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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숱한 실패 딛고 ‘기부 먹방’… 위안부 할머니에게 사랑 퍼주다

    숱한 실패 딛고 ‘기부 먹방’… 위안부 할머니에게 사랑 퍼주다

    일상에 균열이 생겨도, 예기치 못한 일로 무너져 내려도 먹어야 삽니다. 시간이 지나 눈물 속에 먹던 음식이 ‘솔푸드’로 기억되기를, 살기 위해 억지로 먹은 밥이 일상을 되찾는 먼 훗날 성장의 밑거름이 되기를 막연히 기대하면서 오늘도 우리는 밥심으로 삽니다. 서울신문 사건팀이 밥심의 현장을 찾아 응원합니다. 올해로 방송 8년 차에 접어든 ‘114만 먹방 유튜버’ 야식이(허민수·42)의 밥상에 함께했습니다. 2015년 5월 아프리카TV에서 처음 먹방을 시작한 그에겐 이름도 없었다. ‘뭐 하는 사람이냐’고 묻는 시청자에게 “낮에는 책을 보고 밤에는 야식을 먹는 학생”이라고 소개했다. “그럼 ‘주독야식’이네요”라는 답이 돌아왔다. ‘주독’을 빼고 활동명을 정했다. 군을 마치고 입학한 늦깎이 대학생, 역사 강사, 임용고시생으로 살던 ‘주독이 대접받는 세상’이란 경로를 그렇게 이탈했다. 그리고 날것의 감성과 시선이 환대받는 ‘야식 잘 먹는 재주가 먹히는 세계’로 진입했다. 고등학교 시절 야식이에게 공부는 뒷전이었다. 친구들과 어울려 놀고 피자집과 족발집에서 배달 알바를 했다. 방황하던 그는 학교에 30일 정도 무단결석을 하기도 했다. 고등학교 졸업 뒤에는 족발집을 차렸다가 3개월 만에 그만두고 어머니가 운영하던 오락실 일을 도왔다. 한참 유행하던 펌프의 인기가 식으면서 오락실이 어려워졌고 가세가 기울었다. 두 달 만에 입대했다 제대하니 오락실은 PC방으로 바뀌어 있었다. 군 제대 후 알바로 돈을 모은 그는 2004년 여름부터 석 달 동안 공부한 끝에 대학수학능력시험을 보고 이듬해 입학했다. 나중엔 대학원까지 진학했다. 특히 수능 사회탐구영역 선택 과목이던 국사와 근현대사를 파고들었다. 그래서 대학교 3학년 때인 2007년부터 7년 동안 학원에서 역사를 가르쳤다. 한국사능력검정시험 수험서를 내기도 했다. 그때 찍은 한국사 강의 영상이 지금도 야식이 채널에 있다. 야식이는 강사인 동시에 수험생이기도 했다. 대학원을 마친 뒤 임용고사를 두 해나 봤다. 임용고사 삼수를 하던 중 먹방 유튜버가 된 2015년엔 영상 찍느라 시험 접수일을 놓쳤다. ‘임용고사 접수 신청 언제 하세요’라는 시청자의 질문을 받고서야 접수일을 놓쳤다는 걸 알게 됐다. 야식이는 “절박하게 시험을 준비하던 중에 놓친 게 아니라 일종의 ‘미필적 고의’였다”고 회상했다. 역사 교사 대신 먹방 유튜버가 됐다고 해서 야식이의 역사 공부가 쓸모없어지진 않았다. 역사를 공부하며 올곧은 사고와 행동을 할 수 있는 힘을 길렀다. 유튜버 초기부터 기부를 이어 간 것도 같은 맥락에서였다. 방송 시작 두 달 만에 학원 강사 시절부터 봉사활동을 해 온 야학에 6만 3250원을 기부한 일을 시작으로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사는 나눔의집과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 6·25 참전용사, 결식아동 등 우리 사회의 절대적 빈곤 계층에 꾸준히 기부해 왔다. 그간 누적된 기부 액수만 3억 5000만원에 가깝다. 특히 야식이는 나눔의집 기부금 횡령 의혹이 제기된 이후에도 기부를 이어 갔다. 그는 “아직도 유튜브 댓글을 보면 야식이가 기부한 게 윤미향한테 간다고 우려하시는 분이 많다”면서 “정의기억연대와 나눔의집은 운영 주체가 다르고 저는 나눔의집에만 기부를 했는데 사실관계를 정확히 알지 못하고 걱정하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기부하면 더 많은 이가 채널을 보며 나눔에 대해 생각하게 되고 저 같은 사람이 기부를 함으로써 먹방 유튜버도 덩달아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생각한다”면서 “기부할수록 오히려 저에게 좋다”고 겸손하게 말했다. 물론 그의 채널에서 ‘주독’은 도울 뿐 ‘야식’이 주요 콘텐츠다.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 급식에서 남은 카레를 전부 다 먹으며 대식가 기질을 알게 됐다는 그는 “당시 아프리카TV에서 먹방으로 유명하던 BJ들을 보면서 ‘내가 더 잘 먹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고 방송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먹방 5년 차인 2019년 한 방송에서 그의 식사 전후 위장을 컴퓨터단층촬영(CT)으로 찍어 분석해 보니 먹방 이후 일반인의 2~3배 크기로 위가 부풀어 올라 있었다고 한다. 당시 야식이의 위를 검사한 소화기내과 전문의는 “위 내부에 근육이 있다. 일반인이 이렇게 먹었다간 위 천공이 생길 정도”라고 분석했다. 타고난 먹방 체질이었던 셈이다. 그럼에도 방송용 과식을 한 뒤 야식이는 몸무게가 70㎏이 될 때까지 헬스장에서 운동하고 불광천에서 양화대교까지 왕복 하루 10㎞ 이상을 뛰기도 했다. 결혼 뒤 방송과 육아를 병행하다 15㎏이 갑자기 쪘을 때는 “배부르고 등 따시니까 초심을 잃어 게을러졌다”고 자책했다. 요즘에도 방송을 안 할 때는 아무것도 먹지 않고 공복을 유지하거나 1000㎉ 이하로 음식 섭취를 제한한다. 그를 만난 지난 23일은 방송 다음날이라 원래 금식일이었는데 인터뷰 사진을 위해 495㎉짜리 라면 한 개를 먹은 것이 전부였다. 야식이 채널의 킬러 콘텐츠는 초저가 맛집 탐방이다. 2017년 7월 1000원짜리 짜장면집을 찾은 일이 도화선이 됐다. 이 영상이 100만 조회수를 기록하면서 100원짜리 떡볶이, 200원짜리 오뎅을 파는 집에 찾아갔다. 그는 “먹방에 몰두하다 보면 모든 게 마음먹기에 달렸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수험생이든 건물주든 누구나 음식을 먹으며 비싼 음식이든 싼 음식이든 음식은 언제나 특별한 의미가 될 수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그의 초저가 가성비 맛집 탐방은 한동안 먹방 유튜버의 주요 소재가 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야식이 채널은 2020년 6월 구독자 100만명을 돌파해 골드 버튼을 받았다. 구독자 10만명까지 3년 5개월이 걸렸지만 이후 100만명까지는 1년 8개월 정도가 걸린 셈이다. 최근에는 대선후보인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조원진 우리공화당 대표의 요청으로 만나 먹방을 찍으며 한반도 평화 문제에 관한 대화를 나눴다. 김 후보와는 탈북민이 개업한 평양냉면집에서, 조 후보와는 칼국수집에서 만났다. 야식이는 “한반도가 통일이 되면 백두산 천지 물을 길어서 라면 10봉지 먹방을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실은 먹는 동안 말을 최대한 적게 하는 게 야식이의 특징이다. 음식점 소개 뒤 “잘 먹겠습니다”라고 인사한 다음 추가 주문해 다 먹고 나서 “잘 먹었습니다”라고 말하는 게 전부다. 그는 “택시를 타면 탈 때부터 내릴 때까지 떠들 정도로 말이 많다”면서도 “스스로 제가 재미가 하나도 없다는 걸 알아서 약간의 리액션 외에는 말을 하지 않는다”고 했다. 덕분에 야식이 채널 구독자들에게 ‘사장님 놀라심’은 일종의 ‘밈’(인터넷 유행 콘텐츠)이 됐다. 구독자들은 ‘사장님이 놀라는 것 보려고 들어왔다’는 댓글을 단다. 야식이가 혼자 음식점에 들어가 대량 주문을 하면 처음에는 음식점 사장님이 만류한다. 야식이가 처음에 시킨 음식을 다 먹은 뒤 추가 주문을 하면 사장님이 놀라게 되고, 사장님의 감정 변화가 확연하게 드러나는 콘텐츠를 완성하는 식이다.평소 말이 많은 야식이도 집안에선 꺼내기 조심스러운 얘기가 있다. ‘여수·순천 10·19사건’ 때 그의 큰아버지 허돈이 실종됐다. 큰아버지는 봉기군에 가담했다 진압군에게 학살당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자식을 떠나보낸 조부모부터 그의 부모 대까지 ‘빨갱이 낙인’이 무서워 쉬쉬하던 얘기였다. 삼대째인 야식이는 그의 석사 논문에 큰아버지의 성함을 담았다. 야식이는 “가족 중에 이 문제를 말하는 사람은 조카인 저밖에 없다”면서 “온 가족이 무관심한 큰아버지 문제를 끄집어낸 건 우리의 어두웠던 과거가 다시는 반복되지 않길 바라는 마음이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 #친환경 #숙박 할인 #청년 우대… 5대 금융지주 ‘효자 상품’ 키워드

    #친환경 #숙박 할인 #청년 우대… 5대 금융지주 ‘효자 상품’ 키워드

    지난해 KB·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지주가 모두 사상 최대 순이익을 기록하면서 시장의 관심을 모았다. 예대마진(예금·대출 금리 차이에 따른 마진)으로 이자 장사를 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도 있지만, 은행·카드사·보험사 등 계열사마다 입소문을 타고 히트를 친 상품들도 있다. 지난해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한 대표 상품은 무엇일까. KB금융그룹은 지난해 5월 출시한 ‘KB 그린웨이브 1.5℃’ 금융상품 패키지로 실적과 친환경 이미지 제고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친환경 특화상품인 ‘KB 그린웨이브 1.5℃’는 예금, 신탁, 카드로 구성된다. 상품 가입을 통해 모인 기부금은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배출 감축 활동에 사용된다. 이 중 KB 그린웨이브 1.5℃ 정기예금은 ‘종이통장 발행하지 않기’ 등의 조건에 따라 우대금리를 적용, 최고 연 1.80%의 이율을 제공한다. KB국민은행은 이 같은 상품에 힘입어 지난해 녹색금융 선도 우수 은행으로 선정돼 환경부장관상을 수상했다. KB국민은행의 ‘KB더블모아예금’은 은퇴를 준비하는 고객이라면 주목할 만하다. 단기·중장기 자금 관리를 한 번에 계획 중인 만 50세 이상 고객 맞춤형 상품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또는 연금저축펀드와 예금을 같이 가입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한다.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계열사 가운데 신한카드의 실적이 돋보였다. 신한카드의 지난해 최대 히트 상품은 ‘메리어트 본보이TM 더 베스트 신한카드’다. 카드 가입만으로 연간 25박 숙박을 해야 받을 수 있는 메리어트 본보이TM 골드 엘리트 등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었다. 객실 상황에 따라 1단계 업그레이드, 오후 2시 체크아웃, 웰컴 기프트 등이 제공된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지난해 3월 출시 이후 1만 8000여장이 발급되는 등 코로나19 상황 속에서도 국내 호캉스족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고 말했다. 아직 신한은행의 고객이 아니라면 ‘신한 안녕, 반가워 적금’을 눈여겨보는 건 어떨까. 첫 급여 이체, 적금 가입, 신용카드 신규 등 주요 금융거래를 신한은행과 처음 함께하는 고객들의 목돈 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최대 50만원까지 입금 가능한 1년제 자유적립식 상품이다. 최고 이자율이 기본금리 연 1.4%에 우대금리 최대 연 3.0%를 더한 연 4.4%에 달해 주목받았다. 하나금융그룹의 대표 상품은 하나은행의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하나의 정기예금’이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은 청년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 상품이다. 분기당 300만원 한도 내에서 자유롭게 저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가입기간은 1~3년 중에서 선택할 수 있다. 만 35세 이하 신규 입사자로 확인되면 1년제 적금에 한해 6개월 이상의 급여 이체 등을 충족할 경우 우대금리 외에도 연 1.30%의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하나의 정기예금’은 하나은행 스마트폰뱅킹인 하나원큐 전용 정기예금 상품이다. 계약기간이 1개월 이상 5년 이내 일 단위로 자유롭고, 가입 금액도 100만원 이상이면 고객이 자유롭게 정할 수 있다. 우리금융그룹도 은행이 그룹 전체에 기여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우리은행 상품을 주력 상품으로 꼽았다. ‘우리 (영업점명) 적금’은 영업점별 거래 고객의 특성에 맞게 설계되는 특판 적금이다. 기본금리 2.8%에 급여 이체 6개월 이상, 청약 저축 6회 이상 납부 등의 조건을 충족하면 우대금리 최대 0.5%를 추가해 최고 3.3%의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우리 WON 예금’은 최소 1개월에서 36개월까지 만기를 자유롭게 선택해 가입할 수 있다. 1~3개월의 만기를 선택했다면 그 기간에는 0.65%의 금리를 적용받지만, 만기 해지 시에는 1.3%의 금리를 받는다. 36개월 이상 가입한 후 만기 해지 시 금리는 1.70%까지 적용받을 수 있다. 자신의 소비 습관을 관리하면서 우대금리도 받을 수 있는 상품이 있다면 어떨까. NH농협은행의 ‘NH샀다치고 적금’은 일명 ‘짠테크’ 특화 상품이다. NH농협은행 모바일 앱 올원뱅크 내 ‘NH샀다치고 적금’ 페이지에서 야식·교통·뷰티·커피 등 소비와 관련된 9가지 아이콘을 원하는 이름과 금액으로 설정하고, 소비를 참았을 때 해당 아이콘을 클릭해 입금하면 우대금리를 제공하는 식이다. 입금은 매월 30만원까지 가능하다. 금리는 12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1.35%에 아이콘 클릭 입금 횟수 150회 이상(1.2% 포인트), 올원뱅크에서 적립된 올원캔디 활용(0.2% 포인트) 등의 우대금리를 포함해 최고 연 2.85%를 제공한다. 농협은행의 대표 직장인 재테크 적금 상품은 ‘NH직장인월복리 적금’이다. 분기별 300만원 이내에서 자유롭게 적립이 가능하다. 금리는 12개월 가입 기준 기본금리 1.75%다. 가입기간에 1회 이상 농협은행 계좌에 50만원 이상 급여 이체 실적이 있는 고객 중 3개월 이상 급여이체 시(0.3% 포인트), 농협은행 주택청약종합저축 또는 적립식 펀드 중 1개 이상 가입 시(0.2% 포인트) 등의 우대 조건이 있다.
  • 경계석 던져 배달 20대 숨지게 한 공무원도 ‘심신미약’ 주장

    경계석 던져 배달 20대 숨지게 한 공무원도 ‘심신미약’ 주장

    술에 취해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던져 오토바이 배달 운전자를 죽음으로 몬 공무원이 ‘심신미약’을 주장했다. 대전지법 형사12부(부장 유석철)가 12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기소된 대전시 공무원 A(58·6급)씨에 대해 연 첫 공판에서 A씨 변호인은 “(A씨에게) 범행에 고의가 없었고, 심신미약 상태였다”고 주장했다.그러면서 재판부에 정신감정신청서를 제출했고, 재판부는 A씨 정신병력에 대한 진료기록 등을 살펴본 뒤 이를 받아들여 A씨 정신감정을 하기로 했다. A씨는 지난해 11월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인도를 걷던 중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가로수 옆에 있던 경계석(길이 44㎝, 높이 12㎝)을 편도 4차로 도로로 던졌다. 5분 후쯤 분식집 사장 B(27·미혼)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야식 배달을 가다 길 한복판에 있는 이 경계석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오토바이는 달리던 속도의 충격에 수십m 더 가서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택배 기사가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해 신고했고, 119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경계석을 던진 사실을 확인하고 조사 후 구속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술에 취해 경계석을 던진 기억이 안 난다” “내가 왜 던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등 오락가락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中,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식재료 95% 중국산 고집

    中, 동계올림픽 선수촌 식당 식재료 95% 중국산 고집

    동계올림픽을 앞둔 중국 장자커우 올림픽 선수촌 식당 메뉴 중 95%가 중국산 식재료로 제공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관영통신 중신사는 동계올림픽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식재료의 95%가 중국산이며 중국에서 재배되지 않는 식재료는 외국에서 공수해 다양한 입맛을 가진 선수들에게 제공되고 있다면서 7일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서 제공하는 메뉴는 중식과 서양식이 3대 7의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상태다. 하루 평균 약 480가지의 다양한 메뉴가 제공, 이 중에는 중국식 만두와 춘권, 훠궈, 북경오리 외에도 종교적 이유에서 선호하는 음식이 다른 선수들의 입맛에 맞춰 맞춤 서비스를 제공된다. 단 모든 식당 메뉴는 8일에 한 차례씩 변경된다. 이를 위해 현재 올림픽 선수촌 식당에 배치된 인력은 총 300여 명에 달한다. 이들 중에는 할랄식, 아시아식, 양식, 중식 등을 요리하는 주방장 4명과 식당 내 메뉴 선정과 안전 점검 요원 등도 추가 배치돼 있는 상태로 알려졌다. 식당 규모도 역대급으로 완공됐다는 평가다. 총 2670평방미터 규모로 지어진 식당은 전면에 운동선수들을 위한 식당을 배치, 일반 직원과 패스트푸드점 등이 이어지도록 세 구역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각 구역을 분할해 운영하는 가장 큰 이유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감염 방지를 목적으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식당의 세 구역이 교차하지 않은 형태로, 별도의 통로를 통해 연결돼 있어 방역에 최적화된 형태라는 설명이다. 식당 관계자는 “메뉴를 선정할 때 가장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은 영양학적인 측면이다”면서 “메뉴마다 각각의 채소와 육류가 어느 정도 들어가는지 신중하게 고려한다. 특히 선수촌 식당에는 고춧가루 등 일부 향신료는 일절 포함하지 못하도록 규정돼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각국에서 온 운동 선수들의 다양한 식습관을 배려하기 위해, 요리사들은 외국에서 온 요리사들과 메뉴 선정과 조리에 집중해오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종교적인 이유에서 일부 식재료를 피해야 하는 선수들을 위해 할랄 주방과 할랄 식재료 등을 별도로 설치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만일의 경우 일반 식재료와 혼합될 우려를 피하기 위해 할랄 식재료는 재료 운송부터 요리까지 전 단계에 걸쳐서 할랄 식품의 국제 표준에 맞춰 엄격하게 운영된다는 것이 선수촌 식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또 다른 눈에 띄는 특징은 선수촌 식당에서 사용되는 에너지원이 ‘제로 탄소’ 정책에 맞춰 설계된 친환경 에너지원이라는 점이다. 현지 매체들은 선수촌 식당의 에너지원으로 풍력, 태양광 에너지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식당 내 탄소 배출이 제로 수준이라고 보도했다.  이렇게 준비된 식당 메뉴들은 선수들을 위해 24시간 상시 제공된다. 아침, 점심, 저녁 식사 외에도 야식 시간까지 포함해 각각 6시간씩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 [TV 하이라이트]

    [TV 하이라이트]

    ●세계테마기행(EBS1 오후 8시 40분) 각국의 새해맞이 풍경을 찾아가 보는 ‘스페셜-해피 뉴 이어’의 네 번째 여정은 다채로운 문화와 종교가 어우러진 나라 말레이시아로 향한다.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의 이슬람 사원에선 라마단 예배가 한창이다. 한 달가량의 금식 기간인 라마단이 무사히 끝나면 우리나라의 설날과 같은 명절 ‘하리라야’가 시작된다. 금식 뒤 찾아오는 명절답게 삼발고랭, 락사국수, 르망, 크투팟 등 푸짐한 전통 음식이 여행자를 반겨 준다. 바투 동굴과 수상가옥촌 ‘추씨 부두’를 지나, 야식당에서 새우국수 ‘프라운미’와 우리나라와는 요리법이 또 다른 굴전 ‘오 치엔’을 맛본다. 또 비싼 식재료로 손꼽히는 제비집의 채집 현장, 보르네오 고만통 동굴로 찾아가 본다.
  •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곱창 전성시대/전곡선사박물관장

    [이한용의 구석기 통신] 곱창 전성시대/전곡선사박물관장

    소위 꼰대라고 불리는 세대들에게는 한 해를 마무리하는 이맘때쯤 ‘2시의 데이트’에서 특집으로 방송하던 빌보드 톱100 차트 순위에 귀 기울이며 좋아하는 팝송의 시작에 맞춰 한 치의 오차도 없이 최신 무기 더블데크 카세트의 녹음 버튼을 누르던 추억이 있다. 이제는 시절이 좋아져 BTS가 그 선망의 빌보드 1위를 밥 먹듯이 하는 시대가 됐으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끼게 된다.  얼마 전 미국 LA에서 열린 BTS의 공연은 그야말로 신기록의 행진이라고 할 정도로 엄청난 흥행에 성공했다. BTS가 팬덤 아미(ARMY)를 대동하고 LA에 뜨자 LA의 경제가 들썩였을 정도였다고 하니 2시의 데이트 세대로서는 참으로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의 자랑스러운 문화충격이 아닐 수 없다.  BTS의 LA 공연에서 때아닌 대박을 터뜨린 곳은 바로 곱창을 먹기 위해 몰려든 아미들로 인산인해를 이룬 한인타운의 곱창집이라고 한다. BTS가 곱창 마니아로 알려지면서 곱창이 아미들의 사랑을 받는 세계적인 음식이 된 것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곱창은 고단한 하루를 마무리하며 소주 한잔을 걸치던 아재들의 음식이었지만, 2021년의 대한민국에서는 MZ세대(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상징하는 힙한 음식이 됐다. 배달앱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야식 1위가 곱창이라고 하니 가히 곱창의 전성시대가 도래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닌 것 같다.  수백만년 전 간신히 두 발로 일어서서 변화하는 환경에 적응하며 눈물겨운 생존투쟁을 하던 고인류에게 허락된 동물성 단백질은 곱창 같은 내장은 언감생심, 포식자가 먹다 남긴 동물의 사체에서 뼈를 깨뜨려야 얻을 수 있는 골수나 뇌 정도였다. 이처럼 인류의 첫 시작은 만물의 영장, 우아한 사냥꾼이 아니라 눈칫밥으로 연명하던 가련한 사체 청소부에 불과했다. 우리 인류가 자연 앞에 겸손해야 할 이유다. 하지만 인류는 하이에나와 독수리의 등쌀을 견뎌 가며 사자 같은 포식자들이 먹다 남긴 동물성 단백질을 꾸준히 섭취해 서서히 뇌 용량을 키웠고 마침내 주먹도끼를 만들고 사냥을 할 수 있는 진정한 사냥꾼 인류로 거듭나게 됐다. 비로소 사냥꾼이 된 인류에게 내장은 그야말로 인기 최고의 먹거리였다. 1974년, 동아프리카의 쿠비포라 유적에서 발견된 ‘ER 1808’이라고 이름 붙은 170만년 전 호모에렉투스의 화석에서는 간과 같은 내장을 너무 많이 먹어서 뼈가 비정상적으로 굵어진 비타민A 과다증이 확인될 정도이니 말이다. 이처럼 내장을 많이 먹은 이유는? 당연히 맛있어서였을 것이다. MZ세대의 곱창 사랑이 엄청난 지방의 압박을 뛰어넘는 기가 막힌 맛에서 비롯된 것처럼 말이다.  여전히 우울하고 힘든 나날이 계속되는 연말연시를 보내고 있다. 그래도 지글지글 맛있게 익은 곱창 한 점은 우리에게 작은 위안을 줄 것이다. 맛있게 곱창을 씹으며 그 옛날 사체 청소부 인류와 사냥꾼 인류도 한번쯤은 생각해 보시길 바란다.
  • 배리어프리 영화 9편이 선사한 감동

    배리어프리 영화 9편이 선사한 감동

    효성이 취약계층의 문화생활을 지원하는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효성은 장애인들에게 영화 관람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사단법인 ‘배리어프리 영화 위원회’를 후원하고 있다. 누구나 영화를 감상할 수 있도록 하자는 취지의 배리어프리 영화는 시각장애인을 위해 화면을 음성으로 해설해 주고 청각장애인을 위해 대사나 음악 정보를 자막으로 제공한다. 효성의 지원으로 현재까지 ‘빌리 엘리어트’, ‘심야식당2’ 등 총 9편의 배리어프리 영화가 제작됐다. 효성은 서울문화재단 잠실창작스튜디오 입주 예술가들의 창작 활동도 지원하고 있다. 잠실창작스튜디오는 2018년부터 효성이 후원하고 있는 국내 최초 시각예술 분야 장애예술인 창작 공간이다. 후원금은 매년 공모를 통해 선발된 예술가 12명의 작품 재료 구입과 전시 비용, 아카이브 제작 등에 쓰인다.
  • 조폭 2인자·보좌관… 어떤 배역도 척척… “여러 작품이 기억 남는 배우 되고 싶어”

    조폭 2인자·보좌관… 어떤 배역도 척척… “여러 작품이 기억 남는 배우 되고 싶어”

    JTBC ‘부부의 세계’의 스토킹 피의자, ‘야식남녀’의 성소수자 패션 디자이너, 넷플릭스 ‘마이네임’의 조직 폭력배 2인자에 이어 웨이브 ‘이렇게 된 이상 청와대로 간다’(이상청)의 국회의원 보좌관까지, 화제작에서 이학주가 보여 준 모습들은 “이게 어떻게 다 같은 배우냐”는 반응이 당연하게 느껴질 만큼 다양하다. ●부부의 세계·야식남녀·마이네임·이상청까지 최근 서울 강남구 한 카페에서 만난 이학주는 “어두운 곳에서 점점 제도권으로 들어오고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이상청’에서 능숙하고 판단 빠른 보좌관이자 수행비서로 확실한 상승세를 탄 그는 “늘 주변에만 있다가 이런 역할이 잘 어울릴까 무섭기도 했지만 반응이 좋아 자존감이 높아지고 있다”며 활짝 웃었다.‘이상청’의 김수진은 이학주가 맡았던 배역들 중에도 새로운 편이다. 정치 블랙코미디라는 장르가 드물고 정치인 보좌관이라는 직업군도 생소했다. 자신이 모셨던 야당 중진 차정원(배해선)과는 부모가 다른 남매 사이로 미묘한 관계다. 도서관에서 ‘나는 보좌관이다’라는 책을 찾아서 봤다는 그는 “종달새처럼 대사를 빨리하라는 감독님 디렉션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노력하다 보니 두려움도 없어졌다”고 돌이켰다. 차정원은 물론 수행비서로 모신 문체부 장관 이정은(김성령)까지 상대 배역과 등장할 때마다 강한 케미스트리를 만들어 낸 그는 “이번 드라마를 통해 들은 칭찬 중 섹시하다는 말이 가장 기분 좋았다”고 했다. ‘마이네임’과 ‘이상청’을 연이어 촬영하면서 쌓은 수식어이기도 하다. “‘마이네임’의 정태주가 늑대라면 김수진은 여우”라고 비교한 이학주는 “두 사람 모두 말없이 뒤에 물러서 있지만, 정태주가 묵직하고 진중한 반면 김수진은 야심을 드러내지 않고 머리를 많이 굴린다”고 설명했다.●“뭘 해도 어울리는 게 장점… 다양한 캐릭터 도전” 대학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하고 제대 후 취업을 위해 토익 학원까지 등록했던 그는 2013년 단편영화 ‘12번째 보조사제’를 계기로 연기의 길로 가기로 마음먹었다. 대중의 눈에는 2020년 ‘부부의 세계’ 속 악역이 가장 강렬하다. 그는 “나쁜 놈으로 불리던 그때에 비하면 지금의 좋은 반응은 정말 상전벽해”라며 “당시 이미지가 너무 강해서 변화에 대한 부담도 있었다”고 털어놓았다. 그러나 어떤 역할을 붙여 놓아도 잘 어울리는 것이 스스로 생각하는 장점인 만큼 다양한 캐릭터에 계속 도전할 생각이다. “여러 작품이 많이 기억에 남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그는 “차기작을 빨리 정해 내년에도 많은 작품을 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우선 오는 8일 첫 방송하는 JTBC ‘공작도시’에서 방송 기자로 돌아온다.
  • “사고난 줄 몰랐다”더니…경계석 던진 뒤 사고현장 보고 떠난 정황

    “사고난 줄 몰랐다”더니…경계석 던진 뒤 사고현장 보고 떠난 정황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도로에 경계석을 던져 오토바이를 탄 청년을 숨지게 한 혐의로 구속된 공무원이 당시 사고 현장을 목격한 정황이 나타났다. 이 공무원은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고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지만, 현장 폐쇄회로(CC)TV에는 달리 해석할 여지가 있는 장면이 담겨 있었다. 대전시청 소속 공무원인 50대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의 한 인도를 지나던 중 가로수 옆에 있던 길이 44㎝, 높이 12㎝의 경계석을 뽑아 왕복 4차로 도로 한복판에 던졌다.이후 약 5분쯤 지났을 때 야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20대 B씨가 도로 위에 놓인 경계석을 미처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다. B씨는 병원에 옮겨졌으나 결국 숨졌다. A씨는 구속돼 조사를 받으면서도 “당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경찰이 확보한 CCTV에 찍힌 상황은 달랐다.KBS 보도에 따르면 이 CCTV엔 경계석을 던진 뒤 주변에 서서 도로 한복판에 경계석이 놓인 자리를 바라보는 A씨의 모습이 담겨 있었다. 오토바이가 사고 현장에 접근한 이후 A씨가 자리를 떠나는 장면도 CCTV에 찍혀 있었다. 경찰은 CCTV와 함께 사고 전후 주변을 달리던 차량 블랙박스 영상도 확인해 A씨의 행동에 고의성이 있다고 봤다. 이 때문에 A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때 과실치사가 아닌 상해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그러나 A씨는 여전히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진술을 되풀이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오토바이 배달 20대 청년 죽음으로 몬 “경계석”…공무원이 던졌다

    오토바이 배달 20대 청년 죽음으로 몬 “경계석”…공무원이 던졌다

    오토바이로 배달하던 20대 청년 사장을 죽음으로 몬 가로수 경계석을 던진 취객이 공무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대전 둔산경찰서는 18일 대전시청 공무원 A(58.6급)씨를 상해치사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대전 서구 월평동 인도를 걷던 중 술에 취해 아무 이유 없이 가로수 옆에 있던 경계석(길이 44㎝, 높이 12㎝)을 편도 4차선 도로로 던졌다. 5분 후쯤 분식집 사장 B(27·미혼)씨가 오토바이를 타고 야식 배달을 가다 길 한복판에 있는 이 경계석에 부딪힌 뒤 균형을 잃고 넘어졌다. 오토바이는 달리던 속도의 충격에 수십m 더 가서 멈춘 것으로 조사됐다. 마침 근처를 지나던 택배 기사가 쓰러져 있는 B씨를 발견하고 119에 신고했고, 119구급대가 B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끝내 숨졌다. 경찰은 주변 폐쇄회로(CC)TV 등을 통해 A씨가 경계석을 던진 사실을 확인하고 소환 조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경계석을 던진 기억이 나지 않는다” “내가 왜 던졌는지 생각이 나지 않는다” 등 진술이 오락가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 “그냥 던졌다”…술취해 던진 돌에 오토바이 운전자 걸려 사망

    “그냥 던졌다”…술취해 던진 돌에 오토바이 운전자 걸려 사망

    술 취한 행인이 던진 경계석에 오토바이 운전자가 걸려 넘어져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다. 17일 대전둔산경찰서는 가로수 경계석을 도로에 던져 오토바이 운전자가 넘어져 숨지게 한 혐의(상해치사)로 50대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6일 오전 1시쯤 서구 월평동 한 인도를 지나던 중 별다른 이유 없이 왕복 4차로 도로 쪽으로 가로수 옆에 있던 경계석(길이 44㎝·높이 12㎝)을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당시 야식 배달을 위해 오토바이를 타고 지나던 20대 B씨는 도로 위에 놓인 경계석을 피하지 못하고 걸려 넘어졌다. B씨는 119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사망했다. 당시 술에 취해 있던 A씨는 사고가 난 줄 몰랐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 한 봉에 2200원, 셰프 요리! 닭고기 회장님의 ‘라면 야망’

    한 봉에 2200원, 셰프 요리! 닭고기 회장님의 ‘라면 야망’

    닭고기 식품 전문 기업 하림이 올 하반기 프리미엄 라면 2종을 선보이며 종합 식품 기업으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스턴트 식품으로 평가절하된 가공식품을 장인이 제대로 만든 요리로 격상시켜 가정에서도 미식을 즐기도록 하겠다는 포부다. 김홍국(64) 하림 회장의 뒤늦은 ‘라면 시장 출사표’는 성공을 거둘 수 있을까. 지난 3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하림 사옥 16층 집무실에서 그를 만나 식품 기업으로서의 비전과 함께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개발 현황과 일감 몰아주기 혐의에 대한 공정거래위원회 제재에 대한 견해를 물었다.“미국에 사는 막내딸이 라면 좀더 보내 달라고 난리예요. 부모가 자식한테 자신 있게 권할 수 있는 라면이면 성공한 것 아닌가요.” 이날 김 회장은 한 시간가량 이어진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나이가 있는 내가 먹어도 속이 편안하다. 아침에도 먹고 점심, 저녁으로도 먹고 국물도 다 마신다”며 지난달 중순 출시한 ‘The미식 장인라면’에 대한 강한 자신감과 애정을 보였다.‘The미식’은 하림이 선보인 새로운 가정간편식(HMR) 브랜드다. 첫 주자가 바로 장인라면이다. 사골에 소고기, 닭고기, 각종 채소를 넣고 20시간 우려낸 육수가 가장 큰 특징으로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으로 유명세를 탄 배우 이정재를 모델로 기용해 화제를 모았다. 출발은 순조롭다는 평가다. 김 회장은 “하루 생산량 10만개 규모의 공장이 매일 풀가동 중이고 현장 반응도 나쁘지 않다”면서 “장인라면을 시작으로 라면의 통념을 바꿀 신개념 제품의 출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했다.장인라면은 7년 전 아토피가 있는 막내딸을 위해 김 회장이 라면 수프 대신 닭고기 국물로 라면을 끓여준 데서 시작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딸은 라면을 먹을 때마다 입 주변이 붉어지고 몸에 반점이 생겼다. 수프 성분이 문제였다. 김 회장은 “닭국물로 끓인 라면을 먹였더니 전혀 문제가 생기지 않았다”면서 “집사람은 지금도 라면이 몸에 해롭다고 애들한테 라면을 잘 못 먹게 하는데 음식이 이러면 안 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개발 과정은 순탄치 않았다. 반대 목소리도 컸다. 농심(지난해 판매액 기준 점유율 53.3%)과 오뚜기(22.6%), 삼양(11.0%), 팔도(9.2%) 등 주요 업체가 시장을 과점하고 있는 상황에서 후발주자로 성공할 수 있겠느냐는 임직원들의 우려도 적지 않았다. 그때마다 김 회장은 “신경 쓰지 말고 자연의 신선한 재료로 최고의 맛을 내자는 우리의 철학대로만 하라”고 독려했다. ‘99%의 불가능 대신 1%의 가능성을 100%로 만들자’는 평소 경영 정신이 드러난 대목이다.그는 “과거에는 김치를 사먹는 것도 흉을 봤지만, 지금은 김치를 사다 먹는 ‘주방의 가출’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집에서 한 음식보다 더 신선하고, 더 맛있고, 더 위생적이며, 더 편리하고, 더 건강하고 심지어 더 경제적인 제품을 내놓는 것이 하림의 목표”라고 강조했다. 이런 그의 철학을 반영해 전북 익산에 조성한 라면 생산 공장에도 ‘퍼스트키친’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식품 공장이 과거 가정의 조리(cooking)를 대신하고 가정의 주방은 간편식이나 배달음식을 데우거나 간단한 조리를 거쳐 식사(dining)하는 곳으로 변화했다는 설명이다. 그는 퍼스트키친에 대해 “장인 셰프들의 주방처럼 재료를 다루고 고급 레시피로 음식을 조리한다”면서 “전 과정을 소비자가 견학할 수 있게 오픈 주방 형식으로 운영할 것”이라고 했다. 원가 부담에도 본질적인 맛을 좇다 보니 장인라면은 기존 라면에 비해 단가가 높다. ‘감히, 라면 주제에’(장인라면 광고 문구) 한 봉에 2200원이나 하는 고가 제품이 시장에서 통하겠느냐고 물었더니 김 회장은 “먹어 보면 소비자들은 안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그는 “(장인라면은) 기존의 라면과 다르기 때문에 선발 후발의 의미가 없다”며 “기존 제품 말고 유명 식당의 닭곰탕과 비교해 달라. 사람들은 의외로 제대로 된 것을 좋아한다”고 덧붙였다. 하림은 HMR 매출을 1조 5000억원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장인라면의 내년 목표는 700억원이다. 김 회장은 “‘감히 미식이라 부를 수 있는 라면’, ‘야식으로 추천하는 라면’, ‘자녀들에게 권할 수 있는 라면’이기 때문에 700억원 매출 목표는 어렵지 않게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면서 “해외시장을 겨냥한 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고 일부 동남아 국가와는 현재 수출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라면사업이 궤도에 오르고 이와 별개로 숙원사업인 양재동 옛 한국화물터미널(파이시티) 부지 개발이 완성되면 하림은 식자재 생산·조달부터 식품의 제조, 가공, 유통, 배송까지 이어지는 식품의 전체 가치사슬을 완성하게 된다. 양재동 도시첨단물류단지 조성은 서울시와의 갈등으로 오랜 시간 개발이 지연됐지만 지난 8월 감사원이 하림의 손을 들어주며 물꼬가 트였다. 김 회장은 “우리나라에서 처음 시도되는 물류유통복합단지 조성사업인 데다 서울이라는 대도시에서 이뤄지는 프로젝트라서 많은 준비가 필요하다 보니 추진이 다소 지연됐다”면서 “도시첨단물류단지의 도입 취지, 서울시의 글로벌 도시 경쟁력 제고, 산업 발전의 신동력 창출 등의 다각적인 목표를 두고 가급적 이른 시일 내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했다. 최근 장남 준영씨의 회사 ‘올품’에 대한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공정위로부터 48억원이 넘는 과징금을 받은 것에 대해서도 입을 뗐다. 김 회장은 “제아무리 의미 있는 기업활동이라 하더라도 법과 질서에 어긋난다면 가치를 잃는 것”이라면서 “잘못된 부분에 대해서는 바로잡고 재발하지 않도록 재정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제재 처분에 과도한 부분이 있다면 합리적으로 처리될 수 있는지 검토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김 회장이 그리는 10년 후 하림은 ‘글로벌 마켓’에 있다. 김 회장은 “식품은 가치사슬을 얼마나 촘촘히 연결하고 관리하느냐에 경쟁력이 결정된다”면서 “10년 후에는 비효율과 군더더기 없이 물처럼 흐르는 하림의 식품사슬이 글로벌 마켓까지 이어지는 모습이 드러날 것”이라고 했다.
  •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열린세상] 몸이 마음에게/김하늘 라이스앤컴퍼니 대표

    낙엽이 가을과 겨울 사이를 스친다. 빨간 벽돌 처마 아래로 투명하게 흩어진 소나기가 흐른다. 식은 커피 위로 웃는 하늘이 드리운다. 구슬비가 귀를 꾀어 몰래 눈을 가렸나. 그가 어느새 나뭇잎에 양념을 뿌리고 갔나. 문질러져 있던 저 먼 낙엽이 덜컥 내 마음 위로 내려앉는다. 말간 세수를 한다. 양말을 치켜 신고 외투를 덮어 입고 길을 나선다. 첫 번째 마을버스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벌써 열 달을 보내고 두 달이 남았다. 남은 올해 동안 백만장자의 부를 쌓는다 해도 올해 가장 잘한 일은 아침 운동을 시작한 것이리라. 이윽고 혼자만의 새벽을 마련했다. 잠든 강아지도 기척에 깨지 않는 가만한 시간. 움직이는 것은 마른 시곗바늘뿐. 매일 만나는 사람이 있었다. 맨얼굴과 벌거벗은 몸으로 만났다. 하루도 빠짐없이 만났다. 하지만 닿지 않았다. 어떻게 말을 걸어 볼까. 무슨 말을 어디서부터 시작해야 할지. 어색한 시간과 망설이는 침묵만 머물렀다. 비싸고 좋아 보이는 선물을 내밀어 보기도, 대신할 이를 찾아 친밀함을 갈구해 봤지만 소용없었다. 무력하고 피곤한 관계만 먼지처럼 쌓여 갔다. 차곡차곡 마음은 산화됐다. 붙잡았다. 전신 거울로 방을 만들었다. 다가갔다. 또 다가갔다. 향해 걸었다. 또 걸었다. 가까워졌다가 멀어지는 거리를 반복할수록 감춰 왔던 모습이 보였다. 울고 난 얼굴, 쪼그라든 어깨, 구겨진 마음, 굽어진 다리. 그것은 나였다. 눈에 보이는 것은 보이지 않고, 손에 잡히는 것은 잡히지 않고, 아는 것은 알지 못했다. 그저 울어 버리는 나였다. 떨리는 두려움을 쥐어 멈추기 위해 힘을 주었다. 그것이 나를 무작정 울도록 쪼그라들도록 구겨지도록 굽어지도록 만들었다. 눈물을 씻었다. 운동화 끈을 묶었다. 운동 전문가를 찾았다. 탄탄한 근육질의 트레이너는 나를 거울 앞에 우두커니 세우고 말했다. “거울에 보이는 분이랑 친해지셔야 해요. 그리고 어떻게 달라지는지 매일 비춰 보세요.” 앞모습, 옆모습, 뒷모습 사방이 비춰졌다. 그리고 그는 응당 그런 모습이어야 하는 몸의 모습을 제 몸으로 친절히 설명했다. 곧이어 짧아진 근육을 길게 펴는 동작을 알려 줬다. 발을 구르거나 무거운 중량을 드는 것도 아닌데 발목, 무릎, 어깨, 팔꿈치, 허리 등 사지가 흔들렸다. 주저앉아 땀을 닦고 물을 마셨다. 다시 또다시. 날마다 반복했다. 동작이 제법 몸에 익을 때쯤 중량을 걸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시작했다. 폼이 좀 났다. 무게를 더 높게, 속도를 더 빨리, 횟수를 더, 오버했다. 즉시 허리 부상으로 이어졌다. 부상이 반복되던 어느날 트레이너는 내게 말했다. “조급해할 필요 없어요. 하다 보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을 필요 없어요. 운동의 진짜 목적은 좋은 몸매가 아니라 내 몸과 친해지면서 나를 사랑하게 되는 거예요. 내가 뭘 먹는지, 어떻게 걷고 숨 쉬는지, 얼마나 자는지 매일 체크하면서 나한테 대화를 거는 겁니다. 무거운 것을 들고 관절을 무리하게 쓰고 운동하는 게 결코 강한 게 아닙니다. 부드럽게 동작을 이어 가면서 리듬을 타며 즐기는 거, 그게 강한 거예요. 강해지려고 애쓰지 마세요.” 날마다 사진으로 일상을 기록했다. 하루 한두 끼 챙겨 먹던 식습관이 세 끼로 바뀌니 야식을 먹지 않게 됐다. 다음날 운동을 하기 위해 술도 덜 마시게 됐다. 목표하지 않았다. 하다 보니 됐다. 몸을 비출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비췄다. 어깨와 등을 펴고 갈비뼈를 조였다. 고쳐 서고 고쳐 걸었다. 매일 운동 후 몸의 사진을 찍었다. 나를 마주하는 시간이 늘어갈수록 내게 주어진 순간들에 공을 들였다. 닿지 않았던 거울 속의 나를 보듬고 안고 손깍지를 꼭 끼었다. 차 한 입, 밥 한 술, 술 한 잔을 나누며 대화를 나눴다. 눈으로 보고 입으로 읽고 말하고 귀로 듣는다. 내 모습을 보고 내 마음을 읽고 생각과 느낌을 말하고 내 목소리를 듣는다. 그것은 살아 있는 동안의 양식이다. 좋은 책이, 사람이, 재산이 아닌 나의 말, 느낌, 생각, 움직임이 나를 이룬다. 수신되지 않는 라디오라면 안테나를 세워 보자. 더 높고 더 곧게. 시곗바늘이 따라 걸을 것이다. 귓가에 멋진 음악이 흐를 것이다. 나는 오늘도 첫차를 탄다. 라디오를 켠다.
  •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11월 12~13일 이틀간 운영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 11월 12~13일 이틀간 운영

    경북 고령군은 11월 12~13일 이틀간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 프로그램’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행사 기간 오후 6시부터 고령 지산동 고분군(사적 제79호)과 대가야박물관, 대가야역사테마관광지 일원에서 펼쳐질 이번 대가야 야행은 ‘고분에 걸린 달빛소리’를 주제로 모두 23개의 특색있는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야경(夜景), 지산동 고분군 야경 외 3개 프로그램 ▲야로(夜路), 달빛고분산책 외 2개 프로그램 ▲야사(夜史), 가야금소리마당 외 3개 프로그램 ▲야화(夜畵), 고령갤러리 외 1개 프로그램 ▲야설(夜說), 달빛랩소디 외 2개 프로그램 ▲야식, 고령 로컬 푸드트럭 ▲야시(夜市), 夜한 포토샵 외 2개 프로그램 ▲야숙(夜宿), 월하야숙 외 2개 프로그램 등이다. 특히 ‘달빛고분산책’에서는 대가야의 역사와 지산동의 고분군의 가치를 소개해 관광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 전통의 국악기 대가야의 가야금 선율과 힙합+K팝 댄스 콜라보레이션 공연으로 시간의 경계를 넘어 현재의 고령에서 만나는 음악 공연을 즐길 수 있다. 행사 기간 총 8곳의 프로그램 스팟에서 스탬프를 받으면 기념품을 증정 받는 스탬프 투어도 함께 진행된다. 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행사장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거리두기를 하면서 프로그램을 관람할 계획이다. 야행 행사장 입장 때는 마스크 착용 확인, 발열 체크, QR코드 인증절차를 거치도록 하는 등 방역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군은 행사 참가자들을 위해 11월 1일부터 온·오프라인으로 사전예약을 받는다. 곽용환 고령군수는 “지난해에 이어 두번째로 진행되는 고령 대가야 문화재 야행이 참가자들에게 평생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드는데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문의: 고령군관광협의회 054)950-6423, (www.yahaeng.or.kr)
  •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주문을 외워 보자/뉴스페퍼민트 대표

    [이효석의 신호를 찾아서] 주문을 외워 보자/뉴스페퍼민트 대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 홀로 있을 때 고통을 느끼며, 이를 외로움이라 부른다. 우리가 혼자인 것을 싫어하는 이유에는 간단한 설명이 있다.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만이 친구를 만들고 짝을 만나 더 잘 살아남았고 더 많은 자손을 가졌다는 것이다. 곧 우리는 외로움, 그중에서도 가장 극심한 외로움을 느끼는 이들의 후손이다.언어 능력은 개인 번식뿐 아니라 인간 종의 탁월한 성공에 도움이 됐다. 언어가 세상을 더 잘 묘사할수록, 그리고 언어가 묘사하는 세상을 인간이 더 실감나게 받아들이게 될수록 언어의 힘은 점점 더 커졌다. 최신 뇌과학 실험들은 언어를 통한 경험, 곧 상상의 경험과 실제 현실의 경험이 뇌의 같은 부위를 활성화시킨다는 결과를 종종 발견한다. 언어는 구애의 도구일 뿐 아니라 설득의 도구이기도 하다. 이 분야 고전인 로버트 치알디니의 ‘설득의 심리학’은 어떻게 우리가 타인을 설득할 수 있는지, 같은 원리로 어떻게 타인의 설득에 속아 넘어가지 않을 수 있는지를 말해 준다. 치알디니는 설득을 위한 6가지 법칙을 말했지만 이를 하나의 단어로 표현한다면 바로 공감이라는 단어가 된다. 설득을 위해서는 상대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상대가 할 수 있는 선택과 상대가 원하는 보상을 제시해야만 한다. 따라서 설득이란 바로 적절한 선택지와 적절한 보상을 조합하는 문제로 바뀐다. 그럼 타인을 설득하기 위해 우리는 어떤 선택과 보상을 제시해야 할까? 이를 위해서는 뇌과학의 또 다른 연구 결과가 필요하다. 첫 번째 조건은 표현이 명확해야 한다는 것이다. 생생하고 또렷한 표현일수록 뇌를 더 자극한다는 여러 연구들이 있다. 이는 구체성이라 부를 수 있다. 그리고 이와 비슷한 이유로, 감정을 건드리는 자극적이고 유혹적인 단어를 써야 한다. 인간이 새로운 정보를 처리할 때 감정으로 먼저 판단을 내린 후 논리는 이 결론을 뒷받침하기 위해서만 사용한다는 것을 보여 주는 여러 연구들이 있다. 이것은 우리가 일상에서도 자주 경험하는 현상이다. 이를 감성이라 부르자. 이 구체성과 감성에 기반한 설득을 우리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한 사람을 설득하는 데 사용하도록 해 보자. 바로 자기 자신이다. 우리가 인생에서 가장 많이 부딪히는 사람, 그리고 반드시 이겨야 하는 사람이 바로 자기 자신이다. 따라서 이 설득의 원칙을 어떻게 자신과의 싸움에 유용하게 사용할 것인지가 중요하다. 그것은 바로 우리가 자신과의 싸움에서 밀리는 순간, 강력한 본능적 충동이 일상의 모든 이성을 무너뜨리려 하는 그 찰나의 순간에 이를 지켜낼 수 있는 더욱 강력한 설득의 문구를 준비하고 이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 문구는 짧고 강렬해야 한다는 점에서 주문에 가까울 것이다. 최근 이러한 주문을 이용해 나는 여러 문제를 슬기롭게 해결하고 있다. 예를 들어 야식의 충동이 들 때마다 이런 말을 속으로 되뇌며 냉장고로 향하던 발길을 되돌린다. “빈 속으로 깨어나는 상쾌함!” 할 일이 쌓여 스트레스 때문에 나도 모르게 유튜브 창을 열 때 이렇게 조용히 읊조리며 다시 창을 닫는다. “할 일이 끝나 날아가는 기분!” 최근, 세상은 홀로 살아가는 것임을 깨닫게 된 일이 있었다. 때로 그 사실이 떠올라 불안감과 외로움이 엄습할 때마다 한 친구가 준 조언을 짧게 줄인 이 주문을 마음속으로 외치며 마음을 다스린다. “혼자라는 무한한 자유!”
  • 젊은 땐 다이어트, 노년에는 영양부족…여성건강 빨간불

    젊은 땐 다이어트, 노년에는 영양부족…여성건강 빨간불

    건강하게 살려면 남녀 모두 전 생애에 걸쳐 양질의 식품을 다양하고 균형있게 섭취해야 하지만, 한창 자랄 나이인 여자 청소년은 또래의 남자 청소년보다 에너지 섭취 부족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단순히 제대로 먹지 못해서가 아니라 신체 이미지 왜곡의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나왔다. 25일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의 최슬기 부연구위원이 작성한 ‘여성의 생애주기별 식생활 문제’ 보고서에 따르면 정상 체중 또는 저체중 여자 청소년의 28.6%는 자신이 살찐 편이라고 생각하는 신체 이미지 왜곡 인지율이 남자 청소년(19.0%)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자 청소년의 왜곡된 체형 인식은 체중 조절 시도로 이어진다. 보고서가 인용한 올해 보건복지부, 질병관리청, 교육부의 자료를 보면 여자 청소년의 42.3%는 최근 한 달 간 다이어트를 시도한 적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여자 청소년은 비타민과 무기질 섭취율이 기준에 미달했는데, 이 또한 왜곡된 신체 이미지 인식으로 인한 다이어트가 원인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서를 지적했다. 무엇보다 칼슘은 성장을 위한 필수 영양소이자 성인기 뼈와 치아의 건강에 영향을 주는 중요한 영양소인데도 여자 청소년 5명 중 4명은 칼슘을 권장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했다. 최 부연구위원은 “체내에 축적된 칼슘은 30세 무렵부터 감소하기 때문에 아동·청소년기에 충분히 섭취해 최대 골밀도를 달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0대 여성 또한 여자 청소년과 마찬가지로 미량영양소를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는 비율이 높았다. 원인은 다이어트인데, 20~30대 여성의 실제 체중과 신체 이미지를 비교한 연구를 보면 저체중 여성의 52.9%, 극저체중 여성의 7.1%가 자신을 보통 체중 또는 과체중으로, 정상 체중 여성의 39.7%가 자신을 과체중 또는 비만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가족과 함께 살지 않는 여대생은 가족과 동거하는 여대생보다 아침 결식, 야식 섭취, 외식 빈도가 높고 단백질 식품군(육류, 생선, 달걀, 콩 등), 과일, 유제품, 해조류 등의 섭취 빈도가 낮았다. 65세 이상 여성 또한 식생활의 질이 전반적으로 낮았다. 다른 연령층에 비해 영양소를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는 사람의 비율이 높고, 4명 중 3명 이상이 칼슘, 비타민 A, 니아신을 기준 미만으로 섭취하는 등 영양 부족 문제가 심각했다. 여성 노인의 식생활 문제 중 하나는 단백질 섭취 부족이다. 여성은 전반적으로 단백질 섭취가 부족하나 특히 여성 노인의 단백질 섭취가 부족했다. 최근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성노인 47.5%가 단백질을 권장섭취량 미만으로 섭취하고 있었다. 최 부연구위원은 “대부분의 식생활 문제는 남성에게도 동일하게 나타나지만, 여성의 문제가 더 심각하거나 생애주기적 특성에 따라 면밀한 관리가 필요한 식생활 문제가 있다”며 “여성의 생애주기에 따른 특징적인 영양 문제를 정책의 대상에 포함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또한 “여자 청소년과 젊은 여성의 영양소 섭취 부족의 주원인인 신체 이미지 인식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 맛있게 매운맛이 가능해?... ‘맵데이’ 안성수 대표 “비결은 직화 고집”

    맛있게 매운맛이 가능해?... ‘맵데이’ 안성수 대표 “비결은 직화 고집”

    “맛있는 매운맛의 비결이요? 높은 제조 단가에도 ‘직화’를 고집하고 있는 게 저희 비결이죠.” 매운 음식 전문 식품 스타트업 ‘맵데이’의 안성수(43) 대표는 9일 서울 종로 사직동 위쿡 본사에서 진행한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트렌드가 빠르게 변하는 음식 시장에서 오랫동안 변하지 않는 맛과 음식에 집중하고 싶었다”며 맵데이의 매운맛을 소개했다. 지난해 4월 식음료(F&B) 비즈니스 플랫폼 위쿡의 공유주방 역삼점에서 야식 배달로 첫발을 뗀 맵데이는 매운 음식의 성장 가능성을 확인하고 나서 위쿡과 함께 지난해 8월 가정간편식(HMR)상품 6종을 개발했다. 온라인에서 출시한 맵데이 HMR 6종은 맵덕단(매운맛 서포터즈), 맷마카세(맵데이 제품으로 맡김 차림) 등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색다른 맛과 체험을 중시하는 MZ세대(20~30대) 사이에서 빠르게 입소문을 탔다.안 대표는 맵데이의 ‘제품력’ 덕에 온라인 상의 유행에 그치지 않고 충성 고객층을 확보하는 데 성공할 수 있다고 했다. 안 대표는 “맵데이가 매운맛을 흩트리지 않고 새로운 제품에서 실망을 주지 않는 게 앞으로의 과제라고 생각한다”면서 “수익률을 생각하지 않을 순 없지만 오래가고자 최대한 맛 위주로 가고자 한다”고 했다. 맵데이의 성장세는 거침이 없다. 맵데이의 지난 8월 매출은 지난해 같은 달 대비 567% 성장했으며 8월 기준 누적 판매량은 15만개에 이른다. 인기에 힘입어 이달 초에는 매운 직화안주 2종이 GS25 편의점 입점에 성공한다. 브랜드 설립 1년 4개월여만의 일이다. 하반기에는 호주, 미국 시장 등 해외 시장의 문도 본격적으로 두드릴 예정이다. “요식업이 꿈이었어요. 1차원적으로 먹는 걸 좋아하고….” 영상 제작자, 패션 인플루언서 ‘안군’으로도 활약하고 있는 그는 늘 요식업을 꿈꿨지만 다른 일을 모두 제쳐놓고 창업할 용기까진 없었다고 했다. 그러던 와중에 만난 게 김기웅 위쿡 대표였다. 위쿡은 심플프로젝트컴퍼니가 운영하는 공유주방 서비스로 F&B 창업자가 원하는 모든 것은 연결하는 플랫폼을 지향한다.안 대표는 “위쿡의 서포트로 기획, 메뉴개발, 브랜딩, 유통 활로 개척 등 다양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했다. 실제 맵데이는 위쿡의 서포트로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여의도 더현대 서울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매운 음식 라인업을 선보였다. 안 대표의 매운맛 전문 음식 아이디어가 위쿡의 인큐베이팅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셈이다. 안 대표의 최종 목표는 신발 커뮤니티에서 대표적인 종합 패션 플랫폼으로 자리 잡은 무신사처럼 맵데이가 매운맛 음식 플랫폼로 자리잡는 것이다. 그는 “전국의 매운맛 식당 정보를 모으고 이들과 협업해 매운 맛 제품을 내놓고, 매운 맛과 관련한 다양한 제품과 굿즈를 선보이는 버티컬 플랫폼(특정 관심사를 가진 고객층을 공략하는 서비스)로 맵데이를 키우고 싶다”고 했다.
  • ‘횡령·음주회식’ 레바논 동명부대장 등 3명 귀국 명령

    ‘횡령·음주회식’ 레바논 동명부대장 등 3명 귀국 명령

    레바논에 파병된 동명부대의 부대장 등 간부 3명에게 조기 귀국 명령이 내려졌다. 해외파병 부대에 있는 간부를 귀국 조치하는 것은 전례 없는 일이다. 군 소식통은 19일 합동참모본부가 공금 횡령, 후원물품 개인적 사용, 음주회식 의혹 등이 제기된 동명부대 부대장 등 간부 4명에 대한 해외파병 업무 부적격 심의를 진행한 결과, 부대장 등 3명에 대해 “현지 임무 수행을 하기 어렵다”고 판단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귀국 후 군 당국의 추가 조사를 받은 뒤 징계 또는 사법 처리 등이 결정된다. 국방부 조사본부와 합참 감찰실이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3일까지 진행한 현지 합동 감찰 조사 대상에는 현지 고용 인원에게 줄 임금을 지급하지 않는 방식으로 공금을 횡령했거나 후원받은 물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부대에서 성희롱이 발생했다는 의혹도 제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A대령은 또 지난달 초 진급 대상 장교들과 함께 오후 6시 30분부터 밤 12시까지 부대 식당에서 회식을 하고, 일부 참모들과 숙소로 가서 오전 4시까지 야식을 먹으며 국방부의 진급 발표를 기다린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간부를 대상으로 했더라도 취침 시간인 오후 10시 30분을 넘겨서까지 부대장이 회식을 주재한 것이 문제라는 지적이 나왔다. 이에 대해 부대 관계자는 “진급 대상자를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면서 “(회식은) 군사외교활동과 장병격려행사 목적으로 부대장의 승인 아래 가능하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부승찬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의혹이 제기된) 일부 내용이 사실로 확인돼 절차에 따라 조치할 예정”이라면서 “추가 조사를 통해 사실관계가 명확히 확인되면 관련 법규에 따라 엄중하게 처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 생후 4개월 딸 쿠션에 질식사…친부 “아이 스스로 엎어져”

    생후 4개월 딸 쿠션에 질식사…친부 “아이 스스로 엎어져”

    생후 4개월 된 딸을 쿠션 위에 엎드려 놔 호흡 곤란으로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된 20대 아버지가 법정에서 범행을 전면 부인했다. 아동학대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상 아동학대치사 등 혐의로 기소된 20대 남성 A씨 측은 인천지법 형사13부(호성호 부장판사) 심리로 18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고의로) 피해 아동을 역류방지 쿠션에 엎어놓은 적 없다”며 “아이 스스로 엎어진 것”이라고 주장했다. 딸의 입에 유아용 ‘공갈 젖꼭지’를 물려놓고 테이프를 붙여 학대한 혐의에 대해서도 “테이프는 쉽게 떨어질 정도의 접착력이었다”고 소명했다. A씨는 평소 쿠션에 젖병을 고정시키거나, 쪽쪽이를 물린 채 테이프로 붙여 신생아인 C양을 질식할 위험에 수차례에 걸쳐 방치했다. 검찰은 공소사실을 설명하면서 “A씨가 피해자를 역류방지 쿠션에 두고는 게임을 하고 야식을 먹었다”며 “피해자가 울자 화가 나 얼굴을 쿠션에 파묻게 한 상태로 둬 질식으로 숨지게 했다”고 했다. C양은 A씨의 신고를 받고 구급대원들이 출동했을 때 이미 얼굴과 손발이 푸른색을 띠는 청색증을 보였으며 곧바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C양 시신을 부검한 뒤 “호흡곤란으로 인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결론 내렸다. 경찰은 A씨가 혼자서는 몸을 뒤집을 수 없는 딸을 고의로 역류방지 쿠션에 엎드려 놓아 숨지게 한 것으로 보고, 과실치사 혐의가 아닌 아동학대치사 혐의를 적용했다. 역류방지 쿠션은 수유 후 식도로 역류하는 것을 막기 위해 신생아의 자세를 고정하는 용도로 쓰인다. A씨는 지난 2월 인천 자택에서 생후 105일 된 딸 C양을 쿠션 위에 엎드려 놓아 숨지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아내 B(19)씨는 C양을 제대로 돌보지 않고 방치해 학대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 부부는 집안 곳곳에 쓰레기를 치우지 않고 두거나 C양만 홀로 둔 채 외출을 일삼았다. 이날 아동복지법상 아동유기·방임 혐의로 함께 불구속기소된 아내 B씨도 출석해 재판을 받았다. B씨 측 역시 “비위생적 환경에 피해 아동을 방치하거나 유기한 바 없다”고 혐의를 부인했다. B씨는 사건 당일엔 외출 상태로 A씨와 함께 있지 않았다.
  • 우유자조금위, 여름철 수면에 도움 주는 ‘우유 주스 3종’ 소개

    우유자조금위, 여름철 수면에 도움 주는 ‘우유 주스 3종’ 소개

    무더위가 시작되고 낮 기온이 최고 30도, 밤 최저 기온이 25도 이상을 웃돌며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실제 한밤중 실내온도가 28도를 넘으면 수면각성과 체온을 조절하는 시상하부에 문제가 생겨 불면증에 시달리게 된다. 낮에 소모된 에너지를 보충하고 신체가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기 위해 ‘잠’을 통한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 성인은 하루 6~8시간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는 대한수면학회에 따르면, 젊은 사람이든 나이가 든 사람이든 질병 위험률을 낮추고 피로를 해소하기 위해 이 정도의 수면시간을 채워야 한다. ▲잠자리 온도 조정하기(온도 18~20℃, 습도 50~60%) ▲규칙적으로 가벼운 운동하기 ▲장시간 낮잠은 피하기 ▲카페인, 흡연, 음주 피하기 ▲잠자기 전 과식, 야식 금물 등은 수면에 도움을 준다. 더불어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이승호)는 ‘우유’를 활용해 만든 건강한 수면에 도움을 주는 꿀잠 주스 3종을 16일 소개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우유 속 비타민 C‧B6, 엽산, 마그네슘 등은 뇌에서 트립토판의 이용률을 높이고, 신경을 진정시키는 세로토닌을 만들어 불안감을 해소하면서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는 데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 꿀잠 주스ⓛ<재료>우유 200ml, 셀러리 3개, 키위 2개, 꿀 2큰술<만드는 법>믹서기에 셀러리, 키위, 꿀을 넣고 우유를 부어 갈아주면 완성이다. ▲ 꿀잠 주스②<재료>우유 500ml, 바나나 1개, 콩가루 1스푼, 호두 5조각, 꿀<만드는 법>믹서기에 바나나와 호두, 콩가루를 넣고 우유를 부어 갈아주면 완성이다. ▲ 꿀잠 주스③<재료>우유 200ml, 들깨, 꿀 적당량<만드는 법>들깨를 약한 불에 볶는다.볶은 들깨를 분쇄기에 갈아준다.들깻가루와 꿀을 1:1로 섞어준다.따뜻한 우유에 들깨청 한 스푼을 넣으면 완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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