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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핵실험 파장] 韓日정상 “北 핵실험 공동대응”

    노무현 대통령은 9일 오후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마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적절한 시기에 일본을 방문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18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짧은 만남’ 이후 11개월 만이다. 두 정상은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을 비롯,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종군위안부 등 일본의 역사 인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노 대통령은 향후 방일과 관련,“(한·일 정상이) 좀 더 긴 시간을 가지고 자주 만나서 격의 없는 대화를 하는 것도 필요하다.”면서 “손님을 모셔 놓고 얘기하는 것보다 손님으로 가서 얘기하는 것이 좀 더 솔직하고 명료한 얘기를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일본 국민에게 적절한 메시지를 전달할 수 있는 점도 있어서 일본 방문은 저희 쪽에서도 상당히 필요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후 단절된 한·일 양국의 ‘셔틀외교’에 대해 “셔틀외교 복원문제는 이번 회담에서 합의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특히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 “(참배 중단이란) 전제조건이 해결돼야 대화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통해 참배하지 않게 하는 방향으로 설득해가는 외교로 방향을 잡았다.”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때와는 달리 다소 완화된 입장을 피력했다. 노 대통령은 “(아베 총리가) 당연히 안 갈 것으로 이해한다.”면서 “갈거냐 말거냐 즉답을 요구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아베 총리도 정상회담 뒤 롯데호텔에서 별도 기자회견을 갖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 문제와 관련해 양측이 정치적인 어려움을 극복하고 양국관계의 건전한 발전을 촉진한다는 관점에서 건설적으로 대응할 생각”이라면서 “나는 한국민 여러분의 감정을 진지하게 받아들여 그것을 바탕으로 상호이해를 촉진하고 미래지향적 신뢰관계를 구축해 나갔으면 한다.”고 말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공항에 도착, 동작동 국립현충원 참배, 한명숙 총리와의 오찬,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 및 만찬 등의 일정을 마친 뒤 이날 저녁 이한했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노대통령·부시 전화통화 “유엔 조치 지지”

    노무현 대통령과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9일 북한의 핵실험 발표에 따른 대책과 관련, 유엔 차원의 조치를 포함해 우방들과 긴밀한 협의를 통해 전략적으로 대응키로 의견을 모았다. 두 정상은 이날 밤 9시5분부터 15분 동안 전화 통화를 갖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공동의 관심사를 심도깊게 논의했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전화 통화는 노 대통령이 제의해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부시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정부의 조치를 설명한 뒤 “북한의 행위는 대단히 실망스러우며 우리 국민 모두가 용납할 수 없는 도발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침착하고 차분히 전략적으로 잘 조율된 대응이 필요하고, 우방과의 협의와 협력을 바탕으로 대처해야 하며, 유엔 조치를 지지할 것”이라며 세 가지 대응 원칙을 밝혔다. 노 대통령은 또 백악관이 북한에 대해 신속하게 성명을 내고 동북아 동맹국의 안보 공약을 거듭 확인한 것은 적절한 조치였다고 평가한 뒤 당사국간에 긴밀히 협력해 북한에 단합된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부시 대통령도 이에 대해 ▲미국은 절제되고 침착한 태도로 대응하고 ▲국제사회의 평화의 파트너들과 협의하되, 특히 한국과의 협력이 가장 중요하고 ▲미국은 유엔의 협조가 중요하며 현재 유엔에서의 논의를 지지하고 있다는 등의 세 가지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양국 정상간의 통화는 지난 7월 북한의 미사일 시험발사 직후에 이어 3개월 만에 이뤄졌다. 노 대통령은 앞서 청와대에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북한의 핵실험 강행에 대한 공동 대응방안을 비롯, 야스쿠니 신사 참배·역사교과서 왜곡·종군위안부 등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국민들은 차분…사재기등 동요 없어

    북한의 핵 실험에도 불구하고 9일 대다수 국민들은 차분한 모습을 보였다. 주가 폭락·환율 급등 등 경제분야의 충격파는 컸지만 한반도 위기설이나 전쟁설이 나올 때면 되풀이됐던 생활필수품 사재기, 은행 현금인출 등 일상 생활에서의 동요는 찾아보기 어려웠다. 그러나 일부 외국인들은 동요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서울 잠실 롯데마트 월드점 전호영 지원매니저는 “추석 직후여서인지 매장 내 손님이 뜸할 정도”라면서 “쌀이나 라면, 휴대용 가스레인지 등 생필품 사재기는 찾아볼 수 없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홍보팀 김민석씨는 “전국 주요 지점을 두루 확인해본 결과 북한 핵 실험으로 인한 동요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백화점들도 별다른 변화가 없었다. 신세계 홍보담당 김자영 과장은 “아주 특별한 상황이 일어나지 않는 한 시장의 동요는 앞으로도 찾아보기 어려울 것”이라면서 “북핵 문제가 시간을 두고 수면 위로 올라온 상황이어서 소비자들의 동요가 더욱 없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이날 서울의 주요 유통센터와 백화점, 재래시장에서 만난 시민들은 평온한 모습이었다. 잠실의 한 유통매장에서 만난 인원달(67)씨는 “북한 핵실험 자체는 괘씸한 일이지만 국력 차이가 워낙 커서 전쟁이 날 것이라 보진 않는다. 국민 의식수준도 높아져 과거와 같은 사재기는 없을 것으로 본다.”고 했다. 과거 한반도에 위기론이 대두될 때마다 어김없이 국민들은 불안심리를 행동으로 표출하곤 했다.1994년 3월 북한의 ‘서울 불바다’ 발언에 이어 그해 6월 핵확산금지조약(NPT) 탈퇴 당시 일부 백화점과 시장을 중심으로 생필품의 사재기 현상이 있었다. 금융시장에도 예금인출이나 환투기 등 우려할 만한 상황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국민은행 역삼동지점 관계자는 “지점 창구는 평범한 월요일 오후 상황 정도”라면서 “예금을 인출하거나 달러를 사겠다는 등 상황은 보이지 않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원·달러 환율이 급등하면서 환전에 대한 문의전화는 은행들로 걸려 왔다. 우리은행 본점 영업부 관계자는 “외국에 유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주부가 환율 급등이 일시적일지 여부를 묻는 등 외환시장 관련 전화가 몇 통 걸려 왔다.”면서 “단 대부분 유학송금 등을 위한 실수요층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주한 외국인들은 핵 실험 강행 소식이 전해지자 신문과 방송 뉴스에 귀를 기울이는 등 긴장된 모습을 보였다. 일본인 미즈카미 지사에(30·여)는 “동료들과 점심을 먹으면서 핵 실험 소식을 들었다. 다음주에 귀국할 예정이었는데 상황이 긴박해지면 귀국 날짜를 앞당기게 될지 모른다.”고 말했다. 영어강사 미국인 마릴린 플럼리(59·여)도 “오전에 친구들과 핵실험 관련 보도를 봤는데 다들 ‘서둘러 짐 싸서 미국으로 되돌아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반응을 보였다.”고 전했다. 독일인 교수 한스 알렉산더(50)는 “핵 실험이 사실이라면 매우 놀랍고 무서운 상황이지만 그동안 북한의 ‘벼랑끝 전술’에 나름의 노림수가 있었던 점을 감안할 때 아직 크게 걱정할 단계는 아니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유학생 오가타 야스히로(30)는 “종일 TV뉴스를 통해 시시각각 들어오는 뉴스를 들었다.”면서 “3년간 한국에서 살았지만 이런 긴박한 상황은 처음 접해본다.”고 말했다. 서울 재팬클럽은 연락망 정비 등 비상 대응에 들어가기로 했다. 유영규 이재훈 윤설영기자 whoami@seoul.co.kr
  • [韓·中·日 ‘북핵 조율’ 연쇄 정상회담 돌입] 한·중·일 3개국 정상회담 재개 합의

    |베이징 이지운·도쿄 이춘규특파원|8일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일본간 정상회담은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취임 후 첫 외국 방문이자 첫 정상회담이다. 아베 총리는 중·일 정상회담을 가진 뒤 9일에는 한·일 정상회담을 연속해서 갖는다. 고이즈미 정권 시대에 무너진 일본의 아시아 외교 복원을 위한 ‘아베 외교’가 시작된 것이다. 이날 회담에서는 북한의 핵실험 선언 문제가 갑작스럽게 주요한 의제로 부상했으나 결국 핵심 의제는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빚어진 양국 외교 갈등의 해소 여부였다. 이런 점에서 회담은 외견상 일단 좋은 모양새를 갖춘 것으로 평가된다. 아베 총리는 중국 지도자들과의 회담에서 상호 이익을 위한 전략적 관계 수립을 제안했고 원자바오(溫家寶) 총리는 정상 상호 방문을 포함한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한 5개 항의 제안을 내놓았다. 아베 총리는 후진타오(胡錦濤) 주석과 원 총리에게 일본 방문을 요청했으며 다음달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와 12월 동아시아서밋에서 다시 회담을 갖고 싶다고 제안, 두 중국 지도자는 이를 흔쾌히 수락했다. 또 한·중·일 3국 정상회담 재개에도 양측이 합의했다. 아베는 9일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도 같은 제안을 할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일본의 한·중 양국간 관계정상화 시도에는 여전히 불안정성도 내포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시됐다. 중국과 한국은 신사 참배에 대한 아베 총리의 애매한 입장에 ‘포기’를 요구하고 있지만, 아베는 포기 약속이 아닌 이해를 요구했다. 원 총리는 “(고이즈미 전 총리 등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중국과 아시아에 상처를 주었다.”며 “적절히 처리하라.”고 주문했고 아베 총리는 “갈지 안 갈지 언급하지 않기로 했으나 정치적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적절히 대처하겠다.”고 말했다. 전후 일본 총리 가운데 취임 후 첫 방문지로 중국을 선택하기는 아베 총리가 처음이다.taein@seoul.co.kr
  • 日 전쟁박물관 유슈칸 美 관련 기록 일부 수정

    |도쿄 이춘규특파원|A급 전범이 합사되어 있는 일본 야스쿠니신사가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부설 전쟁박물관 유슈칸의 전시물 가운데 미국으로부터 비판이 제기된 2차대전 미국관련 기록을 수정하기로 결정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6일 보도했다. 변경되는 부분은 2차대전과 관련된 기록 가운데 ‘루스벨트 대통령의 대전략’이라는 제목 아래 “불황시 루스벨트에게 남겨진 길은 자원이 부족한 일본을 수출금지로 압박, 전쟁 개시를 강요하는 것이었다.(일본의) 참전에 의해 미국 경제는 완전히 부흥했다.”는 대목이다. 신사측은 제목을 ‘루스벨트와 미국의 2차대전 참가’로 바꾸고 내용에서도 ‘전쟁 개시를 강요’ ‘미국 경제는 완전히 부흥했다.’ 등을 삭제하는 동시에 일본의 침략주의를 비판한 루스벨트 대통령의 연설을 새로 넣기로 했다. 그러나 신사측은 “침략전쟁이 아시아의 독립을 재촉했다.”며 정당화하는 등 한국과 중국으로부터 비판을 받아온 기록은 수정하지 않기로 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은 덧붙였다.taein@seoul.co.kr
  • [韓·中·日 ‘북핵 조율’ 연쇄 정상회담 돌입] 오늘 서울서 盧대통령·아베 회담

    9일 열릴 한·일 정상회담의 당초 최대 의제는 일본의 역사인식에 대해 맞춰졌다. 하지만 지난 3일 북한의 핵실험 천명이 국제적인 돌출 현안으로 떠오른 만큼 공동 대응 방안이 심도 있게 논의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때문에 의제의 비중에서 다소 시각차를 보일 가능성도 없지 않다. 우리 쪽은 일단 일본의 역사인식 변화와 함께 이에 따른 실천 요구를 견지할 방침이다. 물론 북핵 해법도 타진할 계획이다. 반면 일본은 조율과정을 거친 역사인식 문제를 회피하지 않겠지만 북핵 쪽에 무게를 둘 것 같다. 어쨌든 한·일 정상회담은 막힐 대로 막힌 한·일 관계를 뚫는 계기가 될 성싶다. 무엇보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적극적인 제안으로 이뤄진 ‘실무방문’이기 때문이다. 양국 정상회담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지난해 11월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의 ‘짧은 만남’ 이래 중단된 상태다. 매년 두 차례 양국을 오가며 갖는 실무회담격의 ‘셔틀외교’도 지난해 6월 서울회담 이후 단절됐다. 문제는 아베 총리가 한·일 관계의 최대 걸림돌 가운데 하나인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과거사 문제를 어떤 수위로 정리하느냐다. 정부의 고위 당국자는 “한·일 정상회담 협의과정에서 ‘말보다 행동이 중요하다.’는 입장을 거듭 요구했다.”고 밝혔다.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도 “정상회담은 일본에 성의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아베 총리는 양국간의 관계 복원을 전제로 삼으면서도 국내의 정치적 사정을 고려, 야스쿠니신사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을 피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독도 영유권 및 역사왜곡 문제도 마찬가지다. 대신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히는 수준의 성의를 보일 수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북핵 문제와 관련해서는 양국의 조율이 쉽지 않을 듯싶다. 양국의 온도차가 커 북한에 상황을 악화시키지 못하도록 조치하는 한편 6자 회담의 조기 복귀를 촉구하는 선에서 그칠 전망이 적지 않다. 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사설] 한·일정상회담서 분명히 해야 할 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기 위해 서울을 방문한다. 양국 정상회담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정상간의 만남이 끊긴 지 1년4개월 만이다. 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정상화의 길로 접어들 것인가 주목된다. 이에 앞서 아베 총리는 어제 중국에서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중국 수뇌부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중·일간 정상회담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인해 중단돼 왔던 터이다. 한·일 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핵실험 문제가 주요 의제로 떠올랐지만, 역사 문제는 양국간 신뢰 구축을 위해선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문제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침략 역사를 부정하고 식민지 지배의 잘못을 부인하는 경우 양국 관계가 흔들릴 수밖에 없다는 점을 일본 측에 분명히 전달해야 한다. 아베 총리는 취임후 식민지배와 침략 역사의 잘못을 인정한 일본 정부의 종전 입장을 수용했다. 하지만 전범에 대해서는 “국내법상으로 전범이 아니다.”라고 말하는가 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는 언급을 피하는 모호한 전략으로 임하고 있다.‘모호성 전략’은 언젠가는 파경에 이를 수밖에 없으며 양국 관계에 오히려 해가 될 뿐이다. 한·일 양국 관계는 최근 들어 일본 총리의 무분별한 행동과 양국에서 일고 있는 과도한 민족주의, 독도에 대한 일본 측의 영유권 주장 등으로 인해 상처를 입어 왔다. 이번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 관계가 복원의 길로 접어들기를 희망한다. 그러나 아베 총리의 과거 행적으로 말미암아 말과 행동이 일치하는지 경계심을 갖고 지켜보지 않을 수 없다는 게 솔직한 심정이다. 이번 회담은 첫 걸음에 불과하다. 양국의 신뢰 관계 회복을 위해 일본 정부가 어디까지 말과 행동을 일치시키는지 지켜 볼 것이다.
  • ‘北 핵실험 파국막기’ 외교노력

    노무현 대통령은 오는 9일 방한하는 아베 신조 신임 일본 총리와 한·일 정상회담을,1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후진타오 국가주석과 한·중 정상회담을 개최한다고 윤태영 청와대 대변인이 4일 발표했다. 한·일, 한·중 연쇄 정상회담에서는 ‘핵실험을 하게 될 것’이라는 북한 외무성의 3일 성명과 관련, 공동 대응 방안이 주된 의제가 될 전망이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해 11월18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때 당시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와의 정상회담 이후 11개월만이다. 노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한·일관계 증진과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방안, 지역 및 국제무대에서의 협력방안 등을 폭넓게 협의할 예정이다. 회담에서 아베 총리가 양국 정상외교를 중단시켰던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 역사인식 문제에 대해 어떤 입장을 밝힐 것인지가 주목되고 있다. 아베 총리는 9일 오전 서울에 도착, 한명숙 총리 주최 오찬과 정상회담 및 노 대통령 주최 만찬에 참석한 뒤 당일 밤 떠난다. 노 대통령은 13일 열릴 후진타오 주석과의 한·중 정상회담에서 북한의 핵문제 해결을 위한 6자 회담 재개와 함께 최근 한·중간 마찰을 빚고 있는 동북공정 등을 주요 의제로 삼아 심도있게 논의할 방침이다. 노 대통령의 중국 방문은 1992년 수교 이래 한·중 정상간의 첫 실무방문이다.박홍기기자 hkpark@seoul.co.kr
  • 기권표 계속 던진 日 ‘머쓱’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언론들은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사실상 차기 유엔 사무총장으로 굳어지자 4일 “반 장관 지지 여부를 마지막 순간(사무총장 결정)까지 이용, 외교카드로 활용하려던 일본 정부의 계산은 오산이었다.”고 분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이날 3일 새벽 4차 예비투표에서도 15개국 가운데 유일하게 기권한 1개국에 대해 상임이사국 고위관계자의 말을 인용,“일본이다.”라고 단정했다. 일본 외무성은 “이 건에 대해서는 논평을 할 수 없다.”고 밝히고 있지만 사실상 일본이 기권을 계속했음을 인정했다고 닛케이는 덧붙였다. 일본 정부는 지금까지 일관적으로 “아시아에서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면서도 반 장관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으며 명확한 입장 표명을 유보해왔다. 고이즈미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악화된 한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한 외교용 도구로 ‘반 장관 카드’를 사용할 시점을 계산해 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일본이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시도한 지난해 유엔 개혁안에 대해 한국이 반대했던 점을 의식, 일본에서는 “상임이사국 진출 지지를 얻어내는 대신 사무총장선거에서 반씨 지지를 표명해야 한다.”는 의도가 있었다는 것이 신문의 설명이다. 그러나 일본측의 이같은 의도에 반해 반 장관 당선이 확실해지는 흐름이 가속화되면서 일본의 반 장관 지지는 외교카드로서의 효과가 거의 사라졌다. taein@seoul.co.kr
  • “아베, 식민지배·위안부 반성할 듯”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오는 8∼9일 열리는 한국·중국과의 정상회담에서 과거 식민지 지배와 침략 전쟁을 반성한 1995년 ‘무라야마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교도통신이 3일 전했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정상회담에서 ‘깊은 반성과 사과의 마음’을 표명했던 무라야마 담화와 이를 이어받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지난해 8월15일 ‘전후 60년 담화’를 계승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보인다.”면서 “한·중 양국에 역사 공동연구도 제안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종군위안부 문제에 대해서도 전향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중의원 본회의 답변을 통해 “(태평양 전쟁이)국내외에 큰 피해를 주었던 사실에 관해 솔직히 반성해야 한다.”면서 “종군위안부가 옛 일본군의 강요에 의한 것이었음을 인정하고 사죄한 1993년 ‘고노 담화’의 정신을 잇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노무현 대통령과의 회담에서 한반도 출신 군인과 군속의 유골반환을 포함한 ‘과거를 둘러싼 문제’에 더욱 적극적인 자세로 임할 계획임을 표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아베 총리가 11월 중순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과 다시 회담을 갖는 등 정상간 교류를 본격 재개하는 방안을 이번 회담에서 합의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러나 야스쿠니 참배 문제에 대해서는 아베 총리가 “개인으로서 좀더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는 애매한 입장을 정상회담에서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고 통신은 전했다.taein@seoul.co.kr
  • ‘빅초이’ 최희섭 장가간다

    ‘빅초이’ 최희섭(27)이 일본 재벌가 출신의 재원과 결혼한다. 스포츠서울은 최희섭이 오는 12월18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일본인 야스다 아야(29)와 약혼식을 갖고 내년 연말 결혼식을 올린다고 4일자로 보도했다. 야스다는 일본 재계 서열 10위권인 후요그룹에서 은행과 생명보험 등 금융 계열사를 총괄하는 재계 실력자의 딸로 일본에서 대학을 졸업한 뒤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MBA과정을 밟았다. 그러나 후요그룹의 한 관계자는 이날 “야스다 가문은 한때 (후요그룹의) 소유주였지만 현재는 손을 뗀 상태”라고 말했다. 둘의 만남은 2004년 이뤄졌다.당시 메이저리그를 담당하는 리포터로 일하던 야스다가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최희섭을 인터뷰하는 과정에서 호감을 갖게 됐고, 이후 자연스러운 교제로 이어졌다. 당시 최희섭은 “오늘은 출장할 수 있을까.”를 걱정하던 시절.‘연인’ 야스다는 그런 최희섭에게 가장 가까이서 힘을 불어넣었다. 올시즌 보스턴 레드삭스로 트레이드된 뒤 마이너리그로 떨어졌을 때도 변함없이 그를 응원했다.“메이저리그에 있든 일본으로 가든, 당신을 따르겠다. 한국으로 돌아간다 해도 따라가 뒷바라지를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희섭은 지난 3월 도쿄에서 열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때 야스다의 부모에게 교제를 허락받았다. 지난 7월2일 트리플A 스크랜턴 레드배런스전에서 2루타를 때리고 슬라이딩을 하다 오른쪽 무릎을 다친 최희섭은 현재 LA에서 개인트레이너와 함께 재활 중이며 다음달 귀국할 예정이다. 야스다는 최근 지인에게 “우리 둘의 결혼이 한·일 양국에서 큰 이슈가 될 게 분명하다. 결혼 후 양국 관계 개선을 위해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싶다.”면서 “결혼식에 고이즈미 전 총리도 초청하고 싶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지난해 박찬호(33·샌디에이고)가 재일동포 3세 박리혜씨와 결혼식을 올린 뒤 최희섭의 결혼으로 이제 한국인 빅리거 중에는 김병현(27·콜로라도)만 미혼으로 남게 됐다.임일영기자 argus@seoul.co.kr
  • 아베 韓·中방문 연쇄 정상회담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9일 서울에 와 노무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도쿄의 외교소식통들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아베 총리가 이번 주말과 다음주 초를 이용, 한국과 중국을 연쇄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게 되며 한국엔 9일 방문해 정상회담을 갖는다고 밝혔다. 중국과는 앞서 8일 베이징(北京)에서 정상회담을 열기로 합의된 상태며 세부 사항은 최종 조율 중이라고 일본 언론이 전했다. 아베의 한·중 방문 외교가 이뤄지게 된 것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퇴장하고 새 정부가 출범한 것을 계기로, 일본의 변화를 기대하는 한·중 양국과 아시아 외교 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해온 아베 내각의 의도가 맞아떨어진 결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방문 효과를 극대화하기위해 ‘한·중 세트 방문’의 성사를 위해 적극적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베 총리는 노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한국 국민의 감정을 누그러뜨릴 수 있는 뭔가의 ‘선물’이 있을 것이라고 외교소식통들은 전했다. 유엔 사무총장에 도전하고 있는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에 대한 지지 표명 가능성도 그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일본은 지난달 하순 도쿄에서 열린 외무차관급 회의에서 중국측이 아베 총리의 명확한 입장 표명을 요구했지만, 야스쿠니 문제에 관한 한 ‘애매한 전술’을 취할 수밖에 없는 사정을 설명해 이해를 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은 중국 입장을 배려, 아베 총리가 역사인식 등에 대한 대(對)중 담화를 발표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담화에는 야스쿠니 참배 자제는 직접 언급하지는 않지만 중국이 우려하고 있는 역사인식 문제 등을 배려하는 내용이 될 전망이다. 아베 총리가 이번 연쇄 정상회담에 적극적인 배경에는 22일 2개 선거구에서 실시되는 중의원 보궐선거가 있다. 모두 자민당 의석이었던 곳으로, 둘 중 하나만 놓쳐도 아베 정권은 적지 않은 타격을 입게 된다. 한편 아베 총리는 2일 중의원에서 일제 식민지 지배와 침략전쟁을 반성한 일본 정부의 ‘무라야마 담화(1995년)’를 계승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taein@seoul.co.kr
  • 한·일정상회담 새달 9~12일중

    한·일정상회담 새달 9~12일중

    |도쿄 이춘규 특파원·서울 박홍기 기자|지난해 11월 이후 중단됐던 한·일 정상회담이 다음달 9~12일 우리나라에서 열릴 전망이다. 청와대 당국자는 29일 오후 기자들과 만나 한·일정상회담 추진과 관련,“현재 아베 총리가 방한하는 방향으로 논의하고 있다.”면서 “구체적인 시기가 정해진 것은 없지만 대략 10월 중순,20일 이전을 염두에 두고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 또 “추석 명절에 지장을 주지 않겠다는 정부 입장 아래 일본 측과 협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회담 성사를 위한 전제와 관련,“정부의 입장은 변함이 없고, 그같은 한국 정부의 입장을 일본 정부가 잘 알고 있다.”면서 “새 일본 총리가 왔다고 해서 입장을 바꾸는 것은 있을 수 없고 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교도통신·민영후지TV 등 일본 언론은 우리 추석명절을 고려하지 않은 상태에서 다음달 7일을 전후, 아베 총리가 한국을 방문해 노무현 대통령과 회담하는 일정을 조정 중이라고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10개월여간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의 이유로 정상회담을 거부해온 한국이 아베 내각 발족을 계기로 관계 개선 움직임을 보이고 있지만,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자숙 요구를 계속하고 있어 정상회담을 재개해도 본격적인 관계 개선으로 이어질지 미지수라고 전했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새 총리는 이날 국회에서 취임 후 첫 소신 표명 연설을 통해 한국과 중국을 ‘중요한 이웃나라’로 규정하면서 “미래를 향해 솔직하게 대화할 수 있도록 서로 노력해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단절된 한·중 양국과의 정상회담 개최를 강력히 희망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아베 총리는 북한 관계에 대해 “납치문제 해결 없이는 정상화 협상이 없다.”고 단언하고 총리실에 자신이 직접 본부장을 맡는 ‘납치문제 대책본부’를 설치, 납치문제의 완전 해결에 주력할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계와 아시아를 위한 미·일 동맹의 중요성을 거론하면서 외교와 안보의 국가 전략을 신속히 수립할 수 있도록 총리실의 사령탑 기능을 강화하겠다고 밝혀 총리실과 일선 성·청과의 충돌이 예상된다. 아베 총리는 또 총리실과 미 백악관간의 의사소통이 이뤄질 수 있는 틀을 정비하는 한편 주일 미군의 재편도 착실히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위대의 역할 확대를 위해 추진 중인 ‘집단적 자위권’ 행사 문제에 대해서는 현재 금지하고 있는 정부의 헌법 해석을 변경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다. hkpark@seoul.co.kr
  • ‘납치문제 대책본부’ 새달 신설 아베총리 본부장 맡기로

    |도쿄 이춘규특파원|북한의 일본인 납치 문제에 강경한 입장을 보이며 재임 기간에 반드시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신설되는 ‘납치문제 대책본부’의 장을 본인이 직접 맡겠다고 나섰다. 아베 본부장을 필두로 측근들이 주요 직을 맡을 납치문제 대책본부는 납치 피해자 및 가족의 지원을 포함한 종합 대책을 마련하는 상설기관으로 만들 방침이라고 교도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29일 각의에서 대책본부 설치를 결정한 뒤 다음달 중 첫 회의를 가질 계획이다. 납치문제 담당상을 겸하는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은 대책본부 부본부장, 나카야마 교코 납치문제 담당 총리 보좌관은 사무국장을 맡는다. 사무국은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때 관방 부장관을 의장으로 한 ‘납치문제 특명팀’ 사무실을 그대로 사용하고, 직원을 증원할 예정이라고 통신은 전했다. 북·일간 외교 교섭은 외무성이 계속 담당하게 되나, 납치문제에 관한 기본 방침의 수립은 대책본부가 주도할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2년 북한과의 납치 문제 협상 과정에서 초강경 대응으로 일관해 국민적 인기를 얻으면서 일약 총리에까지 오른 아베 총리는 앞으로 대책본부를 중심으로 대북 압력을 강화함으로써 내년 참의원 선거를 앞두고 가시적인 성과를 올리려는 복안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본과 북한의 정부 간 교섭은 지난 2월 이후 중단된 상태다. taein@seoul.co.kr
  • “아베 패밀리 일색” 日 새내각 비판

    |도쿄 이춘규특파원|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당·정 인사를 통해 출범시킨 ‘아베 사단’에 대한 언론과 야당의 비판이 벌써부터 거세다. 심지어 일부 언론은 당·정 핵심 인물의 여성 편력과 주벽, 사람을 깔아뭉개는 언사 등을 들춰내며 도덕적 해이를 문제삼고 나섰다. 야당에서는 자질 문제를 따지겠다고 으름장을 놓고 있다. 아사히 신문은 27일 사설에서 내각의 논공행상이 지나칠 정도라며 “아베 총리는 아시아 외교 정상화에 의욕을 보이고 있지만 이번 인사를 보면 과연 진심인지 의심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나카가와 쇼이치 자민당 정조회장을 거론하며 “그는 1997년 ‘일본의 앞날과 역사 교육을 생각하는 젊은 의원의 모임’을 결성해 회장을 지냈다. 이 모임은 식민지 지배와 침략의 과거를 솔직히 인정하는 것을 ‘자학사관’이라고 비판했다.”고 꼬집었다. 마이니치 신문은 해설 기사를 통해 “(그들만의) 단짝 내각에 대해 불안의 목소리도 있다.”고 지적했다.“다양함과 배려가 없다.”는 다니가키 다사카즈 재무상의 발언도 소개하면서 혹평이 적지 않다는 점을 부각시켰다. 도쿄신문은 “아베 패밀리 일색이란 지적이 있다.”면서 단짝친구 내각이라는 비아냥도 있다고 전했다. 다만, 아베 총리가 백악관식 정부를 실현하기 위해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며 평가를 유보할 필요도 있다고 지적했다. 제1 야당인 민주당의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은 “중량감이 떨어진다.”며 강경 매파 일색인 점을 우려했다. 공산당은 “매파 단짝 클럽”이라고 깎아내렸고, 사민당은 “개헌 준비 내각”이라며 경계했다. 야당은 나카가와 히데나오 자민당 간사장의 여성 문제, 나카가와 정조회장의 주벽 등을 공세 재료로 삼겠다고 벼르고 있다. 사람을 깔보는 언동이 잦은 것으로 알려진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이 정부 대변인역을 맡게 돼 설화(舌禍)가 잦을 것이라는 우려도 벌써 나오고 있다.taein@seoul.co.kr
  • [K-1 2006]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 또 진화할까

    ‘테크노 파이터, 또 다시 진화할까.’ ‘테크노 파이터’ 최홍만(26)은 지난해 입식타격기 K-1에 데뷔한 뒤 승승장구하고 있다. 데뷔 대회인 ‘K-1 월드그랑프리 서울대회’ 우승을 포함,9승(3KO)1패의 성적을 거뒀다. 예상을 뒤엎는 상승세는 상대를 압도하는 하드웨어(218㎝,160㎏)에서 나온다. 상대가 아무리 펀치나 하이킥을 날려도 최홍만의 얼굴에 쉽게 닿지 못하는 경우가 많았다. 최홍만과 겨뤄온 상대 가운데 톱클래스에 속하는 ‘플라잉 더치맨’ 레미 본야스키(30)와 ‘격투 머신’ 세미 쉴트(33·이상 네덜란드)도 고전해야 했다. 최홍만은 데뷔무대에서 우승했지만, 당시만 해도 제대로 된 파이터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펀치는 허우적거렸고, 등을 보이며 도망가거나 체력이 떨어져 흐느적거리는 장면도 연출했다. 하지만 경기를 거듭할수록 진화는 계속됐다. 주먹은 끊어서 가격할 수 있을 정도로 다듬어졌고, 하이킥은 무리지만 미들킥도 선보이더니 이제 위력적인 니킥까지 심심치 않게 구사한다. 게다가 스태미너도 몰라보게 좋아졌다. 최홍만이 오는 30일 오사카에서 열리는 ‘K-1 월드그랑프리 개막전(16강전)’에서 또 한 번 진화의 무대를 마련한다. 상대는 ‘무관의 제왕’ 제롬 르 밴너(34·프랑스).190㎝,121㎏의 체격으로 최홍만에 견줄 바는 아니지만 돌주먹과 맷집을 자랑하는 전형적인 인파이터다. 최홍만은 지난 4월 인파이터 성향이 짙던 더 프레데터(36·미국)와 경기에서 고전하다가 판정승을 거둔 바 있다. 밴너는 프레데터와는 비교가 되지 않는 톱클래스 파이터. 실전 경험은 물론, 경기 운영능력 등에서 최홍만보다 월등히 뛰어나다. 특히 초반부터 펀치를 난사하는 밴너의 스타일을 감안하면 최홍만이 1라운드를 어떻게 버텨내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밴너와 승부를 앞둔 최홍만은 필살기로 니킥을 더욱 매섭게 가다듬고 있다. 오사카 정도회관에서 하루 5시간 이상 니킥 연습에 매진한다. 최홍만을 지도하는 김태영 코치는 “니킥으로 상대의 가드를 배에 집중시키고, 주먹으로 안면의 허점을 노리는 등 최홍만의 공격이 다양해졌다.”고 말했다.“(니킥으로) 밴너의 삐뚤어진 코를 똑바로 펴주겠다.”는 테크노 파이터의 장담이 실현될지 주목된다. 이 대회에서 ‘20세기 최강의 킥복서’ 피터 아츠(36·네덜란드)-레미 본야스키, 레이 세포(35·뉴질랜드)-스테판 레코(32·독일),‘미스터 퍼펙트’ 어네스트 후스트(41·네덜란드)-후지모토 유스케(31·일본) 등의 16강전도 관심 대상이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日 아베 내각 ‘대북 강경파’ 전면에

    日 아베 내각 ‘대북 강경파’ 전면에

    |도쿄 이춘규특파원|‘강한 일본’,‘주장하는 외교’를 앞세운 아베 신조(52) 일본 자민당 총재가 26일 열린 국회에서 총리로 정식 선출됐다. 아베 총리는 조각도 완료해 전날 고위 당직 인선에 이은 당·정의 첫 인사안을 선보였다. 아베호(號) 당·정 인사의 특징은 ▲논공행상 ▲친위체제 구축 ▲선거대비체제로 요약된다. 우선 논공행상이 지나칠 정도로 두드러졌다. 자민당 총재선거전 때 도와준 파벌들은 적극적으로 배려했고, 지지에 미지근했던 쓰시마파는 요직에서 철저히 배제했다. 친위체제 구축도 눈에 띈다. 내각의 2인자인 관방장관에 측근인 시오자키 야스히사(55) 외무성 부대신을 승진, 임명한 것은 파격으로 받아들여진다. 강경우파인 시오자키 관방장관은 고위당직이나 각료 경험이 없다. 아베 총리는 관방장관이 신설되는 ‘납치문제담당상’을 겸하게 했다. 납치문제를 담당하는 총리보좌관을 신설, 대북 강경파인 나카야마 교코(66) 전 내각관방참여를 기용했다.‘북한 때리기’로 총리직을 거머쥔 아베 총리가 인기의 토대가 된 북한 때리기를 계속해갈 것으로 예측하게 하는 대목이다. 당에도 친정체제를 구축했다. 정조회장에 강경우파로 인식되는 ‘아베철학’,‘아베이즘’을 공유하는 나카가와 쇼이치(53)를 임명한 것이다. 그는 역사인식, 납치피해자 문제 등에 아베 총리와 가장 코드가 맞는 인물이다. 세대교체로 ‘포스트 아베’에도 대비한 포석도 깔려 있다. 아베 총리는 자민당과 내각에 일본의 ‘우파 386’으로 불리는 전후세대를 전진 배치했다. 대표적인 인물로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의 아들인 이시하라 노부테루(49) 전 국토교통상이다. 철저한 선거체제도 눈에 띈다.10월22일에는 가나가와·오사카의 중의원 보궐선거,11월19일에는 주일미군 재편의 향배를 가를 오키나와지사 선거, 내년 4월에는 통일지방선거,7월에는 참의원선거 등이 줄줄이 이어진다. 따라서 아베 총리는 선거필승, 특히 참의원선거 필승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예상을 깨고 민주당 오자와 이치로 대표의 약점을 잘 알고 있는 니카이 도시히로(67) 전 경제산업상을 국회대책위원장이라는 요직에 앉혔다. 내각에 민간인도 기용됐다. 경제재정담당상을 맡은 정책연구대학원대 교수인 여성 오타 히로코(52)가 눈에 띈다. 오타는 전 내각부 정책총괄관을 경험, 정부 쪽과 인연이 있었다. 여성인 다카이치 사나에(45) 의원도 오키나와·북방·소자화담당상으로 기용됐다. 아베 총리의 측근 시모무라 하쿠분(52) 의원이 관방부장관에, 세코 히로시게(43) 의원이 총리 보좌관에 각각 임명됐다. 종합적으로 일본의 첫 전후세대 총리로 일본 내에서는 물론 각 국의 ‘기대반 우려반’의 시선속에 출범한 아베 정권은 “당면 현안인 선거에 대비, 파벌 약화나 개혁 등 현안과제는 뒤로 미루고, 당·정 체제 구축에 따른 충격은 최소화, 거당체제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밤 총리취임 후 첫 기자회견에서 고이즈미 개혁의 가속화와 보강을 재삼 강조하며, 세출삭감을 통한 재정재건을 위해 자신의 급료는 30%, 각료의 급료는 10%씩 줄이겠다고 밝혔다. taein@seoul.co.kr
  • 중국 “야스쿠니 문제부터 명확히”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아베 신조의 총리 선출 과정에서 베이징이 주목한 것은 줄곧 ‘신사 참배’ 여부 문제였다. 친강(秦剛)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최근 일본 총리의 방중 준비설에 대해 “양국간에 놓인 정치적 장애물 제거가 우선”이라는 원칙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외교부 웹사이트에 올린 성명에서 “중·일관계가 어려움에 빠져 양국 정상이 상호 방문할 수 없는 것은 일본 지도자들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고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못박았다. 이런 점에서 당초 중국은 아베 새 내각 출범에 대해 비교적 우호적인 태도를 보여 왔다. 다이빙궈(戴秉國) 중국 외교부 부부장이 야치 쇼타로(谷內正太郞)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과 차관급 종합정책 대화를 갖기 위해 얼마전에 도쿄를 방문한 것도 그 한 예이다.1년6개월째 열리지 않고 있는 중·일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도 동시에 높아졌다. 한편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는 26일 아베 총리에게 메시지를 보내 양국관계를 개선시키기 위해 함께 노력할 것을 강조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다. 원 총리는 중국은 양국간 근린 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기 위해 부단히 노력할 것임을 표명했다고 외교부가 웹사이트에 게재한 성명에서 밝혔다. 앞서 중국 외교부는 아베가 자민당 새 총재에 선출된 지난 20일에도 “일본 자민당 새 지도자가 언행일치로 중·일관계 개선과 발전을 위해 확실하게 노력해 주기를 바란다.”고 밝혔다.jj@seoul.co.kr
  • 아베 내각 화제의 인물 3

    ● 시오자키 야스히사 관방장관 |도쿄 이춘규특파원| 아베 신조 총리 내각서 단연 관심을 끄는 인물은 내각의 2인자이자 정부 대변인이 된 시오자키 야스히사(55) 관방장관이다. 시오자키 장관은 아베 총리의 안방을 책임진 살림꾼임과 동시에 아베의 최고 정책통으로 꼽힌다. 아베 총리와는 1993년 함께 국회의원이 된 정계입문 동기이기도 하다. 도쿄대를 졸업하고 하버드대학원을 거쳐 일본은행에서 근무, 금융정책에 밝다. 아베 집권공약을 상당부분 입안한 강경 매파로 알려져 있다. 아울러 “정책면에서 아베를 보완하기 위해 발탁된 케이스”라는 평을 받는다. 일본 경제위기가 한창이던 1998년 금융국회에서 정책통으로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 네모토 다쿠미, 아베 신조, 이시하라 노부테루와 함께 4명의 영문이름 첫글자인 ‘나이스(NAIS)’그룹을 구성해 친분을 유지해 왔다. 총재선거에서는 ‘지지하는 모임’으로 확대발전, 아베를 지원했다. ● 오타 히로코 경제재정담당상 ‘아베 내각’서 유일한 민간인 출신이자 여성인 오타 히로코(52) 경제재정담당상은 일본 내에서도 생경한 인물이다. 경제학자 출신인 그는 고이즈미 내각에서 민간의 활력을 관료사회에 불어넣기 위한 ‘민·관 교류’ 인사의 일환으로 내각부로 들어가 2004년 정책총괄관(국장급)으로 발탁됐었다. 발탁된 뒤 고이즈미 개혁의 엔진 역할을 했던 다케나카 헤이조 당시 경제재정담당상이 이끄는 ‘경제재정자문회의’를 뒷받침했다. 지난해 정책연구대학원대학 교수로 복귀한 뒤에도 다케나카 산하 간담회의 좌장 역할을 맡았다. ● 미토바 준조 관방부장관 관료사회의 최고직인 관방부장관(사무담당)에 옛 대장성 출신인 미토바 준조(72) 다이와종합연구소 이사장이 기용된 것도 이례적이다. 미토바 부장관은 아베 총리의 부친인 아베 신타로 전 외상(작고)과 가까웠던 아베 총리의 ‘경제 과외선생’이다. 관방부장관 자리는 지금까지 총무성이나 후생노동성, 경찰청 등 옛 내무성 출신들이 차지했었다. 아베 총리가 이 자리에 최측근 민간인을 기용한 것은 관료사회를 장악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taein@seoul.co.kr
  • 한국 “관계복원 日에 달렸다”

    “일본측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 있다. 일본측에서 제스처가 없으면 우리로서는 기존의 입장을 그대로 가지고 있다. 일본이 알아서 할 일이다. 앞으로 상황을 좀 보겠다.”. 고이즈미 시대가 막을 내리고, 아베 시대가 출범한 26일 청와대 당국자가 한·일 관계 복원과 관련해 밝힌 강조점이다. 파탄의 책임이 일본측의 역사인식에서 비롯된 것이니 ‘결자해지(結者解之)’해야 한다는 것이다. 그는 “말이 아닌 행동에서 판단할 수 있을 것”이란 점도 강조했다. 정부는 노무현 대통령과 한명숙 국무총리,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 명의로 아베 총리에게 축전을 보냈다.“양국관계 및 동북아시아 평화 진전에 협력하길 기대한다.”는 덕담 수준이다. 어떤 뜻이 담겼는지는 일본측도 알고 있으리라는 게 정부 관계자의 설명이다. 아베 총리는 평화헌법 개정과 안보역할 확대를 주장하고, 대북 강경 노선을 정권의 살 길로 간주하는 강경 보수주의자.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은 애매모호한 전략으로 나서고 있다. 자칫 손을 내밀었다 뒤통수를 맞을 수 있기에 정부로선 아슬아슬한 측면이 있다. 정부는 외교부 논평이 아닌 청와대 당국자의 브리핑을 통해 한·일관계를 설명했다. 정부가 한·일 정상회담 개최에 매달리고 있지 않다는 점을 과시한 측면도 보인다. 뒤집어 보면 고이즈미라는 걸림돌이 없어진 계기를 살려야 한다는 의지의 반증이기도 하다. 교착 상황인 북핵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안간힘을 쓰고 있고, 중국과 일본이 먼저 외교 정상화를 할 수도 있는 상황적인 측면도 있다.한일 의원연맹 회장인 문희상 열린우리당 전 의장이 지난 22일 일본측 모리 회장을 만나 “오는 11월 하노이 APEC정상회의에 앞서 신임 총리의 방한을 희망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물론 정부는 개인적인 의견이라고 일축했다. 세종연구소 진창수 일본연구센터장은 “아베 정권이 역사문제에 대해 전략적 모호성을 유지하는 동안에는 서로 이야기할 수 있는 부분이 찾아질 것”이라면서 “외교부 차관급 전략대화를 본격 가동하고, 총리관저와 우리 청와대 핵심 인사를 포함한 민관협동 전략 대화를 제안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실무선의 집중 대화를 통해 핵심 이견을 조율, 자연스럽게 정상회담으로 이어지는 게 자연스럽다는 것이다.박홍기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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