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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페인, 승부차기 사투 끝 이탈리아 꺾고 4강

    스페인, 승부차기 사투 끝 이탈리아 꺾고 4강

    ’무적함대’ 스페인이 120분간 혈투를 벌인 뒤 승부차기 끝에 이탈리아를 물리치고 2008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2008) 준결승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 스페인은 23일 오전(이하 한국시간)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하펠 슈타디온에서 열린 이탈리아와 유로2008 8강전에서 전.후반 90분과 연장 30분을 득점 없이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이케르 카시야스의 선방 덕에 4-2로 이겼다. 1984년 준우승 이후 24년 만에 4강에 오른 스페인은 메이저대회 8강 문턱을 번번이 넘지 못하면서 생긴 ‘8강 징크스’를 날려 버렸다. 또 평가전을 제외한 메이저 대회로 치면 1920년 벨기에에서 열린 엔트워프올림픽에서 이탈리아를 2-0으로 꺾은 이후 88년 간 이어온 무승 행진을 깨는 데도 마침내 성공했다. 스페인은 전날 네덜란드를 누르고 4강에 먼저 진출한 거스 히딩크 감독의 러시아와 27일 같은 장소에서 결승 진출을 다툰다. 스페인은 앞선 D조 조별리그 1차전에서 러시아에 4-1로 압승을 거뒀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스페인과 이탈리아 두 팀의 접전은 끝내 간판 수문장 카시야스(스페인)와 잔루이지 부폰(이탈리아)의 대결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양팀은 전.후반과 연장에서 득점 없이 비긴 뒤 결국 ‘신의 룰렛 게임’으로 불리는 승부차기에 들어갔지만 승리의 여신은 카시야스의 손을 들어줬다. 스페인이 승부차기에서 다섯 명의 키커 중 네 명이 골을 침착하게 성공시킨 반면 이탈리아는 두 명이 ‘거미손’ 카시야스의 방어 벽을 뚫지 못했다. 첫 골을 허용한 카시야스는 이탈리아 두 번째 키커 다니엘레 데로시가 골문 왼쪽을 향해 찬 볼의 방향을 정확히 읽고 오른쪽으로 몸을 날린 뒤 두 손을 뻗어 막아냈다. 카시야스는 스페인 세 번째 키커 세르히오 가르시아에게 다시 한 골을 내줬지만 마음 가짐을 새로 한 뒤 네 번째 키커 디나탈레가 차고자 하는 슛의 방향을 읽어 내 다시 한번 완벽하게 막아냈다. 스페인도 한 차례 실축이 나와 승부를 장담하기 어려울 때도 있었다. 세 번째 키커까지 성공한 스페인의 네 번째 키커 구이샤가 오른쪽으로 찰 것으로 예측한 부폰의 손에 걸리고 만 것. 하지만 스페인은 다섯 번째 키커 프란세스코 파브레가스가 부폰마저 따돌리고 침착하게 골망을 갈라 승부차기 점수를 2점 차로 벌리면서 승기를 굳혔다. 반면 심리적으로 큰 부담을 안고 있던 이탈리아 네 번째 키커 디나탈레가 자신감에 찬 카시야스의 기에 눌려 킥에 대한 자신감마저 잃었고 결국 그의 킥은 실패로 끝이 났다. 이탈리아는 점수 차를 좁히지 못해 마지막 다섯 번째 키커를 내보낼 필요도 없었다. 승리를 확정한 스페인 선수들은 카시야스에게 달려가 서로 부둥켜 안고 기쁨을 만끽하는 사이 ‘아주리 군단’은 그라운드에 주저 앉아 망연자실한 표정을 지었다. 골키퍼 간 대결은 치열했지만 필드 플레이어의 경기 내용은 다소 지루했다. ‘미리보는 결승전’에 버금가는 빅매치를 치르는 탓인지 초반부터 신중하게 경기를 펼쳐 나갔다. 득점 선두 다비드 비야와 페르난도 토레스를 투톱으로 배치한 스페인은 중거리 포를 앞세워 골문을 노렸고 이탈리아는 측면 돌파에 이은 루카 토니의 높이를 이용한 역습으로 반격에 나섰다. 스페인은 전반 24분 다비드 비야가 아크 왼쪽에서 프리킥 강슛으로 포문을 연 뒤 다비드 실바가 32분과 33분 차례로 중거리포를 날리며 공세의 수위를 높여갔지만 골키퍼 부폰의 손에 걸렸다. 이탈리아는 최전방 공격수 토니가 상대 페널티 지역 안에서 뛰어난 점프력으로 두 차례 헤딩 슛을 연결했지만 스페인 수비수에 막히거나 힘이 크게 실리지 않았다. 후반에도 양팀은 공방을 계속했지만 결정적인 득점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이탈리아 교체 멤버 마우로 카모라네시가 후반 16분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시도한 오른 발 터닝 슛은 카시야스가 본능적으로 뻗은 발에 걸렸고 스페인 역시 14분 뒤 마르코스 세나가 아크 정면에서 회심의 중거리 슛을 날렸지만 부폰이 넘어지며 가까스로 잡아냈다. 양팀은 후반 30분 동안 이렇다할 찬스를 잡지 못한 채 맞은 연장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하지 못했다. 전반 3분 스페인은 실바의 중거리 슛이 다시 오른쪽 골대를 벗어나고 2분 뒤 잔루카 참브로타의 크로스를 안토니오 디나탈레가 연결한 헤딩슛을 스페인 골키퍼 카시야스가 껑충 뛰어 올라 손으로 쳐냈다. 스페인은 연장 30분도 헛심 공방으로 끝나고 맞은 승부차기에서 카시야스의 선방에 힘입어 마침내 4강행 티켓 주인이 됐다. /연합뉴스@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比 여객선 침몰… 700여명 사망·실종

    比 여객선 침몰… 700여명 사망·실종

    태풍 펑선(Fengshen·일명 프랭크)이 강타한 필리핀 중부 해안에서 여객선이 파도에 휩쓸려 침몰,70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22일 AP통신·ABC방송 등에 따르면 승객 626명과 승무원 121명 등 747명을 태우고 수도 마닐라를 출발, 세부로 가던 2만 3800t급 여객선 ‘프린세스 오브 더 스타즈’가 21일 밤 중부 시부얀 해역에서 침몰했다. 생존자 4명이 발견됐을 뿐 높은 파도와 강풍으로 구조작업이 지연돼 탑승자 대부분의 생사 여부가 불투명하다. 사고 여객선은 최대 풍속 160㎞에 이르는 태풍 와중에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비사야스 지역 군사령관 페드로 인세르토 중장은 “22일 오전 5시쯤 여객선 선장이 (승객들에게)‘배를 떠나라.’는 지시를 내렸다는 얘기를 들었다.”면서 “일부 승객과 승무원들이 다른 배에 옮겨 탄 것으로 알려졌으나 어느 선박인지, 무사한지 파악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에 구조선을 파견했으나 바람이 워낙 강해 사고주변 해역 진입에 애를 먹고 있다. 시부얀 섬에서 3㎞지점을 지나던 사고 여객선은 태풍의 와중에서 엔진 고장을 일으켰으며, 최대 시속 160㎞에 이르는 강풍 속에 파고를 견디지 못하고 침몰한 것으로 알려졌다. 필리핀 경찰은 “현장에 구조선을 파견했으나 태풍이 워낙 강해 구조작업이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필리핀 적십자사는 여객선 사고를 빼고 침수 및 붕괴로 인한 희생자만 230여명이라고 밝혔다. 이재민도 수만명에 이르렀다. 현지 ABS-CBN 방송과 AFP통신은 사고 여객선의 탑승자로 보이는 시신들과 슬리퍼, 구명조끼 등이 해변으로 쓸려왔다고 전했다. 바람의 신(神)이란 뜻을 지닌 제6호 태풍 펑선은 최대 시속 190㎞의 강풍을 몰고 왔다. 라디오 방송 DZBB는 “남부 일로일로 지역은 완전히 바다로 변했으며,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해로 기록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日 “50년동안 1000만명 이민받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이 해외로부터 1000만명의 이민을 받아들일 태세다. 인구 감소와 함께 고령화 위기를 넘어서기 위해서다. 자민당의 국가전략본부(본부장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20일 후쿠다 총리에게 일본 총인구의 10%에 가까운 1000만명의 이민수용 정책안을 보고했다. 목표는 앞으로 50년간이다.●인구 1억명 유지가 목표일본이 해외의 이민자와 더불어 사는 ‘다민족 공생국가’를 꾀하는 획기적인 전략이다. 전략본부는 지난 2001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 당시 국가의 중장기 비전을 마련하기 위해 총리 직속으로 설치된 기구다. 전략본부의 제안은 50년후 일본 인구가 9000만명을 밑돌 것이라는 예측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일본 인구는 지난 2005년 기준으로 1억 2769만명이지만 2046년 1억명 이하로 떨어져 2055년 8993만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50년 후 1억 인구의 유지를 위한 불가피한 이민 수용정책이라는 주장이다.1000만명의 이민자는 현재 영주자격을 가진 일반·특별영주자 87만명의 12배가량이다. 전략본부 측은 적극적으로 이민을 받아들이는 차원에서 이민 정책의 기본 틀을 규정한 ‘이민 기본법’,‘민족차별금지법’의 제정과 함께 ‘이민청’의 신설도 건의했다. 또 현행 10년 이상인 영주 허가를 7년으로 낮추는 데다 귀화 조건도 원칙적으로 입국 후 10년 정도로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해외 유학생 100만명의 유치 계획도 담았다. 후쿠다 총리는 이날 “인구 감소사회로 들어선 상황에서 널리 인재를 활용하지 않으면 안 된다.”면서 “정책안이 실현될 수 있도록 진지하게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히데나오 전 간사장은 “외국인이 살기 좋은 사회는 일본인에게도 좋은 사회다.”며 이민정책의 전환을 강조했다.●보수층은 반발… 입법과정 주목 반면 보수색이 짙은 의원들은 “이민 정책은 국가의 근간과 관계되는 만큼 경제 효과만 중시해 추진할 수 없다.”며 반발, 관련 제도의 구체화 과정에 적잖은 마찰을 예고했다.hkpark@seoul.co.kr
  • 서울대생 소설·에세이 ‘편식’?

    서울대 재학생이 지난 1년간 가장 많이 빌린 책 1∼10위가 모두 소설이나 에세이였던 것으로 집계됐다.18일 서울대 중앙도서관에 따르면 최근 1년간 도서별 대출 빈도를 집계한 결과 정신과 의사의 좌충우돌 치료 행각을 그린 일본의 코믹소설 ‘공중그네’(오쿠다 히데오)가 110차례 대출돼 1위를 차지했다. ‘남한산성’(김훈)은 104회로 2위였으며,3∼5위는 브라질의 소설가 파울로 코엘료의 ‘11분’, 일본 작가 쓰쓰이 야스타카의 소설집 ‘시간을 달리는 소녀’, 신경숙의 소설 ‘리진’ 등이었다. 손미나 전 아나운서의 해외 생활기 ‘스페인, 너는 자유다’가 6위를 차지했다. 이어 공지영과 쓰지 히토나리가 여성과 남성의 시각에서 공동 집필한 소설 ‘사랑 후에 오는 것들’이 각각 7위와 9위를 차지했고, 미국 예일대 법대 교수인 제드 러번펠드의 추리소설 ‘살인의 해석’이 8위, 불치병에 걸려 숨진 소녀 키토 아야의 자전적 소설 ‘1리터의 눈물’이 10위였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日 자위대 호위함 중국간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해상자위대 호위함 ‘사자나미’가 19일 출항,24일 중국 광둥성 잔장(湛江)항에 첫 입항한다. 일본 호위함의 중국 입항은 제2차 세계대전 이래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중국 해군의 구축함 ‘선전호’의 일본 입항에 따른 답방 형식이다. 중·일 양국의 실질적인 방위 교류가 한층 활발해지는 셈이다. 18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이시바 시게루 방위상은 17일 기자회견에서 “사자나미호는 19일 중국 쓰촨대지진의 구호물자인 모포 300장을 비롯, 마스크·반창고, 비상용 통조림을 싣고 갈 예정”이라고 밝혔다.24일에 도착,28일까지 머문다. 잔장항은 중국 해군 함대의 거점이다. 구호물자는 중국의 요청이 없는 상황에서 해상자위대 독자적으로 가져가는 것이다. 신문은 이와 관련,“중국 여론의 반발로 지난 쓰촨 대지진 구호 때 취소된 항공자위대 수송기의 지진 구호물자에 대한 대체 조치라는 의미도 있다.”면서 “사실상 자위대에 의한 첫 물자수송”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호위함은 당초 이달 초 방중할 예정이었지만 쓰촨 대지진 때문에 일정을 늦췄다. 중·일의 함정 상호방문은 지난해 8월 양국의 방위장관회담에서 재차 합의된 뒤 같은 해 11월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간의 전화 회담에서 확정됐다. 차오강촨(曹剛川) 전 중국 국방부장은 지난해 8월 방일, 가나가와 요코스카의 해상자위대 기지를 시찰했었다. 한편 이시바 방위상도 다음달 중순 중국을 방문할 계획이다. 방위상의 방중은 2003년 9월 이래 처음이다. 지난 5월 후진타오(胡錦濤) 중국 국가주석의 방일 때 중·일 공동성명을 통해 올해 안에 실시키로 합의했던 사안이다. 이시바 방위상은 방중에서 중국의 국방비 투명성 확보에 대한 요구와 함께 동아시아의 안전 보장 등을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인민해방군 부대도 둘러보기로 했다.hkpark@seoul.co.kr
  • [박홍기특파원 도쿄 이야기] ‘대북정책’ 논쟁 불붙은 일본

    일본 정치권이 대북 노선을 둘러싸고 시끄럽다. 초점은 납치문제의 해결에 대화와 압력, 어느 쪽을 중시해야 하느냐다. 다름아닌 지난 11∼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일 실무회담의 합의에 따른 파장이다. 실질적으로는 대북 경제제재의 일부 해제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시각차다. 노선 대립이기도 하다. 논쟁의 선두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나섰다. 또 ‘납치구출 의원연맹(납치의련)’이 뒤에 버티고 있다. 대북 강경론, 압력에 비중을 둔 이른바 ‘아베팀’이다. 때문에 대화 노선을 견지한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비판의 표적이 될 수밖에 없다. 아베 전 총리는 16일 “압력 자체를 부정하는 노선에서는 아무것도 얻을 게 없었다.”며 노골적으로 후쿠다 총리를 겨냥했다. 납치의련 측도 “구체적인 진전이 없으면 정부는 즉시 강력한 제재에 나서야 한다.”고 성명을 냈다. 반면 후쿠다 총리의 대화 정책을 지지하는 쪽의 목소리도 만만찮다.‘북·일 국교정상화추진 의원연맹’을 이끄는 자민당 야마자키 다쿠 전 부총재나 가토 고이치 전 간사장 등이 대표적인 인물들이다. 의원연맹에는 여야 의원 40명이 포진해 있다. 야마자키 전 부총재는 최근 TV에 출연,“일·북 협의는 성과가 있었다.”며 정부의 적극적인 조치를 주문했다. 변수는 여론의 향방이다. 현재로선 ‘압력’ 쪽에 쏠린 듯싶다.17일 아사히신문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북한의 납치문제 재조사 약속과 관련, 납치문제의 진전을 ‘기대할 수 있다.’는 응답은 12%에 그쳤다. 대신 ‘기대할 수 없다.’가 80%나 됐다. 때문에 후쿠다 총리도 원칙론에 머물러 있다.“상대방이 나오는 태도를 보고 판단하겠다.”는 게 후쿠다 총리의 입장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도 “성과가 나오지 않는데 제재를 푸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정부의 신중한 대응을 요구했다. 일본 정치권의 논쟁을 누그러뜨릴 핵심 당사자는 북한이다. 합의 실천에 한층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북·일 쌍방의 ‘윈·윈’을 위해서다. 때문에 북한은 가급적 빨리 재조사를 위한 로드맵을 제시할 필요가 있다. hkpark@seoul.co.kr
  • ‘阿 자원외교’ 中·日에 밀리는 韓

    대(對)아프리카 외교, 고민되네. 정부가 아프리카를 상대로 에너지·자원협력 등 외교 강화를 추진하고 있지만 여의치 않아 전전긍긍하고 있다. 중국·일본 등이 대규모 공적개발원조(ODA)를 퍼부으며 아프리카 53개국과의 협력에 사활을 걸고 있지만 우리 정부는 ‘실탄’도 턱없이 부족할뿐더러 북핵·4강(强)외교에 밀려 지지를 받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정부 소식통은 16일 “이달 말 이집트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53개국 정상회의에 대표단을 파견하는 문제와 내년 중 개최하는 제2차 한·아프리카 포럼 준비 등이 상당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특히 중국·일본이 최근 아프리카에 공을 많이 들여 후발주자로서 이들과 경쟁하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중국은 2006년 11월 아프리카 48개국 정상을 초청, 부채 100억달러 탕감,80억달러 신규지원 등을 발표했다. 일본도 40개국 정상이 참가한 가운데 지난달 요코하마에서 열린 아프리카 개발회의에서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엔 차관 40억달러 지원을 밝혔다. 그러나 한국은 2006년 12월 제1차 한·아프리카 포럼에서 정상 5명 방한에 그쳤다. 때문에 내년 중 열리는 2차 포럼을 앞두고 아프리카 외교에 물적·인적 공을 들여야 하지만 이달 말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보낼 대표 수준도 정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외교 소식통은 “당초 성의를 보이기 위해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차관급 인사를 보내려다 쇠고기 정국의 눈치를 보면서 현지 대사 파견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또 아프리카를 상대로 한 ODA 확대 계획도 불투명해 중국·일본에 밀릴 수밖에 없다.2006년 3월 발표한 ‘아프리카 ODA 3개년 3배 확대 계획’도 연말로 끝나는 만큼 구체적인 계획이 나와야 한다는 지적이다. 한 소식통은 “ODA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며 “최근 한·중·일 외교장관회의에서 올가을 제1차 아프리카 정책대화를 열기로 한 만큼 3국간 원조 중복을 피하고 IT·인적자원 개발 등 한국이 우위인 분야에 집중하는 방안을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中·日 ‘해빙 무드’

    中·日 ‘해빙 무드’

    |도쿄 박홍기특파원|중국과 일본 정부가 양국의 최대 걸림돌인 동중국해 가스전을 공동개발하기로 최종 합의했다. 지난 2004년 가스전 개발에 대한 양국의 협의가 시작된 이래 4년만이다. 다만 배타적경제수역(EEZ)의 경계선 확정에 대해서는 일단 보류함에 따라 마찰의 불씨는 남아있다. 하지만 첨예한 현안을 푸는 실질적인 돌파구를 마련, 양국의 ‘전략적 호혜관계’는 한층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16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중·일 양국은 물밑 접촉을 벌여 3개항에 합의했다. 먼저 일본 측이 주장하는 EEZ의 경계선인 ‘중·일 중간선’의 중국 측 해역도 공동개발의 대상으로 삼았다. 또 중국이 이미 단독 개발중인 춘샤오(春曉·일본명 시라카바)를 비롯, 가스전에 일본 측이 출자해 일부 이익을 배정받기로 했다. 이익 배분은 출자비율에 따를 방침이다. 양국 정부는 조만간 합의 내용을 공식 발표할 예정이다. 공동개발 가스전은 춘샤오를 포함, 돤차오(斷橋·일본명 구스노키), 룽징(龍井·〃 아스나로), 뎬와이톈(天外天·〃 가시)등 4곳이다. 양국은 협의를 통해 구체적인 공동개발 지역을 선정, 양국의 민간회사에 채굴토록 할 계획이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지난달 7일 후진타오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가스전 개발과 관련,“큰 진전을 확인했다. 해결 전망이 섰다.”고 밝혔었다. 아사히신문은 “중국 측은 정상회담 당시 합의 내용을 군과 국민의 감정을 자극할 수 있다는 이유로 발표하지 않도록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관계자들은 “합의 내용이 조약으로 작성돼 비준을 거칠 필요가 있는 만큼 공동개발의 착수까지는 적잖은 난관도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중·일 양국은 EEZ의 경계선 문제와 관련, 합의 문서에 담지 않기로 했다. 일본 측은 양국의 해안선에서 같은 거리에 있는 ‘중간선’을 경계선으로 규정한 반면 중국 측은 자국의 대륙붕이 끝나는 오키나와 해구를 경계선으로 삼자는 입장이다. 중국 측의 주장대로 하면 중국의 EEZ는 일본 쪽으로 한참 이동하게 된다. 이런 점에 비춰 이번 협상은 공동개발에 비중을 뒀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실제 복수의 국가가 자원을 공동개발할 때 대상 해역의 주권 국가가 유리하도록 이익을 배분하는 게 관례이지만, 출자 비율의 원칙에 따르기로 하면서 경계선 확정을 보류했기 때문이다. 한편 일본의 석유천연가스·금속광물 자원기구(JOGMEC)는 4개 가스전에서 연간 25억㎥의 가스를 뽑아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hkpark@seoul.co.kr
  • [씨줄날줄] 한·선진당 정책연합(?)/오풍연 논설위원

    정치와 외교의 수는 무궁무진하다. 때문에 ‘생물’이라고 하는지도 모르겠다. 그 중에서도 연합은 가장 흔히 쓰인다. 옛날에도 그랬다. 고려 초기 북방에 한족이 세운 송나라와 거란족의 요나라가 있었다. 두 나라 모두 100만명이 넘는 군사를 보유했다. 하지만 고려는 40만명에 불과했다. 그래서 양다리외교를 펴 실리를 챙겼다. 당시 외교관 서희(徐熙)가 거란장수 소손녕(蕭遜寧)을 굴복시킨 일화는 유명하다. 반박과 설득을 통해 고려를 침공한 요나라에 철군명분을 주고, 압록강 동쪽 280리에 달하는 땅까지 얻어낸다. 현대에 와서는 정당간 짝짓기가 더 유행한다. 정책연합을 통해 실리를 챙길 수 있기 때문이다. 독일의 경우 보수정당인 기민·기사당이 연합해 집권당 역할을 하고 있다. 여기에 사민당까지 참여하는 대연정 정부를 구성했다. 그러다 보니 정책을 둘러싸고 삐걱거림도 들린다. 현재 원전 폐쇄정책을 놓고 집권당과 사민당간에 기싸움이 한창이란다. 일본도 정당간 이합집산이 잦다. 지금 연립 여당은 자민당과 공명당이다. 야당인 민주·사민·공산·국민신당은 최근 후쿠다 야스오 총리에 대한 불신임안을 참의원에서 가결시켰다. 국내에서는 1997년 대선 때 ‘DJP공조’가 위력을 발휘했다. 김대중(DJ) 국민회의 총재와 김종필(JP) 자민련 총재가 손을 맞잡음으로써 대선 승리를 거뒀다. 당시 의석수는 여당인 신한국당이 139석, 국민회의 79석, 자민련 50석 순이었다.DJ는 16대 대통령에 취임한 뒤 약속대로 JP를 총리에 앉혔고, 자민련 의원들을 입각시켰다. 그러나 두 당의 밀월관계도 오래가지 못했다.2001년 9월 한나라당의 두번째 통일부장관 해임건의안에 자민련이 가세함으로써 ‘DJP공조’는 파기됐다. 이명박 대통령과 자유선진당 이회창 총재가 어제 만났다. 한나라당과 선진당은 보수 성격이 강하다. 한나라당은 4·9총선서 153석, 선진당은 18석을 얻었다. 선진당이 자력으로 원내교섭단체 구성엔 실패했더라도 캐스팅보트 역할을 할 수 있는 구도다. 선진당 심대평 의원의 총리 기용 얘기도 조심스레 나온다. 두 당이 ‘윈윈’하는 정책연합까지 가능할까. 어쨌든 이·이 회동이 정치 회복의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오풍연 논설위원 poongynn@seoul.co.kr
  • 北·日 관계개선 첫 단추

    |도쿄 박홍기특파원|얽히고 설켰던 북·일 관계가 풀려 나갈 조짐이다. 북한의 일본인 납치문제에 대해 북·일 양국이 사실상 난제를 푸는 ‘핵심 고리’를 잡았다. 납치문제는 양국의 관계 개선에 최대 걸림돌로 작용했다. 북한은 결정적으로 납치문제의 재조사 실시를 제안했다. 일본은 대북 경제 제재 일부를 해제하는 조치를 내놓았다. 새로운 돌파구임에 틀림없다. ●北, 美 테러국해제 염두 둬 북·일 양국은 11·12일 중국 베이징에서 북·일 국교정상화 실무회담을 가졌다. 회담 결과는 일본측 대표인 사이키 아키다카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의 “건설적이고 진지했다.”는 설명에서 보듯 예전의 회담과 달리 모종의 합의를 이뤄 냈음을 예고했었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13일 회담 결과를 보고받은 뒤 즉각적으로 대응 조치까지 결정했다. 또 일본 정부는 사전 조율차원에서 납치피해자 가족들의 이해를 구하는 절차도 밟았다. 북한의 입장 변화는 미국의 테러지원국 해제를 위한 가시적인 행보가 필요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또 6자회담 당사국들로부터 받을 지원에 일본의 참여도 절실한 상황이다. 나아가 일본의 경제제재 해제도 염두에 뒀다. 일본은 납치문제의 ‘일정한 진전’으로 평가했다. 진전의 정의를 “납치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북한의 구체적인 행동”이라고 규정해 왔다. 더욱이 적극적인 대북 대화노선을 펴온 후쿠다 총리에게는 확실한 정치적 호재인 탓에 정부 차원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내손으로 납치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후쿠다 총리의 공약과도 맞물려 있는 까닭에서다. ●日 “납치문제 진전” 평가 문제는 납치문제 재조사의 방법과 대상이다.6자회담의 진행 추이도 변수 중의 하나다. 마치무라 노무타카 관방장관은 “북한 단독 또는 일본과 공동으로 할지는 협의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일본이 인정한 납치피해자는 지난 2002년 3월 귀국한 5명을 포함,17명이다. 반면 북한은 5명 송환 이외에 8명 사망,5명 송환,4명 입국 사실없음으로 결론짓고 있다. 때문에 재조사 실시 전까지 적잖은 마찰이 불가피할 것 같다. 재조사의 대상은 12명으로 한정, 확대에 따른 돌출 변수를 차단할 가능성이 크다. 북한은 지난 1970년 요도호 납치범의 송환과 함께 납치범들과 연루돼 ‘자의반 타의반’으로 북한에 들어간 일본인도 돌려보냄으로써 ‘성과’를 과시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hkpark@seoul.co.kr
  • 잘라보니 하트모양, 福을 부르는 대나무?

    대나무가 행복을 불러온다? 일본에서 단면이 하트 모양인 대나무가 발견돼 화제가 되고 있다. 이 하트 대나무는 교토(京都)에 사는 미야자키 야스히코(宮崎靖彦)씨가 집 근처 숲에서 대나무를 자르다 발견했다. 이 대나무를 본 교토부립식물원의 오구라 켄지(小倉研二) 수목계장은 “대나무에 생육장애가 일어나 하트모양이 된 것 같다.”고 추측했다. 미야자키씨는 “이런 모양의 대나무는 처음 본다.”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편 오카야마(岡山)현 타카하시(高梁)시에서도 단면이 하트모양인 대나무가 발견돼 화제가 된 바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철 기자 kibo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후쿠다 문책 결의안’ 통과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총리의 문책결의안이 11일 참의원에서 통과됐다. 초유의 일이다. 현행 헌법 체제에서 처음이다. 지금껏 참의원에는 30차례에 걸쳐 총리 문책결의안이 상정됐으나 단 한번도 가결되지 않았던 터다. 참의원의 문책결의안은 법적 구속력을 갖지 않지만 후쿠다 총리는 정치적 타격을 피할 수 없는 처지다. 정국의 파행은 불가피하다. 자민·공명당은 민주당의 강공에 맞서 중의원에 내각 신임결의안을 낸 뒤 12일 처리할 계획이다. 현행 헌법 69조는 중의원에서의 내각신임결의안만을 인정하고 있다. 민주당은 이날 오후 지난 4월부터 시행된 75세 이상의 의료보험료를 연금에서 원천 공제하는 ‘후기고령자의료보험제도’의 혼란, 국민연금의 부실관리, 모리야 다케마사 전 방위성 사무차관의 비리 등의 이유를 들어 총리의 문책결의안을 참의원에 제출했다. 민주당 고시이시 아즈마 참의원 회장은 “후쿠다 총리에게 필요한 것은 하루라도 빨리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의 결단”이라고 밀어붙였다. 특히 후기고령자의료보험의 폐지를 강력히 요구하고 있다. 결의안은 찬성 131표, 반대 105표로 가결됐다. 참의원 제1당인 민주당에다 사민당 등 다른 야당들의 적극적인 동조가 뒷받침됐다. 여소야대의 정국에서 예상됐던 상황이다. 그러나 최대 위기를 맞은 후쿠다 총리는 “법적 구속력이 없다.”며 민주당이 요구하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 내각 총사퇴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여당도 문책결의안 자체가 정치적 공세인 만큼 무시하는 자세를 견지했다.마치무라 노부타카 관방장관은 “중의원의 우월성이 확실하게 규정된 입법부에서 참의원의 문책결의안이 어떤 의미가 있는지 이해하기 어렵다.”며 불쾌감을 감추지 않았다. 실제 내각 지지율이 20%도 깨진 처지에서 총선거를 실시할 경우, 현재 3분의2에 달하는 의석을 유지할 수 없다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때문에 12일 후기고령자의료보험제도의 개선책 발표에 이어 다음달 홋카이도 주요 8개국(G8) 정상회의의 성과 등을 통해 지지율을 회복시키는 전략을 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G8 정상회의 이후 후쿠다 총리의 행보가 주목되는 이유다. 물론 민주당의 정치적 공세는 한층 거세질 전망이다. 후쿠다 총리의 버티기에 대해 문책결의안을 ‘무기’로 삼아 향후 법안 심의를 거부, 민심에 호소할 작정이다. 총선거를 겨냥한 전방위 압박이다. 하토야마 유키오 민주당 간사장은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으면 일국의 총리로서 부끄러운 일”이라고 주장했다.hkpark@seoul.co.kr●문책결의안 내각이나 총리, 각료의 정치적 책임을 묻는 참의원의 권한 중 하나다. 결정적으로 법적 구속력은 없다. 정치적 효과는 적잖다. 그러나 중의원의 내각 불신임결의는 헌법의 규정에 따라 내각의 총사퇴 및 중의원 해산, 총선거를 요구할 수 있다. 참의원의 총리 문책결의안 제출은 지금껏 30차례에 달했지만 한 차례도 가결된 적이 없었다. 각료의 경우,72차례 가운데 1998년 10월 누카가와 후쿠시로 방위청장관 한 명만 통과됐을 뿐이다. 누카가와 전 장관은 가결된 뒤 한 달만에 사임했다.
  • 누나 동생하더니 몽땅 바친 유부녀

    누나 동생하더니 몽땅 바친 유부녀

    젊은 정부와 그 애인에게 『다시는 괴롭히지 않는다』는 각서를 써주고 20만원을 받아든 30대 여인은 엉엉 통곡했다. 남편과 자식들을 버리고 이웃 하숙방 학생과 사랑에 빠졌던 중년여인-돈도 마음도 몸도 다 바친 사랑이었으나 끝내 그 젊은 임은 마음에서 영원히 떠나 버리고 만 것. 밀회 거듭할수록 20살위 남편이 싫어져 용산구 후암동에서 왕(王)모씨(55)의 아내이며 4남매의 어머니로 남부럽지 않게 살던 홍팔자(洪八子)여인(35·가명·서대문구 북가좌동)에게 비극이 싹튼 것은 66년 3월 15일. 홍여인을「누나」라고 부르며 따르던 이웃의 하숙생 S대학 법학과 3학년 남정식(南正植)씨(30·가명·성북구 상계동)를 알면서 부터였다. 『따르릉 따르릉』 어느날 막 설겆이를 끝내고 막 방에 들어서려는데 전화「벨」이 울렸다. 『아, 여보세요』 『난데요, 누난 지금 뭘하고 있수?』 『뭘하긴 그냥 이렇게 앉아있는 거지』 『집에서 그렇게 죽치고 앉아있지 말고 나하고 오늘 극장구경이나 하며 바람이나 쐬.어젯밤 누나가 우는 소리를 듣고 얼마나 마음 아팠는데…』 홍여인은 순간 어젯밤 남편과 싸움을 한 사실을「미스터」남이 알고있는 것이 쑥스럽기도 했지만 잠을 한숨도 못잤다며 격려를 해줄 때는 왈칵 눈물이 솟구쳤다. 『그럴까. 어디서 만날까?』 『「아카데미」 극장옆 S다방에서』 찰칵하고 전화는 끊겼다. 여느때면 청계천 1가에서 구두상점을 하는 남편의 곁에서 함께 장사를 하며 일을 도와야 할 낮12시. 홍여인은 영화관에서 구경을 하고 나와 「미스터」남과 함께 우이동 S산장에서 점심을 했다. 『누나 아무리 돈도 좋지만 그 늙은 영감장이하고 어떻게 같이 살아?』 『어떡허니, 어린것들도 있고……』 「미스터」남은 하숙집 주인 아주머니를 통해 홍여인의 처지를 낱낱히 들어 알고 있었다. 홍여인의 남편은 청계천에서 구두상을 하는 왕모씨. 이북에 처자식을 두고 단신월남한 왕씨는 20살아래인 홍여인과 10년전 재혼, 아들셋 딸하나를 낳고 중류 이상의 생활을 했다. 중학교를 간신히 졸업한뒤 영등포에 있는 T방직 여공생활로 홀어머니를 모시고 살던 홍여인은 이웃아낙네의 소개로 왕씨와 결혼을 했던 것. 그러나 남편은 주벽이 심한데다 성격이 거칠어 툭하면 때렸다. 홍여인은 또한 남편구실을 제대로 못하는 영감 때문에 마음이 늘 들뜬 가운데 성(性)의 쾌락을 갈망했다. 『누나 자기 팔자라고만 생각하지 말고 어떤 결심을 해봐』 (어떤 결심?) ”이래선 안돼” 뉘우치면서 2년동안을 불타는 매일 홍여인은 대꾸를 할 기력을 잃고 있었다. 홍여인의 파르르 떨리는 손목을 「미스터」남이 잡았다. <이래서는 안돼> 홍여인은 마음속으로 다짐했으나 어느새 욕정에 들뜬 30대여인의 육체는 젊은 총각의 품속에서 활활 타고 있었다. 산장의 역사가 이루어진 뒤부터 두사람은 남편몰래 자주 만났다. 지금까지 남편에게서 느끼지 못한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애틋함을 「미스터」남에게서 느낀 홍여인은 남편과의 잠자리가 오히려 지긋지긋해졌다. 홍여인은 남편이 가게로 나가면 으례「미스터」남의 하숙방에 들어가 놀았다. 남들이 눈치챌까봐 주인마나님을 끌고들어가 함께 화투놀이를 했다. 홍여인은 이럴 때마다 남편과 자식들에게 못할 일을 하고 있구나, 다시는 그를 만나지 말아야지, 하고 뉘우치기도 했단다. 그러나 달아오르는 육체는 「미스터」남 없이는 살 수 없었던 것. 홍여인은 제구실을 못하는 남편에게 신경질을 부렸다. 『뭐 이런 남자가 있어!』 남편은 늙어버린 자신의 육체를 탓하며 한숨만 쉬었다. 홍여인은 그럴적마다 「미스터」남을 불러내 일류「호텔」과 여관 등으로 끌고 다니며 육체의 향연을 벌였다. 『「미스터」남 내가 집을 뛰쳐나오면 나를 받아 주겠어?』 『원 별소리를 다 하는군.이혼만 하고 나오면 당신의 행복은 내가 책임을 질테야』 『정말?』 홍여인은 「미스터」남을 왈칵 껴안기 일쑤. 이런 생활을 2년. 이들의 비밀도 오래가지 않았다. 7월초순 어스름 저녁. 서울 청량리역 앞길을 거닐던 이들은 남편 왕씨의 눈에 띄었다. 끝내 이혼하고 새살림을 왕씨는 부인과「데이트」를 하는 장본인이 이웃에 사는 대학생이라는데 뭔가 이상한 느낌이 들었다. 그러나 본체 만체 집으로 돌아와 홍여인에게 다그쳤다. 『당신 왜 그녀석 하고 다니지?』 『같이 다니면 어때요?』 찰싹, 남편 왕씨는 홍여인의 뺨을 갈겼다. 『남자 구실도 못하는 주제에 때리긴 왜 때려요』 『뭐라고? 저런 년이』 이 싸움은 10년동안 동거해온 두 부부를 갈라놓는 계기가 됐다. 남편 왕씨는 돈 50만원을 홍여인에게 주고 합의 이혼을 했다. 집에서 나온 홍여인은 뛸것만 같은 흥분속에 홍제동에다 15만원짜리 전셋방을 얻어 「미스터」남과 새살림을 차렸다. 대학을 졸업한 「미스터」남은 직장을 얻지못해 1년 남짓 홍여인에게 더부살이를 했다. 날로 식어간 그이의 마음 알고보니 약혼녀 버젓이 그래도 홍여인은 생전 처음 삶의 보람을 느끼는 것같아 즐거웠다. 홍여인은 1년동안 두번이나 아기를 가졌다. 그럴 때마다 「미스터」남은 경제적인 이유를 내세워 아기를 떼게했다. 또 혼인신고를 조르는 홍여인에게 조급하게 서두를 것보다 자리를 잡고난뒤 친구들 앞에서 떳떳이 식을 올리자고 했다. 그러나 홍여인은 「미스터」남이 자꾸만 자기로부터 멀어져 가는 것 같았다. 홍여인은 「미스터」남의 마음을 붙잡아 둘 궁리를 했다. 홍여인은 「미스터」남에게 돈 50만원을 줘「메리야스」공장을 차리게 했다. 새 양복도 철따라 마춰입혔다. 그러나 경험없이 시작한「메리야스」공장은 6개월을 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고 말았다. 「미스터」남은 술을 마시고 들어올 때가 많았고 외박이 잦아졌다. 처음에는 사업에 실패한 좌절감을 달래려니하고 생각도 했으나 「미스터」남의 태도는 점점 이상했다. 지난 16일 참다못해 홍여인은 「미스터」남의 뒤를 밟았다. 설마하고 내친 발걸음이었으나 이날 하오 2시께. 「미스터」남은 후암동 어느집에 들러 아가씨를 데리고 나와 팔짱을 끼고 남산공원쪽으로 걸어간다. 가슴이 철렁 내려앉고 눈앞이 캄캄했다. 그 아가씨가 벌써부터 「미스터」남이 사귀어 오다 약혼한 김(金)모양(24)이라는 것을 안 것은 그 후의 일. 이것이 남편 자식을 버린 중년여인이 다다른 사랑의 종막이었다. <안태석(安泰錫) 기자> [선데이서울 71년 8월 29일호 제4권 34호 통권 제 151호]
  • 유로2008 가장 치열한 주전경쟁 포지션은?

    유로2008 가장 치열한 주전경쟁 포지션은?

    유럽축구 ‘별들의 전쟁’ 유로2008 개막전이 눈앞으로 다가오면서 각 팀들은 전술훈련과 평가전을 통한 마지막 담금질에 여념이 없다 특히 경쟁을 통해 23인의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 선수들은 또 다시 11인의 주전 엔트리에 들기 위한 생존경쟁을 펼치고 있다. 별들의 전쟁인 만큼 유럽 내 내로라하는 선수라 할지라도 쉽사리 주전경쟁에서 승리할 수 없는 것이 바로 유로2008이다. 리그와는 달리 로테이션 시스템이 적용되지 않는 까닭에 한번 벤치로 밀리면 주전 도약이 좀처럼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16개국 중 포지션별 경쟁이 가장 치열한 국가는 어디일까? ① GK - 스페인 <이케르 카시야스 vs 호세 레이나 vs 안드레스 팔롭 > 이번 유로2008에서 골문이 가장 든든한 국가는 스페인이다. 올리버 칸의 은퇴로 독일이 가지고 있던 ‘골키퍼 왕국’이란 칭호도 이제는 스페인에게 더욱 어울리는 느낌이다. 이케르 카시야스(레알 마드리드), 호세 레이나(리버풀), 안드레스 팔롭(세비야)으로 구성된 골키퍼진은 어느 누가 선발 출전하더라고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그러나 현재 No.1 골키퍼에 가장 근접한 선수는 카시야스다. 2002년 한일 월드컵부터 스페인의 골문을 굳게 지켜온 카시야스는 유로2008 지역예선에서도 10경기에 출전하며 8실점만을 기록하는 등 0점대 방어율을 선보였다. 한편 지역예선에서 카시야스의 백업으로 활약한 레이나는 상대적으로 부담이 적은 2경기에 출전해 무실점을 기록했고 No.3 팔롭은 비록 한 경기에도 출전하지 못했지만 소속팀에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세비야의 다음시즌 UEFA컵 진출에 큰 몫을 담당했다. ② DF - 프랑스 < 에릭 아비달 vs 파트리스 에브라 > 프랑스 수비진에서 경쟁이 가장 치열한 포지션은 바로 왼쪽 풀백이다. 바르셀로나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주전 풀백인 에릭 아비달과 파트리스 에브라가 버티고 있기 때문. 아비달의 경우 탄탄한 하드웨어와 지칠지 모르는 체력이 장점이며 에브라는 뛰어난 개인기와 민첩한 순발력을 바탕으로 소속팀 맨유의 2관왕에 일조했다. 현재 상황에서 주전에 보다 근접한 선수는 아비달이다. 어느 감독보다 선수선정에 있어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는 레이몽 도메네크 감독의 성격상 지역예선에서 중용한 아비달을 선발 출전시킬 것이 유력하기 때문이다. 한편 총 12경기가 치러진 지역예선에서 아비달이 11경기에 선발 출전한 반면 에브라는 페로 제도와의 경기에 단 한차례 선발 출전하는데 그쳤다. ③ MF - 포르투갈 < 호날두 + 시망 vs 콰레스마 + 나니 > 측면 윙어 자리만을 놓고 볼 때 분명 루이즈 펠리페 스콜라리 감독은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이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루이스 나니(이상 맨유), 시망 사브로사(AT마드리드) 그리고 히카루드 콰레스마(포르투)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포르투갈의 유로2008 지역예선을 들여다보면 스콜라리 감독은 대부분 호날두와 시망 조합을 선발 출전시켰으며 나니와 콰레스마를 후반 교체 카드로 활용했다. 출전 시간의 차이가 있겠지만 기록상으로 호날두와 시망 조합이 보다 파괴력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날두는 13경기 출전(13회 선발)에 8득점, 시망은 8경기 출전(8회 선발)에 3득점, 1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나니는 9경기 출전(2회 선발)에 1득점, 1어시스트, 콰레스마는 11경기 출전(6회 선발)에 1득점, 3어시스트에 그쳤다. 물론 본선 무대에서 포르투갈이 과거 사용했던 조합이 아닌 새로운 조합을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4명의 선수 모두 뛰어난 개인기와 빠른 스피드를 보유한 최고의 윙어들이기 때문이다. ④ FW - 독일 <클로제 + 쿠라니 vs 고메즈 vs 포돌스키 > 이번 유로2008에서 우승후보로 지목 받고 있는 독일의 가장 큰 장점은 바로 폭발적인 득점력이다. 독일은 지역예선에서 35골로 최다 골을 기록했다. 특히 루카스 포돌스키와 미로슬라프 클로제(이상 바이에른 뮌헨) 콤비가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두 선수는 9경기에 출전해 각각 8득점과 7득점을 기록하며 독일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주로 교체 투입되며 백업으로 활약한 케빈 쿠라니(샬케04)와 마리오 고메즈(슈투트가르트)는 총 6경기 출전에 각각 3득점과 2득점을 기록했다. 현재로선 ‘붙박이’ 클로제의 선발 출전이 유력한 가운데 남은 세 선수가 한자리를 놓고 경합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클로제, 포돌스키 투톱으로 재미를 봤던 독일이 이번엔 과연 어떠한 조합으로 승부수를 던질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첼시 후회할 거야” 무리뉴 세계 최고대우로 인터밀란행

    주제 무리뉴 전 첼시 감독이 축구 감독 가운데 세계 최고 대우를 받으며 이탈리아 세리에A를 3연패한 디펜딩 챔피언 인터밀란의 지휘봉을 잡는다. 인터밀란은 3일 “포르투갈 출신 무리뉴 감독과 3년 계약을 맺기로 했다.”면서 “첼시 시절 함께 일했던 루이 파리아스, 실비노, 안드레이 비야스 보아스 등이 코칭스태프를 이룰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리뉴 감독은 첼시에서 받던 연봉 500만파운드(약 100억원)를 뛰어넘어 인터밀란에서는 세계 감독 중 최고액인 연봉 900만유로(약 142억원)를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무리뉴 감독의 인터밀란행에 따라 ‘무리뉴의 아이들-첼시 3인방’ 역시 대거 이탈리아 반도 북부 밀라노로 이동할 것으로 점쳐진다. 무리뉴와 함께 첼시의 전성시대를 이끌었던 프랭크 램퍼드와 히카르도 카르발류, 디디에 드로그바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무리뉴 감독을 만나 06∼07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득점왕을 차지하는 등 유럽 최고 골잡이로 거듭난 드로그바는 틈만 나면 “무리뉴 감독은 아버지와 같은 존재”라고 말하는 등 가없는 존경심을 드러낸 바 있어 인터밀란 이적이 유력하다. 또 램퍼드는 무리뉴가 영입을 구단에 직접 요청하는 등 적극적인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반면 다급해진 첼시는 램퍼드에게 팀내 최고 주급인 15만파운드(약 3억원)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밖에 무리뉴 감독이 03∼04시즌 FC포르투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궈내던 시절 핵심 전력이었던 데쿠(바르셀로나)의 인터밀란 이적도 전망된다. 리그 3연패를 이뤄낸 팀에서 4연패의 책임을 떠맡은 무리뉴 감독이 과거의 명성에 걸맞게 인재 영입에도 성공할지 주목된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日군함, 2차대전이후 첫 中입항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일본 군함이 제2차 세계대전 이후 60여년 만에 처음으로 이달 하순 중국을 방문한다고 인민일보의 자매지인 환구시보(環球時報)가 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해상자위대 소속 미사일 구축함 ‘다카나미(高波)호’가 지난해 11월 중국 해군 미사일 구축함 ‘선전(深) 호’의 일본 방문에 대한 답방으로 이뤄졌다.4만 650t 규모인 다카나미호는 가나가와 요코스카에 위치한 해상자위대 기지를 모항으로 하고 있다. 중국 구축함 선전호는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이후 처음으로 지난해 11월 일본에 입항한 적 있다. 두 나라는 이미 2000년 10월 당시 주룽지(朱鎔基) 중국 총리와 모리 요시로 일본 총리와의 회담에서 합의했으나, 일본에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정권이 들어선 뒤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역사왜곡 문제 등으로 양국 관계가 악화되면서 실현되지 못했다.jj@seoul.co.kr
  • 유로 2008 ‘최고 수문장’ 베스트 4는?

    유로 2008 ‘최고 수문장’ 베스트 4는?

    축구계 속설 중에 “공격력이 강한 팀은 그 경기를 승리로 이끌 수 있고 수비력이 강한 팀은 그 대회를 우승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다. 결국 대회를 참가하는 모든 팀들의 목표인 우승을 위해선 수비력이 강한 팀이 최후의 승리자가 된다는 말이다. 그 중에서 골키퍼의 선방은 팀의 분위기를 180도 바꿀 뿐 아니라 팀의 승리를 이끄는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골키퍼의 안정감은 전체적으로 수비력을 끌어 올리는데 큰 영향을 끼치기 때문이다. 이번 유로2008에서도 세계적인 골키퍼들이 팀의 우승을 위해 자신의 골문을 굳게 걸어 잠글 준비를 마친 상태다. 멋진 골만큼이나 환상적인 선방쇼를 펼칠 골키퍼들을 만나보자. ① 피트르 체흐 (체코) 출생 : 1982.5.20/ 신체조건 : 197cm, 91kg/ 소속팀 : 첼시FC ‘푸른사자 군단’ 첼시의 넘버원 골키퍼이자 체코의 수호신이다. 지난 2004년 첼시에 합류한 체흐는 데뷔 시즌 리그에서 15실점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는 물론 영국을 통틀어 최소실점을 기록했다. 뿐만 아니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 출신의 전설적인 골키퍼 피터 슈마이켈의 연속 무실점 기록마저 갈아치우는 기염을 토하기도 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은 체흐에게 여러모로 아쉬운 한해였다. 칼링컵 결승에서 토트넘에 패했으며 리그와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라이벌 팀인 맨유에게 내줬기 때문이다. 더욱이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선 승부차기 끝에 패해 유럽 최고 골키퍼로서의 자존심에 금이 가기도 했다. 때문에 이번 유로2008을 임하는 체흐의 각오는 남다르다. 1976년 이후 우승과 거리가 먼 조국 체코의 우승이 그의 손에 달렸기 때문이다. ② 에드윈 판데르 사르 (네덜란드) 출생 : 1970.10.29/ 신체조건 : 198cm, 93kg/ 소속팀 : 맨체스터Utd 맨유의 수호신 판데르 사르는 요즘 제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 소속팀의 리그 2연패는 물론 9년 만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일구면서 일약 팀의 영웅 떠올랐기 때문이다. 특히 첼시와의 챔피언스리그 결승전 PK 선방은 왜 그가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인가를 보여준 장면이었다. 아약스 유스 출신의 판데르 사르는 20대 초반 UEFA컵과 챔피언스리그를 각각 한 차례씩 우승하며 자신의 이름을 유럽 전역에 알렸다. 그 후 유벤투스, 풀럼 등을 거친 뒤 지금의 맨유에 입단하게 됐다. 조국인 네덜란드 대표팀에서도 그의 입지는 매우 탄탄했다. 1998년 프랑스 월드컵부터 현재까지 ‘오렌지군단’ 네덜란드의 넘버원 골키퍼로서 활약하고 있다. 어쩌면 판데르 사르에게 이번 유로2008은 그가 대표팀으로서 갖는 마지막 메이저 대회일 것이다. 때문에 클럽에서 이룰 수 있는 모든 것을 이룬 판데르 사르에게 조국의 메이저 대회 우승은 자신의 환상적인 커리어를 마무리할 마지막 퍼즐이 될 것이다. ③ 이케르 카시야스 (스페인) 출생 : 1981.5.20/ 신체조건 : 185cm, 70kg/ 소속팀 : 레알 마드리드 ‘백곰군단’ 레알 마드리드와 스페인 대표팀의 주전 골키퍼인 캬시야스는 81년생의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이미 오래전부터 소속팀과 조국의 ‘넘버원’으로 활약해 왔다. 탄탄한 신체조건을 바탕으로 뛰어난 순발력과 넓은 활동반경, 그리고 골키퍼로서 평범한 신장을 높은 점프력으로 커버하며 10년 가까이 세계적인 골키퍼로서 명성을 떨치고 있다. 81년생 카시야스는 앞서 언급했듯 나이에 비해 풍부한 메이저 대회 경험을 가지고 있다. 소속팀 레알 마드리드의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2차례 경험했으며 2002년 한일 월드컵과 유로2004 그리고 2006년 독일 월드컵까지 근래 스페인이 참가한 모든 대회에 수문장으로서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유독 메이저 대회와 인연이 없는 스페인 대표팀이었다. 더욱이 그 중심에 늘 카시야스 존재했기에 이번 유로2008을 임하는 그의 각오는 남다를 것이다. ④ 잔루이지 부폰 (이탈리아) 출생 : 1978.1.28/ 신체조건 : 191cm, 83kg/ 소속팀 : 유벤투스 2006년 독일 월드컵 야신상에 빛나는 부폰은 현존하는 유럽 최고의 골키퍼 중 한명이다. 부폰의 장점은 탁월한 위치선정과 뛰어난 순발력이다. 그의 이러한 장점은 안 그래도 빗장수비로 유명한 이탈리아의 수비력을 한 층 강화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그러나 2006년 독일 월드컵에서 조국 이탈리아를 우승으로 이끌며 세계 최고의 골키퍼로서 자리매김 했지만 그 후 2년간은 부폰에게 시련의 나날들이었다. 월드컵 직후 소속팀 유벤투스가 세리에A 승부조작 스캔들에 휘말리면서 세계최고의 골키퍼가 2부 리그에서 뛰는 일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부폰은 그러나 팀의 강등에도 불구하고 소속팀의 잔류를 선택했다. 그러나 부폰 자신에겐 여러모로 득보다 실이 많은 선택이었다. 2부 리그에서 활약하며 월드컵 우승과 함께 전성기를 맞이한 자신의 실력을 뽐낼 수 없었기 때문이다. 비록 한 시즌 만에 승격에 성공하며 지난 시즌 리그3위를 기록하는데 일조했지만 부폰의 진정한 실력을 보여주기엔 부족함이 많아 보였다. 때문에 이번 유로2008은 지난 2년간 실추된 자신의 명예를 회복할 수 있는 기회의 장이 될 것이다. 사진=사진 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체흐, 판데르 사르, 부폰, 카시야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유럽축구통신원 안경남 soccerview.ahn@gmail.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특파원 칼럼] 阿 마음을 사는 일본의 자원외교/박홍기 도쿄 특파원

    [특파원 칼럼] 阿 마음을 사는 일본의 자원외교/박홍기 도쿄 특파원

    일본이 개최한 제4회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가 30일 막을 내렸다.5년마다 열리는 아프리카를 위한 축제다. 아프리카 53개국 가운데 52개국이 참석했다. 더욱이 40개국의 정상들이 일본을 찾았다. 역대 최다다. 아프리카를 요코하마로 옮겨놓은 것과 다름없다. 아프리카를 겨냥한 일본의 전략은 치밀했다. 잘 짜여진 각본에 따른 연출력이 돋보였다. 정부도, 기업도, 언론도, 시민단체들도 아프리카에서 온 손님을 환대했다. 선물도 듬뿍 안겼다. 후쿠다 야스오 총리는 71세의 고령에도 불구,40명의 정상과 개별 회담을 가졌다. 아프리카를 껴안기 위해서다. 그러면서도 아프리카 자원의 필요성을 숨기지 않았다. 또 유엔 안보리의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지지도 호소했다. 손님들도 일본의 속내에 그다지 거부감을 나타내지 않았다. 가장 절실한 선물을 받은 까닭에서다. 후쿠다 총리는 개발회의 결과에 대해 “성공적”이라고 자평했다. 마치 환심을 샀다는 얘기 같다. 개발회의는 아프리카의 자립과 성장 지원에 맞춰졌다. 아프리카는 기아와 빈곤, 질병, 문맹, 분쟁 등의 난제를 안고 있다. 하루에 1달러 미만으로 생활하는 인구도 전체의 41%에 달하는 데다 에이즈 감염률은 상위 10개국을 ‘독점’하고 있는 처지다. 유아의 14%는 5살을 넘지 못한다. 말라리아 전염자도 연간 80만명가량이다. 세계 인구의 14.5%,9억 6500만명이 사는 검은 대륙의 이미지다. 또 하나의 현실도 존재한다. 아프리카는 천연자원의 보고다. 석유 매장량은 전세계의 10%를 차지한다. 특히 첨단 기기에서 없어서는 안될 희소금속도 엄청나다. 백금의 매장량은 전세계의 90%, 코발트는 50%, 크롬은 30% 정도다. 풍부한 자원 덕에 최근 평균적으로 5% 이상의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아프리카의 자원 쟁탈전이 벌어지는 원인이다. 후쿠다 총리가 “21세기는 아프리카 성장의 세기”라고 강조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일본은 아프리카 진출에 후발 주자다. 일본도 인정하고 있다. 중국에 한참 밀렸다. 특히 중국은 대외원조의 40%를 아프리카에 집중시키고 있다. 대아프리카 수출도 중국이 단연 최고다. 아프리카의 독립에 기여한 역사적 인연도 작용하는 탓이다. 현재 아프리카에 거주하는 중국인은 75만명에 이른다. 일본인은 7000명선이다. 일본은 아프리카의 지원에서 차별화를 꾀했다. 아프리카 스스로 설 수 있는 노하우의 전수에 나섰다. 식량 증산, 기아 탈출, 공업화 진입이라는 아시아의 발전 모델을 밟게 하기 위한 차원이다.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인프라 구축에 향후 5년 동안 40억달러의 엔차관을 주기로 했다. 아프리카의 공적개발원조(ODA)도 현재 9억달러에서 2012년까지 두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금융지원은 쉽게 생색을 낼 수 있는 부분이다. 그러나 인적·기술적 지원조차 마다하지 않았다. 식량의 자급 자족을 위한 품종 개발과 농업기술 지도, 음용수를 위한 물 방위대 파견,10만명의 보건의료 인재 육성, 초등학교 1000개교 건설, 아프리카로부터의 유학생 유치 등….‘아시아인=중국인’으로 오인하는 아프리카인들에게 ‘일본인’을 각인시키는 전략이자 ‘친일파’의 양성인 셈이다. 전방위에 걸친 장기적인 포석인 것이다. 자원 확보는 부존 자원이 적은 모든 국가의 과제다. 자원의 무기화 경향이 강해진 현 시점에서 자원 외교의 중요성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정략적 접근이나 한건주의가 통하던 시대는 지났다. 상황이 이럴진대 외교관수의 과다만으로 해결될 수도 없다.‘급할수록 돌아가라.’라는 말처럼 자원 보유국의 마음을 사로잡는 데 나서야 한다. 때문에 새삼 국가의 체계적인 전략을 강조할 수밖에 없다. 자원 외교의 기치를 내건 이명박 정부도 비록 경제적·정치적 여건은 다르지만 아프리카의 저변을 집중 공략하는 일본의 대응을 한번쯤 짚어봤으면 한다. hkpark@seoul.co.kr
  • 日기업 아프리카에 전방위 투자

    日기업 아프리카에 전방위 투자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기업들의 아프리카 진출이 여느 때보다 활발하다. 이미 터를 잡은 기업들은 사업 규모의 확장에 나섰다. 아프리카는 미래의 소비시장이자 석유·가스·희귀금속 등의 천연 자원의 보고라는 판단에서다. 도로 및 원자로 건설, 자동차 생산, 식품 판매 등 전방위적이다. 특히 후쿠다 야스오 총리가 지난 28일 아프리카개발회의에서 “일본의 민간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약속함에 따라 한층 붐을 이룰 전망이다. 아사히신문은 29일 “기업들이 예전과는 달리 정부의 공적개발원조(ODA) 수주에서 벗어나 직접 아프리카 사업에 뛰어드는 양상”이라고 지적했다. 종합상사들이 눈독을 들이는 자원은 석유·가스와 함께 희귀금속이다. 스미토모상사는 3800억엔 규모의 마다가스카르 니켈개발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미쓰비시상사는 남아프리카의 크롬합금생산, 모잠비크의 알루미늄 정련을 위해 현지에 공장을 건설했다. 건설기계업인 고마쓰는 아프리카의 활발한 광산 개발에 힘입어 매출이 지난 2006년 700억엔에서 올해 1200억엔으로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가지마 등 4개 종합건설업체는 연합으로 알제리에서 5400억엔에 달하는 고속도로 건설사업을 땄다. 발전의 수요도 급상승세다. 히타치제작소와 미쓰비시중공업은 남아프리카정부로부터 발전용 보일러와 원자로 사업을 수주했다. 도요타자동차는 현재 20만대의 생산능력을 갖춘 남아프리카의 공장을 22만대로 늘리기로 했다. 닛산자동차 역시 오는 2010년 프랑스 르노자동차와 공동출자를 통해 모로코에서 새 공장을 가동할 예정이다. 스미토모화학은 아프리카의 특수성에 맞춰 탄자니아에서 말라리아대책의 일환으로 살충 성분을 가진 모기장을 연간 1000만장 생산하는 한편 나이지리아에도 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다. 식품회사인 아지노모토는 나이지리아에서 조미료를 생산, 지난해 100억엔의 매출액을 기록했다. 스미토모화학 요네쿠라 히로마사 사장은 아사히신문에서 “일회성 원조가 아니라 수익을 올리면서 지속적인 관계를 쌓는 것이 실질적인 지원으로 연결된다.”고 강조했다. hkpark@seoul.co.kr
  • 日 “아프리카에 40억弗 엔차관 제공”

    |도쿄 박홍기특파원|후쿠다 야스오 일본 총리는 28일 요코하마에서 개막된 제4회 아프리카개발회의(TICAD)에서 아프리카의 도로·항만 등 교통망을 비롯, 인프라 정비를 위해 향후 5년 동안 최대 40억달러의 엔차관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또 식량값 폭등과 관련, 긴급 지원하기로 한 1억달러를 대부분 아프리카에 배정하기로 했다. 일본은 아프리카에서의 쌀 생산량을 앞으로 10년 동안 두 배로 늘리는 한편 일본에서의 민간투자도 확대하기로 하는 등 아프리카와의 관계 강화를 거듭 확인했다. 후쿠다 총리는 연설에서 “‘아프리카 성장의 세기’라는 새로운 장을 열고 있다. 아프리카는 세계의 성장에 강력한 추진력이 된다.”고 역설했다. 이어 일본의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상임이사국 진출을 위한 아프리카의 지지를 호소했다.나아가 일본 국제협력은행에 ‘투자배증기금’을 신설하는 등 25억달러 규모의 아프리카 금융지원 실시하는 계획도 내놓았다. 후쿠다 총리는 ▲10만명의 보건의료분야 인재육성 ▲필요한 음용수를 가능한 한 많은 사람들에게 공급하기 위해 전문가들로 구성된 ‘물 방위대’ 파견 ▲아프리카로부터의 유학생 확대 등 구체적인 지원책도 발표했다. 개발회의는 30일 요코하마선언 채택과 함께 폐막된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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