲연예오락 ‘서세원쇼’(KBS2),‘강호동의 천생연분’(MBC),‘자유선언 토요대작전’(KBS2)이 선정됐다. 좋은 프로는 ▲드라마 ‘네멋대로 해라’(MBC),‘태조왕건’(KBS1),‘대망’(SBS)과 ‘상도’(MBC)▲교양 ‘다큐 미국’(MBC),‘야생의 초원,세렝게티’(MBC),‘잘먹고 잘사는 법’(SBS) ▲연예오락 ‘느낌표’(MBC),‘솔로몬의 선택’(SBS),‘수요예술무대’(MBC)로 나타났다.
  • 드라마등급제 되레 역효과?

    지난 11월부터 전격 실시된 드라마 등급제의 미성년자 보호효과가 아주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시청률조사기관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특정 연령 시청불가 판정을받은 대다수의 드라마가 판정 후 해당 시청자들의 시청이 오히려 늘어났다.이에따라 방송계에서는 “실질적인 규제 장치 없이는 미성년자들의 호기심을부추겨 거꾸로 시청을 유도할 뿐”이라며 불만을 털어놓고 있다. 드라마 등급제는 지상파 방송사 드라마의 부적절한 언어·폭력성·선정성 등으로부터 미성년자를 보호하기 위해 모든 연령 시청가·7세·12세·19세 이상 시청가로 연령별 시청 가능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방송사 재량으로 ‘15살 이상’ 등급을 운용할 수도 있다.그러나 본 뜻과는 달리 드라마의 대다수가 특정 등급을 받은 뒤 보호 대상 시청자들의 시청이 늘어나는 현상을 낳았다.12세 이상 등급을 받은 KBS1 ‘내사랑누굴까’는 등급제 실시전인 9월 12세 미만의 시청률이 6.6%였던데 비해 11월 8.5%,12월 9.4%로 오히려 해당 연령층의 시청률이 높아졌다. 15세 이상 등급인MBC ‘인어아가씨’도 마찬가지.9월 시청률 9.5%에서 11월10.1%,12월 12.2%로 보호대상인 15세 미만의 시청률이 높아졌다.같은 등급의SBS ‘야인시대’도 9월 12.0%에 비해,11월 17.6%,12월 15.8%로 15세 미만의시청률이 올라갔다.한 방송사의 심의부 관계자는 “전체 방영분을 방송시작전 모두 만들지 못하는 한국의 현실에서는,일부 내용만 갖고 그때그때 등급을 매길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등급 변동이 심하다.”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따라서 결국 미성년자나 어린 시청자들에게 해당 드라마의 특정부분을 건너뛴채 보라는 식인데,외부 규제 등 실질적인 규제장치가 없으면호기심으로 인한 시청이 늘 수 밖에 없다.”고 지적했다.관계자는 또 “등급분류 기준도 구체적이지 못해 방송사들이 현실적인 지침으로 삼기 어려운 실정”이라고 말했다.실제로 SBS ‘야인시대’의 경우 ‘15세 이상’에서 ‘19세 이상’으로 바뀌었다가 다시 ‘15세 이상’ 등급으로 환원돼 혼란을 불러일으켰다. 시청자 김종헌씨는 “등급이 오락가락해서 아이들의 시청을 지도하기가힘들다.”면서 “여기에 아이들이 저녁식사후 TV를 많이 보게 되는 오후 8~9시대에 15세 이상 드라마가 집중된 것도 큰 문제.”라고 비판했다. 방송 관계자는 “현행 드라마 등급제가 마치 ‘선정·폭력 면허증’처럼 사용되고 있다.”면서 “‘19세 이상’등급의 평일 오후 1시~10시,휴일 오전10시~오후 10시 방영이 금지된 것처럼,등급별로 세분화된 방영시간대 규제등 실질적인 보호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채수범기자 lokavid@
  • [젊은이들의 신메카] ③ 북촌

    ‘북촌’을 사람들은 ‘세월이 그대로 풍경이 된 마을’이라고 부른다.청계천과 종로의 위쪽에 위치했다고 해서 ‘북촌’이란 이름이 붙었지만,행정구역상으로는 북한산 자락 아래 동서로 펼친 가회동·삼청동·원서동·재동·계동·사간동 일대를 말한다. 북촌은,남산 기슭에 가난한 선비들이 모여 산 ‘남촌’과 달리,서울의 정치·행정·문화의 요지였다.조선시대 고관대작들의 수천 평에 이르는 대저택이 1930년대까지 남아 있던 곳이다.그 후로 50∼80평으로 나뉜 중소 규모 한옥들이 밀집하게 됐는데,그 한옥 밀집지역이 외국인들과 젊은이,문화종사자들의 관심거리가 되고 있다.대표적인 곳이 ‘목수’신영훈 원장이 운영하는 원서동의 ‘한옥문화원’이다. 이 문화원이 개설한 ‘내 집을 지읍시다’‘한옥건축 전문인 과정’등의 강좌는 늘 수강생으로 꽉꽉 차는데 그 가운데 30% 정도는 건축학과 학생,고미술사를 전공하는 대학원생,문화재 관계자 등이다.‘한옥짓기 실습’과 같이여름·겨울의 집중강좌에는 방학 중인 젊은층이 절반을 넘기도 한다.외국인모습도 간간이 보이는데,대전에 사는 독일인 프랑크 길라스는 강의를 들은뒤 북촌의 낡은 한옥을 사서 직접 개조하기도 했다.완공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북촌은 좁은 골목길에 맞닿은 처마들이 잔물결을 일으키며 기와집의 아름다움을 자랑한다.그래서 TV 인기드라마 ‘야인시대’를 이곳에서 촬영한 데다 뮤직비디오를 찍는 팀들이 다투어 한밤중에 불을 밝혀 주민들의 민원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북촌에 관심을 기울이는 이들은 “서울의 전통이 살아 있는 유일한 곳”이라며 “국민소득 1만달러 시대에 전통문화에서 뿌리를 찾으려는 움직임은 당연한 것”이라고 말한다.때문에 서울시가 운영하는 ‘북촌문화센터’ 말고도 ‘북촌포럼’ 등 시민단체들이 대거 생겨나 북촌마을 한옥지킴이를 자임하고 있다.최초의 서양화가인 고희동의 생가에 모 디자인연구소가 현대식 신축 건물을 들이려는 것을 6개월째 막은 것은 다 이들 덕분이다. 지난 5월 인사동에서 안국동으로 갤러리를 옮긴 뒤 북촌지키기 시민단체에 가입한 이명옥 ‘사비나미술관’관장은 “유럽 도시를 여행해 보면 ‘150년된 거리’라며 자랑스럽게 소개하는 사례가 많다.”면서 “발전과 개발에 떠밀려 우리 전통문화를 홀대했지만,이제라도 보존을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북촌이 전통문화 애호가들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의 관심까지 불러일으킨 원인의 하나로,서울시가 북촌사업팀을 두고 2001∼2006년 844억원을 투입해 벌이는 ‘한옥 보존사업’을 무시할 수 없다.‘역사문화미관지구’보존사업의핵심은 한옥을 구입해 수리할 경우 공사비의 3분의2 범위에서 3000만원까지,공방·박물관 등을 운영해 한옥을 일반인에게 개방할 경우 최고 6000만원까지 무상 지원한다는 것이다.그 때문에 지난해 초 평당 400만원이던 땅값은두배로 껑충 뛰기도 했다. 한병용 북촌사업팀장은 “76년이래 민속경관지로 있다 99년 한옥보존지구가 폐지돼,이곳에도 다세대주택 등이 난립하게 됐다.서울에 한옥 밀집지구는이곳밖에 없어 보존이 시급해졌다.”고 경과를 설명했다. 서울시는 북촌 지역에 사는 장인들의 공방을 개방형 한옥으로 만들어 일반인이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계획도 2004년까지 점차적으로 실현할 예정이다.북촌에 살면서 전통문화를 이어가는 장인들은 외국인 관광객에게는 좋은 관심거리고,어린 학생들에게 교육효과도 뛰어나기 때문이다. 서울시 무형문화재 1호 신중현 옻칠공방,궁중음식 기능보유자 황혜성의 ‘궁중음식 연구원’,무형문화재 오죽장 15호인 윤병훈 옹의 ‘언강죽장전시관’,전통염색·매듭을 전수하는 조일순,민화와 부적 등을 전시하는 ‘가회박물관’,서울시 무형문화재인 궁장 권무석의 ‘활공방’,임수현의 ‘전통인형공방’,옹기를 전시하는 ‘징광옹기’등이 대표적이다.공방 제품의 가격은 수천만원대까지 있어 일반인이 구입하기는 어렵다.이밖에 금현국악원에서는 원장현 국립국악원 민속연주단 수석이 대금 거문고 태평소 등을 가르친다. 북촌은 골목길에 명소들이 들어앉아 있기에 걸어서 구경해야 제격이다.곳곳에서 개조·신축 공사 중이라 망치소리가 요란하지만,굽이굽이 골목길을 걷다 보면 해질 무렵 도심에서 사라진 새의 지저귐이나 날갯짓이 요란하다는것을 느낄 수 있다.그시작은 우선 현대건설 주차장 건너편에 있는 ‘북촌문화센터’에서 하는 것이 좋다.5분짜리 영상으로 북촌의 역사와 전통문화를개괄해 준다. 북촌문화센터에서 오른쪽으로는 창덕궁쪽으로 올라가 불교미술박물관,고희동 생가,궁중음식 연구원,중앙중고교,가회박물관,언강죽장전시관,가회동 31번지 한옥 밀집지구 등을 돌아보고 안국동 쪽으로 나와 갤러리 사비나에 들르면 좋다. 왼쪽으로는 언강죽장전시관,가회박물관,가회동 31번지 정독도서관과 그 안의 종친부,오원고미술관,아트선재센터,헌법재판소의 재동백송,유양옥 화백이그린 벽화 ‘우리 동네’를 보면 된다.중앙고와 정독도서관은 바로크 양식으로 지은 건물로 국가에서 보전건물로 지정했다. 아쉬운 점은 윤보선 전 대통령의 사저(민속자료 87호),백인제 사저(민속자료 22호),산업은행 관리가옥 등이 일반인에게 공개되지 않는다는 것이다.99칸 고관대작들의 집이 고스란히 보존돼 있어,한옥의 구조와 아름다움,운치를 느끼기에 아주 좋은데도 말이다. 주거전용 지역이라 북촌에서 음식점을 찾기는 쉽지 않다.개조한옥인 ‘용수산’‘한내리’등에서 전통 한식을 맛볼 수 있다.외국인을 주대상으로 하는서울게스트하우스·유스패밀리는 자녀들의 한옥 체험에 이용할 수 있다.일박에 2만원선,관광철은 피하는 것이 좋다. 문소영기자 symun@
  • 별을쏘다 10위권 진입

    별들의 전쟁에서 전도연만 살아남은 것일까? ‘별을 쏘다’는 방송 5주 내내 시청률을 조금씩 높여나가 지난주 같은 시간대 방송하는 ‘장희빈’을 추월하더니,이번주 22.8%를 기록하면서 10위권에 진입했다.김혜수 주연의 ‘장희빈’은 15.2%,채시라의 ‘맹가네 전성시대’는 13.8%로 하향세다.‘야인시대’ 등 1∼4위 프로그램은 지난주와 변동이 없는 가운데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이 19.8%를 기록,지난주 37위에서 11위로 급상승했다.
  • “2002년은 우리 해”별처럼 빛난 올해 연예계 최고별

    “날개 활짝 폈어요!” 2002년 한해를 가장 ‘뜨겁게’보낸 스타는 누굴까.박수갈채 속에 새해에도 변함없이 대중문화계를 누빌 주인공 넷을 뽑았다.올해 최고의 흥행 드라마인 ‘야인시대’로 A급 탤런트로 뛰어오른 안재모,CF에서 “부자되세요.”를 외쳐 인기를 모은 뒤 영화계에서 진출해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김정은,“내 아를 낳아도.”등 구수한 사투리로 온국민의 주목을 받은 개그그룹 갈갈이 패밀리,‘나쁜 남자’로 스타덤에 오른 가수 비.2002년의 성취와 새해 계획을 그들에게서 직접 들어봤다. ◆탤런트 안재모 “죽을 힘을 다해 연기한 한 해예요.어떤 날은 하루에 20시간씩 때리고 맞고 싸우면서 살았습니다.” 올해 인기 최고의 남성 연기자를 꼽으라면 SBS 월·화드라마 ‘야인시대’로 스타덤에 오른 안재모(23)가 단연코 1위 아닐까? 남자배우 기근 현상에시원한 물줄기로 등장해 인기 최고의 배우로 떠오른 것. 그의 성공이 순탄했던 것은 아니다.1996년 KBS1 ‘신세대 보고,어른들은 몰라요’로 데뷔한 뒤 2000년 ‘왕과 비’에서 연산군역을 맡아 얼굴을 알렸다.그러나 그게 끝이었다.그 뒤 출연한 여러 드라마에서 계속 고배를 마셨고 특히 지난해 처음 주인공을 맡은 ‘미나’라는 드라마는 시청률 5%를 기록해 회복하기 힘든 상처를 입었다. “‘야인시대’에 캐스팅되려고 몇번이나 드라마 작가와 PD를 찾아갔어요.이게 마지막이라고 비장하게 생각했죠.” 결국 김두한 역을 얻었지만 ‘의외의 캐스팅’ ‘모험을 건 캐스팅’이라는 비난이 쇄도했다.그는 대본을 읽고 또 읽었고,액션스쿨에 다니며 연기수업에 열중하는 것으로 대응했다. “최선을 다해 액션장면을 찍고 나면 구토를 할 정도로 힘이 빠졌어요.”과거를 회상하면서 그의 눈빛은 가끔 흔들렸다.그러나 이제 그의 눈에서는여유가 읽힌다. “앞으로 멜로 연기에 도전하고 싶어요.시청자 가슴을 울리는 사랑을 해보고 싶습니다.” 그는 이 소망을 이루고자 코믹멜로물인 ‘명랑유곽기’에 출연할 예정이다.여자를 진정으로 사랑할 줄 아는 부드러운 남자의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발라드 가수로의 변신도 서두르고 있다.오는 30일쯤에는 시중에서 그의 앨범을 만날 수 있다. “가수는 무척 해보고 싶은 일이지만 간신히 얻은 인기를 잃게 될까봐 부담이 됩니다.” 양띠인 그는 계미년 양띠해인 2003년에는 더 좋은 일들이 생기기를 기대하고 있다고.“2003년에는 새 대통령과 함께 새 희망이 밝았으면 좋겠습니다.여러분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송하기자 songha@ ◆영화&CF김정은 지난 4월,영화 데뷔작 ‘재밌는 영화’ 개봉을 앞둔 인터뷰에서 김정은(26)은 조심조심 말했다.“흥행배우는 못 돼도 좋으니 영화에 정이나 붙일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2002년 여배우 최고 몸값(3억원)을 기록한 지금,그의 얘기는 달라졌다.“이젠 영화 없이 못 살겠어요.” ‘인기 수직상승’의 발판이 된 건 올 초 그가 목청껏 외친 CF카피 “부∼자 되세요.” 주연을 맡은 패러디 ‘재밌는 영화’에서 몸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로 가능성을 인정받았다.숨고를 겨를 없이 곧바로 찍은 후속작이 올해 최고 흥행(전국 관객 510만명)을 기록한 ‘가문의 영광’.덩달아 충무로 제작자들이 앞다퉈 모셔가려는 ‘흥행 보증수표’가 됐다. “꿈만 같아요.두려움 반,설렘 반으로 첫 영화의 시나리오를 외우던 때가꼭 지난해 이맘 때이거든요.1년 뒤 흥행작의 주인공이 돼 있을 줄은 상상도못 했죠.” 그의 매력은 솔직함과 겸손함이다.목소리가 자꾸만 하이톤으로 밝아지다,말꼬리를 흐린다.“그래도 아직은 ‘배우’란 말을 자신있게 못 하겠어요.” 1997년 MBC 공채로 데뷔했으니 ‘연예계 밥’을 먹은 지 올해로 6년째.지금이 한창 연기에 탄력을 받아가는 황금기란 걸 모를 리 없다.내년 5월 개봉예정인 세번째 영화 ‘나비’의 막바지 촬영에 온 정신을 쏟고 사는 요즘이다.사흘이 멀다 하고 부산에 내려가 한뎃잠을 자면서도 “하늘을 날듯 하루하루가 즐겁다.”고 말한다. 새 영화에 거는 기대도 대단하다.‘김정은=코미디’란 공식을 깨보일 수 있는 실험장이기 때문.“밝고 순박했지만 시대의 질곡에 피폐해지다,끝내는 이룰 수 없는 사랑에 우는 여인이 된다.”며 눈을 반짝인다. “짓궂게들 물어요.‘부자되세요.’하더니 ‘부자 됐지?’라고.사실,돈도많이 벌었어요.제 또래에 비한다면야 어마어마한 부자죠(웃음).” 끝맺음 말도 참 야무지다.“행복한 삶은 좋아하는 일을 원없이 하며 사는 거라고 생각하는데요,제가 지금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에요.” 황수정기자 sjh@ ◆개그맨 갈갈이 패밀리 ‘메리 크리스마스.’는 “헤헤헤∼ 존 날이랑께.”(전라),“집에 일찍 들어가마 디비 자라.”(경상) 영호남 사투리를 구사하며 올해 인기 최고의 개그맨 반열에 올라선 갈갈이패밀리.KBS2 ‘개그콘서트’에서 “네,오늘은 이런 표현을 배워 보겠습니다.”로 시작하는 ‘박준형의 생활사투리’코너를 맡은 뒤 상종가를 치고 있다. 이 코너를 기획한 사령탑 격인 박준형(30),기발한 성대모사에 일명 ‘옥동자’로 통하는 정종철(25),각각 전라도와 경상도 사투리를 구사하는 이재훈(28)과 김시덕(21) 등이 그 멤버다. “전라도는 ‘능글맞음’과 ‘구수함’에,경상도는 ‘다혈질’과 ‘압축미’에 초첨을 맞춰 컨셉트를 만듭니다.간혹 ‘꺼지라 가시나야.’등과 같은심한(?) 표현도 하지만 사투리는 심의에서 통과된다니 고맙죠,헤헤.” 이 코너를 진행하면서 김시덕은 ‘김시덕을 추종하는 사람들의 모임’(다음카페) 멤버만 2000여명을 확보했다.“당신은 입술이 참 예쁘네요.”를 “후끈 달아오르누마잉.”으로 표현한 이재훈에게도 ‘후끈재훈’이란 팬사이트가 생겼다. 이 코너 말고도 ‘청년백서’ ‘갈갈이 삼형제’ 등 4개 코너를 만든 박준형은 일명 ‘개콘 살림꾼’으로 통한다.그의 신선한 아이디어 덕택에 이 프로가 매주 시청률 4위를 지켜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란 평이다. “공개방송 코미디는 조금만 세월이 흘러도 재미없어 해요.그래서 ‘생활사투리’에 ‘사투리 듣기평가’사투리 골든벨’ 등 소재 폭을 넓힐 생각이에요.‘청년백서’는 29일 방송으로 막을 내립니다.이제 ‘장년백서’를 할까요?” “우헤헤헤…못생긴 것들이 잘난 척하기는.적어도 나만큼은 돼야지이~잉.”이라고 말하는 ‘옥동자’정종철.개그맨 시험에 떨어졌으면 계속 냉면가게주방장을 했을 것이라면서,사람들이 웃어 주니 신난다며 낄낄거린다.요즘은길게 여운이 남는‘교장 선생님의 마이크 방송’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남의 개그를 보지 않으면서 남이 내 개그를 봐 줄 것을 기대하지 말라.노력하는 자에게 복이 옵니다.헤헤∼” 주현진기자 jhj@안주영기자 jya@ ◆가수 비 지난 2월 ‘나쁜남자’로 데뷔한 신인가수 비(20)는 2002년이 낳은 가요 부문 최고의 신인 스타다.서울가요대상·2002m.net뮤직비디오페스티벌·골든디스크 등의 신인상,MBC라디오가 뽑은 최고의 루키상 등을 휩쓴 것은 물론,이동통신·교복 등 신세대를 겨냥한 TV 광고만 9편을 찍었다. 올 한해 방송3사 오락프로 인터넷 게시판에는 그의 출연을 요청하는 성화가 쇄도했다.오히려 그가 출연하지 않은 오락 프로를 꼽는 게 빠를 만큼 그는최다 출연 게스트로 꼽힌다. “얼굴을 알리는 데 중점을 둬 출연 제의를 거절하지 않았어요.할아버지·할머니도 알아보시도록 하는 게 올해 목표였거든요.” 그는 인터뷰 내내 장갑을 벗지 않았다.이유가 궁금했다. “연습은 물론 방송 스케줄 따라가느라 최근 8개월간 하루 평균 3시간정도 잤어요.그래서인지 요즘은 몸이 허해요.손발도 차갑고….” 수족냉증을 앓는다기엔 몸이 아주 건강해 보인다. “데뷔 전 보컬·안무 연습과 웨이트트레이닝을 병행하면서 몸을 키웠어요.그밖에 식사예절은 물론 샴페인 종류까지 일일이 배웠는 걸요.” 박진영 사단(JYT엔터테인먼트)의 첫 주자인 그는 3년6개월이란 연습 끝에등장한 신인이다.춤추는 모습이 박씨 눈에 띄어 발탁돼 고교 시절 내내 데뷔를 준비했다.지금은 경희대 음악과에 (01학번)재학 중이다.내년엔 연기자로도 본격 데뷔한다.액션영화 ‘바람의 파이터’에서 주인공인 최배달(실전 가라테 극진회의 창시자) 역을 맡았다. 그는 가요계가 풀어야 할 과제로 어떤 것을 꼽을까? “성대가 결절되고 디스크가 걸릴 정도로 열심인 가수도 많아요.반면 매니지먼트로 운좋게 스타가되는 가수도 있습니다.실력 있는 가수가 많아져야 수록곡이 모두 좋은 CD가나오고,그래야 가요시장도 살아납니다.” 각오를 물었다.“자신감 있는 가수요.준비한 데 비하면 음반판매 성적(12만장)이 별로에요.내년엔 노래로 최정상에 설 겁니다.” 주현진기자
  • TV리뷰/첫 정통의학 다큐물 살려야 한다

    “우리의 평균 수명이 일본보다 5년이나 짧습니다. 삶의 질이 다른 곳에 있는 것이 아니예요.국민이 건강하지 않은 나라가 과연 건강한 나라입니까.”(홍혜걸 의학전문MC) KBS1 의학 다큐멘터리 ‘생로병사의 비밀’(화 오후 10시)은 몇가지 점에서 눈길을 끈다.우선 지난 10월 말 정기편성된 국내 최초의 ‘고정’의학 다큐멘터리라는 점이 그것.또 의사자격증을 가진 첫 의학전문기자인 홍혜걸을 전문 MC로 영입하고,대한의사협회가 선정한 전문자문단을 운영한다.기존의 단순한 ‘의학 토크쇼’가 아닌,전문성으로 정면승부를건 정통 의학 다큐라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이제껏 방영한 내용도 상당히 알찼다.성장호르몬,여성탈모,보톡스,비만 치료를 위한 위절제술 등 주위의 시사성 높은 이슈를 골라내,최신 학계 동향과 세계 각지의 전문가 의견을 차분하게 전달했다.제작진은 “1시간 분량의 내용을 만들고자 10여명의 작가팀과 UC버클리대 유전학 석사 출신의 김현기 PD 등 5명의 전문 PD가 1주일 내내 국내외 의학논문 저널과 학회지들을 추려낸다.”면서 “내용에 너무 욕심내다 보니 제작진 전원이 크고 작은 골병에 걸렸을 정도”라고 귀띔했다. 그러한 노력 덕일까.‘생로병사…’는 SBS ‘야인시대’,KBS ‘고독’과 같은 시간대에 방영되면서도 평균 5∼10%대의 시청률을 자랑했다.‘의학 다큐’라는 프로 성격을 고려하면 상당히 이례적인 일. 그러나 좋은 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새 장르를 시도하는 탓인지 아직 연출·편집 등 외형적인 면이 미숙하다.즉 수치·통계·그래픽 자료·전문가 의견 등 관계자료를 직접 동원하는 내용이 너무 많은 것.전문성·신뢰감을 전달하려는 의도는 좋지만,영상과 편집 등 내적 내러티브만으로 납득시키는 이야기 구조로 완성도를 높이면 어떨지.대선때 방영 시간이 1시간이나 연기되는가 하면,내년 1월에는 4주간 방영을 안하는 고무줄 편성도 문제다. 그러나 이런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열악한 제작환경 아래 무리한 작업일정을 제작진에게 강요한 KBS탓이 커 보인다.제작 관계자는 “이제 막 출범한 프로가 4주나 쉬니,존립 자체가 걱정된다.”고 고백했다.홍 MC는 “국민이합리적인 비용으로 건강한 생활을 만끽할 수 있도록 공영방송인 KBS가 좀더신경을 써주었으면 한다.”고 호소했다.지난 10월 말 가을 개편때 KBS는 “한국 최초로 정기편성한 의학 다큐물 ‘생로병사…’을 정통 의학 다큐물의효시로 만들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KBS는 모처럼의 좋은 프로가 이렇게 스러져가게 내버려둘 것인가. 채수범기자 lokavid@
  • 리메이크드라마 시청률 낮다

    올들어 드라마 시청률이 전반적으로 저조한 가운데 방송사들이 옛 인기작을 리메이크한 작품을 대안으로 내놓았지만 결과는 신통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년전 인기를 끈 MBC ‘암행어사’를 리메이크 한 같은 방송사의 월화드라마 ‘어사 박문수’의 시청률은 8%(TNS미디어코리아 기준)안팎.옛 작품에서조연출을 한 정인 PD가 이번에 감독을 맡았고,주연인 유준상은 결혼까지 연기한 채 드라마에 전력을 쏟고 있지만 시청자 반응은 냉담하다. KBS2 수목드라마 ‘장희빈’의 성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상태.갈등 구조가 뛰어나 ‘흥행 보증수표’로 꼽히는 이 이야기는 드라마로만 다섯번째 만들어진 것.하지만 현재 ‘장희빈’의 시청률은 17%대.스타도 캐스팅하지 않은 KBS1 아침드라마 ‘인생화보’시청률이 22% 수준인 것을 감안하면 턱없이 낮은 실정이다. 그런데도 방송사들은 과거에 인기가 검증된 소재를 되살리는 드라마를 잇따라 선보일 예정이다. KBS2는 내년 1월6일부터 50부작 월화드라마 ‘아내’를 방송한다.지난 82년 한진희·김자옥·유지인 등이 나와 시청자들을 눈물바다로 빠뜨린 같은 제목의 드라마를 다시 만드는 것.유동근·김희애·엄정화 등 스타급 연기자가출동한다. KBS2는 또 80년대 스포츠신문에 연재돼 인기 높았던 강철수씨의 만화 ‘추억의 발바리’를 일일연속극 ‘헬로! 발바리’라는 이름으로 내년 1월1일부터 방영한다.‘발바리’는 만화 뿐만 아니라 연극·영화로도 제작돼 인기를끈 바 있다 한 방송사 간부는 “드라마 리메이크 열풍이 생겨난 것은 올들어 드라마 시청률이 너무 저조했기 때문”이라면서 “흥행작에 스타 시스템을 더해 시청자들을 쉽게 끌어들이려는 계산”이라고 분석했다.김두한을 주제로 만든 ‘야인시대’돌풍이 좋은 예라는 것. 그러나 경실련 미디어워치의 김태현 부장은 “리메이크 작품을 완성도 높게 각색하지 못한다면 시청자들에게 뻔한 드라마를 다시 보도록 강요하는 셈이 될 뿐”이라면서 “시청자 기대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만큼 자칫하면 선정성과 폭력성 등으로 보충할 위험성이 높다.”고 우려했다. 주현진기자 jhj@
  • ‘경실련이 뽑은 좋은·나쁜프로 10선’ 발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미디어워치는 17일 올해의 ‘경실련이 뽑은 좋은·나쁜 프로그램 10선’을 발표했다. ‘좋은 프로그램’은 ▲KBS1의 ‘일요스페셜-네델란드의 기적’‘현장다큐-선생님’‘세계는 지금-9·11특별기획 아프간 리포트’ ▲MBC의 ‘느낌표’‘이제는 말할 수 있다-91년5월 죽음의 해후’‘미니시리즈-네멋대로 해라’‘스페셜 연속기획 10부작-미국’ ▲SBS의 ‘특별기획 드라마-대망’ ▲EBS의 ‘특집 자연다큐-장수말벌’‘TV로 보는 원작동화’이다. ‘나쁜 프로그램’은 ▲KBS2의 ‘서세원 쇼’‘특별기획드라마-장희빈’‘슈퍼TV 일요일은 즐거워’중 ‘MC대격돌’ ▲MBC의 ‘타임머신’‘신비한TV서프라이즈’‘강호동의 천생연분’ ▲SBS의 ‘한밤의 TV연예’‘토요일이온다’‘대하드라마-야인시대’‘신동엽 김원희의 헤이헤이헤이’이다.
  • 해피투게더 5위로 껑충

    SBS ‘야인시대’가 13주째 여전히 1위다. 지난주보다 시청률이 5.5%포인트 상승해 2위인 MBC ‘인어아가씨’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SBS 수목드라마 ‘별을 쏘다’(19%로 14위)는 방송후 4주 연속 시청률이 꾸준히 올라 KBS2 ‘장희빈’을 처음으로 앞섰다.이 추세라면곧 순위권에 진입할 듯. KBS2 ‘해피 투게더’는,최근 라면CF로 패러디되는 등 최고의 인기를 자랑하는 ‘쟁반 노래방’코너를 앞세워 지난주 21위에서 16계단 오른 5위로 수직 상승했다.
  • 올 최고의 시청률 ‘태조왕건’

    올 한해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한 TV 프로그램은 요즘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SBS ‘야인시대’가 아니라 지난 2월 종영된 KBS1 ‘태조왕건’인 것으로 밝혀졌다. 시청률 조사기관 TNS 미디어코리아가 1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태조왕건’이 39.2%로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고 ‘야인시대’가 35.1%로뒤를 이었다. 다음은 MBC ‘월드컵 준결승전 한국:독일’(33.1%),MBC ‘월드컵 3·4위전한국:터키’(33.0%),SBS ‘명랑소녀성공기’(32.9%),MBC ‘여우와 솜사탕’(32.1%),MBC ‘월드컵 8강전 한국:스페인’(30.3%),SBS ‘여인천하’(29.4%),SBS ‘피아노’(29.2%) 순으로 조사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