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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 프로야구 라이벌 미남스타들

    일본 프로야구 라이벌 미남스타들

    같은 포지션에서 라이벌이 존재한다는 것은 선수 개인의 성장을 이끌어 내는 촉매제 역할을 한다. 경쟁의식은 노력을 이끌어 내고 이걸 지켜보는 팬들의 관심은 곧 야구 발전의 시금석이 되기 때문이다. 일본 프로야구선수들 중에는 미남스타들이 많다. 국내에서 일본야구를 볼수 있는 방법이 제한적이기에 일본선수들에 대한 관심이 없는것 같지만 의외로 여성 야구팬들중 일본야구를 관심 있게 지켜보는 사람이 상당수다. 그중에서도 나카지마 히로유키(세이부)와 카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는 같은 포지션의 라이벌이자 잘 생긴 얼굴로 인해 여성 야구팬들의 중심에 서 있는 선수들이다. 소속팀에서는 유격수 포지션을 맡고 있고 똑같은 국가대표 출신, 그리고 최고 수준의 2루수 파트너가 있다는 점까지 닮았다. 덧붙여 이들의 소속팀인 세이부와 소프트뱅크는 퍼시픽리그를 대표하는 강팀이란 사실도 라이벌 조건에 포함된다. 근래에 들어 니시오카 츠요시(미네소타)까지 포함해 일본의 3대 유격수란 말이 유행한적이 있다. 하지만 니시오카는 올해를 끝으로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나카지마는 지난해 열린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결승전에서의 더티플레이로 인해 국내팬들에게도 잘 알려진 선수다. 하지만 실력만큼은 의심의 여지가 없는 일본 최고의 유격수 중 한명이다. 한때는 수비실책때문에 그의 가치가 평가절하됐던 적이 있었다. 물론 지금도 수비범위 만큼은 높은 점수를 주기 힘들지만 나카지마의 장점은 뭐니뭐니 해도 장타력이다. 이것은 여타 유격수들이 갖고 있지 못한 그만의 전매특허다. 일반적으로 유격수는 타격보다는 수비가 우선시 돼야 한다는 풍조가 강하지만 현대야구에서는 수비 못지 않게 방망이 솜씨는 필수요건이다. 나카지마는 5년연속 3할 타율과 3년연속 20홈런을 때려냈다. 이 성적은 일본의 12개 구단 유격수들 가운데 단연 최고다. 일본에서 유격수가 20홈런, 그것도 3년연속 기록했다는 것은 실로 대단한 일이다. 올 시즌 양 리그 통틀어 20홈런 타자를 배출하지 못한 팀은 무려 세개팀이나 된다.(니혼햄,야쿠르트,히로시마) 만약 나카지마가 이 팀에서 뛰었다면 4번타순을 꿰차도 이상할것이 없을뻔 했다. 일본토종 선수들중엔 정교함과 빠른발을 갖춘 선수는 많지만(?) 나카지마와 같은 유형의 유격수는 흔치 않기에 그의 가치는 훨씬 더 높게 평가받아야 한다. 올해 나카지마는 타율 .314 홈런20개 93타점을 기록하며 팀이 리그 2위를 차지하는데 있어 3번타자 역할을 다해냈다. 나카지마 곁에는 3년연속 50도루 및 올 시즌 도루왕(59개)을 차지한 카타오카 야스유키라는 뛰어난 2루수가 있다. 카타오카 역시 국가대표 출신의 명수비수다. 카와사키는 후쿠오카의 여성야구팬을 야후돔으로 몰리게 할만큼 조각같은 외모를 지닌 리드오프다. 나카지마가 공격력을 앞세운 유격수라면 카와사키는 비록 한방 능력은 없지만 뛰어난 수비력과 정교함을 갖춘 타격솜씨가 돋보인다. 카와사키는 2006,2009(WBC), 2008 베이징 올림픽에 모두 참가 했을만큼 일본을 대표하는 내야수다. 카와사키는 스즈키 이치로(시애틀)와 닮은 구석이 많은 것도 특징중 하나다. 우타좌타는 물론 이치로의 일본시절의 타격폼과도 흡사한 면이 많기 때문이다. 실제로도 이들은 친분이 돈독한 사이라고 알려져 있다. 카와사키의 수비력을 일본 최고로 치켜세우는 곳이 많다. 특히 그의 글러브질은 순간 판단력이 뛰어나 매우 안정적이며 2루와 3루까지 맡을수 있을정도로 센스 역시 발군이다. 카와사키가 최근에 열린 국제대회에서 빠지지 않고 대표팀에 승선한 것도 다양한 포지션 소화능력 때문이다. 타격 스타일은 치려는 성향이 매우 강하며 특히 컷트능력이 뛰어나다. 카와사키는 2004년 최다안타와 도루왕을 차지한 이후 특별한 개인 타이틀을 차지한 적은 없지만 드러나지 않는 팀내 살림꾼으로도 유명하다. 매우 가날픈 체격이지만 파이팅이 넘치고 특히 신인급 선수를 챙기는 마음 씀씀이는 칭찬이 자자할 정도다. 지난해 카와사키는 이범호가 소프트뱅크로 이적하자 이범호의 이른 적응을 위해 한국말을 배웠을 정도다. 올 시즌 카와사키는 전경기에 출전해 타율 .316 도루30개(4위)를 기록했다. 카와사키 곁에는 나카지마와 마찬가지로 일본 최고 수준의 2루수인 혼다 유이치가 있다. 혼다는 올 시즌 카타오카와 함께 도루왕을 차지했다. 이처럼 나카지마와 카타오카는 닮은 구석이 많다. 팀내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마찬가지다. 뛰어난 장타력의 나카자마와 일본 최고의 내야 유틸리티 플레이어인 카타오카. 이둘의 차이는 내년시즌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의 전력차이 만큼이나 우열을 가리기가 어렵다. 사진=나카지마(왼쪽) 카와사키(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열린세상] 일본 얀바댐 건설사업의 교훈/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일본 얀바댐 건설사업의 교훈/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 교수

    2009년 일본에서 정권 교체를 이룬 민주당은 일본 최대 규모의 다목적댐인 군마 현 얀바 댐 건설사업을 예산낭비 사업 1호로 지목하고 공사를 전격 중단시켰다. 무려 반세기 동안 끌어왔던, 말도 많고 탈도 많은 건설사업의 종말이었다. 이미 총사업비의 70%가 투입된 대규모 건설사업이라 충격은 대단했다. 일부 지방자치단체는 댐 건설 중단을 발표한 국토교통상을 독재자라 공격했으나, 그는 과거 자민당 정권이 추진해 왔던 전국의 136개 댐 사업 가운데 본체 착공에 들어가지 않은 89개의 사업안을 전면 재검토할 것이라며 맞받아쳤다. 하지만 지난 7월 참의원 선거에서 민주당이 참패하면서 공사 중단 방침을 철회하는 방향으로 급선회, 내년 가을까지 결론을 내기로 했다. 얀바 댐을 건설하는 사업은 1947년 대홍수로 해당지역에서 1900명 이상이 사망하거나 실종되면서 촉발되었다. 수도권에서 대규모 홍수 사태와 인명 사고가 발생하자 1952년부터 정부는 홍수대책과 안정적인 수자원 공급을 위하여 얀바 댐 건설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주민들은 수몰될 지역이 전통적인 온천 관광지로 영구 보전돼야 한다는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800년 전통의 온천 지역 주민들은 유서 깊은 온천과 명승지로 뒤덮인 계곡을 보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 뒤 20여년 동안 주민들과 중앙정부 사이에서 줄다리기가 진행되었다. 1973년 정부가 ‘수자원지역대책 특별조치법’을 제정할 것을 결정하면서 큰 전환을 맞이했다. 건설성은 일부 온천지역을 남기고 지역 주민의 생활에 대해 최우선으로 보상하기로 약속했다. 타결되지 않았다면, 정부는 법률적 강제력을 수반한 사업 인정을 시행할 수 있다. 사업 인정이란 정부 사업에 주민의 피해가 있더라도 공익성이 큰 것으로 인정되면 토지를 강제로 수용할 수 있는 제도이다. 이마저 성사되지 않는다면 그 다음은 행정대집행이 있다. 행정대집행은 주민의 이해보다는 사업의 공공성을 중시하여 주민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사업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1985년 주민들이 국가의 보상과 관련된 대안과 집요한 설득을 받아들이면서 댐 건설을 수용하기로 결정했다. 군마 현 인근 나가노 현도 댐 건설 문제로 홍역을 치렀다. 2000년 무소속 다나카 야스오 지사가 선출되면서다. 그는 일본의 대표적인 댐 건설 반대 정치인이다. 다나카 지사는 취임 뒤 현 내의 댐 건설 문제에 대해 “장기적인 환경 보전을 위해 댐의 추가 건설은 허용할 수 없다.”는 주장에서 한 발짝도 움직이지 않았다. 반면 현 의회는 댐 건설을 통하여 지역의 경기 부양을 도모할 수 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갈등은 현 의회의 다나카 지사 불신임으로 이어졌다. 2002년 7월 자민당 우위의 현 의회는 무소속 다나카 지사 해임안을 44대5라는 압도적인 표차로 가결시켰다. 주민의 정서는 현 의회와 정반대였다. 여론 조사에 따르면 나가노 현 주민의 3분의2(66%) 이상이 다나카 지사를 지지했다. 게다가 해임안을 초래한 댐 문제에 대하여 주민의 과반수(59%)가 다나카 지사와 같이 ‘건설 중지’에 대하여 찬성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02년 9월 보궐선거에서 다나카 지사가 재선에 성공했다. 2009년 중의원으로 변신한 다나카는 이른바 ‘탈댐 선언문’에서 국가의 금전적 보조 대신 “자손에게 남길 자산으로서 하천과 호수, 늪의 가치를 중시하자.”고 주장했다. 한국의 4대강 사업과 관련하여 시공간과 등장 인물이 다른 영화가 상영되는 듯하다. 한국에서는 몇 개의 광역시·도가 4대강 사업을 반대하는 가운데 사업이 속도전으로 진행되는 데 대해 반대 여론이 가라앉지 않는다. 경기를 부양시키고 환경을 보전하기 위한 명목으로 사업이 진행되는 데 대해 고용 창출의 효과도 미진하고 자연이 더 파괴된다는 주장이 맞선다. 그래도 현격하게 차이나는 게 있다. 일본은 얀바 댐 사업과 관련해 20년 이상 의견을 수렴했다. 그러고도 정권이 교체된 뒤 70% 공정률에도 불구하고 사업이 중단됐다가 재개 여부가 논의 중이다. 한국에서는 2년 남짓 논의하면서 속도전이다. 그 뒤에 기다리는 게 무엇일지 궁금하다.
  • “손으로 한땀 한땀 떠서 아이들에 사랑 전해요”

    “손으로 한땀 한땀 떠서 아이들에 사랑 전해요”

    “어머, 나 코 빠뜨렸어. 어떡해.” “안뜨기랑 바깥뜨기랑 어떻게 달라?” 15일 오전 서울 상월곡동 월곡중 3학년 학생들은 저마다 대바늘을 쥐고 자주, 초록 등 색색의 털실로 모자를 짜느라 여념이 없다. 얼핏 보면 가정시간 수업처럼 보이지만 이들은 국제구호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save the children)의 모자뜨기 캠페인에 참여하고 있다. 학생들에게 뜨개질법을 가르치러 온 강사 류현씨는 “아프리카 말리, 에티오피아, 네팔 지역 신생아 수백만명이 매년 저체온증으로 사망한다.”면서 “여러분들이 보내주는 모자가 아이들의 목숨을 살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강사의 이 같은 설명에 학생들은 더욱 진지해졌다. ●말리·네팔 등 저개발국 신생아에 전달 대바늘로 코를 만들고 가터뜨기, 메리야스뜨기, 함께뜨기를 하며 완성하는 작업이 녹록잖다. 이미 월요일에 동영상으로 방법을 익혔지만, 뜨개질을 한 적 없는 남학생들이 ‘어렵다.’고 성화해 특별 강습까지 마련됐다. 강습이 끝나자 여학생들은 삼삼오오 모여 수다를 떨면서 능수능란하게 바늘을 움직였다. 남학생들은 책상에 머리를 박고 낑낑대다가 여학생들에게 쪼르르 달려가 물었다. 최현호(15)군은 모자 밑판을 거의 다 짜놓고는 코를 빠뜨리자 당황했다. “이거 다시 해야 되는거야?”라며 울상이다. 최군은 “뜨개질은 처음 하는데 친구들이 가르쳐 주니까 재미있다.”고 말했다. 겨울만 되면 목도리 뜨개가 취미인 김유영(15)양은 “돈으로 기부했다면 별 느낌이 없을 것 같다.”면서 “이걸 쓰는 아기에게 정성과 마음이 전해지면 좋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여학생이라고 모두 잘하는 것은 아니다. 짝꿍의 도움으로 한 바늘씩 완성한 황지수(15)양은 “원래 방학 전에는 컴퓨터하고, 놀고, 게임하고, 영화만 봤다. 지금은 뜨개질로 손가락이 아프지만 오히려 기분이 좋다.”며 웃었다. 이예림(15)양은 “어머니께서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우즈베키스탄 아이와 결연을 해서 매달 1만원씩 기부를 하신다. 그런데 돈으로 기부하는 것보다 모자를 직접 전달하는 게 더 뿌듯하다.”고 말했다. ●“돈으로 기부하는 것보다 더 뿌듯해” 뜨개질 동호회 회원인 교사의 아이디어로 월곡중 3학생 모두가 모자뜨기 기부를 시작했다. 기말고사가 끝나고 겨울방학 전 학생들을 위해 무엇을 하면 좋을까 고민하던 교사 홍지은씨는 뜨개질을 생각해냈다. “평소에 지리를 가르치면서 세계 시민으로서 지구촌 문제에 관심을 가지라고 강조했어요. 지구 반대편의 문제에 대해 알고, 행동하는 데 이만한 교육이 또 있나요.” 교사 김경미씨는 “지금까지 기부는 돈을 내는 것이라고만 생각했던 학생들이 실천하는 봉사를 알게 된 좋은 경험인 것 같다.”고 말했다. 글 사진 이민영기자 min@seoul.co.kr
  • 미녀 리포터 카르보네로 “가슴 키우니 몸값 뛰네”

    스페인의 미녀 스포츠리포터 사라 카르보네로(26)가 최근 가슴확대수술을 받아 화제가 되고 있다. 글래머스한 몸매를 되찾은 데다 몸값(?)까지 껑충 뛰면서 부러움을 한몸에 사고 있다. 2010 남아공월드컵에서 가장 섹시한 리포터로 뽑힌 바 있는 카르보네로는 지난달 마지막 주 스페인의 한 병원에서 수술대에 올라 가슴을 키웠다. 카르보네로는 수술 후 바로 방송에 복귀, 스페인 텔레싱코 방송에서 스포츠섹션을 진행하며 일상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가슴확대수술은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먼저 시청률. 그가 진행하는 텔레싱코 스포츠섹션 시청률은 수술 후 0.5%나 뛰었다. “스포츠계에 특별한 이슈가 없었던 점을 보면 시청률 상승은 카르보네로의 새 몸매 덕분”이라는 말이 나왔다. 몸값도 껑충 뛰었다. 카르보네로가 스페인의 모병원에서 가슴확대수술을 받고 나오는 모습을 잡은 파파라치는 언론에 사진을 넘기면서 3만 유로(약 4500만원)를 챙겼다. 2010월드컵 챔피언 스페인의 수문장 이케르 카시야스(29.레알 마드리드)와 사귀면서 유명세를 더한 카르보네로는 자연산 글래머다. 그런 그가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건 월드컵 때문이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카르보네로는 남아공월드컵 때 전 세계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았다. 그 후유증으로 월드컵이 끝난 후 체중이 5kg 이상 빠졌다. 현지 언론은 “몸이 야위면서 부실해진(?) 가슴을 회복하기 위해 카르보네로가 가슴확대수술을 받은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 고려 갑옷·조선 활도 야스쿠니신사에 보관

    고려 갑옷·조선 활도 야스쿠니신사에 보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가 조선시대 최고 군통수권자의 갑옷과 투구를 전시<서울신문 12월 3일자 1, 9면>하고 있는 데 이어 고려시대 갑옷과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조선시대 실전용 활도 소장하고 있는 것으로 3일 밝혀졌다. 야스쿠니 신사 내 유슈칸은 8일까지 개최하는 ‘가미카제(神風)’라는 제목의 유물특별전시회에 고려 갑옷과 전쟁 당시 실제로 쓰인 조선 활을 공개했다. 고려 갑옷은 기존에 공개된 국내 갑옷들에 비해 보존 상태가 양호해 갑옷의 변천사 등을 연구하는 데 귀중한 자료로 활용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고려 갑옷에는 용이 조각된 은삼감 견장, 용무늬의 금도금 등이 들어 있어 당시 최고위층이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더구나 용봉문 투구가 고려 후기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국내에 소장된 고려 갑옷은 1380년대에 왜구를 물리치는 데 큰 공을 세웠던 정지 장군이 직접 입었던 ‘정지장군환삼(鄭地將軍環衫)’으로, 보물 제366호로 지정돼 광주시 민속박물관에 보관돼 있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에 소장된 고려 갑옷에 비해 많이 부식된 상태다. 또 야스쿠니 신사에 전시 중인 ‘조선궁(朝鮮弓)’은 실전용 활로 보인다. 현재 국내에 남아 있는 조선시대 활은 습사(연습)용으로 남아 있을 뿐이다. 실전용 활은 국내에서는 자취를 감춘 지 오래다. 1875년 운양호 사건 때 일본 군대가 조선의 실전용 활을 일본으로 옮긴 것으로 알려졌다. ‘조선의 궁술’에는 “활쏘기 연습용 각궁만 전할 뿐이고, 기타의 것은 영원히 사라져”라거나 “(실전용 활은) 실물이 모두 사라져 그림으로도 그 형태를 보여 주지 못하니”라고 적혀 있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인 혜문 스님은 “군대에서 사용한 실전 활이 지금까지 발견되지 않았는데 야스쿠니에 남아 있어 놀라우면서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용봉문 투구·갑옷 야스쿠니신사 소장

    용봉문 투구·갑옷 야스쿠니신사 소장

    이순신 장군이 직접 착용했던 투구와 똑같은 진품이 일본 도쿄 야스쿠니신사에 소장돼 있는 것으로 2일 확인됐다. 지난 3월부터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리고 있는 ‘가미카제(神風) 특별전’에 조선시대 최고의 군 통수권자가 썼던 ‘용봉문 투구와 갑옷’이 전시되고 있다. 이 투구에는 금으로 용과 봉황이 조각됐으며, 이마 가리개에는 최고 통수권자를 지칭하는 ‘원수’(元帥)라는 글자가 새겨져 있다. 또 ‘메이지 18년인 1885년에 야스쿠니신사에 봉납(奉納)됐다.’고 표기돼 있다. 국내에 용봉문 투구는 이순신 장군의 5대손인 이봉상 원수의 투구가 육군사관학교 박물관에 보관돼 있으나, 많이 훼손되어 있는 상태이다. 반면 야스쿠니신사에 있는 용봉문 투구는 붉은색 갑옷에 맞춰진 완전한 형태로 국내에서도 찾아 볼 수 없는 희귀한 문화재다. 이 투구와 갑옷은 이순신 장군이 실제 착용했을 가능성에 대해서는 고증이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따라 조선왕실의궤 등 한국도서 1205책의 연내반환이 일본 국회의 비협조로 무산된 만큼 용봉문 투구와 갑옷 같은 진귀한 문화재 반환도 요구해야 한다는 주장이 강하게 제기될 전망이다. 한국과 일본 정부는 지난달 14일 요코하마에서 조선총독부를 경유해 일본으로 반출된 도서만의 반환을 약속하는 ‘한일도서협정’에 서명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용봉문 투구 옆에 지난 1274년 몽골의 일본 침략 시 일왕이 ‘적국항복(敵國降伏)’이라고 쓴 글씨를 나란히 전시하고 있다. 이 글씨는 1593년 임진왜란 중에 조선출병에 나서, 백제관 전투에서 조선과 명나라 연합군과 싸워 이긴 고바야카와의 손을 거쳐 후쿠오카의 하코자키구 신사에 보관하고 있는 진품의 복사본이라고 야스쿠니 측은 설명하고 있다. 마치 조선 최고 장군이 일왕에게 항복한 것처럼 보이도록 전시품으로 진열하고 있는 셈이다. 1978년 도조 히데키를 비롯한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을 합사해 국제적인 비난을 받고 있는 야스쿠니신사가 조선시대 원수의 갑옷과 투구마저 정치적 수단으로 악용한 만큼 한국 측의 반발은 불가피하다. 조선왕실의궤환수위원회 사무처장인 혜문스님은 “일본 제국주의의 심장인 야스쿠니 신사에 조선 최고 군 통수권자인 ‘원수’의 투구와 갑옷이 있다는 자체만으로도 울분을 느낀다.”며 “이순신 장군이 착용했던 것과 동일한 투구가 적국항복이란 글씨 옆에 ‘승전 기념물’ 처럼 진열되어 있는 것에 무척 충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혜문 스님은 조만간 야스쿠니 신사에 이번 전시회의 부당성과 용봉문 투구와 갑옷의 반환을 요구하는 서한을 보낼 예정이다. 가미카제 특별전은 오는 8일까지 열린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jrlee@seoul.co.kr
  •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임창용, 경이로운 초대박 신화를 쓰다

    그동안 거취문제로 연일 이슈의 중심에 섰던 임창용이 초대박 계약에 성공하며 신화를 썼다. 임창용은 28일 원소속 구단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3년간(2+1) 15억엔(한화 약 206억원)의 금액으로 재계약에 합의했다. 앞으로 임창용은 자신이 원할 경우 야쿠르트에서 3년을 뛸수 있으며 2년후 메이저리그 진출을 원할시 풀어준다는 조건이 포함됐다. 즉 사실상 계약기간 3년을 보장 받은 셈이다. 내년시즌 임창용은 연봉 4억엔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임창용의 초대박 계약은 놀라움을 넘어 경이로운 협상 결과다. 외국인 투수로는 역대 최고이며 일본토종 투수들 가운데 이와세 히토키(주니치, 4억 3천만엔) 후지카와 큐지(한신, 4억엔)와 대등한 위치에 올라섰기 때문이다. 역대 일본최고 연봉은 로베르토 페타지니가 야쿠르트 시절에 받았던 7억 2천만엔, 역시 페타지니가 요미우리에서 뛸 당시 받은 7억엔이 최고다. 임창용의 연봉은 일본 최고의 선발투수인 다르빗슈 유(니혼햄 3억 3천만엔)보다 많은 금액이다. 임창용의 대박 계약에는 주변 여건이 맞아 떨어진 면도 있다. 올해 일본야구는 양대리그 모두 전문 마무리투수들이 난조를 보였다. 결국 수준높은 마무리 투수 보강은 곧 내년시즌 전망을 밝히는 바로미터로 작용돼 이미 임창용은 ‘귀하신 몸’이 된지 오래다. 여기에다 올해 요미우리에서 마무리를 맡았던 마크 크룬의 방출로 인해 임창용의 몸값은 더욱 탄력을 받았다. 그동안 야쿠르트는 알렉스 라미레즈, 세스 그레이싱어 등과 같은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재미를 봐왔지만 결국 요미우리에게 빼앗겼다. 야쿠르트가 요미우리의 팜 역할을 했다해도 과언이 아니었던 셈이다.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노리는 야쿠르트로서는 이번만큼은 임창용을 잃지 않으려는 의지를 보여줬고 종국엔 3년간 15억엔이라는 파격적인 조건으로 그를 붙잡는데 성공했다. 일본진출 3년만에 대박 신화를 쓴 임창용은 그만큼 책임감도 무거워졌다. 야쿠르트가 이러한 파격적인 계약조건으로 그를 재신임 한것은 몸값에 걸맞는 활약을 내년시즌에도 보여달라는 의미다. 올해를 기점으로 일본 최고의 마무리투수로 우뚝 선 임창용으로서는 내년엔 더 뛰어난 성적을 남겨야 한다. 세이브왕 타이틀을 획득하면 더 좋다. 마무리 투수의 세이브 기록은 팀 전력에 따라 달라진다. 아무리 좋은 투구를 하더라도 등판기회가 없으면 무용지물이기 때문이다. 올해 임창용이 그러한 케이스였다. 올 시즌 초반만 해도 야쿠르트는 빈약한 팀 타선과 선발 투수들의 난조가 겹치며 좀처럼 리드하는 경기를 만들지 못했다. 좌완 에이스인 이시카와 마사노리의 개막 후 6연패, ‘모로 가도 10승’ 이라는 전년도 다승왕 타테야마 쇼헤이 역시 승운이 없었다. 무엇보다 제이미 덴토나와 애런 가이엘의 부진은 답답한 공격력의 전형을 보여줬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는데 당연히 임창용의 등판기회는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올해 임창용이 35세이브(평균자책점 1.46)를 기록하며 세이브 2위에 머문 것도 전반기 동안 세이브 쌓기에 실패한 것이 컸다. 만약 이부문 1위(42세이브)를 차지한 이와세가 야쿠르트 소속이고 임창용이 주니치에서 뛰었다면 세이브왕 타이틀은 임창용의 차지가 됐을 것이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올해보다는 더 나은 전력을 갖출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전도유망한 젊은 투수들이 올 한해 경험을 바탕으로 완전히 성장했다. 전반기때만 해도 ‘미완의 대기’에 머물렀던 사토 요시노리(12승), 무라나카 쿄헤이(11승)는 이제 완벽한 선발투수로의 진화를 끝마쳤다. 또한 신인 나카자와 마사토(7승)는 올해보다는 내년이 더 기대가 되는 투수가 됐다. 이시카와-타테야마-요시노리-무라나카-나카자와로 이어지는 선발 로테이션은 양리그 통틀어 최고수준이다. 선발투수가 강하다는 것은 그만큼 임창용의 세이브 기회도 늘어난다는 의미다. 비록 시즌 후반 부상과 체력저하로 인해 불펜 가동이 원활하지 못했지만 마쓰부치 타츠요시-오시모토 타케히코-마츠오카 켄이치로만 정상적으로 출격하면 임창용의 세이브 획득엔 문제가 없다. 이 세명의 야쿠르트 필승불펜진은 어디에 내놔도 밀리지 않은 투수들이다. 또한 올 시즌 도중 영입한 4번타자 조쉬 화이트셀이 야쿠르트와 재계약에 합의한 것도 임창용으로서는 행운이다. 덧붙여 올해 리그 타율 1위를 차지한 아오키 노리치카(.358) 타나카 히로야스(.300) 아이카와 료지(.293)를 비롯 이이하라 야스시(.270)와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미야모토 신야(.276) 그리고 2년연속(08-09) 리그 도루왕을 차지했던 후쿠치 카즈키(.246)가 제 모습을 찾는다면 임창용으로서는 팀이 리드하는 상황에서 보다 많은 등판 기회를 얻을수 있을 전망이다. 내년시즌 후쿠치가 부활하게 되면 올 시즌 리드오프 역할을 했던 아오키를 다시 3번타순으로 되돌릴수 있어 그만큼 타선의 짜임새가 갖춰지게 된다. 2010년 야쿠르트는 성적부진으로 인해 타카다 시게루 감독이 시즌도중 경질되는 아픔을 겪었다. 신임 오가와 준지 감독의 내년 목표는 당연히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그것은 타카다 감독이 상당히 운이 없었던 시즌 초반의 악재로 인해 감독대행을 맡았고 후반기엔 팀이 본궤도에 올라왔을만큼 이젠 2년만에 다시 도전할수 있는 여건이 갖춰졌기 때문이다. 그 첫번째 여건은 28일 임창용의 재계약으로 인해 고민 하나가 사라졌다. 내년 시즌 도약을 꿈꾸는 야쿠르트 입장에선 임창용의 재계약이 천군만마를 얻은 것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임창용의 어깨에 책임감이란 무게가 짊어진 셈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외국인투자 활성화 되도록 법제 개선”

    정선태 법제처장이 18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 리츠칼튼호텔에서 열린 ‘2010 외국인투자기업 최고경영자 포럼’에 참석해 외국인 투자 활성화를 위한 한국의 법제와 법령정보서비스를 종합적으로 소개했다. 정 처장은 영어 연설을 통해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들이 기업 활동 현장에서 불편과 부담을 느끼는 법령이나 글로벌 스탠더드에 맞지 않는 법령 등은 법제처 국민불편법령개폐센터에 제안해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한다.”면서 “법령해석이 필요할 경우 직접 법제처에 법령해석을 요청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했다.”고 밝혔다. 또 “앞으로도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들이 기업하기에 불편함이 없도록 법제를 마련하고 개선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불필요한 규제도 지속적으로 개혁해 개방화와 경쟁의 환경 속에서 외국인투자가 활성화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처장은 외국인투자기업 경영자들에게 생소한 한국의 법령체계와 입법과정 등을 설명했다. 외국인투자 촉진법령과 조세특례법령 등 외국인투자기업 관련 법령과 조세지원과 현금지원에 관한 법령 등 외국인투자 활성화를 위한 법령들에 대해서도 소개하고 함께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주최한 행사에는 주한 미국상공회의소 데이비드 럭 회장, 주한 영국상공회의소 롭 에드워즈 회장, 후지 제록스 야스아키 우에노 사장 등 한국에서 활동하는 주요 외국경제인 200여명이 참가했다. 유지혜기자 wisepen@seoul.co.kr
  •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양극화 지적땐 분위기 숙연… ‘갤럭시탭’ 신기한듯 시연도

    [서울 G20회의-비즈니스 서밋] 양극화 지적땐 분위기 숙연… ‘갤럭시탭’ 신기한듯 시연도

    전 세계 34개국 120여명의 글로벌 최고경영자(CEO)들은 서울에서 열린 G20 비즈니스 서밋 총회에 참석, 열띤 토론 분위기 속에서도 우의를 다졌다. 무역투자와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다소 어렵고 무거운 주제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글로벌 경제의 발전을 위해 때로는 웃고 때로는 신경전을 펼치며 힘 있는 토론을 벌였다. 서울신문은 비즈니스 조직위의 허가를 받아 서밋 총회장에 들어가 글로벌 CEO들의 다양한 모습을 살펴봤다. ●세계 경제의 미래 함께 고민 11일 오전 10시 30분. 비즈니스 서밋 총회인 ‘라운드테이블’이 열린 서울 광장동 쉐라톤 워커힐 호텔은 세계를 움직이는 CEO들이 한자리에 모여 있는 만큼 공항 검색대를 방불케 할 정도의 경비 태세를 갖췄다. 방문객은 금속탐지기를 무사히 지나도 노트북과 가방 등 소지품을 엑스레이 투시기에 통과시켜야만 행사장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가족 혹은 친구들과 함께 호텔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이 접근금지선 밖에 서서 이 광경을 신기한 듯 지켜봤다. 오전 10시 40분. 호텔 3층에 자리 잡은 코스모스홀. 비즈니스 서밋의 4개 분과 중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 분야를 논의하는 자리였다. 오전 11시부터 압둘라 귈 터키 대통령이 참석하기로 돼 있어 미리 자리를 잡은 터키 취재진이 뜨거운 취재 경쟁을 펼쳤다. CEO들은 첫 번째 세션을 마치고 20분간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이들은 모두 냉엄한 비즈니스의 세계에서 명운을 건 ‘판매 전쟁’을 치러야 하지만, 이날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공유하러 나온 만큼 밝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만들려고 애쓰는 모습이 역력했다. 박용현 두산그룹 회장은 터키 원전건설과 관련한 한국·터키 정부 간 협약을 앞두고 있어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한 상황이었지만, 틈틈이 옆자리에 앉은 영국의 세계적 자원개발회사인 ‘앵글로아메리칸 PLC’의 스타 CEO 신시아 캐럴과 농담을 주고받으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그는 지난해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100명’ 가운데 4위를 차지했다. CEO들이 앉은 자리에는 탄산수와 해양심층수 한 병과 삼성전자의 태블릿PC인 갤럭시탭이 놓여 있었다. 신동빈 롯데그룹 부회장이 신기한 듯 갤럭시탭에 손가락을 갖다 대자 곧바로 화면에 그의 얼굴이 캐리커처 형태로 나타났다. 그가 갤럭시탭의 카메라 기능을 활성화시킨 뒤 가로, 세로로 돌려 가며 사진을 찍자 옆자리에 앉아 있던 미우라 아키오 신일본제철 회장과 신창재 교보생명 회장도 어린아이처럼 따라하며 즐거워했다. ●신동빈 부회장 ‘시험 치른 듯’ 절레절레 오전 11시 정각에 두 번째 세션이 시작됐다. 귈 터키 대통령이 입장하자 어수선했던 분위기가 곧바로 조용해졌다. 국내외 취재진의 플래시 세례를 받으며 단상에 올라 선 귈 대통령은 기조연설을 통해 “세계 경제가 기존의 위기를 극복하고 또 다른 위기에 잘 견디는 체제를 갖추려면 민·관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세계 경제의 양극화를 지적하며 “자본은 글로벌화했지만 부(富)는 글로벌화하지 않았다.”고 밝히자 한순간 분위기가 숙연해졌다. 아시아 최대 제약사인 일본 다케다 제약의 하세가와 야스치카 회장도 태블릿PC로 자료를 검색하며 귈 대통령과의 토론을 차근차근 준비해 나갔다. 이들 모두 비즈니스 서밋의 핵심 논의내용을 담은 ‘워킹그룹 보고서’가 G20 정상들에게도 보고된다는 사실에 큰 책임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토론 자리에선 한 사람당 발언 시간이 2분으로 제한돼 있었지만, 대부분 시간을 넘겨가며 활발한 토론을 펼쳤다. 한 시간의 회의를 마치고 오찬장인 워커힐 극장으로 향하는 CEO들의 얼굴에서는 다소 지치긴 했지만 뭔가 보람이 느껴졌다. 토론을 마치고 나온 신 부회장에게 회의 내용을 묻자 마치 어려운 시험을 치르고 나오는 학생처럼 고개를 절레절레 흔들었다. 그는 “구체적인 토론 내용은 컨비너(분과별 의장)가 잘 정리해 발표할 것”이라며 오찬장으로 향했다. 금융분과 라운드테이블을 마치고 나오던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 역시 열띤 토론에 힘들어하기는 마찬가지. 김 회장은 “기업의 녹색성장 시장 개척에서 정부의 지원이 필수적이라는 요지의 이야기를 했다.”면서 “앞으로도 좋은 성과가 있었으면 한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 “좋은 성과 기대” 오찬을 마친 CEO들은 곧바로 단체사진을 찍으며 토론 열기를 식혔다. 12개 워킹그룹별로 줄지어 연단에 올라간 CEO들은 만면에 웃음을 띤 채 단상 앞을 가득 메운 취재진 앞에 섰다. 카메라 앞에 선 CEO들은 마치 동창 모임에 참석한 듯 한결같이 밝고 장난기 넘치는 표정이었다. 120여명이나 되는 세계적 기업의 대표들이 한자리에 모여 사진 촬영을 한 것은 전무후무한 일이라는 게 조직위의 설명이다. 한 CEO는 사진촬영이 끝나고 퇴장하면서 “세계에서 가장 몸값이 비싼 모델들이 아니겠느냐.”며 웃음을 지었다. 류지영기자 superryu@seoul.co.kr
  •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해외 CEO 누가 오나

    [B20 비즈니스 서밋/국내외 최고 경영자 서울에] 해외 CEO 누가 오나

    주요 20개국(G20) 비즈니스 서밋에 참석하는 전 세계 최고경영자(CEO)는 120여명. 글로벌 CEO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세계의 이목이 서울로 집중되는 까닭이다. 비자(신용카드)의 조지프 선더스 회장, 아르셀로나미탈(철강)의 락시미 미탈, 네슬레(식품회사)의 페터 브라벡 회장, 퀄컴(휴대전화용 반도체칩)의 폴 제이컵스 회장, 리&펑(소매공급업)의 빅터 펑 등 세계 1위 기업의 스타급 CEO들도 대거 출동한다. CEO들 가운데 독특한 이력을 가진 이들을 살펴봤다. 락시미 미탈 아르셀로미탈 회장은 1950년 가난한 인도 시골 마을에서 태어났다. 먹을 것은커녕 마실 물도 부족했던 그는 인도 빈민촌 어린이의 성공기를 다룬 영화 ‘슬럼독 밀리어네어’의 주인공과 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그런 그가 불굴의 의지로 대학 졸업 후 아버지가 운영하던 가내 수공업형 고철 가게를 불과 30년 만에 세계 최대 철강업체로 키워냈다. 현재 그는 세계에서 다섯 손가락 안에 꼽히는 부호다. 단돈 250달러로 270억 달러의 세계적인 기업을 일군 인물. ‘인도의 빌 게이츠’로 불리는 인포시스 테크놀로지스의 크리스 고팔라크리슈난 창업자 겸 CEO 얘기다. 1981년 동료 6명과 함께 푼돈을 모아 사업을 시작했다. 은행 대출조차 받지 못하던 가난한 젊은이들이 전 세계를 호령하는 기업을 일궈냈다는 점에서 그는 인도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보기술(IT)계의 신화로 통한다. 페터 브라벡 네슬레 회장은 아이스크림 판매사원 출신이다. 1968년 네슬레 자회사에 입사해 매일 아침 알프스 주변 가게를 돌며 아이스크림을 배달했던 24살의 청년은 29년 만에 CEO로 우뚝 섰다.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마다 않고 갔던 의지가 그를 키웠다. 모두가 기피하는 칠레지사로 발령받은 뒤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당시 사회주의 정권이었던 칠레 정부의 국유화 시도를 막는 데 큰 역할을 한 것. 이후 에콰도르 등 남미지역을 돌며 비효율적인 공장을 폐쇄하고 인력 구조조정을 실시해 경영능력을 인정받았다. 그는 비즈니스위크와의 인터뷰에서 “남미의 파란만장한 경험을 통해 혼돈 속에서 경영하는 법을 배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하세가와 야스치카 다케다제약 사장도 말단 신입사원 출신이다. 1970년 와세다대학을 졸업한 뒤 다케다제약에 입사한 그는 당시 대졸 신입사원은 거의 받지 않았던 공장 근무로 발령이 났지만 포기하지 않았다. 공장에 근무하면서도 꾸준히 영어를 연마하며 미래를 준비했다. 국제사업부에서 오랜 경력을 쌓은 그는 입사 29년차인 1999년에 처음으로 이사로 승진한 뒤 4년 만에 최고경영자 자리에 올랐다. 창업주 일가였던 다케다 구니오 회장은 하세가와의 능력을 높이 사 후계자로 임명했다. 스티브 그린 홍콩상하이은행(HSBC) 회장은 성공회 성직자이기도 하다. 그는 원칙과 기본을 중시하는 철학에 기반한 경영으로 가장 존경받는 국제 금융 리더 가운데 한명으로 손꼽힌다. 그의 윤리적 경영이념은 신앙에서 비롯된 것. 지난해 ‘선한 가치’(Good Value)라는 책을 내 주목을 받았다. 그는 책에서 금융의 역사를 정리하고 종교적 시각으로 글로벌 금융위기를 분석해 전 세계 금융인들에게 새로운 윤리기준을 제시했다. 스웨덴 발렌베리 가문만큼 국가경제에 지대한 영향을 끼치는 한편 존경을 동시에 받는 사례는 찾아보기 힘들다. 발렌베리 가문은 가전업체인 일렉트로룩스, 통신업체 에릭슨, 스웨덴 2위 은행 SEB, 하이테크 전투기의 강자 SAAB 등 스웨덴 유력 기업을 소유하고 있다. 이 가문의 경영 한축을 담당하고 있는 마쿠스 발렌베리는 조지타운 대학을 졸업한 뒤 고국으로 돌아와 해군장교로 복무했다. 선대 경영자들처럼 가문의 독특한 승계원칙을 따랐다. 발렌베리 가문에서 최고 경영자의 자리에 오르기 위해서는 부모의 도움 없이 명문대를 졸업해야 하고, 혼자 몸으로 해외 유학을 하고 해군장교로 복무해야 한다. 박상숙기자 alex@seoul.co.kr
  •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 준공

    정부가 물류비 절감을 통한 국가 경쟁력 제고를 위해 추진 중인 국내 5대 권역 물류기지 건설 사업의 하나인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가 준공된다. 8일 경북 칠곡군과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 운영 업체인 ㈜영남복합물류공사에 따르면 9일 칠곡 지천면 연화리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 현지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와 장세호 칠곡군수, 주민 등 1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갖고 운영에 들어간다. 2005년부터 최근까지 5년간 연화리 일대 부지 45만 6000㎡에 총 2625억원(국비 1068억원, 민자 1557억원)이 투입돼 건립된 이 물류기지는 화물취급장 7동과 배송센터 3동, 컨테이너 야적장(6만 6000㎡)을 비롯해 내부 진입 철도 시설과 경부 고속도로와 연결된 나들목을 갖췄다. 물류기지는 이 같은 시설을 이용해 연간 일반화물 357만t과 컨테이너화물 33만t을 처리할 수 있으며, 경부·중앙 고속도로 및 경부선 철도와 인접한 데다 포항 영일만 신항, 대구공항 등과도 유기적으로 연계돼 국내 최고의 물류단지로 발돋움할 전망이다. 또 연간 981억원의 물류비 절감과 3600여명의 고용 창출, 4700억원에 달하는 생산유발 효과가 예상된다. 특히 1240억원의 간접 투자효과로 칠곡군의 지역경제에도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정보통운과 경동택배, 현대대경, 신세계 E마트, 제일모직, 농협물류 등을 비롯해 로봇 생산업체인 일본 야스가와 전기 등 9개 업체가 입주해 있으며, 전국 유통망 업체들이 잇따라 둥지를 틀 전망이다. 장 군수는 “영남권 내륙 물류기지는 전국 다른 4개 권역 물류기지와 주요 항만, 각급 도로 및 철도 등 사통팔달의 교통망과 연계된 국내 최고의 교통 요충지에 위치해 있다.”면서 “물류비 절감을 통한 기업 경쟁력 확보가 가능해져 전국 최고의 물류기지로 성장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칠곡 김상화기자 shkim@seoul.co.kr
  • [런던통신] ‘블루드래곤’ 이청용 vs ‘폭풍 드리블’ 베일

    [런던통신] ‘블루드래곤’ 이청용 vs ‘폭풍 드리블’ 베일

    ’볼턴의 에이스’ 이청용(22)과 ‘제2의 긱스’ 가레스 베일(21)이 맞대결을 펼친다. 국내 축구 팬들에게는 참으로 기막힌 타이밍이다. 불과 며칠 전 베일이 세계 최고 풀백인 마이콘을 상대로 엄청난 활약을 선보였기 때문이다. 지금 토트넘과 영국은 그야말로 베일 열풍이다. 과연 한국 축구의 차세대 에이스 이청용이 베일을 상대로 어떠한 활약을 펼칠지 벌써부터 큰 관심을 끌어 모으고 있다. 볼턴 원더러스와 토트넘 핫스퍼는 6일(현지시간) 리복 스타디움에서 ‘2010/2011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1라운드를 치른다. 두 팀의 승점 차이는 불과 3점이다. 볼턴은 2승 6무 2패(승점 12점)으로 리그 11위에 머물러 있고, 토트넘은 4승 3무 3패(승점 15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즉, 이날 경기 결과에 따라 두 팀의 순위는 크게 뒤바뀔 가능성이 높다. 그렇다면, 이청용과 베일의 선발 출전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텔레그래프> 모두 이청용과 베일의 이름을 예상 선발 명단에 올려놓았다. 볼턴의 경우 두 언론사의 예상이 똑같았고, 토트넘은 미드필더와 최전방에 약간의 차이는 있었지만 왼쪽 측면에 베일의 이름은 변함이 없었다. 그러나 <텔레그래프>는 “베일은 볼턴전에 뛰길 원하겠지만, 래드냅 감독은 그에게 휴식을 부여할 수도 있다”고 전망하기도 했다. ▲ 예상 선발 라인업 볼턴(4-4-2) : 야스켈라이넨, 스테인손, 케이힐, 나이트, 로빈슨 - 무암바, 홀든, 테일러, 이청용 - 데이비스, 엘만더 / 감독: 코일 / 부상자: 가드너, 사무엘, 션 데이비스 토트넘(4-4-2) : 고메스, 허튼, 갈라스, 카불, 에수-아코토 - 허들스톤, 팔라시오스, 모드리치, 베일 - 파블류첸코, 크라우치 / 감독: 래드냅 / 부상자: 반 데 바르트, 데포, 촐루카, 도슨, 킹, 오하라, 우드게이트 (좌) 가디언의 예상 라인업 / (우) 텔레그래프의 2009/10시즌 이청용과 베일의 움직임 ▲ Flashback - 2009/2010시즌 지난 시즌 이청용과 베일은 36라운드 토트넘의 홈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쳤다. 당시 두 선수는 모두 선발 출전했고 경기 결과는 토트넘의 1-0 승리였다. 이청용은 61분간 활약한 뒤 그라운드를 빠져나갔고(공교롭게도 7라운드 볼턴 홈에서도 이청용은 61분 뒤 교체된 바 있다) 베일은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청용에게는 다소 아쉬운 경기였다. 단순히 결과 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그리 좋은 활약을 펼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청용의 경우 패스의 대부분이 횡패스 또는 백패스였고 상대 박스 안으로 투입되는 패스는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위협지역으로 연결된 볼은 코너킥이 유일했고 이마저도 상대 수비수에 의해 차단됐다. 반면 베일은 상대지역 깊숙이 전진하며 적극적으로 크로스를 시도하는 등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크로스의 성공률은 떨어졌지만 볼턴의 수비를 흔들기에는 충분했다. 사실상 지난 시즌 두 선수의 대결은 베일의 승리였다고 봐도 무방한 셈이다. 최근 베일의 상승세를 감안하면 이청용의 수비가담은 필수 요소처럼 보인다. 볼턴의 오언 코일 감독도 “베일을 막기는 힘들 것 같다”며 베일의 폭발적인 공격력을 경계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번 경기가 볼턴의 홈에서 치러지는 만큼 이청용 역시 보다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펼칠 필요가 있다. 어차피 상대 미드필더에 대한 1차적인 수비는 풀백의 몫이다. 이청용에게 필요한 건 수비가 아닌 베일을 뒤로 물러서게 만들 공격력이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안경남 pitchaction.com
  • 日 애니 마니아 多모여라~

    日 애니 마니아 多모여라~

    일본 애니메이션 마니아들은 신났다. 이들을 위한 애니메이션 축제가 열린다. 오는 17일부터 닷새간 열리는 ‘제7회 메가박스 일본영화제’에서다. 한·일 양국 간 소통과 이해의 폭을 넓히기 위한 취지로 2004년부터 개최된 비경쟁 영화제다. ‘재패니메이션의 모든 것’이란 주제로 고전과 최신작을 아우르는 다양한 일본 애니메이션 40여편이 소개된다. 메가박스 신촌에서 만끽할 수 있다. 개막작은 ‘도쿄 매그니튜드 8.0’. 지난해 일본 문화청 미디어예술제 애니메이션 우수상을 받은 작품이다. 제목 그대로 진도 8.0의 대지진이 발생, 아수라장이 된 도쿄에서 벌어진 재난 애니메이션이다. 인간의 힘으로 어찌할 수 없는 대재해와 마주한 사람들의 숨막히는 생존 사투를 다루고 있다. ‘더 킹 오브 파이터’의 다치바나 마사키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소개되는 장편 영화는 총 8편. 이제 전설이 된 애니메이션 고전작품들이 다수 포함돼 있다. 미야자키 하야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 ‘루팡 3세 카리오스트로의 성’(1979)을 비롯해 린타로 감독의 ‘은하철도 999’(1979), 오시이 마모루 감독의 ‘기동경찰 패트레이버’(1989) 등이 상영된다. 지난 8월 췌장암으로 별세한 고(故) 곤 사토시 감독을 추도하기 위한 작품인 ‘도쿄 갓 파더즈: 크리스마스에 기적을 만날 확률’(2003)도 만나볼 수 있다. 물론 최신 장편 영화도 준비돼 있다. 톱스타 기무라 다쿠야와 아오이 유가 성우로 출연한 ‘레드라인’(2009), 최근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는 요시우라 야스히로 감독의 ‘이브의 시간 극장판’(2010)도 준비돼 있다. 흔히 보기 어려운 애니메이션 명인들의 초기 단편작품들도 만나 볼 수 있다. 우주소년 아톰 TV 시리즈 ‘아톰의 첫사랑’(1981) 등 고(故) 데즈카 오사무 감독의 단편 5편을 소개하는 ‘데즈카 오사무 단편집’이 소개된다. 아울러 베니스영화제,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을 석권했던 구리 요지와 후루카와 다쿠 감독을 조명하는 단편(10편)과 안시국제애니메이션영화제 등 세계 4대 애니메이션영화제에서 모두 그랑프리를 받은 야마무라 고지 감독의 단편(7편)도 관객과 만난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새로운 경향을 담은 14편의 애니메이션이 ‘뉴제너레이션의 여행’이라는 주제로 마련된다. 2000년 이후 제작된 젊은 작가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자리로 곤도 아키노 감독의 ‘전철일지도 몰라’(2002), 마시아 라이치로 감독의 공상 스포츠 패러디 애니메이션 ‘스키점프 라지힐페어’(2002)도 접할 수 있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www.j-meff.co.kr)를 참조.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삼성 배영수 日진출선언…어느 팀으로 갈까?

    FA(프리 에이전트)자격을 얻고 권리를 행사하게 될 배영수(삼성)가 일본 진출을 선언했다. 뜻밖의 도전이다. 하지만 배영수의 도전은 이제 선수로써 전성기를 내달려야 할 나이(1981년생)라는 점을 감안하면 결코 이상할게 없다. 일부에선 과연 배영수를 원하는 팀이 있을까. 하는 반응이지만 이미 임창용(야쿠르트)의 에이전트인 박유현씨와 대리인 계약을 맺어 일본 진출을 위한 행보를 시작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없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배영수가 갈만한 구단은 어느 팀일까? 두말할 필요없이 선발투수력이 떨어지는 팀이다. 만약 배영수의 일본 진출이 확정된다면 오래전부터 관심을 보여온 한신 타이거즈가 유력해 보인다. 그리고 임창용의 소속팀인 야쿠르트 스왈로즈와 김태균의 지바 롯데 마린스도 후보팀 중에 하나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 추측이지만 올해 선발 투수 부족을 실감했던 한신과 지바 롯데라면 배영수에게 충분히 추파를 던져볼수 있는 구단이다. 여기에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 선발투수난에 시달린 한신과 지바 롯데 한신은 올 시즌 정규시즌 2위를 차지했다. 요미우리를 3위로 끌어내리는데는 성공했지만 막판 뒷심 부족으로 주니치에게 우승을 뺏겼다. 올해 한신은 3할 타자 5명, 그리고 양리그 통틀어 팀타율 1위(.290)를 자랑하는 막강한 공격력을 보여준 팀이다. 히라노 케이치(타율 .350), 토리타니 타카시(.301), 죠지마 겐지(.303), 아라이 타카히로(.311) 그리고 일본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안타 신기록(214개)을 세운 외국인 타자 맷 마톤(.349)과 리그 홈런2위(48개)에 오른 크레이그 브라젤이 포진해 있다. 한마디로 무시무시한 타선이다. 한신이 막판 뒷심 부족으로 1위를 놓친 것은 역시 마운드였다. 올해 한신에서 규정이닝을 채운 투수는 쿠보 야스토모 단 한명뿐이다. 2005년 퍼시픽리그 신인왕 출신(당시 지바 롯데)인 쿠보는 올 시즌 다승부문 2위(202.1이닝,14승 5패 평균자책점 3.25)에 올랐는데 시즌 막판 유달리 그가 등판하면 터지지 않았던 타선만 아니었다면 다승왕도 충분했다. 쿠보와 더불어 제이슨 스탄릿지 (126.1이닝 11승 5패)를 제외하면 제몫을 해준 투수가 없다. ‘꽃미남 투수’ 노미 아츠시는 시즌 중반 발목 부상으로 인해 올해 62.1이닝(8승)을 소화하는데 그쳤다. 고졸루키로서 21년만에 무사사구 완봉승(9월 12일 야쿠르트전)을 거둔 아키야마 타쿠미의 값어치를 확인한게 그나마 수확이었던 셈. 내년이면 43살이 되는 시모야나기 츠요시(7승 8패)가 100이닝을 소화할 정도면 올 시즌 한신의 선발투수가 얼마나 부족했는지를 알수 있다. 한신이 배영수에게 관심을 갖는 것도 이러한 부족한 선발진의 보강때문이다. 물론 내년부터는 정상적인 몸상태로 시작할 노미가 있긴 하지만 스탄릿지를 제외하면 부도수표가 된 외국인 선수들을 감안하면 배영수를 영입해도 이상할 것이 없다. 지바 롯데는 한신 보다 더 심각하다. 비록 올해 센세이션을 일으키며 일본시리즈까지 진출했지만 이팀 역시 막강한 공격력에 비해 선발 투수가 부족하다. 나루세 요시히사(203.2이닝, 13승 11패 평균자책점 3.31)를 제외하면 믿을만한 투수가 없다. 잠수함 투수 와타나베 순스케가 148.1이닝(8승 8패, 평균자책점 4.49)을 던졌지만 올해 1,2군을 오르내리는 롤러코스터와 같은 피칭내용을 보였다. 외국인 투수 빌 머피가 12승(6패, 평균자책점 3.75)을 거뒀지만 시즌 후반으로 갈수록 얻어터지는 모양새가 영 껄끄럽다. 또한 미래의 에이스들인 카라카와 유키(6승 3패)와 오미네 유타(3승 6패)는 가능성은 충분하지만 아직은 안정감 있는 선발투수들이 아니다. 물론 올 시즌엔 부상으로 힘들었지만 이들만 믿고선 내년시즌을 준비할수도 없는 노릇이다. 지바 롯데가 7월에 외국인 투수 하이든 펜을 영입한것, 그리고 존재감마저 희미했던 브라이언 코리의 부진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를 구할 가능성이 크다. 지금의 지바 롯데라면 충분히 배영수를 탐낼만하다. 그렇다면 배영수와 절친한 임창용의 소속팀 야쿠르트는 어떨까? 아직 임창용의 진로가 결정되진 않았지만 원소속팀에 임창용이 남는다면 배영수가 일본적응에 있어서는 한결 수월할 것이다. 하지만 야쿠르트는 일본 최고의 선발진이 완성된 팀이라는 점이 걸린다. 야쿠르트는 이시카와 마사노리(13승 8패, 평균자책점 3.53)- 타테야마 쇼헤이(12승 7패, 평균자책점 2.93)-무라나카 쿄헤이(11승 10패, 평균자책점 3.44)-사토 요시노리(12승 9패, 평균자책점 3.60)- 나카자와 마사토(7승 9패, 평균자책점 5.68)으로 이어지는 완벽한 선발투수를 보유한 팀이다. 이 5명의 투수들은 나이대도 젊다. 올 시즌 신인으로써 가능성을 확인한 나카자와와 기대만큼 기량이 일취월장한 무라나카, 그리고 미래의 야쿠르트 에이스인 요시노리는 일본최고의 강속구 투수답게 완벽히 진화를 끝마쳤다. 그렇기에 배영수가 만약 야쿠르트에 입단하더라도 선발 보직을 장담하기 힘들다. 물론 올 시즌 영입한 외국인 투수 토니 바넷이 있긴 하지만 제구력 부족을 드러내며 제몫을 하지 못했기에 일말의 기대감이 없는건 아니다. 하지만 내년시즌 야쿠르트는 무엇보다 공격력 강화에 주안점을 둬야하는 팀이기에 배영수를 입질할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을듯 보인다. 배영수는 자신의 바람대로 일본 진출에 성공할수 있을까? 만약 그의 영입을 원하는 구단이 있다면 틀림없이 내년시즌 A 클래스 진출을 꿈꾸는 팀일것이다. 한신과 야쿠르트, 그리고 지바 롯데의 팀 사정을 감안하면 배영수의 영입을 충분히 고려할만 하다. 배영수의 꿈은 존중해줘야 하고 그의 도전 역시 박수를 쳐줘야 한다. 그의 미래에 행운이 있길 바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주말화제] 열도는 왜 ‘소녀시대’에게 열광하는가

    [주말화제] 열도는 왜 ‘소녀시대’에게 열광하는가

    “가와이!”(귀여워)에서 “갓코이!”(멋있어)로. 29일 저녁 일본 도쿄 국제포럼홀. 한국 대중음악 쇼케이스 ‘K-팝 나이트 인 재팬’이 한창 진행 중이었다. 걸 그룹 포미닛을 비롯해 제국의아이들, 씨스타 등이 무대에 오르자 객석은 떠나갈 듯 환호했다. 5000여개 좌석은 예약 개시 30분 만에 동났다. 일본에서 불고 있는 K-팝 열풍이 생생하게 느껴지는 현장이었다. 그 한복판에 소녀시대(소시)가 있다. 일본의 대표적인 대중음악 순위인 오리콘 차트는 지난 26일 새벽 4시에 긴급뉴스를 내보냈다. 한국 걸 그룹 소시가 해외 여성 그룹으로는 30년 만에 처음으로 주간 싱글 ‘톱3’(2위)에 진입했다는 속보였다. 그날 저녁 소시의 대표곡 ‘지’(Gee)는 오리콘 일일 싱글 순위 1위로 올라섰다. 소시는 일본 연예 전문 월간지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10월호 표지를 장식하기도 했다. 일본의 연말 최고 이벤트인 NHK 홍백가합전 출전 가능성도 매우 높다. 또 다른 걸 그룹 카라의 일본 내 인기도 폭발적이다. 걸 그룹 원조인 일본이 왜 소시로 대표되는 한국 걸 그룹, 즉 ‘역수출 상품’에 이토록 열광하는 것일까. 대중음악 전문가들은 그 이유를 일본 최고 인기 걸 그룹 AKB48과의 비교에서 찾는다. 2006년 데뷔한 AKB48은 멤버가 무려 48명이다. ‘고등학교 한반 급우’ 컨셉트다. 일본 걸 그룹이 깜찍함과 친근함을 앞세운 친구 같은 존재로 팬들에게 다가섰다면, 한국 걸 그룹은 폭발적인 가창력, 체계적이고 오랜 훈련을 거쳐 완성된 화려하고 전문적인 댄스 퍼포먼스, 그리고 무엇보다 일본 여성들이 선망하는 늘씬한 몸매를 뽐낸다. 시나다 히데오 닛케이 엔터테인먼트 편집인은 “일본 여성들은 점점 친구 같은 스타보다 동경의 대상을 원하는 추세”라고 풀이했다. 소시의 소속사인 SM엔터테인먼트 김영민 대표는 “유난히 일본의 10~30대 여성 팬이 많은 까닭은 이들이 따라하고 싶은 워너비(wannabe) 스타일이 바로 소시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AKB48 총프로듀서인 아키모토 야스시도 “노래와 춤이 되면서 늘씬하기까지 한 한국 걸 그룹은 확실히 일본 걸 그룹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스타일”이라고 평했다. 아이돌 그룹의 세계 시장 공략이 늘어나면서 한 단계 발전된 마케팅 기법이 한몫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김 대표는 “비틀스 프로젝트가 주효했다.”고 전했다. 영국 비틀스가 음악을 먼저 히트시킨 뒤 일본을 방문한 것처럼, 소시도 히트곡 주인공을 보고 싶어하는 일본 팬들의 열망이 최고조에 이르렀을 때 현지 콘서트를 열어 열기를 극대화시켰다는 얘기다. ‘무국적’ 솔로 스타로 진출한 보아와 ‘한국 국적’으로 신인처럼 단계를 밟은 동방신기에 이어 제3의 일본 공략 유형을 제시했다는 자부심도 컸다.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소시는 일본 여성, 카라는 남성들 사이에서 더 인기가 있다는 점이다. 일본에서 5년째 직장생활 중인 김혜경(29)씨는 “일본 남자들은 키 큰 여자를 멀리하는 성향이 있다.”면서 “소시보다 평균 신장이 작은 카라나 AKB48이 일본 남자들 사이에서 더 인기인 것은 그 때문”이라고 귀띔했다. ‘겨울연가’ ‘대장금’ 등 드라마로 대표되는 구(舊) 한류에 이어 노래, 패션, 화장법까지 전방위 소비 아이콘으로 떠오른 신 한류 열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본 내 한국음악 전문 채널 ‘엠넷 재팬’을 총괄하는 민병호 CJ미디어 재팬 본부장은 “내년에는 한국의 보이 그룹들도 본격 진출할 움직임”이라며 “양질의 아티스트를 꾸준히 배출한다면 한류 붐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특파원 서울 홍지민기자 jrlee@seoul.co.kr
  •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日시리즈 올해 우승 주니치냐? 지바 롯데냐?

    치열한 포스트시즌을 거치며 살아남은 두팀이 일본시리즈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압도적인 투수력으로 센트럴리그 우승을 차지한 주니치 드래곤스와 비록 정규시즌에선 3위에 그쳤지만 포스트시즌 들어 파죽지세의 상승세로 퍼시픽리그 대표로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지바 롯데 마린스의 대결. 단기전은 귀신도 모르기에 어느팀이 우승을 차지할지는 장담할수 없다. 하지만 승자가 누가 되더라도 명승부가 될것이란 사실은 틀림없는 사실이다. 주니치의 오치아이 히로미츠 감독이 현역시절 일본 최다인 3차례의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했을때 몸담았던 팀이 바로 지바 롯데다. 친정팀과의 결전을 앞두고 있는 오치아이는 오만한 요미우리를 물리치고 일본시리즈까지 올라온 팀분위기가 자랑거리다. 반면 지바 롯데는 여기까지 올라온것만 해도 대단한 업적이지만 충분한 휴식을 취했기 때문에 일본시리즈 우승까지 넘본다는 계산이다. 국내팬들에겐 일본진출 첫해에 일본시리즈 무대까지 밟게 된 김태균의 활약여부도 큰 관심거리다. 이미 ‘퍼스트 스테이지’와 ‘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드러났듯 결국 이번 대결도 결국 투수력이 뛰어난 팀이 우승에 보다 근접할듯 보인다. 양팀은 이미 정규시즌(교류전)에서 4차례 맞대결해 2승2패로 우열을 가리지 못했다. ◆ 타력- 중심타선의 파괴력 vs 중장거리포의 대결 주니치 입장에서는 이바타 히로카즈, 지바 롯데는 신인 오기노 타카시가 없다. 결국 이것은 큰 경기에 강한 베테랑 타자의 부재를 의미하며 지바 롯데는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선수 없이 경기를 치른다는 뜻이 된다. 결국 주니치의 리드오프인 아라키 마사히로와 지바 롯데의 니시오카 츠요시의 확률높은 출루가 팀 승리와 직결된다고 볼수 있다. 주니치는 하위타선이 매우 빈약하다. 반면 지바 롯데는 특출난 선수는 없지만 타선이 전체적으로 안정돼 있다. 이 차이는 어느 이닝에서 찬스가 오더라도 득점할 확률은 지바 롯데가 더 높다는 뜻으로도 풀이할수 있다. 다만 단기전은 큰것 한방으로 승부가 갈린다는 점을 감안하면 중심타선의 파괴력에서 앞선 주니치도 무시못할 전력이다. 올 시즌 주니치는 모리노 마사히코-와다 카즈히로-토니 블랑코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돋보였다. 특히 팀에서 유이한 3할 타자들인 모리노와 와다는 팀 공격을 이끌었다 해도 과언이 아닌데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나타났듯 이 타선에서 찬스가 생기면 여지없다. 어차피 주니치는 투수력을 바탕으로한 지키는 야구가 핵심이다. 선취점을 먼저 얻고 경기를 치르면 좀처럼 역전을 허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반면 지바 롯데는 어디서 터질지 모를 중장거리 유형의 선수들이 타순마다 배치돼 있는게 강점이다. 이구치 타다히토와 이마에 토시아키를 지나면 포스트시즌 동안 타격감이 살아난 김태균과 오마츠 쇼이츠 역시 쉽게 볼 선수들이 아니다. 또한 돌아온 안방마님 사토자키 토모야의 한방은 지바 롯데의 공격력을 한층 업그레이드 시켰다. 포스트시즌에서 맞붙었던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사토자키의 한방은 모두 팀 승리와 직결됐었다. 또한 지명타자로 출전할 후쿠우라 카즈야 역시 경험 많은 베테랑이다. 양팀의 타력과 투수력을 감안하면 큰 점수차의 경기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주니치는 시즌막판 본연의 모습으로 되돌아온 지난해 홈런왕 블랑코, 지바 롯데는 시즌 초반과 같은 타구질을 되찾아 가고 있는 김태균의 활약유무가 키 포인트다. ◆ 투수력- 강력한 원투펀치와 불펜 vs 상승세를 타기 시작한 선발진 객관적인 전력 그리고 투수력만 놓고 보면 지바 롯데는 주니치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 하지만 일본시리즈에선 꼭 주니치의 투수력이 지바 롯데를 앞선다라고 말할수는 없다. 그건 지바 롯데 선발진들이 포스트시즌을 치르면서 안정감을 찾고 있기 때문이다. 먼저 주니치는 첸 웨인(1차전)-요시미 카즈키(2차전)-야마이 다이스케(3차전)-나카타 켄이치(4차전)의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물론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 선발로 깜짝 출전한 베테랑 야마모토 마사의 출격도 기대할수 있지만 믿고 신뢰할만한 선발투수는 이 네명이다. 첸과 요시미를 지나면 다소 선발진의 무게감이 떨어지긴 하지만 그건 지바 롯데도 마찬가지다. 지바 롯데는 나루세 요시히사(1차전)- 와타나베 순스케(2차전)-빌 머피(3차전)-하이든 펜(4차전)으로 이어지는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시즌 막판 극심한 부진으로 2군으로 떨어진 와타나베가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에서 호투 보이며 살아난 점이 위안거리다. 아직 일본무대가 익숙치 않은 펜을 대신해 강속구 투수 오미네 유타가 그 자리를 대신할 가능성도 충분하다. 불펜은 주니치의 타카하시 사토시-아사오 타쿠야, 지바 롯데의 이토 요시히로-야부타 야스히코의 대결로 압축된다. 어차피 팀이 박빙 또는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올라오기에 이들의 활약은 팀 승리와 직결된다. 이번 시리즈가 많은 점수가 나지 않을거라고 예상되는 이유도 바로 이선수들이 있기 때문이다. 요미우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 4차전에서 마무리로 올라와 불을 지른 아사오는 일본시리즈에선 다시 자기 자리로 되돌아 갈것으로 보이고, 지바 롯데는 소프트뱅크와의 파이널 스테이지를 통해 기적을 연출해낸만큼 투수들이 자신감을 찾고 있다는게 강점이다. 이와세 히토키와 코바야시 히로유키가 지키고 있는 마무리 대결은 지바 롯데쪽이 더 앞서있다. 비록 리그 세이브왕을 차지하긴 했지만 확실히 이와세는 예전만큼의 위력적인 모습이 아니다. 거침없이 강속구를 뿌리는 코바야시의 자신감이 위기때마다 엄청난 땀을 쏟아내는 이와세보다는 낫다고 볼수 있는데, 겉으로 드러내고 있진 않지만 주니치의 고민은 이와세에 있다고 본다. ◆ 총평 및 기타사항 양팀은 기동력이 위력적인 팀이 아니다. 그래서 잔야구를 펼칠시 작전을 소화내는 능력에서 어느팀이 앞서는가가 매우 중요하다. 수비력은 비슷하다고 볼때 결국엔 오치아이와 니시무라의 지략싸움이 승패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투수를 교체할시 다음 이닝에서 상대하게 될 타자까지 예상해 놓는 것, 7차전중 센트럴리그 룰로 4경기를 치르기에 투수들의 번트능력 여부도 투수교체와 함께 대타 작전시 중요한 부분이다. 또한 국내팬들에게 있어 절대적 관심의 대상인 김태균의 활약유무도 지켜볼만 하다. 체력적인 문제로 인해 여름동안은 부진했지만 찬바람이 부는 요즘엔 그때의 김태균이 아니다. 세이부와 소프트뱅크전에서 보여준 타구질이 이전과 비교해 확연히 차이가 날만큼 좋았다. 만약 지바 롯데가 우승을 하게 된다면 김태균의 활약 덕분에 우승할수 있었다 라는 말이 나올수 있도록 유종의 미가 필요한 일본시리즈다. 주니치는 지금까지 일본시리즈 우승 두차례, 지바 롯데는 세차례를 차지한 팀이다. 최근 우승은 주니치가 2007년 니혼햄을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고, 지바 롯데는 바비 발렌타인 감독시절인 2005년 일본시리즈 우승을 차지했었다. 정규시즌 1위 팀의 위력을 보여줄 주니치, 그리고 정규시즌 3위팀의 반란을 꿈꾸는 지바 롯데. 일본시리즈 1차전은 30일 오후 6시 주니치의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시작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야구통신원 윤석구 http://hitting.kr/
  • 카라·2AM도 G20 성공 기원

    카라·2AM도 G20 성공 기원

    “나라마다 다양하고 개성 있는 아시아의 음악을 맛보세요.” 한국의 카라와 2AM, 일본의 AKB48, 타이완의 정위안창(鄭元暢), 중국의 제인 장, 말레이시아의 광량, 태국의 비 더 스타(Bie the Star) 등 아시아 인기 가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2010 아시아송 페스티벌-렛츠 고! G20 콘서트’(이하 아송페)를 하루 앞둔 22일 서울 광장동 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다. 이들은 23일 서울 잠실 올림픽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아송페를 통해 자신들의 강점을 살린 음악으로 멋진 무대를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최근 일본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는 카라가 “일본 최고 아이돌 그룹인 AKB48과 공연하게 돼 즐겁다.”고 말하자 멤버들 중 카라의 팬이 많다는 AKB48은 “카라와 같은 훌륭한 그룹과 무대에 설 수 있어 영광”이라고 화답했다. 자리를 함께한 AKB48의 제작자 겸 프로듀서 아키모토 야스시는 “나라마다 맛있는 음식이 있는 것처럼 대중 문화도 수준이 높고 낮음, 좋고 나쁨을 구분할 수 없다.”면서 “난 순두부찌개도, 태국 카레도, 중국 요리도 좋아하는데 각 나라의 장점을 살린 음악을 함께 선보이는 아송페 같은 자리가 많았으면 좋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국문화산업교류재단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서울시가 공동 주최하는 아송페는 올해 7회째로 G20의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국제 자선 음악 행사로 치러진다. 세계적인 액션 스타 청룽이 명예조직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가수들 외에도 이승철, 비, 보아, 포미닛, 비스트가 출연한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反日·反中 시위 동시에… 센카쿠 화해국면 ‘찬물’

    동중국해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둘러싼 중국과 일본의 갈등이 주말 양국에서 동시에 발생한 대규모 반일(反日), 반중(反中) 시위로 새 국면을 맞고 있다. 차츰 회복되던 외교관계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국에서는 시위대가 일본 제품 불매운동과 함께 일본 기업을 습격하는 등 반일시위가 과격한 양상으로 전개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 서로 약속이나 한 듯 상대방을 비난하는 대규모 거리시위가 벌어진 것은 토요일인 지난 16일. 중국에서는 쓰촨성 청두(成都),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저장성 항저우(杭州), 허난성 정저우(鄭州) 등 대도시에서 수천~수만명의 시위대가 도심에서 ‘댜오위다오를 반환하라’, ‘일본 상품을 쓰지 말자’ 등의 플래카드를 들고 반일시위를 벌였다. 청두에서는 일부 시위대가 일본계 백화점 화탕(華堂·일본명 이토 요카토)에 침입해 피해를 입히는 사태까지 벌어졌다. 일본에서도 도쿄 시내 미나토구의 아오야마 공원에서 3000여명이 참가한 반중시위가 벌어졌다. 시위 참가자 가운데 1500여명은 중국대사관을 포위한 채 센카쿠열도 영유권 주장에 항의했다. 중국의 시위는 일본 우익세력 시위계획에 자극받은 대학생들이 인터넷을 통해 조직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 이번 시위 사태를 계기로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듯 했던 양국 간 갈등이 다시 전면에 부상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오는 가운데 중국 정부의 신속한 진화 움직임 등을 감안하면 쉽게 확산되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제기된다. 중국 외교부의 마자오쉬(馬朝旭) 대변인은 폭력행위까지 벌어진 이번 반일시위와 관련, “일본의 잘못된 언행에 대한 일부 군중의 의분을 이해하지만 이런 애국적인 열정은 법에 의해 이성적으로 전달돼야 한다.”며 시위 자제를 촉구했다. 일본 언론들은 양국 관계의 회복에 장애가 될 것이라는 데 방점을 찍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이번 시위는 2005년 4월 고이즈미 준이치로 당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발해 발생했던 반일시위 이후 최대 규모로, 관계회복으로 나아가던 중·일관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고 17일 보도했다. 아사히신문도 “양국이 센카쿠 충돌로 악화됐던 관계를 개선하려 하고 있고, 중국 공산당의 중요한 회의인 5중전회가 열리고 있는 와중에 발생한 이례적인 시위 때문에 중국의 대일 정책에 영향을 미치게 됐다.”고 내다봤다. 도쿄 이종락·베이징 박홍환특파원 stinger@seoul.co.kr
  •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열린세상]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김경민 한양대 정치외교학 교수

    선진국이 되기 위한 길목에는 반드시 넘어야 할 거대과학의 두 가지 관문이 있다. 그 하나는 원자력이고 또 하나는 우주항공이다. 대한민국의 원자력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4기의 원자로를 수출할 정도로 크게 성장했지만 우주항공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오늘날 원자력 대국과 우주강국이 된 일본은 나카소네 야스히로라는 탁월한 지도자가 있었기에 가능했고 선진국의 행복을 누리고 있다. 세계 원자력 3대 시장은 미국의 제너럴 일렉트릭(GE)과 일본의 히타치, 프랑스의 아레바와 일본의 미쓰비시, 미국의 웨스팅하우스와 일본의 도시바가 쥐고 있는데 일본회사가 들어가지 않은 곳이 없다. 우주분야도 한국의 인공위성을 대신 발사해 줄 정도로 강국이 되어 있다. 엄청난 국가 자금이 투여되어야 하는 거대과학을 육성하는 일은 쉽지 않고 선견지명도 필요하다. 나카소네는 1950년대에 이미 미래를 예견하고 원자력과 우주 분야에 국가 예산을 마련해 주었다. 미·일 우주협력 분야를 개척해 미국으로부터 기술 도입에 물꼬를 튼 인물이기도 하다. 일본은 이토가와 박사라는 천재가 있어 펜슬 로켓이라는 조그만 고체연료 로켓으로 우주개발의 불씨를 지폈지만, 미국의 델타로켓을 복제한 N-1로켓을 성공적으로 발사하기까지 네번 연속 실패를 경험했다. 실패를 거듭하는 우주 분야에 인내심을 갖고 투자해 온 결과다. 일본은 H2B 로켓으로 국제우주정거장에 HTV라는 화물수송기를 통해 필요한 물자를 수송할 수 있을 만큼 우주 분야의 실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다. 올해 미국은 스페이스 셔틀 운용을 중지했다. 그래서 우주정거장을 운영·유지하기 위한 인력과 물자수송은 러시아의 소유스 로켓에 의존해야만 하는 상황인데, 유인 우주선이 아닌 무인 수송기로 물자를 국제우주정거장에 보낼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 일본 로켓이다. 일본 기술자 스스로 “도킹 실력도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한다. 군사적 의미로 해석하면 미사일 요격 기술도 탁월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1998년 북한의 대포동 미사일이 일본열도를 넘어 태평양에 떨어지자 미국과 함께 미사일 공동 방어체제를 구축하고 기술개발에 매진했는데, 도킹 실력으로 미사일 요격 실력의 우수성이 간접적으로 확인된다. 일본은 머지않아 유인 우주선을 우주정거장에 보낼 것이다. 중국이 유인 우주선 발사에 성공하자, 일본의 우주개발이 중국에 뒤진 게 아닌가라며 떠들썩했지만 로켓의 성능이나 위성기술은 일본이 훨씬 뛰어나며, 유인우주선 실현은 마음 먹기에 달려 있다. 우리는 고흥반도에 나로우주센터를 건립하고 한국형 우주발사체(KSLV-1)를 러시아와 협력해서 발사를 시도했지만 두 차례나 실패했다. 네 차례 연속 실패하며 우주강국이 된 일본, 로켓을 발사하다 인근 마을을 덮쳐 많은 인명을 희생시켰던 중국이 세계의 우주강국이 된 배경에는 실패를 딛고 우주개발을 지속해 왔기 때문이다. 러시아와 협력 중인 KSLV-1은 다양한 경험을 축적하게 해주었다. 무엇보다 괄목할 만한 것은 세계 일류급의 우주발사장을 마련한 일이다. 그러나 한국은 아직 추진력이 강한 1단 로켓엔진을 만들 능력이 없다. 일본은 미국의 도움을 받아 빠른 속도로 우주강국이 되었다. 미 보잉사 델타 로켓의 기술을 본뜬 N-2로켓의 경우, 자체 개발비의 3배 가까운 돈을 지불했다. 일본이 F15 전투기를 미국으로부터 라이선스 생산할 때 전투기값의 2.5배나 달하는 라이선스 비용을 지불하며 전투기 제조기술을 완성한 것이나 다름없다. 우주개발에는 비용이 든다. 이 철칙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 된다. 한국은 2020년쯤 한국형 우주발사체를 자주적으로 개발하기로 계획을 세워놓았다. 엔진시험시설을 건설해야 하고 75t의 추력을 갖는 액체연료 로켓엔진을 개발, 이 엔진을 4개로 묶어 300t의 추력을 내게 되면 약 1.5t의 인공위성을 우주궤도에 올려놓게 될 것이다. 그렇게만 되면 진정한 우주개발 자립국이 확립되는 것이다. 앞으로도 성공과 좌절이 반복될 것이고 그때마다 인내심을 갖고 국민과 함께 호흡하며 한국형 우주개발에 나서야 할 것이다.
  • [NTN포토]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 “‘플래시포워드’ 공정하게 심사 할 것”

    [NTN포토]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 “‘플래시포워드’ 공정하게 심사 할 것”

    야스밀라 즈바니치 감독이 9일 오전 부산 해운대 그랜드호텔 스카이홀에서 열린 ‘제 15회 부산국제영화제(이하 PIFF, Pusan International Film Festival) 플래시포워드 심사위원 기자회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대답하고 있다.7일날 개막한 PIFF는 15일까지 9일 동안 진행되며, 5개 극장 36개관에서 67개국 308편의 영화가 상영된다. 서울신문NTN 사진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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