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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英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비 1인 600만원…모금으로 마련했는데 추가 비용이…”

    英스카우트 “잼버리 참가비 1인 600만원…모금으로 마련했는데 추가 비용이…”

    영국 스카우트연맹의 맷 하이드 대표는 대원들이 이번 잼버리 참가에 약 3500파운드(582만원)씩 지출했으며, 모금 활동으로 비용을 마련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고 BBC와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래 스카우트 대원들은 잼버리 참가를 앞두고 학교와 지역에서 핀이나 쿠키를 만들어 파는 모금 행사를 벌이곤 한다. 올라프 클레이튼은 딸 가브리엘라(16)가 참가비를 마련하려고 18개월간 빵을 구워 팔고 영어를 가르치고 식당에서 일했다고 말했다. 또 한국어와 문화 공부도 했다고 덧붙였다. 하이드 대표는 BBC에 호텔 이동으로 인한 비용이 100만 파운드(약 16억 6000만원) 이상이며, 앞으로 3∼5년간 영국 스카우트가 계획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그는 영국 스카우트가 현장 상황에 관해 계속 우려를 제기했고, 일부 개선이 이뤄졌지만, 너무 작고 너무 늦었다고 말했다. 하이든 대표는 현장 여건에 대해 그늘 부족, 식이요법이 필요한 대원들을 위한 음식 미비, 위생 열악, 의료 서비스 불충분 등 네 가지 측면에서 레드라인(위험 수위)을 넘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우리는 주최 측에 실망감을 느낀다”며 “가기 전부터, 그리고 행사 중에 이런 우려 일부를 되풀이해 제기했고, 시정될 것이라는 약속을 받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수천명이 사용한 화장실이 정기적으로 청소되지 않는 걸 상상해보면, 어떤 상황이었을지 상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브리엘라의 아버지는 “(딸이) 조기 철수하게 돼서 매우 속상해했지만 위생 상태와 날씨가 급격히 나빠져 야영장을 떠날 때쯤엔 끔찍했다”며 “아이들은 버스를 기다리면서 쓰러졌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딸은 땅에서 웃긴 게 나왔다면서 침대 밑에 뱀이 있었는데 다행히 방글라데시 대원들이 처리법을 알고 있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딸이 전쟁 같은 경험을 하고 많이 배웠을 테니 그런 점은 긍정적이지만, 이런 행사를 주최한 한국의 명성에 관해선 별로 그렇지 않다”고 지적했다. 하이드 대표는 로이터 통신 인터뷰를 통해 “성인 자원활동가들에게도 안전하지 않았다”면서 “행사 준비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았을 수 있다. 독립적인 조사 검토가 이뤄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BBC는 스카우트 대원들이 야영장에 도착하기 전인 지난 달 31일 영국 스카우트연맹이 대원 부모들에게 보낸 이메일에는 “조사 결과 우리가 기대한 만큼 준비가 안 돼 있다”고 나와 있다고 전했다. 이어 지난 2일 이메일에는 “시설이 계속 개선되고 있다”고 돼 있었다. 한 대원의 아버지 빈센트 블러드는 BBC에 행사 2주 전 비가 오며 새만금에 홍수가 났을 때 우려가 이미 나왔다고 지적했다. 리버풀 출신 존 콜먼(57)은 17세 딸의 생일을 행사장에서 축하할 수 있겠다 싶어 온 가족이 모금에 매달려 3500 파운드를 모금해 “일생의 여행”을 보냈는데 “우리가 지불한 값을 못했다. 재앙이 됐다”고 어이없어 했다. 하이드 대표는 다만 영국 스카우트의 비상 대책은 서울 프로그램 참여에 초점을 맞췄으므로 대원들은 여전히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영국은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최대 참가국으로, 청소년과 인솔자 포함 4400여명에 이른다. 이들은 4일 야영장 철수를 결정하고 5일부터 서울 호텔로 이동했다. 잼버리 참가자 전원은 태풍 카눈이 한반도로 북상함에 따라 8일 오전 10시부터 야영지에서 비상 대피한다. 사실 우리가 손님 대접에 소홀했으니 책임지고 사과할 일은 맞지만 과연 스스로 영지를 이탈해 발생한 추가 비용까지 부담해달라는 것인지, 하이드 대표의 발언 속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모르겠다. 태풍 때문에 전원 이동 결정을 따라 움직이는 150여개국과 영국, 미국은 경우가 다르지 않느냐는 것이다.
  • “새만금 이제 적응했는데 일찍 떠난다니”… 대원도 상인도 ‘허탈’

    “새만금 이제 적응했는데 일찍 떠난다니”… 대원도 상인도 ‘허탈’

    “진짜예요? 아쉽네요 이제 좀 적응됐는데 떠난다니…. 서울보다 야영장이 더 좋은데.” 세계스카우트연맹의 조기 철수 소식에 잼버리 대회장은 뒤숭숭한 모습이었다. 특히 철수 결정을 뒤늦게 전달받고 쓸쓸히 짐을 싸는 대원들의 허탈감은 매우 컸다. 대실패로 끝난 새만금 잼버리를 준비해 온 조직위와 지자체 공무원들은 고개를 들지 못했다. 반환점을 돈 새만금 잼버리는 폭염과 준비 부족으로 초반부터 파행의 연속이었다. 정부의 추가 예산 투입부터 의료계 인력·의약품 지원, 기업체 후원, 시민들의 자발적인 도움의 손길로 대회를 유지할 수 있었다. 그러나 한반도로 북상하는 중형급 태풍에 세계연맹도 결국 백기를 들고 조기에 현장을 떠나기로 했다. 이날 잼버리 대회장에선 29종 80개 영내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조기 퇴영을 결정했던 싱가포르 대원(65명)들도 영내외 프로그램에 참가했다. 각종 프로그램에 참가해 해맑게 웃던 대원들의 표정은 금세 굳었다. 오늘이 새만금 야영지에서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는 말에 당황한 표정이 역력했다. 야영지 일부 구역에선 애써 설치한 텐트를 철거하기 시작했다. 총 1171억원을 투입하고도 실패한 대회라는 오명을 쓴 전북의 실망감은 꽤나 커 보였다. 1991년 강원 고성 잼버리 대회 이후 우리나라에서는 32년 만에 열리는 잼버리 대회에 대한 지역의 기대는 높았다. 야영지 인근 한 음식점 사장은 “처음으로 많은 손님이 찾아와 힘들면서도 기뻤는데 일찍 떠난다니 아쉬운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행안부 김성호 재난안전관리본부장은 “전북이 태풍 영향권에 들면서 잼버리 영지 운영의 어려움이 예상돼 지난 6일 대통령 지시와 세계연맹의 요청을 반영해 비상 대피를 결정했다”면서“8일 오전 10시부터 버스 1000대 이상을 동원해 156개국 3만 7000여명의 인원을 순차적으로 이동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 1171억 중 야영장에 395억… 운영비 740억도 대부분 사업비

    1171억 중 야영장에 395억… 운영비 740억도 대부분 사업비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의 총사업비 1171억원 중 야영장 조성에 투입된 금액이 395억원이라고 잼버리조직위원회가 7일 공개했다. 1000억원이 넘는 금액을 투입하고도 화장실 청소조차 제대로 못했다는 비난에 대해 해명하는 과정에서다.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덧붙였다. 조직위는 2018~2023년 잼버리 사업비로 국비 303억원, 전북도비 419억원, 자체 예산 399억원, 기타 50억원이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이후 잼버리 초반 온열환자가 대거 발생하고 부실한 식사와 비위생적인 화장실 등에 대한 문제제기가 잇따르자 특별교부금 30억원이 더 투입됐다. 행사 이전까지의 총사업비 중 야영장을 조성하는 데에 사용된 금액은 395억원이다. 세부 내역으로는 전북이 상·하수도와 주차장, 하수처리장 등 기반시설과 대집회장, 강제배수시설 조성 등을 맡아 야영장 조성액 중 가장 많은 265억원을 투입했다. 조직위가 투입한 전체 금액은 870억원으로, 이 중 야영장 조성 등 시설비에 투입된 금액은 130억원이었다. 세부 항목별로는 화장실 330곳, 샤워장 300곳 등 상부 시설을 설치하는 데에 119억원이 투입됐고 침수에 대비한 쇄석 포장에 11억원이 들어갔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잼버리 화장실 청소 일당 20만원”…한 총리도 직접 ‘청소’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의 운영 미숙이 연일 도마 위에 오르는 가운데,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는 화장실 청소 등을 요구하는 ‘잼버리 알바 급구’ 글이 대거 올라왔다. 7일 알바천국, 알바몬, 당근알바 등 각종 구인구직 사이트에 잼버리 현장 아르바이트 인력 모집 글이 연이어 올라왔다. 해당 업무는 화장실·샤워실 청소 등 미화에서부터 식사 서빙, 텐트 철거 등까지 다양하다. 특히 화장실과 샤워실 청소의 경우 일급이 20만원으로 다른 업무 대비 높다.오전 8시부터 오후 4시까지 7시간 근무한다. 중고거래 플랫폼인 당근마켓에도 일당 12만 5000원을 지급한다는 잼버리 미화 알바 구인 글이 올라오기도 했다. 근무 형태는 오전 조(06:00~14:00)와 오후 조(13:00~21:00) 등 총 2개조로 나뉜 경우도 있으며, 업체측에서는 5일 연속 근무 가능자를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현장 방문한 한덕수 총리 최근 잼버리 행사 현장에서 화장실 청소 상태가 논란이 된 바 있다. 이에 한덕수 국무총리는 지난 4일부터 사흘 연속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대회장을 찾아 직접 현장을 챙겼다. 특히 한 총리가 직접 화장실 청소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한 총리는 당시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저도 오늘 화장실에 남이 안 내린 물을 내리고, 묻은 것도 지웠다”며 “군대 갔다 온 분들은 사병 때 화장실 청소를 해봤을 것 아니냐. 누구에게 시킬 생각만 하지 말고 직접 청소도 하라”고 지시했다. 그러면서 한 총리는 “저도 여기 화장실 청소하러 왔다”며 “특히 화장실은 정말 책임지고 완벽하게 하라”고 조직위 관계자들에게 강력히 지시했다. 이후 조직위원회 측은 전북도·김제·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하지만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된 공무원들이 불만을 터뜨리는 등 화장실 관련 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는 모양새다.잼버리 1100억 예산 제대로 쓰였나…74%가 ‘운영비’ 이날 정부와 전북도 등에 따르면 이번 잼버리에 투입된 총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무려 74%를 차지하는 869억원이 조직위 운영비로 잡혔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는 235억원이 편성되는 데 그쳤다. 대집회장 조성과 행사 무대 설치에 30억원, 교육장 조성에 36억 4000만원이 투입됐다. 화장실·샤워장 등 야영장 시설 조성에는 이보다 적은 129억원을 썼다. 현장 인프라 구축에 필요한 시설비와 기반 시설 조성비를 합해도 조직위 운영비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다만 조직위는 “인건비를 포함해 운영비로 집행한 740억원도 대부분 야영 및 프로그램 운영에 필요한 사업비”라고 해명했다. 조직위 예산 중 인건비와 운영비에 각각 55억원과 29억원이 할당됐다. 남은 656억원은 사업비에 투입돼 방역과 청소, 물자 보급 등에 쓰였다. 참가자들의 급식과 운영요원을 위한 식당 운영 등에 121억원, 잼버리 프로그램 운영비에 63억원이 투입됐고 텐트와 매트, 취사용품 등을 구입하는 데에 59억원이 들어갔다. K팝 등 공연 이벤트와 회원국의 항공기 지원비용에 각각 45억원이 투입됐다. 대회가 마무리된 뒤 그간의 투입된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정치권의 공방이 가열될 것으로 보여 후폭풍이 예상된다.
  • 잼버리 대원들, 태풍 북상에 새만금 야영지서 전원 조기철수

    잼버리 대원들, 태풍 북상에 새만금 야영지서 전원 조기철수

    태풍 ‘카눈’이 북상해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대원들이 영지에서 조기 철수하기로 했다. 7일 세계스카우트연맹은 홈페이지 공지에서 “연맹은 태풍 카눈의 영향이 예상됨에 따라 잼버리 참가자 전원이 조기에 새만금 야영지에서 떠나기로 한 결정을 한국 정부에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정부는 조만간 출발 계획과 참가자들을 수용할 장소 등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연맹에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면서 “연맹은 한국 정부가 출발 계획을 신속히 확정 짓고, 참가자들이 체류하는 동안, 그리고 귀국할 때까지 필요한 모든 자원과 지원을 제공해줄 것을 긴급히 요청했다”고 덧붙였다. 정부 등에 따르면 각국 스카우트 대원들은 8일 오전을 전후해 순차적으로 야영장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7일 오후로 예정됐던 일부 영외 과정 활동도 취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경찰도 야영장 조기 철수에 대비해 교통과 참가자 안전 대책을 마련 중인 것으로 파악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조직위가 오후에 구체적 내용을 발표할 것으로 알고 있다”며 “(조직위에서 야영장 조기 퇴영을 확정하면) 참가자 안전이나 교통과 관련한 대책은 빈틈없이 매뉴얼대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휴가 중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으로부터 태풍 대비 잼버리 ‘비상시 계획(컨틴전시 플랜)’을 보고받고 점검했다. 컨틴전시 플랜은 스카우트 대원들의 숙소와 남은 일정이 서울 등 수도권으로 이동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 당초 6일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열릴 예정이었다가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일정이 변경된 ‘K팝 슈퍼 라이브’ 콘서트는 카눈의 영향에 따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변경됐다.
  • 새만금 잼버리 예산 74% 조직위가 집행

    새만금 잼버리 예산 74% 조직위가 집행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전체 예산 1170억원의 74%를 조직위원회가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열악한 환경을 극복하기 위한 야영장 조성에는 쥐꼬리 사업비를 책정해 예산 집행이 부적절했다는 질타를 받고 있다. 대회가 마무리되면 예산 사용처와 준비 부족, 안이한 대응 등을 놓고 네탓 공방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7일 정부와 전북도에 따르면 새만금 잼버리에 투입된 예산은 1170여억원이다. 사업비는 국비 302억원, 도비 409억원을 비롯한 지방비 419억원, 참가비 등 자체 수입 400억원, 옥외광고 49억원 등으로 구성됐다.예산 사용은 조직위가 전체 예산의 74.4% 870억원을 집행했다. 조직위가 사용한 예산은 인건비 55억원, 운영비 29억원, 식당운영 121억원, 텐트·매트·취사용품 59억원, 공연이벤트 45억원 등이다. 반면, 단위대 그늘막에 사용된 예산은 5억 4000만원에 지나지 않는다. 침수대비 쇄석 포장 및 파레트 마련에도 21억원이 잡혔다. 특히, 야영장 조성과 화장실, 샤워장, 급수대 설치에 119억원을 사용했지만 시설은 열악하기 그지 없어 국제적 망신을 샀다. 행사장 청소비와 분뇨처리에 11억원의 예산을 확보했지만 환경이 열악해져 결국 공무원들이 자원봉사에 나서야 했다. 전북도와 부안군은 시설비 등으로 각각 265억원과 36억원을 사용했을 뿐이다. 상하수도와, 하수처리시설, 주차장, 덩굴터널 등 기반 시설 조성에 235억원이 사용됐다. 여성가족부와 전북도 등 공무원들이 잼버리 준비 활동을 명목으로 90여건의 외유성 출장을 다녀온 것도 도마에 올랐다. 전북도청 관계자 5명은 2018년 5월 ‘잼버리 성공 개최 사례 조사’ 명목으로 스위스와 이탈리아로 6박 8일 출장을 다녀왔다. 인터라켄, 루체른, 밀라노, 베네치아 등 관광 명소가 포함됐지만 스위스와 이탈리아는 잼버리 개최 경험이 없다. 부안군은 잼버리 개최가 확정되자 ‘크루즈 거점 기항지 조성을 통한 잼버리 개최지 홍보’를 명목으로 2차례 출장을 떠났다. 이에대해 정치권에서는 잼버리 예산의 사용처 조사 필요성을 제기하고 나섰다. 국민의힘 신원식 의원은 6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에 “이번 대회가 끝난 후라도 관계기관은 문재인 정권 5년간 이번 세계대회를 위해 무엇을 준비했고, 1000억원이 넘는 예산은 어떻게 지출했는지 철저히 검증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이에대해 전북도 관계자는 “이번 잼버리는 사실상 조직위원회가 주도적으로 계획을 수립하고 예산을 집행해 전북도가 개입할 여지가 무척 적었다”며 “대회가 준비 부족 등으로 난항을 겪자 일부에서 전북도에 책임 전가를 하려고 하는데 무책임한 처사”라고 해명했다.
  • [단독]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 확정

    [단독] 잼버리 ‘K팝 콘서트’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 개최 확정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K팝 콘서트가 오는 11일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것으로 확정됐다. ‘K팝 슈퍼 라이브’는 당초 6일에 열릴 예정이었지만, 안전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을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됐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측에 요구했다. 이에 7일 오전 긴급회의를 거친 끝에 결국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으로 장소가 다시 변경된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서울 상암월드컵경기장은 5만여명의 관객이 입장할 수 있지만 출연진 섭외에 난항을 겪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이번 잼버리에서 대원들이 가장 기대하고 있는 행사인데 주최 측의 잦은 번복과 졸속 운영이 계속돼 안타깝다”고 말했다.
  • 기차 탈선할 정도 위력…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한다(종합)

    기차 탈선할 정도 위력…태풍 ‘카눈’ 한반도 관통한다(종합)

    제6호 태풍 카눈이 10일 오전 중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카눈이 일본 규슈 내륙이 아닌 해상으로 북상하면서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한반도를 관통할 것으로 예상돼 태풍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된다. 카눈, 한반도 완전히 덮은 채 관통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와 브리핑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강도는 ‘강’ 등급이다. 현재 시속 7㎞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쯤 진행 방향을 바꿔 북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9시 강도 ‘강’ 등급을 유지한 채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태풍 강도 ‘강’은 중심 최대풍속이 ‘초속 33m 이상 44m 미만’인 경우로, 이 정도 바람은 기차를 탈선시킬 수 있을 정도의 위력을 지닌다. 현재 남해안은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1~2도 높은 29도 정도로 태풍이 세력을 유지하거나 강화하기 충분한 수준이다.다만 카눈이 규슈 서쪽을 지날 때 규슈의 지형과 상호작용하면서 세력이 약화할 가능성도 있다. 그렇다 하더라도 대비에는 차이를 두지 말아야 한다는 것이 기상당국의 설명이다. ‘약한 태풍’은 없다는 것이다. 태풍 강도를 ‘중’까지만 매기는 이유도 그 이하의 태풍이 약하다는 오해가 없도록 하기 위해서다. 강도가 부여되지 않는 태풍(최대풍속 초속 17m 이상 25m 미만)의 바람도 간판을 날릴 정도로 강하다. 카눈은 10일 중 태풍 강도 ‘강’을 유지한 채 부산 인근에 상륙해 11일 북한 함흥 남서쪽 약 40㎞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채 관통하는 것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초속 25m 이상인 구역)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카눈이 11~12일 북한까지 휩쓸고 지나간 뒤 중국 동북부 내륙에서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최대 500㎜ 등 전국 강한 비바람 카눈이 한반도 전역을 훑고 지나면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상된다. 최대 순간풍속 예상치는 경상해안 40㎧ 안팎, 강원영동·경상내륙·제주 25~35㎧, 경기남동내륙·강원영서·충남동부·충북·전라동부 20~30㎧, 수도권·충남서부·전라서부 15~25㎧이다. 9~10일 강수량은 강원영동 200~400㎜(많은 곳 500㎜ 이상), 영남 100~200㎜(경상동해안과 경상서부내륙 많은 곳 300㎜ 이상), 나머지 지역 50~100㎜(제주산지 많은 곳 200㎜ 이상, 경기남부·강원영서·충청내륙·전라동부·제주중산간 많은 곳 150㎜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산지를 중심으로 강원영동과 경상동해안은 태풍 반시계 방향 흐름에 따라 고온다습한 공기가 들어오고 여기에 지형의 영향이 더해지면서 비가 많이 쏟아지겠다. 특히 강원영동을 비롯한 동해안과 제주 등은 태풍이 오기 전 바다 쪽에서 부는 동풍으로 7~8일부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7~8일 강원영동에는 50~150㎜, 많게는 200㎜ 이상 비가 오겠다. 같은 기간 경북북부동해안에는 5~60㎜, 울릉도와 독도에는 5~20㎜, 제주는 5~40㎜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태백산맥 서쪽이라고 비가 적게 내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태풍이 몰고 오는 따뜻한 공기와 태풍 뒤쪽에서 유입되는 상대적으로 찬 공기가 충돌하면서 서쪽 지역에 강한 비가 올 것으로 전망된다. ‘산바’와 비슷…카눈, 약하지만 느린 점 우려 기상청은 2012년 9월 국내에 상륙한 태풍 산바를 카눈과 유사한 경로의 태풍으로 꼽았다. 산바는 당시 영남권에 큰 피해를 줬는데 2명이 사망하고 384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재산피해액은 3627억원에 달했다. 다만 산바는 상륙 때 중심기압이 955hPa(헥토파스칼)로 당시까지 남해안에 상륙한 태풍 중 역대 5위에 해당할 정도로 강한 세력을 유지했던 태풍이었다. 카눈은 상륙 시 중심기압이 970hPa 정도일 것으로 예측된다. 태풍은 중심기압이 낮을수록 강하다. 문제는 태풍이 상대적으로 약할수록 회전력도 약해 이동속도가 느릴 수 있다는 점이다. 산바의 이동속도는 당시 14㎧(시속 50㎞)로 빨랐는데 카눈은 4㎧(시속 15㎞)로 느리게 움직일 것으로 보이는 점이다. 태풍이 느리면 한 지역에 오래 머물기 때문에 카눈이 산바에 비해 강도는 약해도 피해는 비슷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바다에서는 카눈이 이미 영향을 미치고 있다. 전 해상에 10일까지 물결이 1.0~4.0m(동해상과 남해상은 5.0m 이상)로 매우 높게 일겠다. 동해상은 11일까지 이러한 높은 물결이 칠 것으로 예상된다. 제주해안과 남해안, 동해안에는 당분간 너울이 유입되면서 높은 물결이 밀려오겠으니 해안엔 되도록 가지 말고 해안가 저지대에서는 침수에 대비해야 한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북상에 비상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에 따른 강풍도 주요 시설이 천막 등 간이로 설치된 잼버리 행사에 지장을 줄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이들 대피소는 임시 대피소이기 때문에 실내 숙소를 마련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며 “기상 예보관이 (조직위에 나와) 시시각각 상황을 살피고 있기 때문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다”고 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이날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정례 브리핑에서 “잼버리 참가자 안전을 위해서 행정안전부 등과 대책을 논의하고 있다”며 “재난안전대책 회의를 통해서 오후쯤 태풍 대책에 대한 내용을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K팝 콘서트 일정과 관련해서는 “일단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말씀을 다시 드린다”며 “태풍이 언제 한반도를 지나갈지 등 날씨가 굉장히 중요하기 때문에 조만간 (대책이) 결정될 것으로 본다”고 답했다.
  •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단독]잼버리 ‘K팝 콘서트’ 서울서 개최되나… 번복 가능성 높아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일정 중 가장 큰 주목을 받고 있는 K팝 콘서트의 장소가 또다시 변경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6일 열릴 예정이던 ‘K팝 슈퍼 라이브’는 안전 사고와 온열질환자 발생 우려에 따라 폐영식이 개최되는 11일로 미뤄졌다. 장소도 새만금 야외 특설무대에서 전주월드컵경기장으로 변경된 바 있다 하지만 제6호 태풍 ‘카눈’이 잼버리 야영장을 지날 것으로 전망되자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K팝 콘서트 장소의 변경을 주최 측에 요구했고, 이에 주최 측은 7일 오전 긴급회의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행사 관계자는 “세계스카우트 연맹 측에서 전주가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감에 따라 K팝 콘서트의 최종 개최지를 서울로 변경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지 않으면 (잼버리) 철수를 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이라면서 “현재 장소가 전주에서 서울로 번복될 가능성이 매우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오늘까지 장소가 정해지지 않는다면 출연진 섭외 및 세트 설치 등의 문제로 K팝 콘서트 개최 자체가 불투명하다”면서 “어제 새만금 야외무대에서 200~300명의 대원들이 공연을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말했다.
  • 윤 대통령이 지시한 ‘잼버리 전국 관광’, 세계연맹 거부로 차질빚나

    윤 대통령이 지시한 ‘잼버리 전국 관광’, 세계연맹 거부로 차질빚나

    윤석열 대통령이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행사에 전국 관광 프로그램을 추가할 것을 지시한 것과 관련해 세계스카우트연맹 측이 부정적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파악됐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서울을 포함한 각 시도에 협조를 요청해 한국의 산업과 문화, 역사와 자연을 알 수 있는 관광 프로그램을 신청하는 모든 스카우트 학생들에게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그러나 세계연맹 측은 “야영장(전북)을 벗어나 장기간 관광하는 것은 잼버리 정신에 맞지 않는다”며 거부 의사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은 7일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세계연맹의 입장을 수용해 무박 일정 위주로 체험 프로그램 진행을 고려 중”이라면서 “다만 무박이라도 각 지자체가 준비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어 대통령 의견과 완전히 배치되는 것은 아니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조직위 측은 관광 프로그램은 차선책임을 분명히 했다. 최창행 조직위 사무총장은 “현재는 당초 계획됐던 영내외 프로그램을 유지하고, 태풍 영향으로 향후 대피할 경우 숙소 인근(유명 명소 등)을 접목한 프로그램이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꽃게냉동고까지 동원…잼버리에 얼음물 보내는 시민들

    꽃게냉동고까지 동원…잼버리에 얼음물 보내는 시민들

    전북 새만금에서 열리는 ‘2023 세계스카우트 잼버리’가 폭염에 따른 온열질환 속출과 열악한 시설 등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도움의 손길을 내놓고 있다. 전북 군산지역의 페이스북 커뮤니티인 군산스토리는 지난 4일부터 ‘잼버리 군산우물’을 운영하고 군산을 방문한 잼버리 대원들과 야영장에서 근무하는 의료진에게 생수와 이온 음료를 전달하고 있다. ‘군산우물’은 7~8월 동안 더위에 취약한 시민에게 무료로 생수를 나누는 프로젝트로, 2017년부터 군산스토리 가입 회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이어지고 있다. 생수와 음료는 회원들이 성금으로 구입한 것이다. 회원 120여명은 얼음물이 부족하다는 언론 보도를 보고 모금을 진행했는데, 하루 만에 500만원을 모았다고 한다.모금 운동을 주도한 남성천 총괄매니저는 연합뉴스에 “살인적인 폭염에 힘들어한다는 뉴스를 보고 참가자들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어 우리가 해볼 게 뭐가 없을까 생각하다가 특별모금을 떠올렸다”면서 “청소년들이 좋은 기억을 가지고 갔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얼음물 전달을 위해 군산의 한 꽃게 음식점 업주가 제공한 냉동창고가 동원되기도 했다. 이 업주는 영업에 쓰고 있는 냉동창고를 선뜻 제공했다. 냉동창고에 꽃게 대신 생수와 이온 음료를 넣어 밤새 얼린 뒤 스카우트 대원에게 나눠주거나 새만금 야영장의 의료진들에게 전달하고 있다.봉사에 참여한 한 시민은 얼음물과 이온 음료를 싣고 배송하는 모습을 공개하며 “어른들이 미안하다. 당장 해줄 수 있는 게 이것밖에 없다”며 미안한 마음을 전했다. 전북도에도 후원 문의 등 쏟아져 전북도에도 물품을 후원하거나 자원봉사를 하고 싶다는 문의가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최근 전북도 소셜미디어(SNS)에는 한 캠퍼(캠핑을 하는 사람)가 ‘선풍기를 최대한 모아서 행사가 끝날 때까지 쓰도록 해주고 싶다’며 메시지를 보냈다. 잼버리 기념품 업체 한 곳은 잼버리병원으로 청소년들이 실려 오는 것을 보고 쿨매트 등을 보급하고 싶다고 연락해왔고, 4만 2000개의 아이스크림을 잼버리 현장에 전달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한 곳도 있었다. 전북도는 조직위원회, 여성가족부 등과 함께 이러한 후원 물품을 받을지와 어디에 사용할지 등을 조율하고 있다. 전북도 관계자는 “현장에서 쓰레기를 줍고 싶은데 가능하냐고 개인적으로 묻는 분들도 있고 단체 자원봉사를 희망한 도내 기업체도 있다”면서 “소중한 마음들이 헛되지 않도록 남은 기간 성공 개최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전망…잼버리 야영장 비상

    태풍 카눈, 10일 남해안 상륙 전망…잼버리 야영장 비상

    제6호 태풍 카눈이 9일 일본 서남부 규슈 서쪽 해상을 지나 10일 우리나라 남해안에 상륙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이 7일 오전 10시에 발표한 태풍정보에 따르면 카눈은 이날 오전 9시 일본 오키나와 동북동쪽 약 330㎞ 부근 해상을 지났다. 카눈의 중심기압은 970h㎩, 최대풍속은 초속 35m(시속 126㎞)에 강도는 ‘강’ 등급이다. 현재 시속 7㎞의 속도로 동남동진 중이다. 카눈은 이날 오후쯤 진행 방향을 바꿔 북북동진할 것으로 보인다. 9일 오전 일본 가고시마 서남서쪽 약 130㎞ 부근 해상을 지나 10일 오전 9시 강도 ‘강’ 등급을 유지한 채 부산 남서쪽 약 90㎞ 부근 해상을 지나겠다. 카눈은 10일 중 부산 인근에 상륙해 11일 북한 함흥 남서쪽 약 40㎞ 부근까지 북상할 전망이다. 태풍이 한반도를 완전히 덮은 채 관통하는 것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한반도 전역이 태풍 폭풍반경(풍속이 25㎧ 이상인 구역)에 들어간다. 기상청은 카눈이 11~12일 북한까지 휩쓸고 지나간 뒤 중국 내륙에서 힘을 잃고 온대저기압으로 약화할 것으로 내다봤다. 잼버리 야영장도 태풍 북상에 비상 카눈이 한반도를 관통해 북상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에도 비상이 걸렸다.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태풍 대응 대책회의를 열고 대책 마련에 들어갔다. 카눈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 경우 이르면 9일부터 영향권에 들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배수로 정비 등이 제때 되지 않아 잼버리 초기 발생했던 야영장 침수 등 피해가 재현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태풍에 따른 강풍도 주요 시설이 천막 등 간이로 설치된 잼버리 행사에 지장을 줄 우려도 나온다. 조직위 관계자는 “태풍과 관련해 현재 대책 회의를 하고 있다”면서 “만약 태풍이 한반도로 진로를 틀게 되면 배수와 안전문제 상황 등을 고려해 전북 14개 시군에 있는 대피소로 스카우트들을 대피시킬 예정”이라고 말했다.
  • 화장실 충분히 설치하고 사용법 제대로 알렸으면 ‘나라 망신 잼버리’ 피할 수 있었을 것

    화장실 충분히 설치하고 사용법 제대로 알렸으면 ‘나라 망신 잼버리’ 피할 수 있었을 것

    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은 화장실 변기와 샤워장을 충분히 설치하고 사용법만 제대로 교육했어도 국제적 망신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세계 각국에서 온 스카우트 대원들이 가뜩이나 부족한 화장실에서 생소한 변기 사용법을 제대로 익히지 못해 오물 화장실이라는 지적이 잇따라 나왔다는 분석이다. 7일 전북도에 따르면 잼버리 조직위는 4만 3000명이 참여하는 2023새만금스카우트잼버리 야영장에 이동식 화장실 354개를 설치했다. 이는 121.5명 당 1개 꼴로 수만명이 몰리는 행사장에서 생리적 현상을 해결하기에는 턱 없이 부족한 것이다.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는 잼버리 정신을 감안한다 할지라도 애초 화장실을 설치하는 기준부터 잘못됐다는 비판을 받을 수 밖에 없는 계획이다. 더구나 세계 150여개국에서 참여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각자 언어와 생활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화장실 사용법을 충분히 알려주었어야 했는데 이를 간과했다는 지적도 면할 수 없게 됐다. 새만금잼버리 야영장 화장실 청소 자원봉사 활동을 벌인 전북도청 공무원들에 따르면 ‘수직 낙하식’인 변기는 페달을 밟아 오물을 내려보내는 수세식으로 설계돼있다. 그러나 이 변기는 페달을 힘차게 밟지 않을 경우 오물이 내려가지 않는 경우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북도 관계자는 “변기를 청소하고 작동시켜본 결과 세번 정도만 페달을 힘차게 밟으면 어지간한 오물은 모두 처리되는데 작동법을 제대로 몰라 혼란이 생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화장실을 사용하는 대원들이 물휴지를 변기에 버리거나 화장지를 너무 많이 넣은 것도 변기가 막히는 주요인으로 지적됐다. 막힌 변기를 직접 뚫는 작업에 참여한 전북도 공무원은 “비닐장갑을 끼고 막힌 곳의 이물질을 빼내 보면 물휴지가 걸린 경우가 대부분이고 화장지를 너무 많이 몰아넣은 사례도 적지 않았다”고 전했다. 화장실 부족과 함께 많은 민원이 발생한 것은 샤워장 부족이다. 폭염을 견디지 못한 스카우트 대원들은 씻을 장소를 찾는데 샤워장은 겨우 381개소에 불과하다. 샤워장 1곳을 112.9명이 사용하는 구조다. 전북도 관계자는 “남은 기간이라도 스카우트 대원들이 보다 쾌적한 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화장실 사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물휴지 등을 변기에 넣지 않도록 교육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데스크 시각]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전경하 수석부장

    [데스크 시각] 세계스카우트잼버리 파행이 드러낸 우리의 민낯/전경하 수석부장

    전북 새만금 간척지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스카우트잼버리는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그대로 보여 줬다. 첫째, 토론이나 소통보다는 위계질서에 민감한 문화에서 다른 기관과의 협업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다. 국가적 행사가 있다면 역량이 있는 전담자에게 맡겨야 한다. 세계잼버리 파행 이후 한덕수 총리가 중앙정부가 책임진다고 나서면서 문제점이 해결됐다. 애시당초 자체적으로 문제를 해결하기 어려운 조직을 만든 것은 아닌가 짚어 봐야 한다. 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위원장은 5명이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과 더불어민주당 김윤덕(전북 전주갑) 의원이 출범 당시인 2020년부터 공동위원장이었고 올 2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박보균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강태선 한국스카우트연맹 총재 등이 합류해 5명이 됐다. 집행위원장은 김관영 전북도지사다. 실무를 담당하는 사무국은 공무원과 민간이 섞여서 130여명 수준이다. 처음에는 단계적으로 늘려 세계잼버리 기간 중 사무국 정원을 250명으로 하려 했으나 이뤄지지 못했다. 민간 전문가 확충의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지만 지리적 거리, 1년이라는 짧은 복무 기간 등이 문제로 지적됐다. 둘째, 정권 교체는 우리만의 일일 뿐 외국에서 온 손님과는 상관없다. 정권이 어떻게 바뀌어도 대한민국 정부는 그대로다. 어느 정권이 유치했건, 어느 정권에서 행사를 하건 우리 얼굴에 스스로 먹칠하는 일만은 자제하려는 사회적 공감대가 필요하다. 세계잼버리가 새만금에서 열리기로 확정된 시기는 2017년 8월이다. 전북도는 2018년 말부터 정부에 새만금국제공항의 예비타당성 면제를 요구했고, 2019년 1월 예타 면제가 확정됐다. 당시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부지가 모두 국유지라 보상 등을 둘러싼 어려움이 없는 만큼 4년 안에 마무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세계잼버리가 열리기 전에 가동시키겠다던 공항은 오는 27일 시공업체 선정이 이뤄진다. 세계잼버리가 끝난 이후다. 세계잼버리와 새만금공항 예타를 맞바꿔 먹었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다. 새만금 부지 매립도 지난해 12월에서야 끝났다. 전북연구원은 세계잼버리 유치 직후 2020년까지 매립이 끝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셋째, 정부보다는 민간의 대응력이 훨씬 뛰어나다. 신성장동력, 국가경쟁력 확보 등의 관점에서 민간에 힘을 실어 줘야 한다. 세계잼버리의 파행이 전해진 뒤 삼성은 소아청소년과 의사를 포함한 병원 인력을 파견하고, 조계종은 전국의 사찰 시설을 야영이나 숙박용으로 개방하기로 했다. 생수, 쿨스카프 등의 지원은 기본이다. 재계는 이번 세계잼버리 파행이 세계엑스포 부산 유치는 물론 기업 이미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까 봐 노심초사하고 있다. 전 세계의 호응을 받고 있는 K팝, K푸드 등 이른바 ‘K컬처’를 이뤄낸 힘은 민간이었다. 그 호응을 이끌어 낸 주력 또한 스카우트 연령대인 젊은이들이다. 민간이, 청년들이 일궈낸 성과를 정부가, 중장년 세대가 말아먹고 있다는 젊은층의 비아냥을 흘려들어선 안 된다. 세대 간의 골이 더 깊어질 수 있다. 엎질러진 물이지만 닦아야 한다. 가장 시급한 것은 세계잼버리 야영장에 남아 있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평안이다. 세계잼버리 파행이 부끄러운 모든 국민들은 새만금을 벗어나 전국을 누빌 세계잼버리 참가자들에게 호의와 성의가 담긴 응대를 할 것이다. 이 과정을 통해 큰 실수를 했지만 바로 정신 차리고 고칠 수 있다는 점을 보여 줘야 한다. 그다음 철저한 조사와 기록이다. 조직 구성, 예산 집행, 사업 과정 등에서의 문제점을 파악해 기록해야 한다. 정직한 기록이 정부와 정치권이 민간과 청년들에게 해야 할 최소한의 사죄다. 새만금국제공항의 타당성도 다시 따져야 한다. 유치 목적인 세계잼버리가 이미 끝났고, 근처에 전남 무안국제공항이 있다. 정부와 정치권의 일처리 방식도 따져 보자.
  • 서울 온 대원들 “지금은 괜찮다”… 야경 시티투어에 한류체험·쇼핑

    서울 온 대원들 “지금은 괜찮다”… 야경 시티투어에 한류체험·쇼핑

    “폭염 때문에 도저히 야영장 텐트에서 지낼 수 없어서 어제 서울로 올라왔어요.” 6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 쇼핑몰에서 만난 영국 스카우트 대원 A(14)군의 얼굴은 강한 햇볕에 발갛게 익은 채였다. 이곳을 포함해 명동 일대 식당이나 카페, 상점, 영화관 등에선 스카우트 스카프를 두른 외국인 청소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몇몇 스카우트 대원들의 다리에는 벌레에 물린 자국이 얼룩덜룩하게 남아 있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대표단들은 이날 서울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남은 일정을 이어 갔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명을 파견한 영국은 전날부터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 등 여러 호텔로 나눠 숙박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출발했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문다. 이날 만난 대부분의 대원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국에서 온 B(15)군도 “음식이나 화장실은 괜찮았지만 더위가 힘들었다”면서 “몇몇 대원들은 벌레에 물려 고생했는데 어제는 정말 좋은 호텔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안전을 위해 급작스럽게 조기 퇴영이 결정되다 보니 혼란도 겪었다. 이날 서울에 올라온 여러 대원은 대체할 문화 체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쇼핑하며 시간을 보냈다. A군은 “이번이 첫 잼버리인데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게 돼 아쉽다”면서 “조금 전 템플스테이를 할 거라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무더위와 열악한 시설, 미흡한 진행 탓에 서울로 올라온 이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모(51)씨는 “더위에 고생을 많이 한 탓인지 밝은 아이들이 없고 다 지쳐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러 왔을 텐데 서너 명씩 모여 다닌다고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고 말했다. 학부모 김모(48)씨는 “점심을 먹는데 인원은 많고 자리는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이 바닥에도 널브러져 앉아 있었다”면서 “멀리 온 만큼 이제라도 좋은 추억을 쌓고 갔으면 하는 바람인데 관광도 제대로 못 한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가 각종 문화·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우선 서울에 있는 영국 대원들을 대상으로 시티투어버스 야경코스 운행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영국 대원 200여명은 이날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반포대교, N서울타워, 남대문시장, 청계광장 등 서울의 주요 명소를 둘러봤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맷 하이드 영국 스카우트연맹 대표, 개러스 위어 주한영국대사관 부대사와 만나 지원 대책 등을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영국 측은 수도권에 머무는 스카우트 대원들의 공유의 장을 제공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오 시장은 이들에게 서울광장, 광화문광장, 여의도 한강공원 등의 장소를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대형 체육관, 대학 강당 등도 물색하고 있다. 또 버스킹의 성지인 홍대 등에서 공연을 펼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이 밖에 시는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 등 여름 행사에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북악산, 인왕산 등을 오르는 서울 야경챌린지 프로그램도 진행한다. 야영을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 야영장 내 성범죄 의혹 제기… 전북경찰 “아직 조사 중”

    야영장 내 성범죄 의혹 제기… 전북경찰 “아직 조사 중”

    새만금 잼버리 야영장 내에서 지난 2일 성범죄로 의심되는 사건이 발생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그러나 잼버리 조직위원회는 ‘문화적 차이’를 이유로 가벼운 경고 조치를 취하는 데 그쳐 사건 축소 의혹이 불거지고 있다. 전북연맹 제900단 비마이프렌드 관계자는 6일 오전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5시에 여성이 샤워하는 것을 태국인 지도자가 훔쳐보다 발각됐다. 목격자도 100명에 달한다”며 “태국인 남성은 우리 여성 지도자를 따라 들어갔는데 현장에서 잡힌 후에 ‘샤워하러 들어왔다’고 거짓말을 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세계잼버리 절차에 따라 진행하겠다고 해서 기다렸지만 ‘경고조치’로 끝났다”며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대원들이 무서워해 퇴영하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퇴영 예정 인원은 전북연맹 소속 833명 가운데 85명이다. 이와 관련해 조직위와 세계연맹 측은 심각한 사안이 아니라고 해명했다. 조직위 관계자는 오후 브리핑에서 “최근 불거진 성범죄에 대해 가벼운 경고 조치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말했다. 김현숙 여성가족부 장관도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답변했다. 김효진 전북경찰청 여성청소년과장은 “지난 3일 신고가 접수돼 피해자 조사와 현장 확인 등을 한 결과 성적인 목적 침입은 아닌 것으로 파악했다. 건조물침입 등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조사가 진행되고 있어 성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컵 머레이(공동종합상황실장) 세계스카우트연맹 국장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세계연맹에서 3명의 안전요원을 파견 운영하고 있다”면서 “실수로 여성 샤워실을 잘못 사용한 것일 뿐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연맹 측은 ‘문화적 차이’를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그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 브리핑 도중 전북연맹 관계자는 “피해자가 (충격으로) 병원에 있다. 어떻게 경미한 사건이냐”며 분통을 터뜨리며 격하게 항의했다. 조직위가 성범죄 등에 ‘쉬쉬’하면서 온갖 추측도 난무하고 있다.
  • “변기 누런 때 벗겨라.” 강제 화장실 청소에 뿔난 공무원들 ‘보이콧’ 움직임

    “변기 누런 때 벗겨라.” 강제 화장실 청소에 뿔난 공무원들 ‘보이콧’ 움직임

    “단순 환경 정화를 돕는 것으로 알고 왔더니 누렇게 때가 낀 변기를 닦으라네요. 협의 없는 즉흥적인 강제 동원 명령은 이제 듣고 싶지 않습니다” 새만금 잼버리 화장실 청소에 강제 동원된 시군 공무원들의 반발이 거세지고 있다. 잼버리 야영장 내 화장실과 샤워실이 지저분하고 허술하다는 지적이 잇따르자 조직위 측이 전북도, 군산, 김제, 부안 공무원들을 청소에 투입했다. 그러나 폭염에 마땅한 휴식 공간도 없고 사전 협의 되지 않은 업무를 즉흥적으로 지시해 공무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또 웰컴센터에서 현장까지 꽤 먼 거리를 도보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처지다. 전북 시군 한 공무원은 “아무런 도구도 없이 갑자기 화장실로 보내 누런 때를 벗기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변기도 새 제품이 아닌 헌것으로 보였고 전문 업체에서 약품을 사용해야만 청소가 가능한 수준이었다”고 주장했다. 일부 시군 공무원 노조에선 무리한 직원 동원을 시정하지 않을 경우 ‘보이콧’하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파악된다. 노조는 휴식 공간 제공, 협의를 통한 명확한 업무 분담 등을 요구했다. 도내 한 공무원은 “조직위는 공식적으로 동원을 요청하는 대신 총리도 청소하는데 가만히 있을거냐는 식으로 우리를 압박하고 있다”면서 “공무원들의 불만이 극에 달해 앞으로는 무리한 동원 명령은 거부할 생각도 있다”고 말했다.
  • 먼저 샤워하고 있던 태국 男지도자…“더워서 그랬다”

    먼저 샤워하고 있던 태국 男지도자…“더워서 그랬다”

    전북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 영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는데도 조치가 미흡하다며 일부 참가자 측이 퇴소 입장을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다. 잼버리 야영장 성범죄 의혹은 6일 김태연 전북연맹 스카우트 제900단 대장이 취재진에게 관련 사실을 밝히면서 알려졌다. 성범죄 피해를 주장하는 전북지역 스카우트 측은 “여자 샤워실에 30∼40대로 추정되는 태국 남성 지도자가 들어와 발각됐고, 100여명 정도의 목격자가 있다”고 피해를 호소했다. 그는 “며칠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조치가 없었고, (조직위에서는)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하지 않았다”고 취재진 앞에 선 이유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관련 사건에 대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한 상태”라며 “대원들이 이 사건과 관련해 무서워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하기 때문에 퇴영을 결정했다”고 덧붙였다. 조직위 대응에 반발한 전북연맹 스카우트 측 지도자와 대원 80여명 전원은 조기 퇴소를 결정했다.잼버리 성범죄 의혹 외국男…“더워서 그랬다” 이날 전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지난 2일 영내에 있는 여자 샤워실에 태국 남성 지도자 A씨가 침입했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샤워실은 여자 샤워실로, A씨가 들어와 먼저 샤워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이후 피해자가 들어와 샤워를 했고, 노랫소리가 들려 밖으로 나왔다가 A씨를 발견했다. 샤워실은 모두 3칸으로 당시 가운데 칸은 비어 있던 상황이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더워서 그랬다”고 진술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신고자와 피혐의자 진술 등을 확인했을 때 현재까지는 성적 목적으로 침입한 정황은 발견하지 못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여러 차례 일관된 진술을 한 점 등으로 미뤄볼 때 성적 목적을 두고 샤워실에 침입한 것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건 관계인 등을 상대로 추가 수사 중”이라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 두고 수사하겠다”고 덧붙였다.
  • 서울 온 스카우트들…“아쉽지만 텐트에서 폭염 못 버텨”

    서울 온 스카우트들…“아쉽지만 텐트에서 폭염 못 버텨”

    “폭염 때문에 도저히 야영장 텐트에서 지낼 수 없어서 어제 서울로 올라왔어요.” 6일 서울 용산구 한 대형 쇼핑몰에서 만난 영국 스카우트 대원 A(14)군의 얼굴은 강한 햇볕에 발갛게 익은 채였다. 이곳을 포함해 명동 일대 식당이나 카페, 상점, 영화관 등에선 스카우트 스카프를 두른 외국인 청소년들을 쉽게 볼 수 있었다. 몇몇 스카우트 대원들은 벌레에게 물린 얼룩덜룩한 자국이 남아 있었다. 전북 부안군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에서 조기 철수한 대표단들은 이날 서울 등에서 휴식을 취하며 남은 일정을 이어갔다. 참가국 중 가장 많은 4500명을 파견한 영국은 전날부터 용산구, 강남구, 종로구, 중구, 경기 성남 등 여러 호텔로 나눠 숙박했다. 미국 대표단은 이날 평택 미군기지 캠프 험프리스로 출발했다. 싱가포르 대표단은 한국수자원공사 인재개발원에서 머문다. 이날 만난 대부분의 대원은 “힘들었지만 지금은 괜찮다”며 미소를 지어 보였다. 영국에서 온 B군(15)도 “음식이나 화장실은 괜찮았지만 더위가 힘들었다”면서 “몇몇 대원들은 벌레에게 물려 고생했는데 어제는 정말 좋은 호텔에서 지냈다”고 전했다. 안전을 위해 급작스럽게 조기 퇴영이 결정되다 보니 혼란도 겪었다. 이날 서울에 올라온 여러 대원은 대체할 문화 체험 일정이 정해지지 않아 쇼핑하며 시간을 보냈다. A군은 “이번이 첫 잼버리인데 쇼핑몰에서 시간을 보내게 돼 아쉽다”면서 “조금 전 템플스테이를 할 거라고 안내받았다”고 말했다. 주말 나들이를 나온 시민들도 무더위와 열악한 시설, 미흡한 진행 탓에 서울로 올라온 이들을 보고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모(51)씨는 “더위에 고생을 많이 한 탓인지 밝은 아이들이 없고 다 지쳐 보인다”면서 “다른 나라 친구들과 교류하러 왔을 텐데 서너명씩 모여 다닌다고 무슨 재미가 있겠느냐”고 지적했다. 학부모 김모(48)씨는 “점심을 먹는데 인원은 많고 자리는 부족하다 보니 아이들이 바닥에도 널브러져 앉아 있었다”면서 “멀리 온 만큼 이제라도 좋은 추억을 쌓고 갔으면 하는 바람인데 관광도 제대로 못 하다니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에 서울시는 각종 문화·역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시는 서울 곳곳에서 운영 중인 ▲광화문광장 서울썸머비치 ▲세종썸머페스티벌 ▲여의도 한강공원 눕콘 등 여름 축제에 스카우트 대원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해외 대원들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프로그램도 추가로 제공한다. 이를 위해 남산, 북악산, 인왕산을 오르며 스카우트 정신을 발휘할 수 있는 서울 야경챌린지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오는 9~13일 오후 6~10시 트래킹을 운영해 매일 800명의 스카우트 대원이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강 크루저 요트, 카약, 패들 보트, 요트 등 수상스포츠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 운영해 건강한 서울 체험을 돕는다. 스카우트 대원들이 새만금에서 하지 못한 야영을 희망할 경우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장소로 제공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이날 영국대사관 측과 여의도 한강공원 일부를 숙영지로 제공해 야영 기회를 갖도록 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 잼버리 내 성범죄 발생 의혹, 조직위는 “문화적 차이다”…논란 확산

    잼버리 내 성범죄 발생 의혹, 조직위는 “문화적 차이다”…논란 확산

    ‘2023 제25회 새만금 세계 스카우트 잼버리’ 야영장 내에서 성범죄가 발생했다는 전북연맹의 주장에 대해 세계스카우트 연맹과 조직위 측이 ‘문화적 차이’로 결론 내 사건이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6일 오전 11시 잼버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조직위 관계자는 “최근 불거진 성범죄에 대해 가벼운 경고 조치로 사건을 종결했다”고 밝혔다. 김현숙 여가부 장관도 “경미한 것으로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김효진 전북청 여성청소년과장 역시 “지난 3일 신고가 접수돼 피해자 조사와 현장 확인 등을 한 결과 성적인 목적 침입은 아닌 것으로 파악돼 건조물침입 등 다른 혐의가 적용될 수 있다”며 “다만 아직 진행 중인 사안인 만큼 성범죄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하겠다”고 말했다. 제이콥 머레이 세계스카우트연맹 국장(공동종합상황실장)은 “청소년 보호를 위해 세계연맹에서 3명의 안전요원을 파견, 24시간 ‘safe from harm’을 운영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이고 집요하게 수사를 진행했고 피해자 진술 등을 토대로 성추행 사실이 없었다는 결론을 도출했다”고 강조했다. 세계연맹 측은 ‘문화적 차이’를 이번 사건의 원인으로 지목했지만, 그 차이가 무엇인지에 대해선 함구했다.이에 브리핑 현장을 찾은 전북연맹 관계자는 “피해자가 (충격으로) 병원에 있다. 어떻게 경미한 사건이냐”며 분통을 터트렸다. 앞서 전북연맹 측은 이날 오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일 오전 5시에 여성 샤워하는 것을 태국인 지도자가 훔쳐보다 발각됐고 목격자도 100명에 달한다”며 “피해자 보호와 분리 조치도 이뤄지지 않아 대원들이 무서워하고 정신적으로 힘들어해 퇴영을 결정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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