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스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피치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함평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격무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 흡연
    2026-08-0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343
  • [장자연 자살 중간수사 발표] 전 소속사 대표 김씨 기소중지… 사실상 종결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은 결국 연예인의 성상납 및 술접대 강요에 대한 국민적 의혹을 씻어내지 못한 채 사실상 종결됐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24일 이번 사건의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술접대 강요, 강제추행, 명예훼손 등 혐의로 모두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범죄 혐의를 두고 있는 입건자 9명은 연예기획사 관계자 3명, 방송·영화·CF 감독 2명, 금융인 3명, 기업인 1명 등이다. 장씨의 전 매니저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이른바 ‘장자연 문건’을 유포해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 일본에 체류 중인 전 소속사 대표 김모(40)씨는 강요·협박·폭행·횡령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 또 감독 1명이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이 강제추행 혐의로 각각 입건됐다. 입건자 9명 중 나머지 금융인 2명, 감독 1명, 기획사 관계자 1명, 벤처기업인 1명 등 5명은 술접대 등을 받은 점은 인정됐지만 주범격인 김씨가 잡힐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에서 입건후 참고인중지 처분을 받았다. 경찰은 모두 20명을 수사대상으로 추적했으나 감독 5명과 취재기자를 포함한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내사중지(4명) 및 내사종결(3명), 불기소의견 송치(4명) 처분했다. 특히 장씨 유족이 성매매특별법 위반 혐의로 고소한 3명 중 유력신문사 대표 A씨에 대해서는 방문조사 결과, 유족이 A씨의 신상을 오해한 듯 A씨의 알리바이가 입증돼 범죄 혐의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함께 고소된 금융인 B씨와 벤처기업 사장 C씨에 대해서는 모종의 혐의를 확인했지만, 역시 김씨를 체포해야 기소가 가능하다고 결론내렸다. 윤상돈 이은주기자 yoonsang@seoul.co.kr
  • [모닝 브리핑] 한·일 “北 위협 심각” 국방교류 의향서 체결

    한국과 일본 국방장관이 23일 ‘한·일 국방교류에 관한 의향서’를 체결했다. 이번 의향서는 양국의 국방 장·차관, 합참의장 등 고위·실무급 인적 교류, 수색 구조 공동훈련, 국제평화유지활동 협력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한 군사 관계의 실무적 교류 방안을 담고 있다. 국방부는 이날 이상희 국방장관과 일본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이 회담을 통해 북한 로켓 발사 등 지역 안보정세에 대한 의견을 교환하고 북한의 도발적 행동이 한반도는 물론 지역안정과 세계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는 데 공감했다.”고 밝혔다. 한·일 국방장관 회담은 지난 2007년 2월 이후 2년여 만에 개최됐다.안동환기자 ipsofacto@seoul.co.kr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핧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 장자연 사건 9명 입건‥ ’부실수사’ 비판도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을 수사중인 경찰은 24일 이번 사건과 관련 총 9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경기도 분당경찰서 안풍현 서장은 이날 오전 중간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총 20명의 수사대상자 중 기획사 3명,감독 2명,금융인 3명,사업가 1명을 접대강요·강제추행·명예훼손 등 혐의로 입건했다.”며 “감독 5명과 언론인 5명, 금융인 1명 등 나머지 11명은 불기소 4명,내사중지 4명,내사종결 3명으로 처분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입건된 9명 가운데 금융인 3명 등 강요죄 공범 혐의 5명은 장 씨의 소속사 전 대표 김 모(40)씨를 체포할 때까지 수사를 중지한다는 의미의 참고인 중지 조치했다. 또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 유장호(30)씨는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입건됐고,일본에 체류중인 김 전 대표는 강요 등 혐의로 체포영장이 발부돼 기소중지됐다.경찰은 또 감독 1명을 강요죄 공범 및 배임수재 혐의로, 금융인 1명은 강제추행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입건자들의 경우 술자리 접대 동석사실과 범죄 혐의가 확인됐다면서 나머지 11명에게 불기소·내사중지·내사종결 처분을 내린 경위도 밝혔다.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감독 A씨는 문건에 태국에 술과 골프 접대 요구를 했다고 적혀있었다.하지만 A씨는 경찰 수사에서 지난 2월 8일 태국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인정했지만 장 씨 등과 만난 적은 없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모 언론사 사장 B씨는 경찰이 휴대전화 기지국 수사 등을 통해 수사했으나 당시 고인이 있었는지 모른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중지됐다. C감독은 장 씨가 문건에 “XX보다 나를 더 예뻐하기 때문에 날 불렀다.”고 썼지만,고인과 통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해 김 전 대표가 한국에 올 때까지 내사중지 처분을 받았다. D감독은 드라마에 출연시켜주겠다며 술접대 받았다는 혐의를 받았다.그는 경찰에서 장 씨의 삼성동 사무실에 다른 탤런트를 캐스팅하러갔다가 술자리에 동석한 적 있지만 술접대를 강요한 적은 없다고 주장해 역시 내사 주장지됐다. E감독은 내사가 종결됐다.경찰은 문건에 “모 드라마 감독이 다른 탤런트의 드라마 출연을 미끼로 ‘너도 출연해줄테니 술접대를 하라’고 강요했다.”고 언급됐지만 문건에 이름이 명시되지 않았고,통화 내역이 없는 점 등을 미뤄볼 때 강요행위로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내사중지 처분을 받은 사람들은 한 번이상 장 씨와 만났던 것으로 확인됐다.”며 “하지만 강요 여부를 아직 모르기 때문에 김 전 대표가 올 때까지 기다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유족들이 고소한 언론인 F씨와 장씨의 자필문건에 거론된 언론인 G씨, 문건 외에 거론됐던 언론인 H씨 등 이번 사건과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언론인들은 모두 내사중지 또는 불기소했다.이들 언론인을 포함해 ‘장자연 리스트’에 이름이 올라와 있던 인사들과 ‘장자연 리스트’를 보도한 기자들도 모두 내사중지 또는 내사 종결 처리했다. 경찰은 이들의 처분에 대해 “사실관계가 정확하지 않고 혐의의 정도도 낮다고 판단,별도로 피의자로 입건하지 않고 수사를 중지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장 씨의 자살경위에 대해 “소속사 김 전 대표의 술·성접대 강요,골프접대 강요를 고인이 거부해 갈등이 심화되는 상황에서,호야스포테인먼트 유 대표의 강요로 작성한 문건으로 치명적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우려와 추후 이어질 김 전 대표의 보복에 대한 심리적 압박, 갑작스런 출연중단으로 인한 우울증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문건에 대해서는 “2장은 장씨의 술접대·잠자리강요·폭행·협박 등 본인 사례이고,나머지 2장은 같은 소속사 연예인 2명의 사례”라며 “유 대표가 본인 소속사 연예인들이 김 대표와 소송 중인 점에 착안,소송을 돕겠다며 장씨가 문건을 작성토록 유도한 뒤 고인 자살 후 문건을 유출했다.”고 전했다.   이날 중간수사결과 발표로 장자연 사건 수사가 흐지부지 마무리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됐다.당초 예상대로 대부분 증거 불충분으로 혐의를 벗고,유족이 고소한 인사들 중 일부만 사법 처리 대상이 됐다.이번 사건을 계기로 연예계의 어두운 단면을 파헤치겠다던 큰소리는 변죽만 울린 셈이 된 것이다. 비록 성상납·술접대 강요 등의 내용을 담은 문건만 남긴 상태에서 당사자인 장 씨가가 사망하고 사건의 열쇠를 쥐고 있는 소속사 전 대표 김 모씨가 일본에 도피하는 등 수사가 난항을 겪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 하더라도 ‘부실 수사’의 비난을 면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또 이번 사건을 둘러싼 수 많은 의혹들은 속 시원하게 해소되지 못했고,리스트에 오른 유력 인사들에 대한 수사도 겉핥기에 그쳤다는 지적이다.    글 / 인터넷서울신문 맹수열기자 guns@seoul.co.kr 영상 / 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아소 日총리, 야스쿠니에 공물 파문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미경기자│아소 다로 일본 총리가 21일 야스쿠니신사의 춘계대제에 ‘내각총리대신’ 명의로 공물을 바쳤다고 밝혀 파문이 일고 있다. 또 취임 직후인 지난해 10월 야스쿠니 추계대제 때도 공물을 보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지난해 7월 독도의 영유권을 주장한 중학교 사회교과서 해설서 문제 이후 다시 원만해진 한·일 관계에 적잖은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아소 총리는 이날부터 23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야스쿠니 춘계대제에 맞춰 ‘비쭈기나무’의 화분을 신사 측에 보냈다. 비쭈기나무는 일본에서 신사 등에 바치는 신성시되는 나무다. 아소 총리는 이날 저녁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10월에도 봉헌했다.”면서 “나라를 위해 고귀한 생명을 바친 분들에 대한 감사와 경의”라고 말했다. 한편 외교통상부는 이와 관련, 대변인 논평을 통해 “우리 정부는 과거 침략전쟁을 미화하고 전쟁범죄자를 합사한 야스쿠니 신사에 아소 총리가 공물을 보낸 데 대해 올바른 역사인식 정립 측면에서 매우 유감스럽다.”고 항의했다. 중국 외교부 측도 “야스쿠니는 중·일 관계에서 중요하고도 정치적으로 민감한 문제”라면서 “신중하게 처리하라.“며 반발했다. hkpark@seoul.co.kr
  •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해외 활동폭 넓히는 日자위대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육상·해상·항공자위대의 해외 활동 범위가 한층 커졌다. 조만간 해외로 파견될 자위대원도 1000명 규모에 이를 전망이다. 국제 공헌의 취지 아래 자위대의 실전 능력을 키우는 데 적잖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게 일본 방위성 측의 판단이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지난 17일 소말리아의 해적 소탕을 위해 해상자위대 P3C 초계기 2대에 대한 파견 준비 명령을 내렸다. 해상자위대의 호위함 2척은 지난달부터 소말리아 앞바다에서 자국의 선박 운항을 보호하고 있다. 보급함과 호위함 1척씩도 지난 2월부터 인도양에서 ‘테러와의 전쟁’에 참여한 다국적군의 함대에 급유를 지원하고 있다. 초계기는 다음달 파견돼 소말리아 인근 국가인 지부티를 거점으로 6월부터 본격적으로 해상의 경계와 정찰에 나설 예정이다. 일본의 초계기 파견은 해적 소탕과 함께 아프가니스탄의 ‘테러와의 전쟁’과도 맞물려 있다. 현재 지부티에는 해적 감시를 위해 미국 초계기 3대, 독일·프랑스·스페인 1대씩 등 모두 6개의 초계기가 배치돼 있다. 하지만 전체 1000㎞ 이상의 해역을 감시하는 데 일본 초계기의 역할도 필요로 하던 터다. 특히 일본 초계기가 본격적인 정찰에 들어가면 미국의 초계기는 테러와의 전쟁에 전념하는 쪽으로 방향을 틀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자위대도 초계기 투입을 계기로 해외에서의 영역을 더 넓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초계기의 경호 차원에서 육상자위대 20∼30명도 함께 보내기 때문이다. 또 자위대법의 ‘무기 보호’의 규정에 따라 소총·기관총 이외에 이라크에서 사용했던 경장갑차의 파견도 검토하고 있다. 다른 나라의 주권이 미치는 민간 지역인 ‘지부티 국제공항’에 초계기의 경비를 위해 자위대가 나서기는 처음이다. 지난해 12월 이라크에서 5년 동안 수송지원을 하다가 완전 철수한 항공자위대의 수송기에 대해서도 경비를 위해 자위대원을 파견하지 않았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초계기의 출동에 따라 파견될 자위대원은 경비요원을 포함해 150명에 이른다. 또 소말리아의 호위함에는 자위대 400여명, 인도양의 보급함 등 2척에는 자위대 340명가량이 승선해 있다. 방위성 측은 이와 관련, “국제 공헌과 함께 자위대의 존재감을 피력할 수 있다.”면서 “해외의 경험은 향후 도움이 될 것”이라며 해외의 활동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hkpark@seoul.co.kr
  • 경기경찰청장 “장자연 문건 사법처리 최소 4명”

    탤런트 장자연씨 자살사건과 관련, 사법처리 대상이 최소 4명이 넘을 것으로 보인다. 조현오 경기지방경찰청장은 15일 출입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장자연 사건은 자살동기와 ‘장자연 문건’ 작성 및 유출 경위, 장씨와 관련된 연예계 비리 등 3가지 방향에서 수사 중이며, 연예계 비리와 관련해서는 비교적 성과가 있었다.”며 “사법처리 대상이 적어도 1∼2명은 아닐 것”이라고 밝혔다. 조 청장은 “사법처리 대상이 1∼2명 이상이라는 것은 유장호(30)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와 일본에 체류 중인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를 제외한 숫자”라고 말해 이들을 포함하면 사법처리 대상자가 최소 4명은 넘을 것임을 내비쳤다. 그는 사법처리 대상자가 강요죄 공범 혐의 수사대상자라고 밝힌 9명 이외에 경찰수사에서 드러난 다른 인물이 포함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조 청장은 또 “(인터넷에 유포된) 유력인사가 열흘에서 보름 전에 2차례 전화를 걸어와 억울하니까 (나에 대한) 수사를 빨리해 달라고 해 ‘원칙대로 수사하겠다.’고 답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모 인터넷매체 대표로 알려진 출국 금지자에 대한 1차 조사를 마쳤지만 혐의 입증이 어려워 아직 입건하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청장은 피고소인, 문건 거명자 등 수사대상자 9명과 이들 이외 대상자들에 대한 수사 진척상황에 대해서는 ‘수사가 계속 진행 중’이라며 더 이상 확인해 주지 않았다. 한편 조 청장은 또 “비슷한 시기에 친한 국회의원이 전화해 지나가는 얘기로 ‘장자연리스트에 우리 국회의원도 있다던데….’라고 물어와 허무맹랑한 얘기라고 말해줬다.”며 사건수사와 관련해 외압을 받은 적이 없음을 강조했다. 김병철기자 kbchul@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美 1500억弗 투입 녹색일자리 500만개 창출

    [2009 녹색성장 비전]美 1500억弗 투입 녹색일자리 500만개 창출

    “21세기에는 에너지 분야에서 앞서가는 나라가 세계를 이끌어갈 것이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 세계 각국 정부가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의 확산을 선도하고 있다. 정부가 직접 나서는 이유는 세 가지다. 첫째, 오바마 대통령의 지적대로 에너지 문제가 향후의 국가경쟁력을 좌우하기 때문이다. 특히 ‘석유 이후’의 에너지는 부존자원이 아니라 테크놀로지이기 때문에 모든 국가가 사활적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둘째, 석유와 마찬가지로 신재생에너지 사업도 투자 규모가 크다. 대규모 인프라스트럭처의 건설이 필요하다. 따라서 정부나 글로벌 기업 정도가 아니면 나서기 어렵다. 셋째, 신재생에너지에 대한 예산 지원 필요성 때문이다. 태양광과 풍력은 아직 석유 등 석탄 연료와 비교해 가격 경쟁력이 떨어진다. 당분간 발전 차액을 보조하는 지원금이 필요한 것이다. ●오바마 대통령, 클린에너지 새 성장동력으로 제시 오바마 대통령 취임 이후 미국도 ‘녹색 강국’으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기후변화협약의 비준을 거부했던 조지 부시 전 대통령과는 달리 오바마 대통령은 클린 에너지와 그린 비즈니스를 글로벌 금융 및 경제 위기를 타개할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제시하고 있다. 오바마 대통령은 기후변화협약(교토의정서) 가입과 온실가스 배출 제한 및 거래(Cap and Trade)의 도입도 약속했다. 오바마는 지난해 대선 당시 ‘미국을 위한 새로운 에너지 정책’을 천명했다. 10년간 1500억달러를 신재생에너지와 관련 비즈니스에 투입해 500만개의 녹색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 정책은 지난 2월 상·하원을 통과한 ‘미국 회복 및 재투자법’에도 반영됐다. 우선 2010년까지 540억달러를 ‘녹색산업’에 투입해 경기 회복을 돕는다는 것이다. 재생에너지 기술개발 및 관련 시스템 구축에 320억달러, 공공주택 등의 친환경 설비와 서민주택의 냉·난방 설비 지원에 220억달러가 투입되는 내용 등이 담겨 있다. 또 하이브리드나 전기차와 같은 ‘그린 카(친환경 자동차)’를 구입할 경우 대당 7000달러의 세금을 공제해 준다. 그 덕분에 전기차 생산업체인 테슬러도 세단 ‘모델 S’를 5만달러 미만으로 판매할 수 있게 됐다. ●독일, 신·재생에너지 시설 저리 융자 지원 독일은 지난 2000년 신재생에너지법 제정을 계기로 클린 에너지 분야의 최대 강국으로 자리매김하기 시작했다. 법의 골자는 클린 에너지에 대한 정부의 지원이었다. 풍력이나 태양광, 바이오매스 등 신재생에너지를 통해 전기를 생산하면 전력회사들이 20년에 걸쳐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했다. 또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시설을 설치하는 국민은 2~4%의 낮은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다. 사실 독일은 석유와 같은 화석연료는 물론이고 태양이나 풍력, 지열 등 자연 에너지 자원도 다른 나라에 비해 풍부한 편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책을 통해 세계적인 신재생에너지 강국으로 부상했다. 독일의 전체 에너지 사용량 가운데 신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율은 2005년 6.6%에서 2006년 8%, 2007년 9.1%로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10%를 넘은 것으로 추산된다. 신재생에너지 비율보다 더 중요한 것은 독일이 태양광과 비화산지역의 지열 개발, 에너지 효율 및 그린 빌딩 설계·건축 등의 분야에서 첨단 테크놀로지를 개발, 세계 시장을 장악해 가고 있다는 점이다. ●일본, 2050년까지 CO2배출 60~80% 감축 일본은 이미 에너지 대국의 반열에 들어서고 있다. 일본은 자원으로서의 에너지 대신 기술로서의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다. 일본은 태양광과 하이브리드카, 각종 배터리, 에너지저장 등의 분야에서 세계적인 경쟁력을 갖고 있다. 지난해 6월 후쿠다 야스오 당시 총리는 205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60~80%까지 감축하겠다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이른바 ‘후쿠다 비전’을 발표했다. 후쿠다 정부는 이를 통해 일본을 저탄소 사회로 조기에 진입시키는 한편 국제적으로 ‘포스트 교토( 2013년 이후의 기후변화 협약) 체제’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이다. 특히 미국과 중국, 인도 등 기후변화협약에 가입하지 않은 주요 이산화탄소 배출국에 대해 교토의정서 준수 및 감축 의무를 부과함으로써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겠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에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해 5월 ‘Cool Earth 에너지 혁신기술계획’을 제시했다. 21개 탄소 저감 기술 확보를 통해 신성장산업을 육성하고 신규시장을 창출하겠다는 계획이다. 21개 핵심 기술에는 ▲고효율 천연가스 및 석탄 발전, 초전도 송전, 탄소 포집 및 저장, 태양광 발전, 차세대 원자로, 지능형 교통시스템, 연료전지차, 하이브리드카, 바이오연료, 탄소저감 제철 공정, 에너지 절약주택, 고효율 조명, 연료전지, 저전력 IT 기기, 고효율 열 펌프, 고성능 전력저장 장치, 수소 생산·저장 및 수송, 파워 일렉트로닉스 등이 포함돼 있다. ●영국, 2050년까지 탄소 제로 ‘그린 혁명’ 영국은 지난해 6월 고든 브라운 총리 주도로 ‘그린 혁명 계획’을 수립했다. 2050년까지 영국을 ‘탄소 제로’ 국가로 개조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설정했다. 영국 정부는 이를 위해 2020년까지 1000억파운드(약 200조원)를 투입, 전체 전력생산의 15%를 신재생에너지로 충당하는 등 국가 에너지 조달체계를 혁신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영국은 이와 함께 전통적으로 경쟁력을 갖고 있는 금융 산업을 통한 녹색 경제 장악에도 관심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세계 탄소배출권 시장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유럽기후거래소(ECX)를 집중 지원하고 있으며, 청정개발체제(CDM) 등 기후변화 관련 사업에 대한 투자에도 적극적이다. 이도운기자 dawn@seoul.co.kr ■ 융델 스웨덴 에너지부 사무총장 “탄소세 강화로 온실가스 감축 극대화” │스톡홀름 류지영 특파원│“한 나라가 온실가스를 줄일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는 탄소세를 사회 전 영역으로 확대하는 것입니다. 당장은 비용 증가로 이어져 사회에 부담이 되겠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효율성을 높여 경제적 선순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환경기술 보유국인 스웨덴의 요세피네 바 융델 에너지부 사무총장은 자국 녹색성장의 원동력으로 ‘탄소세에 기반한 경제체제’를 꼽았다.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비례해 세금을 부과하면 자연스레 온실가스 감축과 에너지효율 극대화를 추구하는 사회로 바뀐다는 것이다. 2020년부터 석유를 쓰지 않겠다는 의미로 알려진 ‘석유제로 선언’(2006년 발표)에서부터 2050년까지 온실가스 중립을 달성하겠다는 ‘청정에너지 전략’(지난달 발표)까지 모두 이러한 탄소세 철학에 근거한 국가 성장전략이다. “석유제로 선언이 흔히 ‘2020년부터는 석유를 한 방울도 쓰지 않겠다.’는 뜻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오해입니다. 우리라고 석유를 쓰지 않고 살 수 있는 뾰족한 방법은 없어요. 이는 50년 뒤에도, 100년 뒤에도 변하지 않습니다. 다만 202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사용비율을 50%로 늘려 석유 사용량을 ‘제로’에 가깝게 줄여 보자는 것이 선언의 정확한 의미죠. 우리에게 ‘에너지 유토피아’를 기대했다면 다소 실망스럽겠지만, 사실 이런 목표도 달성이 쉽지 않은 난제입니다.” 청정에너지 전략에 따라 스웨덴에서는 10년 뒤부터 모든 차량에 대한 화석연료 사용이 금지된다. 2020년까지 자국의 온실가스 배출량을 40%(1990년 대비) 이상 줄이기 위해서다. 이는 유럽연합(EU)이 2020년까지 스웨덴에 부과한 17% 감축 의무를 크게 넘어선 것이다. 현재 스웨덴의 탄소세는 산업 부문은 이산화탄소 t당 200크로네(3만 2000원), 비산업부문은 t당 900크로네(14만5000원)로 온실가스 국제시세(현재 2만원 정도)보다 훨씬 비싸다. 스스로에게 더욱 강력한 규제를 부여해 기후변화 대응 선도국가로서의 모범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자동차에 대한 탄소세야말로 시민들에게 가장 광범위하고 포괄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차량별 이산화탄소 배출량에 따라 세금을 매기면 당연히 청정 차량에 대한 수요가 늘게 되죠. 스웨덴은 신재생에너지원인 바이오매스(나무, 풀, 가축, 분뇨, 음식쓰레기 등에서 메탄·에탄올 등 연료를 채취하는 에너지원)가 미래 차량의 주된 에너지원이 될 것으로 보고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이미 국내에서는 2005년부터 바이오가스 차량이 운행하고 있고요. 화석연료에 탄소세를 부과하면 전 세계에 분포한 토탄층(peat·식물이 두껍게 퇴적돼 화학적 변화를 받아 석탄처럼 변한 것) 개발을 자극해 액화바이오매스 에너지를 저렴하게 사용할 수 있는 시대를 앞당길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융델은 한국에서도 녹색성장의 진정성 논란을 낳고 있는 원자력 사용 확대에 대해 “경제성장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밝혔다. 애초 스웨덴은 자국의 모든 원자력발전소(12기)를 2010년까지 폐쇄하기로 되어 있었지만 지난 2월 그 원칙을 폐기해 신규 원전 건설을 허용한 상태다. “스웨덴도 한국처럼 제지·철강·자동차 등 에너지 다소비형 산업구조를 갖고 있습니다. 저렴한 전력 생산이야말로 자국의 생존에 필수적이죠. 그런 의미에서 원자력은 우리로서는 피할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당장은 원전 증설보다는 기존 원전에 대한 출력 증강 작업을 통해 효율성을 높여 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앞으로 아무리 많은 신재생에너지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석유 및 원자력과의 공존은 피할 수 없다고 봅니다.” superryu@seoul.co.kr
  • 지영준 한국마라톤 새희망

    지영준(28·경찰대)이 오랜 침체의 늪에서 허덕이는 한국 마라톤에 희망의 불씨를 지폈다. 지영준은 12일 대구 스타디움을 출발해 시내 일원을 돌아오는 대구국제마라톤대회 42.195㎞ 풀코스 남자부 레이스에서 2시간8분30초의 개인 최고기록으로 우승했다. 2003년 동아마라톤대회에서 세운 자신의 최고기록(2시간8분43초)을 6년 만에 13초 앞당기며 처음으로 마라톤대회 정상을 밟았다. 지난달 15일 서울국제마라톤에서 2시간10분41초로 국내 선수 중 1위, 전체 5위로 부활의 신호탄을 쐈던 지영준은 채 한 달이 안 돼 열린 이번 대회에서 케냐의 철각들을 따돌린 것. 지영준은 상금 2000만원과 2시간8분대 기록에 주는 보너스 2만달러도 거머쥐었다. 여자부에서는 에티오피아의 예시 이세이야스가 2시간30분44초로 우승했다. 2011년 대구 세계육상선수권 코스에서 열린 이날 레이스에서 지영준은 27㎞ 지점까지 치열한 선두 경쟁을 펼치다 33㎞ 지점부터 폭발적인 스퍼트로 단독 선두로 치고 나섰다. 34㎞ 지점에서는 2위 그룹과 100m 이상 격차를 벌리며 독주했다. 10년 이상 간판으로 활약해 온 이봉주(39·삼성전자)가 올해를 끝으로 은퇴를 선언한 상황에서 지영준의 호기록은 대구 세계육상에서의 기대를 부풀리기에 충분하다. 한국기록은 이봉주가 2000년 도쿄마라톤에서 작성한 2시간7분20초로 하일레 게브르셀라시에의 세계기록(2시간3분59초)에 4분 가까이 뒤진다. 가야 할 길은 멀지만 지영준이 간판스타로 자리매김했다는 점에서 희망으로 여겨진다. 무엇보다 체력이 바닥날 시점인 37㎞ 이후 보인 놀라운 스퍼트는 조만간 한국기록 경신의 기대를 부풀리고 있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충전용 전지가 주력제품… CO2배출 줄여 온실효과 막는다

    [2009 녹색성장 비전] 충전용 전지가 주력제품… CO2배출 줄여 온실효과 막는다

    지금은 전기를 충전해 사용하는 2차전지의 시대다. “전기는 저장할 수 없다.”는 말은 이제 옛말이 됐다. 전지기술도 발달, 활용도 한층 다양해졌다. 이미 녹색성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잡았다. 일본을 대표하는 산요전기는 중·소형 2차전지를, 일본가이시(NGK)는 엄청난 양의 전력을 저장할 수 있는 대형 2차전지를 양산, ‘그린 정책’에 한발 앞서나가고 있다. │도쿄 박홍기특파원│산요전기의 브랜드 비전은 ‘싱크 가이아(Think GAIA)’다. 가이아는 그리스신화에서 지구를 의미한다. 지구와 생명에 공헌하는 친환경적 기업이라는 얘기다. 실제 지구 자원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충전지(充電池)사회’의 구현을 내세우고 있다. 도쿄 미나토구에 위치한 산요전기의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본부를 찾았다. 본사는 오사카에 있다. 본부의 입구 안쪽에는 산요전기가 생산한 갖가지 2차전지를 전시하고 있다. 2차전지는 한번 쓰고 버리는 1차전지와 달리 충전할 수 있어 지속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마키노 구미코 글로벌 홍보팀 매니저는 “세계에서 1년간 쓰는 전지는 400억개”라면서 “산요전기가 생산한 충전용 에네루프(eneloop=enery·에너지+loop·순환)로 전환하면 연간 4000만개면 충분하다.”며 2차전지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에네루프는 최근 각광을 받는 충전용 니켈·메탈 하이브리드 전지다. 충전이 무려 1000번이나 가능, 반영구적이다. 전지의 크기도 게임, 통신,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컴퓨터 등 용도에 따라 다양하다. ●니켈·카드뮴 2차전지 전세계 점유율 40% 산요전기의 주력은 2차전지다. 전지는 재질에 따라 성능이 다르다. 산요전기가 생산한 전지의 세계 시장 점유율은 세계 1위다. 2007년 기준, 최고의 전기용량을 자랑하는 산요전기의 리튬 이온 및 리튬 폴리머전지의 시장 점유율은 30%, 니켈 메탈 하이브리드전지로 불리는 니켈 수소전지는 35% 정도다. 2차전지 가운데 1세대인 니켈 카드뮴전지의 점유율은 무려 40%이다. 쓰임새 쪽으로 보면 휴대전화 전지의 30%, 노트북의 35%, 전동공구의 50%, 디지털카메라의 30%를 차지하고 있다. 사실상 독보적이다. 산요전기의 도전은 끝이 없다. 44년간 독자적인 건전지 개발에서 얻은 노하우가 최고의 자산이다. 마키노 매니저는 “전지는 설비산업인 탓에 품질이 안정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 모든 설비를 자체 설계를 하고 있다. 리튬이온전지의 고용량화에는 현 재료로는 한계가 있다. 신재료의 사용이 불가피하다. 때문에 전지구조의 검토를 비롯, 새 재료의 활용을 위한 연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재료나 개발 방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했다. 그러나 하이브리드차(Hybrid Electric Vehicle·HEV)용 2차전지의 개발은 숨길 수 없는 부문이다. 2004년부터 본격 개발에 나섰다. 산요전기의 자체 추산에 따르면 내년의 HEV용 세계 전지시장 규모는 1500억엔(약 2조 2000억원), 2011년은 2100억엔, 2012년은 2700억엔이다. 산요전기가 2020년을 겨냥한 HEV용인 리튬이온전지의 시장 점유율은 40%이다. 1300만대로 예측되는 HEV의 20대 가운데 1대꼴이다. ●하이브리드차 등 리튬 이온전지 개발 한창 산요전기의 사업계획을 설명한 류 에이에이는 “순수 전기자동차(PEV)는 충전당 주행거리, 비용, 충전 인프라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기 때문에 가솔린차의 대체로서는 하이브리드차가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때문에 HEV용 리튬이온전지와 가정용 전원으로 충전할 수 있는 차세대 HEV용인 플러그인 리튬이온전지의 개발에 한창이다. 2015년부터 도쿠시마현의 공장에서 월 1000만개의 HEV용 전지를 생산하기 위해 800억엔을 투입하고 있다. 특히 개발중인 플러그인 리튬이온전지는 1셀(데이터센터를 구성하는 최소 단위인 POD가 10∼30개 모인 상태)당 20ah급으로 리튬이온전지에 비해 4배나 용량이 크다. 엷은막(薄膜) 태양전지의 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신니혼석유와 공동으로 다음달 오사카에 1000억엔을 투자, 태양전지 자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특히 태양전지와 2차전지, 천연가스 등의 연료전지와 2차전지를 융합하는 새 에너지 시스템의 구축도 추진하고 있다. 예컨대 태양전지를 이용한 전기자동차용 전지와 연료전지를 복합한 노트북용 전지 등의 상용화를 위해서다. 료 하기와라 홍보팀 직원은 “산요전기가 추구하는 충전지 사회는 이산화탄소(CO2)의 삭감, 지구온난화와 직결돼 있다.”고 자랑했다. 산요전기는 오는 2020년까지 태양전지로 550만t, HEV용 전지로 1300만t, 에네루프전지로 100만t 등 모두 2000만t의 이산화탄소 삭감 효과를 거두기 위한 중장기 전략을 세워놓았다. hkpark@seoul.co.kr ●산요전기 지난 1947년 2월 창업됐다. 충전지와 태양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분야 사업에 강점을 가진 글로벌 기업이다. 국내와 해외에 각각 66개와 119개의 자회사, 30개씩의 지분법적용회사 등 관계회사만 무려 245곳이다. 2007년 매출액은 2조 178억엔, 현 직원은 9만 9875명이다. 지난해 12월 파나소닉의 자회사로 합병에 합의, 절차가 진행되고 있다. 합병된 후에도 산요전기의 브랜드는 그대로 사용된다. ■세계 최고 대규모 전력저장업체 NGK │나고야 박홍기특파원│“전기도 저장할 수 있다.” 세계에서 처음으로 대용량의 전력을 저장, 사용할 수 있는 축전지(NAS전지)를 개발한 ‘일본가이시(NGK)’의 자랑이자 자부심이다. ‘전기는 장기간 대량으로 저장할 수 없다.’는 상식을 깬 NGK는 지난 1919년 창립 이후 90년간 전력 관련사업에만 전념해온 ‘알짜’기업이다. 가이시라는 기업명도 전기공사에 쓰이는 절연제품인 애자(碍子)를 의미한다. NGK가 지난 2003년부터 대량 생산에 나선 ‘NAS(나트륨·유황)전지’는 일본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몰려드는 주문을 맞출 수 없을 정도다. 올해의 NAS전지 생산량 90㎿는 이미 계약이 끝난 상태다. 오자와 야스시 이사 겸 영업총괄부장은 “태양광발전·풍력발전 등 자연에너지를 이용한 발전 붐과 함께 NAS전지의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면서 “내년에는 생산량을 160㎿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NAS전지는 간단히 말해 값싼 야간의 전력을 비축해 값비싼 낮에 쓸 수 있도록 충·방전이 가능한 획기적인 축전지다. 일반적으로 쉽게 찾을 수 있는 중·소형 2차전지와는 달리 대용량·고출력·내구성 등의 특징을 갖고 있다. 축전 성능은 승용차의 축전지에 비해 3배 가량 높은 데다 용량은 6시간 이상 안정적으로 연속 출력할 수 있다. 수명은 15년이다. 때문에 일반 가정이 아닌 공장이나 변전소, 회사 등 전력 사용이 많은 곳에서 절전을 비롯, 정전 등 비상시에 대비한 전력공급용이다. ●1919년 창업이래 전력 관련사업에 전념 NGK가 NAS전지의 개발에 나선 것은 1984년부터다. 도쿄전력과 공동으로 정부가 추진한 국가프로젝트로 참여했다. 84년 NAS전지용 전해질 개발을 시작으로 97년 변전소 실험 등의 과정을 거쳐 2002년에 비로소 상품화에 나섰다. NAS전지의 첫 실용화다. 1967년 미국의 포드사가 NAS전지의 원리를 처음 발표한 이래 35년만의 일이다. 미쓰타니 다카오 영업부 매니저는 “NGK는 원래 일본의 도자기로 유명한 ‘노리타케’ 그룹에서 90년전 분리된 기업”이라면서 “전력을 저장하는 세라믹스기술의 실현”이라고 강조했다. NAS전지의 개발에 오랫동안 축적된 세라믹스의 원리를 적용했다는 얘기다. ●작년 매출 170억엔… 2015년 500억엔으로 NAS전지의 효과는 대단하다. NGK의 나고야 본사에는 500㎾규모의 NAS전지시스템을 설치, 연간 1300만엔(약 1억 700만원)의 절약효과를 거두고 있다. 1㎿규모의 시스템을 둔 도쿄의 한 하수처리장의 연간 절약액은 4000만엔에 이른다. 국내의 200곳에 NAS전지시스템이 설치됐다. 총용량은 무려 270㎿정도다. NAS전지는 수요의 용량에 맞게 전지를 조합한 시스템 형태로 사용된다. NAS전지가 최근 가장 각광을 받는 곳은 풍력발전시설이다. 태양광발전도 물론이다. 오자와 이사는 “자연에너지 발전은 기후와 일조량 등 기상조건에 크게 영향을 받기 때문에 출력 변동에 대응, 일정한 전력을 확보해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축전지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NAS전지는 불안정한 자연 에너지를 저장을 통해 안정된 에너지로 바꾼 혁신적인 기술”이라고 자신했다. NGK는 지난 2007년 5월 아오모리현에 건설한 일본 최대인 51㎿급 풍력발전시설에 세계 최대 규모인 34㎿의 NAS전지시스템을 설치했다. 사토 히로시 홍보실 매니저는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2600㎿급 풍력발전을 보유한 엑셀사에 1㎿급 NAS전지시스템을 비롯해 미국 등 세계의 7곳에 납품했다.”고 밝혔다. 또 세계 10여곳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지난 1월 아랍에미리트연합(UAE)과 50㎿급 NAS전지시스템을 100억엔에 계약했다. 미쓰타이 매니저는 “NAS전지의 매출액은 지난해 170억엔에서 2011년 350억엔, 2015년 500억엔 이상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hkpark@seoul.co.kr
  • [무슨 영화 볼까]

    ■ 신부들의 전쟁(코미디/12세) 감독 개리 위닉 주연 케이트 허드슨, 앤 해서웨이 줄거리 단짝인 변호사 리브(케이트 허드슨)와 초등학교 교사 엠마(앤 해서웨이)는 어렸을 때부터 함께 키워온 꿈이 있다. 바로 ‘6월 뉴욕 플라자 호텔에서의 결혼’이다. 20년이 훌쩍 지나 결혼을 앞둔 그들. 웨딩플래너 측의 실수로 한날 한시에 결혼식이 잡히고 만다. 신부냐 들러리냐를 놓고 격렬한 신경전이 벌어진다. 감상 비약과 과장마저 너그럽게 봐주도록 하는, 관계에 대한 유쾌한 풍자와 교훈. ■ 미쓰 루시힐(로맨스/12세 이상 관람가) 감독 조너스 엘머 주연 르네 젤위거, 해리 코닉 주니어 줄거리 루시 힐(르네 젤위거)은 마이애미의 잘 나가는 커리어우먼. 출세욕과 승부욕이 넘치는 그녀는 모두가 꺼리는 프로젝트를 덜컥 접수한다. 그리고 파견된 곳은 폭설로 악명높은 미네소타. 공장 관리자로서 능력을 발휘하고 싶지만, 번번이 텃세에 부딪힌다. 노조 대표 테드(해리 코닉 주니어)와도 일찌감치 원수 사이가 된다. 설상가상으로 본사에서는 구조조정의 임무가 떨어진다. 감상 난국에 빠진 로맨스코미디의 전형. 철지난 감동 공식에 김 빠진다. ■ 안나와 알렉스(공포/15세) 감독 찰스 가드, 토머스 가드 주연 에밀리 브라우닝, 아리엘 케벨 줄거리 엄마가 사고로 죽은 뒤 정신병원에 입원했던 안나(에밀리 브라우닝)가 퇴원한다. 집에는 언니 알렉스(아리엘 케벨)와 아버지의 약혼녀가 된 레이첼이 기다리고 있다. 며칠 뒤 안나의 남자친구가 바다에서 시체로 발견된다. 그는 안나에게 엄마가 죽던 날 밤 자신이 목격한 장면을 말해 주기로 했던 터다. 안나와 알렉스는 엄마의 죽음과 관련, 레이첼에 대한 의심을 굳혀간다. 감상 한국영화 ‘장화, 홍련’의 리메이크작. 심리적 깊이는 줄고 시각적 공포는 늘었다. ■ 용의자 X의 헌신(미스터리/12세) 감독 니시타니 히로시 주연 후쿠야마 마사하루, 쓰쓰미 신이치 줄거리 딸과 함께 사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전 남편 도가시 신지가 찾아와 행패를 부린다. 얼마 뒤 신지는 시신으로 발견된다. 형사 우쓰미는 용의자로 전 부인 야스코를 지목하지만, 알리바이가 완벽하다. 우쓰미에게 도움 요청을 받은 물리학자 유카와(후쿠야마 마사하루) 교수는 용의자 옆집에 사는 수학천재 이시가미(쓰쓰미 신이치)가 알리바이를 조작하고 있음을 직감한다. 감상 미스터리 스릴러로 보이지만 사실은 멜로드라마. 그럼에도 충만한 긴장감.
  • [영화리뷰] ‘노잉’

    [영화리뷰] ‘노잉’

    알렉스 프로야스가 2004년 ‘아이, 로봇’의 성공 이후 5년 만에 내놓은 ‘노잉(Knowing)’은 재난 또는 재앙을 다룬 할리우드 블록버스터가 분명하지만 이전까지와는 다른, 기존 공식을 깨는 전복적인 요소가 담겨 있다. 주인공인 존 코스틀러(니컬러스 케이지)는 대형 참사가 일어날 것을 알고 막아 보려 한다. 하지만 부질 없는 일이다. 바람 앞에 등불 같은 지구를 구하기 위해 초개 같이 목숨을 버리는 영웅의 모습은 찾아볼 수 없다. 완벽한 영웅주의에서 살짝 비껴갔다. 보통 인류는 간발의 차이로 멸망의 위기를 피한 뒤 가슴을 쓸어내리며 교훈을 되새기지만 ‘노잉’은 이러한 공식에서도 벗어난다. 왜 인류가 위기에 몰려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딱히 설명도 없다. 지난 50년 동안 대형 참사들로 징조(sign)는 계속됐고, 멸망은 예정된 수순이었을 뿐이다. 종말을 3~4일 앞뒀을 때까지 정작 인류만 그 사실을 몰랐다. 인류의 명맥을 잇게 하는 것도 인류가 아닌 다른 존재의 임무다. 1998년 미미 레더가 연출한 ‘딥 임팩트’처럼 불화가 있던 가족 구성원들이 자연스레 화해하고 함께 마지막 순간을 맞는 장면을 곁들이는 등 가족애에 무게를 둔 것은 비슷한 점이다. 기존 공식을 비트는 것은 일단 신선함을 준다. 영화는 대형 항공기가 추락하고, 선로를 이탈한 지하철이 참사를 불러오는 장면을 ‘블록버스터답게’ 그려내며 이야기를 바느질하지만 스크래치가 난 레코드 판에서 바늘이 연속적으로 튀는 느낌이 들 수도 있다. 언뜻 보면 의미가 없어 보이는 일련의 숫자가 담긴 예언서를 얻게 되며 이어지는 초반부는 영화 ‘식스 센스’의 나이트 샤말란 감독의 냄새가 나는 미스터리물로 간다. 피할 수 없는 운명을 맞이하는 ‘데스티네이션’(2000) 느낌으로 징검다리를 삼은 뒤 막바지로 치달으며 휴거, 천사, 아담과 이브, 에덴의 동산, 생명의 나무 등 종교적인 색채가 짙은 이미지로 마침표를 찍는다. 이집트에서 태어났으나 호주에서 자란 프로야스는 CF와 뮤직비디오를 통해 경력을 쌓다가 ‘크로우’(1994)로 할리우드 데뷔를 했던 연출자다. 이소룡의 아들인 브랜든 리가 촬영 중 숨지며 더 유명세를 탔던 ‘크로우’에서 그는 디스토피아적이고 그로테스크한 비주얼로 주목받았다. 이후 영화 관객들에게 ‘다크시티’(1998)라는 또 하나의 SF 컬트를 선사하며 아우라를 뿜어 냈다. 첫 번째 블록버스터였던 ‘아이, 로봇’까지도 독특한 색깔을 유지했으나 이번 ‘노잉’에서는 그 색깔이 상당히 바랬다. 16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첫 3000이닝

    살아있는 전설 송진우 첫 3000이닝

    그는 마운드의 ‘살아있는 역사’를 넘어 ‘전설’이 됐다. 21시즌 동안 ‘위대한 도전’을 이어왔던 한화 송진우(43)가 마침내 통산 3000이닝 투구란 전인미답의 대기록을 달성했다. 1만 2686타자를 상대로 4만 8936개 공을 뿌리며 얻어낸 값진 기록이다. 송진우는 “이제 팀의 우승을 위해 전력을 다하겠다.”고 마지막 소망을 밝혔다. 송진우는 9일 대기록에 아웃카운트 2개만을 남겨 놓은 채 두산과의 대전 홈 경기에서 7회 세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랐다. 1-6, 뒤진 상황에서 첫 타자 김재호를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3번 김현수에게 좌중간 2루타를 맞았다. 이어 이대수에게는 2구째 우익수 뜬공을 유도해 대기록에 방점을 찍었다. 한국 프로야구 사상 첫 21년차 선수인 그의 나이 43세 1개월 24일 만의 일이었다. 미 메이저리그에서는 사이 영(7356이닝) 등 129명이 3000이닝 이상을 던진 가운데, 현역 투수 중 톰 글래빈(43·애틀랜타·4413과 3분의1 이닝) 등 6명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일본에선 가네다 마사이치(5526이닝) 등 26명, 현역 투수로는 구도 기미야스(46·요코하마·5526과 3분의 2이닝) 등 2명이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송진우는 기록 작성 뒤 맷 왓슨에게 적시타를 내줘 1실점하고, 최준석에게도 중전안타를 허용해 2사 1·3루로 몰린 상황에서 마정길과 교체됐다. 한화는 2-11로 패했다. 출범 28년째인 한국 프로야구에서 통산 2000이닝 이상 던진 투수는 송진우를 비롯, 정민철(한화), 이강철(KIA·은퇴), 한용덕(한화·은퇴), 김원형(SK) 등 총 5명에 불과하다. 정민철이 2368과 3분의2 이닝으로 뒤쫓고 있지만 앞으로 상당 기간 기록경신이 어려울 전망이다. 등판할 때 마다 자신의 투수부문 한국 기록을 바꿔 쓰고 있는 송진우는 현재 경기출장과 세이브 부문을 제외한 승리, 탈삼진, 투구이닝, 타자수 등 투수 전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기록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잠실에선 LG가 ‘의사’ 봉중근의 호투에 힘입어 롯데를 6-3으로 꺾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목동에선 히어로즈가 대포 4방을 앞세워 에이스 배영수를 투입한 삼성을 9-5로 꺾고 4연승을 내달렸다. 삼성은 3연패. 광주에서 연장 12회 혈투를 벌인 KIA와 SK는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北 로켓발사 이후] 日 “추진체 회수 난항”… 北 “자주권 침해” 경고

    │도쿄 박홍기특파원·서울 김정은기자│일본 정부가 당초 방침과는 달리 북한이 발사한 로켓의 1단계 추진체에 대한 회수에 난색을 표명했다. 1단계 추진체는 북한이 로켓을 발사한 5일 아키타현의 서쪽 280㎞ 지점인 동해에 떨어진 것으로 확인됐다.일본 정부 측은 이와 관련,“수심이 3000m 정도로 (추진체가) 가라앉았으면 찾아낼 수 있을지 모르겠다.”며 사실상 어렵다는 견해를 밝혔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이 8일 보도했다.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은 7일 참의원 외교방위위원회에 참석, “회수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 회수했으면 한다. 회수가 가능한지도 포함해 검토하겠다.”며 단서를 달았다. 이시가와 가즈히데 외무성 심의관도 참의원 오키나와 특별위원회에서 “방위성에서는 회수는 생각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낙하 지역은 일본의 배타적경제수역(EEZ) 안이기 때문에 회수에 법적인 문제는 없다.”고도 덧붙였다.일 정부는 북한의 미사일 발사 직후, 추진체를 찾아내면 엔진 구조와 연료 종류, 기술력, 부품의 출처 등을 구체적으로 밝혀낼 수 있다는 판단 아래 회수 작업에 적극적인 입장을 내비친 바 있다.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은 8일 기자회견에서 북한의 로켓 발사 장면에 대해 “전에 비해 진보한 형태의 발사”라고 공식 평가했다. 또 “탄도 미사일인지, 인공위성인지 아직 판별하지 못했다.”며 로켓의 구조나 성능 등에 대한 분석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일본 참의원은 이날 본회의를 열고 7일 중의원과 같이 “일본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한 행위”라는 내용의 북한 비난 결의안을 채택했다.한편 북한 인민군 총참모부는 8일 ‘보도’를 통해 일본 정부의 로켓 낙하물 회수 움직임과 관련, “자주권을 침해하는 도발행위”라며 “자주권을 조금이라도 침해하면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일본을 겨냥한 총참모부의 이 보도는 북한이 지난 5일 장거리 로켓을 발사한 이후 국제사회의 대응과 관련해 나온 첫 반응이다. hkpark@seoul.co.kr
  • ‘장자연 문건’ 실명공개 파문 확산

    이른바 ‘장자연 문건’에 거론된 신문사 대표들의 국회 실명 공개 파문이 거세다. 세인들의 관심이 온통 이곳으로 쏠리면서, 이렇다 할 수사결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는 경찰에 대한 비난도 잠시 수그러드는 분위기다. 해당 신문사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 행위”라면서 폭로전에 나선 국회의원들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고 있다. 국회에서는 “의원 면책특권이다.”며 경찰의 성역 없는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 “○○(신문사 이름)을 ○○이라 부르지 못하고… 전 국민을 홍길동으로 만들 작정입니까.” 진중권 중앙대 겸임 교수는 진보신당 홈페이지 당원 게시판에 ‘실명이 드러난 두 사장님, 떳떳하게 나서세요’라는 제목으로 이 같은 내용의 글을 남겼다. 진 교수는 “이미 생중계로 다 밝혀졌는데 여전히 ‘○○일보’, ‘스포츠○○’으로 표기해야 한다니 우습기 짝이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피해다닐 상황은 지나간 것 같다.”면서 “남의 입이나 막겠다는 식으로 대응하는 것은 불필요하게 오해만 살 뿐”이라고 몰아붙였다. 또 “사법처리 여부와 상관없이 장자연을 전혀 만난 일도 없다는 두 사장님의 존함이 왜 장자연씨가 쓴 글 속에 들어 있어야 하는지, 국민 앞에 납득할 만한 설명을 내놔야 한다.”고 했다. 이 글은 하루만에 접속건수가 1400건을 넘어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지난 6일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한 대정부 질문 과정에서 장씨 문건에 등장하는 유력인사 3명 가운데 신문사 대표들의 실명을 거론했었다. 경기 분당경찰서는 7일 유장호 호야스포테인먼트 대표를 재소환해 조사를 했다. 경찰은 “유씨의 명예훼손 혐의에 대한 수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경찰은 유씨를 상대로 방송사 등을 통해 공개된 4장의 문건 외에 또다른 3장짜리 문건인 이른바 ‘장자연 리스트’가 있을 것으로 보고 집중조사를 했다. 경찰은 장씨의 죽음이 유씨와 함께 작성한 문건의 내용과 유출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유씨는 장씨 오빠로부터 사자(死者)명예훼손 혐의로, 장씨 소속사 전 대표 김모(40)씨로부터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된 상태다. 경찰은 두 가지 혐의 외에 유족과 김씨에 대한 일반 명예훼손 혐의까지 포괄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혐의가 확인되면 구속영장을 신청할 것으로 보인다.경찰은 이날로 장자연 문건의 작성 및 유출 경위 등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짓고 문제가 된 유력 인사들의 술시중·성상납 등 강요 혐의에 대해 수사할 방침이다.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 [2009 녹색성장 비전] 체온만으로 사계절 20도 유지… 제로에너지 난방시대 연다

    [2009 녹색성장 비전] 체온만으로 사계절 20도 유지… 제로에너지 난방시대 연다

    │루트비히스하펜(독일) 류지영특파원│45만명이 모여 사는 독일 남서부의 소도시 루트비히스하펜은 화학회사 바스프(BASF)의 본사와 공장 250개가 반경 7㎞ 이내에 밀집한 유럽에서 손꼽히는 산업도시다. 아울러 이들이 개발중인 각종 에너지절약형 주택단지가 들어선 미래주택의 실험장이기도 하다. 이곳을 찾았을 당시 외부 온도는 섭씨 영하 5도. 하지만 ‘1리터하우스’로 이름 붙여진 주택 안으로 들어서자 복도에서부터 훈훈한 온기가 온 몸에 퍼졌다. ■ 글로벌 베스트 독일 바스프 거실에 설치된 디지털 온도계는 정확히 21도를 가리켰다. “집 안에 난방기기를 켜 놓았느냐.”는 질문에 기자를 안내하던 바스프 홍보팀 디히트리 뮐러의 대답이 신선했다. “이 집에는 난방시설이 전혀 없습니다. 우리들의 체온이 집을 따뜻하게 만든 것이죠.” ●스티로폼대신 단열 뛰어난 ‘네오폴’ 사용 바스프는 1865년 설립된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이다. 타이어원료, 자동차소재, 플라스틱, 인공 향료 등 1000여종이 넘는 제품을 개발해 전 세계에 판매하는 거대기업이 최근 자사의 미래를 걸고 추진하는 분야가 바로 ‘3리터 하우스’와 ‘1리터 하우스’ 사업이다. 3리터 하우스는 말 그대로 ㎡당 연간 3ℓ의 냉·난방 연료만 사용하는 에너지절약형 주택이다. 독일의 국가 프로젝트로 바스프가 설계하고 시공해 1995년부터 유럽에 선보이기 시작했다. 1리터 하우스는 3리터 하우스보다 좀 더 발전된 기술로 지어진 주택으로, ㎡당 연간 1ℓ의 연료만 있으면 충분하다. 에너지절약형 주택의 핵심은 바로 ‘열 손실과의 싸움’이다. 집에서 새 나가는 열을 잡기 위해 ▲외벽·지하실·지붕 등 열 손실이 많은 곳에 대한 특수단열 ▲세 겹 이상의 유리로 만들어져 열 손실을 차단한 남향창문 ▲열은 그대로 둔 채 외부와 공기만 교환할 수 있도록 한 환기시스템 등 세 가지가 갖춰져야 한다. 특히 단열이야말로 열 손실 방지의 핵심인데, 이를 위해 바스프가 기존 스티로폼을 대신해 개발한 신제품이 ‘네오폴’이다. 네오폴은 열 방출을 막는 적외선 반사체를 활용해 단열효과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네오폴을 30~60㎝ 두께로 시공하면 집 안이 마치 보온병처럼 완벽한 단열이 가능해져 체온 같은 열만으로도 사계절 내내 섭씨 20∼25도를 유지할 수 있다고 바스프는 설명한다. ●1㎡당 연료 年1ℓ 사용 ‘1ℓ하우스’개발 현재 바스프는 자신들이 개발한 3리터·1리터 하우스보다 한 단계 앞선 ‘제로에너지 아파트단지’까지 개발해 시범 보급에 나서고 있다. 제로에너지 주택은 에너지 계정을 ‘제로’로 유지할 수 있어 냉·난방비가 들지 않는 주택을 말한다. 설계 방식은 기존 3리터·1리터 하우스와 다르지 않다. 다만 아파트 단지의 벽면과 옥상에 각각 태양전지 모듈과 태양열 집열판을 추가로 설치한다. 독일 신규 주택의 에너지 사용량은 ㎡당 평균 7ℓ 정도다. 국내 신규 아파트단지는 평균 12ℓ. 이에 비하면 1리터 하우스는 독일의 기존 주택보다 85%, 우리 아파트 단지보다 무려 92%나 줄일 수 있는 혁신적 기술이다. 유럽에서는 에너지 가격 상승과 맞물려 에너지절약형 주택 보급이 붐을 이뤄 독일, 오스트리아, 스위스 등을 중심으로 1만 채 이상이 보급된 상태다. 바스프는 앞으로 전 세계적으로 폭발적 성장이 예상되는 에너지절약형 주택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기존 주택과 경쟁할 수 있도록 가격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방침이다. 바스프 에너지절약형 주택 담당 야스민 하일레는 “독일에서 1리터하우스를 시공할 경우 ㎡당 1400유로(약 250만원) 정도가 들지만 인건비가 저렴하고 건축규제가 느슨한 외국에서는 이보다 훨씬 적은 가격으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글 사진 superryu@seoul.co.kr ■ 코리아 베스트 대림산업 기준치 2배 단열재·3중 유리 사용 기존 아파트보다 30% 에너지 절감 “현재까지 국내 기술로 상용화할 수 있는 모든 에너지 절감 기술이 이 아파트 안에 다 들어가 있다고 보면 됩니다. 아직 선진국과의 기술 격차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초고층 아파트 시공이 주를 이루는 우리나라가 에너지절약형 주택기술에서도 최고의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오는 12월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한창인 광주광역시 서구 광천동의 ‘광주광천 e-편한세상’(1096가구) 의 시공현장에서 만난 양해근 부소장은 현재 대림산업이 이 아파트 단지에 적용 중인 ‘에너지 30% 절감기술’의 성공을 낙관했다. 유럽의 소규모 공동주택에 적용된 에너지 절약기술을 한국형 고층 아파트 단지에 효과적으로 적용해 한국의 주거표준이 된 아파트를 얼마든지 친환경적으로 바꿀 수 있다는 강한 의지도 내비쳤다. ●이달이후 분양분부터 절약형으로 공급 현장을 직접 보기 위해 공사가 한창인 108㎡ 면적의 한 아파트 안에 들어서자 갖가지 에너지 절약 설비가 한눈에 들어왔다. 외벽마다 단열을 위해 준비한 바스프의 단열재 네오폴이 겹겹이 쌓여 있었다. 특히 침실에는 기준치보다 2배 이상 두껍게 단열재를 쓰도록 해 보온에 각별히 신경을 썼다. 정남향으로 난 창에는 얇은 유리 3장을 덧댄 뒤 사이마다 아르곤 가스를 주입해 열 유출을 차단한 3중 유리창을 적용했다. 이건창호와 공동 연구로 개발한 특허제품이다. 집안 곳곳에는 수명이 길고 전력소모가 적은 LED 전구가 사용됐다. 또 기존 보일러보다 열효율을 10%가량 높힌 콘덴싱 보일러를 설치해 난방비 절약을 도모했다. 앞으로 공정이 더 진행되면 단지 내 놀이터와 지붕 등에도 태양광 발전시스템을 갖춰 야간조명이나 엘리베이터 이용료 등 공동 전기요금도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양 부소장은 설명했다. 현재 대림산업은 지난해 4월 이후 착공·분양하는 자사 아파트 단지에 대해 에너지 효율 1등급 수준의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를 공급하고 있다. 광주광천 단지 역시 냉·난방 에너지를 30% 이상 절감할 수 있는 혁신기술을 적용해 시공하고 있다. 한형일 공사과장은 “에너지절약형 제품을 사용하면 시공비가 기존 주택보다 20% 이상 높아지지만 장기적으로는 에너지 절약분으로 회수할 수 있어 입주민들에게 인기가 높다.”면서 “최근 주택경기가 얼어붙은 상황에서도 아파트 분양률이 주변 아파트들보다 높은 이유도 이같은 소비자들의 성향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7월 ‘3ℓ 하우스’ 개발 대림산업은 현재 에너지 절약형 아파트 시공에 있어 국내 최고라고 자신한다. 최근 여러 아파트 업체들이 자사의 에너지 절약기술을 광고에 활용하고 있지만, 실제로 ‘30%’라는 구체적인 수치까지 약속한 업체는 대림산업 한 곳뿐이다. 이러한 자신감은 국내 건설사 중 최초로 시작한 에너지절약형 아파트의 연구개발 노력 덕분이다. 2005년부터 시작해 지난해 7월 개발을 끝낸 ‘에코 3리터 하우스(ECO-3L House)’도 이러한 노력의 성과다. 대림산업은 점차적으로 연구 결과를 현장에 적용, 2010년부터는 에너지 소비를 50%까지 줄인 아파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2012년부터는 3리터 아파트 단지를, 장기적으로는 에너지제로 아파트단지도 건설해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친환경 건설업체로 발돋움하겠다는 구상이다. 대림산업 최고경영자(CEO) 김종인 사장은 “친환경·저에너지 건축기술이야말로 향후 공동주택 건축이 나아갈 방향”이라고 설명했다. 글 사진 광주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北로켓발사 日대응에 김정일 웃었을 것”

    “北로켓발사 日대응에 김정일 웃었을 것”

    │도쿄 박홍기특파원│“북한의 로켓 발사는 문제가 많다. 주변국에 긴장을 고조시켰다. 하지만 일본의 과잉 반응에 김정일 위원장도 웃었을 것 같다.” 북한의 내부 실상을 담은 계간지 ‘임진강’의 발행인 겸 편집장인 이시마루 지로(47)가 밝힌 북한의 로켓 발사에 대한 견해다. ‘임진강’은 북한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직접 취재해 몰래 전달한 내용을 싣는 잡지로 지난해 4월 창간됐다. 이시마루는 북한의 로켓 발사와 관련, “인공위성이 궤도에 올라갔는지 여부를 떠나 정치적으로, 기술적으로 성공했다.”고 밝혔다. 정치적으로는 미국을 비롯, 전세계의 관심을 충분히 끈 데다 기술적으로 사정거리도 지난 2006년 대포동1호에 비해 크게 늘었음을 증명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대응에 대해 “일본의 과잉반응은 문제를 더 복잡하게 만들었고, 오히려 북한의 돕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로켓 발사를 대대적으로 선전하는 것이 북한의 미디어전략인 만큼 김정일 위원장에게는 고마운 일이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아베 신조, 후쿠다 야스오 전 총리를 비롯해 아소 다로 총리는 이른바 ‘단기(單期)정권’이다. 때문에 눈앞의 이익만을 좇는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다. 정권은 대북 정책을 이용, 지지율을 끌어올리려고 하고 있다. 선거를 위해서다. 장기적인 비전을 가진 대북정책이 없는 탓이다. 그렇다 보니 북한의 강도에 맞춰 똑같이 대응하고 있다. 결과적으로 과거사 청산, 납치문제 등 현안 해결에 진전이 없다는 것이다.” 그는 “냉정하게 북한의 내부를 파악해야 하는 아소 정권은 국민에게 불안감을 심어줬다.”면서 “국민을 잘못 이끌고 있다.”고 비판했다. 북한의 내부 사정과 관련, “중국에 1주일 동안 머물다 지난 1일 귀국했다.”고 말한 뒤 “북한에서도 김 위원장이 늙고 아픈 만큼 변화가 와야 한다는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김정일 정권에 대해 불신이 크다. 실패한 정권이라는 인식이 널리 퍼졌다고 한다. 먹고살기가 힘들어서다. 영양실조가 속출하고 있다. 시장에만 쌀이 있을 정도다. 취재원들은 군인들도 감자 6개로 끼니를 때운다는 소식을 알려왔다. 일본의 로켓 요격 방침에 북한에서는 등화관제나 대피 훈련이 시행됐다. 하지만 국민들은 미사일에 관심이 없다.” 이시마루는 “북한의 로켓 발사는 정권의 위기감에서 비롯됐다.”면서 “한시라도 빨리 미국과의 직접 교섭을 위한 목적이 다분하다.“고 분석했다. hkpark@seoul.co.kr
  • [영화리뷰] ‘용의자 X의 헌신’

    [영화리뷰] ‘용의자 X의 헌신’

    ‘갈릴레오’로 불리는 천재 물리학자 유가와 마나부(후쿠야마 마사하루)는 말한다. “풀 수 없는 문제를 만드는 것과 그 문제를 푸는 것 중 어느 것이 더 어려울까? 단 정답은 반드시 있어.” 이 대사까지라면 이 영화는 추리극이 맞다. 하지만 한 가지 더 있다. 천재 수학자 이시가미 데쓰야(쓰쓰미 신이치)는 “그 문제를 풀어도 아무도 행복해지지 않는다. 잊어 달라.”고 호소한다. 이는 추리극을 벗어나 순애보적인 휴먼 드라마로 변신하는 씨앗이다. 히가시노 게이고의 인기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용의자 X의 헌신’은 두 천재의 뜨거운 두뇌 대결만 기대하며 극장을 찾는다면 김이 빠질 수 있다. 추리극이라면 으레 곁들여지는 스릴러 분위기가 희박하기 때문이다. “기하 문제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함수 문제”라는 이시가미의 대사는 영화 자체에도 그대로 적용된다. 도시락 집을 운영하는 하나오카 야스코에게 수년 전 이혼한 남편 도가시 신지가 찾아온다. 행패를 부리다가 돈을 뜯어가는 도가시를 야스코와 그의 딸은 우발적으로 목졸라 숨지게 한다. 옆집에 사는 수학교사 이시가미가 모녀에게 완벽한 알리바이를 제공하고, 그의 대학동창 유가와가 트릭에 도전한다. 범행이나 범인, 범행 동기는 초반부에 훤하게 드러난다. 관심은 당연히 경찰 수사를 무력하게 만드는 트릭의 실체가 무엇인지, 나아가 이 수학자는 왜 ‘헌신’을 하며 이웃집 모녀를 돕는지에 쏠리게 된다. 굳이 원작을 읽지 않더라도 곳곳에 뿌려진 ‘친절한’ 실마리를 토대로 유가와가 밝히기 전에 진상을 가늠해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재미일 듯하다. 트릭의 얼개를 미리 간파한 눈썰미가 있는 관객이라도 쓰쓰미의 연기력을 동력으로 영화 막판에 밀물처럼 다가오는 감정의 반전과 맞닥뜨려야 한다. 설산 등반 등 새 장면을 집어넣고 압축으로 생략되거나 캐릭터 및 설정이 조금 달라진 부분도 있지만 영화는 원작을 충실하게 따라가고 있다. 전체적으로 담백한 맛이 난다. 입맛에 따라서 그 맛을 진지하게 음미하는 사람도, 더 자극적인 것을 원하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이시가미나 야스코의 감정이나 행동선이 일부 어색하게 느껴지는 관객이 있다면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서술된 원작을 읽어 보라고 권하고 싶다. 니시타니 히로시가 메가폰을 잡았다. TV 드라마 ‘하얀 거탑’, ‘갈릴레오’를 연출했다는 것보다 영화 ‘도쿄 타워’를 공동연출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9일 개봉.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北 로켓 연료 주입] “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도발”

    │도쿄 박홍기특파원│일본 정부는 북한이 인공위성이든 미사일이든 발사할 경우 ‘도발 행위’로 규정, 단호히 대처하기로 방침을 굳혔다. 이미 요격을 위한 미사일 방어(MD)체제를 완전 가동, 비상체제에 돌입했다. 일 정부는 북한의 발사 자체를 ‘도발 행위’로 간주, 비판의 수위를 높인다는 입장을 정리했다고 교도통신이 2일 보도했다. 아소 다로 총리가 지난달 28일 “다른 나라의 바로 위에서 미사일 실험을 하는 곳은 북한 뿐”이라며 강하게 비난한 것과 같은 맥락이다. ‘미사일’ 비행 궤도에 일본이 위치한 만큼 다른 국가와 달리 직접적인 피해가 예상된다는 판단에서다. 실제 요격 명령도 일본만 내린 상태다. 정부는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한 직후 아소 총리를 중심으로 하마다 야스카즈 방위상·나카소네 히로후미 외무상, 가와무라 다케오 관방장관 등은 총리 관저에서 긴급 비상회의를 가질 예정이다. 가와무라 장관은 발사한 지 1시간∼1시간30분쯤 뒤 기자회견을 통해 탄착지점 등의 경과와 대응 방향에 대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밝힐 계획이다. 이른바 ‘대응 매뉴얼’인 셈이다. 정부는 발사 직후 5∼10분 안에 지방자치단체와 보도기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신속하게 정보를 전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도록 당부하기로 했다. 항공기·선박 등의 안전도 확인한다. hkpark@seoul.co.kr
  •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들, 영화 출연 눈길

    클린트 이스트우드 아들, 영화 출연 눈길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아들 카일 이스트우드(사진)가 줄리엣 비노쉬 주연 영화 ‘여름의 조각들’에 깜짝 출연해 눈길을 끌고 있다. 카일은 ‘여름의 조각들’에서 줄리엣 비노쉬의 애인으로 출연했다. 카일은 배우 이전에 재즈를 연주하는 음악가다.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새 영화 ‘그랜 토리노’ 음악감독을 맡아 골든글로브 주제곡상 후보에도 오른 바 있다. 카일은 ‘여름의 조각들’에서 줄리엣 비노쉬가 연기한 아드리엔 역의 약혼자 제임스로 등장했다. 짧은 출연이지만 인상적인 연기를 선보인 카일은 이 영화의 메가폰을 잡은 올리비에 아사야스 감독과 후속 편까지 출연을 확정지었다. 서울신문NTN 홍정원 기자 cin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