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유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12
  •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민주·자민련 공동기념식

    민주당과 자민련은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맞아 오는 24일 국회 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공동으로 기념행사를 갖는다.이 행사는 올해 초 양당 공조가 복원된 뒤 처음이며 2년 만의 2여(與) 공동개최라는 의미도 있다. 민주당 총재인 김대중(金大中)대통령은 일단 참석하지 않을것으로 알려졌고 자민련 김종필(金鍾泌)명예총재의 참석도유동적이다.대신 민주당 김중권(金重權)대표,자민련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 등 양당 지도부와 의원들이 대거 참석해 공조 복원을 과시한다.양당은 기념식에서 현 정부의 임기가 다할 때까지 확고한 공조를 유지하고 정권 재창출을 위해함께 노력할 것을 다짐할 예정이다. 또 국민의 정부 출범 3주년을 평가하고 향후 과제를 선정하기 위해 양당 정책위원회를 중심으로 지난 12일부터 자료집 발간을 준비 중이다. 민주당·자민련 양당은 지난 99년 1월 국민의 정부 출범 1주년 기념식을 공동 개최했으나 김호진(金浩鎭)당시 고려대교수가 특강을 통해 ‘내각제 개헌 후순위’ 주장을 한 데대해 자민련 참석자들이 야유를 보내는 등 소동을 빚었고,지난해 2주년 기념식은 총선을 앞둔 자민련의 공동정부 파기선언 때문에 취소돼 민주당 정책토론회만 열렸다. 이춘규기자 taein@
  • 대정부 질문/ 정치분야

    9일 국회 정치분야 대정부질문에서는 안기부자금 사건,국가보안법 개정,‘강한 여당론’을 둘러싸고 여야 간에 공격과반격이 되풀이됐다.질문 도중 고성과 야유가 터져나오기도했다. 저녁 식사 후 진행된 보충질문에서는 야당 의원들의 집요한 공세에 이한동(李漢東)총리가 진땀을 흘렸다. ◆안기부자금 사건 여당은 “예산 횡령은 국기를 문란케 하는 행위”라며 관련자의 검찰 출두를 촉구했다.반면 야당은“야당 탄압용”이라며 특검제 도입과 법무부장관 사퇴,검찰총장 해임 등을 주장했다. 한나라당 이병석(李秉錫)·남경필(南景弼)의원 등은 밤 10시 이후까지 계속된 보충질문에서 15대 총선 때 신한국당 선대위 부위원장을 지낸 이 총리를 상대로 당시 강삼재(姜三載)사무총장에게서 선거자금을 지원받았는지를 끈질기게 추궁했다. 이에 이 총리는 “직·간접적으로 자금을 지원받은 기억이없다”고 강력히 부인한 뒤 “강 의원에게 직접 물어보라”고 맞받았다. 앞서 한나라당 손태인(孫泰仁)의원은 “대통령이 ‘정치보복’이라는 용어를 정치사에서 사라지게 하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역설했다. 반면 민주당 김충조(金忠兆)의원은 “범죄혐의가 명백한 사건인데도 검찰이 서둘러 관련자를 불구속기소한 이유가 무엇이냐”고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했다.같은 당 전용학(田溶鶴)의원은 “정치자금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시스템 개혁이필요하다”며 “국회 정치개혁특위의 논의를 거쳐 올해 안에 선거법 개정을 매듭짓자”고 제안했다. 자민련 함석재(咸錫宰)의원은 “안기부리스트가 유출돼 검찰의 정치적 중립성과 독립성에 흠집을 남겼다”며 유출 경위와 책임 소재를 따졌다. 이 총리는 “이번 수사는 국기를 문란케 한 행위인 예산을불법으로 유용한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며,결코 정치자금을 파헤치려는 의도가 아니다”고 밝혔다. ◆국가보안법 개정 민주당 의원 5명 중 3명은 국가보안법을속히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나머지 2명은 아예 언급하지 않았다.자민련 의원 1명은 개정 불가를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5명이 질문에 나섰지만,국가보안법 얘기를 꺼낸 사람은 한 명도 없었다.당내 보수·진보진영이 워낙 심한의견차를 보임에 따라 지도부가 언급을 봉쇄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신계륜(申溪輪)의원은 “99년 유엔 인권이사회와 지난해 국제사면위원회가 국가보안법 개정 및 폐지를 권고한데 대한 정부의 입장은 무엇이냐”고 물었다.전용학 의원은“정부가 국가보안법에 대해 제3자적 조정 역할만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분명한 의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은 “국가안보를 안정적으로 보장하는 토대에서 남북관계의 진전상황과 다양한 여론을 고려하면서 합리적이고 실효성 있는 개정 방안을 깊이 연구하고 있다”고 원론적으로 답했다. ◆‘강한 정부론’ 여당은 “각 분야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주장했고,야당은“검찰권을 통한 정치보복,조세권을 빙자한 언론 목조르기가 ‘강한 정부’의 실체냐”며 반박했다. 김충조 의원은 “강한 정부란 정부와 여당의 인내심과 관용을 악용하는 경우에 강력하고 엄정하게 대처하는 것”이라는 자신의 견해를 소개하고 ‘강한 정부’의정확한 개념을 물었다. 한나라당 고흥길(高興吉)의원은 “레임덕 현상을 우려한 대통령이 강력한 정부와 여당을 내세워 국민에게 겁을 주고 야당을 제압하고 있다”며 ‘강한 여당론’ 철폐를 요구했다. 이에 이 총리는 “‘강한 정부’는 과거 권위주의시대의 정부처럼 물리적으로 지배하는 것이 아니라,세계화시대를 맞아 작고 가벼우면서도 빠르고 투명하며 효율적으로 운영되는정부”라며 “4대 개혁을 이루기 위해서는 부처간 정책조정이 체계적으로 이루어지는 강한 정부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박찬구 이종락 김상연기자 ckpark@
  • 노근리 진상/ 보상·배상 어찌될까

    미국측은 노근리 사건을 종결지으면서 피해주민에 대해서는 어떠한보상이나 배상을 약속하지 않았다.미국 정부가 나설 것이 아니라 사법부에서 판단할 사항이라는 게 미국측의 일관된 입장이다. 클린턴 미국 대통령이 유감 성명을 내는 등 몇가지 가시적인 성과에도 불구하고 이번 협상결과가 미흡하다는 지적을 받는 것도 이 때문이다. 노근리사건 정부대책단장인 안병우(安炳禹) 국무조정실장도 12일 이런 기류를 의식해 “피해가족의 직접 보상요구를 만족시킬 수 없어송구스럽다”고 말했다. 한·미간 합의에 따라 피해 주민들에게 돌아갈 수 있는 혜택이래야유가족 자녀들이 받게 되는 장학금 정도다. 그렇다고 피해 보상·배상의 길이 꽉 막혀 있는 것은 아니다.두가지방안을 생각할 수 있다. 우선 피해 주민들이 나서서 국제사법재판소에 미국정부를 제소할 수 있다.하지만 이 재판은 국가 대 국가간의 소송이기 때문에 이번 공동발표로 ‘발을 빼고 싶은’ 우리 정부가 나서서 변호사 선임 등을도와줄지,또 미국 정부가 응할지는 의문이다. 또다른 방법으로는 미국 법정에 손해배상을 요구하는 민사소송을 제기하는 것이다.미 국가배상법도 전쟁중 사안에 대한 국가적 책임을인정한 적이 없어 이 소송도 어려운 작업이 될 것으로 보인다. ‘노근리대책위’는 이 두가지 방안을 포함,다각적인 법적 대응을하겠다고 벼르고 있다.미국 변호사 등을 선임해 사망자 1인당 50만달러의 배상금 지급 등 소송도 대비하고 있다. 미측의 비인도적 조치 등을 국제사회에 집중 부각시키며 동조 여론을형성,압박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최광숙기자 bori@
  • [대한시론] 재벌과 정치

    지금 우리의 최대 문제는 무엇인가? 이미 위험수위를 넘어선 부패이다.부패 문제는 어디에서 비롯되는가?정경유착의 구조적 모순 때문이다.정경유착은 어떻게 이루어졌는가? 반세기동안 재벌,그와 야합한 정상배,일부 관료 등 3두마차가 이끈독재의 산물이다. 그런데 여기서 박정희시대와 그후에 재벌의 자세가 아주 달라지는점을 주목하게 된다.박정희정권에선 글자 그대로 박정희란 최고권력자가 재벌에게 호통을 쳤다.그런데 박정희 피살후 신군부가 등장하고는 재벌이 점차로 정치를 넘보고 리모트 콘트롤하는 세태가 되었다. 마침내 1990년대 어느 재벌 총수는 “기업은 일류인데 정치는 삼류이하”라고 망발하며 건방을 떨었다. 재벌 총수가 이 정도로 큰소리 치게 된 배경은 일년 걸러 하게 되는 선거,국회의원선거-대통령선거-지방의회의원선거-지방자치단체장선거로 각 정당과 정치인이 재벌의 뒷문고객으로 전락해 그 총수 앞에서 머리를 들 수 없게 되어버렸기 때문이다.신군부가 87년 6·10시민항쟁에 양보해 개헌하면서 공직선거를 토막치기 식으로 떼어 실시해위험부담을 분산한 전략전술로 말미암아 법제도가 기형적으로 조각난 것이다.이러한 낭비구조를 그대로 유지할 수 없다는 것을 깨우치고남을만도 한데,아직도 바보놀이는 지속된다. 정치·경제상 모순구조의 문제점은 내외의 비판자가 지적하듯이 정경유착-재벌 특혜와 시장독점,그를 비호하는 반민주적 관치(官治)독재-에 있었다.이미 영어로 ‘재벌’이란 단어가 고유명사가 되었듯이 한국에서 재벌은 독특한 권력유착 수법으로 지칠줄 모르고 확장해나가는 거대한 괴물이 되었다.IMF관리이전 재벌의 황금시기인 1994년 한국의 GDP(국내총생산)가 305조원,정부 일반회계 예산이 43조원일당시 6대 재벌 매상고가 이미 이 금액을 초과했다. 그런데 재벌의 돈벌이 방식과 기술은 생산이 아니라,주로 유통구조속에서의 특혜융자로 돈을 불리는 것을 비롯해 비생산적 토지매수나투기,국내소비자에게 부담을 전가하는 등의 수법이었다.이러한 재벌의 행태를 야유하여 재벌이 아니라‘죄벌(罪閥)’이라고 했다(지동욱의‘한국의 족벌·군벌·재벌’에서). 그래서 외환위기 극복과 부패구조 전반의 청산을 위한 개혁은 당연히 재벌 문제로 초점이 모아졌다.김대중정부 출범후 재벌은 이제까지의 위기돌파 기법을 살려서 정부개혁에 ‘발목잡기’와‘시간끌어 김빼기’작전으로 나왔다.한편으론 전경련 자문위원단이라고 해서 키신저부터 일본의 군벌 우익인 세지마 류조까지 동원하면서 울타리를 치기도 했다.국내정치에서는 야당을 유력한 동맹군으로 활용하고 수구우익의 후견역도 적당히 하면서 막후실력자에서 정치의 정면으로 얼굴을 내보이게 되었다. 이러한 재벌의 위세에 언론계나 학계 또는 어떤 지식인도 감히 불경죄의 발언을 삼가고 있다.노태우정권 당시 전두환에 대한 국회청문회에서 국회의원들이 참고인과 증인으로 나온 재벌총수들에게 쩔쩔매며 아첨하던 추악한 꼴이 그대로 정치인의 모습이고 언론인과 학자들의 대개 모습이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이다.이런 판국이니 재벌총수나거기에 기생 또는 공생하는 부류는 한편 불안하면서도 느긋하다.재벌총수 자녀의 변칙상속과 불법 재산증식이 자행되어도 매운소리할 언론이나 지식인이 점점 사라져간다.이런 분위기 속에 개혁은 어떻게되나? 지금 개혁 드라이브가 재벌 편을 드는 정상배와 일부 관료때문에 헛바퀴를 돈다.그러나 이런 상태로 시간을 죽이고 있을 순 없다.정치는 집권투쟁이게 마련이지만,문제는 정치인이라면 자기가 내세우는 정책과 대안에 대해 책임질 자세가 되어 있어야 한다.국민은 언제이고그러한 정치인에게 책임을 따져야 한다. 무엇보다 정경유착이 초래한 부패구조를 그대로 놓아 두고선 우리가 살아 남을 수 없다.족벌체제 유지를 위해 자본주의와 자유주의를 들먹이는 낯간지러운 궤변에 속아서도 안된다.그러한 기만 발언에 대해선 그 정체를 반드시 밝혀야 한다.물론 부패기득권을 누리는 부류는어느 시대,어느 사회에서고 그 기득권을 스스로 포기한 적이 없다는역사의 교훈을 되새겨야 한다.그러면 DJ만을 쳐다보면서 개혁이 안된다고 헛소리를 하면서 시간을 죽이지는 않을 것이다. 한 상 범 동국대 교수·헌법학
  • [대한시론] 민주주의 어디로 가고 있나

    미국 대통령선거의 끊일 줄 모르는 후유증에 미국 국민은 싫증을 내고 조소와 야유까지 한다고 전해졌다.그래도 그것이,사실은 미국 민주주의의 건전성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만만치 않은 주장도 없는 것은아니지만 무언가 거기에는 심상치 않은 것이 도사리고 있는 것같이도 느껴진다. 그것이 아니라도 동부나 서부 도시들과 중부 사이에는 한편은 고어후보를 지지하고 또 한편은 부시 후보를 지지하는 무서운 골이 파졌다고 하지 않는가.누가 이기든 그것이 미국 정치의 발목을 잡을 것이라고도 한다.한편은 개방된 미국을 말하며,그래도 저소득층을 돌본다고 하는데 또 한편은 백인 우월과 그 자신의 중상층 생활에 대한 옹호를 주장한다. 이처럼 미국 민주주의가 혼미스러운 상태에 빠진 지는 퍽 오래됐다고 생각한다. 그것은 클린턴 대통령의 섹스 스캔들로 민주·공화 양당이 감정적으로 치달을 정도로 대립했고 언론이 그야말로 판매를 올린다고 열을올리면서 대서특필했을 때부터가 아니다.그것은 도리어 미국 민주주의가 그 활력을 잃고 ‘압력과 여론조작에 의한 강제적 설득’이 판을 치게 된 결과라고 할 수 있었다. 1976년 건국 200년을 맞이하려고 할 때 만년에 접어든 위대한 여류정치철학자 한나 아렌트는 미국 민주주의에 대한 깊은 회의에 빠져있었다. 그는 미국 민주주의의 위대함은 ‘인간의 가장 좋은 것과 가장 나쁜것에 대해 자유를 위해 정당한 평가를 내리는’데 있었던 것이 아닌가고 개탄했다.정말 인간의 자유를 위해 가치 있는 것과 반가치적인것을 구별할 수 없다면 민주주의는 위기에 빠져버린다고 해야 한다. 얼마 전 일본 의회에서는 모리 총리 불신임 파동이 일어났다가 사라졌다.이 사태에서 일본인들도 일본의 민주주의에 대해 환멸을 느끼고있다. 일본 국민 10%대의 지지밖에 못 받는 총리라고 해도 정당 파벌간의 거래와 조작으로 얼마든지 자리를 유지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의회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서 이렇게 국민이 지지하지 않는 집권자도 연명할 수가 있다.그렇지만 그런 존재가 어떻게 이 어려운 시대에국가 운명을 바로 이끌어갈 수 있겠는가 하고 일본 국민은 생각하는것이다. 그런가 하면 외신이 전하는 바에 의하면 코소보 사태에서 본 것처럼무서운 독재자로 악명을 떨친 유고의 밀로셰비치 전대통령이 생명에위협을 느끼고 국외 도피를 꾀하거나 하는 것이 아니라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되살아나고 있다는 것이다.그는 세르비아 사회당(SPS)당수로 당당히 취임해,말하자면 야당을 대표하고 새로운 민주정부에도전할 태세를 갖추려고 하는 셈이다. 이것이 해괴한 일이라고 할는지 모른다.이전에는 세상이 바뀌면 반인권적인 집권자와 그 일당은 망명의 길을 택하거나 법의 심판을 받아야 했고 적어도 정치적인 또는 공적인 무대에서 사라지는 것이었다.그러나 요즘은 독재자도,그의 일당도 민주주의라는 이름 아래 세력을 모아 취약한 민주정권에 도전하고 때로는 그 권력을 탈취하기까지한다. 사실에 있어서 그들이 독재하는 동안에 이룩한 힘은 막강한 것이었다.군이나 기업·관료가 있고 때로는 언론마저 있다.이들은 민주정권에 의한 심판을 두려워해서도 하나로 뭉치고 새 정권의 실패를 노리고 기회만 있으면 총공격을 가한다.이러한 현상이 지금 세계 도처에서 일어나고 있다. 러시아는 민주화됐다고 하면서도 스탈린 치하에서 무고하게 죽어간수백만의 생명,시베리아에 유형된 헤아릴 수 없는 혼백의 흐느끼는울음소리에 응답한다는 소식을 우리는 아직 듣지 못하고 있는 것이아닌가.그렇다면 우리 한국의 민주주의는 어디에 와 있는가. 정치개혁을 거부하고 있는 저 국회가 인간의 선과 악에 대해 자유를위해 정당한 평가를 내리고 있는 민주정치의 마당이라고 감히 말할수 있다는 것일까. 지명관 한림대교수·문화사
  • 정치 뉴스라인

    ◆‘조선노동당 2중대’ 발언 파문을 일으켰던 한나라당 김용갑(金容甲) 의원이 29일 국회 예결위에서 다시 보수 강경 발언을 했다. 김의원은 “도대체 대한민국 대통령인지,북한 지원을 위한 대통령인지 의심스러울 정도”라면서 “이러니 국민의 정부가 국민을 위한 정부라기보다,북한 김정일을 위한 정부라는 소리가 나오는 것”이라고주장했다. 발언이 진행되는 동안 민주당 의석에서 “할 소리가 저것밖에 없는사람” “아직도 정신을 못차렸어“라는 야유가 쏟아졌다.하지만 예결위에 출석한 민주당 의원이 김덕규(金德圭) 김경재(金景梓) 의원등 3명뿐이어서 큰 마찰은 없었다. 김용갑 의원을 ‘냉전 수구세력’이라고 비난해 온 한나라당 김원웅(金元雄) 의원은 “70년대 정치군인의 노선을 승계한 시대착오적 발언”이라고 평가절하했다.민주당 김현미(金賢美) 부대변인은 “말도안되는 망언에 일일이 대꾸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29일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한국방송기자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월드컵조직위원장으로서 2002년 월드컵을 앞두고 특정 정파에 가담해 이리 뛰고 저리 뛰고 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는다”면서 민주당에 입당하지 않고 계속 무소속으로 남겠다는입장을 밝혔다. ◆‘한나라당은 이회창(李會昌) 총재 1인 지배 정당’ 등 이총재를비난하는 발언을 잇따라 해온 김덕룡(金德龍) 의원이 29일 저녁 세종문화회관에서 후원회를 가졌다. 이총재는 축사에서 “최근 김의원이당을 위해 쓴소리를 했고 비판도 했지만,그런 것들은 모두 당을 위한비료와 소금이 될 것”이라고 김의원을 추켜세웠다. 그러나 김의원은 “1인 지배체제를 질타하고,우리 당에 민주주의가있는지,지역대결을 나무라면서도 우리가 과연 정책대결을 했는지 되새겨야 할 것”이라며 공세를 계속했다. ◆법률소비자연맹,사법개혁시민연대 등 8개 시민단체들로 구성된 법률연맹 국정감사모니터단은 29일 국감 현장을 인터넷 생중계한 과기정통위(위원장 李祥羲)를 최우수 상임위,정쟁없이 충실한 국감을 하고 국감 방청에 협조한 산자위(위원장 朴光泰)와 농해수위(위원장 咸錫宰)를 우수상임위로 각각선정했다.또 한나라당 23명,민주당 19명,자민련 3명 등 45명을 우수의원으로 뽑았다. 법사위 조순형(趙舜衡·민주)의원은 5선으로 최다선을 기록했으며,4선은 행자위 목요상(睦堯相·한나라) 의원 등 8명이었다.초선 19명,재선 18명이었으며,여성 의원은 재경위 장영신(張英信·민주) 등 8명이 우수의원으로 뽑혔다.위원장으로는 유일하게 문화관광위 최재승(崔在昇) 의원이 선정됐다.
  • 쌈짓돈 창업 뭘해야 짭짤할까

    경제위기에 분연히 일어나 강하게 대처하는 이들은 다름아닌 주부들이다.최근 경제상황이 악화되면서 창업·부업전선에 나서는 주부들이늘고 있다. 전업 주부들의 창업 조건은 대부분 열악한 편이다.자본금은 2,000만원∼1억원 안팎이며 사업아이템은 모호하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인적 네트워크와 정보에 약하다.그러나 ‘쌈짓돈’으로 성공한주부들도 많다.이들의 창업성공 사례와 관련 정보들을 모았다. ◆무점포 택배업 고기,생식,생수,쌀,김치 등은 점포없이 배달만으로수익을 올릴 수 있는 무점포 택배사업이 가능한 품목들이다. 이 가운데 양념육류는 냉장고,전화만 있으면 창업이 가능하고 다른품목에 비해 포장이 1㎏단위로 가벼워 여자가 배달하기에도 무리가없다.무점포 택배업은 가맹점비도 150만∼500만원으로 초기 투자비용이 적다. ◆자신만의 노하우 활용 친정아버지가 약국을 운영하고 있는 주부 문경화씨(31)는 의약분업이 실시되자 유니텔에 1,000여가지 약에 대한설명과 복용방법 등을 제공하는 유니약국(go pam)과 약을 이메일로주문받아 택배로배달해주는 사이버약국(www.pharmdata.co.kr)을 개설했다.각각 지난 6월과 7월에 만들었다. 아직 초창기인만큼 월수입은 100만원 정도로 만족스럽지는 못하지만앞으로 사업을 더욱 확대할 예정이다.아기들이 잠든 새벽시간을 이용해 학원을 다니면서 인터넷을 배워 직접 홈페이지를 만들었다는 문씨는 “처음 PC통신사에 사업제안서를 쓸 때는 과연 채택될까 의심스러웠지만 중요한 것은 어떤 정보를 가졌는가”라면서 “다른 주부들도자신만의 노하우를 활용할 것”을 강조했다. 전공인 식품영양학을 응용,재래식 된장을 택배로 배달해주는 콩전문사이트(www.cofood.co.kr)를 만든 유미경씨(39)는 본인이 슈퍼에서파는 된장맛에 불만을 느껴 전국을 직접 발로 뛰어다니며 좋은 전통된장을 만드는 업체를 찾았다.사이트 개설 두달만에 회원수가 500명으로 늘어나 다음달이면 200만원 정도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대전창업보육센터에 회사를 차린 유씨는 “창업환경이 좋아져 누구나 한가지 능력만 있으면 인터넷과 접목시켜 창업할 수 있다”고 말했다.◆전문가 조언 여성을 위한 창업전문사이트 사비즈(www.sabiz.co.kr)의 최미라(30) 실장은 창업의 가장 중요한 점은 ‘자본’이 아닌 ‘사업 아이템’이라며 아이템 발굴법으로 ▲기존 시장 분석 ▲관련 동향 리스트화 ▲최신 정보와 유행 파악 ▲확실한 네트워크 활용 등을들었다.최 실장은 “주부들이 창업하기 위해서는 여러 조력자가 필요하다”면서 “가족,친지,친구들의 전문성을 자신만의 아이템으로 충분히 활용하라”고 말했다. ◆각종 창업강좌 및 훈련정보 한국여성벤처협회는 30일까지 서울 숙명여대 멀티미디어센터에서 사업계획서 작성,법률상식 및 세무·회계실무, 특허정책,성공사례 등으로 구성된 창업강좌를 무료로 열고 있다. 서울시의 여성발전센터(women.metro.seoul.kr)는 월 1만원의 수강료로 각종 기술교육을 실시하고 있다.남부여성발전센터(www.nambuwomen.seoul.kr)는 다음달 12일까지 자수기능사,헤어디자인,한식조리사,제과제빵기능사,워드프로세서 등의 기술교육생을 모집하고 있다(02-802-0922).북부여성발전센터(happywoman.org)도다음달 6일부터 피부관리,도배,산모도우미 등의 기술교육생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02-972-5506∼8).서부여성발전센터(02-2607-8791)와 중부여성발전센터(02-719-6307)도 다음달 4일부터 교육생을 뽑는다. 윤창수기자 geo@. *양념 돼지갈비 택배업 김재금씨. “일단 자기가 먹어보고 틀림없이 맛있을 때 시작해야 성공할 수 있어요” 지난 7월 친구네 피자가게 귀퉁이에 냉장고 한 대를 놓고 체인점 본사로부터 양념돼지갈비 등을 공급받아 배달하는 무점포 택배업을 시작한 주부 김재금(39·서울 강북구 수유동)씨.사업이 날로 잘 돼 지금은 서울 노원구 상계동의 한 아파트 상가에 6평의 점포를 열고 있다. 김씨는 가맹점비 250만원,초기물품구입비 80만원,배달용으로 할부 200만원에 구입한 경차 아토즈로 사업을 시작했다.총투자비는 가게보증금 500만원과 시설비 100만원을 포함, 1,130만원이 들었다. 창업 첫달인 7월에는 50만원을 벌었고 다음달부터는 평균 100만원의수익을 올렸다. 점포를 연 지난 10월에는 임대료 15만원,관리비 17만원,전화료 6만원,차량유지비 30만원 등 총지출 69만원에 순이익 198만원을 거뒀다. 냉장고와 시식회를 위한 탁자 등의 시설,홍보전단 등은 가맹점비를내면 즉시 제공되지만 돌려받을 수는 없다. 제품은 구입후 2∼3일 안에 모두 소화될 정도로 알맞은 양을 공급받고 있다.김씨는 지난해 남대문에 악세서리 도매점을 열었다 손해만 보고 접어야 했던 경험이있다.공장을 직영하면서 도매점을 운영해야 성공할 수 있는 현실을파악하지 못한 탓이다. 양념육류 배달은 먹는 장사이니만큼 30·40대 맞벌이 부부가 많은아파트촌에서 시작하면 승산이 있겠다고 판단했다. 창업 초기에는 시식회를 자주 갖고 아파트상가 홍보책자에 광고도싣는 등 홍보에 주력했다.김씨가 직접 배달,주부들 사이에 입소문도좋게 퍼졌다. 현재 김씨가 가맹점으로 가입한 ‘계경촌(www.kk114.co.kr)’은 서울 및 수도권 일대에서 50여점이 개업했고 앞으로 10여점 쯤 더 생길것이라고 한다. 이 가운데 반 정도는 주부들이 거실이나 아파트 베란다에 냉장고만놓고 영업 중이다.손님은 역시 주부들로저녁 찬거리,모임,야유회 용으로 1주일에 평균 1번 정도 주문하며 오후 5∼6시,주말에 배달이 몰린다. 가맹점은 중산층과 젊은층이 많은 아파트촌과 의정부,안양,시흥 등수도권 일대에 골고루 퍼져 있다.그러나 부촌인 강남,서초구에는 한군데도 없다. 마진율은 30%정도이며 겨울이라 만두,찐빵 등의 수요도 많다. 김씨는 가맹점 가입과 관련,“본사를 직접 방문,회사 연혁과 제품설명 등을 들은 뒤 상담을 하면서 과연 믿을 수 있는 지 확인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윤창수기자
  • 울보 선생님(소중애 지음,하현이 그림,한국어린이교육원 펴냄)

    초등학교 1학년 울보 학생과 눈물 많은 선생님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린 창작동화. 현서는 입학식에 늦게 도착하자 울음을 터뜨린다.여자 선생님이 말려도 막무가내다.그러다가 선생님이 어쩔줄 몰라하며 따라서 눈물을 흘리자 깜짝 놀라 뚝 그쳤다.그 뒤로도 현서가 울거나 말썽을 피울 때마다 선생님의 눈에는 눈물이 고였다.소풍날 가짜 뱀을 보고 우는 선생님에게 은효가 참다못해 한마디한다.“어른이 돼서도 울보,그게 뭐예요? 선생님이 자꾸 우니깐 챙피해요.다시는 울지 마세요”라고.현서의 눈에도 그 모습이 좋아 보일 리가 없었다. 다음날 아빠 회사 야유회에서 2인3각 달리기를 하다 넘어져도 현서는울지 않았다.“ 너 넘어졌는데도 안 울다니 신통하다” “울면 안되죠.어렸을 때 울보는 커서도 울보가 되는데”현직 교사인 저자 자신도 울보 선생님이었다가 울보 학생의 우는 모습이 밉상인 것을 보고 우는 버릇을 고쳤단다.6,500원김주혁기자
  • [오늘의 눈] 동상 철거와 역사적 평가

    지난 5일 서울 영등포구 문래공원 내에 있던 박정희(朴正熙)전대통령의 흉상이 민족문제연구소 회원 등 시민들에 의해 철거됐다.이 흉상은 박 전대통령 집권 초기인 지난 66년 홍익대측이 세웠다.‘5·16혁명 발상지’라는 좌대 위에 세워진 박 전대통령의 흉상은 군모에육군소장 계급을 단 군복 차림이었다.얼핏 보아도 박 전대통령이 주도한 5·16을 찬양할 목적을 띄고 있음을 알 수 있다.흉상이 있던 문래공원은 5·16을 준비했던 6관구사령부가 있던 곳으로 5·16 세력들에게는 ‘성지’인 셈이다. 역사적 인물의 동상이 시민들에 의해 철거된 경우는 이번이 처음은아니다.5·16 1년 전인 1960년 4·19혁명 당시 시위대는 파고다공원(현 탑골공원)에 있던 한때 ‘국부(國父)’로 칭송받던 이승만 대통령의 동상을 고꾸라뜨렸다.시위대는 ‘독재자 이승만’을 외치며 이 전대통령의 동상을 종로거리에서 질질 끌고 다녔다.얼마후에는 김두한씨가 청년들을 동원,남산중턱(현 남산식물원 자리)에 있던 이 전대통령의 동상을 역시 철거했다. 시민들에 의해 흉상이철거된 최근 사례로는 지난 96년 청주 3·1공원에 있던 친일목사 정춘수 동상 철거가 있다.정춘수는 3·1 의거 당시 민족대표 33인 가운데 한 사람이었으나 일제 말기에 변절하고 친일행적을 남긴 인물이다.3·1공원에는 민족대표 가운데 충북 출신 6명의 동상이 서 있었는데 지난 96년 2월8일 이 지역 사회단체 회원들은 “민족지사와 친일 변절자 동상이 함께 서 있는 것을 묵과할 수없다”며 이를 철거했다. 이에 앞서 지난 90년 경남 통영지역 소장 문인들은 “이충무공 동상과 시비,한산대첩비,3·1의거탑이 건립된 남망산에 친일작가 유치진동상을 건립한 것은 용인할 수 없다”며 철거운동을 전개했고,급기야유치진 동상은 시민들에 의해 철거됐다. 역사적 인물의 동상(흉상) 철거시비는 근본적으로 역사적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공과(功過)가 교차된 인물의 기념물을 섣불리 세운 데서 비롯된다.따라서 흉상철거를 ‘공적 시설물 파손행위’ 이전에 역사의 평가문제로도 따져 볼 필요가 있다.이번 사건으로 ‘박정희기념관’ 건립을 둘러싼 논쟁은 새로운 국면을 맞게 될 전망이다. ■정 운 현 특집기획팀 차장jwh59@
  • ‘반칙왕’ 골로타 타이슨 앞에 서면 “벌벌”

    [오번 힐스(미 미시건주) AP]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34)이 연승행진을 이어갔다. 타이슨은 21일 미국 미시건주 오번 힐스 특설링에서 벌어진 프로복싱 헤비급 논타이틀 10회전 경기에서 앤드루 골로타(32)를 3회 TKO로물리쳤다. 이로써 타이슨은 출옥 이후 4연승을 달리며 통산전적 49승(43KO)3패를 기록했고 골로타는 36승(29KO)5패가 됐다.타이슨은 1,000만달러,골로타는 220만달러의 대전료를 받았다. ‘반칙왕’끼리의 대결로도 관심을 끈 이날 경기는 골로타의 이해할수 없는 경기포기로 싱겁게 끝났다. 1회 시작과 함께 타이슨은 빠른 발을 이용,무게있는 양훅을 날리며저돌적으로 골로타를 몰아 붙이다 종료 12초전 강력한 오른속 훅을얼굴에 적중시켜 첫 다운을 빼앗았다.엉덩방아를 찧은 골로타는 막바로 일어났으나 충격으로 왼쪽 눈썹부분이 심하게 찢어지는 부상을 당했다.기선을 잡은 타이슨은 2회들어 더욱 적극적으로 골로타를 몰아붙였고 겁을 먹은 골로타는 잇따라 타이슨을 끌어 안으며 위기를 모면했다. 그러나 골로타는 3회 시작 직전 주심에게 경기 포기 의사를 밝혔다. 골로타의 트레이너는 경기를 계속할 것을 종용했으나 골로타는 버팅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며 링을 떠났다. 최고 2,500달러의 입장료를 낸 1만6,000여명의 관중들은 퇴장하는 골로타를 향해 오물을 던지며 심한 야유를 퍼부었다. 한편 오픈경기로 열린 여자경기에서는 전 헤비급 세계챔피언 무하마드 알리의 딸 라일라 알리(22)가 켄드라 랜하트(34)를 판정으로 꺾고8연승(7KO)을 달렸다.
  • “놀고 있네”…DJ. DOC-크라잉 넛 22일 콘서트

    “놀고 있네”이 말은 방송에 의존해야만 하는 가수와 그를 맹목적으로 추종하는팬들,정직하고 힘없는 사람들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방송과 라이브무대에 나와 립싱크만 하고 은퇴와 컴백을 밥먹듯이 하는 가수들을향해 내뱉는 DJ.DOC와 크라잉 넛의 조롱이자 야유다. 문제아 그룹 두 팀이 뭉쳐 오는 22일 오후6시 서울대 노천극장에서‘놀고 있네’란 제목아래 콘서트를 갖는다.공연 수익금 일부는 독립예술제에 기부한다.1588-7890두 그룹 모두 방송매체의 힘을 빌리지 않고 라이브 투어와 ‘길보드’,입소문에 의해 비주류 설움을 털어버린 특이한 존재들.DJ.DOC는‘런 투 유’‘비’‘부기 나이트’‘알쏭달쏭’ 등을 부르고 크라잉넛은 ‘서커스 매직 유랑단’‘다 죽자’‘말 달리자’ 등을 들려준다.원타임 쟈니로얄 레이지본이 함께 한다. 임병선기자 bsnim@
  • 힐러리 ‘지하철시리즈’로 고민

    [뉴욕 연합] 뉴욕주 연방 상원의원에 출마한 힐러리 클린턴이 뉴욕을연고로 한 프로야구단 양키스와 메츠의 월드시리즈 동반 진출로 선거전 막판에 예상치 못한 고민에 빠졌다. 지난 1956년 이후 44년만에 이뤄지는 뉴욕 연고팀간의 월드시리즈가 뉴욕 주민에게는 더 없는 경사지만 뉴욕에 연고가 없는 힐러리 입장에서는 돌발변수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지하철을 타고 오갈 수 있는 뉴욕시내 구장에서 경기가 열려 ‘지하철시리즈’로 불리는 이번 월드시리즈는 오는 21∼29일까지 7전 4선승제로 일정이 잡혀 있어 투표일까지 불과 10일 정도밖에 남아 있지않아 만회할 수 없는 치명적 타격이 될수도 있다. 힐러리로서는 야구장에 나갈 수도,나가지 않을 수도 없는 처지에 있다.뉴욕에는 힐러리 반대 정서가 아직도 강하게 남아 있어 경기장에나가면 관중들의 야유를 받게될 것이 거의 확실하다.그렇다고 경기장에 가지 않으면 언론들이 관중의 야유가 무서워 경기장에 나오지 못했다고 대서특필할 것이 분명하다. 힐러리의 상대후보인 공화당의 릭 라지오는 “(힐러리가 성장한 시카고에 연고를 둔)커브스나 화이트 삭스팀이 월드시리즈에 진출한 것은 아니다.그가 경기를 관람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며 힐러리의 뉴욕 무연고를 비꼬았다.
  • YS ‘고대앞 농성’ 생중계 ‘오마이뉴스’ 인기 대폭발

    인터넷신문 ‘오마이뉴스’(www.ohmynews.com·대표 오연호)가 지난13일 발생한 김영삼 전대통령의 ‘고대앞 농성사건’을 음성 및 동영상으로 생중계,네티즌들로부터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오마이뉴스는 이날 오전 8시발 제1신을 시작으로 김 전대통령이 ‘농성’을푼 이튿날 새벽 1시 30분경까지 30분 간격으로 무려 24신을 띄웠다. 단일 사안을 이틀 간에 걸쳐 이처럼 속보로 보도한 것은 한국언론사상 유례없는 일이다. 이 기사는 당일 3만5,000여명의 독자(17일 오전 현재 5만1,000여명)가 읽었으며,기사 말미에 ‘독자의견’이 올라온 것은 583건(17일 오전 현재 830여건)에 달했다.이날 오마이뉴스는 3명의 기자(취재2)를고대 정문앞 현장에 파견,시시각각으로 변하는 상황을 핸드폰으로 받아 이를 생생하게 중계했다.오마이뉴스는 현장사진과 함께 현장에서녹음한 김 전대통령과,고려대 이사장이며 동아일보 회장인 김병관씨의 발언도 내보냈다.김 회장은 기자들이 “약주를 많이 한 것 같다”고 묻자 “많이 했다.지금 비몽사몽이다”고 대답한 뒤 몇분동안 횡설수설해 학생들의 야유를 받았다. 한편 김 전대통령은 16일 상도동 자택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뉴욕에 있는 지인이 오마이뉴스에 실린 내 얘기를 보고 전화를 했다. 인터넷신문이 그렇게 대단한 줄 몰랐다”며 참석한 오마이뉴스 기자에게 감탄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오마이뉴스의 오연호 대표는 “이번 보도를 통해 인터넷 저널의 가능성을 확실히 읽었다”고 자평했다. 그동안 오마이뉴스는 ‘5·18술판’,‘모리총리 독도망언’등을 특종보도했는데 청와대 공보수석실에서도 매일 스크린하고 있는 것으로알려졌다.오마이뉴스 측은 20일로 예정된 김 전대통령의 고대특강 재시도도 중계할 계획이다. 정운현기자
  • 특정작가 평론 모듬집 ‘눈길’

    특정 작가를 집중연구하거나 그에 관한 평론을 한군데 모은 비평서두 권이 선보였다. 평론가 황광수의 ‘소설과 진실’(해냄)은 ‘조정래의 소설세계’를부제로 달고 있다. 제1부는 50여편의 중·단편들을 살펴보고 있으며2부는 대하소설 ‘태백산맥’과 ‘아리랑’을 분석한다.저자는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은 삶속에서 맞닥뜨린 경험과 그 의미에 대한 집요한 탐색에서 비롯된 역사·사회의식의 토대 위에 튼실하게 자리잡고 있다”면서 “많은 작가들과는 달리 ‘정의’ ‘올바름’이라는고전적 가치를 뒤집거나 야유하지 않는다”고 말한다. 작품은 철저하게 현실적이며 역사적인 가운데 작가는 초월이 아니라현실적으로 가능한 것의 최대치를 지향한다는 것이다. 한편 ‘한승원 삶과 문학’(문이당)은 여러 후배문인들이 회갑기념문집 형식으로 엮어냈다. 본인의 자전 에세이,여러 평론가들의 작가론·작품론,한승원 작품과작가 개인에 대한 문인들의 에세이 등이 어우러져 있다. 한승원 문학은 남도 갯가의 정서에 뿌리박은 한의 미학과 샤머니즘의 세계에 천착하여 독특한 깊이가 살아있다고 말하여진다.많은 평자들은 작가가 태어난 곳이고 그의 문학의 고향이기도 한 남도 바닷가는그의 작품 안에서 끊임없이 변화하는 생명력을 가지고 있다고 말한다.임철우 임동확 하응백 책임편집. 김재영기자
  • [녹지를 가꾸자] 서울 자치구 녹지 늘리기

    서울 각 자치구들이 주택가 인근의 자투리 공간이나 낡은 아파트 철거부지,또는 나즈막한 인근 야산에 꽃이나 나무를 심고 벤치를 만들어 공원을 조성하는 등 녹지공간 늘리기에 적극 나서고 있다. 주민을 위한 ‘녹지공간 늘리기’는 25개 구청 가운데 외곽 자치구보다 시 중심지역의 자치구에서 보다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다. 동대문구는 전농동 배봉산에 ‘배봉산 근린공원’ 조성공사를 벌이고 있다.이 공원에는 오는 12월까지 1차적으로 산책로 배드민턴장 등주민을 위한 각종 여가시설이 설치되고,이어 2002년까지 야외무대 및산책로 등이 추가 조설될 예정이다.이밖에 시내 중심에 위치, 녹지가부족하다는 지리적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자체 도시계획사업에 포함돼 있었으나 오랜기간 집행되지 않은 공원용지를 중심으로 녹지를 대폭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런가 하면 중구는 낡은 주택이나 건물들을 철거하고 난 자리에 주민을 위한 공원을 조성하고 있다.신당동 349 일대 부지 7,603㎡에 조성되는 응봉근린공원은 2002년 완공될 예정이다.중구는 일단 주민들에게 쾌적한 녹지공간을 빠른시일안에 제공한다는 계획아래 12월까지1차 공사를 끝낼 계획이다. 동작구는 본동 292 일대 14,571㎡에 시민공원을 조성중이다.오는 12월말 완공 예정이다.사육신묘지 인근의 낡은 시민아파트를 철거하고주민 휴식공간을 만들어 묘지의 경관을 회복시키는 한편 주민들에게는 정숙한 분위기의 공원에서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광진구는 자양동 544의 21 능동로변 2,805.6㎡에 공원 2개소를 오는12월까지 완공할 예정이다.이 공원은 기존 도로의 확장으로 철거되는연립주택 2개동이 있던 곳에 빌딩을 세우는 대신 조성될 예정이어서녹지공간을 늘리기 위한 자치구 행정의 좋은 사례가 되고 있다. 이밖에 오는 12월 준공예정인 중곡2동 어린이공원,내년 중 선보일 예정인구의1동 225의26 어린이공원도 공사가 진행중이다. 서대문구가 내년말 완공 목표로 추진중인 연희동 118 일대 궁동근린공원 조성사업은 이미 오래전 공원용지로 지정됐지만 예산 등의 문제로 착공조차 못하던 장기미집행 시설.서대문구는 주민들의공원조성민원이 잇따르자 올해 예산 19억2,000여만원을 긴급 편성,공사에 들어가기도 했다.이 곳에는 놀이터를 비롯해 야유회장,휴게소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용산구가 이태원2동 286의 1 일대에 추진중인 이태원 어린이공원은무려 60년전에 공원부지로 결정된 케이스.이 곳에 세워져 있던 건물24개동에 대한 철거 및 보상문제가 걸림돌이 돼 착공조차 못하다 겨우 지난 97년 공사에 들어갔다.2002년 완공을 목표로 올 연말까지 보상을 추진하고 있다. 구로구는 구로역 인근의 철도부지에서 비교적 가까운 구로본동 478의1 일대 나대지 1,203평에 어린이 놀이공간 및 주민 쉼터로 이용하기 위해 화원어린이공원을 조성중이다.연말 완공 예정이다.아울러 단독주택 및 아파트 밀집지역의 장기 미집행 공원용지인 구로6동 139의82 일대 2,373평에는 구로리 어린이공원을 만든다.연말까지 보상절차를 끝내고 내년 중 완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해 계획을 수립,오는 2002년까지를 목표로 녹지확충 4개년 계획을 세운 성동구는 이 계획의 일환으로 올 연말쯤 행당동 1의166에 살곶이 어린이공원을 조성한다.면적 952㎡로 그리 크지는 않지만 각종나무를 식재하고 운동시설을 갖춰 편안한 휴식공간으로 꾸민다는 복안이다. 문창동기자. *낙산 원래대로 '복원'. 서울 도심 안쪽을 둘러싸고 있는 4개의 산 가운데 하나인 낙산(駱山·종로구 동숭동 산2 일대)이 2002년까지 수려했던 옛 경관을 되찾는다.‘남산 제모습 찾기’ 사업의 일환으로 서울시가 추진중인 복원화사업이 끝나기 때문이다. 현재 이 지역은 95년 위험건물로 판정받은 동숭 낙산 기자 등 낡은시민아파트 18개동과 중산시범아파트 12개 동 등 종로구에 있는 아파트 모두 30개 동이 철거됐으며,성북구의 단독주택 132개 동도 연말까지 보상 및 철거를 마무리 짓는다는 계획에 따라 정리단계에 들어갔다. 이 자리에는 인근 대학로와 연계돼 역사탐방로 및 조각정원,각종 체육시설이 들어선다.명실상부한 서울 시민의 휴식 및 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게 되는 것이다. 서울시는 낙산의 자연경관을 복원시켜 청와대 뒷산 및 인왕산을 연결하는 녹지축을 만든다는 복안이다.현재 관할 종로구가 20만1,779㎡넓이의 낙산 복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는 80년대에 복원한 서울성곽을 따라 1.2㎞의 역사탐방로를만드는 한편 ‘지봉유설’의 저자인 이수광 선생이 머물던 정자로 유명한 ‘비우당(庇雨堂)’을 원래의 모습으로 복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소나무와 상수리나무 등 모두 11만여그루의 나무를 심어 옛숲을 되살릴 예정이다.나아가 조각정원 및 각종 체육시설도 설치,시민들에게 역사 및 문화활동 공간으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낙산을 복원시키는 것은 1960년대 시민아파트 41개 동이 들어선 것을 정점으로,이후 단독주택 등이 무계획적으로 세워져 산마루까지 마구잡이로 깎인 산을 시민의 품으로 되돌린다는데 사업 추진의 의미를찾을 수 있다. 시민단체 관계자들은 “각종 개발사업으로 이제 더이상 녹지를 조성할 수 없을 만큼 빌딩이나 아파트 등이 포화 상태에 이른 수도 서울에,그것도 도심 한가운데에 이같은 녹지가 조성된다는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라고 반가움을 표시하고 있다. 낙산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동대문에서 혜화문까지 서울 성곽을따라 폭 3∼4m의 산책로 2.1㎞가 만들어진다.또 동적(動的)공간인 대학로와 정적(靜的)공간인 서울 성곽의 연결구간에 조각정원이 조성된다. 아울러 광장 3곳도 들어설 예정이다.진입구간에는 조각정원과 연계된 문화활동공간이 자리잡고 이벤트광장에는 민속놀이 등 각종 공연장소로 쓰는 한편 소광장과 전망 광장도 만들어져 지역주민 및 시민들의 휴식 장소로 이용되게 된다. 서울시는 이밖에 체력단련장 5곳,배드민턴장 3곳,농구장 1곳을 각각조성해 청소년 등 젊은층을 위한 놀이공간으로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서울시 오해영(吳海泳) 공원녹지과장은 “낙산공원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도심의 흔치않은 녹지공간으로 시민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확신한다”고 말했다. 문창동기자 moon@
  • [김삼웅 칼럼] 변화와 위트를 모르는 국회

    “하늘 아래 변하지 않는 것은 없다”란 명제는 변증법철학의 본질이다.불교철학도 생로병사라는 변화의 법칙을 기조로 삼는다.“나날이 새롭다”는‘일신우일신(日新又日新)’의 동양철학도 변화의 원리를 말한다. 지난 총선 때 ‘바꿔’의 열풍은 변화를 바라는 시대의 요구였다.그런데 거의 변하지 않은 것이 우리 국회의 행태인 것같다.변할수록 옛모습을 닮는다더니 숫제 변하지 않음으로써 옛모습을 닮는다.다른 나라의 의회라면 6·15선언, 특히 ‘남북연합과 낮은 단계의 연방제’ 등 국가적 대사가 발생하면의사당에 불을 켜고 밤을 새워서 토론하고 전문가를 불러 대책을 마련할 것이다.그런데 우리 국회는 단독처리와 농성으로 세월을 축내던 관행에서 크게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영국의사당의 빅 벤(Big Ben)종소리가 울리고 템스강변의 의사당에 불이 켜져 있으면 국민은 편안히 잠자리에 든다는 것은 중학생도 다 아는 상식이다. 그런 영국의회는 논의를 연설(speech)이라 하지 않고 토론(debate)이라 한다.민주정치의 본질은 토론이기 때문이다.우리국회는 ‘토론’이 실종되고 ‘연설’만이 난무한다.비인격과 욕설이 뒤섞인 연설로 국정을 어지럽힌다. 영국의원들은 흔히 쓰이는 ‘거짓말쟁이’라는 말도 금기어가 되어 ‘정직성의 부족’이란 대용어를 사용한다.“당신은 거짓말쟁이다”라고 표현할 수없기에 결국 “당신의 정직성이 부족하다”라고 표현하는 것이다.얼마 전 서영훈 민주당대표의 ‘개판’발언도 “귀하나 없는 대인(大人)같은 정치판”이라 했으면 위트가 있었을 것이다.(犬字를 뜯어보면 귀가 하나뿐인 大人이된다) 웃으면서 토론하고 절제된 언어, 상대방의 자존심과 명예를 해치지 않고서도 뜻을 관철할 수 있는 국회가 우리에게는 불가능한가. ■해학과 여유의 전통 우리 조상들처럼 해학과 여유를 가진 민족도 흔치 않을 것이다.그런데 우리는 왜 이렇게 각박해지고 해학을 잃고 정치인들은 만나면 싸움질인가. 수나라가 30만 병력으로 고구려를 침략하여 평양성에 진격할 때 을지문덕장군은 적장 우중문(于仲文)에게 시 한편을 보냈다.“당신의 신기한 책략은하늘의 이치를 다하고(神策究天文)/ 오묘한 계획은 땅의 이치를 다했노라(妙算窮地理)/전투마다 이겨서 그 공이 높으니(戰勝功旣高)/만족함을 알면이제 그만두기를 바라노라(知足願云止)”란 내용이다. 마지막 구절의 ‘知足願云止’는 ‘노자(老子)’에 나오는 “만족할 줄 알면 욕을 안보고 멈출줄 알면 위태롭지 않다(知足不辱 知止不殆)”의 글귀를요약해서 만든 시구다.적군과 치열하게 대치된 상황에서도 도가(道家)의 글을 시로 써서 적장을 나무라는 을지문덕의 지혜가 돋보인다.이러한 ‘기세(氣勢)의 싸움’에서 고구려는 막강한 수나라 대군을 물리칠 수 있었다. ‘하회탈놀이’의 대사를 살펴보자.선비와 양반이 누가 지체와 학식이 높은가를 따지는 대목이다. ▲선비:지체란 높은 것이 제일인가? ▲양반:그럼 또 뭐가 있겠는가?▲선비 :첫째 지식이 있어야지.나는 사서삼경(四書三經)을 다 읽었네. ▲양반:뭐 사서삼경, 나는 팔서육경(八書六經)도 읽었네. ▲선비 :도대체 팔서육경이 뭐냐. 이때 양반의 하인 초쟁이가 “나도 아는 육경 그걸 몰라요.팔만대장경, 중어바람경,봉사안경,처녀월경,약국길경,머슴쇄경”하고 뇌까린다. 조선조의양반과 선비의 부조리를 통렬하게 고발하는 한마당을 보고 백성들은 손뼉을치며 용기를 얻는다.(‘해학과 우리’,시공사) 걸핏하면 매카시적 발언이나 일삼고 뚱딴지 같은 행동으로 국회를 파행으로몰아가는 일부 의원들의 행태는 그야말로 ‘개판’정치의 한심한 수준을 말해준다.요즘의 정치권을 두고 “여당은 남북문제로 내정(內政)을 덮으려 하고 있고 야당은 내정문제로 남북문제를 희석하려는 지도부의 논리가 국회파행의 주요 원인”(김석준 이화여대 교수)이란 분석은 정곡을 찌른다. ■유머와 풍자의 국회상을 야당의원이 처칠 총리의 연설을 방해하고자 소란을 피우자 처칠은 “가마밑에서 가시나무 타는 소리같아 나는 아무렇지도 않소이다”라고 했다.야유했던 의원이 조사해보니 ‘구약성서’전도서의 말씀에 “어리석은 자의 웃음은 가마밑에서 타는 가시나무 소리와 같으니 이 또한 헛되도다”라고 되어있었다.크게 한방 먹은 것이다.변화와 위트와 풍자의 국회상이 그립다.
  • 블레어 총리 ‘수난시대’

    [런던 연합] 토니 블레어 영국 총리가 요즘 수난의 세월을 보내고 있다. 첫 수난은 지난 5월 4번째 아기 레오의 출산으로 2주간의 출산휴가를 갔다온 직후.그는 휴가에서 돌아오자 마자 첫 행사였던 여성협회 연설에서 영국의 증산층을 대표하는 1만여명의 회원들로부터 소리없는 야유를 받았다. 지난주에는 술주정꾼들에게 현장에서 벌금을 부과하겠다고 발표한지 3일만에 이를 번복해야 하는 수모를 겪었다.그러나 블레어 총리로서 더 가슴아픈것은 그의 측근이며 97년 총선에서 노동당에 엄청난 자금을 조달한 백만장자 소설가 켄 폴레트가 그의 통치스타일을 정면으로 공격하고 나선 것.폴레트는 블레어 총리가 정부의 공식 조직보다 외부 전문가들에 더많이 의존한다고 비난했다. 폴레트의 비난이 계속되는 가운데 야당인 보수당의 윌리엄 헤이그 당수까지 “사조직 활용으로 운영된 정부는 결국 사조직 활용 때문에 망한다”고 가세했다.
  • 돋보기/ 유로2000이 보여준 재미있는 축구

    2000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0)는 현대축구의 전형을 극명하게 제시한마당이었다. 유로2000이 제시한 현대축구의 모델은 두가지 요소를 함축한다.첫째는 플레이가 엄청나게 빨라졌다는 점이고,둘째는 엄격한 판정으로 철저하게 공격자를 보호함으로써 무승부가 거의 나오지 않았다는 점이다.이같은 사실들이 7시간이나 시차가 있는 한국에서조차 축구 팬들을 밤새 TV앞에 묶어둔 원인이아니었던가 싶다. 훌륭한 포장이 유로2000을 빛낸 중요한 원인이었다는 지적도 있다.그림같은잔디 운동장에 넘쳐나는 관중,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포착 등이 플레이를 돋보이게 했다는 것이다. 일리가 있다.먼지가 폴폴 나는 메마른 잔디,텅빈 관중석,틀에 박힌 각도에서의 카메라 포착 등에 식상한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그림 자체의 탁월함에감탄사를 연발할 수밖에 없었던게 사실이다. 유로2000은 특히 국내 경기장과는 달리 상하좌우 어디에든 카메라 설치가가능하게 설계된 경기장에서 경기를 치름으로써 팬들에게 훌륭한 그림을 제공했다.이 점이 선수들의 미세한 근육움직임,땀방울,스파이크 끝에서 튀어오르는 잔디 뿌리까지 클로즈업시켜 보여줄 수 있었던 바탕이었다. 그러나 유로2000이 국내 팬들을 열광시킨 진정한 이유는 아무래도 경기 자체가 준 박진감에서 찾아야 할 것 같다.그 첫째 원인은 역시 엄청나게 향상된 스피드다.유로2000은 매 경기 드리블이 거의 없는,투터치 이내의 빠른 패스로 일관해 보는 이로 하여금 잠시도 공에서 눈을 뗄 수 없도록 만들었다. 슈팅 또한 대부분 단독 드리블 없이 논스톱으로 이뤄졌다. 두번째 이유는 90분 경기 무승부가 거의 없었다는 점.총 31게임 중 90분경기 무승부가 6게임(19%)에 불과했다는 사실이 이를 입증했다.올시즌 국내 프로축구 정규리그가 60게임에 19번의 90분경기 무승부(32%)를 낸 것과 대조적이다. 이는 훌리건들의 야유에도 아랑곳 없이 철저하게 공격자 보호원칙에 기반을둔 과감한 ‘휘슬’에서 비롯됐다.이 또한 국내 심판들이 민감한 반칙 선언을 기피함으로써 결과적으로 공격의 예봉을 무디게 하면서 무승부를 양산하는 현실과 대조된다. 유로2000은 게임당 골수(2.7골,올시즌 국내 프로축구 2.5골)가 적더라도 경기 내용이 좋으면 얼마든지 팬들을 사로잡을 수 있음을 보여준 대회였다. 박해옥 체육팀 차장
  • 獨총리 6명의 통일旅程 오롯이

    남북 정상이 분단 후 처음으로 지난주 만났다.의미있는 성과도 도출됐다.통일이 성큼 다가온 듯한 성급한 기대마저 갖게 한다.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독일은 첫 동서독 정상회담을 가진지 20년만에 통일의 기쁨을 맛보기까지어떤 우여곡절을 겪었을까. 독일의 언론인이자 역사학자인 귀도 크놉이 쓴 ‘통일을 이룬 독일 총리들’(한울)은 분단 극복을 향한 독일 총리 6명의 고뇌와 암투,활약상 등 정치역정을 생생하게 보여준다. 과감한 동방정책을 구사한 빌리 브란트 총리가 지난 70년 동독을 방문했을당시 동독 주민들은 그를 뜨겁게 환영,공산 당국을 당혹스럽게 했다.반면 동독의 빌리 슈토프 총리가 서독을 답방했을 때는 역에서부터 시민들의 야유를들어야 했다.헬무트 콜 총리는 동서 긴장완화와 사회주의 붕괴 등 역사적인기회를 포착,기나긴 통일 여정에 종지부를 찍었다.안병억 YTN 기자 옮김.값1만4,000원. 김주혁기자 jhkm@
  • ‘쇼적인 사회’에 匕首 들이댄 패러디

    강남의 최고급 호텔에서 살인사건이 일어난다.피살자는 광고회사 사장이자일급 카피라이터인 정유정.그녀의 몸은 9군데나 칼에 찔려있었다.서둘러 수사본부가 차려지고 주변인물 8명이 용의자로 떠오른다.그런데 뜻하지 않은복병이 나타난다.느닷없이 TV방송사가 수사 전말을 생중계하겠다고 나선 것. ‘특집 생방송,정유정 살해사건’이란 프로그램이 꾸려지고,경찰과 용의자간의 취조 과정이 24시간 전파를 타고 전국에 전달된다. 이쯤되면 누구라도 다음 얘기가 궁금해질 법하다.스튜디오에 나온 해설자와진행자는 마치 권투나 야구시합처럼 수사과정을 중계하고,화면 한쪽엔 범인을 알아맞추는 음성전화서비스가 등장하는가 하면 시청률은 나날이 치솟아 50%대를 넘나들고…. 미디어에 대한 지독한 냉소와 야유가 얼핏 영화 ‘트루먼쇼’를 떠올리게하는 이 블랙코미디는 젊은 연출가 장진이 16일부터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하는 신작 ‘박수칠때 떠나라’이다.연극 ‘택시드리벌’‘허탕’,영화 ‘기막힌 사내들’‘간첩 리철진’등에서 탁월한 코미디감각을 과시한 바 있는 그는 이 작품에서도 특유의 기발한 상상력으로 관객의 시선을 붙든다. “미디어에 국한된 풍자라기보다는 ‘쇼적인 사회’전반에 대한 패러디라고보는 게 더 맞을 겁니다.TV중계를 보면서 시청자들은 살인사건을 하나의 게임처럼 즐기게 되고,그러면서 어느순간 ‘여자가 죽었다’는 실체적 진실은사라지게 되는 거죠” 미디어는 시청률을 위해 자극의 강도를 점점 높이고, 이에 길들여진 시청자는 진실 그 자체보다는 진실을 포장하는 외피에 더욱 관심을 쏟는다는 극 설정은 현실을 지나치게 부풀린 측면은 있지만 충분히 설득력있게 다가온다.연극의 주 메시지는 주인공 최연기형사의 입을 통해 드러난다. 그는 한 인간의죽음조차 상품화하는 ‘쇼적인 사회’에 심각한 회의를 품고, 사건의 진실에다가가려 애쓰는 유일한 인물이다. 지난해 ‘햄릿’이후 1년만에 연극판에 돌아온 배우 최민식이 노련하면서인간적인 최형사역을 맡았다.97년 흥행작 ‘택시드리벌’이후 장진과 두번째작업인터라 호흡이 척척 맞는다.나이터울로는 맏형과 막내동생뻘이지만 서로의 영역에 대해서는 깍듯이 예우하는 사이.아니나다를까 장진이 최민식에 대해 “무대에 쫙 달라붙어 있는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라고 평하자 최민식은이에 질세라 “관객과 연극의 거리를 좁힐 줄 아는 재능있는 연출가”라고맞받았다. 연극의 제목 ‘박수칠때 떠나라’는 극중 장유정의 유서에 적힌 말. 박수쳐줄 때 떠나야 할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자리를 지키고 있는 우리 사회에 비수처럼 꽂히는 말이다.어느 누가 이 금언으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을까. 슬쩍화살을 되돌렸더니 장진은 “안 그래도 한 2∼3년 현장에서 떠나 다른 공부를 해볼 생각”이라고 진지하게 답했다.최민식은 “인기인이 아닌 배우로서는 박수에 상관없이 떠나고 싶지 않다”고 눙친뒤 “삶의 모든 부분에 있어서 적당한 때를 지키는 것이야말로 진짜 폼나는 일 아니냐”고 덧붙였다. 윤주상,정규수,신하균 등 탄탄한 연기파 배우들이 포진한 ‘박수칠때 떠나라’는 30일까지 공연된다.화∼일 오후8시,토 오후 3시·7시,일 오후 2시·6시.(02)2005-0114이순녀기자 coral@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