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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료가 덮어씌운 성추행 누명으로 죽음 내몰린 젊은 교수

    동료가 덮어씌운 성추행 누명으로 죽음 내몰린 젊은 교수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누명을 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한 젊은 교수의 억울한 사건의 진실이 유족의 노력과 대학의 진상 조사, 경찰의 수사 등을 통해 약 8개월 만에 밝혀졌다. 이 사건을 수사했던 부산 서부경찰서는 허위 내용을 유포한 혐의(명예훼손)로 부산 동아대 퇴학생 A(25)씨를 기소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지난해 5월 19일 A씨는 동아대 미술학과의 손모(35) 조교수가 성추행을 하는 장면을 직접 목격한 것처럼 허위로 대자보를 쓴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해 6월 손 교수는 부산 서구에 있는 아파트 자택 9층에서 몸을 던졌다. 앞서 손 교수는 지난해 3월 말 경주에서 진행한 야외 스케치 수업 이후 술자리에서 제자를 성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긴 대자보가 학내에 붙으며 성추행 의혹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로부터 두 달 뒤인 지난해 5월 ‘성추행에 대해 사과하지 않으면 실명과 사진을 공개하겠다’는, 사실상 손 교수를 겨냥한 대자보가 학내에 붙었다. 손 교수는 자신이 저지르지도 않은 성추행 의혹이 대자보를 통해 학내뿐만 아니라 외부에도 알려지면서 몹시 괴로워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손 교수의 사망 후 그의 유족은 손 교수의 억울함을 풀어달라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고, 동아대에도 진상 조사를 촉구했다. 경찰은 수사에 착수했고, 동아대는 자체 진상 조사에 나섰다. 경찰은 문제의 대자보를 붙인 사람이 손 교수가 재직했던 학과의 학생 A씨라는 사실을 밝혀냈다. 일단락된 것으로 보였던 이번 사건은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된 동아대의 자체 조사로 새로운 사실이 밝혀졌다. A씨가 쓴 대자보는 사실상 가해자로 손 교수를 지목하고 있었지만, 정작 피해 여학생을 성추행한 교수는 손 교수가 아닌 같은 학교의 동료인 B교수로 밝혀졌다. 지난해 3월 손 교수와 함께 야외 스케치 수업에 갔던 B교수는 성추행을 저지르고 나서 피해 여학생에게 접근해 성추행이 없었다는 다짐을 받는 등 진실을 은폐하고 있었다. 그러나 손 교수의 죽음에 괴로워하던 피해 여학생이 지난해 10월 동아대에 B교수의 성추행 사실을 알리면서 진실이 드러나기 시작했다. 학교는 B교수가 피해 여학생을 입막음하고, 자신의 성추행 사실을 은폐하기 위해 손 교수가 성추행한 것처럼 거짓 소문을 퍼트린 것으로 보고 있다. 동아대는 지난 3일 B교수를 파면했다. 특히 B교수는 선임 교수의 정년 퇴임으로 자리가 비는 정교수 자리에 손 교수를 배제하고 자신의 후배를 앉히려 했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동아대는 또 손 교수와 같은 학과의 C교수도 이 사건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교수는 지난해 4월 한 시간강사를 성추행했다는 투서가 총장 비서실에 접수되자, 손 교수의 성추행 의혹을 내세워 관심을 돌리려고 A씨에게 대자보를 붙이도록 종용한 것으로 대학 측은 보고 있다. 결국 정교수가 돼 모교 강단에 서는 것이 꿈이었던 실력 있는 젊은 교수는, 동료가 퍼트린 거짓 성추행 소문에 절망감을 느껴 스스로 삶을 접어야 했다. 손 교수의 유족은 “B교수는 야외 스케치 뒤풀이 때 술에 취해 정신이 없었던 아들의 약점을 잡아 제자들과 짜고 성추행을 자백하라고 경위서를 강요하거나 학교를 그만두라고 협박했다”면서 “C교수는 정작 아들과 함께 야외 스케치를 가지도 않았던 A씨에게 ‘대자보를 쓰지 않으면 대학원에 진학 못 한다’고 협박해 강제로 거짓 대자보를 쓰게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들이 죽기 전까지 더러운 교수 사회에서 얼마나 치욕스런 나날을 보냈는지, 마음이 너무 쓰라린다”며 “진실을 밝혀내는 8개월 넘는 시간동안 말로 하기 힘든 고통이 따랐지만, 이젠 아들이 하늘에서 편히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경찰은 동아대로부터 정식으로 수사 의뢰가 들어오면 B교수와 C교수에 대한 추가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공조7 이경규 “원래 박명수랑 둘인데..떨거지들 붙었다” 불편 심경?

    공조7 이경규 “원래 박명수랑 둘인데..떨거지들 붙었다” 불편 심경?

    이경규가 ‘공조7’ 멤버들과의 케미스트리에 대해 돌직구를 날렸다. 17일 오전 서울 영등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tvN ‘공조7-강제 브로맨스 배틀’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전성호 PD를 비롯해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참석했다.‘공조7’은 대한민국 최고의 콤비 자리를 두고 벌이는 강제 브로맨스 배틀 프로그램. 7인의 출연진이 매주 달라지는 아이템에 따라 야외와 스튜디오를 오가며 대결을 펼친다. 무엇보다 예능계 대부 이경규, 호통 개그 일인자 박명수, 독설가 김구라, 촌철살인 서장훈, 어디로 튈지 모르는 은지원, 예능 대세 권혁수, 예능돌 이기광이 출연을 확정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이경규는 “누구와 가장 케미가 잘 맞을 것 같냐”는 질문에 “원래 박명수와 내가 하는 프로그램에 떨거지들이 붙은 것”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원래 둘이 하기로 한 건데, 둘이 하기엔 약하지 않나 해서 이런 애들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김구라는 “원래 나와 서장훈이 하기로 한 프로그램이다”라고 반박했다. 전성호 PD는 “박명수는 이경규를 존경하고, 이경규와 김구라는 서로가 서로를 살렸다고 생각한다. 출연진 7인이 모두 물리고 물리는 인맥 라인으로 엮여 있어 리얼한 재미가 극대화 될 것”이라고 밝혀 기대를 더했다. ‘공조7’은 오는 26일부터 매주 일요일 밤 9시 20분에 방송된다. 연예팀 seoulen@seoul.co.kr
  • 서울디자인재단, 도시와 농촌 연결하는 ‘얼굴있는 농부시장’ 개최

    서울디자인재단, 도시와 농촌 연결하는 ‘얼굴있는 농부시장’ 개최

    농부와 도시민이 직접 교류하는 ‘얼굴있는 농부시장’(얼장)이 오는 25일부터 12월까지 매달 둘째·넷째 주 토요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 야외 공간에서 열린다.서울디자인재단과 도농문화콘텐츠연구회가 공동 주최하는 얼장은 농식품 분야에 종사하는 청년들이 주축이 돼 운영하는 신뢰의 장터다. 2015년 ‘느린 농부 장터’로 시작해 지난해 현재 이름으로 바뀌었다. 초기 100여 농가로 출발, 올해는 500여 농가가 참여할 예정이다. 장이 열릴 때마다 전국에서 소규모 생산자, 농가, 청년 농부들이 몰려든다. 시민들은 제철 농산물과 유기농·친환경 농산물, 화학첨가물을 사용하지 않는 농식품 등을 접할 수 있다. 유기농 호박, 수세미청부터 잎채소를 이용한 음식까지 다양하다. 농부가 직접 제철 식재료를 추천하는 ‘농부추천꾸러미’, 전국의 다양한 우리 술을 맛볼 수 있는 ‘가양주 명인 우리술 시음 행사’, 친환경 푸드트럭 ‘지구를 살리는 얼장푸드’, 농부들과 함께 논을 공유하며 농촌 가치를 배우는 ‘텃논 분양 프로젝트’ 등 여러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울디자인재단 관계자는 “‘얼장’은 정직한 농부의 얼과 정성을 담는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며 “단순히 판매와 소비를 넘어 도농 교류의 장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가야금의 고향’ 고령, 국악도시로 뜬다

    ‘가야금의 고향’ 고령, 국악도시로 뜬다

    경북 고령군이 역사 속으로 홀연히 사라진 대가야 왕국을 ‘국악도시’로 부활시키기 위한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령군은 면적(384.10㎢)이 도내에서 2%에 그치며 23개 시·군 가운데 울릉군(72.56㎢) 다음으로 작다. 전국 82개 군 중에서도 5번째로 작다. 행정구역 및 인구 또한 8개 읍·면에 3만 5000여명에 불과하다. 어찌 보면 초라하고 볼품없는 시골도시다. 하지만 고령은 1500년 전 고구려·백제·신라 등과 함께 고대사를 이끌었던 대가야의 500년 옛 도읍지로 찬란한 역사와 문화예술을 꽃피웠다. 신라의 수도 경주, 백제의 수도 부여와 비교해도 손색이 없었다. 특히 가야 출신 우륵이 우리나라의 대표 전통 악기인 12줄(1년 12달을 의미) 가야금을 창제하고 가실왕의 명을 받아 가야금 12곡(가야 12부족 연맹체를 상징)을 작곡한 한국 음악의 발상지이다. 가야금의 시조인 우륵은 가야금곡을 대표적인 우리 음악으로 정착시킨 음악가로 박연, 왕산악과 함께 3대 악성으로 평가받는다.군은 이를 토대로 국악도시 육성에 총력을 쏟고 있다. 16일 군에 따르면 대구 칠곡에 있던 경북도립국악단이 지난 13~14일 대가야읍 대가야국악당으로 이주했다. 군은 그동안 7억원을 들여 대가야국악당을 새로운 국악 전당으로 리모델링하는 등 국악단 유치에 많은 공을 들였다. 도립국악단을 유치할 경우 고령이 국악도시로 도약하는 계기 마련은 물론 지역 경제활성화와 도시 브랜드 향상이 기대됐기 때문이다. 1992년 창단된 도립국악단은 25년간 1500여회에 걸쳐 국내외에서 수준 높은 공연을 갖는 등 왕성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관현악, 정악, 민속악, 성악(민요·판소리), 사물 등의 분야 61명의 단원으로 구성됐다. 규모와 공연 수준이 상위권에 속한다. 고령군은 각종 대회나 행사를 열어 국악도시의 위상을 높이고 있다. 오는 31일부터 이틀간 대가야읍 대가야문화누리 우륵홀에서 전국 최고의 권위를 자랑하는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를 개최한다. 가야금 고장의 정체성 확립과 우륵 선생의 업적을 기리기 위해서다. 1992년 첫 대회를 연 이후 올해로 26회째다. 해마다 초·중·고, 대학생, 일반인 등 250여명이 참가해 가야금 기악과 병창 경연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국악 단체 초청 공연 등 축제 형식으로 치러진다. 최고상인 우륵대상 수상자에게는 대통령상과 함께 1000만원의 상금을 준다. 대통령상 수상자들은 매년 전국을 돌며 ‘우륵 금(琴)의 향연’ 공연을 펼쳐 가야금의 도시 고령을 널리 알린다.군은 또 ‘대가야 체험 축제’ 기간(4월 6~9일)인 다음달 6일에는 대가야문화누리 야외공연장에서 ‘가얏고 음악제’를 연다. 2007년부터 매년 개최한다. 이번 가얏고 음악제는 가야금 연주와 대중 가수 등이 함께 공연, 다양한 연령층이 즐길 수 있도록 꾸몄다. 고령 출신 쌍둥이 가야금 듀엣 ‘가야랑’ 등의 가야금 연주에 이어 EXID, 홍진영, 도시의 아이들 등이 출연한다. 이와 함께 군은 다음달부터 10월까지 대가야읍 우륵박물관에서 매력적인 ‘가야금 연주·제작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반(60가족) 및 전공자반(5명) 참가자를 선착순 모집한다. 우륵국악기연구원 김동환 명장으로부터 제작 체험(12시간)을, 군립가야금연주단 단원 강사의 연주 체험(12시간)이 있다. 2007년부터 지난해까지 모두 516가족 1330명이 참가했다. 군은 2015년 10월에 창단한 군립가야금연주단(단장 강미선)의 내실 있는 운영에도 적극 나섰다. 가야금연주단을 새로운 문화관광산업의 콘텐츠로 개발하고 국악 발전을 위한 비전으로 삼기 위해서다. 9명의 단원으로 구성된 연주단은 올해 모두 8회 공연할 예정이다. 지난달 서울 국립국악원 초청 공연을 시작으로 대전 및 서울 순회공연(9, 10월), 정기연주회(10월), ‘베트남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2017’ 행사 초청 공연(11월) 등이다. 지난해에는 우륵가야금경연대회 축하 공연과 대구 및 부산 순회·초청 공연, KBS 국악한마당 공연 등을 성황리에 마쳤다. 특히 10월에는 세계 최고의 역사와 권위를 자랑하는 이탈리아 크레모나시 몬도무지카 현악기 전시회 개막식에서 초청 연주와 특별 공연했다. 가야금의 우아한 음색과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는 기회였다. 이 밖에 군은 우륵청소년가야금연주단과 어르신가야금병창연주단, 문화원가야금반을 창단해 운영하고 있다. 이 가운데 2013년 3월 가야금에 재능이 있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우륵청소년가야금연주단은 경북문화원연합회 초청 공연, 경주 엑스포 출연, 카리스챔버오케스트라 협연 등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다. 군은 우륵기념탑을 비롯해 우륵박물관, 가야금 공방, 대가야 국악당 등 다양한 국악 관련 시설도 운영하고 있다. 군은 2014년부터 세계적인 바이올린 제작도시인 크레모나시와 동서양 문화 교류 등을 통해 전 세계에 가야금을 알리고 있다. 양 도시는 전시 박람회 및 현악기 공연·축제 등의 문화·예술 교류를 추진한다. 2015년 9월에는 경주 엑스포공원과 고령 문화누리 대공연장에서 동서양 뮤직페스티벌 공연을 각각 열어 동서양 현악기 발상지를 집중 부각시켰다. 크레모나시는 2014년부터 시청 내에 가야금 연구단을 발족해 직원들이 가야금 배우기에 나섰다. 고령군이 가야금을 기증하는 등 후원에 힘입었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경북도립국악단의 고령 이전이 국악도시 발전에 촉매제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유·무형 국악 발전의 인프라를 갖춘 고령군이 국악 문화 중심도시로 우뚝 설 날이 머지않았다”고 말했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임야 화재 3월 최다… 논·밭두렁 태우지 마세요”

    “임야 화재 3월 최다… 논·밭두렁 태우지 마세요”

    최근 5년 산불·들불 1만4024건 산림 인접지역 소각 행위 말아야국민안전처가 건조한 봄철 날씨에 산불과 들불이 날 위험이 커졌다며 16일 주의를 당부했다. 안전처에 따르면 지난 5년(2012~2016년)간 산불·들불 등 임야 화재가 1만 4024건 발생해 339명의 사상자(사망 59명, 부상 280명)를 냈다. 월별로는 3월 3871건, 4월 2085건, 2월 2028건 순으로 임야 화재가 많았다. 3~4월이 건조한 데다 겨우내 쌓였던 낙엽이 불쏘시개 역할을 해 대형 산불 발생 가능성을 높였다고 안전처는 설명했다. 임야 화재의 원인으로는 쓰레기 소각(31%)과 담배꽁초(25%), 논·밭두렁 태우기(20%) 등이 꼽혔다. 이 가운데 논·밭두렁을 태우다 일어나는 화재는 전체의 40%가 3월에 집중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 지역에서 해충을 없앤다며 봄마다 논두렁과 밭두렁을 태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안전처는 “논·밭두렁 태우기는 해로운 병해충보다는 거미 등 이로운 벌레가 더 많이 죽어 농사에 불리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볏짚과 잡초 등은 태우지 말고 2~3등분으로 잘라 땅에 뿌려 갈아엎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비닐 등 영농 쓰레기는 개별적으로 태우지 말고 마을 전체가 공동으로 수거하거나 소각하는 등 다 함께 처리해야 한다. 특히 산림과 산림 인접 지역(100m 이내)에서는 소각행위가 금지된 만큼 시장·군수·구청장의 허가를 받아 화재 예방 조치를 취한 뒤에 실시해야 한다고 안전처는 강조했다. 특히 임야 화재 사망자의 90%는 70대 이상 고령자였다. 논·밭두렁을 태우다가 화재가 발생하는 시간대는 오후 1~4시에 집중됐다. 농어촌 지역 노인들이 봄철 오후에 논·밭두렁을 태우다 불이 번지자 이를 무리하게 끄려다가 화를 당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풀이된다. 실수로 화재가 발생한 경우 혼자 진화하지 말고 불길에서 빠져나와 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으로 피한 뒤 즉시 119에 신고할 것을 당부했다. 안전처는 “야외에서 불을 사용할 때는 각별히 주의하고 고향의 부모님께 논·밭두렁 태우기의 위험을 알려드리는 차원에서 안부 전화 한 통씩 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류지영 기자 superryu@seoul.co.kr
  •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3월의 바람과 5월의 꽃

    [최영미와 함께 읽는 세계의 명시] 3월의 바람과 5월의 꽃

    어려서는 봄이 좋은지도 몰랐다. 내가 봄이었으니까. 1980년에 대학생이 돼 서울의 봄을 지나 잔인한 5월을 맞은 뒤, 나는 봄이 싫어졌다. 4월이면 피어나던 최루탄 냄새를 잊고, 나이가 들어 봄이 좋아졌다. 올해처럼 봄이 기다려지는 해도 없었다. 우리 모두에게 길고도 초조했던 겨울이 드디어 끝났다. 탄핵이 인용되고 처음 맞은 주말. 미세먼지 날리는 3월의 거리에 서서, 들뜬 마음은 벌써 4월을 지나 5월을 기다린다. 수영장을 나와 젖은 머리로 거리를 활보하다 감기에 걸렸다. 몸에 차오르는 봄기운을 누르고 방에 틀어박혀 3월의 노래를 듣는다. *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어여쁜 5월의 꽃을 데려오지요. 그리고 6월이, 달빛 아래 당신이 오지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내리면 로맨스가 곧 시작되고, 두 사람을 위한 야외의 천국이 열리지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사랑스런 5월의 꽃을 데려오지요. 그리고 6월이, 달빛 아래 당신이 내게 오지요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행복한 시간들에 길을 열어주고 그리고 5월, 6월, 사랑의 시간 그리고 당신. …(후략) March winds and April showers Make way for sweet May flowers And then comes June, a moon and you March winds and April showers Romance will soon be ours An outdoor paradise for two March winds and April showers Make way for sweet May flowers And then comes June, a moon and you March winds and April showers Make way for the happy hours And the May time, June time, love time and you3월의 시를 찾다가 우연히 발견한 옛날 노래다. 1930년대에 유행하던 노래라는데 작사자도 작곡자도 누군지 모르겠다.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피게 한다”는 영국 속담이 있는데, 오래전부터 전해 내려온 속담을 토대로 만들어진 민요일 수도 있겠다. 밥 딜런이 노벨상을 받는 세상인데, 영국인만 아니라 미국인들도 사랑하는 노래를 세계의 명시로 소개해도 크게 나무랄 사람은 없으리라. 시국 때문인지 요즘의 내 기분은 무거운 시를 읽고 번역하기 싫다. 한가로이 노래나 듣고 흥겨운 리듬에 맞춰 춤이라도 추고픈데…몸이 받쳐주지 못해 아쉽다.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 그리고 5월의 꽃. 길게 주절주절 설명하지 않고 짧게 찌르는, 단순 명쾌한 가사가 마음에 와 닿았다. 영국에서는 4월에 비가 많이 온다. 대서양으로부터 불어오는 강한 제트기류 때문이라는데 날씨가 얼마나 변화무쌍한지. 햇볕이 화사한 봄날인 것 같다가 갑자기 비를 뿌리더니, 차디찬 비가 눈으로 변하기도 한다. 영국에 가본 이들은 다 알겠지만, 4월만 아니라 한여름에도 날씨가 고약하다. 런던올림픽이 열리던 해 7월 초에 런던에 며칠 있었는데 정말 날씨가 지랄 같았다(말투가 곱지 않음을 용서하시길). 하루에도 여름과 겨울이 오락가락해 외출할 때 우산과 외투를 챙겨야 한다. 호텔을 나서며 바람막이 재킷을 손가방에 넣고 다니다 필요하면 걸쳤다. 나처럼 어쩌다 며칠 있는 여행자가 아니라 붙박여 살아야 하는 영국인들은 변덕스러운 기후에 익숙해서인지 웬만한 비에는 우산을 꺼내지도 않아, 이슬비에 젖기 싫어 우산을 펼쳐든 내가 무안할 정도였다. 사나운 비와 바람을 맞은 뒤에 꽃이 개화한다. 역경을 겪어본 사람만이 축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다. 촛불과 태극기가 난무하는 3월을 지나, 4월을 지나 5월에 활짝 웃고 싶다. 유럽의 6월은 춥지도 덥지도 않고, 사랑하기 딱 좋은 아름다운 계절. 최선을 원하지만 최악에도 대비하는 나는, 탄핵이 인용되지 않으면 한국을 떠나겠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고 런던행 비행기표를 예약했다. 구매를 하지 않아 예약이 취소됐을 텐데. 세상이 바뀌어 좋기는 한데, 이제 무슨 핑계로 이 나라를 떠나나. ‘March winds and April showers’를 검색하면 비슷비슷한 가사에 편곡을 달리한 곡들이 여럿 뜬다. 미국의 가수이자 배우인 루스 에딩의 아주 느린 발라드는 감칠맛이 나고, 1935년에 아베 리만의 캘리포니아 오케스트라의 반주에 맞춘 남자 가수의 노래는 빠르고 신났다. 영국의 아이들이 입을 맞춰 낭송하는 동시도 들었는데, 가사는 애들의 시가 더 심오하다. * 3월의 바람과 4월의 비가 5월의 꽃을 피게 하지요. 밤에 붉게 물든 하늘은 양치기의 기쁨이고, 아침에 붉은 하늘은 양치기에게 경고하지요. 비, 비, 저리 가버려. 다른 날에 다시 오렴. 비야, 비야, 어서 가버려. 꼬마 조니는 놀고 싶어; 비야, 비야, 스페인으로 가서, 다시는 네 얼굴을 비추지도 마 March winds and April showers bring forth May flowers. Red sky at night, shepherd’s delight; Red sky at morning, shepherd’s warning. Rain, rain, go away, come again another day. Rain, rain, go away, Little Johnny wants to play; Rain, rain, go to Spain, never show your face again 지겨운 비야, 스페인으로나 가버리라는 영국 아이들의 애국심이 귀엽지 않나.
  • ‘새 예능 격전지’ 이젠 일요일 밤!

    ‘새 예능 격전지’ 이젠 일요일 밤!

    일요일 밤 시간대가 새로운 예능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일요일 밤은 ‘월요병’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직장인들의 TV 시청이 많지만 전통적인 터줏대감인 KBS 2TV ‘개그콘서트’의 하락세가 계속되면서 사각지대로 몰리는 듯했다. 하지만 일요일 밤 9시 15분으로 시간대를 옮긴 SBS ‘K팝스타 시즌6-더 라스트 찬스’가 시청률 고공행진을 계속하면서 대형 예능 프로그램이 일요일 밤으로 이동하고 있다.지난 12일 방송된 SBS ‘K팝스타 시즌6’는 생방송 진출을 위한 최종 6인 결승이 펼쳐지며 전국 시청률 16.5%까지 뛰어올랐다. ‘K팝스타 시즌6’는 11주 연속 지상파 일요일 예능 프로그램 전체 시청률 1위를 놓치지 않고 있다. SBS는 ‘K팝스타 시즌6’가 종영되는 4월 중순에 인기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를 편성하기로 했다. 현재 금요일 밤 11시 20분에 방송되는 ‘미운 우리 새끼’는 김건모, 박수홍, 토니안, 허지웅 등 연예인 아들들의 싱글 라이프와 이를 바라보는 어머니들의 재치 있는 입담으로 SBS 간판 프로그램으로 떠올랐다. 이는 모처럼 잡은 일요일 밤의 주도권을 놓치지 않기 위한 SBS의 전략으로 풀이된다.tvN은 오는 26일 밤 9시 20분에 ‘신서유기3’ 후속으로 새 예능 프로그램 ‘공조7’을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이경규, 박명수, 김구라 등 예능계 고수들이 한자리에 모여 일찌감치 방송가의 주목을 받았다. 이외에 서장훈, 은지원, 권혁수, 이기광 등 7명이 배틀을 통해 최고의 예능인 콤비로 거듭나는 과정을 담은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출연진이 매주 달라지는 아이템에 따라 야외와 스튜디오를 오가며 대결을 펼친다.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 등을 연출하다 CJ로 이적한 전성호 PD가 연출을 맡았다. 전성호 PD는 “예능계 대부부터 대세까지 예능 고수들이 계급장을 떼고 최고의 예능 콤비 탄생을 위한 한판 승부를 펼친다. 둘이 뭉친 만큼 기쁨과 재미가 모두 두 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인기 예능이 일요일 밤에 몰리면서 말 못 할 고민도 있다. 최근 예능 프로그램을 종횡무진하는 서장훈의 겹치기 출연이 예상되기 때문. SBS 관계자는 “개편까지 한 달가량 남은 만큼 편성 시간에 대한 논의가 계속 이뤄질 것”이라면서 “‘미운 우리 새끼’의 일요일 밤 시간대 방송은 맞지만 오후 9시대보다 미뤄질 가능성도 있다”고 밝혔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패션, 여행을 떠나다

    패션, 여행을 떠나다

    여행 패션이 올해 주요 패션 트렌드로 떠올랐다. 삼성패션연구소는 최근 ‘인생은 한 번뿐이니 현재를 즐기자’는 현재지향적인 ‘욜로’(You Only Live Once의 약자) 문화가 확산되면서 훌쩍 떠나는 자유로운 여행 열풍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패션업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해외여행 수요는 전년 대비 약 14% 증가했으며, 내국인 출국자도 사상 처음으로 2000만명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또 2014년 이미 전체 해외여행객 중 개별 자유여행이 차지하는 비율이 40.4%로 패키지여행(37.5%)을 웃도는 등 자유여행객 비중이 점차 늘어나는 추세다. 여행객의 ‘패키지 여행상품’ 구매 경험률도 2013년 72.8%에서 2015년 63.4%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는 5월과 10월 예년보다 긴 연휴가 예고되면서 이 같은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패션업계에서는 이 같은 트렌드를 즉각 반영하고 나섰다. 그중에서도 가장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는 곳은 가방 등 액세서리 시장이다. 빈폴액세서리는 최근 여행용 캐리어·백팩·메신저백·크로스백·여권가방 등으로 구성된 ‘트래블 라인’을 새롭게 내놨다. 나일론 원단에 카본 필름을 코팅해 높은 내구성과 경량성을 동시에 갖춘 ‘카본 나일론’ 소재를 사용해 성능을 높였다. 원터치로 백팩이 열리고 캐리어와 연결할 수 있는 ‘롤탑형 백팩’, 내부 무게를 자체적으로 측정할 수 있는 기능이 내재된 26인치 캐리어 등 여행의 편의성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MCM도 지난해 하반기 여행용 가방과 액세서리로 구성된 ‘MCM 트래블 컬렉션’을 출시했다. 네 개의 바퀴가 달린 캐리어, 캐리어와 연결할 수 있는 스트랩이 부착된 서류가방 등 실용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여기에 여행용 소재로 개발된 ‘오데온 캔버스’를 사용해 가방 무게를 최소화했다. 왕실용 여행가방에서 출발한 세계적인 명품브랜드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도 18개월에 걸쳐 개발한 ‘호라이즌’ 트렁크를 지난해 새롭게 선보였다. 신소재를 사용해 가방의 무게를 50% 가까이 줄이고 짐을 넣을 수 있는 내부 공간을 15%가량 넓혀 모두 37ℓ 부피의 수납이 가능하도록 한 제품이다. 올해는 레이저로 모노그램 무늬를 새긴 ‘모노그램 티타늄 트롤리 트렁크’도 출시할 계획이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는 여행가방 브랜드 ´리모와´를 인수하기도 했다. 남성복 브랜드들도 격식을 갖추면서 동시에 활동성을 가미한 나들이용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로가디스는 소프트 메이킹 공법으로 만들어 가벼운 ‘플라잉 재킷’과 신축성이 높은 저지 소재의 ‘이탈리아노 재킷’, 구김이 가지 않아서 관리가 편한 린넨 소재에 프린트를 더한 ‘에어 포트 수트’ 등 여행지에서도 간편하게 갖춰 입을 수 있는 아이템을 연달아 출시했다. 빨질레리와 갤럭시도 초경량 ‘에어 재킷’ 등 기능성을 높인 의류를 각각 내놨다. 또 예년에 비해 짧은 기장의 블루종 점퍼 비중이 높아진 것도 눈에 띈다. 윤재원 빨질레리 디자인실장은 “남성복 브랜드의 여행 아이템은 유행을 타지 않는 기본적인 디자인에 색깔과 소재로 다양성을 준 것이 특징”이라며 “출장이 잦은 직장인의 경우 한 가지 의상을 직장에서는 비즈니스 캐쥬얼로, 휴가지에서는 어느 정도 예의를 차린 휴양지 패션으로 상황에 따라 두루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남성복이 기능성을 더해 여행 패션 시장에 뛰어들었다면, 아웃도어 브랜드들은 반대로 야외활동에 적합한 기존의 기능성 의류에 대중적인 디자인을 가미해 여행지 패션으로 영역을 넓히는 추세다. LF몰은 오는 20일까지 아웃도어 브랜드 라푸마의 트래블룩을 제안하는 ‘라푸마 보야지 기획전’을 진행한다. 기존의 전문 아웃도어 디자인에서 벗어나 세련된 색상과 날씬해 보이는 슬림핏 라인으로 일상에서도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는 게 라푸마 측의 설명이다. 허은경 라푸마 CD 상무는 “최근 뉴욕 증권가에서는 정장 위에 고어텍스 소재로 된 아웃도어 점퍼를 입고 백팩을 매는 패션이 유행하고 있을 정도로 아웃도어와 시티웨어 사이의 경계가 무너지고 있다”고 설명했다.아웃도어 브랜드 살레와도 검정색, 진녹색 등 세련된 무채색으로 이뤄진 ‘비바체 에어 HLT 자켓’을 출시했다. 그라데이션 타공 기법을 사용해 야외활동에 적합한 통기성도 갖췄다. 김형철 살레와 의류기획팀장은 “빨간색, 노란색 등 강렬한 원색이 주를 이뤘던 과거 등산복과는 달리 이번 시즌 살레와 전체 의류 중 약 42%에 모노톤 색상을 적용했다”며 “기존의 캐주얼 의류와도 쉽게 코디할 수 있어 중장년층뿐 아니라 젊은층도 아웃도어 의류를 일상이나 나들이 복장으로 활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희리 기자 hitit@seoul.co.kr
  • [교육 플러스] 한신대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한신대 박물관이 문화체육관광부에서 지원하고 한국사립박물관협회가 주관하는 ‘박물관 길 위의 인문학’ 사업에 5년 연속 선정됐다. 한신대 박물관은 이에 따라 다음달 20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원·오산·화성의 초·중교생 1300명을 대상으로 역사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학생들은 3~4명씩 조를 이뤄 태블릿PC를 이용해 화성행궁을 답사하고 여러 가지 미션을 직접 해결하고 체험한다. 한신대 박물관은 2013년부터 화성 융건릉·용주사에서 야외체험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 똥 팔아 가상화폐로 ‘사이언스 월든’ 시즌2

    똥 팔아 가상화폐로 ‘사이언스 월든’ 시즌2

    똥을 판 값으로 가상화폐를 받아 사용하는 ‘똥본위화폐’를 도시에 적용하기 위한 본격적인 과학 생태연구, 일명 ‘사이언스 월든’ 프로젝트가 국내에서 시도된다.●5년간 연구비 100억원 투입 예정 생태주의적 삶을 살았던 미국 작가 헨리 데이비드 소로가 쓴 ‘월든’에 착안해 과학기술을 활용한 생태 공동체를 운영하겠다는 취지로 시작된 사이언스 월든 구축을 위해 5년간 100억원의 연구비가 투입될 예정이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도시환경공학부 조재원 교수팀은 올해 안에 똥본위화폐 적용을 위한 생활형 실험실 ‘리빙 랩’을 캠퍼스 안에 설치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해 5월 문을 연 야외 체험 실험실 ‘사월당’(사이언스 월든 파빌리온)을 통해 똥본위화폐 개념을 확립하고 시범운영한 시즌1 연구에 이은 시즌2 연구다. 이번 프로젝트의 최종 목표는 공동체에 적용해 취약층의 사회복지와 청년층의 기본소득을 지원하는 대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이다. ●인분 연료 활용… 제공자엔 가상화폐 시즌1 연구에서는 인분을 분해해 에너지로 만드는 ‘비비(Bee-Vi) 화장실’ 설치가 핵심이었다. 물이 없는 친환경 화장실인 비비 화장실은 양변기 아래 설치된 건조기와 분쇄기가 변을 가루로 만들고 이를 미생물 에너지 생산시설로 보내 난방 및 식당조리기구의 연료로 활용 가능한 메탄가스로 변환시키는 기능을 갖고 있다. 비비 화장실 사용자에게는 사이버 화폐 ‘꿀’이 지급되는데 1회 사용 시 10꿀이 지급되는 형식이다. 10꿀의 현재 가치는 500원 수준이다. 연구진은 한 사람이 하루에 배설하는 인분의 가치는 500원 정도이며 전 국민이 똥본위화폐를 이용하면 1년에 약 9조원에 이르는 가치를 창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번에 만들어지는 리빙 랩은 비비 화장실이 설치된 16㎡ 크기의 주거공간 세 곳과 인분을 에너지로 전환하는 장비를 갖춘 바이오센터, 바이오 에너지를 활용해 음식을 조리하는 식당으로 구성된다. 화장실 변기에는 소변의 산도(pH), 당, 단백질 농도 등을 측정할 수 있는 센서를 설치해 사용자의 건강 상태도 수시로 체크할 수 있도록 설계될 예정이다. 연구자들은 이 공간에서 인분이 난방, 온수, 식당 조리기구의 연료로 활용되는 것을 직접 경험하면서 이를 개선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한다. 리빙 랩 시설이 구축되면 일반인도 주중 아무 때나, 주말에는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씨엠아이텍, 3세대 홍채인식단말기 ‘EF-45’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씨엠아이텍, 3세대 홍채인식단말기 ‘EF-45’ 앞세워 국내외 시장 공략

    지난 1월, 두바이 국제 컨벤션 및 전시센터에서 개최된 걸프지역 최대 보안전시회인 ‘Intersec Dubai’에서 국내기업 ‘씨엠아이텍’이 출품한 홍채인식시스템이 전세계 바이어 및 참관객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며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씨엠아이텍이 ‘Intersec Dubai’을 통해 새롭게 선보인 ‘EF-45’는 LCD를 사용한 얼굴인식 및 유사 사용이 가능한 3세대 홍채인식시스템으로, 네트워크 기반으로 100조분의 1까지 분별이 가능한 정확성과 빠른 속도를 자랑한다. 특히 홍채인식 중에 고해상도 5.0인치의 터치스크린 디스플레이에 사용자의 얼굴을 표시하는 매우 직관적인 사용자 경험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참관객들의 찬사를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스탠드얼론 타입으로 Database 등록 및 인증관리가 가능한 시스템으로 설치 및 운영의 편의성을 높이는 동시에, Ethernet, Wiegand, RS-485 등 각종 통신 방식의 지원으로 네트워크 기반 물리적 엑세스 제어 방식을 모두 제공해 사용자 환경에 따라 선택 적용이 가능하다. 생체인식거리 역시 기존보다 크게 향상돼 홍채는 30~45cm, 얼굴은 45~70cm까지 식별이 가능한 다중인식(Multi-Modal)의 탁월한 편의성과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반면 가격은 기존의 홍채인식 시스템에 비해 저렴해 향후 시장에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탁월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홍채인식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온 씨엠아이텍은 두바이 전시회 이전에도 Safran, NEC, Screencheck 등 전세계 주요 보안솔루션의 기업들과 대형 계약을 체결하며 새로운 홍채인식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확인한 바 있다. 실제로 ‘EF-45’는 싱가폴 출입국관리법 지정을 통해 싱가폴의 공항 출입국 관리에 채용이 확정됐다. 본격적인 도입에 앞서 싱가폴 지역우체국 ‘Singpost’는 올해 1월 1일부터 전국민을 대상으로 한 홍채 등록을 진행 중으로, 2018년부터는 싱가폴 각 공항 및 항만 출입국 관리에 ‘EF-45’가 적용될 예정이다. 또한 국내에서도 대우건설, 대림산업, 현대건설, SK건설, 동아지질 등 대형 건설사가 근로자들의 출퇴근 관리를 위해 현장 출입문에 씨엠아이텍 홍채인식기를 설치하는 등 산업현장의 활용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야외 및 야간에도 뛰어난 성능을 자랑하는 동시에 헬멧, 선글라스, 마스크, 장갑 등을 착용한 상태에서도 빠른 인식이 가능해 근로자들의 편의성 역시 높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씨엠아이텍 주식회사 관계자는 “씨엠아이텍은 독자적인 사용자 얼굴 자동인식 기능과 자동 Tilting 카메라 기술을 통해 홍채인식시스템 전문화에 성공, 시장을 선도해 나가고 있다”며 “‘Intersec Dubai’에 이어 파트너사를 통한 국내 SECON 2017 전시회(일산, Kintex) 및 해외 IFSEC, ISC WEST 등에도 지속적으로 ‘EF-45’를 출품할 예정으로, 국내 및 글로벌 시장 확대에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이재명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환수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 추진”

    이재명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환수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 추진”

    경기 성남시가 택지개발 이익을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했다.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 2225㎡의 택지 개발로 얻은 이익을 환수해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공단 부지 4만 6615㎡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영개발로 얻는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0억원은 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원, 대장동 북측 터널·남측 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부지 산정가 1822억원 등이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개발 방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경우가 개발이익 전체를 공공이 환수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를 했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원조성은 물론 시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이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개발이익은 민간 기업에 귀속돼 관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녹지 및 문화형 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본시가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오는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대장동 개발을 시행하는 성남의뜰이 맡는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인공폭포, 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법조단지 등이 들어선다. 대장동 택지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 전신)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지난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각각 추진하기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지난해 11월 8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그해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이다.이 시장은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 초등학교 친구, 정치인까지 제가 아는 인맥이란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개발을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싸게 조성한다고 싸게 분양하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해도 분양가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이재명성남시장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5500억원 환수

    이재명성남시장 “대장동 택지개발 이익 5500억원 환수

    경기 성남시가 택지개발 이익을 환수해 공원 조성에 투입한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7일 성남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 대장동 택지개발사업 이익을 환수해 1공단 부지 공원 조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시는 이날 1공단 지역에 대한 공원조성계획을 결정고시 했다 판교신도시 남단인 분당구 대장동 일원 91만2225㎡를온라인 수정구 신흥동 일원 옛 공단 부지 4만6615㎡를 공원으로 조성하는 사업에 사용하겠다는 것이다.  공영개발로 얻는 대장동 개발이익금 5500억원은 1공단 공원 조성사업비 2761억원, 대장동 북측 터널·남측 진입로·배수지 공사비 920억원, 대장동 A10블록 임대부지 산정가 1822억원 등이다. 광역교통부담금 등 법정부담금 910억원은 제외한 금액이다. 이 시장은 “개발 방식 가운데 가장 좋은 경우가 개발이익 전체를 공공이 환수해 국민을 위해 사용하는 것”이라며 “1공단 공원조성사업과 대장동 도시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개발이익금의 사회 환원이라는 지역개발 역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만일 공공이 인허가 권한을 제대로 행사하지 않고 수수방관하며 직무유기를 했다면 수천억원이 들어가는 공원조성은 물론 시 재정 확대에도 기여하지 못했을 것”이라며 “기업들이 대규모 개발사업으로 이런 엄청난 수익이 발생하고 있음에도 공공이 제 역할을 다하지 않는다면 그 개발이익은 민간 기업에 귀속돼 관외로 유출된다”고 지적했다. 1공단 공원조성사업은 약 1만7000 여 평을 녹지 및 문화형 근린공원으로 재탄생시키는 사업으로 본시가지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쾌적한 주거환경 조성을 위해 추진된다.   시는 앞으로 실시계획 인가, 사업시행자 지정을 거쳐 5월부터 토지보상에 착수해 2018년 말까지 사업을 마칠 예정이다. 사업시행자는 대장동 개발을 시행하는 성남의뜰이 맡는다. 공원에는 야외공연장, 사계절썰매장, 인공폭포, 공연장, 다목적광장 숲 놀이터, 주차장, 법조단지 등이 들어선다.  대장동 택지개발은 2004년 12월 대한주택공사(LH 전신)가 ‘한국판 베벌리 힐스’로 개발을 추진하다가 2010년 6월 사업을 포기했다. 이후 이 시장은 2014년 1월 대장동 개발이익을 1공단 공원화 사업에 재투자하는 방식의 결합개발 계획을 발표했으나 1공단을 개발하려는 민간사업자와의 소송 등으로 사업이 지연돼왔다. 그러나 소송 원인을 제거해 사업을 진척하고자 지난해 초 대장동 개발을 1공단 공원화와 분리해 각각 추진하기로 사업방식을 변경하고 지난해 11월 8일 판교대장 도시개발사업 실시계획을 고시,그해 12월부터 토지 및 지장물 보상을 진행 중이다.  이 시장은 공영개발을 추진하는 과정에서“돌아가신 아버지 친구분, 초등학교 친구, 정치인까지 제가 아는 인맥이란 인맥을 총동원해 민간개발을 하게 해달라고 하면서 뇌물을 건네는 다양한 방법까지 제시하는 등 상상을 초월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말했다. 개발이익 환수가 분양가에 반영되지 않느냐는 질문에는 “싸게 조성한다고 싸게 분양하지 않는다”며 “개발이익을 환수해도 분양가로 부담이 전가되지 않을 것”이라고 답변했다. 신동원 기자 asadal@seoul.co.kr 
  • 제주 바다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확보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월 분양

    제주 바다 한눈에 볼 수 있는 뷰 확보한 ‘제주드림타워 복합리조트’, 3월 분양

    제주 바다를 볼 수 있는 호텔레지던스 850실이 3월 분양한다. 해당 850실은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레지던스 타워 8~38층에 위치하며 △전용면적 65㎡ 규모의 스탠더드 스위트 802실 △전용면적 130㎡ 규모의 프리미어 스위트 48실로 구성된다. 이 리조트는 지하 6층~지하 2층에는 주차장(1,415대)이, 1층에는 차량승하차장, 로비, 퍼블릭 프라자(야외광장), VIP프라자(VIP고객 전용출입구)가 들어서며, 2층에는 위락시설(외국인전용카지노)이, 3~4층에는 디자이너 부띠크 쇼핑몰이 들어설 계획이다. 지상 6층에는 실내수영장 및 스파 등 호텔부대시설과 8층에는 야외수영장 및 풀사이드 레스토랑&바 등으로 구성된 풀데크가 조성되고, 호텔 타워 8~37층에는 객실이, 호텔 타워 38층에는 레스토랑과 샴페인 라운지, 카페 등으로 구성된 스카이데크가 들어선다. 또한 5성급 호텔(750실) 및 호텔레지던스(850실) 전체 1,600객실이 다른 5성급 호텔(40㎡) 보다 넓은 전용면적 65㎡ 이상의 올 스위트(All Suite) 호텔로 조성된다. 국내 최대인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1156실) 보다 객실수도 월등히 많기도 하지만 전 객실이 올 스위트 룸으로 조성되는 것은 국내 최초다. 특히 전체 1,600객실이 제주도 건축물 고도제한선인 55m 보다 높은 지상 62m 포디움 위에 배치돼 있어 막힘 없이 한라산과 제주바다를 파노라마 뷰로 조망할 수 있다.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롯데관광개발(59.02%)과 중국 최대 부동산개발회사인 녹지그룹의 자회사인 그린랜드센터제주(40.98%)가 공동개발하는 한중합작 프로젝트이며, 시공은 중국건축(CSCEC)이 맡았다. 또 전체 객실의 침실과 거실은 원목 마루를 도입하였고, 욕실은 고급 대리석으로 마감하였다. 또한 모든 객실은 청정 제주의 깨끗한 공기가 유입될 수 있도록 개폐창을 설치하였고 2.7m의 높은 천장고 설계로 쾌적성과 개방감을 극대화하였다. 금번 일반에 분양되는 호텔레지던스 객실도 롯데관광개발이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 호텔과 통합하여 운영하며, 5성급 호텔과 동일하게 하우스키핑, 컨시어지, 룸서비스, 도어맨 등 특급호텔 서비스가 24시간 제공된다. 모델하우스는 강남구 언주로에서 3월 개관할 예정이며, 제주 드림타워 복합리조트는 2019년 9월 완공될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가성비 끝판왕 모셔라

    가성비 끝판왕 모셔라

    韓드라마 시장 축소 제작 바람 몸값 높은 한류스타 섭외 기피 제작비 적은 코미디·막장 늘듯 거품 빠지고 내실 다지는 기회 사드 배치에 대한 보복으로 중국의 한한령 수위가 높아지면서 국내 엔터테인먼트업계도 타격을 받고 있다. 규모가 작은 내수 시장을 보완할 ‘큰손’으로 여겨졌던 중국 특수가 사실상 사라지면서 허리띠를 바짝 졸라맬 수밖에 없게 된 것. 그동안 중국 시장을 겨냥해 거액의 출연료를 주고 한류스타들을 기용했던 콘텐츠 제작사들도 제작비를 줄이고 ‘가성비’를 높이는 배우들을 선호하는 추세로 바뀌고 있다.특히 롯데가 사드 부지 제공을 결정한 이후 동영상 사이트에 한국 프로그램 업데이트를 중단하는 등 인터넷길까지 막히면서 드라마 제작 환경에 변화의 움직임이 가속화되고 있다. 한류 스타를 캐스팅해 스케일을 키우는 대작보다는 규모가 작아도 손익분기점을 맞출 수 있는 작품 제작이 늘고 ‘차이나 머니’가 밀려들기 이전 상황으로 회귀하는 모양새다. 중국 특수로 인해 국내 미니시리즈의 제작비는 80억~100억원까지 치솟았고, 한류스타나 작가들의 개런티는 회당 1억원까지 뛰었다.실제로 지난해 tvN 드라마 ‘더 케이투’는 한류스타로 급부상한 지창욱의 회당 개런티가 1억원 가까이로 올랐으나 중국 수출길이 막혀 손해를 봤다. 전지현, 이민호 주연의 SBS ‘푸른 바다의 전설’ 역시 100억원대의 중국 수익을 기대하고 작가와 배우들에게 억대의 개런티를 줬지만 한한령으로 피해를 입었다. 한류스타 이영애가 출연한 SBS ‘사임당, 빛의 일기’도 중국 동시 방영이 무산되면서 피해가 막심하다. 때문에 최근 업계에서는 손익분기점을 맞추기 위해 소극적 제작 방향으로 급선회하고 있다. ‘사임당-빛의 일기’를 누른 KBS ‘김과장’이나 지성의 연기력으로 시청률 20%를 넘긴 SBS ‘피고인’, 20대 배우 박보영·박형식을 앞세워 시청률에서 쏠쏠한 재미를 보고 있는 JTBC로맨틱 코미디 ‘힘쎈 여자 도봉순’처럼 한류스타나 스타 작가를 기용하지 않고도 인기를 끄는 가성비 높은 작품을 선호하게 된 것. ‘피고인’, ‘힘쎈 여자 도봉순’, ‘김과장’은 TV화제성 분석 기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집계한 3월 첫째주 TV 화제성 순위 1~3위를 차지했다. 한 드라마 제작사 대표는 “해외 판권 때문에 한류스타를 고집했지만 중국 투자가 끊기면서 그럴 필요가 없어졌고 개런티에 비해 작품의 질을 높이는 일명 ‘가성비’가 높은 배우들을 찾고 있다”면서 “50억~60억원대까지 제작비를 낮추고 손익분기점을 맞춰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비교적 제작비가 많이 들지 않는 코미디나 막장 소재 드라마 제작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능 쪽도 인지도 때문에 개런티가 높은 MC를 선호하기보다 실질적으로 프로그램의 재미를 높이는 두세 명의 연예인으로 출연자를 압축하거나 스튜디오를 빼고 야외 촬영만 진행하는 등 축소 제작 바람이 불고 있다. 한편 이번 위기를 시장에서 거품을 빼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는 지적도 있다. 정성효 KBS 드라마사업부 센터장은 “그동안 중국 투자를 염두에 두고 국내 시장에서 외면받더라도 해외에서 흥행에 손익을 맞추겠다는 무리한 기획을 하거나 연기가 안 되는 일부 한류스타들의 몸값이 천정부지로 뛰는 등 기본이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면서 “당장 한류스타나 스타 작가들의 개런티가 내려가지는 않겠지만 드라마 시장에 거품이 빠지고 내실을 다지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고려대 지교과, 일부 학생에 특정과목 수강신청 불허 논란

    고려대 지교과, 일부 학생에 특정과목 수강신청 불허 논란

    고려대학교 지리교육학과가 ‘난교 파티(난파)’라는 이름으로 소모임을 만든 일부 학생들에게 특정 과목 수강신청 자격을 박탈해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해 11월 말 발족한 ‘난파’는 남성중심사회에서 여성의 성 해방을 지향한다는 목표로 조직됐다. 그러나 이 학교 대학원 남학생이 난파 관계자에게 “학과 명예 실추가 우려됨으로 소모임 이름을 바꾸거나 학교, 학과를 붙이지 말라”고 요구했고, 이 논의가 외부로 불거지면서 난파는 보름여만에 해체됐다. 하지만 ‘난파’ 논란은 현재도 이어지고 있다. 6일 고려대와 이 학과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따르면 A학과장은 사흘 전 ‘야외지리조사 수업 관련 안내’ 게시글에서 “‘난파’ 일부 구성원에게 ‘야외지리조사’ 과목 수강신청을 불허한다”고 공지했다. 학과장은 이들이 난파 해체 과정에서 언어폭력을 행사해 조사를 받고 있기 때문에 ‘당사자 간 분리원칙’에 따라 내린 조처라고 설명했다. 야외 답사를 다니는 수업의 특성상 갈등이 자주 빚어질 수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습권을 침해한 무리한 처분이라며 맞서고 있다. A학과장은 “난파 소속 학생들을 불편해하는 학생이 다수라고 판단해 교수 회의를 거쳐 결정했다”고 설명했지만 일부 학생들은 학칙에 관련 규정이 없는데도 학과장이 함부로 ‘월권’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이 대학 여학생위원회는 A학과장의 수강신청 불허 처분을 ‘난파’ 탄압 사건으로 규정하고 대자보를 붙인채 서명을 받고 있다. 명희진 기자 mhj46@seoul.co.kr
  •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이, 과즙미의 정석… ‘비타민 미소’ 3종 공개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이, 과즙미의 정석… ‘비타민 미소’ 3종 공개

    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조이의 ‘비타민 미소 3종’ 비하인드컷이 공개됐다. 오는 3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첫 방송 예정인 tvN 새 월화드라마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이하 ‘그거너사’)는 정체를 숨긴 천재 작곡가 ‘강한결’(이현우 분)과 그에게 첫 눈에 반한 비타민 보이스 여고생 ‘윤소림’(조이 분)의 순정소환 청량로맨스다. 조이는 극중 비타민 보이스를 지닌 여고생으로, 첫 눈에 반한 강한결(이현우 분)에게 거침없이 다가가는 첫사랑 직진녀 ‘윤소림’ 역을 맡았다. 공개된 스틸 속에는 조이의 과즙미 터지는 미소가 담겨 있어 보는 이들을 기분 좋게 만들고 있다. 조이의 얼굴 가득 피어난 꽃미소는 기승하는 꽃샘추위도 날려 버리며 설렘을 유발한다. 이어 조이는 극중 ‘청량 고3’답게 카메라를 향해 브이 포즈를 취하는 등 각종 애교로 현장의 비타민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언제 어디서나 특유의 반달 눈웃음과 건치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밝게 만드는 조이의 모습에 스태프들도 ‘조이앓이’에 빠졌다는 후문. ‘그거너사’ 측은 “조이는 매서운 추위 속 야외 촬영에도 힘든 내색 없이 항상 밝은 모습으로 촬영에 임하고 있다. 늘 환한 모습의 조이는 극중 해맑고 당찬 ‘첫사랑 직진녀’ 윤소림 역과 200%싱크로율을 자랑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고 있다. 조이는 누구보다 열심히 촬영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는 동명의 일본만화를 리메이크한 작품이다. 오는 3월 20일 월요일 밤 11시 tvN 첫 방송. 사진=tvN ‘그녀는 거짓말을 너무 사랑해’ 제공 연예팀 seoulen@seoul.co.kr
  • 4명 잘 크기의 텐트가 주머니에 쏙~ ‘포켓 텐트’

    4명 잘 크기의 텐트가 주머니에 쏙~ ‘포켓 텐트’

    축제 시즌 야외에서 밤을 지새우는 이들이 덥석 사고 싶을지도 모를 아이템이 탄생했다. 2일(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은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 마틴 아주아의 발명품인 경량 텐트를 소개했다. 이 텐트는 접으면 주머니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아진다. 텐트는 한 번 펼치면 공기가 가득차기 시작해 빨리 부풀어오른다. 몇 사람이 잘 수 있을 정도로 널찍하면서도 가볍다. 또한 온도의 특성에 따라 조절되는 금속 폴리에스테르 섬유로 만들어져 추운 날씨에는 열을 가두고 외부 기온이 올라가면 내부가 시원하게 유지된다. 디자이너는 자신의 창작물이 "물질의 속박 없는 활동적인 삶에 이상적"이며 "거의 아무것도 가지고 있지 않은데도 모든 것을 가진 것 같은 느낌을 준다"고 말했다. 아주아는 자신의 홈페이지를 통해서 "무한정의 제품들이 복잡한 시스템과 통제하기 어려운 관계들에 의해 일어난 사람들의 욕구를 만족시켜준다. 이로 인해 우리의 거주지는 소비의 공간으로 변해버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자신이 만든 새로운 텐트는 환경과의 지속적인 관계를 유지하도록 돕고 주거지의 개념을 더 본질적이고 합리적인 관점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한다"고 밝혔다. 그는 되도록 소수의 단순한 요소를 통해 최대 효과를 이루려는 사고방식을 지닌 미니멀리스트 본성을 살려 텐트 이름을 ”베이직 하우스“라고 정했다. 유감스럽게도 그의 기발한 작품은 판매하지 않는다. 현재 미국 뉴욕 현대 미술관에서 전시중인 그의 아트 컬렉션 중 한 부분이다. 사진=Martín Azúa 홈페이지 안정은 기자 netineri@seoul.co.kr
  • ‘아트바젤 홍콩’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 첫 기획전 ‘캐비닛’

    ‘아트바젤 홍콩’ 놓치면 안 될 관전 포인트… 첫 기획전 ‘캐비닛’

    3월의 홍콩은 아트 파라다이스로 변한다. 전 세계의 톱 갤러리들이 대거 참여하는 아트바젤홍콩을 전후해 세계 각국의 유명 컬렉터들과 셀러브리티, 미술 관계자, 예술 애호가들이 대거 홍콩을 찾기 때문이다.●한국 아라리오·학고재갤러리 등 9곳 참가 올해로 다섯 번째를 맞는 아트바젤홍콩은 34개 국가 242개 갤러리가 참가한 가운데 23~25일 홍콩컨벤션전시센터에서 열린다. 공식 개막에 앞서 21일과 22일에 VIP 프리뷰가 진행된다. 한국에서는 아라리오갤러리, 학고재갤러리, 국제갤러리·티나킴갤러리, 원앤제이갤러리, PKM갤러리, 313아트프로젝트, 갤러리엠(EM), 리안갤러리, 박여숙갤러리 등 9개 갤러리가 참가한다. ●‘갤러리스’ 190개 갤러리 대거 참여 페어는 메인 행사인 ‘갤러리스’와 함께 전시장 곳곳에서 대형 설치 작품을 보여 주는 ‘엔카운터’,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작가를 선보이는 ‘인사이트’, 신진 작가들을 소개하는 ‘디스커버리’, 그리고 올해 처음으로 추가된 기획형 전시 부문인 ‘캐비닛’으로 구성된다. 최고 갤러리들이 대표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갤러리스’에는 190개의 갤러리가 참여해 20세기부터 최근까지의 회화, 조각, 드로잉, 설치, 사진, 비디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하우저&워스, 가고시안, 화이트큐브, 데이비드 즈워너, 마시모데카를로, 리먼머핀 등 세계 유수의 갤러리들이 소개하는 최고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엔카운터’는 호주의 시드니아트스페이스 총감독인 앨릭시 글래스 캔토가 지난해에 이어 기획을 맡았다. 4개의 장소 특정적 설치작품을 비롯해 총 17개의 프로젝트를 선보이며 피오 아바드, 라시드 아라인, 카타리나 그로스, 조이스 호 등 세계적인 아티스트들이 참가한다.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는 아티스트 김수자의 ‘연역적 오브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인사이트’ 27곳 참여 아·태 지역 작가 소개 ‘인사이트’ 부문에서는 처음 참가하는 8개의 갤러리를 비롯해 27개 갤러리가 참여해 아시아 및 태평양 지역의 중요한 작가들을 소개한다. 대만의 갤러리뒤몽드는 아방가르드 그룹 ‘다섯 번째 달’을 소개하고, 파키스탄의 아이콘 갤러리는 아닐라 퀴염 아그하, 사드 쿠레시, 함라 아바스 등 파키스탄 예술가들의 작품을 선보인다. MEM갤러리는 일본 여성 사진작가 기타야마 요시오를, 한국의 리안갤러리는 제이팍의 사진 작업을 소개한다. ‘캐비닛’ 섹션은 개인전을 비롯해 테마 위주의 단체전, 설치, 필름·비디오 프로그램부터 예술품 컬렉션까지 다양한 기획을 소개하는 쇼케이스로 총 19개의 전시회가 예정돼 있다. 국제갤러리·티나킴 갤러리의 권영우(1926~2013)전과 일본의 난주카 갤러리가 소개하는 게이치 다나미전, 마졸레니 갤러리의 피에로 도라지오(1927~2005)전, 로시&로시의 압바스 키아로스타미(1940~2016)전, 벤브라운 갤러리의 칸디다 회퍼전이 관심을 모은다. 홍콩의 갤러리들과 예술 공간에서도 이 기간 중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를 기획해 모처럼 홍콩을 찾는 미술 관계자들의 발길을 기다린다. 하버프런트 야외전시장에서 열리는 아트센트럴(21~25일)도 놓치기 아까운 행사다. 또 컨벤션센터 바로 옆 르네상스호텔에 자리한 아트원 갤러리에서는 이돈아 작가를 초대해 16일부터 한 달 동안 한국의 전통적 회화를 현대적 조형성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소개한다. 민화의 소재로 다뤄지는 화려한 꽃과 화조도를 캔버스에 유화로 그리는 이 작가의 작품은 설화수 화장품과의 아트컬래버레이션으로 중국인들에게 익숙해 이번 첫 홍콩 개인전의 반응이 기대를 모은다. 함혜리 선임기자 lotus@seoul.co.kr
  • 패셔니스타의 속을 보여드리죠~

    패셔니스타의 속을 보여드리죠~

    패셔니스타 Danita Short가 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Rochas 가을-겨울 2017-2018 기성복 패션 컬렉션’을 마치고 야외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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