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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수욕장 마스크 프리… 우리사이 거리는 제로… 매일매일 코로나 더블

    해수욕장 마스크 프리… 우리사이 거리는 제로… 매일매일 코로나 더블

    지난 17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흐린 날씨에도 해변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물놀이를 하고 파라솔 아래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1m 이상 거리를 두고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 달라’는 방송이 흘러나왔지만 귀담아듣는 사람은 없었다. 20일 찾은 해운대 해수욕장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곳곳에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합시다”라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개의치 않는 ‘노마스크족’이 많았다. 지난해와 달리 백사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다. 하지만 정부와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는 공중화장실, 탈의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해수욕장은 스포츠 경기장과 유사하게 거리두기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물놀이 도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화장실을 가거나 근처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피서객에게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온 이모(28)씨는 “무더운 날씨인 데다 야외에 있는데 마스크를 꼭 써야 하냐”고 되물었다.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확진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해수욕장 개장 후 세 번째 주말인 지난 16일과 17일 부산에는 해운대 21만명, 광안리 14만명 등 총 65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강릉에도 경포해변 5만 3000명 등 전체 8만 1000여명이 방문했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는 해수욕장 개장일이었던 지난 1일 586명에서 19일 0시 기준 4884명으로 급증했다. 강원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236명에서 2006명, 제주는 167명에서 1214명으로 폭증했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대로 계속되면 영업시간 제한, 해수욕장 조기 폐장 같은 조처가 취해질 수 있어서다. 장영국 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은 “해수욕장 상인에게는 8월 매출이 가장 중요한데, 올해도 지난해처럼 8월에 조기 폐장하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해처럼 해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만은 막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마스크 의무화가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정동식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수욕장은 밀폐된 곳은 아니지만 밀집, 밀접한 환경이어서 감염 우려가 있는 곳”이라면서 “BA.5 변이는 전파력이 센 만큼 마스크를 항상 정확하게 착용하도록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해수욕장 방역 수칙 강화에 미온적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방역 수칙 강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대책에 변화가 생기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할 자치단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먼저 나서기는 어렵다. 정부 지침에 따라 전국 공통으로 시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 더블링에 ‘노마스크 해수욕’ 상인들 “또 문 닫을라” 덜덜

    지난 17일 오후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흐린 날씨에도 해변은 피서객으로 북적였다. 피서객들은 삼삼오오 모여 물놀이를 하고 파라솔 아래에서 음식을 나눠 먹으며 더위를 식혔다. ‘1m 이상 거리를 두고 음식물 섭취를 자제해 달라’는 방송이 흘러나왔지만 귀담아듣는 사람은 없었다. 20일 찾은 해운대 해수욕장 상황도 마찬가지였다. 곳곳에 “해수욕장 내 마스크 착용을 생활화합시다”라는 현수막이 걸렸지만 개의치 않는 ‘노마스크족’이 많았다. 지난해와 달리 백사장 내 마스크 착용 의무는 사라졌다. 하지만 정부와 해수욕장 관할 지자체는 공중화장실, 탈의장 등 다중이용시설의 경우 실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고 있다. 해수욕장은 스포츠 경기장과 유사하게 거리두기가 어려운 환경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물놀이 도중에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고 화장실을 가거나 근처 편의점 등을 이용하는 피서객에게 별다른 제지는 없었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함께 피서를 온 이모(28)씨는 “무더운 날씨인 데다 야외에 있는데 마스크를 꼭 써야 하냐”고 되물었다. 코로나19 확진자 수가 연일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데다 피서철이 시작되면서 해수욕장을 중심으로 확진세가 두드러질 수 있다는 우려가 높다. 해수욕장 개장 후 세 번째 주말인 지난 16일과 17일 부산에는 해운대 21만명, 광안리 14만명 등 총 65만명의 피서객이 몰렸다. 강릉에도 경포해변 5만 3000명 등 전체 8만 1000여명이 방문했다. 해수욕장 개장과 함께 확진자 수도 큰 폭으로 증가했다. 부산지역 신규 확진자는 해수욕장 개장일이었던 지난 1일 586명에서 19일 0시 기준 4884명으로 급증했다. 강원 확진자 수는 같은 기간 236명에서 2006명, 제주는 167명에서 1214명으로 폭증했다. 해수욕장 주변 상인들은 불안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이대로 계속되면 영업시간 제한, 해수욕장 조기 폐장 같은 조처가 취해질 수 있어서다. 장영국 해운대 구남로 상인회장은 “해수욕장 상인에게는 8월 매출이 가장 중요한데, 올해도 지난해처럼 8월에 조기 폐장하면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게 된다. 지난해처럼 해변에서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행정명령을 발동해서 최악의 상황이 오는 것만은 막았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마스크 의무화가 해수욕장 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줄일 수 있다고 본다. 정동식 동아대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해수욕장은 밀폐된 곳은 아니지만 밀집, 밀접한 환경이어서 감염 우려가 있는 곳”이라면서 “BA.5 변이는 전파력이 센 만큼 마스크를 항상 정확하게 착용하도록 정부가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정부는 해수욕장 방역 수칙 강화에 미온적이다. 해양수산부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방역 수칙 강화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방역 대책에 변화가 생기면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관할 자치단체가 마스크 착용 의무화 행정명령을 내릴 수 있지만 먼저 나서기는 어렵다. 정부 지침에 따라 전국 공통으로 시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부산 정철욱·원주 김정호 기자
  • 이상욱 서울시의원, 서울시 발주 건설현장 열악한 노동환경 전수조사 주문

    이상욱 의원(국민의힘, 비례)이 19일 제2차 도시안전건설위원회 안전총괄실 업무보고에서 “서울시 발주 건설현장 노동 환경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이어 전수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안전에 위협을 줄 수 있는 문제점을 파악, 대책을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이 의원은 “최근 언론에 보도된 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건설현장, 그리고 올 3월 여성 건설노동자들의 설문조사 등을 통해 파악된 바로는 화장실 부족, 이용하고 싶을 때 이용할 수 없는 문제, 화장실 청결 문제 등을 겪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외에도 두통, 탈수현상 등 온열질환이 위협적으로 다가오는 폭염 가운데서도 휴게 시설이 열악해 그늘을 찾는 것이 최선이고, 식사도 야외에서 하는 것이 건설 현장의 현실이라고 피력하면서 “열악한 환경에 놓인 건설노동자들을 제대로 챙기지 않으면 사고로 직결된다”며 “‘건설근로자의 고용개선 등에 관한 법률 제7조의2’ 조항을 위반한 불법적 행태를 막아 인재(人災)를 근절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원은 또, “서울시 건설현장에서는 이런 곳이 없어야 한다. 전수조사 및 블라인드 설문조사를 통해 실상을 파악하고 개선 방안을 찾으라”고 말했다.
  • ‘박물관이 살아있다’ 수장고 속 과거의 시간을 깨운 ‘터치’

    ‘박물관이 살아있다’ 수장고 속 과거의 시간을 깨운 ‘터치’

    수장고를 3차원(3D)으로 구현한 화면을 터치하자 유물의 정보가 나왔다. 이름도 출생의 비밀도 감춘 채 깊이 잠들어 있던 유물을 깨운 듯하다. 유물 그림으로 가득한 화면을 터치하자 연못 위에 빗방울이 떨어진 모양으로 유물이 확대되기도 했다. 경기도 파주에 있는 국립민속박물관 개방형 수장고(파주관)는 과거의 시간이 현대의 기술과 만나 관람객들이 자신만의 유물 이야기를 만들게 되는 공간이었다. 지난해 7월 23일 정식 개관한 파주관이 개관 1주년을 맞아 특별한 행사를 마련했다. 오는 22~24일 파주관에서는 방문객 누구나 전시, 교육, 체험뿐 아니라 장터, 공연 등 야외 행사를 즐길 수 있다. 1주년 당일인 23일은 밤 9시까지 특별 야간 개장으로 운영한다. ‘개방형 수장고’로 지내온 1년간 아쉬움이 남았던 부분을 보완해 관람객들을 초대한다. 수장고는 박물관의 전시 유물을 보관하는 곳이다. 파주관에는 유물이 총 14만 3381점이 있다. 유물들은 특별한 설명 대신 번호로 저장된다. 수장고는 대개 열린 공간보다는 닫힌 공간으로 기능한다. 수장고의 유물을 일반 관람객과 만나게 한 파주관은 기존의 전통적인 역할과 기능을 뒤집은 곳 중의 하나다. 20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는 1주년을 앞두고 관람 시설을 개선해 관람객들을 맞을 준비를 마친 파주관을 볼 수 있었다. 과거의 유물이 단순히 과거로만 남지 않도록 미디어아트 등 첨단 기술이 동원돼 유물과 관람객의 사이를 좁혔다.소장품을 등록하는 곳인 ‘보이는 수장고7’에서도 첨단 기술을 볼 수 있다. 매일 유물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다 보니 이곳은 불이 꺼져 있을 때가 종종 있다. 이전에는 관람객들이 통유리 너머 공간의 활용도를 알 수 없었지만 3D 큐레이터가 등장하는 영상을 통해 유물 등록 과정을 볼 수 있게 됐다. 운 좋게 직원들이 실제로 소장품을 등록하는 모습을 보게 되면 영상과 함께 재미가 배가 된다.  파주관 입구 정면에 보이는 수장고는 유물과 관람객이 특별한 관계를 맺는 공간이다. 수장고의 투명 유리창 속 수많은 유물은 별다른 설명 없이 유물 번호만 붙어 있다. 유물이 궁금한 관람객들은 수장고 내부에 설치된 키오스크 화면을 통해 유물에 관한 정보를 알 수 있다. 누군가에 의해 꾸며진 대로 보던 기존의 관람 방식이 아닌 자신만의 유물을 찾는 신선한 방식이다. 국립민속박물관 유물과학과 김윤정 학예연구관은 “요즘은 전시된 작품을 보는 것뿐만 아니라 얼마나 내 것으로 해석하느냐가 중요해진 시대”라면서 “K컬처의 가장 큰 힘은 젊은 세대가 각자 자기 것을 만들어 내는 것에 있는 것 같다. 앞으로도 확장될 여지가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2층에 마련된 아카이브실과 1층에서 진행 중인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는 수장고의 유물을 보다 과감하게 확장한 공간이다. 아카이브실에서는 관람객들이 보고 듣고 만지고 느낄 수 있어 유물이 더 가깝게 다가온다. ‘소소하게 반반하게’ 전시는 공예작가들의 상상력이 기존의 유물과 결합해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예상하고 왔어도 그냥 물품만 놓인 것이 아무래도 어색한 관람객들을 위해 전시가 마련됐다. 유물을 현대적으로 만날 수 있게 되면서 수장고의 기능은 기존에 유물을 보관하고 복원하는 것 이상의 역할을 하게 된다. 보존과학실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열린 보존과학실’은 유물을 갉아먹는 벌레들의 모형은 물론 유물이 보존처리 전후에 어떻게 달라지는지 보여 준다. 단순한 전시 기능을 넘어 교육까지 같이 이뤄지게 된다. 김종태 유물과학과장은 “개방형 수장고에는 유물이 과거의 정보에서 끝나는 게 아니라 현대에서도 그 정보가 기초자료로 쓰이길 바라는 목적의식이 담겨 있다”고 말했다. 1주년 행사 기간에 오는 관람객들은 유물 관람뿐 아니라 작가와의 대화, 특별 영상 관람, 만들기 체험 등도 경험할 수 있다. 행사 참여는 홈페이지에서 사전신청(선착순)으로 진행되며 결원이 생길 경우 현장에서도 참여할 수 있다.
  •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전격 공개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 전격 공개

    한국관광 홍보의 중추적 공간 역할을 할 한국관광 홍보관 ‘하이커 그라운드’(HiKR Ground, 이하 하이커)가 첫선을 보였다. 한국관광공사는 20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의 관광공사 서울센터에서 사전설명회 열고 베일에 쌓였던 하이커의 전모를 전격 공개했다. 종전 홍보관이었던 ‘K 스타일 허브’를 1년여 리모델링해 조성했다. 공식 개관식은 오는 22일 열린다.관광공사 서울센터 안에 조성된 ‘하이커 그라운드’는 전 세계 관광객들에게 한국(KR)이 반가운 인사(Hi)를 건네고 지구별 여행자들의 놀이터(Playground)가 되겠다는 의미다. MZ세대에 포커스를 맞춘 한국 관광 콘텐츠들이 다양한 첨단 스마트기술과 접목돼 제공된다. 사진과 체험에 ‘진심’인 MZ세대를 위한 특별한 공간들이 1층부터 5층까지 가득하다.1층에선 5대 관광거점 도시(목포·부산·전주·안동·강릉)를 주제로 한 영상물 ‘신(新)도시산수도’가 대형 미디어월인 ‘하이커 월’을 통해 표출된다. 2층은 ‘케이팝 그라운드’다.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기획·촬영할 수 있는 확장현실(XR) 스튜디오 ‘마이 스테이지’(예약제) 등 최첨단 기술로 구현한 케이팝의 세계가 펼쳐진다. 케이팝 뮤직비디오의 대표 콘셉트를 구현한 5개 구역(써브웨이·마이 스테이지·컬러 룸·코인 론드리·스페이스 쉽)에도 많은 관심이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3층은 한국의 대표 콘텐츠를 예술로 재해석한 ‘하이커 아트 뮤지엄’, 4층은 멀티체험존 ‘하이커 케이브’와 인터렉티브 콘텐츠 존, 5층은 청계천을 ‘직관’할 수 있는 야외 라운지 등이 들어섰다. 개관식에 이어 28일까지 입장객 대상의 이벤트와 공연도 벌인다. 글·사진 손원천 기자
  • 집에 ‘가로등’ 달고…화장실 에어컨 훔친 ‘황당’ 공무원들

    집에 ‘가로등’ 달고…화장실 에어컨 훔친 ‘황당’ 공무원들

    가로등과 기둥 본인 집에 설치 시·도 소속 공무원들이 불법적인 행위를 저질러 직위 해제됐다. 20일자로 직위 해제된 충북도청 7급 공무원 A씨는 납품업체로부터 가로등을 무상으로 받아 자신의 집에 설치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도 산하기관인 산림환경연구소에서 근무하던 2020년 조령산 휴양림 보완사업 공사를 감독하면서 당시 납품업체로부터 100만원 이상의 가로등과 기둥을 받아 본인 소유 집에 설치했다. 자기 집에 심은 잔디 등 조경수, 야외용 테이블 등을 받고 대금을 지급하지 않았다는 의혹도 사고 있다. A씨는 행안부 조사 과정에서 일부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탁금지법을 위반한 첫 번째 도청 소속 공무원이다. 충북도 감사관실은 A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수사 의뢰했다.  군청 소유 에어컨 훔쳐 달아나 그런가하면 속초시청 공무원 A씨는 A씨는 지난달 30일 고성군 죽왕면 공현진 활어회센터 인근 공중화장실에서 또 다른 시청 공무원 B씨와 함께 고성군청 소유 에어컨과 실외기를 훔쳐 달아난 혐의(특수절도)로 수사를 받고 있다. 속초시는 두 사람의 직위를 해제했다. 어촌계 신고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인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두 사람이 시청 공용차량을 이용해 물품을 가져간 사실을 파악했다. A씨는 경찰조사에서 훔친 에어컨을 “홀몸노인 주택에 설치해줬다”고 주장했으나 수사 결과 처가에 설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의 처가는 양친이 모두 살아 있었으며 취약계층도 아니었다. B씨는 “단순한 에어컨 운반인 줄 알았다”며 범행을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뿐만 아니라 열흘 뒤 서울에서 버스 기사와 경찰관을 때려 구속될뻔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각 사건을 조만간 검찰에 넘길 방침이라고 밝혔다.
  • 처연하고 영롱한 성소수자의 애도

    처연하고 영롱한 성소수자의 애도

    사랑에 빠진 한 남자가 있다. 상대는 신학대학에 다니는 또 다른 남자. 둘은 기도문과 순결만을 섬기는 그곳에서 나와 함께하려 하지만, 사제였던 상대방은 고뇌를 이기지 못한 끝에 안타까운 마지막을 맞이한다. 달리는 기차로 차를 몰아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30여년 전 프랑스의 대표적인 현대 미술가 장미셸 오토니엘이 겪은 이 사건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꿨다.서울시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오토니엘의 개인전 ‘정원과 정원’에선 오래전 잃어버린 연인에 대한 아픔과 함께 스러져 간 모든 영혼에게 내미는 손길이 느껴진다. 유리구슬 조각으로 잘 알려진 작가는 1990년대 이후 유리와 금박, 스테인리스스틸 등 다양한 물질을 통해 아름다운 작품 세계를 펼쳐 왔다.특히 이번 개인전은 시립미술관 서소문본관과 야외조각공원, 덕수궁 정원 등 모두 세 곳에서 열리고 있어 볼거리가 풍성하다. 오토니엘의 주요 작품 74점을 한자리에서 선보이는데, 2011년 프랑스 퐁피두센터 전시 이후 최대 규모다. 대중의 삶과 자연, 역사와 건축이 어우러진 공공 공간에서 작품을 선보이는 건 그의 트레이드마크이기도 하다. 덕수궁에 활짝 핀 ‘황금 연꽃’과 미술관 입구의 ‘매듭’ 시리즈는 꼭 그 장소를 위해 만들어진 듯 주위 풍경과 아름답게 어우러진다. 그러나 오토니엘의 작품 세계에서 주목할 건 탐미주의만이 아니다. 전시장 곳곳에선 성소수자로서 스스로 마주한 현실과 망자를 애도하는 마음이 드러난다. 전시장 입구부터 그를 대표하는 목걸이 형태의 조각이 관객을 맞이한다. 여성의 장신구로 더 익숙한 목걸이는 오토니엘의 세계에선 추모의 의미다. 1996년 쿠바 출신 미국 작가 펠릭스 곤잘레스 토레스가 에이즈로 사망한 뒤 오토니엘은 애도와 치유의 의미를 담은 목걸이를 만들어 관객에게 나눠 주고, 사진을 찍는 퍼포먼스를 했다. 이와 더불어 야외 정원에 내걸린 거대한 ‘황금 목걸이’는 영험한 나무에 소원을 비는 인류의 오랜 풍습과 함께 경건한 마음을 안긴다. “고통의 밑바닥에 떨어진 뒤 사유의 폭이 넓어졌다”는 작가의 말처럼 아름답게 빛나는 유리 조각 속 치유의 메시지가 읽힌다. 지난해 국제갤러리 개인전에서도 일부 선보인 ‘프레셔스 스톤월’은 오토니엘의 또 다른 시그니처인 유리 벽돌을 이용해 만든 작품이다. 성소수자 인권 운동인 1969년 미국 뉴욕 스톤월 항쟁을 오마주해 만들었는데, 가장 기본적인 건축 재료인 단단한 벽돌이 유리로 만들어져 연약하지만 반짝이는 아름다움을 더한다. 유리 벽돌 7100여장으로 만든 길이 26m, 폭 7m의 ‘푸른 강’은 관람객을 순식간에 압도한다. 하늘과 물을 상징하는 푸른색이 유리와 만나 반짝이며 마법의 세계로 빨려 들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 상처를 품고 새로운 희망의 세계, 무한한 우주로 나아가기를 염원하는 것 같기도 하다. 8월 7일까지.
  • 여름방학 놀면 뭐하니… 9권의 세계로 ‘책콕 여행’

    여름방학 놀면 뭐하니… 9권의 세계로 ‘책콕 여행’

    공부에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래 주는 여름방학이다. 무더위를 피해 책 속으로 떠나는 여행도 방학 때 할 수 있는 여유다. 국립어린이청소년도서관이 여름방학을 맞아 서울신문에 추천도서 9권을 보내왔다. 지난 1년 동안 도서관 사서들이 선정한 추천도서 가운데 전국 1371개 공공도서관 대출 횟수를 감안하고 9명의 사서가 초등 저학년, 초등 고학년, 중고생을 대상으로 각각 1권씩을 골랐다.①‘저 책은 절대 읽으면 안 돼!’(미래엔)는 책 읽기보다 게임과 영상 보기를 더 좋아하는 준이가 책을 좋아하게 되는 과정을 그렸다. 엄마는 어느 날 준이에게 “책장 맨 아래 칸 빨간색 책은 절대 읽지 말라”고 신신당부한다. 엄마 아빠가 밤에 몰래 빨간 책을 보며 깔깔깔 웃는 모습을 본 준이는 궁금증이 더 커진다. 이주영 사서는 “책 읽기를 싫어하는 준이가 호기심을 갖고 도서관과 서점에 스스로 가 보면서 조금씩 성장하는 모습을 훈훈하게 그려 냈다”고 설명했다.②‘오늘은 돈가스 카레라이스’(한울림스페셜)는 주의력결핍과잉행동장애(ADHD)를 겪는 진우를 통해 ADHD를 따뜻하게 풀어낸다. 말썽꾸러기 진우의 모든 행동에는 사실 이유가 있다. 그런데 주변에선 자기의 마음을 이해해 주지 않는 것 같다. 어느 날 병원에서 만난 하얀 곰은 진우의 이야기를 듣고 고개를 끄덕이며 말한다. “그건 좋지도 나쁘지도 않아. 조금 다른 거지.” 갈윤주 사서는 “ADHD 아동들과 그들의 특별한 세계를 이해하고 따뜻한 위로를 건네고 싶은 이들에게 추천한다”고 말했다.③‘마음안경점’(씨드북)은 외모 콤플렉스로 자존감이 낮은 아이가 마음안경점에서 자신에게 꼭 맞는 새 안경을 맞춘 뒤 세상을 바라보는 방법을 깨닫는 과정을 담았다. ‘다름’은 틀리고 잘못된 게 아니라 세상에서 하나뿐인 ‘특별함’이라는 주제를 담았다.“커서 뭐가 되고 싶어”, “너는 장래희망이 뭐야”라는 질문에 어린이뿐 아니라 어른들도 쉽게 답하기 어렵다. ④‘열두 살 장래희망’(창비)은 33개의 장래희망을 소개한다. 장래희망은 굳이 직업에 한정되지 않는다. 전지혜 사서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 내가 좋아하는 것과 잘하는 것은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 진정한 진로 탐색을 시작할 수 있다”면서 “어린이의 시점에서 장래희망에 대해 설명하고, 훗날 어른이 됐을 때의 모습을 구체적으로 제시한다”고 추천 이유를 밝혔다.⑤‘긴긴밤’(문학동네)은 지구상에 마지막으로 남은 흰바위코뿔소 노든과 버려진 알에서 태어난 이름 없는 펭귄이 그들만의 바다를 찾아가는 이야기다. 코뿔소 노든과 어린 펭귄이 서로 보듬어 주고 지켜 주며 한 걸음씩 나아가는 모습은 전혀 다른 존재에 대한 사랑과 생명의 존엄을 일깨운다. 수업 시작 전, 콩자 선생님의 ‘책 읽게 모두 자리에 앉아’라는 말이 끝나기도 전에 아이들은 여러 가지 불만을 쏟아 놓는다. 소란스러운 틈에 경성이가 ‘불만 왕 뽑기 대회’를 열자고 제안한다. ⑥‘불만 왕 뽑기 대회’(단비어린이)는 이런 이야기를 통해 친구들의 불만도 들어 주고, 고민도 함께하며 소통하는 방법을 알려 준다.⑦‘다행히 괜찮은 어른이 되었습니다’(자음과 모음)는 불안하고 무기력한 지금 10대들에게 어른이 되는 과정을 조언한다. 미래의 내가 10대의 자신에게 보내는 편지 형식으로 쓴 글에서 고민을 상담해 주는 것과 같은 친근감이 느껴진다. 한원민 사서는 “친구와의 불편한 관계나 다른 사람과의 비교 등으로 고민하는 청소년들에게 스스로 생각하고, 느끼고, 경험한 것을 바탕으로 살아가라고 말하는 책”이라며 “청소년들이 자신을 이해하고 응원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책을 추천한다”고 말했다.⑧‘순례 주택’(비룡소)은 서로 배려하고 어울려 살아가는 다세대 주택 주민들 이야기다. 외할아버지와 외할아버지의 여자 친구인 순례씨와 함께 살았던 수림이는 진짜 가족보다 자신을 키워 준 순례씨가 더 편하다. 돈이 최고인 세상에서 살아가는 어른들에게 일침을 던진다. 작가 특유의 역설과 반어가 가득한 문장이 읽는 맛을 준다.알프와 카팅카, 로비 삼 남매는 우연히 수영장에 빠진 아기를 구하고, 유명해진 아이들은 여름 동안 개장하는 야외 수영장 자유 입장권을 얻는다. ⑨‘야외 수영장’(라임)은 야외 수영장에서 즐거운 여름을 보낸 삼 남매의 이야기다. 복남선 사서는 “코로나19로 자유롭지 않은 청소년들에게 위안을 줄 것”이라며 책을 권했다.
  • 영등포, 이웃 사랑 담은 박스 5곳에

    영등포, 이웃 사랑 담은 박스 5곳에

    서울 영등포구 도림동 주민센터는 동 자원봉사캠프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시원한 여름나기를 위한 ‘얼음 땡 캠페인’을 펼친다고 18일 밝혔다. 서울시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하는 ‘얼음 땡 캠페인’은 집에서 사용하지 않는 아이스팩이나 물, 음료 등을 기부받아 더위 취약계층에 제공하는 사업이다. 코로나19로 인해 무더위쉼터 운영이 중단됐던 지난 2020년 처음 시작됐다. 올해는 도림동 자원봉사캠프를 비롯해 서울시 100여개의 캠프가 캠페인에 동참해 오는 26일까지 진행한다. 기부 참여를 희망하는 주민은 평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도림동 주민센터를 방문해 모으기 활동을 위한 ‘모음 박스’에 물품을 넣으면 된다. 모인 물품들은 사용 가능 여부를 확인해 깨끗이 세척한 뒤 시원하게 얼려 ‘나눔 박스’에 보관하고, 주민센터를 찾는 지역 주민들을 비롯해 폭염 속 온열질환 위험에 노출되기 쉬운 택배기사, 야외 노동자 등에게 전달한다. 영등포구에는 도림동 주민센터를 포함해 문래동·양평2동·대림2동 주민센터와 대림3동 신영초교 운동장 등 총 5곳에서 얼음 땡 박스를 찾아볼 수 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폭염 피해 예방에 힘써 주민들이 안전하고 시원한 여름을 보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 [영상] 하와이서 7.6m 대형 파도 관측…주택가·결혼식장 덮쳤다

    [영상] 하와이서 7.6m 대형 파도 관측…주택가·결혼식장 덮쳤다

    미국 하와이에서 최대 7.6m 높이의 대형 파도가 관측됐다. 하와이 남부 해안에서 관측된 파도로는 25년 만에 최대 규모다. USA투데이 등 현지매체는 18일(현지시간) 하와이에서 지난 17일 25피트(약 7.62m)높이의 파도가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높이 7m 넘는 대형 파도 관측하와이주 국토천연자원부에 따르면, 높이 7m가 넘는 대형 파도는 오하우섬 호놀룰루 서부에 있는 다이아몬드 헤드에서 관측됐다. 미 기상청(NWS)은 “하와이 해안에서 25년 만에 가장 높은 파도가 예보대로 발생했다. 이번 주말 강풍으로 남쪽 저지대 일부 지역이 침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글로벌 민간 일기예보업체 아큐웨더도 허리케인 다비의 영향으로 발생한 대형 파도가 이번 주까지 이어질 예정이지만, 열대성 폭풍과 폭풍우의 영향으로 약화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주택가와 야외 결혼식장 등 피해 입기도대형 파도는 16일에도 빅아일랜드 주택가와 야외 결혼식장 등을 덮쳤다. 현지 주민들은 대형 파도가 점점 몸집을 키우며 해안가를 덮치는 순간을 담은 영상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공유했다. 케아우호우 코나라는 주택가에서는 대형 파도가 2층짜리 콘도를 통째로 뛰어넘는 모습이 포착됐다. 당시 영상을 찍은 이저벨라 슬론은 “맙소사. 사방에 홍수가 났다”고 말했다.파도는 주택가에서 북쪽으로 약 10㎞ 떨어진 케일루아 코나의 유명 야외 결혼식장도 덮쳤다. 한 하객이 찍은 영상에는 대형 파도가 순식간에 방파제를 넘어와 식장을 덮치면서 하객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담겼다. 결혼식 시작 5분 전이라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파도에 휩쓸린 테이블과 의자를 정리하느라 결혼식 시작이 늦어졌다. 신랑·신부는 갑작스러운 파도에도 결혼식을 잘 마무리 지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파도 때문에 정신이 없었으나 결혼식이 훨씬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후 변화 따른 해수면 상승과 관계일부 전문가는 대형 파도가 지구 온난화 등 기후 변화에 따른 해수면 상승과 관계가 있다고 분석한다. 호놀룰루 기상청 기상학자 크리스 브렌츨리는 “3.6m가 넘는 대형 파도는 보기 드문데 이번 파도는 수십 년 만에 가장 큰 규모다”면서 “몇 가지 요인이 모여 이런 파도가 발생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 허리케인 다비가 하와이 남쪽을 지나갔지만 이번 파도에 큰 영향을 미친 것은 아니라면서 남태평양에서 발생한 강력한 겨울 폭풍이 사모아를 지나 하와이로까지 북상하면서 대형 파도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단일 사건만을 놓고 기후 변화와 직접 연결짓는 것은 어렵지만 지구 온난화가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은 분명하다고도 했다. 또 기후 변화의 가장 큰 영향은 해수면 상승이라며, 그에 따른 충격은 앞으로 계속 악화하고 더 심해질 것이라고 우려했다. 현지 재난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중상자 1명을 제외하고는 현재까지 사망자가 없다고 밝히면서도 해안 저지대 주민들에게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 “그림은 사라져도 마음엔 영원히 남죠”

    “그림은 사라져도 마음엔 영원히 남죠”

    “해외에선 벽이나 아스팔트 바닥에 그림을 그리는 스트리트 아트가 일상적이고 작업 도구도 다양해요. 한국에서도 분필을 쓰는 ‘초크 아트’의 매력을 제대로 보여 드리고 싶습니다.”  국내에선 아직 낯선 ‘초크 아티스트’ 지야 다 쇼로나(예명) 작가는 최근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그는 오는 21~24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리는 아트페어 ‘어반브레이크 2022’ 참여를 앞두고 있다. 올해 3회째인 이 행사는 기존 아트페어처럼 대형 갤러리 중심이 아니라 그라피티, 웹툰 등 하위문화(서브컬처) 아티스트들이 등장해 신선하다. 심사로 선정된 국내외 아티스트 100여명과 갤러리 46곳 등이 작품 3000여점을 선보인다.  그중 한국인인 지야 다 쇼로나 작가의 본명은 ‘지영’. 국내에서 유리조형을 전공했지만, 국내 예술계에 대한 회의감 등으로 훌쩍 떠난 여행에서 새로운 삶의 길을 찾았다고 한다. 그는 “2017년 호주 멜버른에서 인턴 교사를 할 때 오스트레일리아 원주민에 대한 내용을 얘기하는데 정작 현지 아이들 대부분이 잘 모르더라. 다양한 문화에 대해 이야기해 보고 싶어 본격적으로 분필을 들고 거리로 나갔다”고 전했다. 분필, 파스텔은 미대 입시를 거친 그에게 익숙한 재료다. 작가는 가장 기본이 되는 하얀색 분필과 8개 정도의 색분필을 쓴다. 일반 캔버스 대신 콘크리트 바닥이나 대리석, 아스팔트 등에 분필로 그림을 그리는데 야외에서 지면과 맞닿아 작업하다 보니 계절이나 날씨의 영향을 많이 받는 편이다. 그는 “독일, 호주, 멕시코, 칠레 이스터 섬 등 전 세계를 다니면서 여러 신화와 토속 문화 등을 공부하고 그걸 바탕으로 그림을 그린다”며 “일기 예보가 맞지 않거나 소나기가 갑자기 내리면 작업을 중단하는 경우도 많다”고 했다.  예명 역시 곳곳을 떠돌아다니던 경험에서 나왔다. 지야는 인도, 쇼로나는 브라질에서 얻은 별명인데 각각 영혼, 울보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는 “초크 아트는 쉽게 사라질 것이라 생각하기 쉽지만 나는 그림을 그리는 그 순간에 집중한다”며 “내가 그리는 동물들과 현지 문화가 사라지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주위 사람들과 얘기하고 알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물성이 있는 작품을 남기는 건 제게 중요하지 않은 것 같아요. 그림을 그리고, 누군가와 감정을 나누고, 지우는 과정에서 생기는 경험과 기억이 무의식에서 영원히 존재한다고 믿죠.”  작가는 어반브레이크 기간 현장 퍼포먼스를 준비하고 있다. 라이브 드로잉을 통해 관객과 직접 소통하고 스트리트 아트의 매력을 새롭게 일깨울 계획이다. 그는 “호주에서 두 달이 넘도록 매일 같은 자리에서 내 작업을 구경하던 분이 있었다. 마지막날에 ‘스스로 그 작업의 일부가 됐다’는 말을 해 줬는데 정말 감동이었다”고 털어놨다. “한국에서도 거리 예술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서 누구나 보고 재미를 느끼면 좋겠어요. 앞으로 광화문 등 관광객이 많은 곳에서 꼭 그림을 그려서 한국의 이야기를 기념으로 선물하고 싶습니다.”
  • 말라버린 전북지역 화재도 25% 가량 급증

    건조한 날씨 속에 올해 전북지역에서 화재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18일 전라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2년 상반기 화재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1,345건의 화재가 발생해 32명의 인명피해와 117억여 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전년도와 비교해 화재건수와 재산피해는 각각 26.8%(284건), 24.4%(23억원) 씩 늘었다. 인명피해는 40.7%(22명) 감소했다. 화재 발생 장소는 기타 야외 33.3%(448건), 주거시설 18.4%(248건), 산업시설 12.1%(163건)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 64.5%(867건), 전기적 요인 15.7%(211건), 원인미상 7.9%(106건) 순으로 나타났다. 전북소방본부는 지난 겨울철 강수량이 22.6mm로 역대 가장 적었고, 봄철(3월~5월) 강수량도 평년 수준을 밑돌면서 화재 발생이 빈번했던 것으로 분석했다. 최민철 전북소방본부장은 “상반기 화재 통계분석을 바탕으로 지역 특성에 맞는 화재예방대책을 적극 추진해 도민의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영월 동강국제사진전 22일 막오른다

    영월 동강국제사진전 22일 막오른다

    강원 영월 동강국제사진제가 오는 22일 개막한다. 올해로 20회째를 맞는 동강국제사진제는 동강사진박물관과 영월문화예술관회관 등 영월 일원에서 10월 9일까지 열린다. 올해 동강국제사진제는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되거나 축소된 2020년, 2021년과 달리 정상 개최된다. 국제 주제전, 국제 공모전, 동강사진상 수상자전, 강원도사진가전, 보도사진가전, 거리설치전, 영월군민사진전, 전국 초등학교 사진일기 공모전, 평생교육원사진전, 영월스토리텔링전 등 다양한 전시가 펼쳐진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 30분 동강사진박물관 야외광장에서 열려 레스텔 앙상블의 피아노 5중주 연주, 소리꾼 장사익의 축하공연과 사진 영상쇼 등이 펼쳐진다. 동강국제사진제 홍보대사인 배우 손현주가 축사도 한다. 동강국제사진제는 영월군이 주최하고, 동강사진마을운영위원회·영월문화재단이 주관한다.
  • ‘벨리곰’ 캐릭터, MZ세대·해외시장 공략

    ‘벨리곰’ 캐릭터, MZ세대·해외시장 공략

    롯데홈쇼핑이 콘텐츠 개발을 통해 MZ세대 중심의 시장 변화에 대응한 신사업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8년 MZ세대 직원들이 주축이 된 사내 벤처 프로그램을 통해 업계 최초로 선보인 ‘벨리곰’이 캐릭터 지식재산권(IP) 사업 트렌드를 선도하는 중이다. 앞서 지난 4월 롯데월드타워 야외광장 전시를 통해 선풍적인 인기를 모았던 벨리곰은 이달 인천국제공항에도 진출했다. 3m 크기의 벨리곰 조형물이 인천국제공항 제1·2여객터미널 출발 층에 1개씩 전시되고, 벨리곰 이미지가 인쇄된 탑승권도 발권된다. 코로나19 이후 첫 하계 성수기에 맞춘 이번 프로모션이 벨리곰의 해외 진출 교두보가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최근 벨리곰의 공식 유튜브 해외 시청자 비율이 전체의 40%를 차지하고 댓글도 절반 이상이 다국어로 표기될 정도로 글로벌 인지도가 상승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연내 대만, 독일 등 현지 콘텐츠를 기획하는 등 벨리곰 콘텐츠의 본격적인 해외 진출을 계획 중이다.
  • “강남이 세계인 K컬처 갈증 해소한다”

    “강남이 세계인 K컬처 갈증 해소한다”

    “강남구를 기존 케이팝 중심 관광산업을 뛰어넘어 기초 예술과 문화산업이 조화를 이루는 ‘K컬처 허브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조성명 서울 강남구청장은 지난 15일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린 ‘G-KPOP 콘서트’ 현장에서 서울신문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그는 “최근 3년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게시물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가장 가고 싶은 나라로 한국을 꼽았고, 올 4월 강남구를 찾은 관광객은 4만 3000여명으로 지난해 대비 120% 넘게 급증했다”면서 “강남구를 K컬처 허브 도시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G-KPOP 콘서트는 지난 15~17일 사흘간 성공적으로 개최됐다. 온라인으로 개최됐던 지난해와 달리 올해는 코로나19 확산 이후 처음으로 스탠딩 객석을 마련해 열렸다. 현장에는 국내뿐 아니라 세계 각국의 케이팝 팬들이 객석을 채워 케이팝 아티스트들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조 구청장은 “최근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늘면서 당초 예정된 식음료 부스 운영을 취소하고, 야외 공연임에도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방역에 최대한 신경 썼다”면서 “그동안 사회적 거리두기로 문화 행사에 대한 목마름이 컸던 시민들이 이번 G-KPOP 콘서트를 통해 갈증을 해소하셨으면 좋겠다”고 웃었다.
  • “어린이집 교사가 물놀이 중 아동 학대” 신고… 경기남부경찰 수사 나서

    경기 김포의 국공립 어린이집 교사가 물놀이 중인 아동을 물속으로 넘어뜨렸다는 내용의 아동 학대 의심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들어갔다. 15일 경기남부경찰청 여성청소년수사대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쯤 김포의 한 국공립 어린이집 인근 야외 공간에 설치된 간이수영장에서 교사가 아동들의 발을 걸어 물속에 넘어뜨리는 등 학대로 의심되는 정황을 발견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당시 근처에 있던 행인이 현장을 촬영한 뒤 신고했는데, 촬영된 영상에는 교사가 간이수영장 안에서 아이들이 입고 있던 구명조끼를 잡거나 발을 걸어 물속으로 넘어뜨리는 모습 등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해당 어린이집은 장애인복지관 내에 있는 곳으로서 원생 대부분이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교사에게 학대당한 원생도 발달장애아인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공된 CCTV 화상을 면밀히 분석해 학대 정황 등 의심이 있는지 우선 살핀 다음, 추후 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4년만에 돌아온 부산국제모터쇼… 미래 자동차 한눈에

    4년만에 돌아온 부산국제모터쇼… 미래 자동차 한눈에

    ‘미래 자동차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부산국제모터쇼가 4년 만에 다시 돌아왔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가 15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개막식을 시작으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격년으로 열리는 부산국제모터쇼는 코로나19로 인해 4년 만에 열렸다. 올해는 ‘넥스트 모빌리티, 축제가 되다’라는 주제로 열흘간 열린다. 이번에 열리는 국제모터쇼에서는 완성차 브랜드 6개를 포함해 총 28개 국내외 브랜드를 만나볼 수 있다. 완성차 국내 브랜드에는 현대자동차, 기아, 제네시스가 참가했고, 수입 브랜드로는 BMW, MINI, 롤스로이스가 참가했다. 2018년 모터쇼에 완성차 업체 19곳이 참여한 것에 비하면 규모가 축소됐다. 부산시와 모터쇼 사무국은 미래 자동차의 미래를 엿볼 수 있는 친환경 전기차 등을 전시하고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이 다양한 체험을 하는 ‘자동차 축제’로 준비했다. 전날 언론공개행사(프레스데이)에서는 현대차 아이오닉 6과 기아 EV9 콘셉트카 등 전기차가 단연 주목을 받았다. 현대차의 두 번째 전기차 아이오닉 6가 세계 최초로 선보였고, 앞으로 출시될 아이오닉 7의 방향성을 보여주는 전기 SUV(스포츠유틸리티차) 콘셉트카 ‘세븐’ 등도 전시됐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인 ‘제네시스’는 ‘X(엑스) 스피디움 쿠페’를 국내에서 처음으로 실물을 공개했다. 순수 전기차인 ‘GV60’과 ‘GV70’, ‘G80 전동화 모델’, 초대형 플래그십 세단인 ‘G90 롱휠베이스’도 선보였다. 기아는 내년 출시 예정인 대형 전기 SUV EV9의 콘셉트카인 ‘더 기아 콘셉트 EV9’을 최초로 공개했다. BMW그룹코리아는 BMW의 순수 전기 플래그십 세단인 ‘BMW i7’을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iX M60’, ‘i4 M50’ 등 고성능 순수 전기차, 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뉴 XM’도 관람객을 만난다. MINI는 고성능 브랜드인 JCW(John Cooper Works) 60주년을 기념하는 ‘JCW 애니버서리 에디션’과 전기차인 ‘일렉트릭 페이스세터’를 국내에서 처음 공개했다. 모터사이클 브랜드인 BMW모토라드는 순수 전기 모터사이클인 ‘CE 04’, ‘뉴 R 18 트랜스콘티넨탈’을 들고나왔다. SK텔레콤은 2030년 부산 하늘에서 UAM(도심항공교통) 비행을 가상으로 체험할 수 있는 시설을 설치하고 관람객을 맞이한다. 넥센타이어는 지역 경제 발전과 상생에 이바지하고자 타이어 브랜드 중 유일하게 이번 모터쇼에 참가해 ‘엔페라 슈프림’, ‘더 뉴 엔페라 AU7’ 등 주력 타이어 5종과 비대면 타이어 방문 교체 서비스인 ‘넥스트레벨 GO’ 차량을 함께 선보였다. 국내 이륜차 전문 브랜드인 디엔에이모터스는 프로젝트명 ‘ED-1’을 최초 공개하고 충전시스템도 전시했다.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서는 이색 슈퍼카부터 이륜차까지 직접 자동차를 타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됐다. 이밖에 전기 휠, 전동 킥보드, 전동 스케이보드, 전기 자전거, 전기 오토바이를 선보이는 스마트모빌리티쇼, 수출상담회, 신차 시승 행사(제네시스), 자동차 e-스포츠 체험, 야외 신차 홍보부스, 전기 오토바이 시승, 극소형 전기차 체험 시승 등 다양한 부대행사가 이어진다.
  • ‘우효광♥’ 추자현, 아찔한 하의 실종 패션…깜짝이야

    ‘우효광♥’ 추자현, 아찔한 하의 실종 패션…깜짝이야

    배우 추자현이 하의 실종 패션으로 늘씬한 각선미를 뽐냈다. 추자현은 최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인 인스타그램에 “한 여름 밤에”라는 글과 함께 여러 장의 사진을 올렸다. 사진에서 추자현은 짧은 원피스에 블레이저 자켓을 걸치고 보라색 모자를 쓰고 있는 모습이다.  또 다른 사진에서 추자현은 야외 테이블에 앉아 밝은 미소를 지으며 카메라를 응시하고 있다. 추자현은 아름다운 쇄골 라인을 드러낸 채 우아한 자태를 자랑했다. 추자현은 지난 2월 17일 중국판 인스타그램 샤오홍슈에 남편 우효광이 끓여준 라면에 김치를 먹는 영상을 업로드했다. 추자현은 영상 자막에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논란에 휩싸였다. 추자현은 이후 소속사 BH엔터테인먼트를 통해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추자현은 2012년 중국 드라마 ‘마랄여우적행복시광’으로 인연을 맺은 중국 배우 우효광과 2017년에 결혼, 이듬해 아들을 낳아 많은 축하를 받았다.
  • 노스페이스, ‘2022 서머 트래블 컬렉션’ 출시… ‘여름철 야외활동 쾌적하게’

    노스페이스, ‘2022 서머 트래블 컬렉션’ 출시… ‘여름철 야외활동 쾌적하게’

    노스페이스는 여름 여가 활동 시 편안하고 쾌적하게 착용할 수 있는 ‘2022 서머 트래블 컬렉션’을 선보였다. 2022 서머 트래블 컬렉션은 물놀이, 캠핑 등의 야외 활동에서부터 도심 호캉스는 물론, 무더운 날씨 속 일상생활에서도 활용할 수 있는 아이템으로 구성됐다. 먼저 ‘반다나 셔츠’는 여름철에 입기 좋은 ‘시어서커(무늬 모양의 주름이 있는 얇은 천)’ 소재를 사용했고, 전면에 ‘페이즐리(아메바와 비슷한 독특한 둥근 곡옥 모양의 무늬)’ 패턴을 적용했다. 함께 출시된 ‘반다나 쇼츠’와 함께 착용하면 개성 있는 세트업으로 활용하기 좋다. 셔츠·쇼츠 모두 블랙과 오렌지 2종의 색상으로 출시됐다.얼굴로부터 햇볕을 막아주는 ‘코튼 버켓 햇’은 흡습·속건 기능의 쿨맥스 소재를 내부 땀받이로 적용했다. 탈부착 가능한 턱끈으로 고정할 수 있다. 색상은 화이트, 라이트 카키, 블랙, 허브 가든, 피코크 블루 총 5가지가 있다. 반팔 라운드넥 디자인의 ‘데이 올라운드 원피스’는 리사이클링 나일론과 우븐 냉감 소재를 적용했다. 소매의 스트링 조절이 가능하고, 몸판에 포켓 포인트가 있다. 색상은 페일 핑크, 올리브 및 라이트 베이지 3종이다. 스트랩을 분리해 슬라이드로도 활용 가능한 ‘유틸리티 샌들’은 하나의 제품으로 샌들과 슬라이드를 모두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이다. 벨크로 스트랩으로 피팅 조절이 가능하다. 색상은 화이트, 카키 및 블랙 3종이 있다. ‘블루 마린 라운드티’는 이국적인 바캉스 무드의 아트워크에 시원한 느낌의 ‘딥다이(완제품 후 염색)’ 염색을 더 해 유니크한 스타일을 연출해준다. 색상은 바이올렛, 피치 및 네이비 3종이다.
  • 서울 카페·식당에 텀블러 들고가면 무료 식수 드려요

    서울 카페·식당에 텀블러 들고가면 무료 식수 드려요

    서울에 있는 카페, 식당에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하지 않아도 텀블러 등 개인 컵을 갖고 있으면 무료로 마실 물을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이런 내용의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15일부터 시작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내 1017개 매장이 참여한다. 시는 시민, 관광객, 택배·배달기사 등 야외 노동자 등의 온열질환을 예방하고 텀블러 사용 생활화로 1회용 플라스틱을 줄이자는 취지에서 이번 사업을 기획했다. 지난달 말부터 모집해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매장은 총 1017개다. 스타벅스, 투썸플레이스, 뚜레쥬르, 커피니, 감성커피 등 9개 카페 프랜차이즈 734개 매장과 분식·국밥집 등 음식점 216개 매장 등이 참여한다. 스포츠센터, 공인중개사 사무소, 학원, 인테리어 업체 등 67곳도 자발적으로 신청했다. 시민들은 오아시스 스티커가 부착된 매장에 텀블러를 지참하고 방문해 식수를 담으면 된다. ‘스마트서울맵’에서도 참여 매장을 확인할 수 있다. 시는 다음달 31일까지 참여 식당 접수를 이어갈 계획이다. 참여를 희망하는 카페, 음식점은 서울시 홈페이지에서 ‘오아시스 서울 프로젝트’를 검색하거나 QR코드를 스캔해 온라인 신청서를 작성하면 된다. 프랜차이즈, 협회 단위로도 참여할 수 있으며, 서울시 환경정책과로 별도 신청하면 된다. 유연식 시 기후환경본부장은 “서울시는 나눔과 배려의 선한 영향력 확산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응하는 다양한 활동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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