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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두번의 바다길이 열리는 탄도바닷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하루 두번의 바다길이 열리는 탄도바닷길을 걷다 [두시기행문]

    경기 안산시 단원구에 있는 탄도항에는 특별한 명소 ‘탄도바닷길’이 있다. 하루 두 번 간조 때 4시간씩 열리는 바닷길을 통해 누에섬으로 건널 수 있다. 이때 바다가 갈라지면서 잠시 생기는 길을 탄도바닷길이라 한다. 탄도바닷길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전현무가 일몰 여행으로 떠났던 장소로 유명세를 탔고, 드라마 ‘킹더랜드’ 촬영지로도 많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바다가 열리는 신비로움 모습과 더불어 해질녘 일몰이 너무나도 아름답기로 소문나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예능과 드라마에 소개된 신비한 바닷길누에섬 옆으로 풍력발전소가 있어 운치 있는 풍광을 느낄 수 있다. 또한 인근으로 갯벌과 함께 흐르는 강과 갈대들의 모습도 빼어난 경치를 자랑한다. 길지 않은 산책길을 따라 걷기 좋고 편안하게 앉아 서해바다의 정취와 풍경을 즐길 수 있는 곳이다. 누에섬은 일명 햄섬(해미섬)이라고 불리며 누에처럼 생겼다고 해서 누에섬이라고 한다. 바위섬으로 섬 위엔 약간의 소나무와 잡목, 풀이 자라고 있는 무인도로 수원이 풍부한데 섬 주위에 굴, 소라, 낙지, 게 등이 잘 잡힌다. 탄도에서 누에섬으로 향하는 1.2km의 길은 시멘트로 포장된 연결되어 있어 10여 분쯤 걸어가면 등대 전망대를 누구든 편안하게 볼 수 있다. 섬 내에 위치한 등대 전망대가 유명한데 서해바다의 경치와 대부도, 제부도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내부 1층은 등대전망대, 탄도항, 대부도 풍경의 사진을 전시하고 있으며 2층은 실내전망대, 3층은 망원경이 있는 야외전망대로 구성 되어있다. 간조 시간에 맞춰 방문해야탄도바닷길의 여행을 준비할 땐 만조와 간조시간을 체크하고 가야 한다. 간조가 시작되며 열리는 바닷길을 따라 누에섬과 등대전망대를 구경할 수 있다. 간조 시간에 맞춰 방문 후 길이 열리면 누에섬까지 걸어가 보는 것을 추천한다. 또 물이 차는 만조시간을 미리 알아 두어 여유롭게 다시 탄도로 돌아와 섬에 고립되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일몰시간과 함께 체크하여 같은 시간대라면 금상첨화를 누릴 수 있다. 주변에 캠핑장이 있어 노을과 함께 힐링을 즐길 수 있다.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는 탄도어촌체험마을은 갯벌체험과 조개잡기, 서해안의 자연환경을 활용한 낚시나 요트, 보트를 즐길 수 있고 겨울에는 굴 따기 체험, 3~4월에는 파래 채취를 할 수 있다. 또한 어촌계원들이 직접 잡아 올린 싱싱한 어패류 및 횟감을 즐길 수 있는 어촌계회센터는 정찰제로 운영하여 합리적인 가격에 이용이 가능하다.
  • “소변 소리 듣고 싶어서”… 여자 화장실 침입한 20대 男

    “소변 소리 듣고 싶어서”… 여자 화장실 침입한 20대 男

    여성의 용변 보는 소리가 듣고 싶다며 여자 화장실에 몰래 들어간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25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20대 남성 A씨를 성적목적다중이용시설침입 혐의로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 A씨는 지난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의 한 상가 건물 여자 화장실 안에 들어간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소변보는 소리를 듣고 싶었다”는 취지로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 휴대전화에서 관련 녹음 파일을 확인한 경찰은 휴대전화에 대한 포렌식을 의뢰하고 불법 촬영 여부 등을 살펴보고 있다. 최근 여자 화장실을 침입하는 범죄가 잇따르고 있다. 지난 16일에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의 한 야외 여자 화장실에 치마를 입고 립스틱을 바르는 등 여장 상태로 들어간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 봄기운 풍기는 제주 올레길 걸으러 올레? [두시기행문]

    봄기운 풍기는 제주 올레길 걸으러 올레? [두시기행문]

    제주의 봄은 특별하다. 일대를 노랗게 물들이는 유채꽃과 사랑과 기품을 상징하는 매화꽃들이 향연을 이루며 오는 이를 반긴다. 특히 3월 중순이 넘으면 제주의 왕벚나무는 개화를 시작한다. 이 시즌이 다가오면 가족과 친구 그리고 연인과 여행 계획을 짜고 제주로 향한다. 이때의 올레길은 어느때보다 아름답고 매력적이다. 굽이굽이 멋들어진 제주의 길과 꽃송이들의 조화는 눈과 마음이 즐겁고 건강도 챙길 수 있다. 지난해 사단법인 제주 올레 하반기 조사를 통해 완주자 572명을 조사한 결과 10명 중 9명이 재완주 도전 의사를 밝혔으며 97.2%는 완주 후 정신적 건강이 87.2%는 신체적 건강이 좋아졌다 응답했다. 특히 30대 이하의 경우 우울감과 스트레스 감소를 경험했다고 나타났다. 이렇듯 팔색조 같은 제주 올레의 봄이 시작되었다. 어디로 떠나도 활력이 넘치고 즐거운 봄 향기 가득한 올레 코스 3곳을 소개해보려고 한다. 올레길 1코스시흥리 정류장을 시작으로 광치기 해변으로 향하는 제주 올레길 1코스는 15.1km로 제주올레에서 가장 먼저 열린 길로 오름과 바다가 이어지는 오름, 바당 올레이다. 1코스의 시작은 말의 머리처럼 생겼다하여 붙혀진 이름인 말미오름으로 시작한다. 소를 방목하는 곳으로 풀을 뜯는 소를 마주할 수도 있고 정상에 오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를 비롯한 들판과 바다가 한눈에 보인다. 그 뒤 새알을 닮은 알오름의 풍경을 감상하며 종달리의 마을을 지나며 보이는 돌담길과 옛 소금밭을 볼 수 있다. 돌담과 들판을 구경하다 보면 어느덧 해변에 다다르게 된다. 시흥해안도로를 따라 오조리로 향하는 길은 평탄하며 휠체어와 유모차도 갈 수 있는 가볍게 걸을 수 있는 해안길이다. 해안길을 걷다 보면 성산일출봉과 우도의 바다를 한눈에 볼 수 있고 중간중간 준치(반건조오징어의 제주방언)을 널어놓은 모습을 볼 수 있다. 중간스탬프 지점인 목화휴게소에서는 준치를 직접 구워서 판매하고 있으며 유명 프로그램에 촬영되어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명소가 되었다. 휴게소에서 잠시 여유로운 시간을 갖고 다시 해안길을 따라 이동 하다 보면 조개죽으로 유명한 맛집 시흥 해녀의집을 만날 수 있다. 해녀의집 옆으로는 희귀 조개류를 전시하는 조가비박물관도 있어 잠시 쉬어가기 좋다. 계속되는 해안길을 따라 성산갑문 그리고 성산항을 지나 성산일출봉으로 향하는 길은 평소 보지 못했던 성산일출봉의 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공간으로 멋진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성산일출봉을 지나 만나는 수마포해안은 태평양 전쟁 때 태평양 전쟁으로 패배하여 일본 본토로 접근해오는 미군과 연합군에게 저항 하기 위해 만들어진 자살특공대부대의 동굴진지18개가 위치한 곳으로 현재 등록문화재로 지정되어있다. 수마포해안을 지나 성산일출봉의 바닷길을 따라 광치기해변으로 가는길 모르면 그냥 지나칠 수 있는 곳에 잊지 말아야 할 제주의 아픔이었던 4·3사건의 희생자를 기리는 표석이 있다. 무고한 양민 400여명이 무참히 살해 되었던 장소인 터진목 4·3유적지다. 뼈아픈 역사의 현장이 표식도 없이 방치된 채 왕래자들 발길과 거친 파도로 인해 유실되고 도로확장이라는 미명 아래 역사의 현장마저 도로에 편입되어 사라진 것을 유족들이 보존하고자 추모비를 설치했다. 이곳을 지나친다면 잠시 묵념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 도착 지점인 광치기해변을 마지막으로 제주 올레 코스가 마무리가 된다. 광치기해변은 펄펄 끓던 용암이 바다와 만나 빠르게 굳으며 형성된 지질구조가 특징이며 썰물 때 보이는 드넓은 암반지대가 성산일출봉 함께 아름다운 비경을 만들어낸다. 용암 지질과 녹색 이끼가 연출하는 장관은 어느곳에서 보기 힘든 풍경으로 많은 사람들이 방문하는 사진 명소로 유명하다. 올레 1코스는 오름부터 이어지는 밭 뷰로 보이는 야생화가 봄의 시작을 알리며 도착지점인 광치기해변 인근으로는 광활하게 펼쳐져 있는 유채꽃을 볼 수 있다. 봄의 향기를 맡으며 사진 찍기도 좋으며 편안하게 휴식하며 힐링 하기도 좋은 곳이다. 해안길을 걷다보면 먹거리를 판매하는 식당가들이 있으며 특히 성산일출봉 인근으로 맛집과 카페가 즐비해 있으니 식사를 해결하기 편한 코스이며 오름길을 제외하곤 힘든 구간은 없어서 초보자도 어렵지 않게 걸을 수 있다. 올레길 10코스제주올레공식안내소에서 하모체육공원까지 향하는 제주 올레길 10코스는 15.6km로 화순금모래해수욕장에서 시작해 썩은다리와 황우치해안, 산방연대, 송악산을 지나 대정읍에 위치한 하모까지 이어지는 해안올레이다. 시작점인 화순금모래시장은 소금막 해변 백사장이 넓게 펼쳐져 있고 뒤로는 산방산이 서있으며 가파도, 마라도, 형제섬이 한눈에 펼쳐지는 아름다운 해변이다. 해수욕장의 모래는 검은빛으로 부드럽고 고우며 야외수영장이 설치되어있어 해수욕과 담수욕을 동시에 즐길 수 있어 많은 이들이 찾는 곳이다. 해변길을 지나 만나는 썩은다리 탐방로는 용암이 아닌 용암재가 쌓여서 만들어진 곳으로 바위사이에 낀 용암재가 마치 썩은 듯이 보여 붙여진 이름으로 막상 탐방로에 오르면 화순의 해안 절경과 아름다운 길을 볼 수 있다. 탐방로를 따라 이어지는 숲길이 너무나도 매력적이며 산방산을 코앞에 볼 수 있는 용머리해안을 지나게 된다. 용머리해안은 용의 머리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수 천만년 쌓인 사암층 암벽의 절경을 볼 수 있는 제주의 대표적인 관광명소이니 시간의 여유가 있다면 한번 둘러봐도 좋을 것 같다. 특히 용머리해안이 위치한 사계리에는 유채꽃이 많아 사진명소로 유명한 곳이다. 사계포구부터 송악산 주차장까지 이어지는 길은 사계 해변길은 유모차와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평지로 독특한 암석해안으로 유명하다. 또한 송악산 화구에서 분출된 화산재와 그곳에서 파도와 바람에 의해 침식된 물질이 인근 해안으로 밀려와 쌓여서 형성된 지층이 생기고 간조, 만조를 반복하다 상대적으로 약한 퇴적층이 파도에 자갈과 모래 등의 마식작용으로 돌개구멍이 생긴다. 이를 마린 포트홀(marine pothole)이라 하고 간조가 되는 시간에 사계리 해변에서 볼 수 있다. 이곳에 사계란 해안변을 따라 형성된 깨끗한 모래와 푸른물이 어우러지는 명사벽계(明沙碧溪)를 일컫는 말이다. 사계해변을 지나 마주하는 송악산은 마그마에서 생성된 화산으로 두개의 단일화산으로 이루어진 독특한 곳이이다.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며 바다와 숲이 어우러진 절벽길을 걸으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이다. 둘레길을 걷다 보면 수세에 몰린 일본이 제주도를 저항 기지로 삼고자 지었던 일제 동굴진지를 볼 수 있다. 송악산을 지나 섯알오름으로 향하는 길은 무성하게 자란 억새밭이 장관을 이룬다. 섯알오름에 도착하면 볼 수 있는 알뜨르비행장은 제주 다크투어리즘(참혹한 참상이 벌어졌던 역사적 장소나 재난.재해 현장을 돌아보는 여행)의 성지로 일본군이 제주도민을 동원하여 건설한 군용 비행장이다. 중일전쟁이 발발하고 일본이 이 비행장을 전초 기지로 삼아 약700km가 떨어진 중국의 난징을 폭격하기 위해 오무라 해군 항공대의 많은 전투기를 ‘알뜨르’에서 출격시켰다. 강제 징용으로 만들어진 이 곳은 제주도민이 회생된 아픔이 남겨진 곳이며 집단학살이 자행된 장소이기도하다. 일제 고사포진지와 지하벙커 등을 볼 수 있는 곳으로 아름다운 제주의 속에서 가슴 아픈 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곳이다. 섯알오름과 알뜨르비행장을 지나 제주의 아름다운 돌담과 밭길을 걸으며 마음을 치유하고 하모로 향한다. 자생하는 백년초도 만나보며 숲길을 걷다보면 하모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멜(멸치의 제주방언)이 많이 잡혀 멜케해수욕장이라고도 불리는 하모해수욕장은 한적하게 여행을 즐기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하모의 작은 해수욕장을 지나 하모리에 도착하며 제주 올레 10코스가 마무리된다. 10코스는 사계리 용머리해안 인근과 송악산 인근에 아름다운 유채 꽃밭과 사진을 남기기 좋으며 해안절경이 너무나도 아름다운 코스이다. 제주의 아름다운면과 아픈 상처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코스로 마라도, 가파도를 가까이 볼 수 있고 산방산과 오름 군락, 비단처럼 펼처진 한라산의 비경도 감상할 수 있다. 사계항 인근에 식당이 많아 선택폭이 넓으며 시작점과 도착점에도 먹거리가 많아 식사를 해결하는데 어려움은 없다. 총 길이가 길어 오래 걸릴 수 있지만 사계 유채 꽃밭부터 이어지는 송악산 둘레길 까지만 걸어서 제주의 봄을 느껴보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올레길 18코스관세라운지X관덕정분식부터 조천만세동산까지 향하는 제주 올레 18코스는 19.7km로 제주시의 도심과 오름 그리고 바당길을 고르게 감상할 수 있는 코스로 중간에 제주의 4.3의 아픔 사라진 마을까지 볼 수 있는 올레길이다. 시작은 간세라운지인 관덕정분식에서 시작하여 제주시의 도심을 통과하며 제주의 옛 길과 아름다운 벽화마을 지나게된다. 옛 제주의 선비들이 학업을 닦은 공간인 장수당 귤림서원을 지나쳐 없는 것이 없는 대표시장인 동문시장을 지난다. 동문시장은 규모도 크고 특히 귤, 특산품, 횟감 등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어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는 곳이다. 사람 냄새나는 동문시장을 지나 제주의 옛 주막 느낌이 나는 ‘김만덕 객주터’를 지나게 된다. 김만덕은 양인의 딸로 태어나 거상으로 성장하여 흉년이 들었던 1794년의 제주에 전 재산을 털어 사들인 곡식으로 빈민을 구휼한 훌륭한 분으로 정조로부터 의녀반수의 벼슬까지 받았다고 한다. 현재 객주터는 향토음식을 판매하는 곳으로 운영되며 역사적 실체를 재현하고 몸국 맛집으로도 많이 알려져있다. 김만덕객주터를 지나 제주항 연안여객터미널을 지나 건입동에 도착하면 다시 한번 거상 김만덕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김만덕의 얼이 살아 숨쉬는 건입동은 형형색색 아름답게 그려진 벽화가 인상적인 곳이다. 건입동에 위치한 사라봉은 고은 비단을 뜻하며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열 곳을 선정한 영주십경 중 사봉낙조에 해당하는 오름이다. 사봉낙조는 붉은 노을을 의미하며, 정상에 올라 붉게 물든 바다를 보면 절로 감탄사가 나온다. 제주 거주민들도 많이 방문하는 곳으로 바로 옆 별도봉 산책길과 연계하여 산책하다 보면 제주 바다의 시원한 비경을 볼 수 있다. 사라봉, 별도봉을 지나 언덕을 내려오면 안타까운 사연이 있는 잃어버린마을 곤을동을 만날 수 있다. 북한의 지령을 받은 남노동원당과 제주도당이 주도하여 대한민국 정부수립을 방해하기 위해 행했던 만행, 무고한 시민들만 피를 보고 가족을 잃었던 안타까운 사건인 4.3사건의 최대의 피해지는 곤을동이었다. 1949년 1월 4일 불시에 들이닥친 반란군에 의해 가옥이 전소되고 많은 주민들이 회생당했다. 용천수 흐르는 마을로 반농반어로 생계를 꾸리던 주민들의 생활터전은 그렇게 없어져갔고 마을터만 덩그러니 남아있다. 곤을동에 피어나는 유채꽃은 더욱 애잔한 마음을 들게하는 느낌이다. 아픔의 역사를 뒤로하고 화북포구로 향하는 길은 비석이 가득한 거리를 지나며 고즈넉한 분위기가 인상적이다. 특히 화북마을에 들어서면 용천수가 나오는 곳을 활용하여 목욕탕과 빨래터, 놀이터 등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현재도 이용이 가능한 곳으로 이색코스로 방문하기 좋다. 화북 조용한 마을을 지나 검은모래해변으로도 유명한 삼양해수욕장을 만날 수 있다. 모래에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검은색을 낸다고 하며 잘고 검은 모래로 찜질을 하면 신경통, 관절염, 피부염 등을 예방하는데 효과적이라고 한다.먼 거리까지 해변이 깊지 않아 남녀노소 즐기기에 좋은 곳이다. 해수욕장을 떠나 아름다운 해안길인 세비코지도 만나볼 수 있는데 인적이 드물어 흐트러짐 없는 자연경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낚시꾼들에게는 명포인트로 알려져 있어 언제 방문해도 낚시를 즐기는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세비코지의 코지는 해안가의 인접한 ‘곶’ 지대를 뜻한다. 해안길을 걷다 보면 보이는 닭머리의 형상을 하고 있는 닭모루(닭머르)도 구경할 수 있다. 현무암과 억새풀이 가득하여 바다와 조화롭게 어우러진 풍경을 감상하기에 좋다. 닭머루를 지나 탄탄한 돌탑과 호수처럼 고요한 바다가 있는 신촌마을의 대섬도 빼놓을 수 없는 명소이다. 18코스의 도착지점인 조천만세동산이 있는 조천마을의 용천수(피압면 대수층의 지하수가 누출되어 그 압력으로 땅에서 솟아나는 물) 탐방길은 옛 제주의 모습과 역사와 문화를 알 수 있는 곳이다. 현재 전체 식수의 98% 지하수에 의존하고 있는 제주, 그 중에서도 반 이상을 차지하는 것이 용천수이다. 조천리는 용천수가 가장 많은 마을로 20여개의 용천수가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아름다운 벽화들도 함께 볼 수 있어 좀 더 시간내어 둘러봐도 좋을만한 곳이다. 조천마을을 끝으로 제주 올레 18코스가 마무리가 된다. 봄에 찾는 18코스는 사라봉부터 별도봉 산책길을 가다보면 빨갛게 물든 동백꽃들을 만날 수 있고 벚꽃나무들이 줄지어 있어 하얀 눈이 내리듯 벚꽃 잎 떨어지는 아름다운 길을 걸을 수 있다. 잃어버린 마을 곤을동을 지날 때에도 푸른빛 바다와 조화롭게 넘실거리는 유채꽃을 만날 수 있다. 닭모루에는 금빛 향연의 억새밭과 해안길 유채밭이 아름답다. 올레 18코스는 코스의 길이가 상당히 길지만 그만큼 볼거리가 다양해서 지루하지 않고 걸을 수 있다. 여유로운 시간이 있다면 전체를 다 둘러보아도 좋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사라봉부터 시작하여 닭모루까지 걸어보는 것도 좋은 선택일 것 같다. 시작지점인 관덕정분식에서 제주의 모닥치기(여럿,다함께라는 제주방언)를 맛보는 것도 좋을 것 같고 삼양해수욕장 근처와 닭모루, 신촌포구에 식당들이 모여 있다.
  • 미국 카페서 ‘싱글벙글’…클린스만 근황 ‘포착’

    미국 카페서 ‘싱글벙글’…클린스만 근황 ‘포착’

    지도력 부족 논란으로 경질된 위르겐 클린스만 전 국가대표팀 감독이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에 이어 업무방해 혐의 등으로 경찰에 고발된 가운데 미국의 한 카페에서 포착됐다. 지난 19일 JTBC 사건반장에 따르면 이날(현지시간) 4시 40분 클린스만 전 감독이 미국 캘리포니아주 뉴포트비치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누군가와 만나고 있다는 제보가 있었다. 샌프란시스코에 거주하고 있다는 제보자는 “커피를 사러 갔다가 깜짝 놀랐다”라며 직접 촬영한 영상을 공개했다. 공개된 영상에는 클린스만 전 감독이 편안한 복장으로 한 남성과 카페 야외 테이블에 앉아 담소를 나누는 모습이 담겼다. 한국에서는 그에 대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그는 미소를 지으며 여유로운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 경북 문경~상주~안동 잇는 ‘영상산업 클러스터’ 만든다

    경북 문경~상주~안동 잇는 ‘영상산업 클러스터’ 만든다

    영화와 드라마 촬영지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경북에 영화·드라마를 언제든 촬영할 수 있는 영상산업 클러스터가 조성된다. 경북도는 올해부터 오는 2027년까지 4년간 문경과 상주, 안동 일원 부지 33만㎡에 총사업비 2130억원(민간자본 1266억원 포함)을 투입해 ‘경북 영상산업 클러스터’를 조성한다고 15일 밝혔다. 이곳에는 실내외 촬영 스튜디오 및 영상제작 지원센터 등이 들어서고 현장 실무형 인력 양성과 체류형 관광자원도 조성된다. 특히 도는 영화 등의 촬영과 제작, 편집이 가능한 원스톱 제작 환경 구축을 위해 영상산업 클러스터에서 영상을 촬영한 뒤 음향, 더빙, 특수효과 등 편집까지 가능한 후반 작업 시설도 단계적으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는 넷플릭스, 디즈니 등 온라인 동영상서비스(OTT) 플랫폼이 급성장함에 따라 세계적으로 영상 제작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영화, 드라마에 대한 투자 확대에 대한 선도적 대응 조치라고 도는 밝혔다. 도는 또 국내 대표 사극 촬영지인 문경새재 등 3개 야외 세트장을 재단장하기로 했다. 시멘트 공장이었던 옛 쌍용양회 부지는 리모델링해 버추얼 스튜디오를 구축,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미디어 신산업 인프라를 활용하도록 유인할 계획이다. 대형 스튜디오 선호 추세를 반영해 상주 경천대 관광단지 인근 부지에는 3300㎡ 규모의 대형 실내 스튜디오와 크로마키형 야외 스튜디오 등 다양한 인프라도 조성한다. 아울러 도는 올해부터 경북에 촬영을 오는 제작사에 대해 최대 7000만원까지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경북에서는 2022년부터 200개 이상의 작품이 촬영되고 있다. 지난해만 해도 화제작 드라마 ‘악귀’, 예능 ‘나는 솔로 16기 편’ 등이 안동에서 촬영됐다. ‘무인도의 디바’(상주), KBS 대하사극 ‘고려거란전쟁’(문경) 등도 경북에서 주로 촬영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지역에서 한 작품이 촬영될 경우 제작비의 10%가 지역에서 소비될 정도로 부가가치와 고용 효과가 건설업보다 높다”며 “국내 영상 제작 인프라와 인력의 81%가 서울 등 수도권에 집중된 만큼 지방시대를 선도하는 경북도가 영상산업의 중심이 되도록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 투호놀이하고, 전시도 보고… 설 연휴 서울 가볼 만한 곳은

    투호놀이하고, 전시도 보고… 설 연휴 서울 가볼 만한 곳은

    짧은 설 연휴를 알차고 즐겁게 보내고 싶은 이들을 위해 서울 도심 곳곳에 다채로운 행사가 마련된다. 전통문화 공간부터 미술관, 박물관까지 서울시가 운영하는 각종 시설 중 연휴 기간에 문을 여는 곳이 많다. 가족, 연인, 친구와 함께 민속놀이 체험부터 전시 관람까지 오랜만에 여유로운 문화생활을 즐겨보자. 투호·떡메치기·탈춤… 명절엔 역시 전통 체험 명절 분위기를 즐기기엔 한옥 같은 전통문화 공간이 제격이다. 전통 체험과 공연 등이 풍성하게 마련된다. 남산골한옥마을에서는 9~11일 소원 쓰기, 떡메치기, 새해 윷점 등을 무료로 즐길 수 있다. 10일에는 창작 연희 단체 ‘연희집단 The 광대’가 펼치는 전통 연희 ‘도는 놈, 뛰는 놈, 나는 놈’ 공연과 국악인 남해웅 부자가 펼치는 ‘판소리 마당’ 무대도 볼 수 있다. 운현궁 마당에서는 연휴 내내 제기차기, 윷놀이, 투호, 고무줄놀이 등 전통 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한지 거울 만들기, 물고기 풍경 만들기 등 공예 프로그램도 3000~5000원만 내면 해볼 수 있다. 10일에는 전통 타악 그룹 ‘타래’가 선보이는 지신밟기, 버나 등을 즐길 수 있다. 11일에는 퓨전 국악 그룹 ‘다온’이 창작 국악 공연을 선보인다. 북촌문화센터에서도 각종 민속놀이를 즐길 수 있다. 10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진행되는 ‘북촌도락’ 행사에 참여하면 방패연 만들기를 비롯해 투호·공기놀이·윷놀이·딱지치기·제기차기 등을 해볼 수 있다. “용띠 시민 모여라”… ‘청룡 이벤트’도 풍성 서울대공원은 갑진년 청룡의 해를 기념하는 이벤트를 연다. 10일 대공원 놀이동산을 찾은 용띠 시민은 놀이 기구 ‘패밀리코스터’를 무료로 탈 수 있다. 신분증을 제시한 2024명을 대상으로 선착순 진행한다. 또 놀이동산에 있는 청룡 열차와 팔각당 광장에 있는 포토존 4곳에서 촬영한 사진을 특정 해시태그와 함께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리면 추첨을 통해 놀이동산 이용권도 받을 수 있다. 돈의문박물관마을에서는 9~11일 ‘청룡이 설레는 설 이벤트’ 행사를 선보인다. 마을 곳곳에서 힌트를 받고 이를 바탕으로 홈페이지에서 퀴즈를 풀면 선물을 증정한다. 실내가 좋다면 미술관·박물관 나들이 야외보다 실내에서 머물기를 원한다면 미술관이나 박물관은 어떨까.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달항아리 사진으로 유명한 사진가 구본창의 회고전 ‘구본창의 항해’를 관람할 수 있다. 작가가 어린 시절부터 현재까지 수집한 소품과 이를 촬영한 사진 등 다양한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은 개관 10주년을 맞아 개성있는 작가의 타이틀 매치인 ‘이동기VS강상우’전을 선보인다. 대중매체 이미지가 차용한 것을 재차용하는 등 작가들의 실험적인 작품 세계를 전시한다. 3층에 있는 미술 전문 자료실 ‘아트 라이브러리’에는 미술 관련 도서와 그림책 등 다양한 도서를 만나볼 수 있어 아이들과 함께 찾으면 좋다. 서울우리소리박물관에서는 특별 전시 ‘자장자장 도담도담’을 관람할 수 있다. 대중에게 친숙한 민요인 자장가를 재조명하고 지역별 다양한 자장가를 비교해서 들어볼 수 있다. 서울역사박물관을 찾는다면 다큐멘터리 사진가이자 6·25전쟁 종군 기자인 임인식 작가의 기증 특별전인 ‘그때 그 서울’을 만날 수 있다.
  • 놀 줄 아는 가족의 선택은 어디?…각 테마파크·리조트 설 이벤트 풍성

    놀 줄 아는 가족의 선택은 어디?…각 테마파크·리조트 설 이벤트 풍성

    ●롯데월드, 도심에서 즐기는 풍성한 설 롯데월드 어드벤처는 오는 12일까지 복된 한 해를 기원하고 설 연휴의 흥겨움을 최고조로 이끌 ‘민속 한마당’ 공연을 연다. 전통 타악기 공연과 화려한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연기자들의 춤을 즐길 수 있다. 민속 한마당은 매일 오후 5시 퍼레이드 코스에서 열린다. 매일 오후 4시 어드벤처 1층 퍼레이드코스에서는 특별 공연인 ‘설 맞이 민속 농악대 & 민속 놀이 한마당’이 펼쳐진다. 전통악기를 활용한 신명 나는 농악대의 연주를 즐긴 후 윷놀이, 제기차기, 투호 등 즐거운 민속놀이까지 직접 참여할 수 있다. 아쿠아리움 메인 수조에선 한복을 차려입은 아쿠아리스트들이 특별한 새해 인사를 전한다. 오는 12일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에 하루 2회(낮 12시, 2시) 진행된다. 아쿠아리움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바다사자 생태설명회도 마련됐다. 아쿠아리스트가 바다사자의 생태와 일일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하는 한편, 설을 맞이해 준비한 특식을 바다사자가 먹는 모습도 함께 관람할 수 있다. 서울스카이에서는 서울의 가장 높은 하늘에서 갑진년의 행운을 가져다 줄 콘텐츠를 준비했다. 먼저 118층 남측 스카이데크에서는 오는 18일까지 ‘럭키 블루드래곤’ 고객 참여 이벤트를 진행한다. 청룡의 해인 2024년을 기념해 청룡 콘셉트로 다양한 행운 메시지가 적힌 룰렛을 돌려 올해 운세를 점쳐볼 수 있다. 설 당일인 10일과 11일엔 118층 스카이데크에서 저녁 7시부터 색소폰 앙상블의 특별 공연도 펼쳐진다.●에버랜드, ‘갑진(甲辰) 설날’ 이벤트 에버랜드는 9일부터 경기 용인시를 상징하는 용(龍) 캐릭터인 ’조아용‘과 함께 스페셜 이벤트를 진행한다. 라이브 나비체험관과 카니발광장에서는 고객들에게 캐릭터 카드를 무료 증정한다. ‘조아용’과 에버랜드 캐릭터가 함께 그려진 PC·모바일용 월페이퍼도 에버랜드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 배포한다. 카니발광장에서는 우리 전통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마련된다. 민속놀이 체험존에는 대형 윷놀이, 팽이 등 다양한 민속놀이 도구가 비치돼 매일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5시까지 누구나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아울러 가래떡 구이 등 다양한 먹거리를 선보이는 설날 푸드트럭도 운영한다. 영상, 음향, 레이저 등 화려한 특수효과와 함께 수천 발의 불꽃이 밤하늘을 수놓는 스페셜 멀티미디어쇼 ‘에버토피아’는 11일까지 매일 저녁 펼쳐진다. 판다 가족을 주인공으로 한 ‘바오패밀리 인 윈터토피아’ 겨울축제도 진행 중이다. 루이·후이바오 등 실제 판다를 만날 수 있는 ‘판다월드’를 비롯해 12m 높이 판다 조형물 ‘자이언트 바오’, 판다 테마 갤러리인 ‘바오 하우스’ 등 판다 관련 콘텐츠를 다채롭게 즐길 수 있다. 캐리비안 베이를 방문한 고객은 당일 오후 3시 30분부터 에버랜드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설 연휴 기간 에버랜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12일은 오후 7시)된다.●서울랜드, ‘1988 설랜드 골목놀이터’ 이벤트 서울랜드는 9일 ̄12일 삼천리동산 일대에 추억의 골목놀이터가 마련된다. 1980년대 레트로 분위기가 물씬 풍기는 이벤트존이 구성된다. ‘우리동네 골목대장’, ‘제기왕’, ‘딱지왕’ 등 추억의 게임들이 마련됐다. 승자는 뻥튀기, 달고나 등 추억의 간식을 상품으로 받을 수 있다. 굴렁쇠 굴리기 등 우리 전통놀이는 물론, 콩주와 깃털제기 등 일본, 중국 등 해외 전통 놀이도 체험할 수 있다. 신년 운세도 점 칠 수 있다. 청룡의 입에 여의주를 떨어뜨려 점괘를 알아보거나, 대형 윷을 던져 운세를 알아보는 윷점풀이 등이 펼쳐진다. ‘스노우 펀파크’에서는 눈썰매와 빙어낚시를 즐길 수 있다. 눈썰매장은 무료지만, 빙어낚시는 체험료 6000원을 내야 한다.●레고랜드, 가족과 함께 ‘설프라이즈’ 강원 춘천의 레고랜드는 ‘설프라이즈’ 행사를 준비했다. ‘용띠 손님 현장할인’, ‘럭키 용손님을 찾습니다!’, ‘청룡의 선물상자: 럭키드로우’ 등의 이벤트를 진행한다. ‘패밀리 투게더’는 3인 이상 가족이 2인 입장권을 구매할 경우 동반 가족에게 2+2 무료입장 혜택을 주는 이벤트다. 매표 시 가족관계증명서나 주민등록등본을 함께 제시해야 한다. 청룡의 해를 맞아 용띠 고객 모두에게 25% 할인 혜택을 주는 ‘용띠 할인 프로모션’과 이름에 ‘용’ 자가 들어간 고객은 무료 입장하는 ‘럭키 용’ 이벤트도 실시한다. 청룡에게 소원을 빌어 경품 추첨을 하는 럭키드로우 ‘청룡의 소원상자’ 이벤트도 함께 운영한다. ‘청룡의 소원상자’는 매주 토, 일요일 및 공휴일 오후 4시 30분 선착순 9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레고랜드를 방문하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매일 15명의 손님에게 최대 25만원 상당의 레고랜드 연간이용권, 레고랜드 1일 이용권, 레고랜드 호텔 뷔페 식사권 등 다양한 선물을 준다.●베어트리파크, 설맞이 ‘로맨틱 화이트’ 연출 베어트리파크는 ‘로맨틱 화이트’를 주제로 수목원 곳곳을 새로운 분위기로 연출하고, 선물 나눔과 전통놀이 대회도 진행한다. 15m 짜리 미디어 트리와 웰컴하우스 로비가 화려한 야간 조명과 포토존으로 꾸며지고, 열대식물원에는 하얀색 톤의 화사한 꽃이 전시된다. 새해 소망의 의미를 담은 ‘스위트바질’ 씨앗 깃발을 설 연휴 매일 100명에게 선물로 준다. 전통놀이 체험 공간에서는 온라인 제기차기 대회를 하고, 제기차기 영상을 촬영·전송하면 많이 찬 순서대로 무료입장권과 곰 인형을 선물한다. 겨울잠 없는 100여 마리의 반달곰과 불곰에게 먹이를 주는 체험 행사도 마련된다.●위 호텔 제주. 가족 위한 ‘설 호캉스’ 제주 한라산 중산간의 위(WE)호텔제주는 설 연휴 카카오채널 신규 추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위 호텔 제주의 카카오채널을 신규 가입하면 가입 메시지와 함께 프로모션 코드를 발송한다. 홈페이지의 예약 박스에 프로모션 코드를 입력하면 ‘WE 패밀리 패키지’를 특별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예약 가능 기간은 13일까지다. WE 패밀리 패키지는 슈페리어룸 한라산 전망 객실(1박), 인터내셔널 조식 뷔페(어른 2인+어린이 1인), 천연화산암반수 사우나(어른 2인+어린이 1인), 12시 체크아웃, 웰컴 쿠키 제공, 체크아웃 후 수영장 오후 6시까지 이용, 잉어 먹이주기 체험 등으로 구성했다. 웰니스 프로그램 ‘위, 힐링 위드 유’(WE, Healing with you) 4종 중 하나를 선택해 어른 2인과 어린이 1인이 이용할 수 있다. 웰니스 프로그램은 숲 체험 클래스, 아쿠아무브먼트, 아쿠아카밍, 크리스탈싱잉볼 등이다. 연박 시엔 식음 크레딧 5만원권을 제공한다. 실내 및 야외 수영장, 사우나, 야외 자쿠지, 피트니스룸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객실 키카드를 제시하면 ‘박물관은 살아있다’, ‘휴애리 자연생활공원’ 등의 입장권이 할인된다.
  • 수영장을 도둑맞았다?...아르헨 황당 절도 사건 [여기는 남미]

    수영장을 도둑맞았다?...아르헨 황당 절도 사건 [여기는 남미]

    상상을 초월하는 절도사건이 아르헨티나에서 발생했다. 수사에 나선 경찰은 1주일 만에 ‘장물’을 찾아냈지만 사건이 발생한 경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다. 아르헨티나 부에노스아이레스주(州) 주도 라플라타에서 최근 발생한 사건이다. 경찰은 정원에 설치한 수영장이 감쪽같이 사라졌다는 신고를 받았다. 남반구에 위치한 국가 아르헨티나에선 지금 여름이 한창이다. 1월은 예년보다 덜 더웠지만 폭염이 예고되자 피해자는 집에 수영장을 설치하기로 했다. 피해자는 “바닷가로 피서를 가는 것보다 경제적이고 해마다 여름이면 집에서 물놀이를 즐길 수 있어 아예 집에다 수영장을 설치하는 게 좋을 것 같았다”고 말했다. 피해자는 유리섬유로 제작한 수영장을 구입했다. 규모는 길이 7m, 폭 3m로 상당히 큰 편이었지만 땅을 파고 매립하기만 하면 돼 시공은 간단했다. 피해자는 수영장이 배달된 당일 시공을 마쳤다. 피해자는 “마침 30도가 넘는 더운 날이라 설치를 완료한 날 바로 가족들과 물놀이를 하기로 하고 수영장에 물을 채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수수께끼 같은 사건은 수영장에 절반쯤 물이 찬 뒤에 발생했다. 정상적으로 물이 채워지고 있는 걸 본 피해자는 집으로 들어갔는데 수영장이 감쪽같이 사라진 것이다. 피해자는 “잠시 후 다시 나와 보니 수영장이 없어졌더라”라면서 “나 자신조차 경찰에 신고를 하면서도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도 황당하다는 반응이었다고 한다. 당시 현장으로 달려갔다는 한 경찰은 “수영장이 증발했을 리도 없고, 그렇다면 절도가 분명한데 도저히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수사에 착수한 경찰은 인근의 CCTV를 뒤지고 탐문수사까지 벌였지만 추적할 만한 단서를 찾아내지 못했다. 답답해진 경찰은 수사 개시 1주일 만에 급기야 드론을 띄웠다. 장물의 덩치가 워낙 커 실내 보관은 쉽지 않아 야외 어딘가에 숨겨져 있을 것이라는 추정이 가능했기 때문이다. 예상은 적중했다. 경찰은 피해자의 자택으로부터 10블록 떨어진 곳에서 파란색 천으로 덮여 있는 무언가를 발견했다. 드론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사라진 수영장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었지만 물체의 크기는 수영장과 엇비슷했다. 압수수색영장을 발부받아 문제의 물체가 있는 곳을 찾아간 경찰이 천을 걷어내자 수영장이 모습을 드러냈다. 피해자의 집에서 사라진 바로 그 수영장이었다. 수영장이 보관돼 있던 곳은 다수의 전과를 가진 남자의 집이었다. 수영장에는 물을 채워 사용한 흔적이 남아 있었다. 수영장을 피해자에게 돌려준 경찰은 이미 도주해 행방이 묘연한 남자를 추적하고 있다. 수사 관계자는 “수영장을 되찾았고 용의자도 특정했지만 거대한 수영장을 순식간에 훔쳐간 경위는 여전히 풀리지 않는 의문”이라고 말했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 수갑 찬 北 10대들, 한국 드라마 봤다가 ‘12년 노동형’ 받았다

    수갑 찬 北 10대들, 한국 드라마 봤다가 ‘12년 노동형’ 받았다

    북한이 한국 영화나 드라마 등을 몰래 보는 주민들에 대한 강력한 사상 단속에 나선 가운데 한국 드라마를 본 10대 북한 소년 2명이 12년 노동형을 선고받는 희귀 영상이 공개됐다. 18일(현지시간) 영국 BBC 방송은 북한 당국이 한국 드라마를 봤다는 이유로 10대 소년 2명에 대한 공개재판을 진행하는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탈북민들과 함께 일하는 한국의 SAND 연구소가 제공했다. 2002년 촬영된 것으로 보이는 영상에는 야외 운동장에서 16세 소년 2명이 수갑을 차고 학생 수백명 앞에 서 있는 모습이 담겼다. 제복을 입은 경찰관들이 소년들에게 “깊이 반성하지 않는다”며 야단치는 장면도 있다. 영상 속 해설자는 “지금 썩어 빠진 괴뢰문화는 학생소년들에게까지 전파되어 자라나는 새세대들을 반동사상문화의 희생물들로 만들고 있다”며 이 학생들이 수십종의 한국영화와 TV프로그램, 한국노래 등을 시청·유포했다고 설명했다. 해설자는 노동형을 받은 학생들에 대해 “겨우 16살밖에 안 되는 미성년이다. 인생의 초엽에 있다”며 “그런데 외래문화에 유혹돼서 분별없이 돌아치다가 끝내는 자기 앞길을 망치고 말았다”고 표현했다. 북한 정권은 해외 콘텐츠를 체제를 위협하는 요인으로 꼽는다. 이에 북한은 2020년 12월 남측 영상물 유포자를 사형에 처하고 시청자는 최대 징역 15년에 처하는 내용의 ‘반동사상문화배격법’을 제정하는 등 외부 문물 유입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고 있다. 실제로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 게임’을 보다가 적발된 북한 학생 7명이 무기징역 등 중형을 선고받았고, 해당 드라마가 들어있는 USB 장치를 판매한 주민은 총살됐다는 보도도 나왔다. BBC는 “한국이 2000년대 ‘햇볕정책’을 펼치는 동안 북한 주민이 한국의 오락물을 맛보기 시작했다”며 “한국 정부는 햇볕정책이 2010년 북한 행동에 어떠한 긍정적 변화도 초래하지 않았다면서 정책을 종료했지만, 한국 오락물은 중국을 통해 계속 북한으로 들어갔다”고 말했다. 한 탈북민은 BBC에 “북한에선 남한이 우리보다 훨씬 못 산다고 배우지만 남한 드라마를 보면 전혀 다른 세상이다. 북한 당국이 그 점을 경계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지난 9일 북한전문매체 데일리NK에 따르면 북한 당국은 새해 들어 한국의 체제나 사상, 문화 등을 선전하는 영화와 드라마, 뉴스 등을 시청‧유포하거나 은폐하고 유언비어를 퍼뜨려 민심을 소란하게 할 경우 이유 여하를 불문하고 강하게 처벌하라는 내용의 방침 지시문을 당 간부들에게 전달했다. 해당 방침 지시문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남조선’은 우리의 적이며 군사적으로 대치하고 있는 적대국으로써 동족의 나라라는 환상을 갖는 것은 곧 죽음을 의미한다고 언급했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 울산 체험관·활어센터, ‘복합문화공간’ 탈바꿈

    오래된 체험관과 활어센터, 교량이 시설 개선작업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고 있다. 울산 동구는 소리체험관과 방어진 활어센터를 전시·체험 공간인 ‘슬도아트’와 지역 거점 문화시설인 ‘문화공장방어진’으로 새롭게 단장해 오는 19일 문을 연다고 16일 밝혔다. 슬도아트는 야외 버스킹 공연장, 어린이체험관, 시각예술 전시장, 루프탑 등으로 조성됐다. 어린이체험관에서는 상설 체험과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슬도의 아름다운 경관을 즐기며 책을 보고 휴식하는 공간도 조성했다. 버스킹 공연장과 슬도의 경관을 배경으로 인생 사진을 찍는 포토존도 마련했다. 문화공장방어진은 전시장과 창작실 등을 갖춰 지역 작가의 창작활동을 돕고, 주민들에게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놀이시설 부족으로 외면받던 북구 화봉동 통새미공원은 지난달 ‘행복꿈나무놀이터’로 새롭게 개장했다. 자동차 부품 회사인 CTR그룹과 세이브더칠드런이 이곳에 인공 언덕과 관람대, 미끄럼틀, 어린이용 집라인 등을 만들었다. 놀이터 주변에는 트랙을 만들어 아이와 어른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했다. 1935년 개통된 울산교(너비 8.9m, 길이 356m)는 지난해 10월 개보수를 거쳐 최근 MZ세대들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증사진 촬영 장소와 힐링공간으로 뜨고 있다. 남구는 울산교의 낡은 바닥을 친환경 목재로 교체하고, 구 캐릭터인 ‘장생이’ 조형물과 포토존을 설치했다. 최근 MZ세대들이 인생샷을 남기려고 이곳을 찾고 있다. 남구 관계자는 “낡고 오래된 시설이 리모델링을 거쳐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며 “주민들이 쉽게 찾을 수 있는 공간을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높은 것이 아름답다”…하늘에 가장 가까운 인공물 ‘부르즈 할리파’ 문 열다[지구촌 소사]

    “높은 것이 아름답다”…하늘에 가장 가까운 인공물 ‘부르즈 할리파’ 문 열다[지구촌 소사]

    14년 전 오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건축물”이라는 말을 듣는 최고 높이 빌딩이 문을 열었다. 2004년 9월 첫삽을 떴는데, 우리나라 삼성물산이 시공사에 선정돼 더욱 유명해졌던 건물이다. 2010년 1월 4일(현지시간) 석유부국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최대도시 두바이에서 ‘부르즈 할리파’가 개장해 세계인의 탄복을 불렀다. 2004년 9월 21일 착공해 5년 10일 만인 2009년 10월 1일 완공됐다. 인간이 만들어낸 어떤 구조물보다도 높다. 이전엔 건물이 아닌 구조물이었던 폴란드 바르샤바 라디오 송신철탑(646m)이 최고 높이였는데 이것을 부르즈 할리파가 추월했다. 완공 이전에는 부르즈 두바이(두바이의 탑)으로 불렸지만, 이후 UAE의 대통령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1948~2022)에게서 이름을 새로이 따 붙였다. 아부다비 국왕으로 UAE 최고권력자인 셰이크 모하메드(75) 두바이 통치자는 이날 부르즈 할리파 앞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린 개장식에서 “오늘 우리는 인류 최고 높이의 건물을 갖게 됐다”며 “이처럼 위대한 프로젝트엔 위대한 인물의 이름을 붙이는 게 합당하다”고 말했다. 그가 “이제 부르즈 할리파의 개장을 선포한다”고 외친 뒤 UAE 국기를 뜻하는 ‘녹·흑·적·백’ 4색의 낙하산들이 셰이크 모하메드의 거대한 초상화 위에 착륙함과 동시에 외부 벽 구조를 공개해 박수를 받았다. 이름 교체는 개장식 직전까지 극비 사안으로 다뤄졌다. 이날 오전 공식 보도자료에도 모든 문서에 나오는 건물 이름을 부르즈 두바이로 표기했다. 두바이가 채무 상환 압박 속에서 UAE 수도 아부다비의 지원을 받고 있는 상황을 감안하면 건물명 변경은 대통령에 대한 고마움의 표시로 읽힌다. 아부다비 정부는 세 차례에 걸쳐 두바이에 250억 달러(약 32조 7500억원)를 지원했다. 부르즈 할리파는 과연 마천루, 글자 그대로 하늘을 닦는 누각이라고 할 만하다. 기존 최고 건물 타이베이101(508m)보다 320m나 높다. 내부에만 모두 57개 엘리베이터를 갖췄다. 특히 124층에 위치한 전망대 전용 엘리베이터는 지상층에서 최고층까지 무려 829.8m를 1분 남짓에 손님을 모시는 초고속을 자랑한다. 부르즈 할리파에는 10000실의 호텔, 586세대의 주거용 공간, 3㏊의 공원, 19개 이상의 주거 타워와 두바이 몰, 12㏊의 인공 부르즈 할리파 호수 등이 있다. 122층에 자리한 ‘엣.모스피어(At.mosphere)’는 411m 상공에 위치해 세계에서 가장 높은 레스토랑으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부르지 할리파는 층수(163층) 부문에서도 2001년 9·11 테러 때 붕괴된 뒤 재건립해 2014년 11월 개장한 미국 뉴욕 맨해튼 세계무역센터(110층)를 따돌리고 1위에 올랐다. 2011년 할리우드 영화인 ‘미션 임파서블: 고스트 프로토콜’에 출연한 월드스타 톰 크루즈(62)가 이곳에서 스턴트 장면을 촬영해 더욱 명성을 높였다. 부르즈 할리파는 2019년 사우디 아라비아 ‘제다 타워’에 세계 최고 높이라는 명예를 빼앗길 뻔했다. 영어로는 제다 타워라고 하지만, 건설 기획단계에서는 ‘킹덤 타워’로 불렸으며, 아랍어로는 여전히 ‘부르즈 알 마물라카’(왕국의 탑)라는 이름을 달았다. 그러나 높이 1000m를 웃돈다던 해당 건물은 2013년 4월 공사를 시작한 뒤 언제쯤이나 마무리될지 기약도 없다. 이미 여러 이유로 우려를 샀던 터다.
  • 모델 두연가, ‘왼손 절단’ 했다

    모델 두연가, ‘왼손 절단’ 했다

    중국 모델 두연가가 사고 소식을 전하며 왼손 절단 사진을 공개했다. 최근 중국 외신은 모델 두연가의 왼손이 절단됐다고 보도했다. 두연가는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병원 침대에서 촬영한 사진을 여러 장 공개했다. 그는 얼굴에 미소를 보이며 “35년 동안 함께해줘서 고맙다”라는 글과 함께 거즈로 감싸져 있는 왼손에 입맞춤하는 사진을 올렸다. 두연가는 “나는 이제 모두에게 왼손이 절단됐다고 말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사고로 왼손을 절단하게 된 것은 슬픈 일이지만, 곧 생체 공학 로봇 팔을 장착하고 인간 두뇌 인터페이스를 통해 인간과 기계의 공생을 체험할 수 있다”며 “반로봇 생활을 통해 많은 사람에게 미래가 유망하다고 느끼게 해줄 수 있다”라고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어떤 경위로 왼손을 절단하게 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두연가는 “스포츠와는 무관하다”며 “호전되면 모든 원인과 결과를 모두에게 공유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두연가는 “환상통을 받아들이기 어려웠다. 손이 사라진 것은 분명하지만 여전히 그 존재를 느낄 수 있고 각 손가락의 통증은 바늘로 찌르는 것 같다”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전했다. 한편 두연가는 평소 스카이다이빙, 다이빙 등 야외 스포츠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지난해 10월부터 SNS를 중단했고 약 3개월 만에 절단 소식을 전해 우려를 샀다.
  • 뜨끈뜨끈, 뒹굴뒹굴… 근심이 녹는구나[조현석의 투어노트]

    뜨끈뜨끈, 뒹굴뒹굴… 근심이 녹는구나[조현석의 투어노트]

    ‘일상을 여행처럼’. 반복되는 일상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여행은 지친 몸과 마음에 ‘쉼표’를 찍어 줍니다. 늘 여행을 꿈꾸며 자주 멀리 떠나고 싶어도 현실적으로 쉽지 않습니다. 하지만 가까운 일상 속에서 만날 수 있는 소소한 나들이도 좋은 휴식이 됩니다. 서울신문은 8일부터 3주에 한 번 일상의 ‘쉼표’가 되어 줄 여행지를 소개하는 ‘조현석의 투어노트’를 연재합니다. 독자 여러분의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겨울 나들이를 계획할 때 찜질방은 빼놓을 수 없는 선택지 중 하나다. 추위에 지친 몸과 마음에 따뜻한 휴식을 줄 수 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요즘에는 고급 스파 시설을 갖춘 테마가 있는 찜질방들이 속속 생겨나면서 연인들의 데이트 명소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영화와 드라마, 예능 등을 통해 한류 문화가 확산하면서 찜질방은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도 한국 여행 이색 체험 중 하나로 꼽힌다. 찜질방은 한국의 전통 찜질 문화를 재해석한 공간이다. 찜질방이 대중화된 것은 1990년대 초반으로 그리 오래지 않지만 따뜻한 공기로 땀을 빼는 한증(汗蒸)은 한국의 오랜 전통 치료 방법 중 하나였다. 조선 초기 ‘세종실록’에는 한증소(汗蒸所)가 설치돼 질병을 치료했다는 기록이 남아 있다. 숯이나 도자기를 굽고 남은 가마 속 열기로 땀을 내 몸의 독소를 배출하던 것이 찜질방의 모태였다. 겨울철 ‘핫’ 플레이스로 떠오른 서울 근교의 이색 찜질방들을 소개한다. 해외여행 가는 기분 인천 영종도 씨메르 인천 영종도로 가는 길은 늘 설렘이 앞선다. 인천국제공항이 있어 마치 해외여행을 떠나는 듯한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영종도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에 있는 씨메르는 영종도 바다를 배경으로 공항에 이착륙하는 비행기를 감상하며 여유로운 찜질을 즐길 수 있다. 호텔에서 운영하는 찜질방답게 고급스러운 실내 장식은 물론 깔끔한 시설이 돋보인다. 자수정과 편백나무로 꾸며진 찜질방 등에서 여유로운 휴식을 즐길 수 있으며 아쿠아 스파권을 이용하면 찜질방과 함께 실내외 수영장도 함께 이용할 수 있다. 무엇보다 씨메르 옆에 있는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세계적 거장들과 국내외 작가들의 조각, 회화 등 예술 작품 3000여점이 전시된 거대한 미술관과 같은 호텔이다. 호텔 로비에서는 구사마 야요이, 로버트 인디애나, 데미안 허스트 등 세계적인 작가들의 유명 미술 작품들을 무료로 감상할 수 있다. 영종도에는 볼거리와 먹거리도 많다. 찜질을 마친 뒤 영종도의 명물인 바지락 칼국수를 맛보고 마시안 해변에 있는 카페와 제빵소 등을 방문하면 좋다. 황해해물칼국수, 미애네 칼국수, 마시안 제빵소 등이 유명하다. 영종하늘도시에 스카이랜드24 찜질방도 있다. 서울 근교에서 수영장이나 워터파크가 있는 찜질방은 아쿠아필드 하남(경기 하남)과 아쿠아필드 고양(경기 고양) 등이 있다.기안84도 반한 그곳 장흥 황토 참숯가마 영화와 드라마, 예능에 나온 곳은 많은 사람이 찾는 명소 중 하나다. 경기 양주시 장흥유원지 인근에 있는 장흥 참숯가마는 웹툰 작가이자 방송인 ‘기안84’의 힐링 명소로 유명해졌다. 시설은 허름하지만 건강에 좋은 황토로 만든 숯가마 찜질을 체험할 수 있다. 배우 박원숙과 오미연 등이 다녀간 곳이라고도 한다. 찜질방은 가운데 커다란 가마가 있고 주변에 미온·저온·고온 찜질방이 있다. 찜질방은 화력이 강한 참나무를 가마에 넣고 황토로 입구를 막은 뒤 데워서 만들었다고 한다. 엄청난 화력으로 불길이 뿜어져 나오는 가마에 둘러앉아 몸에 쌓인 노폐물을 땀으로 빼낼 수 있다. 무엇보다 찜질방 옆 야외 바비큐장에서 삼겹살과 함께 군고구마를 구워 먹을 수 있어 특별한 추억을 남길 수 있다. 찜질방에 갈 때 돗자리와 몸을 감쌀 수 있는 큰 수건 여러 장, 삼겹살 등 고기, 고구마와 오징어, 쥐포 등 불에 구워 먹을 수 있는 간식거리 등을 준비해 가면 좋다. 인근에는 ‘동심의 화가’로 불리는 한국 서양미술의 거장 장욱진의 작품을 감상할 수 있는 양주시립장욱진미술관과 배우 임채무가 만든 어린이 테마파크 두리랜드 등이 있다. 양주시립미술관은 드라마 ‘갯마을 차차차’ 촬영지이며 폐역인 양주 일영역은 방탄소년단(BTS) 뮤직비디오 촬영지로 유명한 곳이다. 서울 근교에서 영화·드라마가 촬영된 찜질방은 홍삼스파 참숯가마 사우나(경기 파주)로 최근 인기를 끌고 있는 ‘무인도 디바’, ‘킹더랜드’, ‘사랑의 불시착’ 등을 이곳에서 촬영했다. 또 금강약돌(인천 연수) 찜질방에선 드라마 ‘비밀의 숲’을 촬영했다.지하철 타고 바로 떠나자 성균관대역 북수원온천 북수원온천은 지하철 1호선 성균관대역 바로 앞에 있는 도심 속 온천 찜질방이다. 멀리 가지 않아도 찜질방에서 휴양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곳이다. 3000여평 규모의 대형 스파는 지하 800m에서 뿜어져 나오는 천연 알칼리성 온천수를 사용한다. 내부에는 ‘발리 스트리트’, ‘추억의 방’ 등 테마 존을 비롯해 솔잎황토 불가마, 자수정 불가마, 참숯 불가마, 종유석 얼음방 등 다양한 시설들이 있다. 북수원온천 인근에는 우리나라 철도의 역사를 돌아볼 수 있는 철도박물관과 왕송호수 주변에서 레일바이크를 탈 수 있는 의왕 레일바이크, 일월수목원 등이 있다. 수도권 전철을 타고 갈 수 있는 찜질방으로는 지하철 1호선 도봉산역 인근에 있는 도봉산 24시 불한증 사우나(경기 의정부)와 지하철 1호선 온양온천역에 있는 온양온천랜드(충남 아산) 등이 있다.수도권 천연 온천수 화성 율암·월문온천 서해안고속도로가 지나가는 경기 화성시 장안면과 팔탄면에는 물 좋은 온천들이 몰려 있다. 화성온천은 다른 온천 지구에 비해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수도권에서 가깝고 수질이 좋은 온천으로 알려졌다. 일대에는 지하 천연 암반수를 이용한 ‘율암온천’과 ‘월문온천’, 워터파크 시설 등을 갖춘 ‘하피랜드’, 천연 암반 식염 온천인 ‘화성식염온천’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율암온천은 2000년 7월 경기 화성시에서 온천 허가를 받은 제1호 온천이다. 온천이 있는 율암리에는 작은 연못에서 사시사철 흘러내리는 온천수가 있어 주민들의 빨래터로 이용됐다고 한다. 이곳의 물은 지하 700m 암반에서 솟아 나오는 천연 온천수로 약알칼리성 성분의 부드럽고 매끄러운 수질을 자랑한다. 숯이 탈 때 나오는 목초액을 온천물에 섞어 피부에 좋다. 온천 옆 야외에서는 별도로 숯가마 찜질을 할 수 있다. 찜질방은 숯으로 데운 토굴 안에 들어가서 찜질을 하는데 고온·중온·저온 등 온도에 맞춰 이용할 수 있다. 숯가마 옆에 쉴 수 있는 곳이 있는데 음료수와 찐 달걀, 군고구마 등을 사서 먹을 수 있다. 주변에서는 낙조로 유명한 궁평항과 ‘영혼의 건축가’ 마리오 보타가 설계한 남양성모성지 대성당, BTS 뮤직비디오 촬영지인 우음도, 공룡알화석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 민간인 출입 엄격하게 통제…8000t급 최강 이지스함 건조

    민간인 출입 엄격하게 통제…8000t급 최강 이지스함 건조

    지난 20일 방문한 울산 HD현대중공업 조선소 내의 특수선 사업부 조선소는 일종의 고립지역이었다. 우리 해군의 자랑인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을 비롯해 울산급 배치3의 선도함인 충남함이 만들어진 곳으로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는 곳이다. 이곳은 출입문도 별도로 있다. 1급 군사기밀이 다뤄지는 곳이다 보니 조선소 내 사진 촬영은 엄격히 금지되고 일반인의 출입을 위해서는 비밀유지 서약서를 작성해야 했다. 엄격한 보안 절차를 거쳐 조선소에 들어가자마자 보이는 것은 정조대왕함의 후속인 2번함과 3번함 제작을 위해 만들어 놓은 수많은 철제 블록이었다. 군함 역시 일반 상선과 마찬가지로 우선 철제 블록을 제작해 이를 조립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보통 8000t급에 달하는 이지스 구축함의 경우 100여개의 블록을 조립하고 충남함과 같은 3000t급 호위함은 70여개의 블록으로 이뤄진다. 선체조립공장에서는 이지스 구축함 2~3번함에 들어갈 함수 소나 블록을 만들고 있었다. 크기만도 16m에 무게 150t에 달하는 거대한 구조물은 잠수함을 탐지하는 데 핵심 역할을 하는 소나를 탑재한다. 7번 드라이도크에서는 필리핀으로 수출하는 3200t급 초계함 1번함 건조가 이뤄지고 있었다. 2024년 진수 예정인 이 초계함은 길이 128m에 가스터빈 추진 방식으로 최고속력은 25노트에 달한다. 특수선사업부 박용열 전무는 “12월 말 필리핀 근로자 55명이 직접 초계함 건조에 투입된다”며 “필리핀으로부터 10척의 함정을 수주했는데 그중 8척은 필리핀 출신 근로자가 직접 건조에도 참여한다”고 소개했다. HD현대중공업은 단순히 함정을 수주하는 것뿐만 아니라 기술지원은 물론 3~4년 뒤 필리핀 수빅만에 있는 수빅조선소와 협력해 현지 건조도 추진할 생각이다. 드라이도크 옆 잠수함 건조 전용도크는 천장이 있는 건물과 연결하도록 돼 있다. 잠수함 건조의 경우 민감한 전자장비가 많아 야외에서 설치하기 힘든 부분을 고려한 것이다. 바다로 이어진 항구에서는 각각 내년 11월과 12월 해군에 인도될 예정인 최신예 이지스 구축함 정조대왕함과 호위함 충남함이 보였다. 이들은 2년간 580여개의 시험평가항목 측정을 위해 매주 월요일 오전에 출항해 금요일 오후에 들어오지만 이날은 언론 공개를 위해 출항 일정까지 오후로 늦췄다. 최태복 HD현대중공업 기술이사는 “내수가 한계 상황에 이르렀으며 수출과 불균형을 이루고 있다”며 “경쟁과열로 이윤이 보장되지 않아 선제적 조치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롯데홈쇼핑, 태국 최대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서 벨리곰 특별전시…글로벌 진출 본격화

    롯데홈쇼핑, 태국 최대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서 벨리곰 특별전시…글로벌 진출 본격화

    롯데홈쇼핑은 지난 17일부터 태국 방콕 최대 쇼핑몰 ‘시암 디스커버리’에서 진행 중인 ‘벨리곰’ 특별전시가 태국인에게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벨리곰의 글로벌 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60만 SNS 팬덤을 확보하고 있는 벨리곰은 공식 유튜브 채널의 해외 시청자 비중이 40%로, 국내를 넘어 해외에서도 높은 인지도를 확보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두바이, 뉴욕, 자카르타 등 K-콘텐츠 수요가 높은 지역에서 공공전시, 깜짝 카메라를 선보여 현지 관람객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번 전시는 포스트 코로나 이후 아시아 최대 쇼핑 허브국으로 도약 중인 태국에서 동남아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17일부터 내년 1월 14일(일)까지 두 달간, 연말 크리스마스 콘셉트로 서브 캐릭터, 꼬냥이(고양이), 마라마라(라마), 자아도치(고슴도치), 달달구리(너구리)와 함께 최초로 전시된다. 쇼핑몰 정문 외벽과 내부 곳곳에 벨리곰과 서브 캐릭터가 래핑되고, 시팅인형, 키링 등 인기 굿즈를 선보이는 팝업스토어와 포토존이 마련되었다. 야외 광장에서는 4M 높이의 벨리곰과 함께 시암 거리를 형상화한 조형물이 전시되어 인증 사진을 촬영하는 현지 관람객으로 긴 줄을 이루었다. 또한, ‘벨리곰’이 전시 현장에 갑자기 출몰해 관람객을 놀래키는 ‘깜짝 카메라 이벤트’도 진행돼 큰 호응을 얻었다. 한편, 롯데홈쇼핑은 지난달 20일 벨리곰의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태국 제조/유통 전문기업 T.A.C.C(T.A.C consumer PCL)와 캐릭터 라이선싱 계약을 체결했다. T.A.C.C는 태국, 싱가포르 등 동남아 7개국에서 일본의 인기 캐릭터 리락쿠마 등의 캐릭터IP 라이선스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이번 태국 진출을 시작으로 향후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등으로 진출 국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롯데홈쇼핑 이보현 뉴미디어커머스부문장은 “국내 대표 캐릭터로 자리매김한 벨리곰이 태국에서 최초로 서브 캐릭터와 함께 공공전시를 진행하게 됐다”며 “아시아 최대 쇼핑 허브국 태국의 전시를 시작으로 향후 동남아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너도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유아인, 대마 들키자 목격자에 한 말

    “너도 해볼 때가 되지 않았나” 유아인, 대마 들키자 목격자에 한 말

    마약류 상습 투약 혐의로 불구속 기소된 배우 유아인(37·본명 엄홍식)이 대마초를 피우다가 일행에 들키자 “너도 이제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흡연을 권유한 것으로 조사됐다. 검찰은 자신의 범죄를 목격자를 마약 공범으로 끌어들여 신고를 못하게 하려 한 것으로 본다. 2일 유씨의 공소장에 따르면 그는 지난 1월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의 한 숙소에서 유명 유튜버 A씨와 유씨의 지인 B·C씨 등과 대마를 흡연했다. 1월 21일 유씨는 숙소의 야외 수영장 테이블에서 B·C씨와 궐련 형태의 종이에 싸인 대마초를 흡연했다. 이튿날도 유씨는 야외 수영장에서 이들과 대마를 흡연했다. 이때 유씨의 동영상 콘텐츠를 촬영하려고 수영장을 찾아온 또 다른 일행 A씨가 이 장면을 목격했다. 그러자 유씨는 “내가 왜 유튜버 때문에 자유시간을 방해받아야 되냐”며 신경질을 냈다. 그러고는 C씨에 “A에게도 한 번 줘봐”라고 지시했다. “이제 너도 한 번 해볼 때가 되지 않았냐”며 말하며 대마 경험이 없는 A씨에게 흡연을 권했다. 흡연을 거부하던 A씨는 유아인의 종용에 마지못해 대마를 피웠다. 이 과정에서 유씨는 “그렇게 하는 것이 아니다. 더 깊이 들이마시라”며 흡연 방법도 알려줬다. 검찰은 유씨에 대해 “A씨가 자신의 대마 흡연 사실을 외부에 발설하면 수사를 받을 수 있을 뿐 아니라 유명 연예인으로서 이미지나 평판 등에 악영향이 있을 것으로 우려, A씨를 범죄에 끌어들여 공범으로 만들어 입을 막기로 결심했다”고 해석했다. 검찰은 지난 19일 유씨를 마약류관리법 위반(향정), 대마 흡연 및 교사, 증거인멸 교사, 의료법 위반, 사기 등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유씨는 2020년 9월~2022년 3월 서울 일대 병원에서 미용 시술 수면 마취를 명목으로 181차례에 걸쳐 의료용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 가을날의 어떤 소풍… “봉사하는게 아니라 힐링하는 것 같아요”

    가을날의 어떤 소풍… “봉사하는게 아니라 힐링하는 것 같아요”

    “항상 올 때마다 장애우들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 아니라 힐링하고 가는 느낌이에요. 장애우들이 표현은 못하지만, 바람, 공기, 나무 냄새를 느끼는 걸 표정으로 읽을 수 있어요. 외출은 친구들에겐 어쩌면 소풍, 그 이상의 의미가 있는 것 같아요.” 제주의 상징 ‘바람, 여자, 돌’ 삼다를 테마로 미로의 인생을 형상화한 공원 메이즈랜드 매표소 앞. 푸른 가을하늘에 편지를 쓰고 싶을 만큼 맑은 18일 제주장애인요양원 친구들과 대한항공 제주 사내 봉사단체 ‘다솜마루’ 봉사자 14명이 한가족처럼 기념촬영을 하고 있었다. 분위기가 다소 무거울 것이란 예상을 깨고 장애우도 봉사자도 얼굴에 웃음꽃이 만발했다. 뇌성마비, 뇌졸중, 발달장애인들로 표현을 잘 못하지만,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살아 있었다. 어쩌다 만나는 어색한 만남이 아니라 자발적인 봉사로 오랜 유대감을 형성해야만 나오는 자연스런 표정이었다. 제주장애인요양원 개원 초기인 20년전부터 봉사해온 강숙희씨는 “시어머니가 아파 외출하기 힘든 상황에 처했을 때 동네 한바퀴를 같이 돌면 옛 추억이 생각난다며 좋아하는 걸 봤다”면서 “아마 이 친구들도 공기부터 다른 야외 나들이를 즐거워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봉사자들은 휠체어를 끌어주다가 어깨의 근육을 풀어주거나 자꾸 말을 걸며 깔깔대고, 때론 차가워진 손을 잡아주며 따뜻한 온기를 불어넣어주는 모습이었다. 미로가든에선 연신 카메라를 눌러대는 천진난만한 광경은 아름다운 핑크뮬리보다 더 시리도록 눈부신 풍경으로 다가왔다. 다솜마루는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 직원들로 구성된 봉사단체로, 2006년 창립되어 ‘아름다운 제주와 동행’ 이라는 소박한 뜻을 모아 출발했다. 30여명이 활동하고 있는데 15명 정도가 꾸준히 매월 제주도내 장애인 시설인 제주장애인요양원과 창암재활원을 방문해 목욕, 청소, 나들이 등의 활동을 해오고 있다. 그러나 코로나19로 인한 ‘거리두기’는 이들과의 만남을 갈라 놓았다. 단절된 시간은 무려 3년이나 됐다.정석왕 제주장애인요양원장은 “코로나로 자원봉사자들이 절반 이상 줄어들고 시설의 후원금도 끊겼지만, 장애인들의 문화혜택의 기회도 사라지는, 모든 것으로부터의 ‘단절된’시간이어서 안타까웠다”면서 “이제 자원봉사를 통해 무한경쟁시대에 전력질주하며 살던 마음을 조금은 내려놓고 주변을 돌아보고 자신을 성찰하는 여유있는 삶을 살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희망했다. 이어 “자원봉사는 경쟁사회에서 휴머니즘을 회복할 수 있는 유일한 매개체라고 생각한다”며 “사회적 약자들과 같이 가는 공동체 의식이 다시한번 싹트는 날이 빨리 돌아오길 고대한다”고 덧붙였다. 맨날 만나면 싸우기만 하는 부자도 아빠가 운전해 요양원 봉사를 하는 아들을 왔다갔다 데려다 주면서 소원했던 관계도 회복된 경우도 있었다. 그는 이날 장애우들을 시설에 맡기는 것은 한 가정을 살리고 지역경제를 살리는 일이라고 역설했다. 왜냐하면 이 친구들이 ‘여기에 있음’으로 해서 가정은 해체되지 않고 가족들은 직장생활하고 학업을 계속해나가고 군대를 가는 등 일상으로 돌아올 수 있었기 때문이란다. 가정이 정상화되면서 노동을 하고 소비를 하고 세금을 내기 때문에 ‘예방복지’가 된다는 걸 의미했다. 이런 시설의 순기능, 그 선순환 구조가 없다면 가정은 마비되고 그 가정이 해체될 수 밖에 없다고 경고했다. 이 시설은 지난주 가을 가족 한마당 잔치도 했다. 정 원장은 “가족들이 일상생활에 복귀할 수 있게 되면서 다시 관계가 회복돼 웃으며 만났다”면서 “소풍 오는 게 처음인 가정이 의외로 많았다. 그동안 ‘밖으로’ 나가는 행위가 불편하고, 그 시선은 더 불편했을 것이다. 그러나 가을날 가족 한마당을 하며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끼리 공감대와 동질감이 생겼고 심리적으로 편안해 했다.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공감을 하게 된 것 같다”고 흐뭇해했다.이날 봉사단원들과 함께 휠체어를 끌고 도마를 함께 만드는 체험을 한 황재홍 대한항공 제주여객서비스지점장은 “ 코로나19로 어려운 시기를 지낸 이웃들을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날 수 있어 기쁜 시간이었다”면서 “20년 넘게 이들과 동고동락해주고 자신의 삶의 일부처럼 여기며 돌봐준 단원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다시한번 느끼게 됐다”고 했다. 천사같은 우수희 총무도, 이 봉사를 하다보니 효녀 심청이가 되는 기분이라는 고경자씨도, 내가 빠지면 다른 동료가 힘들어진다는 생각에 빠질 수 없다며 의리 때문에 오늘도 나왔다는 김명선씨도, 따뜻하게 밥을 먹여주던 정태홍 함상우 손형태, 고영대씨도 삶의 일부처럼, 함께 한 아름다운 소풍이었다. 한편 다솜마루 봉사단은 11월 15일 창암재활원 친구들과 중문 여미지식물원 나들이를 갈 예정이다.
  • “에라 모르겠다” 합석 거부한 20대男 중요부위 만진 50대女… 벌금 500만원

    “에라 모르겠다” 합석 거부한 20대男 중요부위 만진 50대女… 벌금 500만원

    음식점 야외 테이블에서 20대 남성 일행에 합석을 요구했다가 거부당하자 음식에 침을 뱉고 신체를 만지며 추행한 50대 여성에게 벌금형이 선고됐다. 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춘천지법 영월지원 형사1단독 김시원 판사는 재물손괴, 강제추행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A(54·여)씨에게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이와 함께 40시간의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이수를 명했다. A씨는 지난해 8월 13일 새벽 강원 영월군의 한 야식 가게 앞에서 B(20)씨 일행이 먹던 곱창구이 불판에 침을 뱉어 음식을 못 먹게 만든 혐의로 기소됐다. A씨는 B씨 일행의 음식을 허락 없이 먹다가 B씨가 제지하자 음식에 침을 뱉은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34살 어린 B씨의 무릎 위에 허락 없이 앉는가 하면 B씨의 사타구니와 신체 중요부위를 만지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도 받았다. A씨는 재판에서 혐의를 부인했다. 불판에 침을 뱉은 사실이 없으며, 높은 구두를 신고 있다가 균형을 잃어 B씨의 무릎 위에 앉게 됐을 뿐 의도적으로 범행한 사실이 없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 판사는 당시 B씨가 촬영한 영상 등을 근거로 B씨 일행이 A씨에게 그만 가달라고 요구했는데도 A씨가 이를 듣지 않고 ‘에라 모르겠다’고 말하며 B씨의 무릎 위에 앉는 모습이 확인됐다고 판단했다. 김 판사는 A씨의 재물손괴 혐의에 대해서도 야식 가게 점주의 진술 등을 근거로 A씨 측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김 판사는 “피고인은 술에 취해 식당에서 피해자 일행에게 합석을 요구했는데 이를 거부당하자 불판에 침을 뱉어 그 효용을 해했고 피해자의 사타구니 등을 만지는 등 추행, 이에 대한 책임이 가볍지 않다”면서도 “피고인에게 벌금형을 초과하는 전과가 없는 점 등을 참작해 형을 정했다”고 판시했다.
  • 남궁역 서울시의원, 배봉산에서 영화배우 신현준과 ‘서민왕’ 촬영

    남궁역 서울시의원, 배봉산에서 영화배우 신현준과 ‘서민왕’ 촬영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 남궁역 부위원장(국민의힘·동대문3)은 지난 12일 배우 신현준씨를 배봉산에서 만났다. ‘서’울시의원이 ‘민’원해결을 위해 ‘왕’초보 일꾼 배우와 함께 현장을 찾아가는 서울시의회 현장토크 프로그램인 ‘서민왕’을 촬영하기 위해서였다. 동대문구 배봉산은 표고 약100m의 산지형공원으로 많은 주민이 찾아 여가와 휴식을 즐기는 대표공원이다. 배봉산 근린공원에는 해맞이광장, 맨발황토길, 유아숲체험장, 야외무대, 숲속도서관 등 다양한 시설과 배드민턴장, 다양한 운동기구가 설치되어 있어 지역의 주민건강을 책임지고 있는 녹색여가공간이라고 할 수 있다.남궁 의원과 신현준 배우는 배봉산의 무장애 둘레길을 걸으며 어린 시절부터 배봉산에서 놀던 이야기, 배봉산의 역사와 변화 등에 관해 이야기하면서 주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진도 찍는 즐거운 시간을 가졌고, 정상의 탁 트인 해맞이광장에 올라서는 청명한 가을의 햇살과 한눈에 보이는 서울 모습에 감탄했다. 또 주민들이 독서공간으로 이용하는 숲속도서관에서 차와 함께 쉼의 시간을 가지고, 책도 직접 정리해 보는 체험도 했다. 마지막으로 주민들의 커뮤니티와 운동공간, 행사장소로 이용되는 열린 광장에서 남궁 의원의 앞으로의 계획, 포부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며 녹화를 마무리했다.남궁 의원은 “늘 다니던 익숙한 배봉산을 신현준 배우와 함께 다니면서 주민들의 이야기를 들으니 새로운 시각으로 볼 수 있는 기회가 됐으며, 동대문의 구민으로서 더 자랑스럽게 느껴진다. 앞으로 배봉산과 우리 지역을 주민들과 함께 더 가꾸어 나가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촬영된 서민왕은 SK브로드밴드가 기획․제작해 BTV, 딜라이브, LG헬로비젼, HCN, CMB, TBS를 통해 공동 송출될 예정이다.
  • 예술의전당 깜짝 방문 한동훈 장관 “대박”

    예술의전당 깜짝 방문 한동훈 장관 “대박”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예술의전당을 깜짝 방문했다. 머리부터 발끝까지 차려입고 나타난 그의 등장에 공연장이 술렁였고, 가까이에서 처음 보는 시민들의 사진 요청이 쏟아지는 등 한 장관은 연예인 못지않은 뜨거운 인기를 자랑했다. 한 장관은 7일 서울 서초구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 런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공연을 감상했다. 런던 필하모닉은 1932년 창단해 영국을 대표하는 유서 깊은 오케스트라로 이번 내한공연은 4년 만에 이뤄졌다. 특히 런던 필하모닉의 수석 지휘자 에드워드 가드너가 한국에서 악단과 선보이는 첫 호흡으로 관심을 모았다. 런던 필하모닉은 이날 베토벤의 ‘에그몬트 서곡’으로 웅장한 선율을 들려주며 공연의 문을 힘차게 열었다. 이어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 Op.77’을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와 협연했다. 낭만 가득한 곡을 연주한 후 테츨라프는 바흐의 ‘바이올린 무반주 소나타 3번 III. 라르고’와 같은 곡 ‘IV. 알레그로 아사이’를 앙코르로 연주했다. 테츨라프는 지난 3월 예술의전당 IBK챔버홀에서 열린 리사이틀에서 비행기 출발 시간이 촉박한 가운데도 3곡의 앙코르를 연주했던 바 있다. 그때와 마찬가지로 이번에도 세 번째 곡을 연주하는 듯했지만 3초만 바이올린을 켜고 사라지는 이벤트로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공연 1부가 끝나고 2부가 시작하기 전 공연장 곳곳에 작은 소동이 일었다. 한 장관을 본 관객들이 “한동훈 봤느냐”, “대박이다”라며 웅성댔기 때문이다. 2부에서 런던 필하모닉은 브람스의 ‘교향곡 1번’을 연주했다. 9개의 교향곡을 남긴 베토벤의 ‘10번 교향곡’이란 별명이 있으며 브람스가 21년이라는 긴 여정에 걸쳐 완성한 곡이다. 런던 필하모닉은 이 곡의 연주를 마친 후 엘가의 ‘사랑의 인사’를 추가로 선보이며 테츨라프가 못다 한 앙코르 무대를 완성했다. 공연이 모두 끝난 후 복도에 한 장관이 등장하면서 인파가 몰렸다. 평소 국회에서 의원들의 말을 토씨 하나 안 놓치고 적극적으로 상대하는 모습 그대로 한 장관은 시민들의 쇄도하는 사진 요청 멘트를 어느 하나 놓치지 않고 응대하며 함께 사진을 찍었다. 분홍색 프로그램북을 손에 꼭 쥔 한 장관은 다양한 자세와 각도로 시민들의 사진에 담겼고 때로는 본인이 직접 휴대전화를 들고 셀피를 찍는 모습까지 보였다. 어떤 시민은 “조각 같다”며 감탄하기도 했다.이번 방문은 그야말로 깜짝으로 이뤄졌다. 공연기획사 빈체로 관계자는 “저희도 오는 줄 전혀 몰랐다. 본인이 알아서 오신 것 같다”고 설명했다. 밀려드는 사진 촬영을 모두 끝낸 한 장관은 지인인 한 남성과 조용히 발걸음을 옮겼다. 예술의전당 야외광장에서 한 장관을 본 시민들 역시 깜짝 놀라기는 마찬가지였고 곳곳에서 그의 모습을 담으려는 손가락이 분주하게 움직였다. 한 시민은 바쁜 그의 발걸음에 같이 사진 찍자고 이야기 꺼내지 못한 것을 뒤늦게 아쉬워하기도 했다. 한 장관이 봤던 런던 필하모닉의 연주회는 10~11월 한국에서 펼쳐질 클래식 대첩의 문을 본격적으로 여는 공연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는 무대였다. 합창석까지 빈자리가 거의 없었던 이날 공연을 시작으로 체코 필하모닉, 오슬로 필하모닉, 빈 필하모닉, 베를린 필하모닉, 로얄 콘세르트헤바우 오케스트라(RCO), 라이프치히 게반트하우스 오케스트라, 뮌헨 필하모닉 등 세계 정상급 단체가 앞으로 줄줄이 한국을 찾는다.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 서울시향, KBS교향악단, 경기필하모닉 등 국내 주요 교향악단들도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K클래식 단체들의 연주는 오는 17일 국립심포니 오케스트라가 문을 열며 해외 악단보다 더 다양한 레퍼토리로 가을밤을 풍성하게 물들일 예정이다.클래식 죽음의 조… K교향악단 ‘중꺾마’ 기대해‘황제’ 조성진·‘신성’ 임윤찬 앞세운 세계 명문 악단 10·11월 공연 맞서 명품 선율·마케팅으로 ‘전쟁’ 준비, 죽음의 조가 따로 없다. 월드컵으로 따지면 아르헨티나(2022년 우승), 프랑스(2018년 우승), 독일(2014년 우승)과 같은 조에 편성됐다고 할까. 카타르월드컵 결승...ww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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