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야스쿠니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유플러스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인사혁신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성모병원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 자료 방대
    2026-03-12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1,901
  • [인물 포커스] 中 신임 외교부부장 우다웨이

    [인물 포커스] 中 신임 외교부부장 우다웨이

    |베이징 오일만특파원|‘잔수보다 정면승부에 강하고 직설적이지만 호쾌하다.’ 20일 중국 외교부 아시아담당 부부장(차관급)에 임명된 우다웨이(武大偉·58)에 대한 외교가의 평가이다. 헤이룽장(黑龍江)성 출신인 우 부부장은 1973년 주일대사관에서 외교관 생활을 시작해 최근 주일 대사 임기를 마친 대표적 일본통(日本通).하지만 1992년 한·중 수교 전후로 아주국 과장,부국장을 거치면서 수교 협상에 깊숙이 관여한데 이어 1998∼2001년 주한 대사를 역임,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김하중(金夏中) 주중 한국대사를 비롯한 한국의 중국통 외교관들과도 ‘인간적 교류’를 지속해온 관계로 알려졌다. 특히 우 부부장은 주일 대사로 근무하면서 일본의 역사교과서 왜곡,고이즈로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 등에 강력히 항의,중·일 외교 갈등에서 야전사령관 역할을 했다.역사 문제의 심각성을 잘 아는 우 부부장이 한·중간 최대 외교 현안으로 떠오른 ‘고구려사 왜곡 문제’를 합리적으로 처리할 적임자라는 평을 듣고 있다. 우 부부장은 주한 대사 시절 ‘마늘협상’ 등 굵직한 현안을 놓고 직선적인 성격으로 한국 외교부와 의견 충돌을 보였지만 화끈하고 솔직한 성격 때문에 오히려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다는 후문이다. 주중 한국 대사관측은 “자신의 속내를 드러내지 않는 다른 외교관들과 달리 솔직하고 담백한 성격인데다 윗사람에게 직언도 서슴지 않는 성격이라 여러가지 현안 문제가 잘 풀릴 것으로 믿는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oilman@seoul.co.kr
  • [서울포토] 역사는 덮을 수도 지울 수도 없다

    [서울포토] 역사는 덮을 수도 지울 수도 없다

    부친의 친일경력과 관련,열린우리당 신기남 당의장이 낙마하는 등 친일 과거사 규명 논란으로 온 나라가 들끓고 있는 가운데 일제강점기 신사참배와 관련된 두 장의 사진이 눈에 띈다. 일제는 1925년 10년에 걸친 대공사끝에 서울 남산에 조선신궁을 세웠다.민간종교인 신도(神道:Shintoism) 사원(寺院),즉 ‘신사’를 곳곳에 세우고 조선인들에게 참배를 강요한 것이다.일제는 무학대사를 모신 국사당을 인왕산으로 옮기는 대신 일본의 건국 시조신이라는 아마데라스 오미가미와 메이지천황의 두 신을 받들기 위해 신사를 건립했다.지금의 남산식물원,서울과학교육원,안중근의사기념관,백범동상이 있는 곳 모두 당시 조선신궁의 경내에 포함돼 있었다. 조선인들의 신사참배 행렬.일제는 30년대 후반 조선인까지 조선신궁에 강제 참배토록 해 조선인을 영원한 노예로 만들려 했다.몇해전부터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개인 소신’이라며 일본전범들이 안치돼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찾아 매년 참배를 하고 있다. 최용규기자 ykchoi@seoul.co.kr
  • “고이즈미 야스쿠니 참배 위헌” 日주민 86명 손배訴

    |마쓰야마 연합|일본 마쓰야마(松山) 주민 86명은 16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가 금년 1월1일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참배,헌법을 위반했다며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했다. 2차대전 전몰자 유족을 포함한 주민들은 소장에서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 정교(政敎) 분리 원칙을 규정한 헌법을 위반했다.”면서 “고이즈미 총리와 정부,야스쿠니 신사측은 원고 1인당 1만엔의 배상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민들은 또 “고이즈미 총리가 정부 수반 자격으로 야스쿠니를 참배함으로써 국가가 종교 활동에 나서는 결과를 낳았다.”면서 “이번 소송은 고이즈미 총리의 1월1일 야스쿠니 방문을 상대로 한 올해의 첫 소송”이라고 말했다. 앞서 주민들은 고이즈미 총리가 지난 2001,2002,2003년 3년 연속 8월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부분에 대해서도 손배소를 냈으나,마쓰야마 법원은 지난 3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헌법에 위반하는지 여부를 밝히지 않고 이들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 [사설] 일왕까지 야스쿠니 참배하라니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에 일본 고이즈미 내각의 각료와 여야 국회의원들이 집단으로 아스쿠니신사를 참배하는 해괴한 일이 또다시 벌어졌다.야스쿠니신사는 일본의 A급 전범 14명이 합사돼 있는 침략전쟁의 상징물이다.일본 지도층 인사들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과거 자신들의 침략행위를 정당화하고,고통을 준 이웃 국가들을 조롱하고 있는 것에 다름없는 행위다. 5년째 이곳을 찾은 이시하라 신타로 도쿄도지사는 “종전 60주년이 되는 내년에는 아키히토 일본왕도 참배를 해야 한다.”는 망언을 했다고 한다.“한국인은 한일합방을 원했다.”는 망발을 서슴지 않았던 인물이지만 갈수록 우경화,군사대국화돼 가는 일본의 국가적 분위기가 없었다면 나올 수 없는 발언이라고 본다.규탄하고 경계해야 할 일이다. 더욱 우려되는 것은 이런 일본의 망발에 팔짱을 끼고 있는 우리 정부의 태도다.정부는 연초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네번째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감행했을 때만 해도 외교부 성명 등을 통해 유감을 표시하는 시늉이나마 했었다.그러나 이번 사태에 대해선 묵묵부답으로 일관해 즉각 깊은 유감을 표시한 중국과 대조를 보이고 있다.노무현 대통령이 지난 7월 한·일정상회담에서 밝힌 임기 중 과거사 문제 제기 중단 방침이 이런 것이라면 곤란하다.가뜩이나 고구려사 왜곡 기도,중·일 축구전 등에서 드러난 중국의 대국주의 속셈에 대해 걱정이 많은 상황이다.군사대국 일본과 미래의 경제대국 중국 사이에서 한국이 공존,공영할 수 있는 방안이 무엇인가.정부는 내치뿐만 아니라 외치에서도 분명한 과거사 정립작업을 포기하지 말아야 한다.
  • 日의원 58명 집단 신사참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초당파 의원모임인 ‘모두가 야스쿠니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 소속 의원 58명이 15일 태평양전쟁에 참가한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靖國) 신사를 집단 참배했다. 특히 ‘망언’을 일삼는 일본의 국수주의적 정치인으로 평가받는 이시하라 신타로(石原愼太郞) 도쿄도 지사가 15일 일왕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제안,파문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날 나카가와 쇼이치(中川昭一) 경제산업상 등 고이즈미(小泉) 내각의 각료 4명도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동참했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는 이날 야스쿠니 신사 아래에 있는 치도리가후치(千鳥ケ淵) 전몰자 묘역을 방문,꽃다발을 바쳤다. 이사하라 지사는 일본의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인 이날 야스쿠니 신사를 5년연속 참배한 뒤 기자들과 만나 “우려가 많을 수 있는 말이기는 하지만 천황이 패전 60년(내년)을 맞아 야스쿠니에 참배하면 천황밖에 할 수 없는 국가에 대한 큰 책임을 다하게 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고이즈미 총리가 매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면서 한국과 중국 등 주변국이 반발하자,마찰을 타개하기 위해 2002년 말 일본 정부가 밝힌 ‘종교색이 없는 새로운 추도 시설의 건설’은 2년째 진전을 보지 못한 채 지지부진하다.지난 5월 후쿠다 야스오 관방장관 사임 이후 이를 책임지고 이끌 고위인사가 없기 때문이다. 현 호소다 관방장관은 추도시설 건설을 서두를 생각은 없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야스쿠니 참배 계속 의지를 밝혔고,중·일관계는 여전히 냉랭하다. 일본 정부는 15일 현재 내년도 예산에서도 별도 추도시설 설치를 위한 조사비는 책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내에서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가 위헌이란 지방법원의 판결이 확정되고,공동여당인 공명당은 별도의 추도시설 건설을 강력히 요구하고 있지만 자민당과 정부는 요지부동이다. 일본정부는 현재 “정부로서는 국민들 사이에 이런저런 의견이 있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며,계속해서 여론의 동향을 지켜보고 있다.”는 입장이다. 후쿠다 전 장관은 2001년 12월 별도의 추도시설 설치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을 사적 간담회에서 밝혔다. 그 해 8월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에 강력 항의한 중국의 당시 장쩌민 주석이 10월의 중·일정상회담에서 고이즈미 총리를 비판,대응이 필요하게 되었기 때문이다. 이후 1년에 걸쳐 정리된 보고서는 추도의 대상을 일본이 관여한 전쟁의 사망자에 그치지 않고 전쟁 후의 유엔 평화 유지 활동(PKO)의 순직자까지 확대했다.민간인이나 외국인을 포함하는 것으로,군국주의 시절 군대와의 관련성을 묽게 하기 위한 의도였다. 또 시설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2004년 예산안에 계상하겠다며 검토했지만,자민당내 반발로 연기한 뒤 건설 움직임이 흐지부지된 상태다.고이즈미 총리는 올 1월1일 야스쿠니신사를 기습 참배한 바 있다. 한편 일본 요미우리(讀賣) 신문은 지난해 태평양전쟁 종전기념일에 ‘A급 전범’을 옹호하는 사설을 실은데 이어 올해도 156일자 사설에서 ‘B·C급 전범’을 적극 두둔하고 나섰다. 신문은 ‘B·C급 전범을 잊지 않으리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증거조사는 부정확하고 법정에서는 본인에게 진술의 기회조차 주지 않은 경우가 많았다.”며 전범재판 판결의 부당성을 주장했다. taein@seoul.co.kr
  • [열린세상] 고구려사와 관념의 국제정치/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硏 공동대표

    최근 중국의 고구려사 왜곡문제로 한국외교가 다시 한번 시험대에 올랐다.고구려사 왜곡문제는 두 국가간 고대사가 과연 누구의 것이냐를 놓고 한판 벌이는 외교전쟁이라고 할 수 있는데,이러한 독특한 사안의 외교전쟁을 우리는 어떻게 읽어야 하고 어떻게 대응하여야 할 것인가.어쩌면 탈출구 없는 외교적 소모전이 될 수 있는 이 사안을 정확히 이해하기 위하여 이론적인 검토가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흔히 외교에 동원되는 수단을 생각할 때 우리는 군사력이나 경제력과 같은 물리적 힘을 떠 올린다.그러나 사실 우리가 생각하는 것 이상으로 사고의 구성물,즉 관념적인 것이 물리적 힘과 병행하여 외교의 수단으로 동원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대표적인 것이 인권,민주주의,과거사 등이다.이러한 외교의 관념적인 수단들은 몇 가지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상대국에 대한 압력수단으로 사용된다.인권,민주주의,수치스러운 과거사 등을 무기로 하여 한 국가가 상대국의 국내정치나 외교행태를 변화 내지 억지하고자 하는 압력을 넣는다.인권과 민주주의를 요구하는 미국의 대 중동정책이나,대북 및 대 중국정책이 그러한 예이고,한국과 중국이 일본의 망언과 역사교과서 문제에 대하여 보여온 외교가 또한 그러한 예이다. 둘째,이 수단들은 어느 정도 인류의 보편성을 담고 있다.인권과 민주주의라는 가치에 대하여 부정하는 사람이나 국가는 없을 것이며,과거의 잔혹행위가 다시 일어나서는 안 될 것이라는 역사인식에 있어서도 합의가 이루어져 있다. 따라서 이러한 수단을 통한 압력은 어떤 의미에서 상당히 실효성이 있다.경제력과 심지어는 군사력에 있어서도 하위에 있는 한국과 북한이 일본에 대하여 외교적으로 큰소리 칠 수 있는 이유가 바로 과거사 문제의 보편성에 대한 인류 및 양국간의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기 때문이다. 셋째,이러한 관념의 수단들은 보다 상위의 관념체계인 민족주의와 연결될 때 그 사안이 국내정치적인 폭발성을 가진다.특히 피해의 경험과 역사를 가진 국가에 있어서는 그 폭발성이 더욱 크다.자국민이 비민주적인 형태로 인권의 유린을 당한 경우가 발생하거나 역사적인 망언이 발생할 경우 국내정치적으로 폭발적인 여론의 반향이 생겨난다.미국의 이라크 포로 학대 사건이나,중국에서의 일본인의 집단 매춘 관광,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등이 피해국의 민족주의와 연결되어 국내정치적으로 큰 반향을 일으킨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다. 이러한 시각에서 볼 때 고구려사 문제는 관념의 국제정치 사안이라는 동일한 범주의 사안이지만 그 성격이 앞에서 열거한 사안과는 매우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우선 고구려사는 한국이 중국에 압력수단으로 사용하기에는 실효성이 적은 수단이다.왜냐하면 궁극적으로 인류가 지향해야 할 보편적인 가치를 중국이 어기고 있는 그러한 문제라기보다는 아주 먼 옛날에 일어난 역사에 대한 해석의 문제이기 때문이다.근대민족국가와 그에 따른 민족주의의 성립이 역사적으로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닐진대,근대적 의미의 국경선과 민족의식이 공유되지 않았던 아주 먼 옛날의 고대 국가가 우리의 역사인지 저들의 역사인지를 보편적으로 합의하는 것은 외교적으로 해결될 사안이 아니기 때문이다.그리고 이 사안은 한국의 저항적 민족주의와 연결되어 국내정치적으로 폭발력이 큰 사안이다.따라서 외교적으로 탈출구를 찾기가 쉽지 않은 사안을 정부가 여론에 휩쓸려 밀어붙이다 보면,국내적인 비판은 가라앉지 않은 상황에서 아무런 의미 있는 해법을 제시하지 못하게 되어 스스로 국내외적으로 고립되는 결과를 보게 될 것이다. 이미 있었던 역사 해석을 중국 정부가 바꾸는 것은 일단 의구심을 가지고 보아야 한다.그리고 이러한 중국정부의 입장변화가 중국의 팽창적 민족주의로 연결되지 않도록 한국정부는 필요할 때마다 따지고 견제해야 할 것이다.그러나 정말 관념의 국제정치를 하고자 한다면 어떠한 경우에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이론적으로 따져서 적절히 해야 할 것이다.이 문제는 여론과 정치인의 감성에 이끌려 벼랑끝으로 시끄럽게 외교를 몰 그런 사안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 이근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미래전략硏 공동대표
  • [국제플러스] 고이즈미 “내년에도 신사참배”

    |도쿄 이춘규특파원|한국과 중국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내년에도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를 강행하겠다고 10일 밝혔다. 특히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인들이 야스쿠니 참배를 문제삼으며 노골적인 반일감정을 표출했음에도 불구,참배강행 의지를 밝혀 일본과 주변국간 감정싸움 양상도 보이고 있다.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아시안컵 축구대회에서 중국 관중이 보인 반일감정과 관련,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내년에도 참배하겠다.”고 말했다.
  • [이런 책 어때요]

    ●천황 히로히토는 이렇게 말하였다/고모리 요이치 지음 오에 겐자부로는 94년 노벨문학상을 받으며 ‘모호한 일본의 나’란 제목의 강연을 했다.일본의 비판적 지식인들에게 전후 일본 사회는 ‘모호함’ 그 자체로 읽힌다.패전이 아니라 종전이라 강변하고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강행하며 끊임없이 평화헌법을 폐기하려는 나라 일본.사회운동가인 저자는 궤변과 책임회피로 일관한 쇼와 천황 히로히토의 ‘종전 조서’ 800자를 분석,일본 사회에 만연된 모호한 역사인식의 실체를 벗긴다.천황의 ‘옥음방송’과 ‘인간선언’은 종전선언이라기보다는 패전후 일본의 전략을 명시한 것에 불과하다고 비판한다.1만 2000원. ●문자제국 쇠망약사/이남호 지음 전자영상시대의 문자의 위상과 쓰임을 고찰한 산문?저자(고려대 국어교육과 교수)는 “전자문화가 세상을 재원시화(reprimitivization)시킬 것”이라는 미디어 이론가 마셜 맥루한의 주장은 과격하고 단순한 면이 있지만 이 시대를 읽는 하나의 틀로 삼을 만하다고 강조한다.문자시대가 물러가고 전자시대가 도래하고 있다는 게 저자의 기본 생각.문학의 중요한 특징 가운데 하나인 ‘내면성’이 현대작가들의 작품 속에서 점점 약화돼가고 있는 것도 문자문화의 쇠퇴와 전자문화의 확산이라는 문명사적 전환과 무관하지 않다고 주장한다.1만 1000원. ●사랑,그 환상의 물매/김영민 지음 고전적인 구애의 메커니즘이란 사랑하는 연인의 마음을 얻기 위해 안달복달하는 그런 모습이 아닐까.하지만 저자(한일장신대 교수)는 그런 오래된 사랑의 방식에 이의를 단다.사랑은 결코 마음의 거래방식이 아니라는 것,마음은 연정의 증명수단이 될 수 없다는 것이다.그러면 저자가 주장하는 새로운 사랑법은? 그것은 ‘말’과 ‘살’로 엮어가는 연하디연한 놀이다.철학자다운 사랑의 아포리즘이 퍽이나 감각적이지만,요령부득의 언어 유희는 인공조미료 냄새를 솔솔 풍긴다.저자의 개인 홈페이지에 게재한 85편의 ‘사랑’글들을 묶은 전작 산문집.1만 1000원. ●세계 최대의 축제 올림픽 이야기/클라이브 기퍼드 지음 고대기록에 따르면 최초의 올림픽 챔피언은 코로에보스라는 젊은 요리사였다.그는 기원전 776년 그리스 올림피아에서 열린 첫 올림픽의 유일한 종목이던 스타데 경주(192m 달리기)의 우승자였다.그후 고대 올림픽에는 원반던지기와 창던지기,디아울로스(스타디움 두 바퀴 달리기),권투,레슬링,멀리뛰기,전차경주 등 많은 종목들이 추가됐다.고대 올림픽은 운동경기이자 종교적 축제였다.따라서 대회 기간엔 휴전이 선포돼 전쟁이 멈췄다.여성은 선수로든 관중으로든 올림픽 경기장 안에 결코 들어갈 수 없었다.올림픽에 대한 총체적인 안내서.9500원. ●생명을 치유하는 맛있는 물/하야가와 히데오 지음 물의 정체를 밝혔다.유럽이나 미국에서는 하수도와 상수도가 교차하는 일이 없다.하지만 일본은 하수가 상수와 하나로 합쳐저 다시 사용된다.질산성 질소는 정수장에선 완전히 여과되지 않기 때문에 상수에 하수의 질산성질소가 섞여 버린다.지하수는 안전하다는 신화는 옛말.책은 건강에 좋은 기능수 중에서 환원수에 대해 설명한다.공기중에 방치된 철이 녹스는 것,종이가 타서 재가 되는 것,사과가 갈색으로 변하는 것 등이 산화반응.환원은 산화된 상태를 원상으로 돌려놓는 것을 말한다.산화환원전위가 낮고 항산화력도 강한 물이 진짜 환원수다.9500원.
  • 日연정 이상기류

    |도쿄 이춘규특파원|자민·공명당의 일본 연립정권에 이상징후가 나타나고 있다.자민당에서는 “공명당에 지나치게 의존해선 안된다.”는 말이 나오고,공명당은 자민당의 우경화 경향을 경고하는 등 심상치가 않다. 특히 공명당이 자민당과 결별을 각오한 듯한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야스쿠니신사를 대체하는 비종교적인 국립추도시설 건설을 위한 조사비를 내년도 예산안에 계상할 것을 정부·자민당에 요구하고,역시 자민당이 반대하는 영주외국인 참정권을 요구하고 나섰다. 공명당은 또 자민당이 추진중인 평화헌법 9조 개헌에 공식 반대하고 나섰다.9조는 전쟁 포기가 핵심이다.공명당은 올초까지만 해도 9조 개헌 가능 입장을 보였지만 7월11일 참의원선거 뒤 입장이 확 뒤바뀌었다. 공명당은 자민당이 자신들의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상당한 각오로 임할 것”이라며 연립정권 이탈 의지도 배제하지 않은 강경 입장이다.자민당의 감찰관으로서 우경화,밀어부치기 정치 등을 확실히 견제하겠다는 태도다. 왜 이럴까.고이즈미 정권 지지율이 끝모르게 추락하고,당 내에서 “정부와 자민당만 옹호하느냐?”는 불만이 강화되고 있기 때문이란 분석이 유력하다.차기 중의원선거를 의식,자민당과 연립관계의 수정 가능성을 포함,제3의 정치세력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기류다. 개헌과 관련해서는 ‘평화의 당’ 이미지에 맞게 자민당과는 달리 9조를 고수하되 자위권 보전,국제공헌과 환경권·프라이버시권 강화 등을 넣는 ‘가헌’(加憲) 입장으로 확고히 선회했다.
  • [국제플러스] 中 탕자쉬안 국무위원 방일연기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요청한 탕자쉬안(唐家璇)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의 올 여름 일본 방문이 성사되지 않을 전망이라고 아사히신문이 29일 외교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신문은 중국측이 일정상의 이유를 들어 연기를 통보해왔다고 밝혔다.그러나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 강행 입장과 양국간 동중국해 가스 개발을 둘러싼 갈등 등 외교마찰이 진짜 이유로 분석됐다.일본측은 일본통인 탕자쉬안 국무위원이 방일한 경우 지난 2001년 10월 고이즈미 총리의 방중을 마지막으로 야스쿠니 참배를 둘러싼 갈등 때문에 중단된 양국 정상회담의 재개를 요청할 계획이었다.
  • [사설] ‘임기중 韓日과거사 거론 않겠다’

    노무현 대통령이 엊그제 한·일 정상회담이 끝난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제 임기 동안에는 한국 정부가 한·일간 과거사 문제를 공식 의제나 쟁점으로 제기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밝혔다.1998년 당시 김대중 대통령의 일본 방문에서 ‘새로운 한·일 파트너십 공동선언’이 채택된 뒤 우리 정부는 과거사와 관련해 일본을 비난하는 것을 자제하고 있다.노 대통령은 이런 기본방침을 설명한 것으로 이해된다.그러나 외교 최고책임자로서 너무 단정적 언급을 했다.과거사 문제에 대한 정부의 대응에 스스로 ‘족쇄’를 채웠다는 우려를 갖게 한다. 노 대통령은 우선 민간분야에서 과거사 문제를 매듭짓자고 강조했다.어제는 고이즈미 일본 총리에게 교육 등 역사문제 해결을 위한 결단을 촉구했다.정부 당국자는 “미래지향 차원에서 일본을 압박한 것”이라고 풀이했다.과거사 논란을 극복하지 않고는 진정한 미래지향이 이뤄지지 않는 점이 문제다.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계속되고 있다.해결되지 않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잊을 만하면 돌출하는 역사 망언,그리고 교과서왜곡은 과거의 일이 아니다.이를 바탕으로 군사적 팽창 등 보수·우경화 움직임이 곳곳에서 나타난다. 용서와 화해는 가해자가 잘못을 확실하게 인정했을 때 가능하다.친일반민족행위규명특별법 개정이 추진되는 것도 같은 취지다.일부 일본 언론은 노 대통령이 일본기자의 질문을 받는 과정에서 ‘독도’를 ‘다케시마’라고 한차례 지칭한 것을 “한국 대통령이 일본의 견해를 용인?”이라는 식으로 보도했다.틈만 나면 과거를 부정하려는 세력이 일본내에 엄존하는 한 감시를 약화시켜서는 안 된다.심각한 과거사 왜곡이 있으면 한국 정부가 강력대응할 것이라는 여지는 항상 남겨두어야 한다.
  • 盧대통령 ‘과거사 자제’ 배경

    盧대통령 ‘과거사 자제’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도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야스쿠니 문제,다케시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인식이 무엇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다케시마 문제는 적당히 넘어가고 역사문제는 좀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어 “독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독도’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盧대통령 ‘다케시마’ 용어사용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일부러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일시 신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과거사를 새로운 전기 마련으로 합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해도 정치인 모두가 자신의 판단을 갖고 공·사석에서 과거사 표현은 가끔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은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국내 정서를 전했다.이어 “한·일 과거사는 오래된 일”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는 인사들도 과거사 자체보다는 해결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해결과제 남아 있는 건 사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계속 반복해서 (과거사를)거론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이 느끼기에 사과를 몇번 하라는 것이냐는 반발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해결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공식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취지는 우리 국민에게는 아직도 역사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 국민의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이 스스로 지혜를 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큰 틀에서 최고지도자 입장에서 협력하고 과거사를 대국적인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盧대통령 ‘과거사 자제’ 배경

    노무현 대통령이 21일 한·일 정상회담을 마치고 가진 기자회견에서 독도문제와 과거사 문제에 대한 일본 기자의 질문을 받고 ‘임기 중에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지 않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았다. 노 대통령은 “야스쿠니 문제,다케시마 문제 등 현안에 대한 인식이 무엇이냐.”는 일본 기자의 질문에 “다케시마 문제는 적당히 넘어가고 역사문제는 좀 솔직하게 말하겠다.”고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직접 사용했다. 하지만 노 대통령은 이어 “독도 문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입장은 분명하다.”고 ‘독도’라는 표현으로 바꿨다. ●盧대통령 ‘다케시마’ 용어사용 이에 대해 반기문 외교통상부장관은 “우호적인 분위기를 만들려고 일부러 ‘다케시마’라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에둘러 설명했다. 노 대통령은 지난 98년 김대중 당시 대통령의 방일시 신 한·일 파트너십을 선언했던 점을 상기시키면서 “우리는 과거사를 새로운 전기 마련으로 합의의 계기가 마련되지 않는 한 공식적으로 제기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노 대통령은 “과거사는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라면서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큰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정부는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해도 정치인 모두가 자신의 판단을 갖고 공·사석에서 과거사 표현은 가끔 있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많은 국민들은 과거사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고 생각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국내 정서를 전했다.이어 “한·일 과거사는 오래된 일”이라면서 “과거사 문제를 거론하는 인사들도 과거사 자체보다는 해결과정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는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해결과제 남아 있는 건 사실” 노 대통령은 “한국이 계속 반복해서 (과거사를)거론하는 것은 일본 국민들이 느끼기에 사과를 몇번 하라는 것이냐는 반발이 생길 수도 있다.”고 말했다.이어 “해결과제들이 남아 있는 것은 사실이나 정부가 공식강요하는 것은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인식한다.”고 말했다. 반 장관은 “대통령의 발언취지는 우리 국민에게는 아직도 역사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일본 국민의 인식이 중요하기 때문에 일본이 스스로 지혜를 내야 한다는 뜻”이라고 부연설명했다. 그는 “미래지향적인 큰 틀에서 최고지도자 입장에서 협력하고 과거사를 대국적인 관점에서 얘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양국정상 기자회견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1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질의 응답.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한·일 스포츠 및 문화교류가 활발해졌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역사인식,야스쿠니 신사,독도문제 등 여러 현안이 남아 있다.이런 장벽을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 -노 대통령 한·일간 새로운 미래,동북아의 새 미래를 위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계속 논쟁하고 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다.정부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모두가 각기 자기의 판단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공·사석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일은 가끔 있을 수밖에 없다.독일과 프랑스,독일과 폴란드 간에는 정부까지 참여하고 민간학자 사이에서 연구를 통해 역사 자체가 아니라 역사교육의 방침에 관해 합의를 이뤄내 각각 역사교과서 문제가 해결됐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핵 완결에 대한 한·미·일간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이즈미 총리 답변에 앞서 말하겠다.일본과 북한은 재작년 9월17일 협의했던 ‘평양선언’이 성실하게 이행되지 않는 한 수교는 없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그 선언 속에서 납치문제,핵문제,미사일 문제 등이 통합적·포괄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간 국교 정상화는 없다는 것이다.그렇다고 북한과의 수교 입장이 후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납치문제,미사일 문제,핵문제 해결이 필요하나 가능한 한 2년내에 (수교를) 하고 싶고,빠르면 1년내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북핵 대응에 3국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대응 방법에서 차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북한이 완전히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양국정상 기자회견

    양국정상 기자회견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21일 정상회담 직후 공동 기자회견을 갖고 양국관계 증진 방안 등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다음은 질의 응답. 2002년 월드컵 공동개최 이후 한·일 스포츠 및 문화교류가 활발해졌다.그러나 한편으로는 역사인식,야스쿠니 신사,독도문제 등 여러 현안이 남아 있다.이런 장벽을 어떻게 메워나갈 것인가. -노 대통령 한·일간 새로운 미래,동북아의 새 미래를 위해 해결되기 어려운 문제를 갖고 계속 논쟁하고 양국 국민의 감정을 자극하는 것이 도움이 안 된다는 판단이다.정부가 공식적으로 문제를 제기하지 않는다 하더라도 모두가 각기 자기의 판단을 가지고 있어 때로는 공·사석에서 과거사 문제에 대해 얘기하는 일은 가끔 있을 수밖에 없다.독일과 프랑스,독일과 폴란드 간에는 정부까지 참여하고 민간학자 사이에서 연구를 통해 역사 자체가 아니라 역사교육의 방침에 관해 합의를 이뤄내 각각 역사교과서 문제가 해결됐다. 북핵문제와 관련해 북핵 완결에 대한 한·미·일간 온도 차이가 있는 것 같다.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고이즈미 총리 답변에 앞서 말하겠다.일본과 북한은 재작년 9월17일 협의했던 ‘평양선언’이 성실하게 이행되지 않는 한 수교는 없다는 방침에 변함이 없다.그 선언 속에서 납치문제,핵문제,미사일 문제 등이 통합적·포괄적으로 해결되지 않는 한 양국간 국교 정상화는 없다는 것이다.그렇다고 북한과의 수교 입장이 후퇴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납치문제,미사일 문제,핵문제 해결이 필요하나 가능한 한 2년내에 (수교를) 하고 싶고,빠르면 1년내에 할 수 있으면 좋겠다. 북핵 대응에 3국의 사정이 있을 것이고,대응 방법에서 차이가 있어도 이상하지 않다.북한이 완전히 핵을 폐기해야 한다는 목표에 대해서는 의견이 일치한다. 제주 박정현기자 jhpark@seoul.co.kr
  • [데스크 시각] 친일진상규명 충분한 설명을/황성기 사회부장

    친분이 있는 일본 신문의 서울특파원을 지난 13일 만났다.그날은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제주정상회담을 청와대가 공식발표한 날이었다.또 열린우리당이 친일진상 규명법 개정안을 마련해 14일 제출키로 했다는 소식이 있었던 날이기도 했다. 언제나 웃는 얼굴의 이 특파원은 이날만큼은 심각한 표정이 됐다.“하필 한·일 정상회담을 발표한 날,개정안을 여당이 내는 이유를 잘 모르겠다.”고 고개를 갸우뚱했다. 그의 말은 이어진다.“조사가 진행되면 한국인들의 일본 이미지가 더욱 나빠질 것 같아 걱정”이라면서 “이런 우려의 분위기는 주한 일본대사관도 비슷하다.”고 전했다.그는 “한국의 국내 정치상황을 잘 모르는 일본사람이 이런 기사를 읽으면 ‘역시 한국사람은 일본을 싫어하네.’라고 생각할 것 같다.”면서 “기사를 잘 써야겠다.”고 말을 맺었다. 이튿날 도쿄로 전화를 넣었다.기자가 도쿄특파원으로 있던 시절 알고지내던 일본 정부 사람이었다.한·일관계에 밝은 그는 이런 풀이를 내놓았다.“양국관계에 언제나 걸림돌인 역사문제가 한동안 잠잠했지만 국면이 악화돼 한국여론이 일본에 비판적으로 돌아설 경우 한국 정부도 여론에 밀려 대일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며 그 역시 걱정하고 있었다.한국 정부로선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었다. 그렇다면 대 한국정책의 사령탑인 일본 외무성은 한국의 친일 진상규명 움직임을 어떤 시각으로 보고 있을까.외무성을 출입하는 다른 일본 신문의 기자는 익명을 요구한 외무성 간부의 언급이라면서 이렇게 전해줬다.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모르지만 한국 국내의 정치적 상황에서 비롯된 얘기로 받아들이고 있다.‘과거청산’은 한국에서는 정치적으로는 누구도 반대할 수 없는 문제이다.단 개정안 발표가 고이즈미 총리의 한국방문 발표와 겹친 것에는 별다른 의도는 없다고 생각한다.” 청와대와 여당이 같은 날 정상회담과 개정안을 발표한 것을 ‘우연’으로 분석하고 있는 점은 다행한 일이다.그렇지만 친일반민족행위 조사의 의미를 애써 폄하하려는 일본 정부의 속내가 읽혀 씁쓸한 뒷맛을 남긴다.이런 외무성의 인식은 21일 제주를 방문하는 고이즈미 총리에게도 보고될 것이다. 일본으로선 친일진상 규명은 껄끄러울 터이다.과거사로 인해 지금의 관계가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진상규명의 대상을 넓히려는 움직임을 정치상황으로 격하하고 싶어하는 인식은 따지고 보면 그 껄끄러움을 피하고 싶다는 데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사실 한·일관계에는 호재와 악재가 함께 기다리고 있다.국교정상화 40주년인 2005년은 ‘한·일 우정의 해’로,비록 한시적이지만 일본 입국비자가 면제되고 양국의 공동이벤트가 예정돼 있다.그러나 2001년의 교과서파동이 재연될 가능성이 농후하고,한·일 자유무역협정(FTA)도 순탄하지 않을 듯하다.거기에 고이즈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참배를 되풀이한다면 더욱 어렵다. 친일진상규명이 철저히 이뤄져야 한다는데 이견이 없다.그러나 호재와 악재가 뒤섞인 양국관계를 잘 다뤄나가려면 적어도 일본이 느끼고,인식하고 있는 껄끄러움을 해소하려는 노력을 할 필요가 있다.과거의 친일이 우리 민족에게 준 고통과 그 아픔의 역사를 바로 세우고 기록하겠다는 진상규명인 점,현재와 미래의 한·일관계를 보다 발전적으로 가져가기 위한 과정임을 한국 정부는 잘 설명해줘야 한다.정상회담과 개정안을 단 하루쯤이라도 시차를 둬 발표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정도는 남기지 않는 세련됨도 기대해 본다. 황성기 사회부장 marry04@seoul.co.kr˝
  • 일한불교協 가키누마 스님 방한

    “일본과 일본인들은 과거 한국에 저지른 역사적 죄상을 참회해야 하며 자라나는 세대들을 위해서도 그 허물을 덮을 것이 아니라 과거사를 솔직히 인정해야 합니다.” 일본에서 북관대첩비(北關大捷碑)의 한국 반환운동을 주도하고 있는 일한불교복지협회장 가키누마 센신(枾沼洗心·74)스님은 방한중인 13일 기자와 만나 “한·일 과거사의 깨끗한 청산을 위해서도 북관대첩비는 반드시 한국에 되돌려져야 한다.”며 한국 정부의 적극적인 협조를 거듭 당부했다. 북관대첩비는 임진왜란 당시 정문부 장군이 의병들을 규합해 최초로 왜군을 물리친 전공을 기념해 숙종33년(1707년) 함경북도 길주군 임명(현 김책시 임명동)에 세워진 전승 기념비. 러·일전쟁중인 1905년 일본군 미요시 중장이 일본으로 강탈해가 현재 야스쿠니 신사 경내에 보존되어 있다. “일본이 북관대첩비를 소유해서 득이 될 것이 전혀 없습니다.야스쿠니 신사도 그 점을 잘 알고 있지만 일본내 한국 문화재 반환의 선례와 남북관계의 문제점을 들어 반환을 주저하고 있습니다.” 가키누마 스님은 지난 1990년 한·일 정상회담 이후 승려의 입장에서 일본이 저지른 과거사 참회와 실행에 앞장서고 있는 인물. 그동안 황세손 이구씨의 영구귀국을 주선한 것을 비롯해 관동대지진 피해자 위령탑과 태평양전쟁 징용자 위령탑 건립,안중근 의사 유품 한국 반환 등을 성사시켰으며 현재 한국의 한·일불교복지협회와 함께 북관대첩비 반환운동에 전념하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seoul.co.kr˝
  • 日 ‘신사참배 합법화’ 개헌 추진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집권 자민당 헌법조사회가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위헌 시비를 없애기 위해 헌법상 정·교(政敎) 분리 원칙 조항을 개정키로 해 논란이 예상된다. 마이니치신문은 30일 헌법조사회가 특정종교의 포교나 선전을 목적으로 하지 않는 종교적 행사에는 국가가 관여할 수 있도록 하는 방향으로 개헌안 초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보도했다. 자민당은 전몰자 추도식 등 전통적이고 의례적인 행사는 헌법상의 정·교 분리 대상이 아니라고 판단,고이즈미 총리 등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따른 위헌 시비 소지를 없애려는 기류다.아울러 총리가 전몰자 추도를 위해 야스쿠니 등에 참배할 때 공금을 지출하는 건 헌법상의 종교활동이 아니라 ‘전통문화행사’라는 주장이 대세다.하지만 2차 세계대전 전의 ‘국가신도(神道)’에 대한 반성에서 헌법에 정·교 분리의 원칙이 도입됐기 때문에 정·교 분리 조항 개정이 가시화되면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예상된다. 일본 헌법 20조3항은 ‘국가 및 국가기관은 종교교육,기타 어떤 종교활동도 해서는 안된다.’고 규정하고 있으며,89조에는 ‘공금,기타 공공재산’을 종교조직이나 단체에 지출할 수 없도록 명기해 재정적인 면에서도 정·교 분리를 뒷받침하고 있다. taein@˝
  • [국제플러스] “고이즈미 신사참배 사적행위” 판결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직무와 관련이 없는 ‘사적인 행위’라는 일본 법원의 첫 판단이 나왔다고 언론들이 13일 보도했다. 오사카 지방법원은 이날 타이완인 전몰자 유족과 국회의원 등 236명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로 정신적 고통을 입었다며 총리와 신사를 상대로 1명당 1만엔(약 11만원)의 배상금을 청구한 소송의 판결에서 “참배는 국가기관으로서의 총리의 행위로 볼 수 없다.”며 원고측의 청구를 기각했다.단 신사참배의 위헌 여부에 관해서는 “총리의 참배가 전몰자를 나름대로의 방식으로 모시는 것을 막거나 원고들에게 불이익을 가져왔다고는 볼 수 없다.”면서 판단을 유보했다.
  • 고이즈미 취임 3주년 ‘순항’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26일로 취임 3주년을 맞는다.1987년 이후 단명정권이 계속되던 일본 정가에서 나카소네(82.11∼87.11) 총리 이후 11대만의 장수 총리 출현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취임 직후인 2001년 5월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역대 최고의 내각 지지율인 87%의 지지율을 기록했고,그 이후에도 국민들의 높은 지지를 배경으로 경기불황과 이라크 파병 등에 대한 비판을 뛰어넘었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추종’으로까지 비쳐질 정도로 미국에 치우친 외교정책을 펴왔다는 지적을 받았다.최근 미국 주도의 이라크 복구정책을 정면으로 비판했지만 “여론을 의식한 일과성으로,강력한 미·일동맹 외교에 변화가 없을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하지만 한국과 북한,중국 등 인접국과는 끊임없이 충돌해왔다.취임 이후 매년 전범들의 위패도 있는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군국주의 부활’ 우려를 고조시키며 인접국과 갈등을 키웠다. 한국·중국과는 역사교과서 왜곡뿐 아니라 영토문제를 놓고도 대립,“미국 일방 외교에 빠져 인접국 외교에 소홀하다.”는 지적이 많다. 국내정치적 고비가 수차례 있었지만 특유의 승부수로 돌파했다.지난해 이라크전 직후에도 지지율이 40%대로 곤두박질쳤지만 역시 9월 자민당 총재에서 재선되고 40대인 아베 신조를 전격 자민당 간사장에 발탁,지지율을 만회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2차 대전 이후 역대 여섯번째 장수 총리다.그의 자민당 총재 임기는 2006년 9월30일까지.자민당이 7월에 실시될 참의원선거에서 승리하고,그가 자민당 총재 임기동안 총리 자리를 유지하면 1973일을 재임할 수 있게 된다. 현재로서는 승리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우세하다.따라서 고이즈미의 재임기간은 나카소네 야스히로 전 총리의 재임기록 1806일을 넘어 사토 에이사쿠,요시다 시게루 전 총리에 이어 역대 세번째 장수총리가 될 가능성도 있다는 성급한 관측도 나온다. taein@˝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