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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깊은 유감” 성명

    정부는 21일 외교부 대변인 성명을 발표,“고이즈미 일본총리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데대해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성명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식민지 지배와 침략으로 인근 국가에 말할 수 없는 참화와 고통을 안겨준 전쟁범죄자에 대해서까지 참배하는 것을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일본 정부의 성의있는 대응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도쿄 이야기] 日 ‘유사법안’ 유감

    일본 정부가 17일 유사법제(有事法制) 법안을 국회에 제출해 여야가 본격적인 심의에 들어갔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와 집권 자민당은 정기국회가 끝나는 6월 말까지 법안을 통과시킬 방침이다.지금의 기세라면 별 파란없이 자민당 뜻대로 거뜬히 통과될분위기이다. 유사법제는 말 그대로 일본이 무력공격을 받았을 때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어떻게 대처할지를 정한 법률의 통칭이다. 일 정부는 후쿠다 다케오(福田赳夫) 총리 시절인 1977년법제화를 목표로 연구검토에 착수했다.고이즈미 내각의 실세 각료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그의 아들이니까 1세대가 지나서야 법제화된 셈이다.4반세기 걸려 만들어진 법안이라는 점에서는 일본 정부와 여당이 신중에 신중을 기한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속을 들여다 보면 반드시그렇지만은 않다. 유사법제 연구는 81년과 84년 두차례에 걸쳐 방위청이 국회에 보고서를 냄으로써 사실상 완결됐다.그때 이미 지금의법안 골격은 만들어졌다. 전쟁을 전제한 법안이라는 점에서야당은 물론 자민당 내에서도 반대가 많아 눈치를 보며 법안 작성을 미뤘을 뿐이다. 연구를 끝내놓고도 빛을 보지 못할 뻔했던 유사법제 논의는 지난해 4월 고이즈미 정권 발족과 함께 수면 위로 급부상했다.박차를 가한 것이 9·11 미 테러참사와 연말의 괴선박 침몰 사건이었다. 초고속 법제화의 배경에는 보수성향이 짙은 고이즈미 정권출범이 으뜸으로 꼽히지만 자민당 내 ‘비둘기파’의 급격한 퇴조도 한몫하고 있다. 자민당의 보수우경화를 견제해 온 노나카 히로무(野中廣務),고노 요헤이(河野洋平) 의원과 가토 고이치(加藤紘一) 전의원 등의 발언권이 약화되면서 상대적으로 ‘매파’의 목소리가 커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이다.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으로 대표되는 이들 매파의 특징은 전쟁을 경험하지 않은 ‘신세대’들이다.유사법제의 신속한 추진 뒤에도 이들이 있다. “무력공격을 받을 가능성이 낮은 일본에서 왜 지금 유사법제인가.”하는 일본 식자층의 비판도 이들 젊은 매파의지향점이 ‘전쟁이 가능한 보통 국가’로 가기 위한 개헌에있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 때문에 나오고 있다. 국회 심의라도 차근차근 하지 않으면 안될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황성기 특파원marry01@
  • S&P, 日 신용등급 한단계 강등

    국제신용평가회사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가 15일(현지시간) 일본의 국가신용등급을 6개월만에 다시 한 단계 내렸다. S&P에 이어 또 다른 신용평가회사인 무디스도 일본의 신용등급을 5월 중순 이전에 하향 조정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미국의 다우 존스가 보도했다. S&P는 이날 성명을 발표,일본의 구조개혁이 지연되고 있어 국가신용등급을 현행 ‘AA’에서 ‘AA-’로 하향 조정했다고 발표했다. 향후 전망도 ‘부정적’으로 유지했다고 말했다. S&P는 지난해 11월에도 일본의 신용등급을 ‘AA’로 하향조정했다. 일본은 1975년 이래 줄곧 최상급인 ’AAA’ 등급을 유지해왔다. S&P의 아시아 국가신용등급 담당자인 오가와 다카히라는“고이즈미 내각이 민간과 공공부문 구조개혁을 위해 더강력한 압력을 가하기를 기대했으나 내각의 인기가 떨어지고 핵심 각료와 보좌진을 둘러싼 문제가 돌출되면서 이같은 희망이 퇴색했다.”고 말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S&P의 등급은 일본의 실태를 반영하지 않고 있다.”고 비난했다. 뉴욕 연합·도쿄 황성기특파원
  • 독도영유권 교과서 관련 日관방 “검정 존중” 밝혀

    [도교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은 10일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기술한 ‘최신 일본사' 등 6종의 교과서가 문부과학성 검정을통과한 데 대해 “우리 나라의 검정 제도에 의거한 결과로,존중하고 싶다.”고 밝혔다.후쿠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다른 나라의 지적이라도) 타당하다면 생각을해보는 것도 좋다.”면서도 “(이번에는) 학설을 따져본 것도 있기 때문에 하나의 진보(進步)를 이룬 셈”이라고 말했다. 일본 언론들은 10일 6종의 교과서가 검정을 통과한 데 대해 대체로 ‘한국을 배려한 검정’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marry01@
  • 일본 검정통과 파문

    일본 문부성이 9일 독도를 일본의 고유 영토로 기술한 내년도 고등학교용 역사교과서 ‘최신일본사’의 검정을 통과시켜 한·일 월드컵 공동 개최를 앞두고 양국간 외교마찰이 우려되고 있다. 우파 성향의 출판사인 메이세이샤(明成社)에서 펴낸 최신일본사는 현행 교과서에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을 새로 추가한 반면 군대위안부 관련 기술 없이 검정신청을 했으며 일본 정부는 이를 그대로 통과시켰다. 최신일본사는 독도 영유권과 관련,“일본 고유의 영토인 다케시마(竹島)에 대해 한국이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고기술했다.또 조작된 ‘임나일본부설’을 그대로 담았으며,식민지배 사실을 미화했다. 그동안 일본의 지리교과서,정치·경제 교과서 등에 ‘독도영유권이 미해결로 남아 있다.’는 식의 기술이 있었지만 역사교과서 본문에 독도를 일본 고유의 영토라고 명기한 것은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지난해 한·일간외교갈등을 일으킨 ‘후소샤(扶桑社)’의 중학교용 역사교과서 왜곡파문 이후 복원된 양국관계가 다시 급속히 냉각될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본 정부는 특히 지난 4일 검정 신청본에 대한 합격 방침을 우리 정부에 통보했으나 정작 독도 관련 내용은 누락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는 지난 8일 카토리 요시노리(鹿取克章) 주한 일본공사를 정부종합청사로 불러 “역사적 증거와 지리적 사실,국제법 원칙에 비추어 독도는 한국의 고유 영토라는 점을 명백하고 확고하게 밝힌다.”며 강력한 유감의 뜻을 전했다. 정부는 또 ‘정부 일본 역사교과서 왜곡대책반’ 대변인(秋圭昊·외교부 아태국장) 성명을 발표,“일부 일본 역사교과서가 인근국과의 역사를 정확하게 기록하지 않고,올바른 역사인식이 결여된 내용을 포함하고 있는 점에 우려를 표명한다.”고 지적했다. 최신일본사는 86년 한·일간 극한적 외교마찰을 낳았던 ‘신편일본사’의 개정판으로,파문이 일자 당시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는 이례적으로 ‘정정 권고권’을 발동,4차례 재수정을 거쳐 합격판정을 내린 바 있다.최신일본사는 현재 일본 고교생 100만명 가운데 15개 고교 2400명의학생들이 사용하고있다. 이에 대해 민간단체인 ‘일본교과서 바로잡기운동본부’는이날 성명을 발표,역사교과서 왜곡시정을 촉구했다. 양미강(梁美康) 운영위원장은 “독도 영유권을 주장한 최신일본사를 일본 정부가 그대로 검정 통과시킨 것은 지난해 후소샤 교과서파동 때보다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면서 “일본의 군국주의 부활 시도가 내포된 교과서에 대해 남북한과 중국 일본 등의 시민단체들이 연대,강력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수정기자 crystal@
  • 이주일의 TV 하이라이트

    ◆행복한 책읽기(MBC 2일 밤12시50분)추리작가 이수광,영화평론가 심영섭씨를 초대해 붐이 일고 있는 추리소설 읽기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다.최근 성인용으로 출간된 완역본 셜록홈즈 전집이 한 달만에 12만부가 나가는 흥행 성적을 거두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추리소설 붐이 일어나게 된 이유를 알아보고 국내외 현대 추리소설 작가들의작품 경향과 내용을 소개한다. ◆2002세계 산의 해 특별기획(MBC 4일,5일 오전11시) 4일1부에서는 최대 인공림인 독일의 ‘검은숲’을 소개한다. 울창한 수목으로 낮에도 하늘이 보이지 않는다고 해서 이름붙여진 검은숲.산촌마을을 풍요의 마을로 변화시킨 숲의 비밀을 만난다.5일 2부 ‘산불의 경고’에서는 해가 갈수록 빈번히 발생하는 산불의 위력과 원인을 알아본다.지구온난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다는 대형 산불의 치명적인 환경 피해를 통해 불조심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별난 행운 인생 대역전(SBS 3일 오후7시5분)빨간 양말,빨간 티셔츠에 검정 고무신을 신은 이종삼씨.실업자에서 140만원을 밑천으로 한약재 특수포장회사 ㈜이레특수포장의 사장이 되기까지의 성공스토리를 알아본다. ◆수요기획(KBS1 3일 밤12시)‘임상보고-당신이 잠든사이’편.문화의 변화로 현대인들의 수면시간이 줄어들고 있다.그러나 자연의 생태계를 파괴하면 오히려 공격을 당하듯,불면은 생체리듬을 깨뜨려 노화촉진과 성인병,돌연사의 원인이 된다.그동안 알려지지 않았던 잠의 중요성,기면병과무호흡증 등 심각한 수면장애에 대한 최신 치료법 등을 공개한다. ◆보디가드(SBS 영화특급 7일 오후11시40분) 여주인공을맡은 흑인 가수 휘트니 휴스턴이 돌리 파튼의 원곡 ‘I Will Always Love You’를 리메이크해 크게 히트시킨 1992년 작품.영화속에서도 실제 인기 여가수로 나오는 휘트니 휴스턴이 보디가드로 변신한 케빈 코스트너의 헌신적인 경호를 받는 줄거리이다.이 영화로 데뷔한 휴스턴의 연기는 호평을 이끌어내기에 충분했다.반면 이 작품을 찍으면서 코스트너는 액션스타 스티브 맥퀸의 액션을 작정하고 모방하려 했지만,멋지기보다는 오히려 어설픈 연기에 그쳤다는평을 받기도 했다. ◆다크 시티(MBC 주말의 명화 6일 오후11시10분) 알렉스프로야스 감독의 1999년 SF액션물.루퍼스 스웰,키퍼 서덜랜드 주연.욕실에서 깨어난 존 머독은 침대 옆에 죽어 있는 낯선 여자를 보고서도 아무런 기억이 나질 않는다.영문도 모른 채 연쇄살인범으로 내몰려 괴상한 이방인들로부터 쫓기는 머독은 매일 밤 자정이면 인류가 총체적으로 잠에 빠져들며 사람들의 기억도 외계인에 의해 조작된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외계인의 염력이 통하지 않는 유일한 인간인 그는 정체를 알 수 없는 의사 슈레버의 도움으로 이방인들을 물리친다.고딕풍의 음울하고도 웅장한 배경이 세기말적인 영화 분위기와 절묘하게 맞아떨어졌다.‘뷰티풀 마인드’로 올해 아카데미 여우조연상을 받은 제니퍼 코넬리는 머독의 아내인 엠마 역.클럽 가수로 열연하는 코넬리의 연기를 감상하는 재미도 새삼 쏠쏠하다. ◆영광의 길(EBS 일요시네마 7일 오후2시) 스탠리 큐브릭감독이 1차 세계대전을 배경으로 만든 반전 영화(1957년). 커크 더글라스,랠프 미커 주연.명예욕에 사로잡힌 프랑스사단장 미로우 장군은 닥스 대령(커크 더글라스)에게 돌격대를 이끌고 독일군이 철통같이 방어하고 있는 개미고지를 공격하라고 명령한다.그 명령이 무모하다는 사실을 눈치채고도 어쩔 수 없이 작전을 수행한 닥스 대령은 끝내 전투에서 부하들이 무참히 희생되자 상부의 일방적인 지시에 맞선다.미로우 장군은 부대원들에게 본보기를 보여주기위해 급기야 병사 셋을 총살하려 든다.1935년 험프리 코프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개봉 당시 미 국방부는 군인들의 관람을 금지시키기까지 했다.단순한 액션보다는 군대의 위선과 전장을 배경으로 한 심리갈등이 감상포인트.
  • [2002 관광월드컵 현장을 가다] 일본-시즈오카·사이타마

    “왜 도쿄(東京)에서는 월드컵 경기를 치르지 않을까?” 세계적인 도시 도쿄를 제쳐놓고 월드컵 축구대회를 치르겠다는 일본의 계획은 일견 무모해 보이기까지 한다. 수도의 복잡한 교통상황 탓으로 보이지만 도쿄는 그럼에도 ‘월드컵 특수’를 충분히 누릴 전망이다.시즈오카(靜岡)현과 사이타마(埼玉)시,결승전이 치러지는 요코하마(橫浜)시가 모두 도쿄에서 자동차나 열차로 30분∼1시간 거리에 부채꼴 모양으로 위치해 있기 때문이다. 관광전문가들은 “일본은 이미 잘알려져 있는 도쿄보다주변 3개 도시의 고유한 멋을 자랑하고 싶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한다. ♣관광의 요람 시즈오카= 오사카에서 신칸센 열차로 1시간30분을 달리면 자그맣고 온화한 느낌의 시즈오카시에 닿는다.도쿄에서 1시간 거리. 조용하다 못해 한적한 이곳에서 후지(富土)산의 원추형봉우리를 보며 1시간 정도 달리면 스타디움 에코파에 닿는다.스타디움에 꾸며져 있는 차밭이 인상적이다.이곳은 차주산지로 유명하다. 간단한 장비만 갖추면 후지산(3776m) 정상까지 올라갈 수있는 여름 시즌이 월드컵과 맞물려 관광객들의 사랑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예선 2경기(6월 11·14일)와 8강전(6월 21일)이 치러지는 스타디움 에코파 부근의 순푸(駿府)성터는 1585년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가 말년에 은거한 곳으로 도쿠가와시대의 영화를 엿볼 수 있게 한다. 고성(古城) 가케가와조(掛川城)도 월드컵 기간에 축제를마련,일본 특유의 사자춤을 외국인에게 보여준다. 이즈반도는 스루가만을 품에 안고 해안,산,고원,폭포가만들어낸 자연경관이 일품이다.온천 60여곳에 여관이 550곳이나 돼 관광객이 불편을 느끼지 않고 시간을 보낼 수있다.시미즈(淸水)와 아타미(熱海) 역시 온천도시로 관광객의 발길을 붙잡는다. 에도시대 말 미해군 페리제독의 함대 흑선(黑船)이 내항해 미일조약을 체결,일본 개국의 물꼬를 튼 역사적 장소인 시모다(下田) 등도 관심을 끈다. 시즈오카는 또 축구왕국으로 이름높다.현 인구 376만명중 1300팀 4만여명이 축구협회에 등록돼 있을 정도로 축구사랑이 깊다.6월에 ‘서포터즈 빌리지'가 문을 열어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마을 주민들이 서포터들과 어울리는 축제를 기획하고 있다. 현청 월드컵 추진실 이시가와 아키히데(石谷彰英)는 “주민들의 열광적인 축구 열기와 관광자원이 맞물리면 관광천국의 이미지를 부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젊은 도시’ 사이타마=풍부한 관광자원을 지닌 시즈오카에 비하면 사이타마는 삭막하기 그지없다.30여년전 오미야(大宮)시와 우라와(浦和)시,요노(與野)시를 묶어 도쿄의 베드타운으로 건설됐다.그러나 지금은 독립적인 비즈니스타운으로 탈바꿈하려는 노력이 한창이다. 도쿄에서 지하철 난보쿠(南北)선을 이용해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浦和美園)역에 내리니 15분 거리에 있는 사이타마 경기장이 눈에 들어왔다.브로콜리,시금치 밭들이 유난히 눈에 띈다.수도 주민의 식탁을 책임지는 텃밭인 셈이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 후지쿠라 도시오(藤倉敏雄)는 “도쿄의 배후도시로 이제 막 성장의 틀을 갖추어나가는 단계”라면서 “월드컵을 치르고 나면 도시의 성장가능성을 정확히 판가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주와 어깨를 겨룰만한 사키타마 고분군은 30만평의 역사공원을 자랑하고 8세기 한반도에서 건너간 고구려인의흔적이 남아있는 고마(高麗)신사도 한국인들의 발길을 붙잡을만 하다고 후지쿠라는 권했다. 사이타마는 현민들을 하나로 묶는 상징물로 신도심역 근처에 슈퍼 아레나를 건설했다.경기장 관람석이 자유자재로 바뀌어 콘서트홀,컨벤션센터,실내 육상스타디움,농구경기장으로 바뀐다. 화장실은 남녀 방문객 수에 따라 자유자재로 ‘성 전환’한다.신도심역 종합안내소에 들르면 휠체어와 음성유도 단말기를 대여받을 수 있다.단말기를 든 시각장애인들이 최대 수신범위 20m의 전광 게시판에 접근하면 부저가 울린다.장애인이 들고 있는 단말기 버튼을 누르면 전광판은 현재 위치와 가고싶은 장소를 자세히 알려준다. 사이타마 임병선특파원 bsnim@ ■사이타마 경기장 '벼룩시장' 열어 참여 유도. 지난달 24일 사이타마 월드컵경기장 앞마당은 많은 인파로 북적이고 있었다. 사이타마 고속철도 우라와미소노역에서 내린 수만명이 경기장으로 향했다. 사실 이들은 축구경기를 보기 위해 경기장으로 가는 것은 아니었다.물론 한켠에선 축구 스타들의 사인회가 열리고스타들의 애장품이 경매되긴 하지만 축구경기가 주관심사는 아니었다. 사람들의 발길을 끄는 것은 바로 시장이다.사이타마현에서 30년넘게 재활용과 환경운동을 펼쳐온 한 시민단체가월드컵 개최에 맞춰 주민들과 월드컵 경기장의 친밀도를높이기 위해 ‘프리마켓’을 마련한 것이다.일종의 중고물품 교환을 위한 벼룩시장이다.경기장 앞마당을 500구획으로 나누고 각 구획에서 자신의 가족이나 이웃이 사용하던물건을 모아서 싼값에 교환한다.자동차로 1시간 이상 걸리는 도쿄나 요코하마에서 온 사람들은 이 구획 저 구획을돌며 중고물품을 기웃거렸다. 일본월드컵조직위 사이타마 지부에서 일하는 후지쿠라 도시오는 “물론 스타디움 운영상 조금이라도 수입을 올리려는 의도도 있다.”면서 “상당한 수입이 예상된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그는 이 시민단체가 월드컵 경기가 끝난 후에도,정기적으로이곳에서 프리마켓을 개최할 계획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관광자원이 보잘것 없는 사이타마는 경기장인 슈퍼아레나 건물 4층에 팝그룹 비틀스의 멤버인 존 레넌의 기념관을만들어 외국인들을 끌어들이고 있다.후지쿠라는 “스포츠아레나 만으로는 외국인을 유인할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레넌의 미망인인 이 지역 출신 오노 요코를 설득해 그의유품 등을 모아 전시하고 있다.”며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1월까지 21만2000명이 이 기념관을 찾았다고 전했다. 또 구마가야∼미쓰니네구치 57㎞를 달리는 증기기관차 팔레오 익스프레스를 4월부터 11월까지 운행하는 것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몸짓으로 읽힌다. 임병선기자. ■치하라 日 JTB 홍보실장. 일본 여행시장 규모는 17조엔(170억원)이며 관광지출액은330억 달러(세계 3위)에 이른다. 사람을 기준으로 보면 한해 출국자가 1800만명(세계 10위)이며 일본내 여행 연인원은 무려 3억 2200만명(숙박 기준)에 달한다. 그러나 일본을 찾는 외국인은 450만명으로 출국자 수의 4분의1에 불과하다.이른바 ‘출초’(出超)가심한 편이다. 따라서 일본 여행업계는 월드컵 때 외국인들이 대거 일본으로 찾아오리라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 1만 1000여곳이 넘는 일본 여행사 중 단연 선두를 달리고있는 JTB(일본교통공사)의 지하라 쓰구오(千原嗣朗) 홍보실장을 만났다.그는 외국인의 일본방문이 저조한 데 대해“잦은 지진 등으로 인해 일본이 위험지역으로 인식돼 있는 데다,물가도 비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그는 이어“해외여행 자유화 38년째를 맞아 일본 여행문화가 단체에서 개인 중심으로 옮아가고 있다.”면서 “우리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룩 JTB’도 로열,레귤러,슬림 등 3가지로세분해 고객들이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게 했다.”고 소개했다. 그는 아울러 월드컵 동안 한국여행은 그다지 인기가 없을것으로 전망했다. 그는 “월드컵 경기장 입장권을 갖고 있지 않으면,이 기간에 사람들이 한국을 찾을 동기가 적다고본다.”고 말했다. JTB는 일본 국내 여행을 위해 ‘선라이즈 투어’라는 도심투어 브랜드를 판매하고 있다.‘도쿄 모닝’ 등 반나절동안 도쿄를 돌아보는상품을 4000∼5000엔에 팔고 있고‘다이나믹 도쿄’ 등 하루 코스를 9800∼1만 2000엔에 판매한다.디즈니랜드 코스는 9500엔,‘게이샤 나이트 투어’는 1만 8000엔 등으로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 정규 직원 2만명에 국내 지점 300여곳,해외 지점 75곳을거느린 JTB는 마케팅연구소가 따로 있어 개인여행 패턴을자세히 연구한다.최근 일본에선 할머니와 어머니,장성한딸이 함께 여행하는 3세대 여행이 새 유행으로 자리잡고있다고 그는 전했다. 지하라 실장은 “해외정보 수집력과 상품 기획력 강화 등두가지가 인터넷 활용과 개인여행 선호로 위기에 몰린 여행업을 회생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병선기자.
  • 다나카 “日 군국주의화 가능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중국을 방문 중인 다나카 마키코(田中眞紀子) 일본 전 외상은 24일 “나 자신을 포함해 일본인들이 사고행동의 패턴을 바꾸지 않는다면 군국주의로 치달을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다. 다나카 전 외상은 이날 베이징(北京)에서 일본 기자단들과 가진 인터뷰를 통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올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문제와 관련해 “시기를 봐가며 판단하겠다.”고 한데 대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야스쿠니 참배) 직전까지 아무 것도 하지 않는것은 외국의 이해를 얻기 힘들다.”고 지적,지난해 야스쿠니 참배 파문 이후 대체 위령시설을 건립하겠다고 한 총리의 계획이 진전되지 않고 있는 점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marry01@
  • 한일 정상회담 주요의제

    22일 열리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의 초점은 ‘미래지향적’인 양국 관계의 발전이다.월드컵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협력을 다지는 데도 무게를 두고 있다. 두 정상의 만남은 지난해 10월 이래 네번째.정부 관계자는“지난해 회담이 역사교과서 왜곡 문제와 고이즈미 총리의야스쿠니(靖國) 신사참배로 경색된 두 나라 관계를 복원하는 계기였다면 이번 회담은 이를 한차원 더 높이는 기회가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두 정상은 우선 지난해 정상회담에서 논의한 7개 합의사항에 대한 이행상황을 점검한다.월드컵 대회기간 중 한국인에 대한 ‘30일간의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 및 항구적 비자면제 방안도 논의한다. 또 투자보장협정(BIT)에 서명하고,양국 자유무역협정(FTA)교섭에 앞서 ‘산·관·학’ 공동 연구모임 가동에도 합의한다. 두 정상은 특히 회담에서 1명씩만 배석시킨 채 얼굴을 맞댄다.정부 관계자는 “대북 공조방안 등에 대해 속내를 드러내며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이즈미 총리는 최근 일본내 대북 강경기류를 김 대통령에게 설명하고,김 대통령은 한반도 문제에 대한 인식이 부족한 고이즈미총리에게 대화를 통해 북한을 국제사회로 유도하도록 적극설득할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정기자
  • [사설] 日총리, 미래지향적 행동을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취임후 두번째로 오늘부터 23일까지 공식 방한한다.지난해 10월 양국관계가 역사인식 문제로 마찰을 빚자 서둘러 한국을 방문했던 그가 이번에는 시간 여유를 갖고 방한 길에 오른다. 불고기 요리 체험,국립국악원 방문,경주 불국사 관광 등문화 체험을 곁들인 일정이 눈에 띄거니와 일본측은 방한을 앞두고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을 부쩍 강조하고 있다. 일본 총리가 한국의 문화를 직접 체험해 보고,미래지향적 관계를 다지고자 하는 데 대해 우리는 적극 환영한다.양국은 한해에 400만명에 가까운 인원이 오고 가고 교역액이 431억달러를 넘는 등 ‘떼려야 뗄 수 없는’ 관계로 발전했고 이러한 교류는 한층 더 깊어지게 될 것이다.또 두 달 앞으로 다가온 2002 한·일 월드컵 축구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긴밀한 협조 체제를 마련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일이다. 하지만 양국 관계사를 들여다 보면 쉽게 알 수 있듯이 미래지향적 관계는 말로써 이뤄지는 것이 아니다.말에 부합되는 실천과 행동이 뒷받침돼야만 한다.백번의 말로 쌓아올린 양국 관계도 한번의 잘못된 행동으로 크게 후퇴하곤했다. 잘못된 행동 가운데 가장 대표적인 것이 일본의 역사왜곡 문제다.일본측은 과거 침략사와 만행을 부인하거나 역사인식을 그르치는 일을 되풀이해선 안된다.고이즈미 총리는 방한에 앞서 19일 주일한국특파원단과 회견을 갖고 “어느 국가의 역사도 과거에 대립하지 않은 나라는 없다.그러나 대립은 일시적이고 긴 역사의 눈으로 보면 순간이다.”라고 말한 것은 앞뒤 문맥으로 볼 때 수긍이 가면서도 과거사 왜곡에 대한 한국민의 분노와는 크게 거리가 있음을분명히 해 두고자 한다.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그는 여전히 참배 의사를 버리지 않았다.이 점 또한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우려된다.양국의 미래지향적 관계를 위해선 지난 5일 출범 합의에 이른 역사공동연구기구의 연구결과물을 미래세대의 역사인식 형성에 적극 활용하는 일본 정부의 전향적 자세가 요구된다. 양국 관계에는 북한 문제도 크게 영향을 미친다.북·일관계를 보면 일본인 납치 의혹,식량지원,동중국해에 침몰된 괴선박 문제 등 좋은 재료가 거의 없는 실정이다.양국은 긴밀한 공조체제를 바탕으로 북한을 대화의 장으로 유도해내는 지혜를 모아야 할 것이다. 최근 들어 한·일 양국간에는 자유무역지대 구상이 급부상하고 있다.한국과 칠레간 자유무역협정이 농업 부문의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데서 보듯이 한·일간에도 이해관계를 달리하는 부문의 반발이 꽤 클 것으로 예상된다.충격을 완화하고 국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먼저 정부 차원에서 공동검토작업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권고한다.
  • 고이즈미 日총리 한국특파원 회견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9일 총리 관저에서 한국특파원단과 회견을 갖고 “지난해 (양국간에)일시적 마찰은 있었지만 현재의 우호협력 관계를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다음은 고이즈미총리와의 일문일답. [올해도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할 생각인가.] 시기를보고 판단하겠다. 지난해 한·일간에 표면적 마찰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젊은 세대,일반인의 교류가 이처럼 활발했던 적은 없었다.그런 흐름을 멈추게 하지 않을것이다.월드컵 후에도 이런 흐름은 멈추지 않을 것이다. [4월 발족하는 한·일 역사공동연구회에 어떤 지원을 할방침인가.]어느 국가도 과거에 대립하지 않은 역사는 없다.대립은 일시적이고 역사의 눈으로 보면 순간이다.의견의상이점은 그대로 다루되 그것이 대립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악의 축’ 발언을 어떻게 규정하나.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평가는.] 부시 대통령은테러에 대한 강한 결의를 표명한 것이다.그것이 곧 북한에대한 적대행위를 의미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일본은 (북한과의)대화의 문을 닫지 않을 것이다.김 위원장은 가까이서 만난 적이 없어 알지 못하나 대화하기 어려운 인물이라고 생각한다. [아시아에서의 일본 역할은.] 일본의 경제발전과 안정이일본뿐 아니라 한국,미국,아세안,중국에도 바람직하다.한국과의 경제제휴협정을 염두에 두고 인적 교류,경제협력을활발하게 진행해 가겠다. 일본의 1억 2000만,한국의 5000만이 합치면 1억 7000만이다.매력있는 시장이 된다. marry01@
  • “韓日 FTA체결 적극 추진”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는 19일 “일본과 한국을 합친 인구 1억 7000만은 일·한 양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대단히 매력있는 시장”이라고 양국간 자유무역협정(FTA) 체결에 적극적인 의사를 표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방한을 앞두고 주일 한국특파원과 가진회견에서 “한국과의 경제제휴협정을 시야에 넣고 인적 교류,경제협력을 활발히 진행해 나가겠다.”면서 “국내 산업발전에 여러 어려움이 있겠지만 한국과의 각 레벨에서대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북·일 관계와 관련,“북한의 김정일 국방위원장은가까이서 만난 적이 없으나 대응이 어렵다고 생각한다.”면서 “수교협상이 상당히 어렵겠지만 일본은 대화의 문을닫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북한에 의한 일본인 납치의혹과 관련,“확실한 증거가 있으나 북한은 인정하지 않고 있다.”면서 “납치문제를 제쳐놓을 수 없다.”고 말해 납치의혹 해결이 수교협상의 전제조건임을 거듭 확인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올해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 여부에대해서는 “시기를 보고 판단하겠다.”고 말해 오는 8월15일 이전 한·일,중·일 관계를 비롯해 국내 정치 상황 등을 고려해 판단할 뜻임을 시사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4월 발족할 한·일 역사공동연구회에 대해서는 “과거의 불행한 역사를 반성해 나가면서 우호의 역사로 역사·문화 교류 면에서 건설적인 방향으로나아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그는 “월드컵을 계기로 정치,경제 등 여러 면에서 협력과 교류를 진행해 우호관계를 발전시키는 것이 아시아와 세계에 있어서 중요하다.”면서 “월드컵이 끝난뒤에도 양국 교류의 흐름은 멈추지 않을 뿐더러 멈추게 할수도 없다.”고 강조했다. marry01@
  • “83년 실종 日여대생 北납치”北·日관계 더욱 경색될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경시청은 12일 지난 1983년 영국 런던에서 유학 중 행방불명된 고베(神戶)시 출신의 아리모토 게이코(有本惠子·당시 23세)가 북한에 납치됐다고판단,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이날 납치사건과 관련,“북한과의 국교정상화는 있을 수 없다.”고 말해 북·일 관계가 더욱 경색될 것으로 보인다. 경시청 공안부는 1970년 일본 여객기 요도호 공중납치 사건에 가담했던 적군파 범인의 전처(46)로부터 “아리모토를 유인해 북한 공작원에게 넘겨주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요도호 관계자가 일본인 납치에 가담했다고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로써 일본 정부가 북한에 의해 납치된 것으로 인정한일본인은 1977년 니가타(新潟) 시내에서 행방불명된 요코다 메구미(당시 13세) 등 8건 11명으로 늘어났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북·일 수교 교섭 자리에서 납치 의혹을 제기해 북한에 진지한 대응을 끈기있고 강력히 요구할 것이며 다른 여러 루트를 통해서도 문제 해결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이로써 북·일 관계개선이 어려워지는 것은 물론 납치의혹에 대한 일본 정부의 규명 의지가 일회성에 그치지 않을 전망이다. 더욱이 납치의 전모가 밝혀져 북한 정부가 납치에 관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면 북·일 관계가 돌이킬 수 없는 상태로 빠지는 등 그 파장은 예상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공식적으로 일본인 납치는 없다는 입장이다.일본정부가 북·일 수교협상 때 실종된 일본인의 소식이라도조사해 달라고 요청하자 ‘행방불명자 조사’라는 명목으로 마지못해 응한 적이 있다.그러나 이마저 북한측은 지난해 12월 중단했다. 당시 북한적십자사의 발표에 대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지극히 성의없는 대응”이라며 북한측을 격렬히 비난하는 등 납치 의혹을 둘러싼 북·일간 신경전은 최고조에 달해 있다. 그러나 이번 사건이 북일 교섭 재개에 나쁜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재일 조선인총연합회(조총련) 계열의 신용조합 부정융자수사,괴선박 침몰사건 등으로 꽁꽁 얼어붙은 북·일 관계를 푸는 뜻밖의 실마리가 될 수 있다는 것이다. marry01@
  • 한나라 내분 정면대결 양상

    [도쿄 강동형 특파원 진경호기자] 비주류 중진들의 잇따른반발과 탈당 움직임 속에 일부 개혁파 의원들이 당내 민주화와 인적 쇄신 등을 요구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한나라당의 내분사태가 확산되는 양상이다. 김원웅(金元雄) 김홍신(金洪信) 등 비주류측 개혁파 의원들은 13일 회동을 갖고 지도부 전면개편 등 당내 인적 쇄신과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당무 퇴진을 요구할 것으로알려져 파장이 주목된다. 이와 별도로 오세훈(吳世勳) 원희룡(元喜龍) 의원 등 초선급 원내외 위원장으로 이뤄진 미래연대와 2∼3선 의원모임인 희망연대,나라발전연구회 등 당내 의원모임들도 12일 잇따라 회동,내분 수습책을 논의했다. 미래연대 의원들은 모임에서 당의 화합과 안정을 위해 인적 쇄신이 불가피하다는데 의견을 모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일본을 방문중인 이 총재는 도쿄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측근을 둔 적이 없으며 당직을 맡아 일을 하고 있는 동지일 뿐인데 이를 두고 가신(家臣)과 같이 취급하는 것은 온당치 않다.”며 인적 쇄신 요구에 부정적인뜻을 밝히면서도 “귀국해 정확한 내용을 파악한 뒤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이 총재의 한 측근은 “5월 전당대회 이후 당을 다른 사람에게 맡기고 이 총재는 정권 교체에만 전념할 것이라는 입장을 밝혀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고 전해이 총재가 귀국 후 집단지도체제 조기도입 요구 등을 일부 수용할 가능성을 내비쳤다.한편 일본 방문 사흘째인 이날 이 총재는 일본 월드컵 조직위원회(JAWOC)를 방문,엔도야스히코(遠藤安彦) 사무총장 등으로부터 대회준비 상황을 브리핑받고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오후에는 지난해 1월 일본 도쿄(東京)의 JR 신오쿠보(新大久保)역 선로에 떨어진 취객을 구하려다 목숨을 잃은 한국인 유학생 이수현(李秀賢·당시 26세)씨의 추모비를 방문해 헌화했다. yunbin@
  • [김성호기자가 본 종교 만화경] 친일과 종교

    지난해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놓고 한국 등 아시아 많은 나라에서 강력한 반발이 있었다. 야스쿠니 신사는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만큼, 고이즈미총리의 참배는 과거 침략의 정당화 및 군국주의의 부활을의미한다는 인식에서다.고이즈미 총리는 신사참배를 강행했고 그때 내건 명분은 ‘전범도 죽으면 동일하게 부처가 되는데 왜 참배를 못하느냐’는 꽤나 종교적인 것이었다. 일제의 강압으로 이 땅에서도 신사참배가 한창일 무렵 우리 종교계는 신사참배를 ‘종교가 아니라 국가의식’이라고호도하며 동참을 부추겼다. 대부분의 종단이 신사참배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고 심지어 일부에선 ‘애국적 국가의식’‘신의 명령’ 식의 망언도 서슴지 않았다. 지금 돌이켜 보면 지난해 고이즈미 총리의 종교적 명분과는 완전히 뒤바뀐 명분들이어서 역사의 아이러니를 절감케한다. 일제하 우리 종교계의 친일행적은 신사참배 솔선수범과 강요에 머물지 않고 천황숭배와 전쟁협조 등 입체적이고 적극적인 것이었다.천주교만 해도 이토히로부미를 처단한 천주교 신자인 안중근 의사를 ‘부인’했고 개신교는 3·1만세운동에 참가한 신학교 학생들을 무더기로 학교에서 쫓아냈다. 불교 역시 일제의 힘에 기대 번성한 대처승의 일제 영합등 일탈이 적지 않았고,이런 친일 세력은 해방후 독재정권에 기생했다.일제 때 만들어진 31교구본사제는 지금도 이어지고 있다. ‘민족정기를 세우는 의원모임’은 이같은 행적을 들어 친일 반민족 행위자 명단에 불교 3명,기독교 3명 등 종교계인사 6명을 포함시켰다.해당 종단은 일단 수긍하면서 규모가 크지 않은 데 대해 안도하고 있는 눈치다.일각에선 이미자체적으로 과거사 청산을 마무리했다는 견해도 적지 않다. 지난 97년 개신교 지도자 217명이 친일행각을 회개한 개신교의 ‘한국교회 참회록’ 발표와 2000년말 천주교의 과거사 반성 천명이 그 근거다. 그러나 종교계의 친일청산 마무리 주장에 대다수 국민들은동감을 못하는 것 같다. 과거사 반성과 참회에 실천이 따르지 않았다는 것이다. 지난 96년 충북 도민들은 청주시 상당구 수동 3·1공원내의정춘수(이번 친일 명단에 포함) 동상을 철거했다.민족대표 33인의 한 사람으로 활동한 뒤 변절,일제의 비호아래 감리교 제4대 감독에 취임하며 전향성명서를 내고 태평양전쟁참전을 독려하는 등 악질적인 친일행각을 벌였기 때문이다. 역사의 심판이 이미 진행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좋은 예다. 김성호기자kimus@
  • 日 주가·엔화·채권 ‘트리플 강세’

    주가와 엔화,채권이 동시에 상승하는 ‘트리플 강세’가일본에서 이틀째 계속됐다. 8일 도쿄 증시에서 닛케이 평균주가는 전날보다 237.45엔 오른 1만1885.79엔을 기록했다.닛케이 평균주가는 지난해 8월 9일 이후 처음으로 1만2000엔을 한때 넘어서는 등힘찬 상승세를 나흘째 이어갔다. 엔화 가치도 가파르게 올랐다.이날 도쿄 외환시장에서의달러당 엔화가치는 전날보다 1엔 이상 오른 127엔 후반대에서 거래됐다. 뿐만 아니라 도쿄 채권시장에서도 장기금리의 지표가 되는 10년짜리 국채의 금리도 전날보다 소폭 하락(가격은 상승)했다. 이같은 트리플 강세는 뉴욕 증시의 상승세와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에 힘입은 것으로 주가와 엔화,채권이 동반하락하는 ‘트리플 약세’가 이어진 불과 1개월 전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특히 이날 발표된 2001년도 4.4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2%가 감소,3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였음에도 상승세는 위축되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일본 경제가 본격적인 회복세를 보이는 징조”라는 긍정적 평가가 있는 한편 “아직앞날은 불투명하다.”는 견해가 엇갈리고 있다. 한 애널리스트는 “국내 경기 회복의 싹이 트기 시작했다.”면서 “트리플 약세로 상징되는 ‘일본 팔기’를 바로잡으려는 움직임”이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이같은 긍정적인 분위기에 힘입어 엔화 가치의 상승(엔고)도 달러당 125엔까지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러나 트리플 강세가 일시적인 현상으로 일본 경제가 본격적으로 회복을 시작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좀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만만치 않다. 한 증권회사의 애널리스트는 “엔고가 더 진행되면 실물경제에 마이너스의 영향을 준다.”면서 “그럴 경우 일본당국의 시장개입도 있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외국계 은행의 한 관계자는 “일본의 기초체력이 크게 개선될 상황이 아니다.”면서 “‘일본 사기’라고 부를 수있을 만큼의 대량의 돈이 일본으로 몰려 온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신중한 입장을 견지했다. 일본 정부의 대변인 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이날 4·4분기 GDP 성장발표와 관련,“경기의 상황이 결코좋지 않다고 인정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도쿄 황성기특파원 marry01@
  • 30대피의자 유치장서 목매 자살

    업무방해혐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30대 피의자가 유치장 안에서 목을 매 자살했다. 지난 2일 오후 7시30분쯤 전북 정읍시 장명동 정읍경찰서 유치장 8호실(독방)에서 심모(36·정읍시 연지동)씨가 자신의 양말과 메리야스로 엮은 끈으로 감방내 수건걸이에목을 매 숨졌다.심씨는 2일 새벽 2시쯤 정읍시내 한 식당에서 만취해 행패를 부린 혐의로 구속돼 같은 날 오전 9시쯤 유치장에 수감됐었다.경찰은 심씨가 평소 신체장애로장가를 가지 못한 자신의 처지를 비관해 왔다는 가족들의말에 따라 구속된 뒤 충동적으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부검하기로 했다. 전주 임송학기자 shlim@
  • 일본학생 13명 부경대 입학

    일본의 젊은이 13명이 한국을 배우기 위해 국내 대학에신입생으로 입학해 화제다. 2일 오전 부산시 남구 대연동 부경대 대연캠퍼스에서 열리는 입학식에는 올해 신입생 모집 전형에서 합격한 일본나가사키 쓰미마 고교를 졸업한 기리타니 야스키(17)양 등 일본인 학생 13명이 한국 신입생들과 함께 참석한다. 남학생 9명과 여학생 4명인 일본인 신입생들은 부경대가지난해 2월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으로 일본 쓰시마 현지에서 외국인 신입생 모집을 위한 입시설명회를 통해 입학을지원했다. 이들은 100여명의 일본인 지원학생들 중에서 서류전형과면접시험을 통과해 신입생 자격을 얻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
  • 고교 국사교과서 확 바뀌었다

    ‘일본 제국주의는…우리나라와 타이완 및 점령지역의 10만명에서 20만명에 이르는 여성들을 속임수와 폭력을 통해 연행하였다.이들은…열한 살 어린 소녀로부터 서른이 넘는 성년에 이르기까지…‘위안소’에 머물며 일본 군인들을 상대로 성적 행위를 강요당했다.’[한국 정신대문제 대책협의회 교육자료 1]. 제7차 교육과정에 따라 제작된 고교 국사교과서의 ‘근현대사의 흐름’에 나오는 내용이다.3월부터 1학년생이 배우는 국사교과서는 시대에 따른 서술에서 벗어나 정치·사회·문화·경제 등 분야별로 나눠 다루었다.암기 위주의 학습에서 탈피,시대의 상황을 올바르고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했다. 외형적으로는 책의 크기도 커졌고 종이의 질도 좋아졌다. 사진을 무려 500여장이나 사용,시각적 효과를 높였다.새로운 학설을 반영해 만주지역의 청동기시대를 기원전 10세기에서 15∼13세기로 앞당겼다. 역사적 기술과는 별도로 학생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읽기 자료와 도움글 난도 마련,자료를 풍부하게 제시했다.정신대 문제,명성황후 시해사건을 비롯,동학 농민 봉기를 알리는 격문,반민족 행위 특별조사위원회의 활동,1920년 평양메리야스 공업,철도에 집착한 일본,1968년 국민교육헌장등이 예다.3·1운동과 관련,‘한국 독립운동지혈사’에서발췌해 ‘당시 만세 시위에 참가한 인원은 총 200여만명이며,일본 군경에 피살당한 사람은 7500명,부상자는 1만 6000명,체포된 사람은 4만 7000명 이었고…’라고 피해 상황등을 소개했다. 현대사회 부문에서는 대한매일 김삼웅 주필이 쓴 ‘사료로 보는 20세기’에서 1979년 발생한 YH무역근로자의 호소문을 요약,당시의 근로상황을 보여줬다.2000년 6월15일에열린 김대중 대통령과 김정일 주석의 남북 정상회담은 사진과 함께 공동선언문을 소개했다. 교육부 승용기 연구관은 “학생들이 역사를 가깝게 느낄수 있도록 인명·사건명의 분량을 줄이는 대신 풍부한 자료 등을 실어 스스로 탐구학습이 가능하도록 꾸몄다.”면서 “최근 역사의 성과와 함께 과학기술,여성의 지위 등도 크게 보완했다.”고 설명했다. 박홍기기자 hkpark@
  • 美·日 밀월관계 대내외 과시

    [도쿄 황성기특파원] 조지 W 부시 미국 대통령의 2박 3일간일본 방문의 가장 큰 특징으로는 전례없이 우호적인 미·일관계를 대내외에 과시한 점을 꼽을 수 있다. 부시 대통령은 동맹국 일본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에 대해 지나칠 만큼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그는다음 방문국인 한국과 중국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고 일본을첫 방문지로 선택했다고 거리낌없이 말했으며 고이즈미 총리를 ‘위대한 개혁자’라고 추켜세웠다.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나카소네 야스히로(中曾根康弘) 총리 때의 ‘론-야스 밀월관계’에 비유될 만큼 돈독한 인간적 우의도 강조됐다. 미국의 동아시아 전략에 뿌리를 두고 있는 양국의 밀월은시기적으로도 미·일의 이해가 일치하기 때문에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부시 대통령은 구조개혁을 추진하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의손을 번쩍 들어 힘을 실어준 대신 테러와의 전쟁은 물론 날로 힘을 키워가는 중국의 저지선으로서 일본의 안보역할에대한 협력 강화를 이끌어 냈다. 지지율 급락을 겪고 있는 고이즈미 총리로서도 개혁에 대한 미국의 지지라는 정치적 효과에다 안보면에서도 자위대파병같은 경제대국에 걸맞는 국제적 역할을 미국의 용인 속에 착착 진행시킬 수 있다는 두 나라의 이해가 맞아 떨어진셈이다. ‘악의 축’ 발언으로 빚어지고 있는 국제사회의 격론 속에 부시 대통령은 일본 정부의 동조도 얻어냈다.지지보다는반대가 많은 그의 발언에 대해 고이즈미 총리가 “이해한다.”고 응대해 줌으로써 부시 대통령의 강경 입장은 한국 방문에서도 좀처럼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정부로서는 경제회생책에 대한 부시 대통령의 지원을동력으로 부실채권 정리 등에 다소 시간은 벌었다. 그러나미국의 지지가 한시적이어서 빠른 시일 안에 개혁의 성과가나타나지 않으면 일본 경제에 대한 신뢰는 회복불가능의 상태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부시 대통령이 일본을 떠난 19일 도쿄 주식시장의 닛케이 평균주가가 1만엔이붕괴된 점은 ‘부시 효과’가 극히 제한적이라는 사실을 보여주는 징후의 하나이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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