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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베 생각” 일본 각료 야스쿠니신사 참배, 외교부 “실망”…기시다 내각서 처음

    “아베 생각” 일본 각료 야스쿠니신사 참배, 외교부 “실망”…기시다 내각서 처음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산업상이 13일 오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발족한 후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이 처음이다. ● “아베 신조 전 총리 생각” 그는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개인 돈으로 냈으며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방명록에 적었다고 통신은 전했다. 니시무라 경제산업상은 참배를 마친 후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를 생각하면서 일본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모든 힘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했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그는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으로 지난 10일 개각 때 각료로 다시 기용됐다. ● 외교부 “깊은 실망과 유감” 이와 관련해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일본의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 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일본 정부 각료가 참배한 데 대해 깊은 실망과 유감을 표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기시다 내각 출범 후 지난해 가을과 올해 봄에 예대제(例大祭·제사)가 있었으나 당시에는 기시다 총리와 각료 중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들이 없었다. 야스쿠니신사에는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를 비롯한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다. ● 기시다, 야스쿠니 공물 봉납 앞서 일본 여야 국회의원들은 지난해 12월 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회 초당파 의원 모임인 ‘다함께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들은 이날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이는 2019년 10월 18일 이후 2년 2개월만의 일로, 코로나19로 중단된 바 있다. 기시다 총리는 같은해 10월 한국과 중국 등 이웃 국가의 반발을 고려해 참배 대신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NHK에 따르면 기시다 총리는 ‘내각총리대신 기시다 후미오’ 명의로 ‘마사카키’라는 공물을 봉납했다. 마사카키는 신단이나 제단에 바치는 비쭈기나무를 말한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총재 후보로 나섰던 같은해 9월 말 총리가 된 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할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에 상황에 따라 판단하겠다고 답변을 유보한 바 있다.
  • [포착] 일본이 또…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日 각료, 기시다 내각 후 최초

    [포착] 일본이 또…야스쿠니 신사 참배한 日 각료, 기시다 내각 후 최초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경제 산업상이 13일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 교도통신, NHK 등 현지 언론의 이날 보도에 따르면, 니시무라 경산상은 오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아베 신조 전 총리를 떠올리며 일본의 평화와 발전을 위해 전력을 다할 결의를 다졌다”고 말했다.니시무라 경산상은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것)료를 사비로 지출했으며, 방명록에는 '중의원 의원 니시무라 야스토시'라고 적었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후미오 내각이 발족한 뒤 현직 각료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확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니시무라 경산상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 소속으로, 지난 10일 개각 당시 각료로 다시 기용됐다. 그동안 기시다 총리와 내각 각료들은 지난해 10월 추계예대제(제사)와 올해 4월 춘계예대제 때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을 봉납하는 것으로 대신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 두고 주변국과 꾸준히 갈등  한편, 야스쿠니 신사는 1869년 일본 수도 도쿄도 지요다구 구단키타에 세워진 일본 최대 규모 신사다. 일본이 벌인 주요 전쟁에서 사망한 군인·민간인 등 246만 6000여 명이 합사돼 있다. 여기에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전범인 도조 히데키(東條英機·1884∼1948)를 비롯한 태평양 전쟁의 A급 전범 14명이 포함돼 있다.야스쿠니 신사에 총리와 일본 각료들이 참배하는 것은 전쟁에 대한 책임을 부정하는 것과 같아 비난을 받아왔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의 그 어떤 전통 종교와도 연관이 없으며, 전범을 미화하는 장소에 불과하다. 이런 이유 때문에 국제사회에서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비난을 꾸준히 쏟아냈고, 특히 역대 총리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주변국과 외교 문제로 번지기도 했다. 예컨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01년 8월 13일 야스쿠니 신사를 직접 방문해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의 거센 비난을 받았다. 아베 신조 전 총리는 취임 1년 만인 2013년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감행한 바 있다.
  • 370년 전 카리브에 침몰한 보물선에서 나온 에메랄드 금목걸이

    370년 전 카리브에 침몰한 보물선에서 나온 에메랄드 금목걸이

    1656년 1월 4일 카리브해. 지금의 콜롬비아 카르타헤나에서 출항한 스페인 범선 누에스타 세뇨라 데 라스마라비야스(이하 라스마라비야스)는 잔잔한 바다에서 스페인을 향해 물살을 가르고 있었다.  배에는 에콰도르 앞바다에서 암초에 걸려 난파한 또 다른 범선 헤수스 마리아 데 림피아 콘셉시온에서 회수한 보물들이 실려 있었다. 하지만 평온은 잠시. 라스마라비야스는 여기에서 최후를 맞고 만다. 항해오류를 범한 기함 라콘셉시온과 충돌하면서다.  당시 범선에 타고 있던 선원은 650명. 이 가운데 살아남은 사람은 45명뿐이었다. 생존자들은 "충돌 후 곧 배가 완전히 가라앉았다"며 울먹였다. 그로부터 366년이 지난 2022년 라스마라비야스에 실려 있던 보물 중 일부가 카리브해에 있는 영연방의 섬나라 바하마의 해양박물관에서 전시되고 있다.  보물을 건져낸 탐사단 '알렌 익스플로레이션'의 대표 칼 알렌은 "라스마라비야스는 바하마 해양역사의 일부분"이라며 "보물의 의미가 특별해 바하마에서 전시를 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보물선 라스마라비야스는 17~18세기 손을 여러 번 탔다고 한다. 생존자를 통해 침몰 기록이 남아 있어 스페인, 영국, 프랑스, 네덜란드, 미국 등지에서 보물을 찾아 나선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알렌 익스플로레이션이 보물을 건져낸 건 기적 같은 일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알렌 익스플로레이션은 370년 가까이 해저에 가라앉아 있던 소중한 보물을 여러 점 발견해 건져낼 수 있었다. 가장 가치 있는 보물은 십자가 금목걸이들이다. 중앙에 보석을 박고 산티아고 십자가를 보석 위에 붙인 형상이다.   가운데는 커다란 콜롬비아 에메랄드가 십자가의 받침대 역할을 하고 있고, 주변에는 예수의 12제자를 상징하는 12개 에메랄드가 장식돼 있다.  라스마라비야스에는 1600년대 스페인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군대였던 산티아고 기사단의 기사 8명이 타고 있었다. 산티아고 기사단은 특히 해상 무역에 적극적이었다고 한다.  에메랄드와 금으로 만든 보물은 기사들의 소유였거나 어디선가 구해 스페인으로 가져가려 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기사단은 워낙 무역에 밝아 물건의 가치를 알아보는 눈이 남달랐다고 한다. 목걸이에 유독 큰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알렌 익스플로레이션은 "바하마에 대해 우리가 모르고 있는 너무 많지만 분명한 건 카리브해에서 나온 보물들이 바하마 역사와 문화의 일부분이라는 점"이라며 바하마 당국이 허락한다면 해양박물관에 보물들을 영구 전시하고 싶다고 했다.  과거 바하마에는 약 1300년 전 섬으로 이주한 루카얀 원주민들이 살았다. 그들은 유럽 정복자들에 의해 강제로 대륙으로 이주해 지금의 베네수엘라에서 진주 캐기 작업에 동원됐다고 한다. 얼마나 노동이 고달팠는지 5만여 명 원주민들은 30여 년 만에 모두 죽어버렸다. 카리브 해저 보물을 바하마 역사와 문화의 일부라고 알렌 익스플로레이션이 강조하는 이유다.
  • [책꽂이]

    [책꽂이]

    의회의 조레스 당의 조레스 노동자의 조레스(노서경 지음, 마농지 펴냄) ‘민중의 호민관’으로 불리며 프랑스인들이 사랑했던 정치인 장 조레스(1859~1914)의 삶과 사상을 기록한 책. 조레스는 계급이라는 추상이 아니라 인간을 바라보고 그 인간의 자유를 사회주의와 결합한 인본 사회주의자로 ‘정치, 그리고 정치인이란 무엇인가’라는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600쪽. 3만 2000원.전쟁과 목욕탕(야스다 고이치 글, 가나이 마키 그림, 정영희 옮김, 이유출판 펴냄) 일본 사회를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두 일본인 저자가 한국, 오키나와, 태국 등의 온천을 여행한다. 부산 동래 온천에서 만난 할머니에게서 ‘일본인에겐 이름을 가르쳐 주고 싶지 않다’는 대답을 듣는 등 일제의 상흔을 마주하고 마음이 무거워진다. 일본의 만행에 대한 사죄의 심정으로 썼다. 384쪽. 1만 8000원.클래식이 알고 싶다: 고전의 전당 편(안인모 지음, 위즈덤하우스 펴냄) 인기 클래식 콘텐츠 제작자이자 스토리텔러로 평가받는 저자의 베스트셀러 시리즈의 두 번째 책. 솔직하고 자유로운 비발디, 힘겹고 치열한 삶을 산 바흐, 벼락치기의 명수 모차르트, 병약했지만 자신감 넘치는 베토벤 등 음악가들의 인생 이야기를 생동감 넘치게 서술했다. 394쪽. 1만 7500원. 낙인이라는 광기(스티븐 힌쇼 지음, 신소희 옮김, 아몬드 펴냄) 정신의학자인 저자가 정신질환을 앓았던 아버지에 대한 추억을 담아 쓴 회고록. 어린 소년이 아버지의 병을 몰랐다가 알게 되는 과정과 아버지가 병을 숨길 수밖에 없었던 근본적 원인을 심리·정신의학적 관점에서 파헤치며 ‘낙인’이야말로 그 어떤 정신질환보다 나쁜 최악의 광기라고 단언한다. 453쪽. 2만 5000원.불편한 편의점2(김호연 지음, 나무옆의자 펴냄) 70만 독자가 빠져든 김호연 작가의 소설 ‘불편한 편의점’이 두 번째 이야기로 다시 찾아왔다. 청파동 골목의 작은 편의점을 무대로 아들과의 불화로 답답해하는 점장 선숙과 경영에는 관심 없는 사장 민식, 새로운 40대 야간 알바의 이야기로 고난과 단절을 넘어 희망을 이야기한다. 320쪽. 1만 4000원.
  • 기시다, 각료 19명 중 14명 교체… 통일교 내쳤지만 아베파 품어

    기시다, 각료 19명 중 14명 교체… 통일교 내쳤지만 아베파 품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단행한 2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의 핵심은 ‘안정’이었다. 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을 교체했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우대하고 장관 경험이 있는 의원들을 재기용하는 등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개혁보다는 정권 안정에 방점을 둔 인사를 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임명된 각료 19명의 파벌을 보면 아베파(93명)와 3위 파벌인 아소파(49명)가 각각 4명, 2위인 모테기파(54명)와 4위인 기시다파(44명)가 각각 3명으로 파벌 간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1차 내각 출범 당시와 비교해 보면 아베파와 기시다파의 각료 수는 그대로였고 아소파는 1명 늘고 모테기파는 1명 줄었다. 고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아베파)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아베파) 경제산업상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기시 방위상은 국가안전보장담당 총리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야시 요시마사(기시다파)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아베파) 관방장관 등 5명의 각료는 유임됐다.새로 교체된 9명의 각료 가운데 5명은 과거 장관직 경험이 있는 인물들이다. 무파벌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이 다시 방위상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들을 2차 내각에 기용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입’으로 활약했던 다카이치 사나에(무파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경제안보담당상에, 고노 다로(아소파)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디지털상에 각각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 인사도 균형에 초점을 뒀다. 아소 다로(아소파)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모테기파) 간사장은 유임됐다. 총무회장에는 엔도 도시아키(무파벌)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모리야마파) 총무회장 대행을 배치하는 등 비주류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달 10일 참의원 선거도 승리로 이끈 기시다 총리는 향후 3년간 대형 선거가 없어 별 탈 없이 집권이 가능하기에 이번 개각에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 코로나19 확산, 아베 전 총리 국장 찬반 논란 등의 요인으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보인다. 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로 사회적 비판이 큰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있는 각료 7명을 교체했다. 기시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하기우다 경제산업상 등이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하기우다는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에 대해 기시다 총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자민당과 가정연합은 조직적인 관계가 없다”며 “(자민당 소속) 의원들에게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점검하고 엄정하게 재검토하라고 지시했다”고 해명했다.
  • 아베파 배려하고 통일교 쳐낸 기시다 2차 내각…장기집권 노린다

    아베파 배려하고 통일교 쳐낸 기시다 2차 내각…장기집권 노린다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가 10일 단행한 2차 개각과 자민당 간부 인사의 핵심은 ‘안정’이었다. 각료 19명 가운데 14명을 대폭 교체했지만 최대 파벌인 ‘아베파’를 우대하고 장관 경험이 있는 의원들을 재기용하는 등 기시다 총리가 장기 집권을 위해 개혁보다는 정권 안정에 방점을 두고 인사를 실시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임명된 각료 19명의 파벌을 보면 아베파(93명)와 3위 파벌인 아소파(49명)가 각각 4명, 2위인 모테기파(54명)와 4위인 기시다파(44명)가 각각 3명으로 파벌 간 균형을 맞췄다. 지난해 10월 기시다 1차 내각 출범 당시와 비교해보면 아베파와 기시다파 각료 수는 그대로였고 아소파는 1명 늘고 모테기파는 1명 줄었다.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친동생인 기시 노부오(아베파) 방위상과 하기우다 고이치(아베파) 경제산업상 등 14명의 각료가 교체됐다. 기시 방위상은 국가안전보장담당 총리 보좌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하야시 요시마사(기시다파) 외무상과 마쓰노 히로카즈(아베파) 관방장관 등 5명의 각료는 유임됐다. 교체된 9명의 각료 가운데 5명은 과거 장관직을 경험해본 인물들이다. 무파벌인 하마다 야스카즈 전 방위상이 또 방위상에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자민당 총재 자리를 놓고 경쟁했던 이들을 2차 내각에 기용했다. 아베 전 총리의 ‘입’으로 활약했던 다카이치 사나에(무파벌)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은 경제안보담당상에, 고노 다로(아소파) 자민당 홍보본부장은 디지털상에 각각 임명됐다. 기시다 총리는 자민당 간부 인사도 균형에 초점을 뒀다. 아소 다로(아소파) 부총재, 모테기 도시미쓰(모테기파) 간사장은 유임됐다. 총무회장에는 엔도 도시아키(무파벌) 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선거대책위원장에는 모리야마 히로시(모리야마파) 총무회장 대행을 배치하는 등 비주류에게도 손을 내밀었다. 지난해 10월 31일 중의원 선거에 이어 지난달 10일 참의원 선거도 승리로 이끈 기시다 총리가 향후 3년간 대형 국정 선거가 없어 별탈 없이 집권이 가능하기에 이번 개각에서 본인만의 색깔을 드러낼 것이라는 기대가 많았다. 하지만 물가 상승, 코로나19 확산, 아베 전 총리 국장 반대로 내각 지지율이 하락하자 모험을 하기보다는 안정감을 유지하는 게 더 중요하다는 판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기시다 총리는 개각 전날 기자회견에서 “전후 최대급의 난국을 돌파하기 위해 정부와 여당의 결속이 지금 이상으로 중요하다”고 말하기도 했다.또 기시다 총리는 일본 정치권과의 유착 관계로 사회적 비판이 큰 통일교(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와 관련이 있던 각료 7명을 교체했다. 기시 방위상을 비롯해 스에마쓰 신스케 문부과학상, 하기우다 경제산업상 등이 가정연합과의 관계를 인정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꼽히던 하기우다는 당의 정책을 책임지는 핵심 보직인 정조회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요미우리신문은 “하기우다의 임명은 아베파를 존중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야스쿠니 신봉 ‘아베의 오른팔’, 日자민당 정책 사령탑으로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자민당 총재)가 10일 정부 개각과 집권당 간부 인사를 단행할 예정인 가운데 여당 정책을 총괄할 자민당 정무조사회장에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최측근으로 통하는 하기우다 고이치(59) 경제산업상을 임명할 것이라고 NHK와 요미우리신문, 아사히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이 9일 일제히 보도했다. 정조회장은 여당의 정책을 조율하고 총괄하는 자리로, 입헌내각제인 일본의 당정 시스템에서 차지하는 역할이 매우 크다. 기시다 총리는 지난해 9월 총재에 당선된 뒤 역시 아베 전 총리의 측근이었던 다카이치 사나에(62) 중의원 의원을 정조회장에 임명했다. 두 사람은 총재 선거에 함께 출마해 경쟁했던 사이여서 껄끄러운 관계에 있었지만, 기시다 총리는 최대 파벌인 ‘아베파’ 중심의 정치역학 구도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다카이치를 정조회장에 앉힐 수밖에 없었다.실제로 다카이치 정조회장은 방위비 대폭 증액 등 강경 일변도의 주장을 펴 기시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갈등 관계를 형성하기도 했다. 그러던 차에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자민당이 대승을 거두면서 기시다 총리는 다카이치를 내보낼 수 있는 정치적 여유를 갖게 됐다. 일본 언론은 “다카이치의 자리에 하기우다를 앉혀 아베파를 배려하는 한편 당정협의를 원활히 하려는 의도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러나 차기 정조회장에 내정된 하기우다 경산상도 아베 전 총리의 오른팔로 불렸던 강경파다. 정치 평론가 아리마 하루미는 “하기우다는 아베 총리가 ‘하얗다’라고 말하면 검은 것도 하얗다고 말할 정도로 충성심이 두텁다”고 평한 바 있다.자민당 내에서도 골수 우익 보수파로 분류되는 그는 일본군 위안부 강제 동원을 인정하고 사죄한 ‘고노담화’에 대해 “역할이 끝났다”고 부정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도 참배해 왔다. 경산상에 앞서 문부과학상으로 재직하면서 독도에 대한 일본의 영유권 주장을 강화하는 내용의 교과서 개편을 주도하기도 했다.
  •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지뢰밭 같은 한일 관계/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박철희의 글로벌워치] 지뢰밭 같은 한일 관계/서울대 국제학연구소장

    한일 관계는 지뢰밭 같다. 누가 만들었는지는 차치하고, 도처에 폭발성이 있는 현안들이 다수 산재해 있다. 강제동원 배상 판결과 위안부 피해자 문제는 휘발성과 폭발성이 아주 강하고 독도, 야스쿠니신사 참배, 교과서 검정 이슈도 밟기만 하면 터지는 이슈들이다. 후쿠시마 오염수 처리, 군함도, 사도 광산, 망언 등도 잘못 건드리면 터진다. 한 사람만 다치게 하는 대인 지뢰가 있는가 하면 외교 지형 자체를 바꿀 수 있는 대전차급 지뢰도 있다. 1990년대 이후 한일 관계 개선을 위해 전문적 식견과 비전을 공유한 정치인, 관료, 학자들이 나서서 하나하나 지뢰 제거 작업에 나섰다. 1998년 김대중ㆍ오부치 공동선언이 만들어졌을 때 지뢰밭을 가로지르는 큰길이 생겼다고 생각했다. 과거사라는 뒤안길에 머물기보다 미래를 향한 걸음에 나섰다고 믿었다. 하지만 그 후에도 지뢰밭에 지뢰는 더 늘어났다. 한편에서는 애써 가며 지뢰 제거에 나서는 팀이 있는가 하면 다른 한편에서는 한일 관계 개선이 어렵도록 지뢰를 심는 이들도 있다. 새로 심은 지뢰에는 해체하기 어렵게 만든 지뢰들도 있다. 지뢰밭 앞에 선 사람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대부분은 지뢰밭에 들어서기조차 두려워한다. 언제 알지 못하는 지뢰를 밟을지 모르기 때문이다. 앞선 사람이 지뢰 밟는 것을 본 사람은 움직이지 않고 몸조심부터 한다. 그러다 보니 한일 관계는 정체되거나 방치되기 쉽다. 양국 관계가 험악해지면 장맛비에 쓸려 온 지뢰들이 생겨나 더욱 어려워진다. 지뢰밭 건너편에 있는 진영도 함께 지뢰밭 제거에 나서야 하는데 멍하니 쳐다보고만 있거나 우리가 먼저 지뢰를 치우고 건너오라고만 손짓한다. 심지어 저쪽 건너편에도 지뢰를 심는 부류들이 있기는 마찬가지다. 한일 관계가 지뢰밭과 같다면 서로 이 밭을 가로지르는 길을 만들기 위해 지혜로운 대처가 필요하다. 첫째, 두려움이 있더라도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아 가면서 지뢰들을 옮기고, 해체하고, 때로는 먼저 폭발시켜 가면서 길을 만들어 가야 한다. 하지만 절대 욕심을 가지고 뛰어가거나 서두르면 안 된다. 그러면서도 앞으로 나아가는 게 중요하다. 지뢰가 묻힌 장소와 종류, 폭발성을 확인하고 이동시킬 건지, 표시만 해 놓고 피해서 갈 건지, 차라리 안전장소에서 폭파시킬 건지를 구분해 가면서 전진해야 한다. 둘째, 지뢰밭에 널려 있는 지뢰 전체를 제거하겠다는 야심을 버려야 한다. 그것보다는 행인들이 지나갈 수 있는 왕복 차도를 확보하는 정도의 절제된 목표를 가져야 한다. 금강산 방문을 위해 38선의 일부 구간을 열었던 것은 좋은 예다. 지속적 안전성이 감지된다면 추후에 다른 지뢰들도 제거해 나가면 된다. 셋째, 지뢰밭 양쪽의 어느 쪽이건 선도적으로 지뢰 제거 작업에 나서야 하지만, 상대편에서도 지뢰 제거를 위한 성의 있는 상응 조치가 이루어져야 한다. 손바닥도 마주 쳐야 소리가 나듯이 한일 현안을 함께 풀려는 의지가 있어야 속도감이 생기고 성취감도 늘어난다. 굳이 반반 나누지 않더라도 어느 지점에서 만나자는 공정도는 공유하는 게 좋다. 지뢰밭에 새로운 길이 열리면 기뻐할 양국 국민들의 웃음소리가 현장 지휘관들의 머릿속에 있어야 움직일 용기가 날 것이다. 넷째, 한일 양측에서 지뢰를 계속 심는 사람을 자제시키고 설득해야 한다. 지뢰를 해체하거나 제거하면 모두가 협력의 과실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자신감과 확신을 가지게 해 주어야 지뢰 심기를 멈출 것이다. 한일 관계 전반이 좋아지면 일반 국민들과 기업, 시민사회가 모두 수혜자가 될 수 있다는 희망을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 양국 관계의 지뢰들이 하나씩 제거될 날이 오길 바란다.
  •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日전직 방위상 대만 전격 방문...中 ‘아직도 일본 식민지냐’ 발끈

    일본 전직 방위상을 지낸 이시바 시게루 의원 등 일본의 현직 국회의원 4명이 대만을 전격 방문한 사실이 공개되면서 중국 관영매체가 발끈하고 나섰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 등 다수의 언론은 지난 27일 이시바 시게루 의원과 하마다 야스카즈 의원 등 일본 국회의원 4명이 안보 현안 논의를 위해 대만을 찾은 것과 관련해 28일 즉각적인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당초 7명의 일행이 대만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졌으나, 이 중 3명은 코로나19 확진자로 판명 나면서 일정이 취소된 것으로 확인됐다.이 매체는 루하오 중국사회과학원 일본종합전략실 부국장의 발언을 인용해 “일본이 외교적 수사에서 하나의 원칙을 고수하는 중국 정책에 역행해, 일본이 자국 정당과 대만 정당 사이의 사적인 만남을 두 차례 이상 개최하는 등 비공식적 채널을 악용하고 있다”면서 “대만을 이용해 대만 해협에서 일본이 스스로 주도권을 쥐려는 행각에 불과하다”고 꼬집었다. 루하오 부국장은 이어 “일본이 대만을 쥐고 흔들면서, 중국에 대한 견제와 균형을 맞추기 위한 전략적 도구로 악용하고 있다”면서 “중국과 미국 양국 사이의 게임에서 일본이 자신의 이익을 극대화 하기 위한 전략으로 대만을 자신들의 손아귀에 쥐려 하고 있다”고 비난 일색의 평가를 내렸다.  실제로 일본 의원들은 이번 방문 기간 동안 차이잉원 총통과 라이칭더 부총통을 만날 것으로 전해졌다.이 매체는 최근 대만 해협에 불고 있는 긴장감을 악용하려는 미국과 서방 정치인 다수가 대만 정치사에 등장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지난 26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개최된 포럼 자리에 미국 국회의원 3명, 호주 전 국방장관 2명, 일본 전 방위상 2명 등이 참석한 것을 꼬집어 열거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일본이 군사력을 확장하기 위해 대만과 중국 사이의 갈등을 과장하고 있다’면서 ‘반중국 정치인들은 대만을 정치 인플루언서들의 핫 플레이스로 여기고 피 같은 대만 국민의 혈세로 공짜 밥을 먹은 뒤 결국엔 자국으로 돌아갈 것’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이 같은 관영 매체의 비판에 중국 사회과학원도 가세해 힘을 실었다.  다즈강 헤이룽장성 사회과학원 동북아연구소장은 일본이 올해 방위백서에서 중국의 대만 침공 가능성을 언급한 점을 거론하며 “일본이 대만 해협에서의 중국 위협론을 과장하는 것은 일본이 나토에 참여하고, 군사력을 확장하는 데 제약이 되는 전후 평화헌법을 개정하기 위한 뒷작업”이라고 지적했다.  또, 중국 매체들은 대만 일부 누리꾼들의 반응을 전하며 “대만이 한때 일본의 식민지였던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지만, 100년도 더 전의 일인데 여전히 일본 정부가 하자는 대로 행동하고 그들의 개 노릇을 하는 것은 정말 부끄러운 일”이라면서 “진짜 독립국이라면 일본의 그늘에서 벗어나는 것이 우선이다. 중국 위협론에 맞서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이는 우를 범해서는 안 된다”고 전했다. 
  • 벤투호 동생들 빚까지 갚는다, 한일전 두 차례 0-3패 설욕할까

    벤투호 동생들 빚까지 갚는다, 한일전 두 차례 0-3패 설욕할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축구대표팀이 일본을 상대로 동생들 몫까지 설욕의 날을 세운다.대표팀은 27일 오후 7시20분 일본 아이치현 도요타 스타디움에서 일본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최종전을 펼친다. 한국을 비롯해 일본, 중국, 홍콩 등 4개팀이 풀리그로 최강자를 가리는 이번 대회 2승(승점 6)을 기록 중인 한국은 일본(1승1무·승점 4)과의 최종전에서 비기기만 해도 우승을 확정, 목표했던 대회 4회 연속 우승을 일굴 수 있다. 4연패는 물론 되갚아야 할 빚도 있다. 한국은 최근 A대표팀과 U-23(23세 이하) 대표팀이 모두 일본에 0-3으로 뼈아픈 패배를 당했다. 3골차 ‘영패’라 자존심이 구겨질 대로 구겨졌다. 벤투호는 지난해 3월 25일 요코하마 닛산스타디움에서 열린 친선경기에서 완패했다.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해 유럽파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일본도 마찬가지였다. 점수는 물론, 경기력까지 밑바닥을 보여 벤투 감독 경질설이 고개를 들기도 했다.불과 한 달 전에는 아우들도 굴욕을 맛봤다. 지난 6월 12일 우즈베키스탄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8강전에서 일본에 완패, 탈락했다. 그들 역시 결과뿐 아니라 경기력까지 완벽하게 뒤져 충격이 컸다. 요쿄하마와 우즈베키스탄에서 참사를 겪었던 골키퍼 조현우(울산)를 비롯해 박지수(김천), 홍철(대구), 나상호(서울), U-23 아시안컵의 조영욱(서울), 김주성(김천) 등의 마음가짐은 그래서 더 남다르다. 나상호는 “일본에 패하고 분해서 잠도 오지 않았다”며 재대결을 벼르고 있다. 벤투 감독은 “두 팀이 놓인 상황을 생각하면 지난해 패전과 지금을 비교하는 건 의미가 없다”면서 “어떻게 해야 일본을 이기고 이 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에 대해서만 생각하고 있다”는 말로 필승을 다짐했다. 반드시 이겨야 역전 우승할 수 있는 모리야스 하지메 일본 감독 역시 “(무승부에 그친) 중국전은 잊었다. 한국전에선 반드시 이기겠다”고 비장하게 말했다.
  • [서울포토] 미스 레바논 2022

    [서울포토] 미스 레바논 2022

    미스 레바논 2022 미인대회가 24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에서 열렸다. 야스미나 자이툰이 이번 미스 레바논 2022 미인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이 미인대회는 국가의 경제 위기와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으로 취소된 후 3년 만에 베이루트에서 열렸다. 
  • 아베 사망에 울먹인 중국 기자…사이버테러에 유서 썼다

    아베 사망에 울먹인 중국 기자…사이버테러에 유서 썼다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피격사건을 보도하면서 울먹인 중국 기자가 쏟아진 비난에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22일(현지시간)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일본계 중국기자 쩡잉은 최근 지인들에게 유서를 남기고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 현재 그의 정확한 상태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쩡잉이 일본 도쿄에 설립한 마케팅 회사 DDBK 측은 보도를 부인하지 않고 “쩡잉이 신체적, 심리적 고통을 느꼈다”고 밝혔다. 쩡잉의 친구인 중국의 유명 작가 천란은 자신의 웨이보에 쩡잉의 유서를 공개하기도 했다. 유서에는 쩡잉이 지난 2018년부터 우울증을 겪었으며 7월 초부터는 정상적인 삶과 일을 할 수가 없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앞서 중국 온라인 뉴스 포털 ‘펑파이’의 일본 특파원인 쩡잉은 지난 8일 아베 전총리의 피격 사건을 보도하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당시 보도에서 “아베 전 총리는 중국과 일본의 우정에 크게 기여했다. 일본인들에게 그는 사려 깊은 지도자였다”고 말하며 잠시 말을 멈추고 흐느꼈다. 이에 중국의 네티즌들은 일본의 남경대학살을 언급하며 아베 전총리는 A급 전범을 포함한 전사자를 기리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한 인물이라고 비난했다. 해당 보도 이후 강한 비난과 함께 해당 매체의 구독 중단 캠페인(운동)까지 벌어지자, 쩡잉은 웨이보에 “프로답지 못했다. 모두의 마음을 다치게 한 행위에 대해 사과한다”고 사과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으면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 아베 國葬, 9월 27일 부도칸서… 野 “지나친 예찬”

    아베 國葬, 9월 27일 부도칸서… 野 “지나친 예찬”

    지난 8일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9월 27일 도쿄에 위치한 부도칸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 날짜와 장소 등을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활발한 조문 외교가 예상된다. 제대로 준비하겠다”며 일찌감치 국장 일정을 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 이후 55년 만이다. 직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경우 2020년 10월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열렸다. 전액 정부 예산으로 치러지는 아베 전 총리 국장에 대한 반대 여론도 많다. 요시다 전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을 재건했다는 자체적 평가로 국장이 치러졌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가 요시다 전 총리만큼의 업적을 이뤘는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엇갈린다. 아베 전 총리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을 받았던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 아베 전 총리가 예산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지적으로 수사가 진행됐던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 등 각종 의혹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아베 전 총리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현재 엔화 가치 하락의 주범으로 꼽힌다. 이 때문에 일본 야당은 강하게 반대하고 나섰다. 공산당은 성명서를 내고 “아베 전 총리를 지나치게 예찬한다”고 비판했다. 입헌민주당은 “왜 국장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미흡하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는 헌정 사상 8년 9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국내외에서 폭넓은 애도와 추모의 뜻이 전해지는 것을 감안해 국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 “지나친 영웅화”VS“최장수 총리”…日 아베 9월 27일 국장 놓고 시끌시끌

    “지나친 영웅화”VS“최장수 총리”…日 아베 9월 27일 국장 놓고 시끌시끌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이 오는 9월 27일 도쿄에 위치한 부도칸에서 ‘국장’(國葬)으로 치러진다. 2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22일 각의(국무회의)에서 아베 전 총리 국장을 결정할 계획이다. 자민당 총재이기도 한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전날 자민당 임원회의에서 “활발한 조문 외교가 예상된다. 제대로 준비하겠다”라며 일찌감치 국장 일정을 정하게 된 배경을 밝혔다.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아베 전 총리가 두 번째다. 직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2020년 10월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열렸다. 요시다 전 총리의 국장에 들어간 비용은 1810만엔(약 1억 7100만원)이었고 전액 국비로 충당했다. 이번 아베 전 총리의 국장 비용도 일본 정부가 전액 부담할 계획이다. 기시다 총리가 직접 나서 아베 전 총리의 국장을 결정했지만 일본 내 반대 여론도 많다. 요시다 전 총리는 제2차 세계대전 후 일본을 재건했다는 일본 내 자체적 평가로 국장이 치러졌다. 하지만 아베 전 총리가 암살된 건 비극적인 일이지만 요시다 전 총리만큼의 업적을 이뤘는지에 대해서는 비판하는 목소리가 많다. 아베 전 총리가 특혜를 제공했다는 의혹의 ‘모리토모·가케학원 스캔들’, 국가 예산이 들어간 정부 행사를 사적으로 활용했다는 의혹으로 수사가 진행됐던 ‘벚꽃을 보는 모임 스캔들’ 등 각종 의혹이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또 아베 전 총리의 대표적인 경제 정책인 ‘아베노믹스’는 현재 엔화 가치 하락의 주범으로 꼽힌다. 일본 야당은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공산당은 성명서를 내고 “아베 전 총리를 지나치게 예찬한다”라고 비판했다. 입헌민주당은 “왜 국장을 결정했는지에 대한 정부의 설명이 미흡하다”라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마쓰노 히로카즈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아베 전 총리는 헌정 사상 8년 9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냈고 국내외에서 폭넓은 애도와 추모의 뜻이 전해지는 것을 감안해 국장을 결정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일본 주간지 겐다이비즈니스는 “아베 전 총리라는 정신적 지주를 잃은 자민당 최대 파벌인 아베파에게 구애하기 위해 기시다 총리가 국장을 선택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 日, 아베 장례식 올가을 ‘국장’으로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을 올가을 ‘국장’(國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지는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사상 두 번째다. 1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8년 8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총리를 지낸 만큼 올가을 국장을 치러 예우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지난 11~12일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상주가 되어 가족장으로 거행됐으나 아베 전 총리를 국가적으로 추모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로 국장을 치르겠다는 것이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가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총리라는 중책을 맡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부흥을 주도해 왔고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외교에서 성과를 내는 등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것과 동시에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유일하다. 직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2020년 10월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열렸다. 요시다 전 총리의 국장은 1810만엔(약 1억 7100만원)의 관련 비용을 전액 국비로 충당했는데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검토되고 있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를 습격하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앞서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 가산을 탕진하는 등 식구들을 돌보지 않아 불우하게 자랐다며 이 종교에 축전 등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을 품고 암살을 기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통일교 신도가 된 뒤 1999년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이 살던 나라시의 단독주택을 매각했고 남편 사망으로 나온 보험금 5000만엔 등 모두 1억엔(약 9억 5000만원)가량을 통일교에 헌금했다. 통일교 일본 지부는 “정확한 헌금 액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2005년부터 10년간 5000만엔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 암살된 아베 전 총리, 올가을 日 사상 두 번째로 국장(國葬) 치러진다 (종합)

    암살된 아베 전 총리, 올가을 日 사상 두 번째로 국장(國葬) 치러진다 (종합)

    일본 정부가 지난 8일 참의원 선거 유세 중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의 장례식을 올가을 ‘국장’(國葬)으로 치르기로 했다. 일본에서 국장은 아베 전 총리가 사상 두 번째다. 14일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기자회견을 열고 “아베 전 총리가 8년 8개월이라는 역대 최장수 총리로서 올가을 국장을 치르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기시다 총리는 “정부가 국장을 치르기로 결정한 것은 아베 전 총리가 총리라는 중책을 맡아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일본의 부흥을 주도해왔고 미일동맹을 기축으로 하는 외교에서 성과를 내는 등 큰 업적을 남겼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아베 전 총리를 추모하는 것과 동시에 폭력에 굴하지 않고 민주주의를 수호하겠다는 결의를 나타내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에서 국장이 치러진 것은 1967년 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가 유일하다. 전직 총리의 장례식을 보면 직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는 2020년 10월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으로 열렸다. 또 1975년 사토 에이사쿠 전 총리의 장례식은 국민장의 형태로 열린 바 있다.  요시다 전 총리의 국장은 1810만엔(약 1억 7100만원)의 비용은 전액 국비로 충당했는데 아베 전 총리의 국장도 국비로 치르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앞서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지난 11~12일 부인인 아키에 여사가 상주가 되어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이번 국장은 아베 전 총리를 국가적으로 추모하기 위해 정부가 별도로 치르는 장례식이다. 한편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아베 전 총리를 암살한 야마가미 데쓰야는 “아베 전 총리를 습격하면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에 비난이 집중될 것으로 생각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야마가미는 어머니가 통일교에 빠져 가정생활을 소홀히 했다며 통일교에 축전 등을 보낸 아베 전 총리에게 원한을 품은 것으로 알려졌다.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야마가미의 어머니는 통일교 신도가 된 뒤 1999년 상속받은 토지와 가족이 살던 나라시의 단독주택을 매각했고 남편 사망으로 나온 보험금 5000만엔 등 모두 1억엔(약 9억 5000만원)가량을 통일교에 헌금했다. 이에 대해 통일교 일본 지부는 “정확한 헌금 액수는 파악하지 못했지만 2005년부터 10년간 5000만엔을 돌려줬다”고 해명했다.
  • 매독 환자 갈수록 늘어나는 일본...23년만에 최다 ‘폭발’

    매독 환자 갈수록 늘어나는 일본...23년만에 최다 ‘폭발’

    올해 상반기 일본에서 23년 만에 가장 많은 매독 환자가 발생했다. 연간 전체로 1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매독은 주로 성관계를 통해 전파되는 대표적인 성병이다. 13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일본 국립감염증연구소는 올들어 7월 3일까지 보고된 국내 매독 환자가 5615명에 이른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에는 3429명이었다. 이는 1999년 현재와 같은 방식의 통계 작성이 시작된 이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지난해 전체(7983명)의 1.6배 속도다. 일본의 매독 환자는 태평양전쟁 패전 직후인 1948년 연간 22만명에 달했을 만큼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렸다. 그러나 항생제 페니실린이 보급되면서 안정되기 시작, 1967년 1만 2000명을 정점으로 감소세에 접어들었고 1997년에는 500명 수준까지 내려왔다. 그러나 2011년부터 증가세로 돌아선 이후 2013년 1000명을 다시 넘어섰다. 이후 증가세가 점차 가팔라지고 있다.특히 도쿄, 오사카 등 대도시권에 집중됐던 감염이 최근에는 지방 중소도시로도 퍼지고 있다. 지난해 전체 감염자 가운데 3분의 2는 남성이었다. 여성 감염자의 60%가량은 20대였다. 그동안 일본에서는 관광산업을 활성화하면서 외국인이 대거 유입됐기 때문, 소셜미디어(SNS)나 매칭앱 등을 통한 남녀간 교제 방식의 다양화 등의 원인 분석이 나오고 있지만 명확한 근거는 제시되지 못하고 있다. 오노 야스히코 성병클리닉도쿄 원장은 “인터넷 등에서 만난 불특정 다수의 사람과 성적 접촉을 하거나 성접대 업소에 종사하거나 이용한 사람들의 증가가 눈에 띈다”고 요미우리에 말했다. 매독은 전신 발진이나 임파선 부종, 음부 궤양 등을 동반한다. 초기 증상은 가볍지만, 이를 방치하면 나중에 심장이나 뇌에 장애가 생길 수도 있다.
  • 아베 분향소 찾은 尹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

    아베 분향소 찾은 尹 “한일 가장 가까운 이웃”

    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주한일본대사관에 마련된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서울 종로구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에 마련된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전했다. 검은색 정장 차림의 윤 대통령은 아베 전 총리 영정 앞에서 잠시 묵념했다. 윤 대통령은 조문록에 “아시아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헌신하신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님의 명복을 기원한다”며 “유족과 일본 국민들께도 깊은 위로를 표한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가까운 이웃인 한국과 일본이 앞으로 긴밀히 협력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이보시 고이치 주한 일본대사에게는 “서거 소식에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이 직접 조문한 것은 그동안 강조해 온 한일 관계 개선 의지의 연장선상으로 보인다. 강인선 대통령실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한일 관계의 새로운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尹, 세계 정상 오면 추도식 갈 수도 정부는 일본 정부와 자민당이 합동으로 여는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 일자가 정해지면 한덕수 국무총리와 정진석 국회부의장, 중진 의원들로 구성된 조문사절단을 파견할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은 이날 도쿄 내 사찰인 조조지에서 가족장으로 열렸다. 공식 추도식은 올가을쯤 열릴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가 한 총리의 파견을 결정한 것은 일본 헌정사상 최장 기간 재직한 아베 전 총리에 대한 예우를 갖추려는 의도로 보인다. 그동안엔 일본 전직 총리 사망 시 주일대사나 외교부 장관이 조문했다. 다만 2000년 오부치 게이조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으로 각별한 사이였던 김대중 당시 대통령이 직접 일본을 방문해 조문했다. 반면 일본 정부가 역대 한국 대통령의 장례식에 보낸 최고위 인사는 전직 총리였다. 1979년 박정희 당시 대통령 국장에는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가 조문사절로 왔다. 2009년 노무현 전 대통령 국민장에도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한국을 방문했다. 다만 아베 전 총리의 공식 추도식에 세계 각국의 지도자가 모이게 된다면 윤 대통령이 직접 방일하는 방안이 검토될 가능성도 있다. 오부치 전 총리의 장례식에는 김대중 당시 대통령뿐만 아니라 빌 클린턴 미국 대통령 등이 참석해 연쇄 정상회담을 열었다. ●권성동·이재용 등 정재계 조문 행렬 한편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와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도 아베 전 총리의 국내 분향소를 찾아 조문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오후 5분간 머물며 고인에게 애도를 표하고 방명록에 서명을 남겼다. 이날 최태원 SK그룹 회장 겸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허창수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 하범종 LG 사장 등도 분향소를 방문해 조문했다.
  • [르포] 비가 와도 끊이지 않았던 조문 행렬…영면한 아베 전 총리

    [르포] 비가 와도 끊이지 않았던 조문 행렬…영면한 아베 전 총리

    12일 낮 12시 일본 도쿄 미나토구의 오래된 절 조죠지 앞. 아베 신조(67) 전 총리를 추모하려는 일본 시민들이 지하철 오나리몬역에서 조죠지까지 수백미터를 빼곡하게 줄지어 있었다. 30도의 비가 내리는 습한 날씨였지만 일본 시민들은 불평 한 마디 없이 각자 준비해온 조화를 들고 엄숙한 표정으로 조문할 차례를 기다리고 있었다. 지난 8일 나라현 나라시에서 참의원 지원 유세 중 전 해상자위대원인 야마가미 데쓰야(41)가 쏜 총에 맞아 숨진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이 이날 거행됐다. 아베 전 총리의 부인인 아키에가 상주를 맡았고 가족과 가까운 친지, 기시다 후미오 총리, 모테기 도시미쓰 자민당 간사장과 아베파 간부들이 참석한 가운데 아베 전 총리가 마지막 길을 떠났다. 장례식이 열리는 곳 근처에 일반인들을 위한 분향소가 마련돼 있었다. 일본 시민들은 영정 앞에 헌화하고 묵념하며 고인을 추모했다. 한 60대 여성은 눈물을 뚝뚝 흘리며 “총리, 총리…”라고 말을 잇지 못했다. 젊은 남성 조문객 중엔 눈시울을 붉히는 이들도 있었다. 이날 수백명의 경찰이 동원돼 장례식장 안팎을 삼엄하게 지켰는데 지난 8일 아베 전 총리가 피살됐을 당시 허술했던 경호 모습과 대비됐다. 가족장이 끝난 뒤 아베 전 총리의 운구차는 조죠지를 떠나 자민당 본부, 총리 관저, 국회의사당 등 그가 오랫동안 활동했던 정치 무대인 나카타초(한국의 여의도)를 돌며 마지막 인사를 했다. 이후 시나가와구의 화장장으로 향했다.교도통신에 따르면 이날까지 아베 전 총리에 대해 259개 국가 및 지역에서 약 1700건의 추모 메시지가 전해졌다. 전날 오후 6시부터 시작된 쓰야(유족을 위로하며 밤을 새우는 의식)에는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를 비롯해 전 세계 각계각층이 조죠지를 찾아 조문했다. 또 라이칭더 대만 부총통은 전날 시부야구의 아베 전 총리 자택을 방문해 유족을 위로했다. NHK에 따르면 전날 2500여명이 조문했다. 가족장으로 진행된 장례식은 끝났지만 올가을쯤 일본 정부와 자민당의 합동장이 열릴 예정이다. 아베 전 총리가 8년 9개월을 총리로 재임하는 등 일본의 역대 최장수 총리였기 때문에 이에 맞는 별도의 장례식도 열겠다는 계획이다. 2020년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장례식은 당시 스가 요시히데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장으로 치러졌다. 이를 볼 때 아베 전 총리의 장례식도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장례위원장을 맡아 정부와 자민당 합동으로 치를 것으로 보인다.
  • 아베 사망 관련 “1937” 언급에 좋아요 21만개…일부 중국인은 왜 기뻐할까 [클로저]

    아베 사망 관련 “1937” 언급에 좋아요 21만개…일부 중국인은 왜 기뻐할까 [클로저]

    아베 신조 전 총리 사망에중국 일부 네티즌, 왜 유독 기뻐할까일각 반응에 외신도 집중 보도역사 속 중일 분쟁, 어떤 연관있길래아베 신조(67) 전 총리가 사망한 8일 후 외신에선 중국 일부 민족주의자들의 반응을 집중 조명하는 보도가 쏟아졌습니다. 미국 블룸버그 통신은 8일(현지시간) “중국 SNS 플랫폼 웨이보에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기뻐하는 댓글이 가득했다”며 “1937년 이후 85주년이 된지 하루 만에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이라는 게시글도 있다고 소개했습니다. 매체에 따르면 이 게시글은 좋아요 21만개를 받았습니다. ● “기뻐하는 댓글 가득하다” 중국 관영 CCTV 소셜 미디어 계정에 전해진 아베 전 총리 사망 소식에도 이를 기뻐하는 댓글이 가득했다고 매체는 보도했습니다. 이외 “축하하자”는 글이 올라온지 30분만에 좋아요 15만개 이상을 받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어요. 매체는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는 집권 당시와 후에도 중국 민족주의자들을 화나게 한 부분이 있다”며 “일본이 방위비 지출을 늘리고 평화헌법 개정을 하도록 했던 것 때문이다”라고 지적했습니다. 또한 지난 2013년 그가 일본 도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것이 중국 측의 민감한 부분을 건드렸다고도 전했죠. ● “역사적 논쟁 탓 반응 달라” 미국 지역지 뉴질랜드헤럴드는 중국의 일부 네티즌이 아베 전 총리 살해범에 대해 영웅이라고 칭한다고 9일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연설 중 가까운 거리에서 두 발의 총격을 맞았다”며 “중국과 한국의 일부 대중들은 아베의 정책과 역사적 논쟁 때문에 애도가 아닌 사뭇 다른 반응을 보인다”고 전했어요. 매체는 “중국의 민족주의자들은 ‘파티를 시작하라’는 글을 SNS에 올렸고, 한국서는 소수만이 아베 전 총리의 명복을 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베 전 총리는 중국과 특히 군 문제 관련해 대립각을 세웠다”며 “2013년 그가 2차세계대전 전범자들을 포함한 이들에게 도쿄 신사서 참배한 것도 그랬다”고 설명했어요. 8일 이후 보도된 외신의 중국 반응 조명은 대부분 이러한 같은 내용을 다루고 있습니다. 다만 중국 일부 네티즌의 원색적인 아베 전 총리 사망에 대한 일부 반응과 달리 한국 네티즌의 SNS 비난 증거는 찾지 못한 모양새죠.● “1937년” 언급에 주목한 이유 “1937년 이후 85주년이 된지 하루 만에 아베 전 총리가 사망한 것이다.” 앞서 미국 블룸버그통신이 주목한 중국 한 네티즌의 SNS 글입니다. 1937년은 중국에게 어떤 해일까요. 제2차 세계대전은 1931년 일본의 공격으로 시작된 전쟁입니다. 이후 1937년엔 중국, 1941년엔 미국이 방어했던 전쟁이죠. 1937년 7월, 루거우차오에서 생긴 중일간의 충돌은 전면전으로 커집니다. 루거우차오는 마르코 폴로가 ‘세계 최고의 다리’라고 평했던 오래된 석조 다리입니다. 이 곳을 점령하면 철도를 통제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이기도 했죠. 1937년 7월 7일, 일본은 이 곳에서 야전훈련을 하던 중 기관총으로 공포탄을 쐈고, 실탄 한 발이 대응 사격 됩니다. 일본 측에서는 공포탄에 대응하는 이유로 일본 병사를 중국 측이 잡아 갔다고 추측합니다. 이에 중국 측에 수색을 요청했으나 거절당했죠. 여기서부터 기습 공격과 대응 사격이 이어집니다. 다소 사소한 것으로 여겨졌던 기관총의 공포탄은 이후 8년간 이어진 중일전쟁의 도화선이 됩니다. 아베 전 총리가 공격당한 날은 7월 8일입니다. 중국 측의 일부 도를 넘은 축하 SNS 글의 이유, 조금은 짐작할 수 있겠나요. ● “중국인은 축하 기회 놓치지 않는다” 인도 ABP뉴스는 9일 “중국은 왜 아베 전 총리의 사망을 축하하나”라는 보도를 통해 중국 네티즌들의 웨이보 게시글을 소개했습니다. 이에 따르면 일부 네티즌은 “오늘(8일) 일본 전 총리가 죽어 기쁘다”며 “축하하자. 우리 가게에 오는 손님은 누구든 할인받을 것이다. 오늘만이다”라는 공지를 게재했죠. 또한 웨이보에는 “그가 괜찮지 않아 기쁘다”는 글도 게재됐다고 매체는 소개했습니다. 또다른 네티즌은 “중국은 축하할 기회를 놓치지 않는다”며 “아베 전 총리가 피격받은 것을 축하하자”는 이벤트 글을 올렸죠. 이 방송에는 “사람들은 카르마를 말한다”며 “아베 전 총리가 그렇게 죽은 건 그의 조상들 탓이 아니라 카르마일 것이다”라는 댓글이 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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