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스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통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존치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석유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 전시
    2026-01-21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5,277
  • 日 방사성 물질 북서·남쪽에 오염 집중

    日 방사성 물질 북서·남쪽에 오염 집중

    2011년 3월 일본 후쿠시마 제1원전에서 유출된 방사성 요오드로 인한 토양오염 상태를 재현한 지도가 공개됐다. 아사히신문은 도쿄대와 가쿠슈인대 공동 연구팀이 이 같은 지도를 공개했다고 지난 2일 보도했다. 사고 당시 원전에서는 세슘 134, 137과 방사성 요오드 131이 주로 새어 나왔는데 자연 상태에는 존재하지 않고 핵분열을 할 때만 나오는 이 물질은 적은 양으로도 인체에 치명적인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 무라마쓰 야스유키 가쿠슈인대 교수와 마쓰자키 히로유키 도쿄대 교수 등 공동 연구팀은 방사성 요오드 129의 토양 농도 실측치를 바탕으로 방사성 요오드 131로 인한 토양오염 상태를 추적했다. 요오드 131은 반감기가 8일로 짧아 사고 후 몇 개월이 지나면 분석하기 어려워지는 데 비해 요오드 129는 반감기가 1570만년으로 길어서 고도의 수법을 이용하면 분석이 가능하다고 신문은 전했다. 연구팀은 원전 반경 80㎞ 이내 약 400곳의 토양에서 실측한 요오드 129의 수치를 통해 요오드 131의 양을 추정했고, 이것을 사고 이전의 수치와 합쳐 2011년 6월 14일 시점에서 약 800곳의 수치를 나타낸 지도를 만들었다. 지도를 보면 5000베크렐(㏃) 이상 방사성 요오드가 쌓인 지대는 원전 반경 30㎞에 걸쳐 북서쪽과 남쪽에 형성돼 있었다. 연구 대상 지역인 80㎞ 반경에 고루 걸쳐 방사성 요오드가 100~1000㏃ 정도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후생노동성의 기준치는 채소류의 경우 1㎏당 2000㏃, 유제품은 300㏃ 이상이 될 경우 인체에 해로울 수 있다고 보고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日피겨 안도 미키 ‘싱글맘’

    日피겨 안도 미키 ‘싱글맘’

    2011년 피겨월드챔피언 안도 미키(26·일본)가 알고 보니 ‘싱글맘’이었다. 지난 4월 딸아이를 출산한 안도가 ‘어머니의 이름으로’ 내년 소치동계올림픽 도전을 선언했다. 안도는 1일 TV아사히와의 인터뷰에서 “지난해 10월에 임신 사실을 알았고 지난 4월에 3.35㎏의 딸을 낳았다”면서 “주변에서 반대가 많았지만 스케이트보다 아이의 생명을 택했다”고 고백했다. 지난해 11월 이벤트성 행사를 끝으로 모습을 숨겨 온 안도는 방송에서 출산 사실을 공개하며 눈물까지 흘렸다. 딸 히마와리(해바라기라는 뜻)를 토닥이는 모습을 공개하면서도 끝내 아빠는 비밀에 부쳤다. 일본 언론들은 안도와 동거설이 불거졌던 스케이터 난리 야스하루(27)를 아버지로 지목하며 폭발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다. 안도는 한국 피겨 팬에게도 익숙하다. 2004년 세계주니어선수권대회에서 우승했고 월드챔피언에도 두 차례(2007, 2011년) 정상에 오른 스케이터다. 그러나 김연아를 꺾었던 2011년 세계선수권대회를 끝으로 경쟁 무대에 나서지 않고 아이스쇼만 하면서 휴식기를 가졌다. 안도는 두 시즌 만에 은반 복귀를 선언했다. “올림픽을 끝으로 선수 생활을 은퇴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는 10월 관동선수권대회에서 컴백 무대를 갖고, 전 일본선수권대회에서 소치행을 노린다. 안도는 일본 여자싱글에 주어진 올림픽 티켓 3장을 놓고 아사다 마오, 무라카미 가나코, 스즈키 아키코 등과 함께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한다. 출산으로 몸의 밸런스와 컨디션이 흐트러진 데다 프리스케이팅 프로그램 안무조차 짜지 않은 상태라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조은지 기자 zone4@seoul.co.kr
  • 朴대통령 하반기는 다자외교

    朴대통령 하반기는 다자외교

    박근혜(얼굴) 대통령이 주요 2개국(G2)인 미국과 중국을 상대로 한 양자 외교를 성공적으로 마치면서 상반기 외교 활동을 마무리했다. 하반기에는 양자보다는 다자 외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된다. 1일 청와대 등에 따르면 오는 9월로 예정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박 대통령의 다자 외교 데뷔 무대가 될 가능성이 높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는 만큼 러시아를 비롯한 주요국 정상들과의 연쇄 회담도 추진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은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로 대표되는 박 대통령 대북 정책의 순항 여부를 가늠할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구체적인 순방 일정이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박 대통령은 G20 정상회의 참석을 계기로 유럽연합(EU) 소속 주요국들을 순방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앞서 청와대는 지난달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초청으로 박 대통령이 올가을 영국을 국빈 방문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영국 외에 독일과 프랑스 등을 추가로 방문하는 방안도 논의되고 있다. 아시아를 중심축으로 한 다자 외교 일정도 포함돼 있다. 아시아 국가들은 이미 외교적, 경제적으로 미국이나 중국 못지않게 중요한 국가로 부상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0월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브루나이에서 개최되는 아세안(동남아시아국가연합)+한·중·일 정상회의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하반기 외교 활동 중 남은 관심은 한·일 정상회담 개최 여부다. 역대 대통령은 취임 후 미국에 이어 두 번째 방문국으로 일본을 택했지만 일본 정치인들의 극우 발언과 각료 및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이 잇따르면서 현 정부에서는 논의조차 시작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세훈 기자 shjang@seoul.co.kr
  • 윤병세 “역사는 혼” 기시다 “기존 인식 계승”… 싸늘한 첫 상견례

    윤병세 “역사는 혼” 기시다 “기존 인식 계승”… 싸늘한 첫 상견례

    ‘회담은 냉랭했고, 앙금은 남았다.’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개막을 하루 앞둔 1일 브루나이 수도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이 열렸다. 지난해 유엔 총회에서 양국 외교장관 회담 이후 9개월 만이다. 윤병세 외교부 장관은 지난 4월 아베 신조 내각이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자 방일 일정을 전격 취소했다. 그러나 윤 장관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 간의 첫 한·일 외교장관 회담은 일본의 우경화와 역사 인식의 현 주소만 재확인한 채 장기화되는 양국 경색 국면을 풀어낼 반전은 도출하지 못했다. 윤 장관은 기시다 외상에게 “역사는 혼이라는 어느 역사학자의 말을 상기시키고자 한다”며 “역사 문제는 존중하면서 조심스럽게 다루지 않으면 한 개인, 한 민족의 영혼이 다치게 된다”고 역사 성찰을 강조했다. 윤 장관이 인용한 역사학자는 일제 침략기 때 대한매일신보 주필을 역임하며 국혼(國魂)을 강조했던 독립운동가 박은식 선생을 가리킨 것으로 보인다. 박은식 선생은 저서인 한국통사에 “나라는 형(形)이요, 역사는 혼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기시다 외상은 “아베 정권은 일본이 과거 많은 아시아 국가들에 대해 다대한 손해와 고통을 줬다는 기존 인식을 계승하고 있고, 역대 내각의 역사 인식을 전체적으로 계승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통역을 포함해 25분간 이어진 양국 장관의 회담장 분위기는 냉랭했다. 기시다 외상이 이날 수차례 확실한 역사 인식을 통해 한국과의 신뢰관계를 구축할 것이라고 강조했지만 전날 스가 요시히데 일 관방장관의 발언 여파가 컸다. 스가 장관은 지난달 30일 도쿄의 한 강연에서 “한·일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연장되지 않은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른 것으로, 그 결과 양국 외교장관 회담이 빨라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일 양국이 3일 만료되는 30억 달러 규모의 원·엔 통화스와프 계약을 연장하지 않기로 했는데 이것이 양국 외교장관 회담 성사와 관련 있는 듯한 뉘앙스가 담긴 발언이다. 정부는 전혀 사실이 아니라는 입장이다. 브루나이 현지에서 기자들과 만난 정부 고위 당국자는 “우리 외환 보유고가 3000억 달러를 넘었고, 한·일 간 통화스와프 규모는 외환 보유고의 1%도 되지 않는 미미한 수준”이라고 일축했다. 기시다 외상은 한·일 정상회담의 조속한 개최도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근혜 정부에서 기존 전례를 깨고 한·중 정상회담이 먼저 이뤄지면서 일본의 역내 고립감이 더 커지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번 회담에도 불구하고 앞으로 한·일 관계가 안정될지는 불확실하다. 이달 일본 참의원 선거와 8월 15일을 전후로 한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방위백서, 역사교과서 문제 등 암초가 산적해 있다. 우리 정부는 일본의 진정성 있는 행동에 양국 관계 회복이 달렸다는 입장이다. 반다르스리브가완(브루나이)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출산’ 안도 미키… “아기아빠 찾기” 네티즌 수사대 가동

    ‘출산’ 안도 미키… “아기아빠 찾기” 네티즌 수사대 가동

    일본 피겨선수 안도 미키의 출산 사실이 알려진 가운데 아기의 아빠가 누구인지에 대한 네티즌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네티즌들은 과거 안도 미키의 ‘스캔들’을 다시 거론하며 ‘아빠 찾기’에 나섰다. 안도 미키는 1일 오후 TV아사히 ‘보도 스테이션’에 출연해 출산 사실을 고백하며 아기 아빠에 대해 “좋은 관계였다. 연습 뿐 아니라 경기에서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해주는 강한 존재다”라고만 언급했다. 안도 미키가 지난해 10월 코치가 정해지지 않았다는 이유로 그랑프리 출전을 기권해 많은 네티즌들은 안도 미키와 지난해 10월 이전에 교제하던 사람이 아기의 아빠일 것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당시 시기가 안도 미키가 임신하게 된 것을 알게 된 시기와 일치하는 이유에서다. 일본 현지에서 가장 유력한 ‘아빠 후보’로 지목된 사람은 일본의 은퇴한 피겨선수인 ‘난리 야스하루’다. 지난 2011년 9월 난리 야스하루와 안도 미키의 염문설이 일본 주간지에 보도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두 사람은 도쿄 시내에서 당당히 손을 잡고 걸어 다니며 데이트를 했고 안도 미키가 난리 야스하루에게 입맞춤을 하며 셀카를 찍는 등 다정한 모습을 드러냈다. 또 지난 5월에도 주간지 ‘프라이데이’가 안도 미키가 난리 야스하루와 동거 중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또 다른 아빠 후보는 안도 미키의 전 코치인 니콜라이 모로조프다. 안도 미키는 지난 2011년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결혼설이 나돈 바 있다. 당시 일부 일본 언론은 안도 미키가 이미 니콜라이 모로조프와 6개월 이상 동거했으며 안도 미키의 고향인 일본 나고야에서 결혼식을 올릴 것이라고 보도하기도 했다. 미국의 한 맨션에서 두 사람이 동거를 하고 있다는 소문도 돌았다. 그러나 안도 미키는 “같은 맨션에서 살고는 있지만 같은 방에서 살지는 않는다”고 부인했다. 두 사람은 결국 결별했고, 공식적으로 지난해 5월 선수와 코치의 관계도 완전히 정리했다. 모르조프는 2일 후지TV에 출연해 “나는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다. 아무 것도 말 할 것이 없다”며 안도 미키와의 관계를 강력 부인했다. 안도 미키는 “아이의 아버지와 결혼하진 않겠다. 2014년 소치 동계올림픽을 끝으로 은퇴하겠다”고 말했다. 네티즌들은 “둘 중의 하나일 것 같은데 제 3의 인물일 수도 있겠다”, “만약 모조로프가 아기 아빠라면 결별할 이유가 없지 않았을까?”, “시기가 난리 야스하루와 열애설이 났을 때와 비슷한 것 같다”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안도 미키 러시아인 前코치 “난 아이 아빠 아니다”

    안도 미키 러시아인 前코치 “난 아이 아빠 아니다”

    일본의 피겨스타 안도 미키가 지난 4월 미혼 상태에서 딸을 출산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아이의 아버지가 누군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안도는 출산 사실을 털어놓으면서 아이 아버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안도 미키의 출산 사실이 알려진 직후 아이 아버지로 안도 미키의 전 코치였던 니콜라이 모로조프를 가장 유력한 후보로 지목했다. 니콜라이 모로조프는 안도 미키의 지도를 맡으면서 실제로 연인관계로 발전하기도 했었다. 하지만 니콜라이 모로조프 전 코치는 2일 오전 후지 TV와의 인터뷰에서 안도 미키의 출산에 대해 “몰랐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이 아이의 아버지가 아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나는 아니다”라고 부인하면서 “나는 안도 미키의 출산에 대해 아무것도 말할 게 없다”고 잘라 말했다. 때문에 현지 언론은 안도 미키가 지난 2011년 니콜라이 모로조프 전 코치와 헤어진 뒤 만난 프로 스케이터 유력한 아빠 후보로 거론하고 있다. 니콜라이 모로조프 코치와 결별 이후 상심한 안도 미키가 난리 야스하루에게 연애 및 장래 문제를 상담하면서 연인관계로 발전했다는 것이 현지 언론의 추측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미·일 외교장관 北 비핵화 공조 회동

    박근혜 정부 출범 후 처음으로 한·미·일 3국 외교장관이 회담한다. 핵심 의제는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 비핵화 공조 방안이다. 외교부는 28일 윤병세 외교부 장관과 존 케리 미국 국무부 장관, 기시다 후미오 일본 외무상이 다음 달 1일 브루나이에서 3국 외교장관 회담을 한다고 밝혔다. 3국 외교장관들은 북한의 ‘6자회담을 포함한 대화 참여’ 카드에 대해 북한의 진정성 있는 조치를 재확인할 것으로 관측된다. 정부 관계자는 “북한이 비핵화 협상을 하면서 뒤에서 핵능력을 고도화하는 건 용납할 수 없다”고 말했다. 같은 장소에서 오는 2일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 회의에는 왕이(王毅) 중국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교부 장관도 참석해 양자 및 다자 대화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박의춘 외무상이 대표단을 이끌고 ARF에 참석한다. 1일 각국 외교장관들이 브루나이 국왕을 합동 예방할 때 남북 외교장관이 조우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남북 간 별도의 회동은 검토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외무상이 기시다 일 외무상과 같은 호텔에 묵을 것으로 알려져 북·일 간 접촉이 이뤄질지도 관심이다. 한편 지난 4월 일본 각료 및 정치인들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로 전격 취소됐던 한·일 외교장관 회담도 열릴 것으로 알려졌다. 교도통신은 이날 한·일 양국이 브루나이에서 양자 회담을 갖기로 합의했다고 보도했다. 윤 장관은 일본 내각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아베 신조 총리의 역사 인식에 대한 변화를 촉구하고, 기시다 외무상은 한·일 관계 회복을 제기할 것으로 보인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열린세상] 한중 정상회담 이후 대일 외교를 준비하자/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열린세상] 한중 정상회담 이후 대일 외교를 준비하자/ 진창수 세종연구소 일본연구센터장

    오늘 박근혜 대통령의 중국 방문으로 한·중관계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남북 당국회담 무산과 북한의 북·미 고위급회담 제의로 한반도 정세가 요동치는 가운데 한·중 정상회담의 중요성은 한층 커졌다. 박 대통령이 미국, 일본 순이던 역대 대통령들의 해외 순방 관행을 깨고 일본에 앞서 중국을 먼저 방문하는 파격을 택한 것은 그만큼 한반도 정세 안정에 중국의 역할이 크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은 현실적으로 중국이 북한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유일한 국가인 만큼 한반도 신뢰 프로세스에 대한 공감대 확대 등을 통해 교착상태에 빠진 남북 관계를 풀어가는 데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 분명하다. 한·중 정상회담을 성공적으로 성사시킨 후에 남아 있는 외교적 과제는 일본과의 관계이다. 현재 한·일관계가 경색되어 있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한국에서는 아베 총리의 ‘침략’ 발언 이후 하시모토 오사카 시장의 망언이 이어지면서 일본에 대한 이미지가 ‘역사퇴행적인 국가’로 굳어졌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는 일본에 대한 분노를 넘어서 무시하는 현상마저 나타났다. 반면 일본은 일본 나름대로 이웃 국가 한국에 대한 섭섭한 감정이 노골화되고 있다. 예를 들면 이명박 대통령의 일왕 관련 발언, 3·11(후쿠시마 원전 사고) 2주기 기념식에 중국과 한국만이 불참한 것, 그리고 미국에서 역사문제를 지적한 것 등으로 일본의 감정은 그 어느 때보다 격화되어 있다. 한·일 양국이 서로를 불신하면서 오해하는 상황은 역사적으로도 흔히 있었다. 현재 한·일관계가 심각한 이유는 이전과는 달리 한·일관계를 개선하고자 하는 의지를 상실한 데 있다. 실제로 한·일 양국 정부는 일본 문제(또는 반대로 한국 문제)만 나오면 ‘골치 아프다’는 생각에서인지 피하려고만 하는 분위기가 역력하다. 말로는 중요한 국가라고 하면서도 실제적으로 한·일관계를 개선하려고 하지 않는다. 국민 여론이 두렵고, 용기를 내어 상대방과 타협을 하려고 해도 상대방이 언제 이를 뒤집을지 모르는 상황이라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지금 한·일 양국 정부는 상대방이 계기를 만들어 줄 때까지 기다려 보자는 심정일 것이다. 이런 때일수록 국익을 위해 균형 잡힌 대일외교가 필요하다. 한국이 바라는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은 이제 더욱더 힘들어진 상황에서 일본이 변할 때까지 기다리는 것은 ‘우물 앞에서 슝늉을 찾는 꼴’이다. 우선, 한·일 간에는 전략적인 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한다. 지난 4월 일본 정치가들의 야스쿠니 참배 이후 정부 간 대화는 사실상 멈췄다. 현재의 변화되는 국제질서 속에서 한·일 양국은 북한문제, 동북아 질서에 대한 전략 대화를 통해 서로의 전략을 조정할 필요가 있다. 한국은 일본이 올바른 역사인식을 갖도록 일본에 국제적인 여론을 전달해야 하며, 이는 양국의 전략적인 이익이 맞아떨어질 때 더욱더 효과를 볼 수 있다. 둘째, 과거사문제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해결의 자세가 필요하다. 역사 문제는 하루아침에 해결할 수 없을 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과제라는 것을 잊어서는 안 된다. 단칼에 해결하려는 조바심을 버리고 미래를 설계하는 로드맵이 필요하다. 특히 한·일 간에는 2015년(한·일 수교 50년)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 2015년이 한·일 악몽의 해가 되지 않기 위해서는 한·일이 지혜를 만들어 내야 하는 시점이다. 셋째, 한국은 동북아 평화협력구상이 현실화되기 위해서도 일본과의 협력이 필요하다. 아시아의 패러독스를 해결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안보에서 전통적인 안보로의 협력을 강화하려는 박근혜 정부의 정책에 대해서는 어느 국가도 반대할 수 없다. 그러나 현재 동북아는 지각 변동이 일어나면서 서로의 국익을 우선하겠다는 각축장이 되고 있다. 한국과 일본이 협력하여 새로운 동북아를 만들고자 할 때 중국에 기울어지는 동북아 질서의 균형을 잡을 수 있다. 이 점에서 한·일 양국은 전략적인 이익이 일치할 수밖에 없다. 이번 한·중 정상회담 이후 북한문제를 관리하고, 동북아 질서를 안정적으로 발전시키고자 하는 박근혜 정부의 외교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이제 일본과의 관계를 고민해야 할 때이다.
  • 아베 “3년간 개헌보다 경제에 집중”

    아베 “3년간 개헌보다 경제에 집중”

    일본 참의원은 26일 아베 신조(얼굴) 총리에 대한 문책 결의안을 본회의 표결에 부쳐 야당 찬성 다수로 가결했다. 참의원의 생활당·사민당 등 야당은 아베 총리가 지난 24~25일 참의원 예산위원회에 결석한 것은 “국민 주권을 업신여긴 것”이라며 총리 문책 결의안을 상정했다. 일본 참의원에서 총리 문책 결의안이 가결된 것은 지난해 8월 민주당 정권하의 노다 요시히코 전 총리가 가장 최근이며 자민당 정권하의 후쿠다 야스오, 아소 다로 전 총리도 재임 중에 문책을 받았다. 참의원의 문책 결의안은 중의원의 내각 불신임 결의와는 달리 법적 구속력은 없다. 아베 총리는 문책 결의안이 가결된 것과 관련, “(중의원은 여대야소, 참의원은 여소야대인) ‘뒤틀린 국회’의 상징이라고 할 수 있다”고 비판한 뒤 7월 선거에서 이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총리관저에서 정기국회 폐회에 맞춰 기자회견을 열고 참의원 선거에서 이기더라도 개헌보다는 3년간 디플레이션(장기적 물가 하락) 탈출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아베 총리는 “일본에선 15년간 디플레이션이 계속됐다. 디플레이션에서 탈출하는 것은 역사적인 대사업이고 금방 달성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에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일본인 절반 이상이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찬성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사히신문이 최근 한 달간 전국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17%가 ‘강하게 찬성’, 39%가 ‘약간 찬성’이라고 답해 찬성이 56%에 달했다. 반면 반대한다는 응답은 31%에 불과했다. 시마네현 의회는 이날 일본군 위안부의 강제 동원을 인정한 1993년 ‘고노 담화’에 입각해 위안부 문제에 대응할 것을 정부에 요구하는 의견서를 가결했다. 의견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성실하게 대응하는 것이 국제사회에 대한 일본의 책임”이라고 지적하고 위안부 피해자의 “명예와 존엄을 지키기 위해 진지하게 대응할 것”을 요구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역대 총리 실패 정책 재탕 아베노믹스 생사 기로에

    역대 총리 실패 정책 재탕 아베노믹스 생사 기로에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경제정책인 ‘아베노믹스’는 과감한 금융 완화와 재정지출 확대로 장기 침체를 겪던 일본 경제를 꿈틀거리게 했다. 하지만 지난 5일 발표된 ‘세 번째 화살’인 성장전략은 시장과 국내외 언론의 호된 비판을 받으며 시험대에 올라 있다. 실제로 아베 총리의 성장전략은 최근 10년간 역대 자민당 출신 총리들이 내놓은 것과 크게 다르지 않다. 과거 총리들이 ‘잃어버린 20년’을 끝내는 데 실패한 것을 감안하면 아베 총리 역시 단기적 경기부양에는 성공했지만 장기적인 구조 개혁의 측면에서는 과거의 전철을 밟을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보인다. 아베표 성장전략의 양대 축은 규제 완화와 투자 촉진이다. 구체적으로는 ▲해외투자 유치를 위한 경제특구 신설 ▲건축, 의료부문 규제 완화 ▲전력사업 투자 증가 ▲법인세 감면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이번 전략의 대표격인 경제특구 신설은 2001~2006년 총리를 지낸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의 아이디어다. 고이즈미 총리는 당시 1000개에 달하는 경제자유구역을 만들어 해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렸다. 아베 총리 직전의 노다 요시히코(민주당) 총리도 경제특구 신설을 추진했지만 특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 최근 뉴욕타임스는 “일본의 법인세가 38%임을 감안하면 특구를 만들어도 절반 수준의 법인세를 적용하는 싱가포르나 홍콩 등과 경쟁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건축, 의료 등 특정 산업에 집중하는 전략 역시 역대 총리들의 단골 메뉴였다. 2007년 9월부터 1년간 내각을 이끈 후쿠다 야스오 총리와 후임으로 1년간 재직한 아소 다로 총리 역시 건강·의료사업을 집중 육성하겠다는 전략을 내놓았다. 아베 총리 자신도 2006~2007년 1차 재임 당시 의료산업 데이터를 축적해 관련 정보기술(IT)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정책을 추진했다. 스즈키 아키히코 미쓰비시UFJ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뉴욕타임스에서 “모든 총리가 경제성장 전략을 내놓았지만 대동소이했다”면서 “이번에도 뭔가 다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고 비판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日 쓰시마시, 도난당한 불상 새달 한국에 공식 반환 요청

    일본 나가사키현 쓰시마 시가 도난된 뒤 한국에서 보관 중인 불상을 돌려 달라고 한국 정부에 공식 요청하기로 했다고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이 12일 보도했다. 교도통신은 가라베 야스나리 시장이 이르면 다음 달 한국 문화재청을 방문해 쓰시마섬의 절 간논지(觀音寺)에서 도난당한 ‘관세음보살좌상’의 반환을 요청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국내에서도 서산 부석사 관음상 봉안협의회가 불상 반환을 요구하는 집회와 서명운동을 벌일 계획이어서 양국의 두 도시 간 대립으로 번질 가능성이 있다. 김민희 기자 haru@seoul.co.kr
  • [NPB] 日한신 “수호신 오승환 모셔라”

    [NPB] 日한신 “수호신 오승환 모셔라”

    ‘끝판 대장’ 오승환(31·삼성) 영입 경쟁이 가열될 태세다. 일본 스포츠신문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사카이 신야 한신 구단주가 와다 유타카 감독의 유임을 확정하면서 팀내 최대 현안인 마무리 투수 해결을 위해 한국의 오승환 조사에 착수했다고 보도했다. 시속 157㎞의 광속구를 뿌리는 오승환은 한국의 간판 ‘수호신’으로 일본과 미국에서도 뜨거운 주목을 받는 투수라고 덧붙였다. 한신은 지난 11일 현재 34승 22패 2무로 맞수 요미우리에 0.5경기 차로 앞서 센트럴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다. 사카이 구단주는 8년 만에 우승을 노리는 올 시즌은 물론 다음 시즌에도 와다 감독을 전폭 지원하기로 하고 우선 확실한 ‘마무리 잡기’에 나섰다. 한신은 올해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를 대신해 구보 야스토모를 내세웠으나 부진 탓에 2군으로 내려갔다. 시속 158㎞의 빠른 공을 던지는 블레인 보이어를 지난달 급히 영입했지만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다. 그러자 한신이 오승환에게 눈을 돌린 것. 신문은 한국에서 5차례 세이브왕에 올랐고 2006년과 2011년에는 한 시즌 최다인 47세이브를 작성했으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도 3회 연속 출전했다고 오승환을 소개했다. 이어 올 시즌이 끝나면 국내에서 자유롭게 이적할 수 있는 자유계약선수(FA)로 풀리지만 해외에 진출하려면 삼성의 허락이 필요하다는 점도 지적했다. 이 신문은 “일본과 미국에서 쟁탈전이 예상되지만 한신도 곧바로 움직일 수 있도록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통산 262세이브(25승12패), 평균자책점 1.64의 놀라운 기록을 쌓은 오승환의 시즌 뒤 행보가 주목된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MLB] 거물 된 괴물

    [MLB] 거물 된 괴물

    29일 미프로야구 다저스-에인절스의 ‘LA 더비’가 벌어진 다저스타디움. 3-0으로 앞선 9회 다저스 선발 류현진(26)은 여전히 마운드에 섰다. 상대 선두타자 브랜던 해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에릭 아이바르를 3루 땅볼로 요리하자 홈 팬들은 일제히 일어서 흰 수건을 흔들었다. 마지막 타자로 나선 지난해 신인왕 마이크 트라우트를 2루 땅볼로 잡아내는 순간, 팬들은 류현진을 연호하며 한동안 구장을 뜨지 못했다. 류현진은 포수 AJ 엘리스와 힘껏 포옹했고 동료들도 마운드로 몰려가 기쁨을 함께했다.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11경기 만에 데뷔 첫 완봉승의 감격을 누렸다. 류현진은 ‘핵타선’ 에인절스를 맞아 9이닝 동안 삼진 7개를 솎아내며 단 2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완벽히 틀어막았다. 한국인 메이저리거 완봉승은 박찬호, 김선우에 이어 세 번째다. 시즌 6승째를 꿈의 완봉승으로 장식한 류현진은 팀내 최다승 투수로 우뚝 섰다. 평균자책점도 3.30에서 2점대(2.89)로 크게 낮췄다. 이날 류현진은 모두 113개의 공을 뿌렸고 최고 구속은 153㎞를 기록했다. 직구 평균 구속이 시즌 최고인 147㎞에 이를 정도로 컨디션이 좋았다. 상대 오른손 강타선을 의식해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고 고비마다 체인지업과 커브, 슬라이더를 섞어 뿌리며 무력화시켰다. 류현진은 타석에서도 시즌 2번째 2루타로 3타수 1안타를 기록해 타율을 .238에서 .250으로 끌어올렸다. 3-0 완승을 견인한 류현진은 새달 3일 콜로라도전에 등판할 전망이다. 1회 뜬공 3개로 산뜻하게 출발한 류현진은 2회 4번 타자 트럼보를 3루 땅볼로 처리한 뒤 하위 켄드릭에게 첫 안타를 맞았다. 하지만 알베르토 카야스포를 땅볼로 잡고 2사 2루에서 크리스 이아네타를 삼진으로 낚아 실점 위기를 넘겼다. 류현진은 켄드릭에게 안타를 허용한 뒤 8회 2사 후 이아네타에게 2루타를 맞을 때까지 무려 19타자를 연속 범타로 처리하는 쾌투를 펼쳤다. 4회 트럼보의 땅볼 타구를 왼 발등에 맞았지만 경기에 지장은 없었다. 다저스는 0-0이던 5회 후안 우리베의 안타로 잡은 무사 1루에서 타율 1할대(.104)로 부진한 루이스 크루스가 깜짝 2점포를 쏘아올려 류현진의 어깨를 가볍게 했다. 6회에는 맷 캠프의 2루타에 이은 AJ 엘리스의 적시타로 3점째를 뽑아 승기를 잡았다. 김민수 선임기자 kimms@seoul.co.kr
  • 에누리 없는 책값, 동참해 주세요

    ‘책은 제값 주고 사면 안 된다는 편견은 버립시다!’ 최근 사재기 파문으로 독자들의 불신이 깊어진 가운데 다음 달 1~2일 대학로에서 특별한 도서전이 열린다. 돌베개, 후마니타스 등 인문사회과학출판인협의회(인사회) 소속 34개 출판사가 ‘지식+공감 도서문화제’를 기획했다. 이번 도서문화제의 가장 큰 특징은 모든 도서를 할인 없이 완전 정가에 판매한다는 것이다. 신간은 물론 구간도 모두 정가에 판다. 주최 측은 “사재기 사건으로 이런저런 말이 많고, 도서정가제가 사재기 근절의 한 대안으로 떠오르는 지금, 책으로부터 돌아선 독자의 마음을 되돌리기 위해 처음으로 할인 판매 없는 도서전을 기획했다”고 28일 밝혔다. 이어 “그동안 도서전은 ‘대형 출판사가 중심이 되어 도서를 할인 판매하는 행사’로 치부되어온 것이 사실”이라면서 “이번 도서전은 일반적으로 퍼져 있던 도서전에 대한 이미지를 재고하고, 도서전의 진정한 의미가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판매된 도서의 정가 10%는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기부금은 사회적 약자의 위치에 있는 이웃들에게 전달될 예정이다. 저자들의 릴레이 강연 등 행사도 다채롭다. 시사만화가 박재동, 한명기 명지대 사학과 교수, 박태균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홍세화 전 진보신당 상임대표, 욤비 토나, IT 평론가 김국현, 임경선 작가, 사기 전문가 김영수, 야스다 고이치 작가, 김진호 목사 등이 독자들과 만난다. 출판사 에디터 등이 결성한 ‘마감중에 모인 출판장이 밴드-얼토당토’의 공연도 펼쳐진다. 이순녀 기자 coral@seoul.co.kr
  • [시론] 일본의 역사인식, 우리의 역사교육/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시론] 일본의 역사인식, 우리의 역사교육/방민호 서울대 국문학과 교수

    얼마 전 하네다 공항을 통해서 들어간 도쿄는 새로운 활기가 엿보였다. 엔저 정책으로 일본의 자동차 산업이 활기를 되찾고 있다는 뉴스 때문에 그렇게 느꼈는지도 모른다. 공사가 끝난 하네다 공항은 말끔해 보였다. 전철 환승역에 북적거리는 사람들은 활황을 향해 나아가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내가 하룻밤을 묵게 된 요코하마의 뉴그랜드 호텔은 미국의 맥아더 장군이 점령군 사령부를 차린 곳이다. 그때, 일본의 주전파들은 죽음을 각오하고 싸우자고 했다. 이미 숱한 젊은이들을 죽음으로 내몬 그들이었다. 1945년 8월 14일 밤이 되어서야 항복하기로 최종 결정을 했고 이를 연합국 쪽에 통보했다. 8월 15일 정오, 일본 국왕의 목소리가 라디오 방송을 탔다. 일본인들은 그때 처음으로 일왕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날 텔레비전에서는 오사카의 젊은 시장 하시모토 도루에 관한 기사가 흘러나왔다. 위안부 관련 발언으로 지지도가 추락했다고 했다. 젊은 시장으로 인기를 등에 업고 일본유신회라는 ‘고풍스러운’ 정당을 만든 인물이었다. 그의 의식구조가 젊은 정치인답지 않게 시대착오적이라는 사실이 드러났지만, 이 텔레비전 보도조차 완전히 믿을 수는 없다. 하시모토 발언을 “어불성설”이라고 한 미국 쪽 반응에 당황한 일본 언론이 급조해낸 여론조사일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하시모토는 이 발언 탓에 옹색한 처지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나 야스쿠니 신사를 미국의 알링턴 국립묘지에 비유한 아베 신조 총리, 태평양전쟁을 침략전쟁이 아니라고 한 이시하라 신타로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위안부를 매춘부에 비유한 정신없는 의원까지, 일본은 지금 시대착오적인 우익들이 그득하다. 경제 회복 때문에 이들은 더 자신 있어 한다. 국민 지지를 업고 있다고 생각한다. 국제적으로야 어떤 비판에 시달릴지언정 이들은 뼛속 깊이 우편향이다. 유신회 같은 ‘새끼’ 정당의 지지도는 출렁거릴지언정 자민당 지지세는 흔들리지 않는다. 잠시 주도권을 잃었을 뿐 일본은 다시 자민당 체제로 귀결되어 버렸다. 일본 안에도 비판적 지식인, 양식을 가진 시민은 있다. 그러나 자기 신조를 평생 버리지 않는 것이 덕목일 뿐, 대중들로부터는 고립되어 있다. 대다수 일본인들은 자민당과 아베 신조를 따른다. 미국의 반응에는 불안해한다. 그러나 한국을 향해서는 자신만만하다. 그동안의 한류에 자존심 다친 젊은이들은 인터넷 공간 같은 곳에서 한국인 따위는 어떻게 되어도 좋다고들 한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 한국을 생각하면, 역사교육이라는 한 단어밖에 떠오르는 것이 없다. 일본인들을 향해 정신 차리라고 한들 한가한 푸념밖에 되지 않는다. 우리 스스로가 바짝 정신 차려야 한다. 무엇보다 중·고등학교 과정의 역사 교육을 강화해야 한다. 지금 고등학교에서 ‘국사’는 선택과목이다. 수능시험 사회탐구 영역의 선택 가능한 11개 과목 중 하나일 뿐이다. 이마저 시험공부가 까다롭다고 생각한 나머지 응시 학생수가 해마다 격감하고 있다. 왜들 이러고 있는지 모르겠다. 학생들의 수업 부담을 줄이는 게 능사가 아니다. 우리는 ‘작은’ 나라다. ‘국어’와 ‘국사’를 잊어버리면 나라가 반드시 위태롭게 되는 법이다. 일본도, 중국도 모두 무서운 자기 논리를 가지고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최근 10여년간 학계에서는 민족주의 비판이 능사가 되었다. 대학에서도 ‘국어’와 ‘국사’를 추방해 나가고 있다. 그런 필수 교양과목이 왜 필요하냐고들 한다. 민족주의 비판이 곧 나쁘다는 뜻은 아니다. 그보다는 우리에게 늘 자기 논리가 부족하다는 사실을 상기해 보라는 것이다. 시인 김수영은 이사벨라 비숍의 여행기를 읽으며 ‘전통은 아무리 더러운 전통이라도 좋다’고 했었다. 이 역설의 의미를 깨달을 수 있어야 한다. 이웃한 나라가 진정한 친구가 되는 일은 정말 어렵다. 무엇보다 우리 자신이 우리 스스로를 부단히 제대로 직시해야 한다.
  • 악천후에도 밤에도 북핵 감시 한눈에… 아리랑 5호, 8월 22일 발사 카운트다운

    악천후에도 밤에도 북핵 감시 한눈에… 아리랑 5호, 8월 22일 발사 카운트다운

    악천후나 밤에도 지상의 물체를 뚜렷하게 관측하고 촬영할 수 있는 다목적 실용위성 ‘아리랑 5호’가 8월 발사된다. 재난 재해 상황은 물론 북한의 핵실험이나 미사일 발사 등을 감시하는 데 유용하게 활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은 아리랑 5호를 8월 22일 러시아 야스니 발사장에서 발사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아리랑 5호는 국내 최초로 대기권의 영향 없이 지구를 관측할 수 있는 영상레이더(SAR)를 탑재한 고해상도 전천후 지구 관측 위성이다. SAR은 마이크로파를 지표면으로 보내고 반사되는 신호의 시간차 등을 측정해 영상화하는 작업을 거치기 때문에 구름이 두껍거나 어두운 밤에도 선명한 영상을 얻을 수 있다. 발사 후 5년간 550㎞ 상공에서 국가 안보 관련 정보 습득 및 기상 관측, 자원 관리, 재난 재해 감시 등 다목적으로 사용된다. 2381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2011년 개발이 완료됐지만 러시아 측 사정으로 일정이 2년이나 미뤄지면서 항우연 청정실의 주기적인 점검을 받으며 발사를 기다려 왔다. 김승조 항우연 원장은 “현재 운용되고 있는 광학 관측 위성 ‘아리랑 2호’ ‘아리랑 3호’ 등과 상호 보완적으로 사용하면 같은 지역의 영상이라도 입체적으로 분석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아리랑 5호는 북한 감시에도 효율적으로 사용될 전망이다. 지난 2월 12일 북한의 핵실험 전후로 아리랑 2호와 아리랑 3호가 네 차례나 인접 지역을 지났지만 악천후로 영상 확보에 실패한 바 있다. 하지만 아리랑 5호의 SAR은 같은 상황에서 고해상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기능을 갖췄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쉼없는 망언… 아베 “야스쿠니와 美알링턴 다를 바 없다”

    최근 왜곡된 역사 인식을 드러내 국제적 파문을 일으킨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A급 전범이 합사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와 미국 알링턴 국립묘지가 “다를 바 없다”는 주장을 펴 또 다른 논란을 낳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미국의 외교 전문지 ‘포린어페어스’ 최신호에 따르면 아베 총리는 인터뷰에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질문에 “미국 국민이 전사자들에게 경의를 표하는 장소인 알링턴 국립묘지를 생각해 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 대통령도 그곳(알링턴 묘지)에 가고, 나도 일본 총리 자격으로 방문했다”며 “나라를 위해 목숨 바친 이들에 대해 기도하는 것은 일본 지도자로서는 아주 당연한 것으로, 다른 국가의 지도자들이 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야스쿠니 신사에 A급 전범이 안장된 이후 중국과 한국은 몇 년간 이곳을 방문하는 것에 대해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았는데 갑자기 이에 반대하고 있다”면서 “나는 앞으로 (야스쿠니) 신사 방문을 하지 않겠다고 말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의사를 드러냈다. 아베 총리는 또 최근 논란이 된 ‘침략 해석’에 대해서도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나는 한번도 일본이 침략을 저지르지 않았다고 말한 적이 없다”면서도 “그러나 침략에 대해 얼마나 잘 정의하느냐는 내가 관여할 문제가 아니라 역사학자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주장했다. 아베 총리는 이와 함께 북한의 도발 위협 등을 언급하면서 평화헌법 개정에 대한 의지도 재확인했다. 이에 대해 이원덕 국민대 교수는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는 외국의 다른 묘역들과는 전혀 다른 시설”이라며 “전범들을 참배하면 침략전쟁을 정당화하게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야스쿠니 신사는 종교법인시설로 정치인들이 이를 참배하는 것은 정경 분리 원칙인 일본 헌법 정신에도 어긋나는 행동”이라고 덧붙였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최동호 새벽을 열며] 아베 총리의 발언과 삼국유사

    [최동호 새벽을 열며] 아베 총리의 발언과 삼국유사

    일본 아베 총리의 좌충우돌 발언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대학생들의 삼국유사 독후감 토론회를 찾았다. 일본 의원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싸이의 젠틀맨에 대해 묻는 거냐’고 되묻는 젊은이가 있다는 말을 들은 터에 아직도 자발적으로 책을 읽는 학생들이 있다는 게 대견해 그들의 의견을 듣고 싶었다. 그들은 진지하게 토론했다. 하지만 그들의 역사 인식은 상식 수준을 넘어서지 못했다. 아베 총리가 대의를 망각하고 소의를 위해 발언하고 있다는 상식적 결론에 도달하고 있었다. 묻지 않을 수 없었다. “아베 총리가 왜 그런 발언을 계속하고, 일본 국민들 상당수는 왜 그를 지지한다고 생각하는가.” “문제의 본질을 파악하려면 아베의 입장에서 사태를 바라봐야 하는 것 아닌가.” 우리 입장에서 일방적인 비난이나 항의만으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없는 까닭이었다. “침략의 정의는 경우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며, 자신은 정치가로 그 해석은 역사가에게 맡겨야 한다”고 아베 총리는 발언했다. 그의 이 발언에는 분명한 목적이 내포돼 있다. 평화헌법을 개정해 자위대를 정규군으로 육성하겠다는 것, 통화를 무제한 방출해 내수를 진작시키고 수출을 늘려 일본 경제를 부활시키겠다는 것이다. 중국과 한국의 반응을 의식하지 않겠다는 발언은 그가 얼마나 강하게 작심하고 있는지를 말해 준다. 미국에서 일본의 극단적 우경화에 대한 비판적 여론이 제기되기 시작한 지난달 말 아베 총리는 발 빠르게 러시아와 우호조약을 체결하고 나섰다. 이는 그동안 일본이 치밀하게 준비한 국제 전략이 작동하고 있음을 뜻한다. 타이완과 러시아를 잇는 국제전략은 중국과의 영토분쟁에서 물러서지 않고 북한의 핵 위협에 대처하겠다는 새로운 전략일 것이다. 북에서 핵 위협을 극대화하자 이를 빌미로 평화헌법을 폐기할 명분을 만들고 있는 것이다. 일본의 전략적 후원자였던 미국이 한국과 밀착하자 그 틈새를 일본이 교묘하게 이용하고 있다는 생각도 든다. 20세기 초 일본은 청일전쟁(1894~1895)과 러일전쟁(1904~1905)을 벌이면서 동북아시아에서 자신들의 세력 확장을 위해 수단방법을 가리지 않던 정치군사집단이었다. 한반도 식민 지배에 만족하지 않은 일본은 중국 대륙을 정복하기 위해 중일전쟁(1937)을 촉발하고 나아가 미국과 태평양전쟁(1941~1945)을 일으킨 나라다. 자국에 이익이 된다면 역사의 왜곡뿐 아니라 전쟁도 불사하는 나라다. 역사교과서 왜곡으로부터 시발된 일련의 사태는 임진왜란(1592~1598) 이후 일관되게 진행된 일본의 정치적 책략의 하나다. 여기서 좀 더 거슬러 올라가 보면 그 해답은 자명해진다. 일본은 중국 지안(集安)에 있는 ‘광개토대왕비’의 비문 일부를 변조·왜곡 해석해 임나일본부설을 주장해 왔다. 이미 삼국시대 한반도 남부 가야지역에 진출해 일본의 지방정부를 운영했다는 것이다. 1980년 천관우 선생을 비롯한 학자들의 노력으로 그 허구성이 대부분 밝혀졌지만 아직도 일본은 임나일본부설을 사실로 믿고 싶어 하고 그러한 역사 해석은 아베 총리가 말하는 일본의 역사학자들이 제공했다. 다시 강조하고 싶은 것은 젊은 세대의 역사인식 부재다. 아베 총리를 비판하는 것만으로 이 난관을 돌파할 수 없다. 한국사 교육은 세계화의 걸림돌이 아니다. 다민족 국가시대를 준비하기 위해서나 진정한 세계화를 위해서나 동북아 정세 파악을 위해서나 한국사 교육은 필수적이다. 아베 총리의 발언은 우리로 하여금 역사 교육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한다. 과거를 부정하거나 모르는 민족과 국가에 미래가 있을 수 없다. 그런 점에서 아베 총리는 우리에게 한국사의 참다운 길과 그 맥락을 깊이 생각하라고 가르쳐 주는 살아 있는 교사다. 한국사를 제대로 모르는 젊은 세대에게 아베 총리의 생생한 교훈이 올바로 전달되지 않을까 두렵다.
  • 日유신회 대표, 아베 침략정의 지지… “전쟁 중 위안부 필요했다”

    일본군 위안부 등 과거사 문제에 대해 망언을 일삼은 일본유신회 공동대표 하시모토 도루 오사카 시장이 이번에는 “침략의 정의는 정해지지 않았다”는 아베 신조 총리의 주장을 두둔하고 나서 파문이 일고 있다. 1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하시모토 시장은 오사카 시청에서 취재진에게 일본의 과거 전쟁에 대한 역사인식과 관련, “침략에 학술적인 정의는 없다는 것은 총리가 이야기한 그대로다”라고 강변했다. 그는 또 일본군 위안부 제도에 대해서도 “그 정도로 총탄이 오가는 상황에서 정신적으로 신경이 곤두서 있는 강자 집단에 위안부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은 누구라도 알 수 있는 일”이라고 망언을 되풀이했다. 그는 이어 “왜 일본의 종군 위안부 제도만 문제가 되느냐. 당시는 세계 각국이 (위안부 제도를) 갖고 있었다”면서 “폭행, 협박을 해서 납치한 사실은 입증되지 않았다”고 위안부 강제 동원을 부정했다. 앞서 하시모토 시장은 지난해 8월 “위안부가 (일본군에) 폭행·협박을 당해서 끌려갔다는 증거는 없다”며 “있다면 한국이 내놨으면 좋겠다”고 말해 한국을 비롯한 주변국의 반발을 샀다. 하시모토 시장은 또 아베 내각 각료들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해서는 “정치인은 외교적 태도를 생각해야 한다”며 부정적 입장을 보이는 등 역사 인식에 있어서 오락가락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윤미향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대표는 “전쟁 혹은 어떤 상황에서라도 여성이나 약자의 인권을 짓밟고 성노예화하는 행위는 명백한 범죄”라며 “하시모토의 망언은 일본이 일으킨 침략 전쟁의 희생자를 모독하는 행위”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일본은 이미 1990년대 초 국가와 군이 체계적이고 조직적인 방법을 통해 강제적으로 이 같은 범죄를 자행했다고 스스로 조사해 발표한 바 있다”며 “일본의 일부 우익 정치인들이 역사 문제에 대해 혼란스러워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아베 총리는 이날 오후 참의원(상원) 예산위원회에서 미국 의회조사국이 미·일관계 보고서에서 자신을 ‘강경한 민족주의자’라고 평가한 데 대해 “우리나라의 생각이 충분히 이해되지 않은 점은 유감”이라며 “정확하게 이해되도록 적극적으로 정보를 수집하고 (일본의 입장을) 발신하겠다”고 밝혔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 “아베 과거사 왜곡, 美 국익에 악영향”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극우적인 역사관이 주변국들과의 갈등을 불러일으켜 미국의 국익에도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미국 의회에서 제기됐다. 9일 도쿄신문에 따르면 미 의회조사국(CRS)은 최근 발간한 ‘미·일 관계 보고서’에서 “논쟁거리인 과거사 문제에 대해 최근 아베 총리와 일본 내각이 내놓은 발언과 행동은 일본이 역내 관계를 잘못되게 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낳았다”고 진단했다. 이는 최근 미국 정부가 아베 총리의 역사 인식 발언 및 야스쿠니 신사 참배와 관련해 외교 경로를 통해 일본에 비공식적으로 우려를 전달한 것과 비슷한 맥락으로 여겨진다. 보고서는 “이른바 위안부로 불리는 성노예, 역사 교과서, 야스쿠니 신사 참배, 한국과의 영토 분쟁에 대한 아베 총리의 접근은 미국은 물론 일본의 이웃 국가들로부터 면밀한 감시의 대상이 될 것”이라며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역내 외교 관계 갈등은 미국의 국익을 훼손시키는 방향으로 전개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도쿄 이종락 특파원 jrlee@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