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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가야산국립공원 자동차야영장 3곳 개장

    가야산국립공원 자동차야영장 3곳 개장

    국립공원공단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14일 지난 겨울동안 휴장한 자동차야영장 3곳을 다음달 1일부터 다시 개장한다고 밝혔다. 가야산국립공원 지역 야영장은 경남 합천군에 위치한 삼정자동차야영장 19동과 치인자동차야영장 26동, 경북 성주군에 위치한 백운동자동차야영장 26동이 있다.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삼정자동차야영장과 치인자동차야영장은 인근에 합천해인사가 있어 자연에서 힐링을 하며 역사의 숨결을 느낄 수 있다고 밝혔다. 또 백운동자동차야영장에서는 가야산의 청정 자연을 즐기며 만물상 코스 산행을 할 수 있고 인근 가야산야생화식물원, 사찰 심원사 등을 걸어서 둘러 볼 수 있다. 각 야영장 마다 탐방객 안전을 위해 일산화탄소감지기 등을 대여한다. 야영장 3곳 모두 사전예약제로 운영해 15일부터 국립공원공단 예약통합시스템으로 예약을 할 수 있다. 가야산국립공원 자동차야영장은 오는 11월 20일까지 운영하고 11월 21일 부터 다음해 3월 31일까지는 폐쇄해 휴장한다. 합천 강원식 기자 kws@seoul.co.kr/
  • ‘새 명소’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너지밸리… 광주 경제활성 견인

    ‘새 명소’ 양림동 근대역사마을·에너지밸리… 광주 경제활성 견인

    광주 남구는 도농 복합 지역이다. 전남 나주에서 이어지는 국도 1호선이 관통하는 남쪽 관문이다. 양림·사직동 등 근대역사문화 유산이 산재한 옛 도심과 봉선동 등 아파트 밀집 지역이 섞여 있다. 명문 사립고 등이 즐비한 교육 특화 지역이지만, 지역경제는 녹록지 않다. 인구는 21만 6000여명, 재정자립도는 12.3%로 광주시 5개 자치구 중 최하위권이다. 그러나 최근 들어 양림동 일대 근대역사문화마을에 관광객들이 몰려들고 있다. 나주혁신도시와 광주를 연결하는 대촌동 일대엔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한창이다. 한국전력 협력업체와 에너지 관련 연구기관 등이 잇따라 입주하는 등 새로운 ‘에너지 밸리’로 발돋움하는 곳이다. 교육·문화·관광 자원을 기반으로 한 지역경제 활성화가 핵심 과제다. 남구는 오는 7월 광주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남북통일응원단 구성에 나서는 등 지역 차원의 남북 교류 활성화에도 앞장선다. 초선인 김병내(46) 남구청장을 13일 만나 구정 전반에 대해 들어 봤다.-양림동 근대역사문화마을이 전국적 명소로 뜨고 있다. “양림동은 개화기에 기독교 선교사들이 정착하면서 세운 각종 서양식 건축물과 한옥, 펭귄마을 등 근·현대가 공존하는 공간이다.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등을 통해 알려지면서 명소로 떠오르고 있다. 연간 8만여명의 관광객이 줄을 잇는다. 하루 300명꼴이다. 1899년 건축된 이장우 가옥과 1920년대에 지어진 우일선 선교사 사택, 오웬기념각, 선교사 묘지 등 조선 후기 상류층 전통 한옥과 기독교 관련 유산들이 집중돼 있다. 중국에서 연안송 등을 작곡한 정율성 생가와 정겨움과 추억이 묻어나는 펭귄마을 골목길 등도 만날 수 있다. 골목 곳곳에는 갤러리와 맛집 등이 산재해 젊은층의 데이트 코스로 각광받고 있다. 늘어나는 방문객을 위해 ‘테마투어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할 계획이다. 골목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 게 1차 목표다. 12월에는 기독교 문화유산이 널린 점을 살려 한 달 내내 크리스마스 축제도 펼칠 예정이다. 젠트리피케이션 등 부작용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최근 양림동 일대 상인들과 건물주, 임차인 등이 참여한 ‘골목경제활성화를 위한 상생 협약식’을 체결했다.-‘도심재생 뉴딜 사업’도 활발하다. “양림동을 비롯해 사직동·백운광장 일대 등에 대한 도시재생 사업을 펴고 있다. 이 지역들은 광주시가 태동할 때부터 사람이 거주한 구도심인 만큼 재생 작업이 시급하다. 골목길을 정비하고 ‘휴먼 케어 사업’으로 원주민 공동체를 회복해 나갈 계획이다. 양림동 17의5 일대 14만 8000여㎡에 2021년까지 국비 100억원 등 200억원을 들여 주거 복지와 일자리 창출 사업 등을 편다. 버들숲 청년 창작소, 주민어울림센터, 문화교류센터 등이 들어선다. 정율성 생가 리모델링과 김현승 문학공원도 조성한다. 바로 이웃한 사직동 일대도 ‘더 천년 사직, 리뉴얼 선비골’이란 주제로 도심재생이 이뤄진다. 오래된 역사문화 자원을 간직하지만 대표적인 서민거주 지역이다. 그런 만큼 가로 주택 정비, 문화거점시설 조성, 터새로이 사업 등을 추진한다. 2022년까지 국비 등 200억원이 투입된다. 남구의 유일한 상업 지역이면서도 쇠락한 구도심 상징인 주월1·봉선1·백운2동 등 백운광장 일대도 정비할 계획이다. 광주도시공사와 함께 국토교통부에 사업을 제안했다. 올부터 2023년까지 870여억원을 들여 도시재생 어울림센터, 푸른로컬&푸른아트 플랫폼 등을 구축하는 것이다. 이달 말쯤 지정 여부가 발표된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이 화두다. “나주 혁신도시와 광주시 경계에 있는 대촌동 일대가 도시첨단산업단지로 개발된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한국전력과 광주시·전남도가 공동으로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조성 공사가 한창이다. 2016~2017년 착공한 48만 6000㎡의 국가산업단지와 94만 4000㎡ 규모의 지방산업단지가 조성된다. 올가을 완공을 앞둔 국가산업단지에는 이미 한국전기연구원(KERI) 광주분원과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호남권 연구소, 에너지 대기업인 ㈜LS산전, ㈜효성 등이 줄줄이 입주한다. 2021년 완공 예정인 지방산업단지에는 태양광, 축전지, 전자부품 등 50여개 제조업체가 입주를 희망한 것으로 파악된다. 이곳도 에너지저장시스템 등 첨단 기업이 둥지를 튼다. 원활한 기업 유치를 위해 에너지산업융복합단지 지정을 정부에 건의했다. 도시첨단산업단지 활성화가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다. 기업 유치에 보탬이 되도록 각종 편의시설 확충과 관련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 이 밖에 첨단 실감 콘텐츠 제작 클러스터로 변신 중인 송암산업단지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대비하는 중심 권역이자 지역경제 견인차로 육성한다.-다른 지자체보다 남북 교류 사업에 역점을 둔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첫해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으로 있을 때 남북과 북미 간 핵무기 갈등을 보면서 평화의 중요성을 느꼈다. 구청장에 당선되면서 남북교류협력팀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도 제정했다. 일개 지자체가 통일을 위해 거창한 사업을 하기는 쉽지 않다. 그렇지만 남북교류협력팀을 중심으로 7월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앞두고 무엇을 할 것인지 고민했다. 남북 응원단 구성이 첫 사업으로 떠올랐다. 남측 50명, 북측 50명 등 모두 100명으로 응원단을 구성하기 위해 광주대에 협조를 의뢰했다. 지역 의사회, 약사회 등이 참여하는 통일진료소, 기금 조성 등 남북 교류와 봉사활동 등 민간 차원의 평화 전도사 역할도 하고 싶다. 최근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일원으로 방북해 이런 사업을 제안했다. 그런 점에서 북미 하노이 회담 결렬에 아쉬움이 남는다. -주민 공동체 회복과 취약계층 지원 방안은. “저소득 계층에게 공공근로사업 등 일자리를 제공하는 등 고용 안정을 꾀한다. 주월동 통합 거점 경로당은 쉼터와 노인 일자리를 곁들인 새로운 노인 복지 모델이다. 어르신방과 프로그램실, 로컬푸드판매점, 북카페 등이 들어섰다. 소외 이웃이 없도록 복지콜센터를 통해 촘촘한 복지안전망도 구축 중이다. 주거, 복지, 환경 등 구정의 핵심 분야는 양적 팽창보다 질적 향상에 역점을 둔다. 푸른길 주변의 쉼터를 비롯해 도심텃밭, 야영장, 대촌동의 고싸움전수관과 연계한 농촌 테마공원 등 가족친화형 도시 구축에 행정력을 모은다. 지역 자활센터와 치매센터, 장애인 전용 체육관 등을 건립해 취약계층을 돕는다. 문화교육특구 사업과 4차산업혁명센터 설립, 국회도서관 광주 분원 유치 등 교육시설 확충에도 힘쓴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靑 행정관 지내…지난 대선때 김정숙 여사 호남 활동 지원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전남 영광에서 태어나 광주에서 고교와 대학을 마친 뒤 정당인으로 활동하다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됐다. 광주대 총학생회장 출신인 그는 2000년 광주 남구가 지역구인 강운태 전 국회의원 보좌관이 되면서 지역 정치에 발을 내디뎠다. 민선 5기인 2010~2014년 강운태 전 광주시장 당선을 도운 뒤 광주시 직소민원실장을 지냈다. 2016~2018년 포럼광주 공동대표를 맡았을 때 당시 문재인 대통령 후보의 ‘호남 특보’로 나섰던 김정숙 여사를 적극 지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청와대 정무수석실 행정관을 지냈다. 광주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 문화·자연의 공존… 경북 생태관광 호평

    문화·자연의 공존… 경북 생태관광 호평

    국궁장·야영장·각종 체험시설 갖춰경북도가 특색 있는 문화·생태자원으로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사업이 성과를 내면서 호응을 얻고 있다. 10일 도에 따르면 경북지역의 신라, 가야, 유교 등 3대 문화권과 한반도 산림생태계의 핵심축인 백두대간, 낙동강 등 생태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관광 인프라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선 도는 신라 문화권의 핵심 거점인 경주 석장동 일원에 ‘화랑마을’을 조성했다. 총 28만 6461㎡ 부지에 918억원을 들여 건립한 화랑마을은 전시관과 화백관, 신라관, 육부촌 및 명상관 등으로 구성됐다. 짚라인, 도전모험시설, 국궁장 등 체험시설과 야영장, 무예수련장 등 부대시설도 두루 갖췄다. 백두대간의 중심축인 문경시 가은읍 석탄박물관 일원 18만 6000여㎡에는 ‘문경 에코랄라’가 들어섰다. 이곳에는 국비 포함, 873억원을 들여 국내 최초로 증강현실(AR)을 활용한 대형 놀이시설과 유니버설 스튜디오급 재미가 넘쳐나는 다양한 실내 전시 및 영상체험시설이 마련됐다. 특히 관람객이 직접 영상 촬영 기획부터 편집까지 감독과 배우가 돼 체험하는 에코스튜디오 미디어센터는 내부 시설의 백미다. 이와 함께 경북의 최북단인 봉화군 춘양면 서벽리엔 아시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이 조성됐다. 부지 5179㏊(중점조성지역 206㏊)에 들어선 백두대간수목원은 기후변화지표식물원, 현대판 노아의 방주로 불리는 산림종자 영구저장시설인 ‘시드볼트’, 고산식물 연구동, 호랑이 숲 등 21개 건축물과 21개 전시원이 들어섰다. 모두 2200억원을 들였다. 특히 면적 4만 8000㎡로 축구장 7배 크기인 호랑이숲에는 백두산 호랑이 3마리가 노닐고 있다. 앞서 도는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는 3대 문화권의 대표음식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인 ‘음식디미방’을 마련했다. 음식디미방은 조선 중기 대표적 여성인물인 장계향(1598~1680)이 쓴 우리나라 최초의 한글조리서이다. 국책사업으로 268억원을 들인 음식디미방에는 전시관람시설인 음식디미방 체험관과 음식디미방 아카데미, 체험시설인 장계향 문화체험관, 한옥체험관 등이 있으며, 전통음식 전문가 양성 및 활성화를 위한 아카데미도 운영된다. 김문환 경북도 관광정책과장은 “3대 문화권 생태관광 기반 사업으로 세계유교선비문화공원, 한국문화테마파크, 황악산하야로비 조성 사업 등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경북은 전통과 역사, 문화와 자연이 함께 공존하는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도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경기도 학생김포야영장, 김포형 평화학교 거점으로 활용”

    경기도 학생김포야영장, 김포형 평화학교 거점으로 활용”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이 김포시가 추진하는 김포형 혁신교육지구의 지역특성화 사업 거점으로 활용된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김포시를 방문한 자리에서 평화학교로 활용하기 위한 김포시의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 매각요청에 적극 협조하겠다고 15일 밝혔다. 또 김포 고교평준화 추진과 관련해서도 김포시 제안에 협조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향후 시는 전 문수초등학교터인 야영장에 평화학교를 조성해 김포형 혁신교육사업 핵심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다. 이곳에 급식시설과 체험활동 시설을 설치해 365일 활용하고 학생과 시민들에게 특성화된 평화교육 프로그램을 만들어 운영한다. 정 시장은 이 교육감에게 “김포 고교평준화가 일정에 맞게 추진될 수 있도록 평준화 타당성용역비 확보와 예정대로 고촌고가 내년 3월 개교할 수 있도록 협조해 달라”고 건의했다. 또 “김포시는 남북정상회담 1주년을 기념하는 4·27 행사를 다양하게 구상하고 있다”며 도교육청이 적극 협력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다음 방문 때는 경기도김포학생야영장 인근 관측소(OP)에 올라 한강과 북쪽 지역을 조망하는 시간을 갖자”고 제안했다. 이에 이 교육감은 “고교 다양화를 통해 학생들의 선택권을 높일 수 있도록 고교평준화는 필요하다”며 “평준화 타당성 용역비는 예산을 편성해 반영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또 “고촌고등학교는 예정대로 개교할 수 있도록 도교육청이 적극 추진하고 있고, 김포시 과밀·과소학급 문제 해결을 위해서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촌고가 예정대로 내년 3월 개교하면 고촌뿐 아니라 풍무동과 사우동·감정동 학생들이 더 나은 환경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된다. 시는 그동안 문수산로 경기도학생김포야영장을 평화학교로 운영하기로 방침을 정하고 경기도교육청에 교육청 부지인 야영장의 매각을 요청해 왔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들살이문화협동조합, 미등록 불법 야영장 집중단속 및 강력처벌 촉구

    야영장 사업주를 비롯하여, 다양한 분야의 캠핑관련 사업자 50여명이 모여, 대전광역시 KT인재개발센터에서 미등록 불법 야영장 집중단속 및 강력처벌을 촉구하는 결의대회를 지난 27일에 개최했다. 전국에 등록 야영장의 수는 2,090개(18년 11월말 기준/한국관광공사, 고캠핑)를 넘어서며, 아직도 식지 않은 캠핑에 대한 열기를 반영하고 있다. 그러나, 미등록 불법 야영장의 수는 검색 포털사이트에서 1천여 곳 넘게 검색되고 있는 실정이지만, 정부의 단속과 처벌은 이에 훨씬 못 미친다. 미등록 불법 야영장들은 전기나 화재, 가스 등의 안전시설에 대해 정기적인 안전점검도 받지 않고 있으며, 야영장 운영자가 법적으로 이수해야 안전교육 이수대상이 아니므로, 어떠한 교육도 받지 않아서 안전사고 발생시, 대응에 미흡하여 큰 사고로 이어질 확률이 높다. 관계자는 “미등록 불법 야영장에 대한 처벌은, 과징금 2백만원선에서 끝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솜방망이 처벌로, 미등록 불법 야영장들을 근절시키기에는 실효성이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라며 “조합은 정부가 관광진흥법 뿐만 아니라, 건축법·농지법·하수도법·산지법 등의 개별법 위반 여부까지 엄밀히 살펴서, 좀 더 강력한 처벌을 실시하여, 미등록 야영장들을 근절시켜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들살이문화협동조합은 전국의 야영장 업주 및 캠핑관련 산업을 영위하는 사업주들로 구성된 단체로써, 야영장 위탁 사업 ,야영장 개발 및 컨설팅 사업, 캠핑관련용품 및 장비 공동 개발 및 판매사업 ,캠핑 관련 행사 및 축제의 기획 및 대행, 캠핑 문화 보급과 확산을 위한 캠핑 아카데미 운영 사업 ,조합원과 직원에 대한 상담, 교육·훈련 및 정보제공 사업 ,조합 간 협력을 위한 사업 ,조합의 홍보 및 지역사회를 위한 사업 등을 펼쳐나가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설] 강릉 펜션 고3 참사, 언제까지 사후대책만 논의할 텐가

    대학수학능력 시험 이후 체험학습에 나선 서울의 고3 학생 10명이 그제 강릉의 한 펜션에 투숙했다가 3명이 숨지고 7명이 다치는 참변을 당했다. 펜션 건물 2층 발코니 끝쪽 보일러실에 놓인 가스보일러와 배기구를 연결하는 연통이 제대로 연결되지 않아 일산화탄소 중독 사고의 가능성이 높단다. 발견 당시 현장의 일산화탄소 농도가 정상 수치보다 8배나 높았으나 이 사고를 막을 수도 있었던 가스경보기는 없었다. 가스를 빼내는 배기통이 보일러와 제대로 연결만 됐거나, 2만원도 안 되는 가스경보기만 달렸더라면 학생들의 희생을 막을 수 있었던 후진국형 안전사고가 아닐 수 없다. 유치원 건물 붕괴, 저유소 폭발, KT 통신구 화재, 온수관 파열, KTX 열차 탈선에 이어 하루가 멀다 하고 터지는 안전사고에 진저리가 날 지경이다. 농어촌 민박 등 휴양시설의 안전관리에 빈틈이 없는지 정부와 지자체가 다시 한번 점검해야 한다. 사고가 난 펜션처럼 연면적 230㎡ 미만인 농어촌 주택은 소화기와 단독 화재경보기 등만 갖추고 농촌에 거주하면서 신고만 하면 누구나 민박업을 할 수 있다. 가스경보기 설치는 요건이 아니란다. 농어촌 민박은 농림식품부의 일이나 등록이나 감독 업무가 지자체로 위임되면서 실제 단속은 느슨해 불법 증축이나 미신고 영업, 무단 용도변경 등이 난무한다. 정부 합동 부패예방감시단이 지난 4월 말 전국 농어촌 민박사업장 2만 1701곳을 전수조사한 결과 4곳 가운데 하나꼴로 건축물 연면적 초과 등 위반 사항이 드러나 형사고발 및 행정처분을 한 바 있다. 다중이용시설이라면 소방시설과 함께 가스경보기 설치 등을 의무화해야 한다.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고 23건으로 14명이 숨지고 35명이 부상을 입었다. 이번처럼 가스 배기통 이탈에 따른 중독 사고가 전체의 74%인 17건이나 되는데도 야영장만 의무화 대상이다. 수능 이후 느슨한 학사 관리도 재점검해야 한다. 수시전형이 시작되면서 고3 교실 분위기가 엉망이라는 지적이 많다. 이번 일을 계기로 교육부는 수능일과 수시, 정시 전형일 조정 등 근본 대책을 세워야 한다.
  • 정부, ‘펜션 참사’ 전에 수차례 안전점검, LP가스 배관은 빠져… ‘겉핥기’만 했다

    최근 5년간 가스보일러 사망 14명 정부가 최근 가스 안전점검을 여러 차례 진행했지만 이번 강릉 참사의 원인이 된 일산화탄소 점검은 없었던 것으로 드러났다. 행정안전부와 관계부처, 지방자치단체가 합동으로 가스 안전점검을 벌인 뒤에 사고가 발생해 점검이 제대로 이뤄졌는지 의문이 제기된다. 행안부는 지난 13일 15개 중앙부처와 17개 시·도가 참여하는 ‘범정부 사회기반시설 안전관리대책’ 회의를 갖고 일제 점검을 실시했다. 지난 9월 3일부터 10월 19일에는 산업통상자원부,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공동으로 안전감찰을 진행했다. 그러나 안전점검에서 LPG 배관 관련 안전점검은 없었다. 최근 경기 고양 저유소 화재 사고로 안전점검이 대형시설 위주로 진행됐기 때문이다. 가스 안전감은 범법사항 위주로 감찰을 진행해 공동주택 안 LPG 용기, 가스용기 재검사기관 등을 특정 시설만 집중 점검했다. 에너지 일제 점검에서도 지하 매설 열수송관, 가스배관, 전력구 위주로 살폈다. 결국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일상적인 안전점검이 유일하지만 LPG 공급업체가 방문해 보일러 배기통 확인, 환기구 점검 등을 검침하는 것만으로는 사고를 막는 데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그러는 사이 가스보일러 사고는 끊이지 않았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간 23건의 사고가 발생해 14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부상당했다. 이 가운데 배기관 이탈 등으로 유해가스가 제대로 배출되지 않아 중독으로 이어진 사고는 17건(74%)이다. 가스보일러 사상자 49명 중 48명이 일산화탄소 중독이었다. 가스나 일산화탄소 경보 장치를 설치하면 사고를 예방할 수 있지만 일부만 의무화됐다. 도시가스사업법 사고예방설비기준에 따라 식품접객업소 등 영업장 면적이 100㎡ 이상이나 지하에 위치한 가스사용시설은 가스누출경보기나 차단기를 설치해야 하지만 가정용 시설은 예외다. 일산화탄소 경보기도 다르지 않다. 정부는 지난 9월 야영장의 일산화탄소 경보기 설치 의무화 법안을 마련했지만 펜션은 설치 대상에서 제외됐다. 신형철 기자 hsdori@seoul.co.kr
  • 전북 고창에 갯벌생태지구 조성… 423억원 들여 관광 활성화 추진

    전북도가 갯벌을 활용한 생태관광 사업을 추진한다. 6일 전북도에 따르면 423억원을 투입해 갯벌의 지속 가능한 관리와 복원사업을 추진, 생태관광산업 중심지로 육성한다. 갯벌 생태관광사업은 ▲갯벌생태지구 조성 ▲갯벌 생태계 복원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 ▲갯벌 식물원 조성 등이다. 갯벌생태지구 조성사업은 고창군에 추진된다. 249억원이 투입된다. 갯벌을 해양생태 환경교육의 장으로 만들기 위해 갯벌 탐방로 14㎞, 자전거 쉼터, 야영장, 주차장 등을 조성한다. 갯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진입도로와 교량도 건설한다. 갯벌생태계 복원은 국가습지보호구역으로 지정된 고창갯벌의 환경개선이 목적이다. 생태복원에 필요한 기본계획 수립 및 모니터링 관련 설계를 하고 있다. 해양보호구역 관리사업은 생태관광 시설 기반조성과 시설운영으로 나뉜다. 생태관광 기반 시설은 갯벌 생태학습관 건립, 편의시설 설치 등이다. 시설운영은 생태안내인 교육·운영, 환경정화활동, 홍보물 제작 등이다. 갯벌식물원 조성은 염생식물을 활용한 경관자원 조성이다.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간다. 도 관계자는 “지역 특성에 적합한 관광 모델을 발굴하고 스토리텔링을 통한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 홍보·마케팅 강화로 갯벌생태관광 수요를 창출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북지역 갯벌은 118.2㎢로 전국 2487.2㎢의 4.8%를 차지한다. 고창군이 64㎢로 가장 많고 군산시 27.6㎢, 부안군 26.6㎢ 등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경기도 문화의 날’

    매월 마지막 수요일은 ‘경기도 문화의 날’

    내년부터 경기도만의 ‘문화의 날’이 지정된다. 경기도는 5일 도민의 문화 혜택 확대를 위해 내년부터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을 ‘경기도 문화의 날’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도는 이를 이달 중 관련 조례안을 만들고 내년 1월 도의회에 제출한 뒤 3월 조례 공포와 함께 본격적인 시행에 들어갈 예정이다. 경기도 문화의 날은 현재 운영 중인 정부의 ‘문화가 있는 날(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보다 혜택이 민간부문까지 확대되고,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제공된다. 도는 우선 문화의 날에 참여하는 박물관과 미술관 등 각종 기관을 현재 328곳에서 2022년 560곳으로 확대한다. 이 중 현재 38곳에서 70곳으로 늘어나는 참여 공립문예회관들은 이용 요금을 감면하고, 55곳에서 100곳으로 늘어나는 참여 미술관 및 박물관들은 무료로 관람기회를 제공한다. 새로 참여하게 될 공립야영장 46곳과 템플스테이 10곳도 문화의 날에 이용료를 감면한다. 민간 기관이 문화의 날에 참여할 경우 제작 지원 등 각종 지원사업 신청 시 인센티브를 줄 예정이다. 도는 아울러 도립예술단들의 순회공연을 확대하고, 다양성 영화 특별상영을 늘리며, 인디밴드 기획공연 등 각종 문화 관련 프로그램을 경기도 문화의 날과 연계해 운영할 방침이다. 안동광 경기도 문화정책과장은 “경기도 문화의 날 지정을 통해 도민 누구나 쉽게 문화예술을 누릴 수 있게 될 것”이라며 “도민이 일상에서 문화를 쉽게 접하고 능동적으로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병철 기자 kbchul@seoul.co.kr 사진설명/문화공연 모습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5만 고시생의 성지는 ‘인생 고시생’ 안식처 됐네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30회 신림동(대학촌과 고시촌) 편이 지난 24일 관악구 신림동 일대에서 진행됐다. 이날 오전 10시 30분 서울대학교 정문을 출발한 참석자들은 서울대 관악캠퍼스 안 예술관(서울미래유산)과 규장각을 둘러본 뒤 캠퍼스를 빠져나와 첫눈이 제법 소담스레 쌓인 관악산 둘레길을 따라 걸었다. 또 서울미래유산이지만 지난해 폐차된 콜럼버스 스넥카와 폐가 일보 직전의 조각가 전뢰진 가옥에서 서울미래유산의 지속가능한 미래에 대해 생각을 나눴다.고시촌과 녹두거리, 지난해 조성한 민주열사 박종철 거리, 임대료를 견디지 못해 자리를 옮긴 사회과학 전문서점 ‘그날이 오면’에서 투어를 마무리했다. 1981년 이후로 가장 많은 양의 첫눈이 펑펑 쏟아진 날, 지하철 서울대입구역에서 서울대 정문까지 버스가 끊기는 바람에 출발 시간이 30분 지연됐다.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가 시작된 이래 첫 ‘천재지변’이 발생했지만 참가자들은 불평 없이 미끄러운 고갯길을 걸어서 올라왔다. 그리고 서울대 관악캠퍼스에서 첫눈을 즐겼다. 관악산은 어떤 장소의 역사를 갖고 있을까. 서울을 정치·지리학적으로 설명할 때 역사도심은 한양도성이 에워싸는 내사산(內四山·백악산-인왕산-남산-낙산) 안쪽을 가리킨다. 도성 안에 내수(청계천)가 흐르고 외수(한강)가 도성 밖을 감싸고 있다. 도성 바깥의 북쪽 삼각산(해발 836m), 서쪽 덕양산(125m), 남쪽 관악산(629m), 동쪽 용마산(348m)을 외사산(外四山)이라고 부른다. 외사산은 내사산을 병풍처럼 두르고 있다. 성저십리(성 밖 십리)와 외사산 영역은 다르다. 성 밖 십리의 북쪽은 비봉~정릉동, 동쪽은 미아리~용답동, 남쪽은 한강변, 서쪽은 역촌동~모래내를 이른다. 도성 밖 십리는 서울의 통치 영역인 반면 외사산은 경기도에 속했다. 한강 이북의 성 밖 십리와 외사산의 영역은 겹치는 곳이 많지만 한강 이남은 소외됐다. 서울에 식자재를 공급하는 생산기지이자 문화적으로 서울권에 속하는 강남지역은 관악산 안쪽에 있으면서도 서울에 속하지 않았다. 서울의 풍수개념에서 삼각산은 백두산의 정기를 이어받은 조상산(祖上山)이요, 지리산에서부터 뻗어 오른 관악산은 임금이 아침마다 알현하는 조산(朝山)이었다. 서울의 남과 북을 잇는 축선(軸線)은 삼각산과 관악산 선상에 있다. 광화문네거리에서 보면 서울의 주산 백악산과 경복궁이 직선 라인에 있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서울의 남북 간 축선은 삼각산~백악산~경복궁~숭례문~관악산으로 그어졌기 때문이다. 관악산 정상은 마치 큰 바위기둥을 세워 놓은 듯했다. ‘갓 모습의 산’이란 뜻의 ‘갓뫼’라고 부르고, 관악(冠岳)이라고 썼다. ‘벼슬 산’이라는 이름도 쓰였다. 조선 개국 초 무학대사는 관악산이 화산(火山)이고, 목멱산(남산)은 목산(木山)이어서 관악산 화기가 목멱산 나무를 불쏘시개 삼아 도시를 태운다고 예언했다. 정도전을 중심으로 한 신진사대부들은 관악산의 화기를 막고자 남대문(숭례문) 편액을 세로로 세워 부적을 삼았고, 남대문 앞에 남지(南池)라는 큰 연못을 파서 방화수를 채웠다. 불이 길을 따라 올라오지 못하도록 직선도로(세종대로)를 닦지 않고, 숭례문에서 지금의 남대문로를 따라 보신각까지 둘러간 뒤 운종가(종로)에서 꺾여 육조대로(광화문광장)에 이르도록 정(丁)자형 길을 닦았다. 그것도 모자라 지금의 광화문네거리에는 황토마루라는 낮은 언덕을 쌓아 관악산의 불길이 대궐에 미치지 못하게 막았다. 불을 먹고 산다는 상상 속 동물 해치 두 마리에게 광화문 앞을 지키게 했다. 모두 5겹의 방화장치를 할 정도로 관악산 화기를 두려워했다. 관악산 기슭 지금의 신림동, 봉천동과 금천구 시흥동 일대는 신라와 고려시대에는 금주, 조선시대엔 금천이라고 불렸다. 고려 강감찬 장군의 5대조 강여청이 터를 잡았으며, 부친 강궁진은 고려 창업과 후삼국 통일에 공을 세워 삼한벽상공신에 책봉됐다. 장군이 태어난 관악구 낙성대동 218의 14번지 생가 앞마당에 탄생기념 삼층석탑을 세울 정도의 떵떵거리는 호족이었다. 신림동(新林洞)이라는 지명은 경기도 시흥군 동면 신림리에서 비롯됐다. 서울대 캠퍼스 안 자하연이라는 연못은 의성 김씨가 모여 사는 자하동이라는 집성촌에서 따온 이름이다. 일제강점기에는 야영장 등 군사시설로 썼고, 1963년 서울에 편입되면서 해방촌, 청계천, 이촌동, 대방동 등지에서 쫓겨난 판자촌 주민을 수용하는 철거민 정착촌을 형성했다. 1970년대까지 도시빈민의 무허가 건물이 난립하는 기반시설 부재의 우범지대였다. ‘돼지막’이라는 절간 분위기의 하숙방 몇 채가 고시촌의 원조이다. 1969년 서울대를 ‘한강 이남 수원 이북’으로 옮기는 관악캠퍼스 건립계획이 확정됐다. 태릉, 신갈 일대, 과천, 안양 등이 후보지 물망에 오른 끝에 관악컨트리클럽이 있던 골프장 용지가 낙점된 것이다. 일부에선 “서울대 종합화는 구실이고, 데모 막으려고 한곳에 모아놓은 것”이라는 말이 떠돌았다. 1975년 2월 28일 동숭동에서 관악산 중턱으로 옮긴 서울대의 시위와 저항정신은 1980~1990년대 민주화운동의 열풍으로 타올랐다. ‘관악산의 화염이 나라를 태울 것’이라던 무학대사의 예언이 들어맞은 셈이다. 서울대 정문과 신림동 일대를 중심으로 동맹휴업, 수업거부, 시위, 이념서클활동이 들불처럼 번졌다. 시인 김지하는 ‘숨죽여 흐느끼며/네 이름을 남몰래 쓴다/타는 목마름으로/타는 목마름으로/민주주의여 만세’라고 노래했다.학사주점 ‘녹두집’을 중심으로 학생들이 이용하는 주점, 인쇄소, 당구장, 서점, 사진관, 슈퍼 등이 우후죽순 생겨났다. 오늘날 유흥가로 바뀐 녹두거리다. 독재정권에 저항하던 젊은 지성의 의식화 공간이요, 은신처였으며, 화염병 제조 공장지대였다. 1987년 1월 14일 남영동 대공분실에 끌려가 고문 끝에 숨진 박종철의 하숙집이 있던 골목이었다. 1980년대 말 고시학원이 등장하고, 사법고시를 통해 법조인을 대거 선발하던 1990년대가 되자 전국의 고시생이 신림동으로 모여들면서 신림동 고시촌은 전성기를 맞이했다. 녹두거리는 ‘녹두 베가스’로 불렸다. 녹두거리의 인문사회과학서점들은 서울대 학내 시위의 전초기지 역할을 했다. 1980~1990년대 ‘그날이 오면’, ‘전야’, ‘열린글방’ 등은 녹두거리의 서점 트로이카로 꼽힌다. 주민의 절반 이상이 고시생이었고, 전국에서 몰려든 고시생 5만명이 북적거리던 호시절이었다. 흔히 신림동이라고 불리던 신림9동은 2013년 행정명이 바뀌면서 대학동이 됐다. 고시촌은 2008년 로스쿨 도입을 꼭짓점으로 절반 이하로 줄었다. 고시생들은 떠나기 시작했고, 고시 특수 때 신축한 고시원과 원룸의 공실률은 40%를 넘어섰다. 수많은 서점, 헌책방, 복사집, 고시식당, PC방이 문을 닫았다. 그러나 관악구는 여전히 서울에서 1인 가구 비율이 가장 높은 동네다. 10집 중 3집 이상이 1인 가구다. 서울 전역의 고시원 6곳 중 1곳이 관악구에 있다. 고시생들이 떠난 자리에 공무원시험이나 국가고시 준비생, 외국인 유학생이나 취업자, 새내기 직장인, 일용직 노동자, 기초생활대상자들이 스며들었다. 집값이 싸고, 물가가 저렴하고, ‘혼밥 혼술’ 시설이 잘 갖춰져 있기 때문이다. 창문이 없고, 발조차 뻗을 수 없는 1평짜리 고시원은 공부하는 곳이 아니라 취약계층의 안식처로 풍속도가 변했다. 2018년 신림동 고시촌은 등껍데기가 없는 달팽이처럼 일정한 주거지가 없는 ‘민달팽이족’들이 잠시 머무는 밀실이다. 소설가 박민규는 단편 ‘갑을고시원 체류기’에서 “누구에게나 인생은 하나의 고시와 같은 것이 아닐까…인간은-누구나 밀실에서 살아간다. 그것은 고시를 패스하는 것보다 훨씬 힘든 일이다”고 고시촌 시대의 아픔과 자기성찰을 얘기했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 일정 :후암동 (문화주택단지의 어제와 오늘) ●일시: 12월 1일(토) 오전 10시~낮 12시 30분 ●집결장소 : 지하철 1호선 서울역 5번 출구 연세재단 세브란스빌딩 앞 ●신청·안내 : 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 (http://futureheritage.seoul.go.kr)
  • 스무 살, 그는 왜 세상 밖으로 숨었을까

    스무 살, 그는 왜 세상 밖으로 숨었을까

    숲속의 은둔자/마이클 핀클 지음/손성화 옮김/살림/312쪽/1만 4000원몇 시인지도 모를 깊은 밤 캠핑장. 타오르는 모닥불을 초점 없이 바라본다. 풀벌레 소리만 간간이 들릴 뿐, 주위는 고요하다. 아내와 아이는 텐트에서 곤히 자고 있다. 풀 냄새와 섞인 장작 타는 냄새가 이따금 코를 간질인다. 따뜻한 커피 한 모금이 목을 타고 내려간다. 고개 들어 하늘을 보니 수를 헤아리기조차 어려운 별들이 하염없다. 고단한 사회생활에 지친 것일까. 가끔은 나라는 존재가 모닥불 연기처럼 지워지는 상상을 해 본다. 나무로 둘러싸인 숲속 오두막에서 조용히 사색하며 사는 삶도 괜찮을 것 같다. 이쯤 되면 헨리 데이비드 소로의 수필 ‘월든’을 떠올릴 것이다. 소로는 외딴 숲속 월든 호숫가에 손수 오두막을 짓고 1845년부터 2년 2개월 동안 홀로 살았다. 그는 사색을 통해 대자연을 예찬하고 탐욕스런 문명사회를 비판했다. 소로를 비롯해 역사적으로 수많은 은둔자가 있었지만, 크리스토퍼 나이트만큼 기괴한 은둔자가 있을까 싶다. 스무 살 때 갑자기 집을 떠나 숲속으로 들어간 그는 무려 27년 동안 혼자 살았다. 소로와 다른 점이 있다면, 주변 오두막을 찾아다니며 생필품을 몰래 훔쳤다는 것. 그는 해마다 40여건의 도둑질을 했다고 시인했는데, 따져 보니 대략 1000여건이 넘는다.‘숲속의 은둔자’는 2013년 세상에 알려진 나이트의 삶을 추적한 기록이다. 유명 저널리스트 마이클 핀클이 뉴스에서 나이트의 소식을 접하고 강렬한 흥미를 느껴 편지를 보내면서부터 이야기가 시작된다. 구치소에 들어간 뒤 간수와 말조차 하지 않던 나이트는 핀클에게 답신을 보내고 면회를 허락한다. 핀클은 아홉 차례 나이트를 면회하고, 그가 살았던 야영장을 수차례 답사한다. 야영장 인근 주민, 나이트를 상담한 정신과 의사, 변호사, 경찰, 가족에 이르기까지 모두 140여명을 취재해 입체적으로 그를 분석했다. 나이트는 고교를 졸업하고 미국 보스턴 외곽에서 집과 자동차에 보안 장치를 설치하는 일을 했다. 그러다 1986년 어느 날 차를 타고 가다 갑자기 미국 메인주의 노스폰드 인근 숲속으로 들어간다. 필요한 생필품을 구하고자 도둑질이 잦자 경찰이 그를 뒤쫓는다. 10년 넘게 족적, 저공비행, 지문 채취 등을 통해 추적했지만 그를 잡지 못한다. 2013년 4월 어느 날 밤 오두막에서 물건을 훔치다 체포된 뒤에야 그의 존재가 알려진다.저자가 파헤친 그의 삶은 기막힐 정도다. 바위로 둘러싸인 요새 같은 곳에서 책을 깔아 침대를 만들고, 비닐 방수포로 텐트를 만들었다. 필요한 것은 주변 캠핑장이나 오두막에서 훔쳤는데, 값비싼 물건은 놔두고 자신에게 필요한 물건만 훔쳤다. TV를 보려고 배터리를, 음식을 하려고 프로판가스를 가져왔다. 휴가객의 통나무집에서 읽을거리를 들고 오기도 했다. 그는 도스토옙스키가 쓴 ‘지하 생활자의 수기’를 가장 좋아했다. 언뜻 ‘숲속의 은둔자’라고 하면 떠올릴 덥수룩한 수염, 더러운 옷과도 거리가 멀었다. 그는 항상 깨끗하게 세탁한 옷을 입고, 매일 샤워하고 면도도 했다. 가장 가까운 휴가용 통나무집에서 걸어서 3분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곳이었지만, 들킨 적이 없다. 워낙 요새인 데다가 그가 극도로 주의했기 때문이다. 딱 한 번 우연히 누군가와 숲에서 마주쳤는데, 들키지 않으려 “안녕하세요”라고 말한 게 27년 동안 나눈 대화의 전부였다. 기괴한 그의 삶도 재밌지만, 직업도 있고 머리도 좋고 자동차도 새로 산 스무 살 청년이 왜 갑자기 숲으로 들어갔느냐가 가장 궁금할 터다. 그는 이 물음에 “세상에 존재하기를 중단한 것”이라고 답한다. 나이트의 이런 삶의 방식에서 볼 때, 소로는 사실상 ‘은둔자’라 하기 어렵다. 소로는 오두막에서 지내며 콩코드라는 도시에서 사람들과 어울렸고, 어머니와 함께 자주 식사를 했다. 나이트는 이런 소로를 가리켜 “진정한 은둔자가 아니라 ‘딜레탕트’(피상적인 호사가)”라고 비판했다. 책을 쓰는 것, 생각을 상품으로 포장하는 것은 은둔자가 할 만한 일이 아니라는 이야기다. 저자는 나이트가 왜 숲에서 살았는지를 ‘외로움’으로 해석한다. 인간은 본질적으로 외로운 존재다. 죽을 때까지 외로움을 두려워하고 피하다 결국 외롭게 죽는다. 외로움의 극단에서 27년을 살았던 인간의 삶을 통해 우린 외로움을 조금이나마 이해할 수 있다. 저자는 외로움을 온전히 받아들인 나이트의 삶에 관해 이렇게 말한다. “어찌 보면 완벽한 인생 아니었느냐”고.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새만금에 글로벌 청소년 리더센터 건립

    2023년 세계잼버리대회가 개최되는 새만금에 청소년의 국제교류와 글로벌 리더양성을 위한 ‘글로벌 청소년 리더 센터’가 건립된다. 전북도는 잼버리대회가 열리는 2023년 이전에 이 센터를 완공해 대회 기간 운영본부로 활용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센터에는 유스호스텔, 상설야영장, 스카우트박물관, 체험활동장 등이 들어선다. 대회가 끝난 후에는 세계스카우트센터로 활용된다. 스카우트 회원, 국내·외 청소년들에게 개방해 새만금을 국제 청소년 교류와 활동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새만금세계잼버리대회 시너지 효과를 이용해 국내·외 야영대회 유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를 위해 도는 오는 10월 센터 건립 기본구상용역을 발주한 뒤 건립 후보지와 개발구상안을 확정할 예정이다. 1991년 강원도 고성에 이어 국내에서는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 대회는 ‘Draw your Dream’이란 주제로 2023년 8월 새만금에서 12일간 168개국 5만여 명의 청소년이 참가해 국제 이해와 우애를 다진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 체류형 관광지로 만든다

    ‘충남의 알프스’ 칠갑산(해발 561m)이 체류형 관광단지로 만들어진다. 충남도와 청양군은 2022년까지 도·군비 및 국비 등 322억원을 들여 5개 사업과 2개 축제를 신설·확대한다고 25일 발표했다. 먼저 칠갑산 정상 부근 천장호에 체험관 ‘매운고추체험나라’를 짓는다. 2층에 총건평 3600㎡ 규모로 전국에서 유명한 청양고추의 역사 등을 알리는 곳이다. 인근에 ‘천장호 생태관광지’도 조성된다. 26면의 야영장, 놀이터, 산책로를 만들어 캠핑족을 끌어들인다. 백제문화체험박물관이 있는 대치면 장곡리 장승마을에 저잣거리를 조성하고 집을 한옥으로 개조해 숙박시설로 활용한다. 집집마다 벽화를 그려넣어 분위기 있는 마을로 꾸며진다. 마을 인근을 흐르는 장곡천에는 수변생태체험파크가 건설된다.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고 모래놀이 등을 즐길 수 있는 1만 2000㎡ 규모의 문화체험장과 1만 2500㎡짜리 생태연못이 들어선다. 정자 모양의 쉼터가 만들어지고 산책하기 좋게 하천변을 따라 데크도 지어진다. 곳곳에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을 만들어 추억을 심어주는 역할도 할 전망이다. 대치면 작천리에 3층 규모(총건평 1400㎡)의 휴양관이 지어진다. 1층에 200명을 동시 수용할 수 있는 회의실이 생겨 단체관광객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이 마을에 이미 ‘칠갑산 휴양랜드’가 운영되고 있어 두 시설이 체류형 관광에 시너지 효과를 줄 것이란 기대다. 또 매년 4~5월 열리는 청양 고추·구기자축제와 9월에 있는 칠갑산장승문화축제를 확대해 칠갑산 관광 콘텐츠를 강화할 계획이다. 충남도 관계자는 “1973년 도립공원으로 지정되고 사계절 체험마을 ‘알프스마을’과 유행가 ‘칠갑산’으로 많이 알려진 것에 비해 발전이 더딘 칠갑산을 진정한 관광 명소로 키우기 위해 계획을 추진했다”고 했다. 청양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고성~삼척 바닷가 따라 자동차길 219㎞ 열린다

    강원 동해안 고성~삼척 간 바닷가를 따라 드라이브를 할 수 있는 자동차길이 뚫린다. 13일 강원도에 따르면 고성 현내면~삼척 원덕읍 간 동해안 자동차길 219㎞가 조성되고 중간에 자동차야영장 등 관광·편의시설이 들어선다. 기존 국도 7호선이나 동해고속도로와는 다른 노선의 `관광로드’다. 현재 고성~속초~양양~강릉~동해~삼척 바닷가를 따라 뚫리는 자동차길 가운데 15.6㎞ 구간은 자동차가 다니지 못한다. 단절구간의 시·군도, 농어촌도로, 도시계획도로 등을 왕복 2차선으로 이어 자동차를 달리게 하겠다는 취지다. 총사업비는 998억원으로 예상된다. 도로 연결 사업은 2022년까지 마칠 계획이다. 현재 동해안에는 정부 차원에서 추진한 낭만가도(자전거·도보)가 있지만 언덕이 많아 노약자들이 이용하기는 어렵다. 도는 동해안 자동차길 조성을 위한 기본조사설계비 1억 8000만원을 올해 추가경정예산에서 확보, 내년부터 사업에 착수할 계획이다. 바다를 조망하는 도로 조성에 걸림돌이 되는 군부대 경계철책도 이 기간 정비된다. 2006년부터 올해까지 동해안 92㎞ 구간의 군부대 경계철책이 철거된 데 이어 내년부터 2022년까지 38.8㎞가 추가로 철거될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자동차로 달리며 바닷가 절경을 충분히 감상할 수 있게 된다. 남북교류 속도에 맞춰 동해안 자동차길을 북강원도지역까지 연결한다는 방침도 세워 놓고 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는 “동해안 자동차길이 연결되면 곳곳에 시·군이나 주민들이 각종 편의시설과 관광시설을 조성하며 바닷가 드라이브 관광 명소길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춘천 조한종 기자 bell21@seoul.co.kr
  • 태풍 솔릭 큰 피해 없이 전북 통과

    제19호 태풍 ‘솔릭’이 전북지역에는 큰 피해를 주지 않고 통과했다. 24일 전북도에 따르면 전날 밤 부안군 위도 갈매여에 초당 25.7m의 강풍이 불었다. 군산 옥도면 말도에서는 전날 오후 8시 48분쯤 최대 풍속 초속 24.2m의 강풍이 측정됐다. 초속 23.3m의 강풍이 새만금을 덮치기도 했다. 강풍 때문에 전주와 군산, 부안에서 가로수 5그루가 넘어졌고, 군산 한 원룸 건물에서는 외벽 마감재가 떨어졌다. 지리산 뱀사골 154㎜, 무주 덕유산 128㎜ 등의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오전까지 초당 10∼20m의 강풍이 불 것으로 전주기상지청은 내다봤다. 기상지청은 “비는 소강 상태를 보이지만, 오전 내내 강한 바람이 불겠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현재 도내 20개 공원탐방로와 야영장이 일시폐쇄됐고, 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통제 중이다. 도내 1307개 학교는 이날 하루 휴업했다. 이번 태풍으로 인한 인명피해 신고는 접수되지 않았다. 전북도 관계자는 “태풍이 비교적 큰 피해 없이 전북을 지나갔으나 재산피해를 최소화하도록 비상대응체제를 유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반려동물 요람서 무덤까지… ‘1000만 펫팸족 메카’ 임실 뜬다

    반려동물 요람서 무덤까지… ‘1000만 펫팸족 메카’ 임실 뜬다

    ‘의견(義犬)의 고장’ 전북 임실군이 “요람에서 무덤까지 반려동물과 함께하겠다”고 선언했다. 15일 임실군에 따르면 오수면에 전국 최대 규모의 테마파크를 만들어 반려동물 메카로 육성한다. 규모, 시설, 콘텐츠 등 세계에서 내로라하는 ‘반려동물 천국’으로 가꾸려는 청사진이다. 문재인 정부 100대 국정과제인 ‘사람과 동물이 함께 사는 문화 조성’ 정책에 지역 발전을 연계한 시책이기도 하다.임실군이 반려동물 테마파크 조성에 나선 것은 ‘충견 설화’를 뒷받침하기 위해서다. 매년 4월 전국에서 유일한 의견제를 지내는 곳이다. 사람이 기르던 개를 위해 제사를 지내는 경우는 세계적으로도 드물다. 오수면 오수리 원동산공원에는 의견비(전북 민속문화재 제1호)와 의견상을 세워 충견의 넋을 기리고 있다.임실군은 지역 특색을 살려 반려동물 붐이 일기 이전인 2003년부터 관련 사업을 추진했다. 240억원을 투입해 오수면 일대에 의견공원과 의견관광지를 조성했다. 반려동물과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드넓은 잔디밭과 운동장, 훈련시설 등을 갖췄다. 나아가 한발 앞선 시책으로 트렌드를 이끌 방침이다. 치료, 미용, 분양, 용품 구입도 할 수 있는 백화점을 만들고 반려동물 가족 1000만 시대에 걸맞게 각종 편익시설을 갖춰 원스톱 서비스를 하는 반려동물 산업 거점을 꾀한다. 테마파크는 오수면 금암리 251-1 일원에 규모가 12만 964㎡나 돼 모든 시설을 집약할 수 있다. 장묘시설 8680㎡, 사료 등 반려동물 관련 용품 생산업체를 모은 농공단지 32만 6940㎡도 별도로 들어선다. 테마파크에는 ‘반려동물 명예의 전당’도 건립한다. 반려동물 성지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다. 인명구조견, 맹도견, 군견, 경찰견, 마약탐지견 중에서도 업적과 혈통 등이 뛰어나야 심사를 통과할 수 있다. 명예의 전당에 들어가는 반려동물의 사진, 경력, 혈통, 용품, 가족, 활동상 등을 기록과 영상으로 영구 보존한다. 테마파크에 애견 스포츠장, 야외 공연장, 어린이 놀이터, 애견조각공원, 다목적공원, 대·중·소형견 놀이터, 갤러리 하우스, 전망대, 카라반 야영장, 텐트 야영장, 산책정원 등도 조성해 반려동물 가족들이 다시 찾고 싶은 장소로 가꾸기로 했다. 의견관광지 2000㎡에 반려동물 교육보호센터도 유치해 유기동물을 치료하고 훈련해 일반인에게 재분양하는 역할을 맡긴다. 이곳에는 유기동물 입양 훈련센터, 치료소, 동물보호 교육 및 커뮤니티룸이 입주한다. 1차 시·군 동물보호센터에서 미입양된 유기동물을 선발해 재입양할 수 있도록 돕는다. 어린이, 학생, 도민들을 대상으로 반려동물 문화강좌, 체험 프로그램 운영, 지역민 및 단체를 위한 동물보호 운동도 지원한다. 농공단지에는 반려동물 관련 업체를 입주시켜 지역 경제를 활성화시킬 계획이다. 반려동물 힐링센터, 산업클러스터 집적센터 등도 조성된다. 지역 농가들이 우량 혈통의 반려동물을 사육하고 분양해 소득을 높이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최초 공공동물장묘시설은 50억원을 들여 오수면 금암리 864-1 일원에 들어선다. 처리 규모는 연간 반려동물 1200마리, 유기동물 11.1t이다. 공공시설로는 처음인 만큼 ‘국립묘지급’이다. 반려동물의 마지막 가는 길이 외롭지 않도록 시설과 사후 관리를 최고 수준으로 갖출 예정이다. 가족을 위해서는 오래도록 좋은 기억으로 남고 언제나 찾고 싶은 메모리얼 파크를 꾸린다. 임실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오수견 고려 고종 17년인 1230년 최자가 쓴 ‘보한집’에 소개된 설화다. 통일신라 시대 임실군 지사면 영천리에 사는 김개인은 개를 사랑해 어딜 가든지 데리고 다녔다. 어느 날 술에 취해 집에 가다 잠에 빠졌는데 마침 산불이 났다. 불길이 주인 근처까지 번지자 개가 짖었지만 일어나지 않았다. 개는 냇가에서 몸에 물을 묻혀 주인이 잠든 주변을 수백번 적셨다. 깨어난 주인은 지쳐 죽은 개를 발견하고, 정성껏 묻은 뒤 무덤 앞에 지팡이를 꽂아 뒀다. 지팡이가 나무로 자라자 개 오(獒), 나무 수(樹) 자를 붙여 이름을 지었다. 1992년엔 면 이름도 둔남면에서 오수면으로 바꿨다.
  • “새만금사업, 속도가 생명… ‘잼버리’ 성공 위해 특별법 제정 시급”

    “새만금사업, 속도가 생명… ‘잼버리’ 성공 위해 특별법 제정 시급”

    송하진 전북지사는 “새만금 사업에 속도를 붙이려면 정부 여러 부처에 얽힌 행정 절차 간소화, 민간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함께 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송 지사는 지난 10일 도청 집무실에서 가진 대담에서 세계잼버리 관련 공항, 항만, 철도, 도로 등 기반시설 구축을 지원해 달라고 정부에 요구했다. 또 국내 자동차 산업이 세계적인 흐름을 따라가려면 탄소 부품 사용 비율을 높여야 하지만 대기업들이 계열사 강판 사용에만 치중해 국제 경쟁력을 떨어뜨린다고 현대·기아자동차그룹을 에둘러 비판했다. 이어 “독일 등 해외 자동차 메이커들은 이미 강도는 높으면서도 가벼운 탄소 부품을 적용해 앞서는데 국내 업체는 무관심해 자동차 산업의 앞날이 우려된다”며 “매출 급감으로 철수한 GM 군산공장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 대도약을 이루기 위한 준비는. -민선 7기는 뜻깊게도 전라도 정도 천년의 해에 시작하게 됐다. 고려 현종 9년(1018년)에 기원한다. 이제 전북 몫 찾기와 전북 자존의 시대를 넘어 대도약할 시기다. 오랜 낙후 지역 이미지를 벗고 도민들이 체감할 성과를 내는 데 주력하겠다. 지역경제 규모를 키우고 지역문화·도민복지 수준을 높이겠다. 스마트 농생명밸리를 중심으로 한 농생명식품산업, 전기상용자율차 등 4차 산업혁명시대 특화 혁신산업, 연기금 금융 중심지, 새만금 동북아경제 허브 등으로 성장과 행복을 아우르는 삶의 터전을 일구겠다. →1991년 11월 28일 착공한 새만금 사업이 아직 진행형이다. 정부 정책에 어떤 변화가 필요한가. -속도가 생명이다. 1990년 착공한 상하이 푸둥신구는 중국 경제의 급성장을 이끄는 핵심지구로 성장했다. 새만금은 지역을 떠난 국가 정책사업이다. 필요한 예산을 제때 편성해 주고 민자로 계획된 사업을 재정사업으로 전환해 공사기간을 줄여야 한다. 정부 여러 부처가 관련된 만큼 추진절차 간소화, 민간투자 여건 개선을 위한 법적·제도적 조치를 곁들여야 한다. 새만금산업단지의 국가산단 전환, 국내 기업 임대료 감면, 추진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별법 개정안이 연내 국회를 통과할 수 있도록 하겠다. →새만금 국제공항은 전북의 숙원 사업이다. 추진 상황은. -2016년 5월 제5차 공항개발 중장기 종합계획에 반영됐다. 올 3월 국토교통부 항공 수요 조사를 마치고 7월엔 타당성 검토 용역에 들어갔다. 내년 6월 완료한다. 그러나 공항건설 소요 기간이 통상 10년이나 된다. 수요조사 1년, 사전 타당성 검토 1년, 예비타당성 조사 1년, 기본계획 수립 1년, 기본 및 실시설계 2년, 공항 건설과 시범운항 4년이다. 이런 절차를 모두 밟을 경우 2023년 세계잼버리 이전 완공할 수 없다. 그래서 모두 3년인 사전타당성 검토와 예비타당성 조사, 기본계획 수립 등을 1년 6개월로 줄이도록 정부에 건의하고 있다. 설계와 시범운항 기간도 각각 반으로 줄일 수 있다. 오죽하면 정부가 인허가만 내주면 지방비로 공사를 하겠다고 했겠는가.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개최 전에 비행기가 뜨고 내릴 수 있도록 행정절차 단축에 최선을 다하겠다.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 준비 상황과 과제는. -특별법 제정이 시급하다. 행사 개최의 법적 근거와 잼버리 조직위, 범정부 지원위 구성을 포함한 추진체계 구축 등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오는 9월 정기국회에서 법안 심의가 이뤄질 것으로 본다. 야영장 부지, 스카우트센터 건립, 공항, 항만, 도로, 철도 등 기반시설 구축도 서둘러야 한다. 다행히 새만금개발공사가 설립돼 2022년 말까지 부지 매립이 완료될 전망이다. 참여 확산도 중요하다. 곧 붐 조성을 위한 홍보활동을 추진하겠다. 사후 활용 방안도 감안해 세계 청소년 체험 공간인 스카우트센터를 건립할 생각이다. →삼락농정을 민선 7기 핵심 과제로 선정한 배경과 추진 계획은. -전북이 가장 잘하고, 잘할 수 있는 일 중 잠재력을 뽐낼 분야가 농업이다. 전북은 농생명산업 육성에 필요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최근엔 아시아 스마트 농생명밸리로 선정돼 농생명산업 경쟁 우위를 확보했다. 농생명산업 육성을 통해 농업, 농민, 농촌이 모두 즐거운 삼락농정을 구현하겠다. 새만금에 지능형 농기계 실증센터, 국가식품클러스터에는 원료비축공급센터를 만들고 민간육종연구단지도 확장하겠다. 공익형 직불제를 새롭게 도입하고 최저가격보장제도는 품목을 확대하겠다.→전주시장 시절부터 불모지인 국내 탄소산업 기반을 구축해 ‘탄소 전도사’로 불린다. 앞으로의 계획은. -국가에서 추진해야 할 탄소산업 기반 구축을 지자체로서 먼저 했다. 전국 유일의 한국탄소융합기술원을 개설하고 효성과 함께 세계 세 번째로 T700급 고강도 탄소섬유를 개발했다. 탄소특화 국가산단 조성 등 기본 인프라를 구축한 데 이어 2016년에는 탄소소재법 제정을 선도했다. 앞으로 탄소융복합소재의 응용 분야를 국방, 의료, 우주·항공 등으로 다변화하고 탄소제품 상용화를 적극 지원하겠다. 현재 123개인 탄소기업을 2025년까지 240개로 늘리고 탄소산업 육성을 컨트롤하는 탄소산업진흥원을 설립하겠다. →문재인 정부에서 가야문화 복원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전북의 계획은. -영호남 화합 차원에서 가야문화가 새롭게 조명되고 있다. 지금껏 군산대 곽장근 교수 혼자서 유적 발굴에 헌신해 예상 외로 큰 성과를 거두었다. 남원시 등 도내 동부권에서 고분, 봉수 등 가야유적이 다수 발굴됐다. 가야고분 세계유산 등재와 유적 발굴, 보존을 위해 꾸준히 힘쓸 참이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송 지사, 지구 세 바퀴 반 돌아…반 前총장 지지로 폴란드 꺾어

    ‘2023 새만금 세계잼버리’는 새만금 개발을 앞당기는 촉매제이자 전북 대도약의 디딤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제32회 세계잼버리 유치에 성공한 전북도는 도정의 큰 축을 ‘사상 최대 스마트 잼버리 성공 개최’에 맞추고 있다. 전북도는 대회를 개최할 2023년 이전에 새만금지구 내부 매립, 국제공항 건설, 항만·철도·도로망 확충 사업을 마무리함으로써 지역 발전을 획기적으로 앞당긴다는 계획을 내놨다. 실제로 169개국 청소년 5만여명이 참가하는 대규모 국제행사를 치르려면 기반시설을 신속하게 구축해야 한다. 야영장 조성에 필요한 9.9㎢ 용지 매립, 8.8㎞ 호안과 보조간선도로 9.4㎞ 건설, 상하수도 설치 등이 시급하다. 대회 유치에 따른 직간접 효과는 국가적으로 6조 7000억원, 전북에선 3조 6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올림픽과 달리 대형 시설을 필요로 하지 않고 각국에서 참가비를 내기 때문에 적은 경비로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전북도는 지난해 8월 16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콘그레스센터에서 열린 세계스카우트연맹 총회에서 폴란드 그단스크를 607대365로 누르고 대회를 유치했다. 앞서 2014년 7월부터 150여개국 관계자들을 직접 만나 지원을 호소했다. 송 지사는 지구 세 바퀴 반을 도는 강행군을 펼쳤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도 송 지사의 삼고초려로 남미와 아프리카 지지를 이끌어 레흐 바웬사를 앞세운 폴란드를 꺾는 데 한몫을 거들었다. 송 지사는 “반 전 총장의 등장에 투표할 필요조차 없을 만큼 우리에게 압도적인 분위기로 바뀌었다”고 회고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10년째 복원 표류… ‘신의 정원’ 서삼릉이 웁니다

    10년째 복원 표류… ‘신의 정원’ 서삼릉이 웁니다

    조선왕가의 최대 능인 경기 고양 서삼릉의 복원이 문화재청의 의지 부족으로 10년째 표류하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WHC)는 2009년 6월 조선왕릉 42기 가운데 40기(북한 개성에 있는 2기 제외)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조선왕릉의 발전적 보존을 위해 훼손된 능역 원형을 살려 보전하도록 권고했고, 우리 정부는 이를 받아들였다. 문화재청은 2010년 6월 훼손이 가장 심한 ‘서삼릉’에 대해 복원 용역보고서까지 받고도 지금까지 두 손을 놓고 있다.8일 경기 고양향토문화보존회에 따르면 1960년대 초반 서삼릉 면적은 333만㎡를 웃돌았지만 정·재계 실력자들에 의해 갈기갈기 찢겨 나가 이젠 24만 8000㎡만 남았다. WHC는 “500년 이상 지속된 한 왕조 사례를 찾기 어렵고, 519년에 걸쳐 재위한 임금 27명과 왕비 무덤 모두 남아 있는 경우도 없다”며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허용했다. 조선왕릉은 제릉(1대 태조 원비 신의왕후 무덤)·후릉(2대 정종과 정안왕후 무덤) 등 모두 42기다. 연산군·광해군 묘는 반정(反正)으로 폐위돼 빠졌다. 유교와 풍수, 도교, 전통사상 등 한국인의 세계관을 압축한 장묘문화 공간인 조선왕릉은 독특한 건축과 조영 양식으로 흔히 ‘신(神)의 정원’으로 불린다.그 가운데 조선왕조 시작부터 끝까지 역사를 고스란히 간직한 서삼릉은 조선왕가 최대 묘역이다. 희릉(11대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 효릉(12대 인종과 인성왕후), 예릉(25대 철종과 철인왕후)이 차례로 들어서면서 서삼릉이란 이름으로 불리게 됐다. 1970년 5월 국가사적 제200호로 지정됐다. 여기엔 왕자·공주 묘 22기, 빈 등 후궁 묘 16기도 자리했다. 특히 왕실의 태를 보관해 둔 태실에는 4대인 세종대왕 등 왕의 태 22위와 왕자·공주의 태 32위가 집장돼 있다. 우리 민족의 정기를 끊으려고 눈에 핏줄을 세웠던 일제가 전국에 흩어진 태를 공동묘지처럼 집단화한 것이다. 우리 민족의 묘제 방식을 깨고 공동묘지를 꾸렸다. 학자들은 “한민족의 기를 꺾고 관리하기 편하게 바꾼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광복 73년을 맞이했지만 기막힌 일은 지금 우리에 의해 아직도 계속되고 있다는 사실이다. 곳곳에 출입제한구역을 만들었기 때문이다. 문화재청은 인종의 효릉, 16대 인조의 큰아들인 소현세자를 모신 소경원, 9대 연산군을 낳은 폐비 윤씨의 회묘, 소현세자의 장남 경선군 및 차남 경완군 묘, 태조의 장자인 진안대군의 딸 경혜옹주 묘, 태실, 왕녀·후궁 묘역 등을 사적지 원형 보존 등을 이유로 공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실제론 인접한 젖소개량사업소에 있는 씨젖소의 전염병 감염 등을 내세워 관람객 출입을 엄격하게 통제하고 있다. 세계문화유산이라는 조선왕릉의 명성을 무색하게 한다. 서삼릉은 일제시대 때만 훼손된 게 아니다. 군사정권 시절 더 처참한 운명을 맞았다. 당초 서삼릉은 울창한 소나무 숲에 둘러싸여 있었다. 숲과 문화유적이 어우러져 역사적 보존 가치와 더불어 빼어난 자연경관으로 유명했으나 1960년대 중반 창경궁 소유 국유지였던 이곳이 정·재계 인사들의 골프장으로, 근대화 정책이라는 미명 아래 목장 사업지 등으로 쪼개지고 말았다. 가장 앞서 1965년 경기 고양군 원당리 산 38-23 일대 울창한 소나무 숲이 깎여 나가면서 한양골프장이 들어섰고 반대편 신원리 227-12 일대 산등성이에 뉴코리아골프장이 들어서면서 서삼릉 훼손의 흑역사에 첫발을 옮겼다. 당시 한양골프장 이사장은 전 그랜드호텔 조봉구 사장이었다. 뉴코리아골프장 건설엔 단사천 한국제지 회장, 최주호 우성그룹 회장, 이동찬 코오롱그룹 회장, 김종호 세창물산 사장, 박용학 대농 회장 등 정·재계에 이름난 사람들 주도로 이뤄졌다. 이들은 권력과 부(富)를 이용해 전체 서삼릉역 중 40%를 골프 코스로 바꿨다. 오늘날 씨젖소 종자를 개량하는 농협중앙회 산하 사업소가 1968년부터 서삼릉 정중앙 입구 68만 1000여㎡를 점유했다. 당시 창경궁 소유였는데 토지 매입 가격의 80%를 국가에서 지원해 농협으로 헐값에 넘겼다. 한국마사회 경주마연습장도 축협중앙회 산하 유우개량사업소 초지로 사용되던 원당리 산 48-36 일대 능침 30여m 지점까지 37만 4000㎡ 규모의 초지 등을 만들어 1986년부터 33년째 사용하고 있다. 이 밖에 원당리 200-5 일대 3만 3000여㎡의 경우 김종필(1926~2018) 전 국무총리가 한국보이스카우트연맹 회장을 맡던 1965년 야영장으로 바꿔버렸다. 권력 ‘끗발’을 날린 셈이다. 신원리 산 38-62 일대 9만㎡엔 군부대가 들어섰다. 또 한양골프장과 뉴코리아골프장이 158만㎡, 농협대가 33만㎡를 차지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방파제 낭만캠핑, 안전은 실종됐다

    방파제 낭만캠핑, 안전은 실종됐다

    방파제 곳곳 텐트·캠핑카 장시간 주차 출입금지 안내판에도 야영객들로 북적 안전사고 위험 크지만 제재 근거 없어 태안군, 캠핑카 진입 차단기 설치 추진바닷가 방파제에서 무분별하게 이뤄지는 캠핑의 문제점을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피서철을 맞아 도두와 이호, 세화 등 제주지역 바닷가나 방파제 곳곳에 텐트를 치거나 캠핑카를 주차해 놓고 야영과 밤낚시 등을 즐기는 사람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다. 하지만 정해진 야영장이 아닌 방파제나 아무 바닷가에서 캠핑하다가 안전사고 위험에 노출되거나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는 사례가 잦다. 제주 지역엔 관광진흥법상 야영장업으로 등록된 시설은 48곳, 해수욕장에 딸린 야영장은 협재·이호·금능·함덕·곽지·김녕·표선 등 7곳이 있다. 야영에 적합한 시설과 설비 등을 갖추고 있어서 비교적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지만 일반 방파제 등엔 안전사고 위험 요소가 도사리고 있다. 제주에서 실종됐다가 7일 만인 지난 1일 실종 지역에서 103㎞나 떨어진 가파도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최모(38·여·경기 안산시)씨도 남편 등 가족들이 지난 6월부터 세화항 방파제에 주차해 놓은 캠핑카에서 장기간 캠핑을 하다 실족한 것으로 경찰은 추정하고 있다. 또 이들 가족의 캠핑카가 포구를 오래 점유하자 지역 어촌계는 생업에 지장을 준다며 항의하거나 제주시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방파제에 장기간 캠핑카를 세워 놓더라도 어촌·어항법상 벌금이나 과태료 등 딱히 제재할 근거가 없어 주의를 시키는 차원에서 그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충남 태안군은 캠핑카 진입을 막기 위해 방파제에 차단기 설치를 추진하고 있다. 주말이면 42개 항포구 중 특히 국가어항과 지방어항에 많이 몰려 마검포, 몽산포, 학암포 등이 몸살을 않는다. 태안군 관계자는 “캠핑카와 텐트족이 밤낮을 안 가리고 찾아와 테트라포드에서 낚시를 하거나 술을 마셔 어민과 자주 충돌한다. 나가라고 요구해도 말을 듣지 않는다”고 혀를 찼다. ‘낚시·야영 금지 안내판’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길이 100~300m의 방파제를 친구나 가족 단위로 찾은 야영객이 꽉 채운다. 때문에 어민들은 배를 대는 등 어업 행위에 어려움을 겪는다. 보령, 서천. 서산, 홍성 등 다른 충남 해안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태안에선 지난해 말 안흥항을 구경하다 방파제에서 떨어져 숨진 사고로 유가족들이 소송을 내 5000만원을 물어 줬다. 어항 관리 책임이 자치단체에 있어서다. 김형근 제주지방경찰청 생활안전계장은 “지정된 장소에서 캠핑을 해야 범죄와 안전사고 등에 노출될 염려를 줄일 수 있다”며 “과도한 음주도 사고로 이어지기 십상이어서 삼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대전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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