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외 촬영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지역 발전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실태조사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반인권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 중앙부처
    2026-06-09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370
  • 신세대 예비 맞벌이부부 혼수서 신혼설계까지

    ◎“백화점서 하루만에 끝낸다”/롯데­웨딩클럽회원 식장 50% 할인 혜택/현대­혼수서 신혼여행까지 토털 서비스/신세계­가정법률·인테리어·주택정보 제공/미도파­웨딩네트워크 이용객 10∼50% 할인 맞벌이로 바쁜 신세대들에겐 백화점의 혼수상담코너가 편리하다.혼수패키지 상품 등 결혼과 관련해 원스톱 서비스를 해주고 있어 이용해 볼만하다. 롯데백화점은 결혼을 앞둔 예비 신혼부부들에게 각종 혼수품 구입에 관한 상담을 해주는 웨딩클럽을 운영하고 있다(411­5815∼7).입회신청서를 작성해 우편이나 팩스로 보내면 1주일안에 회원카드를 발급해준다.회원들에게는 혼수품을 구입할 때 할인혜택을 주고 약혼·결혼·피로연 예약 상담,국내외 신혼여행지 예약,우수 신혼상품 행사 및 이벤트 초대,신혼생활 상담 서비스 등을 해준다.웨딩드레스는 40만∼80만원에 대여해주고 턱시도대여는 15만∼17만원,부케는 9만∼15만원,폐백 21만∼63만원,예물 2백만∼4백만원,축하연주 11만∼38만원,야외촬영 63만∼90만원,한복 예단 50만∼2백만원,답례품 4천∼3만원 선.이밖에 가구류 20%,가전제품 5% 추가,식기류 10∼30%,침구 수예류를 20∼30% 할인해준다.롯데백화점 예식장은 50% 할인 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구 역삼동 장우빌딩에 별도의 혼수 전문매장인 신혼생활관을 운영하고 있다.이 매장은 혼수용품 일체를 구비해 놓고 있어 결혼 준비 시간이 부족한 예비 부부들에게 인기가 높다.특히 맞벌이를 하는 예비부부들이 많이 찾는다는 설명이다.신세계측은 유통단계를 개선해 패키지 상품을 구입할 경우 백화점 수준의 고품격 상품을 혼수전문상가 가격이하로 살 수 있다고 밝히고 있다.또 구입한 혼수품은 배달은 물론 교환과 애프터서비스를 해준다.허니문클럽의 회원으로 가입하면 신혼설계에서부터 가정법률,실내인테리어,주택에 관한 정보를 제공받을수 있고 결혼·신혼여행·출산까지 전문상담요원에게서 조언과 서비스를 받을수 있다.현재 회원수는 1만5천여명이며 신혼생활관을 통해 결혼한 쌍도 매년 5천쌍에 이르고 있다.신세계 혼수상담실 문의는 본점 310­1570,신혼생활관 550­9200∼3. 현대백화점의 혼수상담 창구는 예비부부의 예산이나 주택규모에 맞추어 적절한 혼수용품 준비방법을 제안해주고 예식장 안내·예약·VTR촬영 안내·드레스·신부미용·폐백·부케·신혼여행지안내 등 토털서비스를 해주고 있다.전국 신혼여행지의 교통편과 관광코스,렌트카 등 신혼여행 정보와 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혼수용품 구입양에 따른 할인 혜택도 따른다.본점 웨딩살롱 3449­5281,무역센터점 혼수코너 553­7777. 미도파백화점도 혼수전문코너인 웨딩네트워크를 운영하고 있다.이 곳에서는 청첩장과 신부부케·웨딩사진·드레스·신부화장·폐백음식·예식장·축하연주 등을 취급하고 있다.이 곳을 통해 상품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10∼50%의 할인혜택을 준다.웨딩드레스 대여는 30만원대부터 1백40만원대까지,턱시도 대여는 8만∼52만원까지 다양하다.사진은 야외촬영이 63만∼99만원,실내촬영이 45만∼63만원,비디오 10만8천원∼45만원,패키지는 99만원과 1백8만원.이밖에 청첩장은 2만∼12만원대,부케는 8만5천∼15만원,신부화장은 27만∼60만원,폐백은 22만5천∼72만원대에 나와있다.
  • 결혼시즌/혼수품 성수기… 가전시장 “설렌다”

    ◎가전품 고르기/TV·냉장고 대형 선호/매장따라 값 천차만별/입주할 집 크기 등 고려,꼼꼼한 선택을 요즘은 혼수 전자제품으로 대형을 선호하는 추세다. 그러나 집구조나 크기에 알맞은 제품을 고르고 성능을 잘 살펴본 뒤 선택하는 게 좋다. TV는 입주할 집 거실이나 방의 크기를 고려해야 한다.25인치 이상 대형 TV와 와이드TV를 찾는 사람이 늘고 있으나 주거사정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TV와 VCR가 공용인 제품을 사면 공간을 덜 차지하고 돈도 적게 든다. 와이드TV는 아직 가격이 비싼 편이므로 부담스럽다. 삼성전자의 「명품+1」은 25인치가 85만8천원,29인치가 1백59만8천원.LG전자의 CNR 2996P(29인치)는 2개 방송을 동시 시청할 수 있다.1백39만8천원. 대우전자의 주력모델인 X5는 와이드 겸용으로 29인치가 1백36만8천원.아남산업의 CK2942AIP는 29인치로 1백24만8천원. VCR는 시청하고 있지 않는 채널을 녹화할 수 있는 등 기능이 다양하고 헤드수가 많을수록 값이 비싸다.화면은 선명할수록 좋겠지만 기능이 많고 복잡하다고 반드시 사용하기 좋은 것은 아니므로 잘 선택해야 한다.LG전자의 LV970은 65만9천원. LV870은 57만9천원.삼성전자도 헤드수와 기능에 따라 59만∼89만원대의 제품을 내놓고 있다.대우전자는 전화를 걸어 버튼으로 예약녹화할 수 있는 DV­G812를 54만1천원에 내놓고 있다. 냉장고도 대형을 찾는 것이 추세. 공간과 경제적 여유만 있다면 클수로 좋은 것이 냉장고이기 때문. 삼성전자의 문단속냉장고는 냉동실과 냉장실에 각각 냉각기를 설치했다.프레온가스를 냉매로 쓰지 않았다.4백14는 64만6천원.5백65는 1백27만원. 최근 리콜을 실시, 문제점을 개선한 LG전자의 싱싱냉장고는 냉기가 위에서 뿜어져 나오는 샤워냉각 방식이 특징.4백33짜리가 69만8천원. 대우전자의 탱크입체냉장고는 3면에서 냉기가 나오는 입체냉각방식을 강조하고 있다.4백50용량이 84만원. 요리기구로서는 오븐과 가스레인지를 합친 가스오븐레인지의 수요가 늘고있다.식기세척기와 전자레인지를 묶은 제품도 나와 있다.동양매직 린나이 등 가스레인지 전문업체와 가전3사에서 다양한 제품을 내놓고 있다. 가전제품의 가격은 대리점이나 양판점,전문전자상가, 할인점 등 매장의 형태에 따라 조금씩 다를 수 있다.같은 모델이라면 다리품이 좀 들더라도 여러곳을 다녀본뒤 더 싼 곳에서 구입하는 것이 알뜰 작전이다. ◎세탁기 어떤게 있나/세탁기 신제품 경쟁/매장마다 “날보러 와요” 혼수품목에서 빠질수 없는 품목이 세탁기. 세탁기는 신혼부부뿐 아니라 주부들의 관심이 가장많은 가전제품이다. 가전사들은 결혼 성수기를 맞아 세탁기능을 한층 강화한 신제품을 동시에 내놓고 소비자들의 심판을 기다리고 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6일부터 시판하고 있는 ‘97년형 손빨래 세탁기’는 빨래손이 상하운동 횟수를 50% 증가시켜 물살이 약한 중심부에 강한 수류를 형성하도록 했고 상하좌우로 움직이는 빨래손 윗날개도 3개에서 6개로 늘렸다. 또 4중 폭포수와 헹굼손을 채용했다.58만8천원대의 가격대부터 9모델이 나올 예정. 10kg짜리가 87만 8천원. LG전자의 ‘통돌이 세탁기’는 올해 가장 새로운 형태의 신제품이다.세탁날개와 반대방향으로 세탁통이 돌아세탁력을 향상시켰다는 제품이다. 세탁후 남아있는 세제찌꺼기와 거품을 제거하기 위한 ‘강력샤워물살’ 등 3중헹굼기능,드라이 크리닝 코스도 있다. 10㎏짜리 88만8천원. 대우전자의 ‘돌개물살’은 비대칭 회전판을 채용한것이 특징. 상하·좌우·회전물살 등 3차원의 돌개물살을 만들어냄으로써 세탁물이 자유롭게 운동하는 동시에 빨래의 사각지대를 최소화시켜 세탁력을 기존 공기방울세탁기보다 13% 향상시켰다고 한다. 10㎏짜리가 87만 8천원. 동양매직의 ‘폭포봉‘세탁기는 국내 유일의 세탁봉방식. 폭포수로 세척력을 높이고 봉이 가운데 있어 엉킴이 적다는 설명. 다른 가전사 제품보다 약간 큰 10.2㎏형이 89만 5천원. ◎백화점 혼수코너/『Honey Home』 꾸미기 무료로 도와 드려요/회원 가입하면 가전품 등 할인 혜택 백화점의 결혼상담실이 인기다. 혼수를 저렴한 값에 일괄 구입할 수 있어이곳 저곳을 다니면서 따로 따로 혼수품을 구입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수 있기 때문이다. 결혼상담실은 대부분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고 회원에게는 할인혜택이 있다. 신세계백화점의 혼수전문매장은 신혼생활관.혼수용품 일체를 일목요연하게볼 수 있고 패키지 상품으로 구입할 경우 혼수전문상가 가격 이하로 살 수있으며 배달과 애프터서비스 등의 장점이 있다는 설명.신관5층에 웨딩드레스전문숍도 운영중이다. 허니문클럽에 가입하면 결혼.신혼여행.출산.주택문제에 이르기까지 종합상담도 해준다.혼수품 5∼30% 할인특전도 있다. 회원수가 1만8천여명이며 매년7천쌍 정도가 신혼생활관을 통해 결혼하고 있다. 가입자격은 만1년안에 결혼할 미혼남녀. (02)550­9210,310­1570∼2. 롯데백화점에는 예복 등 혼수품을 백화점에서 파는 가격에서 5∼30% 할인해 파는 웨딩클럽이 있다.드레스와 부케,턱시도를 묶은 웨딩패키지 상품이 67만원.본점.잠실점.월드점에 있다.(02)411­5815. 미도파백화점은 웨딩네트워크를 메트로미도파점에서 운영하고 있다.가입비가 없는 무료회원제.드레스.신부화장.야외촬영. 청첩장 등 결혼에 필요한 상품과 가전제품.예물 등의 혼수품을 10∼50% 싸게 살 수 있다.(02)752­5203. 현대백화점의 혼수상담코너는 본점과 무역센터점에 있다.가전제품.예복.폐백음식 등 백화점 자체상품과 외부 업체 상품을 10∼20% 할인해 준다.(02)3449­5281. 아크리스백화점은 생활관 3층에 웨딩갤러리를 최근 오픈했다. 결혼복 전시실이 있고 신혼여행 상담,실내악웨딩 연주,전통혼례 상담, 출장연회 등의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회원으로 가입하면 출산.유아용품을 최고 30%까지 할인해준다. 1천만원대,1천2백만원대,1천5백만원대의 혼수용품 패키지상품을 구입할 수있다.(02)583­8000. 애경백화점도 혼수상담실을 운영중이다.역시 가입비 무료의 회원제이며 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혼수품은 10∼15%를 할인해주고 있고 야외촬영과 출장뷔페 등 예식상품은 20∼40%까지 싸게 판매한다.(02)818­0303.
  • 시리즈를 마치며(출발 2002년 월드컵:11·끝)

    ◎공중도덕 준수 선진질서 도약 기회로/경기시설물보다 시민의식이 성공 열쇠/세계가 유리와 일 국민 주시… 미덕 보여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경기장 안에 있는 안내표지판 9개는 모두 심하게 훼손돼 있다.못으로 일련번호를 심하게 긁었거나 낙서를 해 안내판만 보고는 경기장을 찾을 수 없게 된 지 오래다. 88 서울올림픽 개최를 기념해 설치한 1백91개의 야외조각품들도 사진촬영을 하려고 올라타거나 기대 선 관람객들 때문에 흉물스럽게 파손됐다. 올림픽 공원 시설관리과 김진희씨(42)는 『월드컵 유치로 명실공히 스포츠 선진국에 들어섰다고는 하지만 공공시설물 이용에 관한한 우리는 아직도 후진국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문가들이 우리 국민들이 전반적으로 공공도덕 의식이 부족한 것은 근대화과정에서 「금권」의 중요성에만 익숙해져 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한다. 한마디로 양보의 미덕,즉 우리라는 공동체적 개념에 인색하다는 것이다.지하철에서 노약자나 아이를 업은 부녀자에게 쉽게 자리를 양보하지 않거나 틈만나면새치기 하려는 이기심이 구체적인 예다. 이런 맥락에서 월드컵의 성공적인 개최는 하드웨어(시설물) 보다는 소프트웨어(시민의식)에 달려 있다는데 모두가 공감한다. 서울대 환경대학원 김형국 교수는 「공공질서 확보」를 위해서는 정부가 「법준수(Law Obedience)」를 강력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지금 우리 사회에는 민주화 과정에서 빚어진 반정권 의식이 반질서·반공권력으로까지 이어지고 있습니다.과적차량을 단속하는 경찰에게 거칠게 몸으로 항의하는 운전사들을 종종 보는데 외국 같으면 바로 수갑을 채웁니다』더불어 살기 위해서는 규제에 순응해야 하며 불편한 것도 감수할 줄 알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작은 일에도 쉽게 흥분하는 대목도 고쳐야 할 점이다.간혹 발생하는 경기장 난동도 이와 무관치 않다.질서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것도 「냄비」처럼 쉽게 뜨거워졌다가 식어버리는 조급성 때문이라는 진단이다. 서울대 국민윤리교육과 이용필 교수는 88 올림픽을 성공적으로 치른 경험에 비추어 2002년 월드컵도 성공리에 끝낼 수 있다고 낙관한다.경기장 무질서 등이 하루아침에 개선되지는 않겠지만 꾸준한 캠페인과 교육,민간단체의 활동 등이 합쳐지면 좋은 결과를 맺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국인을 대하는 태도도 문제다.우리 특유의 무뚝뚝함이 불친절로 비쳐지기가 일쑤다.우리나라 사람들에 대한 상당수 외국인들의 첫 인상은 「화가 잔뜩 난 것처럼 보인다」는 것이다. 관청을 들른 외국인이 영어가 숙달된 상담원이 없어 낭패를 보는 것은 흔한 일이다. 호주출신의 선교사 엘렌씨(30·여)는 이른 아침에 물건을 사러 택시를 잡으려고 몇 시간씩 기다리다 허탕을 친 기억이 아직도 생생하다.엘렌씨는 「여자를 첫 손님으로 태우면 재수가 없다고 믿기 때문에 택시기사들이 꺼린다」는 설명을 들었지만 황당한 기분을 떨쳐버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일본과 공동개최가 결정됐기 때문에 싫든 좋든 일본국민과 비교가 됩니다.전 세계가 주목할텐데 일본 국민보다 우리가 못하다는 평가가 나와서는 안되겠지요』YWCA 홍정혜 사무총장은 지난 88 올림픽 때의 질서의식을 다시 보여줄 수만 있다면 월드컵도 훌륭하게 치를 것이라고 자신했다.〈김성수 기자〉
  • 희귀선인장 등 15만점 전시/「꽃박람회」오늘 개막

    ◎관람객 2천여명에 난·꽃씨 등 무료 배포/연예인 축하뮤직쇼 등 풍성한 볼거리도 국내의 모든 화훼류를 한눈에 볼 수 있는 화려한 꽃잔치가 31일부터 오는 9일까지 열흘동안 서울 한국종합전시장(KOEX) 야외전시장에서 펼쳐진다. 서울신문사가 국내 화훼산업육성과 꽃수요 저변확대,나아가 국민정서 순화를 목적으로 한국방송공사·농림수산부와 공동 주최하는「96 대한민국 꽃박람회」. 「순간의 극적인 미」를 자랑하는 절화에서부터 은근한 절제미를 뽐내는 분화,난,분재 그리고 선인장에 이르기까지 모든 화훼류와 원예자재를 관람할 수 있다.또 저렴한 가격에 꽃쇼핑까지 할 수 있고 자녀들의 생생한 자연학습기회까지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초대형 박람회다. 31일 상오 11시 대통령부인 손명순 여사와 강운태 농수산부장관,정종택 환경부장관,손주환 서울신문사장,홍두표 한국방송공사사장의 테이프커팅과 함께 개장,낮 12시부터 일반인에 공개된다. 전체 2천8백평의 행사장에 전시될 품목은 1천2백여 농가와 90여개 업체가 제공한 화훼류 등 15만점.쉽게찾아볼 수 없는 수출용 접목 선인장을 비롯,희귀선인장,희귀난 등이 선보인다.또 전시기간중 매일 한국화훼협회가 선착순 관람객 2천명에게 난과 꽃씨를 무료배포하고 연예인들의 축하 뮤직쇼등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져 박람회의 참맛을 보여준다. 이밖에 부대행사로 분재특강(6월4일),난재배 특강(〃),꽃꽂이 특강(6월5일)과 함께 일반인들이 참가할 수 있는 꽃사진 촬영대회,플라워디자인경연대회 등이 풍성히 마련돼 관람객이 직접 참여하는「꽃의 잔치 한마당」을 제공한다. 특히 한국화훼협회 회원 농가들이 제작한 꽃마차와 꽃시계,꽃지구의,꽃탑,꽃으로 만든 오작교 등이 전시관 전체를 장식,화려함을 더한다. 한국화훼협회와 한국꽃꽂이협회 한국꽃예술작가협회 한국플라워디자인협회 등 꽃꽂이 전문단체가 마련한 「꽃꽂이작품 부스」는 꽃꽃이에 관심있는 여성 관람객들에 중요한 볼거리. 또 이번 전시장에는 최근 도시생활의 각박함을 탈피하는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그린 인테리어」,즉 실내 조경이 실물형태로 조성돼 전시된다.여기에는 전문업체들이 나와 상담과 함께 디자인 및 시공 주문도 받는다. 개막일(12시∼하오6시)을 제외한 개장시간은 상오 9시30분∼하오 6시.입장료는 일반 3천원,초·중·고생 1천5백원이며 40인이상 단체의 경우 1천원이다.문의는 대한민국꽃박람회 사무국 551­7501∼4.〈김수정 기자〉
  • 민속연구가 심우성(이세기의 인물탐구:91)

    ◎남사당패 쫓아 풍물 놀고 탈 만들고…/현장 찾아 자료 채집·기록… “발로공부” 평가 받아/1인극 「쌍두아」는 인형에 혼을 담은 산무대로/「꼭두각시 놀음」·「발탈」 무형문화재 지정에 큰몫 심우성(민속연구가) 「나는 얼굴에 분칠을 하고/삼단같은 머리를 땋아내린 사나이/초립에 쾌자를 걸친 조라치들이/날라리를 부는 저녁이면/다홍치마를 두루고 나는 향단이가 된다./……산넘어 지나온 저 동리엔/은반지를 사주고 싶은/고운 처녀도 있었건만/다음 날이면 떠남을 짓는/처녀야!/나는 집씨의 피였다./내일은 또 어느 동리로 들어간다냐/ 시인 노천명은 옛유랑 예인집단의 기약없는 인생과 서글픈 족적을 이렇게 노래부르고 있다.몇년전 타계한 예용해씨는 「일수가 좋으면 공청에나 또는 주막집 기역자 판을 끼고 잘때도 있지만 인심이 사나운 마을에서는 처마끝에서 비를 피해야 할 때도 있다」고 남사당패의 일상을 그의 저서에 쓰고 있다. 그러나 누더기에 걸식행각으로 밥을 빌어먹을 망정(걸양) 그들은 「꼭두각시놀음(우희)으로 관중을 웃기고 울리는 소박한 신명에 겨워 살다가」 「어느 낯선 고장에서 길섶 아침이슬처럼」 사라져버린다고 했다. 판소리나 춤이나 연극을 하는 예인들의 대부분은 설날 명절 때 동네에 찾아든 유랑극단이나 광대패의 공연을 구경하다가 그들의 연희에 반해 길을 따라나서거나 부모의 대를 이어받는 수가 흔하다.인형극연희자인 심우성의 경우도 예외는 아니다.그러나 그의 예능 기질은 누가 시킨 것도 권한 것도 아니며 집안의 내력을 이어받은 것은 더욱 아니다.단지 그의 마음속에서 끝없이 일고 있던 불가사의한 「끼」에 의해 뒤늦게 연희자로 돌아선 케이스다. ○머슴살던 노인에 영향 그는 언제부턴가 남사당패의 삶을 쫓아 풍물을 놀고 탈과 인형을 만들고 「취발이」나 「미얄할미」나 허세부리는 샌님,미소를 머금은 백정의 탈을 쓴 온갖 인형을 조종하면서 때론 분노로 때론 질타로 어느 때는 주책없고 어느 때는 넉넉하게 인간사의 천태만상을 손끝에서 펼치더니 어느 날 스스로 연희자가 되어 직접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그가 민속연희중에서도 유독 인형극인 꼭두각시 놀음에 심취하게 된 것은 무대장치 안에서 벌어지는 상황과 무대밖의 공간이 연결되는 극적 공간의 자유로움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그리고 그의 무대는 혼자서 극중인물이면서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해설자에다 산받이까지 도맡아 양반들의 어처구니 없는 횡포나 위선위귀를 징치하기도 하고 재난을 물리치는 홍동지의 기개를 앞세우는 등 지배층에 대한 세찬 비판을 표방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른바 「광대」란 역사속에 놓여진 동시대인들의 희로애락을 세상으로 되돌리는 영혼의 울림대이기를 자처한 사람이며 그는 자신의 역할에 완전히 만족하는 사람일 것이다. 그는 충남 공주의 만석지기 외아들로 태어나 서울에서 휘문중에 다니다가 6·25를 만나 고향인 공주군 의당면에 머물면서 김재철의 「조선연극사」를 읽은 것과 집안의 나이든 머슴인 정광진노인으로부터 남사당패들의 내력을 들은 것이 연희자가된 동기다. 한때는 소설가 신문기자가 될뻔도 했고 서울 중앙방송국 아나운서로 활약하기도 했으나 아나운서 생활을 하는 동안에도 걸핏하면지방 방송국에 출장간다는 핑계로 옛 남사당패를 찾아 나섰고 거의 전국을 떠도는 뜬 광대노릇으로 서서히 잊혀져 가던 풍물놀이(농악) 버나(대접돌리기) 살판(땅재주) 어름(줄타기) 덧뵈기(탈놀음) 덜미(인형극 꼭두각시놀음)등 남사당놀이 여섯가지를 재현해 내는데 수많은 돈과 시간과 정열을 들여왔다.가족들에겐 의논도 없이 3년만에 방송국을 집어치우고 나서도 「어디어디 답사,무슨무슨 녹음 촬영」등으로 새벽부터 집을 뒤쳐나가는가 하면 여행과 술에 지쳐 며칠씩이나 대낮에도 이불을 펴고 눕는 것이 다반사였다.오죽하면 그의 부인(권숙현여사)이 「올해도 당신 작년처럼 그렇게 지낼거예요」했다는 말이 이를 단적으로 증명한다. ○방송국 아나운서 출신 그는 가뜩이나 쪼들리는 살림에서 부친이 마련한 집을 팔기도 하고 동해안 서해안으로 다니다가 간첩혐의를 받기도 하고 녹음기와 카메라와 어렵사리 찍은 필름을 빼앗기기도 했다.5·16직후에는 종로 YMCA강당서 남사당창단 기념으로 남사당놀이중 「덧뵈기」를 공연하려 했을 때 「남사당」이 정당이름인줄 잘못알고 종로경찰서에 연행되는 웃지못할 에피소드를 빚기도 했다.59년 8월,전국에 흩어져있는 남사당패를 모아 지금의 남산도서관 자리인 빈터에서 요즘의 약장사처럼 「꼭두각시 놀음」을 공연한 것이 본격적인 해설가의 출발이 되었고 그후 전국각지 순회공연으로 「꼭두각시 놀음」과 「발탈」을 공연한 것이 후에 이 놀이들이 중요무형문화재(3호 7호)로 지정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그가 「책이 아닌 발로 공부한 사람」이란 평을 듣는 것은 자료수집에 혈안이 되어 현지에서 이를 확인보충하고 채집·기록한 공적과 실제로 수백여회에 이르는 연희를 주관하고 실연한데서 비롯된 것이다. 심우성.민속예술에서 괴팍한 개성을 보이지 않는 사람은 드믈다.틀이 번듯하고 아나운서 출신답게 우아한 말씨를 쓰지만 그도 어쩔 수 없이 광대기질을 타고난 사람에 틀림없다.이제 그 시절의 남사당패는 사라지고 없으나 유일하게 그 흔적과 체취를 물씬 풍기는 무대가 있다면 심우성의 1인무언극이 남아 있다고 할 수 있다. 『뒤늦게 나마 재혼하는 과부의 설렘으로 무대에 서렵니다』 비장한 인사말과 함께 그가 지난 80년 공간사랑 소극장무대에서 선보인 첫번째 1인극 「쌍두아」는 글자그대로 머리가 둘,손은 넷에다 발이 둘인 전남 구례지방 풍장굿의 비비새놀이에 나오는 접광대를 본뜬 것으로 음악과 인형과 자신의 몸짓만으로 두동강난 조국의 분단된 역사를 상징적으로 드러내고자 했다. 뒤에서 인형을 조종하던 그가 이렇게 무대에 나서게 된 것은 「속되고 다난한 편력으로부터 스스로를 정리하는 전기가 되고 그리고 인형속에 혼을 불어넣는 산무대를 만들고 싶었기 때문」이며 이는 「연희자가 무대에 나와 인형과 함께 춤춘 최초의 시도」로서 평론가 양혜숙은 「가면극이 인형극으로 거듭나면서 우리 예술사의 흐름을 크게 바꿔놓은 계기다 되었다」고 평하고 있다.지난 88년 초연이래 최근까지 공연되고 있는 「남도 들노래」도 「민족적 아픔과 통일에의 염원」을 담아 분단을 넘어 통일로 가는 길목에서 희생된 한 젊은이의 장례식을 치르는 과정을 그리고 있다. ○민속박물관 5월 개관 「민속이란 고전적이기 때문에 그것을 원형그대로 보존하라」는 강한 비판도 있었으나 그는 「민중의 습속이 시대따라 변하듯이 우리가 추구하는 민속극도 그 모습이 달라질 수 있고 옛 것을 재현하는 연극이 아니라 옛 것을 바탕으로 오늘의 것을 한다」는 의지다. 그는 지난해 고향인 공주에다 오랜 숙원이던 민속박물관 건립을 시작,각종 탈전시에서 모든 농기구에 이르기까지 민속과 관련된 자료전시관및 야외공연장을 오는 5월쯤 개관할 예정이다.가족은 노부모와 부부와 아들 하용씨(27·미캘리포니아대 경제학과 졸업)가 그를 돕고 있다. 호라티우스는 일찍이 「인간은 타인의 끄나풀에 조종당하는 인형 같이 움직인다」고 했지만 그의 인형은 「하나의 굳어버린 표정속에서 눈물을 흘릴 때 웃고 있고 웃어야 할 때 울고 있는」 아이러니와 시니시즘의 묘미를 그 때마다 능란하게 연출해낸다.오늘 그의 소원은 「타고난 광대의 운명」속에서 「피가 흐르고 살아숨쉬는 진짜 인형」이 되어 「인간이 가장 인간답게 사는 것이 무엇인가」를 관중을 웃기고 울리는 소박한 신명으로 핍진하게 이룩하려는 것이다. □연보 ▲1934년 충남 공주출생 ▲53년 서울휘문고졸업 ▲53∼56년 서울중앙방송국 아나운서 ▲58년 홍익대 신문학과졸업 ▲59년 남사당놀이패공연(남산) ▲60년 남사당놀이중 「덧뵈기(탈놀음)」공연(종로 YMCA강당) ▲64년 민속극회 남사당결성 ▲66년 한국민속극연구소 창설 ▲79년부터 극단 서낭당창단,전통인형극 「꼭두각시놀음」「발탈」「만석중놀이」,창작인형극 「홍동지의 나들이」「신경림의 농무」「청개구리는 왜 날이 궂으면 우는가」「우리산 우리강」외 김명수춤판,강만홍 인도무용,이동안 전통무용,이매방 민속무용,김숙자 무속무용,우옥주 만구대탁굿등 공연 ▲80년 1인극 「쌍두아」로 무대데뷔(공간사랑소극장) ▲83년 우리문화연구소장,인형극 「만석중놀이」(문예회관소극장) ▲85년 「문」(산울림소극장) ▲86년 서강대·한양대강사 ▲90년 인도 국제인형극제에서 1인극 「남도 들노래」 참가 ▲91년 프랑스·말레이시아·일본민속극제 참가 ▲93년 「판문점 별신굿」 공연 ▲94년 제주 4·3항쟁추념 「남도 들노래」및 동학농민혁명 1백주년기념 「새야새야」(문예회관대극장)등 3백여회 공연 현재=우리문화연구소장,민학회회장 「남사당패연구」(74년)이후 「한국의 민속극」「한국의 민속놀이」「전통무용용어의 연구」「마당굿 연희본 1·2」,평론집 「민족문화와 민중의식」「꼭둑각시놀음」등 20여권 서울시문화상(인문사회과학부문·79년)
  • 자연사박물관 건립 이렇게/김윤식(기고)

    국립자연사박물관은 자연을 구성하고 있는 식물,동물,고생물,지질,광물및 인류의 과거와 현재에 대한 표본을 수집·보존하여 자연사에 관한 연구를 하고 자연사의 표본자료를 전시하여 자연교육과 자연보호의 사회교육을 하는 학습장이다.특히 자연사박물관이 연구와 교육의 중심적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자연사에 대한 전문영역별로 연구부및 연구소를 설치,운영하여 자연의 기초연구와 전문연구의 주요 연구센터로서 역할을 해야 하고 또한 자연탐구와 자연교육 보급을 위한 실험식물원,자연교육원,동물공원을 부설하여 운영되어야 한다. 전시를 중심으로 각종 강좌의 개설,세미나,실험실습,야외탐사,채집여행 및 원정조사를 하고,슬라이드및 과학영화 제작 같은 각종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하며 박물관교실,과학교실,자연교실 등을 계획,실시하여 자연에 대한 보다 깊은 이해와 자연사랑을 심어주는 사회교육의 역할과 함께 국민의 과학화및 미래예측의 지혜를 갖게 한다. 선진국에서는 이미 3백60∼1백50여년 전에 자연사박물관이 건립,운영되고 있는데 미국 워싱턴의 스미소니언 자연사박물관만 하더라도 연간 운영예산이 미국 정부의 1개 부처 예산과 같은 규모로 운영되어 전시내용 및 학술적 연구가 세계 정상수준으로 학교교육 지원에 중추적 역할을 하고 있으며 자연보존과 사회교육에 최대한 활용되고 있다.우리나라도 작년 6월 대통령의 재가로 국립자연사박물관을 건립할 수 있게 되어 이제는 문화민족으로서의 긍지를 갖게 되었다.우리도 국민소득 1만달러시대를 맞이한 경제선진국 진입의 국가로서 뒤늦게 건립하는 자연사박물관인 만큼 어느 선진국보다도 더 훌륭한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어야 하겠다. 훌륭한 국립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되기 위해서는 선진국들의 건립과정,시설규모및 내용,운영관리체계 등을 조사분석하여 입지선정의 조건및 주변환경,건축의 기본구상,표본수집 및 수장,관리·운영등과 같은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기본방향이 설정되어야 하고 또한 1백년 대계를 생각하고 미래지향적 문화수요를 충족·대응할 수 있는 것으로서 가장 한국적인 특성을 지닌 것이어야 한다.현재 문화체육부 산하에 있는 국립자연사박물관 건립추진위원회의 6개 분과위원장으로 구성된 기획분과위원회에서 건립의 기본방향을 검토중에 있으며 곧 시안이 마련될 것으로 본다. 입지선정의 조건으로는 가능한 한 수도의 중심부로서 교통망이 좋고 주변의 자연환경,사회환경 등을 고려하여 문화의 중심역할을 할 수 있는 곳으로 검토되어져야 할 것이다. 건축의 기본구상도 유형별에 의한 건축 조형과 구조에 대하여 기본개념이 정립되어야 하고 전시장,수장,연구,교육의 기본 공간 배치와 주차시설,휴식공간,편의시설 및 부대시설에 대한 검토가 있어야 하며,조명과 실내디자인의 계획도 하여 이에 따른 설계지침이 작성되어 국제공모에 의한 설계도가 확정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전시부문은 전시와 수장의 효율적 개념의 정립하에 전시의 주제와 부제 설정에 의한 전시체계 문제,기획전을 위한 특별전시실및 해외와 지방의 순회전시에 따른 문제,전시기법및 디자인 계획에 있어서 전자식에 의한 특수 전시기법의 문제등이 함께 검토되어야 할 것이다. 표본 수집 및 수장계획은 국내각 기관과 개인소장의 현황을 파악하여 기증,대여,매입의 가능여부 조사와 외국과의 교환이나 매입 계획 및 채집과 발굴 등이 검토되어야 한다.그리고 전문분야별 기능인력 양성계획도 해야 하고 수장에 따른 보존처리시설,소독시설,촬영시설,운반시설 등도 함께 생각해야 한다. 관리·운용계획도 소장표본과 각종 정보자료의 전산화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것 외에도 정보통신망및 국제정보협력망 구축을 위한 전산화 기본계획,합리적인 기구편성 및 연구,교육,전시,관리를 위한 인적 수요계획 등을 검토하여야 할 것이다.이상과 같은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대한 충분한 검토와 분석으로 가장 훌륭한 자연사박물관이 건립될 수 있도록 종합적이고도 체계적인 건립 기본방향이 설정되어야 할 것으로 본다.
  • “윤달 피해 결혼하자” 예식장 북새통/어제 평소의 2배

    ◎교통혼잡 극심… 공항도 북적 20년만의 윤8월을 하루 앞둔 24일 서울을 비롯한 전국 대도시의 도심 곳곳은 「상서롭지 못한」 윤달을 피해 결혼식을 치르는 신랑·신부와 하객들로 하루종일 붐볐다. 목화·황제·이화예식장 등 유명예식장이 있는 서울 강남구와 송파구일대는 물론 동대문,신촌 등 예식장이 몰려있는 지역에서는 시간마다 진행되는 결혼식에 참석하는 하객들의 차량으로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 또한 덕수궁과 경복궁 등 도심의 고궁도 결혼식에 앞서 야외촬영을 하는 예비부부들로 가득 찼으며 김포공항도 신혼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이 한꺼번에 몰려 이날 하오 늦게까지 발디딜 틈이 없을 정도로 붐볐다. 목화예식장에서는 지난 토요일에 17건,이날에는 18건의 결혼식이 치러져 올들어 가장 많은 결혼식이 열렸으며 황제예식장도 이틀동안 31건,경남예식장이 34건 등 예식장마다 보통 주말보다 두배 가까이 많은 결혼식이 치러졌다. 이같은 현상은 음력 윤달에 결혼 또는 출산을 하면 좋지 않다는 속설 때문으로 역술가들은 이런 속설이 이론적 근거가 없다고 말하고 있다.
  • 한국 영화사(외언내언)

    1995년은 영화가 태어난지 꼭 1백년이 되는 해.1895년 프랑스의 뤼미에르 형제가 시네마토그래프라는 촬영기와 영사기를 만들어 「활동사진」을 찍은 것이 그 효시다.우리나라에 영화가 처음 들어온 것은 1903년.이후 서울 종로의 단성사와 우미관 등에서 서양영화와 일본영화를 상영,인기를 모았었다. 한국인이 만든 첫 영화는 1919년 신극좌의 김도산이 제작한 「의리적구투」.그러나 이것은 정식영화가 아니라 연쇄극용 영화로 연극을 하면서 무대에서 처리하기 어려운 야외장면들을 영화로 비춰주는 식이었다.이로부터 4년후인 1923년 윤백남이 감독한 최초의 극영화 「월하의 맹서」가 탄생됐다. 한국의 무성영화를 예술적으로 승화시킨 사람은 나운규.그는 1926년 「아리랑」에서 주연을 맡아 탁월한 재능을 보여주었고 그후 「풍운아」「벙어리 삼룡」등에서 직접 메가폰을 잡아 새로운 경지를 개척해 나갔다.우리나라 최초의 발성영화는 1935년 이필우가 제작한 「춘향전」.이때부터 한국영화도 발성영화시대로 접어들었다.그러나 일제의 탄압으로 해방이 될때까지 한국영화는 질식상태를 면치 못했다. 해방이후 처음으로 만들어진 영화는 1946년 최인규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자유만세」.당시 자유중국으로 수출된 이 영화를 시사회에서 본 장개석총통이 「자유만세·대한민국만세」란 휘호를 보내와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의리적구투」이후 지금까지 제작된 한국영화는 4천7백여편.이중 대부분의 필름이 한국영상자료원(이사장 신우식)에 보관돼 있다.영상자료원은 광복50주년을 맞아 오는 8월2일부터 9월6일까지 「광복50년 한국영화50편」이란 특선 영화제를 갖는다.이 영화제는 해방이후 지난해까지 제작된 한국영화중에서 50편을 골라 일반에게 공개하는 「좋은영화 다시 보기」축제.이 영화제를 계기로 우리 모두 한국영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했으면 한다.
  • 간판급 탤런트 차인표·이정재 입영일 확정

    ◎“TV드라마 제작 “비상”/MBC 「아들…」「까레이스키」 SBS 「사랑…」「모레시계」 “몸살”/대본 고쳐 밤샘 촬영… 주인공 긴급 교체/“드라마 흐름 고려 않고 무리한 캐스팅” 비난 일어 최고의 인기를 누리고 있는 탤런트 차인표와 이정재의 군입대로 MBC­TV와 SBS­TV 드라마 제작국에 비상이 걸렸다.두 방송사의 간판급 드라마에 주연으로 출연 중인 이들의 입영연기 신청을 대전지방병무청이 반려함에 따라 차인표가 다음달 1일,이정재가 18일로 입영일이 확정됐기 때문. 미국 국적을 포기하는 바람에 27살에 뒤늦게 병역의무를 지게 된 차인표는 현재 MBC 수목드라마 「아들의 여자」와 창사특집극「까레이스키」에 출연중이다. 「아들의 여자」(이관희 연출,최성실 극본)에서 그가 맡은 역은 가족만을 위해 살아온 돈많은 과부 문정옥(여운계)의 둘째 아들 강민욱역.과묵하고 냉철한 검사인 그는 채원(채시라)과 사랑하게 되지만 어머니의 반대에 부딪혀 선배의 여동생인 수정(고소영)과 결혼한다.이로 인해 마음에 상처를 받은 채원이 복수를 결심하고 그의 형 태욱(정보석)에게 접근,민여사 집안을 파멸로 이끌어간다. 제작진은 차인표의 공백을 자연스럽게 처리하기 위해 수정과 결혼한 민욱이 외국어 시험에서 수석을 차지,미국으로 연수를 떠나는 것으로 대본을 수정했다.또 극중 그가 등장하는 장면만을 빼내 며칠간 밤샘 촬영을 해야 했다.「아들의 여자」촬영은 18일 결혼식 장면과 공항 출국장면을 끝으로 일단은 마무리됐다. 「아들의 여자」 제작진은 『드라마 본래 기획이나 줄거리의 기둥에는 큰 변화가 없으며 앞으로는 채원의 복수에 초점이 맞추어 질 것』이라고 말하고 있지만 극의 중심인물인 차인표의 입대로 시청자들은 맥빠진 「아들의 여자」를 보게 됐다. 지난달 19일부터 방영된 「아들의 여자」는 약간의 미스터리를 가미한데다 차인표의 인기에 힘입어 평균시청률 35%선을 유지하는 호조를 보였으나 차인표의 입대로 인기를 계속 유지하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까레이스키」의 경우 알마아타와 모스크바 등지에서의 해외촬영으로 드라마의 60∼70% 제작이 완료된 상태인데다 극중 차인표는 후반부 7회에만 출연,타격은 훨씬 작은 편이다.「까레이스키」는 한차례 야외 촬영만 남겨놓고 있다. SBS는 이정재가 18개월간 방위병으로 복무하게 됨에 따라 그를 주인공으로 촬영에 들어간 최초의 수영드라마 「사랑은 블루」(장기홍 연출,최연지 극본)의 주인공 동하역을 영화배우 박상민으로 긴급 교체했다.내년 1월4일부터 방영될 「사랑은 블루」는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히로시마아시안게임 현장에서 촬영을 시작했지만 이정재가 등장하는 부분을 박상민으로 교체해 다시 촬영해야 할 형편. 이정재는 이밖에 SBS의 창사특집극 「모래시계」(김종학 연출,송지나 극본)에서 여주인공 윤혜린(고현정)의 보디가드 백재희역을 맡고 있다.대본이 나오는대로 이정재가 나오는 부분을 미리 촬영해야 하지만 함께 출연하는 연기자들과 스케줄을 맞추기가 힘들어 제작진이 고생하고 있다. 드라마의 흐름을 고려하지 않고 이들의 인기도에만 의존,입영연기를 기대하면서 무리하게 캐스팅한 방송사측은 비난을 면키 어렵다는 것이 방송가의 중론이다.
  • 로마/테르미니역(아랍서 지중해까지:16)

    ◎로마 관문… 영화 「종착역」의 주무대/광장 주변의 소나무에선 로마인처럼 올곧은 기상이… 명화「길」,「카비리아의 밤」,「달콤한 생활」등으로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이탈리아 영화의 세계적 거장 페데리코 펠리니의 수필영상풍의 작품 「펠리니의 로마」에는 실제 로마 명소들의 모습이 거의 나오지 않는다.기껏 허름한 술집이라든가 싸구려 야외 카페,짐작이 가지도 않는 광장과 건물 모퉁이,비가 퍼붓는 어느 거리 복판에서 일어난 교통사고로 죽어넘어진 동물들과 그것을 찍어대는 촬영팀의 차량 정도나 보여주다 끝날 뿐이다.관객들이 장난치고 와글대는 3류무대 위에서 브루투스가 시저를 암살하는 엉터리 장면을 잠깐 카메라가 잡으며 로마의 역사를 대변하고,매춘숙의 여인들이 로비에 앉은 손님들과 희희낙락 흥정을 하며 몸매를 자랑하는 익살스런 장면들이 후반부에는 또 꽤 중요한 비중으로 끼어들어 있다.이 작품은 틴에이저로 보이는 수십명의 오토바이족 커플들이 옛 원형경기장인 콜로세움을 질주해 빠져나가면서 어둠속에 묻히는 것으로 끝이 난다.불빛이 휘황한 콜로세움도,여기 나오는 다른 장면들도 거의 모두가 금방 알아볼 수 있는 세트다. ○요상한 화면에 당혹 이 토박이 대가가 자신의 근거지를 말하려 하면서 왜 이런 어설픈 세트처리를 고집했을까 하는 의문은,로마에 여장을 풀고 맨 먼저 무심코 TV를 켰을 때 맞닥뜨린 요상한 채널의 화면 보다는 덜 당혹스럽다.토플리스 여인의 라이브 쇼를 한동안 보여주면서 플레이 보이 사회자와의 인터뷰가 잠깐 나오고 「저를 불러주세요」어쩌고 하는 식의 캡션과 함께 여인의 얼굴과 전화번호의 클로즈업이 되풀이 되는 프로인데 필자의 어눌한 소견으로도 영락없이 공공연한 매춘채널이다.유료도 아닌 이 채널은 두어 시간을 그러다 딴 채널로 옮겨가 심야까지 계속된다.하긴 콜걸이 떳떳하게 국회의원 출마도 하고있는 나라니까 그런 것을 당혹스럽게 여기는 쪽이 오히려 어색하고 이상할지도 모른다.모르긴 해도 언뜻 납득키 어려운 로마의 이런 표면적인 진풍경의 바닥에는 카톨릭 종주국으로서의 종교적인 고뇌와 세속윤리와의 마찰 같은 혹종의갈등들이 얽혀 있을 것이다.세칭 네오리얼리즘에서 출발했던 펠리니의 상기 필름만 해도 후기작품에 속하는 것이어서,그러니까 그의 로마는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실경산수의 의미가 아니라 보다 개인적이고 내면적인 꿈과 원망이 모티브가 되고 있어 그같은 기법은 당연한 일이었을지 모른다.인간의 죄의식을 옭아매고 억누르는 신적인 윤리와 그것을 풀어 흩뜨리려는 세속적인 쾌락 사이의 고통을 은근히 내비치면서 이 작품에서도 그는 삶의 공허감을 아닌듯이 말하고 있다.이와 관련이 되는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지금 세상을 뒤덮고 있는 것은 과연 무엇이란 말인가 하는 의문을 필자도 이번 여행 중에 문득 떠올린 적이 있다.그동안 거쳐온 나라들을 근거로 하면 그것은 이념도 철학도 무슨 정신적인 고뇌같은 것도 아니고 한마디로 청바지와 전자제품과 할리우드 영화였다.팝송과 비디오테이프와 음담패설이라고 해도 마찬가지고 인스턴트 식품과 광고와 싸구려 베스트셀러와 차량의 매연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그러므로 이 세계는 희망이 없다든가 혹은있다고 해봤자 그 역시 마찬가지일 것이다.일제 자동차로 뒤덮여 있던 이라크와 요르단의 우스꽝스런 풍경은 차치하고라도,할리우드 영화만 해도 떠날 무렵의 서울프로와 한달 남짓 사이를 둔 종착지까지의 모든 나라들의 그것이 약속이나 한듯이 똑같았던 것이다.「쉰들러 리스트」,「필라델피아」그리고 여분으로 「쥬라기공원」.세계가 획일화되어 똑같은 하나의 깡통속에 들고만것 같아 기묘한 기분이 되었다 하더라도 물론 이것은 그 나라의 중앙통쯤 되는 거리에서 금방 눈에 들어온 표피적인 광경에 지나지 않는다. 도시전체가 그대로 박물관인 로마에서 어딜 새삼 찾아보고 말고할 필요가 어디 있겠느냐는 생각까지 든 것도,비슷한 맥락의 심사 때문이었을지 모른다.너무 볼거리가 많아 지레 나가 떨어진다는 격이랄까. 10여년 전 처음으로 이곳을 밟았던 기억까지 겹쳐 로마에 대한 필자의 선입견 역시 할리우드 영화의 그것처럼 그닥 밟은 것이 못된다.이 도시의 뿌리가 된 옛 로마제국이 아테네와는 달리 철저하게 무력의 힘으로 건국되고 변천해왔다는선입견이나,허다한 영화들에서 보아온 그 무렵 타락상의 고정관념들이 그렇다.난교도중 화산재에 매몰된 듯한 인간의 처참한 미라를 폼페이 박물관에서 보았던 기억같은 것도 함께 가세를 했을 것이다. ○볼것 너무많아 질려 이 도시의 관문이 되는 테르미니 역 근처에 짐을 풀자 그 앞의 친쿠에첸토 광장이나 우선 어슬렁거리기 시작한 것도 좀처럼 트일 기미를 보이지 않는 그 답답함 때문이었을지 모른다.「5백인 광장」으로도 불리는 이곳은 에티오피아 정복전쟁때 목숨을 바친 5백명의 병사를 기념해서 만들어졌다는 유래를 갖고 있다.로마에 살고있던 친구를 만나 맥주잔을 기울이며 이 광장 한쪽 가설무대에서 벌어지고 있는 연주와 노래들을 들었던 옛 기억을 필자는 더듬었다.오래전 일이어서 그런지 부근의 풍경들이 너무 아슴하다.유적과 역사와 명소들로만 빼곡 들어찬 이 도시,조각과 걸작건축물들과 절묘하게 설계된 분수들과 미칼란젤로,레오나르도,라파엘로의 명화들이 너무 많아 오히려 발기불능의 무력감부터 먼저 일으키는 이 도시,인근과 시내 한복판으로 빠지고 들어가는 지하철과 수많은 버스의 노선들,벤치에 앉은 히피차림의 나그네들,일자리를 얻으러 온 듯한 동남아 여인들,그 저쪽으로 산타 마리아 마조레 교회를 바라보며 부근의 액세서리,옷가게들을 필자는 하릴없이 기웃거리고 있었다.밤이 늦어도 광장의 잡답은 좀처럼 사그라들 기미를 보이지 않는다. 테르미니 역은 「자전거 도둑」으로 이탈리아 네오리얼리즘의 대표주자의 하나가 된 거장 비토리오 데시카가 「종착역」을 만들면서 주 배경으로 잡았던 곳이다.흑백필름인 이 작품은 그 때문이 아니라 내용 탓인지 대부분의 장면들이 암울했던 것같은데,지금 그 대합실은 휘황한 불빛으로 대낮처럼 밝다.쓰리꾼과 집시들이 득실대는 것같아 도저히 발을 들여놓을 수없노라고 일행 하나가 뒷걸음을 친 것도 무리가 아니다.예의 집시들이 문제라면 연전에 개봉돼 우리에게도 익히 알려진 유고의 현역감독 에밀 쿠스트리차의 저 유명한 필름 「집시의 시간」에도 그 행태가 적나라하게 묘사되어 있다. ○대합실 불빛 휘창 찢어지게 가난한 현실에 떠밀려 이탈리아 뿐아니라 프랑스와 유럽 각지로 흩어져 들치고 훔치는 것이 본업이 돼버린 그들의 습성이란 것도 영화에 나오는 아이들의 그런 이미지는 너무 애잔해서 도저히 미워할 수가 없고 그 때문에 되레 구원을 받는 계기와 상징으로 설정이 돼있다.감독은 무너진 동구 공산체제의 그 끔찍함 못지않게 악랄한 돈의 논리와 거기 끌려다니는 인간이라는 부르주아사회의 치부를 꿰뚫어보고 있는 것이다.환전소 좌우에 도열한 수많은 가게와,역을 들고나며 와글대는 승객들과,연쇄식당가에서 풍겨오는 스파게티 냄새로 시장통을 방불시키는 대합실 한복판에서 필자는 「종착역」속의 그 로맨스를 억지로 더듬어보았다.유부녀가 된 옛 애인을 찻간에서 만난 남자가 기차가 떠나는 순간까지 수기한 곡절과 감정의 격렬한 기복을 내보이면서 애절한 이별을 하는 과정이 그 내용이었던 것같은데,시종일관 플랫폼이 거의 배경이 되고 있었다는 것 외에는 스토리가 확실치 않다. 공화국 광장 뒤쪽 부근이었던가,처음 이 도시로 들어서면서 택시가 신호에 걸렸을 때 우연히눈에 띈 소나무 한 그루가 그제야 문득 저절로 생각나고 있었다.옛 건물의 현관 옆쪽으로 짙푸르고 올곧은 자세를 하고 정원에 처연히 서 있던 그 나무의 모습이 어째서 그처럼 강렬한 인상을 주었던 것일까.로마에 있는 건물 틈틈이에서 가장 흔하게 눈에 띄는 이 나무들은 외래객이 설사 아무리 뒤틀린 선입견을 갖고 들어오더라도 이 도시는 절대로 풀죽을 수 없다고 우정 무언가를 호소하고 있는 것같았다.이곳 출신인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나 비슷한 제목의 몇개 노래들을 필자는 도리없이 떠올렸다.슬픔을 말하든,환희를 말하든 그런 작품들은 어쨌든 로마라는 도시의 축이 되는 정신이나 그 체취같은 것과도 무관치 않은 내용이었을 것이다.어디선지 갑자기 들려온 사이렌 소리와 함께 광장 저쪽으로는 떠들썩하고 활기에 넘치는 예의 낙천적인 이탈리아인 특유의 그 잡담이 여일하게 이어지고 있었다.
  • 궁궐:7(서울 6백년 만상:44)

    ◎창경궁/1983년 옛이름 되찾아/창경원시절 73년간 서울시민의 쉼터/지금은 신랑신부들 야외촬영 명소로 서울나들이가 곧 창경원구경인 시절이 있었다.휴일이면 창경원주변은 나들이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미아가 속출했다. 창경원은 사시사철 시민들에게 항상 새로운 소식을 전했다. 봄이면 각 신문들은 「창경원의 봄맞이」라는 큼직한 제목아래 「백향의 난초들 경염 한창」 「봄은 사랑의 계절­사랑속삭이는 동물가족」 「맹수들도 기지개」 「오는 ○○일 창경원 벚꽃 만개」등 독자들의 눈길을 끄는 기사를 내보내 시민들의 발길을 창경원으로 돌리게 했다. 여름이 되면 「동물가족 건강진단」 「동물들의 피서방법」등 다양한 이야깃거리가 지면을 메웠고 결실의 계절인 가을엔 「창경원에 새식구­새끼사자 남매탄생」등 숱한 화젯거리로 독자들의 눈길을 모았다. 겨울에는 「동물가족 겨우살이준비 한창」 「맨션아파트가 부럽지 않다」등의 겨울나기 기사가 주종을 이루었다. 『시민들의 귀여움을 받는 코끼리·원숭이들은 요즘 주말이 괴롭다.창경원측이 이들을 주말나들이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야외우리로 내보내기 때문이다.원숭이들은 재롱피울 생각은 하지 않고 부둥켜안은 채 떨고 있고 코끼리는 내실로 통하는 문을 「쾅 쾅」 두드리며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기린 역시 관람객을 외면하고 몸을 떨며 내실쪽으로만 다가간다』(서울신문 76년11월20일자)며 이들에 대한 연민의 정을 대변하기도 했다. 창경원에 화제가 만발하던 시기는 지난 60년대.창경원 개원사상 가장 많은 인원이 입장한 것도 이 시기로 67년5월7일(일요일) 하룻동안 무려 25만명이 붐벼 6백30명의 미아가 발생했다. 창경원에는 그러나 훈훈한 이야깃거리만 있었던 게 아니다.56년11월13일엔 반달곰이 사육사를 물어 중태에 빠뜨리는 등 난동을 부려 긴급출동한 육군헌병에 의해 사살됐다. 서울시민들의 쉼터이던 창경원은 83년6월30일 73년8개월동안의 외도를 마감하고 다시 「창경궁」이라는 이름을 되찾았다.이곳에 있던 동물들은 과천서울대공원으로,일제가 심은 벚나무 1천여그루는 남양주군 동구릉으로 각각 옮겨갔다. 86년8월23일 편전인 문정전을 복원중건한 창경궁은 이틀 뒤인 25일부터 일반에 공개했다.그 많던 전각들의 모습은 찾을 길이 없지만 고궁의 한적한 멋을 느낄 수 있어 좋다. 주인인 왕족들이 제도가 요구하는대로 자신들의 행복을 연출해냈듯이 한때 원숭이가 뛰어놀던 창경궁.그러나 이곳은 최근들어 신랑신부들이 옛날 왕과 왕비가 입던 의복을 갖추고 사진사들이 요구하는대로 포즈를 취해가며 행복을 연출하는 또다른 명소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 MBC 「아담의 도시」·SBS 「도깨비가 간다」를 보고(TV주평)

    ◎“작위성 지나쳐 극적 재미 반감” 드라마가 재미가 있어야한다는 것은 기본이다.하지만 사실성에 바탕하지않고 흥미위주의 소재나 볼 거리에서 재미를 찾는다면 공허함을 갖지않을 수 없다.특히 성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드라마는 더욱 그렇다. 최근 방송3사가 봄철 개편과 함께 선보인 미니시리즈들 가운데 이러한 드라마들이 눈에 띈다. M­TV의 「아담의 도시」의 경우 본격 기업드라마라는 주장과는 달리 구태의연한 구성과 만화적 이야기로 꾸며져있다. 재벌회장의 잊혀진 아들이 아버지회사에 입사해 출세가도를 달리며 복수를 꿈꾸는 기업귀족들의 이야기 설정 자체가 몇년전 인기를 끌던 만화류의 냄새를 풍기고있다. 주인공이 일시에 9백억원에 가까운 보험계약실적을 올리는 것등 개연성없는 우연한 사건의 전개들도 현실과는 지나치게 동떨어진 작위성이 짙다. 더구나 젊은 주인공들의 판에 박힌 엉성한 연기는 이 드라마가 갖을 수있는 허구적 재미 마저도 반감시키고있다. 이에 비하면 SBS의 미니시리즈 「도깨비간다」는 차라리 상업방송답게허구적 재미를 철저히 추구한 드라마이다.빠른 전개와 다양한 촬영기법의 도입,기관총까지 동원한 이른바 「홍콩 르노와르」 영화의 한장면을 방불케하는 야쿠자들의 싸움,현장감을 계산한 많은 야외촬영등 재미를 위한 노력을 보여주고있다. 그러나 이 드라마 역시 기본적으로 현실과 유리된 만화적 이야기의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있다.최근 젊은 층의 인기를 끌었던 MTV와 K­2TV의 만화적 미니시리즈의 아류임을 쉽게 눈치챌 수있다. 접신으로 인한 초능력,5층에서 뛰어내리고도 상처하나없는 장면등 과장된 비현실적 내용은 민족혼을 지키자는 주제의식으로 그럴듯하게 포장되어있다. 재미를 위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흥미위주의 한계를 벗어나지못한 아쉬움을 지울수가 없다.보다 설득력과 공감대를 형성할수있는 노력이 경주돼야겠다.
  • 공공시설 무료예식장 큰 인기/저렴하고 시간제한 없어 알뜰파 몰려

    ◎공원·구민회관 등 전국 1백여곳… 부대시설 제공도 결혼시즌을 맞아 일반예식장 외에 공원·구민회관 등지에서 결혼식을 올리는 알뜰파 신혼부부들이 늘고 있다.이들 공공시설에서의 결혼식은 장소를 무료로 빌릴수 있어 비용이 저렴하고 드레스를 강요받거나 시간에 쫓겨 나와야 하는 등의 일을 겪지 않아도 되기 때문. 무료예식장으로 주로 이용되는 곳은 시·도산하 구민회관·구청강당·사회복지관·부녀복지관·노인복지관·청소년회관·공원 등으로 일반예식장에 비해 수용인원이 클 뿐아니라 주차난이 없고 부대시설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어 날로 인기가 높아지고 있다. 서울시의 무료예식장 관련사업을 위탁받아 무료예식장을 알선해주는 서울YWCA의 최승숙씨는 『급하게 결혼날짜를 잡은 경우거나 구태여 일반예식장에서 결혼을 할 필요가 없다는 인식이 확산됨에 따라 무료예식장을 이용하는 사례가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최근에는 서울대공원·보라매공원·양재 시민의 숲·세종문화회관 분수대·올림픽 주경기장 등 야외에서의 결혼식도많다.야외예식장에서의 결혼식은 실내예식장에서 하는 결혼식보다 훨씬 생동감이 있으며 하객들에게는 자연의 정취를 느낄수 있게 해 인기가 있다는 것. 한국소비자보호원의 조사에 따르면 서울시는 야외 예식장으로 쓰이는 공원 20여개를 포함해 70여군데의 무료예식장을 개방하고 있으며 지방에도 무료예식시설이 수십 군데가 넘는다.무료예식장을 이용하려면 서울의 경우에는 서울YWCA(774­5866)를 이용하면 편리하다.서울YWCA에서는 신랑 신부의 주민등록등본 각 2통과 도장을 가지고 본인이 직접 신청하면 부대시설과 소모품은 물론 신부드레스까지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결혼식비용은 피로연비용을 빼고 사진 1판 촬영당 1만5천원,비디오촬영 10만원,신부화장 5만원,부케 4만원 등 30만원 이내이다. 지방에서는 해당기관에 문의하면 무료예식장을 빌릴 수 있다.그러나 결혼성수기에는 장소와 시간이 겹칠 수 있어 선착순으로 신청자를 모집하고 토요일에는 대관이 안 되는 곳도 있으니 미리 고려해야 한다.
  • 신부화장/“웨딩드레스에 어울리는 자연색조로”

    ◎“강렬한 이미지보다는 생기 있게”/결혼 2달전부터 피부관리 해야 결혼식 날짜를 받아놓은 대부분의 예비신부들이 고민하는 것은 바로 「그날의 화장」을 위한 피부및 머리스타일 관리. 예식일 2개월 정도전부터는 미용실이나 피부관리실에서 정기적으로 피부관리를 받고 보름정도 전에는 퍼머를 해두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미용연구가 이훈숙씨는 『야외촬영에서 결혼식,폐백,신혼여행때까지 위로 올린 머리모양이 흐트러지지 않도록 보름전에는 퍼머를 해 탄력있는 웨이브를 유지시키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또혼수준비등의 스트레스로 피부가 거칠어지기 쉬운 예비신부들은 두달정도 적당한 피부마사지와 팩등으로 잡티제거를 하고 뾰루지등의 피부트러블을 예방해야 한다는 것도 염두에 둬야 할 사항이라고. 일반적으로 신부화장은 최근의 메이크업 유행경향을 따르는 동시에 신부가 입은 웨딩드레스 분위기에 맞도록 하는 것이 기본이다. 몇년전 유행했던 눈썹을 진하게 그리는 등의 강한 화장은 신부의 얼굴을 생기있게는 보이게 하나 요즘자연색조 경향에 맞지 않는다.신부가 어린편이면 눈화장과 입술화장의 색깔을 보라색이나 핑크톤등의 밝은 색으로 해 경쾌함을 살려주고 지적이고 우아한 분위기이면 갈색이나 자주색 톤으로 세련된 이미지를 살려준다. 머리모양은 특히 웨딩드레스 분위기 영향을 많이 받는다.단순·세련미를 강조하는 드레스 스타일에 맞춰 이마를 화려하게 장식하는 것보다 깔끔하게 드러낸 올백스타일이 애용되며 앞머리로 이마를 살짝 내린 복고풍도 최근 신부들에게 인기있는 스타일이다.
  • 최진실 드라마 출연료 3억(은방울)

    ◎S­TV 1백회분 주말극… 사상 최고액 ○…TV톱탤런트 최진실이 TV연기자로선 사상 최고액수인 3억원의 출연료를 받고 6촌오빠인 최재성과 함께 서울방송(sbs)TV에 출연하기로 2일 sbs측과 전격 계약. 출연작품은 현재 방영중인 「일과 사랑」후속으로 오는 4월초 방영예정인 「진실」(가제). 최진실은 이날 sbs제작간부를 만나 드라마 1회당 3백만원에 1백회 출연조건으로 3억원을 일시불로 받는다는 계약서에 서명했는데 별도의 야외촬영수당도 받게된다고. 그동안 문화방송(MBC)에 몸담고 있었던 그는 『상대역이 오빠란 점이 MBC를 떠나 sbs드라마 출연계약을 하게된 큰 동기가 됐다』고 설명.
  • 캠코더판매 급신장

    ◎VHS풀형·8mm형 두종류… 가격 70만∼80만원선 간편한 휴대로 언제 어디서나 원하는 장면을 포착,기록할수 있는 캠코더. 카메라와 레코더의 합성어로 카메라 일체형 VTR를 뜻하는 캠코더가 근년들어 급속히 일반화되어가고 있다.특히 요즘같은 결혼철에는 굳이 비싼 돈을 들여 비디오카메라업자를 빌리지 않고도 결혼식 장면을 직접 찍을수 있어 크게 인기다. 캠코더는 크게 일반 가정용 비디오테이프와 똑같은 크기의 테이프를 사용하는 VHS풀형과 소형 테이프를 사용하는 8㎜형으로 나뉘는데 최근에는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가 편한 8㎜형의 수요가 더 크다.현재 시중에는 금성사,삼성전자,대우전자 등 가전3사에서 생산한 VHS풀형 및 8㎜형의 캠코더가 다양하게 나와있다. 이들 캠코더의 성능은 대체로 우수한 편으로 평가받고 있으며 기술개발로 속속 신제품을 선보이며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넓혀가고 있다.이에따라 최근 선보인 캠코더는 촬영장면의 명암 색감 등을 확인할수 있는 컬러 뷰파인더기능을 비롯해 촬영장면의 내용을 녹화테이프에 기록할수 있는 타이틀기능,퍼지기능,무선리모컨기능 등 첨단기능을 갖춘것이 많다.가격은 70만∼80만원대. 캠코더를 구입할때는 우선 전문가나 캠코더를 사용하는 주위사람의 의견을 참조해 사용목적에 알맞는 기종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부업까지 생각한다면 일반가정용 VTR와 호환성이 있는 VHS풀형을,비디오작품활동이나 야외촬영을 많이 하는 경우에는 무게와 부피가 작은 8㎜형이 무난하다.
  • 종합 촬영소/“방화계의 숙원”/12일 일부 개관

    ◎안개·수중촬영 특수스튜디오 포함/작품성 향상·제작비 대폭절감 기대/경찰서 장면 찍은 「투갑스」팀이 “첫손님” 영광 2000년대 우리 영상문화 창출의 중추기관으로 기대를 모으는 경기도 남양주군 조안면 삼봉리 서울종합촬영소의 일부 시설이 건립계획을 세운지 4년만인 12일 개관된다. 이번에 개관되는 시설은 40만평규모의 부지가운데 진입로 2.2㎞,안개장면과 수중및 수상촬영을 위한 수조와 특수 촬영기자재가 설치된 연건평 7백17평규모의 특수촬영스튜디오,촬영지원시설내의 1백25평형 스튜디오 2동,서울 종로구 운니동의 운당여관을 옮겨 복원한 1백20평규모의 전통한옥 5채,오픈세트를 세울 수 있는 3만평규모의 야외촬영장등이다. 당초 94년에 개관할 예정이었던 촬영소의 일부 시설을 먼저 개관하기로 한 것은 현재의 시설만으로도 우리 영화의 질적 향상및 제작비 절감등에 상당한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3만평규모의 오픈세트장이 완비된데다 쵤영지원 시설안의 거대한 창고에 지금까지 한차례만 사용하고 폐기했던 세트들을 보관,재사용할 수 있게 됨에따라 갈수록 제작비 절감의 폭이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투캅스」의 강우석감독은 지난8일 처음으로 촬영지원 시설안에 설치된 경찰서세트를 이용,안성기와 박중훈을 중심으로 형사과 안에서 벌어지는 신을 촬영했다. 또 내년말까지는 현재 건립중인 1천2백38평규모의 대형촬영스튜디오,TV·비디오스튜디오,촬영지원 시설안의 법정·교도소·병원·은행등 고정세트가 배치된 8개 소형스튜디오와 목공소·의상실·소도구실·분장실·기자재실·휴게실,연건평 2천4백70평 규모의 녹음·편집스튜디오등이 준공된다.조선중기 정통사대부 가옥형태로 복원된 운당여관(전통한옥지구)에는 오는 연말까지 바둑의 명소로 각광을 받았던 문간채와 바깥채등 2채와 서낭당·장승·솟대등을 세운데 이어 계속해서 인접지역에 너와집,초가집과 같은 우리고유의 집들을 건립, 영화촬영용 「미니 민속촌」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오는 96년에는 영상박물관과 주차및 야외공연 놀이마당이 완성돼 명실공히 영상문화종합센터와 한국영화의 산실로서 면모를갖추게 된다. 영화진흥공사 기획조사부 이무상차장은 『전세계적으로 영상문화에 대한 지적 소유권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우리고유의 전통과 문화를 보존하는 것은 물론 국제무대에도 널리 알릴 수 있는 기반시설의 개관이라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 영화진흥공사사장 윤탁씨(인터뷰)

    ◎“침체된 방화계에 활력소로 작용했으면…” 『아직 공사가 마무리된 것은 아니지만 중간결산의 의미가 있습니다.더욱이 외화의 직배공세등으로 가뜩이나 침체돼 있는 방화계가 제작비 사전지원작품 선정과 국산영화 의무상영일수 조정을 둘러싸고 한동안 홍역을 치른만큼 이번 개관이 재기와 화합의 한마당이 됐으면 합니다』 윤탁영화진흥공사 사장은 이번 종합촬영소의 개관이 영화인들에게 용기와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을 피력했다. 사실 이번 개관은 일부 시설에 국한된 것이기는 하지만 영화사적으로 큰 의미를 갖는다.이번 개관으로 적어도 실내및 야외세트장,특수촬영실을 찾지 못해 제작에 차질을 빚는 일은 크게 줄어들게 됐다. 『아직은 미흡하지만 적어도 내년까지는 우리도 영화제작과 관련한 하드웨어면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시설을 확보하게 됩니다.따라서 앞으로는 영화관계자 모두가 시나리오작가,영화배우와 감독과 촬영기사의 양성,첨단기자재를 활용할 수 있는 노하우의 개발등과 같은 소프트웨어개발에 힘을 기울여야 합니다』 그는 『내년에 종합촬영소의 1단계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1백30억원의 국고보조금이 필요한데 당국등의 인식부족으로 55억원밖에 확보하지 못했다』면서 『부족한 부분은 채권을 발행해서라도 공사를 마무리짓겠다』며 종합촬영소 건립에 강한 애착을 보였다.
  • 조진형의원 예식장 옥상 불법개조 영업

    【인천】 민자당 국회의원이 자신이 경영하는 예식장 옥상에 불법으로 호화야외 예식장을 개설,말썽이 되고 있다. 25일 인천시 북구와 주민들에 따르면 민자당 조진형의원(인천 북구갑)은 자신이 운영하는 인천시 북구 부평5동 153의4 진선미예식장 옥상 1백50여평에 불법으로 야외예식장및 야외 촬영실을 꾸며놓고 영업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 결혼식장 도착장면 촬영중 “참변”/헬기 참사 이모저모

    ◎90년 선경서 도입… 영화사에 임대/승무원 1인당 10만불 보험 가입/황신혜씨 등은 선착장서 대기… 사고 모면/영화사의 요청으로 「연예가중계팀」 탑승 미도영화사(대표 이상언감독)가 이날 첫 촬영에 들어간 「남자위에 여자」는 젊은 인권변호사(변영훈분)와 이혼소송전문변호사(황신혜분)의 사랑과 갈등을 코믹 터치로 그린 멜로물이다. 영화제목이 시사하듯 남편역의 변영훈(31)은 불우한 서민을 위해 힘쓰면서 콩나물 지하철로 출근하는데 비해 자기 주장이 강한 황신혜(30)는 최고급 승용차로 출근한다.또 가부장적인 사고방식에 젖어있는 변영훈은 아이를 갖기위해 여러가지 「작전」을 시도하는 반면 황신혜는 사회생활을 위해 결혼 5년동안은 피임을 해야한다고 맞서며 갖가지 해프닝을 빚어 내는것이 기둥 줄거리.지난해 히트작 「아래층 여자 위층 남자」의 속편으로 감각성을 내세운 젊은이 대상의 영화이다. 이날 첫 촬영 장면은 황신혜와 변영훈이 사고현장인 잠실 선착장에 마련된 야외결혼식장에서 결혼식을 올리기 위한 것이었다. 이 장면은변영훈이 법정변론과 서울시내의 교통혼잡으로 결혼식에 늦게되자 헬기를 타고 부랴부랴 식장에 도착하는 모습으로 연출됐었다. 이날 영화속의 결혼식장에서 변영훈과 결혼식을 올리게 될 황신혜와 유혜리,그리고 고영남감독(58)은 잠실 선착장에서 헬기를 기다리던 중이어서 사고를 모면했다. 사고를 당한 KBS­2TV「연예가중계」팀은 미도영화사의 취재요청에 따라 헬기에 동승했었다.이날 촬영된 장면은 오는 17일 정규방송에서 시청자들에게 소개할 예정이었다. 이날 미도영화사가 선경소속 헬리콥터를 이용한 것은 선경에 영화의 비디오판권을 주는 대신 제작비를 지원받기로 계약했기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뇌사상태인 변영훈은 89년 KBS 탤런트로 데뷔,「울밑에 선 봉선화」 「분노의 왕국」과 SBS 미니시리즈 「세상은 내게」등에서 주목받는 연기로 스타반열에 올라섰다.상지대를 졸업한 변영훈은 대학시절 만난 이모씨(28)와 91년 결혼했으나 현재 별거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91년 미도영화사를 설립한 이상언감독(56)은 배우로 출발해 촬영기사,조감독생활을 거쳐 지금까지 40여편의 영화를 연출했다. ▷사고헬기◁ 사고헬기는 90년 10월19일 미국 시코르스키사가 제작한 S­76B 8인승 쌍발 헬리콥터로 선경건설이 그해 11월7일 도입,그동안 그룹 업무용으로 사용해 왔으며 임대요청이 있을 경우 시간당 25만원씩에 임대해 왔다. 최대 14명까지 탈수 있는 이 헬기는 너비 2·58m,길이 16m,높이 4·414m에 무게는 5천3백㎏,최고시속 2백79㎞ 항속(체공)시간 2시간30분,최대항속거리 6백98㎞이다.도입가격은 5억2천만원이다. 선경그룹은 이 헬기를 안국화재보험에 5백65만달러의 기체보험과 5천달러의 제3자 배상보험,승객및 승무원 1인당 10만달러의 탑승자 상해보험에 들어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