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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스트 고이즈미’ 원조 보수 대결

    ‘포스트 고이즈미’ 원조 보수 대결

    31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단행한 개각의 특징은 크게 후계 경쟁체제 구축과 보수·강경파들의 전면 포진, 경제팀 유임을 꼽을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는 유력한 차기 총리 후보들인 아베 신조 자민당 간사장 대리와 아소 다로 총무상을 각각 관방장관과 외무상에 임명하는 등 주요 각료를 극우파들로 채움으로써 일본의 우경화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두 사람 모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공개적으로 지지하고 있어 최근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역사교과서 문제 등 과거사를 놓고 불거진 한국 및 중국 등 주변국과의 불편한 관계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무엇보다 두 사람은 한국 등 주변국과 국민들을 향해 수없는 망언을 일삼았다는 점에서 아시아 주변국의 눈치를 보지 않고 강경 외교기조를 이어가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속내가 드러났다고 볼 수 있다. 더욱이 아베 신임 관방장관은 대표적인 대북 강경파여서 일본인 납치문제와 대북 국교 정상화 등 향후 북·일관계도 순탄치 않을 것으로 읽혀진다. ●총리후보 3인방 중용, 치열한 후계경쟁 차기 총리 ‘0’순위로 거론되는 아베 간사장 대리의 관방장관 기용은 그에 대한 고이즈미 총리의 두터운 신뢰를 보여준다. 관방장관은 정부 대변인이자 총리 외유시 총리직을 대행하는 막강한 자리다. 아리마 하루미 정치평론가는 “아베가 관방장관에 입각한 것은 총리직에 한발 더 가까이 간 셈”이라고 분석했다. 대중적 인기가 가장 높은 아베 관방장관은 일본 정치 명문가 출신.A급 전범으로 총리를 지낸 기시 노부스케 전 총리의 외손자이자 아베 신타로 전 외상의 아들이다.1993년 아버지의 지역구인 야마구치현에서 당선된 뒤 2003년 49세 3선 의원으로 드물게 자민당 간사장에 발탁됐다. 지난해 선거 참패 책임을 지고 간사장에서 물러났었다. 아소 다로 외상은 지난 4월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문제로 시끄러울 당시 각료 중 유일하게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던 보수적 인물이다. 다니가키 사타카즈 재무상은 유임됐으며, 중도온건파로 아시아와의 관계를 중시하는 후쿠다 야스오 전 관방장관은 입각에 실패했다. 한편 다케베 쓰토무 간사장은 당 2인자인 간사장 연임에 성공함으로써 ‘포스트 고이즈미’ 후보를 관리하며 ‘차차기’를 노릴 수 있는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 ●대 아시아정책 강경외교 유지 정권 말기 아시아 중시외교를 표방함으로써 야스쿠니 참배 강행으로 악화된 주변국들과의 관계 회복을 꾀할 것이라는 관측을 깨고 강경파인 아소 전 총무상을 외상에 전격 기용했다. 아소 신임 외상은 2003년 창씨개명이 “조선인이 희망해 이뤄졌다.”는 망언으로 물의를 빚은 인물이다. 제3의 추도시설 건립에도 반대한다. 그러나 경제각료 대부분은 유임됐다. 금융개혁에 이어 우정민영화 등 경제개혁을 흔들림없이 계속해서 추진해나간다는 뜻으로 볼 수 있다. 고이즈미 총리 취임 때 입각, 경제개혁의 선봉장 역할을 맡아온 다케나카 헤이조 경제재정상은 공무원 개혁을 담당하는 총무상으로 자리를 옮겼다. 공명당 몫으로 입각했던 기타가와 가즈오 국토교통상도 유임됐다. 김균미기자 kmkim@seoul.co.kr
  • “I love Korea” 한국 찾은 두 사람

    ■ 야스쿠니 다룬 다큐 ‘안녕, 사요나라’ 공동연출 가토 구미코 감독 “고이즈미 총리, 일본 대표로서 정말 이래도 되는 건가요?” 한국 감독 김태일(42)씨와 함께 연출한 작품 ‘안녕, 사요나라’가 개막작으로 상영된 제5회 인디다큐페스티벌에 참가한 일본의 여성 다큐멘터리 감독 가토 구미코(30). 기자를 만난 자리에서 그는 일본법원의 위헌판결에도 불구하고 최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고이즈미 총리를 향해 대뜸 목소리를 높였다.“전쟁 희생자를 애도하기 위함이라면 다른 방법이 있겠지요. 진정 일본의 미래를 생각한다면, 그래서는 결코 안 됩니다.” 이번 작품도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부당함을 일본인들에게 알리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부분의 일본인은 이웃나라가 화내는 이유조차 몰라요. 야스쿠니 신사가 전쟁을 위한 도구였다는 것, 또 거기에 숨겨진 진실들을 많은 사람들이 알게 됐으면 합니다.” ‘안녕,’는 일제에 징용됐다가 야스쿠니에 합사된 부친의 유해를 돌려달라는 소송을 벌이는 한국여성 이희자(63)씨와, 그를 돕는 일본인 후루카와 마사키(43)의 이야기. 두 사람의 발길을 쫓으며 매듭되지 않은 양국의 과거, 그리고 같이 풀어나가야 할 미래를 조명한다. 이미 오사카, 도쿄에서 일본 관객을 상대로 시사회를 가져 “감동했다.”며 눈물을 흘리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좋은 반응을 얻었다.“야스쿠니 문제를 새롭게 돌이켜볼 계기를 마련한 것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히로시마에서 태어난 그는 할아버지, 할머니가 원폭 피해자였다. 역사 문제에 눈을 뜨게 된 것은 어찌보면 운명적인 일. 대학에서 개발경제를 공부했으나, 우연히 필리핀에 갔다가 위안부 할머니를 만나 전환점을 맞았다.“국가간에는 이해가 걸린 문제가 많지만, 사람 사이에는 국경이 없어요. 서로 마주한다면 갈등은 사라질 겁니다. 다큐를 통해 여러 나라에 걸쳐진 ‘벽’을 허물고 싶습니다.” 한국과의 인연을 이어가고 싶어하는 그는 조만간 재일 한국인의 애환을 다뤄보고 싶다고 했다. 한국 2·3세인 친구들이 한국과 일본, 어느 곳에서도 정체성을 찾지 못한 채 고뇌하는 모습을 자주 지켜봤기 때문이다. 홍지민 윤설영기자 icarus@seoul.co.kr ■ 시카고大 스마트미술관 리처드 본 수석 큐레이터 “한국 전통미술에 푹 빠졌어요.” 미국 시카고대 스마트미술관 수석 큐레이터 리처드 본(56)의 명함 뒷면에는 용이 새겨진 조선시대 분원백자 사진이 실려있다. 한국 전통미술에 심취한 나머지 명함에도 한국 도자기 모양을 새긴 것이다. 한국국제교류재단(이사장 권인혁)이 한국문화에 대한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해외 박물관·미술관의 한국미술 담당 큐레이터를 대상으로 매년 개최, 올해로 7회째를 맞은 ‘해외 큐레이터 워크숍’에 참가한 그를 만났다. 본 큐레이터는 1972년 시카고에서 열린 한국미술 전시회 관람을 계기로 한국미술과 인연을 맺었다. 한국의 고미술, 회화, 도자기, 불교미술, 공예, 고분유물 등 매년 달라지는 워크숍 주제에 흥미를 느껴 2000년부터 이 행사에 빠지지 않고 참가해온 열성파다.“평소 시카고대학내 동양문화 프로그램이 많아 관심을 갖고 있던 중 한국미술품을 접하면서 빠져들게 됐습니다.” 한국미술에 대한 관심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박물관내 상당수의 중국·일본 미술품과 한국 미술품 3점으로 구성된 ‘동아시아 코너’를 확대,1980년대 초 드디어 ‘한국컬렉션’ 전시를 시작했다.1910년대부터 대학이 소장해온 17세기 분청 등 고려·조선시대 도자기와 회화 등 20여점으로 조촐하게 출발했지만 구입 및 기증을 통해 소장품이 60점 정도로 늘어났다. 그의 노력으로 한국컬렉션은 삼국시대·통일신라 유물과 서예·불교회화, 현대작가의 작품까지 갖춰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게 됐다.“국제교류재단 워크숍에서 배운 지식으로 전시물의 수준을 높이고 시대별 대표유물을 갖추게 됐지요. 후배 큐레이터와 관람객에게 한국미술에 대한 지식을 나눠줄 수 있어 보람이 큽니다.” 요즘은 조선말기∼근대기 한국미술을 공부하고 있으며, 은퇴한 뒤엔 한국관을 별도로 하나 만들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8일 개관한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 대해서는 “신설된 동아시아관이 인상적”이라면서 “주변국가들의 문화가 한자리에 모인 만큼 중앙박물관이 아시아 문화의 중추 역할을 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고이즈미, 노대통령 방일 요청 반외교 “보고할것” 즉답 피해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을 방문 중인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8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가 오는 12월 노무현 대통령의 방일을 직접 요구했으나 “노 대통령께 보고드리겠다.”고만 말해 즉석에서 수락하지 않았다. 이날 오후 일본 총리 관저로 고이즈미 총리를 예방한 반 장관은 다음 달 부산에서 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때도 노 대통령과의 단독회담을 고이즈미 총리가 직접 요청했으나, 즉답을 피하고 “의장국이기 때문에 일정 등을 봐가며 검토하겠다.”고만 밝혔다. 예방에 배석한 이혁 외교부 아태국장은 이에 대해 “우리 정부와 국민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강력히 반대하는데도 참배를 강행한 것에 대한 강경 분위기를 전한 의미”라고 설명했다.taein@seoul.co.kr
  • 日국민 60% “韓·中에 과거사 충분히 사과”

    |도쿄 이춘규특파원|패전 60주년을 맞아 일본 정치인들이 급격하게 우경화되는 데는 일반 국민의 우경화 경향이 뒷받침하고 있다는 여론조사결과가 나왔다. 우경화 여론을 배경으로 평화헌법을 개정, 재무장의 길을 가려 하고 고이즈미 총리가 주변국의 비판과 우려를 묵살한 채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하고 있다는 해석을 가능케 해준다. 요미우리신문은 27일 일본 국민의 45%는 일본이 세계 2차대전을 일으켜 아시아인들에게 피해를 입힌 책임을 ‘더이상 느끼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아울러 10명 중 6명 이상이 일본 총리가 과거 역사에 대해 한국·중국 등에 ‘충분히 사과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지난 17일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서도 51%가 찬성을 표시했다. 이같은 결과는 요미우리신문이 종전 60주년을 맞아 15·16일 이틀간 전국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면접여론조사에서 드러났다. 일본의 가해 책임에 대해 ‘앞으로도 계속 책임을 느껴야 한다.’는 응답은 47%로 절반에도 못미쳤다. 전쟁에 대해 ‘큰 책임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복수응답)을 꼽으라는 항목에서도 일왕은 고작 19%에 그쳤다. 육군과 해군 지도자 67%, 총리 33%, 정치가 27%순이었다. 또 ‘국가가 전몰자를 위령, 추도하는 장소로 적당하다고 생각하는 시설’에 대해서는 ‘지금의 야스쿠니신사’가 42%에 달했지만 ‘새로운 추도시설’을 든 비율은 33%에 불과했다.taein@seoul.co.kr
  • [코드로 읽는책]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다카하시 데쓰야 지음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 신사가 비판의 대상이 된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그러나 최근 일본 고이즈미 총리가 ‘개인 자격’으로 단행한 신사참배와, 지난 100년간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다가 최근 고국의 품에 안긴 임진왜란 승전기록비인 북관대첩비를 보면서, 야스쿠니 신사의 존재와 의미를 다시한번 생각하게 된다. 그렇다면 일본 국민들, 특히 지식인들은 야스쿠니 신사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을까? 일본의 대표적인 양심적 지식인으로 손꼽히는 다카하시 데쓰야 도쿄대 교수가 쓴 ‘결코 피할 수 없는 야스쿠니 문제’(현대송 옮김, 역사비평사 펴냄)는 야스쿠니 신사를 여러가지 각도로 접근, 비판적인 시각으로 풀어냈다. 특히 고이즈미 총리의 최근 발언뿐 아니라, 관련 재판진술서, 언론기고 등 생생한 기록을 그대로 보여줌으로써 자기 주장을 자제한다. 읽는 이로 하여금 야스쿠니 문제의 핵심에 대해 스스로의 입장을 찾도록 하는 것이다. 저자는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피할 수 없는 진실을 파헤친다. 신사에는 조선인이 무려 2만 1000여명이나 합사돼 있으며, 타이완인도 2만 8000여명이나 있다. 한국이나 대만 유족들이 원하지 않는데도 야스쿠니가 일방적으로 계속 제사를 지내고 있다고 지적한다. 이런 상황에서, 왜 고이즈미 총리의 참배가 문제가 되는지, 야스쿠니의 본질은 무엇인지 등에 대한 실마리를 풀기 위해 논리적인 접근을 시도한다. 첫번째 접근은 ‘감정의 문제’. 저자는 야스쿠니 신사가 ‘감정의 연금술’에 의해 전사의 비애를 행복으로 탈바꿈시키는 장치에 불과하며, 전사자를 단순히 추도하는 것이 아니라 현창(顯彰)하는, 즉 드높여 받드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지적한다. 그래야만 ‘기꺼이 나라를 위해 목숨을 던질’ 병사들을 다시 천왕의 명예를 대가로 전장으로 끌어낼 수 있기 때문.‘역사인식의 문제’로서의 접근에서는 ‘A급 전범’을 분리시키는 것에 대한 정치적 타협성을 비판한다. 야스쿠니 신사에 대한 역사인식은 전쟁책임 문제를 넘어 식민주의 문제로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다. ‘종교의 문제’에서는 헌법상 정교분리 문제를 논의하면서 ‘신사는 종교가 아니다.’라는 술수가 어떤 역할을 했는지 검증한다. 오히려 국가신도(國家神道)라는 초종교를 만들어 신사참배를 국민의 의무로 설정한, 종교의 윤리적 위장에 지나지 않는다고 비판한다. ‘문화적 문제’는 야스쿠니에 대한 일본과 중국, 한국문화를 비교하면서 일본이 문화적 차이에 따른 야스쿠니 권리를 주장하는 것의 허구성을 지적한다. 마지막의 ‘국립추도시설의 문제’는 ‘제2의 야스쿠니’가 될 수밖에 없는 추도시설의 문제점을 점검한다. 이미 지난 4월 일본에서 출간돼 6개월 만에 30만부가 팔리며 베스트셀러 대열에 올랐다. 야스쿠니 문제를 대중화하는데 기여한 셈이다. 야스쿠니 신사를 생각하는 한국인과 일본인이라면 결코 외면할 수 없는 책.9800원.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韓·日 셔틀정상회담 곤란”

    “韓·日 셔틀정상회담 곤란”

    |도쿄 이춘규특파원|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27일 오후 마치무라 노부다카 일본 외상과 한·일 외무장관 회담을 갖고 오는 12월로 예정된 한·일 셔틀 정상회담 개최 여부와 관련,“현 상황은 매우 엄중하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현 상황은 매우 엄중” 반 장관은 이날 오후 일본 외무성 이이쿠라 공관에서 열린 회담에서 “노무현 대통령의 12월 일본 실무방문을 희망한다.”는 마치무라 외상의 요청에 “대통령에게 보고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반 장관은 다음달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회의 기간 양국 정상회담에 대해서는 “일본측이 단독정상회담 개최를 희망했으나 APEC 의장국으로서 전체 일정을 보아가며 검토하겠다.”고 말해 유보적인 입장을 취했다. 또 반 장관은 회담 모두 발언에서 “한·일 관계가 미래 협력의 관점에서 발전해야 하지만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여러 가지로 우리 국민들에게 많은 실망을 줬다.”면서 참배 중단을 요청했다. ●APEC기간 정상회담은 유보적 한편 도쿄지법이 소록도 한센인들의 보상 관련 청구를 기각한 것과 관련, 마치무라 외상은 “기본적으로 사법부의 판단이지만 이와 별도로 정부의 대응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taein@seoul.co.kr
  • 日정부 “전범 없다”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2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가 ‘합헌’이라는 입장을 공식화하면서 ’일본 국내법상 전쟁범죄자는 존재하지 않는다.’는 취지를 명확히 한 답변서를 작성한 것으로 밝혀져 파문이 예상된다. 무엇보다 한국과 중국이 강도높게 반발할 것으로 보인다. 26일 산케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는 전날 각료회의를 열어 민주당 노다 요시히코 국회대책위원장이 정부에 제출한 질문서에 대해 “(극동국제군사재판소와 그 외 연합국전쟁범죄법정이 부과한) 형은 우리나라 국내법에 근거해 내려진 것이 아니다.”라는 답변서를 채택했다. 노다 국회대책위원장은 질문에서 “A급 전범이라고 불리는 사람들은 전쟁범죄인이 아니다. 전범이 합사된 것을 이유로 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반대논리는 이미 파탄났다.”고 주장했다. 노다 위원장의 이같은 주장은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비판하는 마에하라 민주당 대표 등 당의 공식입장과는 정면 배치된다. 그는 “샌프란시스코 강화조약과 (전범 석방을 요구하는) 4차례에 걸친 국회 결의와 관련국의 대처 등에 의해 A,B,C급 모든 전범의 명예는 법적으로 회복됐다.”며 “사회적 오해를 방치하면 A급 전범에게는 인권침해이며, 동시에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합리적인 판단을 방해한다.”고 강변했다. 또 “A급 전범에 대한 인식을 재확인하는 것은 인권과 국가의 명예를 지키기 위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일본 정부가 ‘도쿄 재판(극동국제군사재판)’이라는 용어를 수용한 것에 대해 “‘재판’이라는 말을 수락하면 일본은 ‘난징대학살 20여만명’과 ‘일본의 소련침략’ 등의 허구를 포함, 만주사변 이래 일관되게 침략전쟁을 했다는 재판의 해석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지난 5월 모리오카 마사히로 당시 후생노동성 정무관도 “A급 전범은 일본 국내에서는 더 이상 죄인이 아니다.”라고 주장했다가 한국과 중국의 반발을 초래하는 등 파문을 일으켰었다. 호소다 히로유키 관방장관은 이에 대해 “정부 견해와는 크게 다르므로 논평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었다. taein@seoul.co.kr
  • [시론] 북관대첩비 귀환, 그 후/초산 스님 한일불교복지협회장

    [시론] 북관대첩비 귀환, 그 후/초산 스님 한일불교복지협회장

    인연? 이것이 자연의 법칙이며, 우주의 섭리인 것이다. 북관대첩비는 나의 길, 나의 생명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그래서 6년이라는 긴 세월을 하루같이 힘차게 살아온 것이다. 나는 북관, 즉 함경도 출신이다. 마지막 나의 인생을 고향을 위해, 고향산천의 위대한 조상의 고귀한 넋을 고향 하늘에 편히 모셔야 한다는 충정 어린 일념으로 내달린 세월 속에 일본, 북한, 중국땅을 마치 의병처럼 힘차게 뛰어다녔다. 오로지 북관대첩비를 찾아와야 한다고 원력을 세운 것이다. 그 지나온 최근 과정은 이러하다. 지난 3월1일 일본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해 신사 책임자 궁사 난부 도시아키를 만났다. 남과 북이 공동합의해 반환을 요청하면 돌려주겠다는 약속을 얻어냈으며 이후 북측 조선불교도연맹(조불련)과 3월28일 베이징에서 만나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 나는 북측 조불련 부위원장 심상진 대선사에게 다시 한번 피 토하는 심정으로 간청했다. 이 소중한 합의문을 효과적으로 활용하려면 북측 당국의 지지성명을 방송과 언론에서 크게 발표해야 북관대첩비를 일본으로부터 모셔올 수 있다는 사정이었다. 그래서인지 4월12일자로 평양방송과 통일신보, 그리고 인터넷 ‘우리 민족끼리’ 홈페이지 등에 그 사연이 크게 발표됐다. 그리고 4월28일 한국주재 일본 대사관을 경유, 일본정부 고이즈미 총리, 마치무라 외상 앞으로 ‘북관대첩비 반환에 대한 요청’(북대제 2005-10325호)을 공식 제출했다. 이것이 민간외교 승리의 단초가 된 것이다. 나는 시작부터 정치적 외교의 부당성을 강력히 주장했었다. 그래서 정부 주도형의 한·일 및 남북 공동협의는 이루지 못하고 결국 민간주도의 성공적 신화가 이뤄진 것이다. 그간의 어려움이라면 정부와의 불협화음이었다. 말하자면 정부는 민간주도의 방향성을 인정하지 않으려고 억지를 부린 것이다. 때문에 의로운 일에 목숨을 걸었건만 주위의 냉소 속에서 고군분투해야만 했다.“나의 이력서는 첫째 세상글 없어 무식, 둘째 스님이니까 알거지, 셋째 재산이 뭣꼬?, 하는 일 북관대첩비가 전부”라고 남과 북에 외치며 다녔다. 어찌 됐든 북관대첩비는 지난 20일 오후 4시12분 인천공항에 안착, 드디어 100년만에 조국의 품안에 무사히 돌아왔다. 이 역사적인 감격은 8000만 우리 민족의 영광이다. 그 누구만의 노력이란 결코 있을 수 없다. 민도 관도 아닌 것이다. 만약 논공행상을 굳이 따지려 한다면 100년동안 잊고 살아온 민족적 수치와, 그 죄를 누가 어떻게 받아야 할 것인가를 오직 묻고 싶다. 막상 북관대첩비가 돌아오니 마치 일등공신인 양 얼굴 들고 말하는 얌체 무리 속에 내 자신이 섞여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내가 왜 이곳에 있는지, 부끄러워 몸둘 곳을 몰랐다. 지난 21일 용산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고유제 직후 나는 내 뜻을 분명히 밝혔다. 무릇 인간사는 고된 하루 일을 마치면 손 씻고 발 닦고 제자리에 돌아가 편히 쉬는 것이다. 나는 이제야 일을 마쳤으니 수행자의 본분으로 돌아간다. 그리고 이후로는 북관대첩비를 빙자한 정치적 빛깔에는 일체 동참하지 않는다고 힘주어 소신을 밝혔다. 희수를 맞아 초산시집을 엮었다. 그 속에 한 구절을 뇌면서 세상 잡담을 거두려 한다. 내 인생 / 무식하고 돈 없는 거지여 만난 사람 / 박사, 장관, 별들이 / 우글거린다 그 속에 / 사람은 간데 없고 / 도깨비 탈만 보이니 풍요로운 태양빛 / 건강한 땅 위에 / 이 어인 조화인고? 알음알이 없는 빈 그릇이 / 큰 도를 이루리라고 모두 버리고 비워 / 찬란한 우주의 빛 품어야 참 삶이 / 거기에 있음인데… 초산 스님 한일불교복지협회장
  • [사설] 오락가락 對日외교, 실익 뭔가

    외교는 대화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그러나 대화를 일시 중단하는 것도 상대에게 강렬한 메시지를 주는 외교의 방법이다. 어느 쪽이든 일관성이 중요하다. 오락가락하면 비웃음을 살 뿐이다. 지금 정부의 대일(對日) 외교가 그런 모습이다.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인근 국가의 반대와 자국 고등법원의 위헌판결을 무시하고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강행했을 때 우리 여론은 들끓었다. 독도나 교과서 파문 당시처럼 이번에도 일본 정부를 효율적으로 혼내는 방법은 찾기 힘들었다. 정부는 결국 한·일 정상회담과 반기문 외교장관의 일본방문 취소를 상징조치로 택했다. 새달 북핵 6자회담과 부산 아시아·태평양정상회의(APEC) 일정을 감안하면 대화통로 단절은 양국 모두에 부담이 되는 것은 틀림없다. 그럼에도 한국이 그같은 선택을 한 배경에는 과거사를 부정하는 고이즈미에게 강한 경고를 하겠다는 뜻이 깔려 있었다. 그랬던 정부가 닷새만에 태도를 바꿔 반 장관이 일본을 방문한다고 발표했다. 입장번복이라는 비난에 ‘투트랙 전략’이란 설명을 뒤늦게 내놓았다. 외교장관 회담은 ‘필수적 교섭’이므로 예정대로 추진하고,12월 한·일 정상회담은 ‘선택적 외교행위’로 보아 사실상 거부하겠다는 설명이었다. 노무현 대통령 주재의 고위전략회의에서의 결정이라는 것이다. 미리 전략을 짜고 행동했다면 번복 비난을 피할 수 있었다. 특히 ‘투트랙 전략’이 어떤 실익을 거둘지 의문스럽다. 일본 정계 인사를 ‘신사참배자’와 ‘비참배자’로 나눠 대응한다는 발상 또한 단순해 보인다. 일본 정부는 어제도 “야스쿠니신사 참배는 합헌”이라고 주장했다. 일본 지도자들 사이에 “한국의 반발은 중국과 달리 국내용”이라는 조소가 나오고 있음을 정부는 알아야 한다.
  • 대정부질문 대북사업 중단 논란

    대정부질문 대북사업 중단 논란

    25일 국회의 통일·외교·안보분야 대정부 질문은 현대아산의 대북사업 중단 논란이 부각됐다. 참여정부의 대북관을 놓고 해묵은 여야 시각차도 그대로 재연됐다. 이해찬 국무총리는 ‘가시 답변’으로 한나라당 의원들과 설전도 마다하지 않았다. ●“현대 대북사업 왜 중단됐나.” 대정부 질문에서는 북측이 현대측에 잠수함 설계도를 요구했다고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주장하고 나서면서 파문이 일었다. 이 의원은 “지난 7월 현정은 현대아산 회장이 방북,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났을 때 북측에서 이런 제의를 한 것으로 안다.”면서 “현 회장은 ‘다른 것을 달라면 얼마든지 줄 수 있지만 그것만은 차마 양심상 줄 수 없다.’고 거부한 것으로 들었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또 “현 회장이 김윤규 전 부회장을 해임시킨 것도 이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김 전 부회장이 8억원을 유용했다고 해서 해임시켰다는 것은 사태의 본질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정 장관도 현대측으로부터 들어 알고 있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면서 “때문에 정부도 현대아산을 압박하다가 지금은 발을 빼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미 중앙정보국(CIA)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정 장관은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답변했고, 이 의원이 “현 회장에게 직접 확인해 봐라. 엄청난 사실이….”라는 거듭된 추궁에도 “유언비어 수준의 얘기”라고 일축했다. 현대아산측은 “기본적인 사실관계도 맞지않는, 한마디로 황당한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하지만 이 의원은 “현대아산 주변 사람으로부터 제보된 내용”이라면서 “제보자 보호를 위해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총리,“훈계하지 말라.” 이 총리의 ‘깐깐한’ 답변태도를 놓고 한바탕 소란이 벌어졌다. 먼저 한나라당 이방호 의원이 “국민을 대표해서 정부를 비판하는 곳이 국회인데 의원의 다소 쓴소리에 총리나 각료가 공격 대응하는 것은 유감”이라면서 “총리도 의원 시절에 불성실한 국무위원 답변을 질타하지 않았느냐.”고 꼬집었다. 잔뜩 인상을 찌푸린 이 총리는 답변하지 않았지만, 이 의원이 “총리의 대부도 땅 투기 의혹이 일었을 때 여론조사를 해봤다.”고 소개하자 목청을 높이기 시작했다. 이 총리는 “일부 언론이 왜곡보도한 것에 돈을 들여 여론조사를 했다니, 가치 있는 질문은 아닌 것 같다.”고 또다시 독설을 날렸다. 이어 “총리는 훈계나 들으러 나온 사람이 아니다.”고 쏘아붙였다.‘강정구 파문’과 관련해서도 “유신체제 내내 수배·감옥생활을 했는데 당시 빨갱이로 몰던 사람들이 요즘 이념·정체성 문제를 제기하는 것을 보면 사람이 살면서 참 별꼴 다 본다는 생각이 든다.”고 일침을 날렸다. ●다양한 제안도 쏟아져 열린우리당 김혁규 의원은 통일·외교 전문가를 상대로 한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응답자의 86.5%가 제4차 6자회담을 ‘성공적’으로 평가하면서도 60%가 “향후 이행이 잘 안 될 것”이라고 답했다. 같은당 임종인 의원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일본 국회의원은 입국 금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은 “장기적인 한·일관계에는 바람직하지 않지만 서울에 온다면 우리측 고위인사 면담 등에서 구분해 대응할 필요는 있다.”고 답변했다. 박준석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APEC 中·日회담 난망”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강행에 대한 중국측의 외교적 보복이 강도를 높여가고 있다.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부부장은 25일 부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중·일 정상회담이 열릴 가능성에 대해 “매우 어려울 것으로 본다.”고 밝혔다.우다웨이 부부장은 일본 교도통신 가맹사 논설연구회 대표단과 베이징(北京) 중국외교부에서 가진 회견에서 이렇게 말했다고 일본 언론들이 전했다. 그는 또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참배는 중국 국민의 감정을 해치는 것이라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을 지지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중국 정부당국자가 제 3국에서조차 정상회담이 열리기 어려울 것이라는 입장을 공개적으로 밝히기는 처음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우다웨이 부부장의 발언이 전해진 후 “일·중 우호에는 변화가 없으니 (정상)회담을 하는 편이 좋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교도통신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들이 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 참배 직후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참배하기를 잘했다.’는 응답이 ‘하지 말았어야’라는 응답보다 약간 많았으나 중국측이 야스쿠니참배에 대한 외교보복을 구체화함에 따라 일본 국민들의 향후 여론동향이 주목된다.taein@seoul.co.kr
  • 반기문외교 27일 방일…한·일정상회담 다리놓나?

    반기문 외교통상부 장관이 24일 오는 27∼29일까지 사흘간 일본 마치무라 노부타카 외상의 초청으로 방일한다고 밝혔다. 지난 17일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가 야스쿠니 신사를 전격 참배한 직후, 방일 취소를 시사하며 강하게 불쾌감을 드러낸 지 1주일 만의 입장 번복이다. 반 장관은 지난 19일 정례 브리핑 등에서 “신사참배는 매우 절망적”이라면서 “방일문제는 협의 중이었으나, 현재 시기적으로나 분위기상으로 적절치 않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었다. 청와대가 “연말 예정된 한·일 정상회담은 어려울 것”이라고 밝힌 데 이어 이례적으로 강경한 입장을 천명했던 외교부 최고위 당국자가 1주일 만에 입장을 바꾼 배경에 대한 의구심과 함께 ‘외교 중심’을 잃은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주말 예정됐던 중·일 외교장관 회담을 취소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야스쿠니 문제로 양국간 정치적 경색 국면이 조성됐지만 여러 상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할 때 외교 책임자간 대화 채널은 열어두는 게 바람직하다는 판단을 했다.”고 말했다. 일본측이 전혀 개전의 정을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우리 정부가 카드를 접어든 게 아니냐는 비판에 대해 정부 당국자는 “반 장관의 언급은 신사 참배에 대한 정부의 분노·좌절을 일측에 보낸 것이고, 정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치면서 북핵문제와 아태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개최 등 헌안을 감안, 이같은 판단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또 반장관의 언급과 관련 “(일본에)안간다고 한 적도 없고, 그 전에 확정된 것도 없다.”고도 말했다. 그러나 이같은 설명은 군색하다는 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따라서 반 장관의 방일이 노무현 대통령과 고이즈미 일본 총리간 정상회담을 위한 징검다리 차원에서 이뤄지는 게 아니냐는 분석이다. 올 봄 독도문제 발생 때부터 대일 강경자세를 유지해온 청와대는 연말 한·일 정상회담은 차치하고라도 오는 11월18∼19일 열리는 부산 APEC 정상회의 기간 중에는 의장국으로서 양국 정상회담을 갖지 않는 것이 어색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 장관이 이번 방일 기간 중 직접 고이즈미 총리와 마치무라 외상을 만나서 역사인식에 대한 일측의 자세변화를 촉구하고 방송에도 출연해 일 국민을 대상으로 직접 역사문제를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것도 이같은 배경으로 보인다. 김수정기자 crystal@seoul.co.kr
  • 日강제동원 희생자 유골명부 공개

    일제강점하 강제동원피해 진상규명위원회는 25일부터 강제동원 희생자 중 유골의 소재가 확인된 유골명부를 위원회 홈페이지(www.gangje.go.kr)에 게시한다고 24일 밝혔다. 이번에 공개되는 유골명부에는 일본 유텐지(祐天寺)의 1135위와 홋카이도 삿포로 별원의 101위, 부산 영락공원 납골당의 271위가 포함돼 있다. 유골명부에는 이름과 본적지 등과 군인신분인 경우 소속과 계급 등이 표시돼 있다. 진상규명위는 또 야스쿠니신사에 합사돼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2만여명 명부도 25일부터 홈페이지 자료실 ‘기타자료’에서 공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국제플러스] 하이드위원장 “日총리 신사참배 유감”

    |워싱턴 이도운특파원|헨리 하이드 미국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은 야스쿠니 신사가 태평양 전쟁을 촉발한 일본 군국주의 성향의 상징이라고 지적하며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참배에 공식적인 유감을 표시했다고 워싱턴의 외교소식통이 22일(현지시간) 전했다. 소식통에 따르면 하이드 위원장은 지난 20일 가토 료조 주미 일본대사 앞으로 서한을 보내 최근 동북아 지역의 과거사 논쟁을 거론하며 일본 정부 관계자들의 지속적인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는 것이다.
  • [사설] 美 인사들의 잇단 신사참배 반대

    고이즈미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대한 아시아 국가들의 비난 대열에 미국도 가세하고 나섰다. 헨리 하이드 미 하원 국제관계위원장이 엊그제 주미 일본대사관에 서한을 보내 “야스쿠니 신사는 태평양전쟁의 전범들을 기리는 곳으로, 군국주의의 상징”이라며 참배의 부당성을 지적하고 일본 정부의 성의 있는 자세를 촉구한 것이다. 며칠 앞서서는 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가 일본 언론과의 회견에서 신사 참배가 동북아 안정을 해치고 있음을 지적한 바 있고, 뉴욕타임스도 사설을 통해 고이즈미 총리가 군국주의의 나쁜 유산을 공개적으로 수용했다고 비판했다. 미국의 주요인사들과 언론이 잇따라 신사 참배를 비난하고 나선 것은 이 문제의 심각성을 미국이 인식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고 할 수 있다. 단순히 신사 참배의 부당성에 대해 인식을 같이하는 차원을 넘어 이를 둘러싼 한국·중국·일본 3국의 갈등이 미국의 국익에 위협요소가 될 수 있다는 판단이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나아가 미국이 동북아 안정을 위한 외교력을 확대해 나갈 것임을 시사하는 것으로도 볼 수 있다. 일본으로서는 신사 참배를 고집할수록 그만큼 국제사회로부터 더 소외될 수 있음을 경고하는 메시지로 받아들여야 한다. 우리는 다자간 외교협력을 통해서라도 일본의 그릇된 행태를 바로잡아야 한다는 점에서 미국의 움직임을 일단 주목할 만한 사실로 받아들인다. 그러나 더욱 중요한 것은 일본의 자세이다. 신사 참배를 국내 문제라고 주장하며 “왜 간섭하느냐.”고 항변하는, 그런 역사적 몰인식을 고치지 않는 한 진정한 동북아의 협력은 기대하기 어려울 것이다.
  • 북관대첩비 복원작업 급물살

    북관대첩비 복원작업 급물살

    일본 야스쿠니 신사에 방치됐다가 100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북관대첩비의 전체 모양이 그려진 도면이 공개돼 향후 복원작업이 급물살을 탈 전망이다. 또 일본군이 북관대첩비 약탈 당시 비 건립 후손들과 상의했다는 내용이 담긴 공문도 발견돼 약탈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유홍준 문화재청장은 21일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야외 ‘나들다리’에서 열린 북관대첩비 환국 고유제 직후 기자회견을 열고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한 문화재연구소 해체팀이 북관대첩비가 약탈됐을 때 일본군이 그린 도면을 야스쿠니 신사측으로부터 입수했다.”면서 “비신(대리석)뿐 아니라 비좌(받침돌), 개석(지붕돌) 등의 모양과 치수가 나타나 이를 근거로 원존에 가깝게 복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북관대첩비는 약탈 당시 비좌·개석이 망실돼 비신만 돌아온 상태다. 도면에 따르면 북관대첩비는 제작 시기가 비슷한 ‘은신군신도비’(서울역사박물관 소장)와 모양이 유사해 완벽한 복원이 가능할 전망이다. 문화재청은 21∼25일 북관대첩비의 오염물 세척 등 보존처리를 한 뒤 28일 재개관하는 국립중앙박물관에서 10일간 일반에 공개할 예정이다. 이어 다음 달 7일 국립고궁박물관으로 옮겨 비좌·개석을 제작해 붙인 뒤 다음달 17일 제막식에서 온전히 복원된 모습을 처음으로 공개할 계획이다. 김원웅(열린우리당 의원) 북관대첩비환수공동추진위원장은 “북관대첩비 제막식은 을사늑약 100주년이 되는 11월17일 북한측 인사들을 초청, 남북한이 함께하는 민족축제로 만들 것”이라면서 “북측으로의 인도시기는 3·1절 등 의미있는 날을 정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문화재청은 일본군이 북관대첩비를 약탈한 1905년 일본군 육군소장과 육군성 참사관 사이에 오고간 공문도 공개했다. 공문에 따르면 이케다 마사스케 소장은 ‘비 건립 후손들과 상의결과 승낙의 뜻을 증서로 받았으며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는 자가 없다.’고 썼다. 이에 대해 유 청장은 “일본군이 훗날 생길 문제를 막기 위해 쓴 것”이라면서 “그러나 후손들과 상의했다는 증거는 없다.”고 일축했다. 김미경기자 chaplin7@seoul.co.kr
  • [21일 TV 하이라이트]

    ●다큐 성장 6년 후(EBS 오후 9시30분) 네 손가락의 천재 피아니스트 희아. 희아가 네 손가락의 피아니스트가 되기까지 손가락에 멍이 들고 물집이 생길 정도로 힘겨운 노력이 있었다. 유명한 피아니스트가 되는 게 소원이었던 희아는 빡빡한 공연 스케줄로 바쁜 요즘, 헬렌켈러와 같은 사람이 되고 싶은 소망이 하나 생겼다.   ●다이아몬드의 눈물(SBS 오후 9시55분) 인하 엄마와 아인이 갑작스러운 사고로 죽자, 인하는 장례조차 제대로 치르지 못한 채 정신병원으로 실려간다. 그리고 1년 뒤,23세에서 기억이 멈춘 인하는 이석의 도움으로 퇴원한다. 문 마담과 현자는 이석이 인하 엄마의 눈을 이식받았다는 사실을 알리지 말자고 하고, 이석은 괴롭기만 하다.   ●박주현의 시사 업 클로스(YTN 오후 3시5분) 법무장관의 지휘권 발동 파문이 쉽게 가라앉지 않고 있다. 법무장관의 지휘권 발동으로 빚어진 사법계의 갈등을 어떻게 현명하게 극복해나갈 것인지, 그리고 진정한 사법개혁의 길은 무엇인지를 전문가와 함께 짚어보는 시간. 사법개혁추진위원회 김선수 기획추진위 단장이 패널로 참석한다.   ●맨발의 청춘(MBC 오후 8시20분) 화숙과 순옥은 소리를 지르며 자존심을 걸고 싸우고, 이에 겁먹은 천동은 정환에게 달려간다. 경주 생각을 하며 빙긋이 웃음짓던 기석은 체육관 사람들에게 경주 엄마의 보험에 대해 소개하기 시작한다. 한편, 희정의 반지를 앞에 두고 고민하던 기석은 다시 희정에게 전화를 하지만 희정은 냉담하다.   ●역사 스페셜(KBS1 오후 10시) 1905년 일본이 강탈해간 북관대첩비가 100년만에 되돌아 온다. 임진왜란 당시 함경도 의병들의 승전 기념비인 북관대첩비가 일본으로 들어가게 된 경위는 무엇일까? 또 왜 이 비가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인 야스쿠니신사 한 구석에 100년간이나 방치돼 있었는가? 그 귀환의 현장과 역사적 의미를 담아냈다.   ●사랑과 전쟁(KBS2 오후 11시5분) 외아들인 재영과 결혼해 편하게 살 줄 알았던 은희는 세 명의 시이모들로 인해 속을 끓이며 산다. 은희를 위한다는 핑계로 그녀를 육아와 살림으로부터 소외시키는 시이모들. 재영은 은희에게 조금만 참아달라며 우유부단한 태도를 보인다. 그러던 어느 날 은희는 시이모들의 재산싸움에 휘말리게 되고….
  • [국제플러스] 주일 美대사 “고이즈미 신사참배 우려”

    |도쿄 이춘규특파원|토머스 시퍼 주일 미국대사가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우려를 표명했다고 마이니치신문이 20일 보도했다. 시퍼 대사는 이 신문과의 회견에서 “전사자에 대해 경의를 표하는 방식은 각국이 알아서 결정할 일”이라면서도 “이 문제는 중국과 한국, 아시아 국가에 커다란 우려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아시아의 충돌을 기대하는 국가는 없다.”고 말했다. 자위대의 이라크 주둔 연장 여부에는 “정권 출범이 본격화하는 12월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미국은 일본이 이라크에서 계속 공헌해주기를 희망한다.”며 주둔 연장을 강력 요청했다. 시퍼 대사는 일본이 유엔 분담금 삭감을 요청한 데 대해 “일본은 미국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돈을 내는 만큼 미국은 일본이 상임이사국이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일본인들 “신사참배 잘했다” 48%로 역전

    일본인들 “신사참배 잘했다” 48%로 역전

    |도쿄 이춘규특파원|그동안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반대 의견을 많이 표시했던 일본인들이 지난 17일의 전격 참배에 대해서는 “잘 했다.”고 평가,“하지 말았어야 했다.”는 여론을 앞섰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교도통신이 17·18일 실시한 긴급 전화여론조사에서 ‘참배한 것은 좋았다.’는 응답이 48.1%로 ‘참배하지 말았어야 했다.”(45.8%)를 앞질렀다. 교도통신이 지난 9월 실시한 조사에서는 ‘올해는 (참배를) 연기해야 한다.’는 응답(53.0%)이 ‘올해도 참배해야 한다.’는 답변(37.7%)을 웃돌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찬반이 역전된 것이다. 아사히신문이 17·18일 유권자 97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여론조사에서도 ‘참배하기를 잘했다.’는 응답(42%)이 ‘하지 말았어야 했다.’(41%)를 웃돌았다. taein@seoul.co.kr
  • 고이즈미 “신사참배 왜 안되나”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19일 자신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중국측이 강력하게 반발하자 “일·중 관계는 야스쿠니만으로 모두 규정되는 것이 아니다.”라면서 “총리 대신인 고이즈미가 국민의 한 명으로서 참배하고 평화를 기원하며 전장에서 숨진 사람들에게 경의와 감사를 진심으로 드린 것”이라고 주장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이날 국회 여야 당수토론에서 이같이 말하고 불만이 가득한 표정으로 “왜 (야스쿠니신사에) 가서는 안되는가 이해할 수 없다.”라고 흥분하며 말했다. 고이즈미 총리는 일본 외교가 미국과의 관계에만 주력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일·미 관계가 긴밀할수록 다른나라와 우호관계를 잘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제1야당인 민주당의 마에하라 세이지 대표는 고이즈미 정권의 외교에 대해 “잃어버린 4년”이라고 혹평했다. tae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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