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외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컴백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 상봉
    2026-07-2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5,712
  • 美 하루 사망 2400명인데… 노마스크에 재택 접는 디즈니·월마트

    美 하루 사망 2400명인데… 노마스크에 재택 접는 디즈니·월마트

    미국에서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이 잦아들자 대기업들이 마스크 의무화를 해제하고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키고 있다. 일부 놀이공원과 크루즈, 공연장 등은 고객의 마스크 착용도 자율에 맡기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여전히 하루 2000명을 넘는 상황에서 이런 방역 완화 기조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미국 플로리다주 디즈니월드와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는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방문객에게 마스크 착용 의무화 조치를 해제한다고 로이터통신 등이 15일 전했다. 백신 접종자는 실내 시설에서도 마스크를 벗을 수 있고, 야외에서는 누구나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유명 크루즈 회사인 노르웨지안 크루즈 라인도 다음달부터 미국에서 출항하는 모든 크루즈 선내에서 마스크 의무화 적용을 폐지했다. 오는 4월 캘리포니아주 코첼라 밸리에서 열리는 ‘코첼라 밸리 뮤직 앤드 아츠 페스티벌’의 경우 이른바 ‘노(No) 마스크’는 물론 백신접종 증명도 필요 없다. 올해 들어 워싱턴DC와 함께 13개주가 마스크 의무화 조치를 폐지하자 대기업들도 보조를 맞추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많은 직원(약 160만명)을 거느리고 있는 월마트는 해당 주가 강제하지 않는 한 백신을 접종한 매장 직원은 마스크를 쓰지 않을 수 있도록 했다. 직원 수 2위(약 110만명)인 아마존도 지난 11일부터 백신 접종 직원에 대해 마스크 의무화를 폐지했다. 또 뉴욕 월가의 뉴욕증권거래소는 물론 골드만 삭스·JP모건체이스·HSBC 등 대형 은행들도 백신 접종 직원에 대해 마스크 착용을 자율에 맡겼다. 웰스파고의 경우 고객을 직접 상대하는 지점 직원들만 마스크 의무화를 유지한다.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도 가속화하는 분위기다. 월가에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는 오는 28일부터 코로나19로 폐쇄했던 워싱턴주 본사와 실리콘밸리 일대 사무실을 완전 개방한다. 전 세계에 직원 5만명을 거느린 투자은행 BNY 멜론은 다음달 7일부터, 신용카드 회사인 아메리칸 익스프레스는 다음달 중에 직원들을 사무실로 복귀시킨다. 다만 일시적으로 재택근무를 겸하는 근무 형태가 허용된다. 방역 기조를 빠르게 완화하는 것은 미국 내 코로나19 일일 확진자 수(7일 평균치 기준)가 지난달 14일 80만 6705명에서 이달 14일 15만 4912명으로 80.8%나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같은 기간 사망자는 1940명에서 2400명으로 23.7%가 늘었다. 이에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코로나19 감염이 높은 지역에서는 여전히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고 있다.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에 위치한 디즈니월드에서 퍼레이드가 열리는 모습. 디즈니는 17일(현지시간)부터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방문객에 대해 마스크 착용 의무화를 해제한다고 15일 발표했다.   올랜도 AP
  • 병실 없어 응급실 된 홍콩 거리

    병실 없어 응급실 된 홍콩 거리

    15일(현지시간) 홍콩 카리타스 의료센터에 있는 응급실 밖 야외 공간에 코로나19 증상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이동 침대에 누워 치료를 기다리고 있다. 연일 수천 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홍콩은 심각한 병실 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1만 2000명 이상이 입원을 기다리고 있다는 보도도 나왔다. 홍콩 EPA 연합뉴스
  • 中서 ‘미운 털’ 제대로 박힌 스타벅스…날계란 세례까지 받아

    中서 ‘미운 털’ 제대로 박힌 스타벅스…날계란 세례까지 받아

    최근 중국 스타벅스와 관련한 이슈가 끊이지 않고 있다. 얼마 전 유통기한이 지난 제품을 판매하고 있다는 사실이 알려져 불매운동까지 벌어졌던 스타벅스가 이번에는 매장 야외에서 도시락을 먹고 있던 경찰을 내쫓은 것으로 알려져 중국인들의 미움을 받고 있다. 사건의 전말은 이렇다. 16일 지우파이 신원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3일 SNS를 통해 충칭시의 한 스타벅스 매장 직원이 입구에서 식사 중인 경찰을 ‘브랜드 이미지’를 이유로 내 쫓았다는 내용으로 도배가 되었다. 실제 당사자인 경찰인 것으로 추정되는 글쓴이는 “스타벅스 직원은 우리가 거의 절반쯤 먹었을 때 직원이 다른 곳으로 갈 수 없냐고 물었다”라며 “우리가 거기에서 밥을 먹으면 자신들의 브랜드 이미지가 나빠질 수 있다고 말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어떤 수준이 돼야 고귀하신 스타벅스님과 어울릴 수 있는지 모르겠다”라며 불만을 토로했다. 게다가 해당 게시물에는 스타벅스 측은 이들을 내쫓은 걸로도 모자라 신고까지 했다는 댓글이 달려 중국인들을 더욱 분노하게 만들었다. 이 게시물은 삽시간에 퍼져나가면서 중국인들의 공분을 샀다. 그러나 중국 스타벅스 측은 즉각 해명 게시물을 올려 사태를 진정시키려 했다. 확인 결과 13일 오후 5시경 경찰 4명이 방문했고 직원은 그들을 야외 테이블에서 식사하도록 안내했다는 것. 이후 다른 고객이 야외 좌석에 착석하고 싶어 했고 이 과정에서 직원과 경찰과의 소통 상 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며 진심으로 사죄한다는 사과문을 올렸다. 그리고 “경찰을 신고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해명했다. 분노한 중국인들은 단체로 해당 스타벅스 매장에 대해 별점 테러를 하는 등의 집단행동을 보인 것이 성에 차지 않았을까? 16일 해당 스타벅스 매장 앞에는 누군가 날계란 한 판을 ‘투척’했고 하얀색 국화까지 놓였다. 게다가 상황을 수습하려 나오는 직원에 대해서 주변 사람들이 “치우지 마라”라며 소리를 지른 것으로 알려졌다.사건 당일 해당 스타벅스 주변 상인들은 “그 시각에 경찰들이 스타벅스 앞에서 식사를 한 것은 맞지만 별다른 다툼이 있었던 것은 아니다”라고 증언했고 관할 파출소에서도 “해당 사건을 조사 중에 있어 관련 내용은 밝힐 수 없다”라고 답변한 상태다. 여론이 심각해지자 전 환구시보 편집장인 후시진(胡锡进)까지 나서 성난 민심을 다스리는 모양새다. 후 전 편집장은 “해당 스타벅스 매장 사태로 인해 전체 스타벅스까지 욕할 필요는 없다”라며 “이미 스타벅스 측에서 잘못을 인정하고 공개 사과를 했고 충칭 스타벅스와 현지 경찰 간에 우발적인 사건인 만큼 경찰 측에서 별다른 입장 발표가 없다면 그냥 넘기도록 하자”라며 비상식적인 행동을 중단할 것을 당부했다. 이 소식을 들은 누리꾼들 반응도 극명하게 갈렸다. “세무국, 위생국까지 합세해서 해당 매장을 조사해버리자”, “미국 기업은 중국에서 성공할 수 없게 하자”, “계란이 아깝다”, “스타벅스 문 닫아라!”라며 극단적인 반응을 보이는 한편 “중국 스타벅스에서 일하는 사람이 미국인이냐? 너네가 욕하는 직원은 중국인이다”, “계란 투척이라니…치우는 사람 생각도 해라”, “중국인이 중국 경찰을 내쫓은 건데 이게 왜 스타벅스 잘못이냐”라며 현지인들의 반응이 과하다며 지적했다. 일부는 “안 가면 그만”, “해당 직원 교육이 잘못된 것이니 직원만 해고하면 될 일”이라며 다소 중립적인 입장도 엿보였다.
  • 김원웅 광복회장 사퇴…“사람 볼 줄 몰라” 끝까지 ‘남 탓’

    김원웅 광복회장 사퇴…“사람 볼 줄 몰라” 끝까지 ‘남 탓’

    金 자진 사퇴 의사 밝혀“광복회장의 직을 사퇴합니다” 입장문국가보훈처, 金 사퇴에 “유감”광복회 수익사업 관련 사적 유용 정황이 드러난 김원웅 광복회장이 16일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혔다. 김 회장은 이날 ‘광복회장의 직을 사퇴합니다’라는 입장문에서 “최근의 사태에 대해 부끄럽고 민망하다”며 “회원 여러분의 자존심과 광복회의 명예에 누를 끼친 것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했다. 국가보훈처 최근 감사 결과에 따르면 김 회장은 광복회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내에서 운영해온 야외 카페 ‘헤리티지 815’ 수익금으로 수천만원대 비자금을 조성했다. 옷 구매, 불법 마사지 업소 출입 등 사적 용도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김 회장은 이를 반박했다. 이날 입장문에서 “전적으로 제 불찰”이라면서도 “사람을 볼 줄 몰랐고 감독 관리를 잘못해 이런 불상사가 생긴 것”이라고 자신의 책임이 아님을 주장했다. 김 회장은 그동안 비자금 조성은 전직 직원의 비리이고 본인은 지시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견지해왔다. 김 회장은 이날 입장문에서 “친일 미청산은 민족공동체의 모순”이라며 “민족의 갈등과 분열은 친일 미청산이 그 뿌리다. 난 떠나지만 광복회는 영원해야 한다. 민족정기의 구심체로 광복회가 우뚝 자리 잡기를 바란다”고 했다. 김 회장의 사의 표명은 자신의 탄핵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광복회 임시총회를 이틀 앞두고 예고 없이 이뤄진 것이다. 광복회 안팎에서 자신의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진 데 따른 결정이다. 국가보훈처는 이날 김 회장의 사의 표명에 유감을 표하며 당분간 광복회가 회장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될 것이라고 했다. 보훈처는 이날 “김 회장 사퇴에 관련해 지도·감독기관으로서 유감을 표명한다”며 “광복회가 조속히 정상화될 수 있도록 지도·감독하겠다”고 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광복회는 17일 회장 직무대행 지명의 건을 놓고 이사회를 연다. 이어 18일엔 임시총회에서 회장 사퇴 결의의 건을 다룰 예정이다.
  • 中 스타벅스서 공안이 몰래 도시락 먹다 쫓겨나자 벌어진 황당한 일

    中 스타벅스서 공안이 몰래 도시락 먹다 쫓겨나자 벌어진 황당한 일

    유명 카페 매장 직원이 외부 음식을 무단 취식한 공안에게 퇴거 요구를 했다는 이유로 중국 언론과 누리꾼들로부터 빗발치는 사과 요구를 받는 사건이 발생했다. 논란은 지난 13일 오후 5시쯤 중국 스타벅스 충칭 1지점 외부에 마련된 카페 좌석에서 공안 4명의 무리가 외부 음식을 무단 취식하자 직원들이 찾아와 이를 만류했던 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면서 시작됐다.   이날 주말을 맞아 매장에 몰려든 고객들로 인해 매장 내부 좌석은 만석이었고, 일부 고객들이 외부에 마련된 카페 좌석을 이용하고자 했으나 무단 취식 중이었던 공안으로 인해 좌석이 부족해졌던 상황이었다.   당시 고객들의 불편신고를 받은 직원들이 외부에서 구매한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 중이었던 공안에게 다가가 좌석을 비워줄 것을 요구했고, 현장에서 이를 목격한 이들이 촬영한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에 공유하면서 사건은 일파만파 퍼졌다.특히 이 사건에 대해 현지 언론들이 카페에서 외부 음식 취식 금지라는 매장 내부 규정과 직원 교육 방침에 대해 비판적인 입장을 밝히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는 분위기다.   중국 관영매체 인민일보는 사건 직후 ‘스타벅스는 오만함을 거둬라’는 제목으로 논평을 게재, 카페가 공안을 대상으로 오만한 태도를 보인 것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라고 저격했다.   현지 누리꾼들도 글로벌 커피전문업체 스타벅스를 겨냥해 일제히 비난의 목소리를 제기하는 양상이다.   한 누리꾼은 “중국인의 정서에 반하는 행동을 하는 업체라면 글로벌 기업이라도 대중의 비판을 피할 수 없을 것이다”면서 “공안이 밥을 먹고 난 후 카페 좌석을 깨끗이 청소하고 갔다고 들었다. 오물 한 점 남기지 않은 공안의 태도를 보면 그가 얼마나 소양이 있는 사람인지 짐작할 수 있다. 그런 그를 내쫓은 카페와 직원은 이번 사건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껴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공안의 근무가 힘든 탓에 제 때 밥을 먹을 수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면서 “아주 잠시 카페 좌석에 앉아서 급하게 밥을 먹은 행위가 카페 운영에 피해를 줘봐야 얼마나 주겠냐. 평소에 공안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가졌다면 이럴 때 감사를 표하고 선의를 베풀어야 마땅하다. 문제가 된 직원을 당장 해고하고 사고하라”고 했다.   실제로 중국 스타벅스에 대한 비난이 빗발치자 해당 매장 측은 사건 직후 공식 사과문을 공개해 ‘다른 고객들이 야외에 마련된 좌석 이용을 요구하면서 이를 마련해주기 위해 직원들의 부적절한 언행으로 공안에게 오해를 불러일으켰다’면서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이 매장 측은 ‘일부 누리꾼들의 지적한 것처럼 공안을 몰아내거나 비난한 적은 없다’면서 ‘스타벅스는 지역 사회에 뿌리내리고 지역 사회에 봉사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매장은 향후 지역 공안과 긴밀한 의사소통을 통해 큰 지원을 받고 있으며 모든 고객들의 방문을 환영한다’고 강조했다. 
  • 종로, 탑골공원에 방한시설·대형TV 설치

    종로, 탑골공원에 방한시설·대형TV 설치

    서울 종로구가 탑골공원을 찾는 어르신들을 위해 방한 시설과 대형TV를 설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코로나19 장기화로 사회복지시설 운영이 축소되고, 대부분의 무료급식소가 문을 닫자 탑골공원을 찾는 취약계층 어르신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구는 민간단체가 탑골공원에서 운영하는 무료급식을 지원하고 있다. 무료급식을 위해 오랜 시간 기다리는 어르신들의 지루함을 덜어주고자 지난 4일 대형 TV를 설치했다. 구 관계자는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날씨를 가리지 않고 공원을 찾아 하루 평균 2~3시간씩 배식을 기다리는 어르신들이 TV를 보면서 무료함을 해소할 수 있도록 도우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앞서 구는 폭염 기간 땡볕을 피할 수 있도록 탑골공원에 그늘막 기능을 하는 캐노피 천막 대기소를 설치하고 어르신들에게 얼음물 1000개를 제공했다. 겨울철에는 어르신들이 매서운 바람을 피할 수 있도록 몽골 텐트를 설치하고, 대형 야외 난방기를 마련했다.
  • “이상 기후, 짜증나는 모기 같아” 어린이들 마음에 먹구름 낀다

    “이상 기후, 짜증나는 모기 같아” 어린이들 마음에 먹구름 낀다

    삶 괴롭히는 ‘방해꾼’으로 인식 무기력감 호소… 놀이 의욕 상실 재난문자·대피훈련 등 긍정 효과 국가·기업 환경 문제 역할 기대도 “계속 질기도록 붙어 있는 껌과 같다.” “가까이 있는 짜증나는 존재인 모기 같다.” 폭염, 폭우, 한파 등 반복되는 이상 기후와 재난이 아이들의 신체·심리적 문제로 이어진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이들은 기후변화 위기를 삶에서 떨어지지 않는 ‘껌’이나 일상을 괴롭히는 ‘모기’처럼 삶과 밀접하게 관련된 방해꾼으로 인식하는 경향이 있었다. 13일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복지연구소가 최근 발표한 ‘기후변화 위기가 아동에게 미치는 영향과 대응 방안’ 연구 보고서를 보면 11~16세 아동 29명을 심층 인터뷰한 내용이 나온다. 연구에 참여한 아이들은 “비가 너무 많이 와 야외 활동을 자주 못하게 돼서 약간 무기력해지는 느낌이 있다”, “미래에는 그것보다 더 심한 일이 일어날 것 같다는 불안한 마음이 있다”는 등 기후위기로 인한 두려움, 불안감 등을 털어놓았다. 이상 기후로 인한 일상의 피로감과 무력감은 친구 관계에도 영향을 끼쳤다. 놀이에 대한 의욕을 상실해 친구들과 놀고 싶은 마음이 줄어들거나 놀아도 노는 것 같지 않은 만성적인 무기력 증상을 보인다는 것이다. 아이들은 이상 기후가 잦아지면서 등하교나 외출 시 안전사고를 주의해야 했고 날씨 때문에 집에서 지내는 시간이 늘어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 위기 대응에 재난 문자나 학교 등을 통해 받은 교육이 도움이 된다고 했다. 한 참여자는 실제로 지진이 났을 때 학교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받은 대로 책상 밑에 숨었던 경험이 있다며 실제 위기 상황에서 배운 내용을 떠올려 도움을 받았다고 답했다. 아이들은 기후변화 위기를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적 차원의 문제로 보고 국가와 기업의 역할과 책임을 기대했다. 연구진은 “2008년 실시된 환경 보전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에서는 국민 90%가 기후변화가 심각하다고 여기지만 환경 문제 중 정부가 먼저 개선할 분야에서 지구온난화·기후 변화(13.5%)는 생활 쓰레기(26.3%)에 비해 낮은 응답을 보였다”며 “이상 기후가 핵심 이슈가 된 요즘 아동의 인터뷰 결과는 과거 연구 결과와 차이를 보여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성동을 ‘스마트 포용도시’ 만들 것”

    “주민 누구도 소외되지 않게… 성동을 ‘스마트 포용도시’ 만들 것”

    4차 산업 혁명이라는 시대적 흐름에 맞춰 스마트시티에 대한 논의가 한창일 때 정원오 서울 성동구청장은 자신에게 질문을 던졌다. ‘첨단 기술을 어떻게 하면 제대로 활용할 수 있을까?’ 정 구청장은 ‘포용도시’에서 해답을 찾았다. 첨단 기술은 도시의 포용성을 증진하는 데 활용돼야 하며, 그랬을 때 기술도 더 발전할 수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 정 구청장은 민선 7기 구정 철학으로 ‘스마트 포용도시’를 내걸고 사회적 약자부터 모든 구민이 첨단 기술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촘촘하게 성동을 설계했다. 이렇게 탄생한 모바일 전자명부, 스마트 쉼터, 스마트 횡단보도 등의 혁신적인 정책들에는 ‘성동형’이라는 브랜드가 붙었다. 지역경제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등에 역량을 쏟아부은 결과도 속속 나타나고 있다. 지난 8일 정 구청장을 만나 스마트 포용도시의 주요 성과와 계획 등을 물었다.-민선 7기 임기가 5개월여 남았는데 소회는. “전반기 1년 반 정도는 구상한 아이디어와 공약을 밀어붙이다가 갑자기 코로나19가 확산돼 모든 것을 중단하고 비상체제로 들어갔다. 다양한 문화 관련 프로젝트를 짜 놨는데 코로나19 때문에 차질을 빚었다. 올해로 600주년을 맞은 두모포(옥수동의 옛 이름) 출정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야외 벌룬아트 전시 행사를 준비하다가 중단했다. 세계민속춤축제도 궤도에 올렸다가 결국 개최하지 못했다. 서울숲재즈축제도 기획했는데 대폭 축소했다. 그런 아쉬움이 있는 반면, 코로나19로 주민들과 구청이 더 밀착하게 된 점도 있다.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주민들이 ‘행정이 나한테 영향을 미치는구나’라고 느끼게 됐다. 이런 점에서 코로나19는 위기이자 기회였다.” -스마트 포용도시를 비전으로 제시했는데 주요 성과는. “편리한 기술을 활용해 사회적 약자부터 모든 구민까지 그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도시를 만드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스마트포용도시국 신설, 포용정책에 대한 주민참여 등을 규정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우선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은 최첨단 버스정류장인 ‘스마트 쉼터’는 냉난방 기능과 자외선 공기살균 등 19종의 기능을 갖췄다. 올해 소형 스마트 쉼터 20곳을 설치하고 있다. ‘스마트 횡단보도’는 8종의 스마트 기능을 집약해 교통사고를 예방한다. 전국 최초로 75세 이상 어르신을 직접 방문해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효사랑 주치의 사업’은 2020년 ‘유엔 공공행정상’을 받았다.”-경력보유여성 조례를 공포한 지 3달여 정도 지났다. “스마트 포용도시의 연장선상이다. 아이를 돌보느라 일을 그만둔 여성들이 사회로 복귀하는 데 페널티를 받는다. 조례를 통해 경력단절여성이라는 용어를 경력보유여성으로 변경했다. 돌봄 노동을 경력으로 인정해 경력인정서를 발급할 수 있다. 경력인정서 사업 취지에 동의하는 기업과 업무협약을 체결해 경력인정서 활성화를 추진할 것이다. 전북 전주시, 대전 유성구 등에서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하고 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 촉진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제출해 입법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한다. 그렇다면 남성의 돌봄은 어떻게 할 것이냐는 문제 제기가 있었다. 성별 구분 없이 돌봄 노동에 대한 경력인정서를 발급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성동구 양성평등 기본 조례’ 개정을 추진하고 있다. 지난 3일 입법예고를 마쳤다. 개정 기간을 고려하면 오는 6월부터 남성에게도 경력인정서가 발급될 수 있다.” -가장 기억에 남는 성과는. “경쟁력 있는 산업도시로의 도약을 추진해 왔다. 성수동 지역을 중심으로 지식산업센터를 유치하기 위해 용적률 완화, 취득세 50%와 재산세 37.5% 감면 등 다양한 지원 정책을 펼쳤다. 이에 SM엔터테인먼트, 현대글로비스, 무신사, 크래프톤 등이 이전을 진행 중이다. 기업들이 많이 유치되면서 일자리도 5년 연속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구는 전통적으로 제조업이 우세한 지역으로 꼽히고 있으나, 최근 5년간은 연구개발업, 지식재산권(IP) 중개업 등의 확장이 두드러졌다.” -지속 가능한 성장이 화두다. “지방정부는 ‘경제’를 지속 가능성 실천 과제에 포함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는 공공과 기업, 주민 삼자의 협치를 통해서 온전히 구현될 수 있다. 구는 앞으로 비영리 민간단체, 대학, 연구기관, 환경 분야 소셜 벤처 및 기업, 사회적 협동조합을 대상으로 ‘성동형 환경·사회·지배구조(ESG) 실천 사업’ 공모를 진행할 계획을 세웠다. 공공과 기업, 주민 삼자 간의 협업을 활성화할 것이다.” -코로나19와 관련해 구의 대응이 주목받았다. “무엇보다 주민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지원 방안을 추진했다. 다른 구나 시도의 생활치료센터에서 조기 퇴소 후 추가 자가격리를 위해 방역택시를 이용한 주민을 대상으로 택시비를 지원했다. 오미크론 변이의 확산으로 확진자가 폭증하면서 다른 지역뿐만 아니라 구에서 운영하는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한 주민에게도 귀가 후 추가 자율격리가 필요할 경우 방역택시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소소하지만 피부에 와닿는 행정으로 주민들이 소확행(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을 느끼고 있다.” -임기 내 마무리하고 싶은 사업이 있다면. “주민들의 숙원 사업인 ‘장터길과 금호로 확장’을 꼽을 수 있다. 장터길은 지난해 1단계 구간의 건물 철거를 마치고 보행로를 개방했다. 2단계 구간도 건물 철거 후 도로 임시 포장을 마치고 보행로를 임시 개통했다. 금호로 또한 현재 전체 120m 구간 중 100m는 4차로로 확장 공사를 마치고 5호선 신금호역 출구를 2개 신설했다. 나머지 구간도 곧 마무리할 것이다. 또 다른 숙원인 삼표레미콘 이전 문제가 남아 있다. 2017년 체결된 협약 및 대시민 약속에 따라 올해 6월 말까지 ‘삼표 이전’을 흔들림 없이 추진하겠다.”
  • [씨줄날줄] 대선 로고송/박현갑 논설위원

    [씨줄날줄] 대선 로고송/박현갑 논설위원

    마케팅 차원에서 보면 대통령 후보는 판촉 대상인 상품이다. 각 선거캠프는 소비자인 유권자에게 이 상품을 손쉽게 각인시키려 다양한 마케팅 기법을 동원한다. 대표적인 게 선거 로고송이다. 국내 정치에서 로고송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1997년 15대 대선이다. 새정치국민회의 김대중 후보는 가수 DJ DOC의 히트곡 ‘DOC와 춤을’을 개사한 ‘DJ와 춤을’이라는 로고송으로 유권자를 사로잡았다. ‘김대중과 함께라면 든든해요. 경제통일 책임질 수 있어요. 준비되어 있는 우리 대통령 DJ로 만들어 봐요’로 고친 노래는 유세차량의 확성기뿐만 아니라 TV, 라디오를 통해 전국에 전파됐다. 확성기를 활용한 로고송 유세는 이전에도 있었으나 대중매체를 통해 전국으로 전파된 정치광고의 첫 사례라 할 수 있다. 20대가 좋아한 이 노래가 주는 경쾌함과 친근함은 70대 대선후보와 젊은 유권자의 간격을 좁히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후 로고송은 대선은 물론 국회의원선거, 지방선거 등 모든 공직후보자 선거에 활용되고 있다. 이번 대선에서도 로고송은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겠지만 오미크론 대유행 속에 치러지는 선거여서 운동원들이나 시민들이 유세 현장에서 힘찬 목소리로 로고송을 부를 수 있을지 의문이다. 민주당은 세대를 아우르는 소통에 방점을 둔 로고송을 준비했다. 아모르파티(김연자), 뿜뿜(모모랜드), 진또배기(이찬원), 질풍가도(이정섭), 상상더하기(라붐) 등이다. 민주당은 코로나 방역 맞춤형 선거전략으로 국내 최초로 야외 유세 현장에서 자동차를 타고 모인 지지자들을 상대로 연설을 하는 ‘드라이브 인’ 유세를 포함해 다양한 비대면, 거리두기 유세를 편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은 로고송 공모전을 개최해 ‘될꺼니까’(남봉근), ‘Everybody Fighting’(이정용), ‘KOREA’(노희섭)’를 공식 로고송으로 채택했다. 코로나로 지친 유권자를 위로하기 위해 ‘바람이 불어오는 곳’(김광석), ‘어느 60대 노부부 이야기’(임영웅) 등 잔잔한 곡들과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 실패를 부각하는 ‘아파트’(윤수일)도 선정했다. 어떤 로고송에 국민들이 마음을 열지 결과가 주목된다.
  • 스피드스케이팅 때아닌 ‘빙질 로비’ 논란 … 열악한 빙질에 국가간 신경전

    스피드스케이팅 때아닌 ‘빙질 로비’ 논란 … 열악한 빙질에 국가간 신경전

    “이건 도핑보다 더한 스캔들입니다.”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때아닌 ‘빙질 로비’ 논쟁이 벌어졌다. 이번 대회 남자 50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반 데르 포엘(스웨덴)은 9일 기자회견에서 “네덜란드 대표팀이 빙질 조건을 자국에 유리하게 만들기 위해 영향력을 행사했다”고 폭로했다. 네덜란드는 ‘사실 무근’이라고 일축했다. 이번 대회가 열리는 빙상 경기장의 열악한 빙질이 두 국가 간 신경전으로 번지는 모양새다. 포엘의 분노는 네덜란드의 인터뷰 기사에서 촉발됐다. 네덜란드왕립빙상협회(KNSB)가 운영하는 웹사이트는 지난 주 네덜란드 대표팀과 함께 베이징을 찾은 스포츠 과학자 샌더 반 긴켈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기사에서 그는 중국 베이징 국립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이번 올림픽 경기장의 빙질 관리를 맡고 있는 캐나다 출신의 마크 메서와 함께 얼음의 온도와 상태를 측정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단단한 빙질에 익숙해, 빙질이 최적의 조건일 때 우리 팀이 혜택을 받을 수 있다”면서 “우리 선수들에게 좋은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메서와 공유한다”고 말했다. 반 데르 포엘은 네덜란드 대표팀이 자국에 유리하게 빙질을 조성하기 위해 메서에게 압력을 가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유로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네덜란드 선수들은 비교적 단단한 빙질에 익숙하지만 다른 나라 선수들은 다른 환경의 빙질에서 유리하다”면서 “네덜란드 측이 유리한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부정을 저지른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같은 의혹을 일축했다. 뉴욕타임즈(NYT)에 따르면 마우리츠 헨드릭스 네덜란드 올림픽위원장은 “빙질은 국제빙상경기연맹(ISU)가 결정한다”면서 “이 기사가 스웨덴 대표팀에 부정적으로 해석될 수 있지만, 기사의 편집 방향은 협회와 분리돼 있다”고 설명했다. 네덜란드왕립빙상협회 관계자는 로이터통신에 “반 긴켈은 모든 경기에서 얼음의 온도를 측정하고 빙질 관리자와 일반적인 대화를 나눈다.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해당 기사가 왜곡됐을 가능성도 제기됐다. 메서는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터뷰 기사에서의 실제 상황은 내가 반 긴켈에게 어떤 나라에도 정보를 줄 수 없으니 다시 오지 말라고 말하고 있는 것”이라면서 “불쾌하다”고 주장했다. 뉴욕타임즈는 베이징 국가 스피드스케이팅 오벌의 빙질이 다소 무르고 질척거린다는 점이 두 국가 간의 논쟁을 촉발했다고 전했다. 빙속 강국인 네덜란드는 우수한 조건을 갖춘 빙상장에서 훈련하는 데 익숙하지만, 네덜란드에 비해 빙상 경기장이 좁고 야외 훈련이 많은 스웨덴 선수들은 빙질이 좋지 않은 게 오히려 유리하다는 차이가 신경전을 낳았다는 설명이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번 대회 스피드스케이팅 종목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 동메달 1개를 수확하며 ‘빙속 강국’의 위용을 과시하고 있다.
  • ‘전직 무에타이 선수’ 여성에 추파 던진 태국 남성의 최후

    ‘전직 무에타이 선수’ 여성에 추파 던진 태국 남성의 최후

    초면의 여성에게 추파를 던진 것도 모자라, 자신의 제안을 받아들이지 않자 해코지를 한 태국 남성이 엄청난 ‘보복’을 당했다. 이 남성이 추근댄 여성은 전직 무에타이 복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방콕포스트 등 현지 언론의 9일 보도에 따르면, 지난 7일 한 남성은 야외 식당에서 처음 본 여성에게 ‘건배’를 요청하며 말을 걸었다. 하지만 여성이 거절하자 약 5분 뒤, 그녀가 식사를 하는 테이블에 와 행패를 부리기 시작했다. 여성의 테이블과 음식에 자신이 마시던 맥주를 잔뜩 들이부었고, 이도 모자라 여성의 머리에까지 맥주를 부어 주위를 놀라게 했다. 이후 남성은 현장을 떠났지만, 격분한 여성은 남성을 쫓아가 복수했다. 여성은 손과 다리로 무자비하게 남성을 때렸고, 남성은 매우 고통스러워하며 반격의 기미도 보이지 못했다. 예사롭지 않은 발길질을 선보인 이 여성은 태국 전통 무술인 무에타이 선수 출신으로 확인됐다. 프로 무에타이 선수로 활약할 당시 총 50회의 경기 중 ‘40승 10패’의 전력을 가지고 있으며, 2013년 이후 전국대회에서도 여러 차례 메달을 딴 적도 있는 실력자였다. 무에타이 선수 출신 여성에게 추파를 던진 남성은 현장에서 일방적인 ‘보복’을 당했고, 두 사람은 현장에 경찰이 출동한 후에야 싸움을 멈출 수 있었다.현지 경찰에 따르면 남성은 사건 당시 술에 매우 취해 있었다. 그는 “여성에게 모멸감을 줄 의도는 없었다. 앞으로 술을 끊을 것”이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공공장소에서 소란을 일으킨 혐의로 각각 1000바트(한화 약 3만 7000원)의 벌금을 냈다. 사건은 이렇게 마무리되는 듯했지만, 이 남성에게는 또 다른 혹독한 결과가 찾아왔다. 남성은 당시 방콕의 한 호텔 직원이었는데, 추근거린 여성과 시비가 붙은 영상을 호텔 측 관계자가 확인한 것. 호텔 측은 이 남성을 즉각 해고했다. 술에 취해 전직 무에타이 선수인 여성에게 추파를 던지고 행패를 부렸다가 결국 직장까지 잃은 남성의 공식 입장은 나오지 않았다. 호텔 측은 “해당 직원의 행동은 공공장소에서 해서는 안 되는 것이었다. 우리 호텔은 근무시간뿐만 아니라 근무 외 시간에도 직원들의 잘못된 행동을 용인하지 않는다”며 해고 사유를 밝혔다.
  • 12초마다 밤바다 밝히는 빛, 그 뒤엔 등대지기 수십 년 노고 있었다

    12초마다 밤바다 밝히는 빛, 그 뒤엔 등대지기 수십 년 노고 있었다

    1908년 준공된 높이 26.4m 등탑불빛 주기 유지하고 부표 관리도3명 한 조로 12시간씩 2교대 근무 독도 풍경 사진전 열고 시집 출간최고 비경은 울릉 태하 등대 일출추억·외로움의 공간… 보존 가치경북 포항시에는 해안선이 단조로운 동해안에서 유일하게 삐죽 튀어나와 있는 곶이 하나 있다. 호랑이로 표현한 한반도 지도에서 꼬리 부분이라고 해서 이름도 호미곶(虎尾串)인 이곳에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가 자리잡고 있다. 서쪽으로는 영일만, 동쪽으로는 동해를 아우르는 호미곶 등대를 지키는 김현길(사진)씨는 여러 차례 개인전을 연 사진작가이자 시집을 출간한 시인으로도 유명하다. 공식 직함은 항로표지관리원이지만 여전히 등대지기란 말이 더 잘 어울리는 김현길씨를 만났다.-등대나 등대지기라고 하면 뭔가 낭만적인 느낌이지만 정확히 어떤 일을 하는지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은 듯하다. “가장 중요한 임무는 불이 꺼지지 않게 관리하는 것이다. 지금은 자동화가 많이 됐지만 예전엔 기계식이라 무척 중요한 일이었다. 모든 등대에는 세계항로협회에 등록된 고유한 불빛 주기가 있다. 특정한 항로를 지나는 선박은 그 경로에 있는 등대의 불빛을 보면서 선박 위치를 확인할 수 있다. 가령 호미곶 등대는 불빛을 한 번 비추고 12초 있다가 다시 비추는 식이다. 근처에 있는 송대말 등대는 20초 간격이다. 선박마다 갖추고 있는 GPS 신호는 위성 사정에 따라 끊길 수 있지만 등대는 상시 작동한다. 배가 안전하게 항해할 수 있도록 부표를 관리하는 일도 한다.” -호미곶 등대를 소개해 달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등대로 정식 명칭은 해양수산부 포항지방해양수산청 호미곶항로표지관리소다. 1907년에 일본 선박이 이곳 앞바다에서 암초에 부딪혀 침몰한 사고가 있었다. 그걸 계기로 프랑스인이 설계하고 중국인 기술자가 시공해 1908년 12월 준공했다. 가장 오래된 등대이자, 26.4m로 전국에서 가장 높다. 팔각형 탑 모양은 서구식 건축양식을 보여 준다. 철근을 사용하지 않고 벽돌로만 쌓았는데 오늘날 건축관계자들도 감탄할 정도로 건축물로서 가치도 있다고 한다. 등대 내부는 6층으로 돼 있는데 천장마다 대한제국 황실상징인 오얏꽃 문양을 조각한 것도 특징이다. 경상북도 기념물로 지정된 문화재로서 의미도 크다.”-근무 형태는 어떻게 되나. “세 명이 한 조로, 주간조와 야간조가 12시간씩 2교대로 근무한다. 주간조는 오전 7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간조는 오후 7시부터 오전7시까지 일하는 식이다. 경북에는 유인등대가 호미곶, 독도, 울릉도(도동·태하 등대), 울진 죽변 5곳 있는데 보통 2년에 한 번씩 순환한다. 독도 등대는 2개조로 나눠서 1개월 일하고 1개월 쉬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등대지기가 된 계기가 궁금하다. “어릴 때부터 여행을 좋아해서 기차나 모터사이클로 전국 여행을 하기도 했다. 잠깐이지만 절에서 행자 생활을 하기도 하고, 하여간 역마살 같은 게 있다.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정비업체 등에서 일했는데, 서른 살 넘어 우연히 해수부 항만물류과에서 일하는 친구가 용접과 기계수리 자격증이 있으니 등대관리직에 도전해 보라고 권유해서 시험에 응시했는데 운 좋게 합격했다. 당시 독도 등대가 무인등대에서 유인등대로 바뀌면서 인력 충원이 필요했다. 포항에서 태어나 자랐지만 사실 등대가 뭘 하는 곳인지 정확히 몰랐는데 공무원이 되고 나서야 제대로 알게 됐다. 1999년부터 시작한 공무원 생활이 벌써 24년째다.”-독도에서도 일했던 건가. “독도 등대에서 일한 기간을 다 더하면 10년쯤 된다. 독도는 동도(東島)와 서도(西島)로 나뉘는데 항로표지관리원과 독도경비대는 동도에 있다. 독도에서 일하다 보면 일본 순시선이 잦을 때는 일주일에 서너 번, 뜸할 때는 한 달에 한두 번씩 독도 주변 12해리를 순회하는 걸 보게 된다. 가족과 떨어져 외딴 곳에서 지내는 게 쉬운 건 아니지만 그래도 대한민국 동쪽 끝 영토를 지킨다는 보람이 있다.” -독도 생활은 어떤가. “사실 지내기 편한 곳은 아니다. 지금도 독도에 들어가려면 포항에서 울릉도까지 간 다음에 하룻밤을 자야 한다. 그나마 지금이야 울릉도까지 3시간 거리지만 예전에는 10시간 넘게 걸렸다. 겨울에는 파도가 거세다. 해양경찰청 함정을 섬에 대기가 힘들어 두 달가량 독도에서 지낸 적도 있었다. 예전에는 물도 귀했다. 비가 오면 다 같이 나가서 단체로 야외목욕을 하곤 했던 게 기억 난다.”-시집도 내고 사진전도 개최했는데. “독도에선 하루 종일 바다 말고는 볼 게 없고 갈매기 소리 말고는 들을 게 없다.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취미를 갖는 사람이 많다. 바둑을 배우거나, 책을 쌓아 놓고 읽거나. 나도 2001년부터 독도에서 사진과 시를 시작했다. 독도 사진을 찍어서 크고 작은 전시회를 서른 번가량 열었다. 독도에서 떠올린 주제를 모아 시를 써서 시집 ‘그리움이 그리움에게’(2019)를 출간했다. 포항 문인협회에 있는 김일광 시인에게서 도움을 많이 받았다. 그 뒤에 쓴 시를 모아서 두 번째 시집 출간을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일해 본 등대 중에서도 가장 아름다운 등대를 꼽는다면. “사실 등대 자체가 전망이 좋은 곳에 설치되기 때문에 풍경이 좋을 수밖에 없다. 그중에서도 최고를 꼽는다면 역시 울릉도에 있는 태하 등대(울릉도항로표지관리소)가 아닐까 싶다. 울릉도에서 4년가량 일했는데 태하 등대 주변 풍경이 정말 아름답다. 특히 일출이 멋지다. 사진작가들이 꼽은 우리나라의 100대 비경에도 뽑혔던 곳이다. 호미곶 등대도 추천해 주고 싶은 곳이다. 100년 넘는 역사를 가진 등대다. 해맞이광장과 ‘상생의 손’ 조각상에 비친 일출을 보는 것도 꼭 추천해 주고 싶다.” -등대지기를 꿈꾸는 이들에게 해 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보이지 않는 곳에서 희생하고 봉사하는 사람이 등대지기다. 앞으로 현대 장비가 들어온다 해도 추억과 외로움이 있는 곳이 등대다. 앞으로도 잘 보존했으면 좋겠다.”
  • 전 세계 확진자 4억명… 출구전략·규제는 제각각

    전 세계 확진자 4억명… 출구전략·규제는 제각각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억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감염자 폭증에도 사망률은 낮아지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지속되면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출구 전략을 살피는 국가가 점차 늘고 있다. 반면 여러 국가에선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규제 강화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8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후 10시(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억 988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만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9일 중 4억명 돌파가 예상된다. 3억명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다만 지난달 20일 379만명을 정점으로 확산 속도가 꺾였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입장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지만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저지주는 학교·보육시설의 마스크 의무화를 다음달 7일 종료한다. 델라웨어주도 오는 11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다음달 31일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각각 끝낸다. 일리노이주 법원은 지난 4일 주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위헌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말 야외 마스크를 의무화한 이탈리아는 11일부터 착용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 4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0.9로 떨어진 것을 고려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몰아친 브라질의 일부 주에서는 백신 접종 캠페인이 활발하다. 상파울루주정부는 주민 4600만여명 모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형이 상파울루주 등 3개주에서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당분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우준여우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석전문가는 “중국은 이미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렀지만 (새 변이 등) 바이러스가 집단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한 사람들은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은 일부 선진국처럼 일상 복귀를 시도하다 방역 대란에 처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 전 세계 확진자 4억명… 출구전략·규제는 제각각

    전 세계 확진자 4억명… 출구전략·규제는 제각각

    코로나19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가 4억명 돌파를 눈앞에 뒀다. 감염자 폭증에도 사망률은 낮아지는 ‘디커플링’(탈동조화)이 지속되면서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출구 전략을 살피는 국가가 점차 늘고 있다. 반면 여러 국가에선 마스크 착용, 백신 접종 의무화 등 규제 강화를 여전히 진행 중이다. 8일 국제 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오후 10시(한국시간) 현재 전 세계 누적 확진자 수는 3억 9880만명을 넘어섰다. 최근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200만명 안팎임을 감안하면 9일 중 4억명 돌파가 예상된다. 3억명을 돌파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다만 지난달 20일 379만명을 정점으로 확산 속도가 꺾였고, 사망자 수는 지난해 상반기보다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CNN은 7일(현지시간) 미국 정부가 ‘포스트 팬데믹’(팬데믹 이후)으로의 전환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공식 입장은 ‘여전히 위기 상황’이지만 비상사태에서 벗어나 정상에 더 가까운 단계를 고민하고 있다는 것이다. 뉴저지주는 학교·보육시설의 마스크 의무화를 다음달 7일 종료한다. 델라웨어주도 오는 11일 실내 마스크 의무화를, 다음달 31일 학교 마스크 의무화를 각각 끝낸다. 일리노이주 법원은 지난 4일 주정부의 마스크 의무화 조치에 위헌 판단을 내렸다. 지난해 말 야외 마스크를 의무화한 이탈리아는 11일부터 착용을 강제하지 않기로 했다. 하루 4만명 넘는 감염자가 나오고 있지만 감염재생산지수가 0.9로 떨어진 것을 고려했다. 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다시 몰아친 브라질의 일부 주에서는 백신 접종 캠페인이 활발하다. 상파울루주정부는 주민 4600만여명 모두를 대상으로 4차 접종을 추진하기로 했다. 브라질에서는 ‘스텔스 오미크론’으로 불리는 BA2형이 상파울루주 등 3개주에서 보고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에 접어들었다. 중국은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방역 규제인 ‘제로 코로나’ 정책을 당분간 고수한다는 방침이다. 우준여우 중국 질병통제예방센터 수석전문가는 “중국은 이미 백신 접종률이 70%에 이르렀지만 (새 변이 등) 바이러스가 집단면역을 회피할 수 있는 한 사람들은 여전히 감염될 수 있다”고 말했다. 상대적으로 의료 인프라가 부족한 중국은 일부 선진국처럼 일상 복귀를 시도하다 방역 대란에 처할 수 있음을 우려하고 있다.
  • “이름도 기억이 안나”… 제주항에서 한 노인이 떨고 있었다

    “이름도 기억이 안나”… 제주항에서 한 노인이 떨고 있었다

    지난 7일 오후 7시쯤 제주항 국제여객선터미널에서 한 80대 남성 노인이 영하 1도의 추위에 덜덜 떨며 부두 근처를 서성이고 있었다. 검정 패딩에 모자를 쓴 함모(82) 할아버지는 야외 돗자리용 매트 하나만 달랑 들고 있었을 뿐이었다. 아무 것도 기억 못하는 상태였다. 이름도 모르고 어디 사는지, 어떻게 여기에 왔는지도 알지 못했다. 칼바람이 부는 날씨에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내 잎을 모두 잃고 있는 것 같아. 나무 가지와 바람과 비,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도무지 모르겠다” 불현듯 얼마전 우연히 본 영화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더 파더’속 대사가 떠올랐다. 치매 환자로 나온 앤소니(배역 이름)가 꺼억꺼억 울다가 사시나무 떨듯 요양원 간호사에 기대는 장면과 오버랩됐다. 치매는 더 이상 남의 얘기가 아니다. 도내 65세 이상 노인 10만 1813명 중 치매환자는 1만 1474명으로 치매환자 유병율이 전국 평균(10.33%)보다 높은 11.27%에 달할 정도다. 이날 함모 할아버지는 이도일동에서 오전 7시 반에 집을 나섰다. 가족들은 평소처럼 시니어클럽에 간 줄 알았다. 하지만 저녁이 다 돼도 돌아오지 않자 부리나케 실종신고를 했다. 할아버지는 제주항까지 버스를 타고 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제주도 자치경찰단 관광경찰과팀이 오후 7시쯤 긴급 재난문자로 치매노인 실종자를 찾는다는 알림을 보고 적극적인 수색과 탐문을 시작했다. 오후 8시 12분쯤 실종자와 인상착의가 비슷한 사람이 있다는 제보를 받고 제주항 터미널 인근을 수색한 끝에 할아버지를 발견했다. 자치경찰단은 실종수사팀이 있는 동부경찰서로 할아버지를 인계했고 다행히 기다리고 있던 아들을 만나 가족의 품으로 무사히 돌려보냈다. 고창경 자치경찰단장은 “의사소통이 제대로 안되는 치매노인의 위험한 외출이 종종 있어 안타깝다”며 “애태우는 가족 곁으로 비교적 빠른 시간 안에 실종자를 돌려보낼 수 있어 무척 다행스럽다”고 말했다.
  • “어른 25만원 아이 10만원”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18억원 챙긴 美 간호사들

    “어른 25만원 아이 10만원” 가짜 백신증명서 발급 18억원 챙긴 美 간호사들

    미국에서 돈을 받고 가짜 백신증명서를 발급해준 간호사들이 붙잡혔다. 뉴욕데일리뉴스는 백신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150만 달러, 한화 약 18억원을 챙긴 간호사 2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뉴욕주 서포크카운티 검찰은 30일(현지시간) 소아과 간호사 줄리 디부오노(49)와 머리사 우라로(44)를 2급 위조 혐의로 기소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두 간호사는 사람들에게 돈을 받고 접종없이 가짜 백신증명서를 끊어줬다.간호사들은 뉴욕주 예방접종 정보 시스템(ISS)에 접종기록을 허위로 입력하고 증명서를 발급했다. 지난해 11월부터 어른 220달러(약 25만원), 어린이 85달러(약 10만원)씩 받아 챙긴 돈은 무려 150만 달러에 달했다. 어림잡아 7000명의 미접종자에게 백신증명서를 내준 셈이다. 이들은 함정 수사 중인 경관에게 백신 접종없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가 꼬리가 잡혔다. 범법행위를 확인한 경찰은 지난달 27일 간호사 디부오노의 자택 압수수색을 통해 현금 90만 달러(약 10억 7000만원)와 150만 달러 수익 내역이 적힌 장부를 확보했다. 로드니 해리슨 서퍽카운티 경찰국장은 "공중보건을 위해 일하는 간호사로서 두 사람은 합법적인 예방접종카드의 중요성을 간과했다"고 지적했다.경찰은 또 간호사 중 한 명의 경찰 남편이 범행에 관여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내사 중이다. 간호사 디부오노의 남편은 뉴욕시경(NYPD) 소속 경찰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단 보석금 없이 풀려난 두 간호사는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 간호사 우라로의 변호사는 "내 의뢰인은 모범적인 경력을 쌓은 존경받는 간호사"라면서 "수사에 하자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한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지난해 12월 백신증명서를 위조하거나 소지할 경우 중범죄로 처벌하는 내용의 법안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가짜 백신증명서 연루자는 최대 15년의 징역에 처한다. 뉴욕주는 백신증명서, 즉 백신접종카드를 소지한 코로나19 백신접종 완료자에게 여러 혜택을 부여하고 있다. 백신접종카드 소지자는 야외에서 스포츠 경기나 콘서트 등을 마스크 착용 없이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그로 인해 백신증명서 위조 사건도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에는 백신증명서 위조에 연루된 15명이 무더기로 기소됐다.
  • “경기 시작한다고!” 전 세계 취재진이 경기장에서 분노한 사연

    “경기 시작한다고!” 전 세계 취재진이 경기장에서 분노한 사연

    베이징동계올림픽을 위해 경기장을 찾은 전 세계 취재진이 조직위 측의 답답한 일 처리에 분통을 터뜨렸다. 이번 올림픽 첫 메달 주인공이 탄생한 5일 장자커우 크로스컨트리 경기장. 이날 첫 메달 주인공을 취재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다. 빈자리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빼곡했다. 크로스컨트리를 담당하는 조직위 측은 경기가 끝나고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 입장을 희망하는 취재진에게 명단을 받았다. 코로나19로 거리두기가 필요하니 모두가 들어갈 수 없다는 이유였다. 조직위는 경기 시작 15분 전에 믹스트존에 들어갈 인원을 발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막상 15분이 되자 아무런 발표가 없었다. 누가 들어갈 수 있는지 특별한 기준도 밝히지 않은 채 전 세계 취재진이 발을 동동 굴러야만 했다.그러나 시간이 가까워도 계속 명단 발표는 없었다. 결국 참다 못한 외국 기자들이 담당자에게 거센 항의를 이어갔다. 한 외신 기자는 “경기 시작한다. 게임은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항의했다. 결국 경기가 시작하고도 정리되지 않아 대부분의 취재진이 기자실을 나가지 못하고 경기가 시작하는 것을 지켜봐야 했다. 분노를 가라앉히지 못한 외신 기자들은 TV로 경기를 지켜보며 계속 발을 굴렀다.한참이 지나고 나서야 명단이 발표됐다. 그제야 외신 기자들이 야외로 발걸음을 옮길 수 있었다. 이날 쇼트트랙 경기도 마찬가지로 믹스트존 출입 인원을 제한했다. 그러나 쇼트트랙은 경기 전 신속하게 절차를 마치면서 큰 문제는 없었다. 대회가 개막했지만 아직 준비가 덜 돼 아쉬움이 남는 장면이었다.
  • 양천구, 신정산 둘레길 2.7km 전격개통

    양천구, 신정산 둘레길 2.7km 전격개통

    서울 양천구가 신정3동 신정산 둘레길(2.7㎞)을 완공해 시민에게 전격 개방했다고 4일 밝혔다. 계남공원, 장군봉 등 다양하게 불리는 신정산은 구의 대표적인 근교산이다. 다른 산에 비해 목동 도심과 가깝고 주변 마을과 인접해 지역주민들이 자주 찾는다. 특히 최근 코로나19로 실내 여가활동이 크게 제약을 받고 있는 상황에서, 선형의 신정산 둘레길은 대면 접촉을 최소할 수 있어 지역 명소로 주목받고 있다. 2016년부터 7년에 걸쳐 조성된 신정산 둘레길은 총 2.7㎞다. 남명초에서 다락골, 장수초, 정랑고개, 다목적체육관(유아숲체험원)을 지나 다시 남명초로 이어져 신정산을 전반적으로 둘러볼 수 있는 코스러 성인 기준 40분에서 1시간이 걸린다. 주요 구간으로는 ▲무장애 데크길 2.4㎞ ▲흙길 산책로 0.3 ㎞ ▲휴식 공간 등이 조성돼 있다. 아울러 이번에 개통된 둘레길 주변에는 대왕참나무, 단풍나무, 복자기 나무 등의 숲 군락이 싱그러운 경관을 자랑한다. 또 공원 최상부의 장군정, 시니어존, 유아숲체험원, 야외무대 등 특색있는 여러 시설이 갖춰져 있다. 이외에도 구는 ‘언제나, 누구나, 찾고 누리는 15분 공세권(공원세력권)’이라는 목표로 공원 입구 안내 체계를 개선할 방침이다. 단순 산책코스를 뛰어넘어 ‘걷고, 보고, 듣고, 느끼는’ 오감만족의 치유공간에 걸맞은 맞춤형 문화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이번에 전격 개방된 신정산 둘레길이 구민의 지친 몸과 마음을 위로하는 치유의 공간으로 거듭나길 바란다”면서 “각양각색의 즐거움이 가득한 신정산 둘레길에 구민 여러분의 많은 방문 바란다”고 말했다.  
  •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당인리발전소/무용평론가

    [장인주의 춤추는 세상] 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당인리발전소/무용평론가

    ‘저 멀리 당인리에 발전소도 잠든 밤. 하나둘씩 불을 끄고 깊어 가는 마포종점.’ 한국 걸그룹의 원조라 할 은방울 자매의 ‘마포종점’ 2절 도입부 가사다. 이 노래가 발표된 1968년은 서울 도심을 누비던 전차가 운행을 중단한 해였다. 서민의 애환이 서린 전차의 종점이었던 마포의 애틋하고 정겨운 당시 풍경이 고스란히 담겨 있다. 당인리발전소는 국내에서 가장 오래된 화력발전소로, 노랫말 가운데 유일하게 남아 있는 마포의 랜드마크다. 지금도 강변북로를 달리다 보면 도심 속의 커다란 굴뚝이 눈길을 끈다. 1930년 세워진 당인리발전소는 어려웠던 시기 서울 도심에 전기를 공급하는 중요한 기능을 수행해 왔지만, 환경오염 문제로 논란을 거듭해 왔다. 초기에 세워진 발전 설비 1·2·3호기는 차례로 철거된 지 오래고, 사용을 멈춘 4·5호기는 시설이 남아 있다. 현재 발전은 세계 최초로 지하 30m에 세워진 LNG 발전소에서 이뤄져 굴뚝에서 검은 연기가 아닌 하얀 수증기를 내뿜고 있다. 전차의 종점 변두리였던 설립 때와 달리 이제는 도심 한복판에 자리잡은 당인리발전소는 마포 주민들과 문화예술인들의 염원을 담아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 중이다. 과거 건축물을 리모델링해서 지역민들과 친숙한 문화공간으로 거듭난 영국 런던의 테이트 모던, 프랑스 파리의 104, 독일 함부르크의 엘프 필하모니 등처럼 서울을 대표할 새로운 공간을 계획 중이다. 특정한 장르의 예술을 목적으로 하지 않고, 지역 주민은 물론 온 국민이 향유할 새로운 문화가 자리잡는다면 당인리발전소도 세계적인 명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마포새빛문화숲’으로 불리게 된 이 큰 부지를 문화공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은 2004년 당시 문화관광부 이창동 장관의 ‘창의한국’ 보고서에서 시작됐다. 발전소 이전 문제로 난항을 거듭하다가 2012년 마침내 문화체육관광부와 중부발전, 마포구의 3자 협약 체결 이후 ‘문화창작발전소’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로 이어졌다. 3년 뒤 파일럿 프로그램까지 돌려 볼 정도로 구체적인 안이 나왔지만 지연됐다. 그래도 조금씩 진전이 있어 2018년 설계공모가 진행됐고, 매스스터디스의 ‘당인리 포디움과 프롬나드’안이 당선됐다. 전망대 역할의 하이퍼 파빌리온을 비롯해 친근하면서도 특별한 콘셉트가 공존하는 창의적 구상이다. 문화공간 조성이라는 큰 목표에는 여전히 변함이 없지만 대지면적 8만 1650㎡, 건축 연면적 2만 7366㎡에 달하는 대규모 리모델링 사업이기에 예산을 확보하기가 쉽지 않아 지난해 말 기획재정부 타당성 재조사가 이뤄졌고, 올해 초 한국문화예술위원회가 위탁운영하기로 확정되면서 드디어 2024년 말 개관을 바라보게 됐다. 최근 폐쇄된 4·5호기 내부 공간을 둘러볼 기회가 있었다.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탈바꿈할 4호기와 터빈 룸을 유지해 역사적 자료로 남을 5호기는 야외공간까지 활용하면 최대 길이 250m에 이르는 세계 최고 문화공간으로의 변신을 준비하고 있다. 주변은 상수동·서교동·연남동 일대에 걸쳐 일명 ‘홍대앞’이라 불리는 독특한 문화 정체성이 있어, 공간이 완성되면 새로운 문화의 중심지로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문화예술에 높은 감수성을 가진 MZ세대가 주도할 만한 콘텐츠 구상이 가능한 곳이다. 한강 조망권까지 감안한다면 가족 단위 휴식처로서 그만한 낙원이 없어 보인다. 공간은 예술을 만든다. 시간은 문화를 낳는다. 가상현실의 공간으로까지 삶의 영역이 넓어진 요즘, 서울의 백년 역사를 담아낼 당인리발전소의 매력적인 변신이 가슴 벅찰 만큼 기대된다. 과거 ‘한강의 기적’을 상징했던 당인리발전소에서 뿜어낼 새로운 문화예술의 에너지를 확인하게 될 것이다. 오랜 시간 구상해 온 만큼 역사적 과제의 결실을 맺기 위해 우리 모두 지혜와 힘을 모아야겠다.
  •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농촌 폐건물에 새 옷 입히자… 사람 모이고 문화 쌓이고 행복 열렸다

    방치된 채 농촌 미관을 해치던 폐건물이 주민들의 ‘행복공간’으로 거듭나고 있다. 칙칙했던 동네 풍경을 개선하는 동시에 침체된 농촌에 활력을 불어넣는 일석이조 정책이다. 충북 괴산군은 13억원을 투입해 비어 있는 농협 쌀창고를 카페로 꾸며 개장했다고 3일 밝혔다. 지난달 영업을 시작한 이 카페 이름은 ‘몽도래’다. 꿈을 그리려고 오는 공간이란 의미다. 사전교육을 마친 중원대 학생 9명과 65세 이상 주민 4명 등 13명이 교대로 근무하며 꿈을 키우고 있다. 이 창고는 층고가 높고 바닥이 넓어 탁자를 치운 뒤 간단한 조명장치만 설치하면 공연장과 전시장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괴산군 관계자는 “조용한 시골에 웃음이 넘치는 만남의 장소와 문화공간이 동시에 생긴 셈”이라며 “마을 경관도 개선돼 주민들 반응이 무척 좋다”고 말했다. 중원대와 주민들은 조합을 구성해 카페를 운영할 예정이다. 군은 몽도래 카페 인근의 한 모텔을 인수해 청년 창업을 돕는 ‘몽도래 스타트업 파크’도 만들었다. 상품홍보관, 회의 및 사무 공간, 게스트하우스 등으로 꾸며진 스타트업 파크에는 이미 청년기업 3곳이 입주했다. 충북 증평군은 30년 간 방치됐던 증평읍 창동리 개나리아파트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공동주택과 주민어울림센터를 갖춘 복합건축물을 짓는다. 개나리아파트는 지하1층, 지상8층 규모의 건물 1개동으로 1992년 자금난으로 공사가 중단된 이후 방치돼 왔다. 증평군은 이 아파트를 매입해 해체작업을 마쳤으며 LH와 손잡고 설계작업을 진행 중이다. 올해 말 준공 예정인 복합건축물은 1~2층에 작은 도서관, 노인·아이 돌봄센터, 현장지원센터 등이 자리잡고 3~6층에는 신혼부부와 청년 등 32가구가 입주하는 행복주택이 들어선다. 증평군 관계자는 “낡은 건물이 사라지고 그 자리에 마을에 없던 도서관과 청년들이 사는 아파트가 생겨 주민들이 너무 좋아한다”며 “창동리가 확 달라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충북 단양군은 민간기업과 함께 옛 단산중학교 건물과 부지를 교육연수시설로 활용키로 했다. 올 연말 준공예정인 새 교육시설에는 게스트하우스, 다목적마당, 온·오프 로컬푸드마켓, 야외 휴식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 사업은 학령인구 감소로 문을 닫은 단산중을 매입해 지역발전을 위한 시설로 활용하자는 주민들의 건의로 추진됐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