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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현역 골키퍼 톱10은?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현역 골키퍼 톱10은?

    첼시 골키퍼 페트르 체흐(27)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최고의 골키퍼로 선정됐다. 영국 대중지 ‘더 선’은 애스턴빌라의 수문장 브래드 프리델(37)의 ‘리그 167경기 연속 출장’이라는 대기록을 기념하면서 ‘현역 리그 최고의 골키퍼 톱10’을 선정했다. 이 선정에서 신문은 체흐를 “첼시 이적 직후의 ‘아우라’는 잃었다고 할지라도 그는 여전히 최고의 선수”라며 1위로 꼽았다. 리버풀의 골문을 지키는 페페 레이나(27)가 2위로 뒤를 이었으며 비교적 약한 수비진에도 불구하고 선전을 펼치고 있는 뉴캐슬의 셰이 기븐(32)이 3위를 차지했다. 박지성의 팀 동료로 국내 팬들에게 잘 알려진 에드윈 판 데르 사르(38)는 5위에 선정됐다. 다음은 ‘더 선’이 선정한 프리미어리그 골키퍼 톱10 1 페트르 체흐 (첼시) Petr Cech 2 페페 레이나 (리버풀) Pepe Reina 3 셰이 기븐 (뉴캐슬) Shay Given 4 데이비드 제임스 (포츠머스) David James 5 에드윈 판 데르 사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Edwin van der Sar 6 브래드 프리델 (애스턴빌라) Brad Friedel 7 로버트 그린 (웨스트햄) Robert Green 8 유시 야스켈라이넨 (볼튼) Jussi Jaaskelainen 9 마크 슈워처 (불럼) Mark Schwarzer 10 조 하트 (맨체스터 시티) Joe Hart 사진=dailymail.co.uk 서울신문 나우뉴스 박성조기자 voicechord@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제이슨 배리텍, 보스턴과 재계약 할까?

    제이슨 배리텍, 보스턴과 재계약 할까?

    지미 폭스, 칼 야스트르젬스키, 짐 라이스 이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모두 보스턴을 거쳐간 캡틴들이라는 것. 캡틴은 팀워크를 단결시키고 작전을 행하는데 있어 선수와 감독의 가교 역할을 하는 영광스러운 타이틀이다. 그 동안 이 역할을 잘해온 제이슨 배리텍(포수)이 보스턴과의 재계약에 난항을 겪고 있다. 수비력과 투수 리드, 팀을 이끄는 리더십에서 탁월한 능력을 발휘해 온 배리텍이 보스턴과의 재계약에 시간을 지체하는 것은 크게 2가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첫째는 계약 조건에서 서로 거리차를 두고 있다는 점이다. 배리텍은 4년 4800만 달러 이상을 생각하고 있지만 보스턴은 1년에 1천만 달러를 조금 넘는 금액 밖에 줄 수 없다고 버티고 있다. 현재 36세 라는 나이와 부진한 성적이 발목을 잡고 있는 셈인데 연봉 조정을 통해 이를 해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둘째는 현재의 부진한 성적이 앞으로도 이어질 것이다는 불안감이다. 2008시즌 올스타 출전을 하며 팬들의 사랑을 받는 배리텍이지만 타율은 올해 .220에 머물며 팀에 실망을 안겨 주었다. 34세 이후로 좀처럼 평균 이상의 타율에 근접을 못하고 있는 지금, 본인의 속 역시 탈 수 밖에 없다.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는 “배리텍보다 더 높은 승률을 팀에 안겨줄 포수는 없다.” 며 “올해 성적이 부진했더라도 40살에 더 좋은 성적을 보여주는 케이스는 얼마든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내년 3월 미국 대표로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에서 만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배리텍이 어떤 결정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메이저리그 통신원 박종유 (mlb.blog.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맛 어때요?”…요리하는 로봇 日서 개발

    “맛 어때요?”…요리하는 로봇 日서 개발

    “주인님, 오늘은 어떤 음식을 준비할까요?” 손수 주문을 받고 재료를 준비해 음식을 만드는 로봇이 개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2008 오사카 국제차기로봇박람회에서 첫 공개된 음식 만드는 로봇 ‘모토맨-SDA10’이 직접 대중 앞에서 음식 솜씨를 뽐냈다. 일본 자이언트야스카와전자 연구팀이 직접 연구개발한 이 로봇은15개의 관절로 구성돼 식재료 준비하기, 칼질하기 등 정밀한 행동도 충분히 가능하다. 이날 로봇이 공개 시연한 음식은 일본의 전통요리 오코노미야키(일본식 부침개로 밀가루와 고기, 야채 등을 넣고 지진 일본의 대중음식). 모토맨-SDA10은 두 팔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며 반죽을 하고 프라이팬에 기름을 골고루 두른 뒤 음식의 모양을 흐트러트리지 않고 요리를 마쳤다. 키 1.37m에 무게 217kg인 이 로봇을 개발한 연구팀은 “사전에 저장된 음식정보 데이터를 이용해 요리가 가능했으며 이뿐만 아니라 장착된 카메라로 주문을 받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日, 자위대 역사강사 선정 재검토

    |도쿄 박홍기특파원| 일본 방위상이 일본의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편향된 역사관을 펼친 것으로 알려진 자위대 역사 강사들의 선정 문제를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보다 폭넓고 균형잡힌 교육을 제공하기 위해 강사 선정을 포함,‘역사관’과 ‘국가관’강의에 대해 재검토하는 방안을 고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또 “개인적으로 역사 강의와 관련된 선택들이 적절하다고 보기에 다소 어려움이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표는 일본의 침략전쟁을 부인하는 내용의 논문으로 파문을 일으켜 경질된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이 통합막료학교장으로 재임했던 지난 2003년 ‘역사관·국가관’이라는 강의를 개설해 자신과 같은 역사관을 지닌 강사들을 담당 강사로 채용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비난을 받은 데 따른 조치로 보인다. 2003년부터 올해까지 이 과목을 맡아 가르쳐온 후쿠치 아쓰시와 다카모리 아키노리 강사는 일본 침략 전쟁을 미화하는 등 역사를 왜곡한 교과서 편찬으로 논란을 일으킨 ‘새로운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모임(새역모)’의 고위 인사들이다.이와 관련, 2007년과 2008년 통합막료학교의 강사 선정을 승인했던 호카소노 겐이치로 신임 일본 자위대 항공막료장은 “당시에는 적절하다고 생각했었지만 지금은 편향됐다는 인상을 받는 사람들이 있을 것 같다.”면서 강사진의 역사관 편향을 시인했다.hkpark@seoul.co.kr
  • “후생성 전직차관을 보호하라”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후생노동성 차관을 지낸 퇴직 공무원과 가족이 잇따라 살해되거나 흉기에 찔리는 사건이 발생, 비상이 걸렸다. 18일 오후 6시30분쯤 도쿄 나카노구에 사는 전 후생성 사무차관 요시하라 겐지(76)의 자택 현관 앞에서 부인 야스코(72)가 택배 배달부를 가장한 남성에게 흉기로 가슴 등을 찔려 중상을 입었다. 앞서 이날 오전 10시20분쯤 사이타마현 미나미구에서는 전 후생성 사무차관을 지낸 야마구치 겐히코(66) 부부가 자택의 현관 안쪽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피해자들이 현재 연금기록의 부실관리로 최대 난제로 부각된 연금개혁을 담당한 사무차관이었던 점에 미뤄 후생성 전직 관료를 겨냥한 ‘연쇄 테러’에 수사의 초점을 맞춰 합동수사본부를 설치했다.경찰은 또 ‘제3의 범행’을 막기 위해 이례적으로 전·현직 후생성의 사무차관·사회보험국장 등 고위 간부 60명에 대한 신변 보호에 나섰다. 후생성은 홈페이지에 게재됐던 간부 350명의 이름을 삭제하기도 했다.hkpark@seoul.co.kr
  • 아소 日총리 취임 55일 최단명 정권 우려 씻어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68) 일본 총리가 최단명 정권의 ‘우려’를 떨쳤다.17일로 취임 55일을 맞은 그는 제2차 세계대전 후 가장 짧은 54일간 총리로 재직했던 1945년 히가시쿠니 나루히코의 기록을 넘어섰다. 또 단명 정권인 1994년 하타 쓰토무의 64일,1956년 이시바시 단잔의 65일,1989년 우에노 소시케의 69일도 제칠 가능성이 크다. 아소 총리는 지난 9월24일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를 겨냥, 자민당이 대중적인 인기를 강점으로 내세운 ‘선거의 얼굴’이었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의 ‘대타’다. 때문에 아소 총리는 중의원 해산 및 총선거의 시기에 따라 자칫 최단명 정권이라는 불명예이자 오명이 따라다닐 수밖에 없던 처지였다.총리 취임 직후 해산을 염두에 뒀지만 지지율이 후쿠다 전 총리의 취임 때인 57.8%에 못미치는 48.6%로 나오자 멈칫했다. 게다가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는 해산을 미룰 명분으로 작용했다. 아소 총리는 지난달 28일 중의원 해산의 유보 방침에 이어 지난 15일 내년도 예산의 통과 전에는 곤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회의 예산안 통과는 내년 4월쯤이다. 하지만 아소 총리의 난제는 적잖다. 무엇보다 내각 지지율은 올라갈 기미가 없다.17일 후지TV의 여론조사에 따르면 내각지지율은 32.6%로 뚝 떨어진 데다 지지하지 않는 비율은 58.4%로 절반을 넘은 상태다.G20 금융정상회의 등에서 펼친 그의 적극적인 외교도 민심 전환에 역부족이다.더욱이 국민 1인당 1만 2000엔(약 15만 6000원)씩 주려는 ‘정액 급부금제’ 등의 경기대책도 곳곳에서 혼선을 빚고 있다.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는 16일 아소 총리의 중의원 해산 연기 움직임에 대해 “총리를 계속하기 위한 아전인수격의 논리”라고 비판했다.hkpark@seoul.co.kr
  • [이춘규 선임기자 글로벌 뷰] 침체터널 길어도 빛은 보인다

    지구촌 규모의 금융위기로 인해 세계 경제가 현재 최악의 침체 속으로 빠져들고 있다는 전문가들의 잿빛 분석이 홍수를 이루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13일(현지시간) 금융위기 여파로 미국과 일본, 유로존이 내년에 일제히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했다. OECD는 이날 미국·일본·유로존의 내년 경제전망보고서를 통해 내년에 이들 국가를 포함해 30개 회원국 전체의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마이너스 0.3%에 그칠 것으로 봤다. 미국, 일본, 유로존이 올해 3,4분기에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하고, 내년 상반기에도 경기침체가 예상된다는 것이다. 실업률 전망은 더 비관적이다.OECD 전체 회원국들의 실업률은 올해 5.9%에서 내년엔 6.9%,2010년에는 7.2%로 점점 늘어날 것으로 전망됐다.OECD는 지난 6월엔 금융위기가 최악의 상황을 지났다면서 내년 OECD 국가들의 평균 성장률을 1.9%로 봤지만 이번에 후퇴했다. 이처럼 현 시점에서 세계경제에 대한 긍정론은 발 붙일 틈이 없다. 하지만 긴 터널 속에서도 빛은 보이기 마련.OECD는 내년 상반기까지 침체를 예상하면서도 하반기 경기회복을 전망했다. 미국의 다수 경제전문가들도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경제의 성장세가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이날 전했다. OECD는 내년 하반기에 경제가 서서히 회복세로 돌아서 2010년에는 OECD 회원국 전체의 성장률이 1.5%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기업들의 깜짝 성과발표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대담한 가격인하 전략을 통해 3·4분기 순이익이 31억 3800만달러로 전년 대비 9.8% 증가한 미국 소매업체 월마트의 리 스콧 회장은 이날 “대만족이다. 크리스마스 판매 전망도 낙관적”이라고 자신했다. 지나친 비관론에 대한 경계론도 이어지고 있다. 기타오카 신이치 도쿄대 교수는 닛케이신문 칼럼을 통해 “1929년 대공황 때와 큰 차이는 국제협력체제가 존재하는 것”이라며 비관론을 경계했다. 도리이 야스히코 전 게이오대 학장은 “세계경제의 제도 등 인프라를 재검토하고 수정하는 것이 불가피하다.”고 주문했다. 경제평론가 오마에 겐이치 등은 소비자들의 공포심리 해소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 패러다임의 변화에 적응해야 한다는 지적도 많다. 닉슨독트린 이후 37년간 이어져온 신자유주의는 설비, 생산, 소비 ‘3대 과잉’의 시대였지만 앞으로는 설비투자, 생산, 소비를 절제하는 ‘3대 축소’ 시대가 예상된다는 분석이 일본서 나오고 있다. 그러면서 대전환 시대에 걸맞은 정부, 기업, 소비자의 발상전환을 요구한다.taein@seoul.co.kr
  • “침략전쟁 미화 반성은 없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미화한 논문을 써 강제로 정년퇴직을 당한 다모가미 도시오 전 항공막료장(공군참모총장)은 11일 일본 참의원에 참고인으로 출석,“잘못되지 않았다.”며 반성은커녕 ‘막가파식’ 억지 주장을 되풀이했다. 다모가미는 이날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나와 전쟁 포기 및 군사력 보유금지를 규정한 헌법 9조에 대해 “국가를 지키는 일에 의견이 갈라져 있는 만큼 개정하는 것이 좋다.”는 황당한 개헌 논리를 폈다. 또 논문의 응모를 지시했는지와 관련,“내가 지시했으면 1000명이 넘었을 것”이라며 부인했다. 현상 논문에는 항공자위대 교육과장의 통보에 따라 전국에서 94명의 간부가 조직적으로 응모한 사실이 드러남에 따라 다모가미의 배후설이 제기되고 있다. 다모가미는 지난해 5월 ‘우리나라의 역사는 억울하게 죄를 뒤집어썼다.’는 내용의 글을 항공자위대 월간지에 기고한 데 대해 “방위성으로부터 주의는 없었다. 논문 문제는 매스컴이 떠들었기 때문”이라며 언론 탓으로 돌렸다. 게다가 침략전쟁을 반성한 1995년의 ‘무라야마 담화’와 상반된 내용과 관련,“담화는 정치 성명이다. 담화의 견해와 다른 것을 썼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비뚤어진 역사 인식도 그대로 드러냈다. 그러면서 “일본이 좋은 나라라고 말했다는 이유로 해임돼 놀랐다. 참 이상하다는 게 내 생각”이라고 강변했다. 한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항공자위대에 다모가미의 왜곡된 역사인식이 침투됐을 가능성에 대해 “부정하지는 않는다.”고 인정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이날 정례 기자회견에서 “논문은 자신의 입장을 분별하지 못한 매우 부적절한 것이었다.”며 “정부가 답습해 온 역사인식은 변함이 없다.”며 ‘무라야마 담화’의 계승 입장을 재차 확인했다hkpark@seoul.co.kr
  • 日 공무원 개혁 또 암초… ‘내각 인사국’ 설치 반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에서 공무원 개혁의 일환으로 내년 출범을 목표로 추진 중인 ‘내각 인사국’의 설치가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 6월 개정된 국가공무원제도 개혁기본법에 따라 내각 인사국은 성·청별로 나뉘어 있는 고위 공무원의 인사권을 일원화, 총괄할 수 있는 권한을 가졌다. 내각의 인사권 강화인 반면 부처 즉 관료 중심의 인사 약화를 노린 제도다. 내각 인사국을 도맡은 관방장관은 부처의 입김을 배제, 고위 공무원의 적격성을 심사하는 데다 후보자 명부인 인사안을 작성할 수 있다. 총리는 관방장관이 만든 인사안을 검토, 임면권을 행사하도록 규정됐다. 그러나 내각 인사국의 실질적인 권한에 대한 부처의 거센 반발 탓에 아직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특히 강력한 의지를 보였던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와는 달리 다소 미온적인 아소 다로 총리의 태도도 조정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총무성과 인사원을 비롯, 부처들은 인사 대상과 범위의 이양을 최소화하려는 움직임이 강하다. 인사권을 넘길 경우 조직의 위상도 바뀔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hkpark@seoul.co.kr
  • 제 버릇 못고친 日 해임 항공막료장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침략전쟁을 정당화·미화한 논문을 써 경질된 자위대 공군참모총장격인 다모가미 도시오(60) 전 항공막료장이 지난해 5월 항공자위대 자체 월간지에도 “침략은 거짓”이라는 취지의 글을 기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합참대학인 통합막료학교의 학교장 때인 2004년에도 같은 잡지에 자신의 비뚤어진 역사인식을 담은 글을 게재했다. 이른바 골수 우익이자 상습범인 셈이다. 3일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다모가미는 항공자위대 간부들에게 배포되는 월간지 ‘호유(鵬友)’의 지난해 5월호에 ‘일본인으로서의 긍지를 갖자’는 제목의 글에서 “침략·잔학행위 자체가 거짓, 날조”라는 왜곡된 지론을 폈다. 다모가미는 이 글에서 “전후(戰後) 교육 가운데 우리나라의 역사와 전통은 매우 무고한 죄를 뒤집어썼다.”면서 “대표적인 사례가 일본은 한반도와 중국을 침략해 온갖 잔혹한 행위를 다했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거짓, 날조한 것이라고 증명됐지만 많은 일본 국민은 그것을 사실로 인정하는 느낌이 있다.”고 억지 논리를 전개했다. 난징 대학살과 관련, 그는 “혼란의 와중에 순수한 민간인이 포함됐을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 그러나 일본군이 중국의 민간인을 조직적으로 학살한 일은 전혀 없었다.”고 썼다. 그러나 방위성의 다모가미에 대한 조치는 달랐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달 31일 다모가미의 경질에 대해 “정부 견해와 다른 의견을 공표한 것은 항공막료장으로서 부적절하다.”고 밝힌 반면 지난해 월간지 기고는 당시 문제를 삼지 않았다. 항공자위대 측도 “지면에 발표된 의견은 공적인 견해가 아니다. 공인이 아닌 개인의 사고 방식으로 받아들였다.”는 엉뚱한 이유를 댔었다. 더욱이 다모가미는 학교장 시절, 자위대원들에게 일반 매체에 자신과 같은 역사관을 투고토록 권장했다. 한편 방위성은 이날 다모가미가 스스로 퇴임할 의사를 밝히지 않음에 따라 경질을 사유로 강제로 정년퇴직시켰다. 다모가미는 이날 밤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견해와 달라 부적절하다고 판단했지만 국민을 위해 신념을 갖고 썼다.”며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일요영화]포 미니츠

    [일요영화]포 미니츠

    ●포 미니츠(KBS 1TV 명화극장 밤 1시) 크뤼거 부인(모니카 블라이브트로이)이 여성 재소자들에게 피아노 레슨을 해온 지도 어느덧 60여년. 한때 푸르트뱅글러의 찬사를 받을 만큼 재능 넘치는 피아니스트였던 그녀는 2차 세계 대전이 끝난 뒤로는 줄곧 이 일에만 정성을 쏟아오고 있다. 여든 살이 되도록 혼자 살아온 그녀에겐 오직 음악만이 삶의 전부다. 그러던 어느 봄날, 제니(한나 헤르츠스프룽)라는 여자 죄수가 그녀 앞에 나타난다. 어린 나이에 살인죄로 수감된 제니는 천재적인 피아노 실력의 소유자다.4살 때부터 피아노를 시작해 10대 초반에 이미 각종 콩쿠르의 상들을 휩쓸었던 것. 하지만 건달 남자친구의 죄를 뒤집어쓰고 감옥에 들어온 뒤로는 짐승처럼 사납고 폭력적으로 돌변했다. 제니의 재능을 한눈에 알아본 크뤼거 부인은 제니를 훌륭한 피아니스트로 키우려고 노력한다. 결국 콩쿠르 본선에까지 오르게 되자 세상과의 소통을 거부했던 제니도 서서히 부인에게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한다. 하지만, 늘 사고만 치다 교도관의 미움을 사게 된 제니는 콩쿠르 전날 참가 취소 통보를 받게 된다. 제니가 무대에 오를 수 있는 길은 이제 탈옥뿐인데…. 영화 ‘포 미니츠’(2006년)는 2004년 세상을 떠난 독일의 실존인물 거트러드 크뤼거의 삶을 모티브로 삼은 작품이다. 거트러드 크뤼거는 2차 대전 중 동성애 애인이 자신이 관계를 부인하는 바람에 죽자 이후 속죄하는 마음으로 교도소에서 피아노 레슨을 하며 평생을 살았다. 시나리오 작가였던 크리스 크라우스 감독은 “크뤼거라는 실존인물의 인생이 나를 영화감독으로 만들었다.”고 경의를 표하기도 했다. 주인공 한나 헤르츠스프룽은 1200대1의 경쟁률을 뚫고 선발됐다. 이밖에 독일의 연기파 배우 모니카 블레이브트로이,‘밴디트’의 배우 야스민 타바타바이 등이 출연해 뛰어난 연기를 선보였다. 영화 전반에 깔리는 피아노 선율도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슈만, 슈베르트, 모차르트, 베토벤 등의 명곡들이 감동적인 이야기만큼이나 진한 감상을 일깨운다. 특히 주인공이 4분 동안 펼쳐보이는 마지막 본선 연주는 두고두고 잊지 못할 장면으로 기억될 만하다. 크랭크 업이 되기도 전에 시나리오 상을 받으며 주목받은 작품은 2006년 상하이 국제영화제 최우수 영화상,2007년 소피아 국제영화제 최우수 감독상 등 각종 국내외 영화제를 휩쓸며 작품성과 대중성을 고루 인정받았다.112분. 강아연기자 arete@seoul.co.kr
  • 한·중·일 동시침체 늪 빠지나

    한·중·일 동시침체 늪 빠지나

    한국과 중국, 일본은 월스트리트발(發) 금융위기에서 그동안 서로 다른 상황에 처해 있었다. 한국은 분주하게 대책을 마련하며 금융위기가 닥쳐올 가능성을 미리 차단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일본은 풍부한 외환보유고를 바탕으로 ‘해결사’ 역할을 자임하고, 중국은 한 발자국 비켜서 있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세 나라 모두 금융위기의 영향권에 직간접적으로 접어들고 있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있다. 세 나라의 상황을 점검한다. ■ 경기둔화 징후 보이는 한국 - 사무실·종업원 등 ‘무조건 줄이기’ 바람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은 대통령 후보 시절 경기둔화에 대해 “네 주변의 친구들이 직업을 잃는 것”이라고, 경기침체에 대해서는 “당신이 직업을 잃는 것”이라고 했다. 글로벌 신용위기 경색이라는 격랑을 만나 흔들리고 있는 한국에서도 경기침체의 조짐들과 마주치고 있다. 경기도 고양시 화정에 사는 김모(42)씨는 지난 일요일 아파트 상가에서 영업하는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무실을 절반 크기로 줄여 이사하는 모습을 지켜봤다.21일 김씨는 “이쪽 상가에서 가장 크게 영업을 하던 부동산 중개업자가 사무실을 줄이는 것을 보니, 최근 부동산 경기가 나빠지고 있다는 보도들이 피부에 와 닿는다.”고 말했다. 경기에 민감한 자영업자들의 힘든 모습도 쉽게 보인다. 서울 마포에서 인테리어 사업을 하는 최모(44)씨는 경기둔화의 분위기에 벌써부터 내년을 걱정하고 있다. 최씨는 “두어 달 전만 해도 베란다 확장공사 등을 포함해 2500만~3000만원짜리 전면 수리작업이 많았는데 최근에는 도배와 마루를 교체하는 등 400만~500만원짜리 공사로 규모가 줄고 있다.”고 말했다. 주가가 폭락하고 경기가 나빠질 것이라는 보도 때문에 주부들마저 지갑을 닫았다는 것이다. 소비를 줄이면서 재활용 쓰레기양도 급감하고 있다. 민간 경제연구소의 한 관계자는 “앨런 그린스펀 전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 의장이 정책금리를 인하하기 전에 쓰레기양을 살펴본다고 했는데, 최근 퇴근길에 아파트 단지 앞에 쌓여 있는 재활용 쓰레기의 양이 줄어든 것을 보고 경기 둔화를 실감했다.”고 말했다. 고용인들도 일자리를 잃고 있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고모(39)씨는 “최근 파마하는 손님들이 줄어서 같이 일하던 헤어디자이너 2명을 해고했고, 대신 비정규 직원을 채용했다.”고 말했다. 고씨는 강남의 미용실에서는 보통 헤어디자이너들이 매출의 40% 정도를 수입으로 가져갔는데, 최근에는 25%로 줄었다.”면서 “경기민감 업종들이라서 힘이 든다.”고 말했다. 부자들도 돈지갑을 닫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의류사업을 하는 이모(48)씨는 “철마다 한번씩 옷을 맞추러 오던 사모님들이 이제 아들딸 약혼식이나 결혼식 등 대소사에만 옷을 해 입는다.”고 말했다. 각종 지표들에서도 경기 둔화를 실감할 수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8월 제조업 생산은 전년동기 대비 1.9%로 7월의 8.7%에서 뚝 떨어졌다. 신규고용은 더 형편없다. 최근까지 15만명 안팎을 간신히 넘던 신규고용은 9월에 11만명으로 뚝 떨어졌다. 경기불안이 지속되면 소비가 위축되고 기업들은 투자를 줄이고, 고용은 더욱 악화되는 경로를 겪는다. 권순우 삼성경제연구소 거시경제실장은 “경기 둔화·침체기를 맞아 재정을 풀어서 사회안전망을 확대하는 등 정부의 역할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흔들리는 세계공장’ 중국 - 미국발 금융위기→수출급감→연쇄도산 |베이징 이지운특파원|중국의 경제 성장률이 5년 만에 한 자릿수로 곤두박질했다는 소식에 세계가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 경제에 본격 작용한 신호로 받아들였기 때문이다. ‘세계의 공장’이라는 중국은 지금 수출 급감에 따른 기업의 연쇄도산, 이어지는 대량 실직에 내수 부진의 악순환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올해 중국의 수출증가율은 21% 수준으로 추락이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25.7%,2006년에는27.2%였다. 내년에는 둔화 현상이 더욱 두드러질 전망이다. 내용 면에서도 좋지 않다. 지난 2분기에는 2004년 2분기 이후 처음으로 분기별 무역수지 흑자가 감소했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에 따른 대미 수출둔화 등 외부 요인과 함께 위안화 절상, 가공무역 제한 조치, 수출 억제 정책 등 자체 요인 등이 결합된 결과다. 사실 중국의 실물 경제에 그늘이 드리운 것은 금융위기 이전부터다. 미국의 서브프라임모기지 사태가 단초였다. 중국은 2004년부터 아홉 차례나 금리를 인상해 가며 줄곧 과열 경기 진정에 애써올 정도로 호황을 누리다 느닷없이 방향을 전환해야 했다. 미국과 세계의 소비가 위축되면 수출 의존형 경제구조를 가진 중국으로서는 타격이 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국가발전개혁위원회(발개위)도 수출감소, 생산비용 증가에 따른 중소기업의 경영난, 기업의 이익 감소로 인한 고용 창출 감소, 주식과 부동산시장의 불황 등을 크게 우려하고 있는 상황이다. 우려는 벌써 현실화되고 있다. 남방지역에선 기업들의 도산 사태가 이어지고 있다. 발개위에 따르면 이미 올 상반기 6만 7000개 기업이 도산했다. 특히 섬유업종에서 1만여개 기업이 부도를 맞았다. 전국 중소기업의 10분의1은 상반기 부가가치 증가율이 전년 동기보다 15% 포인트 하락했다. 설상가상으로 불어닥친 금융 위기는 전망이 어려울 만큼 파괴력이 크다. 최근 홍콩 증시 상장사인 바이링다가 선전 공장을 폐쇄해 1500명이 실직하고, 중국 최대 장난감 위탁생산업체 허쥔그룹이 문을 닫아 6,500명이 실직한 것은 대량 실직의 전조로 받아들여진다. 중국의 이같은 상황은 한국에 직접적 악영향을 끼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한국의 수출에서 중국이 차지하는 비중은 23%로 미국의 2배, 일본의 4배 규모다. 중국 수출은 지난 7월 30.2%,8월 20.7%로 갈수록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다.3분기 중국 경제 성장률이 한 자릿수로 떨어짐에 따라 4분기에는 수출 증가세가 더욱 위축될 가능성이 높다. jj@seoul.co.kr ■ ‘실물경제 후퇴 현실화’ 일본 - 소비·생산 ‘뚝’… 경기 하향 움직임 뚜렷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경제가 심상찮다. 미국발 금융위기가 실물경제에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 때문에 경기 후퇴를 우려하는 경계감이 커지고 있다. 일본 정부는 20일 공개한 10월 월례경제보고에 ‘약해지고 있다.’는 표현을 넣었다. 지난달 월례보고에서 ‘약세 조짐이 있다.’는 진단을 수정, 하강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적시한 것이다. 10월 월례보고서는 11개 항목 가운데 개인소비·수출·생산·도산·고용·업무상황 등 무려 6개 항목을 ‘하향’으로 고쳤다. 일본 자체의 금융위기를 겪었던 1998년 4월 이래 10년6개월 만에 처음이다. 판단을 유보한 설비투자·주택건설·공공투자·수입·기업수익 등 5개 항목 역시 경기 침체의 영향권에서 예외가 아니다.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은 “경기의 하향 움직임이 한층 명확해졌다.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라고 솔직하게 밝혔다. 국내총생산(GDP)의 50% 이상을 차지한 개인 소비는 12개월 만에 하락세로 전환됐다. 식품과 가솔린 가격의 인상에 따라 소비자 심리가 악화돼 백화점 등의 매출이 늘지 않고 있다.7~8월의 물가상승률은 지난해 같은 달보다 2.4%씩 올랐다. 수출과 생산도 감소 추세에 있기는 마찬가지다. 수출은 미국 자동차 시장의 침체가 뚜렷하다. 때문에 도요타 자동차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40%가량 감소할 것으로 추정됐다. 아시아 시장도 약세 수준으로 봤다. 결국 기업이 생산 감축 체제에 돌입한 데다 실물경제 동향이나 GDP추계·노동생산성측정 등의 기초가 되는 광공업 생산지수는 3분기에도 하락을 면치 못할 것으로 예측됐다. 고용의 경우, 니혼게이자이신문의 조사에 따르면 내년 봄에 졸업하는 대학생들의 취업 내정률은 5년 만에 올해보다 1.4% 감소했다. 조사에 응한 주요 880개사 가운데 7.6%인 116개사가 채용인원 감축계획을 밝혔다. 경기 침체에 부동산회사도 직격탄을 맞았다. 올 들어 부채총액 2000억원 규모의 대형 부동산회사 파산만 따져도 16곳에 이른다. 보험업계에서는 지난 10일 야마토생명이 파산했다. 월례 보고서는 “앞으로 세계 경제의 하락과 함께 금융위기의 심화, 주식과 외환시장의 불안정 등 더욱더 어려운 위기가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hkpark@seoul.co.kr ■ “일본, 한국 등 금융지원 할 수도” 뉴욕타임스 인터넷판 보도 일본이 세계 금융위기를 기회로 국제경제 무대에서 위상을 확대하는 방안을 적극 모색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견고한 일본 금융계가 세계 금융시장을 주름잡았던 월가(街) 은행들을 대신해 공백을 메울 기회를 엿보고 있다고 뉴욕타임스 인터넷판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일본은 현재 9960억달러에 이르는 보유외환 등 모두 2조달러가량의 ‘실탄’으로 금융 위기에 빠진 나라들을 지원할 수 있는 입장이다. 일본 정계도 이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다. 일본은 지난주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금융위기 극복 차원에서 보유외환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 겸 금융상도 최근 “개도국이 국가부도 위기를 맞지 않도록 보유외환을 지원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특히 한국이 외환차입 지급 보증 등 자체 구제책을 내놨지만 여의치 않을 경우 지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일본 정계가 공개적인 언급을 꺼리지만 한국 금융시장의 불안은 일본의 최대 관심사라는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신중하다. 시오자키 야스히사 전 관방장관은 뉴욕타임스에 “이번 위기로 미국의 경제·금융 부문 파워가 상당부분 약화될 수밖에 없다.”면서 “이를 보완하기 위해 새로운 다극화 경제 시스템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미국을 대체하자는 얘기는 아니다. 중국, 인도, 유럽, 일본 등이 미국과 더불어 세계 경제를 이끌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재연기자 oscal@seoul.co.kr ■ “규제개혁 통해 시장 신뢰 회복” 스티글리츠 ‘금융위기 5대해법’ 제시 지난해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인 조지프 스티글리츠 컬럼비아대 교수가 글로벌 금융위기 진원지인 미국의 신용위기 타개를 위한 5가지 해법을 내놓았다. 그는 21일 미 시사주간지 타임 인터넷판에서 은행 자본 확충, 주택압류사태 예방, 경기 부양, 규제개혁, 다자간 기구 창설 등을 주장했다. 스티글리츠 교수는 “자본주의는 인간이 만든 최상의 경제 시스템이지만 30년 동안 100차례 이상의 위기가 있었다.”면서 “시장은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정부가 역할을 제대로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그가 제시한 5가지 해법. ●은행의 자본 확충 은행들은 부실여신으로 발생한 손실 때문에 자본을 상당히 잠식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 은행이 자본을 확충하기에는 상당한 어려움이 따르기 때문에 정부가 이를 공급해줄 필요가 있다. ●주택 압류사태 예방 주택압류에 어떤 조치를 취하지 않으면 ‘환자’를 구할 수 없다. 구제금융안에 대한 의회의 수정 이후에도 대책이 여전히 부족하다. 모기지 이자와 재산세 삭감 등이 뒤따라야 한다. ●부양책이 효과 내도록 해야 미국 경제는 심각한 침체로 향하고 있어 대규모 부양책이 필요하다. 실업보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 정부가 도와주지 않으면 국민들은 지출을 줄일 것이고, 이는 경제의 위축으로 이어진다. ●규제개혁을 통한 신뢰 회복 이번 사태의 근저에 깔린 문제는 은행의 잘못된 결정과 이에 대한 규제의 실패다. 신뢰가 회복되려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효과적 다자간 기구 창설 전 세계 경제가 더욱 상호 연계됨에 따라 더 나은 감독체계가 필요해졌다.50개 주(州)의 감독 시스템에 각각 의존한다면 미국 금융시장이 제 기능을 발휘하기는 어렵다. 따라서 우리는 반드시 전 세계적인 차원에서 이런 작업을 수행해야 한다. 이기철기자 chuli@seoul.co.kr ■ 美, 2차경기 부양책 기대 증시 반등 |워싱턴 김균미특파원|2차 경기부양책에 대한 기대로 뉴욕 증시의 주요지수가 20일(현지시간)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413.21포인트(4.67%) 상승한 9265.43을 기록, 지난 14일 이후 처음으로 9000선을 회복했다.S&P500지수는 4.77%, 나스닥지수는 3.43% 상승했다. 벤 버냉키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 의장과 백악관이 경기부양책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결과다. 버냉키는 이날 하원 예산위원회에서 “경제가 몇 분기 동안 둔화국면을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이런 상황에서 의회가 재정지출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고려하고 있는 것은 적절하다.”고 말했다. 백악관의 데이너 페리노 대변인은 의회가 검토 중인 경기부양책에 열린 자세를 갖고 있지만 수용 여부는 민주당이 이끄는 의회가 어떤 내용의 안을 가지고 오느냐에 달렸다고 밝혔다.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AP통신과 가진 인터뷰에서 2차 경기부양 법안은 1500억달러 규모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시장의 신용경색도 완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20일 런던은행간 대출금리(리보)는 6일째 하락세를 이어가며 4.42%에서 4.06%로 떨어졌다. 리보 금리가 하락하면 증시와 투자 등급 채권시장의 투자 심리도 급속히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 국채 금리의 상승세도 금융시장의 회복 신호로 받아들여진다. 안전자산으로 몰렸던 투자자들이 대출시장과 주식 등 보다 위험한 자산으로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는 얘기다.3개월만기 재무부 채권 금리는 이날 1.2%로 지난주 말 0.81%에서 크게 상승했다.1조 5000억달러 규모인 미국 기업어음(CP) 시장도 신용 경색이 풀리기 시작했음을 뒷받침했다고 전문가들은 전했다.FRB 자료에 따르면 하루짜리 무보증 CP 금리는 지난 17일 1% 밑으로 내려갔으며 30년 무보증 CP도 평균 금리가 1.43%까지 떨어졌다. kmkim@seoul.co.kr
  • 韓日정상, 금융대응책 논의 24일 베이징 ASEM때 회담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진경호기자|이명박 대통령과 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오는 24일 베이징에서 열리는 아시아·유럽정상회의(ASEM) 때 정상회담을 갖고 미국발 금융위기에 따른 양국간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한다고 21일 청와대가 밝혔다. 한·일 정상회담은 지난 7월 일본의 중등 교과서 해설서 독도영유권 명기 파문으로 중단된지 석달여 만이다. 지난 8월 베이징 올림픽 개막식 때 이 대통령과 후쿠다 야스오 당시 일본 총리가 나란히 참석했으나 따로 회담을 갖지는 않았다.jade@seoul.co.kr
  • 日 아소총리 ‘밤의 정치’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회원제 바 정치’를 하고 있다. 아소 총리는 최근 공무를 마친 뒤 밤 나들이가 잦다. 지난달 24일 취임한 이래 지난 17일까지 사적인 명분으로 ‘밤마을’을 나간 횟수는 무려 15일에 이른다. 장소는 총리 관저 주변의 호텔 레스토랑이나 바 등 주로 회원제로 운영되는 고급 사교공간이다. 기자들의 접근이 차단된 탓에 정치적 밀회가 가능하다. 총리의 동정을 밝히는 총리실은 총리의 야간 외출 이유로 ‘관방 부장관이나 비서관, 보좌관과의 식사’ 등을 대고 있다. 총리 주변에서는 “격무에 따른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서”라고도 설명했다. 일단 공식적으로 아소 총리와 자리를 같이한 인사는 마쓰모토 준 관방 부장관이 9차례로 가장 많다. 비서관 등도 6차례나 됐다. 실제 사정은 다르다. 비서관과 식사할 예정이라고 발표했던 지난 16일 아소 총리가 만난 인사는 다름아닌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과 아마리 아키로 행정개혁상이었다. 또 때로는 자민당 의원들도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다. 때문에 공적으로 만나기 힘든 인사들과 심야에 회동, 중의원 해산과 총선거 등 정치적 현안을 논의하는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신빙성을 얻고 있다. 아소 총리의 귀가 시간도 늦어지고 있다. 보통 밤 11시∼자정쯤이다.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평균 오후 8시25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8시57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가 9시07분이었던 점과는 대조적이다.후쿠다와 아베 전 총리는 취임한 뒤 한달 동안 개인적인 밤마을이 전혀 없었고, 고이즈미 전 총리도 한차례에 불과했다.hkpark@seoul.co.kr
  • 日의원 48명 야스쿠니 참배

    |도쿄 박홍기특파원|‘다함께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에 소속된 일본의 여야 의원 48명이 17일 오전 가을철 대제에 맞춰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 지난해 추계 대제의 경우, 의원 63명이 신사를 찾았다. 참배한 의원들은 회장인 시마무라 요시노부 전 농림수산상을 비롯, 중의원 27명·참의원 21명이다. 일본 유족회장인 고가 마코도 자민당 선거대책위원장, 유족회 부회장인 다나부 마사미 민주당 의원, 와타누키 다미스케 국민신당 대표 등도 끼어있다. hkpark@seoul.co.kr
  • 꼼꼼 윤선, 송곳 유정, 호통 선영

    꼼꼼 윤선, 송곳 유정, 호통 선영

    ‘여성 대변인 3인방이 뜨면 피감기관이 떤다?’ 18대 첫 국정감사가 중반으로 접어드는 가운데 한나라당 조윤선·민주당 김유정·자유선진당 박선영 의원 등 각 당 여성 대변인 3인방의 활약이 주목받고 있다. 각자 상임위에서 두드러지게 활동,‘당의 입’으로서뿐만 아니라 국회의원으로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조, 공정위원장 10분넘게 설득 한나라당 조 대변인은 ‘부드러운 공격수’를 자임한다. 고압적인 태도를 지양하고 풍부한 자료와 논리로 피감기관의 변화를 이끈다는 전략을 구사한다. 외국계은행 부행장 경력을 살려 정무위원회에서 활약하고 있는 조 대변인은 지난 9일 공정거래위원회 국감에서 자신의 스타일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공정위의 현장조사가 검찰의 압수수색을 방불케 할 만큼 지나치게 강압적이라는 지적을 한 뒤 현장조사에 대한 가이드라인 설정의 필요성을 제기했다.10분 넘게 백용호 공정위원장을 설득했고 결국 “가이드라인이 필요하다.”는 답변을 받아냈다. 외국계은행 부행장 시절 매일 사내 임원들에게 법무상황을 브리핑하던 ‘주특기’를 살려 컴퓨터를 이용한 프레젠테이션 형식을 빌린 질의도 자주 한다. ●김, 오세훈 시장과 설전 민주당 당료 출신인 김 대변인은 대변인으로 발탁될 당시에도 화제를 모았다. 당에서 잔뼈가 굵은 그의 내공은 이번 국감에서도 유감없이 발휘되고 있다. 그날의 핵심 쟁점을 집중적으로 파고들며 피감 기관장들을 긴장시키고 있다. 행정안전위원회 소속인 김 대변인은 지난 8일 서울시 감사에서 야당 의원들에게 “질문 참 이상하게 하신다.” 등의 발언을 하며 고자세를 유지한 오세훈 시장과의 설전에서도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또 그는 경찰청과 서울지방경찰청에 대한 국감에서는 경찰의 촛불시위 과잉 진압과 유모차 부대 수사 문제를 거칠게 따졌다. ●박, 김 통일에 “반성하라”질타 외교통상통일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자유선진당 박선영 대변인은 연약해 보이는 외모와 달리 국감장에서는 ‘여전사’의 위용을 뽐낸다. 피감기관이 변명으로 일관하면 ‘독설’도 서슴지 않아 피감대상자들은 박 대변인이 국감장에 나타나면 ‘찬바람’이 분다고 아우성이다. 지난 6일 통일부 국감에서는 김대중·노무현 정부에서 요직을 지낸 김하중 통일부 장관에게 “영혼을 판 것이 아니냐. 반성하라.”고 몰아붙였다. 또 7일 국감에서 외통부 직원의 “야스쿠니는 국립현충원과 같다.”는 발언에 대해 “매국노적”이라고 질타해 결국 “시정하겠다.”는 답변을 이끌어냈다. 나길회 구동회기자 kkirina@seoul.co.kr
  • [CEO칼럼] 골프와 기다림의 미학/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CEO칼럼] 골프와 기다림의 미학/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우리나라 골프인구가 약 275만명에 달한다고 한다. 골프 인구가 늘어나면서 사람들의 골프에 대한 관심도 날로 커진다. 신문에도 골프에 대한 기사가 많이 실리고, 사람들의 대화 중에도 골프에 대한 얘기가 부쩍 늘어난 느낌이다. 남들보다 골프채를 일찍 잡은 덕에 가끔 주위에서 필자에게 운동에 대한 조언을 구하곤 한다. 누구를 가르칠 정도의 실력은 아니라서 대부분 사양하지만, 나보다 연배가 어리거나 골프를 시작한 지 얼마 안 된 이들에게는 꼭 해주는 말이 있다. “절대로 남의 스코어를 계산하지 말라.” 우리나라 골퍼들은 내기를 많이 해서인지, 동반자의 스코어에 상당히 민감하다. 라운딩을 하다 보면 간혹 티격태격 말다툼이 일어나는 것을 보는데 대부분이 타수 계산 때문에 일어나는 일들이다. 동반자의 스코어를 계산하지 말라는 것은 단지 분쟁을 피하자는 목적이 아니다. 자신의 플레이에 더 집중하고 동반자를 믿으라는 것이다. 자신의 타수를 더 잘 세고, 내가 이번 홀에서 무엇을 잘못했고, 다음 홀에서는 이런 실수를 하지 말아야지 하면서 자신의 플레이에 더 신경쓰라는 말이다. 그리고 동반자의 타수는 전적으로 그 사람의 책임 하에 있다. 타수를 실수로 잘못 헤아렸든가, 고의로 조작을 했든가 그 사람의 점수는 오로지 본인의 기억력과 양심에 달려 있다. 동반자의 타수를 일일이 다 확인해야 할 정도로 민감한 액수의 내기는 애초에 하지 말 일이며, 혹시 동반자가 점수를 속이는 사람이라면 나중에 그와의 운동을 가급적 피하면 될 일이다. 그래서 골프는 기다림이다. 골프를 잘 치기 위해서는 잘 기다려야 한다. 상대방이 타수를 일부러 속였더라도 그 사람이 다시 양심을 찾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상대방이 실수로 타수를 깜박했더라도 그 사람이 다시 생각해 내기를 기다려야 한다. 어떤 경우든 시기의 문제만 있을 뿐, 대부분이 자기의 잘못과 실수를 깨닫는다. 자신의 깨우침이나 상대방의 깨우침, 모두 기다림이 답이다. 일본 전국시대 최고의 위인으로 유명한 오다 노부나가, 도요토미 히데요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울지 않는 새에 대한 일화로 사람들 사이에서 회자가 된다. 오다 노부나가는 울지 않는 새는 죽인다.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르고 달래서 울게 만든다. 마지막으로 전국시대의 통일을 완성한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새가 울 때까지 기다린다고 한다. 이들 세 사람이 골프를 함께 쳤다면 어떻게 됐을까. 그래서 혹시 타수를 속이는 동반자를 만났다면 어떻게 됐을까. 오다 노부나가는 타수를 속이는 동반자를 단칼에 죽였을 것이고, 도요토미 히데요시는 어떻게든 그 사람이 올바른 타수를 말하도록 했을 것이다. 도쿠가와 이에야스는 그 사람이 깨달을 때까지 기다리지 않았을까. 골프를 좋아하는 많은 사람들이 골프를 인생에 비유한다. 필자 역시 골프가 인생과 많은 부분 닮았다고 생각한다. 회사에서 많은 이들과 함께 일을 하다 보면 기다릴 줄 아는 지혜의 중요함을 깨닫게 된다. 어떤 사람이 해온 일이 맘에 안 들어도, 조금 모자란 결과가 나와도 그 자리에서 표를 내지 않고, 조금 더 믿고 기다리면 나중에 좋은 결과를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기다리는 마음, 믿는 마음들이 모여서 삶을 더 아름답게 만든다. 삶은 기다림이다. 홍준기 웅진코웨이 사장
  •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日 총리 ‘딴말’ 각료 ‘딴짓’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의 요사노 가오루 경제재정상과 나카가와 쇼이치 재무상이 8일 오후 에다 사쓰키 참의원 의장과 니시오카 다케오 참의원 운영위원장에게 사과했다. 지난 3일 참의원 본회의 때 각료석에서 요사오 경제상의 휴대전화로 함께 TV를 보다 걸렸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주간지에 실렸다. 요사노 경제상은 에다 의장에게 “예의가 없는 짓을 해 미안하다. 지미 쇼자부로 국민신당 부대표의 질문이 너무나 격렬했기 때문에 (생중계되는) TV를 통해 봤다.”고 주장했다. 지미 부대표는 “중대한 규율 위반인 만큼 의원 사직서를 내놓아야 한다.”며 강하게 항의했다. 참의원은 1995년 10월 회의장에 휴대전화나 노트북 등의 반입을 금지하기로 여야가 합의했다. 일본 국회의 꼴불견은 아소 다로 총리에 의해서도 연출됐다. 아소 총리는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의원들의 지구온난화 대책 등의 질의에 엉뚱하게 답변하는 실수를 계속했다. 아소 총리는 7일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가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가 내놓은, 일본이 독자적으로 2050년까지 온실가스를 60∼80% 삭감하는 계획에 공감하느냐.”고 묻자, 기후변동에 대한 정부간 패널(IPCC)의 중기목표와 혼동해 “25∼40%가 아닌가.”라고 되물었다. 아소 총리는 답변을 곧바로 수정했으나, 이번에는 일본의 독자적인 목표라는 사실을 잊고 “국제적으로 합의되고 있다.”고 답변, 분위기를 썰렁하게 만들었다. 또 ‘낙하산’ 인사를 막기 위해 올해 설립할 ‘관민인재교류센터’를 “지난해 설립됐다.”고 밝히는가 하면 내년부터 실시되는 기초연금의 국고부담액도 제대로 밝히지 못하고 얼버무렸다. 도쿄신문은 “아소 총리가 연설에는 자신이 있지만 문답형식의 국회 진행에 서툰 데다 ‘실언 공포증’과 정책의 사전 숙지가 부족해 경기 대책을 중시하는 ‘아소 컬러’를 각인시키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야스쿠니 참배할 수도, 안할 수도…”

    |도쿄 박홍기특파원|아소 다로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향을 놓고 “지금 간다, 안 간다고 말할 수 없다.”며 애매모호한 입장을 내놓았다. 아소 총리는 7일 오후 중의원 예산위원회에서 오카다 가쓰야 민주당 부대표의 질문에 이렇게 명확한 언급을 피했다. 야스쿠니 참배와 관련한 정치적 선택의 폭을 넓혀놓기 위한 전략인 셈이다. 아소 총리는 2006년 8월 자민당 총재선거에 출마했을 때 “총리가 되면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자숙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던 터다. 그는 외무상 재임 때인 지난해 종전기념인일 8월15일에는 야스쿠니신사를 찾지 않았다. 아소 총리의 발언은 “간다고도, 안 간다고도, 갔다고도, 안 갔다고도 말할 수 없다.”고 밝혔던 아베 신조 전 총리의 모호한 태도와 비슷하다. 아베 전 총리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참배 강행에 따른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과의 관계 악화를 고려, 재직 중 확실한 입장을 취하지 않았고 실제로 참배도 하지 않았다. 아소 총리는 야스쿠니 신사의 바람직한 형태에는 “국가를 위해 소중한 목숨을 바친 사람들을 국가가 최고의 명예로 모시는 것을 금지하는 상황은 잘못됐다.”며 종교법인에서 벗어나 국가가 관여하는 특수 법인으로 바꿔야 한다는 지론을 거듭 주장했다. 그는 “개인 의견을 밀어붙일 생각은 없고 폭넓게 의견을 수렴해 결론을 내고 싶다.”면서 “최종적으로는 야스쿠니 신사와 유족회 측에서 판단하는 방법 외에는 없다.”고 말했다. hkpark@seoul.co.kr
  • 日총리 첫 번째 조건은 세습의원이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치에서 정치 대물림 즉, 세습의원은 상투적인 용어에 불과하다. 지난달 24일 아소 다로 총리가 취임한 이후 ‘총리의 조건은 세습의원’이라는 말까지 나왔을 정도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에 이은 아소 총리는 모두 총리를 역임했던 부친이나 조부를 뒀다. 세차례 연거푸 대를 이어 총리 자리에 오른 탓에 ‘총리 혈통’이라는 신조어도 생겼다. 게다가 아소 내각은 각료 17명 가운데 12명이 세습의원들로 채워져 ‘세습 내각’이라는 비판을 사고 있다. 친족을 포함,3촌 이내의 국회의원으로부터 정치적 기반을 이어받은 정치인이 그만큼 많은 데다 정치적 기반도 튼실하다는 의미다. 더욱이 앞으로 치러질 중의원 선거에서 정권 교체를 내건 오자와 이치로 민주당 대표 역시 부친으로부터 지역구를 물려받은 2세 정치인이다. 1955년 보수연합에 따라 자민당이 출범한 이래 총리는 하토야마 이치로에서 아소까지 모두 25명이다. 하토야마는 중의원 의장을 지낸 하토야마 가즈오의 장남이다.1991년 미야자와 기이치 이전까지 36년간 세습의원 출신의 총리는 없었다. 그러나 미야자와 이후 ‘총리의 역사’는 바뀌었다. 총리 11명 가운데 82%인 9명이 부친이나 조부로부터 정치를 물려받은 세습의원들의 차지다. 단지 무라야마 도이치, 모리 요시로 등 2명만이 세습의 힘이 없던 ‘보통 총리’였다. 모리의 부친이나 조부도 기초단체장을 지냈기 때문에 넓게 보면 세습 정치인에 포함시킬 수도 있다. 간 나오토 민주당 대표대행은 최근 “자민당은 총리의 아들, 손자가 아니면 총리가 될 수 없나.”라고 비꼰 적도 있다. 따져보면 세습의원의 총리는 우연이 아니다. 자민당의 중의원·참의원 387명 가운데 무려 33.3%인 129명이 세습의원이다.3명 중 1명꼴이다. 민주당의 경우, 오자와 대표와 하토야마 유키오 간사장 등 22명이 세습의원이다.221명의 의원 가운데 10.0%다. 이들 중 오자와, 하토야마 등 6명은 출발 정당이 자민당이다. ●정치신인 진입 차단… 불공정 경쟁 폐해도 일본 사회에서도 세습의원에 대한 시선은 곱지 않다. 정치에서 필수적인 이른바 ‘3종 세트’, 즉 가방(자금), 간판(지명도), 지반(지역기반)을 일찌감치 손에 넣었기 때문에 바닥부터 뛰는 정치 신인의 진입을 가로막는 폐해를 낳고 있기 때문이다. 불공정 경쟁이라는 지적이다. 따라서 민주당은 자신의 선거구를 친족에게 인계하거나 정치자금관리단체를 물려주지 못하도록,‘세습’을 막기 위한 당규를 추진하고 있다. 또 한편으로 국민들 사이에서 정치를 ‘그들만의 직업’, 일종의 ‘샐러리맨’으로 보는 인식도 적잖다. hkpar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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