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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경신의 중견기업 탐방] BYC

    지난 1946년 메리야스 공장으로 시작,57년동안 전통을 이어온 BYC는 국내 내의시장을 선도하면서 세계 30여개국에 자체 브랜드를 수출하고 있는 내의전문 생산업체다.고진석(高鎭錫·66) 사장은 “장인정신을 통해 제품의 질을 더욱 향상시키고,경영내실을 다져 소비자와 주주이익을 극대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다음은 일문일답. ●자체 브랜드 수출…매출의 21% 매출과 수익성이 다소 저하되고 있는데 올해 매출 및 순익 전망은. -국내경기가 침체되고 수출이 둔화돼 수익이 감소세를 보였다.그러나 중국 현지법인의 생산량 증대로 원가절감을 유도하고,올 하반기 경기회복에 따라 젊은 층을 공략한 패션내의 및 기능성 브랜드에 대한 영업을 강화,수익을 증대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제품의 생산·유통방법에서 장점은. -서울 구로공장을 비롯,전주·익산·이서공장을 통해 원사 생산에서 편직·염색·재단을 거쳐 완제품까지 ‘일괄공정체제’로 제품을 만들고 있다.아웃소싱을 통한 비용절감보다 자체 생산으로 품질을 높이는 것을 중시하고 있다.유통은전국 약 3000여개의 대리점과 40여개의 직영점을 통해 ‘24시간 배달체제’를 구축하고 있다.매출비중은 대리점이 70%,할인점·백화점·연금매장 등이 30% 정도다. 건실한 재무구조를 갖고 있는데. -부채비율 33%,유보율 4400%로,현금창출력이 양호하다.풍부한 유동성을 바탕으로 무차입경영을 지속할 예정이며,투자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시가총액에 비해 거래량이 적고,순이익 대비 주주배당이 적은편이다. -올 상반기 거래량이 19만여주로 4% 정도였지만 거래량이 늘어나도록 노력할 것이다.배당을 액면 대비 11%를 했는데 섬유업계에서는 적은 배당이 아니다.그러나 기업의 내재가치를 높여 배당도 늘려나가겠다.다만 기능성 내의 개발 등에 자금이 많이 필요하기 때문에 현금의 내부유보와 배당을 적절히 조화시켜 나가겠다. 수출비중이 매출액의 21%인데 주요 수출국과 브랜드 직수출의 장점은. -일본(45%)과 중동(24%),중국·미국 등(31%)에 주로 수출되며,주문자상표부착(OEM)방식이 아닌 자체 브랜드 판매로 세계화를 꾀하고 있다.특히 사우디 등 일교차가 심한 중동지역에 내복을 수출하고 있는데,BYC의 시장점유율이 1위다. ●발열내의 국내 처음 개발 자체 연구소 현황은. -지난 93년,95년 각각 설립한 BYC기술연구소와 디자인연구소에서 50여명이 원단개발 및 날염패턴 등을 연구하고 있다.그동안 항균 및 땀냄새를 흡수하는 기능성 내의와 발열 내의 등을 국내 최초로 개발,세계시장에서 인정받는데 큰 역할을 했다. 주가가 지난해 9만원 수준에서 4만원까지 떨어졌다가 4만 7000원 안팎인데 회사측이 보는 적정주가는. -기업가치가 저평가돼 주가가 낮은 것은 사실이다.정도경영을 통해 건실한 기업을 유지한다면 더 나은 평가가 이뤄질 것이라고 본다.현재 중국이나 선진국보다 가격·기술면에서 경쟁력이 떨어진다.기술투자를 확대하고 신제품을 개발,독보적인 위치를 확보하게 되면 기업가치도 그만큼 올라가 주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한다. 김미경 기자
  • 자위대 이르면 8월 파병 / 日 ‘이라크부흥법안’ 처리 박차

    |도쿄 황성기특파원| 일본 자위대를 이라크에 파병하는 법안 만들기가 초고속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오는 13일 ‘이라크 부흥 특별조치법안’(가칭)을 각의에서 통과시켜 국회에 제출할 방침이다.자위대를 파병하는 법안인 만큼 여야 격돌이 예상되는 가운데 일본 정부와 집권 자민당,제1야당인 민주당 등의 입장이 제각각이어서 주목된다. ●“관중석에서 플레이어로”美,만족 표시 일본 정부는 적극적이다.이라크전이 끝나기 전인 지난 4월 초 미국측은 일본측에 “지상에 군화를 디뎌라(boots on the ground)”라고 자위대 파병을 우회적으로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5월 하순들어 파병법안의 내용이 조금씩 언론보도를 통해 흘러나오더니 지난 유사법제 관련법안 성립에 이어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한·일 정상회담 직후인 7일 정식으로 내각에 법안제출을 지시했다. 일본 정부의 이런 신속한 움직임을 방일중인 리처드 아미티지 미 국무 부장관은 야구에 빗대어 극찬했다.그는 10일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과의 회담을 통해 “걸프전때 일본은 거액의 돈을 내고 관중석에서 야구를 보았을 뿐이다.이번에 구장에서 선수의 한사람으로서 플레이하겠다는 결단을 내려 기쁘다.”고 추어올렸다. 미·일 정부의 자위대 파병 추진에 대해 정작 자민당 내 의견은 분분하다.“파병법안을 눈깜짝할 사이에 제출하는 게 이상하다.”(노나카 전 간사장),“이라크에서 대량살상무기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에서 급히 서두를 일이 아니다.”(노로타 전 방위청장관)는 반대의견들이 속출했다. ●자유·사민당은 “반대” 공식입장 유사법제 통과에는 찬성했던 민주당은 일단 반대 입장을 취할 것으로 예상된다.자위대 파병법안의 찬반여부를 판단하기 위해 이라크 현지에 갔던 당 조사단이 “무기사용의 기준을 완화하지 않으면 자위대가 위험할 수 있다.”는 부정적인 중간보고를 보냈기 때문이다. 이밖에 연립 여당인 보수당은 찬성,야당인 자유,사민당은 반대라는 당의 공식입장을 결정했다. 13일쯤 각의에서 의결된다면 법안은 국회로 넘어가 16일부터 본격심사에 들어간다.정기국회 회기가 18일로 끝나기 때문에 자민당은 법안 심사를 명목으로 4주간 회기를 연장할 심산이어서 찬반 논란 속에 국회 심의가 7월까지 계속될 전망. 자민당에 반대파가 있으나 결국 찬성쪽으로 의견을 모아 여대야소의 국회에서 표대결을 한다면 야당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통과될 것으로 보여 8,9월쯤에는 미국 요구대로 자위대 파병이 가능하다. ●이라크 패잔병들과 전투 가능해져 자위대 파병은 미국·영국군의 후방지원에 한정하는 방향으로 법안을 만들고 있다.일본 정부는 무기탄약이나 미군도 수송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의 확대도 고려하고 있다고 11일 일본 언론들은 보도했다. 미군이 쓸 무기나 미군 병사 수송중에 이라크의 패잔병 등과의 전투가 발생하면 미군과 함께 싸울 수 밖에 없는 상황 등 집단적 자위권 행사가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집단적 자위권 행사는 헌법에서 금지하고 있어 이를 어떻게 교묘하게 피해갈지 주목된다.자위권 행사문제를 애매하게 처리한 채 자위대를 파병할 가능성이 높아 일본의 여름 정국이 격돌로 치달을 것으로 점쳐진다. marry01@
  • 노대통령 訪日/ 盧, 日국민과의 대화 요약

    |도쿄 곽태헌특파원|노무현 대통령은 8일 오후 일본 TBS TV가 기획한 ‘일본 국민과의 대화’에 출연,일상생활 등 가벼운 질문에서부터 북핵·과거사 같은 무거운 문제까지 다양한 질문에 답했다.이날 대화에는 중고생,대학생,농어민,주부,자영업자,샐러리맨,기업경영인 등 100명이 나왔다.재일교포도 질문에 참가했으며,인터넷을 통한 질문도 있었다. 남북통일이 10년 안에 실현될 수 있나. -예측하기가 매우 조심스럽다.평화를 안정시키고 그 토대 위에서 활발하게 교류해 가면 될 것이다.급하게 서두르지 않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바라는 것으로 보도되는데 과연 평화적 해결이 가능한지 걱정된다. -쉽게 만나 합의할 수 있는 일이 아니지만 협력해 나가면 대화로 문제를 풀 수 있다.북한이 상식적이지 않은 행위를 하지만 그들도 생각이 있을 것이고 잘 해낼 것이다.고이즈미 총리,중국·미국 지도자와 협력해 반드시 평화적으로 해결할 테니 걱정하지 말라. 앞으로 우호관계를 더욱 돈독히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되는 세 나라를들어 달라. -일본이 첫 번째인 것 같다.가장 가깝고,또 아시아에서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해온 경험이 가장 많은 나라다.실제로 한국 경제와 일본 경제는 밀접하게 결합되고 서로 의존되어 있기 때문에 한·일은 아주 가까운 나라이어야 한다.그 다음에는 중국이다. 한·일 관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문화교류,과거사라고 생각한다. -저는 과거사 문제를 말하지 않기로 했다.그러나 그렇다고 해서 걱정이 안 되는 건 아니다.과거는 과거사가 아니라 미래를 어떻게 꾸려 가느냐에 따라 과거사가 나쁜 기억으로 되살아나기도 하고 장애물이 될 수 있다.미래를 잘 풀면 과거사는 과거에 존재하고 역사로만 남을 것이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개인적인 입장과 대통령 입장에서 답해 달라. -과거 얘기를 하는 것은 도움이 안된다.물론 묻어 두자는 것이 아니다.다만 대통령이 끝이라고 해서 끝나는 게 아니다.과거사를 극복할 수 있는 공동의 프로그램을 만들어 나가자는 것이 중요하다. 일본 총리가 됐다면 어떤 나라를 지향하겠나. -일본 총리가될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해서 한번도 생각 안했다.일본 총리가 된다고 가정한다면 큰 시장을 내다본 비전을 제시하고 이 지역에 불안이 있으니 동북아시아의 평화주도 세력으로서 확실한 자리매김을 하고,이웃나라들이 신뢰할 수 있게 해나가겠다.그렇게 하면 일본은 무한한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 (노 대통령이 1982년 일본에서 요트 조정하는 비디오 방영 후 함께 요트를 탔던 이노우에의 영상편지 방영)20년전 요트도 타고 ‘돌아와요 부산항’을 부르던 시절이 생각난다.다시 한번 그 노래를 듣고 싶다. -(요트를 탔던 때가)가장 화려했던 때다.이번에 이노우에를 한번 만나는 시간을 만들려고 했는데 너무 바빠 못했다.어제 얼굴만 마주쳤다.한번 초청할 생각이다.‘돌아와요 부산항’은 지금은 잘 안한다. 가정의 실권은 대통령이 쥐고 있나,부인이 쥐고 있나. -전통적으로 한국 여성들은 재물을 넣는 창고의 열쇠를 관리해 왔다.요즘은 한국 여성들이 남편의 통장을 갖고 있어 월급이 바로 들어간다.(한국은)사회적 영역에선 여성이 크게 발전하지 못했지만,가정에선 확실한 주도권을 쥐고 있다.제 아내도 그렇다. 마지막으로 좌우명은 무엇인가. -‘대붕역풍비(大鵬逆風飛) 생어역수영(生魚逆水泳)’이란 말이 있다.큰새는 바람을 거슬러 날고 살아있는 물고기는 물결을 거슬러 헤엄친다는 뜻이다.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북한이 어떻게 될까,한·일관계,동북아가 어떻게 될까 걱정하는데 우리가 뜻을 모아 가면 원하는 동북아시대를 만들 수 있다.의지를 가지면 원하는 세상을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을 갖고 있다. 한편 사회자는 대화를 마친 뒤 “일본말을 공부하십시오.”라며 일본어책 두 권을 선물했다.
  • 中 “다음은 핵무장인가” 경계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중국 언론들은 6일 일본 의회의 유사법제 3개법안 통과를 신속하게 보도하며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관영 신화통신은 이날 ‘고이즈미 총리는 평화 헌법 최후의 수치를 막는 면사포를 벗어던졌다’는 제목으로 신랄하게 비난했다.신화사는 한국과 싱가포르 등 주변 국가들의 부정적인 반응을 상세하게 보도하며 “일본이 자위대가 사실상 헌법에 금지된 군대임을 선언한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외교부의 공식 반응은 아직 나오지 않고 있지만 일본의 극우 회귀적 움직임에 상당히 긴장하고 있다는 후문이다.올 초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에 대해 중국 외교부는 “중국 국민들의 감정에 심각한 해를 끼치는 등 정치적 관계에 있어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격렬한 반응을 보인 것도 같은 맥락이다.중국의 이같은 부정적 반응은 일본의 유사법제 통과가 ‘동북아 평화구도’를 결정적으로 훼손할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이 소식통은 “올초 고이즈미 총리의 신사참배 강행이나 일본 군국주의를 찬미하는 교과서 왜곡,일본 정치인들의 망언 사건 등이 일본 극우화라는 하나의 맥으로 움직이는 것”이라고 밝혔다.중국 언론들은 “일부 일본의 신보수주의자들이 ‘이허환허(以核還核·핵으로 핵을 갚는다.)’라는 극한 주장도 펴고 있다.”며 일본의 핵무장을 경계하고 있다. 이 때문에 중국 지도부가 동북아 평화 구도를 위협하는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oilman@
  • 7세기이전 일본 은 없었다

    일본이란 무엇인가 - 아미노 요시히코 지음 박훈 옮김 / 창작과비평사 펴냄 지금 일본에선 사실상 전시동원법이라 할 수 있는 유사법제(有事法制)가 중의원을 통과한 뒤 참의원에서 심의중이다.최근 고이즈미 총리도 개헌지지 발언을 하는 등 자위대를 실질적인 군대로 인정하려는 움직임이 힘을 얻고 있다. 일본 군국주의 망령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일까.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고대사 날조 등 최근 일본에서 일고 있는 우경화 현상은 더이상 무시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일본의 대표적인 사학자인 아미노 요시히코(網野善彦·75)는 그의 저서 ‘일본이란 무엇인가’(박훈 옮김,창작과비평사 펴냄)에서 일본사회의 뿌리깊은 군국주의와 우경화 경향을 역사적 맥락에서 분석하며 ‘일본’이란 국가의 허상을 짚어낸다. 1999년 나가사키 원폭 투하일인 8월 9일,일본 국회는 히노마루와 기미가요를 국기와 국가로 규정하는 국기국가법안을 압도적 다수로 통과시켰다. 저자는 이런 국가중심적이고 전체주의적인 흐름에 동참하거나 침묵하는 일본사회에 문제를 제기한다.저자에 따르면 국기와 국가가 대표하는 ‘일본’이란 허구의 나라에 불과하다. ‘일본’이란 국호는 7세기 말이 돼서야 처음 역사에 등장했다.그것은 일본열도의 야마토 사신들이 당(唐)제국으로부터 자립한 제국의 존재를 명시하기 위해 대외적으로 처음 사용한 국호이자 왕조의 이름이었다. 그 이전엔 ‘일본’도 ‘일본인’도 존재하지 않았다.그러므로 ‘일본인’이란 말은 일본국의 국가제도 아래 있는 인간집단을 가리킬 따름이며,‘일본’도 지명이 아니라 특정 시점에서 특정한 의미를 담아 특정한 사람들이 정한 국가의 이름을 뜻할 뿐이란 게 저자의 견해다. 그러나 메이지 이후 일본정부는 일본의 건국신화를 역사적 사실인양 국가적 교육을 통해 국민에게 철저히 각인시켰다.교과서에선 아직도 ‘조몬시대 일본’‘야요이시대 일본인’ 등 오랜 옛날부터 ‘일본인’이 있었던 것처럼 서술하고 있다. 천왕의 존재에 대해서도 비판적이다.‘일본’이란 국가의 건국기념일,즉 기겐세쓰(紀元節)는 기원전 660년 일본의 초대 천왕이라고 일컬어지는 짐무(神武)천왕의 즉위일을 근거로 삼고 있다. 그러나 천왕 역시 중국 대륙의 대제국의 칭호인 ‘천자(天子)’에 대응하기 위해 채택된 것이며,이것 또한 7세기에 등장했다는 것. 그러나 일본인들은 ‘천황’이 아득한 옛날부터 존재했던 것처럼 인식한다.요컨대 일본이란 야마토를 중심으로 성립한 국가의 국호이고,천왕을 왕의 칭호로 정한 왕조명에 불과하다는 설명이다. 이같은 관점에서 저자는 ‘일본’이란 국호의 타당성 여부와 천왕 자체의 존폐문제까지 재검토해야 한다고 주장한다.저자에 의하면 일본이 동해를 ‘일본해’라고 부르는 것 또한 참칭(僭稱)이다.일본은 지명이 아니고 특정국가의 이름이기 때문에 여러 국가에 둘러싸인 이 바다에 특정 국가의 이름을 붙이는 것은 어울리지 않는다는 지적이다. 저자는 일본 내부에 단일한 일본역사와 문화는 존재하지 않는다고 단언한다.예컨대 지금의 간토지역을 중심으로 한 동국(東國)과 간사이지역을 중심으로 한 서국(西國) 사이엔 문화와 관습은 물론 인종과 언어까지도 달랐다는 것이다. 그런 전제에서 저자는 일본열도에 존재했던 문화를 남의 문화(오키나와),중의 문화(이른바 일본본토),북의 문화(홋카이도)로 나누고 나아가 중의 문화를 동의 문화와 서의 문화로 나눠 최소한 4개 지역의 문화로 구분해야 마땅하다고 주장한다. 여성이나 노인,어린이 등 역사에서 ‘누락’된 주체들에 대해서도 각별한 관심을 쏟는다.특히 생산과 상업의 당당한 주체였던 여성의 지위를 언급하며 가부장적 질서를 확립시킨 호적제도에 대해 비판한다. 조세를 체계적으로 거둬들이기 위해 시작한 호적제도는 유교사상을 토대로 한 중국대륙의 남성중심적 제도를 차용한 것임을 밝혀낸다.근대의 ‘대일본제국’이 식민통치 시절 타이완과 한반도에 일본식 호적제도를 강제적으로 시행했다는 사실도 빼놓지 않는다. 일본 중세사의 새로운 지평을 연 ‘아미노사관(網野史觀)’은 일본 주류사학과는 대척점에 서 있다.저자는 일국사관·진보사관(발전단계론)·유럽중심사관·생산력 중심·농촌주의 등 일체의 편협한 사관을 거부한다.대신 주류사학에선 다루지 않는 사료들을 꼼꼼히 검토,고고학·민속학·문화인류학 등 인접학문을 넘나드는 특유의 연구방법론을 구사한다. 일본사의 ‘상식’을 뒤엎는 그의 시각은 일본학계의 주류라고 할 수 있는 ‘진보사학’계로부터 ‘이단’ 취급을 받고 있다.그런 만큼 이 책은 일본학계가 자국의 역사를 어떻게 구성하고 있는가를 총체적으로 파악하는 데는 일정한 한계가 있다. 그러나 90년대 들어 새롭게 부상한 일본의 신민족주의가 여전히 기승을 부리는 현실을 감안하면,우리에겐 무엇보다 ‘경계의 대상’으로서의 일본을 주체적으로 이해하는 일이 긴요하다.비록 일본 학계의 주류 시각은 아니지만 이 책의 의미는 그런 점에서 결코 반감되지 않는다.1만 5000원. 김종면기자 jmkim@
  • 월드컵 1주년 기념 - 일본에선 / 엔도 야스히코 JAWOC 사무총장

    |도쿄 황성기특파원|“일·한 양국이 그처럼 큰 대회를 공동으로 치른 것도 처음인데,그것을 일본인과 한국인이 협력해 서로가 성공시킨 것은 역사적으로 봐도 대단히 높게 평가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2002년 월드컵 일본조직위원회(JAWOC)의 엔도 야스히코(사진) 사무총장은 1주년을 맞은 한·일 월드컵의 의미를 이렇게 평가한다. 엔도 총장은 “양국민,특히 젊은이들이 관심을 갖고 일본 젊은이들이 한국인들을 응원하고,그런 점이 두 나라 국경의 벽을 크게 낮춘 것은 월드컵이 아니었다면 불가능했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인사는 상대국 언어로 했으면 월드컵을 통해 낮아진 국경의 벽, 양국의 젊은이 사이에 생겨난 우호를 어떻게 살려갈 것인가.그는 “일·한 교류는 스포츠나 문화를 통해 젊은이들이 활발히 왕래하는 점이 중요하다.”면서 “관광도 중요하지만 서로가 만나고 말을 주고 받는 것이 대단히 소중하다.”고 역설한다.그래서 그는 언제나 “일·한의 스포츠 교류가 있을 때면 ‘안녕하세요.’ 정도는 외워서 가라고 얘기한다.”면서 “한국에서 오는 젊은이들도 ‘곤니치와(안녕하세요)’는 외워서 오는 것이 교류를 위해 중요한 것 같다.”고 덧붙인다. ●73억엔 흑자 스포츠에 환원 JAWOC는 1997년부터 5년간의 활동을 통해 총 73억엔의 흑자를 올렸다. 엔도 총장은 “수익은 축구를 중심으로 한 스포츠에 환원하는 방향으로 구체적으로 어떻게 쓸지를 내부 위원회에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그 가운데 30억엔 정도를 ‘월드컵 기념관’을 조성하는데 쓴다.일본축구협회가 새로 구입하는 빌딩의 1,2층을 기념관으로 꾸며 내년 초 개장할 예정.그밖의 흑자분은 월드컵 10개 구장을 유치한 지방자치단체의 일반 구장 잔디 조성금,아시아 축구 교류 등에 쓸 방침이다. “경기 운영만을 놓고 볼 때 안전과 안심이라는 면에서 대회는 완벽에 가까웠다.”고 되돌아보는 그는 JAWOC는 오는 연말 해체된다고 말했다.
  • [발언대] ‘부락’이라는 단어 사용 말아야

    1980년대 정부에서는 우리말 되찾기 운동의 일환으로 ‘부락(部落)’이라는 단어를 순수 우리말인 ‘마을’로 고쳐 부르도록 해,행정기관과 매스컴은 물론 일반시민도 잘한 일로 알고 그대로 따라 해 이미 고착된 지 오래다. 그런데 아직도 일부에서는 부락이란 용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쓰고 있음을 볼 때,그것도 특히 마을을 대표한다는 일부 이장들이 아무 생각 없이 사용하는 것을 보면 어처구니가 없고 한심하다는 생각마저 든다.물론 ‘부락’이란 용어의 개념과 그 유래를 잘 알지 못하기 때문에 쉽게 말하는 것이리라 이해는 가나,고쳐 부르는 데 앞장 서야 할 사람들이 무심코 부른다는 데 더 큰 문제가 있어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원래 ‘부락’이란 용어는,일본의 도쿠가와 이에야스(德川家康)막부 시대에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무사(武士)농민(農民)공인(工人)상인(商人)의 4가지 신분제도를 만들어 엄격히 시행한 데서 나온 것이다.그런데 농민은 무사 다음가는 신분임에도 실제로는 가장 천한 취급을 받아야만 했다.결국 농민의 반발이 두려워진 도쿠가와 막부가 농민보다 더 낮은 천민(백정·무당·거지·망나니 등)집단을 따로 살게 해 그들이 모여 사는 일정한 장소를 부락이라 호칭한 데서 비롯되었다. 일제강점기에 일본이 우리나라의 모든 마을을 부락이라 고쳐 부르도록 강요한 이유도 우리를 무시하고 깔보는,천민 취급하려는 깊은 의도가 숨어 있었던 것임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그런데도 아직도 일부에서 그 의도를 알지 못한 채 계속해 ‘부락’이라고 호칭하고 있으니 이 얼마나 창피한 일이며 분개할 일이겠는가! 마을이란 ‘시골에서 여러 사람들이 모여 사는 곳’이란 뜻의 순수한 우리말이다.요즘은 누가 권장한 것도 아닌데 스스로 우리 한글의 아름다움에 이끌려 아이들 이름을 순수한 우리말로 지어 부른다.앞으로는 ‘부락’이란 말을 버리고 ‘마을’이라는 우리말로 고쳐 부르고 사용해야 하겠다. 유기석 전북 장수군 장계면 금덕리 이장
  • 日정부 對北정책 강온파 ‘氣싸움’ / 고이즈미 ‘대화와 압력’ 발언놓고 설전

    |도쿄 황성기특파원| 대북 정책을 둘러싼 일본 정부 내 강온파의 대립이 두드러지고 있다. 지난 23일 열린 미·일 정상회담을 둘러싸고 빚어진 갈등이 일본 언론에 보도됨으로써 증폭된 강온파 ‘기 싸움’은 집권 여당인 자민당까지 가세하는 형국으로 확대될 조짐이다. ●미·일 정상회담으로 갈등 표면화 갈등이 표면화된 발단은 텍사스 목장에서 열린 조지 부시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회담이었다.“북한문제의 평화적 해결을 위해서는 대화와 압력이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한 두 정상의 회담결과를 놓고 북한과의 대화를 중시하는 다나카 히토시 외무성 심의관은 설명자료에서 북한을 의식해 ‘압력’이라는 말을 삭제했다. 그러나 당시 회담결과를 브리핑한 아베 신조 관방부장관은 정부의 방침을 무시하고 압력이란 말을 썼다. 아베 장관은 27일 “정책결정 과정에서 여러가지 논의가 있을 수 있으나 총리가 ‘대화와 압력’이라고 발언한 만큼 당연히 국민들에게 소개한 것”이라고 강경자세를 굽히지 않았다. 다나카 심의관은 “총리 발언과 아베 부장관의 말이 정부 방침”이라고 일단 승복했으나 “나같으면 정부 내부 논의를 외부로 드러내지 않는다.”고 불쾌한 심경을 감추지 않았다. 온건파로 분류되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도 ‘대화와 압력’ 파동과 관련,“종래의 정부방침과 달라진 것이 없다.”고 원칙적 입장을 표명하면서도 “어째서 내부의 얘기가 밖에 나갈 수 있는지 이상하다.”고 직속부하인 아베 부장관을 간접비난했다. 이런 정부 내 강온싸움에 자민당의 총무회나 당 외교관계 위원회에서는 “다나카 심의관의 행위는 월권이며 진상을 규명해야 한다.”는 강경파들의 목소리가 잇따랐다. ●지난해 북·일 정상회담 이후 갈등재연 정부내 대북 강온파의 대표 주자는 아베 부장관과 다나카 심의관이다.지난 해 9월의 평양 회담을 성사시킨 다나카에 대해 아베는 줄곧 불편한 심기를 노골적으로 드러내 왔다. 다나카 심의관은 ‘미스터 X’로 불리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측근과 제3국에서 수십차례 접촉하면서 첫 북·일 정상회담을 일궈낸 막후주역.역사에 기록될 회담을 성사시켜 고이즈미 총리의 총애를 한몸에 받았다. 그러나 김 위원장이 일본인 납치를 시인한 뒤 일본 국내 여론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일본 정부의 대북정책도 선회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10월 일시귀국한 일본인 납치피해자 5명의 송환과 관련,북한과의 약속을 지키고 대화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일단 돌려보내야 한다.”는 다나카 심의관과 되돌아올 보장이 없기 때문에 “안된다.”는 아베 부장관의 의견이 팽팽히 맞섰다. 결론은 아베의 승리.결국 같은 달 콸라룸푸르에서 열린 북·일 수교협상은 아무런 성과도 없이 끝나고 양국 교섭은 수면아래로 잠복해버렸다. ●강경파 우세 분위기 보수파들의 집중 공격에도 불구하고 지난 연말 아시아대양주 국장에서 심의관으로 승진한 다나카는 일본 정부에서 유일하다시피한 대북 대화파로 고이즈미 총리도 그의 의견에 상당히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후쿠다 관방장관은 강경발언이 불쑥 튀어나오면 잘 손질해 일본 정부 공식입장으로 공식논평하는 등 밸런스 감각이 좋은 온건파로 분류된다. 지난 21일 고이즈미총리가 “자위대는 군대”라고 발언하자 후쿠다 장관은 “자위대는 자위대,군대와 다르다.”고 비켜가기도 했다. 대북 정책에서는 후쿠다 장관-가와구치 요리코 외상-다나카 심의관으로 이어지는 라인이 대화파로 볼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때로는 강경발언을 하지만 아직은 대화쪽으로 기울어져 있다. 반면 대북 선제공격을 시사한 이시바 시게루 방위청장관과 지난 연말 북핵문제가 불거졌을 때부터 대북 압력론을 주장해온 아베 부장관은 일본 정부내 강경론을 주도하는 전후 40대 신보수주의의 양대 기수다. 외무성의 에비하라 북미국장도 “북한이 핵보유를 언급한 만큼 대화만의 시대는 끝났다.”고 대화파를 비판하는 강경라인에 서있는 인물이다. marry01@
  • 책꽂이

    ●빅 초이 최희섭(이상영 지음,아름다운 사람들 펴냄) ‘동양인 타자는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하기 어렵다’는 통념은 이치로(시애틀 매리너스)가 타격왕과 MVP를 차지하면서 깨졌다.그러나 ‘동양인이 장타력을 갖춘 파워히터로서 성공하기는 어렵다’는 말은 여전히 남았다.시카고 컵스 주전으로 활약하면서 그런 시각을 ‘편견’으로 만든,한국 최초의 메이저리그 진출 타자 최희섭에 대한 기록.1만원. ●베네치아 미술(존 스티어 지음,정은진 옮김,시공사 펴냄) 베네치아 미술은 중부 이탈리아의 ‘조각적인’ 양식과 대조되는 ‘회화적인’ 양식을 띤다.이런 차이점은 라파엘로와 티치아노의 작품에서 여실히 드러난다.티치아노를 비롯한 베네치아 화파에선 색채,빛,공간이 우선하며 형태는 이차적인 문제다.현대미술의 또 다른 뿌리를 이루는 베네치아 회화를 다뤘다.1만5000원. ●내 영혼의 빛(예후다 베르그 지음,구자명 옮김,나무와 숲 펴냄) 카발라는 중세 유대교 학자들의 신비철학을 말한다.이 독특한 고대의 지혜 체계는 지난 2000년 동안 이단적 마법 또는사교적 관행과 동일시돼 서구의 종교 및 문화권력으로부터 박해받았다.‘유대 비밀의 지혜서,카발라’란 부제의 이 책은 카발라가 삶의 한 대안으로 현대인의 삶에 투영될 수 있는 방식을 보여준다.1만 2000원. ●마키아벨리즘으로 읽는 한국 헌정사(김욱 지음,책세상 펴냄) 마키아벨리는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는 명제 때문에 종종 사악하고 비정한 정치이론가로 지탄받았다.그러나 그런 부정적인 평가 외에,인간에 대한 인식을 정치학의 토대로 정립한 최초의 인물이라는 긍정적인 평가도 있다.저자(서남대 교수)는 이런 마키아벨리의 사상을 한국 헌정사에 투영시켜 역대 대통령들의 마키아벨리스트로서의 면모를 분석한다.4900원. ●그 섬에 무슨 일이 있었을까(이창형 글,김재홍 그림,바우솔 펴냄) 모아이라는 이름의 돌조각상으로 유명한 남태평양의 이스터섬을 배경으로 한 국산 환경동화.사이좋게 자급자족하며 살아가는 이스터섬 주민들이 늘어가는 외지인들의 발길에 조금씩 본모습을 잃어가는데….초등저학년용.6800원. ●커다랗고 커다랗고 커다란(후나자키 야스코 글,니시카와 오사무 그림,정유나 옮김,중앙출판사 펴냄) 침대든 집이든 뭐든 커다란 것만 쓰는 곰아저씨가 주인공.그런 곰아저씨는 숲속 친구들을 자상하게 배려하는 ‘큰 마음’까지 가졌다.볼로냐 국제아동도서전에서 수상한 일본인 그림작가.4∼7세용.8000원.
  • 국제 플러스 / 日관방 “집단적 자위권 조기실현 기대”

    |도쿄 연합|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일본 관방장관은 22일 현행 일본 헌법이 금지하고 있는 자위대의 집단적 자위권 문제와 관련,헌법 해석변경을 통한 집단적 자위권의 조기 실현을 기대한다고 말했다.후쿠다 장관은 이날 참의원 유사법제 특별위원회에 출석,답변을 통해 “(장래)어느 내각이 될지는 모르지만,상황을 봐가며 (집단적 자위권 행사를) 판단하는 때가 올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그것이 빨리 오길 희망한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이 문제는 일개 내각의 문제가 아니라 전국민,국회 전체의 문제”라며 국회에서 논의가 진행되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해 중참의원 헌법조사회 등을 중심으로 한 조속한 논의를 간접 촉구했다.
  • 하프타임 / 31일 한·일전 출전선수 확정

    한국과 일본은 오는 31일 도쿄에서 열리는 ‘리턴매치’에 출전할 엔트리를 22일 각각 발표했다. ●한국 최종엔트리 이운재(수원)김용대(부산·이상 GK)김태영(전남)최진철(전북)이기형 박충균(이상 성남)최성용 조병국(이상 수원)이영표(에인트호벤)김영철(광주·이상 DF)왕정현(안양)유상철(울산)박지성(에인트호벤)김두현(수원)이을용(트라브존스포르)김남일(엑셀시오르·이상 MF)이천수(울산)최태욱(안양)차두리(빌레펠트)설기현(안더레흐트)안정환(시미즈)최용수(이치하라)조재진(광주·이상 FW) ●일본 최종엔트리 가와구치 요시가쓰(포츠머스)나라자키 세이고(나고야)소가하타 히토시(가시마·이상 GK)아키타 유타카,나라하시 아키라(이상 가시마)모리오카 류조(시미즈)핫토리 토시히로(이와타)미야모토 쓰네야스(오사카)스보이 게이스케,야마다 노부히사(이상 우라와·DF)오가사와라 미쓰오,나카타 고지(이상 가시마)오 다이스케(요코하마)알레산드로 산토스(시미즈)후쿠니시 다카시(이와타)엔도 야쓰히토(오사카)마쓰이 다이스케(교토)이시카와 나오히로(도쿄)이나모토 준이치(잉글랜드 풀햄·이상 MF)나카야마 마사시(이와타)나가이 유이치로(우라와)오쿠보 요시토(오사카)스즈키 다카유키(벨기에 겡크·이상 FW)
  • 韓·美 정상회담 반응/日 “北 진지한 수용을” 中 “자국입장과 일치”

    |도쿄 황성기·베이징 오일만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는 15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 해결 원칙을 확인한 것과 관련,“북한은 진지하게 이를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한·미 정상이 공동성명을 통해 한·미간에 협력해나간다는 기본원칙을 유지한 점을 평가,대북 경제제재 등과 관련해 이견이 있었다는 일부 언론의 시각을 부인했다. 후쿠다 야스오(福田康夫) 관방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북한은 한·미 정상회담의 메시지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사태를 더 악화시키지 않도록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치웨(章啓月)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외교부 정례 브리핑에서 한·미 공동선언은 중국의 입장과도 일치한다고 말하고, 중국은 국제사회와 함께 북한 핵 문제의 평화적인 해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장 대변인은 한국과 일본을 포함하는 베이징회담이 언제 재개될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구체적 답변을 피한 채 “중국은 외교 채널을 통해 모든 관련당사국과접촉하고 있다.”고 말해 북한과 접촉하고 있음을 시사했다.앞서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노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의 공동성명에 대해 논평없이 사실 보도했다. oilman@
  • 책 / 반경 / 中 황제들이 아끼던 ‘꾀주머니’

    조유 지음 / 장순용 옮김 동아일보사 펴냄 당송(唐宋)시대 이래 중국의 정치인,사상가,군사전략가,성공한 상인들이 늘 곁에 두고 처세의 지침으로 삼는 필독서가 둘 있다.하나는 중국의 역사를 정면에서 다룬 ‘자치통감’이고,다른 하나는 중국의 정치·외교·군사 등의 책략을 반면(反面)에서 다룬 ‘반경(反經)’이다.‘자치통감’이 통치자나 관료들의 학습서로 널리 알려진 반면 ‘반경’은 통치자가 은밀히 곁에 두고 이용할 뿐 이 책에 대해 직접 말하는 것은 회피했다고 한다.그것은 도덕적인 교훈보다는 현실의 난관을 극복하는 실제적인 책략이 가감 없이 기술돼 있기 때문이다. 당대(唐代)의 대학자요 은둔자인 조유가 쓴 경세(經世)의 바이블 ‘반경’(장순용 옮김,동아일보사 펴냄)이 국내에 처음 소개됐다.“책략을 날줄로 삼고,역사를 씨줄로 삼았다.”는 옮긴이의 표현처럼 중국 고대 요순시대부터 당의 역사까지 폭넓게 살핀다.권모술수가 얽혀 있는 정치의 변화에 대처하고 인재를 가려 적재적소에 등용하는 두가지 측면에 역점을 뒀다. 이 책은유소의 ‘인물지’를 비롯,수십권의 경세서들을 인용하며 반면교사의 메시지를 전한다. ‘설원(說苑)’의 한 구절은 세상경영의 지혜를 이렇게 설파한다.“군자도 권모술수를 이용하지만 정의로운 일을 하기 위함이요,소인도 권모술수를 이용하지만 나쁜 일을 하기 위함이로다.”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인간경영’에 이어 14억 중국인의 경영정신이 녹아 있는 ‘상경(商經)’,중국의 인재활용 경전인 ‘변경(辨經)’ 그리고 ‘반경’에 이르기까지 지금 독서시장에서는 동양의 경영서들이 약진하고 있다.3만원. 김종면기자 jmkim@
  • 고이즈미 “바쁘다 바빠”

    도쿄 황성기특파원| 고이즈미 준이치로(얼굴) 일본 총리가 집권 3년째 들어 정상외교로 분주하다. 이라크 전쟁을 둘러싼 미국·유럽간 ‘대립’의 중재자로 지난 달 영국,프랑스,독일을 다녀 온 고이즈미는 이달 중순 4박5일 일정으로 미국,사우디아라비아,이집트를 방문한다.이달 말에는 러시아에서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 ‘상견례’를 갖는다. 6월 초 프랑스 에비앙에서 열리는 서방선진 7개국·러시아(G8) 정상회의에 참석한 뒤 일본으로 돌아오자마자 노무현(盧武鉉) 대통령과 두번째 한일 정상회담을 가질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의 잇단 정상외교 초점은 ▲북한 핵문제 ▲전후 이라크 재건 논의 ▲동맹의 확인 등에 맞춰져 있다. 오는 23일 텍사스주 크로포드 목장에서 만날 미일 정상은 캠프 데이비드 회담,도쿄 선술집 만찬 등으로 다져온 우의와 동맹을 과시하게 된다. 북핵이 주의제가 될 회담에서 양국은 북한의 핵 포기를 공동성명에 담을 것으로 예상된다.관심은 북한의 ‘핵 보유’ 발언의 진실을 어느 수준까지 양국 정상이 확인하고,대북제재에 발을 디딜지 하는 점이다.아사히 신문은 “미국 정부는 (북한의)마약밀수 저지 등 자금원을 끊는 방법으로 포위망 강화를 노리고 있다.”고 전했다.이라크 재건에 어떤 방식으로 참가하느냐도 일본으로서 주요 의제이다. 미국 방문을 마친 고이즈미 총리는 중동으로 날아간다.석유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중동에 정성을 기울여 온 일본은 이라크 전쟁 지지로 이미지 손상을 입었다고 판단,외상과 외무 부대신,여당 간사장이 줄줄이 중동지역을 찾았거나 찾을 계획.고이즈미 총리도 ‘중동평화의 조정역’으로서 사우디아라비아 등을 방문한다. 상트페테르부르크 시 건설 300주년 기념식에도 참석해 중국의 후 주석과 처음으로 만난다.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껄끄러워진 중일관계가 제3국 정상회담에서 풀릴지가 회담의 초점이다. marry01@
  • 황성기 특파원의 도쿄 이야기/ 日총리관저 “취재하기 힘드네”

    “건물은 훌륭하지만 닫힌 관저”-새 건물로 이사한 지 1년을 맞아 일본 언론들이 총리 관저에 내린 혹독한 총평이다. ‘닫힌 관저’라는 비판의 표적은 고이즈미 총리의 집무실이 있는 관저 맨꼭대기인 5층을 두고 하는 말이다. 총리 집무실 바로 한쪽 옆방은 비서관실,다른 한쪽은 정부 대변인격인 관방장관 사무실이다.언제든지 관방장관과 5명의 비서관들이 들락날락할 수 있는 구조이다.총리가 수시로 지시를 내리고 보고받고 연락할 수 있는 체제인 셈이다. 하지만 기자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다.요미우리(讀賣)신문은 “관저 내의 취재제한은 1년동안 개선되지 않고 있다.”고 불만을 터뜨렸다.특히 관저 출입기자들은 집무실 출입금지 조치로 총리를 만나는 인사들을 체크하는데 애를 먹고 있다.총리동정을 날마다 싣고 있는 일본 신문들은 1년 전만 해도 일일이 눈으로 집무실에 누가 드나드는지를 파악해 ‘총리의 하루’를 작성했다.‘육안 관찰’이 어렵게 되면서 기자들은 정문 현관에 설치된 모니터 카메라에 찍힌 사람들을 토대로 동정을 작성하고있다.이들 출입자는 후속 취재에 의해 특종으로 이어지는 등 정치권 취재의 중요한 출발점이기도 했다. 그러나 문제는 모니터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별도의 뒷 복도.이곳을 통해 ‘요인’들이 드나들면 여간해선 포착되지 않는다.더욱이 노출되면 시끄럽게 될 일부 요인들에게 관저측은 “기자들이 기다리고 있으니 뒷 복도로 나가서 전력 질주하라.”는 지시까지 내린다고 폭로했다. 미국의 이라크 공격이 시작된 지난 3월20일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의 동정은 기자의 눈에 일절 포착되지 않았다.그렇지만 실제로 후쿠다 장관은 이날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 함께 총리 집무실에서 부시 미 대통령의 개전 연설을 TV로 시청한 것으로 밝혀졌다. 산케이(産經)신문은 “보도진에 대한 엄격한 취재제한이 계속되는 등 닫힌 관저의 이미지가 정착되고 있다.”고 비난했다. 지난 해 5월 고이즈미 총리는 “새 관저에서 고쳐야 할 점이 있다면 얘기해 달라.”고 요청했다.기자단은 취재제한에 따른 어려움을 호소했으나 개선되지 않고 있는 것이다. marry01@
  • 고이즈미 2년 ‘개혁 헛바퀴’

    |도쿄 황성기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집권 2주년을 하루 앞둔 25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그의 슬로건인 ‘구조개혁’을 비웃듯 나락으로 떨어졌다.장 마감은 20년만에 최저치인 7699엔.세계적 동반하락의 흐름 속에 일본 증시 침체가 고이즈미 정권의 경제정책과 얼마나 연관이 있는지 계량화돼 나온 것은 없으나 어떤 수치를 보더라도 일본 경제에 나아진 흔적이 없다. 2년 전 주가는 1만 3973엔.허공에 사라진 시가총액만 147조엔이다.완전실업률도 4.8%에서 5.4%로 높아졌다.구조개혁의 핵심인 은행 부실정리도 제자리걸음이다.집권 초기 “개혁의 성과를 보려면 시간이 걸린다.”고 유권자를 안심시켰으나 이제 그런 말을 믿는 유권자는 거의 없다. 아사히신문이 이날 보도한 ‘정권 발족 2년 여론조사’에 따르면 디플레이션 불황대책에 77%가 “평가하지 않는다.”고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외교라면 미국 중시가 두드러진다.고이즈미의 방미와 부시의 방일로 미·일 두 정상의 신뢰는 역대 어느 정권 때보다 높다.9·11테러 직후미군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후방 지원을 위해 어느 나라보다 신속하게 자위대를 파병했다.이라크 전쟁 지지에도 주저하지 않았다.그래서 일각에서는 대미 추종 외교라는 비판도 쏟아진다.반면 한국이나 중국과는 역사 교과서 파동,3차례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긴장관계이다.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갈등으로 2001년 10월 이후 중국을 방문하지 못하고 있다. 일본 총리로는 처음으로 지난해 9월17일 평양을 방문,김정일 국방위원장과 정상회담을 갖고 정체된 북·일 관계를 개선하려고 했던 점은 평가된다.그러나 평양 회담 이후 북·일 관계는 다시 교착상태에 빠졌다. 정권 지지율도 크게 떨어졌다.정권 탄생 직후 90%에 육박,사상 최고의 지지율로 의기양양하던 고이즈미였지만 지금은 45%(아사히 조사)이다.2차대전 패전 후 27명의 총리 중 12번째의 장수를 기록하고 있는 고이즈미는 지지율 하락,성과없는 개혁,자민당 일부 파벌의 반발에도 비교적 느긋한 표정이다.자신을 꺾을 뚜렷한 대항마가 없어서이다. 자민당 총재 선거(9월)를 치르더라도 3선이어렵지 않을 전망이다.아소 다로 정조회장 등이 도전장을 낼 것으로 보이지만 역부족.그만큼 40% 이상의 지지율을 얻을 수 있는 자민당 내 총리감이 드물다. marry01@
  • 편집자에게/ 日 야스쿠니 신사는 부인 못할 전범 봉안소

    -‘야스쿠니에 전범없다' 기사(대한매일 4월24일자 5면)를 읽고 일본은 최근 8만여개의 신사를 관리하는 신사본청에서 ‘외국 언론 야스쿠니 견학회’를 개최하고 외국 언론인에게 야스쿠니에 관해 경악할 궤변을 털어놓아 한국,중국 등 과거 피침략국 국민들을 격분케 하고 있다.도쿄 시내에 있는 이 신사는 한국 등을 침략해 살상,납치,고문을 자행하던 A급 전범의 위패가 안치되어 있는 ‘범죄집단 수용소’와 다름없는 악명높은 침략자의 근거지인 것이다.이를 일본 극우파의 어떤 교수는 전범이 아니라 전쟁에서 죽은 사람으로 간주해 신으로서 모시고 있다.”는 엉뚱한 궤변을 제시하고 있어 어안이 벙벙해진다. 며칠 전에는 한국을 잘 알고 있다는 자민당의 하시모토 류타로(橋本龍太郞) 전 총리와 야마자키 다쿠(山崎拓) 간사장 등 70여명이 이곳을 찾아 정중히 참배했다는 보도도 있었다.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금년 1월 중순에도 예복 차림의 근엄한 얼굴로 이웃나라의 거부감을 조롱하듯 찾아 경례하는 등 3번 연속 참배했다니 그 속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황국사관에 패도주의 군국침략성을 새삼 부각시키려는 게 아닌가 하는 위험성을 노출하고 있어 크게 우려된다. 그 안에는 한국인으로 강제 연행돼 희생된 분들이 합사되어 있는데 이 또한 늘 주장하듯이 분사,구분되어야 마땅한 일이다.일본 지도층은 일등 국민다운 모범행동을 보여야 세계가 과거를 용서해 줄 것이다. 이현희 성신여대 명예교수·한국사
  • 외국언론에 神社 첫 공개 /“야스쿠니에 전범 없다” 궤변

    |도쿄 황성기특파원| “전범이 아니라 전쟁에서 죽은 사람으로 간주해 신(神)으로서 모시고 있다.”22일 오후 도쿄 시내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경내의 야스쿠니 회관 2층.한 프랑스인 기자가 “야스쿠니 신사에 어떻게 A급 전범이 봉안될 수 있었는가.”라고 묻자 사카모토 국학원대학 교수는 이렇듯 해괴한 논리로 응수한다. 일본에 주재하는 외국인 기자들과 야스쿠니측과의 열띤 토론.좀처럼 보기 힘든 이 광경은 일본 전국 8만개의 신사를 관할하는 신사본청(神社本廳)이 야스쿠니를 둘러싼 외국 언론들의 ‘오해’를 씻고자 사상 처음으로 마련한 ‘외국 언론 야스쿠니 견학회’의 한 장면이다. 오전의 봄철 대제(大祭)와 박물관 견학에 이은 외국 언론인 참가자 50명과 야스쿠니측과의 질의·응답 시간이었으나 분위기는 곧 토론장으로 변했다. ●외국기자 50명·신사측 열띤 공방 AP통신 기자의 질문.그는 “한국인으로 강제연행돼 전사한 분들이 이곳에 합사돼 있는데 대해 불쾌감을 느끼는 유족들이 있다.이들이 요구하면 분사는 가능한가.”라고 묻는다. 사카모토 교수와 함께 답변자로 나선 야마구치 야스쿠니 신사 총무부장의 대답은 간결하다.“노(No)”이다.야마구치는 “신도(神道)에 의해 합사된 영령을 분사하는 것은 이해하기 어렵다.”고 말한다. 이어 독일인 기자가 나선다.야마구치 부장의 답변에 선뜻 이해가 가지 않는 듯 두가지 질문을 한꺼번에 던진다.“A급 전범 합사문제로 언제나 떠들썩하다.그들만을 따로 떼낼 수 있는가.그리고 한국·중국과의 마찰을 줄이기 위해 야스쿠니 신사는 어떤 일을 하고 있는가.” 다소 피곤한 표정을 지으며 야마구치 부장은 “불가능하다.야스쿠니에 있는 신과 영령들은 한 덩어리이다.그것들이 야스쿠니의 신을 이루고 있기 때문에 그 안에서 몇 개씩 빼내는 것은 안된다.”고 답변한다.A급 전범의 분사도,한국인 합사자의 분사도 신도에 의해 불가능하다고 못박는다.한국인 유족들이 야스쿠니에 있는 전사자의 분사를 요구하는 소송을 내고 있는 데 대한 야스쿠니측의 단호한 입장인 셈이다. 야마구치는 두번째 질문에 대해 다소 고압적인 표정으로 “신사는유감스럽지만 한국인들의 비판이 있는 것을 안다.그렇지만 한국인 유족 중에 눈에 띄지 않게 참배하러 오는 분들도 많다.참배하러 오는 분들은 감사하는 마음으로 환영한다.그렇지만 마찰을 줄이기 위한 어떤 방법도 취하지 않고 있다.”고 잘라 말한다. 한 기자는 유슈칸(遊就館)이라는 전쟁박물관 견학에서 느낀 소감을 바탕으로 질문을 던진다.“전시된 내용이 일본의 전쟁이나 침략을 일방적으로 강조하고 있다.일본군의 중국 난징(南京)학살에 대해서는 전혀 다루지 않고 있는데 그것은 밸런스를 잃었다고 할 수 있다.” ●철저한 황국사관 논리로 응수 야스쿠니측의 대답은 분명하다.“역사관은 누구나 다르다.우리(신사)도 나름대로 역사관을 갖고 있다.자존자위(自存自衛)를 표현하는 것이 우리의 방침이다.”이어 “‘난징 공략’ 때 얼마나 사람이 죽었는지 사람마다 얘기가 다르다.일방적인 (민간인)학살이었는지 아니면 민간인으로 위장한 중국군이었는지 의견이 제각각이다.”고 덧붙인다.과거 침략의 역사를 반성하자는 역사관을 자학사관이라고 비웃는 일본 우익들이 주장하는 황국사관의 논리와 너무나 닮았다. 아사히 신문에 야스쿠니 관련 칼럼을 의뢰받고 견학에 참가했다는 일본 스루가다이 대학의 미국인 교수인 폴 매카시는 오전 대제 견학을 마친 뒤 기자에게 ‘한국인’으로서의 감상을 묻는다.기자는 “전쟁을 일으킨 A급 전범이 있는 야스쿠니를 총리나 각료들이 참배하는 것은 반대이며,전몰자 추모를 하려면 대체시설을 지어서 해야 할 것”이라는 취지로 얘기해 줬다.그는 뜻밖에 “어느 나라건 전몰자를 추도하지만 일본의 경우 야스쿠니에서는 안된다는 말은 도저히 납득이 가지 않는다.”고 고개를 젓는다.설명을 더 했지만 쉽게 수긍하지 않는다. 조금 뒤 전쟁 박물관 견학을 마친 그가 허겁지겁 기자에게 달려온다.“생각이 달라졌다.침략과 전쟁만을 강조한 박물관을 둘러보고 당신 의견을 어느 정도 이해하게 됐다.그것을 말하고 싶었다.”며 그는 기자의 어깨를 툭 친다. ●전쟁박물관은 승전의 역사만 전시 매카시와의 얘기를 듣던 영국인 기자는 “야스쿠니 하면 막연히 전쟁이라는 이미지가 떠오르는데 청일전쟁,러일전쟁 같은 승전의 역사,침략과 전쟁을 자랑스러운 듯 전시한 박물관을 보고 완전히 질렸다.”고 거든다. 지난해 이맘 때의 봄철 대제 때 전격 야스쿠니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거센 반발을 불렀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올해에도 1월14일 참배해 총리 재직 연속 3회 참배라는 ‘신기록’을 세웠다.중국은 그가 야스쿠니를 참배했다고 해서 중국 방문을 거부하고 있다. marry01@
  • 하프타임 / 인터밀란·유벤투스 4강 진출

    이탈리아 프로축구 세리에A의 대표 주자인 인터 밀란과 유벤투스가 02∼03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에서 나란히 4강 티켓을 손에 쥐었다.대회 4강에 이탈리아 2개팀이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 인터 밀란은 23일 메스타야스타디움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8강전 2차전 원정경기에서 1-2로 패했지만 어웨이골 추가점수 부여 규칙에 따라 극적으로 4강에 진출했다.유벤투스도 바르셀로나 누캄프스타디움에서 열린 FC 바로셀로나(스페인)와의 2차전에서 마르첼로 잘라예타의 골든골로 2-1로 승리,4강에 합류했다.
  • 보러 갑시다

    [클래식] ■ 헬렌 황 피아노 독주회 18일 오후8시 호암아트홀(02)720-6633. ■ 오주희와 신타니 히사코의 쳄발로 듀오 콘서트 18일 오후8시 금호아트홀(02)6303-1919. ■ 경기도립팝스오케스트라 목관·금관 앙상블 18일 오후7시30분 경기도문화예술회관 소공연장(031)230-3242∼7. ■ 성음회 정기연주회-슈베르트 가곡의 밤 19일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리사이틀홀(02)581-5404. ■ 랑랑 피아노 리사이틀 20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02)541-6234. ■ 나무 체임버 오케스트라 창단연주회 22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 ■ 동심으로 두드리는 소리의 세계-유아음악회 24·25일 오전10시30분,오후3시 부암아트홀(02)391-9631. ■ 이탈리아 성악동우회 정기연주회 24일 오후7시30분 영산아트홀(02)581-5404. ■ 서울페스티벌심포니 정기연주회 24일 오후7시30분 한전아츠풀센터(02)586-0945. ■ 국립오페라단 ‘투란도트’ 24·25일 오후7시30분,26·27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02)586-5282. ■ 니르바나 필하모닉 정기연주회 24일 오후7시30분 KBS홀(02)415-2599. [국악] ■ 판소리 한마당-송순섭의 ‘적벽가’ 19일 오후3시 국립국악원 우면당(02)580-3300.중요무형문화재 ‘적벽가’ 보유자.북 김청만 박근영.해설 유영대 고려대 교수. ■ 경기도립국악단 정기공연-명인의 밤 23일 오후7시30분 의정부 예술의전당 대극장(031)828-5841.문재숙 안숙선 최경만 임정란 조갑용 출연.지휘 이준호. [콘서트] ■ 스모키 내한공연 19일 오후 4시·7시30분 연세대 대강당(02)522-9933. ■ 신화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 4시·7시30분,20일 오후 3시·6시30분 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 1544-1555. ■ 안혜경·지현 조인트 콘서트 18일 오후7시30분,19일 오후 4시·8시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 1588-1555. ■ 안치환과 자유 23·24일 오후7시30분,25일 오후8시,26일 오후6시,27일 오후4시 정동문화예술회관 1544-1555. [미술] ■ 김지희 개인전 21일까지 갤러리 아트사이드(02)725-1020.경계흐리기 기법을 활용한 몽환적 분위기의 작품. ■ 하태진 작품전 22일까지 갤러리상(02)730-0030.30∼100호 크기의 수묵실경산수화 30여점. ■ 빌 비올라 작품전 30일까지 국제갤러리(02)735-8449.종교적 경건함을 느끼게 하는 비디오 영상작품. ■ 신수희 작품전 23일까지 갤러리현대(02)734-6111.빛과 자연에 대한 감성이 묻어나는 푸른 톤의 추상화. ■ 송현숙 개인전 23일까지 학고재화랑(02)720-1524.망향의 정을 담은 템페라그림. ■ 중국현대목판화전 5월5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02)2188-6000.20세기 중국 현대사의 굴곡을 극명하게 보여주는 목판화 작품. ■ 마인드 스페이스전 5월18일까지 호암갤러리(02)771-2381.잃어버린 자아찾기에 초점을 맞춘 추상·설치작품. [연극] ■ 대대손손 19일∼5월4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 예술의전당 토월극장(02)580-1300.박근형 작·연출.평범한 소시민 4대의 가정사를 통해 우리 역사의 부침을 그린 작품. ■ 희한한 구둣방집 마누라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일 오후 3시·7시30분 세종문화회관 소극장(02)3991-648.페데리코 가르시아 로르카 작,주요철 연출.늙은 남편과 나이 어린 아내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소극. ■ 완전한 오해 19일 오후7시30분,20일 오후 3시·7시,21일 오후7시30분 동덕여대공연예술센터 대극장(02)744-0300.칼 제라시 작,차근호·박혜선 연출.유전공학의 발전에 따른 인간 존엄의 위험성을 지적하는 과학연극.극단 모아. ■ 동방의 햄릿 18일∼5월4일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4시30분 국립극장 별오름극장(02)325-8150.원영오 재구성·연출.셰익스피어 원전을 모티브로,죽음을 통해 본 삶의 진실. ■ 아트 5월4일까지 화∼금 오후7시30분,토 오후 4시·7시30분,일 오후 3시·6시 제일화재세실극장(02)516-1501.야스미나 레자 작,황재헌 연출.중년의 세친구가 털어놓는 우정과 사랑,예술에 대한 블랙 코미디.루트원. [뮤지컬] ■ 스피리트 오브 더 댄스 18일 오후8시,19·20일 오후 3시·7시 LG아트센터(02)399-5888.아일랜드에서 온 박진감 넘치는 댄스뮤지컬. ■ 춤추는 강아지 5월25일까지 화∼금 오후3시,토·일 오후 2시·4시 정동극장(02)751-1500.김성제 작·연출.의인화한 강아지의 세계를 통해 사랑의가치를 전하는 가족 뮤지컬. ■ 토요일 밤의 열기 5월10일까지 화∼금 오후8시,토 오후 4시·8시,일 오후 4시·7시 리틀엔젤스 예술회관(02)501-7888.로버트 스틱우드 원작,윤석화 연출.그룹 비지스의 음악과 디스코가 어우러진 젊음의 향연. ■ 라스트 파이브 이어스 27일까지 화·토·일 오후 4시30분·7시30분,수·목·금 오후7시30분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02)577-1987.제이슨 로버트 브라운 극본·작곡,한진섭 연출.젊은 남녀의 사랑과 결혼을 소재로 한 2인 뮤지컬.신시뮤지컬컴퍼니. ■ 넌센스 잼보리 5월18일까지 수·토·일 오후 4시·7시30분,화·목·금 오후7시30분 연강홀(02)766-8551.단 고긴 원작·작곡,현경석 연출.85년 뉴욕에서 초연 이후 장기흥행중인 넌센스의 세번째 시리즈.가수를 꿈꾸는 수녀를 둘러싼 해프닝.뮤지컬컴퍼니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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