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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길섶에서] 미치광이풀/이춘규 논설위원

    1000m 안팎의 높고 긴 능선 종주 길. 8시간 이상, 13차례 종주하면서 계절별로 수많은 야생화들을 음미하고 촬영해 놨었다. 능선의 야생화들은 다 봤다고 자만했다. 아니었다. 조금 과장하면 숨막히게 아름다운 암갈색 꽃을 봤다. 한복 입은 고운 여인의 자태다. 군락도 네 군데. 내려와 이름을 확인하고는 또 놀랐다. ‘미치광이풀’이라고 했다. 미친풀, 독뿌리풀이라고도 한다. 자태와 달리 으스스한 이름뿐이다. 짐승이 먹으면 미쳐 날뛰기 때문에 붙여졌다고 한다. 잎에 신경을 흥분시키는 성분이 있다. 뿌리는 독성이 있다. 약용이라고 한다. 소량으로는 진통효과도 있다고 소개되어 있다. 신비롭고 아름다운 독초, 미치광이풀이다. 다 안다는 자만과 고운 이름을 떠올렸던 경박함을 야유한 미치광이풀. 어른들은 아이가 태어나면 귀하게 크라며 돼지 등 험한 이름을 붙여주기도 했다. 이름과 모습이 함께 예쁜 꽃도 많지만 전혀 다른 꽃도 있다. 사람·사물을 이름이나 겉모습만으로 판단하면 낭패 보기 쉽다. 이춘규 논설위원 taein@seoul.co.kr
  • 박지성, 日울트라니폰 야유에 선취골로 응수

    박지성, 日울트라니폰 야유에 선취골로 응수

    KBS 2TV가 한국과 일본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 간 평가전을 생중계한 가운데 우리나라 대표팀의 박지성이 일본 서포터즈 울트라 니폰의 야유에 선취골로 답해 눈길을 끌었다.박지성은 24일 오후 7시 20분(한국시각)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이번 평가전에서 전반전 시작 6분 만에 과감한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슛으로 일본 골문을 흔들었다. 이후 그는 자신에게 야유를 보낸 일본 관중들을 천천히 바라보는 것으로 세리머니를 대신했다.경기가 종료된 직후 박지성은 “나에게 야유를 보낸 일본 관중들에게 내가 보낸 대답이었다”며 열성 울트라 니폰을 비롯한 일본 관중석 주변을 돌며 팀 동료들과 첫 골의 기쁨을 만끽한 이유를 설명했다.한편 한국 대표팀은 이날 박지성의 선제골 외에 후반전 45분 박주영의 페널티킥 성공으로 2010 남아공 월드컵 출정식을 맞아 혼신의 힘을 기울인 일본 대표팀을 2대 0으로 격침시켰다.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장기영 기자 reporterjang@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길섶에서] 사투리/김성호 논설위원

    길 모퉁이의 찻집 여주인은 경상도 억양이 거세다. 오래전 시골서 상경, 서울 생활에 맞추느라 무던히 애를 썼다는데. 불쑥불쑥 터지는 사투리는 어쩔 수 없는 모양이다. 놀림삼아 말투를 바꿔주려 들면 정색하곤 태도를 바꾼다. 같은 말이라도 이왕이면 사투리 아닌 방언이라 해 달라니. 사투리가 싫긴 싫은가 보다. 군 복무시절 경상도 출신 후임병이 그랬다. 아무리 교정을 시켜도 번번이 ‘쌀’이 아닌 ‘살’이다. 놀림삼아 얼차려도 줘 봤지만 그때뿐. 후임병의 입에서 쌀은 어김없이 살로 되살아나곤 했으니. 말투의 멍에는 정말 벗기가 버거운가 보다. 남자 직원들만 있는 어느 직장의 해프닝.“야유회에 여승(여성)을 동반하자.”는 경상도 출신 팀장의 제안이 있었는데. 누구의 공이었을까, 야유회에 비구니가 환히 웃고 나타났단다. 혀에 익은 말 버릇이야 쉽사리 버릴 수가 있을까. 말은 적게 하고, 신중히 들으라 해서 입은 하나요, 귀는 둘이라는데. 군 시절 뭣하러 얼차려까지 줬을까. 지금도 여전히 ‘살’일 텐데. 김성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제주 ‘세계 7대 경관’ 선정에 올인

    ‘꿈의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잡아라.’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기위해 제주가 지구촌 네티즌을 상대로 총력전에 나섰다. 최종 후보에 올라있는 제주가 세계 7대 경관에 선정되는 것은 더 이상 ‘꿈’이 아니라며 인터넷 인기 투표 독려 등에 나서고 있다. ●제주도 최종 후보 28곳에 올라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으로 널리 알려진 스위스 비영리 재단인 뉴세븐원더스(New7Wonders.com)가 경치·빙산, 섬, 산·화산, 해변경관, 동굴·바위·계곡, 호수·강·폭포, 숲·국립공원·자연보호구역 등을 테마로 지구촌 인기투표를 통해 최종 7곳을 선정하는 사업이다. 뉴세븐원더스는 내년 11월 11일 세계 7대 자연경관을 최종 선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2007년 7월부터 2008년 12월까지 지구촌 440곳을 대상으로 261곳을 뽑는 1차 인기투표에서 ‘섬’분야에 도전해 58위를 차지, 1차 관문을 통과했다. 261곳을 71곳으로 압축한 2009년 1월부터 7월까지 실시된 2차 투표에서는 제주는 ‘섬’부문에서 상위에 랭크되면서 2차 관문도 뛰어 넘었다. 이어 2009년 7월에 실시된 전문가 심사에서 제주는 마침내 세계 7대 자연경관 최종 후보지인 28곳에 선정됐다. 현재 28곳의 최종 후보지에 대한 마지막 인터넷 투표가 실시중이다. 아시아지역에서는 제주도를 비롯해 필리핀의 푸에르토 프린세사 지하강, 베트남의 하롱베이, 방글라데시 순다르반스, 대만의 위샨 등이 최종후보에 올라있다. 2007년 뉴세븐원더스 재단이 ‘우리의 유산은 우리의 미래’라는 모토로 실시한 세계 7대 불가사의 선정은 지구촌 1억여명이 투표에 참가하는 등 세계인의 이목을 끌었다. 세계 7대 불가사의로 선정된 지역은 이후 관광객 대박을 터트렸다.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페루 마추피추는 70%, 멕시코 마야유적은 75%, 요르단 고대 페트라 유적은 62%나 관광객이 늘어났다. 브라질 코르코바도 언덕의 예수상은 단 한번의 기회를 통해 세계인에 각인돼 이후 광고, 영화 소재에 단골로 등장하고 있다. 뉴세븐원더스측은 이번 세계 7대 경관 선정 투표에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투표에 참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선정 지역은 지구촌 관광객 몰려 제주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면 ’아일랜드 제주‘라는 브랜드가 단숨에 세계에 알려지고 동북아지역을 벗어나 세계속의 관광지로 거듭 날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는 미국의 슈퍼볼 영웅 하인스 워드(피츠버그 스틸러스)를 ‘세계 7대 자연경관 제주 홍보대사’로 위촉하는 등 지구촌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인스 워드는 최근 제주를 찾아 “제주의 홍보대사가 된 것은 대단한 영광이며 이번 방문이 제주도가 세계 7대 자연경관에 선정되는 데 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또 국내 각 기관·단체·학교·기업 홈페이지에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 배너달기 운동’을 전개 중이다. 해외동포 등을 대상으로 투표하기 운동을 벌이는 한편 국내 100대 기업에 협조서한을 보내 대기업의 공식 후원도 이끌어 낸다는 계획이다. 제주관광공사 박영수 사장은 “세계 7대 자연경관 선정은 돈으로 환산할수 없는 막대한 홍보 효과로 한국의 아름다운 섬 제주를 세계인에게 강하게 각인시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의 적극적인 관심과 투표 참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제주 황경근기자 kkhwang@seoul.co.kr
  • ‘통큰남’ 신정환, 유학길 오른 여친에 300만원 선물

    ‘통큰남’ 신정환, 유학길 오른 여친에 300만원 선물

    신정환이 여자친구에게 통큰 순정을 바친 사연을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신정환은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의 스페셜 번외편 ‘순위 정하는 남자(이하 ‘순정남’)’에 출연해 ‘풋풋한 순정남’으로 사랑을 키워왔던 지고 지순한 사연을 밝혔다. 학생의 신분으로 해외 유학을 떠나는 여자친구에 대한 걱정과 배려로 가득 찬 애틋한 마음을 남몰래 표현했던 것. 여자친구가 사진을 전공한다고 입을 연 신정환은 “여자친구가 유학을 떠났던 당시, 용돈으로 여자친구 카메라의 배터리 공간에 300만원을 몰래 넣어 둔 적이 있다.”고 말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배터리를 넣는 곳에 돈을 넣어 둔 이유는 먼 길을 떠나는 여자친구에게 깜짝 이벤트를 선사하고 싶었고 또 무엇보다 그녀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서였다고. 평소 장난꾸러기 이미지가 강했던 신정환은 이날 다양한 사연을 공개하면서 일약 ‘매너남’, ‘품절남’으로 이미지 변모를 꾀했다. 요리에도 일가견이 있다고 밝히는 등 그는 세심하고 배려 깊은 남자친구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줘 주위의 질투섞인 야유를 받았다. 22일밤 11시에 방송되는 스페셜편 ‘순정남’에는 신정환 이외에도 ‘꽃미남 일본인 배우’ 오타니 료헤이, 영화 ‘짐승’의 주인공인 ‘오리지널 짐승남’ 정석원, 유상무, LJ 등이 출연해 ‘사귀면 여자에게 못되게 굴 것 같은 순정남 랭킹’을 놓고 대담하고 거친 입담을 선보인다. 사진=QTV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거성쇼’ 박명수의 오른 팔은? ‘멤버 쟁탈전’

    ‘거성쇼’ 박명수의 오른 팔은? ‘멤버 쟁탈전’

    ‘거성쇼’의 여섯 번째 멤버 자리를 노리는 연예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오는 23일 방송될 SBS E!TV (www.sbs.co.kr) ‘거성쇼-거성 흥신소’ 편에 제6의 멤버를 새롭게 뽑을 예정이다. 먼저 개그맨 김경진이 ‘거성쇼’ 멤버들의 ‘거성 흥신소’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출연했다. 김경진은 자신의 키를 훌쩍 넘는 축하 화환을 들고 끙끙거리며 등장해 웃을 자아냈다. 또 유재석, 강호등 등의 유명인 이름이 적힌 가짜 리본을 마음대로 바꿔 달며 특유의 백치미다운 모습으로 큰 웃음을 선사했다. 개그우먼 김숙도 자리했다. 그녀는 전직 CSI 미녀 첩보원이라고 우기며 등장해 멤버들의 야유를 한 몸에 받았다. 특히 김숙은 MC 박명수와 환상의 호흡을 자랑하며 박명수의 오른팔로 급부상해 다른 MC들을 위협(?)했다는 후문이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첫 번째 미션으로 ‘납치된 미녀배우를 구해달라’는 해당 매니저의 가상 의뢰를 받고, 박명수 팀과 김영철 팀으로 나눠 범인을 맹추격하며 흥미진진한 야밤의 추격전을 벌였다. 사진 = SBS 제공 서울신문NTN 김경미 기자 84rornfl@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마스터스골프대회] 황제 연착륙 성공

    ‘마스터스호를 탄 타이거가 PGA 활주로에 사뿐히 내려앉았다.’ ‘황제’ 타이거 우즈가 5개월의 공백을 딛고 ‘명인들의 열전’ 마스터스를 통해 재기에 성공했다. 우즈는 12일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막을 내린 마스터스골프대회에서 최종합계 11언더파 277타로 동반자인 최경주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실력이 녹슬지 않았음을 보여 줬다. 그보다 더 반가웠던 건 팬들의 환대였다. 4라운드 내내 우즈의 티오프 시간에는 수천명의 갤러리가 몰려 “타이거”를 연호하고 우레와 같은 박수를 보냈다. 걱정했던 야유나 조롱도 없었던 건 물론 복귀 기자회견에서부터 쏟아졌던 스캔들에 대한 질문도 1라운드가 끝난 뒤부터는 아예 공식 기자회견에서 사라졌다. 3라운드 때 혼자 욕설을 했다는 지적에 대해 “정말 그랬다면 사과한다.”며 몸을 낮춘 것도 그에겐 그대로 플러스 효과가 됐다. 인기는 TV 시청률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1라운드 때 시청자 496만명은 지난해 대회보다 47%나 증가한 것. 대회 관련 웹사이트 접속자 수는 1라운드에서만 55만 690명에 이르렀다. 지난해(23만 9000여명)보다 갑절 이상 늘어난 것이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는 우즈의 연착륙에 기대를 숨기지 않고 있다. 내년에 10개 대회 스폰서를 새로 구해야 하고 CBS, NBC와 중계권 협상도 벌여야 하는 PGA는 우즈의 인기가 여전하다는 사실에 반색하고 있다. 여전한 기량과 인기를 복귀전에서 입증한 우즈는 순조롭게 투어에 복귀할 전망이다. “마스터스가 끝난 뒤에 정상 투어 일정에 합류할지를 결정하겠다.”고만 밝혀 향후 행보에 조심스러운 입장. 그러나 복귀 소감에 대해 “매우 만족스럽다.”며 “대부분 경쟁을 즐기며 살아왔고, 지금도 그렇다.”고 답해 다시 투어에 본격적으로 뛰어들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미 퀘일핼로챔피언십, 플레이어스챔피언십 주최 측은 우즈의 참가에 대비해 보안을 강화 중이라는 소식까지 들린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마스터스골프대회] 5개월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 ‘인생 복귀전’ 포효할까

    [마스터스골프대회] 5개월만에 돌아온 타이거 우즈 ‘인생 복귀전’ 포효할까

    “45일간 치료를 받으면서 나 자신을 돌아보는 뼈아픈 성찰의 시간을 가졌다. 이전보다 훨씬 훌륭한 사람으로 거듭났다.” 성추문으로 명예가 곤두박질한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가 이를 회복할 수 있을까. 전 세계 정상급 골퍼들에게만 초청장을 보내는 ‘명인 열전’ 마스터스골프대회가 8일 밤부터 나흘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파72·7432야드)에서 펼쳐진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을 선수는 당연히 우즈. 지난해 11월 의문의 교통사고 뒤 불륜 사실이 줄줄이 드러나면서 공식 석상에서 모습을 감췄던 그는 5개월 만의 복귀 대회로 마스터스를 택했다. 예년 같으면 경기에만 집중하겠지만 올해는 팬들의 따가운 시선까지 의식해야 한다. 결국 얼마나 자신의 플레이에 집중하느냐가 성공적인 재기의 갈림길이 될 전망이다. 대회장은 엄청나게 빠른 그린 스피드로 ‘유리 그린’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조금만 집중력이 흐트러지면 공은 생각지도 못한 곳으로 굴러가 버린다. 지난해 처음 마스터스에 출전했던 뉴질랜드 교포 이진명(20)은 2라운드 전반 9개홀까지는 이글과 버디, 보기 1개씩 치며 선전했지만 10번홀(파4) 그린 위에서 고전하다 5타를 잃고 무너져 컷 탈락했다. 세 차례나 우승했던 우즈지만 이번 마스터스에서는 자신의 집중력을 시험해야 한다. 복귀 첫 번째 공식대회인 만큼 전 세계 취재진의 집중 조명을 받을 것은 뻔하다. 야유를 보낼지도 모르는 갤러리도 변수다. 우즈는 2006년 아버지가 숨진 뒤 9주 만에 US오픈에 출전했지만 컷 탈락했다. 그러나 정신 상담 전문의 조 패런트 박사는 “타이거가 우승할 자신이 없으면 마스터스에 출전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그만큼 정신력이 강한 선수”라고 확신했다. 6일 오거스타내셔널골프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우즈는 팬들의 성원에 감사를 표하며 “아무것도 변하지 않았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각오를 밝혔다. 동료도 그를 환영했다. 연습라운드를 함께 돈 프레드 커플스(미국)는 “오늘 함께 연습해 정말 좋았다. 우즈가 골프장에 다시 나와 흥분돼 있었으며 얼굴이 밝았다.”고 표정을 전했다. 13번홀에서 합류한 짐 퓨릭(미국)은 “그의 사생활에 집중된 관심을 이젠 경기로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신적 스승 마크 오메라(미국)도 “아직 경기력이 완전히 회복되진 않았지만 우즈가 다시 경기를 시작하면 좋아질 것”이라고 응원했다. ‘코리안 브라더스’의 선전 여부도 관심거리. 마스터스 출전이 불투명했던 최경주(40)는 분전을 거듭하며 세계랭킹을 끌어올려 8년 연속 출전했다. 지난달 트랜지션스챔피언십에서 1타차 준우승을 거둔 최경주는 아널드파머 대회에서도 공동 17위에 오르는 등 상승세를 타고 있다. 양용은(38)도 “우승을 다시 한번 하고 싶다.”며 각오를 다졌다. 셸휴스턴오픈에서 우승한 재미교포 앤서니 김(25·나이키골프)과 생애 처음 출전하는 나상욱(27·타이틀리스트)도 우승 경쟁에 나선다. 최병규기자 cbk91065@seoul.co.kr
  • 온라인 쇼핑몰, 대학생 잡기 나섰다

    온라인 쇼핑몰, 대학생 잡기 나섰다

    온라인몰이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을 펼치고 있어 눈길을 끈다.G마켓은 오는 11일까지 ‘대학생만의 G마켓 이름을 수배합니다!’ 이벤트를 열고 대학생전용 클럽명과 대학생 마케팅 슬로건 공모전을 진행한다. 이 행사는 대학생들의 참신하고 우수한 아이디어를 확보하고 이들에게 필요한 장학금이나 용돈 혜택을 지원하는 취지로 마련됐다.G마켓 등 온라인몰이 대학생을 겨냥한 마케팅이 활발한 이유는 온라인 쇼핑몰의 주요 고객층인 동시에 잠재고객으로 구전 효과가 크다는 점 때문. 실제 대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지급하거나 해외박람회 참관 기회를 제공하는 등 실질적 혜택이 주어지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GS샵은 ‘GS샵 대학생 NCTA 참관단 2기’를 모집 중으로 오는 7일까지 전국 방송 영상 관련 전공 3, 4학년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참관단 20여 명을 모집한다.NCTA(National Cable Television Association)는 미국 케이블TV 산업의 혁신을 위해 1952년부터 개최되고 있는 북미 최대의 케이블TV 및 통신 박람회로 올해는 5월 11일부터 13일 간 LA에서 개최될 예정이다.모집 선발된 인원에게는 왕복항공권, 숙식, NCTA 입장료, 차량, 여행자보험 등 7일 간의 행사 참관 비용을 적극 지원한다.11번가도 매월 11일에 진행하는 ‘11번가데이’를 맞아 MT를 떠나는 대학생 동아리 및 동호회를 대상으로 야유회 음식을 제공하는 행사를 갖는다. 이번 행사는 오는 9일부터 19일까지 진행하며 당첨된 총 11그룹에게 쌀, 라면, 삼겹살 등 MT 필수 먹거리 종합세트를 제공한다.G마켓 마케팅실 김재돈 실장은 “대학생 그룹이 주요 고객층이자 핵심 잠재 고객이라는 점에서 이들의 로열티를 높이고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보다 다양한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사진=G마켓서울신문NTN 이규하 기자 judi@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5일~11일)

    월드뉴스 위클리 프리뷰(4월5일~11일)

    이번주(4월5~11일)에는 이란 핵개발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 움직임이 빨라지고 있는 가운데 이란의 국경일인 ‘핵의 날’이 돌아온다. 중국이 일본인 마약 사범에 대한 사형 집행을 예고하고 있어, 중·일 갈등이 우려된다. ●9일 이란 핵의 날 이란 제재에 부정적이었던 중국이 입장을 바꿔 유엔 차원의 제재 논의에 참여할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오는 9일 이란이 핵의 날을 맞는다. 이란은 2006년 이날 3.5% 우라늄 농축에 성공했으며 이후 매년 핵의 날이면 중대 발표를 해 왔다. 지난해의 경우 마무드 아마디네자드 대통령은 서방이 제안한 대화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고 밝히면서도 핵의 날을 맞아 이란 최초의 핵연료 생산 공장 개관식을 가졌다. 당시 미국이 이란에 직접 대화까지 제안한 상황에서 이란이 보란 듯이 ‘핵연료 자급자족 시대’를 선언했다는 점에서 올해 핵의 날에 국제사회를 어떤 방식으로 놀라게 할지 이목이 집중된다. ●중국 日마약사범 사형집행 예정 중국은 2006년 9월 중국 다롄(大連) 공항에서 마약을 밀반출하려다 체포돼 2008년 사형을 선고 받은 일본인 아키노 미쓰노부에 대해 5일 형을 집행한다. 당초 신중한 입장을 견지해온 일본 정부는 지난 2일 중국이 일본인 3명에 대한 추가 사형 집행을 통보하자 “중·일 관계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를 전달했다. 1972년 양국 수교 정상화 이후 중국에서 일본인이 사형된 사례는 없다. 이번에 실제로 사형이 집행될 경우 중국에 대한 일본 내 여론이 악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타이거 우즈 복귀전 성추문으로 활동을 중단했던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가 8일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대회에 출전, 복귀한다. 측근들은 우즈의 기량이 절정에 이르렀다며 우승을 전망하고 있다. 하지만 갤러리들의 야유라는 ‘변수’를 견디고 평정심을 유지해야 다시 한번 우승컵을 안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나길회기자 kkirina@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한다 말만 말고 사람 살려라” 절규

    [천안함 침몰 이후] “구조한다 말만 말고 사람 살려라” 절규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의 피끓는 아우성은 29일 극에 달했다. 군 추정 최대 ‘생존가능 시간’으로 알려진 오후 7시를 넘기면서 가족들은 “해군이 너무 늦게 대응에 나섰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특히 해군 해난구조대(SSU)의 실종자 탐색 구조작업이 생존여부 확인 없이 이날 오후 10시30분쯤 종료되자 희망을 갖고 기다리던 가족들은 허탈감과 안타까움에 발만 동동 굴렀다. 이런 가운데 경찰이 실종자 가족으로 가장한 정보원을 투입했다가 가족들에게 붙잡히는 소란도 빚어졌다. 경기 평택 해군2함대 사령부는 오후 1시30분 부대내 동원예비군 훈련장 강당에서 실종자 가족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구조상황 설명회를 가졌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의 빗발치는 야유에 밀려 간부들이 퇴장하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설명회에서 우동은 대령이 “현재 구조작업을 계속 진행하고 있다.”고 조심스럽게 말을 꺼내자 화가 난 실종자 가족들은 “똑같은 말만 반복하고 있다. 끌어내라.”며 반발했다. 김태석 중사의 누나 효순(52)씨는 “구조작업하고 있다는 말만 하지 말고 사람 먼저 살려내라.”고 외치며 실신하기도 했다. 해군본부 전력참모부장 손정목 소장이 직접 설득에 나섰지만 가족들의 분노를 달래지 못했다. 손 소장은 “미군과 우리 지휘부가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고, 가족들은 “언제까지 회의만 할 거냐.”며 오열했다. 격분한 실종자 가족 100여명은 2함대 중앙에 위치한 사령부로 달려가 “사령관을 내보내라.”며 문을 밀치는 등 거칠게 항의했다. 이에 김동식 2함대 사령관이 나서 “조류, 파도 때문에 현실적으로 상황이 어렵다.”고 말하자 일부는 바닥에 주저앉으며 통곡하는 등 일대가 아수라장으로 돌변했다. “빨리 장병을 배에서 꺼내 달라.”는 실종자 가족들의 주장에 해군 관계자는 “수압이 높아 선체 외벽을 잘못 잘라내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고 해명했다. 한편 평택경찰서 소속 신모 경감 등 3명이 등산복 차림으로 3일 동안이나 실종자 가족 행세를 한 것으로 드러나 거센 비난을 샀다. 실종자 가족들은 신 경감이 경찰관과 통화하며 “대장님”이라고 말하는 소리를 엿듣고는 고함을 치며 항의하는 등 현장은 일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한 실종자 가족은 “‘국민의 지팡이’라면서 실종자 가족들 속에서 정보나 염탐하는 게 말이 되느냐.”고 분통을 터뜨렸다. 실종자 가족들에게 붙잡힌 이들은 “실종자도 못 찾는 상황에서 여기 들어온 것이 잘못이라는 것은 안다. 하지만 중앙정부에 정보를 올리는 것이 국정원과 우리가 할 일”이라고 해명해 가족들로부터 또다시 거센 비난을 받았다. 정현용 김양진기자 junghy77@seoul.co.kr ☞ [사진] 실낱같은 희망이라도…천안함 침몰 그후
  • 서울대 학위복 대여비 ‘꿀꺽’

    서울대 행정실 직원들이 졸업생들에게 학위복을 빌려주고 생긴 수입을 자기들끼리 부당하게 나눠 갖거나 해외여행비 등 개인 용도로 쓴 사실이 적발됐다. 국민권익위원회는 공직자 행동강령을 위반했다고 신고 받은 사건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이 같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권익위는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에게 통보해 관련자를 징계하고 부당 수령액을 환수토록 할 계획이다. 학위복 대여는 학교가 관리 중인 학위복을 세탁비, 관리비 등 실비만 받고 싼값에 빌려주는 학생 편의 사업이다. 그 수입은 예산으로 편입하거나 기획재정부 장관이 정하는 ‘수입대체 경비’로 편성해야 한다. 하지만 권익위가 최근 3년간 서울대 학위복 대여 내역을 조사한 결과 졸업자가 없는 3개 신설 단과대를 뺀 19개 단과대 모두 별도의 예산 편입 조치 없이 학위복 대여 수입을 임의로 관리했다. 이 가운데 3개 단과대는 아예 수입·지출 대장이 없을 정도로 공금 누수가 관행적으로 이뤄졌다고 권익위는 전했다. 또 11개 단과대는 학위복 대여에 전혀 관여하지 않는 행정실장 등 행정실 직원들이 수당조로 2500만원을 부당하게 나눠 가진 것으로 드러났다. 현재 학위복 보관 업무는 단과대 청소용역원이, 대여는 경비용역원이 맡고 있다. A단과대 교무주임은 2007년 8월부터 2년간 5차례에 걸쳐 지출내역보고서에 세탁비를 허위 작성, 학위복 대여비 가운데 312만원을 야유회 경비 등에 사용했다. B단과대 교무주임은 2008년 2월 학위복 대여비를 행정실 회식비 40만원으로 전용했다. C단과대 교무주임은 행정실 직원의 해외 여행 경비로 대여비 30만원을 건넸다. 권익위 관계자는 “학위복 대여비 부실 관리도 교육 비리의 일종”이라면서 “교과부에 자체 점검 및 제도개선을 추진하도록 통보하겠다.”고 말했다. 강주리기자 jurik@seoul.co.kr
  • [천안함 침몰 이후] “실종자가 전화” 주장에 한때 술렁

    혼돈 그 자체였다. 침몰한 해군 천안함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 있는 경기 평택 2함대 사령부는 “실종자가 전화통화를 시도했다.”, “실종자들이 살아 있다.”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번지면서 안도와 탄식, 분노가 교차했다. ●해군측 “확인결과 통화기록 없다” 28일 오후 3시쯤 실종자 서승원 하사의 가족이 2함대 사령부 동원예비군 숙소로 뛰어들어 왔다. 서 하사 가족은 “서 하사가 직접 건 통화기록이 발견됐다.”고 말하면서 주변이 크게 술렁였다. 곧바로 실종자 가족 수십명이 해군사령부 상황실로 몰려가 사실관계 확인을 요구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해군 측이 “확인 결과 직접적인 통화기록은 없다.”고 밝혔지만, 가족들은 “그래도 더 확인해 봐야 한다.”고 강하게 요구했다. 불과 10분이 지나지 않아 이번엔 심영빈 하사의 가족을 통해 비슷한 주장이 제기되면서 혼란이 극에 달했다. 숙소 곳곳에 흩어져 있던 80여명의 가족들은 일제히 뛰어나와 환호성을 질렀다. 심 하사의 가족은 “심 하사가 백령도에 있는 아버지 심대일씨에게 전화를 걸었고, 그 소식을 2함대 사령부에 있는 어머니 김순자씨가 들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심 하사 부친의 휴대전화 통화내역을 확인한 결과 걸려온 전화는 없었다.”고 부인했고, 실종자 가족들은 다시 탄식을 쏟아냈다. 일부 가족들은 체념한 듯 고개를 숙였고, 일부는 동원예비군 훈련장 소강당 옆에 위치한 실종자 게시판을 바라보며 눈물을 훔쳤다. 김순자(53)씨는 “왜 (아들이 전화)했다고 하는데 안 믿냐. 영빈이가 살아 있다.”고 울부짖었다. ☞해군 천안함 침몰…긴박한 사고 및 수색현장 ●김국방 현장 방문에 반응 냉랭 이런 가운데 김태영 국방부 장관이 오후 5시20분쯤 2함대 동원예비군 훈련장을 찾았지만 실종자 가족들의 반응은 냉랭했다. 한 여성이 김 장관을 향해 “민간인 잠수사를 투입시켜 달라.”고 소리치자 주변의 실종자 가족 100여명이 김 장관을 둘러싸 험악한 분위기가 연출되기도 했다. 김 장관은 “오후부터 여러분의 걱정과 달리 (수색작업이) 잘 진행되고 있다.”면서 “민간 잠수사도 동원하고 있다.”고 가족들을 달랬다. 그러나 실종자 가족들은 “너무 시간이 많이 흘렀다. 처음부터 왜 그렇게 하지 않았냐.”며 울분을 쏟아냈다. 앞서 이날 오후 1시30분쯤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와 주요 당직자, 김문수 경기도지사 등이 해군2함대 사령부를 찾았으나 실종자 가족 200여명은 “무슨 할 말이 있느냐. 돌아가라.”고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이들은 정 대표에게 “민간 구조대를 보내도록 약속해 달라.”고 요구했고, 정 대표가 “그렇게 조치하겠다.”고 말한 뒤에야 야유를 거뒀다. 오후 3시쯤 이재오 권익위원장도 2함대 동원예비군 훈련소에 도착했으나 가족들과는 이야기도 나누지 못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이휘재 커플, 둘만이 아는 암호 공개

    이휘재 커플, 둘만이 아는 암호 공개

    최근 품절남 선언으로 화제를 모은 이휘재가 애인의 애칭이 ‘댕이’라고 깜짝 공개했다.이휘재는 방송 최초로 열애 사실을 고백했던 리얼 엔터테인먼트채널 QTV의 ‘순위 정하는 여자(이하 ‘순정녀’)’를 통해 이번에는 애인의 애칭을 공개하며, 핑크빛 무드를 드러냈다.25일 제작진에 따르면 이휘재는 ‘순정녀’ 녹화에서 순정녀들과 애칭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도중, “이휘재씨 커플의 애칭은 무엇이냐”는 김나영의 돌발 질문에 “우리의 애칭은 ‘댕이’다. 그것은 우리만 이해할 수 있는 암호”라고 애정을 과시했다.이유진이 “순정녀들이 이휘재씨에게 짖춢게 장난치면 기분 나빠하지 않느냐”는 질문에 이휘재는 “애인은 그런 부분을 전혀 개의치 않고 그냥 웃고 넘긴다.”며 “그런 것에 신경 쓰는 친구였다면 처음부터 만나지 못했을 것”이라고 해 애인과의 두터운 믿음을 드러냈다.또 이휘재는 애인에 대해 얘기하는 내내 함박 웃음을 지으며 사랑에 빠진 남자의 모습을 여실히 보여줘 순정녀들의 질투 섞인 야유를 받았다는 후문이다.한편 ‘순정녀’는 현영, 이인혜, 김새롬 등 스타 싱글녀 10인의 거침없는 토크 전쟁을 담은 이미지 랭크쇼이다. 이휘재의 핑크빛 애칭과 순정녀들의 순정 고백은 25일 밤 11시, QTV에서 확인할 수 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서울신문NTN 채현주 기자 chj@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설운도 “아들 이유 짝 신세경이었으면…”

    설운도 “아들 이유 짝 신세경이었으면…”

    가수 설운도가 그룹 포커즈의 멤버인 아들 이유의 배필로 신세경을 지목했다. 설운도는 24일 밤 12시에 방송되는 케이블채널 SBS E!TV ‘조형기·박준규의 형님식당’에 출연해 아들 이유의 아내로 누가 들어오면 좋겠냐는 질문에 신세경을 꼽았다. 설운도는 신세경을 며느리로 지목한 이유로 “순수한 모습”을 들었지만 이어 “며느리에게 바라는 것은 용돈이다.”라고 말해 야유를 사기도 했다. 사진=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이재훈 기자 kino@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두 젊은 괴짜의 유쾌한 저항운동

    그들은 자신들에게 썩은 호박이 날아오고 야유가 쏟아지며 결국 멱살을 잡혀 끌려나갈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리고 경찰차에 실려 철창에 갇히거나 아니면 최소한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하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그런데 이것이 웬일인가. 유권자들이 투표권을 자발적으로 판매하는 시스템을 개발했다고 얘기해도, 미국에서 노예제를 계속 유지해야 했었다고 말해도, 우스꽝스러운 남성 성기 모양의 모니터가 달린 황금빛 쫄쫄이 옷을 ‘경영자 여가복’이라고 소개해도 다들 진지한 얼굴로 고개를 주억거리며 동의를 보낼 뿐이었다. 어쩔 수 없었다. 강도를 높일 수밖에. 그들은 ‘서구 사람들이 먹은 햄버거’, 즉 똥을 재활용해 제3세계 사람들에게 파는 햄버거를 만들자는 의견을 냈다. 그러나 대학생들 정도만 말도 안 된다는 표정을 지으며 그들의 의도를 눈치챘을 뿐, 세계 여러 나라의 펀드매니저, 기업인, 학자, 국제변호사들은 그들이 무슨 말을 해도 동의만을 보냈다. 점입가경이다. 결국 신랄하고 냉소적인 말투로 세계무역기구(WTO) 전격 해체를 발표하자 세계 여러 언론들이 앞다퉈 이를 보도하고, 캐나다의 한 의원은 의회에서 이에 대해 공식 질의를 하기에 이르렀다. 고작 두 명의 젊은 괴짜 사회운동가들이 만든 ‘예스맨’의 활약상이다. ‘예스맨 프로젝트’(앤디 비클바움 등 3인 지음, 정인환 옮김, 빨간머리 펴냄)는 이를 상세히 소개하고 있다. 신자유주의, 세계화 체제를 만드는 데 선봉에 있는 WTO를 골탕먹이고 싶은 마음에서 WTO의 전신인 관세및무역에관한일반협정(GATT) 도메인 ‘GATT.org’를 입수해 WTO 홈페이지와 똑같은 디자인으로 만들었다. 물론 내용은 거의 엉터리에 가깝다. 그랬더니? 세계 각지에서 e-메일이 쏟아졌다. WTO 규정에 관한 까다로운 질문부터 시작해 각종 국제회의에 WTO의 입장을 발표하거나 연설해 줄 사람을 추천해 달라는 요청들이었다. 그래서 위와 같은 괴짜 활동이 펼쳐질 수 있었다. 오스트리아 잘츠부르크에서 열린 국제무역서비스 관련 회의에서, 뉴스 전문 방송 CNBC에서 토론자로 출연한 방송에서, 핀란드 탐페레 ‘섬유산업의 미래’ 주제의 국제회의에서,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장소도, 주제도 가리지 않았다. 이들은 이미 조지 부시 당시 텍사스 주지사가 대선에 출마할 즈음 그의 공식 웹사이트 주소인 ‘GeorgeWBush.com’과 비슷하게 꾸민 ‘GWBush.com’을 만들어서 그를 조롱하고 비판한 바 있다. 위 모든 활동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결코 감옥에 가지 않았다. 급기야 이들은 지난해 10월 미국 워싱턴 내셔널프레스클럽에서 ‘미 상공회의소 긴급 기자회견’을 자청해 “‘기후변화협약 관련 규제법안’에 찬성하기로 했다.”고 발표하기에 이른다. 숨이 막히는 엄숙주의만이 운동의 몫은 아니다. 어떤 오락보다 즐겁고, 어떤 개그 프로보다 유쾌한 것이 지구 바꾸기 운동임을 한 권의 책으로 말해 준다. 낄낄대며 웃고 즐기기에 적합하지만, 부록에 담긴 세계화 반대 운동을 펼치는 세계 각 나라의 여러 사이트에 대한 소개도 소중한 정보다. 1만 5000원.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티아라의 저주?…FC 서울 팬들에게 공식 사과

    티아라의 저주?…FC 서울 팬들에게 공식 사과

    프로축구 K리그 식전 공연 의상으로 구설수에 휘말린 티아라가 FC서울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티아라 소속사 측은 15일 “티아라의 바쁜 스케줄로 인 의상을 갈아입지 못하고 무대에 오른 점에 대해, FC서울 팬들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티아라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 전 축하 공연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경기장엔 홈팀인 FC서울 팬이 대다수였지만 티아라는 원정팀 전북의 유니폼 컬러인 상의 연두색, 하의 검은색을 입고 나와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게다가 이날 FC서울이 전북 현대에 0대1으로 패해 FC서울 팬들은 ‘티아라의 저주’라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티아라 측은 “당시 모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리허설을 마치고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의상을 채 갈아입지 못하고 공연을 펼쳤다.”며 “이 과정에서 상대팀이던 전북 유니폼의 색깔과 같아 졸지에 티아라가 서울 홈구장에서 전북을 응원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고 해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티아라 ‘의상논란’ 해명 “FC서울 팬들에 죄송”

    티아라 ‘의상논란’ 해명 “FC서울 팬들에 죄송”

    프로축구 K리그 식전 공연 의상으로 구설수에 휘말린 티아라가 FC서울 팬들에게 사과의 뜻을 전했다. 티아라 소속사 측은 15일 “티아라의 바쁜 스케줄로 인 의상을 갈아입지 못하고 무대에 오른 점에 대해, FC서울 팬들에게 죄송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티아라는 지난 14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쏘나타 K리그 2010’ 3라운드 FC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 전 축하 공연을 위해 그라운드에 나섰다. 이날 경기장엔 홈팀인 FC서울 팬이 대다수였지만 티아라는 원정팀 전북의 유니폼 컬러인 상의 연두색, 하의 검은색을 입고 나와 팬들의 야유를 받았다. 게다가 이날 FC서울이 전북 현대에 0대1으로 패해 FC서울 팬들은 ‘티아라의 저주’라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티아라 측은 “당시 모 지상파 가요 프로그램 리허설을 마치고 바쁜 스케줄 때문에 의상을 채 갈아입지 못하고 공연을 펼쳤다.”며 “이 과정에서 상대팀이던 전북 유니폼의 색깔과 같아 졸지에 티아라가 서울 홈구장에서 전북을 응원하는 모양새가 돼 버렸다.”고 해명했다. 사진 = 서울신문NTN DB 서울신문NTN 정병근 기자 oodless@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연극리뷰] ‘오빠가 돌아왔다’

    [연극리뷰] ‘오빠가 돌아왔다’

    “다른 집은 담 타넘어 가야 되는데 가족은 그냥 문 따고 들어오잖아. 그러니까 언제든지 변심하고 작심하면 일낼 수 있어. 무서운 거지.”(연극 ‘오빠가 돌아왔다’ 대사 중) 때론 남보다 못한 것이 가족이라고 했다. 연극 ‘오빠가 돌아왔다’는 관계가 단절되고 파괴된 가족 해체시대의 해법을 찾아가는 한 가족의 웃지 못할 이야기를 그리고 있다. 언뜻 들으면 복고풍의 신파조 연극 같지만, 작품은 코믹하고 명랑한 수준을 넘어 페이소스마저 느껴진다. 무위도식에 술주정을 일삼는 아버지, 남편의 무능력함을 참지 못하고 가출한 어머니, 아버지의 알코올 중독이 불러온 폭력 때문에 집 나간 오빠. 제대로된 가족 구성원을 찾아볼 수 없는 이 ‘콩가루 집안’의 이야기는 스무살 오빠가 열여덟살 여자친구를 데리고 4년만에 집에 돌아오면서 시작된다. 이 집의 유일한 ‘중재자’인 중학생 딸 경선의 눈에는 가족이 상처를 감싸고 치유하는 관계가 아니라 쫓고 쫓기는 정글의 먹이사슬처럼 보일 뿐이다. 작품은 가족이라는 일상적인 보편성을 소재로 하면서도 개성이 살아있는 인물 캐릭터와 살아있는 대사로 극에 입체감을 불어 넣는다. ●이한위·이문식 등 맛깔연기 일품 김영하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지만, ‘마리화나’, ‘강철왕’, ‘락희맨쇼’ 등의 작품에서 감각적인 웃음을 선보였던 고선웅 연출은 원맨 브라스밴드에 코믹 댄스를 가미해 극의 분위기를 밝고 경쾌하게 만들었다. 아버지 역의 이한위와 이문식을 비롯해 황영희, 류혜린 등 배우들의 맛깔난 연기는 극의 몰입도를 높인다. 연극은 언제까지나 갈등하고 반목할 것만 같았던 가족들이 야유회를 통해 화합을 도모하는 장면에서 절정을 이룬다. 하지만, 또다시 시작된 아버지의 술주정으로 인해 모처럼만의 화해 자리는 아수라장으로 변한다. 이처럼 ‘오빠가 돌아왔다’는 억지로 가족의 치유를 이야기하기 보다 이들의 불편한 동거를 적나라하게 보여줌으로써 이 시대 가족의 의미를 역설적으로 되묻는다. ●불편한 동거 적나라하게 보여주다 ‘오빠가 돌아왔다’는 원작의 다소 냉소적인 정서와는 달리 TV 개그 프로그램의 한 코너를 보는 것처럼 재치있는 구성과 음악, 공간 연출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다만 결말을 통해 가족의 재결합을 이야기하면서 속도감이 줄어들고 집중도가 다소 떨어지는 것은 문제점으로 지적된다. 고선웅 연출은 “돌아온 오빠를 구심점으로 뿔뿔이 흩어졌던 가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화하고 화해하는 과정을 사실적으로 그리고 싶었다.”면서 “모든 관계가 부서지고 소통이 단절된 현대 사회의 가족 풍토를 환기하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공개-비공개 잡음 속 예상밖 차분

    한나라당 세종시 의원총회 첫날인 22일 국회 예결위원회 회의장에는 전운이 감돌았다. 세종시 원안과 수정안을 두고 친박과 친이 모두 단단히 논리무장을 한 듯 결의에 찬 표정들이었다. 중재안을 내놓았던 김무성 의원은 일찌감치 맨 뒤쪽에 자리를 잡아 다른 친박계 의원들과는 다소 거리를 뒀다. 의총이 시작되자마자 잡음이 오가기도 했다. 친박계가 토론을 공개로 진행하자고 요구하면서다. 사회를 맡은 원희목 의원이 “원내대표와 대표의 인사 말씀을 마치고 곧바로 비공개 토론에 들어가겠다.”고 소개하자 곧바로 조원진 의원이 “누가 비공개로 하자고 했나. 공개로 하자.”며 거세게 항의했다. 회의장 곳곳에 흩어져 앉아 있던 친박계 의원들이 “공개로 하자.”며 술렁였다. 이정현 의원도 “두려울 것 하나도 없다. 공개로 못할 이유가 뭐가 있나.”라고 따졌다. 그러나 친박계를 중심으로 30여명만 공개하는 것에 찬성해 토론은 비공개로 진행됐다. 첫 자리인 만큼 격론이 예상됐으나, 의외로 차분한 분위기였다고 참석자들은 전했다. 발언에 나선 일부 의원이 설득 과정에서 목소리를 높였을 뿐 나머지 의원들은 대체로 경청했다. 토론이 끝날 때까지 100명 가까운 의원들이 자리를 지켰다. 상임위 등 의정활동 이유 말고는 자리를 뜨지 않을 정도로 분위기가 뜨거웠다. 당초 모두발언에서 “야유를 한다든지 앉아서 비난하지 말고 정식으로 발언권을 얻어서 반박해 달라.”고 우려 섞인 당부를 했던 안상수 원내대표는 의총이 끝나자 “진지한 토론이 되도록 오늘 굉장히 잘하셨고 감사하다.”며 안도했다. 허백윤기자 baikyoo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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