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유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매실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혼돈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 부실
    2026-06-1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312
  • 진보진영 주최 촛불1년 토론회서 보수단체 폭행 난동

    보수단체 회원들이 진보진영에서 주최한 ‘촛불 1년’ 기념 토론회에 참석해 야유를 보내거나 욕설을 퍼붓는 등 집단 난동을 부렸다.대한민국어버이연합회 등 보수단체 회원 80여명은 28일 오후 2시 진보단체인 참여연대 참여사회연구소가 다음달 2일 촛불 1년을 앞두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개최한 토론회에 참석했다. 이들은 ‘촛불 1년,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라는 주제를 두고 참석자들이 개별 발표를 하는 동안 경청했다. 하지만 오후 4시가 지나자 “4시부터 공개토론 한다더니 왜 안 하느냐.”며 소란을 피웠다. 이 과정에서 보수단체 회원 2명이 제지하는 한 여대생의 머리채를 낚아채 잡아끌었다. 이어진 토론에서 자유언론수호국민포럼 이정식 대표는 “PD수첩의 광우병 보도는 국민을 기만한 왜곡 보도였다. 이에 대해 왜 언급하지 않느냐.”고 따졌다. 탈북난민인권협회 김용하 대표는 “북한의 미사일과 핵이 광우병보다 더 무섭다. 이를 외면한 촛불은 순수성을 잃었다.”고 힐난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 미스 USA 준우승자 무슨 말 했길래…

    올해 미스 USA로 뽑힌 미스 노스캐롤라이나 크리스틴 달턴보다 아깝게 준우승에 머문 미스 캘리포니아 캐리 프리진에게 현지 언론의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고 있다.  바로 프리진의 인터뷰 발언 때문.  지난 20일 밤(이하 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2009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수영복과 야회복 심사가 끝난 뒤 진행된 즉석 인터뷰에서 프리진은 유명인사 전문 블로거이면서 심사위원 중 한 명이었던 페레즈 힐턴으로부터 “버몬트가 최근 동성 결혼을 법적으로 인정한 미국의 네 번째 주가 됐다.모든 주에서 이런 움직임을 좇아야 하는지 말아야 하는지 밝혀달라.”는 주문을 들었다.그녀는 “미국인들이 둘(이성간 결혼과 동성간 결혼) 중의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라며 “난 결혼은 남성과 여성 사이에 이뤄져야 한다고 믿는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객석에선 갈채와 야유가 엇갈렸다.야유가 계속되는데도 프리진은 “누군가 엇나가더라도 반대할 순 없겠지요.그러나 난 남녀간에 결혼해야 한다는 믿음을 갖도록 길러졌다.”고 소신을 굽히지 않았다.  힐턴의 얼굴에 실망하는 기색이 스치는 것이 동영상에서도 보인다.나중에 대회가 끝난 뒤에 그는 “프리진은 그 답 때문에 왕관을 놓쳤다.의심할 여지가 없다.”고 ‘액세스 할리우드’와의 인터뷰에서 밝혔다.이어 “미스 USA 선발대회에서 그처럼 참가자가 야유를 받는 장면을 본 적이 없다.”고 덧붙였다.  미스 캘리포니아 선발대회 조직위원장 키스 루이스는 프리진의 견해에 동의하지 않지만 이를 존중한다고 밝혔다.”내 견해와 일치하지 않는다 할지라도 프리진이 자신의 견해를 표현할 권리를 지지한다.”며 “동성간 결혼이란 주제는 이로 인해 빚어진 갈등을 치유하기 위해서라도 훨씬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프리진은 21일 아침 ‘빌리 부시 쇼’에 출연,자매 중의 한 명이 동성애자 권리 운동가란 사실을 털어놨다고 액세스 할리우드는 전했다. 인터넷서울신문 임병선기자 bsnim@seoul.co.kr
  •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지구 4위’ 박찬호의 필라델피아, 왜 부진할까?

    4월 20일(현지 시각) 기준 내셔널 리그 동부 지구에서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5승 6패로 지구 4위를 달리고 있다. 같은 지구 워싱턴 내셔널스가 1승 10패로 바로 아래 순위로 지구 최하위를 초반 유지하고 있는 반면 플로리다 말린스는 11승 1패로 돌풍을 이어가고 있다. 시즌 전부터 전문가들이 뉴욕 메츠와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팀인 필라델피아를 지구 우승 후보로, 애틀란타와 플로리다가 이를 견제할 다크호스로 생각했던 만큼 워싱턴을 제외한다면 절대 강자도 없는 치열한 지구임은 분명하다. 초반 필라델피아는 2연패로 출발하며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시즌 첫 경기에서 부진한 공격력을 보이자 전문가들은 “좌타자 만으로 구성된 중심 타선(어틀리-하워드-이바네즈)이 문제가 있는 것이 아니냐.” 며 4월이 매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10여 경기를 치른 현재 팀 입장에서 고민이 한 두 가지가 아니다. 첫 번째는 WBC를 다녀온 지미 롤린스나 셰인 빅토리노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리드 오프인 지미 롤린스가 1할대 타율, 출루율에 그치며 중심 타선에게 득점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물론 그 대안으로 셰인 빅토리노도 생각해볼 순 있지만 그 역시 2할 2푼대의 타율에 머물러 있다. 파괴력 있는 중심 타선을 뒷받침해 줄 테이블 세터의 부활이 요구가 되는 상황이다. 두 번째는 마무리 브래드 릿지가 앞으로도 뒷문을 확실히 막아줄 수 있을까 하는 걱정이다. 월드 시리즈 우승팀을 본다면 거의 공통적으로 확실한 마무리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을 들 수 있다. 과거 뉴욕 양키즈의 마리아노 리베라, 보스턴 레드삭스의 조나단 파펠본 등이 그런 선수들이었다. 지난해 월드 시리즈 우승을 하는데 있어 마무리 브래드 릿지의 역할은 매우 중요했었고 기여 또한 컸던 것은 인정할 수 밖에 없다. 하지만 지난 18일 철벽 마무리였던 릿지가 1년 7개월여 만에 세이브 기회를 날려버렸다. 개인으로는 시즌으로만 치면 휴스턴 소속이었을 때부터 이어온 47번 연속 세이브, 포스트 시즌까지 포함하면 총 54번의 세이브 연속 성공이 깨진 것이다. (2008시즌만 한정하면 48번의 기회를 모두 성공시킨 것) 물론 컨디션이 생각보다 좋지 않았지만 릿지가 앞으로도 작년과 같은 모습을 계속 보여줄지 향후 팀 성적에 미치는 영향은 클 것으로 보인다. 마지막으로는 박찬호를 포함한 선발 투수진의 부진이 언제까지 이어질까 하는 점이다. 브랫 마이어스-제이미 모이어-조 블랜튼-콜 해멀스-박찬호로 이어진 선발진은 리그에서도 탄탄한 편에 속한다. 하지만 선발진의 방어율은 내셔널 리그에서 최하위에 머물러 있다. 마이너리그 때부터 잔부상에 시달린데다 최근 팔꿈치 통증도 호소했던 콜 해멀스나 메이저리그 최연장자인 모이어 등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올라오지 못한 만큼이나 불안 요소를 안고 있다. 선발 투수 모두가 부진하기 때문에 찰리 매뉴얼 감독 역시 박찬호의 부진에도 믿음을 주고 충분히 기회를 더 주겠다 하는 것으로 볼 수도 있다. 물론 갈수록 팀성적이 좋아지는 경향을 생각해 무리한 변화가 독이 될 수도 있다는 판단을 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지난해 월드시리즈 챔피언이었던 필라델피아는 당시 월드 시리즈를 뛴 로스터 거의 그대로 2009시즌을 맞이했다. 물론 팻 버렐, 소 다구치, 제프 젠킨스 등을 제외한다면 말이다. ”걱정마라. 팬들은 7월까지 야유를 하지 않는다.”는 얼 위버 감독의 말을 빌린다면 박찬호 역시 닥쳐올 경기 성적에 조급해 하기보다는 타 선수의 부진을 기회로 삼아 다시 한번 새로운 마음가짐으로 시작해 보겠다는 각오를 세워야 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MLB.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산] (3) 울산 문수산

    [도시와 산] (3) 울산 문수산

    도심 속의 산은 존재만으로 사계절 내내 도시민들에게 청량제 역할을 한다. 봄이면 온갖 꽃으로, 여름에는 짙은 녹음으로, 가을에는 붉디붉은 단풍으로 도시민들의 정서를 풍성하게 해준다. 겨울에는 능선비탈에 하얗게 드리운 잔설로 삭막한 도시에 아름다움을 전한다. 울산시민들에게는 그렇게 활력소 역할을 하며 일상으로 자리잡은 떼려야 뗄 수 없는 산인 문수산이 있다. 울산 울주군 청량면에 자리한 문수산(해발 599.8m). 문수산은 시민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 넣어 주는 ‘도심의 허파’로 불린다. 동쪽으로 영취산(해발 340m)과 남쪽으로 남암산(해발 543m)을 품고 있다. 울산의 젖줄 태화강은 문수산 북쪽을 돌아 동해로 흘러간다. 문수산은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울산사람들의 취향만큼이나 다양한 길이 있다. 다리가 불편하거나 체력이 달리는 사람들은 율리 안영축에서 일명 ‘깔딱고개’ 코스를 선택한다. 체력에 자신이 있거나 자신의 한계를 시험해 보고 싶은 이는 울산양육원을 출발해 정상에 오른다. 역사의 숨결을 느껴 보고 싶으면 율리농협 창고 뒤에서 망해사를 거쳐 영취산으로 오르는 코스도 좋다. 더 큰 문수산을 맛 보고 싶으면 범서 천상마을에서 오른쪽 계곡 깊숙이 들어가 둥글게 북쪽 능선을 따라 문수산성을 거쳐 정상을 밟을 수도 있다. SK에너지 봉사단 최한수 과장은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문수산 등반계획을 세우기 위해 산을 찾았다.”면서 “문수산은 울산의 도심을 한 눈에 내려다볼 수 있어 혼자 등산이 힘든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나눔 등반의 최적 코스”라고 말했다. 이모(54)씨는 제2의 삶을 준 문수산에 대한 애정이 남다르다. 그는 “5년 전 폐암 치료로 힘든 나날을 보내던 시절 친구의 권유로 산과 인연을 맺었다.”면서 “문수산을 몇 년간 오르면서 항암치료로 빠졌던 머리카락이 다시 나고, 잠겼던 목소리도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문수산은 산업도시 울산의 특성을 반영하듯 각 기업체의 신입사원 극기훈련 장소로도 이용된다. 특히 지리산 ‘백무동 계곡’의 축소판인 개방골이 인기가 많다. 몇 년 전만 해도 코스가 어려운 이 계곡을 산행하는 사람은 거의 없었다. 최근에는 입에서 입으로 알려지면서 등산로가 제법 반지르르하게 나 있다. 개방골은 작지만 매끄럽고 넓은 암반과 자그마한 폭포, 깊디 깊은 소, 조경한 것 같은 암석 등이 유난히 많다. 조선업체에 근무하는 박경식(44)씨는 “개방골 계곡은 신입사원들에게 강한 근성을 심어 주고, 함께 땀흘리며 동료애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좋은 코스다.”며 “전체 사원을 대상으로 하는 야유회 겸 등반대회는 상대적으로 오르기 편안한 안영축~문수사~대암댐 코스를 선택한다.”고 말했다. 또 문수산에는 옛날 ‘빨치산’들이 기거했다는 아지트의 흔적이 남아 있다. 그러나 이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누구나 쉽게 오를 수 있는 편안함을 가지고 있는 반면 빨치산들이 숨어들 만큼 일반인들의 접근을 용납하지 않은 곳도 문수산이다. 윤석 울산생명의숲 사무국장은 “문수산은 운동복 차림으로 가볍게 오를 수도 있고, 등산장비를 갖춰야 하는 가파름도 있다.”면서 “시민들이 문수산을 많이 찾는 이유는 근접할 수 없는 화려함보다 삶에 활력을 주는 소박함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수산은 시내에서 자동차로 5~30분이면 도착할 정도로 가까이 있다. 그러나 역사의 숨결은 거리의 반비례로 진하다. 율리농협과 영축마을을 출발해 문수산 정상을 오르기 위해서는 반드시 문수사를 거쳐야 한다. 문수사는 1300년 전 신라 원성왕 때 연희국사에 의해 창건된 절로 당시에는 조그마한 암자였다고 한다. 이후 통도사 청하 스님과 롯데 신격호 회장 등의 노력으로 지금의 대가람을 이뤘다. 고려 때는 라마교의 전당으로도 불려졌다. 신라 때는 문수보살이 산세가 청량하고 아름다워 이 곳에 머물렀다고 한다. 신라의 마지막 군주인 경순왕의 전설도 간직하고 있다. 경순왕이 백척간두에 선 신라의 운명을 문수보살에게 묻기 위해 문수산을 찾았다고 한다. 태화강을 건너 무거동에 도착했을 때쯤 한 동자승(문수보살 현신)이 마중을 나왔다. 그 동자승은 잠시 길을 함께 한 뒤 어디론가 사라졌다. 경순왕은 이를 보고 ‘하늘이 나를 저버렸구나.’하고, 경주로 돌아가 신라를 고려에 받쳤다고 한다. 문수사는 1999년부터 등산객을 상대로 점심을 공양하고 있다. 평일엔 200명, 주말엔 600~1000명에 이른다. 또 문수사 대웅전 앞에는 법당과 연결한 유리막사가 눈에 들어온다. 벼랑 위의 대웅전이 좁아 법회 때 많은 불자들이 대웅전 밖에서 비바람과 추위에 떠는 것울 막아 주기 위한 배려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사진 이종원기자 jongwon@seoul.co.kr ■ 飮~ 미나리 봄 비빔밥 쓱싹 새콤달콤 울산배 아삭 문수산 초입에 위치한 영해마을(150가구)은 평일 하루평균 1000~2000명, 주말·휴일 하루 5000~7000명이 찾아 ‘등산객 특수’를 톡톡히 누린다. 등산객들은 산에 올랐다 그냥 가는 일이 없다. 산행이 끝나면 반드시 음식점에 들러 다양한 먹거리를 즐긴다. 또 봄에는 미나리, 가을에는 배와 감 등 각종 농산물을 사들고 돌아간다. 이 때문에 평범한 농촌이었던 영해마을은 부농(富農)의 꿈을 키우고 있다. 영해마을 주민들이 등산객들을 상대로 판매하는 농산물은 배, 감, 밤, 미나리 등이다. 배 재배 10여 농가는 연간 100t 규모를 등산객에게 판매한다. 배 농가의 수익은 3억~5억원에 이른다. 문수산 주변에서 생산되는 배는 당도가 높아 최고의 상품으로 인정받고 있다. 많은 양을 주문하면 택배로 배달도 한다. 밤과 감을 재배하는 농가도 비슷한 수준의 소득을 올리고 있다. 요즘은 제철을 맞은 미나리가 상종가를 치고 있다. 문수산의 청정수로 생산되는 ‘문수산 미나리’는 20여 농가에 연간 3000만원씩의 고소득을 보장하고 있다. 문수산 미나리는 향이 좋아 봄철 입맛을 돋우는 제철 식품이다. 주부 장영주(38)씨는 “영해마을에서 생산되는 농산물은 무농약이라 안심할 수 있다.”면서 “산지에서 직접 구매해 값도 싸고, 믿을 수 있다.”고 말했다.등산로를 따라 들어선 100여곳의 음식점은 연 매출 1억원이 넘는 곳도 많다. 닭, 오리, 파전, 국수, 도토리묵, 동동주, 막걸리 등 등산객의 발길을 잡기에 충분하다. 허름하고 오래된 집은 전통의 맛으로, 최근 건축된 가든은 도심의 레스토랑 못지않은 최상의 서비스와 깔끔한 맛으로 손님의 입맛을 유혹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유인촌 장관 “프로야구 시구,쓸데없는 짓”

    유인촌 장관 “프로야구 시구,쓸데없는 짓”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시구자로 나섰다가 경기를 지연시켰다는 이유로 뒷말을 낳은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시구를 “쓸데없는 짓”이라고 폄하해 또다시 구설수에 올랐다.  유 장관은 지난 14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정보통신위원회에 출석,야당 의원들의 잇딴 추궁에 “그런 저런 뒷말이 있어 하여간 쓸데없는 짓은 안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다.”고 다소 신경질적으로 답했다.  그는 앞서 “토요일이나 일요일의 경우 행사(에) 나와달라고 요구하는 곳이 많아 사실 돕는다는 느낌으로 한 번도 거른 적이 없었다.”고 억울함(?)을 호소하기도 했다.  KBS는 지난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 중계방송 도중 캐스터가 “지금 경기 전에 덕아웃의 양쪽 팀을 격려하는 유인촌 장관,그렇기 때문에 나광남 주심이 경기 속개를 못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한 내용까지 소개했다.이어 천정배 민주당 의원이 이날 상임위에서 “경기 시작 시간도 늦어지고 현장의 관중들이나 TV 생중계를 지켜보는 많은 시청자로부터 야유도 받았는데….”라고 말하자 유 장관이 “시간이 늦어졌다는 생각은 안 했습니다.5분 정도 늦어졌다고 말씀하시는데.그때는….조금 조심을 하겠습니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천 의원이 “관직이 높다든가 이래서 주도행사를 하는 시대는 아닌 것 같아요.”라고 재차 지적하자 유 장관은 “그런저런 뒷말이 있고 그래서 쓸데없는 짓은 안 하는 게 낫겠다고 생각했습니다.다시는 안 나가겠습니다.”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4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09시즌 프로야구 SK 와이번스와 한화 이글스의 개막전에서 시구를 한 뒤 양팀 벤치를 돌며 감독 및 선수들과 악수를 하다 경기를 5분 가량 지연시켜 관중들의 비난을 샀다.올시즌 프로야구 개막전 4경기 가운데 정치인이 시구를 한 곳은 세 군데였다.  유 장관은 지난해 10월에도 국회 국정감사 도중 사진기자들을 “찍지마, XX, 찍지마.”라고 외쳐 구설수에 올랐고 베이징올림픽 연예인 응원단 파견에 과도한 예산을 지원했다는 이유로 비난을 샀다.  인터넷서울신문 event@seoul.co.kr
  • 칠판에 분필로 그린 ‘팝 앨범 자켓’ 화제

    칠판에 분필로 그린 ‘팝 앨범 자켓’ 화제

    칠판에 분필로 그려 넣은 주옥 같은 팝 앨범 표지들이 해외 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다. 핑크플로이드의 ‘Dark Side Of The Moon’, 러쉬의 ‘2112’, 클래쉬의 ‘Londn Calling’ 등 공인된 명반부터 조이 디비전의 ‘Unknown Pleasures’, 반 헤일런의 ‘Van Halen II’, 펫 숍 보이스의 ‘Introspective’ 등 비교적 재현이 쉬워 보이는 것들까지 다양하다. 온통 하얀색으로 칠해 놓은 것과 테두리만 그려 검게 비워둔 두 가지가 호기심을 자아내는데 흰 쪽은 비틀즈의 ‘The White Album’, 검은 쪽은 스파이널 탭의 ‘Smell The Globe’다. 비틀즈의 표지는 앨범 제목 그대로지만 검은 쪽은 원래 표지에 쏟아진 선정성 시비에 대한 야유로 ‘블라인드’ 처리를 해버린 탓이다. 해외 네티즌들은 정밀한 재현과는 거리가 멀지만 복잡한 이미지를 분필 하나로 단순화시켜버린 능청스러움이 오히려 즐거움을 준다는 반응이다. 롤링스톤즈의 ‘Sticky Finger’에는 아예 “못 그리겠다.”고 적혀 있다. 이 그림은 시카고 소재의 광고 디자인 스튜디오 쿠달 파트너의 사무실 화장실에 걸려 있다. 사진=coudal.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본 조비, 밴드 ‘블론드 조비’에 “이름 쓰지마”

    본 조비, 밴드 ‘블론드 조비’에 “이름 쓰지마”

    미국 여성 5인조 밴드 블론드 조비(Blonde Jovi)가 유명 록 밴드 본 조비(Bon Jovi) 측의 으름장에 그룹 명을 블론드 저지(Blonde Jersey)로 교체할 수밖에 없었던 속사정이 논란을 낳고있다. 이 밴드는 무대에서 본 조비의 곡들만 흉내내는 이른바 ‘트리뷰트 밴드’로 “법정 소송 맛을 보고 싶지 않으면 그룹 명을 바꾸라”는 본 조비 측의 요구에 결국 무릎을 꿇었다. 해외 음악 매체들에 따르면 최근 존 본 조비의 변호사는 이들 앞으로 밴드 마크와 그룹명을 사용치 말라는 통지문을 발송했다. 여기에는 이들 밴드의 웹사이트에 존 본 조비가 세운 자선 단체인 본 조비 필라델피아 재단의 로고가 그대로 사용돼 대중들의 혼란을 가중시켰다는 지적도 포함됐다. 통지문에 따르면 “트리뷰트 밴드에 대한 존 본 조비의 고마운 마음은 분명하지만 재단 로고에 대한 법적 권리를 고수해야 할 책무 또한 그의 몫”이라고 변호사 측은 밝혔다. 또 “재단에서는 본 조비의 이름과 유사한 그룹 명으로 혼란을 주거나 재단 로고의 명성이 이용되는 사태를 용납할 수 없다.”고 못박았다. 이에 블론드 조비 밴드는 “변호사가 법적 소송을 하겠다고 엄포를 놓아 더 이상 이 이름을 사용할 수 없게 됐다.”고 알렸다. 나아가 “마땅한 새 이름을 지을 때까지 블론드 저지란 이름을 임시로 쓰기로 했다.”며 “좋은 이름이 있으면 이메일로 보내달라.”고 웹사이트에 올렸다. 밴드는 또 ‘조비’(Jovi)란 철자는 물론 이와 유사한 모양새가 돼서도 곤란하다며 “Blonde Giovi, Blonde Joe V, Blonde Jovie 는 고려대상이 아니다.”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본조비 측의 이같은 조치가 마뜩잖다는 지적도 높다. 한 음악 매체는 영국에서 ‘본 조비 익스피어리언스’(The Bon Jovi Experience)란 이름의 또 다른 트리뷰트 밴드가 버젓이 활동하고 있는 마당에 이같은 요구가 왜 나왔는지 알 수 없다고 지적했다. 매체는 특히 이들 영국 밴드가 웹사이트에 존 본 조비와 나란히 찍은 사진을 걸어 놓고 “존 본 조비와 함께 연주한 세계 유일의 본 조비 트리뷰트 밴드”란 간판까지 내걸었다며 보컬리스트의 생김새마저 존 본 조비와 꼭 닮았다고 야유했다. 또 이름도 같고 얼굴까지 쏙 빼닮은 이들과는 입이라도 맞출 듯 해놓고 성별조차 다른 여성 밴드에만 눈알을 부라리고 있다고 꼬집었다. 사진= 블론드 저지(위), 본 조비 익스피어리언스(아래) / youtube.com, jonbyjovi.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잃어버린 8년 만회하고 싶다”

    미국이 기후변화 문제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세계 최대 온실가스 배출국임에도 불구, 기후변화 관련 국제회의에 소극적으로 대처해 국제적 야유를 받았던 과거와는 사뭇 달라졌단 평가다.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의 토드 스턴 기후변화 특사는 29일(현지시간) 독일 본에서 열린 기후변화 회의 개막연설에서 “잃어버린 과거를 만회하길 원한다. 미국은 최대의 온실가스 배출국이라는 책임감을 잘 인식하고 있다.”고 ‘고해성사성’ 발언을 했다. 이어 “미국은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할 수 없지만 미국 없는 해결책도 없다.”면서 미국의 ‘책임론’도 암시했다. 연설을 듣던 2600여명의 참석자들은 수차례나 큰 박수로 미국의 복귀를 환영했다. 스턴 특사는 앞서 기자들에게 2020년까지 온실가스를 현재 수준의 16%가량을 줄이겠다는 미국 행정부의 목표를 확인시키기도 했다.미국은 8년 전 조지 부시 행정부 출범 뒤 교토의정서를 탈퇴하는 등 기후변화 협상에 큰 관심을 갖지 않았다. 하지만 버락 오바마 행정부가 적극적인 자세로 변화,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고 통신은 밝혔다. 특히 이번 회의는 12월 코펜하겐 회의를 앞두고 열리는 마지막 국제회의라 중요한 의미를 갖고 있다. 코펜하겐 회의는 오는 2012년 만료하는 교토의정서를 대체하기 위해 열리는 회의다. 하지만 스턴 특사는 미국이 일방적으로 모든 것을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도 분명히 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MLB 09 더 쇼’, PS3-PSP 동시 발매

    ‘MLB 09 더 쇼’, PS3-PSP 동시 발매

    소니컴퓨터엔터테인먼트코리아는 스포츠 시뮬레이션 게임 ‘MLB 09 더 쇼(The ShoW)’를 오는 20일 ‘플레이스테이션3(PS3)’와 ‘플레이스테이션포터블(PSP)’용으로 발매한다. 이 게임은 실제 경기를 방불케 하는 세밀한 게임 진행과 화려해진 연출로 시리즈마다 관심을 끌었다. 이번 게임 타이틀은 ‘PS3’, ‘PSP’용 모두 XMB에 저장된 음악을 불러와 경기 중 재생할 수 있으며, 음악을 편집해 원하는 선수의 등장 음악으로 사용할 수 있다. 또 ‘PS3’는 별도의 마이크를, PSP-3005 버전은 내장 마이크를 이용해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한 후 응원과 야유를 보낼 수 있다. 서울신문NTN 최승진 기자 shai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美언론 “한국, 빅리거 없이도 강한팀”

    美언론 “한국, 빅리거 없이도 강한팀”

    제2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라운드 1조 경기가 열리는 미국 샌디에이고의 지역 언론이 한국을 “메이저리거 없이도 강한 팀”이라고 소개했다. 샌디에이고 지역지 ‘사인온샌디에이고’는 “경기를 더욱 재밌게 보기 위해 응원할 팀을 정하는 것이 좋다.”며 ‘2라운드 응원팀 선정 조언’을 12일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한국을 비롯한 1조 4개국에 대해 ‘응원할 이유’(Reason to cheer)와 ‘야유할 이유’(Reason to jeer)로 나눠 소개한 이 신문은 한국을 응원할 이유로 ‘유명 선수가 없어도 뛰어난 경기력’을 꼽았다. 신문은 “자국 8개 프로팀에서 모은 평범한(mediocre) 선수들임에도 올림픽 우승과 같은 국제적인 성공을 거뒀다.”면서 “그들은 성적에 걸맞는 실력을 갖고 있다.”고 한국팀을 설명했다. 이어 “메이저리거는 추신수 하나뿐인데 그도 부상을 당했다.”며 ‘토종 강팀’ 이미지를 거듭 강조했다. 야유할 이유로는 ‘집단 응원 문화’가 꼽혔다. 신문은 “한국팬들은 같은 색 옷을 입고 통일된 응원을 펼친다. 응원은 상대팀의 공격 순서에도 계속된다.”며 “이같은 응원에 익숙하지 않다면 받아들이기 힘들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은 “WBC 출전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게임에 진지하게 임하는 자세”가 응원의 이유라고 소개됐다. 반면 “그들은 자국 리그에서 야구의 매력적인 전통인 ‘시간제한 없는 끝장승부’를 버리고 시간제한과 무승부를 시행하고 있다.”는 점이 야유할 이유로 꼽혔다. 이 신문은 쿠바를 “뛰어난 선수들이 외국으로 귀화해 국가대표로 나오지 못하는 상황이 거듭되면서도 올림픽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차지한 강팀”이라고, 멕시코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선수 세 명이 있어 미국이 1조에 없는 이상 가장 홈팀에 가까운 팀”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한국 야구대표팀은 오는 16일 오후 12시 샌디에이고 펫코파트에서 멕시코와 WBC 2라운드 첫 경기를 갖는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정윤수의 종횡무진] ‘주홍글씨’ 징계는 약 아니라 독

    축구는 일단 골이 터지면 양 팀 선수들이 제자리로 돌아가 경기를 재개해야 한다. 1분 정도 여유가 있다. 득점자에게는 더없이 황홀한 순간이다. 선수는 팬을 향해 달려가기도 하고 카메라를 향해 쓰러지기도 하며, 저러다가 다치지 않을까 걱정될 만큼 우르르 달려드는 동료 선수들과 함께 그라운드에 뒤엉킨다. 축구에서 골 세리머니가 그토록 짜릿한 까닭은 무엇보다 골이 터지는 ‘과정’을 팬이 함께하기 때문이다. 일진일퇴의 공방 끝에 마침내 기회를 잡아 논스톱 슛이 터지면, 팬과 시청자는 그 모든 과정이 진행되는 동안 밀도 높은 ‘감정이입’을 하게 된다. 그 감정이입 때문에 선수의 골 세리머니에 대해 격렬한 감정을 갖게 된다. 그러나 모든 골 세리머니가 환영을 받는 것은 아니다. 욕설이나 성적인 행동, 인종 차별이나 장애인 흉내는 오래전부터 축구계의 비난과 징계 대상이었다. 여기에 더하여 최근에는 상대 팀 팬이나 심판에 대한 과장된 행동에 대해서도 엄격하게 제재하는 추세다. 지난주 일제히 개막한 K-리그에서 두 선수가 이 과장 행동으로 제재를 받았다. 포항의 스테보는 골을 넣은 직후 수원의 팬 앞에서 활을 쏘는 시늉을 했다. 심판은 이를 ‘경기 지연 및 상대 진영 자극 행위’로 판단했다. 앞으로는 ‘당신들의 비난이 전혀 들리지 않는다’는 듯 귀에 손을 대며 돌아오는 정도가 허용될 듯싶다. 그런데 전남의 이천수는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했다. 중계 화면은 확실히 그가 오프사이드 위치에 있었음을 보여 준다. 또한 심판을 향해 거친 행동과 욕설을 했음을 보여 준다. 그 행동은 경기에 몰입했던 선수의 안타까움이라기보다는 신경질과 짜증이 뒤엉킨 혼란일 뿐이었다. 심판에게 다가가 진심으로 안타까움을 호소하고 돌아서면서 제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선수에 대해 제재하거나 비난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러나 동료와 상대 선수, 그리고 심판에게 짜증을 내고 신경질을 부린다면 그것은 이해할 만한 수준을 넘어버린 것이다. 그럼에도 한 가지 주의할 게 있다. 이천수에 대해 프로축구연맹은 6경기 출장정지와 벌금 600만원의 중징계를 내렸다. 연맹은 여기에 세 차례의 홈 경기 때 페어플레이기 기수로 나서도록 했다. 이것은 아니다. 이것은 그 취지와 상관없이 수많은 대중 앞에서 공공연히 모욕감만 받게 된다. 팬과 동료 후배 선수들 앞에서 페어플레이기를 들고 서 있도록 하는 것은 이천수 같은 ‘악동’에게는 약이 아니라 독이 된다. 아무리 ‘악동’이지만 이천수에게 그런 치욕스러운 징계를 내려서는 안 될 것이다. 일종의 ‘인격 자해’와 같은 상황 속에 불미스러운 야유나 비웃음이 터져나온다면 씻을 수 없는 모욕이 될 것이다. 다른 학생들 공부할 때, 복도에 나가서 혼자 계속 서 있어야 했던 곤혹했던 순간을 떠올려 보자. 겉으로는 어느 정도 반성하는 시늉을 했지만 그 치욕과 모멸감은 평생 씻을 수 없는 일이 아니었던가. 지금 이천수에게 필요한 것은 차분히 자신의 성정과 심리를 되돌아볼 수 있는 상담이나 성찰의 시간이다. 수많은 대중 앞에서 주홍글자를 목에 걸고 서 있으라고 해서는 안 될 일이다. 스포츠 평론가 prague@naver.com
  • 클린턴 전 대통령의 MP3에는 어떤 음악이?

    클린턴 전 대통령의 MP3에는 어떤 음악이?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MP3 플레이어에 담긴 음악이 공개돼 화제가 되고 있다. 클린턴은 음악인 지원 단체 뮤직라이징(Music Rising)의 주요 인사로 후원금 마련을 위해 자신이 최근까지 소지하고 있던 빨간색 ‘아이팟 나노’를 인터넷 경매에 내놓았다. 그가 속한 단체는 지난 2005년 태풍 카트리나로 피해를 입은 멕시코만의 뮤지션들을 돕기 위해 설립됐다. 경매와 함께 공개된 클린턴의 아이팟에는 사이먼 앤 가펑클의 ‘Bridge Over Troubled Water’, 칼리 사이먼의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존 바에즈의 ‘Joan Baez, “Winds of the Old Day’ 등 클래식 팝이 주를 이루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 트리뷴 등 미국 언론들은 엘비스 프레슬리의 열혈 팬을 자처하며 색소폰을 불어 제끼던 클린턴의 과거에 비해 목록 자체는 평범한 편이라고 소개했다. 또 친필 서명까지 첨부해 내놓은 물건 임에도 인터넷 상에서 클린턴의 음악 취향을 놓고 조롱이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영국의 한 블로거는 클린턴의 아이팟 재생 목록을 두고 “아들의 생애 첫 데이트날 따라 가겠다고 나서는 엄마들의 머릿 속만큼 아주 흥미롭다.”며 야유를 보냈다. 미국 토닉닷컴이 진행하고 있는 이번 경매는 오는 목요일 종료되며 지난 일요일 오전까지 입찰가 900달러(한화 약 134만원)를 기록하고 있다고 언론들이 전했다.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의 아이팟에 들어 있던 음악 목록 전부는 다음과 같다. Van Morrison, “Brown Eyed Girl” Carly Simon, “I Get Along Without You Very Well” Stan Getz with Charlie Byrd, “Bahia” Simon & Garfunkel, “Bridge over Troubled Water” ”The President’s Own” U.S. Marine Band, “Crown Imperial” Sarah McLachlan, “Angel” Elton John, “ Philadelphia Freedom” North Texas Wind Symphony, “English Folk Song Suite” Willie Nelson, “A Song for You” Joan Baez, “Winds of the Old Day” John Williams, “Concierto de Aranjuez” 사진=tonic.com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음악통신원 고달근@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혼돈의 임시국회] 또 국회 폭력… 차명진·서갑원 병원 신세

    직권상정이 예고된 하루 전날 국회 본회의장 앞은 또다시 아수라장이 됐다. 여당 국회의원이 야당 당료와 보좌진에게 집단 폭행을 당해 119로 실려 갔고, 야당 의원은 여당 의원에게 밀려 넘어져 마찬가지로 구급차 신세를 졌다.1일 밤 국회 본회의장 앞 로텐더홀. 한나라당 의원 120여명이 2일 본회의에서의 법안처리에 대비하기 위해 철야농성 대오를 갖추고 김형오 국회의장에게 직권상정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고 있었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민주당 당료와 보좌진 몇몇이 “뭐 하는 거냐.” “들어내라.” “때려치워라.”며 야유를 보냈다. 한나라당 의원들의 농성 대오에서 “건방진 놈들”이라는 격앙된 목소리가 나왔고, 한나라당 보좌진이 민주당 보좌진을 제지하기 시작했다.분위기는 더욱 격해졌다. 상스러운 욕설이 오가는 가운데 한데 뒤엉킨 양당 보좌진 사이에서 격렬한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때 누군가가 한나라당 차명진 의원의 팔을 잡아 민주당 보좌진과 당료 무리 속으로 끌어당겼다. “의원은 때려서는 안돼.”라는 단말마가 민주당 보좌진 쪽에서 나왔지만, 폭행을 말리지는 못했다. 결국 신모씨로 추정되는 민주당 당료가 차 의원의 목을 조르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일부 보좌진은 차 의원을 국회의장 쪽 계단으로 옮기는 데까지 쫓아갔다.이처럼 긴장도가 높아지자 민주당 원혜영 원내대표와 서갑원 원내 수석부대표, 조정식 원내대변인 등이 농성장을 찾아가 “당 대표들이 회담 중인데 비겁하게 로텐더홀을 점거했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에게 항의했다. 이때 한나라당 의원들과 몸싸움이 빚어지면서 서 부대표가 넘어졌고 허리에 부상을 입었다. 김지훈 허백윤기자 kjh@seoul.co.kr
  •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더 레슬러

    [이용철의 영화 만화경] 더 레슬러

    브루스 스프링스틴이 부른 ‘더 레슬러’의 주제가엔 다음의 가사가 나온다. ‘나를 위로해줄 것들을 모두 떠나보내고, 정작 내가 쉴 집엔 머물 수 없다네. 내가 믿는 건 오직 으스러진 뼈와 상처투성이의 몸. 당신은 자유롭게 살려고 애쓰는 외다리 남자를 본 적이 있습니까?’ ‘더 레슬러’에서 만날 주인공은 그런 남자다. 사회의 기준으로 헤아릴 때 결코 인생을 잘 살았다고 볼 수 없지만, 자기가 사랑하고 믿는 바를 얻기 위해 평생을 내달린 남자. ‘더 레슬러’는 초라하나 꿋꿋한 모습의 그 남자가 마음 한 곳을 울리고 떠나는 영화다. 레슬링이 스포츠 산업으로 확실히 자리 잡은 1980년대, 랜디 로빈슨은 누구보다 화려하게 링을 누빈 레슬러였다. 그가 특기인 ‘더 램’으로 강자들을 메다꽂을 때면 관중은 장내가 떠나갈 듯한 환호로 답했다. 그러나 20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싸구려 무대에서 근근이 선수생활을 이어가는 그에겐 제대로 쉴 수 있는 집조차 없다. 엎친 데 덮친다고, 심장이 나빠진 그는 어쩔 수 없이 링을 떠나게 된다. 외로운 마음을 달래려 찾아간 외동딸은 그의 손을 뿌리치고, 단골 술집의 스트리퍼는 그의 구애를 불편하게 대한다. 어렵사리 구한 일자리도 그에게 굴욕감을 안긴다. 자칫 최루성 신파로 빠질 법한 영화가 기어코 사실적인 영화로 완성된 건 감독 다렌 아로노프스키의 공이다. ‘더 레슬러’에는 억지 감동을 의도한 어떤 장식도 없다. ‘더 레슬러’는 지치고 나이 든 남자에게 쉽사리 연민을 느끼지 않으며, 그에게 도움의 손길을 뻗지 않는 주변인들이 냉정하다고 판단하지 않는다. 영화는 그가 견뎌내야 하는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보여줄 뿐이지만, 바로 그렇게 함으로써 인물에 대한 깊은 이해에 도달한다. 그러므로 ‘더 레슬러’를 보는 동안 눈물 흘릴 일은 없겠다. 아마도 눈물은 영화를 본 뒤 집으로 오는 길에 흐를 것이다. ‘더 레슬러’의 또 다른 감동은 주연을 맡은 미키 루크와 주인공 랜디 로빈슨의 삶이 유사하다는 데서 기인한다. 배우로서 미키 루크의 첫 번째 전성기도 1980년대였다. ‘보디 히트’, ‘다이너’, ‘나인 하프 위크’, ‘엔젤 하트’, ‘와일드 오키드’ 등에 출연하던 시절의 그는 가장 섹시하고 아름다운 남자 배우로 손꼽혔다. 그러나 자신의 곱상한 외모에 저항한 미키 루크는 스스로를 배우가 아닌 삶으로 내몰았고, 결국 그는 쇠락한 배우로 연명하기에 이르렀다. 소소한 배역을 통해 복귀를 준비하던 그는 드디어 ‘더 레슬러’로 빛나게 부활하는 데 성공한다. ‘더 레슬러’는 불꽃같은 삶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일깨우는 영화다. 우리는 종종 ‘레슬링은 쇼다.’라는 말로 이 스포츠와 비즈니스를 야유하곤 한다. 하지만 우리가 무심코 간과하는 바는, 레슬링의 진정한 가치가 그것이 쇼이기 때문에 성취 가능하다는 사실이다. 레슬링은 이 세상에서 선이 항상 승리하는 유일한 자리다. 레슬링이 쇼라는 걸 아는 관객은 쇼가 아니라면 인간의 유토피아가 불가능하다는 것 또한 알고 있다. 랜디가 왜 죽음을 무릅쓰고 링으로 돌아가는지 이젠 알 것 같다. 상처 입은 늙은 사자는 낙원을 찾고 있었던 게다. 원제 ‘The Wrestler’, 감독 다렌 아로노프스키, 새달 5일 개봉. 영화평론가
  • 서울시 맨유 광고 재계약 논란

    서울시 맨유 광고 재계약 논란

    서울시가 박지성 소속팀이자 영국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명문구단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대한 공식 광고계약을 2009~2010 시즌에도 다시 맺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그러나 올해 사상 최악의 경기 침체가 예상되는 데다 열악한 국내 프로축구계의 현실을 감안할 때 지난해 시의 맨유 공식 광고를 둘러싼 축구팬과 일부 시민들의 거센 비판이 또다시 불거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 관계자는 “지난해 9월 시작된 맨유 공식 광고가 오는 5월 끝난다.”고 전제한 뒤 “이를 통한 광고효과가 투자비의 10배를 웃도는 등 홍보효과가 좋은 것으로 나타나 다음 시즌에도 재계약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18일 밝혔다. 다음 시즌 광고 계약금은 협상 결과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환율 상승 등을 감안할 때 지난해 25억원선보다 크게 늘어 35억원을 웃돌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시가 이번 시즌 맨유와 공식 광고 계약을 체결하면서 맨유 경기 때마다 홈구장인 올드 트래퍼드 경기장 안에 설치된 디지털 보드(A보드)에는 90초간 ‘Visit KOREA, Discover SEOUL’이라고 적힌 문구가 뜨고, 맨유 공식 홈페이지에도 서울시 로고가 등장했다. 시 관계자는 “A보드를 통해 300억원, 홈페이지를 통해 10억원, 맨유 회원 500만명에게 보내는 e메일을 통해 5억원 등 직접적인 광고효과만 316억원 정도로 추산된다.”면서 “전 세계 맨유팬 3억 3000만명을 대상으로 한 간접 광고효과까지 감안하면 성공적인 광고 계약”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지난해 시가 맨유와 광고계약을 체결했을 때 국내 프로축구 연고구단인 FC서울 팬들과 상당수 시민들은 “연고구단에 대해서는 인색하기 그지없는 시가 해외 구단에는 왜 그렇게 관대한지 모르겠다.”거나 “그런 돈이 있으면 결식 아동들의 끼니 걱정이라도 덜어주는 것이 시가 할 일”이라는 등 강력히 반발했다. 시는 이같은 비난 여론이 불거지자 광고 계약을 체결한 뒤에도 공식 발표를 생략하는 등 석연찮은 모습을 보였다. 실제로 오세훈 시장은 지난해 6월15일 상암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한국 프로축구)의 FC서울과 J-리그(일본 프로축구)의 FC도쿄 경기 전 축사를 하던 도중 맨유 광고에 반발하는 관중들로부터 야유를 받는 등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더욱이 올해는 우리 경제가 사상 최악의 시련에 직면하게 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이어서 시의 맨유 광고에 대한 비판은 더욱 거세질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 시의 다른 관계자는 이같은 비판을 의식한 듯 “경제 상황 등을 감안할 때 맨유에 대한 공식 광고를 재개약하는 것이 바람직한 일인지 모르겠다.”며 “특별한 일이 없으면 재계약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 재계약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좀더 신중할 필요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모자 쓰면 머리가 더 빠진다’는 말 진짜일까? ‘이스라엘판 라이언 일병 구하기’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 중국판 ‘꽃보다 남자’ F4는 ‘Farmer 4’?

    중국판 ‘꽃보다 남자’ F4는 ‘Farmer 4’?

    대륙판 ‘꽃보다 남자’ F4의 굴욕? 일본 만화를 원작으로 한 KBS 드라마 ‘꽃보다 남자’(이하 ‘꽃남’)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며 국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 대륙판 ‘꽃남’도 제작 초읽기에 들어가 팬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역에서 인기를 끌었던 타이완판 ‘꽃남’인 ‘유성화원’을 본 따 ‘유성우’(流星雨)라고 이름 붙여진 대륙판은 후난위성방송을 통해 35부작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F4로 불리는 꽃미남 주인공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츠카사(한국판 구준표)역에는 신인 장한, 레이(한국판 윤지후)역에는 22세의 인기가수 위하오밍이 캐스팅됐으며 이밖에도 아키라(송우빈), 소지로(소이정)역에는 각각 주즈샤오와 가수 웨이천 등이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F4 의 캐스팅 결과가 공개되자 현지 언론과 네티즌들의 야유가 쏟아졌다. 포털사이트 시나닷컴 오락판은 “대륙판 F4 ‘너무 촌스럽다’ 비난받아”의 제목으로 네티즌들의 반응을 소개했으며 타이완 언론도 “일부에서는 ‘13억 인구 중 이렇게 인재가 없을 수 있냐’는 지적까지 나오고 있다.”고 전하는 등 F4 외모에 대한 지적에 동참하고 있다. 시나닷컴의 네티즌들은 “정말로 이들이 ‘꽃남’에 나온다면 나는 절대 시청하지 않을 것”, “우리를 실망시키는 캐스팅”, “꽃보다 아름답지 않은 외모들이 부끄럽다.” 등의 댓글로 실망감을 드러내고 있다. 아시아 연예 전문 커뮤니티 ‘아시안파나틱스’(asianfanatics.net)의 네티즌들도 “13억 인구 중 전혀 뛰어나지 않은 사람들만 뽑아놓은 것 같다. 마치 농민공(農民工)버전을 보는 듯 하다”(bluelotus), “프로듀서가 큰 실수를 하고 있다.”(sandy_rs), “‘Flower4’보다는 ‘Farmer4’가 더 어울린다.” 등의 댓글로 이들 캐스팅을 비웃었다. 사진=사진 위 왼쪽부터 위하오밍(한국판 윤지후 역), 웨이천(소이정 역), 장한(구준표 역), 주즈샤오(송우빈 역)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UFC 파리시안 “김동현, 예상보다 강했다”

    UFC 파리시안 “김동현, 예상보다 강했다”

    “김동현, 예상보다 강했다.” 한국인 UFC파이터 김동현(27)을 꺾은 카로 파리시안(26·미국)이 판정으로 승리하고도 상대의 강함을 인정해 눈길을 끌었다. 김동현은 지난 1일 오전(한국시간) 열린 UFC94대회에서 세계 톱10 랭커인 카로 파리시안과 맞붙어 3라운드를 모두 채우는 접전 끝에 2대 1로 아쉽게 판정패 했다. UFC진출 이후 2연승 뒤 첫 패배였다. 현지 스포츠매체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에 따르면 파리시안은 경기를 마친 뒤 “김동현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강했다.”면서 어려운 경기였음을 인정했다. 이어 자신의 승리 요인을 “판정을 염두에 두고 점수를 쌓아가는 내 작전에 김동현이 말려들어 이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경기력이 아닌 작전의 차이였다는 것. 경기 전 “나는 김동현과 레벨이 다르다. 모든 면에서 내가 앞서있다.”며 자신감을 나타냈던 것과는 대조적인 모습이다. SI는 이같은 파리시안의 말은 전하면서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판정이었다.”고 전했다. 현지 언론들도 대부분 김동현의 경기에 대해 “판정으로는 누가 이겨도 이상하지 않았을 경기”라고 분석했다. 경기 전 “레벨이 다르다.”며 파리시안의 1라운드 TKO승을 예상했던 미국 종합격투기 사이트 ‘MMA파이팅’(mmafighting.com)은 “파리시안은 ‘논쟁의 여지가 있는’ 판정으로 승리했다. (판정이 내려지자) 팬들의 야유가 터져 나왔다.”고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외에 격투기사이트 ‘셔독’(sherdog.com), ‘MMA위클리’(mmaweekly.com) 등의 매체들 역시 1라운드는 김동현, 2라운드는 파리시안이 우세했으며 3라운드는 동점이거나 파리시안의 근소한 우세였다고 분석했다. 다른 사이트 MMA프렌지(mmafrenzy.com)의 경우에는 “파리시안이 패한 경기”라며 판정 결과를 부정하기도 했다. MMA프린지는 경기 리뷰를 통해 “파리시안의 팬들에게는 미안하지만 이 경기는 파리시안에게 점수를 많이 줘도 동점이었을 경기”라며 “리플레이를 통해 경기를 다시 봐도 파리시안에게 한 라운드 이상 우세를 주기 어렵다.”고 김동현의 승리를 주장했다. 사진=김동현 대 카로 파리시안 경기장면 (수퍼액션)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오바마정부 출범] 부시가 남긴 메모 읽으며 백악관 집무 시작

    │워싱턴 김균미특파원·서울 나길회기자│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취임 연설 후 대통령 전용차량인 ‘유에스에이 넘버원(USA 1)’을 타고 백악관에 입성했다. 백악관 대통령 집무실인 오벌 오피스에 발을 들여 놓은 그는 전통에 따라 조지 부시 전 대통령이 책상 첫번째 서랍에 남겨 놓은 메모를 읽었다. ‘멋진 역사의 새로운 장’에 대한 내용으로 알려진 부시의 편지를 읽으면서 오바마는 미국 제44대 대통령으로서의 책무를 실감했다. ●취임 다음날 안보·경제 회의 오바마 대통령은 대통령으로서 한 첫 업무는 부시 전 대통령이 임기말 새로 만들었거나 추진했던 규제법안에 대해 제동을 거는 것이었다. 또 관타나모 수감자에 대한 군사 재판을 120일간 중단토록 지시했다. 취임 다음날인 21일(현지시간)에는 곧바로 안보·경제 회의를 여는 등 발빠른 행보를 보였다. 회의를 열기 전 이날 오전에는 초대 대통령 때부터 내려온 전통에 따라 내셔널 성당 기도회에 참석했다. 이어 백악관을 일반인에게 개방하고 ‘운좋은’ 손님들을 맞이했다. 취임 선서와 동시에 백악관 홈페이지(www.whitehouse.gov)도 새단장한 모습을 공개했다. ‘미국에 변화가 찾아 왔다.’라는 문구와 경제, 공공 서비스 개혁을 약속하는 내용이 메인 화면을 장식하고 있다. ●NYT “미셸 드레스, 대담한 선택” 희망과 변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한 흥분은 취임식 다음날 새벽까지 이어졌다. 이날 각 연회장에는 전세계 유명인이 총출동했지만, 최고의 인기는 단연 오바마와 부인 미셸의 차지였다. 워싱턴에서 열린 10개의 연회장을 순회한 오바마는 첫 축하연에서 “무엇보다 제 아내, 얼마나 예쁩니까.”라며 입을 뗀 뒤 비욘세의 ‘마침내(At last)’에 맞춰 대통령으로서의 첫 춤을 즐겼다. 이날을 위해 여러 벌의 드레스를 놓고 고심했던 미셸은 26살 디자이너 제이슨 우의 작품인 아이보리색 시폰 드레스를 선택했다. 미셸의 드레스 선택에 대해 뉴욕타임스는 “붉은 드레스에 검은 코트를 입는 전통적인 연회 의상에 맞선 대담한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새 대통령의 첫 단독 인터뷰 기회는 미 ABC 방송에게 돌아갔다. 오바마는 연회장 무대 뒤에서 가진 즉석 인터뷰에서 “정부는 성공할 것이다. 하지만 궁극적으로 그것은 국민들이 함께 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부시에 야유… 케네디 상원의원 졸도 취임식장에 오바마 부부와 함께 등장한 부시 전 대통령에 대해 일부 청중은 야유를 보내면서 ‘굿바이’를 외쳤다. 전날 서류함을 옮기다 허리를 다친 딕 체니 전 부통령은 휠체어를 타고 등장했다. 악성 뇌종양으로 투병 중인 에드워드 케네디 상원의원은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오바마와 상·하원 의원과의 오찬에 참석했지만 갑자기 쓰러져 주변을 놀라게 했다. 워싱턴 인근에는 많은 인파로 한동안 통신이 두절되기도 했지만 큰 사고는 없었다. 심지어 역대 대통령 취임식 때마다 등장했던 새 대통령에 대한 항의 시위도 이번에는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kkirina@seoul.co.kr
  • [우즈베키스탄에서 띄우는 편지⑤]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우즈베키스탄에서 띄우는 편지⑤]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습니다

    일전에 이파끄 옵빠에 대해 잠깐 이야기를 들려드린 적이 있지요. 옵빠라는 말은 우즈베키스탄어로 아주머니 혹은 언니를 뜻하는 말이기도 합니다. 오늘 사진 정리를 하다가 기차 안에서 할머니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았습니다. 가잘켄트는 제가 사는 타쉬켄트에서 기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작은 마을입니다. 차르박이라는 호수가 있는 곳이기도 하고, 가까운 곳에 침간산이 있는 곳이지요. 침간산은 우즈베키스탄에 유일한 스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합니다. 정상 부근에는 드문드문 눈이 쌓여 있더군요. 일요일 아침, 침간산에 가려고 기차를 탔습니다. 160숨을 주고 2시간 동안 가는 기차 안, 저는 우연히 우즈베키스탄 할머니와 나란히 앉아가게 되었습니다. 서로 말은 잘 통하지 않았지만 할머니는 처음 만난 저에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들려주셨습니다. 70이 넘은 이파크 옵빠는 대학을 졸업하고 직장(구소련시 절 약품공장에 다녔다고 합니다)에 다니다가 32세에 결혼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우즈베키스탄의 문화로 볼 때 꽤 늦은 나이에 결혼을 한 것이지요. 결혼을 하게 된 사연도 참 독특합니다. 친구 결혼식장에서 6세 연하의 남자를 만납니다. 다들 그 나이 되도록 왜 시집을 안 갔느냐, 뭔가 문제라도 있는 것 아니냐 라는 식의 야유를 보낼 때 6세 연하의 이 남자는 그 틈에 끼어 괜찮다, 괜찮다, 할머니를 다독였다고 합니다. 그리고 할머니는 끈질긴 구애를 한 그 남자와 결혼을 해 두 달을 함께 삽니다. 어린 남편은 독일로 학위 논문을 쓰러 갔다가 큰 교통사고를 당해 다시 우즈베키스탄으로 돌아옵니다. 그러나 한 달 후 남편은 결국 죽고 맙니다. 사랑을 나누기에는 너도나도 짧은 순간들이었습니다. 그러나 인생에서 단 한 번뿐이었던 그 순간들을 잊을 수가 없었던 걸까요? 그 후 할머니는 아무도 사랑하지 않고, 사랑할 수도 없었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혼자 살아왔다고 합니다. 거기다가 어머니와, 아끼는 남동생도 간암으로 죽고 이제는 정말 혼자가 되었다고, 사는 게 참 힘들다고 말하는 할머니의 눈가에 눈물이 그렁그렁했습니다. 듣고 있던 저도 자꾸자꾸, 눈물이 났습니다. 세상에 태어나 혼자, 그것도 여자 혼자서 이 땅에서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짐작하고도 남을 일입니다. 소련 시절이 좋았다고 말하는 늙은 여자의 옆모습을 보면서 저는 한없이 슬퍼졌습니다. 어찌 단지 그 시절만이 그립겠습니까, 그녀는 오랫동안 외로움과 벗하며 살아왔지만 때론 감당할 수 없을 때도 있었을 것입니다. 오래 아파 본 사람은 오래 아파 본 사람을 알아본다지요. 그리고 1년 하고도 다섯 달이 지났습니다. 가을인가 싶더니 우즈베키스탄에 연일 폭설이 내렸습니다. 거리에는 새해를 축하하는 플래카드들이며 광고 문구들이 출렁입니다. 새해, 우즈베키스탄에서도 새해는 특별한 의미를 지닙니다. 가족과 이웃들이 함께 모여 음식을 나눠 먹고 선물을 나누고, 정을 나누지요. 오늘도 여지없이 눈이 내립니다. 고요히 잠든 세상에 푹푹 눈이 내리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잠을 이루지 못하는 밤, 문득 여름날 기차 안에서 만났던 이파끄 옵빠가 생각났습니다. 이 춥고 긴긴 밤, 혼자서 무얼하며 밤을 보내고 계실까? 수박을 사 들고 가겠다던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채 네 계절이 지나버렸습니다. 긴 밤 내내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다음날 아침 일어나자마자 배낭을 챙겼습니다. 감기약, 해열제, 진통제, 파스, 소화제, 밴드를 챙겨 넣고 근처 마트로 갔습니다. 빵이며 우유, 주스, 챠이, 할머니가 좋아할 만한 과자 몇 개 그리고 비누와 치약, 샴푸 등을 고르면서 저도 모르게 콧노래가 나왔습니다. 가잘켄트로 가는 길, 눈이 내린 시골 풍경은 연애를 걸고 싶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가끔 이렇게 생각지도 못한 아름다운 풍경으로 저를 놀래게 하곤 합니다. 허나 눈이 내린 길은 미끄러워 타고 가던 차가 빙판길에서 몇 번이고 헛바퀴질을 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한 시간 반이면 갈 거리를 3시간이나 걸려 할머니가 살고 계신다는 마을에 도착했습니다. 작은 소읍에 도착해 지나는 사람들에게 주소를 보여줬으나 그 누구도 자세하게 말해 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아직도 우즈베키스탄에 익숙하지 못한 저는 한국과는 달리 주소만을 가지고 사람을 찾기란 서울에서 김 서방 찾기와 마찬가지라는 것을 몰랐던 거지요. 지금 생각하면 주소 하나만 달랑 들고 그 먼 길을 갔다니, 무모하기 짝이 없는 일이었지요. 간신히 물어물어 할머니의 집을 찾았습니다. 2층짜리 연립주택이었습니다. 허나 문은 굳게 닫혀 있었습니다. 한 30여 분을 밖에서 서성이며 기다렸습니다. 녹이 슨 처마에는 제 팔뚝만한 고드름이 주렴처럼 매달려 있었습니다. 아무리 기다려도 할머니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혹시 영영 돌아오지 않을 이사라도 가신 건 아닐까,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집 앞 계단에 쭈그리고 앉았습니다. 그때 1층의 현관문이 열리더니 젊은 아주머니가 저를 부릅니다. 할머니는 1시간 전에 빵을 사러 나가셨다며 추운데 안으로 들어오라고 하십니다. 빵을 파는 가계는 걸어서 30여 분이 걸린다고 합니다. 날도 춥고 저는 미적미적 대다가 못 이기는 척 집 안으로 들어갔지요. 아주머니는 처음 보는 저를 식탁에 앉히더니 과자며 챠이, 토마토 절임 등 이것저것 꺼내 내놓으십니다. 저는 가지고 갔던 재스민차를 꺼내 선물로 드렸습니다. 아주머니와 저는 진작부터 알고 지낸 사이마냥 금세 친해졌습니다. 갈리나라는 이름의 이 아줌마와 따끈한 챠이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 현관문이 열렸습니다. 할머니가 오신 것이지요. 허나 이 할머니, 저를 못 알아보십니다. 그도 그럴 것이 할머니를 못 본 지 1년도 훨씬 넘었으니까요. 사실은 저도 문을 열고 들어오시는 할머니를 못 알아보았습니다. 작년과는 달리 얼굴도 많이 상하고 주름살도 많이 늘었습니다. 저는 혹여나 그럴까봐 얼른 배낭을 열었습니다. 지난여름에 기차 안에서 같이 찍었던 사진을 꺼내 보여드리니 그제야 제 손을 꼭 잡으시며 여름 내내 저를 기다렸다고 말씀하십니다. 할머니께서 저를 꼭 안으시는데 주책없게도 저는 자꾸만 눈물이 흐릅니다. 할머니의 외투에 눈이 묻어 있습니다. 점심으로 먹을 빵 한 개를 사가지고 돌아오던 그 먼먼 길에 몇 번이나 넘어지셨다고 합니다. 저는 옷에 묻은 눈을 털어내며 그러기에 왜 이 추운 날에 밖에 나가셨냐고 괜히 심통을 부렸습니다. 할머니를 따라 2층 할머니의 집으로 들어가 보았습니다. 냉기가 확 끼칩니다. 난방이 잘 되지 않는 집이었습니다. 세탁기도, 난방기구도 따뜻한 이불 한 채도 없었습니다. 테이블 위에 제가 준비해 간 약을 꺼내 하나하나 이름을 쓰고 설명을 해드렸습니다. 이건 머리 아플 때, 이건 감기에 걸렸을 때, 이건 넘어졌을 때 붙이는 파스예요. 할머니는 고개를 끄덕이며 연신 제 등을 쓸어주십니다. 그때, 부엌 구석에서 할머니가 작은 병을 하나 꺼냅니다. 가을에 담궜다는 포도주였습니다. 할머니와 아래층으로 내려오자 순식간에 파티가 열렸습니다. 마치 오래 전부터 알고 지낸 사이처럼 서로의 앞에 음식을 밀어주며 이야기를 나눕니다. 차 안에서 기다리던 운전사 아저씨까지 합세하여 할머니가 직접 빚은 포도주를 나눠 마십니다. 뉘엿뉘엿 해가 지고 이제 저는 다시 집으로 돌아올 시간입니다. 겨울은 해가 왜 이리도 빨리 지는지 모르겠습니다. 날씨도 춥고 길도 안 좋은데 밖에 나다니지 마세요, 할머니. 그러다가 오늘처럼 또 넘어지면 어쩌시려구요. 그러나 타국의 젊은 처녀가 낯선 땅에 와 혼자 살고 있다는 것이 더 걱정된다는 할머니는 당신의 건강보다 제 건강을 먼저 걱정하십니다. 건강해야 해, 아프지 말고. 가족도 없고 아는 이 아무도 찾아오지 않는데 가족도 아니고 오래 알고 지낸 사이도 아닌데, 다시 찾아와준 제가 한없이 고맙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으시는 할머니. 오늘은 헤어짐이 하나도 슬프지 않았습니다. 이제 할머니가 어디에 살고 계시는지 알고 있고 언제고 찾아가면 만날 수 있을 테니까요. 이렇게 오늘 저에게는 우즈베키스탄에 사는 가족이 생겼습니다. 글·사진 강회진 前 우즈베키스탄 국립미자미사범대학 한국어문학과 전임강사
  •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프로축구 트로이카의 10년을 돌아보다

    양웅불구립(兩雄不俱立).  둘 이상의 영웅이 동시에 존재할 수는 없다는 뜻.그러나 아니다.역사상 세 명의 영웅이 함께 활약했던 적도 있다.  1998년 한국 축구계에는 3명의 혜성이 등장해 팬들을 열광시켰다. 고종수(대전·당시 수원) 이동국(성남·당시 포항) 안정환(부산·당시 부산)이 그 주인공.이들은 서로 다른 팀에서 경쟁하며 프로축구의 중흥을 이끌었다.그 뒤 10년 동안 이들이 펼친 희비의 3중주는 그대로 오늘 K-리그의 현재와 미래를 웅변한다.그런 점에서 셋의 존재는 ‘오래된 미래’이다. ●축구 천재 트로이카의 출현  고종수는 창조적인 패스로 공간을 만들었고,특유의 왼발 프리킥으로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안정환은 지능적인 플레이로 골망을 흔들었고 허를 찌르는 중거리슛이 일품이란 평가를 받았다.이동국도 뛰어난 공중볼 처리 능력과 날카로운 슛으로 차세대 대형 스트라이커로 주목받았다.  이들의 뛰어난 실력과 준수한 외모에 각 구단의 스포츠마케팅까지 더해진 결과,축구를 잘 모르던 여성들까지 구장을 찾게 됐다.이에 따라 1998년 K리그(185경기)는 출범 16년 만에 처음으로 200만 관객몰이에 성공한다.이어 이듬해에는 경기당 평균 1만 4413명의 관중(191경기 275만명)을 동원했다. ‘한일월드컵 특수’를 누렸던 2002년 1만 4651명에 이은 역대 두 번째 기록이다.  셋은 1998년 신인왕(이동국), MVP(고종수), 1999년 MVP(안정환)를 나눠가지며 한국축구에 한 획을 그었다. ●영원할 것 같았던 성공가도  이들의 성공가도는 계속된다.2000년 이동국은 잦은 부상과 대표팀 차출로 국내 경기에서는 많은 활약을 넣지 못했지만(8경기 4골) 아시안컵 6경기에서 6골을 기록하며 득점왕에 올랐다.이런 활약에 힘입어 2001년에는 독일 분데스리가 베르더 브레멘으로 임대,해외 진출에 성공했다.  부상을 달고 산 고종수도 1999년(21경기 4골 7도움) 2000년(13경기 7골 3도움) 이름값을 한 데 이어 2001년에는 20경기에서 10득점 6도움의 활약을 펼쳤다.  안정환도 2000년 20경기에서 10골을 넣으며 ‘킬러’의 면모를 보여준 후,그해 7월 한국인 최초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AC페루자)에 몸담게 된다.이들에겐 ‘한국 축구 10년’을 책임질 기둥이란 기대가 쏟아졌다. ●한일월드컵 희비 교차  축구선수에게 ‘기회의 장’인 월드컵은 그러나 이들의 명암을 극명하게 갈리게 만든다.출발은 고종수가 좋았다.그는 히딩크호 출범 멤버로 2001년 1월 칼스버그컵에서 2골을 넣는 등 빼어난 기량을 선보이며 ‘황태자’로 불렸다.하지만 오래가지 않았다.같은해 8월 25일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라는 불행이 그를 덮쳤고,이후 송종국·김남일 등에게 국가대표 주전을 빼앗겼다.그 과정에서 히딩크 감독이 고종수의 정신력 해이 등을 문제 삼으며 고종수는 대표팀과 멀어지게 된다.  부상 이후 명성에 걸맞은 활약을 펼치지 못하던 차에 또다른 악재가 겹쳤다.고종수는 그해 10월 음주 폭행 혐의로 입건되는 등 ‘말썽꾼’ 이미지만 부각됐다.2001년 20경기 10골 6도움으로 빛났던 그는 이듬해 20경기에 출전,4골 3도움의 ‘평범한’ 활약을 보였을 뿐이다.  한편 이동국은 제대로 국가대표 주전 경쟁을 펼치지도 못한 채 꿈을 접어야 했다.히딩크 부임 초반 몇차례 출전했으나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대표에서 탈락됐다.  반면 안정환은 막판 스퍼트에 성공하며 트로이카 중 유일하게 월드컵 대표를 꿰찼다.체력이 약하다는 이유로 초반 중용되지 못했던 그는 ‘게임메이커 부재를 해소해 줄 대안’이란 여론을 등에 업고 본선 D조 미국전 동점골,16강 이탈리아전 역전 골든골을 넣으며 월드컵의 영웅으로 떠올랐다. ●인생사 새옹지마  월드컵 때 눈부신 활약을 펼친 안정환에게 핑크빛 미래가 보장될 것임을 누구도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정반대 상황이 빚어졌다.당시 이탈리아에서 한국과의 경기 결과를 납득하지 못하겠다는 여론이 일며,페루자에서 뛰던 안정환이 희생양이 된 것이다.이후 안정환은 외국에서 기나긴 방황을 하게 된다.그는 시미즈 에스펄스(2002년 9월~2003년 12월) 요코하마 마리노스(2004년 1월 ~ 2005년 6월) 프랑스 FC 메스(2005년 7월 ~2006년 1월) 독일 MSV뒤스부르크(2006년 1월~9월)등 4년동안 3개 나라에서 4개팀을 전전한다.  월드컵 대표팀 탈락의 아픔을 2002년 부산아시안게임 금메달 쟁취로 대신하려던 이동국.그러나 4강에서 이란에 승부차기로 져 그 꿈마저 물거품이 된다. “열심히 뛰지 않는다.”는 팬들의 원성도 계속됐다.  수많은 비난을 뒤로 한 채 이동국은 2003년 3월 입대,광주 상무 소속으로 경기를 치르게 된다.박지성·송종국 등이 월드컵 4강 진출로 군면제 혜택을 받은 것과는 달리,국제경기와 ‘특별한 인연’이 없던 이동국에겐 피할 수 없는 선택이었다.  의무적으로 간 군대였지만,그에겐 오히려 또다른 기회가 됐다.입대 후 2시즌동안 50경기에서 15골을 넣으며 ‘대표 스트라이커’의 부활을 알렸다.뿐만 아니라 11도움을 기록,팬들로부터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가치를 인정받게 됐다.  2004년 6월~2005년 8월 요하네스 본프레레 감독 밑에서는 골망을 11번 가르며 국가대표팀내 최다 골을 기록했다.  한편 그동안 침묵하고 있던 고종수는 2003년초 모험을 강행한다.원소속 구단인 수원의 동의없이 J리그에 진출했던 것.고종수는 박지성이 거쳐갔던 교토 퍼플상가에 입단하며 제2의 부활을 꿈꿨다.그러나 한 번 무너진 ‘천재’는 쉽게 제자리를 찾지 못해 결국 13경기 1골의 초라한 성적 끝에 7개월만에 방출됐다. ●또다른 월드컵  2004년 안양LG와 줄다리기 끝에 고종수가 돌아온 곳은 친정팀 수원.시즌 초반 날카로운 패스와 정확한 크로스를 선보이며 “되살아났다.”는 평을 들은 고종수.그러나 불어난 체중과 동계훈련 부족이라는 이중고에 시달리며 같은해 10월 임의탈퇴 선수로 공시됐다.  2005년 1월에는 2대 1 트레이드를 통해 전남 드래곤즈로 팀을 옮겼다.이 때 그는 ‘1’이 아닌 ‘2’에 속하며 ‘김남일 대 고종수+조병국’의 형태로 맞바뀌게 됐다.그러나 마냥 굴욕적인 것만도 아니었다.여수 출신인 고종수에게 홈그라운드라는 이점이 있었고,지휘봉을 잡고 있던 허정무 감독과는 국가대표 시절인 1998년부터 인연이 있던 터였다.  전남은 ‘고종수를 프랜차이즈 스타로 키우겠다’는 꿈을 품고 있던 터여서 그의 부활은 시간 문제로 보였다.초반 허 감독 밑에서 맹훈련중이라는 소식도 들렸다.  그러나 그해 고종수는 16경기 2골이라는 실망스러운 성적을 남겼다.시즌 중반 부상이 찾아왔고 왼발목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해야 했다.결국 그는 고향팀에서도 쫓겨나게 된다.1년간 소속팀 없이 그라운드를 밟지 못하는 상태가 됐다.월드컵 대표팀에는 발조차 들여놓지 못했다.  한편 안정환은 2006년 독일 MSV뒤스부르크로 팀을 옮겼지만,그가 활약할 기회는 많지 않았다.그라운드를 밟는 시간에 비해 벤치를 지키는 일이 월등하게 많아,경기감각도 떨어질 수 밖에 없었다.그러나 5월 이후 팀에서 2경기 연속 골을 넣는 등 활약을 펼치며 월드컵행이 확정됐다.한일 월드컵때 2골을 넣은 그의 경험도 높게 평가됐다.  이후 안정환은 2006년 6월 13일 펼쳐진 독일월드컵 본선 G조 토고전에서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아시아 선수 첫 월드컵 본선 3호골의 주인공이 됐다.  한편 트로이카중 월드컵행이 가장 유력시되던 것은 이동국이었다.그는 제대 후 포항으로 돌아간 2005~2006년도 35경기에서 14골 5도움을 기록하며 2006독일월드컵 대표 자리를 일찌감치 예약해놨다는 평을 들었다.  그러나 하늘은 그에게 월드컵행 티켓을 허락하지 않았다.승승장구하던 2006년 4월 그에게 ‘무릎 십자인대 파열’이란 불운이 찾아왔고,치료와 재활에만 반년이 걸렸다.그 사이 월드컵은 이미 끝나 있었다.  하지만 이동국은 좌절하지 않았다.11월 5일 울산전서 K-리그 복귀 2경기만에 골을 터뜨리며 사자후를 토해냈다.여세를 몰아 2007년 1월에는 미들즈브러에 입단,꿈에 그리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진출에 성공했다.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중인 박지성처럼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설 발판을 마련한 것이다. ●다시 뭉친 트로이카  2007년 EPL 미들즈브러와 계약하며 한국인 프리미어리거 4호로 기록된 이동국은 팬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으며 영국으로 건너갔다.그렇지만 컵대회 등에서 3·4부리그 팀을 상대로 2골만 기록했을 뿐 리그에서는 단 한 골도 넣지 못하며 ‘허풍선이’이란 비아냥을 듣기도 했다.더구나 같은해 7월 아시안컵 대회 도중 음주를 한 사실이 뒤늦게 발각돼 국가대표 자격을 1년 정지당했다.결국 그는 빈 손으로 1년 반만에 고국행 비행기에 오르게 된다.  소속팀 없이 개인훈련을 하던 고종수를 다시 부른 건 대전 시티즌이었다.최윤겸 감독이 부르고,김호 감독이 단련시켰다.무릎 부상 등으로 풀시즌을 뛰지는 못했지만,2007·2008시즌에 27경기에 출전,3골 2도움을 기록했다.  안정환은 월드컵 이후 ‘소속팀 불운’에 또 시달려야만 했다.월드컵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으나 같은해 9월 뒤스부르크에서 방출되며 수개월간 ‘무적 생활’을 해야만 했던 것.결국 그는 2007년 1월 K리그 수원 삼성으로 U턴하게 된다. ●그들의 2008년  2007년 고종수는 11경기에 출장 1득점 1도움을 기록했다.자칫 저조한 성적으로 보일지 모르나,주장으로서 한층 성숙해졌다는 평을 들으며 ‘악동’ 이미지를 떨쳐버렸다.자신도 “팀을 위해 뛰겠다.”고 말하며 몸소 실천했다.  하지만 2008년 상황은 좋지 않게 변했다.그는 시즌 중 재계약 조건을 놓고 구단과 갈등을 빚으며 훈련 등에 불참해 물의를 빚었다.또 8월에는 무릎부상 수술 여부를 놓고 구단과 실랑이를 벌이며 눈 밖에 났다.  수원에 몸 담게 된 안정환은 2007년 3월 14일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국내 무대 복귀를 알렸다.이후 5월 23일과 30일 치러진 컵대회에서 각각 경남과 성남을 상대로 1골씩을 기록했다.그러나 이외 별다른 실력발휘를 하지 못하고 1군과 2군을 오르락내리락했다.그 해 9월 11일 FC서울과의 2군리그 경기에서는 상대팀 서포터스의 야유에 격분해 관중석에 뛰어들어 벌금 1000만원의 중징계가 내려진 적도 있다.이후 안정환은 경기 감각을 살리려 했으나 더 이상의 골을 넣지 못한 채 2008년 1월 ‘친정’ 부산행을 선택했다.1년을 계약한 친정에서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제왕의 부활’을 알렸다.  K리그로 복귀한 이동국은 미들즈브러에서 오랜 벤치생활로 경기감각을 잃은 듯 ‘라이언 킹’의 진가를 제대로 보여주지 못했다.2008년 13경기에 출전,2골 2도움이 전부였다.그나마 한 골은 페널티킥 골이었다.  정규시즌에 부진했던 이동국에게 6강 플레이오프(PO)는 명예를 되살릴 수 있는 기회였다.큰 경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 진정한 스트라이커로서의 체면을 살릴 수 있기 때문이었다.하지만 훈련 중 오른쪽 허벅지 부상을 입으며 6강 PO 출전 엔트리에조차 들지 못했다.이처럼 이동국은 왕년의 위용을 잃어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했다. ●불투명한 현재…암울하기만 한 미래  시즌 종료후 고종수는 퇴출 위기에 몰렸다.구단에서 “불성실한 자세를 받아줄 수 없다.”며 25일 현재까지도 재계약 여부를 결정하고 있지 않은 것.16경기 2득점 1도움이란 올 시즌 기록도 팬들의 기대에 한참 못 미친 것.  그나마 2008년엔 안정환만이 좋은 활약을 펼쳤다.친정 부산으로 돌아온 그는 27경기에서 6득점 3도움을 기록하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내년 시즌 그를 국내리그에서 볼 수 있을지 미지수다.24일 FA자격을 얻은 그는 현재 ‘팀 잔류’와 ‘미국 프로팀 진출’ 사이에서 고민하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동국의 경우도 거취가 불분명하다.이달 성남에 새로 부임한 신태용 감독은 변화를 촉구했다.아무리 이동국이라 할지라도 물갈이 대상이 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이어 지난 17일에는 사우디 등 중동국가에서 러브콜이 들어오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다. ●트로이카여 부활하라!  항우 장사도 못 비껴간다는 세월의 힘 앞에 왕년의 트로이카는 무력하기만 했다.미래도 무엇 하나 보장된 것이 없다.  그럼에도 많은 팬들은 이들의 부활을 꿈꾼다.이들이 과거에 보여줬던 활약을 기억하고 있기 때문이다.또 이들은 단순한 ‘선수’ 이상으로 프로축구 부흥이란 ‘축구계의 숙제’를 떠맡아온 아이콘이었다.  이들 셋은 한국축구의 미래를 바라보는 열망을 집약한 ‘돋보기’였다.단순히 추억속 인물로 머물러 있기엔 그들이 가진 의미가 너무 크다.그래서 ‘오래된 미래’다.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