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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끄러지고 야유받고…마돈나의 브라질 공연

    미끄러지고 야유받고…마돈나의 브라질 공연

    남미 투어 중인 팝의 여왕 마돈나가 무대에서 미끄러지고 야유를 받는 수모(?)를 당했다. 스트레스가 쌓였는지 마돈나는 공연 이튿날 열린 뒤풀이 파티에 참석해 새벽까지 춤을 췄다. 15년 만에 브라질에 간 마돈나는 15·16일(이하 한국시간) 리우 데 자네이루 마라카나 스타디움에서 공연을 했다. 수만 관중이 꽉 들어찬 공연장에서 마돈나는 이틀 연속 불운을 겪었다. 15일에는 비가 내리는 가운데 강행한 공연 도중 무대에서 미끄러졌다. 마돈나는 아예 무대에 잠시 누웠다 일어나며 사태(?)를 수습했지만 장면을 포착한 동영상은 순식간에 인터넷에 퍼지고 있다.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트브에만 ‘마돈나 미끄러지다’라는 동영상 파일이 여럿 올라 있다. 조회 수는 하루만에 1만∼1만5000회에 달하고 있다. 이어 16일 공연에서는 팬들이 마돈나에게 야유를 보내는 돌발상황이 발생했다. 공연이 예정보다 1시간 30분 가량 지연되면서다. 현지 언론은 “이유 없이 공연이 늦어지면서 공연이 시작되기 전부터 팬들의 야유가 쏟아졌다.”면서 “마돈나가 사과를 해야 했다.”고 전했다. 이어진 열정적인 그의 공연에 팬들이 흠뻑 빠져들면서 상황은 더이상 확대되지 않았다. 마돈나가 브라질 축구대표팀 유니폼을 입었을 때 공연은 절정에 달해 팬들의 열화와 같은 성원을 보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한편 리우에서의 두 차례 공연을 모두 마친 마돈나는 17일 브라질 투어 기획사 측이 주최한 뒤풀이 파티에 참석했다. ‘프리미시아’ 등 현지 언론은 “마돈나가 수 시간 동안 춤을 췄다.”고 전했다. 파티에는 브라질 연예계 유명 인사들이 대거 참석했다. 마돈나는 상파울로로 이동, 21일까지 모룸비 스타디움에서 3회 공연을 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깔깔깔]

    ●세명의 궁수  여자 머리 위에 사과를 놓고 세 명의 궁수가 시합을 했다.첫 번째 궁수가 명중을 하자 박수가 터졌다.그러자 궁수는  “아이 앰 윌리엄 텔” 하고 소리쳤다.두 번째 궁수도 명중을 하고  “아이 앰 로빈 후드.”  세 번째 궁수는 여자의 심장을 관통했다.그러자 비명과 야유가 터져 나왔다.궁수는 큰 소리로 외쳤다.  “아이 앰 소리.” ●물건을 고르는 안목  아내가 새 옷을 사오자 남편이 말했다.  “그걸 예쁘다고 고른 거야?당신은 도대체 물건 고르는 눈이 너무 없어.”  그러자 아내가 한마디 했다.  “맞아요.그래서 난 당신을 골랐고,당신은 나를 골랐잖아요.”
  • 진중권 “MB 직장 한 번 구해보세요”

    진중권 “MB 직장 한 번 구해보세요”

    진보진영의 대표적인 논객인 진중권 중앙대 겸임교수는 2일 이명박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과 관련,”이명박 학생, 데모하다 징역 살고 군대는 폐가 나빠서 면제.이런 포트폴리오를 들고 한 번 직접 일자리 구하는 데에 나서보는 것은 어떨까?”라고 야유를 보냈다.  이 대통령은 전날 라디오 연설를 통해 청년실업 문제를 언급하면서 “젊은이들은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조이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고 말했다.  진 교수는 진보신당 당원게시판에 ‘이명박 학생 포트폴리오’란 글을 올리면서 “ 아무리 눈 씻고 봐도 제대로 된 고용 창출에 관한 이야기는 하나도 없다.기껏 내놓는 얘기가 해외자원봉사와 워킹홀리데이이다.”라고 비난했다.그는 “이걸 고용대책이라고 내놓다니 이 정도면 거의 개그 수준”이라고 비아냥거린 뒤 “그런데 청와대산 개그는 실없이 웃다가 마지막에는 서글퍼지는 특징이 있다.”며 이 대통령의 연설을 혹평했다.  ’임시직으로 일할 망정 지방 중소기업에는 취업하려 하지 않는다는 이야기를 듣고 있다.냉난방 잘되는 사무실에서 하는 경험만이 경험은 아니다’라는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지방에 내려가면 일자리가 얼마든지 있는데 요즘 애들이 군기가 빠져 냉난방이 안 된다는 이유에서 있는 일자리도 마다한다는 이야기”라고 비꼰 진 교수는 “이 정책의 유일한 근거가 자기가 사석에서 들었다는 ‘일화’”라고 꼬집었다.그는 “서울에만 일자리가 없는 줄 아나 본데 지방에서라도 뽑아만 준다면,이력서 들고 달려갈 준비가 되어 있는 젊은이들이 아마 몇 개 군단 병력은 될 것”이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의 ‘워킹 홀리데이’ 확대 방안에 대해 “아무리 생각해도 그것은 취업이 아니라 돈 없는 집 자식이 어학연수를 받는 방식의 하나인 것 같다.”며 “열심히 워킹 홀리데이 해서 영어 실력을 쌓아 돌아와도, 이 땅에는 받아줄 데가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해외 취업을 권장한 것에에 대해서도 “국내에서도 일자리를 못 얻는 젊은이들이 머나먼 외국에서,그것도 사정이 대한민국보다 더 어려운 나라에서 언어의 한계를 극복하고 일자리를 구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라며 “게다가 자기 나라 젊은이들 일자리도 못 주는 나라에서 외국인들에게 취업 비자나 제대로 내줄까.”라고 반박했다.  진 교수는 “당장 실업에서 해방시켜 달라는 얘기가 아니다, 지금은 힘들어도 희망은 있어야 하지 않는가.”라며 “대통령 자리에 올랐으면, 그런 비전 정도는 제시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고작 내놓은 발상이 ‘대운하면 어떻고 4대강 정비면 어떠냐’ 이거저거 가릴 것 없이 일단 공사판 벌여놓을 테니 냉난방 되는 곳에서 호강할 생각 말고 밖에서 고생할 생각이나 하라는 것인가.”라면서 “그러는 대통령 영식께서는 사돈기업에 취직하시더구만…근데 한국 타이어는 냉난방도 안 되나.”라며 이 대통령의 외아들 시형씨의 한국타이어 입사를 비난했다.  이 대통령이 라디오 연설에서 자신의 현대건설 근무경험을 언급한 것에 대해 진 교수는 “(이 대통령은) 툭하면 자기 성공담 늘어놓는다.60~70년대야 한국이 정신 없이 성장하느라 거의 완전고용 상태다.그때와 지금이 상황이 같나.”라고 반박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중소기업 취직하라구요? MB님 아들은요?” 진중권 “전여옥은 개념을 안드로메다로 보냈나” 박선영 “MB,누구한테 충고냐?” 라디오연설 비난      
  • 박선영 “MB,누구한테 충고냐?” 라디오연설 비난

    자유선진당은 1일 “젊은이들은 편안하고 좋은 직장만 기다릴 것이 아니라 신발끈을 조이고 자신을 낮춰 기름때를 마다하지 않아야 한다.”는 이명박 대통령의 4차 라디오 연설에 대해 “기름때 묻힐 직장이라도 있느냐.”며 야유했다.  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이날 ‘대통령 연설이나 청와대 수석들 보고나 똑같기는 매한가지다’라는 논평을 통해 “학교 졸업 후 몇 년간 허송세월하면 정규직으로 취업할 가능성은 거의 사라지고,평생 임시직을 전전할 수밖에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것이 (젊은이들이)주어진 몇 년 동안 무리를 해가면서라도 정규직에 도전하는 이유”라고 말했다.  박 대변인은 또 “비정규직에 대한 합리적인 해법도 없이 취직이 안 되면 무작정 국내외에서 경험이라도 쌓으라는 대통령의 충고는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토록 자화자찬하며 목소리를 높였던 WEST프로그램(미국 대학생 연수취업 프로그램)도 첫해부터 유명무실해지지 않았나.”라고 비판하면서 “누가 누구보고 신발끈을 조이라고 충고하는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박 대변인은 조속히 청년실업 문제에 대해 대책을 내 놓아야 한다면서 ‘여야정 협의체’ 마련을 촉구했다.  한편 그는 이 대통령의 라디오 연설에 대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이나 구체적인 대책은 제시하지 못한 채 과거에 발표했던 내용을 짜깁기한 수준”이라면서 “‘혹시나’ 했지만 ‘역시나’였다.”라고 혹평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서울신문 다른기사 보러가기] ☞ 서민경제 한파…무직가구 비율 16%로 사상 최고 ☞ 박홍 “DJ 대북관 얄팍하다” 햇볕정책 비판 ☞ 끊이지 않는 친·인척비리…전두환 정권 ‘최악’
  • 이현우 행복만발 소감 “딸기야 사랑한다!”

    이현우 행복만발 소감 “딸기야 사랑한다!”

    가수 이현우(42)가 13살 연하 새신부를 맞아 ‘노총각 딱지’를 떼는 행복한 심정을 밝혔다. 이현우는 27일 오후 3시 서울 여의도 63빌딩 엘리제홀에서 공식적으로 결혼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현우와 평생을 함께 할 주인공은 대학에서 미술을 전공하고 큐레이터로 활동 중인 이 모씨(29). 지난해 한 지인의 소개로 만난 두 사람은 ‘미술 전공’이란 공통 코드에 힙입어 자연스레 친해졌으며 올 여름부터 본격적인 교제를 시작, 지난 10월 양가 상견례를 마치고 내년 2월 21일 결혼 날짜를 확정지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이현우는 뒤늦은 결혼 소식에 시종일관 기쁨에 찬 표정을 숨기지 않으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다음은 결혼을 앞둔 이현우와의 일문일답. - 지금 소감이 어떤가? ▲ 일단 굉장히 기쁘고 얼떨떨하다. 처음 느껴 본 기분이라 두렵기도 잘 살아야겠다는 생각 뿐이다. 많은 관심에 감사드린다. - 왜 (기자회견에) 혼자 나왔는가? ▲ 사실 동행해서 함께 인사 드리는게 예의인데 평생을 평범하고 조용하게 살아온 사람이라 노출되는 것에 대해 힘들어 할 것 같았다. 신랑 되는 입장에서 고려해주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했다. 혼자 나오게 된데 이해를 부탁드린다. - 신부는 어떤 사람인가? ▲ 프리랜서 큐레이터로 전시 기획하는 친구다. 외국계나 국내 아티스트들의 그림을 전시한다. 건강미 넘치는 스타일이다. 나와는 13살 차이가 난다. (웃음) - 신부를 어떻게 만나게 됐나? ▲ 처음에는 전시 관련 일 때문에 만났다. 나 역시 미술을 전공했고 늘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다. 어느 날 예술의 전당에서 열리는 전시회에 작품을 출품하면 어떠냐는 제의를 받게 됐고 그 친구가 전시 기획을 담당하게 되면서 만나게 됐다. 다른 일정과 겹쳐서 전시회는 성사되지 못했지만 좋은 만남을 얻었다. - ‘이 사람 이다’고 느끼게 된 계기는? ▲ 이전에는 일을 마치고 집에 돌아갈 때면 ‘야 한잔하자’는 친구가 있으면 함께 어울리는 것이 보통이었는데 언젠가부터 그렇지가 않더라. 그냥 이 친구가 보고싶고 더 생각이 났다. 그러면서 ‘아 지금까지와 다른 이런 느낌이구나’ 싶었다. 그래서 문득 전화를 걸어 ‘마치 바다에서 표류하는 듯 방황하던 나를 잡아줘서 고마워’라고 마음을 내비쳤다. - 프로포즈는 어떻게 했는가? ▲ 아직 못했다. 계획이 있었는데 언론에 알려지며 결혼발표를 먼저 하게 돼 엉망진창이 된 감이 있다. 청혼은 했다. - 청혼은 어떻게 했는가? ▲ 꼬치 집에서 소주 한잔 하며 ‘결혼해 달라’고 말했다. - 첫 키스는 언제 어디서 했는가? ▲ 지난 봄, 어중간한 사이일 때 차안에서 했다. - 느낌은 어땠는가? ▲ 다들 아시잖냐.(웃음) 굉장히 달콤하고 천국이 있다면 이런 분위기 일 것 같았다. 키스 보다 키스 하기 전 두근거리고 떨리는 두근거림이 더 기억에 남는다. - 신부를 부르는 애칭이 있는가? ▲ 그 친구는 나를 ‘자기’ 라고 부르고, 나는 이름을 부르거나 ‘딸기’ 라고 부른다. (야유가 쏟아지자) 죄송하다. 그 친구가 딸기를 좋아한다. 우리끼리 있을 때만 부르겠다.(웃음) - 2세 계획은? ▲ 워낙 아이를 좋아해 되도록 빨리 낳고 싶다. 3명을 생각하고 있는데 그 사람과 의논 후 정하겠다. 적어도 2명 이상을 생각하고 있다. 외동은 외롭다고 생각한다. 내게 조카가 많은데 ‘정신 못차리는 삼촌’으로 통했었다. 하물며 조카들도 그렇게 사랑스럽고 좋은데 내 아이라면 얼마나 더 좋을까 하는 생각을 해왔다. 아이를 가지면 새로운 세상이 열린다던데 빨리 그 세상을 맛보고 싶다. - 개인적으로 결혼 준비를 하고 있나? ▲ 등산을 하는 등 몸 만들기에 돌입했다. - 신부와 장모님, 장인에게 마지막으로 한마디 한다면? ▲ 신부는 ‘멋지고 아름다운 영혼을 가진 사람’이다. 장모님께 그런 사람을 허락해 주신데 다시 한번 감사드린다. 매일매일 웃게 만들어 드리겠다고 약속하겠다. 정말 아름답고 예쁘게 잘 살겠다. 그리고 딸기야(신부 예칭), 오빠 큰 실수 없이 기자회견 잘 마쳤다. 사랑해!(웃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한윤종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풍연 대기자 법조의 窓] 정의의 칼과 파멸의 도구

     대한민국은 검찰공화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역사의 고비마다 검찰이 등장하고,일단 결말을 본다.“우리가 무슨 쓰레기 하치장이냐.”라는 자조섞인 푸념도 나온다.그것은 배부른 사람이 하는 소리다.그만큼 우리사회에서 막강한 지위에 있다는 증좌다.  실제로 검찰의 힘은 막강하다.기소(起訴)권을 쥐고 있기 때문이다.국가정보원도,경찰도 수사권은 있지만 검찰의 지휘를 받아야 한다.다시 말해 검찰은 뛰어넘을 수 없다는 얘기다.이는 기소편의주의에 따른 것.법정에 세울지,말지는 검찰의 손에 쥐어진 셈이다.기소독점권이 바뀌지 않는 한 검찰의 위력도 계속될 것이다.  그렇다면 우리 검찰은 정의로운가.정확한 답을 내리기 어려운 게 사실이다.많은 검사들이 정의를 위해 어제도,오늘도 고군분투하고 있다.검사 임관시 선서를 할 때부터 다짐을 해온 터이기에 그렇다. 그러나 역사를 돌이켜보면 부끄러운 과거도 숨길 수 없다.‘정권의 시녀’라는 비판을 받은 게 한두 번이 아니다.역사는 거짓이 없기에 이를 증명하고 있다.  “정모 공안부 검사의 이야기인데 우리 사건의 담당검사로서 그의 지나친 허세랄까,위압적인 태도는 그 과시가 정도 이상이고 수준 이하여서 웃음거리였다.팔자걸음으로 들어오는 것부터가 피고인과 방청석,심지어 다수 동원된 정보원들에게까지 야유를 받을 정도의 진풍경이었다.별명이 ‘개’였는데 과연 권력의 ‘개’답게 특이한 체취가 여실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 부인 이희호여사의 자서전 ‘동행’ 100쪽에 나오는 대목이다.  믿기지 않겠지만 그런 시절이 있었다.자서전에 실명을 여럿 거론했으나 그 분들이 모두 생존해 있기에 언급하지는 않겠다. 임채진 총장도 얼마 전 “정치적 중립과 독립을 지켜 내기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으나 국민에게 실망을 끼쳐 드린 순간들도 없지 않았다.”면서 “결과에 대한 의욕이 지나쳐 수사 절차의 적법성과 적정성을 소홀히 한 적도 있었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이명박 정부 들어 검찰권 행사를 놓고 말들이 많다.진원지는 주로 정치권이다.심지어 임기제인 검찰총장까지 음해하려는 세력(?)이 있다.야권이 아닌,여권에서 그런 얘기들이 나오기에 더욱 실망스럽다.검찰권을 정치권 입맛대로 행사하려 든다면 안 될 일이다.그것이야말로 자가당착이다.  검찰이 이 대통령의 측근으로 볼 수 있는 강경호 코레일사장을 구속(14일)했다.인사청탁과 관련해서다.이 과정에서 정치권의 로비가 있었다는 것이 수사관계자들의 전언이다.내편을 구속한 데 대한 항의의 표시였다. 하지만 검찰은 ‘정의의 칼’을 제대로 썼다.지금 이 대통령을 팔고 다니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경종을 울린 것만으로도 평가할 만하다. poongynn@seoul.co.kr
  • MB는 증권 브로커?…野3당 ‘주식 발언’ 맹비난

     ”국민은 증권 브로커같은 대통령을 원하는 게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25일 LA 동포 리셉션에서 “지금 주식 사면 1년 이내에 부자 된다.”고 말한 것에 대해 민주당 등 야당의 야유가 쏟아졌다.민주당과 자유선진당 민주노동당은 이날 브리핑과 논평을 통해 이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일제히 비난했다.  민주당 최재성 대변인은 국회 정론관에서 가진 현안 브리핑을 통해 “이 대통령의 외국발 허언 시리즈가 이어지고 있다.”고 비난했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G20 정상회담 직후 가진 브리핑에서도 허언을 했다고 지적하면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경제현실을 놓고 ‘위기다,위기가 아니다’ ‘내년 초면 좋아질 것이다,아니다.3년은 걸릴 것이다’라며 냉온탕을 오가는 말을 해서 국민의 신뢰가 땅에 떨어진 것”이라며 “대통령의 ‘허언시리즈’를 보면 신뢰가 요체인 최고지도자의 덕목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경제관련 발언이 구체적이지 않다는 점도 지적했다. 그는 “이 대통령은 ‘잘될 것이다.2~3년 이후에는 전세계가 위기 속에서 한 단계 발전하는 한국의 모습을 배워야할 것이다.”라는 허언을 늘어놓지만 그 말에는 ‘어떻게’가 없다.”고 비판했다.  민노당 박승흡 대변인도 같은 날 국회 정론관에서 브리핑을 갖고 “애널리스트 Lee가 탄생했다.”고 비꼬았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이 뜬금없이 애널리스트로 변신해 미국 교민들을 상대로 코리아 세일즈를 했지만 자질 부족을 드러냈다.”고 말했다.그는 “이 대통령은 국내 증시에 투자하라고 말하면서도 지금의 금융위기는 인생에 한 번 올까 말까한 위기라고 분석했다.”고 지적한 뒤 “불확실한 시장에 투자해 부자가 되라는 것은 도박사나 할 소리”라고 비난했다.  선진당도 이 대통령의 ‘주식 투자’ 발언 비난의 대열에 합류했다. 박선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대통령은 왜 이처럼 부적절한,증권 브로커나 할 수 있는 허황된 발언을 공개석상에서 계속하는가.”라고 힐난했다. 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의 앞뒤도 맞지 않는 발언을 통해 국민들은 무시당하고 홀대받는다는 느낌을 넘어 속고 있다는 생각을 떨쳐버릴 수가 없다.”고 비난을 이어갔다.  그는 “주식시장이 불안한 원인은 외국인의 주식매도와 환율상승 때문인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라며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혹세무민을 중단하고 시장안정 대책을 내놓으라.”고 촉구했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양산 버스추락’ 불법주행 탓

    경남 양산경찰서는 17일 경남 양산시 어곡동 신불산 4부 능선 도로에서 전날 야유회를 갔다오던 회사버스가 추락해 4명이 숨진 교통사고와 관련, 사고가 난 도로는 산을 내려오는 긴 급경사 지방도로로 평소 15인승 이상 승합차와 2t이상 화물차는 통행이 금지된 도로라고 밝혔다. 경찰은 사고가 난 도로는 경사가 16%로 급해 대형차의 경우 가속에 따른 사고 위험이 높아 차량운행을 제한해 놓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평소 통제는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쌍용車 야유회 버스 추락 4명 사망·30여명 중경상

    야유회를 다녀오던 회사 버스가 추락해 35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16일 오후 5시50쯤 경남 양산시 어곡동 에덴밸리 인근 4부능선 도로에서 야유회에 나섰던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회사버스 79머48XX(운전자 서모·71)가 도로 10여m 아래 계곡으로 추락했다.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박모(43·창원시 대방동), 지모(37·마산시 내서읍) 씨 등 쌍용자동차 직원 4명이 숨졌다. 또 이모(45·창원시 대방동)씨 등 30여명이 중경상을 입고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사고가 난 차량은 양산 원동면의 한 펜션에서 야유회를 마친 쌍용자동차 창원공장 내 엔진공장 생산지원팀 직원 35명을 태우고 창원으로 돌아가던 중이었다.양산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류 사라지는 中國

    [한국의 미래-위기를 희망으로] 한류 사라지는 中國

    일본과 중국 등 주요 아시아 지역에서 한류(韓流)가 급속히 퇴조하고 있다. 나아가 지난 베이징올핌픽 당시 중국 응원단이 한국의 상대팀을 응원했던 데서 보았듯이 ‘혐(嫌)한류’ 분위기마저 대두되는 등 한국 문화와 한국인을 바라보는 아시아인들의 감정 변화가 읽히고 있다. 서울신문은 중국 현지 취재를 통해 중국 내 한류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베이징·칭다오 박홍환특파원|올림픽이 끝난 뒤 베이징 등 중국 현지에 머물며 지켜본 한류의 현주소는 불과 몇개월 전과는 판이하게 달랐다. 중국 텔레비전에서는 보통 60여개의 채널에서 프로그램을 방영한다.10여개의 중국 중앙방송국(CCTV) 채널과 각 성 지역의 위성채널들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방송이 중단되는 새벽 시간대를 제외하고 언제든 채널을 돌리면 1∼2개의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었다. 지린(吉林)이나 안후이(安徽) 채널 등에서는 평일 낮시간에는 종일 한류 드라마를 송출했다. ●“올초부터 이상하게 방영 빈도 줄어” 하지만 최근 들어 중국 TV에서 한국 드라마는 찾아보기가 쉽지 않다. 그나마 ‘풀하우스’(중국명 浪漫滿屋)나 ‘내이름은 김삼순’(중국명 我叫金三順) 등을 재탕, 삼탕해 내보내는 상황이다. 베이징대 4학년 한샤(23·여)는 “한국 드라마를 좋아하는데 요즘들어 최신작이 나오지 않아 아쉽다.”면서 “올초부터 이상할 정도로 방영 빈도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칭다오 시민 왕쥐(40)는 “칭다오에는 한국인들이 많이 살고 있어 언제든지 한국 드라마를 볼 수 있었지만 요즘 TV에 나오는 프로그램들은 이미 본 것들 뿐이어서 식상하다.”고 전했다. 중국 TV에서 최신 한국 드라마가 보기 힘들어진 것은 중국 정부의 정책과 무관치 않다고 알려져 있다.‘한국에서는 중국 드라마나 영화 방영을 제한한다는데 왜 우리만 한국 것을 들여와야 하나?’라는 여론이 형성되어 있다는 것이다. 얼마 전 ‘CCTV 8번 채널(드라마 채널)에서 한국 드라마를 더 많이 방영해야 한다.’는 내용의 블로그 게시글이 화제가 된 것도 이를 반영한다. ●한류 견제·한국인 오만함 등이 원인 TV에서 사라진 드라마가 상징하는 한류의 몰락이 우리 관광객이나 교민들의 현지인들에 대한 오만한 자세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있다. 발마사지 업소 고객의 80% 이상이 한국인이라는 것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칭다오, 베이징, 상하이 등 한국인 밀집지역의 한국식 룸살롱에서는 매일 밤 질펀한 술잔치가 벌어진다. 칭다오에서 만난 한 지방정부 간부는 “쓰촨 대지진 당시 전국 유흥업소에 3일간의 영업중지 조치를 내렸는데 칭다오에서 한국인 업소가 영업을 하다 적발됐었다.”면서 “한국인들은 중국에서 돈만 벌고 오만하게 행동한다는 인식이 확산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국내 한 방송사가 올림픽 개막식 리허설 엠바고(보도유예 요청)를 깬 것과 쓰촨성 대지진 당시 중국인에 대한 일부 네티즌들의 악플 등이 한국과 한국문화에 대한 불신을 자초했다는 지적도 있다. 하지만 이것들은 추측일 뿐이다. ●“한국 유학생부터 친한파로 만들어야” 이처럼 중국 내 한류열풍은 베이징올림픽을 계기로 뜻밖의 상황을 맞았다. 올림픽 당시 한국팀과 선수에 대해 야유를 보내는가 하면 심지어 한ㆍ일전에서조차 일본팀을 응원하기도 했다. 한국문화에 호의적이던 중국인들의 태도가 돌변한 상황이 당황스러울 정도다. 그럼에도 ‘신(新)한류’의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1949년 건국 이후 개혁 개방이 시작된 1978년까지 30년 가까이 문화단절, 문화공백 상태에 있던 중국에서 한류는 역사상 가장 길게 통용되고 있는 외국문화다. 미국, 홍콩, 일본의 드라마·영화가 1∼2년 정도 반짝하다 사라진 것에 비하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는 한류열풍은 그만큼 고무적이다. 베이징대 동방학부 진징이(55) 교수는 “정책적으로 통제하지만 않으면 지금도 한국 드라마가 봇물 터지듯 들어올 것”이라며 한류 콘텐츠의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또 “(중국에서 한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한국에 있는 중국 유학생 4만여명을 친한파로 만드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유학생들을 반한파로 만드는 한국의 현 유학생 관리 프로그램으로는 한·중관계의 미래는 물론 지금의 한류를 유지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을 수밖에 없다.”고 진단했다. stinger@seoul.co.kr
  • 마야유물ㆍ화석…멕시코 동굴은 ‘보물단지’

    멕시코의 지하동굴에서 보물들이 쏟아지고 있다. 공룡화석을 비롯해 미주대륙에서 가장 오래된 것으로 보이는 유골, 마야문명의 유물, 19세기 초 총기류까지 희귀한 자료가 쏟아져 발굴되고 있다. ’보물’이 대거 매장돼 있는 지하동굴은 멕시코 유타칸 반도에서 대거 발견되고 있다. 지하동굴은 지하수로와 연결돼 있어 마야인들이 ‘물이 고이는 지하동굴’이라고 불렀던 곳이다. 마야문명 초기에는 생필품을 보관하는 장소로 활용되다가 차츰 종교의식이 치러지는 곳으로 발전했다. 마야인들이 이곳에 ‘보물’을 숨기기 시작한 것도 이 때쯤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되는 유물은 다양하다. 맘모스의 일종인 곤포테리오의 화석과 아메리카 대륙에서 발견된 유골 중 가장 오래된 것으로 밝혀진 ‘나자론’의 여자 유골, ‘라 팔마’의 여자 유골 등이 모두 멕시코 지하동굴에서 발견됐다. ’나자론’의 여자 유골은 1만1600년 전, ‘라 팔마’의 여자유골은 1만 전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발견된 화석과 유물 등은 지난주부터 멕시코시티에서 전시되고 있다. 멕시코 고고학 관계자는 “유타칸 주(州)에만 이런 지하동굴이 1만 개 정도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며 “매일 새로운 지하동굴이 발견되고 있는데 그 수가 많아 보호·관리에 정책적인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독해~!”…개콘 ‘독한놈들’과의 독한 인터뷰

    “독해~!”…개콘 ‘독한놈들’과의 독한 인터뷰

    매주 관객들의 야유를 받으면서도 거침없는 독설을 멈추지 않는, KBS 2TV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독한놈들’의 세 주인공을 만났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두 놈(곽한구, 최효종)은 독한 척했고 한 놈(정범균)은 순둥이였다. ’독한놈들’은 다시말해 ‘겁을 상실한’ 놈들이다. 왕비호와 더불어 ‘독설개그의 선두주자’로 나서고 있지만 되려 미움을 받는 쪽은 이쪽이다. 왕비호야 연예인에게 일침을 가하며 속시원한 박수라도 받지, 이들은 겁도 없이 ‘일반인’, 즉 관객을 향해 총대를 겨눴다가 얄미운 눈총과 씁쓸한 웃음을 이끌어 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한놈들’의 개그가 주목받고 있는 진짜 이유는 ‘독설개그 = 공감개그’라는 공식을 철저히 지켜내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은 ‘독한놈들’이 지칭하는 특정 일반인, 이를테면 ‘어쩡정하게 생긴 여자들’, ‘TV를 보고 있는 어린이들’ 등에 ‘혹시 내가 속하는 것이 아닌가’ 마음을 졸이며 그들의 독설이 ‘뻥’ 터질 때마다 인정하기 싫은 웃음을 떠뜨린다. ’독한놈들’ 때문에 속 쓰리던 그대, 여기 ‘독한 세놈’에게 거침없는 질문을 퍼붓는 유쾌상쾌 ‘독한 인터뷰’가 있다. [ 독한 놈들 vs 독한 인터뷰 ] 이하 곽한구는 곽, 최효종은 최, 정범균은 정. ▶ 독한놈들 잘들어! 너네들 다른 개그맨들이 독설 개그하면서 뜨니까, 니들은 일반인에게 더 독하게 하면 더 웃길 것 같았지? 번지수 잘못 짚었어. 니들이 왕비호보다 더 비호감되고 있는 거 알기나 해? 곽 - 어. 우리도 알아. 우리도 처음엔 이렇게 시청자들이 발끈할 지 몰랐어. 왕비호는 동방신기 욕하면 동방신기 팬한테만 욕먹던데, 우리는 왜 다들 자기 얘기라고 생각하는지 모르겠어. 시청자들 우리가 ‘어정쩡하게 생긴 여자들’ 이라고 하면 ‘어정쩡’이란 기준에 ‘나는 아닐꺼야’하면서도 내심 찔려서 기분 나빠하던데, 다 알아. 얼굴 빨개지고 있는거. 우리는 ‘예리한 놈들’이야. “독해~” ▶ 너희들 개그가 ‘외모 지상주의’를 부추기고 ‘동심(童心)을 깰 수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는거 알아? 최 - 확대 해석! ‘옳지 않아~’. 곽한구가 여성들의 외모지상주의를 점화하고 내가(최효종) 어린이들의 동심을 앗아간다고들 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개그를 개그의 선상에서 보지 않는 시선이지. 우리는 사회적 약자를 공격하려는게 아니야. 단지 건달 이미지를 가진 곽한구가 꼬집으면 낼 수 있는 웃음코드고, 어린 시절을 지낸 누구라도 고개를 끄덕일 수 있는 공감대를 이끌어 내려는 것뿐이지. 나와 한구는 고정 대상이 있는 듯 하지만 정범균이를 봐봐. 얘는 특정 계층이 없어. 보다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을 다루려는 시도의 일환이지. 직장 상사나 선생님 등 그 대상은 무궁무진해. 왕비호처럼 유명세에 오른 누군가가 아니라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좀더 솔직하게 하고 싶은 거지. ▶ ’독한놈들’이 욕먹는 이유가 정당하다는 거야? 정 - 아니, 우리 모두가 더 냉철해질 필요가 있다는 거야. 예를 들면 왕비호가 독설을 가하는 연예인은 내가 아니기 때문에 혹은 유명하다고 생각하던 ‘누구’이기 때문에 통쾌하기까지 하지. 물론 팬들을 제외하곤 말이야. 하지만 만일 그 개그의 대상이 특정인이 아닌 ‘나’를 포함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사람들은 지나치게 예민해져. ‘나는 아닐꺼야’하는 고집으로 듣다가도 왠지 내 얘긴 것 같은 공감대로 웃음을 터뜨리는 것이 우리 개그의 묘미인데 말이지. ▶ 곽한구, 자꾸 여자들 외모 거론하는데 ‘네 외모’로 그럴 자격있어? 곽 - 아니. 없어.(웃음) 나 역시 잘생겨서 외모 얘기 하겠니. 사실 ‘외모’를 꼬집는 건 오랜 개그 소재 중 하나잖아. 그럼에도 불구하고 ‘독한놈들’의 외모 지적 개그가 유독 악독하게 느껴지는 것은 보는 이들에게 직격으로 던지는 말이기 때문이 아닐까. 사실 나는 오랫동안 건달, 범인 역을 전담해 왔어. ‘이번 개그에서 역시 건달 콘셉트를 따왔고. ‘건달 셋’이라는 일종의 개그 설정에 따른 대상 설정이 불가피했다고도 볼 수 있지. ▶ 말 잘나왔다. 셋 중에 넌 개그맨한지 제일 오래 됐잖아. 왜 이리 안 떴던 건데? 곽 - 아아, 왜 이래~. ‘내 인생에 내기 걸었네’, ‘범죄의 재구성’등 수작은 좀 있잖아.(웃음) 사실 나는 코너에서 ‘주연’이 된 적은 별로 없었어. 하지만 내 이미지는 확실히 굳힐 수 있었자고 생각해. 예를 들어 사람들이 ‘곽한구’라고 하면 ‘누구지?’라고 얘기하지만 ‘왜 있잖아, 건달, 범인역 자주 하는 애’라고 하면 ‘아하!’ 하거든. 임하룡 선배님도 이런 조언을 해주셨어. 개그맨으로서 정말 중요한 건 ‘이름’이 아니라 ‘캐릭터 구축’이라고. 어느 날, 날 부르시더니 “한구야. 넌 잘하고 있는거야. 심형래 봐라. ‘심형래하면 바보, 바보하면 심형래’ 개그맨으로 살아가면서 대중들에게 하나의 이미지를 굳힐 수 있다면 그게 바로 성공이라고. 난 지금에 만족해. 열심히 해 나갈꺼야. 적어도 건달, 범인 역은 가장 잘하는 개그맨이 될 수 있도록. ▶ ’독한놈들’은 어떻게 만난 멤버야? 최- 사실 곽한구 형이 나와 범균이보다 2년 먼저 ‘개콘’에 입성했지. 우리 셋의 인연은 4-5년 전 대학로 개그공연단 연습생 시절부터 시작됐어. 당시 개그맨의 꿈을 꾸며 형, 동생으로 고생을 함께 하던 세 사람이 2007년에 들어서야 정말로 개콘에서 만나 개그호흡을 맞추게 된거야. 사실 ‘독한놈들’이란 개그는 나(최효종)와 한구 형에게 어울리는 캐릭터야. 우리의 일상 대화는 정말 ‘독하거든’. 친근해서 어떤 말을 해도 상처받지 않아. 크게 웃고 메모하면서 개그에 활용하지. 그런데 범균이는 달라. ‘독한놈’이 아니라 ‘순한놈’이지. ▶ 넌 ‘순한놈’인데 어쩌다 ‘독한놈들’에 껴있니? 정 - 나도 어색해 죽겠어. 전에 효종이와 ‘지역광고’ 코너를 할 때는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꽤 들었거든. 그런데 순해 물러터졌다고 하는 내가 ‘독한 놈’ 연기를 하려니 자꾸 말이 짧아지는 거지. 이를테면 독설 연기가 어렵다보니까 “꺼져, 시끄러!’등의 강한 말투로 마무리 하는 거지. 독한 척 하기도 힘들어. 최 - 당장 지금은 한구 형이나 내가 독한놈들에 어울린다고 생각될 지 모르겠지만, 내가 장담하건대 범균이는 최고의 개그맨이 될꺼야. 개그맨 특유의 캐릭터가 너무 강하면 역할을 소화해내는 데 제약이 따르거든. 그런데 범균이는 무난하면서 개그 연기를 맛깔스럽게 해. 게다가 내가 이제껏 만나 본 가장 ‘착한 놈’이야. 선배님들이 그러시더라고. ‘못되고 능력있는 사람’은 2등 밖에 못하지만 ‘심성이 착하고 재능있는 사람’은 언젠간 반드시 1등을 한다고. 유재석, 박수홍 선배님등이 선례하고 할 수 있지. 동료로서 바라보건대 범균이는 향후 10년 안에 손가락 안에 드는 개그맨이 될꺼야. 내기해도 좋다구! ▶ 니들이 진정 ‘독한’ 놈들 이라고 생각해? 곽 - 아니, ‘독하다’는 의미가 무얼까? 4달 전, 우리가 처음 이 코너를 들고 나왔을 때 관객들은 우리의 독설개그 의미에 대해 한참 생각하다가 “독해~”를 외쳐 주셨지만, 지금은 달라. 그냥 우리가 거침없이 독설 개그를 던져도 웃음을 빵 터뜨리면서 하나의 유행어처럼 “독해~!”를 외쳐주시지. 우리의 독설 개그가 일반인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성이나 비하를 띄고 있다고 과대 포장되지 않았으면 좋겠어. 개그는 개그일뿐. 우리는 ‘유쾌한 놈들’이 되고 싶으니까! 서울신문NTN 최정주 기자 joojoo@seoulntn.co.kr / 사진 조민우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MLB] ‘꼴찌’ 탬파베이의 반란… 1승 더하면 월드시리즈

    15일(한국시간) 3만 8000여명의 홈팬들이 가득 메운 매사추세츠 보스턴 펜웨이파크에는 밤이 깊어갈수록 당혹감과 정적만이 흘렀다. 프랜차이즈 팀에 대한 용광로 같은 사랑으로 정평이 난 보스턴 레드삭스 팬들이 할 수 있었던 것은 무기력하게 무너져가는 홈팀에 야유를 보내는 게 전부였다. ’만년 꼴찌’에서 환골탈태한 탬파베이 레이스가 미프로야구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홈런 3방 등 장단 14안타를 몰아치며 보스턴 마운드를 초토화시킨 끝에 13-4로 승리했다.1패 뒤 3연승으로 시리즈 전적 3승1패가 된 탬파베이는 창단 11년 만에 첫 리그 우승과 월드시리즈 진출에 한 발 앞으로 다가섰다. 반면 디펜딩챔피언 보스턴은 연이틀 안방에서 뭇매를 맡고 대패해 벼랑끝에 몰렸다. 승부의 추는 초반에 기울었다.1회초 3번 카를로스 페냐가 보스턴 선발 팀 웨이크필드의 밋밋한 너클볼을 퍼올려 ‘그린몬스터(펜웨이파크의 좌측 펜스)’를 넘기는 2점포를 쏘아올렸다. 숨 돌릴 틈 없이 4번타자 에반 롱고리아가 또다시 너클볼을 잡아당겨 11m 높이의 그린 몬스터를 넘기는 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스코어는 3-0. 3회 윌리 아이바가 2사 2루에서 그린몬스터에 떨어지는 투런홈런을 때려내 탬파베이가 5-0으로 달아났다.6-1로 앞선 6회에는 안타 4개와 밀어내기 볼넷 등을 묶어 5점을 추가,11-1로 승부를 갈랐다. 보스턴은 믿었던 선발 존 레스터(3차전)와 웨이크필드가 안방에서 난타당해 고개를 떨궜다. 보스턴으로선 지난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ALCS가 떠오를 법한 상황. 보스턴은 지난해에도 1차전을 이겼지만 2차전을 5시간 연장 끝에 내주는 등 3연패로 1승3패까지 몰렸다. 하지만 5차전에서 조시 베켓의 호투를 발판으로 3연승을 거둬 극적인 뒤집기에 성공했다. 하지만 올해는 상황이 조금 다르다.5차전 선발 마쓰자카 다이스케가 지난해 베켓만큼 던져 줄지 의문이고 6차전에 등판할 베켓의 구위가 지난해에 크게 못 미치기 때문.5차전은 17일 오전 9시7분 펜웨이파크에서 열린다. 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의사자 5명·의상자 3명 인정

    보건복지가족부는 의사상자심의위원회를 열어 물놀이 도중 익사 위기에 놓였던 지인의 딸을 구하고 사망한 조원상씨 등 8명을 의사상자로 인정했다고 12일 밝혔다. 인정된 의사자는 조씨 외에 물에 빠진 친구를 구하려다 익사한 국정현씨와 정철우씨, 교회 야유회 도중 바다에 빠진 학생을 구하려다 숨진 김진산씨, 지인의 아이를 구하려다 아이와 함께 숨진 이명길씨 등 모두 5명이다. 또 상습적으로 성폭행을 저질러 온 용의자를 붙잡는 과정에서 다친 이성배씨 등 3명은 의상자로 인정받았다.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하재봉의 영화읽기] 핸콕

    [하재봉의 영화읽기] 핸콕

    이야기의 원형이 바뀐 것은 아니지만, 초월적 영웅담은 확실히 새로운 방향전환을 꾀하고 있다. <핸콕>은 일반인들과는 비교할 수도 없는 초월적 능력을 가진 사람들의 이야기이다. 슈퍼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엑스맨 등 우리에게 낯익은 수많은 맨 시리즈의 기본 설정은 그들이 평범한 일반 사람들과는 다르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름은, 평범함을 벗어나서 초월적 힘을 갖고 싶은 일반인들의 욕구가 만들어낸 것이다. 그러나 다름에서 시작된 초월성의 진화가 너무 이루어져서 이제는 일반 사람들이 괴리감을 느끼게 되었다. 우리들의 내면적 욕구가 만들어낸 초월성에 우리 스스로 소외되기 시작한 것이다. <핸콕>은 그 소외감을 벗어던지고 눈높이를 일반인에게 맞추면서 정서적 동질성을 갖게 하기 위해 지금까지 볼 수 없었던 특별한 장치를 한다. 불량한 초월적 영웅이다. 지금까지 배트맨이나 스파이더맨, 엑스맨 등 초월적 영웅들은 왜 나는 다른 사람과 다른가라는 정체성의 혼돈을 겪었다. 그런데 <핸콕>의 초월적 영웅은 아이덴티티에 대한 혼돈은 조금도 없다. 그들은 자신들에게 부여된 초월적 힘을 신나게 사용한다. 성질도 부리고 화도 내며 따분한 일상에 권태를 느끼기도 하는 대중들의 모습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총알세례를 받아도 죽지 않고 수천 년을 살고 있는 영원에 가까운 존재이며 맨 몸으로 하늘을 날고 엄청난 괴력을 보유하고 있는 등 분명히 초월적 영웅임에 틀림없지만, 캐릭터 자체는 관객들이 이질감을 느낄 수 없게 평범한 사람처럼 만들어져 있다. 핸콕이 처음 등장하는 장면을 보자. 그는 대낮 길거리 벤치에 술에 취해 쓰러져 있다. 이마까지 깊숙히 눌러쓴 털모자, 싸구려 선글라스, 까칠한 수염, 지저분한 티셔츠, 옷 차림만 보면 완전 홈리스 노숙자다. 지나가던 꼬마가 핸콕을 깨운다. 그리고 이 한심한 인간아, 이런 표정으로 질책하듯이 말한다. 빨리 사람들을 구하라고. 그러자 핸콕은 눈 부비며 부시시 일어나서, 경찰과 추격전을 펼치며 도시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는 테러리스트들에게 달려가 응징한다. 휘익 구름 위로 치솟고, 자동차를 번쩍 들어서 내동댕이치고 그런 과정에서 조심성이란 전혀 없이 주위의 빌딩이나 차들에게 막대한 피해를 입힌다. 기본적으로 핸콕이 선의에 의해 행동을 하기는 하지만 그 과정에서 너무나 큰 피해를 입히는 것이다. 사람들은 핸콕에게 야유를 보낸다. 방송에서도 핸콕을 비난한다. <핸콕>의 도입부는 잘못된 슈퍼 히어로로서의 설정을 제대로 보여준다. 핸콕을 변화시키는 것은 PR전문가 레이 엠브레이(제이슨 베이트언 분)다. 레이는 차를 몰고 철길 건널목을 지나다가 앞차들이 교통체증으로 빠져나갈 수 없는 상황에서 기차가 달려오고, 미처 피하지 못한 상황에서 핸콕에 의해 겨우 목숨을 부지한다. 그런데 핸콕이 레이를 구하는 과정도 핸콕답다. 달려오는 기차와 그냥 정면충돌해서 기차를 풍지박산 내버리는 것이다. 기차는 파괴되고 주변에 있던 다른 차들도 큰 피해를 입는다. 역시 사람들은 슈퍼 히어로 핸콕을 비난한다. 핸콕은 죽을 위기에 처한 레이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행동한 것이지만 조심스럽지 못하고 주변을 배려하지 못하는 성격 때문에 대중들의 원성을 사는 것이다. <핸콕>이 재미있는 것은 독특한 캐릭터 때문이다. 대중들에게 비난 받는 슈퍼 히어로가 어떻게 개과천선해서 대중들의 지지를 받게 되는가. 홍보 전문가 레이는 핸콕의 PR을 자기에게 맡겨달라고 제안한다. 핸콕은 레이의 제안대로 경찰에 자진출두해서 죄의 대가를 받는다. 스스로 감옥에 수감되는 핸콕의 모습은 많은 시민들이 알고 있는 악동으로서의 핸콕의 이미지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다. 가석방으로 출소한 후 사회정의를 지키기 위해 사회악과 싸우는 핸콕의 눈부신 활약은 시민들의 절대적 지지를 받는다. 그러나 <핸콕>의 후반부는 이야기를 전혀 다른 방향으로 끌고 간다. 차라리 속편에서 그것만 제대로 다루었으면 훨씬 좋았을 후반부의 이야기는 전반부의 색다른 핸콕의 캐릭터가 빛을 잃게 만든다. 핵심은 레이의 아내 메리(샤를리즈 테론 분)이다. 핸콕은 메리에게 알 수 없는 매력을 느낀다. 자신도 모르게 메리에게 이끌리고 그녀와 키스하려고 한다. 가족의 가치를 최고로 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에서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주인공의 불륜이 펼쳐지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핸콕이 메리에게 다가갈수록 그의 초월적 능력은 점점 사라진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핸콕>의 후반부는 이 이야기를 일회성으로 끝내지 않고 시리즈로 만들겠다는 복선이 깔려 있다. 그리고 미국 중산층들이 가장 소중하게 생각하는 절대적 가치, 가족의 문제가 미묘하게 맞물려 있다. 거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할리우드 블록버스터들은 절대 모험을 하지 않는다. 어떤 기발한 상상력과 엽기적 소재를 다루더라도 절대 다수의 대중들의 지지를 받을 수 있는 가족의 가치를 최우선시하는 주제를 버리지 않는다. <핸콕>의 후반부가 좀더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시대의 가치 개념을 제시하기 위해서는 또 다른 접근이 필요하다. 그러나 <핸콕>에서는 양념처럼 특별한 소재적 관심의 제시에만 머무르고 있다. 미묘한 삼각관계의 키는 메리가 쥐고 있다. 샤를리즈 테른은 충분히 그 역할을 할 수 있는 흡인력이 있지만, 핸콕 역을 맡은 윌 스미스의 독특한 개성에 많이 가려지고 있다. 핸콕은 분명히 매력적인 캐릭터이다. 모든 것이 완전무결한 슈퍼 히어로가 아니라, 인간적 결점을 너무나 많이 가지고 있는 그의 캐릭터는, 가까이 하기엔 너무 먼 당신으로서의 초월적 영웅이 아니라, 대중들의 심리적 접근을 용이하게 한다는 점에서 새로운 캐릭터의 등장이다. 문제는 캐릭터의 설정과 그 변화과정이 너무나 손쉽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점이다. 그리고 핸콕의 캐릭터 설명에 치중하고 있는 전반부와 메리와의 관계가 드러나난 후반부가 전혀 다른 이야기라는 것이다. 마치 두 편의 이야기를 짜깁기한 것처럼 되어 있는 <핸콕>의 완성도는 그래서 문제가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핸콕의 활약에 관심 갖는 이유는 그가 지금까지와는 다른, 우리 곁에 있는, 우리들의 눈높이에 의해 탄생된 슈퍼 히어로이기 때문이다. 영화시장에서 슈퍼 히어로들이 꾸준히 생산되는 것을, 불가능한 인간 한계에 대한 도전이라거나 인간 욕망의 무한한 확대로만 볼 것은 아니다. 초월적 슈퍼 영웅들은 사실 우리 자신들이 만들어낸 존재들이다. 우리의 내면에서 그런 영웅을 원하기 때문이다. 내적 욕망의 외적 현현이 슈퍼 히어로인데 왜 이 합리주의적 이성과 객관적 과학의 시대에 비이성적이며 비과학적으로 보이는 이런 슈퍼 히어로들이 출현하는지 우리는 생각해 봐야 한다. 슈퍼 히어로들이 하는 역할을 생각해 보면, 역설적으로 우리들이 갈수록 복잡해지고 어려워지는 현실적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이 별로 없다는 뜻이다. 이성적으로 혹은 합리적으로 어려운 문제들을 해결할 가능성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슈퍼 히어로들의 초월적 힘에만 의지해서 모든 문제를 단숨에 해결하려는 시도는, 자칫 인간적 한계에 대한 치열한 투쟁의 부족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 슈퍼 히어로들의 출현은 보통의 범상한 인간들을 의타적 존재로 만들 우려도 있는 것이다.
  • “부산 동구 경사 났네”… 구민체육공원 건립

    부산 동구 주민들의 오랜 숙원인 ‘구민체육공원’이 건립된다. 동구는 수정2동 산림초소 인근 부지에 1만 1693㎢ 크기의 구민체육공원을 만들기 위해 조성 공사에 들어갔다고 1일 밝혔다. 내년 8월 완공 예정이다. 사업비 32억원이 투입되는 구민체육공원은 다목적 운동장(가로 75m×세로 50m)을 비롯, 수영장, 주차장, 화장실 등이 들어선다. 또 주변에는 조경을 위해 왕벚나무 등 12종 4500여 그루의 조경수를 심는다. 구민체육관이 들어서는 곳은 부산항과 바다가 한눈에 들어오고 접근성이 좋아 체육공원 최적지로 꼽혔으며 그 동안 주민들이 무단경작지로 사용해 왔다. 동구는 내년 8월 구민체육공원이 완공되면 어린이놀이터,X-게임장, 게이트볼 광장, 야유회장, 족구장 등의 시설을 추가 건립할 계획이다. 정현옥 청장은 “친환경적인 구민체육공원이 완공되면 명실상부한 동구 체육의 메카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화이트삭스 팬 “추신수가 우릴 망쳐놨다”

    화이트삭스 팬 “추신수가 우릴 망쳐놨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추신수가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시즌 마지막 3연전을 치르고 있다. 이미 포스트시즌 진출이 좌절된 클리블랜드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1위를 놓고 미네소타와 치열한 다툼을 벌이고 있는 화이트삭스 마운드를 초토화시키면서 이틀 연속 뼈아픈 패배를 안겼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후반기에 완벽하게 기량을 꽃피운 ‘추추 트레인’이 있었다.27~28일(한국시간) 화이트삭스 팬들의 ‘야유’를 한몸에 받으면서 팀내는 물론 대외적으로도 자신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는 추신수의 활약상을 현장에서 살펴봤다.   ◇화이트삭스팬의 가슴에 상처를 남긴 추신수 ”잘하긴 잘 하더군.그런데 그 친구가 우릴 망쳐놨어(Good job for him, but he spoiled us)”  28일 경기 도중 US셀룰러필드의 4층 기자실에서 1층으로 내려가는 엘리베이터에서 화이트삭스 모자를 쓰고 유니폼을 입은 중년의 부부를 만났다. VIP 관중으로 보이는 부부는 기자의 미디어패스를 보더니 어디에서 왔냐고 물었다.추신수의 경기를 보기 위해 한국에서 왔다고 하자 대뜸 “그 친구가 우릴 망쳐놨다”며 약간 짜증섞인 반응을 보인 뒤 “우리는 화가 나서 지금 집에 가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 때가 클리블랜드가 7-1로 앞선 5회였다.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It ain’t over until it’s over)”라는 요기 베라의 말을 인용하면서 분위기를 이끌어보려 했지만, 그 부부는 이미 기분이 상할대로 상한 상태였다. ”우리도 그것은 알고 있다”며 “그러나 오늘 경기는 이미 끝났다. 열심히 뛰는 클리블랜드의 젊은 선수들에 비해 화이트삭스 선수들은 정신상태에 문제가 있다”며 흥분했다.   ◇상대팀 팬의 ‘야유’를 먹고 자라는 추신수의 위상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출입구로 향하는 그들의 뒷모습을 보면서 안타까운 생각과 흐뭇한 기분이 교차했다. 시즌 티켓을 구입하면서 열광적인 성원을 보냈던 팀이 가을잔치 티켓을 눈앞에 두고 연패를 당하는 것을 지켜보는 팬의 심정이 이해가 갔고, 또 한편으로는 추신수의 달라진 위상을 집접 확인하는 것 같아 기분이 좋았다. 추신수는 1·2차전에서 승리에 결정적인 기여를 했다. 27일 1차전에서 3-4로 뒤진 5회 무사 만루에서 2타점 역전 결승타를 날리며 화이트삭스 선발 존 댕크스를 강판시켰고, 2차전에서도 1회 선제 솔로 홈런에 이어 5회 점수차를 벌리는 적시타를 날렸다. 그가 타석에 들어설 때면 화이트삭스 팬들은 어김없이 야유를 보냈다. 오지 기옌 감독은 추신수 타석이 돌아오자 직접 덕아웃 앞으로 나와 투수에게 작전지시를 하는 등 무척 신경을 쓰는 모습이었다.상대팀 팬들이 화를 내고 야유를 하는 만큼 추신수의 위상도 높아지고 있었다.   ◇4번보다 무서운 3번타자? 28일 2차전에 재미있는 일이 하나 벌어졌다. 클리블랜드가 8-6으로 앞선 9회초 1사 2·3루에서 추신수가 타석에 들어서자 화이트삭스의 기옌 감독은 우완투수 스콧 라인브링크에게 고의 4구를 지시했다. 3번 대신 팀내 최고의 거포라고 할 수 있는 4번 타자를 상대하겠다는 뜻이었다. 1루가 비어있었기 때문에 1루를 채워놓고 병살을 노리기위해 쓸 수 있는 작전이었다. 또 좌타자인 추신수보다 우타자인 조니 페랄타를 상대하는 게 편할 수도 있었다. 그러나 추신수를 피하고 올시즌 22홈런 87타점을 올리고 있는 중심타자와 맞대결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조금 의외였다. 추신수를 보면서 느끼는 상대팀 벤치의 중압감이 그만큼 크다는 증거였다.   기사제휴/시카고(미 일리노이 주) 스포츠서울 이평엽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공무원 수험가 新 풍속도…3040 아줌마 열풍

    내년부터 공무원 공채 응시연령의 상한선 폐지로, 수험가에 신풍속도가 생겼다.30∼40대 기혼 여성인 이른바 ‘아줌마부대’가 대거 공시(공무원시험) 열풍에 동참하고 나선 것. 이패스고시 관계자는 “내년부터 응시연령 제한이 풀리면서 공시를 시작하겠다는 주부들의 문의가 많다.”며 최근 분위기를 전했다. 이그잼고시학원 등 노량진 학원가도 주부들을 위한 특별 형식의 주말·야간반을 본격 가동했다. 학원가는 잠정 2만명의 주부들이 공시에 가세할 것으로 추산했다. 주부 공시생들은 기존 수험생들이 선호하는 ‘학원출근식’ 전통 공부법과는 차별화된 전략을 세우고 있다. 육아와 가사를 병행해야 하는 탓이다. 장기간 학원에 다니면서 시험 준비를 하는 것은 이만저만 눈치 보이는 일이 아닐 수 없기 때문이다. ●메신저·화상캠·방문스터디 총출동 따라서 그들은 남편의 출·퇴근시간 전후, 아이가 잠든 시간 등을 집중적으로 공략,MSN 등 ‘메신저(인터넷으로 실시간 정보를 주고 받는 소프트웨어)’,‘이메일’,‘화상캠코더’ 등 독특한 형태로 그들만의 공시 네트워크를 구축해 가고 있다. 이들은 메신저를 활용, 기출문제와 정보를 파일 형태로 주고 받거나 문제풀기에 열중한다. 특히 컴퓨터용 화상카메라의 경우 서로서로 집중 상태가 확인 가능하고 의사소통도 할 수 있어 인기 만점이다.EBS 등 교육방송 시청과 온라인 입시업체 등록만으로는 정보력과 공부에 집중하는데 역부족이라는 판단에서다. 9급을 준비하는 주부 이모(31)씨는 “남편 출근 직후 네이트온(메신저의 한 형태)에 모여 기출문제 풀이와 모의고사 등을 시간을 내 풀고 있다.”면서 “화상캠으로 서로가 보여 딴짓 대신 공부에 집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자녀가 내년 초등학교에 입학한다는 최모(35)씨도 “나이가 많아 포기했었는데 이제 다시 시작해 볼 생각”이라면서 “끈기있게 공부하기 위해 인터넷카페에, 집 주변에서 함께 공부할 주부 수험생에 대한 모집공고를 냈다.”며 활짝 웃었다. 학원에 몰려와 받는 ‘스펀지’교육과는 달리 인터넷을 통해 자발적인 주부모임을 결성하는 방식이다. 실제 9꿈사(cafe.daum.net/9glade) 등 인터넷카페에서는 ‘동병상련’인 주부 공시생들의 정보교환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주부 공시생을 대상으로 한 ‘방문스터디’도 탄생했다. 집 비우기가 곤란한 주부들에 착안한 ‘과외’의 일종이다. 공무원 입문사이트에서 종종 눈에 띄는 방문스터디는 주로 공무원시험을 오래 준비한 ‘장수생’들이 자신있는 과목(주로 국어·영어·한국사)을 과외 형태의 아르바이트로 하곤 한다. 주부들이 특히 어렵다고 여기는 영어 등을 타깃으로 한 현직 강사도 꽤 많다. ●고학력 신세대 주부 공시생 주목 아줌마 수험생들 가운데는 30대 초반의 고학력 신세대 미시족들이 상당수다. 집중력·끈기·열정까지 기존 수험생들 못지않다.1년 동안 야무지게 준비하면 쟁쟁한 20대 수험생들에게 결코 뒤질 게 없다는 게 주부 공시생의 한결 같은 각오다. 에듀윌 관계자는 “주부들은 학습시간을 자유자재로 활용할 수 있는 강점이 있다.”면서 “두려움을 없애고 국어·영어·국사 등 자신있는 과목부터 시작해 보라.”고 강조했다. 공무원의 최대 매력인 연금도 9급 만 37세,7급 40세 전에만 통과하면 수령이 가능하다.(현 정년 5급 이상 만 60세,6급 이하 57세) 한편, 장수생 등 기존 수험생들은 못마땅한 기색이 역력하다. 가뜩이나 공무원감축 등으로 경쟁이 치열해지는 판에 주부들까지 대거 가세하는 것에 대해 노골적인 야유까지 보낸다. 수험생 권모(28)씨는 “막 시작한 아줌마들이 우리의 경쟁 상대가 될 수는 없을 것”이라면서도 “신규 임용도 줄어들고 있는데 결코 달갑지 않은 상대임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베르바토프와 호비뉴의 기대되는 데뷔전

    베르바토프와 호비뉴의 기대되는 데뷔전

    약 열흘간의 휴식기를 마치고 이번 주말 각 유럽 리그가 다시 재개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경기는 ‘붉은 전쟁’을 앞 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와 리버풀의 라이벌전과 호비뉴 쟁탈전을 치른 첼시와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의 대결이다. 특히, 여름 이적시장 마지막을 후끈 달군 디미타르 베르바토프와 호비뉴는 각각 새로운 팀에서 데뷔전을 치를 것으로 예상돼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 ‘백작’ 베르바토프, 맨유의 구세주 될까? 데뷔전 치곤 다소 부담스런 경기다. ‘붉은 장미 전쟁’이라 불릴 정도로 치열한 양 팀간의 경기인 까닭에 자칫 경기를 그르칠 경우 ‘먹튀’로 낙인찍힐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반대로 한 경기 만에 영웅이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상대가 리버풀인 만큼 제 아무리 베르바토프라 할지라도 쉬운 데뷔전이 되진 않을 것이다. ‘맨유의 괴물’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시즌 초반 결장으로 인해 맨유는 빈곤한 공격력에 허덕이고 있는 상태다. 지난 시즌 나름 막강 화력을 자랑하던 웨인 루니와 테베즈도 호날두 없이는 고립되기 일쑤였다. 때문에 오랜 기간 열망해 온 베르바토프의 영입은 맨유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루드 반 니스텔루이의 레알 마드리드 이적 후 타켓맨의 부재 속에 적잖이 어려움을 겪어 온 맨유다. 결과가 어떻게 흘려갈지 섣불리 판단할 순 없지만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말처럼 베르바토프가 맨유의 단신 공격수들과는 다른 새로운 공격옵션을 제공해 줄 것임에는 틀림없을 것이다. ▲ 절묘한 타이밍에 만난 호비뉴와 첼시 그야말로 절묘한 타이밍이다. 이적시장 막판 맨시티를 선택하며 첼시를 배신한 호비뉴가 자신의 데뷔전을 첼시와 치르게 됐기 때문이다. 이번 경기가 홈구장에서 치러지기에 망정이지 자칫 데뷔전부터 심한 야유 속에 경기를 치를 뻔 했다. 이번 시즌 맨시티의 공격색깔은 ‘삼바축구’다. 지난 시즌 엘라누를 영입하며 팀에 삼바색깔을 입히기 시작한 맨시티는 이번 여름 브라질 출신의 조와 호비뉴를 영입하며 막강 공격라인을 구축했다. 이 중 호비뉴의 영입은 맨시티 역사상 가장 이슈가 될 만한 영입이다. ‘제2의 펠레’라 불리며 지난 2005년 레알 마드리드에 입단한 그는 세계에서 가장 화려한 테크닉을 자랑하는 선수다. 물론 호비뉴 역시 베르바토프와 마찬가지로 첫 상대가 리그 최고 수비력을 갖춘 첼시라는 점에서 쉽지 않은 데뷔전이 될 지도 모른다. 더욱이 호비뉴에 배신감을 느낀 첼시 선수들의 의욕까지 높아 집중견제를 받을 가능성도 높기 때문이다. 과연 최근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이슈를 낳고 있는 두 선수 중 데뷔전부터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선수는 누가 될까? 벌써부터 새 유니폼을 갈아입은 베르바토프와 호비뉴의 경기가 기다려진다. <EPL 주말 경기일정> -13일(토) 밤 8시45분 리버풀 vs 맨유 - 14일(일) 새벽 1시30분 맨시티 vs 첼시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성신여대 청소원들 ‘행복한 야유회’

    생활정보지 구인광고를 통해 자신들이 해고됐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달 28일부터 성신여자대학교 행정관을 점거했던 55명의 청소원 아주머니들이 11일 농성을 정리하고 도봉산으로 추석맞이 야유회를 떠났다.<서울신문 9월2일자 9면 보도> 10일 밤 원청인 학교와 용역업체가 조합원 전원에 대한 고용승계, 노조활동보장, 단체협상승계 등 아주머니들의 요구를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고용승계 문제는 용역업체가 결정할 일이라며 모르쇠로 일관하던 대학 쪽은 용역업체와 함께 서울경인공공서비스지부 성신여대분회를 상대로 한 3자 합의서에 서명함으로써 청소원 아주머니들의 사용자임을 인정했다. 대학이 용역업체를 통해 고용하고 있는 청소원에 대한 사용자성을 스스로 인정한 것은 부산대, 울산과학대, 청주대에 이어 네번째다. 가벼운 마음으로 야유회에 나선 아주머니들은 14일 동안 차가운 기운이 올라오는 땅바닥에서 잠을 청하며 고생했던 서로를 껴안으며 몸과 마음을 녹였다. 조성자(60)씨는 “2년 동안 일하면서 내가 맡은 구역만 청소하다 보니 나와 같은 일을 하는 사람들이 있는지도 몰랐다.”면서 “14일간 같은 고통을 겪고 있는 사람들과 함께할 수 있어 외롭지 않았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장형우기자 zangza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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