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스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임시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날씨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3-0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90
  • 국보급 건물 칠갑한 ‘섬뜩한 낙서’에 도쿄가 발칵

    국보급 건물 칠갑한 ‘섬뜩한 낙서’에 도쿄가 발칵

    우한 겨냥 “모두 몰살” 등 혐오·차별 내용유서 깊은 간레이도몬 기둥 등 28곳 낙서미에현에서는 감염자 집에 돌 던지기도코로나19 확산 이후 일본 각지에 거리낙서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 ‘그래피티 아트’를 흉내낸 것도 있지만, 코로나19 감염자에 대한 차별·비방 등 범죄에 준하는 행위들도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거리낙서에 대한 당국의 발빠른 대처를 촉구하고 있다. 1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지난 4일 도쿄 지요다구 야스쿠니신사 경내 공중화장실에서는 코로나19 확산이 처음으로 확인된 중국 후베이성 우한시를 겨냥해 ‘모두 몰살시켜라’라는 내용의 섬뜩한 낙서가 발견됐다. 이어 7일에는 가나가와현 하코네마치에 있는 유서 깊은 건축물 간레이도몬의 기둥 21곳, 벽면 7곳 등 총 28곳에 검정색과 빨간색 페인트 낙서가 발견됐다. 간레이도몬은 국가중요문화재로 지정돼 있다. 14일에는 이시가와현 노노이치시의 광장공원에서도 흉물스런 낙서들이 발견됐다. 미에현에서는 지난달 코로나19 감염자 집에 돌이 날아들고 집 담벼락에서는 낙서가 발견됐다. 마쓰무라 모토키 미에현 반차별·인권연구소 사무국장은 “감염자의 집에 그려진 낙서를 본 사람들은 ‘나도 같은 피해를 당하는 것 아니냐’라는 불안감이 생기고, 이 때문에 몸에 이상증세가 나타나더라도 진료를 기피함으로써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고 도쿄신문에 말했다. 전문가들은 경제여건 악화와 재택근무 및 외출자제 등에 따른 스트레스 누적을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다. 삿포로시 아동상담소의 경우 지난 3월 아동학대 신고가 전년동월 대비 1.5배 증가했고, 도쿄의 가정폭력 피해자 지원단체에도 3월 이후 상담이 전년대비 최대 2배에 이르고 있다. 고바야시 시게오 도쿄도시대 교수는 “낙서는 억압된 감정의 순간적인 분출에 의해 이뤄질 수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정체불명의 거리 예술가 뱅크시와 같이 예술성이 높은 것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 대부분은 무의미하고 주민들에게 민폐를 끼치는 행위에 불과하다”며 “특히 낙서의 내용에 따라서는 사람들에게 차별의식을 조장하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장관, 긴급사태 해제에 “한국처럼 코로나 두번째 파도 온다”

    日장관, 긴급사태 해제에 “한국처럼 코로나 두번째 파도 온다”

    긴급사태 조기 해제 따른 우려 표명日 신규 확진 57명…사망 19명 늘어일본 정부가 코로나19(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긴급 사태를 부분적으로 조기 해제한 데 따라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될 것이라며 거듭 이태원 클럽발 한국 사례를 언급하며 주의를 촉구했다. 긴급 사태를 서둘러 해제해 놓고 다시 감염 확산을 우려하는 모양새다. 17일 민영방송네트워크인 JNN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 재생 담당상은 전날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이나 독일의 예에서 볼 수 있는 것처럼 두 번째 파도가 온다고 생각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말했다. 니시무라 담당상은 긴급사태가 해제되지 않은 도쿄도나 오사카부 등에서도 사람들의 외출이 늘고 있다고 지적한 뒤 “여기 저기서 마음이 느슨해진 것 같아 매우 걱정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긴급사태를 일부 해제한 이달 14일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국도 지난주 나이트클럽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뉴스를 본 분도 많을 것으로 생각한다”면서 “중국이나 한국, 또는 유럽과 미국도 그렇지만 바짝 줄었더라도 다시 재연(꺼진 불이 다시 타오름)하는 것이 있다”며 방역에 협조를 당부했다.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말까지 긴급사태를 전역에 선포했지만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가운데 39개 현의 긴급사태를 14일 해제했다. 현재 도쿄도, 가나가와현, 사이타마현, 지바현, 오사카부, 교토부, 효고현, 홋카이도 등 8개 도도부현에 대해서만 긴급사태를 유지하고 있다. 8개 지역의 긴급사태를 해제할지는 이달 21일 검토한다. 일본 정부는 감염자가 대폭 줄었고 의료제공 및 검사 체제가 개선했다는 점 등을 이유로 예정보다 일찍 긴급사태를 부분 해제했다. 출구 전략이 없다는 비판도 고려됐다. 이날 요리우리 신문에 따르면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6일 기준 도쿄도 14명를 포함 57명이 신규 확진됐고 19명이 추가로 사망했다. 이로써 누적 확진자는 1만 7021명, 사망자는 761명으로 늘었다. 다만 신규 확진자는 이틀 연속 100명 미만을 기록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판단할 유전자 증폭(PCR) 검사 건수는 결과 판정일을 기준으로 이달 12일 8348건, 13일 8190건(이상 잠정집계)이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도쿄 등 일부 제외

    일본, 코로나19 긴급사태 대부분 해제…도쿄 등 일부 제외

    코로나19로 일본 전역에 선포됐던 긴급사태가 대부분 지역에서 해제됐다. 다만 도쿄도 등 일부 지역은 제외됐다. 광역지자체 47곳 중 39곳 해제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4일 도쿄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전국 47개 도도부현 광역 지역 중 39곳의 긴급사태를 해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7일 도쿄 등 전국 7개 광역지역에 발령된 긴급사태가 같은 달 16일 전국으로 확대된 뒤 지역별로 해제가 이뤄지는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일본 정부는 특별조치법에 따른 긴급사태를 근거로 그 동안 외출 자제, 휴교, 휴업 등 사회·경제적 활동을 억제해 왔다.아베 총리는 지난 4일 ‘황금연휴’ 마지막 날인 이달 6일까지 시한으로 당초 선포했던 긴급사태를 이달 말까지로 연장하면서도 지역별 감염 및 의료공급 상황 등을 점검해 조기 해제를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이번에 긴급사태 해제가 결정된 지역은 감염자가 상대적으로 많았던 13개 ‘특정경계 도도부현’ 중 상황이 나아진 이바라키, 이시카와, 기후, 아이치, 후쿠오카 등 5개 현과 특정경계 지역에 포함되지 않았던 34개 현이다. 코로나 대책 담당상(장관)을 겸임하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상담당상은 “이들 39개 현에서는 감염 확산이 시작된 3월 중순 이전 수준으로 신규 감염자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도쿄·오사카 등 8곳은 21일 재검토 특정경계 지역 중에서 감염자가 감소 추세이지만 의료 체계가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 도쿄, 홋카이도, 사이타마, 지바, 가나가와, 오사카, 교토, 효고 등 8개 도도부현에서의 긴급사태는 당분간 유지된다. 아베 총리는 이들 지역에 대해선 오는 21일쯤 전문가 그룹의 의견을 다시 듣고 해제 여부를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 전문가그룹은 이날 긴급사태 해제 기준으로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가 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이고 ▲1주 전 시점을 기준으로 한 주간 신규 감염자 수와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를 비교해 감소하는 추세가 있는 경우를 제시했다. 아울러 특정 감염자 집단(클러스터)·병원 감염 발생 상황, 감염 경로 불명 감염자 비율, PCR(유전자증폭) 검사 체제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판단토록 했다. 최근 1주간 신규 감염자 수 기준(인구 10만명당 0.5명 이하)을 적용하면 약 1400만명이 거주하는 도쿄 지역은 1주일 신규 감염자 수가 70명 수준으로 떨어져야 긴급사태 적용에서 벗어날 수 있다. 감염 재확산 징후 보이면 긴급사태 적용 대상 재지정 일본 정부는 전문가들의 조언에 따라 전국을 코로나19 감염 상황에 따라 특정경계, 감염확대 주의, 감염관찰 등 3개 지역으로 나누어 관리해 나갈 방침이다. 특정경계 지역으로는 지난달 16일 도쿄도 등 13곳이 지정돼 있다. 이 지역에서는 외출 자제, 접촉 80% 줄이기 등 감염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한다.감염확대 주의 지역에선 마스크 착용 등 새로운 생활양식을 철저히 이행하도록 하면서 다른 광역 지역으로의 불필요한 이동이나 집단감염 발생 우려가 있는 이벤트 등의 자제를 계속 요청하기로 했다. 감염관찰 지역에선 철저한 예방 대책을 전제로 소규모 행사 개최가 가능해지는 등 한층 완화한 행동 제약 기준을 적용받게 된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해제 후에도 코로나19 전염 환경인 밀폐, 밀집, 밀접 등 이른바 ‘3밀’(密)을 피하는 새로운 생활양식을 정착시켜 나가기로 했다. 긴급사태가 풀린 뒤 감염이 재확산하는 징후가 나타나는 지역에 대해선 신속하게 긴급사태 대상으로 다시 지정할 방침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광주비엔날레,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로 연기

    광주비엔날레, 코로나19 여파로 내년 2월로 연기

    오는 9월 열릴 예정이던 광주비엔날레가 코로나19의 여파로 내년 2월로 연기됐다. 광주비엔날레재단은 “9월 4일부터 11월 29일까지 개최하려던 제13회 광주비엔날레를 6개월 가량 연기해 내년 2월 26일부터 5월 9일까지 73일 간 연다”고 10일 밝혔다. 코로나19가 유럽 및 북미 등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는 상황 속에서 대규모 국제 미술 행사인 광주비엔날레의 국제적 위상과 수준 높은 전시 구현을 고려해 불가피하게 연기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재단 측은 독일 베를린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활동 중인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예술감독과 지속적인 화상회의를 통해 전시 진행 상황을 점검하고, 코로나 19로 인한 국제 미술계의 동향을 예의주시해왔다. 국제 미술계 교류 장이자 플랫폼으로서 광주비엔날레에 참여하는 각국 예술가들이 보다 안정적인 환경에서 작업할 수 있도록 하자는 판단이 작용했다. 특히 광주비엔날레 특성 상 참여 작가의 현지 리서치로 진행되는 장소 특정적 신작의 제작 여건과 해외 각지로부터의 작품 운송, 해외 미술계 관계자 초청 문제 등이 복합적으로 고려됐다고 재단 측은 밝혔다.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는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는 예술가들이 대거 참여하는 국제 미술행사로서 발생될 여러 문제와 상황 등을 고려해 개최 일정을 조정하게 됐으며,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해외 주요 미술 행사들도 잇따라 연기하는 추세다. 5월 개최 예정이었던 베니스 건축비엔날레는 8월로 변경됐고, 9월 상파울루비엔날레는 1개월 미뤄졌다. 6월 헬싱키비엔날레, 7월 리버풀비엔날레, 11월 자카르타비엔날레는 내년으로 연기됐다. 이순녀 선임기자 coral@seoul.co.kr
  •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떼 버젓이 활보

    코로나19로 인적 뜸해진 일본 주택가에 쥐떼 버젓이 활보

    코로나19로 긴급사태가 선포된 뒤 야외 활동 자제 권고가 한창인 일본에서 인적이 뜸해진 주택가에 쥐들이 활보하는 현상이 목격되고 있다. 지난달 긴급사태가 선언된 이후 소셜미디어 등에서는 주택가에서 쥐를 목격했다는 글이나 영상 등이 꾸준히 올라오고 있다. 트위터 이용자 ‘@Seth13balse’가 6일 해시태그 ‘시부야’를 달아 올린 영상을 보면 야간에 주택가로 보이는 장소에 배출된 가연성 쓰레기더미 사이로 쥐들이 줄지어 이동하는 모습이 보인다. 또 한 쓰레기 봉지 속에서는 쥐로 추정되는 물체가 움직이고 있다. 최근에는 대낮 도쿄 주택가 도로에 쥐가 나와 있는 것도 목격됐다. 7일 NHK방송에 따르면 지난달에는 도쿄 네리마 구의 한 주택가에서 쥐가 풀을 먹고 있는 영상이 SNS에 게시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음식점 등이 휴업하면서 쥐의 행동에 변화가 생겼을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을 내놓았다고 NHK는 전했다. 쥐를 제거하는 업자들의 모임인 ‘쥐 구제 협의회’의 다니카와 쓰토무 위원장은 “음식점의 영업 자제로 번화가에서 음식물 쓰레기가 줄어드는 가운데 먹이를 찾아 주택가로 이동하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이달 1일 쥐 구제 협의회와 쥐의 행동을 연구해 온 기요카와 야스시 도쿄대 준교수(통합동물과학)가 도쿄의 번화가에서 쥐의 움직임을 관찰한 결과 이런 징후가 포착됐다. 야행성인 쥐는 보통 날이 어두워진 뒤에 움직임이 활발하다. 그러나 이날 조사에서는 오후 5시 30분부터 30분 동안에 도로에 나오거나 쓰레기를 뒤지는 쥐가 적어도 5마리 확인됐다고 기요카와 준교수는 설명했다. 기요카와 준교수는 “통상 쥐가 목격되지 않는 시간에 움직이고 있으므로 배가 고파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게 아닌가 생각된다. 쥐가 먹이를 찾아 이동하고 있는지, 혹은 굶어 죽고 있는지 조사하고 싶다”고 말했다. ※주의: 혐오감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이 하단에 있습니다. 일본 수도권에서 쥐 제거 전문업체가 휴업에 들어간 한 대형 상업시설의 42개 점포에 포획 장치를 8일간 설치한 결과 61마리의 곰쥐가 잡혔다. 이 업체는 임시 휴업을 시작하기 전인 3월에는 야간에 6시간 정도의 구제 작업으로 쥐 6마리를 포획했다고 전했다. 휴업으로 거리에 인적이 줄어들자 쥐들이 경계심을 낮추고 활발하게 움직이는 것 같다고 이 업체는 분석했다. 해당 업체 기술본부장은 “쥐들이 먹이를 찾아 온갖 장소를 배회하기 시작한 것으로 생각한다. 일반 가정에 파고들지 않도록 지금 가능한 한 많이 포획하고 싶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日아베 혼자만 쓰는 ‘아베노마스크’…정부 각료들도 “안 쓴다”

    日아베 혼자만 쓰는 ‘아베노마스크’…정부 각료들도 “안 쓴다”

    이른바 ‘아베노마스크’(아베의 마스크)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대응 과정에서 보여준 다양한 헛발질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다. 지난달 1일 아베 총리는 “전국 모든 가구에 천으로 된 마스크를 2장씩 공급하겠다”고 발표했고, 이는 다양한 논란을 낳으면서 국민적 조롱거리로 전락했다. 아베 총리는 위아래가 짧아서 우스꽝스러워 보이기까지 하는 자신의 마스크를 지난 3월 말 이후 일관되게 착용한 채 공식석상에 나타나고 있다. 그러면 아베 총리가 임명한 다른 각료들은 어떨까. 마이니치신문은 6일 “아베 총리는 국회 등에서 턱이 나오는 작은 사이즈의 하얀색 천 마스크를 계속 착용하고 있는데, 이는 전 세대 보급을 추진 중인 2장의 ‘아베의 마스크’과 같은 스타일로 보인다”면서 “그러나 각료들 가운데 이를 따르는 움직임은 미미하다”고 전했다.마이니치는 아베 총리의 측근으로 긴급사태 선언 관련 주무장관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이 지난 4일 오후 긴급사태 연장을 결정할 당시 아베 총리와 비슷한 마스크를 착용한 정도가 고작이고, 다른 장관은 쓰지 않는 것 같다고 전했다. 아베 정권 각료들 중 상당수는 시중에서 팔지 않는 맞춤형 수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 이를테면 고노 다로 방위상은 지난 1일 자위대 이미지를 연상시키는 얼룩무늬 마스크를 쓰고 기자회견을 했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파란 색깔의 민무늬 마스크를 자주 착용한다. 모두 시중에서는 구하기 어려운 것들이다. 각료들의 수제 마스크 착용은 시중에 마스크 품귀 현상이 지속되는 것을 의식, 특권적으로 마스크를 손에 넣고 있다는 의혹을 불식시키려는 목적이 있어 보인다고 마이니치는 분석했다. 전직 각료 출신의 집권 자민당 의원은 “각료들 사이에 수제 마스크가 유행하는 것은 국민들에게 인기 없는 아베의 마스크 착용을 회피함으로써 이를 썼을 때 예상되는 유권자의 반발을 막으려는 목적이 있는 것 아닐까 한다”고 말했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日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 ‘中 우한 사람 몰살’ 낙서

    日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 ‘中 우한 사람 몰살’ 낙서

    일제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화장실에 중국 우한 사람을 ‘몰살한다’는 낙서가 발견돼 일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고 교도통신이 5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도쿄도 지요다구 소재 야스쿠니신사 부지 내 남성용 공중화장실 2곳에서 이런 내용의 낙서가 발견돼 신사 측이 전날 경찰에 통보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발원지로 알려진 중국 우한에 혐오를 드러낸 낙서에 대해 현지 경찰은 기물 손괴 혐의로 수사 중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하루 확진 200~300명인데… 휴업·휴교 풀겠다는 日

    하루 확진 200~300명인데… 휴업·휴교 풀겠다는 日

    중증만 선별적 검사… 감염자 수 들쑥날쑥 사망자 한국의 2배… “섣부른 조치” 논란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적으로 ‘긴급사태’가 선언돼 있는 일본에서 이동 및 접촉 관련 제한들이 일정수준 완화된다. 그러나 감염자 수가 불규칙한 증감을 반복하는 등 향후 예측이 어려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섣부른 조치가 아니냐는 논란도 예상된다. 3일 NHK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당초 이달 6일까지로 돼 있던 ‘긴급사태’ 적용 기간을 월말까지 연장하기로 했다. 아베 신조 총리가 4일 저녁 이를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단 도쿄도, 오사카부 등 상황이 심각한 13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 이외의 지역에서는 사회·경제 활동 제한을 부분적으로 완화하기로 했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13개 광역단체에는 ‘개인 간 접촉 80% 이상 감소’의 지속 등을 요청하되 나머지 34개 광역단체에 대해서는 사회·경제 활동의 일정한 완화를 용인하는 방향으로 조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34개 광역단체에서는 휴업 중인 점포 등의 영업이 예방대책 마련을 전제로 가능해지고 각급 학교도 단계별로 정상 운영에 들어갈 전망이다. 도쿄도 등 13개 광역단체에서도 공원, 박물관, 도서관, 미술관 등은 운영이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의 이런 결정은 이동·접촉 제한의 장기화에 대한 국민들의 피로도가 높아지는 데다 휴업에 따른 경제적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달 7일 도쿄도 등 7개 광역단체에 해당 지자체장이 외출 자제, 휴업 등을 요청·지시할 수 있는 긴급사태를 발령했고 16일에는 이를 전국으로 확대했다. 일본의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지난달 29일 223명에서 30일 188명으로 줄었다가 이달 1일 266명, 2일 306명 등으로 늘어나는 등 들쑥날쑥한 양상이 지속되고 있다. 많은 전문가들은 상태가 심각한 의심 증상자에 대해서만 선별적으로 검사를 하는 까다로운 절차 때문에 빚어지는 현상으로 보고 있다. 일본의 코로나19 사망자는 3일 0시 기준 530명에 이르면서 동일 시점 한국(250명)의 2배를 넘어섰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일본 긴급사태 선포 때 고베시 이미 4만명 코로나19 감염 의심”

    “일본 긴급사태 선포 때 고베시 이미 4만명 코로나19 감염 의심”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당시 고베시 인구의 약 3%가 이미 코로나19에 감염됐을 것이란 분석 결과가 나왔다. 3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고베시립의료센터 중앙시민병원은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일본 정부의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난달 7일까지 8일 동안 외래진료를 받은 1000명의 혈액을 검사했다. 구급 및 발열 환자를 제외하고 이 검사를 받은 33명의 혈액에서 코로나19 감염 후에 생기는 항체(면역글로불린G·IgG)가 검출됐다. 실제 파악된 확진자 수의 수백배 달하는 4만여명 감염 추산 연구팀은 성별과 연령 분포를 보정해 이 검사 결과를 고베시 전체 인구(약 152만명)에 대입해 추산한 결과 긴급사태 선포 전에 이미 고베시 전체 인구의 2.7%에 해당하는 4만 1000명이 감염력을 갖고 있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이는 당시 고베에서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통해 파악된 코로나19 확진자 수의 수백 배에 달하는 것이다.기하라 야스키 중앙시민병원장은 “파악되지 않은 불현성감염(무증상감염)이 상당수 있다는 얘기”라며 앞으로 전체 인구를 대상으로 한 계획적인 검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고베시가 속한 효고현에서는 전날(2일)까지 PCR 검사를 통해 총 655명의 감염이 파악됐고, 이 가운데 28명이 사망했다. 일본 전역의 누적 확진자 수는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 관련자(712명)를 포함해 1만 5589명이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아베 “긴급사태 1개월 연장…4일 발표”

    [속보] 아베 “긴급사태 1개월 연장…4일 발표”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이달 6일 종료되는 전국 긴급사태 선언을 1개월가량 연장하는 방안을 오는 4일 결정한다고 예고했다. NHK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1일 전문가 회의의 제언을 보고받았다면서 기자들에게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에게 긴급사태 선언을 1개월 정도 연장하는 것을 축으로 해서 전문가의 의견을 들으며 지역의 감염 상황에 대응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종적으로는 각 지역의 감염 상황과 최신 데이터를 전문가들이 충분히 검토하도록 하고, 그들의 의견을 물어 4일에 결정하고 싶다”고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연장에 앞서 기자회견을 열고 다시 한번 자국민들에게 협력을 호소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총 인구 1억2647만여명)의 인구 1000명당 코로나 검사 건수는 1.8명으로 36개 OECD 회원국 중 35위에 머물렀다. 일본의 코로나19 확진자는 1만5000명을 넘었고 사망자는 469명이 됐다. 김유민 기자 planet@seoul.co.kr
  • [In&Out] 독립과 호국, 게다가 민주까지/이찬수 보훈교육연구원장

    [In&Out] 독립과 호국, 게다가 민주까지/이찬수 보훈교육연구원장

    한국의 보훈은 6·25전쟁 희생자와 그 유족·가족을 돌보는 정책에서 시작됐다. 점차 독립운동 애국지사 및 4·19혁명 희생자, 나아가 베트남전 참전용사에 대한 지원 정책 등으로 확대됐다. 한국 보훈 정신의 근간이 ‘독립’과 ‘호국’인 셈이다. 그런데 독립과 호국은 적을 전제한 언어다. 보훈이 일본, 북한, 베트남 등의 ‘적’과 싸우다 생긴 희생에 대한 보답이라는 점에서 그렇다. 물론 이러한 보답은 국내적 차원에서는 사회와 국가의 통합에 기여한다. 의미 있는 일이다. 하지만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는 지구화 시대에는 이런 보훈 정책이 서로를 불편하게 만들곤 한다.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좁은 의미에서는 일본을 위한 호국적 행위지만 그것이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을 불쾌하게 만들고, 동아시아 정치적 긴장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지 않은가. 한국도 비슷한 상황 속에 놓여 있다. 한편에서는 고엽제 피해자를 중심으로 베트남전 참전용사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하고 예우하고 있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전쟁 당시 상대방에게, 특히 무고한 민간인에게까지 피해를 준 사례도 적지 않다. 민간인 학살에 대한 사과와 배상을 요구하는 국내외의 목소리도 계속 나오고 있다. 특정 국가의 보훈 대상자가 상대국에 대해 가해자일 수도 있을 가능성을 잊어서는 안 된다는 뜻이다. 더욱이 한국과 베트남 간 경제적, 문화적 교류가 증폭되고 있는 만큼 베트남에 대해 적대적인 듯한 정책이 이어지는 것은 아닌지 살펴봐야 한다. 보훈이 전쟁 희생자에 대한 지원만이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전쟁 자체가 사라진 세계, 서로에게 상생이 될 수 있는 문화의 건설까지 담을 수 있어야 하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대북 적대성을 전제로 하는 보훈으로는 통일과 평화 시대를 열 수 없다. 한국은 물론 북한의 보훈 정책(유자녀 정책)도 궁극적으로는 서로를 품을 수 있는 단계로까지 나아가야 한다. 독립과 호국은 오늘의 한국을 설명하는 명백한 근간이지만, 결국은 일본이나 북한도 품을 수 있는 보훈으로 확장돼야 하는 것이다. 이러한 때 광주민주화운동의 희생자를 지원하기 위한 법률(5·18유공자 예우에 관한 법률, 2002)이 주는 보훈적 함축성은 작지 않다. 여기서는 독립과 호국에 비해 ‘민주’를 강조하고 있다. 독립과 호국이 주로 국경 중심의 민족국가 체제 안에서 유의미한 데 비해 민주라는 가치는 종종 국경을 넘어 적용된다. 5·18을 민주화운동으로 보지 않으려는 세력도 여전할 만큼 독립과 호국에 민주적 가치를 화학적으로 결합시키는 건 간단하지 않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완수해야 하는 과제가 아닐 수 없다. 독립, 호국, 민주라는 세 축 간 균형을 잡아 나가야 한다. 독립과 호국 유공자를 지속 발굴하고 지원하면서 초연결 시대 민주적 가치를 화학적으로 결합시켜야 한다. 남북, 아시아, 나아가 세계가 상생적으로 연결되는 보훈의 미래를 꿈꿔 본다.
  • [속보] 日 코로나19 대응 담당장관 자가격리

    [속보] 日 코로나19 대응 담당장관 자가격리

    일본 정부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의 사령탑을 맡고 있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장관)이 코로나19 감염 가능성 때문에 자가격리 상태에 들어갔다.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지난 19일 도쿄대병원을 시찰했는데, 당시 동행했던 내각관방 코로나19 감염대책 추진실 소속의 40대 남성 직원이 닷새 후인 지난 24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직원은 도쿄대병원을 다녀온 지 이틀 후인 지난 21일 발열 증세가 나타나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은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니시무라 경제재생담당상은 농후접촉자에 해당하지는 않지만 예방적 조치로 25일부터 자가격리를 시작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금요칼럼] 관념의 영토/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관념의 영토/황두진 건축가

    오즈 야스지로는 일본 영화감독이다. 1930년대부터 60년대까지 활동했다.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구로사와 아키라와 스타일 면에서 많이 비교된다. 구로사와 아키라가 사무라이 등 드라마틱한 소재를 사용했다면 오즈 야스지로의 영화에는 평범한 일본 사람들의 일상적 삶의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그의 영화적 스타일을 설명하는 데 가장 중요한 개념은 소위 ‘다다미 샷’, 영어로 ‘tatami shot’이다. 좌식 생활을 하는 일본인의 삶을 가장 잘 담을 수 있는 카메라 앵글은 사람의 눈높이라는 생각에서 고안된 개념이다. 실제로는 사람의 눈높이보다 더 낮은, 허리 높이에서 촬영했다고 한다. 삼각대의 키를 아주 낮춰야 해서 카메라맨이 종종 엎드려 촬영했다는 일화도 전한다. 한국의 입장에서 보면 ‘온돌 샷’이라는 유사 개념은 이제 불가능하다. 비슷한 좌식 문화권이지만 이 문제에 있어서 한국은 이미 ‘다다미 샷’에 관념의 영토를 선점당했다. 특정 장면을 위해 낮은 카메라 앵글을 사용하는 경우는 있겠지만 그걸 ‘온돌 샷’이라고 우기기 어렵다. 일본이 우리보다 근대화가 빨라서 노출이 먼저 된 것뿐이라고 주장해 봐야 이미 남의 깃발이 꽂힌 고지는 우리 땅이 아니다. 문화란 때로 이렇게 잔인하고 무섭다. 빼앗긴 물리적 영토는 찾아올 수 있지만 관념의 영토를 회복하기란 정말 어렵다. 아예 포기하고 새로운 관념의 영토를 찾아나서는 것이 더 낫다. 관념의 영토는 물리적 영토와 달리 무한대로 늘어날 수 있다. 알고 보면 창작과 예술의 역사란 그런 것이다. 한 분야의 역사란 그 분야의 저작물의 역사 혹은 그 분야 사람들의 역사지만, 나아가 관념의 역사이기도 하다. 여기서 유사품은 존재할 틈이 없고, 자기의 영토를 확보하기 위한 전쟁은 실제 전쟁 이상으로 치열하다. 그래서 진정으로 훌륭한 작업을 남기려는 사람들은 개별 작업 못지않게 이들을 묶어 내는 관념을 갈고닦으려 한다. 그런데 아주 운이 좋은 경우라면 작가는 자기 일만 하고 관념을 다른 사람이 대신 가다듬어 주는 경우도 있다. 좋은 의미에서 비평가가 필요한 이유 중의 하나다. ‘다다미 샷’도 오즈 야스지로 자신이 붙인 이름일 수도 있지만, 그의 작업을 유심히 관찰하던 누군가가 붙여준 것인지도 모른다. 하여간 기막히게 잘 지은 이름이다. 짧고 명쾌하며 정곡을 찌른다. 이런 관점으로 한국 사회를 본다. 요즘 흥미로운 것은 한국인의 경험의 폭과 깊이가 그전에 비해 훨씬 확대되고 있다는 것이다. 종종 ‘국뽕’이라 희화화되기도 하지만 확실히 남이 가지 않았던 길을 자랑스럽게 가는 일이 늘어났다. 한국은 여러 면에서 오리지널해지고 있다. 그렇다면 과연 그에 상응하는 만큼 관념의 영토도 넓어지고 있을까. 한국에서 좋은 개별 작업이나 현상 못지않게 좋은 개념, 좋은 생각, 좋은 관념이 나오고 있을까. 무엇보다 이들을 가리키는 감칠맛 나고, 입에 짝짝 붙고, 무엇보다 핵심을 정확히 집어내는 단어들이 등장하고 있을까. 그래서 새로운 관념의 영토 여기저기에 깃발을 꽂고 있을까. 과문한 탓인지 모르겠지만 그런 이야기를 별로 들어본 적이 없다. ‘다다미 샷’말고도 ‘레드오션’, ‘롱테일’ 등 이름 잘 붙였다 싶은 우리 주변의 관념들은 대부분 다른 나라에서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유통되는 것들이다. 이런 일이 가능하려면 특정 분야에서의 실력 못지않게 문학적 상상력 그리고 자기 언어에 대한 탁월한 감각이 필요하다. 즉 이것은 아주 특별한 능력을 필요로 하는,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다만 다른 분야에서의 영토 전쟁과 다르게 인간의 삶에 깊이를 부여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확인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과정이기도 하다. 이 치열하면서도 비파괴적인 영토 싸움에 이제 한국인들의 활약을 기대해도 좋지 않을까.
  •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휴업’ 불응하는 日점포들...당국 “명단 공개” 엄포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일본 전역에 ‘긴급사태’가 발령됐지만, 사람들의 이동이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기대만큼 줄어들지 않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파친코 등 휴업 대상 업소들이 계속 문을 열고 장사를 하는 경우가 많아 당국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22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21일 기자회견에서 휴업 요청에 응하지 않는 파친코점 등 일부 업소에 대해 특별조치법 45조에 따라 사업자 명단을 발표하는 등 좀더 강력한 조치를 취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국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별로 휴업 요청 대상에는 차이가 있지만 도쿄도, 오사카부 등 ‘오버슈트’(폭발적 감염확산) 발생 우려가 높은 지역일수록 광범위한 업종이 대상으로 지정돼 있다. 도쿄도의 경우 사업장 면적 1000㎡ 이상인 대학, 학원, 박물관, 미술관, 도서관을 비롯해 체육관, 수영장, 볼링장, 스포츠클럽, 극장, 영화관, 라이브하우스, 집회장, 전시장, 노래방, 나이트클럽, 파친코, PC방 등이 휴업 요청 대상이다. 그러나 1차적으로 특별조치법 24조에 근거한 비강제적 ‘협력 요청’ 수준이어서 응할지 여부는 업주가 결정할 수 있다. 실제로 현실적인 경영상 어려움을 들어 상당수 업소들이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간사이 지역을 대표하는 오사카부에는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와 유흥업소 등에 대한 민원이 지난 20일까지 640건 이상 접수됐고, 인구 7위 도시 고베시가 있는 효고현의 경우 관내 파친코점의 16%가 영업을 계속하고 있다. 오사카부의 경우 휴업으로 4월 매출이 전년동기 대비 50% 이상 줄어든 경우 중소기업은 100만엔(1150만원), 개인사업주는 50만엔의 지원금을 줄 방침이지만, 업주들은 집세와 직원 월급 등을 감당하기에 턱없이 모자라는 금액이라는 입장이다. 업주들 사이에서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아니라 사업에 망해서 죽게 될 판”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다. 요미우리는 “특별조치법 45조에는 사업자가 요청에 불응할 경우 ‘휴업 지시’를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으며 필요시 점포의 이름 등을 공표할 수 있다”며 “광역단체 지사들이 정부와 조율을 마치는 대로 45조에 근거한 조치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 지사는 21일 “도쿄도가 아닌 다른 지역에 본사를 두고 있는 파친코 체인점들이 휴업 요청에도 불구하고 도쿄도에서 영업을 지속하고 있다”며 “개별점포를 상대로 직접 휴업을 요청하는 등 강경 대응을 해나가겠다”고 말했다. 그래도 거부되는 경우 점포명 공개 등에 나서기로 했다. 요시무라 히로후미 오사카부 지사도 영업을 계속하는 파친코 등 점포들을 법에 따라 이르면 이번 주말 실명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김태균 특파원 windsea@seoul.co.kr
  • 코로나19 심각한데…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종합)

    코로나19 심각한데…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종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에서 시작한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 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사 제단의 좌우에 세우는 나무의 일종이다. 2012년 2차 아베 정권 출범 이후 아베 총리는 2013년 12월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찾았고, 그 이후에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매년 춘·추계 예대제에 공물을 봉납해왔다. 아베 총리는 오는 22일까지로 예년에 비해 하루 단축된 올해 춘계 예대제 기간에도 직접 참배는 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아베 총리뿐만 아니라 아베 내각의 다른 장관들도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무상과 가토 가쓰노부 후생노동상도 이날 야스쿠니신사에 마사카키를 봉납했다.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들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이다. 문제는 이곳에 합사된 246만 6000여명 중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이 함께 포함돼 있다는 점이다. 한편 일본의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올해 춘계 예대제 때는 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집단 참배를 하지 않기로 했다. 1981년에 출범한 이 모임은 매년 춘·추계 예대제와 8월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왔다. 교도통신은 이 모임은 중의원 선거와 시기가 겹쳤던 2017년 추계 예대제 때의 참배를 12월로 미룬 적이 있지만, 연간 3차례 참배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의 취소 결정은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평가했다.한편 일본에서는 20일 하루동안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347명 발생해 누적 확진자가 1만 1866명으로 늘었다.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했던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 712명을 포함한 숫자다. 같은 날 코로나19로 인한 하루 사망자 수는 25명으로, 일본 내 코로나19 발생 이후 처음으로 하루 사망자 수가 20명을 넘어섰다. 누적 사망자 수는 크루즈선 탑승자를 포함해 276명이 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속보] 코로나19 와중에…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속보] 코로나19 와중에…아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21일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신사에서 시작한 춘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아베 신조’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일본에서 전날 집계된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전국적으로 347명 확인돼 크루즈선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 탑승자(712명)를 포함한 일본 내 누적 확진자가 1만 1866명으로 늘었다. 특히 하루 사망자 수는 처음으로 20명을 넘어선 25명으로 집계됐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오늘 전국으로 확대할 듯

    아베, 코로나19 긴급사태 선언 오늘 전국으로 확대할 듯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도쿄도 등 7개 도부현에 발령했던 긴급사태 선언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방침을 정했다고 16일 교도통신과 NHK가 보도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 7일 도쿄도와 가나가와현, 지바현, 사이타마현 등 수도권과 오사카부, 효고현, 후쿠오카현 등을 대상으로 긴급사태를 선언한 바 있다. 이들 지역 외 40개 광역지자체에도 추가로 긴급사태 선언을 확대해 전국 47개 도도부현(광역자치단체)에 전부 긴급사태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전국 확대에 앞서 이날 전문가들로 구성된 ‘기본적 대처 방침 등 자문위원회’를 열고 자문을 받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담당상은 자문위에 기존 7개 지자체와 마찬가지로 40개 지자체에도 내달 6일까지 긴급사태를 선언하는 방침을 자문위에 설명했다. 아베 총리는 자문위의 자문 결과를 보고 받은 뒤 니사무라 담당상의 국회 사전보고 절차를 거쳐 이날 밤 열리는 정부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긴급사태 선언 전국 확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고 NHK는 덧붙였다. 여야는 긴급사태 선포 대상 지역 확대와 관련해 정부의 보고를 받기 위해 운영위원회를 중의원은 오후 7시부터, 참의원은 8시부터 여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교도통신이 여당 간부를 인용해 전했다. 한편, 일본 정부는 코로나19에 대응한 긴급 경제대책의 하나로 1인당 현금 10만엔(약 114만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NHK에 따르면 공동 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아베 총리에게 소득 제한을 두지 않고 국민 1인당 10만엔을 지급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아베 총리는 긴급 경제대책을 위한 보정예산(추가경정예산)을 1인당 10만엔 지급안을 반영해 다시 짜는 방향으로 검토하라고 기시다 후미오 자민당 정조회장에게 지시했다. 이미 각의(우리의 국무회의격)를 통과한 추경예산을 재조정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일률적으로 1인당 10만엔을 지급할 경우 12조엔(약 136조 5000억원)의 예산이 필요하다. 정부와 여당은 1인당 10만엔을 지급하게 되면 추경예산에 포함됐던 소득 감소 세대에 30만엔을 지급하는 방안은 취소할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은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에콰도르, 코로나19로 집안·거리에 방치됐던 시신 771구 수습

    에콰도르, 코로나19로 집안·거리에 방치됐던 시신 771구 수습

    코로나19의 직격탄을 감당하지 못하고 의료·장례 시스템이 붕괴돼 시신이 곳곳에 방치됐던 에콰도르 과야킬에서 시신 771구가 수습됐다. 13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에콰도르 당국은 코로나19 피해가 집중된 과야스주 과야킬에서 지난 2주에 걸쳐 경찰이 집 안에 있던 시신 총 771구를 수습했다고 밝혔다. 장례를 치르지 못하고 병원 영안실에 있던 시신 631구를 더해 1400구 이상의 시신이 매장될 예정이라고 당국은 설명했다. 그러나 이 시신들 중 코로나19로 사망한 시신이 얼마나 되는지는 알 수 없다. 인구 1700만명의 에콰도르에선 지금까지 7529명의 코로나19 확진자와 355명의 사망자가 나왔다. 이 중 상당수가 태평양 해안에 있는 경제 중심지 과야킬에 집중됐다. 코로나19 확산세가 단시간 내에 폭발하면서 과야킬의 의료 체계는 물론 장례 체계까지 마비돼 제때 수습하지 못한 시신이 며칠째 집안에 그대로 있거나, 비닐에 싸인 채 거리에 방치되는 일이 잇따랐다.코로나19 탓에 다른 질환자들도 제대로 치료받지 못해 사망자가 늘어났는데 감염 우려로 시신 처리를 꺼리는 경우도 생긴 데다 하루 15시간씩 통행금지가 시행되면서 시신을 수습하는 작업이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한 탓이다. 상황이 심각해지자 군경이 나서 시신을 수습하고, 골판지로 만든 관까지 동원됐다. 시신 수습엔 속도가 붙었지만, 과야킬 상황이 나아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당국은 향후 몇 달 간 과야스주에서만 코로나19 사망자가 2500명에서 3500명까지 나올 것이라고 예상한 바 있다. AFP통신은 유럽, 미국과의 이동이 많은 항구도시라는 과야킬의 특징뿐만 아니라 정부의 늦은 대응, 높은 빈곤율, 시민들의 협조 부족 등을 과야킬의 실패 요인으로 분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독하고 찬란한 내 청춘의 나날들…여름은 언제까지 계속될 줄 알았다

    고독하고 찬란한 내 청춘의 나날들…여름은 언제까지 계속될 줄 알았다

    “나에게는 이 여름이 언제까지라도 계속되리라는 느낌이 들었다. 9월이 돼도 10월이 돼도 다음 계절은 오지 않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의 분위기를 집약하는 문구는 이것일 수밖에 없다. 감독 미야케 쇼는 그렇게 여긴 듯하다. 안 그랬다면 영화 초반 ‘나’(에모토 다스쿠 분)의 내레이션으로 그 문장을 읽게 했을 리 없다. 이 구절은 사토 야스시(1949~1990)가 쓴 동명의 원작 소설에 쓰인 그대로다. 여기에서 여름은 청춘의 은유다. ‘시대와 장소를 바꿔 어떤 스타일로 변주하든, 내가 발견한 소설의 심장만은 영화에 똑같이 이식하겠다.’ 이와 같은 포부를 미야케 쇼는 이런 식으로 선언했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주인공이 세 명이다. 서점에서 일하는 ‘나’를 포함해 ‘나’의 룸메이트 시즈오(소메타니 쇼타 분)와 ‘나’의 아르바이트 동료 사치코(이시바시 시즈카 분)가 긴밀하게 엮인다. ‘나’와 사치코가 동료에서 연인으로 발전하고, 자연스럽게 시즈오도 사치코와 친구가 된다는 설정이다. 셋은 다 같이 어울려 다닌다. 클럽에서 춤추고, 당구장에서 당구 치고, 집에서 술 마시며 왁자지껄한다. 이럴 때 세 사람은 청춘의 트리니티(trinity)처럼 보인다. 어디로부터 왔는지 모르는 열기에는 휩싸여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하면 좋을지 도무지 알 수 없어 혼란스러워하는 청춘의 속성. 바로 그것으로 이들은 한몸이다.그러나 각기 다른 개성을 가진 그들의 관계는 그 안에서 변화한다. 사랑과 우정이 명확하게 구별되지 않는 사건도 생긴다. 시즈오가 제안한 캠핑이 그렇다. 사치코는 승낙. 반면 ‘나’는 거절한다. 시즈오와 사치코만 캠핑을 가도 괜찮다고 하면서. 이렇게 말하는 순간 ‘나’의 마음이 어땠는지는 확언하기 어렵다. 유추해 볼 수는 있다. ‘나’와 사치코가 사귀기 시작할 무렵의 에피소드다. “질척거리는 사이는 싫어.” 사치코의 말에 ‘나’는 동의를 표했다. 실제로 ‘나’는 사치코에게 질척거리는 언행을 한 적이 없다. 그런데 이쯤에서 곰곰 물어야 할 점이 있다. 상대에게 연연하지 않는 태도, 최소한의 감정 소비가 그를 행복하게 했을까? 그냥 할 뿐이지 행복과는 상관없다. 누군가는 그리 답할 수도 있다. 하지만 ‘나’는 그렇지 않음을 점점 깨닫는다. 질척거리지 않으려고 캠핑에 따라가지 않았지만, 이후 뭔가 어긋나 버렸다는 사실을 체감하기 때문이다. 영화의 결말은 그래서 인상적이다. 본인의 행복 따위는 아무래도 좋다는 식으로 살아온 ‘내’가 처음으로 달라진 모습을 보여서다. 맨 앞에 쓴 대로 ‘나’의 계절은 여름청춘밖에 없었다. 거기에는 한낮의 쓸쓸함과 한밤의 흥성임이 공존한다. 고독하고 찬란하다. 그렇지만 여름이 청춘인 한 영원히 한자리에만 머물 리 없다. 다음 계절이 온다. 허희 문학평론가·영화 칼럼니스트
  • 코로나19 몸 사린 일본 의원들 “봄엔 야스쿠니 참배 안해”

    코로나19 몸 사린 일본 의원들 “봄엔 야스쿠니 참배 안해”

    해마다 봄에 일제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참배해온 일본 의원들이 올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감염 우려를 이유로 참배하지 않기로 했다. 11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이하 국회의원 모임)은 오는 21~22일의 춘계예대제에 맞춘 야스쿠니 참배 계획을 취소하기로 결정했다. ‘국회의원 모임’ 관계자는 참배 취소 배경으로 코로나19 확산을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춘계예대제는 봄에 거행하는 제사 의식으로, 가을의 추계예대제와 함께 야스쿠니신사의 중요 행사로 꼽힌다. 지난해 춘계예대제 때는 ‘국회의원 모임’ 회원 70명이, 10월의 추계예대제 때는 의원 98명과 비서 등 대리 출석을 합친 165명이 참배했다. 현재 오쓰지 히데히사 집권 자민당 중의원 의원(전 참의원 부의장)이 이끄는 ‘국회의원 모임’은 1981년 출범 이후 해마다 두 행사 때와 8월의 태평양전쟁 종전 기념일에 맞춰 집단으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왔다.교도통신은 ‘국회의원 연맹’이 중의원 선거와 시기가 겹쳤던 2017년 추계예대제 때의 참배를 12월로 미룬 적이 있지만 연간 3차례 참배 원칙을 지켜왔다면서 이번의 취소 결정은 이례적인 대응이라고 전했다. 아베 신조 총리는 2013년 12월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산 이후로는 직접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보내는 방식으로 해마다 춘·추계 예대제를 치르고 있다. 야스쿠니신사는 근대 일본이 일으킨 크고 작은 전쟁에서 숨진 사람의 영령을 떠받드는 시설로 제국주의 일본의 상징으로 통한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 14명을 포함해 246만 6000여명이 합사돼 있다.강주리 기자 jurik@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