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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콩서 중국 국가 연주 모독 첫 유죄 판결…징역 3개월

    홍콩서 중국 국가 연주 모독 첫 유죄 판결…징역 3개월

    홍콩에서 국가(國歌)법 위반 첫 유죄 판결이 내려졌다. 홍콩 퀀퉁 법원은 10일 언론사 기자 파울라 렁(42)에 대해 국가법 위반 혐의로 징역 3개월을 선고했다고 명보 등이 보도했다. 명보는 “국가법 위반 첫 유죄 판결”이라고 전했다. 렁씨는 지난해 7월 26일 도쿄올림픽 펜싱 시상식 생중계가 열린 한 쇼핑몰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지자 영국령 홍콩 깃발을 흔들었다. 당시 해당 쇼핑몰의 대형 화면을 통해 홍콩 대표 청카룽이 금메달을 딴 도쿄올림픽 펜싱 남자 플뢰레 개인전 시상식이 중계되고 있었다. 홍콩 선수가 금메달을 따면서 시상식에서는 홍콩 특별행정구 깃발이 올라가는 가운데 중국 국가인 의용군행진곡이 연주됐다. 일부는 중국 국가가 연주되자 ‘위 아 홍콩’(We are Hong Kong)을 외치며 야유를 보냈다. 법원은 렁씨가 국가를 모욕하고 국가의 존엄성을 훼손했으며 그의 행동이 다른 사람들을 자극해 충돌을 야기했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피고인은 기자로서 행동했다. 이번 유죄 판결은 기자들도 법을 위반할 자유는 없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밝혔다. 2019년 여름부터 홍콩에서 반정부 시위가 본격화하자 많은 시민들이 축구장 등 공공장소에서 중국 국가가 울려 퍼질 때 야유를 보냈고 중국 국기를 훼손했다. 이에 중국 정부는 2020년 6월 홍콩국가보안법을 제정했다. 홍콩 입법회도 같은 해 9월 국기법·국가휘장법,국가법 개정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국기와 국가상징, 의용군행진곡을 모독하면 3년 이하의 징역형이나 5만 홍콩달러(약 880만원)의 벌금형에 처해진다.
  • 국가애도기간 노래 거부…이찬원 ‘폭언 봉변’ 무대 다시

    국가애도기간 노래 거부…이찬원 ‘폭언 봉변’ 무대 다시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주길 바란다.” 가수 이찬원이 자신이 초대가수로 초청된 행사장에서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봉변을 당했던 그 무대로 다시 향한다. 이찬원은 지난달 3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열린 행사에서 이찬원은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관객에 양해를 구했다.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지난 밤 안타까운 이태원 압사 사고가 있었다”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을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노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일부 관객이 야유를 퍼부으며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됐고,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내뱉었다. 이 과정에서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찬원 소속사 측은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기로 조율을 끝낸 상황이었다”라며 “관객 항의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9일 다시 무대에 오르기로 이찬원은 다시 그 무대를 찾아 노래를 부르고 오기로 했다. 이찬원 측은 9일 오후 논란이 됐던 그 무대에 다시 서기로 결정했다. 이와 관련 연예기자 출신 이진호는 “이찬원의 화순행은 본인의 결단”이라며 “소속사에 이유를 물었더니 ‘과정이 어떻게 됐건 노래를 못 불렀다. 국가애도기간이 끝났기 때문에 팬들을 위해서라도 다시 한번 가는 게 도의적으로 맞다’고 밝혔다”고 말했다. 이진호는 “(이찬원이) 다시 화순으로 가는 것은 대단한 부분이다. 경제적 이익을 놓고 봤을 때 정말 놀라운 선택”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소속사는 안전상 문제에 대해 행사 주최 측에 다시 얘기했다고 한다. 행사비를 받지 않고 오직 팬들을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이다. 소속사도 이찬원의 결정에 매우 놀랐다”고 전했다.
  • “이태원 참사, 노래할 수 없다” 이찬원…관객 폭언 봉변

    “이태원 참사, 노래할 수 없다” 이찬원…관객 폭언 봉변

    가수 이찬원이 이태원 참사에 따른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할 수 없다고 말했다가 큰 봉변을 당했다. 이찬원은 30일 전라남도 화순군에서 열린 제1회 테마파크 소풍 가을 대축제에 참석했다. 이태원 참사 다음 날 열린 행사에서 이찬원은 “현재 국가애도기간이라 노래는 할 수 없다. 정말 죄송하다”고 관객에 양해를 구했다. 애도의 의미로 검은 옷을 입고 무대에 오른 이찬원은 “지난 밤 안타까운 이태원 압사 사고가 있었다”며 “좋은 공연을 선사하기로 약속을 드렸으나 신나는 노래를 즐기기에는 시기가 시기인지라 적절치 않다는 판단 하에 (노래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찬원 측은 앞서 팬카페를 통해서도 “행사에 참석하는 것은 맞지만, 노래는 하지 않는다. 행사장에서 함성 및 박수는 자제해주길 바란다”고 부탁한 바가 있다.관객은 이 같은 이찬원의 결정을 박수로 응원했다. 하지만 일부 관객이 야유를 퍼부으며 분위기가 급속히 악화했다. 특히 한 남성은 무대에서 내려온 이찬원에게 다가가 폭언을 내뱉었다. 이 과정에서 이찬원 매니저의 멱살을 잡고 밀치는 등 몸싸움까지 벌였다. 이에 대해 이찬원 소속사 측은 31일 “행사 주최 측과 이미 노래를 하지 않기로 조율을 끝낸 상황이었다”라고 밝혔다. 이어 “관객 항의가 있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며 진화에 나섰다.지난 29일 밤 이태원 해밀턴 호텔 인근 골목에서는 핼러윈을 즐기러 나온 인파가 한꺼번에 몰리면서 대형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31일 오전 6시 현재까지 확인된 사상자는 사망자 154명, 부상자 149명 등 총 303명이다. 전날 오후 11시 기준 286명보다 17명 증가했다. 사망자 중 153명의 신원확인은 완료된 상태이며 나머지 1명에 대한 신원확인 작업이 진행 중이다. 부상자 가운데 중상자는 33명, 경상자는 116명이다. 중상자는 36명에서 3명 줄었고, 경상자는 96명에서 10명 증가했다. 사망자 수는 변동이 없다. 사상자에는 외국인도 포함됐다. 외교부는 30일 오후 9시 기준 이태원 참사로 인한 외국인 사망자는 14개국 26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란 5명, 중국 4명, 러시아 4명, 미국 2명, 일본 2명, 프랑스·호주·노르웨이·오스트리아·베트남·태국·카자흐스탄·우즈벡·스리랑카 각 1명씩이다.
  • 종로 “세종대왕 온양 행차 음식 맛보세요”

    종로 “세종대왕 온양 행차 음식 맛보세요”

    서울 종로구가 민족 고유의 소중한 한식문화를 알리고 보존·계승하기 위한 ‘2022 궁중과 사대부가의 전통음식축제’를 오는 27~28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종로구는 2004년부터 서울시 사적 제257호로 지정된 운현궁에서 임금과 사대부가의 생활상을 생생히 만날 수 있는 전통음식축제를 개최해 왔다. 15회째를 맞이한 올해 행사의 주제는 ‘궁중과 사대부가의 특별한 날, 행차(높은 사람이 차리고 길을 감)’로 정했다. 조선시대 임금과 사대부가의 행차 음식을 소개하기 위해 ▲전시 ▲체험 ▲무대행사 ▲시식 등을 진행한다. 전시는 정조의 효심이 담긴 능행차 음식, 세종과 숙종의 온양 행차와 음식, 사대부가에서 즐겼던 봄·여름·가을·겨울 야유회 이야기 등을 감상하는 자리로 꾸몄다. 대한민국 식품명인의 전통음식 강연과 떡·다식·막걸리 등 만들기, 복주머니 향낭 만들기·배씨머리띠 만들기·보자기 싸는 법 등 전통공예 체험도 있다. 개막식은 27일 오후 2시에 열리며 정문헌 종로구청장과 시의원·구의원 및 서울시 정무부시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정 구청장은 “평소 쉽게 접할 수 없는 우리 전통음식, 전통문화의 깊은 맛과 멋을 오롯이 느끼고 운현궁의 가을 정취도 만끽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위기의 트러스’ 英내무장관 사의…내각 ‘엑소더스’ 신호탄되나

    ‘위기의 트러스’ 英내무장관 사의…내각 ‘엑소더스’ 신호탄되나

    브레이버먼 “실수에 책임 져야”내각 6주만에 최측근 2명 사퇴재무장관이 교체된 지 닷새 만에 내무장관까지 자진 사퇴하면서 영국 리즈 트러스 총리 내각에 빨간불이 켜졌다. 총리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내무장관 사의를 시작으로 내각 각료들의 ‘엑소더스’가 본격화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19일(현지시간) 가디언 등 주요 외신들은 수엘라 브레이버먼 내무장관이 취임 43일 만에 사임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은 1834년 한 달짜리 내무장관이었던 웰링턴 공작 이후 역사상 최단 기간 활동한 내무장관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다. 이는 감세안 후폭풍에 따른 쿼지 콰텡 전 재무장관의 경질로 지난 14일 제레미 헌트 재무장관이 임명된 지 닷새만에 나온 사퇴다. 지난달 6일 트러스 내각이 들어선 지 6주만에 2명의 장관 교체가 이뤄진 셈이다. 브레이버먼 전 내무장관은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공유한 ‘총리에게 보낸 사직서’에 “실수에 책임을 지고 사임한다”고 적었다. 그는 개인 휴대전화로 기밀문서를 공유해 보안 규정을 위반했기 때문에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가디언은 이를 두고 내각에서 비일비재한 일이라며 자리에서 물러나기 위한 형식적인 구실이라고 지적했다. 트러스 총리는 브레이버먼의 사의 표명 1시간 만에 “당신이 결정을 존중하고 사임을 받아들인다”며 수리했다. 후임으로는 그랜트 섑스 전 교통장관을 지명했다. 블룸버그통신은 트러스 총리가 자신에 대한 비판에 앞장서 온 섑스 전 교통장관을 후임으로 내세운 건 “총리직 유지에 집착하는 트러스의 극단적 조치”라고 평가했다. 트러스 총리는 내무장관을 교체하며 위기 대응에 발 빠르게 나섰지만, 내각에 대한 통제력을 잃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웬디 모튼 당 참모장과 크레이그 휘터커 부참모장도 공동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으나 총리실은 몇 시간 뒤 ‘두 사람의 직위를 유지한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가디언은 트러스 총리가 ‘친정’인 보수당의 거센 압박에도 자진 사퇴를 거부하고 있지만 각료들의 엑소더스가 본격화할 경우 결국 보리스 존슨 전 총리의 전철을 밟을 수밖에 없다고 분석했다. 각종 스캔들로 시끄러웠던 존슨 전 총리도 결국 최측근으로 분류되는 리시 수낵 전 재무장관을 포함해 각료 50명 이상이 ‘줄사퇴’를 하면서 지난달 중도하차 했다. 찰스 워커 보수당 평의원은 BBC에 “조만간 총리가 사임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그도 총리 자리를 감당할 수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말했다. 이날 하원에서 열린 총리 질의응답에서는 트러스 총리가 발언할 때 의석에서 야유가 쏟아졌지만, 트러스는 “나는 ‘싸우는 사람’(fighter)이지 ‘그만두는 사람’(quitter)이 아니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 저지 축포···양키스 3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로

    저지 축포···양키스 3년 만에 AL 챔피언십시리즈로

    포스트시즌에서 부진한 모습을 보였던 ‘청정 거포’ 에런 저지가 축포를 터트린 뉴욕 양키스가 3년 만에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 4승제)에 진출했다.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끝난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ALDS·5전 3승제) 5차전에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를 5-1로 꺾었다. 3승 2패로 ALDS를 통과한 양키스는 20일 오전 8시 30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미닛메이드파크에서 휴스턴 애스트로스와 월드시리즈 출전권이 걸린 ALCS의 1차전을 벌인다. 양키스가 휴스턴과 ALCS에서 격돌하는 건 2019년 이후 3년 만이다. 당시 양키스는 2승 4패로 준우승에 그쳤다.이날 양키스는 0-0인 1회말 장칼로 스탠턴의 우중월 스리런 홈런으로 승기를 잡았다. 2회에는 아메리칸리그 시즌 최다 홈런을 61년 만에 새로 쓴 에런 저지가 우중간으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 이번 시리즈에서 극도의 부진으로 팬들의 야유를 받기도 한 저지의 두 번째 홈런. MLB닷컴은 이기면 시리즈를 승리하는 경기에서 통산 4번째 홈런을 터뜨린 저지가 이 부문 최다 홈런 기록을 새로 썼다고 소개했다. 저지와 스탠턴의 홈런과 5회 앤서니 리조의 1타점 적시타를 더한 양키스는 클리블랜드의 추격을 막고 4점 차로 여유있게 이겼다.이달 초 미국 ESPN과 야구 통계 매체 베이스볼 레퍼런스 등은 2022 시즌 월드시리즈 우승 확률 1위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에게 패퇴한 LA 다저스를 꼽았고, 2위로 휴스턴, 3위로 양키스를 꼽았다.
  • 오연서 “조세호에게 상처 받아” 일화 공개

    오연서 “조세호에게 상처 받아” 일화 공개

    ‘수상한 책방 동서남북’에서 배우 오연서가 조세호와의 일화에 대해 털어놓는다. 18일 방송되는 오후 9시40분 방송되는 ENA 새 예능 프로그램 ‘수상한 책방 동서남북’ 에서는 게스트 오연서가 출연해 변호사 사무실뿐 아니라 성형외과를 찾는 모습이 그려진다. 최근 녹화에서 오연서와 함께 조세호, 차태현, 이석훈, 박상영은 변호사 사무실을 찾았다. 법률사무소라고 적힌 간판을 보고 모두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고. 특히 오연서는 “소송 관련 상담도 해 주시는 거냐”라며 “사실 조세호씨 때문에 너무 상처를 받았는데”라고 고백해 조세호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오연서의 말을 들은 차태현, 이석훈, 박상영은 조세호에게 “그러게 잘 했어야지”라고 야유를 보냈지만, 조세호는 꿋꿋이 “30명 넘는 제작진 앞에서 모욕감을 느꼈다”라고 자신의 입장을 고수했다. 오연서와 조세호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지는 방송에서 그려진다. 한편, 이날 ‘북투어 4총사’와 오연서는 변호사 사무실에 이어 또 하나의 생각조차 못한 장소 ‘성형외과’를 방문했다. 이동하는 차 안에서 조세호는 “요새 이마 주름이 고민이라 상담 좀 받아보려고 한다”라고 방문 이유를 밝혔다. 성형외과 원장님은 이곳에서 “수술 없이도 좋은 인상을 줄 수 있는 획기적인 방법이 있다”라고 얘기해 귀를 솔깃하게 했다는 전언이다.
  • 팬들의 이강인 연호… 벤투 “귀가 둘이라 안 들릴 수 없었다”

    팬들의 이강인 연호… 벤투 “귀가 둘이라 안 들릴 수 없었다”

    “귀가 두 개여서 안 들릴 수 없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카메룬과 평가전 후 기자회견에서 이강인을 연호하는 팬들의 소리를 들었는지를 묻는 질문에 파울루 벤투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은 이 같이 말한 뒤 “잘 들었다. 팬들은 이강인을 사랑하는, 좋은 감정을 가지고 그의 이름을 불렀다고 생각한다. 좋게 생각하겠다”고 답했다. 이날 벤투호는 전반 35분에 터진 손흥민(토트넘)의 결승 골을 끝까지 지켜 1-0으로 승리했다. 하지만 이번 평가전에서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됐던 이강인이 후반 교체 멤버로도 나오지 않자 팬들은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며, 벤투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기도 했다. 이강인은 스페인 라리가에서 4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리는 등 좋은 경기력을 보여 1년 6개월 만에 대표팀에 합류했다. 하지만 이번 두 차례 평가전에서 모두 그라운드를 밟지 못 했다. 벤투 감독은 이강인을 기용하지 않은 것에 대해 “우리 팀에 어떤 부분이 필요한지 분석했는데, 다른 옵션을 선택했을 뿐이다. 전술적인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발한 모든 선수를 출전시키는 게 때에 따라 쉽지는 않을 수 있다. 이번 2경기에서 이강인이 출전하기 좋은 순간이 나오지 않았다”고 덧붙였다.해외파까지 합류한 완전체로 치른 마지막 평가전에서 점검하려 한 부분에 대해선 “결과는 조금 달랐지만 좋은 소집이었다. 두 경기에서 다른 전술 시스템을 사용했다. 코스타리카전에서 쓴 전술을 오늘 경기 후반에 가동했는데, 황의조(올림피아코스)가 다치면서 다시 (전반전 전술로) 바꿨다”면서 “선수들의 태도는 환상적이었고, 경기력은 만족스러웠다. 어떤 부분을 발전시킬지 잘 분석해서 팀을 더 낫게 만들어 본선에 나가겠다”고 전했다. 벤투 감독은 “전체적으로 좋은 경기를 했다. 전반전에 득점 찬스를 만들고, 경기를 컨트롤하며 좀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면서 “상대에 골 기회는 잘 안 내줬다. 전반에 점유율로 컨트롤했다면 후반전에는 수비 조직력으로 컨트롤했다. 승리하기에 마땅한 경기력을 보였다고 생각한다”며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 이강인 질문에 “이강인을 위한 팀이 돼선 안 된다”… 다정하지만 단호한 캡틴 손흥민

    이강인 질문에 “이강인을 위한 팀이 돼선 안 된다”… 다정하지만 단호한 캡틴 손흥민

    “(이)강인만을 위한 팀이 돼선 안 된다. (오늘) 강인이만 경기를 뛰지 않은 건 아니다. K리그에서 잘 하는 선수들도 분명 경기를 뛰고 싶어서 대표팀에 왔을 텐데, 못 뛰게 돼 얼마나 실망했겠냐.” ‘캡틴’ 손흥민은 다정하지만, 단호했다. 27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카메룬과 치른 친선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기자들과 만난 손흥민은 경기를 뛰지 못 한 이강인(마르요카)에게 한마디 해달라는 요청에 이 같이 말했다. 이날 손흥민은 전반 35분 헤딩 결승 골로 카메룬에 1-0 승리를 이끌었다. 손흥민은 “모든 집중이 강인이한테만 가면, 강인이에게도 큰 상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나도 그런 경험을 해본 적이 있다. 우리가 강인이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고 있지 않나 되돌아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말했다. 이어 “이런 경험이 분명히 쌓인다. 나도 그 나이 때 매번 경기에 나서지 못했고 ‘나도 분데스리가에서 잘하고 있는데, 뛰어야 하는데, 뛰고 싶은데’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강인이가 이런 부분을 통해 더 성장하고 더 좋은 선수로 발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조언했다.이강인은 1년 6개월 만에 파울루 벤투 감독의 부름을 받고 대표팀에 복귀했지만, 이번 2차례 평가전에서 그라운드를 밟지 못 했다. 이날 경기장에선 팬들이 벤치를 지킨 이강인의 이름을 연호하고, 이강인을 출전시키지 않은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에게 야유를 보내는 장면도 나왔다. 하지만 손흥민은 “감독님도 그런 결정을 한 이유가 있으실 거로 생각한다”면서 감독을 두둔했다. 이날 경기에 대해 손흥민은 “월드컵 전 마지막 출정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승리할 수 있어 기분이 상당히 좋다”면서 “보완해야 할 점은 분명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선수들이 경기장에서 했던 노력은 분명히 칭찬을 받아야 한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다시 소속팀으로 복귀, 11월 카타르 월드컵 개막 직전에 벤투호에 합류한다. 손흥민은 “월드컵은 축구의 축제이자 축구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이다. 우리는 약팀이고 ‘언더독’이지만, 축구가 가장 아름다운 스포츠인 이유는 약한 팀이 강팀을 이길 때 사람들이 더 좋아하고 열광하기 때문”이라며 “더 많은 준비를 해서 강팀을 상대로 놀라운 모습을 보일 수 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 윤지민 “연하 남편 권해성에 ‘오빠’ 호칭”

    윤지민 “연하 남편 권해성에 ‘오빠’ 호칭”

    ‘우리들의 차차차’에 권해성, 윤지민 부부가 등장했다. 12일 방송된 tvN ‘우리들의 차차차’에는 결혼 10년 차 배우 권해성, 윤지민 부부가 새 부부로 출연했다. 두 사람은 2살 차이 연상연하 부부이지만 윤지민은 권해성에게 오빠라고 호칭한다고 해 눈길을 끌었다. 윤지민은 “연애하기 전에는 선후배였고 저를 어려워하는 것 같아서 오빠라고 불렀다. 또 잘생긴 남자는 다 오빠 아니냐”고 너스레를 떨었다. 권해성은 “처음에는 미친 거 아니야 싶었다”고 속내를 토로해 윤지민의 야유를 받았다. 윤지민은 “연극에서 남자 주인공과 여자 주인공이 탱고를 추는 장면이 있었는데 스파크가 터졌다. 그때의 촉감 같은 게 생각난다”고 추억에 젖었다. 권해성도 “매일 만났다. 연애할 때 아내 동네로 이사를 갔다. 이 사람이랑 결혼 안 하면 평생 후회하겠구나 싶었다”며 뜨거웠던 연애 기간을 묘사했다. 그러나 윤지민은 “뜨거웠던 기간은 3년”이라고 딱 잘라 말았다. 권해성은 “딸 하이가 배 안에 있을 때만 해도 우리 둘이 좋아하는 거, 엄마가 좋아하는 거, 내가 좋아하는 걸 했는데 아이가 태어나니 딸에게 집중된다”고 내심 서운함을 드러냈다. 아직도 설레냐고 묻자 권해성은 “아직도 설렌다. 불타오르는 에너지를 주체 못 할 때가 있다”고 답한 반면 윤지민은 “3년에 한 번 정도 설레기도 하는 것 같다. 설렐 시간이 없다”고 털어놨다.
  •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그가 21세기 여자 테니스였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 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테니스 ‘여제’ 세리나, 살아있는 전설이 되다

    세월 앞에 장사 없다. 폭발적인 퍼포먼스로 세계 여자 테니스계를 지배했던 세리나 윌리엄스(41·미국)도 그렇다. 세리나는 지난 3일(한국시간) US오픈 여자단식 3회전에서 탈락하면서 파란만장했던 현역 생활을 마무리했다.네 살 때 라켓을 잡은 세리나는 20년 넘게 여자 테니스 정상을 지켰던 선수다. 흑인 선수로는 41년 만에 US오픈에서 우승하는 등 메이저대회에서만 통산 23승(역대 2위)을 거뒀다. 현역 시절 여자 선수 최고인 1200억원이 넘는 상금을 벌어들였고, 투어 통산 73승, 올림픽에서 4개의 금메달을 땄다. 영국 BBC가 4일 소개한 세리나의 ‘10대 명장면’ 첫 페이지는 바로 1999년 US오픈 생애 첫 메이저대회 단식 우승이다. 당시 18세였던 세리나는 7번 시드를 받고 출전해 킴 클레이스터르스(벨기에), 콘치타 마르티네스(스페인), 모니카 셀레스, 린지 대븐포트(이상 미국), 마르티나 힝기스(스위스)를 연파하고 ‘메이저 퀸’에 올랐다. BBC는 두 번째 장면으로 2001년 WTA 투어 BNP 파리바오픈을 꼽았다. 당시 준결승에서 세리나는 언니 비너스 윌리엄스(미국)를 상대하는데 언니 비너스가 부상으로 기권했다. 그러자 ‘자매가 짜고 동생 세리나에게 승리를 몰아줬다’는 음모론이 들끓었다. 윌리엄스 자매와 아버지 리처드는 나중에 “인종차별적인 야유까지 들어야 했다”고 말했다. 이 일 때문에 세리나는 2014년까지 BNP 파리바오픈에 불참했다. 세 번째 장면으론 2002년 윔블던에서 우승, 세계랭킹 1위에 등극한 때가 뽑혔다. 네 번째로는 2003년 호주오픈을 제패하며 2002년 프랑스오픈부터 4대 메이저대회를 차례로 우승한 장면이 선정됐다. 다섯 번째로는 2007년 호주오픈 우승이 꼽혔다. 세리나는 2004~06년 호주오픈(2005년)에서만 한 차례 우승하며 하락세에 접어든 모습이었다. 이 기간 큰언니 야툰데가 총격으로 사망하고, 부상까지 겹치면서 세계랭킹 100위 밖으로 밀려났다. 하지만 2007년 호주오픈 우승으로 재기에 성공했다. 세리나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나는 정말로 호주를 사랑한다”고 말한 이유이기도 하다. 그다음은 2012년 런던올림픽 단·복식 금메달, 일곱 번째는 2015년 윔블던 우승이 뽑혔다. 이때 세리나는 2002~03년에 이어 개인 통산 두 번째로 4대 메이저를 연달아 제패했다. 여덟 번째는 2017년 호주오픈으로 이때가 세리나의 마지막 메이저대회 우승이 됐다. 아홉 번째는 딸 올림피아 출산 뒤 2018년 3월 코트에 복귀했을 때이며, 마지막은 바로 은퇴 무대인 올해 US오픈이다. 세리나는 “선수로 뛰면서 한 번도 포기한 적이 없었다”며 “하지만 이제는 올림피아와 시간을 보내고 노래방에도 가고 싶다”고 말했다.
  • “한국의 여성 차별이 일본보다 더 심각해”...日전문가 지적 [김태균의 J로그]

    “한국의 여성 차별이 일본보다 더 심각해”...日전문가 지적 [김태균의 J로그]

    “한국 사회 저변에는 차별, 격차, 특권의식이 짙게 남아 있다. 유교문화의 영향에서 비롯된 이러한 현상은 일본보다 한국이 더 심각하다.” 한국에서 총 12년간을 근무했던 일본의 전직 외교관이 자신의 경험을 바탕으로 최근 출간한 저서를 통해 성별, 직업, 학벌, 인종 등에 대한 한국 사회의 편견과 차별이 일본 사회보다 심각하다고 지적했다. 미치가미 히사시(64) 전 주한 일본대사관 총괄공사는 한국 사회의 비약적인 변화를 일본과 비교해 평가하고 자국의 나아갈 길을 제시한 저서 ‘한국의 변화, 일본의 선택’을 이달 초 출간했다. 1983년 외무성에 입성한 그는 주한대사관 총괄공사 외에 일본문화원장, 부산총영사 등 5차례에 걸쳐 12년간 근무한 대표적인 ‘코리안스쿨’이다. 일본 경제주간지 프레지던트는 지난 29일 책의 내용 가운데 한국내 차별과 편견에 대한 부분을 발췌, ‘여성의 사회 진출은 진전됐지만 차별과 격차는 일본보다 심각: 경제 성장을 이룩한 한국 사회의 겉과 속’이라는 제목으로 인터넷판에 게재했다. 책에서 미치가미 전 공사는 자신의 한국 생활 초기 상황을 이렇게 묘사했다.“1980년대 중반 한국에는 일자리가 없는 젊은 남성들이 대낮부터 길거리에서 도박에 열중했다. (중략) 일하는 여성에 대한 차별과 장애인, 흑인에 대한 차가운 시선은 일본의 감각에서 보면 실로 놀라운 것이었다. (당시 한국인들은) 규칙을 무시하는 것을 당당하게 말하며 ‘문제없어. 일본인은 너무 착실해서 탈이야’라고 말하며 웃곤 했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그러나 지금의 한국은 그때와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서울과 부산에는 40층 이상 고층 아파트가 즐비하다. 복합영화관 등이 들어선, 일본에 없는 거대한 백화점이 있고 편의점도 커피점도 도쿄보다 많다. (중략) 환경 문제에 대한 인식이 높아졌고 인기 탤런트가 TV에서 아프리카 난민에 대한 관심을 촉구한다. 여성의 지위가 상승해 직장에서 눈부신 활약을 보인다.” 그는 “20대 후반 대졸자의 경우 여성의 평균 급여가 남성보다 높다. 이 때문에 남성들은 병역 때문에 차별받는다는 불만이 제기되고 있다”고 전했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이러한 변화에도 불구하고 한국에는 편견과 차별 의식이 일본보다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고 자신이 알고 있는 한국인(남편)·일본인(아내) 부부의 말을 소개했다. “우리 아이는 단체활동이나 학업에 잘 적응하지 못했지만, 일본 초등학교에서는 선생님으로부터 보살핌을 받을 수 있었다. 하지만, 한국 초등학교에서는 그렇지 않다. 한국의 학교는 공부 잘하는 아이를 위한 장소라고 느꼈다.” 그는 “한국 사회에서 눈으로 보이는 문제는 많이 줄었지만 물밑에는 차별과 격차, 특권 의식이 짙게 남아 있다”며 “이는 어느 나라에나 있다지만, 한국이 일본보다 심각하다”고 평가했다. “한국인들은 어릴 적부터 외모를 지나치게 걱정한다”며 “특히 여자들의 경우는 일본에 비할 바가 아니다”라고도 했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일본 에도시대의 ‘사농공상’(士農工商)보다 조선시대의 신분차별이 더 심했다는 분석을 전하며, 현재에도 이러한 유산이 남아있다고 주장했다. “(현재 한국에서 나타나는 상황들은) 유교의 영향이 크다. 1980년대에 일상적으로 나타났던 성별, 직업, 인종 등에 의한 각종 차별의 뿌리가 거기에 있다. 유교의 영향에 의한 출세욕, 향상심, 학업중시 경향이 일본보다 강하게 작용한다. 지배, 차별과 특권, 박탈감과 원망, 한탄 등 요소 또한 일본보다 강한 듯하다.”미치가미 전 공사는 외국과 외국인에 대한 편견도 한국에서 심각한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한국(인)의 위험한 외국관이 겉으로 드러났다고 느낀 최근의 사례는 지난해 7월 MBC TV의 도쿄올림픽 개회식 중계방송이었다. 각국 선수단 입장에 맞춰 해당 국가를 짧게 소개하는데 루마니아에는 드라큘라의 한 장면을, 우크라이나에는 체르노빌 원전사고 사진을 이용했다. (중략) 거짓과 허구는 아니었지만 올림픽 개회식이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축제같은 무대에 부합하지 않는 야유이자 국제적 결례라는 비판이 안팎에서 잇따랐다.” 미치가미 전 공사는 “MBC가 올림픽 정신을 훼손하는 방송이었다며 공식 사과를 했지만, 이는 최근 한국에서 나타나는 외국관의 위험성을 보여주는 축도라고 나는 생각한다”고 했다. “외국에 대한 예의나 배려는 필요 없다. 우리는 이제 약소국이 아니기 때문에 그런 것에 신경 쓸 필요가 없다. 국내에서 동료들과 평소 얘기하는 그대로를 외부에 말해도 좋다는 식인 것이다. 내가 아는 과거의 한국에는 그런 독선은 없었는데 말이다. 그리고 이러한 경향이 가장 강하게 나오는 것은 일본에 대해서다.”
  • 최대규모 가야토기 생산유적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남도기념물 지정예고

    최대규모 가야토기 생산유적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 경남도기념물 지정예고

    경남도는 국내 최대규모 가야토기 생산유적인 함안군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을 경남도 기념물로 지정 예고했다고 25일 밝혔다.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함안군 가야읍·법수면 일원에 있는 천제산(해발224.9m) 사면부에 분포해 있는 가야토기 대규모 생산지다. 지난 7월 경남도 문화재위원회의 기념물 지정 검토 심의에서 4세기대 고대 토기 생산과 유통을 규명할 수 있는 중요한 가야유적으로 가치가 인정돼 경남도 문화재로 지정 예고됐다. 천제산 일대는 남강과 접해 있어 토기 제작 원료인 양질의 점토와 가마 땔감을 확보하고 생산된 토기를 외부로 운반하는데 최적의 환경을 갖추고 있다. 함안 토기가마군은 1995년 창원대 박물관에서 실시한 아라가야문화권 정밀지표조사 과정에서 12곳의 가마터가 처음 확인됐다. 이어 2018년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에서 추가로 실시한 정밀조사에서 6기의 가마터가 더 확인되는 등 모두 18곳 가마터 존재가 확인됐다. 천제산 일원에는 16곳이 밀집해 있으며 이번에 지정 예고된 곳은 발굴조사가 이루어진 2곳이다. 우거리 토기가마군 발굴조사는 국립김해박물관이 2002~2004년 우거리 215번지 일원(우거리 토기가마터Ⅳ)에 대해 처음 실시했다. 이어 2018년에 국립가야문화재연구소가 우거리 산139번지 일원(우거리 토기가마터Ⅴ)에 대한 발굴조사를 했다. 올해 가야문물연구원에서도 발굴조사를 했다. 그동안 학술발굴조사에서 토기가마 4기와 실패한 토기를 폐기하던 폐기장 구덩이 2곳, 토취장 등이 확인됐고, 가마와 폐기장 안에서 항아리, 그릇받침, 굽다리접시, 손잡이그릇, 기호가 새겨진 그릇 등 4세기 아라가야의 다양한 토기 조각들이 수 만점 출토됐다. 가락바퀴, 어망추 등 생활도구도 함께 나왔다.경남도는 유적과 출토유물 등을 통해 가야시대 토기가마 구조는 물론 얼마나 높은 온도에서 그릇을 구웠는지, 또 어떤 종류의 그릇을 어떻게 놓고 구웠는지 등 1600년 전 가마의 조업 방식과 환경 등이 생생하게 밝혀졌다고 밝혔다. 경남도는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생산된 다량의 토기들이 남강과 낙동강을 통해 창원, 부산, 대구 등 영남 각지로 유통됐고, 더 나아가 일본의 대표적 스에키 생산유적인 오사카 쓰에무라 가마유적(陶邑 古窯址群) 형성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 역사적, 보존적 가치가 높게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경남도는 기념물로 지정 예고된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에 대해 30일 예고 기간 동안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검토한 뒤 경남도 문화재위원회 최종 심의를 거쳐 도 기념물로 지정할 예정이다. 정연보 경남도 문화유산과장은 “함안 우거리 토기가마군의 경남도 문화재 지정 예고는 그동안 무덤과 성곽 등에 편중됐던 문화재 지정 경향에서 벗어나 가야사 연구·정비 대상을 다양화하려는 노력의 결과이다”며 “우거리 토기가마군은 현재 준비 중인 역사문화권 정비법에 따라 추진될 ‘가야역사문화권 정비사업’의 핵심 유적으로 활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 “이기는 민주당”…野 당권주자들, 강원·대구서 첫 경선

    “이기는 민주당”…野 당권주자들, 강원·대구서 첫 경선

    李 “유능한 대안정당”朴 “이재명 사당화”姜 “젊은 수권정당”‘TK 특별지원’ 공약경쟁도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선출을 위한 순회경선이 6일 막을 올렸다. 당권 주자 3명(이재명 박용진 강훈식 후보·기호순)은 이날 오전 강원 원주 한라대학교 대강당에서 열린 첫 합동연설회에서 나란히 ‘이기는 민주당’을 만들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재명 후보는 연설에서 “상대의 실패를 기다리는 ‘반사이익 정치’를 더는 하지 않겠다”며 “민주당을 국민이 흔쾌히 선택할 정당으로 혁신하겠다”고 외쳤다. 이 후보는 “이기는 민주당을 위한 5가지 약속을 하겠다”며 ▲미래비전 제시 ▲유능한 대안정당 ▲합리적이되 강한 민주당 ▲국민과 소통하며 혁신하는 당 ▲통합하는 민주당을 제시했다. 그는 “국민의 삶과 국가의 운명을 통째로 책임지는 정치는 유능해야 하고, 그 유능함은 말이 아닌 실적으로 증명돼야 한다”며 “유능하고 강한 민주당을 만들 당 대표는 이재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저 이재명에게는 당권이 아니라 일할 기회가 필요하다”며 “권력이 아니라 국민의 민주당을 만들 책임과 역할을 달라”고 호소했다. 박용진 후보는 이 후보를 때리는 데 집중했다. 박 후보는 이 후보를 겨냥해 “자신의 패배를 반성하지 않고 국민을 탓하고 언론을 핑계 삼아서도 안 된다”며 “‘계양을 셀프공천’은 나 혼자 사는 자생당사(自生黨死) 노선”이라고 직격했다. 그는 “이 후보 지지자들은 ‘부정부패 연루자의 기소 즉시 직무를 정지’하는 민주당 당헌도 바꾸자고 한다”며 “이보다 더 지독한 사당화 노선이 어디 있느냐”고 비판하기도 했다. 이어 “박용진은 남탓노선이 아닌 혁신노선으로 민주당의 승리를 만들겠다”며 “선당후사 노선으로 민주당을 민주당답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강훈식 후보는 “변화의 열망이 무명의 강훈식을 당 대표 후보로 세웠다”며 “젊은 수권정당을 만들어 재집권으로 가는 변화와 전진을 이끌겠다”고 약속했다. 강 후보는 “왜 다른 후보를 공격하지 않느냐고 제게 말씀들을 한다”면서 “그러나 이재명은 이래서 밀어내야 하고 박용진은 저래서 쳐내야 한다면 민주당은 도대체 누구와 함께한다는 것이냐”고 반문했다. 이어 “저 강훈식은 함께 지키는 길을 열겠다”며 “검찰의 표적이 된 이재명을 외롭게 두지 않겠다. 소신파 박용진이 소외되지 않게 만들겠다”고 말했다. 현장에서는 박 후보의 연설 도중 청중석에 있던 이 후보 지지자들이 일어서서 야유를 보내거나 삿대질을 하는 등 소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선관위는 특정 후보에 대한 야유나 비난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당 대표 후보자들에 이어 총 8명의 최고위원 후보자들도 각자의 정견을 밝히며 지지를 호소했다. 당권 주자들은 이후 대구 엑스코에서 열린 대구·경북(TK) 합동연설회에서 지지 호소전을 이어갔다. 세 후보자들은 당의 험지인 TK의 특수성을 강조하며 당권을 잡는 즉시 ‘특별 지원’을 하겠다고 이구동성으로 약속했다. 한편 당 대표·최고위원 후보자들은 7일 제주와 인천으로 자리를 옮겨 3·4차 경선을 치른다. 총 15차례 열리는 지역순회 경선은 오는 27일 경기·서울에서 막을 내린다.
  • “제2의 에이즈냐”…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들 ‘낙인·혐오’ 우려

    “제2의 에이즈냐”…원숭이두창에 동성애자들 ‘낙인·혐오’ 우려

    미국에서 동성애자들을 중심으로 원숭이두창이 급격히 확산하면서 1980년대 후천성면역결핍증후군(AIDS·에이즈) 창궐 당시처럼 성소수자 혐오와 차별이 심화할 것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5월 17일 미국 내 첫 환자가 나온 이후 현재까지 거의 5200건의 감염 사례가 확인됐다면서 환자의 압도적 다수는 동성과 성관계를 한 남성들이라고 전했다. 이 매체는 원숭이두창 자체는 에이즈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처럼 심각한 질병이 아니지만, 가뜩이나 미국 내에서 동성애 반대 움직임이 고개를 드는 시점에 발생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뉴욕에 거주하는 동성애자 인권 활동가 에릭 소여(68)는 “동성애자 공동체에서 원숭이두창 같은 질병이 대유행하는 것이 우리 공동체에 대한 직접적이고 계획적인 공격을 악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실제 미국에선 최근 일부 주에서 이른바 반(反) 성소수자법이 시행되고, 성소수자를 겨냥한 폭력과 위협이 급증하는 등의 현상이 나타났다. 발진·수포 증상까지…에이즈 트라우마 붉은색이나 보라색의 육종이 피부에 발생하는 에이즈와 비슷하게 원숭이두창 역시 발진과 수포 등 외견상 쉽게 구별되는 증상을 일으킨다는 점도 미국 동성애자들이 에이즈 시대의 트라우마를 자극받는 요인이다. 최근 미국 성소수자 밀집 지역에선 서로 대화를 나누면서도 피부 상태를 확인하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일부 지역에선 동성애자 남성이 질병을 퍼뜨린다며 거리에서 야유를 받는 사례도 보고됐다. 원숭이두창 백신을 맞으러 온 동성애자 남성들이 의자 등 기물을 사용할 때마다 보호복을 입은 의료진이 소독을 한다. 감염 의심자에게는 혈액검사 등 의료서비스가 제공되지 않는다. 이런 일련의 조처와 관련해 미국 동성애자들은 “마치 80년대 같다”는 반응을 보였다고 WP는 전했다. “확진 판정 받자 낙인과 수치심”안전한 성관계 교육 강화해야 실제로 원숭이두창에 걸린 동성애자들은 상당한 심리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올해 6월 중순 확진 판정을 받은 워싱턴DC의 한 감염병 전문가는 병변 부위에 심한 통증을 겪었을 뿐 아니라 “낙인과 수치심이 유발됐다”고 말했다. 원숭이두창 감염이 난잡한 성관계에서 비롯된다는 일각의 인식 때문에 환자들이 사회적 낙인을 우려할 수밖에 없다는 것. 전문가들은 성소수자라는 특정 집단에 낙인을 찍는 대신 원숭이두창으로부터 안전한 성관계 방법을 알리는 등 교육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다. 성소수자 일각에선 동성애자가 원숭이두창에 취약하다는 사실을 부정해서는 적절한 대응이 힘들다는 주장도 나온다. 에이즈 활동가 마크 S. 킹은 지난달 19일 공개한 ‘원숭이두창은 동성애자 사안이다. 우린 그걸 말해야 한다’ 제하의 에세이에서 “낙인과 비판, 동성애 혐오가 있을 것이고 이에 대응해야 한다. 하지만 그건 중대한 사실을 모호한 메시지로 묻어버리는 게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한편 원숭이두창은 1958년 원숭이에서 바이러스가 처음 발견되면서 붙여진 이름이다. 원숭이두창 사망자는 그간 아프리카에서만 나왔으나 최근 브라질, 스페인 등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 유행이 시작된 후 전 세계의 확진 사례는 2만3000건이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달 23일 원숭이두창에 대해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사태(PHEIC)를 선언했다.
  • 유재석, ‘가짜 소통왕’ 된 사연

    유재석, ‘가짜 소통왕’ 된 사연

    ‘런닝맨’에서 유재석은 ‘소통왕’ 명성을 지킬 수 있을까.  31일 오후 5시 방송되는 SBS ‘런닝맨’에서는 유재석의 ‘소통왕’ 명성이 무너지는 상황이 그려진다. 최근 진행된 녹화는 숨겨진 멤버 이름표를 찾으면 꼬리로 흡수되는 레이스로 진행됐다. 이에 멤버들은 다른 멤버의 이름표 위치 힌트를 받기 위해 스태프의 신상 정보를 인터뷰한 뒤 관련 퀴즈를 맞혀야 성공하는 ‘너의 신상 정보’ 미션에 도전했다. 그중 평소 스태프 이름을 잘 기억하기로 유명한 ‘소통왕’ 유재석이 힌트를 얻기 위해 미션에 출전하자 현장은 긴장감에 휩싸였다. 먼저 유재석은 인터뷰 대상자인 제작진을 보며 반가운 듯 “어떻게 지냈어?”라며 분위기를 상승시켰으나 이내 해당 스태프의 질문에서 3연속 오답 퍼레이드로 ‘가짜 소통왕’의 모습이 공개돼 멤버들의 야유와 질타를 받았다.
  • “한동훈 장관이 왕중왕 1인 지배” vs “박범계 의원님은 장관 때 檢 패싱”

    “한동훈 장관이 왕중왕 1인 지배” vs “박범계 의원님은 장관 때 檢 패싱”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5일 윤석열 정부 첫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신구 권력 대리전을 치렀다.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에서 박수 또는 야유로 각각 ‘응원전’을 펼치다가 김진표 국회의장의 주의를 받았다. 한 장관은 윤석열 정부의 ‘스타 장관’답게 국회 출석부터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각오를 묻자 한 장관은 “자주 있을 일 아니냐”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과의 대결 전망에는 “그분은 의원이니까 하실 일 하시는 거고, 저는 장관이니까 장관으로서의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판사 출신 박 의원과 검사 출신 한 장관은 ‘법률 지식 대결’로 신경전을 시작했다. 박 의원은 “헌법의 포괄적 이익금지원칙을 아시냐”, “행정조직 법정주의을 들어본 적 있나”라며 한 장관을 비꼬았고, 한 장관은 즉각 답변하지 않고 10초가량 말없이 쏘아본 후 “말씀을 해 주십쇼”, “압니다”라며 냉소적인 답변으로 맞받았다. 지난 5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에게 한껏 몸을 낮췄던 것과는 전혀 다른 태도다. 한 장관은 박 의원의 인사 관련 질의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장관 시절을 소환하며 역공을 시도했다. 박 의원이 “대검 검사급, 고검 검사급 평검사 전부 한 장관이 다 해버렸다. 왕중왕 1인 지배 시대다. 이런 전례가 있느냐”고 묻자 한 장관은 “의원께서 장관으로 있을 때 검찰총장 완전히 패싱하시고 인사를 하신 것으로 우리가 알고 있다”고 했다. “검찰총장 언제 임명할 거요”라는 박 의원 질문에 한 장관이 “지금 법에 따라 임명 절차가 진행 중입니다”라고 답한 데 대해 온라인에선 박 의원 말투를 두고 “사극 보는 줄 알았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야당이 ‘실세 장관’으로 정조준하고 있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발언대에 설 때마다 민주당의 거센 공세가 반복됐고, 이 장관은 민주당의 고성에도 물러서지 않고 강공 모드를 취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이 장관이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한 발언을 집중적으로 질타했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내란은 목적이 있어야 하는데, (서장 회의에서) 내란 목적이 뭐가 있느냐”고 했다. 이에 이 장관은 “위험성을 말한 것”이라며 “내란이란 말은 쓰지 않았다”고 반박했고, 박 의원은 “(쿠데타와 내란이) 다르냐”고 언성을 높였다. 이 장관은 “(쿠데타 발언은) 모든 경찰이 그렇다는 게 아니고 이 사태에 연루된 경찰관들이 그렇다는 것”이라며 “오히려 이분들이 묵묵히 열심히 자기 일을 수행하는 다른 경찰들의 명예를 훼손하고 있다”고 했다.
  • 尹의 한동훈·文의 박범계 격돌… 법률 지식 치고받고 “내 충고요” 하대까지

    尹의 한동훈·文의 박범계 격돌… 법률 지식 치고받고 “내 충고요” 하대까지

    윤석열 정부의 첫 국회 대정부질문이 열린 25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과 문재인 정부 마지막 법무부 장관인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신구 권력 전면전을 치렀다. 여야 의원들은 본회의장 의석에서 야유와 박수로 응원을 보내는 대리전으로 소란을 피우기도 했다. 한 장관은 국회 출석부터 취재진의 관심이 집중됐다. 한 장관은 대정부질문에 임하는 각오를 묻는 말에 “자주 있을 일 아니냐”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였다. 박 의원과의 대결에 관심이 집중된 데 대해선 “그분은 의원이니까 하실 일 하시는 거고, 저는 장관이니까 장관으로서의 일을 하겠다”고 했다. 첫 질의자로 나선 판사 출신 박 의원과 검사 출신 한 장관은 ‘법률 지식 대결’을 펼치기도 했다. 박 의원은 “헌법의 포괄적 이익금지원칙을 아시나”, “행정조직 법정주의 들어본 적 있나”, “조세법률주의를 아느냐”며 한 장관을 비꼬았고, 한 장관은 “말씀을 해주십쇼”, “압니다”라며 냉소적인 답변으로 맞받았다. 지난해 5월 인사청문회 당시 야당 의원들에게 한껏 몸을 낮췄던 것과는 전혀 다른 답변 태도를 보였다.한 장관은 박 의원의 인사 관련 질의마다 문재인 대통령과 박범계 장관 시절을 소환하며 역공도 시도했다. 박 의원이 “국무위원 중 한 사람에 불과한데 왕중왕 1인 지배 시대, 그것을 한동훈 장관이 지금 하는 것”이라고 하자, 한 장관은 “의원께서 장관으로 있을 때 검찰 인사를 완전히 패싱 하시고…”라고 했다. 과거 박 의원의 장관 재임 시절 신현수 청와대 민정수석 사의 표명 파동을 거론한 것이다. 두 사람의 신경전이 계속되면서 박 의원은 “검찰총장을 임명할 거요?”, “내 충고요”라며 하대를 섞기도 했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한 장관의 발언에 박수를 치며 “잘한다”, 이에 맞선 민주당 의원들은 고성으로 야유를 퍼부었고, 김진표 국회의장이 장내 소란에 주의를 주기도 했다. 민주당이 ‘실세 장관’으로 정조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도 답변자로 발언대에 설 때마다 고성이 터져 나왔다. 이 장관은 대정부질문에 앞서 이날 오전 출근길 경찰국 추진에 반대하는 전국 경찰서장 회의에 대해 “하나회의 12·12 쿠데타에 준하는 상황”이라고 못 박았다. 박주민 민주당 의원은 이 장관의 쿠데타 비유에 “내란죄가 성립하려면 내란의 목적이 있어야 한다”고 지적했고, 이 장관은“저는 내란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박 의원은 “쿠데타가 바로 내란 아니냐”며 “내란이 되려면 (내란의) 목적이 있어야 하고 정도가 있어야 한다. 그런 것 없이 의견을 수렴하는 것이 어떻게 문란이냐”고 소리를 질렀고, 여야 의원들도 서로를 향해 야유를 퍼부었다.
  • “경조사·야유회 다닐 시간에 일… 4년 최선 다하고 물러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경조사·야유회 다닐 시간에 일… 4년 최선 다하고 물러날 것” [민선 8기 단체장에게 듣는다]

    “초선인 지난 4년 동안 차기 선거를 의식해 경조사나 야유회를 억지로 쫓아다니지 않았습니다. 그 시간에 일하는 게 맞다고 생각했고, 그 생각이 틀리지 않았습니다.” 6·1 지방선거에서 재선에 성공한 최상기 강원 인제군수는 28일 서울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4년 전 취임식에서 군민들에게 드린 약속을 지켰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군수가 야유회 가는 분들에게 인사하고, 개인적 인연이 없는데도 경조사에 가는 인사치레와 허례를 없애고 싶었다”고 강조했다. 그는 선거운동 기간 재선이 마지막 임기라고 공언했다. 최 군수는 “초선에 당선됐을 때부터 최대 8년을 봤다. 앞으로 4년간 지금의 방향과 속도로 나아간다면 인제 발전의 토대가 마련될 것”이라며 “4년 후 ‘최고의 인제’를 후배 군수에게 물려주겠다”고 했다.민선 7기에 이어 8기에서도 관광 인프라 확충은 군정의 중심에 있다. 최 군수는 “관광 산업은 인제 지역경제를 더 크게 키울 것”이라며 “1000만 관광객 시대를 반드시 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대표적인 관광 시책으로는 남면 정자리 복합리조트 개발, 갯골자연휴양림 조성, 빙어테마랜드 조성, 내설악 백담권역 트램 구축, 빙어호 사계절관광지 프로젝트, 국민치유숲 힐링센터 조성 등이 꼽힌다. 그는 “지난해 업무협약(MOU)을 맺은 정자리 복합리조트개발사업은 면적 130만평(420만㎡), 투자비 6500억원 규모의 대규모 관광단지 조성 사업”이라며 “우선 강원도와 협력해 사업 지정 신청부터 잘 마무리하겠다”고 했다.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생활 인프라 구축에도 주력한다. 최 군수는 “인제는 군인과 군민을 모두 합하면 7만명에 달해 이미 7만 군민시대를 살고 있다”면서 “7만명이 편안하게 살며 소비생활을 한다면 인제 경제가 발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위해 읍면별 체육공원, 공공도서관, 복합커뮤니티센터, 작은영화관 조성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그는 “생활 인프라와 함께 서비스업 경쟁력을 강화해 지역 내 소비를 이끌어 내고 촉진하겠다. 전 상가를 대상으로 시설 개선을 위한 지원을 크게 늘리고, 융자 확대와 이자 감면 등을 실시해 소상공인이 자생력을 키울 수 있도록 돕겠다”고 덧붙였다. 최 군수는 교통망 개선에도 공을 들인다. 그는 “국도 31호선 대체노선 사업을 신속히 추진하고, 동서고속화철도 원통역·백담역 역세권 개발에도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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