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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전역 등 전국 곳곳 대설주의보 발령…눈 그친 뒤 기온 ‘뚝’

    서울 전역 등 전국 곳곳 대설주의보 발령…눈 그친 뒤 기온 ‘뚝’

    오후부터 찬바람 불며 기온 떨어져내일 최저 영하 12도까지 내려간다 13일 서울 전역을 비롯한 전국 곳곳에 대설주의보가 내려졌다. 기상청은 이날 오전 7시 40분을 기해 서울 전역과 경기 안산에 대설주의보를 발령했다고 밝혔다. 대설주의보는 24시간 동안 눈이 5㎝ 이상 쌓일 것으로 예측될 때 내려진다. 앞서 경기와 강원 일대에 대설주의보가 발령됐고, 서울·경기 안산의 발령 이후 오전 8시에는 충북으로 특보 지역이 확대됐다. 기상청이 예보한 대로 이날 서해 중부 해상에서 발달한 눈 구름대가 유입돼 서울·경기도와 강원 영서, 충청 북부에 눈 또는 비가 내리고 있다. 특히 눈 구름대가 발달하면서 동북동진함에 따라 중부 서해안에는 비 또는 눈, 기온이 낮은 중부 내륙에는 눈이 내려 쌓였다. 주요 지점의 적설량은 오전 6시 기준 서울 0.8㎝, 인천 0.6㎝, 경기 파주 판문점 0.8㎝, 가평 조종면 0.4㎝, 연천 백학면 0.8㎝, 강원 철원 외촌리 0.8㎝다. 기상청은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많은 눈이 내려 쌓이는 곳이 많고, 경북 북부에도 많은 눈이 내리는 곳이 있으니 앞으로 발표되는 기상정보를 참고해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늦은 오후까지 예상 적설량은 서울·경기와 강원 내륙·산지, 충청 내륙, 경북 북부 내륙, 서해5도 2∼7㎝, 충남 서해안과 전북 동부, 강원 동해안, 경북 남부 내륙, 제주도 산지 1∼3㎝다.오후부터는 찬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져 내린 비나 눈이 얼어 도로가 매우 미끄럽기 때문에 차량과 보행자 안전사고, 시설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해야 한다. 눈이 그치면 기온이 뚝 떨어질 전망이다. 14일 아침 기온은 전날보다 5∼10도 더 떨어져 전국 대부분 지역이 영하 5도 이하, 경기 동부와 충북, 경북 북부, 강원 영서는 영하 10도 이하의 분포를 보이는 가운데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체감온도는 더욱 낮을 전망이다. 일부 중부지방에는 최저기온이 영하 12도 이하로 내려가면서 한파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차량 위나 건물 앞길은 미리 눈을 치워야 얼지 않는다”며 “전국적으로 한파로 인해 야외활동에 불편이 크고 도로가 미끄러워 교통이 매우 혼잡할 수 있으니 면접을 앞둔 수험생은 안전사고와 체온 유지 등에 각별히 유의하고 사전에 교통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6명 살해하고 도주한 中 수배자, 11년 만에 체포된 사연

    안마시술소에서 6명을 살해하고 도주했던 A급 수배자가 11년 만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지난 2009년 8월 2일 중국 후난성(湖南) 창사시(长沙) 왕청(望城县) 일대에 소재한 안마시술소에서 여성 6명을 살해, 2명에게 중상을 입힌 뒤 도주했다. 당시 가해자 장청위(张承禹·51) 씨가 살해한 피해자 가운데는 1세 영아도 포함돼 있었다. 창사시 공안국은 최근 A급 살인 혐의를 받고 있는 장 씨를 붙잡아 추가 여죄 여부를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사건 당시 장 씨는 도주했으며, 현장에서 발견된 시신 6구와 중상을 입은 2명의 추가 피해자들의 신체 곳곳에는 수 십 차례에 다하는 날카로운 흉기에 찔린 상처와 둔기로 내려친 상처가 확인됐다. 사건 현장의 안마시술소는 도주한 장 씨와 연인관계였던 이 모 씨가 운영하는 1~2층 규모의 작은 상점이었다. 처음 살해 사건을 공안에 신고하는 이는 장 씨의 여자 친구 이 씨였다. 공안 신고 당시 이 씨는 “장 씨는 평소 말수가 적고 조용한 사람이었는데, 사건 당일 무슨 이유인지 1층 상점에서 둔기로 내려치는 소리가 들렸다”면서 “장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느냐고 물었는데 그는 아무 일도 아니라면서 (나를) 2층으로 올라가 쉬고 있으라고 했다”고 진술했다. 하지만 2층에 있었던 이 씨는 1층에서 비명 소리가 이어지자 곧장 관할 파출소에 사건을 신고했다. 공안국은 사건 수사가 시작됐던 지난 2009년 8월 당시, 장 씨를 A급 살인범으로 지목했다. 장 씨에게 걸린 현상금은 5만 위안(약 835만원)이었으나 사건 발생 11년 째인 올해에는 총 30만 위안(약 5000만원)으로 오른 상태였다. 공안에 붙잡힌 장 씨의 도주 행각은 그야말로 숨 막히는 행각이었다. 장 씨는 살해 현장을 벗어난 지난 2009년 직후부터 줄곧 일정한 거주지 없이 중국 전역을 이동했다. 그는 장시성(江西) 난창(南昌)을 시작으로 윈난성(雲南), 저장성(浙江) 등을 유랑하며 도주행각을 이어왔다. 특히 고속열차, 고속버스 탑승권 구매 시 신분증 번호 입력 중 도주 경로가 탄로 날 것을 우려해 모든 이동은 도보와 자전거 등으로만 이어갔던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신분과 행적을 감추기 위해 무려 11년 동안 말을 못하는 척 살아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에 붙잡힌 직후 장 씨는 “도주 기간 동안 단 한 차례도 다른 사람들과 말을 하거나 대화를 나눈 적이 없다”면서 “많은 곳을 돌아다녔지만 오로지 걷거나 자전거로만 다녔다”고 진술했다. 장 씨는 도주 직후 난창 시 소재의 작은 교각에 천막을 치고 폐품을 수집해 되파는 것으로 생존했다. 그는 또 현금이 필요할 때에는 인근 상점에서 아르바이트생으로 단기간 일했는데, 이때도 그는 말 못하는 장애인인 척 행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후난성 창사시 특유의 지역 방언 탓에 신분이 노출될 것을 우려했던 것. 사건을 담당했던 전담 수사반 관계자는 “장 씨는 야외에서 취침하고 살아남는 생존 본능이 있었다”면서 “주로 옥수수와 고구마를 몰래 캐서 먹었으며, 고기가 먹고 싶을 때에는 닭을 훔쳐 먹는 것으로 연명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11년 동안 이번 사건을 추적 수사했던 공안 전담반은 장 씨의 이동 경로마다 줄곧 절도 행각이 이어졌다는 점에서 그가 생존한 것을 확신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로 무려 11년 동안 장 씨가 적발되지 않자, 일각에서는 그가 사망 또는 자살했을 것이라는 추측성 보도가 이어지기도 했다. 임지연 베이징(중국) 통신원 cci2006@naver.com
  • 부산경찰,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명령 어긴 음식점 등 12곳 적발

    코로나19 확진자 속출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2단계로 격상돼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행정명령이 내려졌는데도 이를 어기고 영업을 강행한 업소 12곳이 경찰에 단속됐다. 부산경찰청은 10일 밤 코로나19 관련 시민 신고 29건을 접수해 일반음식점 8곳, 휴게음식점 1곳, 실내체육시설 1곳을 적발했다고 11일 밝혔다. 단속된 일반음식점 대부분은 오후 9시 이후 포장·배달만 허용한다는 지자체 행정명령을 어기고 매장 내 영업을 강행했다. 오후 9시 이후 영업하던 한 스크린골프장과 야외 테이블에서 음식 섭취 금지명령을 어긴 편의점도 각각 단속됐다. 경찰은 지자체와 함께 단란주점, 콜라텍 등 중점관리시설 37곳도 합동 점검해 오후 9시 이후 영업금지 행정명령을 어긴 음식점 등 2곳을 적발했다. 앞서 경찰은 대학수학능력시험 전후 청소년 이용시설 166곳을 점검해 출입자 명부 기재, 소독제 비치 등 방역수칙을 어긴 2곳에 개선을 권고하기도 했다. 경찰은 자가격리자 임시생활시설이나 확진자가 입실한 생활치료센터에도 72명을 보내 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부산 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오늘의 서울 톡]

    광진, 감염 취약층에 마스크 290만개 광진구는 코로나19 3차 대유행에 대비해 지난달 초부터 감염 취약 대상자에게 선제적으로 마스크를 지급하고 있다. 구는 취약계층, 장애인, 65세 이상 노인 등을 대상으로 이달 말까지 총 290만여개를 전달할 계획이다. 구는 수능을 앞두고 학생들이 몰릴 수 있는 학원과 독서실, 스터디 카페 등에 마스크를 지원했고, 경제적 어려움을 겪는 자영업자·소상공인 등에게도 마스크를 배부했다. 구는 이달 중으로 의료기관과 요양병원, 경로당, 지역아동센터 등 집단감염이 우려되는 기능별 취약지를 선택해 마스크를 추가로 나눠줄 예정이다. 동대문, 교육부 평생학습도시 선정 동대문구가 교육부가 공모한 ‘2020년 지역평생교육 활성화 지원사업’에서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국비 5600만원을 지원받아 관련 프로그램 운영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 조례 제정, 중장기 종합계획 수립, 주민 요구 조사, 평생교육협의회 구성, 전담부서 설치 등 주민밀착형 평생학습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한 점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특히 올해는 평생학습 인생사계, 맞춤형 평생학습 등 9개 분야 70여개의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네트워크를 강화했다. 동작, 온라인서 청소년 어울림마당 동작구는 오는 19일 청소년 어울림마당 ‘맘껏 뛰어라’를 온라인으로 개최한다. 여성가족부 청소년 어울림마당 사업의 하나로 펼쳐지는 ‘맘껏 뛰어라’는 청소년들이 기획, 운영, 평가 전 과정에 참여해 제작한다. ‘코로나지만 괜찮아’를 주제로 청소년들의 재능을 펼친다.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사전 촬영 후 온라인으로 송출한다. 19일 오후 3시부터 2시간 동안 동작청소년문화의 집 유튜브 채널에서 구청장 축하 영상, 댄스·치어리딩·연극·힙합 동아리 공연, 실시간 댓글 이벤트 등이 진행된다. 마포 ‘지진옥외대피장소 지도’ 제작 마포구는 지진이 일어났을 때를 대비해 주민들이 사전에 대처 행동요령을 숙지하고 안전하게 대피할 수 있도록 ‘마포구 지진옥외대피장소 지도’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지진옥외대피장소는 시설물 붕괴 및 낙하물 등의 위험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할 수 있는 안전한 야외장소다. 지진 발생 시 일시적으로 대피해 몸을 보호하고 대피에 대한 정보를 받을 수 있는 곳이다. 구에는 총 65곳의 지진옥외대피장소가 지정돼 있다. 장소마다 안내표지판이 설치돼 있어 주변에서도 대피장소 위치를 미리 확인해 볼 수 있다. 강남인강, 오늘까지 대입정시 설명회 강남구 인터넷수능방송은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마친 수험생과 학부모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대입 정시 설명회’를 11일까지 진행한다. 설명회에는 이만기 유웨이 교육평가연구소장, 이영덕 대성학력개발연구소장, 이용언 모두의 입시연구소장 등 유명 입시 전문가들이 연사로 나서 각각 수도권 주요 대학과 의대·치의대·한의대, 국공립대 등 정시 지원전략을 설명한다. 특히 11일에는 지역 거점 국공립대학의 입시전략에 대한 분석이 이뤄진다. 설명회는 강남인강 홈페이지(edu.ingang.go.kr)와 유튜브에서 누구나 볼 수 있다. 도봉 ‘코로나 백서’ 내년 3월 발행 도봉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을 담은 ‘도봉구 코로나19 백서’를 발행한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 발생 시점부터 검사, 역학조사, 방역 등 모든 절차를 기록해 위기 대응 매뉴얼로 활용하고 대응 문제점과 개선책을 되짚어 앞으로 유사한 감염병 발생 시 재난대응 교과서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코로나19 백서는 내년 3월 발행될 예정이다. 특히 성심데이케어센터, 예마루데이케어센터, 다나병원 등 집단감염이 발생했을 때 민관 협력을 바탕으로 2차 감염 확산을 막았던 노하우 등이 수록될 것으로 보인다.
  • 강동 텃밭의 재탄생… ‘X마스 빌리지’ 조성

    강동 텃밭의 재탄생… ‘X마스 빌리지’ 조성

    서울 강동구가 정원형 텃밭 ‘파믹스가든’에 겨울을 맞아 크리스마스 빌리지를 조성했다고 9일 밝혔다. 상일동에 있는 파믹스가든은 기존에 명일근린공원에 있던 공동체 텃밭을 정원, 텃밭, 쉼터를 모두 갖춘 시설로 재조성해 지난 5월 새로 문을 열었다. 강동구는 겨울나기에 들어간 파믹스가든을 크리스마스트리, 포토존, 일루미네이션으로 꾸민 공간으로 만들었다. 수변휴게정원 데크에 설치된 4m 높이의 대형 트리는 동화 속 한 장면 같은 모습을 연출한다. 야간에 은은하게 빛나는 조명은 코로나19로 우울함과 답답함을 느끼는 주민에게 동화나라에 온 듯한 즐거움을 줄 수 있다. 파믹스센터도 크리스마스를 주제로 꾸몄다. 주민들의 휴식과 소통을 위한 팜카페, 토종 씨앗을 관람하는 토종씨앗도서관 등 다양한 도시농업을 체험하며 크리스마스 분위기도 느낄 수 있다. 파믹스센터는 월~토요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야외 공간인 파믹스가든은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강동구는 성내동 강풀만화거리에 조성된 ‘성안별길’도 확장했다. 지난 7월 강풀만화거리에 조명을 설치해 별빛이 반짝이는 감성적인 거리를 조성했다. 이정훈 강동구청장은 “코로나19로 일상에 제약이 많은 시기에 도시농업 허브 공간인 파믹스가든과 파믹스센터를 찾아 주민들이 힐링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300m 내 다닥다닥… 대구 ‘마트 삼국지’ 승자의 생존법 이것!

    300m 내 다닥다닥… 대구 ‘마트 삼국지’ 승자의 생존법 이것!

    대구 칠성동 대형마트 대전(大戰)의 승자는 ‘이마트’였다. 칠성동 침산사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m 안에 이마트와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가 들어서면서 몇 년 동안 이들 대형마트는 총성 없는 치열한 영업 전쟁을 벌였다. 9일 대구 유통업계에 따르면 1997년 9월 칠성동에 제일 먼저 깃발은 꽂은 홈플러스 대구점은 최근 매각됐고, 내년까지만 영업한다. 홈플러스 1호점으로 옛 제일모직 터에 지은 칠성동 홈플러스는 개점 이후 수년간 전국 최고의 실적을 올리는 등 승승장구했다. 2001년 2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홈플러스를 운영한 삼성물산은 그룹 주력 기업 중 하나였던 제일모직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곳에 자리잡았다고 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민 것은 이마트 칠성점. 2002년 4월에 홈플러스 대구점 600m 떨어진 곳에 둥지를 틀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가장 늦은 2017년 12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북구청과의 소송전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다. 3여년간 지속되던 이들 대형마트 3사의 유통 전쟁은 롯데마트 칠성점의 연말 폐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홈플러스 대구점도 내년 말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 칠성점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이들의 흥망성쇠는 예상됐던 결과라는 것이 현지 업계의 분석이다. 오프라인 유통업이 내리막길로 들어선 가운데 한정된 지역에서 대형마트 3개가 공존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대형마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의 경우 이미 대형마트 영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쟁 점포가 2개나 있는 곳에 뛰어들어 무리였다는 지적이다. 한때 롯데마트 칠성점은 새로운 매장 구성과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매출면에서 홈플러스 대구점을 따라잡았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인 데다 불편한 동선 등으로 인기를 이어 가는 데 실패했다. 홈플러스 대구점도 시설이 노후된 데다 매장도 협소해 대형마트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반면 이마트 칠성점은 넓은 야외 주차장 등 편의성을 앞세워 유통대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일에는 개점 19년 만에 식품 매장을 확대하고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섰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 밀려 오프라인 시장이 불황이지만,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불황을 이겨 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대구 칠성동 ‘마트 삼국지’ 최후의 생존 점포는 이마트

    대구 칠성동 ‘마트 삼국지’ 최후의 생존 점포는 이마트

    대형마트 대전으로 불러워졌던 대구 북구 칠성동에서 이마트만 살아남았다. 대구 북구 침산네거리를 중심으로 반경 300m내에 이마트,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빅3’ 대형마트가 그동안 치열한 영업 전쟁을 벌였다. 이 곳에서 가장 먼저 문을 연 곳은 홈플러스 대구점이었다. 1997년 9월 제일모직 터에 지은 대구점은 개점 이후 수년간 문전성시를 이루며 전국 대형 마트 가운데 독보적인 매출 실적을 유지했다. 2001년 24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당시 홈플러스를 운영한 삼성물산은 그룹 주력기업 중 하나였던 제일모직의 상징성을 고려해 이곳에 자리를 잡았다고 한다. 여기에 도전장을 내먼 것은 이마트 칠성점. 2002년 4월에 홈플러스 대구점 600m 떨어진 곳에 둥지를 털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가장 늦은 2017년 12월 인근 전통시장 상인들의 반대, 대구 북구청과의 소송전 끝에 어렵게 문을 열었다. 3여년간 지속되던 이들 대형마트의 유통 전쟁은 롯데마트 칠성점이 올 연말 폐점으로 막을 내리게 됐다. 이어 홈플러스 대구점도 내년 말에 문을 닫는다. 롯데마트 칠성점에는 49층 규모의 주상복합아파트 단지가 들어선다. 홈플러스 대구점에도 최근 매각됐다. 칠성동 유통대전 폐막에 대해 지역 유통업계는 예상됐던 결과라고 지적했다. 오프라인 유통업이 내리막 길로 들어선 속에서 한정된 지역에서 대형마트 3개가 공존하기는 쉽지 않았다는 것이다. 더구나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한 매출 부진에 대형 마트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마트 칠성점의 경우 이미 대형 마트 영업이 하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경쟁 점포가 2개나 있는 곳에 뛰어든 것은 무리였다고 평가다. 롯데마트 칠성점은 새로운 매장 구성, 다양한 편의시설 등을 앞세워 매출면에서 홈플러스 대구점을 따라잡았지만 시장이 포화 상태인데다 불편한 동선 등으로 고객을 끌어들이는 데 실패했다. 홈플러스 대구점도 시설이 노후한데다 매장도 협소해 대형마트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 밀렸다. 이마트 칠성점은 넓은 야외 주차장 등 편의성을 앞세워 타사들에 우위를 점해 유통대전에서 최후의 승자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해 홈플러스의 2배가 넘는 실적을 올렸다. 지난 4일에는 개점 19년 만에 식품 매장을 확대하고 전자제품 전문 매장인 일렉트로마트를 선보이며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마트 관계자는 “온라인에 밀려 오프라인 시장이 불황이지만, 오프라인의 강점으로 내세울 수 있는 신선식품을 강화해 불황을 이겨내겠다”고 말했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부산 코로나 19 추가확진자 24명 ...편의점 등 오후9시이후 취식장소 제공 금지

    부산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요양병원과 교회 등에서 24명의 신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했다. 부산시는 8일 (1033∼1056번)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역학조사 결과 1033,1034,1039번은 전날까지 18명의 누적 확진자가 나온 부산 사상구 학장 성심요양병원 연관 감염인 것으로 추정된다. 1043,1044번은 집단 감염이 발생한 부산 동구 인창요양병원에 격리 중인 환자다. 이틀전 확진자 동선으로 공개된 부산 남구 문현동 현대떡방앗간에서 추가 확진자가 나와 누적 감염자는 18명이 됐다. 최초 지표환자는 서울 관악구 확진자 기내 접촉자인 919번이며,이후 방문자 14명과 관련 접촉자 3명이 확진됐다. 이날 확진자 중 부산 모 골프장 직원이 포함돼 접촉자 138명(직원 100명,이용객 38명)에 대한 진단 검사가 진행 중이다. 학장 성심요양병원 확진자는 21명(환자 6명,직원 11명,접촉자 4명)이며,반석교회 확진자는 44명(신도 35명,접촉자 9명)으로 늘어났다. 인창요양병원 확진자는 20명(환자 18명,직원 2명)이다. 금정구 금정초등학교 A 학생과 해운대구 사립유치원 B 직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집단감염 발생 장소도 10곳으로 늘어났다.초연음악실 연관 감염은 피트니스클럽,직장,요양병원,학교 등지로 빠르게 번져 누적 확진자가 154명에 이른다. 부산에 있는 코로나19 병상은 부산의료원과 민간병원,생활치료센터를 모두 합해 590개다. 7일 기준 306개 병상을 사용 중이어서 284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고 시는 전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자 시는 9일 0시부터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종료 시점까지 24시간 편의점과 포장마차에 대해서도 오후 9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포장과 배달만 허용하고 취식 장소와 야외테이블 제공을 금지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을 내렸다. 부산에 코로나19 병상은 부산의료원과 민간병원,생활치료센터 등 590개다. 시는 7일 기준 306개 병상을 사용 중이어서 284개 병상이 남아 있지만,확진자 급증에 대비해 생활치료센터 추가 개소를 준비하고 있다. 부산김정한 기자 jhkim@seoul.co.kr
  • 제주도 코로나 19확진 다중시설 방문 동선 적극 공개한다

    제주도 코로나 19확진 다중시설 방문 동선 적극 공개한다

    경남 진주 이·통장 제주 여행단처럼 코로나19 확진자가 마사지숍 등 제주도 내 다중시설을 방문할 경우 동선이 공개된다. 제주도는 ‘제주형 코로나19 확진자 정보공개 지침’을 마련해 복수의 확진자가 발생하고, 불특정 다수의 이용으로 추가 감염 우려가 있는 동선에 대해 공개키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확진자의 이동 동선 중 학교·학원ㆍ유흥업종·사행업종과 관련한 정보가 공개된다. 또 관광객이 많이 찾는 공공시설·야외 관광지에 대한 동선을 적극 알려 도민 불안을 완화할 방침이다. 아울러 집회와 문화행사 참석자는 물론 2명 이상 감염 게스트하우스 등 관광시설의 동선도 공개한다. 임태봉 도 재난안전대책본부 통제관은 “보다 구체적인 정보를 안내해 불필요한 사회적 논란과 오보, 가짜뉴스 확산 가능성을 방지하고 도민 불안을 해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도는 그동안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신규 확진자 및 제주 방문 후 타지역 확진자가 나와도 동선을 대부분 비공개해 왔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달리기를 허하라

    [정형준의 희망의 의학] 달리기를 허하라

    재활의학과를 찾는 외래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건 각종 근골격계 통증, 그중에도 단연 허리통증이다. 그런 환자들에게 무릎관절에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달리기를 하라고 권하곤 한다. 사람이란 애초에 달리는 동물인 만큼 주기적으로 필요한 움직임이라는 건 생물학적, 진화론적 차원에서도 합당하다. 하지만 환자들은 물론이고 달리기를 꾸준히 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달리기를 시도하다 좌절하는 이유가 많은데 환경요인이 가장 크다. 우선 달릴 공간이 마땅치 않다. 해외 영화나 드라마에 나오는 조깅을 할 만한 공원이 우리에게는 거의 없다. 바람을 맞으며 달릴 수 있는 환경조차 쉽지 않은 게 우리네 현실이다. 실내체육시설 러닝머신은 코로나19로 이용하는 게 사실상 불가능하다. 달리기를 바라보는 잘못된 시선도 한 원인이다. 일상생활에서 달리기를 하기에는 신경 쓰이는 게 여러 가지다. 출퇴근하면서 지하철까지 혹은 몇 킬로미터를 달리는 것은 복장 문제도 있고, 제한적이다. 하지만 건강과 기본적인 근골격계 유지를 위해 달리기를 출퇴근 시간 등 일상에 병용할 수 있는 문화가 퍼진다면 운동 부족을 피할 수 있는 좋은 방편이 될 것이다. 그런 점에서 이제 평상복을 입고 달리는 것에 대해 삐딱한 시선을 거두면 좋겠다. 잘못된 스포츠산업화 문제도 빼놓을 수 없다. 달리기 같은 기본적인 운동조차도 달리기용 복장, 신발 같은 도구를 갖추고 러닝머신에서 체계적으로 시작해야 한다는 식으로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그런 착각을 불러일으키는 엉터리 상업정보 영향이 크다. 사실 달리기는 가볍게 자신이 견딜 수 있는 수준으로 시간을 늘려 가면서 실천만 하면 된다. 생활 속에서 달리기를 하는데 굳이 전용 신발을 살 필요도 없다. 등산 초심자가 고어텍스 전문 등산복을 구매하는 것이 의미가 없는 것과 같다. 누구나 어디서나 언제라도 할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운동인 달리기조차 제대로 하기 어려운 환경이라면 국민건강은 먼 나라 얘기가 될 수밖에 없다. 우리 아이들이 공교육에서도 달릴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고 있다는 염려가 크다. 사교육 운동프로그램에 앞서 기초체력인 달리기를 하는 것에 의미를 두는 것부터 변화를 모색해야 한다. 물론 늘어나는 미세먼지와 전국적으로 창궐하는 코로나19는 달리기를 맘 편하게 하지 못하게 하는 게 사실이다. 하지만 코로나19나 미세먼지와 관련해서도 그나마 실내스포츠에 비한다면 야외 달리기는 충분한 거리를 두고 마스크를 착용한다면 안전한 운동이다. 덤으로 달리기를 하면 심리적, 정서적 기분을 고양시킨다. 코로나19라고 해서 실내에만 머물러 있을 수도 없는 노릇 아닌가. 의학적으로 엉덩이근육, 허리근육을 강화하고 올바른 자세 유지에 심폐지구력을 갖출 수 있고, 무엇보다 인간으로서의 기본적 움직임을 통해 여러 균형점을 찾을 수 있다. 달리기를 허하라.
  • 지하철 개찰구에 체온계

    지하철 개찰구에 체온계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지하철 개찰구에 적외선 체온계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국민아이디어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포스트 코로나 티켓 게이트’ 등 모두 12건을 제1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작인 포스트 코로나 티켓 게이트는 인공지능(AI) 적외선 열화상 체온 측정기를 내장해 이용객 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상 체온을 감지하면 출입을 일시 차단해 대중교통 내에서의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최우수상을 받은 ‘흡연공간 확충을 위한 옥외용 흡연제연기 퓨리파이’는 가로등에 흡연 제연기를 설치해 야외흡연과 꽁초 투기를 방지하는 아이디어다. 우수상은 공원이나 미술관, 박물관, 여러 관람시설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미아방지 팔찌 보관 시설물’, 네 가지 주제를 담은 도시 숲을 제안한 ‘오픈 스퀘어 파크 포레스트’가 받는다. 장려상은 ‘음식물 지퍼백’ 등 3건, 입선은 ‘공유 번호판’ 등 5건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美 코로나 겨울에 ‘야외 천막 식당’은 괜찮을까

    美 코로나 겨울에 ‘야외 천막 식당’은 괜찮을까

    추운날씨에 식당들 주차장 천막 설치4면 막혀 실내처럼 코로나 확산 지적 주별로 천막 금지령에 상인들 반발“직원과 먹고 살아야” 벌금에도 강행디트로이트는 3개 면 연 천막만 허용노스캐롤라이나주 3면 50% 열어야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은 두번째 겨울, 미국에서 ‘야외 천막 식당’에 대한 논란이 커지고 있다. 식당 운영자들은 야외 천막으로 겨울에도 식당영업을 하겠다는 것이지만, 방역전문가들은 대부분이 막힌 천막은 실내 식당과 매한가지로 바이러스 확산 위험이 크다는 입장이다. CNN은 6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자 일부 지역에서 실내 식당 뿐아니라 실외 천막 영업도 정지시켰고, 식당 주인들과 갈등이 불거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메릴랜드주 라플란타의 한 식당 주인 역시 기온이 내려가면서 식당 주차장에 천막을 쳤지만 허가를 내지 못하고 있다고 NBC방송이 전했다. 이 식당은 매일 100달러(약 11만원)의 벌금을 내게 되지만 식당 주인은 “직원 6명의 생계도 달렸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볼티모어 보건당국은 4개 면이 막힌 텐트는 실내 식당으로 간주하고 있다. 뉴스위크에 따르면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서 식당을 하는 한 주인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동영상을 올려 문을 닫은 자신의 식당 앞에 영화사의 천막 식당이 들어섰다고 비난했다. LA는 11월 25일부터 3주간 술집·미용실·카지노 등을 닫도록 하면서 식당의 야외 식사도 금지했는데, 영화산업에는 이런 규정이 적용되지 않아 생긴 일이다. 미시간주도 확진자 급증으로 식당 영업을 금지했고, 이에 업체 주인들은 플라스틱 이글루, 천막 등을 치고 겨울 영업에 나서고 있다고 디트로이트메트로타임스가 전했다. 이에 디트로이트는 천막의 3면이 열려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만들었다. 노스캐롤라이나 보건 당국도 천막의 3개 면이 적어도 50% 열려있어야 하고, 아니라면 공기를 순환하도록 만드는 팬이 있어야 한다는 규정을 지난달 23일 내놓았다. 이에 대해 식당 주인들은 규정대로 하면 추운 야외와 매한가지라고 답답해한다고 더뉴스앤옵저버가 보도했다. 모건 카츠 존스홉킨스의대 조교수는 볼티모어선에 “대부분이 막힌 천막은 야외에서 바람을 쐬는 것과 다르다”며 최소한 천막의 양면을 열어두어야 한다고 권고했다. 또 4개면이 닫힌 천막이라면 환기 및 공기여과시스템이 있는 실내보다 환기가 더 안될 수 있다고도 했다. 이외 천막 안에 열을 많이 내는 전구나 가스 난로 등을 갖춘 곳들도 많아 화재에 취약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워싱턴 이경주 특파원 kdlrudwn@seoul.co.kr
  •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미궁’… 누가, 언제, 어떻게? 하나도 못 밝혔다

    울산 주상복합 화재 원인 ‘미궁’… 누가, 언제, 어떻게? 하나도 못 밝혔다

    지난 10월 발생한 울산 주상복합아파트(33층) 화재 원인이 규명되지 않은 채 수사가 일단락됐다. 울산지방경찰청 수사전단팀은 화재 발생 원인을 종합적으로 수사한 결과, 발화 지점은 3층 야외 테라스 나무데크 아래로 특정됐고, 낙엽과 담배꽁초 등이 관찰됐으나 명확한 발화 원인은 확인되지 않는다고 7일 밝혔다. 화재는 실화로 보지만, 누가, 어떻게 실화했는지는 알 수 없다는 취지다. 경찰은 화재 발생 직후 72명의 수사전담팀을 꾸려 화재 발생과 확산 원인, 건축물 관리 실태 등을 중심으로 수사를 벌여왔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전기·가스안전공사 등과 함께 모두 7차례 현장 감식하고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과 주민 탐문 등을 진행해 발화 장소는 확인했으나 원인을 밝히지 못했다. 발화 장소인 3층 야외 테라스에 CCTV 5대가 있지만, 나무데크 주변은 CCTV 사각지대여서 수사 과정에 어려움을 겪었다. 방원범 울산경찰청 형사과장(수사전담팀장)은 “당시 화재 전 17명이 현장을 왔다 갔는데, CCTV 분석 결과 이들 모두 발화 당시에는 현장에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경찰은 또 이 건물 위층에서 담뱃재 등이 떨어졌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실제 15층과 28층 대피공간에서 담배꽁초를 떨어뜨리는 실험을 했으나 당시 강풍이 불었던 상황을 고려하면 야외 테라스로 꽁초나 재가 착지했을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봤다. 당시 불길이 건물 외벽 전체로 번진 원인은 외장재 알루미늄 복합패널의 마감재나 접착제인 합성수지가 불이 퍼지는 통로 역할을 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국과수와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 등 감정 결과, 알루미늄 복합패널 사이 스티로폼 자재와 실리콘으로 마무리 한 부분이 모두 가연성 물질이라는 것이다. 나무 테크에서 시작된 불이 이 물질을 태우면서 3㎜ 간격으로 붙어 있는 외장재를 따라 건물 전체로 퍼진 것으로 파악했다. 다만, 아파트 사용 승인 시점(2009년 4월)에는 외장재에 대한 별도 처벌 규정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 화재 당시 화재 수신기 등 소방시설이 정상 작동했고, 소방 특별점검 관련 별다른 위법 사항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올해 상반기 이 건물 소방 점검에서 확인된 38차례 지적 사항 모두 시정하는 등 관리 부실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수사전담팀을 해산하고 이후 남부경찰서 형사과에서 나머지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한편 지난 10월 8일 오후 11시 14분쯤 남구 달동 삼환아르누보 주상복합아파트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했으며 15시간 40여 분만에 진압됐다. 울산 박정훈 기자 jhp@seoul.co.kr
  • ‘지하철 개찰구에 체온계’…국민아이디어공모전 대상

    ‘지하철 개찰구에 체온계’…국민아이디어공모전 대상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고자 지하철 개찰구에 적외선 체온계를 설치하자는 제안이 국민아이디어공모전 대상에 선정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은 감염병 확산을 예방하는 지하철 개찰구인 ‘포스트 코로나 티켓게이트’ 등 모두 12건을 제1회 공공디자인 국민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작으로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대상작인 포스트 코로나 티켓게이트는 인공지능(AI) 적외선 열화상 체온 측정기를 내장해 이용객 체온을 실시간으로 측정한다. 이상 체온을 감지하면 출입을 일시 차단해 대중교통 내에서의 집단감염을 선제적으로 억제할 수 있다. 문체부 측은 “공공성과 주제적합성, 시의성이 매우 우수하며, 다른 개찰구나 출입구 등에도 적용할 수 있어 확장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전문가 자문을 거쳐 시범 적용을 위한 연구를 지원하기로 했다. 최우수상을 받은 ‘흡연공간 확충을 위한 옥외용 흡연 제연기 퓨리파이’는 가로등에 흡연 제연기를 설치해 야외흡연과 꽁초 투기를 방지하는 아이디어다. 우수상은 공원이나 미술관, 박물관, 여러 관람시설 등 공공장소에 설치하는 ‘미아방지 팔찌 보관 시설물’, 4가지 주제를 담은 도시 숲을 제안한 ‘오픈 스퀘어 파크 포레스트’가 받는다. 장려상에는 ‘음식물 지퍼백’ 등 3건, 입선은 ‘공유 번호판’ 등 모두 5건이다. 이번 공모전은 ‘편리한 일상, 쾌적한 환경을 만드는 공공디자인’을 주제로 진행했다. 공공 공간에서부터 시설물, 각종용품에 이르기까지 공공디자인 아이디어 433건이 접수됐다. 한편, 시상식은 오는 11일 문화역서울284 아르티오(RTO)에서 방역수칙을 준수해 개최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암벽등반 해볼래? 유튜버도 돼볼래? 키움센터로 오래!

    암벽등반 해볼래? 유튜버도 돼볼래? 키움센터로 오래!

    1000㎡ 이상 넓은 공간서 돌봄 서비스 노원 1호점, 문화·예술 활동 경험 인기 동작 ‘스페이스 살림’ 2호점 이달 개관4차 산업 체험 풍성… 내년 25곳 확대“아이가 놀이공원보다 ‘거점형 우리동네키움센터’를 더 좋아해요. 쉽게 배우기 어려운 국악이나 무용 등 다양한 활동을 경험할 수 있어서 좋아하는 것 같아요.” 올해 아이의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권유경(42)씨는 걱정이 많았다. 학교가 끝나고 아이를 돌봐줄 곳이 마땅치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로 야외 활동이 줄어들면서 아이가 답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안타까웠다. 하지만 거점형 키움센터에 아이를 보내면서 이런 걱정이 뚝 떨어졌다. 권씨는 “키움센터가 돌봄 문제는 물론 교육에 대한 걱정도 많이 덜어 줬다”며 만족해했다. 자녀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맞벌이·한부모 가정은 고민이 깊어진다. 방과후나 방학 등 틈새 시간에 아이를 마음 놓고 맡길 곳이 없어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가 내놓은 게 ‘우리동네키움센터’다. 키움센터는 집과 학교에서 가까운 곳에 있는 ‘일반형’(66㎡ 이상), 일반형 센터 5~6곳을 묶어 마을 단위로 지원하는 ‘융합형’(210㎡ 이상), 지역별 특화된 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거점형’(1000㎡ 이상) 등 세 가지가 있다. 2018년 6월 성북구 장위1동에 첫선을 보인 키움센터는 지금까지 시 전역에 106곳이 들어섰다.특히 눈에 띄는 건 거점형이다. 지난 10월 노원구 상계동에 1호점을 연 거점형 키움센터는 ‘아이들이 안전한 공간에서 마음껏 놀며 배우는 곳’을 표방하며 국내 최초로 핀란드 아난탈로 아트센터의 교육 방식을 도입했다. 아난탈로 아트센터는 “예술 교육을 통해 단 한 명의 패배자도 만들지 않겠다”는 교육 철학으로 운영되는 공공 교육기관이다. 키움센터 공간확정 심사위원인 최영 중앙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각 지역구에서 마을 돌봄 시설을 확충하고 있지만 한창 활동량이 많은 초등학생 아이들이 신체활동을 하기에는 공간이 협소했다”면서 “미세먼지와 코로나19로 외출이 줄어든 아이들을 위해 문화·예술·체육 활동을 한 번에 경험할 수 있는 거점형 키움센터 같은 곳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1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아이들이 스스로 제안한 프로젝트를 다른 친구들과 협력하면서 학습하는 ‘프로젝트 기반 배움’(PBL)을 통해 아이들이 학습을 주도하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는 점에서 더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반응이 좋자 서울시는 이달에 거점형 키움센터 2호점의 문을 연다. 동작구에 위치한 여성 창업 지원 공간 ‘스페이스 살림’에 개관하는 2호 거점형 키움센터는 4차 산업에 기반한 체험 활동을 선보인다. 최정아 2호 거점형 키움센터장은 “‘스페이스 살림’ 내 입주한 기업들 가운데 미술 놀이로 배우는 전기 회로 만들기, 미디어 아트 체험 등 4차 산업과 관련한 곳들이 있어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 개발을 위해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공간 특성상 복도가 넓고 야외로 뚫린 공간도 있어 ‘미로 찾기’처럼 공간을 활용한 활동도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서울시는 내년까지 서울 전역에 거점형 키움센터 25곳의 설치를 확정할 계획이다. 강지현 서울시 아이돌봄담당관은 “더 많은 아이들이 더 넓고 쾌적한 공간에서 다양한 문화예술 활동을 일상적으로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수도권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로 키움센터는 프로그램 운영을 중단하고 긴급 돌봄 서비스만 제공하고 있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들에게 유산 82억원 남긴 독일 여성

    피 한 방울 안 섞인 이웃들에게 유산 82억원 남긴 독일 여성

    독일의 한 여성이 피 한 방울 섞이지 않은 이웃들에게 거액의 유산을 남긴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감동을 전했다. 독일 중부 헤세에 살던 레나테 베델은 1975년부터 이 지역에 살며 이웃들과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왔다. 남편인 알프레드 베델은 증권거래소에서 일하며 큰돈을 벌었지만 2014년 88세의 나이로 아내의 곁을 떠났다. 2년 뒤인 2016년 레나테는 만성 질환으로 프랑크푸르트의 한 요양원에서 치료를 받았고 2019년 12월, 8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사망 전 이 여성에게는 남편이 물려준 거액의 유산이 있었고, 올해 4월 이 유산이 남편과 거주했던 마을에 기증됐다는 사실이 확인됐다. 이 여성이 남긴 유산은 은행 잔고와 주식 및 귀중품 등을 포함해 총 620만 유로(한화 약 82억 원) 규모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베델 부부 사이에는 자녀가 없었으며, 본래 유산을 레나테의 여동생에게 물려줄 예정이었지만, 레나테가 유언장을 작성할 당시 여동생은 세상을 떠나고 없었다. 결국 이 여성은 자신의 전 재산을 자신과 남편이 오래도록 거주했던 발드솔름 지역에 남기기로 결정했고, 상속자는 해당 지역에 속하는 6개 마을로 지정했다. 이중 부부가 살았던 부동산 한 채는 다른 상속인에게 맡겨졌었지만 관리비 등의 이유로 상속을 거절했고, 이 역시 해당 지역의 소유가 됐다.이 소식을 접한 발드솔름 지역 당국은 “처음 상속 소식을 접했을 당시에는 가은한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뭔가 잘못된 줄 알았다”면서 “이후 유산으로 남겨진 기부금을 어떻게 사용할 지에 대한 고민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지역 주민들 역시 거액의 유산을 어떻게 사용해야 할 지에 대한 아이디어를 제시했다. 한 주민은 자전거 도로나 건물, 유치원 보수 비용이 필요한 만큼 공공 인프라에 사용해야 한다고 주장했고, 야외 수영장 건설이나 대중교통 및 지역 어린이들을 위한 시설 증축에 사용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지역 당국은 “아직 해당 유산의 사용처를 결정하지 못했다”면서 “그러나 우리는 이 문제를 매우 책임감있게 처리하고, 모두의 이익을 위해 지역사회를 발전시키려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 중요한 유산을 남겨준 베델 부부에게 감사를 표한다”면서 “이러한 결정은 명예로운 기억으로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쇼핑은 허용하면서 어머니의 야외 장례식에 5명만 참석하라고요?”

    “쇼핑은 허용하면서 어머니의 야외 장례식에 5명만 참석하라고요?”

    “사람들로 북적이는 대형 상점에서 쇼핑은 하게 하면서 왜 할머니 장례식에 손자가 참석하면 안된다는 건가요? 그것도 야외인데?” 세계 어느 나라에서나 코로나19 방역 지침이 형평성에 맞지 않는다고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이 많다. 스타벅스 커피점에서는 앉아서 커피를 마실 수 없고, 디저트나 빵을 함께 팔면서 음식점으로 등록된 곳에서는 친구들과 커피를 마시면서 수다를 떨 수 있는 일, 목욕탕은 영업할 수 있고 사우나는 문을 닫는 일 같은 것이 대표적인 예다. 미국 로드아일랜드주에 사는 홀리 수시의 어머니 재닛 깅그라스는 코로나19에 감염돼 지난달 29일(이하 현지시간) 86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고 프로비던스 저널이 지난 3일 보도했다. 딸 홀리의 바람은 가족끼리 모여 사랑하는 어머니와 정겨운 작별을 했으면 하는 것이었지만 야외에서 열리는 장례식에 5명만 참석할 수 있다는 방역 지침이었다. 그녀는 지나 라이몬도 주지사에게 편지를 써 “사람들은 타겟 체인점에서 쇼핑을 하고 미용실에서 머리를 자르고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는데 우리 어머니의 야외 장례식에도 사회적 거리 두기 때문에 일곱 명의 손주가 참석하지 못한다고요? 어떻게 이런 일이 있을 수 있지요? 공평치 않아요. 이미 많은 고통을 겪으셨고 가족들에게 많은 고통을 감염시켜 죄책감 속에 떠난 어머니를 욕되게 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10월 말 먼저 어머니가 코로나19에 감염됐고, 아버지 리처드(89)가 바로 그 주에 양성 판정을 받았다. 며칠 뒤인 지난달 4일 홀리는 앰뷸런스를 불러 두 분을 입원시켰다. 두 분 모두 페렴으로 발전했다. 어머니는 한때 나아지는 듯해 매사추세츠주 재활병원으로 옮겼지만 다시 악화됐다. 산소호흡기 차례는 돌아오지 않았다. 일주일 뒤 프로비던스의 호스피스로 다시 옮겼다. 가족들을 모두 만나고 싶어 했지만 할머니는 결국 소원을 이루지 못하고 눈을 감았다. 아버지는 음성 판정을 받은 뒤 매사추세츠주 재활센터로 보내졌는데 치매 병동에서 지내는 바람에 고립되고 사람과의 접촉이 없어져 이제 병원 망상에 시달린다. 홀리가 마지막으로 본 것은 지난 10월 이었다. “아버지는 왜 그곳에 계시는지 이해를 하지 못했다. 살아 돌아오실지 모르겠다.” 홀리의 남편, 조카, 오빠의 아들딸, 그들의 두 자녀가 차례로 코로나에 감염됐다. “난 시키는 대로 하는 사람이다. 지난 3월 중순부터 동선 추적 지시를 잘 지켰다. 매사에 조심했다. 추수감사절을 처음으로 남편과 단둘이서 지냈다. 하라는 대로 다했다. 코로나가 다 시키는 일이란 것을 안다. 해서 난 ‘그럼 장례식을 야외에서 해요’라고 말했다.” 가족 중 16~18명 정도만 부를 생각이었고, 모두에게 마스크를 쓰게 하고 거리를 두고 서라고 말하려 했다. 하지만 안된다고 했다. “커다란 교회에 25%로 수용 인원을 제한하더라도 그보다 많은 사람이 들어가는데 코로나 때문에 풍비박산이 난 우리 집안의 슬픔을 나누기 위해 우리가 최선이라고 생각했던 숫자도 참석하면 안된다고 하니 참나….” 홀리는 어머니가 열변가였다며 자신이 계속 싸우길 바랄 것이라고 했다. “슬픔에 빠진 가족을 이런 식으로 취급해서는 안된다. 장례식과 추도식도 삶의 한 방식이다. 삶을 찬미하고 서로 위로할 기회를 빼앗아가고 있다. 그녀도 내가 싸운다는 것을 자랑스러워할 것이다. 사람들은 가족이 둘러싼 가운데 사랑하는 사람을 안식에 들게 하는 일을 열망하고 있다.” 한편 미국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환자는 3일 21만 7644명, 사망자도 2879명으로 집계되는 등 확산 추이를 보여주는 각종 지표가 연일 최악의 기록을 쓰고 있다. 코로나19 사망자 통계의 선행 지표라 할 입원 환자 수도 역시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CNN은 4일 보도했다. ‘코로나19 추적 프로젝트’에 따르면 3일 미국의 코로나19 입원 환자 수는 10만 667명으로 집계됐다. 임병선 평화연구소 사무국장 bsnim@seoul.co.kr
  • “방역 실패가 왜 우리 책임이야” 민주노총, 여의도 집회 강행…1명 체포(종합)

    “방역 실패가 왜 우리 책임이야” 민주노총, 여의도 집회 강행…1명 체포(종합)

    “서울시, 집회 인원 의도적으로 부풀려”“삼삼오오 모여 현수막 피켓 시위에 덧씌워”서울시 “노조원 상경 합류시 규모 커져”경찰, 경찰부대·차벽 배치해 시위 차단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4일 서울시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방역을 이유로 여의도 일대 집회를 금지한 데 대해 “왜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떠넘기느냐”며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집회를 강행하고 나섰다. 이 과정에서 경찰과 대치하던 시위대 가운데 1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 민주노총은 이날 성명에서 “서울시는 소규모 집단 감염의 속출 등 서울시의 방역 실패 책임을 민주노총에 덧씌우려 하느냐”며 “지금까지 정부와 서울시의 방역 지침을 준수하며 차분하게 노동 개악 국면에 대응하는 민주노총이 문제냐”고 반문했다. 이어 “(유흥주점과 같은) 집합 금지 장소와 감염 위험 시설 및 지역에 대한 예방과 단속 등을 통해 코로나19 확산을 막아야 하는데 이는 서울시의 행정을 통해 진행해야 할 몫”이라며 “왜 그 책임을 야외에서 삼삼오오 모여 현수막 들고 피켓 드는 방식으로 의사를 표시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덧씌우느냐”고 비판했다.서울시 “민주노총 1000여명 집회”민주노총 “9명씩 규모 소규모 집회뿐” 앞서 서울시는 이날부터 9일까지 여의도 일대에서 민주노총 집회를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경찰은 코로나19 확산 금지를 위해 집회 강행 시 엄정 대응을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시와 경찰은 이날 민주노총 집회가 여의도 일대 23곳에서 총 1000여명 규모로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당국이) 의도적으로 집회 신고 인원을 부풀리고 대규모 집회 개최 등 전혀 계획에도 없는 사실을 거짓말까지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0명 이상 집회를 금지한 서울시 방역 지침에 따라 이날 여의도 일대 23곳에서 각각 9명 규모의 선전전 등 소규모 집회를 할 뿐이라는 입장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법안심사 소위원회가 열리는 가운데 민주노총은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중대재해기업처벌법 등 ‘전태일 3법’ 통과와 노조법 개악 저지를 주장하고 있다. 정부는 국제노동기구(ILO) 핵심 협약을 비준하기 위해 협약 내용을 반영한 노조법 개정안을 국회에 제출했다. 개정안은 ILO 핵심 협약 기준에 따라 실업자와 해고자의 노조 가입을 허용하는 등 결사의 자유를 확대하는 내용이지만, 파업 시 사업장 점거 금지 등 경영계 요구를 반영해 노동계 반발을 사고 있다. 민주노총 “일렬 피켓 시위는 1인 시위”시위대 1명, 경찰관 폭행해 연행 그러나 서울시와 경찰은 전국 각지에서 상경한 노조원의 합류 등으로 대규모 집회로 커져 교통 체증뿐 아니라 코로나19 확산을 유발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서울시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민주노총이 집회를 강행하자 여의도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대치 상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1명이 현장에서 체포돼 연행됐다.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여의도 일대에 181개 경찰 부대를 배치하고 차벽과 안전 펜스 등을 동원해 시위대 집결을 차단하고 있다. 경찰 등에 따르면 오전 여의도 일대에서 예정된 민주노총 집회는 7개 단체 총 1030여명이 23곳에서 모여 진행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경찰이 여의도로 들어오는 주요 도로에 검문소를 설치하고 진입을 통제하면서 대규모 인원이 집결하는 상황은 벌어지지 않았다. 다만 여의도 내부에 모여 있던 일부 노조원 20여명은 국회 앞 의사당대로 공터에 설치된 천막 주변에 집결해있다가 경찰이 수차례 해산요청을 하면서 흩어져 이동했다. 이들은 장소를 옮겨 여의도공원 인근 도로에서 ‘노조파괴법 저지’가 쓰인 피켓을 들고 1명씩 거리를 두고 일렬로 서서 기습적으로 시위를 벌였다. 이러한 행위가 1인 시위에 해당한다고 주장하는 시위대를 경찰이 해산시키는 과정에서 충돌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시위대 중 1명이 경찰관을 폭행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체포돼 연행됐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코로나19시대 새로운 접근 방법 ‘2020 세계디지털야영대회’

    코로나19시대 새로운 접근 방법 ‘2020 세계디지털야영대회’

    지난 11월 15일 한국스카우트연맹이 주관한 ‘2020년 세계디지털야영대회(2020 International Digital Jamboree)’가 4주간의 일정을 성황리에 마무리 되었다. 이번 디지털야영대회는 세계 최초로 비대면 온라인 야영대회를 펼침으로써 이전과는 다른 방식의 새로운 시도를 선보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고 있다. 비대면이지만 스카우트 대원들과 함께하는 프로그램인 플래시몹 챌린지, 코로나 의료진을 응원하는 코로나 매듭 챌린지, 이밖에 집에서 스스로 야영을 체험하는 프로그램들을 마련해 참가자들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주간미션이었던 ‘내방내캠’, ‘플라스틱TT’, 캠핑요리@홈’, ‘랜선캠프파이어’ 등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는 참가자들에게 소중한 추억을 선사하는 계기가 됐다.디지털야영대회는 전 세계 30개국 5000여명이 참가해 6122건의 미션결과물을 만들어 내는 등 다양한 온라인 SNS 채널(유튜브, 페이스북 등)과 스카우트 조직을 매개체로 활용했다. 이를 통해 국내외 청소년들은 언어와 문화를 초월한 다양한 체험활동과 국제교의 활성화를 도모했다. 또한 인터넷, 스마트기기 등을 접목한 행사와 야외활동 등 대안 프로그램을 제공해 청소년들에게 미디어에 대한 올바른 활용능력(Media Literacy)등을 증진시키고 건전한 인터넷 문화 형성에 기여함으로써 스카우트연맹에 소속된 대원들뿐만 아니라 청소년 교육활동 전반까지 긍정적인 영향을 끼쳤다고 평가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기네스도 인정…세계서 가장 큰 아기 예수 가족 조형물 공개

    기네스도 인정…세계서 가장 큰 아기 예수 가족 조형물 공개

    2020년 크리스마스를 앞두고 세계에서 가장 큰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이 스페인에서 공개됐다. 조형물의 높이 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화제의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은 기존 기록을 가볍게 깨고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로 기네스에 등재됐다.스페인 알리칸테의 광장에 우뚝 선 조형물은 섬세하기도 하지만 무엇보다 크기가 압권이다. 지팡이를 딛고 서 있는 아기예수의 아빠 요셉상의 높이는 18.5m, 앉은 채 사랑이 가득한 눈으로 아기예수를 내려다보고 엄마 마리아상의 높이는 12m에 달한다. 구유에 누워 있는 아기예수상도 높이 3.25m 초대형이다. 기네스는 조형물의 크기를 확인하고 1일(현지시간)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조형물로 인증했다. 알리칸테의 시장 루이스 바르칼라는 "세계에서 가장 '큰' 탄생이 기록됐다"며 기네스 등재를 자축했다. 기존의 세계 최대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 기록은 멕시코가 갖고 있었다. 하지만 이번에 스페인 알리칸테가 세운 조형물과 비교하면 피규어 수준이다. 1991년 멕시코 몬테레이에 설치된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은 요셉과 마리아상 높이 5.2m, 아기예수상 1.25%로 이번에 스페인 알리칸테에 들어선 조형물과 비교되지 않는다. 크기뿐 아니라 제작비용에서도 알리칸테의 조형물은 세계 으뜸이다.알리칸테의 조형물 제작에는 14만 유로 예산이 들었다. 우리 돈으로 환산하면 1억8500만 원에 이른다. 시 당국자는 "이 부분에 대해선 기네스기록이 없지만 추정컨대 세계에서 가장 비싼 성탄절 마구간 조형물임에 틀림없다"고 말했다. 세계에서 가장 큰 성탄절 아기예수 가족 조형물 제작엔 약 2개월이 걸렸다. 예술가 20여 명이 달려들어 밤잠을 설치며 만들어낸 작품이다. 책임제작자로 참여한 스페인의 조형예술가 호세 마누엘 가르시아는 "비바람 등 야외환경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해 만들었다"며 "적어도 앞으로 3년은 조형물을 (보수하지 않고) 성탄절 때마다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작품이 명물이 되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어려운 지역경제를 살리는 데도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에페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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