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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의 봄/소호화랑가에 그룹전 붐/자연·인체·성이 올 대표주제

    ◎백남준·김영주씨 등 한국작가들도 참여 뉴욕의 봄은 소호(SOHO)에서 시작 된다는 말이 있다.겨우내 작가들이 심혈을 기울여 그린 작품들이 뉴욕의 화방가 소호에 일제히 전시되기 때문이다.맨해턴의 휴스턴 스트리트 남쪽 소호지역은 세계의 미술인들과 현대의 미술사조가 함께 숨쉬는 살아있는 문화의 현장이다.동서남북 7개 블록에 걸쳐 산재해 있는 갤러리수가 2백여개에 이르고 이 일대에 스튜디오를 갖고 작품활동을 하는 작가의 수는 헤아릴 수 없을 만큼 많다.소호에는 1년 내내 크고 작은 전시회가 끊이지 않지만 특히 많이 열리는 때를 가리켜 사람들은 「미술학기」라고 한다. 2월이 바로 「미술학기」가 시작되는 때이다.올해 미술학기의 특징은 그룹전.레오 카스텔리 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야스퍼 존스전 같은 대가의 개인전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그룹전이 대종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다. 뉴욕 타임스지의 분석을 보면 올해 그룹전의 두드러진 점은 사람의 인체라든가 남녀간의 성,자연 환경등 가벼우면서도 대중성이 많은 주제를 택하고 있는 것이다. 소호 그룹전의 특징은 하나의 주제를 여러명의 작가가 각기 다른 방법으로 표현하기 때문에 작가의 생각과 표현양식을 비교해 볼수 있는 이점이 있다.맥스 프로태치 화랑에서 열리고 있는 전시회는 이 화랑의 전속화가들이 모두 참가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선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참가작가들이 모두 종이 작품을 선보이고 있어 한가지 소재를 작가들에 따라 어떻게 활용하고 있는가를 쉽게 알아 볼수 있다. 주제가 사람의 「몸」인 포부시 갤러리 전시회는 「몸」을 추상적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하고 있다.또한 사람의 몸을 조각이나 드로잉 캐리커처등 여러가지 장르로 접할수 있는 점도 흥미롭다. 지난 12월 끝난 애니나 노스 갤러리 전시회는 젊은 작가들이 신문지나 쇼핑 백,스카프등 특이한 소재들을 이용한 조각작품전 이었다는 점에서 화제가 됐다. 우스터 가든에서 열린 그룹전 「YOURS」는 사람의 초상을 통해 스스로의 모습을 관조하게 하는 설치작품을 비롯해 마들구슬을 통해 인간의 소외를 표현하는등 아이디어가 뛰어난 전시회였다. 더 드로잉 센터에서는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7명의 신진작가들이 「언어」와 「드로잉」 사이의 상관관계를 추적,관객들과 더 많은 대화를 시도하고 있다. 혜나 켄트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는 「동과 서의 만남」에는 우리에게 이미 친숙해진 이름인 백남준씨등 한국의 작가들도 참여해 눈길을 끈다.백씨의 작품으로는 비디오를 이용한 판화 2점이 전시되고 있으며 한국현대미술운동의 기수였던 김영주 화백의 판화 2점과 유화 1점,이강소 화백의 유화 1점과 판환 1점이 출품돼 있다. 미국작가로는 40∼50년대 아방 가르드를 주도했던 추상표현주의로부터 미국화단을 대중예술 세계로 전환시키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던 야스퍼 존스,팝 아트의 선구자 로버트 라우센버그등이 작품을 내놓고있다. 스래드 웩싱 스패이스에서는 미술작가들만이 아니라 영화제작자 스타일리스트등 여러 예술장르에 속하는 예술가들이 하나의 주제를 여러 장르로 표현하고 있는 점이 색다르다.비디오와 사진,그림이 한작품 속에 등장 하는가하면 연속적인 화면을 통해 하나의 주제를 전하려 하는등새로운 시도들이 넘치고 있다.
  • 북한,일 정계 「새 우군찾기」/도쿄 외교소식통

    ◎친북파 가네마루·다나베 공백 메우려/나카소네·고노 등 실력자와 접촉 시도 북한은 일본에서 자기네들의 이익을 대변했던 가네마루 신(금환신)전자민당부총재가 정계에서 은퇴하고 다나베 마고토(전변성)사회당위원장도 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새로운 인맥을 형성하기 위해 일본정계의 실력자와 접촉을 시도하고 있다고 일본주재 서방외교소식통과 북한전문가들이 4일 밝혔다. 서방외교소식통은 북한이 접촉을 시도하고 있는 인물은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 전총리,미쓰즈카 히로시(삼총박) 자민당정조회장등이며 고노 요헤이(하야양평) 관방장관도 접촉대상일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있다. 이와관련,북한의 통일전선부 부부장 강주일과 그보다 서열이 더 높은 평양사범대교수 김남기가 지난 1월27일 일본에 파견되어 북한을 자주 왕래하는 일본 경제인등을 통해 정계실력자와 접촉을 시도하는등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북한은 이에앞서 지난해말에도 조선대외문화연락위원회의 오문환부위원장등을 일본에 파견,정계실력자들과접촉을 시도했었다. 북한의 이같은 움직임은 가네마루 전자민당부총재,다나베 전 사회당위원장등 친북한인사들의 정치적 영향력이 크게 약화됨에 따라 정계실력자들과의 새로운 인맥을 구축하기 위한 것이며 북한은 이들을 통해 정체되어 있는 일·북한국교정상화회담을 활성화시키고 일본에서의 북한의 이익을 모색하려 하고있다고 북한전문가들은 풀이했다.
  • 「팔인전원」 수용 촉구/러시아,이스라엘 조치 비난

    【모스크바·튀니스 AFP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2일 이스라엘에 대해 레바논 남부지역으로 추방한 4백여명의 팔레스타인인들의 귀환을 허용하라고 촉구하면서 이스라엘의 반대로 중동평화를 위한 기회들이 심각한 위협에 처해 있다고 비난했다. 세르게이 야스츠헴브스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러시아는 이스라엘 정부가 추방민들의 즉각 귀환을 요구한 유엔안보리 결의안 799조를 준수하기를 희망한다면서 귀환을 거부하는 이스라엘의 태도가 중동문제의 긍정적 해결에 심각한 위협과 장애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 아태군축 세미나/새달 1일 네팔서

    아시아태평양지역 유엔평화군축센터가 주관하는 아시아태평양 군축세미나가 오는 2월1일부터 3일까지 네팔 카트만두에서 열린다고 외무부가 28일 발표했다. 아카시 야스시 유엔 캄보디아잠정행정기구(UNTAC)수반,도노와키 일군축대사,레먼 미군축처장등 아시아태평양지역 군축관련 외교관및 학자 4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아시아태평양지역에서의 국가안보와 국가간 신뢰구축」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세미나에서는 탈냉전이후 아시아태평양지역 전반에 대한 정치·군사상황평가,역내 국가간 신뢰구축과 국내외 문제로부터 야기되는 도전의 양태,안보와 군비통제,국경및 영토문제등이 주요의제로 다뤄질 예정이다.
  • 희곡작가 박조열씨(이세기의 인물탐구:12)

    ◎연극계에 신풍일으킨 “지적작가”/발표하는 작품마다 주옥편·문제작·수작 일색/특유의 표현력으로 주제부각… 관객들 매료/「오장군의 발톱」으로 백상예술상대상·희곡상 수상 박조열이란 이름은 몰라도 희곡 「오장군의 발톱」을 모르는 사람은 없다.이 희곡은 74년당시 예륜의 「공연불가」판정으로 연극계를 떠들썩하게 했고 88년 해금되어 문예극장대극장 무대에 올려졌을때 「역시 박조열 희곡」 찬탄을 금치못하게 했다. 탄탄한 극적 구성과 그 소재의 특이성,해학적이라 할 작가특유의 언어 표현의 탄력성은 여전한 저력을 과시했다. 그의 작가적 자존심은 연극의 어디에서도 잔재주를 부리거나 관객에게 아부하지 않는다.진지하게 대상에 정면 대결하면서 작품이 의도하는 바를 연극속에 용해시켜 설득력있게 관객의 심금을 움직이게 하고있다.어떤 소재를 어떤 시각으로 다루던 극의 테마를 작품 전편에 도도하게 깔고있으면서도 지성의 감성을 잃지않는 것도 대단하다.감상과 정조에 탐닉한 나머지 작품의 객관성을 파괴하는 일도 없다.일정하게 거리를 두고 무대를 바라보면서 한정된 공간속에서 빚어지는 여러종류의 갈등을 저나름대로의 시각으로 판단하게 한다.그는 연극의 격조뿐아니라 이를 감상하는 관객을 그만큼 존중해주는 작가다. 연극계데뷔 28년만인 91년,첫희곡집 「오장군의 발톱」을 펴냈을때 평소 그를 총애해 마지않던 연극계의 원로 여석기씨는 그의 희곡집출간을 「기특하다」고 표현했었다.「기특하다」는 표현을 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첫째는 지독하리만큼 「과작」인 그가 과연 「책한권」이 될만한 분량의 희곡작품을 썼느냐는 것이다.두번째는 「남달리 깐깐하고 결벽성이 강한 그가 자작품을 모아 한권의 책으로 엮어 세상에 선보이겠는가」하는 평소의 그의 사람됨과 성품을 꿰뚫어 알고있는 입장에서의 소견이다. 어쩌면 수년후로 미루거나 또는 영영 이루지 못했을 이 창작희곡집은 그를 아끼는 후배들의 권유와 강요에 못이긴 소산인 셈이다. ○30년간 쓴 희곡 9편뿐 박조열은 연극계에 몸담은지 30년동안 단 9편의 희곡을 썼을 뿐이다. 단9편의 희곡만으로 그는 연극계의두드러진 존재가 되었고 그의 희곡은 어떤 누구의 작품보다 많이 연극무대에 올려졌다.이는 뛰어난 작품성과 글에 대한 완벽주의,확고한 주관의 작가정신 때문임을 새삼스럽게 거론할 필요는 없다.세속적인 것에 대한 일체의 거부,불의와 뻔뻔스러움을 용납치않는 단호한 의지는 희곡을 쓰지않는 동안의 여러 글에서 이미 확인된 바 있다. 그 좋은 예로 그의 대표작이자 문제작인 「오장군의 발톱」을 들수있다. 「오장군­」은 문예진흥원이 주는 첫번째 창작희곡지원작가로 선정되어 쓴 작품이다. 성은 「오」이고 이름은 「장군」인 이 땅의 무식하고 가난하고 순수한 심성을 지닌 한 농부와 군대에 간 아들 걱정으로 잠못이루는 따뜻하고 다감한 이땅의 모든 어머니들의 이야기다. 그러나 뚜렷한 명분없이 단지 주인공이 「소총병」이며 「반전」과 관련된 대목이 삽입됐다는 이유만으로 이 연극은 연습도중 발이 묶여 긴 어둠속에 사장됐었다. 공연이 좌절됐다는 실망도 실망이지만 이에 충격받은 작가는 이때부터 창작의욕을 잃고 붓을꺾다시피 긴 칩거에 들어갔다. 그 이전까지는 그의 희곡이 무대에 올려질 때마다 관객의 호응과 평자들의 주목을 받아 그때마다 「정신세계가 풍요로운 지적 작가」로 지적되곤 했다. 데뷔희곡인 「관광지대」는 당시의 국시인 「유엔을 통한 남북통일 정책을 위반」했고 「미국 대표를 냉소적으로 묘사」한 부분이 논란되면서 대학극의 단골 레퍼토리가 되는등 젊은 연극도들의 열렬한 사랑을 받았다. 또 작가로 하여금 「희곡의 재미」를 체험케하여 극작을 평생의 직업으로 삼게된 계기가 되게했다. 다음작품인 「토끼와 포수」는 달리 설명을 하지않아도 이미 너무나 잘 알려진 작품의 하나다.이 연극은 「우리 연극계에 일대 신풍을 일으킨 무대」로 평가받았다. 속도감있게 전개되는 극진행과 대사와 대사의 숨막힐 듯한 불꽃대결,연극만의 특권인 대사해학과 동작변화의 반전시도는 관객의 시선을 붙잡고 놓아주지 않았다.이 연극은 김정옥연출로 극단 민중극장이 초연하여 동아연극상대상·연기상·극본상을 휩쓸었고 지금도 각 극단들이,그리고 지방극단·대학극에서 다투어 무대에 올리고 있다. 이렇게 발표하는 작품마다 「주옥편­문제작­수작」일색이었다.그중에서도 「목이 긴 두사람의 대화」는 이른바 우리연극에서의 반연극·불조이극의 시범이라 할수있는 극작법이 특징이다. 통일문제가 극도로 터부시되던 시절,그 벽을 뚫기위한 방법으로 동문서답식의 모호성과 추상성을 의도적으로 구사하여 작품이 말하려는 진의를 맨끝장면에서 관객이 깨닫게하는 은유법으로 극을 만들어나갔다.이 연극을 통해 관객들은 흥미롭고도 자극적인 새로운 관극경험을 할수 있었다. ○흥미롭고도 자극적 「오장군­」의 「공연불가」방침에 못지않게 그를 분노케한 것은 오장군에 대한 연극계의 비겁한(?)침묵이었다.그것이 부당한 판정임을 알면서도 누구하나 부당함을 말하려하지 않았다. 생계수단으로 방송극에 손대는 동안에도 그는 그에게서 「연극」을 빼앗아간 분노가 앙금처럼 가슴에 남아 이를 회복하겠다는 일념에 불탔다.정신적으로 왕성하던 시기에 혼신의 힘을 쏟아 희곡에 손댔고 얼마든지 샘물처럼 글이 쏟아져 나오는 시기에,누군가 그를 가로 막아버린 것이다.창작의 샘물줄기를 잔혹하게 절단시켜버린 것이다.그는 비수같은 노여움을 죽이고 오로지 「때」를 기다리기로 했다. 그리고 드디어 86년 연극협이 처음 설치한 극작분과위 초대위원장에 추대되자 먼저 「규제 작품」들을 구제하는데 총대를 메기로 결심했다. 「남북문제」 「통일문제」에 대한 규제의 한계가 불투명하고 기껏 「단어 한자」에 신경을 곤두세우려는 그 법자체가 설득력이 없고 무의미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그래서 첫번째 시도로 그해 「한국연극」(4월호)에 「표현에 대한 한계장황과 개선책」공개서한을 발표했다. 글 자체는 부드러웠으나 「공연법자체가 헌법에 위반되는 법률」임을 전제,「공연윤에서 윤리적으로 잘못된 부분들을 가시적인 잣대로 규제하려들기보다 이를 오히려 자정기능에 맡기라」고 은근히 꼬집었다. 이를 기화로 신문·방송과 각분야전문지들은 일제히 「표현의 자유」를 다투어 보도하는등 이를 다각적이고도 집중적으로 조명하기에 이르렀다.그는 제11회 서울연극제 심포지엄에서도 『표현의 자유란 무엇인가를 적극적으로 생각하자』고 역설,이어서 「한국연극」 「공간」 「예술과 비평」지 등에 같은 논조의 글을 발표,일본연극전문지 「신극」에도 이후 4년간 한국연극계 동향에대한 평문을 기고하여 일반과 전문기관의 표현의 자유에 대한 당위성과 인식을 일깨우는데 앞장섰다.그는 표현의 자유를 부르짖기 위해 일본 동경대 교수인 오쿠다이라 야스히로(오평강홍)의 「표현의 자유」(전3권)등의 저서를 구입하여 밤새도록 세밀분석으로 독파한 것으로 알려지고있다. ○1·4후퇴때 월남 88년 비로소 긴 어둠에 갇혔던 「오장군­」이 「햇빛」을 보게 되었다.그리고 극단 미추의 손진책 연출로 어렵게 막올린 「오장군­」 공연은 그의 가슴속의 울분을 속시원히 씻어줬을 뿐만아니라 전례없는 대호평으로 그해 백상예술상대상의 영광을 안겨주었다.그는 연극계에 돌아왔다.그처럼 아끼고 사랑해온 연극계 중심부에서 이제는 리더의 위치로 우뚝 서게 되었다. 박조열은 함남함주에서지주의 외아들로 출생,문학하는 친척이 집안에 있어 쉽사리 문학적 분위기에 빠져 들어갔다.도스토예프스키와 안톤 체호프,버나드 쇼와 몰리에르에 심취하여 그때까지는 막연히 소설가를 꿈꿨을뿐 극작가가 되리라곤 상상치 못했었다. 고향에서 중학교 교사로 있다가 「지주신분」을 숨긴 것이 드러나 산간오지로 좌천되면서 월남을 결심,1·4후퇴때 흥남부두에서 남쪽으로 가는 LST에 승선했고 묵호항 정착후 육군에 지원,12년간의 군복무시절의 삽화를 정리한 것이 연극 「오장군­」이다. 험준한 산악 최전방 소대원으로 근무하던 51년,허약체질인 그가 고된 산중의 강행군을 견디다못해 「자결」을 결심하려던 순간,어디선가 그를 황급히 부르는 어머니의 목소리를 듣고는 「자결한 아들의 소식」을 듣게될 어머니의 한을 생각하면서 어려운 고비를 넘긴 과거를 간직하고있다. 그때 산중의 목소리는 「생사조차 알길없는 당신의 외아들」을 향한 어머니의 「가이없는 정념이 천리길 첩첩산을 넘고 휴전선 지뢰밭을 넘어」그에게 와닿는 순간이었음을 그는 생생하게 기억하고있다. 그는 남편을 존경하고 믿는 부인 최선분여사(58)와 공부잘하는 외아들(현섭씨·31·서울대 대학원 박사과정)과 단란한 가정을 이루고 있으면서도 「어머니 그리운 마음」에 밤새도록 술 마시며 눈물지을 때가 잦다고 말한다.그리고 고향을 등진지 40년이 지난 오늘도 어제일처럼 손에 잡히고 눈에 밟히는 두고온 산하,고향의 얼굴들이 잊힐리야 없다.따라서 남북통일문제는 그의 희곡속에서 일관되게 흐르는 커다란 기둥줄기가 될수밖에 없음을 이해할 만하다. 그는 요즘 15년만에 국립극장 가을공연 위촉작품과 태평양국제연극제를 위한 새 희곡 집필에 들어가 있다.그의 손으로 찾은 「표현의 자유」이후 주제를 마음껏 펼칠수 있는 최초의 작품이 될것이다.작가의 사명감과 투철한 작가정신,깐깐하고 곧고 불의와 세속을 거부하는 그의 작품세계는 연극의 자존심을 돌이켜 아마도 또하나 우리에게 「자랑스러움」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된다. □연보 ▲1930년10월 함남 함주군 하조양면 지주인 박승훈씨와 최한익여사의 1남4녀중 장남 ▲47년함남중학(구 함남고보)졸업 ▲49년 중등교원 자격시험합격(문학),원산공업학교교사­마전리중 전근 ▲50년 흥남철수때 월남,육군지원입대이후 12년간 군복무 ▲63년 육군예편,드라마센터 연극아카데미 연구과정(극작수업),단막희곡 「관광지대」(단막희곡 28인선 수록) ▲64년 장막희곡 「토끼와 포수」극단 민중극장 초연 ▲65년 희곡 「소식」극단 민중극당 초연 ▲66년 단막희곡 「목이 긴 두 사람의 대화」극단「탈」초연 ▲67년 단막희곡 「불임증 부부」(저승에서 만난 부부)극단 「탈」초연 ▲70년 희곡 「흰둥이의 방문」 ▲74년 희곡 「오장군의 발톱」예륜 「공연불가」판정 ▲75년 여석기씨와 함께 한국극작워크숍 창설 ▲76년 희곡 「가면과 진실」(문예진흥원 창작희곡지원작가),희곡 「조만식은 아직도 살아있는가」 ▲79년 한국최초의 FM 음악드라마 「음락가의 소상」(11개월 집필) ▲80년 독립투쟁과 사상분열사를 다룬 장편다큐멘터리 「땅의 아들들」(10개월 집필) ▲83년 일본연극계 견문 ▲86년 한국연극협회 극작분과위원회 초대위원장 ▲88년 「오장군의 발톱」해금(극단 미추 초연) ▲89년 ITI(국제연극협회)헬싱키총회 참석 ▲92년 러시아 과학아카데미산하 세계문학 연구소 심포지엄에서 「한국연극계의 글라스노스치」강연,일본마에바시(전교)예술제 심포지엄서 「한국의 현대연극」강연,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 태평양국제연극제 극단 미추의 「오장군의 발톱」공연참관 ▲88∼현재 숭의여전 문창과 출강 동아연극상 대상(희곡상),제8회 대한민국 방송대상,백상예술상 대상(희곡상) 「오장군의 발톱」「총독 돌아오다」「한국현대단막극선」
  • 아·태의원 포럼 첫 개막/15국 57명 참가… 도쿄선언 채택예정

    【도쿄 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 의원 포럼」(APPF)창립총회가 14일 한국·미국·호주 등 15개국 국회의원 57명이 참가한 가운데 도쿄에서 이틀간의 일정으로 개막됐다. 이 포럼은 아시아·태평양지역 국가간에 이해와 협력을 도모하고 역내 국회의원들에게 상호 대화의 기회를 제공하기위해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 강홍)전 일총리의 제창으로 창설됐다. 이날 총회에서 고노 요헤이(하야 양평)일관방장관은 동남아를 순방중인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를 대신한 인사말을 통해 『아시아 태평양지역의 평화와 번영을 유지하기위한 열쇠는 개방성의 확보와 다양성의 존중등 2가지』라고 말하고 『정부나 기업에 비해 보다 민의를 잘 반영할 수 있는 국회의원에 의한 대화의 장이 이지역에서 탄생된 것은 뜻 깊은 일 』이라고 밝혔다. 포럼 참석자들은 15일 역내 안전보장 문제등에 관한 도쿄선언을 채택할 예정이다.
  • 「스타트Ⅱ」 체결후/미­러 정상회담 가능/러 외무부대변인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러시아는 조지 부시 미대통령과 보리스 옐친대통령간의 양국 정상회담은 제2단계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 Ⅱ)이 체결된 뒤에나 개최될 수 있을 것이라고 25일 밝혔다. 세르게이 야스트르젬브스키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양국 정상이 내년 1월2∼3일 흑해 휴양지 소치에서 회동,START Ⅱ에 서명할 것이라는 24일자 인테르팍스통신보도에 대해 『협정이 체결된 뒤 정상회담 개최일정이 잡힐 것』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안드레이 코지레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파벨 그라초프 국방장관이 START Ⅱ 협정체결과 관련,로렌스 이글버거 미국무장관과 회담을 갖기 위해 26일 제네바로 떠날 것이라고 말했다.이글버거장관은 27일 제네바에 도착할 예정이다.
  • 일 노동상,외인노동자 비방 파문

    ◎“독일인빼곤 모두 게을러서 경제 빈약”/미 등 자존심 건드려 「노동분쟁」 가능성 일본 정치지도자들의 외국인 노동자에 대한 비방이 재현되고 있다.일본의 무라카미 마사쿠니(촌상정방)신임노동상은 14일 외국인 노동자는 게으르며 그때문에 경제가 아주 빈약한 상태에 있다고 말해 또다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 무라카미노동상은 이날 기자들에게 『독일인을 제외한 다른 나라 노동자들은 게으르며 일하지 않는다.때문에 그들의 경제는 일본과 독일에 훨씬 뒤떨어져 있다』고 말했다. 보수 강경론자로 알려진 무라카미노동상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을 비롯한 많은 외국인들의 자존심을 상하게 만들고 있다.일본정치지도자들은 세계적 경제력을 배경으로 외국인의 노동가치관과 노동의 질을 경시하는 경향이 있다. 미야자와 기이치(궁택희일)총리도 지난 2월 『미국인들은 노동을 선으로 보는 노동관이 없는 것은 아닌지 오랫동안 생각해 왔다』고 말한바 있다.이에앞서 지난1월 사쿠라우치(앵내)중의원의장은 『미국의 노동자는 질이 떨어진다.미국은 일본의하청업자다.미국의 노동자는 너무 일을 안하고 3할정도는 문맹이다』라고 말해 미국인들의 자존심을 건드리며「노동논쟁」을 불러일으켰었다. 지난 86년에도 나카소네 야스히로(중증근강홍)당시총리가 『흑인과 소수민족들이 미국의 지적수준을 저하시켰다』고 말한바 있다.88년에는 또 당시 자민당 고위당직자였던 와타나베 미치오(도변미지웅)현외상이 『미국 흑인들은 낭비를 일삼는 무책임한 자들』이라고 말해 물의를 빚기도 했다.
  • 소품·조명이용 아늑한 거실 꾸미기/밝은색 천으로 소파·식탁 씌우고

    ◎털실모자·장갑 액자에 넣어 장식/백열·할로겐등 적절한 배치로 온화한 분위기 연출 겨울바람이 여간 매섭지 않다.을씨년스런 바깥풍경은 겨울북풍에 약한 일반 주택뿐아니라 단열시공이 잘된 아파트에서의 생활도 위축되게 한다.그러나 소품이용·벽장식·조명등 조금만 신경쓰면 가계부에 큰 무리를 가하지 않고도 따뜻하고 아늑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할수 있다. ▷소품이용◁ 시장에서 쉽게 구입할수 있는 면이나 모직천을 끊어다 소파나 식탁에 걸치거나 덧씌우는 것이 가장 저렴하면서도 큰 효과를 내는 방법.품위있고 고급스러운 반면 좀처럼 분위기 바꾸기가 어려운 가죽소파에 특히 어울린다.1마에 2천3백∼2천5백원하는 옥스포드나 트윌등 두툼한 면직도 좋고 값은 약간 비싼 편인 모직 역시 끝부분 올을 풀어 멋드러지게 드리우면 그만이다. 정돈된 분위기와 컨추리풍의 맛을 함께 즐기려면 체크나 인디언·아라베스크풍 무늬의 천이 좋고 아기자기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려면 작은 꽃무늬가 바람직하다. 소파의 분위기를 바꾸는데는 어느집에나 있게 마련인 담요를 덧씌어보는 것도 한 방법이다. 쿠션 역시 중요한 겨울실내소품.인테리어 디자이너 이영란씨(예전디자인그룹)는 『각 소품들의 색깔을 겨울에 일반적으로 쓰는 갈색계통의 어두운 색상보다는 옅은 오렌지색과 노란색을 섞은 코럴이나 청색조의 민트등 은은한 분위기의 밝은색으로 하는 것이 오히려 부드럽고 명랑한 실내분위기를 연출할 수있다』고 조언한다.쿠션외에도 바닥장식을 간단한 메리야스뜨기로 손수 짜서 면직을 먼저 깔고 그위에 카펫대신 펴놓으면 포근한 분위기 연출은 물론 실질적인 실내보온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 ▷벽장식◁ 겨울에는 섬유나 나무재질의 벽지로 도배하는 것이 보온에 도움이 되지만 그 비용과 번거로워 엄두가 나지 않는다.벽지를 바꾸지 못했더라도 벽에다 타피스트리를 붙이거나 다양한 재질·크기·무늬로 선택의 폭이 넓은 러그를 걸면 훌륭한 겨울인테리어가 된다.몇천원대에서 수십만원대의 수입·국산품들이 있으나 시장에서 구입한 천을 직접 연출해서 걸어도 좋다.이외에 아이들이 쓰던 털실모자나장갑,양말등을 액자에 넣어 걸어두는 것도 알뜰 아이디어. ▷조명◁ 형광등으로만 실내를 밝히면 너무 차가운 느낌이 나므로 불빛과 각도 조절이 자유로운 백열등이나 할로겐등으로 따뜻한 느낌이 나게 한다. 부분조명기구를 적절히 배치하면 더욱 따뜻하고 입체감있는 실내를 연출할 수 있는데 벽에 거는 조명기구는 용산·청계천등 조명전문상가에서 1만∼2만원이면 살 수있다.
  • 일 플루토늄공수 계획/빈주재 외교관

    ◎“폭발 우려없다”… 2년후 시행 【콸라룸푸르려 UPI 연합】 일본은 방사능 물질 보관 용기의 안전성이 제고될 경우 앞으로 프랑스에서 도입할 플루토늄을 공중 수송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모리구치 야스타카 빈 주재 일본 국제기구 상주대표부 1등서기관이 20일 밝혔다. 기술관련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콸라룸푸르를 방문한 모리구치 서기관은 현재해상 수송중인 1.7t의 플루토늄도 당초에는 공수할 예정이었으나 미의회가 방사능물질 보관 용기의 안전성에 대해 이의를 제기하는 바람에 당초 계획이 변경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일본은 향후 20년간 고속증식로에 사용할 플루토늄 30여t을 유럽으로부터 들여올 계획으로 다음번 플루토늄 도입분은 2년후에 수송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그는 이어 플루토늄이 운송도중 폭발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에 대해 플루토늄은 폭발이 가능한 질량인 임계질량 이하로 나뉘어 용기에 보관되기 때문에 그같은 위험은 없다고 덧붙였다.
  • 책 한권의 양식/차정미 시인·가정법률상담소 출판부장(굄돌)

    책을 가까이 할 수 있는 계절이다.누구에게나 가슴 속에 간직하고 있는 감명 깊었던 한권의 책이 있을 것이다.그 한권의 책이 삶을 살아가는 노정에서 삶의 등불이나 이정표 역할을 할때도 있거니와 때론 성취하고자 하는 돛대와 지향점이 되기도 한다. 소년기와 청년기에 한권의 책이 미치는 영향은 그 어느 때보다도 크다고 생각되지만,복잡한 시대를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겐 어느 연령층을 막론하고 한권의 마음의 양식이 필요하리라 생각된다. 삶의 구비구비에서 복병처럼 만나게 되는 질병과 분쟁과 다툼과 번민과 애증과 고통의 장애물을 넘고자 할때 읽는이의 수용자세에 따라 책은 어느정도 디딤돌 역할을 해낼수 있을 거라는 확신 때문이다. 필자 역시 가을이면 으레 앓게 되는 계절병 이상의 마음의 병이 도져 책꽂이의 책을 훑어 보다가 뽑아든 한권의 책이 있다.칼 야스퍼스가 지어서 우리나라에 번역 소개된 「소크라테스 불타 공자 예수」라는 일종의 사상서인데 이 책속에서 종교인이자 철학자이며,그 이전에 고뇌하는 한 인간의 모습으로 다가오는이들의 생애와 사상과 철학에 관해 어느 정도 읽어낼 수 있었다. 사람의 집단속에는 금력이나 권력,학벌,사회적 지위나 신분으로 구분되는 여러 계층이 있어 엄격한 계급사회를 이루고 있지만 신이 내린 단 한가지 평등성이 있다면 누구에게나 삶은 유한다는 것이 아니겠는가.이 유한한 삶속에서 인간으로서 「절대적 진리」를 제시한 네사람이 남긴 일화나 말씀은 이 가을날 끝간데 없이 가슴을 파고 들지만 이 즈음엔 왠지 공자님 말씀 한 구절이 오랫도록 가슴속에 파문을 일게 했다. 『배우고 배운 그것을 언제나 실행할 수 있다면 만족하지 않겠느냐? 인자는 인을 해치면서까지 살려고 애쓰지 않고 인을 달성하기 위해 오히려 기꺼이 죽음을 택한다』 세상이 급변하여 컴퓨터 단말기를 통한 독서방법까지 이용되고 있는 첨단과학시대에 살고 있지만 책상에 앉아 밤이 이슥해지는 줄도 모른체 읽고 싶었던 한권의 책에 빠져드는 기쁨은 그 어느 세상적 기쁨에 비길수가 없으리라.시방 가을을 앓고 있는 모든이에게 공자님의 「인자의 도」를 선사하고 싶다.
  • 다케시타,국회증언 가능성/“87년 총재선거때 폭력단지원 받았다”

    ◎야측 오해 조속 불식 필요/오부치 전 자민간사장 주장 【아사히카와(욱천·홋카이도) 교도 연합】 다케시타 노보루(죽하등) 전일본 총리는 지난 87년 자민당총재 선거당시 폭력단으로부터 지원을 받았다는 야당측의 주장과 관련,국회에서 이에 관해 증언하게 될지도 모른다고 일본 집권 자민당 고위 관계자가 17일 밝혔다. 오부치 케이조(소연혜삼) 전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홋카이도의 아사히카와(욱천)시에서 행한 연설에서 다케시타씨가 5년전 자민당 총재및 총리에 당선되기 위해 폭력단 두목으로부터 도움을 받았다는 야당측 주장과 관련,필요하다면 국회증언을 통해 이같은 오해를 씻어야 할 것이라고 말해 그의 국회증언 가능성을 강력히 시사했다. 한편 자민당내 최고 실력자로 수뢰스캔들에 말려 최근 의원직을 사퇴한 가네마루 신(김환신) 전부총재는 지난 87년 10월 자민당총재 선거를 앞두고 도쿄 사가와규빈(좌천급편)사 전사장 와타나베 히로야스를 통해 전폭력단 보스인 이시이 스스무에게 접근,다케시타씨에 대한 당내 극우파들의 반대를 막아주도록 요청했던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 일 자민당의원 7명/가네마루 탈당 촉구

    【도쿄 UPI 연합】 일본 자민당의원 7명은 8일 뇌물 스캔들을 일으킨 가네마루신(김환신)전자민당 부총재에게 탈당을 촉구했다. 이들은 가네마루가 당부총재직을 사임한 것만으론 유권자의 분노를 가라앉히기에 부족하다면서 당적까지 포기함으로써 『완전히 정치적 책임을 져야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가네마루가 이끄는 당내 최대 파벌인 다케시타파와는 무관한 이들 7명을 대표하는 오타 세이지 의원은 다나카 가쿠에이및 나카소네 야스히로 두 전직총리가 그들과 연계된 뇌물 스캔들이 일어나자 마자 자민당적을 포기했음을 상기시키면서 그가 『최소한 이들의 뒤를 따라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 “남포공단 입지는 양호”/방북조사단 귀환 회견

    ◎공장시설 낙후… 제품품질은 수준급/자재수급 불안·원가개념 없는게 흠/“적극 도와달라” 김달현부총리 당부있었다 남포경공업단지 합작사업을 위한 우리측 조사단일행 14명이 9일하오 3박4일간의 방북조사활동을 마치고 판문점을 통해 귀환했다. 김억년 대우그룹회장비서실장을 단장으로 민관합동으로 구성된 조사단은 이번 방북기간동안 남북합작공단예정지인 남포지구일대와 섬유·신발·가죽등 북한내 산업시설등을 돌아보고 무역부,대외경제사업부등 관계기관을 방문해 투자관련제도등을 조사했다. 김단장은 『공단여건은 전반적으로 좋았으며 자재수급과 관리문제만 개선되면 좋은 품질의 물건을 만들어낼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히고 『빠른 시일안에 종합보고서를 작성해 이를 토대로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는등 적법절차를 거쳐 사업을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김단장과의 일문일답이다. ­남포공단을 둘러본 소감은. ▲남포현지공장 예정지와 다른 경공업공장들을 실태파악차원에서 둘러봤다.남포경공업단지의 입지는 매우 양호한편이었다. ­전력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데. ▲전반적으로 전력사정이 어렵다는 이야기일 뿐 남포의 경우는 5천㎾의 전력공급이 가능해 합의된 9개 사업을 추진하는데는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본다. ­김달현부총리와는 어떤 이야기를 나눴나. ▲특별한 이야기는 없었고 남포 합작사업을 위해 적극적인 도움을 요청하는 당부의 말이 있었다. ­어디어디를 둘러봤나. ▲남포공단 예정지와 서해갑문,그리고 피복·가방·신발·메리야스공장등 10여개 현지공장을 둘러봤다. ­공장을 둘러본 소감은. ▲공장들이 낙후해 문제가 많았다.특히 자재수급이 제대로 안되고 원가에 대한 개념이 별로 없어 생산성에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개개 품목의 품질은 상당한 수준이었다.자재수급문제만 잘 해결되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합작사업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 무엇이라고 보는가. ▲합영법등 제도적 여건에 대한 의견교환이 있었다.그러나 남포 합작사업에 관한한 제도적으로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남한로동당 중부지역당 사건에 대한 북한측 반응은. ▲북한에서는 전혀 몰랐다. ­김달현부총리외에 누구를 만났나. ▲무역부·대외경제위원회를 방문,관계자들을 만났으며 삼천리총회사와 무역부 직원들이 안내를 맡았다.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조사결과를 모아 종합의견을 정리할 계획이다.사업추진을 위해서는 정부로부터 사업승인을 받는 절차가 남아 있다.
  • 올해 노벨문학상 중·일 작가 유력

    【스톡홀름 AFP 로이터 연합】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 발표를 하루 앞둔 7일 중국의 시인 북도(베이 다오)와 일본의 오에 겐자부로 등 아시아 작가들이 선두주자로 떠올랐다. 아시아인이 노벨 문학상 수상은 지난 68년 일본의 가와바타 야스나리(천단강성)이후 더 이상 나오지 못한 상태이다.
  • 셔츠·가방·완구·신발 등 9개분야/합작공장설립 여건조사

    ◎방북 남포조사단 일정돌입 남포경공업단지 합작사업의 타당성조사를 위한 우리측 민관합동조사단이 6일 상오10시 판문점을 통해 입북,3박4일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김억년 대우그룹회장 비서실장(사장급)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조사단 14명은 이번 방북에서 지난1월 대우그룹과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간에 합의된 남포경공업단지 합작사업의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고 북한의 투자관련제도와 남포공단의 항만·도로등 기반시설 여건을 조사한다. 조사단은 투자여건조사를 위해 북한 대외경제위원회,무역부등의 관계자와 만나 합영법등 남북교역활성화에 필요한 제도적 여건을 파악하고 셔츠(블라우스포함)재킷 메리야스 가방 신발 완구 방직 양식기등 9개분야 합작공장의 설립여건도 살펴본다.
  • 남포조사단 오늘 방북/14명 판문점 통해… 3박4일간 체류

    남포경공업단지 합작사업을 위한 우리측 조사단 일행 14명이 6일 상오 판문점을 통해 입북,3박4일간의 조사활동에 들어간다. 김억년 (주)대우회장비서실장을 단장으로 한 우리측 조사단은 이번 북한방문 기간중 남포공단 일대를 돌아보고 대우그룹과 북한의 삼천리총회사간에 합의된 셔츠·재킷·메리야스·가방·신발·완구·방직·양식기 등 8개분야 합작사업에 대한 기술적·경제적 타당성을 검토하게 된다. 우리측 조사단은 또 이번 방북기간중 북한의 투자관련제도 및 환경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번 조사단은 대우그룹 관계자 등 민간기업 대표 11명과 경제기획원,토지개발공사 등 정부관계자 3명 등으로 구성됐는데 오는 9일 판문점을 통해 귀환할 예정이다.
  • 유엔기가 펄럭이는 현장르포(캄보디아통신)

    ◎내전에 찌든 시엠립시,평화의 산실로/UNTAC본부 들어서 새 정치도시 각광/「암코르와트」 관문… 이젠 유엔군들 북적 크메르제국 영광의 재현을 꿈꾸고 있는 캄보디아인들에게 앙코르와트는 단순한 유적이나 관광지의 차원을 넘어 민족의 힘의 원천이자 구심점으로 마음속에 새겨져 있다. 9∼12세기쯤 인도차이나 전지역을 지배했던 크메르제국의 자야바르만왕이 이룩했다는 앙코르와트는 그 면적만해도 2백30㎦로 엄청난 규모이며 동서에 두개의 커다란 바라이(저수지)를 파고 그 사이에 도시인 앙코르톰을 건설하고 앙코르와트사원을 비롯한 수많은 사원들을 지어놓았던 것이다.그러나 오랜 내전으로 대부분이 파괴되어 오늘날은 80여개만이 남아있을 뿐이고 이가운데 현재 민간인이 관람할 수 있는 곳은 앙코르와트사원과 앙코르톰의 중심사원인 바욘사원 두곳뿐이다. 이 유적의 북쪽에 있는 타솜승원은 크메르 루주 게릴라의 지배지역이며 이곳에서 가장 뛰어난 건축미를 자랑하는 반테아이사라사원은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의 점령하에 있는등 그동안 반정부세력들간에 뺏고 빼앗기는 세력의 각축장이 되어 캄보디아 비극의 상징처럼 여겨져 왔다. 이때문에 앙코르와트로 가는 관문인 주도 시엠립은 바탐방과 함께 캄보디아 최대의 관광지의 명성을 잃고 노로돔 시아누크공의 시아누크국민군과 손 산전총리의 크메르인민민족해방전선,폴 포트구정권의 크메르 루주등 3대 반군세력과 현훈센총리의 캄보디아정부등 4대세력이 거점확보를 위해 치열한 전투를 벌이던 곳이다. 그러나 이제 시엠립은 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UNTAC)의 본부가 들어섬으로써 전란에 시달려온 캄보디아에 평화를 가져오고 국민이 원하는 새로운 정부의 산파역을 맡을 캄보디아의 정치중심지로 탈바꿈을 서둘고 있다. 과거 앙코르와트 관광객들을 실은 민간 비행기들이 빈번하게 뜨고 앉던 시엠립공항은 이제는 유엔마크가 선명한 UNTAC 소속 군용기들로 붐볐으며 관광버스들이 즐비하게 늘어섰던 시가지는 오랜 내란으로 퇴락한 거리를 역시 유엔차량들만이 적막을 깨뜨리며 오가고 있었다. 시엠립 교외에 있는 시아누크의 하계별장인 모하 담나크하우스는 이제 UNTAC 대표부의 사무실이 되어 유엔깃발이 펄럭이고 있다. 지난해 10월 유엔안보이 주도로 18개국이 참여한 파리평화회의에서 구성된 캄보디아최고민족평의회(SNC)가 지난 8월초 각 반정부세력의 완충지대 역할을 하고 있는 시엠립을 선택,모하 담나크하우스의 별채에서 회의를 개최했던 것이다.이 회의는 UNTAC의 본부도 이곳으로 정하고 회의를 마친후 아카시 야스시(명석강)UNTAC단장 및 캄보디아 내전당사자들이 모두 참석한 가운데 현판식을 가진바 있다. 이 모하 담나크하우스에서 아이로니컬한 것은 그 경비책임자가 북한경비원들이라는 사실이었다.물론 유엔평화유지군의 경비부대가 있기는 하지만 이 별장자체가 시아누크의 개인소유이기 때문에 시아누크의 개인경호원으로 고용된 북한인들의 위세는 대단했다.시아누크가 나타날때는 항상 5∼6명의 북한경호원들이 그를 둘러싸고 있었으며 캄보디아 내무부 소속 비밀경찰들조차도 시아누크에게는 접근을 할 수 없도록 돼있었다. 그러나 그 험상궂던 북한경호원들도 기자가 남측에서 왔다는 사실을 밝히자 처음에는 깜짝 놀라는 표정을 짓더니 이내 웃으며 악수를 청해왔다.그들은 자신들의 고용경위나 월급등 신상에 대한 질문에는 전혀 답하지 않았지만 그래도 같은 동포라고 사진 찍을만한 곳이라며 구석구석 안내해주는등 친절을 베풀기도 했다.
  • 가네마루 「수뢰사임」/사가와규빈사서 5억엔 수수 시인

    ◎일 자민부총재·다케시타파회장직 내놔 【도쿄=이창순특파원】 일본 집권 자민당의 가네마루 신(김환신) 부총재는 27일 기자회견을 갖고 도쿄 사가와규빈(좌천급편)사의 와타나베 히로야스(도변광강) 전사장(특별배임혐의로 기소중)으로부터 5억엔의 정치자금을 받은 사실을 시인,이에대한 책임을 지고 부총재와 다케시타(죽하)파 회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사임후에도 미야자와(궁택)정권을 계속 지지하겠다고 말했으나 미야자와 정권을 받쳐주었던 최대 파벌의 회장인 그가 부총재를 사임함으로써 미야자와 총리는 앞으로 큰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가네마루 부총재는 사토 모리요시(좌등수양) 다케시타파 사무총장이 대신 읽은 성명을 통해 ▲90년 총선거때 도쿄 사가와 규빈사의 와타나베 전사장으로부터 헌금제의가 있었으나 물리쳤으며 ▲몇주뒤 와타나베 전사장이 5억엔을 보냈다는 보고를 비서로부터 받았고 ▲거금이었기 때문에 내부 당원끼리 선거 위로금으로 간주했다는 등 그동안의 경과를 설명했다.그러나 이날 발표는 5억엔의 수령 시기가 90년 총선거때라고 밝히고 있으나 와타나베 전사장은 검찰에서 89년 참의원 선거때 주었다고 말하고 있어 앞으로 5억엔의 용도에 대한 수사등에 초점이 모아지고 있다.
  • 일 자위대 「캄」 파견/유엔,곧 공식요청

    【도쿄 UPI 연합】 아카시 야스시(명석강)유엔캄보디아과도행정기구 대표는 21일 일본 정계인사들과 만나 유엔이 이달말쯤 일본측에 캄보디아에 자위대 병력파견을 공식 요청할 것이라고 말했다. 아카시 대표는 이날 이시다 고시로 공명당 위원장과 만나 이같이 말하고 현재 캄보디아에서 진행중인 평화유지활동에 일본이 참여할 단계가 됐다고 밝힌 것으로 일본 언론들이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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