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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시론] 후회 없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되려면/정준모 미술평론가

    [시론] 후회 없는 평창동계올림픽이 되려면/정준모 미술평론가

    삼수 만에 유치한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이 이제 2년 앞으로 다가왔다. 유치 당시의 기쁨도 잠깐. 부지런히 준비를 한다고 하지만 걱정이 태산이다. 완벽한 대회 개최도 조바심 날 일이지만 정작 더 큰 고민은 올림픽이 끝난 뒤다. 올림픽을 치른 다음의 설거지는 오롯이 우리 몫이기 때문이다. 조직위 측은 2주간의 올림픽을 치르는 데 필요한 경기장과 시설물 건설에 약 8000억원, 대회 운영비 200억원 등 투자 수요에 순수익 100억원을 예상하고 있다. 당장의 대차대조표만 봐도 ‘빚잔치’가 자명하다. 여기에 ‘승자의 저주’, 즉 경제적 단락 효과라는 ‘올림픽 경제침체 효과’를 예상하면 마냥 낙관적일 수 없는 노릇이다. 세계인들을 대한민국의 평창에 모아 근사하게 잔치를 치르고 모두 만족해 즐겁게 돌아가면 좋지만 우리는 2주를 위해 20년, 200년의 계획을 가지고 이를 관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 올림픽 후를 걱정하는 이들은 나가노와 밴쿠버, 소치의 적자 또는 실패를 예로 들지만 삿포로, 레이크플래시드, 릴레함메르, 토리노처럼 성공을 거둔 예도 있다. 그런 점에서 성공과 실패는 언제나 그렇듯 우리 하기 나름이다. 지금이라도 실속 있는 대회 준비를 통해 성공적인 올림픽, 후회 없는 평창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일단 걱정했던 대회 운영과 시설은 최근 정선에서 열린 2016 국제스키연맹(FIS) 스키월드컵대회를 치르면서 한숨 돌렸다. 하지만 재정부문의 걱정은 여전하다. 약 1조 5000억원의 소요예산 확보가 관건이다. 그래서 마른 수건도 다시 짤 궁리를 해야 한다. ‘애프터 평창’이 걱정이라면 새로 건립 예정인 개폐회식장도 다시 생각해 볼일이다. 공사비 1300억원도 걱정이지만 추후 연간 100억원이 소요되는 유지관리비는 더 걱정이다. 특히 재정자립도가 11%인 평창군이 이를 감당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렇다면 방법은 없는 걸까. 적자수지를 역전시키기 위해선 환경올림픽의 기치 아래 전국의 폐컨테이너를 모아다 이를 이용해 한시적으로 사용할 개폐회식장을 만드는 것은 어떨까. 약 1250개의 폐컨테이너로 구조물을 만들면 3만~4만명을 수용하는 스타디움 건설에 약 200억원의 공사비로 가능하다. 또 겨울철에 개폐회식이 열리니 막구조 지붕으로 천장을 만들어도 총 300억원이면 충분하다. 이때 사용된 컨테이너는 추후 기념품으로 희망하는 곳에 나누어 주는 것도 올림픽을 기념하는 방법이 될 것이다. 두고두고 돈 잡아먹는 애물단지를 끌어안고 사느니 이렇게 컨테이너를 이용한 임시 스타디움을 만드는 것이 실속 있는 일 아닐까. 여기에 장기적인 측면에서 흑자 대회가 되려면 평창올림픽을 국가와 도시 브랜드를 높이는 기회로 삼아 문화·관광산업의 획기적 전환의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 이 기회에 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인프라를 구축하자. 지금까지 시설과 운영 그리고 예산 확보에 집중하느라 문화예술관광 프로그램은 거의 손을 놓고 있었다. 18개 강원도 내 지방자치단체가 각각 프로그램을 1개씩 올린다는 계획이지만 전체적인 개념도 모호할 뿐만 아니라 중심이 없고 세계인이 공감할 만한 콘텐츠가 크게 부족하다. 가용한 자원을 토대로 평창, 강릉, 정선이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본다. 평창은 개폐회식과 야외종목을, 강릉은 실내종목을 맡고 있으니 활강경기의 골인 지점인 정선을 문화 올림픽의 주체로 부각시키는 것을 제안한다. 아리랑과 화암동굴, 재래장터 등의 콘텐츠를 지닌 정선은 문화 올림픽의 적지다. 현 문화예술회관을 보수해 올림픽 기간 중 상시공연, 전시 프로그램을 올리면 어떨까. 정선아리랑을 세계적인 음악가, 오페라 연출가들을 초치해 새롭게 재해석하는 국제 아리랑페스티벌 같은 것을 이때 그리고 이후 격년으로 개최하는 것도 방법이다. 또 인공동굴과 자연동굴이 공존하는 화암동굴을 에코 뮤지엄 형태의 전시 및 공연시설로 거듭나도록 한다면 겨울철 야외 행사가 어려운 환경을 극복하고 방문객들에게 새로운 문화적 경험을 제공하게 될 것이다. 새로 돈 들여 짓기보다는 있는 것을 보완하고 고쳐 써 올림픽 이후 문화관광 강원의 토대를 만들어 내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다. 후회 없는 동계올림픽이 되려면 말이다.
  • 전남지역은 3월 낮 시간대가 화재에 취약

    전남지역은 3월 낮 시간대 화재가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전남도소방본부에 따르면 국가화재정보시스템을 도입한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9년간 전남에서 2만 1132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도소방본부는 이 가운데 3월에 2551건(12.1%)이 발생했으며 주로 낮 시간대였다고 밝혔다. 3월 한달간 발생한 화재로 134명의 인명피해(사망 31·부상 103명)와 108억원의 재산피해가 났다. 시간대별로는 사람들의 활동량이 많은 시간인 낮 12시부터 오후 3시 사이에 953건(37.3%)이 발생했으며 인명피해도 29명(21.6%)으로 가장 많았다. 지역별로는 순천 222건(8.7%), 나주 210건(8.2%), 여수 184건(7.2%), 영암 170건(6.6%) 순이었다. 장소별로는 임야(들불) 481건(18.8%), 야적장 479건(18.7%), 단독주택 399건(15.6%) 순이었다. 특히 주말과 일요일엔 부주의(564건·22.1%)로 인한 화재가 대부분이었다. 전남도소방본부는 3월에 화재가 많은 것은 날씨가 풀리면서 야외 활동 인구가 많아진 데 따른 것으로 판단, 맞춤형 화재예방과 진압대책을 마련해 화재 피해를 줄여나가기로 했다. 도소방본부 관계자는 “봄철 논·밭두렁 태우기 및 쓰레기 소각 등을 자제해야 한다”며 “월별 화재사고 분석 위험정보를 참고로 맞춤형 화재 저감 대책을 수립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무안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新국토기행] 경기 이천시

    [新국토기행] 경기 이천시

    대한민국 가운데 있는 경기 이천시는 쌀과 도자기의 고장이다. 동서 길이 27㎞, 남북 길이 36㎞. 남북으로 긴 표주박형을 이룬다. 광주산맥의 연장인 낮은 구릉이 이천시 전역에 산재해 있다. 구릉 사이를 남한강의 지류인 복하천·송곡천·청미천 등이 흘러 유역에 소규모 충적 평야가 발달했다. 토질이 비옥하고 수리시설이 잘 돼 있어 논농사에 좋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이천 쌀이 나오게 된 배경이다. 양질의 흙은 좋은 쌀뿐 아니라 도자기를 생산하는 근원이기도 하다. 전국의 도공들이 몰려들면서 전국 최대 규모의 도예마을을 형성하고 있다. 2010년 7월에는 국내 최초로 공예 및 민속 예술분야 유네스코 창의도시로 지정됐다. 도자기를 빚는 예술인들이 많이 살고, 도자 산업 전반에 대한 인프라가 잘 구성돼 있는 점을 인정받은 것이다. 이천은 이외에도 산수유마을과 부래미마을 등 볼거리·먹거리·체험거리 등이 풍부하고 온천여행까지 곁들일 수 있어 수도권 웰빙 가족 여행지로 손색없다. >> 볼거리 ●4월 29일부터 서른 번째 도자기 축제 설봉공원은 이천 문화의 중심지로, 이천 시민들이 가장 많이 찾는 설봉산 자락에 170만㎡ 규모로 조성했다. 해마다 200만명 이상의 관광객이 방문하는 이천도자기축제와 이천쌀문화축제가 이곳에서 열린다. 도자기 축제는 올해로 ‘서른 돌’을 맞는 국내 최고의 도자기 축제이다. 올해는 오는 4월 29일부터 5월 22일까지 열린다. 과거부터 현재에 이르는 축제 영상물을 제작해 홍보관에서 상영하고, 1950년대부터 2009년까지 제작한 대표 도자기 작품을 연대별로 전시할 예정이다. 이천쌀문화축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2016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문화관광축제 가운데 최우수 축제로 선정했다. 공원 안쪽으로 들어가면 널찍한 설봉호수가 손님을 반긴다. 설봉호는 10만㎡의 면적에 둘레가 1.05㎞에 달해 호숫가 산책로를 따라 가벼운 운동과 나들이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많이 찾는다. 80m의 고사분수가 시원한 물줄기를 쏘아 올리면 그 주위에 아름다운 무지개가 펼쳐진다. ●장우성 화백 예술혼 품은 시립월전미술관 설봉호수 인근에 있는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빼어난 디자인으로 관광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2007년 개관한 이천시립월전미술관은 근현대 한국화단의 산 역사로 전통의 맥을 이어 온 월전 장우성 화백의 대표작품과 화백이 평생 수집했던 국내외 고미술품 1532점을 중심으로 월전의 예술혼을 조명하고 있다. 미술관은 상설전시실과 기획전시실, 학예실, 강좌실, 휴게실 등을 갖추고 있다. 1912년 여주에서 태어난 장 화백은 8살 때 이당(以堂) 김은호 문하로 한국화에 입문한 후 평생을 한국화에 헌신한 근대 한국화의 산 증인이며 문인화의 격조를 현대적으로 변용시켜 새로운 한국화의 경지를 개척해 온 한국화의 원로로 평가받고 있다. 월전미술관을 지나 산을 조금 오르면 신라의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지는 영월암이 나온다. 보물 제822호로 지정된 영월암 마애여래입상은 고려 중기 작품으로 추정되고 이천시 향토유적 제3호로 지정된 석조광배 및 연화좌대는 통일신라 말이나 고려 초기작으로 추정되고 있다. ●도자비엔날레 ‘심장’ 이천세라피아 설봉공원 안에 있는 이천세라피아는 세계도자비엔날레의 중심지이다. 이곳을 비롯한 여주, 광주 등지에서는 2년마다 경기세계도자비엔날레가 열린다. 지난해에는 74개국에서 참가하는 등 성황을 이뤘다. 이천세라피아에서는 세계 유명 도예인들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 공간과 마치 영화 촬영장 같은 미니 공원이 색다른 볼거리를 제공한다. 세라피아 인근 이천도자전시판매장에서는 도예 작업을 하는 작가 200여명의 작품을 한눈에 볼 수 있다. 국내 도자 전시장으로 최대 규모인 이곳에는 관상용 작품도자기와 멋진 다기 제품, 생활도자기와 각종 도자 인테리어 제품 등 수천여점이 관람객들의 눈을 즐겁게 한다. 전시장에서 50여m 떨어진 곳에는 도자기를 굽는 전통가마가 설치돼 있는데 실제로 이천의 도예가들이 이 가마에서 도자기를 굽는다. 도자기축제가 열리는 기간에는 가마에 장작을 넣으면서 불을 때는 과정을 관람객들이 직접 볼 수도 있다. ●도예마을 300여곳·가마 40개 전국 최대 이천은 한국 전통 도자문화의 맥을 이어 가는 중심지이다. 지금은 값싼 중국 도자기가 수입되면서 규모가 크게 줄었지만 여전히 많은 도자기를 볼 수 있다. 이천시 사음동과 신둔면 수광리 일대에 300여개의 도예마을이 밀집해 있다. 국내 최대 규모이다. 전통가마도 40개가 넘는다. 이곳에는 40여개의 도자기 전시장과 함께 체험장도 곳곳에 있어 온 가족이 도자기 빚는 풍경을 쉽게 볼 수 있다. 도자문화의 전성기인 조선시대에는 인근 광주, 여주에 비해 세력이 약했지만 1950년대 이후 교통이 좋은 이곳으로 도공들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도자 메카로 부상했다. 도로변에 성업 중인 가게에서는 도자기를 저렴한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산수유 군락지에 관광객 年 20만명 찾아 백사면 도립리 경사리 송말리 일대에는 전국 최고 규모를 자랑하는 산수유 군락지(16만 5000㎡)가 있다. 3월 말~4월 초에 노란 꽃망울을 터뜨린다. 마침 이때 이천산수유축제가 열려 해마다 20만명의 관광객들이 산수유 꽃을 감상하기 위해 몰려든다. 축제가 열리는 원적산 기슭 산수유마을은 100년 이상 산수유 고목 1만 7000여 그루에서 피어난 노란 산수유 꽃물결로 장관을 이룬다. 이곳에 있는 반룡송(蟠龍松)도 유명하다. 하늘에 오르기 전에 땅에 서리고 있는 용처럼 생겼다고 해서 붙여졌다. 천연기념물 제381호로 지정됐다. 신라 말기의 승려 도선(道詵)이 이곳에서 장차 난세를 구할 큰 인물이 태어날 것을 예언하며 심은 소나무 중 하나로 전해진다. ●농촌체험, 부래미마을에서 제대로 율면 부래미마을은 시골의 옛 모습과 전통이 남아 있는 전형적인 농촌 마을이다. 주민 대부분이 쌀을 비롯해 배, 복숭아, 고추 농사를 지어 생계를 이어 가고 있다. 해마다 수많은 도시민이 농촌체험을 위해 방문하는 농촌체험의 중심지이기도 하다. 인절미를 전통 방법으로 만들 수 있는 인절미 만들기 체험과 귤 따기 체험, 짚풀 공예 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다. ● 600여년전부터 힐링 명소 ‘이천 온천’ 나른한 몸에 휴식을 주고 싶은 마음이 생기면 바로 온천을 찾으면 된다. 이천온천은 600여년 전 세종대왕 때부터 온천배미라고 불리어 온 곳으로 나트륨 함량이 많아 각종 피부질환, 피부미용, 신경통, 부인병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가면에 있는 테르메덴과 시내권에 있는 미란다 스파플러스가 온천과 놀이를 겸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테르메덴은 숲으로 둘러싸인 산림욕장과 실내 바데풀, 야외 온천풀 등 대규모 바데풀을 갖춘 온천 리조트로 물놀이와 수치료를 함께 즐길 수 있다. 미란다 스파플러스는 원스톱 온천테마파크로 찜질방, 사우나, 노천탕 등 다양한 온천시설과 유수풀, 파도풀, 튜브 슬라이더 등 다양한 놀이시설 등을 갖추고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먹거리 이천서만 볼 수 있는 ‘게걸무’… 최대 군락 ‘산수유’ ●조선시대 임금님 밥상 책임졌던 이천쌀 이천은 쌀 고장답게 쌀밥도 유명하다. 중부고속도로 서이천 나들목에서 3번 국도변 신둔면에 들어서면 임금님 진상미로 유명한 이천쌀 전문 식당들이 줄지어 있다. 이천쌀은 조선조 성종 때부터 임금님 수라상에 진상했던 것으로 기록됐다. 또 조선시대 농서 행포에는 “이천에서 생산한 쌀이 좋다”고 기록돼 있다. 비결은 맛과 최고 품질이다. 이천쌀은 ‘추정’ 품종으로 아밀로스(19% 이하), 단백질(6% 이하) 등이 이상적으로 포함돼 있고 특히 옥타코사놀이 많이 들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이천(利川)은 지명에 나와 있듯 물이 많은 고장으로 분지형이어서 외부로부터 유입되는 오염원이 없고 일조시간과 일조량이 많은 조건을 갖추고 있다. 동숙기에는 낮과 밤의 기온 차이가 커서 완전미 비율이 95%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천쌀은 무기성분이 풍부한 지하수를 이용하기 때문에 타 지역의 쌀보다 칼륨, 칼슘, 마그네슘, 나트륨 등 함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호원 복숭아, 차세대 특산물로 육성 이천은 복숭아의 고장이기도 하다. 이천을 비롯해 용인, 여주 등 경기 동부지역에서 재배하는 ‘장호원 황도’는 당도가 높고, 빛깔이 고운 데다 저장기간까지 긴 품종으로 다른 지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다. 이천시는 황도를 비롯한 천중도, 미맥 등 품종의 복숭아 8000여t을 생산하는 등 지역 특산품으로 육성하고 있다. 1997년부터 매년 9월 복숭아 축제를 열고 있다. 복숭아 열량은 쌀, 보리 등의 20% 정도에 지나지 않지만 당분, 유기산, 비타민, 섬유소, 무기물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가 골고루 함유된 종합영양제로 꼽힌다. ●159개 산수유 농가에서 2만 3000㎏ 생산 백사면 5개 마을 159개 농가에서 2만 3000㎏의 산수유 열매를 생산하고 있다. 층층나무과의 낙엽교목인 산수유나무의 열매는 타원형의 핵과(核果)로서 처음에는 녹색이었다가 8~10월에 붉게 익는다. 육질은 술과 차, 한약 재료로 사용한다. 코르닌·모로니사이드·로가닌·탄닌·사포닌 등의 배당체와 포도주산·사과산·주석산 등의 유기산이 함유돼 있고 비타민 A와 다량의 당도 포함돼 있다. 특히 산수유의 가장 큰 약리작용으로는 허약한 콩팥의 생리기능 강화와 정력증강 효과가 꼽힌다. 이천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산수유 불갈비 양념소스를 비롯해 산수유 차, 산수유 허브고추장 등을 개발해 공급하고 있다. ●매운 맛 토종 무 ‘게걸무’ 피부미용 효과 게걸무는 목화밭이나 콩밭 사이에서 재배해 온 토종 무로 이천지역에서만 맛볼 수 있다. 매운맛이 강하고, 껍질이 두꺼우며 육질이 단단한 게 특징이다. 일반 무나 순무에 비해 수분 함량은 낮은 반면, 단백질, 지방, 회분, 섬유소 함량이 높아 암, 황달, 치질, 피부미용 등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여름철에 입맛이 없을 때 입맛을 돋워 준다. 소금에 절여 땅에 묻었다가 겨울이 지난 후에 먹을 수 있는데 맛이 그만이다. 이천의 ‘돌댕이석촌골’에 가면 게걸무를 이용해 만든 걸무시래기밥을 맛볼 수 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그래픽 길종만 기자 kjman@seoul.co.kr
  • 韓, 아세안 18국 PKO 훈련 주도… 2~8일 인도서 첫 합동 야외훈련

    한국군이 동남아 국가들이 주축인 아세안 확대 국방장관 회의(ADMM Plus) 소속 18개국의 국제평화유지활동(PKO) 합동 야외훈련을 주도한다. 남중국해를 둘러싼 분쟁 등을 겪고 있는 ADMM Plus 회원국들이 한데 모여 야외훈련을 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방부는 2일부터 8일까지 인도 푸네에 있는 공병학교에서 ADMM Plus 18개국 280여명이 참가하는 PKO 훈련과 인도적 지뢰제거 합동 야외훈련을 실시한다고 1일 밝혔다. ADMM Plus에는 베트남, 태국, 필리핀,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캄보디아 등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미국, 중국, 일본, 인도 등 8개국이 참가한다. 한국은 캄보디아와 함께 ADMM Plus의 PKO 분과에서 공동의장국을 맡고 있어 이번 PKO 합동야외훈련의 과목 선정, 교관 운용, 훈련 진행 등 훈련 계획과 준비를 주도했다. 우리 군 참가 인원은 31명이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봄이 와도 추운 이웃들을 위해

    봄이 와도 추운 이웃들을 위해

    드럼 연주자 남궁연(윗줄 오른쪽) 등 음악인들이 1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야외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 ‘삼일절 연탄나눔 콘서트’에서 어린이들과 함께 연탄을 들고 기부 문화 확산을 위한 콘서트의 취지를 알리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국내 인터넷 BJ ‘쇼리’ 영상, 해외서 돌풍

    국내 인터넷 BJ ‘쇼리’ 영상, 해외서 돌풍

    국내 아프리카 TV에서 닉네임 ‘쇼리’(Showry)로 알려진 BJ가 해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최근 페이스북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한국 개인방송 BJ ‘쇼리’ 의 ‘레드 카펫’이란 유튜브 영상을 기사와 함께 소개했다. ‘쇼리’는 가슴선이 드러난 옷을 입고 야한 표정으로 ‘먹방’을 보여주거나 엽기적이고 섹시한 컨셉트의 성인방송을 주로 하는 BJ. 이번에 소개된 영상에서 ‘쇼리’는 레드 카펫이 깔린 카메라 앞에서 가슴선이 훤히 드러난 옷을 입은 채 야한 포즈로 기어오거나 눈 쌓인 야외 레드 카펫 위에서 가슴에 눈을 뿌린다. 빨간색 페인트같은 끈적이는 액체를 손에 묻혀 야릇한 표정을 짓는가 하면 레드 카펫 위에 놓인 고추들을 누운 상태로 씹어먹다가 울부짖는 모습을 보인다. 현재 쇼리의 페이스북에 올린 이 영상은 현재 120만여 건 이상의 조회수와 2만 7000여 건의 좋아요를 기록 중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미국 허핑턴포스트를 포함 뉴질랜드 헤럴드나 영국 데일리메일 등 주요 외신들이 ‘쇼리’의 소식을 화제로 다룬 바 있다. 사진·영상= Johann Patrick youtube 영상팀 seoultv@seoul.co.kr ☞ 1분 만에 생선살 해체하는 미녀 어부 ☞ 황소에게 다가갈 땐 ‘천천히 조심스럽게’
  • [서울포토]3·1절 연탄 나눔 콘서트

    [서울포토]3·1절 연탄 나눔 콘서트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 ‘삼일절 연탄나눔 콘서트’에서 뮤지션 남궁연 등 음악인들과 어린아이들이 연탄을 들고 시민들에게 연탄기부 후원금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서울포토] 삼일절 연탄기부 하세요

    [서울포토] 삼일절 연탄기부 하세요

    1일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야외 중앙계단 앞에서 열린‘삼일절 연탄나눔 콘서트’에서 뮤지션 남궁연 등 음악인들과 어린아이들이 연탄을 들고 시민들에게 연탄기부 후원금 기부를 독려하고 있다. 박윤슬 기자 seul@seoul.co.kr
  •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행궁 갔다가 박물관 투어하고 오지요

    [명인·명물을 찾아서] 화성행궁 갔다가 박물관 투어하고 오지요

    수원 화성 축성 과정 직접 볼 수 있어 서예박물관에 영·정조가 쓴 어필첩도새달부터 박물관 3곳 야간 관람 가능 경기 수원시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화성 등 볼거리와 먹거리가 즐비한 곳이다. 팔달산을 중심으로 5.7㎞에 걸쳐 있는 화성은 성문, 누대 등 건축양식이 동양 성곽의 웅대함과 서양 성곽의 아름다움, 실용성을 모두 겸비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화성행궁은 정조가 융릉을 참배할 때 머물던 임시 처소로, 우리나라 행궁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크고 아름다운 곳으로 꼽힌다. 이런 이유로 수원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이 늘고 있다. 그런데 수원을 찾는 쏠쏠한 재미가 더 생겼다. 바로 수원박물관,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수원시 박물관 3형제와 최근 문을 연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덕분이다. 몇 년 전만 해도 박물관의 불모지였던 곳에 볼거리로 가득 찬 박물관과 미술관이 잇따라 들어서면서 수원이 역사·문화·체험 도시로 거듭나고 있다. ●화성에 관한 모든 것… 수원화성박물관 화성행궁 인근에 있는 수원화성박물관에서는 화성의 축성과 정조에 얽힌 역사적 사실들을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2009년 문을 연 박물관은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에 화성축성실, 화성문화실, 기획전시실 등 3개 전시실과 야외 전시장을 갖췄다. 보물 1477호 번암 채제공(1720~1799) 초상화를 포함해 252건 740점(기증 147점, 구입 593점)의 다양한 유물을 소장하고 있다. 화성축성실은 화성이 어떻게, 누구에 의해, 어떻게 변했는지를 보여 준다. 정조가 화성행차 때 입었던 황금갑옷, 축성 보고서 ‘화성성역의궤’ 영인본, 정조가 화성 유수 조심태에게 보낸 어찰, 규장각과 화성박물관만 소장하고 있는 정조문집 ‘홍재전서’ 완질본, 국내 2점뿐인 사도세자의 대리청정 유훈교서 등도 전시하고 있다. 화성문화실에서는 1795년 윤2월 정조의 8일간 화성행차를 팔폭 병풍에 그린 ‘화성능행도병’ 모사도, 화성유수 채제공의 영정과 정조가 채제공에게 보낸 어찰, 필사본 번암선생집, 정조의 정예 친위부대 장용영의 복식과 무기 등을 볼 수 있다. ●수원의 과거~미래 한눈에 수원박물관 2008년에 개관한 수원박물관은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다양하게 보여 주는 ‘수원역사박물관’과 한국서예사의 흐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한국서예박물관’ 등으로 구성돼 있다. 수원역사박물관은 ‘수원의 자연환경’, ‘선사·역사시대의 변천사’, ‘수원로의 개설’, ‘60년대 수원 만나기’, ‘근대 수원의 문화’ 등 수원의 역사와 문화를 과거·현재·미래의 시점과 주제별로 보여 준다. 또 지방자치단체에서 최초로 건립한 한국서예박물관은 6000여점에 달하는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우리나라 서예사를 한눈에 살펴볼 수 있도록 ‘서예의 이해’, ‘서예의 감상’, ‘문방사우’ 등으로 구성돼 있다. 중요 작품으로는 영조와 정조가 친히 쓴 어필첩 등을 만나볼 수 있다. 박물관 관계자는 “야외전시장에는 수원에서 관리를 지낸 인물들의 업적을 나타내는 선정비, 의장석물, 묘제석물, 생활 유물 등을 곳곳에 배치했으며 ‘어린이체험실’에서 다양한 역사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꾸몄다”고 소개했다. ●‘어린이체험실’ 갖춘 수원광교박물관 2014년 3월 개관한 수원광교박물관은 수원시의 세 번째 공립박물관으로 영통구 광교역사공원에 들어서 있다. 1층 광교 역사문화실에서는 광교신도시 개발 과정에서 출토된 빗살무늬 토기 등 신석기시대부터 조선시대의 유물을 볼 수 있다. 개발 전 광교 골짜기 마을에 대한 민속, 문화, 생태, 생활사 자료도 한데 모아 옛 정취를 보존했다. 수원 출신 역사학자 사운 이종학(1927~2002) 선생과 학창 시절을 수원에서 보낸 소강 민관식(1918~2006) 선생이 기증한 유물도 별도 공간에서 만날 수 있다. 사운 이종학실에서는 2004년 유족이 기증한 충무공 이순신과 독도 포함 영토 관련 사료, 일제 침략사 등 2만여점을 전시하고 있다. 소강 민관식실에 전시한 3만여점은 민관식 선생이 국회의원, 문교부 장관, 국회의장 직무대리 등을 하며 평생 수집한 것으로 2010년 기증받았다. 어린이들이 역사와 문화를 놀면서 접할 수 있는 ‘어린이체험실’도 갖춰져 있다. 시는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다음달부터 수원박물관과 수원화성박물관, 수원광교박물관 등 지역 내 박물관 3곳에서 야간 관람을 실시한다. 관람시간을 오후 6시에서 9시로 연장하며 휴관일인 매달 첫째주 월요일과 토요일, 공휴일은 제외된다. ●4개월 만에 관람객 5만명 돌파 아이파크미술관 화성행궁광장 옆에 들어선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은 개관 4개월 만인 지난달 말 현재 누적 관람객 5만명을 돌파할 정도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수원 최초의 시립미술관으로 연면적 9661㎡에 5개의 전시실, 예술전문 도서관, 교육실, 카페테리아 등 관람객 편의 시설을 갖추고 있다. ‘전통과 현재가 소통하는 곳’이란 주제로 건립된 이 미술관은 화성의 전통성을 훼손하지 않도록 주변 경관과 어울리면서도 기하학적인 현대미를 최대한 살린 게 특징이다. 미술관 전면에는 확 트인 투명창을 설치해 관객들이 전시품을 관람하면서 동시에 화성행궁을 바라볼 수 있도록 유도했다. 미술관 안에는 ‘포니정홀’도 마련했다. 국내 최초의 고유모델 자동차인 ‘포니’를 개발한 현대자동차 초대 사장인 정세영 명예회장을 기리는 공간이다. 미술관은 지난해 11월 나혜석(1896~1948)의 유족으로부터 ‘자화상’, ‘김우영초상’ 등 나혜석의 미공개 유작 2점을 기증받았다. 한국 최초의 여성 유화가인 나혜석의 두 작품은 한국 근대 미술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미술관 측은 밝혔다. 미술관은 오는 4월 나혜석 탄생 120주년을 맞아 나혜석 기념 전시를 개최한다. 염태영 시장은 “2016 수원화성 방문의 해와 수원화성 완공 220주년을 맞아 특색 있는 전시와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한편 수원화성과 수원천,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 수원화성박물관, 전통시장 등 기존의 자원과 함께 관광 인프라를 확대해 연계성을 높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 [현장 행정] 성공적인 아이 키우기, 동그랗게 앉아 이야기꽃

    [현장 행정] 성공적인 아이 키우기, 동그랗게 앉아 이야기꽃

    ‘선배 부모’ 정원오 구청장과 함께 구청 어린이집에 자녀 맡겨 놓는 ‘엄마·아빠’ 직원 20명 ‘도란도란’ “빈 강당서 운동” 등 아이디어 솔솔 “아이들이 어렸을 때 부모와 같이 경험과 체험을 하는 게 중요해요. 다 커 버리고 나면 함께할 기회가 줄어들더라고요.” ‘선배 부모’인 정원오 성동구청장의 경험이 묻어나는 조언에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일이 많아서, 피곤해서, 시간이 없어서…. 직원들은 저마다 아이들과 함께 해주지 못한 핑계들을 떠올리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 지난 24일 성동구에선 조촐하지만 따뜻한 직원 행사가 있었다. 성동구청 무지개 어린이집에서 열린 ‘직원 소통데이(Day)’다. 소통데이는 정 구청장이 취임 후 직원들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조직 화합도를 높이고자 지난해 8월부터 시행한 행사다. 딱딱한 논의와 토론을 벗어나 야외에서 편하게 얘기를 나누고 즐기는 콘셉트이다. 야구장 소통데이 등에 이어 네 번째 열린 이번 행사는 구청 어린이집에 자녀를 맡기는 ‘엄마·아빠’ 직원 20여 명과 소통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정 구청장은 때로는 직원들의 어려움에 공감하고, 때로는 두 자녀를 키운 부모로서 조언하며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처음에 다소 머뭇거리던 직원들도 편안한 분위기에 허심탄회하게 얘기를 풀어놓았다. 직원들은 공통으로 구청 어린이집이 멀다고 했다. 현재 성동구청 직장 어린이집은 무지개 어린이집과 왕십리에 있는 어린이집으로 나뉘어 있다. 구청 가까이에 통합된 어린이집이 생겼으면 하는 바람을 전했다. 정 구청장은 “기부 채납 형식으로 앞으로 2년 내에 구청 근처에 어린이집을 만들 예정”이라고 화답했다. 직원들의 표정이 이내 밝아졌다. 어린이집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에 대한 개선, 빈 강당 등을 활용한 운동 프로그램 등에 대한 주문도 있었다. 정 구청장은 노트에 꼼꼼히 받아적으며 긍정적 검토를 약속했다. 간담회가 끝나자 기다렸다는 듯이 아이들이 엄마, 아빠의 품에 뛰어들었다. 정 구청장이 준비해 온 퀴즈를 내며 문제를 맞힌 아이들에게 선물을 나눠 줬다. 문제를 맞히지 못한 아이들에게도 선물이 돌아가자 모두 함박웃음을 지었다. 홍희선 자치행정과 주무관은 “청장님이 직원들의 보육에 많은 관심을 갖고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셔서 아이를 한 명 더 가져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감사를 표했다. 박지연 주무관은 “평소 워킹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놓고 나눌 수 있어 마음이 편안했고 청장님과 다른 직원들과도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웃었다. 정 구청장은 “직원들과 자유로운 소통의 기회를 갖고 고충을 해소하며 더 밝고 활기찬 일터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최지숙 기자 truth173@seoul.co.kr
  • ‘텃밭’ 강서

    싱싱텃밭 10곳 등 4色 체험 텃밭 관리 경험이 있는 주민에게는 텃밭농장을, 집이라면 상자텃밭을, 도심 열섬화와 건물 온도를 낮추려면 옥상텃밭을! 사회복지시설에 설치하는 싱싱텃밭을 포함해 강서구가 제안한 4가지 텃밭이다. 강서구는 친환경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는 도시 텃밭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취향별 텃밭 프로그램’을 마련했다고 25일 밝혔다. 생활 유형과 농업에 대한 숙련도가 서로 다르다는 것을 감안해 각기 다른 성격의 텃밭을 제안했다. 시민들의 다양한 수요에 걸맞은 텃밭 조성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텃밭농장은 탁트인 야외에서 이웃과 소통하면서 땅을 일구는 재미를 준다. 오곡동 오곡텃밭은 1가구에 10㎡씩, 550가구에 분양한다. 참가비는 연 3만원이다. 과해동 힐링체험농원 내 힐링텃밭에서는 어린이집, 학교 등 단체 신청자를 대상으로 33㎡씩 35개 단체에 제공한다. 사용료는 연 10만원이다. 가정에서 마당이나 베란다의 틈새공간에서 수확의 기쁨을 맛보는 ‘상자텃밭’(1만원)도 200개 준비했다. 친환경 채소 재배가 가능한 상자 1개와 모판흙 50ℓ, 재배 매뉴얼 등으로 구성했다. 도심 열섬화 방지를 위한 ‘옥상텃밭’과 사회복지시설 내 자투리공간을 활용한 농업 치유프로그램 ‘싱싱텃밭’도 각 5곳을 설치한다. 제한된 텃밭농장을 보충해 도시농업 실천공간을 확보하고, 도시농업전문가·원예치료사 등을 활용한 심리적 치유와 안정을 도모하기 위한 방안이다. 구는 오는 29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텃밭 참가자를 모집한다. 텃밭농장과 상자텃밭은 구 홈페이지에서, 옥상텃밭과 싱싱텃밭은 도시영농팀에서 이메일(euneun@gangseo.seoul.kr)로 신청을 받는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골프엘보&테니스엘보 등 스포츠 손상 늘어… 정형외과적 치료법은?

    골프엘보&테니스엘보 등 스포츠 손상 늘어… 정형외과적 치료법은?

    3월이 코 앞으로 다가오면서 골프나 테니스 등 야외활동을 서두르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다. 문제는 따뜻해진 날씨에 갑자기 운동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골프엘보, 테니스엘보 등 스포츠 손상을 겪는 환자들도 급증한다는 점이다. 겨우내 운동을 쉬면서 떨어진 체력과 경직된 근육을 제대로 풀어주지 않고 무리하게 운동을 할 경우 각종 부상으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높아질 수 밖에 없다. 특히 경직된 근육이 수축하면서 과도한 부하가 걸리면 힘줄에 미세한 파열이 발생하게 되는데, 제대로 된 치료 없이 반복적인 부하가 가해지면 정상적으로 치유되지 못하고 불완전하고 비정상적인 상태로 치유돼 만성통증을 유발할 수 있는 만큼 주의가 요구된다. 우리가 흔히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라 부르는 스포츠손상은 ‘상과염’을 이르는 말이다. 상과염은 손목을 굽히거나 펴는 근육이 시작되는 팔꿈치 부위에 동통이나 국소 압통이 생기는 증후군이다. 팔꿈치 관절 통증의 가장 흔한 원인 중 하나로 테니스, 골프 등 팔을 쓰는 운동을 지나치게 하거나 직업상 팡를 많이 쓰는 사람에게서 발생한다. 보통 바깥쪽 상과염을 ‘테니스 엘보’, 안쪽 상과염을 ‘골프엘보’라 부른다.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강남점 이정욱 원장은 “테니스엘보, 골프엘보 등 상과염의 가장 큰 원인은 과사용증후군(overuse syndrome)이다. 자신의 운동 능력보다 더 많은 운동으로 팔꿈치 근육과 힘줄의 손상으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라며 “최근에는 테니스, 골프 이외의 다른 운동으로도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으며 컴퓨터를 많이 사용하는 직장인, 주부, 목수, 요리사 등 팔을 많이 사용하는 직업군에서도 호발한다”라고 전했다. 상과염이 생기면 팔꿈치 안쪽 또는 바깥쪽에서 시작되는 통증이 아래팔로 뻗쳐가는 경우를 흔히 찾아볼 수 있다. 증상 초기에는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조전이 가능하다. 하지만 통증이 심하거나 치료 후에도 증상이 계속되는 경우에는 비수술적 통증치료법인 DNA주사치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DNA주사치료는 손상된 조직을 재생시키는 것으로, 손상된 힘줄, 근육, 인대, 연골의 세포 재생단계부터 관여해 보다 신속하고 확실한 재생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보다 빠른 통증개선을 원한다면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도수치료와 운동치료는 체형 교정을 통해 통증의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근력강화를 도모해 재발방지에도 효과적이다. 이 원장은 “다가오는 봄철 갑작스러운 운동으로 인한 골프엘보, 테니스엘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 전 충분한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의 긴장을 풀어주는 한편, 힘줄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과도한 운동을 자제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증상 발생시 충분한 휴식을 취하고, 증상이 심해지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 진단 및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라고 전했다. 한편 전문적인 DNA인대성형 클리닉을 비롯해 별도의 도수치료, 물리치료 클리닉을 운영 중인 강남 정형외과 화인마취통증의학과 강남점은 선릉역 부근에 위치하고 있으며 정형외과, 재활의학과, 신경외과 분야에 대한 전문적인 비수술적 통증 진료를 시행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영종도 복합리조트, 불 붙는 아시아 카지노 경쟁

    영종도 복합리조트, 불 붙는 아시아 카지노 경쟁

       정부가 26일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에 카지노 복합리조트 사업자를 선정하면서 일본,싱가포르,마카오 등 아시아 각국의 복합리조트 조성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이날 사업자로 선정돼 외국인 전용 카지노업 최종 허가에 대한 일종의 ‘예비 허가’를 받은 인스파이어인티그레이티드리조트㈜(이하 인스파이어리조트)는 미국에 다수의 복합리조트를 운영 중인 MTGA(Mohegan Tribal Gaming Authority)와 국내 대기업 KCC가 공동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는 영종도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Ⅱ) 내 105만㎡에 2019년까지 총 1조5000억원을 투자해 1000실 규모의 5성급 호텔과 2000석 규모의 대형 회의시설,실내외 테마파크,공연장,쇼핑시설,외국인 전용 카지노 등 다양한 관광·휴양시설을 포함한 복합리조트를 조성할 계획이다.  외국인 전용 카지노(전용면적 1만5000㎡)는 총 시설면적의 3.7%를 차지한다. 1만5000석 규모의 공연장과 4000석의 야외공연장,소극장,박물관 등 다양한 문화·예술시설은 물론 테마파크,워터파크,아쿠아리움 등도 도입해 세계적인 관광매력물로 꾸민다는 구상이다.  인스파이어리조트 조성사업이 계획대로 추진되면 2020년 정식 운영에 들어간다. 인천시는 ‘대한민국 관문’ 인천국제공항이 있는 영종도 곳곳에 외국인 전용 카지노와 호텔,쇼핑몰,컨벤션,테마파크 등을 결합한 복합리조트를 세워 중국인을 비롯한 외국인 관광객을 대거 유치한다는 전략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한 영종도 내 인천국제공항업무지구(IBC-|)와 미단시티에는 이미 2개 복합리조트 조성사업이 확정돼 추진 중이다.  영종 IBC-| 내 파라다이스 복합리조트는 내년에 1단계 개장하고, 미단시티 내 리포&시저스(LOCZ) 복합리조트는2018년 1단계 개장을 목표로 올해 착공한다.  일본에 역전 당한 중국인 관광객 유치를 회복하려면 싱가포르,마카오처럼 카지노 복합리조트가 한 곳에 모여 있어야 국제적인 경쟁력을 갖출 수 있다는 것이다.  정부의 이번 사업자 선정에서는 영종도 미단시티에 복합리조트 조성을 신청한 임페리얼퍼시픽이 탈락했다.  애초 공항업무지구와 미단시티 2곳 모두에 복합리조트를 유치한다는 목표를 세운 인천시 산하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정부 발표 직후 회의를 열어 공식 입장을 정리하는 등 아쉬운 기색을 내비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촉촉 ‘존슨즈 베이비수딩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촉촉 ‘존슨즈 베이비수딩밤’

    일교차가 심하고 기후가 건조한 환절기에는 피부 속 수분이 증발해 허옇게 각질이 일어나거나 건조해지기 쉽다. 이 가운데 집중 보습효과를 주고 다양한 방법으로 활용이 가능한 ‘수딩밤’이 엄마와 아기 피부를 위한 환절기 필수품으로 주목 받고 있다. 올 봄 쉽게 푸석해지는 엄마들의 피부는 물론, 건조한 아기 피부에도 철통 수분 보호막을 선사해 줄 수딩밤, 그 다양한 활용법을 알아보자. <엄마를 위한 수딩밤 활용 Tip># 수분을 머금은 듯 촉촉한 '물광 피부' 연출건조한 계절에는 매트한 피부 연출보다 자연스러운 피부결과 촉촉한 광을 살린 '물광 메이크업'이 대세다. 스킨케어 후에 양 볼과 이마, 턱을 중심으로 밤을 적당량 바르고 손바닥 열을 사용해 살짝 녹여 흡수시켜주면 피부에 얇은 보습막이 생성된다. 그 후 파운데이션이나 비비크림을 스펀지로 소량 발라주면 자연스럽고 촉촉한 물광 피부를 연출할 수 있다.# 거칠어진 임산부 피부도 매끄럽게임산부는 환절기 보습 관리에 더욱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바디 피부는 얼굴보다 피지선이 적어 쉽게 건조해지는데, 임산부들은 급격한 체중 증가로 복부 피부가 팽창하면서 피부는 더욱더 자극에 예민해진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건조한 부위에 수시로 보습제를 발라주는 습관을 들이는 게 좋다. 임산부의 배, 가슴, 허벅지 등 건조한 부위에 로션이나 크림을 발라준 후에 밤을 덧발라주면 보습력을 배가시킬 수 있다. <아기를 위한 수딩밤 활용 Tip># 침을 흘려 자극 받고 건조해진 아기 볼, 턱에도 순하게~아기들은 생후 2, 3개월 시기에 침샘이 발달하면서부터 침을 많이 흘리게 되는데, 이 때 물수건으로 입가 주변을 닦아준 다음 수딩밤을 소량 펴 발라주면 침을 흘려 자극 받고 민감해진 피부가 촉촉하게 진정된다.# 외출 시에 파우치에 쏙~ 언제 어디서나 아기 피부에 즉각적인 보습 충전야외 나들이가 많아지는 봄철에는 휴대성이 뛰어난 수딩밤이 빛을 발한다. 특히 스틱형 제품은 손에 덜어 사용할 필요가 없어 더욱 위생적이고 사용이 간편해, 외출할 때 가지고 다니면서 수시로 꺼내 건조한 아기 피부에 발라줄 수 있다. 환절기 찬바람과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어 자극 받기 쉬운 아기 피부를 언제 어디서나 집중 케어 하는 데 효과적이다. <엄마와 아기가 함께 쓰는 수딩밤 추천>존슨즈베이비 ‘수딩내추럴수드앤드프로텍트 밤(수딩밤)’은 저렴한 가격대비 뛰어난 보습력 때문에 ‘국민 수딩밤’으로 유명하다. 앙증맞은 미니 사이즈로 외출용 파우치에 쏙 들어가기 때문에 휴대가 간편하고 스틱형태로 만들어져 손에 덜지 않아도 되어서 더욱 위생적일 뿐만 아니라 야외에서도 아기 얼굴에 수시로 덧발라 주기 좋다. 실제 수딩밤 사용 7일 후 피부적용시험 결과, 겨울철 아기 얼굴의 3가지 주요증상인 건조함이 80%, 민감함이 60%, 거친 정도가 80% 감소되는 효과가 있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남양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광주 운암동 ‘운암2차 남양휴튼’ 3월 분양 예정

    남양건설의 주상복합아파트 광주 운암동 ‘운암2차 남양휴튼’ 3월 분양 예정

    남양건설이 광주 북구 운암동 일대에 선보이는 주상복합아파트 ‘운암2차 남양휴튼’을 3월 분양할 예정이다. 해당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5층의 3개동 규모로 실수요자 선호도가 높은 59㎡/84㎡ (전용면적) 이하의 중소형으로 구성된다. 특히 이 단지가 들어서는 운암동 일대는 북구 최고의 중심주거지역으로, 1만 세대 이상의 대규모 브랜드타운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여기에 남양건설 휴튼 브랜드만의 혁신 신평면설계가 적용돼 입지와 상품성을 두루 갖춘 프리미엄 아파트로 분양 전부터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뿐만 아니라 단지 인근에 운암주공 3단지 재건축도 진행되고 있어 주변 개발에 따른 향후 미래가치까지 기대해볼 수 있다. 운암2차 남양휴튼은 중소형 아파트이지만 실용성과 효율성이 넘치는 혁신 신평면 설계로 대형 아파트 못지 않게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전 가구가 남향 위주 배치의 판상형 구조는 물론 맞통풍의 4-Bay 설계로 채광과 통풍을 극대화했다. 또한 입주민을 배려한 주방, 드레스룸, 다양하고 넉넉한 수납공간 설계를 통해 주거 만족도를 높였으며, 가변형 벽체를 설치함으로써 공간 활용도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여기에 첨단 무인전자경비, 차량번호 인식 주차관제, 무인택배시스템, 원격검침 시스템 등 다양한 첨단 시스템이 설치돼 보안성 및 안전성도 강화했다. 이외에도 쾌적한 실내 환경을 위해 친환경 마감재, 환기시스템 등이 설치된다. 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가 하나의 공원을 연상케하는 친환경 단지조경, 수준 높은 문화생활을 위한 주민공동 생활시설을 조성해 입주민들이 건강한 생활을 누릴 수 있게 했다. 특히 단지 바로 앞에 친환경 자연녹지인 중외공원, 운암산, 운암제 등이 있어 힐링라이프 구현이 가능하다. 뛰어난 교육 환경도 눈여겨볼만 하다. 단지 바로 앞 경양초등학교를 비롯해 운암중학교, 금호고등학교, 광주예술고등학교, 전남대학교, 서영대학 등이 위치해 학군프리미엄을 갖췄다. 일반적으로 도보통학권 아파트의 경우 자녀의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통학이 가능해 선호된다. 또한 주요학군이 인접해 단지 인근 버스정류장을 통해 등하교가 수월하다. 아울러 운암2차 남양휴튼은 도심권에 들어서는 만큼 교통 환경도 우수하다. 호남고속도로 서광주IC를 이용한 광역진출이 용이하고 단지 인근에 북문대로, 제2순환도로를 통해 중심 상업지역으로의 접근이 편리하다. 또 광천종합버스터미널, 송정역이 가까워 전국으로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다. 단지 인근에 신세계백화점, 이마트, 유스퀘어, CGV, 광주문화예술회관, 금융기관, 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시설이 풍부하며 광주광역시 시청 등 관공서가 10분 이내 거리에 위치해 있다. 분양관계자는 “운암2차 남양휴튼은 광주 중심의 교통인프라와 우수한 명문학군, 다양한 문화와 자연이 어우러지는 우수한 입지를 자랑한다”라며, “이와 더불어 입주민들을 위한 다양한 편의시설과 주민 공동생활시설, 야외정원 등 좋은 아파트의 모든 조건을 갖추고 있고, 특히 운암1차 남양휴튼 입주민의 높은 만족도와 프리미엄으로 분양 전부터 수요자들의 관심이 뜨겁다”라고 전했다 운암2차 남양휴튼의 모델하우스는 광주 북구 매곡동 373-15번지에 위치하며 3월 오픈 예정이다. 분양문의: 062-576-9115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050년, 세계인구 ‘절반’ 안경 쓴다”

    “2050년, 세계인구 ‘절반’ 안경 쓴다”

    2050년에는 전 세계 인구의 절반 가량에 해당하는 사람들이 모두 안경을 필요로 하게 될 것이라는 예측이 제기됐다. 호주 브라이언 홀든 시각 연구소 연구팀은 향후 34년 뒤인 2050년에 세계적으로 총 48억명, 즉 전체 인구의 49.8%에 달하는 사람이 안경을 쓰게 될 것이라는 내용의 연구논문을 안과학(Ophthalmology) 저널 최신호에 발표했다. 2010년 안경 착용자 비율은 전체의 28.3%였으며 현재는 약 34%가 안경을 쓰는 것으로 추정되는 등 교정시력 인구 비중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연구팀은 이러한 경향이 중단되지 않고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하고 있는 셈이다. 지난해 세계 눈의 날(10월 11일)에도 같은 맥락의 보도자료를 발표했었던 연구팀은 2050년에 안경을 쓰게 될 사람들 중 10억 명은 고도근시 보유자가 될 것이며,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할 경우 실명 위험도 크게 증가할 것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지역별로 봤을 때에는 북아메리카, 유럽, 아시아 일부지역 등 소득수준이 높은 국가일수록 근시 인구 증가가 더 활발히 일어난다. 연구팀은 이것이 해당 국가 국민들의 평균적 화면(screen) 사용시간이 다른 국가에 비해 더 길기 때문이라고 분석하고 있다. 연구팀은 “안경 착용 인구 증가는 환경적 요인의 작용으로 발생한다”며 “특히 야외활동 감소와 각종 화면 사용시간의 증가 등 생활습관 변화가 주된 원인”이라고 말한다. 그러나 근시 발생과 화면 사용시간 사이에는 상관관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주장도 있다. 지난 4월 미국 오하이오 주립대학교 연구팀은 수 시간 동안 컴퓨터 화면을 바라보는 생활이 반복되더라도 근시는 유발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던 바 있다. 연구팀은 20년 동안 총 4500명의 어린이들을 연구한 결과 이 같은 사실을 알아냈다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 100년 간 우리는 화면 사용 때문에 근시가 유발된다고 생각해왔다”며 “그러나 각 인종 어린이들을 통해 방대한 규모의 데이터를 수집, 분석해본 결과 시력저하와 화면 사용시간 사이엔 별다른 연관이 없다는 사실을 알아냈다”고 전했다. 이처럼 화면 사용시간과 시력저하 사이의 인과관계 존재 여부에 있어서는 두 연구의 주장이 서로 판이하게 다르다. 그러나 양쪽 연구팀 모두 야외활동 증가를 통해 시력저하를 방지할 수 있다는 점에는 같은 의견을 보이고 있다. 다만 야외활동 증가가 구체적으로 어떻게 시력보호 효과를 발휘하는 것인지는 두 연구 모두 밝혀내지 못했다.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 [The Best 시티]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살아 있는 ‘백성의 역사’를 거닐다

    [The Best 시티] 동학부터 4·19혁명까지… 살아 있는 ‘백성의 역사’를 거닐다

    4월 개관 근현대사기념관서 순례길 시작… 북한산 따라 4·19민주묘지 등 이어져 강남 안 부러운 언덕길 카페거리도 생겨 우이동~신설동 잇는 경전철 내년 개통… 50분 걸리던 거리 20분 만에 이동 가능 “강북구는 대한민국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최고의 역사문화 관광지입니다.” 오는 4월 문을 여는 근현대사기념관 앞에서 박겸수 서울 강북구청장은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수유동 4·19길에 들어선 아담하고 환한 인상의 근현대사기념관은 건축 공사는 끝났지만 아직 전시 준비가 마무리되지 않았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는 우이~신설 경전철역 가운데 하나인 ‘4·19사거리역’이 들어선다. 경전철 역에서 근현대사기념관까지 올라가는 야트막한 언덕길은 북한산 국립공원에서 가장 인기 있는 둘레길 가운데 하나인 ‘순례길’과 바로 연결된다. 동대문구 신설동과 강북구 우이동을 잇는 11.4㎞ 구간의 경전철은 올해 말까지 공사를 끝내고 내년에 개통할 예정이다. 모두 13개의 역 가운데 강북구에는 8개의 역사가 들어선다. 현재 역 이름 짓기 작업이 한창 진행 중이다. 동대문구인 신설동역을 제외한 나머지 4개 역사는 성북구다. 경전철은 버스나 지하철 환승으로 50분이 걸리던 우이동과 신설동 구간을 20분에 주파한다. 승객이 2호선, 7호선에 이어 세 번째로 많은 지하철 4호선의 혼잡도를 줄이고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를 서울시민 누구나 편리하게 찾는 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동북 지역의 발전을 이끌 드넓은 물꼬가 트인 것이다. 박 구청장은 근현대사기념관 개관과 경전철 개통으로 강북 지역의 역사문화자원이 빛을 발할 것이란 기대에 부풀었다. 역사문화관광도시 강북구는 그가 2010년 구청장에 처음 취임할 때부터 꿈꿨던 구상이다. 근현대사기념관은 박원순 서울시장이 2011년 보궐선거에서 당선되자마자 결정한 것이다. 박 시장은 “근현대사박물관은 너무 세고 근현대사기념관으로 갑시다”라고 제안했고, 박 구청장은 “박물관이든 기념관이든 ‘관’ 자만 붙으면 좋습니다”라고 화답했다. 근현대사기념관에서 시작하는 북한산 자락 순례길을 따라 우이동에서 국립4·19민주묘지, 순국선열묘역, 북한산 국립공원 등을 축으로 약 22만㎡ 부지에 각종 시설 등을 갖췄다. 가족이 1박 2일 동안 동학혁명부터 4·19혁명까지 뜨거웠던 역사의 고비를 한 번에 느끼도록 강북구 역사문화관광 코스를 설계했다. 민족문제연구소가 운영을 맡은 근현대사기념관은 전체 면적 897㎡에 지하 1층, 지상 1층 규모로 순국선열과 애국지사 16위 전시관과 역사체험관 등을 갖춘다. 강북구 초·중·고교 학생들이 모금한 2300만원의 기금으로 김구의 흉상을 근현대사기념관 앞뜰에 세울 예정이다. 김구에 이어 이준, 손병희, 이시영, 신익희, 김창숙, 여운형 등 16명의 독립운동가이자 애국지사 흉상을 모두 세워 사진 찍기 좋은 역사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근현대사기념관 건립 예산은 서울시에서 44억원을 투입했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친일인명사전을 제작해 배포하고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을 비판한 다큐멘터리 ‘백년전쟁’을 만든 곳이다. 역사관이 한쪽으로 쏠릴 수도 있다는 우려에 대해 박 구청장은 “민족문제연구소만큼 대한민국 근현대사와 관련해 풍부한 자료를 갖춘 곳은 없다. 연구소는 사관에는 전혀 개입하지 않고 사실 중심으로 근현대사기념관을 운영할 것”이라고 장담했다. 올해는 우이동에 가족캠핑장과 야외수영장도 마련할 계획이다. 예술인촌도 조성해 서울시민들이 굳이 경기 이천이나 전남 강진까지 가지 않고도 도자기 굽는 법을 체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미꾸라지 체험장과 딸기밭도 만들어 가족이 강북구에 오면 다채로운 체험을 즐길 수 있게 된다. “역사문화벨트가 조성되면 북한산 둘레길 주변의 역사문화자원들을 돌아본 뒤 우이동 캠핑장에서 숙박을 하고 다음날엔 북한산에 오르면서 여가를 즐기는 1박 2일의 스토리텔링 관광 코스 및 청소년들의 수학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박 구청장이 2002년 구청장 선거에서 패하고 강북구 구석구석을 훑으며 구의 발전을 위해 꿈꿨던 구상의 완결판이 실현되는 것이다. 그는 “서울 종로나 중구에 가면 볼 수 있는 광화문, 경복궁, 창경궁 등은 어디까지나 왕과 지배층 양반의 문화”라며 “민주화와 산업화를 동시에 이룩한 격동기 대한민국 근현대사의 진정한 백성의 문화를 보고 싶다면 강북구로 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근현대사기념관이 문을 열면 첫 손님은 강북구 학교의 교사들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박 구청장은 이미 교사를 위한 근현대사 연수 프로그램을 구상했다. 교장 등 교사들과 처음으로 근현대사기념관 산책을 하며 프로그램을 알릴 계획이다. 핫 플레이스를 카페 주인들이 가장 먼저 알아봤다. 이미 2년여 전부터 4·19사거리부터 근현대사기념관을 지나 북한산 국립공원으로 이어지는 언덕길에는 카페 골목이 조성됐다. 바리스타들이 자신의 이름을 걸고 차린 전망 좋은 대형 카페도 여럿 있어 결코 강남의 카페거리가 부럽지 않다. 게다가 북한산의 봉우리를 마주하며 커피 장인들이 내린 차를 음미하는 것은 강북구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호사다. 강북구가 인정한 맛집 ‘대보명가’는 남성용, 여성용 약초밥을 따로 짓는 것으로 유명하다. “중학교 3학년 때 근현대사를 배우는데 골치 아프게 역사책을 외울 필요 없이 강북구에 하루 답사를 오면 교과서가 그대로 머릿속에 저장됩니다.” 박 구청장은 ‘살아 있는 역사교육장 강북구’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광명성절’ 기념 야외 무도회

    ‘광명성절’ 기념 야외 무도회

    지난 16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생일인 ‘광명성절’을 기념해 평양 시내의 한 광장에서 열린 야외 무도회에서 젊은이들이 춤을 추고 있다. 이날 평양 주민들은 도심 곳곳에 있는 김일성, 김정일 부자의 동상을 찾아 헌화했다. 평양 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
  • Iceland Desolation 아이슬란드 적요寂寥

    Iceland Desolation 아이슬란드 적요寂寥

    춥고 외로웠다. 그러나 아름다웠다. 알고 있다. 3개의 형용사로는 부족하다는 것을. 나란 인간, 말로는 잘 표현을 못하겠다. 1년이 지나서야 일부를 해동해 본다. 약간의 온기를 더해. ‘얼음땡’도 아니고 ‘얼음땅’이라니! 1년 전 나에게는 2월이 가기 전에 써야 하는 유럽항공권 1장이 있었다. 그래서 목적지는 유럽, 시절은 겨울. 동행자는 없음이 자동 결제된 상황이랄까. 파리나 비엔나처럼 흰 눈이 소복이 쌓인 유럽의 로맨틱한 도시들을 먼저 떠올렸지만, 그 도시의 어느 뒷골목에 홀로 서서 윈도우를 힐끗거릴 내 모습을 생각하니 ‘성냥팔이 소녀(혹은 아줌마)의 재림’이 될까 두려워졌다. 그나마 심장박동수를 조금이라도 올려 줄 미지의 세계가 필요했다. 이름도 이상한 ‘아이슬란드’. 세상에 ‘얼음땡!’도 아니고 ‘얼음땅’이란 나라가 있다니. 공항 입국장은 냉장고 문을 열고 들어가야 하고, 호텔은 전부 아이스호텔이 아닌지. 거리에 온통 스노맨들이 돌아다니고 집집마다 펭귄을 애완용으로 키우는 건 아닌지. <겨울왕국>, <인터스텔라>, <월터의 상상은 현실이 된다>의 무대가 된 나라라니 상상되는 것들마저 만화적이고 SF적이다. 오슬로를 경유해 아이슬란드의 수도 레이캬비크Reykjavik에 도착했다. 이 도시에 아이슬란드 인구 31만명 중 3분의 1이 넘은 사람들이 모여 사는 이유는 분명했다. 2월 중순에도 영하 2℃와 영상 2℃ 사이를 오가는 ‘온난한’ 날씨 때문. 좋은 기후의 땅을 독차지하고 싶었던 노르웨이 출신의 바이킹들이 일부러 이름을 아이슬란드로 정했다는 것이다. 더 위도가 높고 인간이 살기 어려운 땅에 그린란드라는 이름을 붙인 것도 같은 이유라니 일찌감치 작명의 위력을 알았던 걸까. 그러나 아이슬란드에는 이름이 부끄럽지 않을 만큼 많은 눈이 왔다. 다행이 낮 동안 부지런히 태양이 눈을 녹이지만 문제는 도시가 항상 젖은 느낌이라는 것. 상상할 수 있는 모든 방한 용품을 챙기기는 했어도 우산을 고려하지 않았던 내게 비장의 무기는 오슬로에서 구입한 방수재킷이었다. 누군가 아이슬란드에서는 방한보다는 방수가 중요하다고 했었다. 현지인처럼 출퇴근한 투어들 사실 온전히 혼자일 자신이 없어서 예약한 프로그램이 있었다. G 어드벤처G Adventure 여행사에서 기획한 ‘아이슬란드 로컬 리빙’이라는 자유로운(?) 그룹(?) 여행이었다. 방이 예닐곱개쯤 되는 2층 집 하나를 빌려 15명이 3박 4일간 현지인처럼 살아 본다는 취지였다. 아침은 냉장고의 식료품으로 각자 해결하고, 저녁은 셰프도 아닌 현지 가이드가 양갈비 오븐구이 등의 요리를 만들어 주었다. 그렇게 좋다는 여름을 제쳐 두고 한겨울에 사람들이 아이슬란드를 찾는 이유는 오직 한 가지다. 흔히 오로라라고 부르는 노던 라이트Northern Light 때문이다. 아이슬란드는 전역에서 오로라 관찰이 가능하다. 북극권 바로 아래에 위치해 있어서 자다가도 창문 밖으로 오로라를 볼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로라헌터들은 더 선명한 오로라를 보겠다고 밤이 되면 인공조명이 없는 외곽으로 ‘헌팅’을 나간다. 일기 예보, 대기 관측을 하듯 오로라 관측 정보en.vedur.is도 시시각각 업데이트된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우리 일행에게 내려진 진단은 ‘가능성 희박’.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이틀 연속 밤을 기다렸지만 차를 몰고 나가기도 어려운 악천후였다. 그러니 낮 동안 아이슬란드를 열심히 즐길 수밖에. ‘로컬 리빙’답게(?) 각자가 예약해 둔 투어 프로그램을 찾아 외출했다가 저녁이 되어서야 귀가했다. 그 유명한 블루라군 온천욕부터 골든서클투어, 동굴탐험, 빙하워킹 등이 기본이고 한겨울임에도 불구하고 싱벨리르 국립공원에서 스노클링이나 스쿠버다이빙도 가능하다고 했다. 여행사 직원 말로는 물에 들어가면 춥지 않다는데, 한국에서라면 휴교령이 떨어질 눈보라 속에서 아이슬란드 학생들은 조깅을 하고 있었으니 판단은 스스로의 몫이다. 남부 해안을 도는 투어 프로그램을 선택한 날 아침에도 눈보라가 거셌다. 눈도 뜰 수 없을 만큼 눈이, 아니, 아이스가 날리고 있었다. 투어가 취소되지 않는 것이 영 불만인 채로 발이 푹푹 빠지는 길을 걸은 끝에 투어 버스에 탑승. 이후 창밖은 온통 하얀 풍경뿐이었다. 눈이 내리는 풍경, 눈이 쌓인 풍경, 눈이 녹은 풍경, 눈이 감기는 풍경, 눈이 휘둥그레지는 풍경, 눈이 멀 것 같은 풍경 등등. 바람은 또 어찌나 센지 ‘스코카포스’처럼 수직으로 떨어지는 폭포수조차 휙휙 넘어가는 책장처럼 허공으로 날릴 정도였다. 머나먼 적요의 땅에서 아이슬란드는 적요의 세상이었다. 전체 국토의 11%가 빙하로 이루어진 황무지. 사람도 건물도 귀한, 천년 이끼의 땅. 무엇을 상상하든 그 이상인 땅. 적요의 절정은 레이버렌디동굴Leiðarendi Cave 속이었다. 동굴에는 인공 조명이 없었다. 방문자 센터 같은 것도 없었다. 차에서 내려 헬멧과 헤드랜턴을 하나씩 배급받았고 별다른 이정표도 없는 길을 따라가니 곧바로 동굴 입구였다. 뚝뚝 물이 떨어지고 바닥이 흥건한 동굴 속을 웅크리고 걷다가 비로소 넓은 공간을 만났을 때 가이드는 모두에게 헤드랜턴을 끄라고 명령했다. 자리에 앉아 움직이지도 말고, 소리도 내지 말라고 했다. 생각해 보니 여태 이토록 온전한 어둠을 경험해 본 적이 없었다. 눈앞에 손을 가져가도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귀가 토끼처럼 커지고, 코가 개처럼 예민해지는 느낌. 가이드의 사소한 ‘트릭’은 아이슬란드 동굴탐험을 일생 기억할 만한 경험으로 남게 했다. 자연스럽게 자연현상을 체험하게 하는 것. 이것은 아이슬란드에서 체험했던 모든 투어에 일맥상통하는 철학처럼 보였다. 자연을 아끼고 보존한다는 ‘오만한’ 접근이 아니라 그냥 그대로 두는 것 말이다. 아이슬란드 남쪽의 유명한 해변인 레이니스피아라Reynisfjara에 도착해 버스를 내릴 때 가이드가 여러 번 반복한 말이 있다. “절대로 바다에서 등을 돌리지 말아요!” 그날 파도는 정말 거셌다. 주상절리대가 병풍처럼 둘러쳐진 해변이었고 검은 모래사장은 제법 넓었다. 전쟁이라도 하듯이 온몸으로 돌진해 서로에게 몸을 던지는 파도들은 괴성을 지르는 듯도 했다. 저 바다에서 수영을 감행했다 돌아오지 못한 사람이 한둘이 아니라고했다. 그렇게 무모한 짓은 상상도 해 보지 않은 내가 안전을 자신하며 바닷가로 돌출한 주상절리대 앞으로 나간 순간 거대한 파도가 전속력으로 돌진해 왔다. 설마 하며 뒷걸음질 치는 속도보다 파도가 달려오는 속도가 빨랐고, 이내 발은 무릎까지 흠뻑 젖고 말았다. 이 나라의 날씨가 그러하듯, 아직도 생생하게 활동하는 화산들이 그러하듯, 파도조차도 예측 가능한 범주에서 움직이고 있지 않았다. 투어 버스의 히터가 젖은 부츠를 몇시간 만에 말릴 수 있을 만큼 화끈했기에 다행이었다. 어쨌든 나는 살아남았다. 얼음의 이면, 눈꺼풀의 이면 한 해가 지나 다시 그 부츠를 꺼내 신었는데 발등을 덮은 고무 부분이 칼로 벤 듯 갈라져 있었다. 12월 내내 그 까닭을 고심했는데, 이 글을 쓰면서 깨달았다. 아이슬란드 빙하 투어 때문이었다. 흔히 아이젠(이건 브랜드 이름이다)이라고 부르는 크램폰Crampons을 착용했다가 발을 잘못 놀려 신발이 찢긴 것. 남들은 성큼성큼 잘도 돌아다니는데 조금만 비탈이 져도 혼자서 쩔쩔매며 얼어붙어 버렸던 굴욕도 다시 떠올랐다. 스카프타펠Skaftafell 국립공원의 빙하는 생각보다 미끄러웠고, 신비로운 푸른빛이었으며, 다이아몬드처럼 단단해 보였지만 피켈등반용 얼음 도끼에 쉽게 부서졌다. 작은 크레바스 안으로 몸을 웅크려 들어가자 바닥에 얕은 시내가 흐르고 있었다. 두꺼운 빙하를 통과하는 동안 빛조차 파랗게 물이 들어 있었다. 시간이 무한히 농축된 곳. 사실 나는 빙하에 발을 내딛는 순간부터 몇해 전 안나푸르나의 크레바스에서 영영 돌아오지 못한 친구를 생각하고 있었다. 발이 자꾸만 헛디뎌졌다. 크레바스 안이 끝없는 심연의 어둠만은 아니라는 사실에 조금은 힘이 났던 것 같다. 다시 레이카비크로 돌아와 마지막 밤은 혼자만의 숙소를 선택하고 시내에 남았다. 아이슬란드의 필수 코스라는 블루라군Blaa Lonið까지는 거리가 멀기도 했고 원래 로컬들은 가지 않는 곳이라는 말에 힘입어 과감하게 패스.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한 숙소 니나 & 효도르Nina & Horður는 성공적이었다. 남다른 인테리어 감각을 지닌 젊은 부부 니나와 효도르의 고급스러운 취향도 맘에 꼭 들었다. 앙큼하게도 공항까지 캐리어를 끌고 갈 수 있을 정도로 가까운 거리인 데다가 아이슬란드의 모든 집에서는 수도꼭지를 틀면 온천수가 나온다는 것이다. 이른 저녁 옥상 야외 테라스에 놓인 작은 자쿠지는 김을 모락모락 뿜어내고 있었다. 하늘에서는 가소롭다는 듯 눈발이 떨어지고 있었고. 따끈한 온천수에 몸을, 차가운 공기에 머리를 맡긴 채 눈을 감았다. 처음엔 동굴의 어둠이, 곧 이어 빙하의 푸른빛이 보였다. 눈꺼풀을 투과하는 빛을 느끼며 눈을 떴을 때, 나는 보았다. 희미하게 일렁이는 녹색 장막을. ‘나는 괜찮다’고 말하는 것 같은 푸른 작별의 손짓을. ▼아이슬란드를 꿈꾸는 여행자를 위해 G 어드벤처 투어 아이슬란드 로컬 리빙 6일 168만원부터 포함사항 현지 주택 4박, 조식 4회, 중식 1회, 석식 2회(요리교실), 레이카비크 시티 투어, 오로라 관찰(차량 포함) 불포함 사항 항공료 및 기타 식사, 개별 선택 투어 | 한국 대리점 신발끈여행사 02 333 4151 gadventures.kr 나이스트립(주) 꿈꾸는 여행 아이슬란드 7일 여행 529~549만원 포함사항 런던 경유 항공편 및 전일성 식사 및 숙소, 교통편, 가이드, 일정표상의 관광지 입장료 포함 불포함 사항 개인경비 및 가이드, 기사 팁 출발 1~2월 매주 수요일 예정 02 771 1932 www.icelandtour.co.kr 샬레트래블앤라이프-자체 여행 전문가팀이 제작한 <아이슬란드 101>은 국내에서는 드문 한국어 가이드북으로 감성이 넘칠 뿐 아니라 레스토랑과 숙소 정보까지 포함하고 있다. 아이슬란드 맞춤형 여행도 예약할 수 있다. 02 323 1280 iceland.chalettravel.kr 글·사진 천소현 기자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광주시, 아시아문화전당 활성화 프로젝트 본격 가동

    광주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과 주변 활성화를 위해 민관 협업시스템을 가동하는 등 본격적인 사업 추진에 나섰다. 17일 시에 따르면 최근 윤장현 시장 주재로 열린 ‘문화전당 주변 활성화 전담팀(TF) 회의’에서 전당과 그 주변을 광주문화예술의 랜드마크로 조성하기로 했다. 전담팀에는 지역 문화 예술계와 관광협회, 자치구 등의 관계자와 전문가 등이 대거 참여했다. 주요 사업으로는 그동안 금남로 차없는 거리, 금남공원 야외공연, 충장로축제, 사직포크음악제 등 산발적으로 추진한 전당 주변 사업을 하나로 묶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프린지페스티벌 ‘광주짱’을 운영한다. 시는 이를 전당 주변 공연과 전시 등을 종합하는 대표적 ‘문화 아이콘’으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프린지페스티벌 운영은 월 2회 상설운영과 정기·수시 운영을 추진하되 ?문화전당권은 매월 둘째 주 토요일 5·18민주광장 ?매월 넷째 주 토요일은 금남로 차 없는 거리 행사 ?양림동권은 음악창작소·빛고을시민문화관· 사직포크음악제 등 상설공연을 추진한다. 올해 처음 시도하는 프린지페스티벌은 서울, 대구 등 타지역과 협력해 전국화의 기틀을 다진다. 내년에는 해외 교류도시와의 협력해 영국의 에든버러 프린지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아시아 대표 축제로 육성할 계획이다. 지역상권 활성화를 위해 ?전일빌딩 앞에 금남지하상가 에스컬레이터 설치 ?문화전당과 양림동역사문화마을 연계한 남광주야시장 조성 등도 추진한다. 또 금남로 일원(518m) 보행환경 정비와 문화전당으로 이어지는 광주천 야간 경관 조성, 문화전당∼사직공원∼양림동∼푸른길(약 5㎞) 테마공원 조성 등 모두 10개 중점 협업사업을 펼친다. 윤장현 광주시장은 “문화전당은 대한민국 문화융성 시대를 이끌어 갈 문화발전소”라며 “이를 살아 움직이는 문화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연대와 협업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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