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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日수교 30주년/ 일본 對中무역적자 매년 20%증가

    중·일 양국이 29일로 국교 정상화 30주년을 맞았다. 그동안 중·일간 무역규모가 미·일 수준에 버금갈 정도로 양국 관계는 비약적 발전을 거듭해 왔으나 과거 역사 인식을 둘러싼 외교적 긴장과 마찰은 아직도 해소되지 않고 있다. 수교 당시에 비해 가장 두드러진 변화는 중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이다.올 양국간 무역규모는 900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이는 수교 당시보다 80배 이상 늘어난 것이다.문제는 일본의 대중 무역적자도 해마다 20%가량 불어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90년대 이후 마이너스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일본과 달리 중국은 연간 7∼8%씩 무섭게 성장하고 있어 일본에서 ‘중국 위협론’이 대두된 지 오래다.지난해 중국의 국내총생산(GDP)은 1조 1896억달러.아직까지 일본의 4분의 1 수준이지만 이같은 성장 추세가 계속되면 향후 10∼15년 내 중국이 일본을 추월할 것으로 일본 내 전문가들은 관측하고 있다. 올 2분기 동남아국가연합(ASEAN) 5개국의 대중국 수출은 96억달러로,일본(90억달러)을 처음으로 앞지른 사실도 이같은 전망을 뒷받침하고 있다.한·중무역액도 지난해 359억달러에 달해 한·일 무역에 육박하고 있다. 중국의 급부상을 우려,일본 내에서는 한 해 수천억엔에 달하는 대중 정부개발원조(ODA)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밀접한 경제관계와 달리 과거 역사 인식과 타이완 문제를 둘러싼 양국의 외교적 마찰은 심화되고 있다.특히 양국 관계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중국의 반발에도 불구,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하면서 더욱 악화됐다. 중국은 리덩후이(李登輝) 전 타이완 총통의 방일 허용 등 일본 내의 친 타이완 노선에 대해서도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이같은 이유 때문에 고이즈미 총리의 중국 방문이 거부되기도 했다. 반면 일본은 중국이 해마다 국방예산을 늘리고 있다며 중국의 군사 대국화를 경계하고 있다.또 신사 참배에 대한 중국의 반발과 선양(瀋陽) 일본 총영사관에서 발생한 탈북자 망명 사건 처리를 둘러싸고 중국에 대한 일본 국민의 감정도 골이 깊어졌다. 양국 국민도 중·일관계가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인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 교 30주년을 맞아 아사히(朝日)신문과 중국 사회과학원이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일본인의 45%,중국인의 50%가 양국 관계가 과거보다 나빠졌다고 응답했다. 박상숙기자 alex@
  • 독서의 계절 CEO는 어떤책 읽나

    CEO는 늘 바쁘다.이른 아침부터 늦은 밤까지 꽉 찬 일정 탓에 개인시간을 내기가 여간 쉽지 않다.독서의 계절이 와도 마음먹고 앉아 책 한권 펴놓고 읽을 여유조차 없다.그런 와중에도 짬짬이 독서에 몰두하는 CEO들이 적지 않다.그들은 어떻게 책을 읽고,어떤 책을 좋아할까. ◆‘넥스트 소사이어티(Next Society)’와 잭 웰치-올 가을 CEO들의 독서 키워드는 ‘넥스트 소사이어티’와 ‘잭 웰치’인 듯하다. 삼성 이건희(李健熙)회장이 최근 읽은 책이 바로 미래사회,미래경제,미래경영을 예측한 피터 드러커의 ‘넥스트 소사이어티’.이 회장은 “슈퍼맨식 CEO는 더 이상 바람직하지 않으며,미래 CEO의 역할은 오페라단의 단장이 돼야한다고 역설한 대목에 상당히 공감했다.”고 한다. CJ FS의 김상후(金相厚)대표와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상대(李相大)사장,전국경제인연합회 손병두(孫炳斗)상근부회장도 애독서로 이 책을 꼽았다. 김 대표는 주로 집에서 조용히 책을 정독하지만 최근엔 바쁜 일정 때문에 점심시간을 활용한다.이 사장은 ‘가는 곳이 독서실’일정도로 집·차안·사무실 등 장소를 가리지 않고 책을 즐긴다. 금세기 최고 CEO로 평가받는 GE의 잭 웰치 전 회장 관련서적도 국내 CEO들사이에서 인기가 높다. 책을 통해 서구 선진기업들의 경영노하우와 마인드를 익히는 LG텔레콤 남용(南鏞)사장은 ‘끝없는 도전과 용기’(잭 웰치)를 정독했다.경영이념과 일에 대한 열정을 상세히 담아낸 이 책을 지인들과 임직원들에게 추천하기도 한다. 해태제과 차석용(車錫勇)사장은 잭 웰치‘최후의 리더십’(로버트 슬레터)을 읽었다.저자는 “모래 속에 머리를 묻고 있으면 기회는 오지 않는다.”며 변화의 필요성을 역설하고 있다.남 사장은 이 책을 CEO들의 필독서로 권장한다. ◆경제·경영서적은 기본-CEO가 가장 선호하는 책은 당연히 경제·경영 관련서적.세계경제 흐름의 변화와 해외 유수CEO의 경영마인드가 고스란히 녹아있기 때문이다. SK㈜ 최태원(崔泰源)회장은 SK의 전략인 중국 사업확대 차원에서 중국서적을 많이 읽는다.최근에 읽은 책은 ‘세계화 이후의 세계화’(로웰 브라이언)와 ‘겅호’(켄 블랜차드·셀든 보울즈 공저).주로 주말과 차량 이동시간을 이용해 책을 잡는다. KT 이용경(李容璟)사장은 ‘민영 KT호’의 초대 사장이 된 뒤 애독서인 ‘최고 경영자 예수’(로리 베스 존스)를 다시 폈다.그는 “어려운 시대에 소임과 지도자의 역할을 완벽하게 소화했던 예수를 통해 위로와 용기를 얻고 있다.”면서 “고민하는 CEO,갈증을 느끼는 CEO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라고 말했다. 사업에 대한 ‘배짱’과 ‘예술적 재능’을 강조하는 두산 박용오(朴容旿)회장은 최근 ‘소로스’(마이클 T 카우프만)와 ‘보스 토크’(월스트리트저널)를 탐독했다.박 회장은 “이 책을 통해 미래 위기극복 과정,CEO의 대응법과 생존방법 등을 생생하게 접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제일제당 김주형(金周亨)사장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간이 날 때마다 ‘인재쟁탈전’(브루스 툴간)을 읽는다.어떻게 하면 인재를 잘 선발하고 유지·관리할 수 있는지에 대해 실질적인 답변을 준다고 소개했다. ◆‘책 권하는’ CEO-SK 손길승(孫吉丞)회장은 손이 닿는 곳에 항상 책을놓고 있을 정도.승용차에 늘 2∼3권을 비치해 두는 독서광으로 소문나 있다. 최근에는 32권짜리 ‘도쿠가와 이에야스’(야마오카 소하치)를 통독했다.중국 관련서적도 대부분 독파했다.경영진 및 임직원들에게도 “세상의 변화를 모른 채 기업을 할 수 없다.”며 늘 공부하고 독서하라고 주문한다. 교수가 꿈이었던 효성 조석래(趙錫來)회장은 독서를 통해 전문가를 능가하는 지식을 얻는 것으로 유명하다.경영·경제 관련서적뿐 아니라 품질관리,신기술 관련 책들이나 일본 원서를 즐겨 읽는다. 최근에는 부실의 늪에 빠진 제조업체의 공장장이 한정된 시간안에 기업을 정상화시키는 과정을 담은 소설 ‘더 골(The Goal)’(엘리 골드렛)을 읽고 주요 임원들과 토론을 벌이기도 했다. LG전자 구자홍(具滋洪)부회장은 틈이 날 때마다 경영관련 서적을 손에 잡는다.최근에는 ‘좋은 기업을 넘어 위대한 기업으로’(짐 콜린스)를 읽었다.위대한 기업으로 도약한 기업들의 공통점을 분석한 내용이 좋아 2만 5000여명의 직원에게 선물하기도 했다. ◆때로는 부드러운소설도-진로 김선중(金宣中)회장은 지독한 독서광에 두편의 시집을 출간한 문인이기도 하다. 경영관련 서적,소설,역사서,추리소설 등 장르를 넘나들며 한달에 7∼8권을 읽어낸다.요즘엔 고대 로마의 역사와 작가의 상상력이 어우러진 ‘로마인 이야기’(시오노 나나미)를 읽고 있다. 쌍용건설 김석준(金錫俊)회장은 스트레스를 독서로 풀 정도로 책을 끼고 산다.침대 부근에 항상 책을 두고 잠자리에 들기 전에 꼭 읽는다.일반소설에도 관심이 많아 최근엔 17세 소년이 요트 세계일주를 하며 대자연에 맞서는 모험담을 그린 ‘라이언 하트’(제스 마틴)를 읽었다. 1년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서 보내는 삼성전자 이윤우(李潤雨) 반도체부문총괄사장도 될수록 부담없는 소설류를 즐긴다.조선시대 명의 이제마의 일대기를 담은 ‘신의 이제마’(이수광)는 가장 최근에 읽은 책.인텔 창업자인 앤디 그로브 회장과 친분이 두터워 그의 서적 ‘Swimming Across’와 ‘Oneon One with Andy Grove’도 읽었다. 산업팀 종합
  • “”한.일월드컵 공석사태 유감”” FIFA, 10억원씩 배상할듯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월드컵조직위원회(JAWOC)는 24일 2002년 한·일월드컵 기간에 발생한 대량 공석사태와 관련,국제축구연맹(FIFA)이 한·일양국에 사죄하는 한편 양국에 배상을 하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밝혔다. 엔도 야스히코 JAWOC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엔도 총장은 구체적인 배상액수를 밝히지 않았지만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배상금액이 약 1억엔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엔도 사무총장은 또 FIFA가 월드컵 공석사태에 유감을 표시한 데 대해서도 만족감을 표시했다. 엔도 사무총장은 “FIFA 보고서에 실린 내용은 공석사태는 해외분 입장권판매 대행업체 바이롬사의 잘못 때문이라는 한·일 양국의 주장을 반영하고 있다.”면서 “FIFA가 책임을 인정한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marry01@
  • 책꽂이/ 음식,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 外

    ◆음식,그 상식을 뒤엎는 역사(쓰지하라 야스오 지음,이정환 옮김,창해 펴냄) 음식과 음식 재료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냈다.증류주는 금주 계율이 엄격한 이슬람문화권에서 탄생했다,이슬람교에서 돼지의 식용을 금지하고 힌두교에서 소를 신성시하는 것은 종교적인 이유가 아니라 지역적인 이유에서 비롯됐다는 등 가벼운 읽을거리를 실었다.8000원. ◆촘스키와 세계화(제레미 폭스 지음,이도형 옮김,이제이북스 펴냄) 노엄 촘스키는 ‘현대 언어학의 아인슈타인’이라 불릴 만큼 문법이론에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이 책은 사회비평가로서의 촘스키에 초점을 맞춘다.‘사회주의적 자유해방주의’라는 촘스키의 정치적 노선은 ‘자기제한적 급진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신사회운동’과 맞닿아 있다.5500원. ◆모네의 그림속 풍경기행(사사키 미쓰오ㆍ아야코 지음,정선이 옮김,예담 펴냄) ‘수련’‘루앙 대성당’‘인상,해돋이’를 그린 인상파 화가 클로드 모네가 화폭에 담은 장소를 답사한 미술기행서.프랑스 루앙,노르망디 해안,르아브르,옹플뢰르,파리와 그 근교,지베르니,센강 주변 아틀리에를 찾아 모네의 생애를 하나의 흐름으로 정리했다.1만1500원. ◆월북 예술가,오래 잊혀진 그들(조영복 지음,돌베개 펴냄) ‘정치’와 ‘이념’의 틀에 갇혀 있던 월북 예술가들의 삶을 ‘인간’과 ‘예술’의 관점으로 되살려 재조명했다.다다이즘 시인으로 출발해 카프의 서기장까지 지낸 시인 임화,해방공간에서 남북한 미술을 아우르는 독창적 미학이념을 만들어낸 화가 이쾌대,‘인민항쟁가’와 ‘해방의 노래’로 유명한 작곡가 김순남 등 12명의 예술가들이 한국 근현대 문화예술사에서 제자리를 찾게 됐다.1만 2000원. ◆중국 전통극의 이해(신지영 지음,범우사 펴냄) 중국의 전통극이라면 흔히첸 카이거 감독의 영화 ‘패왕별희’에서 본 경극을 떠올린다.하지만 경극은 베이징의 전통극을 가리키는 좁은 의미일 뿐,중국에는 시대와 지역에 따라 다양한 전통극이 있었다.현재 중국 전역에서 공연되는 전통극은 수십 종이다.상하이 지역을 중심으로 유행하는 월극(越劇),안후이성의 황매희(黃梅戱),쑤저우와 난징의 곤극(昆劇),쓰촨성의 천극(川劇) 등이 그것.전통극을 영화로 만든 희곡영화의 의미를 소개하는 한편 중국희곡과 초창기 영화와의 관계도 정리했다.1만 2000원. ◆설득의 심리학(로버트 치알디니 지음,이현우 옮김,21세기북스 펴냄) 새끼칠면조의 ‘칩칩’소리에만 어미 노릇을 하는 어미 칠면조,가슴에 꽂힌 빨간 깃털 때문에 공격을 개시하는 수컷 참새처럼 인간에게도 자동적인 행동을 유발하는 심리원칙이 있다.이 원칙만 적절히 이용하면 어렵잖게 사람을 움직일 수 있다.‘상호성의 법칙’‘호감의 법칙’‘권위의 법칙’등 사람의 마음을 사로잡는 6가지 법칙을 소개.1만 2000원.
  • 日 수교회담전담팀 곧 구성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다음달 재개되는 북한과의 국교 정상화 회담에 대비하기 위해 이르면 이번주내에 수교회담 전담팀을 내각에 구성하겠다고 18일 밝혔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각의에서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이끄는 전담팀은 일본인 납치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등 북·일 국교 정상화 회담을 순조롭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본 정부는 납치 피해자들의 사망이 확인돼 반북한 감정이 고조되고 있는 것과 관련,파문 진화와 해결책 모색에 나섰다.고이즈미 총리는 오는 27일 총리 관저에서 납치 피해자 가족들과 면담을 갖고 평양선언의 서명 배경을 직접 설명할 방침이다. 앞서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은 18일 오전 납치자 가족들이 묵고있는 도쿄시내 호텔로 가 가족들을 위로했다. 일본 정부는 이와 함께 사망자들의 사망경위 및 생존자들의 조기귀국 등을 맡아 처리할 담당기구를 정부내에 곧 설치하고 유가족들의 뜻을 반영,북한에 대해 피해보상을 요구하는 방안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한편 일본 당국은 이날 북한에 납치돼 끝내 숨진 것으로 확인된 요코타 메구미(橫田めぐみ)에 대한 자세한 인적사항을 북한측으로부터 제공받았다고 설명했다. marry01@
  • 北·日정상회담/ ‘납치 실토’ 수교협상 걸림돌로

    일본정부는 18일 이르면 이번 주내 내각에 수교회담 촉진 전담팀을 설치키로 하는 등 수교회담 재개를 위한 발빠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북·일 국교정상화까지는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산적해 있다.특히 북한의 일본인 납치행위에 대해 국가 차원의 범죄라는 비난여론이 비등하고 있어 수교협상에 최대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이끌게 될 전담팀은 일본인 납치문제를 비롯한 주요 현안들을 논의하는 등 북·일 국교 정상화 회담의 실질적인 의제와 과제를 총괄하게 된다.북한 간첩선,북한의 핵미사일 개발문제 등 수교와 관련되는 모든 현안들을 이곳에서 다루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납치,국가범죄로 확대-전문가들은 일본인 납치문제로 촉발된 일본내 반(反)북 감정이 향후 양국간 회담 진전을 지체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지 모른다고 전망했다.일본 집권 여당의 일부 의원들은 북한 최고 지도자의 일본인 납치 시인과 관련,긴급 성명을 발표하고 북한을 테러국가라고 비난하며 일본인 납치에 따른 보상을요구했다.특히 이시바 시게루 중의원은 기자회견을 통해 “일본인 납치는 용서할 수 없는 야만적 행동”이라고 비난하고 “이것은 국가가 테러를 지원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일본 정부는 이같은 여론을 의식,북한의 납치인정으로 문제가 해결된 것은 아니라며 책임 소재를 반드시 짚고 넘어갈 것이라고 밝혀 북한의 대응 여하에 따라 향후 수교협상이 순탄치만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핵사찰 수용 여부도 걸림돌-북한은 한반도 핵문제의 포괄적인 해결을 위해 모든 관련 국과 합의를 준수하겠다고만 밝혔다.미국과 일본이 기대했던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핵사찰을 북한이 수용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명시돼있지 않다.미 국무부는 성명에서 “북·일 정상회담의 성과를 환영한다.”면서도 “북한이 현재 진행중인 미사일과 미사일 개발확산 활동은 매우 우려할 사항”이라며 즉각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북한과의 관계개선에서 일본의 독주를 견제하고 있는 미국이 향후 수교협상에서 일본에 즉각적인 핵사찰 수용 카드를 제시하라며 압박을 가할 공산이 크다.일본이 또 북한으로부터 경제협력 자금이 대량살상무기개발 등 군사적으로 전용되지 않는다는 것을 어떻게 담보해낼지도 과제다. ◆공동선언 이행이 문제-전문가들은 양국 국교정상화 여부는 결국 북한이 공동선언을 이행하느냐에 달려 있다고 보고 있다.게이오 대학의 한반도 전문가인 가미야 후지 명예교수는 “일본이 국교정상화를 위한 수교회담을 서두를필요가 없다.”며 “일본은 북한에 경제지원을 하기 전에 북한이 약속을 이행하는지 여부를 확인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영국의 주간지 이코노미스트와 서구 언론들도 최근 들어 변화가 일고 있지만 남북한 정상회담의 공동선언을 전례로 들며 북한의 이행여부에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김균미기자 kmkim@
  • 北·日정상회담/ 국내 납북자 가족 반응 “우리 정부도 당당히 나서야”

    북한이 일본인 납치 사실을 사과하자 우리 납북자 가족들은 “왜 우리 정부는 북한에 당당한 주장을 못하느냐.”며 울분을 토했다. 지난 15일 방일,일본 납치 피해자 가족과 함께 시위를 벌이기도 했던 최우영(31·여) 납북자 가족 협의회 회장은 17일 “일본 총리가 직접 (납북자 문제를) 언급하니까 답이 오지 않느냐.”면서 우리 납북자 문제 해결을 위한정부 대책을 촉구했다. 지난 1월 납북 가족 20여명과 “납북자 문제 해결에 수수방관하고 있었다.”는 이유로 우리 정부를 상대로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기도 한 이들은 “그동안 일본의 사회단체와 힘을 합쳐 싸워온 입장에서 부럽기만 하다.”고말했다. “납북자 문제 제기가 남북 화해에 걸림돌이 되는 건 아니라는 게 명백해진 것 아닌가요.” 최씨는 일본이 북측에 생사 확인을 요구한 납북자 11명 중 6명이 이미 숨졌다는 보도를 접하고,동진호 어로장으로 일하다 지난 87년 백령도 해상에서 납북된 아버지(최종석·56)에 대한 걱정에 가슴이 아팠다고 했다. “북한이 죽었다고 밝힌 사람들은 일본에서 가장 관심이 큰 사람들이거든요.일본에서 문제를 제기하니까 죽여버린 것 아닌가요.그래놓고 아랫사람 핑계를 대다니 김정일은 정말 무서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씨는 지난 15일 방일 때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 등을 만난 일본 납치 피해자 가족들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 방북시 한국 납북자 생사확인 문제도 제기해달라는 내용의 서한을 전달했다고 했다. 이지운기자 jj@
  • 오늘 北·日 정상회담/ 김정일·고이즈미 ‘닮은꼴’

    정상회담을 앞둔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쉽게 우연이라고 일축하기 힘들 정도로 닮은 점이 많다. 헤어스타일이 둘 다 파마머리라는 점뿐만이 아니다.나이도 만 60세로 동갑이다.두 사람 모두 겨울에 태어났다.굳이 따지자면,고이즈미(1월8일)가 김정일(2월16일)보다 한달가량 형(兄)인 셈이다.혈액형도 두 사람 모두 A형이다.이름의 영문 이니셜도 똑같이 ‘KJ’다. 두 사람 다 아버지의 후광을 업고 최고 권좌에 올랐다.김 위원장은 아버지 김일성(金日成) 주석으로부터 일찌감치 후계자 자리를 확보했고,고이즈미 총리는 69년 방위청 장관 출신의 아버지가 사망하자 부친의 선거구를 물려받았다. 직선적인 스타일도 비슷하다.김정일이 다변으로 늘 좌중을 좌지우지하는 스타일이라면,고이즈미는 언제 어디로 화살을 겨눌지 몰라 주위를 긴장시킨다.일단 내뱉은 말은 좀처럼 거두지 않아 ‘직언(直言)거사' 또는 ‘일언(一言)거사'로도 불린다. 두 사람은 ‘이벤트'나 ‘깜짝쇼'에 강하다.김 위원장은 지난해중국 상하이(上海)를 기습 방문해 현지 관계자들을 놀라게 하는가 하면,올해 러시아를 한달간 기차로 방문하기도 했다.고이즈미 총리는 괴짜라는 별명대로 취임 초부터 파벌을 파괴하는 인사개혁을 단행했고,사전 예고 없이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기습적으로 참배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이들은 예술분야에 관심이 많다.고이즈미 총리는 널리 알려진 ‘엘비스 프레슬리 광(狂)’이며,오페라를 무척 좋아한다.김 위원장도 혁명가극 ‘피바다’를 직접 창작할 정도로 오페라에 전문가적 식견을 갖추고 있으며,영화광이다. 둘다 퍼스트 레이디를 내세우지 않는다는 것도 비슷하다.고이즈미 총리는 82년 이혼 후 독신 상태이고,김 위원장은 결혼해 부인이 있는 것으로 알려지지만 좀처럼 공개석상에서 부부동반을 하지 않는다. 김상연기자 carlos@
  • 김정일 日통신 회견 의미/ ‘과거 사죄’ 北·日수교 암초

    (도쿄 황성기특파원)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평양 방문을 앞두고 교도통신의 서면 인터뷰에 응한 것은 극히 이례적이면서도 “일본과 국교 정상화를 하고 싶다.”는 메시지를 일본 국민에게 전달하기 위해 치밀히 계산된 행위로 볼 수 있다. 김 위원장이 좀처럼 외국 언론 노출을 꺼린다는 점을 고려할 때 서면 인터뷰이긴 하지만 고이즈미 방북에 거는 북측의 높은 기대를 표시한 것으로 풀이된다.김 위원장은 러시아 타스통신,문명자(文明子)씨 등 재미 한국계 저널리스트,2000년 방북한 한국 언론사 사장단 외에는 서면이든 직접이든 인터뷰에 일절 응하지 않았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 위원장의 인터뷰와 관련,“모든 것은 (김 위원장을)만나고 나서”라고 직접적인 반응은 보이지 않았으나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좋은 일”이라고 평가하는 등 인터뷰내용은 17일 평양 회담을 앞둔 좋은 조짐으로 평가되고 있다.특히 “관계가 정상화되고 발전되면 일본을 방문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김 위원장의 방일 가능성을 처음으로 언급한 점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진다. 그러나 ‘국교정상화 희망’이 김 위원장이 던진 총론이라면 총론을 푸는 각론에서는 난항도 예상케 하는 대목이 더러 보인다.“크지 않은 문제를 갖고 중상하거나 서로 손발이 묶이고 있다.”고 한 언급이다.일본 언론들은 ‘크지 않은 문제’가 납치 문제나 괴선박을 염두에 둔 것이라며 정상회담에서도 비슷한 톤으로 다루어지는 것 아니냐며 민감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또 김 위원장이 국교 정상화를 위해서는 과거 청산이 필요하고 과거 청산에는 사죄와 보상이 필요하다는 3단 논법을 전개했다는 점에서 기존 입장과 다르지 않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marry01@
  • 日 감세규모 최고 5조엔, 새 경기부양책 마련

    일본 정부가 증시 부양을 위해 연기금의 상장지수펀드(ETF) 매입과 대규모감세 등을 골자로 한 새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다. 9일 일본 언론들과 아시안월스트리트저널(AWSJ),로이터 등은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와 야마사키 다쿠(山崎拓) 자민당 간사장,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전날 회의에서 증시를 부양하기 위해 공적연금 기금에서 3조엔 규모의 ETF를 매입하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가 연기금을 동원,증시를 부양하려는 것은 지난 주말 일본 닛케이평균주가가 한때 9000선이 무너지며 19년만에 최저를 기록하는 등 증시가 붕괴 조짐마저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AWSJ은 이번 증시 부양책은 이달말 반기결산을 앞두고 있어 더욱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고 지적했다. 또 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상은 당초 1조엔 정도로 예상됐던 내년도 감세규모를 2조 5000억∼5조엔으로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총리 직속 기구인 경제재정정책위원회는 9일 회의를 열고 연립 여당과 정부가 마련한이같은 내용의 새 경기부양책을 집중 논의했다.새 경기부양책은 고이즈미 총리가 미국과 평양 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뒤 오는 20일쯤 확정,발표될 예정이다.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닛케이평균주가는 증시부양책 검토소식으로 지난 주말보다 177.19 오른 9306.26에 마감,5일 만에 9300선을 회복했다. 김균미기자 kmkim@
  • 日 “北, 괴선박 다시 보내지 말라”, 北·日정상회담때 요청키로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정부는 5일 평양 북·일 정상회담 때 북한 공작선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의 일본 근해 활동중지와 재발 방지를 요청할 방침이다.이같은 방침은 4일 일본 공해상에서 북한 선적으로 추정되는 괴선박이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정상회담 의제와 관련,“전전,전후의 현안 가운데 괴선박도 포함된다.”며 “일본으로서는 해야 할 말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일본 언론들은 4일 노토(能登)반도 400㎞ 동해 공해상에서 발견된 괴선박이 지금까지 출몰한 북한 공작선과 유사하며,미군으로부터 북한 청진항에서 출발한 것으로 보이는 괴선박 정보를 일본 정부가 넘겨받았다고 보도했다. 특히 지금까지 일본 근해에 나타난 괴선박은 일본이나 중국 선박을 위장했으나 이번은 배 이름이 김책이라는 한글로 적혀 있었으며 북한 선적임을 알리는 깃발을 달고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상보안청과 방위청은 괴선박이 일본의 항공식별권역을 벗어남에 따라 이날 낮 12시30분을 기해 추적을 중지했다. 괴선박은 일본 P3C 초계기의 레이더에서 사라졌으나 서쪽으로 진행하면서 한반도 연안으로 이동했을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고 언론들은 전했다. 일본 정부가 수집한 정보와 정황으로 미뤄볼 때 괴선박은 북한 청진항에서 출발한 공작선으로 추정된다.먼저 미군은 며칠 전 청진항에서 출발한 공작선과 관련된 정보를 일본측에 넘겨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이 정보를 토대로 방위청은 괴선박 추적에 들어가 괴선박에서 발신한 전파를 분석한 결과,북공작선이 사용하는 전파와 비슷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뿐만 아니라 지난해 12월 동중국해에서 일본 해상보안청과 교전 끝에 침몰한 괴선박과 모양도 흡사했다.초계기는 4일 오후 4시5분쯤 괴선박을 찾아냈다.현재로는 북한이 17일의 북·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공작선을 출항시킨 것은 “일본이 어떻게 나올 것인가.”를 가늠하기 위해 내려보냈다는 설이 가장 설득력 있게 받아들여지고 있다.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북한과의 대화에 어느 정도의 성의를 갖고 있는지를 괴선박에 대한 일본당국의 대응 수위를 보고 파악하고 싶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일치된 의견이다.그래서 일본 해역으로 보내지 않고 해역 바깥에서 일본의 대응을 살폈다는 것이다. marry01@
  • 美경제 먹구름 세계증시 ‘발목’, 亞·유럽증시 동반하락

    (워싱턴 백문일·도쿄 황성기특파원·김상연기자) 미국 경제 회복에 대한 기대감 약화가 세계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다. 특히 3일 미국 제조업지수가 기대 이하로 발표된 데다,세계 최대 은행인 시티그룹의 투자등급이 이례적으로 하향조정되는 사태까지 빚어지자 각국 투자자들은 ‘희망’을 잃은 듯 주식을 내던지는 모습이었다.일본 닛케이지수가 3일 19년만에 최저치로 떨어진 뒤 약간의 기술적 반등도 없이 4일 바로 9000선 붕괴를 위협할 정도로 연이어 폭락한 것은 투자심리가 얼마나 위축됐는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유럽 주요증시들이 거의 전종목에 걸쳐 하락한 점도 극도의 불안감을 반영한다.3일 유럽증시는 기술과 통신,금융 관련주는 물론 임업,제지,방산관련 부문까지 떨어졌다. ◇암울한 미국- 3일 현재 월가의 기상도는 ‘아주 흐림’이다.여름철 휴가를 마치고 돌아온 투자자들은 “미 경제가 생각보다 훨씬 좋지 않다.”는 결론을 내린 듯하다.뉴욕증시의 모든 지수는 5년내 최저치를 보인 7월의 수준으로 되돌아갔다.S&P지수는 이날 4.2% 떨어져 지난해 9월17일 4.9% 이후 가장크게 하락했다.아시아와 유럽 증시에서의 폭락은 세계경제에 대한 우려감을 증폭시키면서 뉴욕증시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무엇보다도 미 공급관리협회(ISM)가 발표한 8월중 제조업 지수가 기대치 미만인 50.4에 머문 게 폭락의 직접적 원인이다.블룸버그통신이 경제분석가들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선 51.8로 예측됐다.제조업 활동이 확장하고 있음을 뜻하는 50선을 7개월 연속 넘었으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로 환산하면 2.5%에 불과하다. 게다가 제조업에서의 신규 주문이 감소,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을 어둡게 했다.8월중 공장주문 지수는 49.7로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 50 밑으로 떨어졌다.이 지수는 지난 3월 65.3까지 올라 경기 회복에 대한 희망을 한껏 부풀렸다.8월 중 재고지수도 41.8에서 45.2로 뛰었다.재고량이 감소하고 있지만 속도는 더뎌지고 있음을 나타낸다. 시카고 노던 트러스트의 투자자문역 진 그랜던은 “경기 회복에 대한 실망감이 커지면서 기업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도 멀어지고 있다.”고말했다.인텔의 최고경영자(CEO) 크레이그 배럿은 “통신 분야에 여전히 과잉투자가 있다.”고 말했으며, 마이크로시스템의 최고재무책임자(CFO) 스키브 맥고완은 “상황이 더 나빠질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경제전문가들은 기업투자의 부진을 가장 큰 걸림돌로 꼽았다. 회계 스캔들 이후 은행들이 기업대출에 몸을 사려 금융시장 전반이 위축되는 측면도 있다.프루덴셜증권의 은행 분석가 마이클 마요가 시티그룹의 투자등급을 ‘유지’에서 ‘매도’로 낮춘 것도 금융시장의 약세에 따라 시티그룹의 이익전망을 나쁘게 봤기 때문이다.메릴린치증권의 주식전략가 리처드 번스타인은 “증시가 아직 바닥을 치지 않은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최근 추가적인 금리인하의 필요성을 부인했으나 혼조세를 보이던 경기지표가 계속 ‘적신호’를 보이면 24일 열리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인하를 단행할 가능성도 적지 않다.월가의 분석가들은 단기이익을 노리는 투기성 자금 때문에 가연성이 높아 9월 증시는 등락이 거듭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충격속 일본- 최근 미국 증시에 철저히 연동되고 있는 일본 증시는 4일 극도의 무기력감을 보였다.전날 워낙 많이 떨어졌기 때문에 연이은 급락은 없을 것이란 기대는 잇따른 미국발 악재로 허무하게 무너졌다.일본 주가는 이날까지 7일 연속 떨어진 셈이다. 저조하게 나타난 미국 제조업지수와 시티그룹 등의 신용등급 하락은 9·11테러 재발 위협보다 ‘가시적’이라는 점에서 일본 투자자들의 실망감은 더욱 클 수밖에 없다.이대로 가다간 심리적 저지선인 9000선 붕괴도 각오해야 한다는 말이 나오고 있다. 대미 수출에 크게 의존하고 있는 일본기업들로서는 미국 경제의 악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다.여기에 최근 들어서는 도쿄전력의 원자력사고 은폐 등 국내산(産) 악재까지 겹쳐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위험수위에 다다랐다는 지적이다. 하지만 일본 정부는 속수무책이다.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4일 주가 급락에 대해 “미국과 유럽의 주가하락에 따른 것이기 때문에 일단 상황을 지켜볼 수밖에 없다.”고 별다른대책을 강구하고 있지 않음을 밝혔다. 그는 또 경기부양을 위해 야당측이 주장하고 있는 추가경정예산 편성문제에 대해서도 “지금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상황은 간단치 않다.시장에서는 벌써 “은행주들의 대폭적인 하락으로 금융시스템의 불안이 예상된다.”는 우려가 나오기 시작했다. mip@
  • 가와구치 日외상 ‘왕따’, 北·日정상회담 추진과정 배제 당해

    [도쿄 황성기 특파원·김수정 기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총리와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간 정상회담 준비 과정에서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일본 외무상도 배제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과 도쿄의 외교가 소식통들은 4일 “북·일 정상회담은 일본 외무성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 대양주 국장의 작품으로 ‘다나카 프로젝트’란 말이 있을 정도다.”면서 “정상회담을 추진하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관방장관,다나카 국장 등 핵심 5인방 외에는 정보에서 철저히 소외당했다.”고 전했다. 따라서 북·일 정상회담 사실을 공표한 지난 달 30일 다나카 국장은 외무성 직원들로부터 “그토록 중요한 일을 외상에게 알리지 않은 채 직접 총리와 독대하며 진행했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강한 질책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국장은 일본 외무성 북동아 과장 출신으로선 처음 아시아·대양주국장에 오른 한반도 전문 외무관료로 9월 심의관(차관보급) 승진을 앞두고 있다.외무성 일각에선 다나카 국장이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시절 북미과장으로 재직할 때 윗사람을 제쳐두고 총리와 직접 미·일 가이드라인 제정을 논의했던 예를 되새기며,구태를 재연했다는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crystal@
  • 北·日 정상회담/ ‘고이즈미 방북’ 누가 가나 - 日 정부관계자 50~60명 수행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에는 취재단을 빼고도 50∼60명의 정부 관계자가 수행할 것으로 어림되고 있다. 당일치기 방북 일정이긴 하지만 정상이 움직이는데다 김정일 국방위원장과의 회담이 예정돼 있어 정상회담을 위한 다른 외국 방문과 거의 차이가 없는 규모가 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보통의 정상회담과는 달리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 외상은 수행하지 않는다.정부 대변인 격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지난 30일 방북 발표 때 “각료는 가지 않는다.”고 못박았다. 국교정상화를 마무리짓는 성격의 회담이 아닌 대화의 물꼬를 트는 정상회담인 만큼 각료 수행의 필요성이 없다는 판단에서이다. 지금까지 확정된 방북 수행단에서는 아베 신조(安倍晋三) 관방부장관이 최고위직이다.고이즈미 방북을 성사시킨 주역인 외무성의 다나카 히토시(田中均) 아시아대양주국장을 비롯한 북동아시아과장 등 실무자와 각 성청의 관계자들도 수행한다. 이번 정상회담에는 북한측이 취재진을 제한하지 않을 것으로 보여 사상 첫북·일정상회담에 최대 규모의 취재진의 신청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일본 정부는 취재신청이 쇄도할 경우 전세기 운항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 고이즈미 새달17일 방북, 日 총리론 처음…김정일과 수교회담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위해 오는 9월17일 평양을 방문한다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30일 밝혔다. 후쿠다 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양국이 1년 전부터 공식·비공식회담과 접촉을 통해 국교정상화 문제를 꾸준히 논의해 왔으며 이번 회담과 관련해 한국과 미국의 정상들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에도 통보했다.”고 밝혔다.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은 일본 총리로서는 사상 처음이다. 후쿠다 장관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을 지지하고,성과를 기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북한과 전후 반세기에 걸친 현안을 해결하고 관계를 정상화하는 것이 정부의 역사적인 책무”라면서 “고이즈미 총리는 납치와 안전보장 등에 관한 문제를 전향적으로 풀어야 한다는 입장을 전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북·일 정상회담에서는 ▲일본인 납치의혹 ▲일제 식민지배에 대한 과거청산 문제 ▲북한의 핵 및 미사일 개발 등 안전보장 문제 등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회담을 통해 2000년 10월 이래 중단되어 온 양국간 국교정상화 교섭이 재개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김정일 위원장과 직접 만나 국교 정상화에 대한 의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도쿄에는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다음달 말 부산 아시안게임 개막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할 것이라는 설도 나돌았으나 이같은 소문의 사실 여부는 확인되지 않고 있다. 한편 북한 외무성 대변인은 30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방문은 “두 나라 사이의 문제들을 해결하고 관계 정상화를 실현해 나가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대변인은 이날 조선중앙통신과의 회견에서 “조·일 두 나라 사이에 역사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비정상적 관계가 지속돼 왔다.”며 “그로 인해 일련의 현안들이 존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marry01@
  • 변화 격류타는 北/ “대북문제 韓·美와 연대 외상등 각료 수행안해”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총리로는 사상 처음으로 북한을 방문할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는 30일 오후 “9월1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회담을 위해 평양을 방문한다.”고 직접 기자들에게 밝혔다. ◇어떤 얘기를 하는가. 정상끼리 솔직한 대화를 통해 북·일간 수많은 문제해결을 위한 실마리를 찾고자 한다.국교정상화 교섭을 재개할 수 있는 지도 얘기하겠다. ◇납치 문제도 얘기하나. 일본의 안전에 있어 중요한 문제이므로 당연 얘기할 테마이다.만나서 잘 얘기하겠다. ◇한국,미국 대통령에게 언제 전화했나. 밝힐 수 없다.두 대통령에게 전화로 통보하고 강력한 지지를 받았다.한반도나 동북아시아 뿐만아니라 세계 안전에 관련된 문제이기 때문에 (한·미·일)3개국이 긴밀히 연대해 대북 문제에 대응해 나가겠다. ◇방북 결정의 배경은. 수교협상 재개와 관련된 문제이므로 정상끼리 얘기하지 않으면 한걸음도 전진할 수 없다고 생각해 방북을 결정했다. ◇방북을 언제부터 생각했나. 1년 전부터 수면 아래서 교섭을 해 왔다.국교정상화 교섭을진지하게 생각하고 있으며 그것을 전제로 (북한측과)얘기를 해왔다.7월의 북·일 외상회담,8월이 국장급 회담,적십자 회담의 경과와 보고를 확인하고 방문을 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도 고이즈미 총리의 방북과 관련,기자회견을 가졌다. ◇(북한과 일본측)어느 쪽이 방북을 제안했나. 공식,비공식 접촉의 최후 단계에서 자연히 그렇게 됐다.누가 먼저라고 할 것 없다.방북 사실은 한·미정상 외에도 중국과 러시아측에 외교경로를 통해 방북을 통보했다. ◇납치 문제 해결 전망은. 쉬운 일이 아니라는 것을 총리도 알고 있다. ◇각료는 수행하는가. 외상을 비롯한 각료는 가지 않는다. marry01@
  • 고이즈미 새달9일 訪美

    (도쿄 연합)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오는 9월9일부터 14일까지 미국을 방문한다고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이 26일 발표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9월12일 뉴욕에서 조지 W 부시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13일에는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계획이다.11일에는 ‘9·11테러 1주년 추도 행사’에 참석한다.
  • 영화단신/ 24~30일 ‘나루세 미키오 회고전’ 등

    *** 24~30일 ‘나루세 미키오 회고전' 서울시네마테크는 24∼30일 서울아트시네마에서 ‘나루세 미키오 회고전’을 연다.주로 서민을 소재로 한 영화를 만든 나루세 미키오는 오즈 야스지로와 비교되는 일본 1세대 감독.부유하는 세계를 염세주의적인 시선으로 포착했다는 평가를 받았다.이번 회고전에는 38년작 ‘쓰루하치 쓰루지로’,51년작 ‘밥’,56년작 ‘흐르다’등 10편이 소개된다.(02)3272-8707. **'독립디지털 장편' 지원작 공모 영화진흥위원회는 ‘독립 디지털 장편영화 제작지원’사업의 대상작을 공모한다.60분 이상의 디지털 극영화를 대상으로 하며 최대 3편의 작품을 선정,작품당 3000만원까지 지원한다.참가를 희망하는 개인이나 창작집단은 9월9∼13일 ▲제작지원신청서(www.kofic.or에서 다운로드) ▲제작계획서 및 제작비 명세서 ▲이력서 ▲시나리오 및 스토리 보드 ▲촬영계획서 등을 서울시 동대문구 청량리동 206-46 영화진흥위원회 국내진흥부 창작지원팀에 제출하면된다.(02)958-7573.
  • 日 각료등 59명 신사참배, 고이즈미총리 불참…不戰 서약 재다짐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의 현직 각료 5명,전직 총리,국회의원 50여명이 제57회 종전기념일인 15일 야스쿠니(靖國)신사를 참배했다. 이날 야스쿠니를 참배한 각료는 가타야마 도라노스케((片山虎之助) 총무상,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赳夫) 경제산업상,나카다니 겐(中谷元) 방위청장관,무라이 진(村井仁) 공안위원장,다케베 쓰토무(武部勤) 농수상 등 5명이었다.이들은 지난해에도 종전기념일에 참배한 바 있다. 특히 이 가운데 다케베 농수상은 지난 6일 참배한데 이어 이날도 참배행렬에 동참해 올 여름에만 두번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그는 참배 후 “오늘은 일본 국민으로 참배했다.”고 말했다. 앞서 시오카와 마사주로(鹽川正十 郞)재무상,야나기사와 하쿠오(柳澤伯夫)금융상,다케나카 헤이조(竹中平藏) 경제재정상이 14일까지 야스쿠니 참배를 마쳤다.이로써 올 여름 야스쿠니를 참배한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는 모두 8명에 이른다. 초당파 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의 중·참의원 54명도 야스쿠니를 찾아 집단 참배했다.여기에는 모리 요시로(森喜朗)전 총리와 일본유족회 회장인 고가 마코토(古賀誠) 전 자민당 간사장도 포함됐다.대리인을 보내 간접 참배한 의원 115명을 합하면 전체 의원은 169명에 달한다.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도 개인자격으로 참배를 마쳤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제57회 종전기념일을 맞아 15일 열린 전몰자 추도식에서 ‘부전(不戰)결의'를 재다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낮 도쿄 야스쿠니 신사 인근 부도칸(武道館)에서 열린 ‘전국 전몰자 추도식'에 참석해 식사를 통해 “나는 부전의 서약을 견지한다.”고 말했다.일본의 총리가 추도식에서 ‘부전'이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지난 95년 사회당 출신의 무라야마 도미이치(村山富市) 당시 총리 이후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또 “우리나라는 많은 국가들,특히 아시아 제국 여러분들에게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안겨줬다.”며 “과거를 겸허하게 돌이켜 보고 평화롭고 풍요한 일본을 차세대에게 넘겨주는 것이 전몰자들에 대해 보답하는 길이라 확신한다.”고 말했다.행사에 참석한 아키히토(明仁) 일왕은 “전쟁의 참화가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며,전국민과 함께 전진(戰陣)에 흩어져 전화(戰禍)에 쓰러진 사람들에게 마음으로 추도의 뜻을 표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정부는 이날 국영방송을 통해 “일본 현직 각료들의 신사 참배는 일본이라는 국가가 침략의 역사를 어떻게 인식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행위”라며 격렬히 비난했다. 중국 외교부 쿵취앤(孔泉)대변인은 “일본 정부는 공식적으로 과거 침략의 역사를 직시하고 반성하는 확실한 입장을 표명,지속적인 태도를 보여야 한다.”고 지적했다. marry01@
  • 고이즈미 日총리 訪中 취소

    (도쿄 황성기특파원) 중·일 국교정상화 30주년을 기념해 오는 가을 중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던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방중하지 않을 것이라고 일본 언론이 8일 보도했다.고이즈미 총리의 방중 포기는 지난 4월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한 데 대해 중국측이 그의 방문을 부정적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론들은 전했다. marry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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