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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속보] 교도통신 “사도광산 추도식 日대표 야스쿠니 참배는 오보…깊이 사과”

    [속보] 교도통신 “사도광산 추도식 日대표 야스쿠니 참배는 오보…깊이 사과”

    일본 교도통신이 최근 논란이 된 ‘사도광산 추도식’ 일본 측 정부 대표의 2022년 8월 야스쿠니신사 참배 관련 보도가 잘못된 것이라고 밝혔다. 교도통신은 25일 “이쿠이나 참배 보도는 실수…교도통신 ‘깊이 사과’”라는 제목의 기사를 내보냈다. 이 통신은 전날 추도식에 일본 정부를 대표해 참여한 외무성 정무관 이쿠이나 아키코 참의원 의원이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고 당시 보도했지만 이는 잘못된 보도로 판단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이쿠이나씨가 야스쿠니 참배 사실을 부정해 당시 취재 과정을 조사했다”며 “당시 이쿠이나 씨가 경내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화했다”고 설명했다. 또 통신은 “당일 참배한 복수의 자민당 의원들도 ‘이쿠이나씨는 없었다’고 말한다”며 “당초 보고가 잘못된 것으로 판단됐다”고 덧붙였다. 다카하시 나오토 편집국장은 “이쿠이나 의원을 비롯해 니가타현과 사도시, 추도식 실행위원회 등 여러분에게 폐를 끼쳐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앞서 한국 정부는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전격 행사 불참을 결정했다. 추도식에 일본 대표로 참석하는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의원 당선 직후인 2022년 8월 15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것으로 알려진 데다 추도사 등을 둘러싼 이견도 좁혀지지 않은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이에 따라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가 전날 사도섬에서 연 추도식에는 한국 정부 측 인사와 유족은 참여하지 않았고 일본 측 인사만 참여한 사실상 ‘반쪽짜리’ 행사가 됐다. 한국 정부는 이 행사에 참가하지 않고 이날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와 유족 9명 등 약 30명이 참석한 가운데 별도의 추도식을 열었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오전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이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이쿠이나 정무관의 2022년 8월 야스쿠니 신사 참배 보도와 관련해서는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한국 측에는 관련 보도를 접하고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전했다.
  • 반쪽짜리 사도 추도식 강행해놓고 日 정부, 한국 불참에 ‘유감’

    반쪽짜리 사도 추도식 강행해놓고 日 정부, 한국 불참에 ‘유감’

    한국 정부, 유족과 별도 추도식 일본 정부가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을 강행한 뒤 한국의 불참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이번 사태가 일본의 무성의와 한국 정부의 안일함이 불러온 ‘외교참사’라는 지적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정부의 이런 ‘적반하장식’ 태도가 한일 관계에 새 뇌관이 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날 일본이 주최한 사도광산 추도식을 ‘보이콧’한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9시 일본 니카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에 남아있는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외교부 주최의 별도 추도식을 열었다. 추도식에는 한국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를 포함한 한국 정부 관계자 약 30명이 참석했다. 야외에 천막을 치고 마련한 장소에는 약과와 과일 등을 올린 추모상이 차려졌다. 천막에는 ‘사도광산 강제동원 한국인 희생자 추도식’이라고 쓴 검은 현수막이 내걸렸다. 추도식은 엄숙한 분위기 속에서 추도사, 묵념, 헌화 등의 순서대로 약 10분간 이어졌다. 유족들은 손수건으로 눈물을 훔치거나, “돌가루를 많이 마셔 고통받았던 아버지의 현장을 잘 볼수 있었다”, “이제 부모님을 모실 수 있게 됐습니다”고 말하기도 했다. 오전 10시부터는 약 1시간 동안 조선인 노동자들이 피땀흘려 일한 사도광산 갱도와 전시 시설을 둘러봤다. 박 대사는 추도사에서 “사도광산의 역사 뒤에는 한국인 노동자분들의 눈물과 희생이 있었음을 우리는 영원히 잊지 않을 것”이라며 “80여년 전의 아픈 역사가 계속 기억될 수 있도록 한일 양국이 진심으로 노력해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나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한국 정부와 정중한 의사소통을 해왔는데 안타깝다”며 한국 측의 추도식 불참에 유감의 뜻을 밝혔다. 아울러 하야시 관방장관은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 보도로 논란이 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 정무관(차관급)의 추도식 참석에 대해 “문제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이 된 이후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한국에 사실관계를 설명했다”고 덧붙였다. 일본 정부 관계자가 한국 정부의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 이후 관련 사안에 대해 발언한 것은 처음이다. 사도광산 추도식은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한 한국 정부의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열기로 한 행사다. 그러나 한일은 첫 추도식부터 명칭과 내용, 참석자를 놓고 갈등을 빚었고 일본 정부의 불성실한 태도에 막판 불참을 결정했다. 일본 측은 사과나 강제 동원 언급은 물론 인사말로 명명한 추도사로 한국 측 인사가 불참한 추도식을 사실상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자축 행사로 변질시켰다.
  • 韓뒤통수 치고 ‘휙’ 떠난 전직 女아이돌…분노 일으킨 日이쿠이나는 누구

    韓뒤통수 치고 ‘휙’ 떠난 전직 女아이돌…분노 일으킨 日이쿠이나는 누구

    24일 오후 일본 니가타현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는 한국이 불참한 ‘사도광산 추도식’이 열렸다. ‘반쪽짜리 추도식’이 진행되는 데 가장 큰 원인을 제공한 인물은 야스쿠니신사 참배 논란이 인 일본 정부 차관급 인사인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다. 일본 정부 측은 이쿠이나 정무관이 취임 이후 신사를 참배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날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묵념, 인사말, 헌화 순으로 진행된 행사에서 강제노역이나 강제동원 등 ‘강제’라는 단어를 한 차례도 언급하지 않았다. 사도광산에서 일한 수많은 노동자들 가운데 한반도 출신 노동자도 있었다는 수준의 언급이었다. 이쿠이나 정무관, 2년 전 정계 입문한 ‘아이돌’정무관은 통상 정치인이 맡는 자리로, 한국의 차관급~국장급으로 여겨진다. 부처에선 대신·부대신 다음이다. 외무성에는 부대신 2명과 정무관 3명이 있다. 2년 전 정치권에 발을 들인 이쿠이나 정무관은 원래 ‘오냥코 클럽’이라는 1980년대 아이돌 걸그룹으로 얼굴을 알렸다. 오냥코는 ‘귀여운 고양이’라는 의미로, 이 그룹에서 멤버로 활동한 여자 아이돌은 50여명에 달한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18~19세이던 1986~1987년에 1년 3개월간 활동했다. 오냥코 클럽 회원 ‘넘버 40’이었다. 오냥코 클럽 해산 후에는 가수로 활동하면서 드라마에도 출연했다. 1996년엔 세미누드 사진집을 내기도 했다. 그는 지난 2011년 암에 걸리면서 연예인이 아닌 사회인으로 주목받기 시작했다. 그해 43세 생일에 유방암 통보를 받고 2013년까지 수술과 재수술을 거듭한 경험을 담아 2016년에 ‘오른쪽 가슴, 고마웠다. 그리고 안녕… 다섯 번의 수술과 유방 재건 1800일’이라는 책을 출판했다. 2022년 당시 자민당 최대 파벌이었던 ‘아베파’의 하기우다 고이치 의원은 이쿠이나 정무관의 인지도가 높아지자 그를 정치권에 불러들였다. 당시 아베파는 참의원 선거에 나갈 인지도 높은 여성 신인을 찾는 중이었다. 이후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참의원(상원) 선거에서 6년 임기의 의원에 처음 당선됐다. 그는 이달 외무성 정무관으로 취임했고, 사도광산 추도식에 일본 대표로 참석했다. 日, “이쿠이나, 신사 참배 안해” 부인했지만그러나 이쿠이나 정무관이 참의원 의원 당선 직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일었다. 교도통신은 지난 2022년 8월 15일 “이쿠이나 의원 등 국회의원 20여명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보도한 바 있고, 산케이신문도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8월 15일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고 24일 전했다. 다만 교도통신은 25일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보도는 오보였다”고 정정보도를 냈다. 통신은 “당시 이쿠이나가 경내에 들어가는 것을 봤다는 보고가 있었지만 본인에게 직접 확인하지 않은 채 기사화했다”고 설명했다. 통신은 그러면서도 2022년 이전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일본 정부 대변인인 하야시 요시마사 관방장관은 25일 기자회견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에 한국이 불참한 데 대해 유감의 뜻을 표하면서 이쿠이나 정무관에 대해서는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하야시 장관은 이쿠이나 정무관의 파견 경위에 대해 “정부는 종합적 판단을 통해 외무성에서 홍보·문화와 아시아·태평양 정세를 담당하는 이쿠이나 정무관 참석을 결정했다”며 “문제는 없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이쿠이나 정무관이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보도와 관련해서는 “취임 이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했다는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논란 속 추도식을 마친 이쿠이나 정무관은 기자들 질문도 받지 않고 행사장을 급히 빠져나갔다. 한일 양국 기자들은 그를 둘러싸고 야스쿠니신사 참배 여부 등에 질문했으나, 그는 답하지 않은 채 뒷문을 통해 나가 미리 대기한 차를 타고 떠났다.
  • [포토] ‘사도광산 갱도’ 찾은 한국인 희생자 유족들

    [포토] ‘사도광산 갱도’ 찾은 한국인 희생자 유족들

    일본 주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한 한국 정부가 25일 사도섬에서 별도 추도 행사를 열었다. 한국 정부는 이날 오전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사도광산 인근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 터에서 조선인 노동자를 추도하는 행사를 개최했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장소로 이날 추도식은 한국 유족 9명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가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행사는 강제 노역한 조선인을 추모하는 추도사 낭독, 묵념, 헌화 등으로 구성됐다. 애초 한국 유족과 정부 대표는 전날 일본 주최로 사도섬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개최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참석할 예정이었으나 행사 전날인 23일 전격 불참을 일본에 통보했다. 추도식 일본 중앙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문제와 추도사 내용 등이 조선인 노동자 애도라는 행사 취지에 부합하지 못한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이쿠이나 정무관은 전날 일본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열린 추도식에서 조선인 노동자들에 대해 언급하면서 ‘강제동원’ 등 강제성과 관련된 표현은 전혀 사용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일본이 지난 7월 사도광산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한국의 등재 동의를 얻기 위해 매년 현지에서 열기로 약속한 첫 노동자 추도식은 ‘반쪽짜리 행사’로 전락했다. 전날 사도섬에 온 한국 유족 9명은 일본 추도식 보이콧 결정에 따라 추도식 참석 대신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 공간이 있는 사도광산 옆 아이카와 향토박물관을 시찰했다. 사도광산은 에도시대(1603∼1867)에 금광으로 유명했던 곳으로 태평양전쟁이 본격화한 후에는 구리 등 전쟁 물자를 확보하는 광산으로 주로 이용됐다. 이 무렵 1천500여 명으로 추산되는 조선인들이 강제 동원돼 혹독한 환경 속에서 일했다.
  • [사설]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日 무성의, 韓 무기력 ‘합작품’

    [사설]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日 무성의, 韓 무기력 ‘합작품’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어제 우리 측이 불참한 채 ‘반쪽짜리’ 추도식이 열렸다. 지난 7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일본 정부는 한국의 등재 동의를 얻기 위해 해마다 추도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깜깜이’로 진행되다 일본 정부의 대표 참석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행사 하루 전 우리 정부가 부랴부랴 불참을 선언했다. 일본 측은 행사 이틀 전 차관급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참석을 발표했으나 그의 자격이 도마에 올랐다. 2022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사도광산 추모식 참석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도식 관련 브리핑 취소 등을 거듭한 우리 외교부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강조해 왔고 일본이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그의 참석을 사실상 수용했다. 그래도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계속되자 추도식 하루 전 정부는 “양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격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정부가 어떻게 이 정도로 허술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힘들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전시물에 ‘강제’ 표현 기재를 요구했다가 거부된 것도 논란이 크지 않았나.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증언을 담는 제안도 일본은 수용하지 않았다. 핵심 요구들이 묵살됐어도 등재에 찬성한 결과여서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이 가시지 않았다. 그런 마당에 국민이 주시한 첫 추도식에서 결국 외교력 부재를 또 드러냈다. 두 나라가 과거를 딛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명제는 분명하다. 하지만 한쪽이 계속 양보해야 하는 관계에 건강한 미래는 공염불일 뿐이다. 일본은 이번 일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우리 정부는 언제까지 이런 들러리 외교를 계속할 것인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 추모 대신 세계유산 자축… 강제동원 언급 없이 30분 만에 끝났다

    추모 대신 세계유산 자축… 강제동원 언급 없이 30분 만에 끝났다

    “가혹한 환경서 힘든 노동” 애도만韓 반대한 ‘감사·기쁨’ 표현도 등장‘신사 참배’ 논란 이쿠이나 정무관취재진 질문에 뒷문으로 급히 나가日시의원 “유산 등재 기여 모임인 줄” 24일 오후 1시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은 한국 측 유족의 자리를 비워 둔 채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인사말로 명명한 추도사에서는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만 강조됐고 강제노역 사실이나 희생자에 대한 사죄 표현은 한 차례도 없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논란이 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은 추도식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뒷문으로 급히 모습을 감췄다. 이날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한국인 유족들이 불참한 가운데 추도식을 강행했다. 일본 측에서는 이쿠이나 정무관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 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유족을 위한 40여개 좌석은 텅 빈 채였다. 식장에는 희생자라는 표현이 빠진 ‘사도광산 추도식’이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백합을 올린 헌화대가 설치됐다. 추도식은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로 이어졌다. 일본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광산 노동자 중에서는 1940년대 전시 노동자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서 온 많은 노동자가 포함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온 노동자들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상황 아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광산 내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서 어려운 노동에 종사했다”며 “돌아가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말했다. 그는 상당 부분을 조선인 노동자 언급에 할애했으나 ‘강제동원’을 명확히 언급하거나 사죄의 표현을 쓰지는 않았다. 80년대 아이돌 그룹 출신인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불거지는 등 추도식에 적합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논란이 계속된 인물이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이날 추도식이 끝난 뒤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있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서둘러 차를 타고 식장을 떠났다. 한국 정부가 반대해 온 ‘감사’, ‘기쁨’ 등의 표현도 등장했다. 나카노 고 집행위원회장은 “사도광산이 세계의 보배로 인정받았음을 보고드릴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 온 우리의 큰 기쁨”이라며 “광산에서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했다. 하나즈미 지사는 “광산 채굴, 발전에 공헌한 모든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다”고 했고, 와나타베 시장도 “사도광산 발전에 관련된 모든 분에게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돌아가신 분들의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아라이 마리 사도시의원은 “한국 노동자와 유족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 표시가 핵심이 됐어야 한다”며 “(추도식이 아니라) 세계유산 등재에 기여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혹평했다.
  • 사도광산 ‘반쪽 추도식’… 日, 진정성도 사과도 없었다

    사도광산 ‘반쪽 추도식’… 日, 진정성도 사과도 없었다

    ‘야스쿠니 참배’ 인사에 우리측 불참유가족 등 오늘 현지서 별도 추도식외교부 “과거사 타협 없다는 의지”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한일 정부가 합의한 추도식이 ‘반쪽짜리’로 전락했다. 정부는 세계유산 등재까지 계속 한 발씩 양보하며 일본의 진정성과 성의를 기대했지만 일본이 부응하지 않으면서 ‘외교 실패’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최근 훈풍이 불던 한일 관계가 다시 삐걱댈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24일 오후 니가타현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사도광산 추도식’을 개최했다. 한국 정부 대표와 피해자 유가족들은 불참했다. 외교부는 전날 오후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당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불참을 결정했다. 전날 사도섬으로 떠난 사도광산 강제동원 피해자 유가족 9명은 25일 오전 9시 사도광산 조선인 기숙사 터에서 박철희 주일대사 등 한국 정부 관계자들과 별도 추도 행사를 갖는다. 유족들은 70대 안팎의 고령으로 당초 11명이 참석하려다 건강상의 이유로 2명은 출국하지 않았다. 외교부는 “자체 추도 행사 개최는 과거사에 대해 일본 측과 타협하지 않겠다는 정부의 확고한 의지의 표현”이라고 밝혔다. 협의 과정 내내 매끄럽지 않았던 추도식을 ‘보이콧’하기로 한 결정적인 계기는 추도식 이틀 전 일본 정부 대표로 발표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탓이다. 그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 정부가 더 양보해야 한다”는 극우 주장도 펼친 바 있다. 외교부의 부실 대응도 도마 위에 올랐다. 일본 측에 일관되게 중앙정부의 고위 인사 참석을 요구했고, 차관급인 외무성 정무관이 참석하기로 하자 그대로 수용한 것이다. 그러다 정무관 3명 중 아시아태평양 담당인 이쿠이나 정무관의 신사 참배 이력을 뒤늦게 확인하고 추도사 내용 등을 우려해 불참하기로 했다. 정부는 지난 7월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추도식 등을 일본과 합의했다. 2015년 하시마(군함도)의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 당시 일본이 후속 조치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뒤통수’를 맞은 전례가 있어 이번에는 그나마 선방을 한 협상이라고 자평하기도 했다. 그러나 7~8월쯤으로 약속한 추도식은 계속 미뤄졌고 겨우 확정된 ‘사도광산 추도식’ 명칭에서는 추모 객체도 불분명했다. 형식만 주최 측 초청이지 유가족 참석 경비도 한국 정부가 부담했다. 조선인 노동자 관련 전시물도 사도광산 인근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안에 설치는 됐지만 약속했던 ‘강제’라는 표현이 없어 논란이 됐다. 한일 관계는 윤석열 정부의 핵심 외교 성과로 꼽혔다. 내년 국교정상화 60주년을 앞두고 더욱 가시적인 성과가 나올 것이란 기대가 큰 상황에 이번 추도식 파문은 찬물을 끼얹은 꼴이 됐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전날 MBN에 출연해 “단일성인 어떤 문제가 전반적인 양국 관계 흐름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양국이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최은미 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일본 측 조치가 실망스럽고 아직도 한국에 대한 이해가 부족하다는 것이 확인됐다”면서도 “한국 정부 등도 일본의 진정성을 얻어내기 위해 충분히 설명하고 노력했는지 돌아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 [사설]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日 무성의, 韓 무기력 ‘합작품’

    [사설] 사도광산 추도식 파행… 日 무성의, 韓 무기력 ‘합작품’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어제 우리 측이 불참한 채 ‘반쪽짜리’ 추도식이 열렸다. 지난 7월 사도광산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할 때 일본 정부는 한국의 등재 동의를 얻기 위해 해마다 추도 행사를 열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이번 행사는 ‘깜깜이’로 진행되다 일본 정부의 대표 참석자가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행사 하루 전 우리 정부가 부랴부랴 불참을 선언했다. 일본 측은 행사 이틀 전 차관급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참석을 발표했으나 그의 자격이 도마에 올랐다. 2022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사도광산 추모식 참석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추도식 관련 브리핑 취소 등을 거듭한 우리 외교부는 입장문을 내고 “정부는 고위급 참석을 강조해 왔고 일본이 이를 수용한 것”이라며 그의 참석을 사실상 수용했다. 그래도 ‘굴욕 외교’라는 비판이 계속되자 추도식 하루 전 정부는 “양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다”며 전격 불참을 결정한 것이다. 정부가 어떻게 이 정도로 허술하게 대응할 수 있는지 납득하기 힘들다. 사도광산의 세계문화유산 등재에 찬성하는 조건으로 전시물에 ‘강제’ 표현 기재를 요구했다가 거부된 것도 논란이 크지 않았나. 조선인 강제동원 피해자의 증언을 담는 제안도 일본은 수용하지 않았다. 핵심 요구들이 묵살됐어도 등재에 찬성한 결과여서 ‘저자세 외교’라는 비판이 가시지 않았다. 그런 마당에 국민이 주시한 첫 추도식에서 결국 외교력 부재를 또 드러냈다. 두 나라가 과거를 딛고 미래지향적 관계로 나아가야 한다는 명제는 분명하다. 하지만 한쪽이 계속 양보해야 하는 관계에 건강한 미래는 공염불일 뿐이다. 일본은 이번 일에 진심으로 사과해야 하며, 우리 정부는 언제까지 이런 들러리 외교를 계속할 것인지 국민 앞에 설명해야 한다.
  • 사도광산 추도식 ‘강제동원’ 언급없이 30분 만에 끝나

    사도광산 추도식 ‘강제동원’ 언급없이 30분 만에 끝나

    24일 오후 1시 일본 니가타현 사도섬 아이카와 개발종합센터에서 열린 ‘반쪽짜리’ 사도광산 추도식은 한국 측 유족의 자리를 비워 둔 채 30여분 만에 종료됐다. 인사말로 명명한 추도사는 세계유산 등재라는 성과만 강조됐고 강제노역 사실이나, 희생자에 대한 사죄 표현은 한 차례도 없었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로 논란이 된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은 추도식이 끝난 뒤 한국 취재진의 질문을 피해 뒷문으로 급히 모습을 감췄다. 이날 일본 사도광산추도식 실행위원회는 한국인 유족들이 불참한 가운데 추도식을 강행했다. 일본 측에서는 이쿠이나 정무관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지사,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 시장 등 60여명이 참석했다. 한국 측 유족을 위한 40여개 좌석은 텅 빈채였다. 식장에는 희생자라는 표현이 빠진 ‘사도광산 추도식’이라는 글자가 적힌 현수막이 걸렸고, 백합을 올린 헌화대를 설치했다. 추도식은 묵념, 추도사 낭독, 헌화로 이어졌다. 일본 정부 측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정무관은 “광산 노동자 중에서는 1940년대 전시 노동자 정책에 따라 한반도에서 온 많은 노동자가 포함돼 있었다”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한반도에서 온 노동자들은 전쟁이라는 특수한 사회적 상황 아래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이곳에서 사랑하는 가족을 생각하며 광산 내의 위험하고 가혹한 환경 속에서 어려운 노동에 종사했다”며 “돌아가신 모든 분께 다시 한번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한다”고 했다. 그는 상당 부분을 조선인 노동자에 대해 언급했으나 ‘강제동원’을 명확히 언급하거나 사죄의 표현을 쓰지 않았다. 80년대 아이돌 그룹 출신인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불거지는 등 추도식에 적합하지 않은 인물이라는 논란이 계속된 인물이다. 이쿠이나 정무관은 이날 추도식이 끝난 뒤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있냐는 한국 취재진의 질문에 답을 하지 않고 서둘러 차를 타고 식장을 떠났다. 한국 정부가 반대해 온 ‘감사’, ‘기쁨’ 등의 표현도 등장했다. 나카노 고 집행위원회장은 “사도 광산이 세계의 보배로 인정받았음을 보고드릴 수 있게 된 것은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해온 우리의 큰 기쁨”이라며 “광산에서 열심히 일한 노동자들의 활약 덕분”이라고 했다. 하나즈미 지사는 “광산 채굴, 발전에 공헌한 모든 분에게 감사하는 마음을 표한다”고 했고, 와나타베 시장도 “사도 광산 발전에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함과 동시에 돌아가신 분들에게 명복을 빈다”고 말했다. 추도식에 참석한 아라이 마리 사도시의원은 “한국 노동자와 유족들의 아픔에 대한 공감 표시가 핵심이 됐어야 했다”며 “(추도식이 아니라)세계 유산 등재에 기여한 사람들의 모임이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혹평했다. 한편 추도식에 불참한 한국 정부는 25일 오전 9시 사도광산의 조선인 기숙사였던 ‘제4상애료’터에서 별도의 독립적인 추도 행사를 진행한다. 이날 오후 니가타에서 입도한 한국 유족 9명은 강제노역 관련 전시물이 설치된 아이카와 향토박물관 등을 둘러봤다.
  •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민주 “조상 두 번 욕보이는 외교참사”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에…민주 “조상 두 번 욕보이는 외교참사”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인사가 일본 정부를 대표해 참석하기로 해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외교 참사’라고 비판했다. 강유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브리핑을 열고 “사도광산에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우리 선조들을 추도하는 자리에 일제 전범을 기렸던 일본 측 인사가 참석하기로 했다”며 “이는 추도가 아니라 모욕”이라고 했다. 이어 “외교 무능과 정보 부재로 우리 측 인사와 유족을 혼돈에 빠트리고 일본에 제대로 된 대응도 못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애초 사도광산 추도식은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과 박철희 주일 한국대사 등 외교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일본 측 참석 인사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의 과거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문제되면서 외교부는 행사 하루 전날 불참 결정을 내렸다.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권칠승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통화에서 “(정부의 불참 결정은) 면피용이고 애초에 이런 상황이 안 나오도록 했어야 했다”며 “정부에서 제일 큰 성과로 내밀었는데 실제로는 일본하고 구체적인 부분에 대해서 하나도 협의가 안됐다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사도광산에서 강제노역 당한 조상들을 두 번 욕보이는 외교참사”로 규정하며 당에서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민주당은 우리 정부가 일본에 사과를 촉구하고 조태열 외교부 장관 경질 등의 조치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황정아 대변인은 논평에서 “대한민국 국민과 강제동원 피해자, 유족이 느낄 참담한 치욕 앞에서 우리 정부가 한다는 게 고작 ‘불참’ 선언뿐인가”라며 “윤석열 정부는 즉각 일본에 진정성 있는 사과를 촉구하고, 명확한 후속 조치에 강력히 나서야 한다. 국민의 분노를 조롱하던 조태열 장관도 경질해야 한다”고 했다.
  • ‘야스쿠니 참배’ 日대표에 韓 불참… 사도광산 추도식 ‘반쪽’ 개최

    ‘야스쿠니 참배’ 日대표에 韓 불참… 사도광산 추도식 ‘반쪽’ 개최

    일제강점기 조선인이 강제노역했던 일본 니가타현 사도광산에서 24일 한국과 일본의 불협화음 속에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시민단체 주최로 사실상 ‘반쪽짜리’ 추도식이 열렸다. 애초 한국 유족 등 한일 정부 관계자 등이 함께 참석한 가운데 열릴 예정이었으나, 일본 측 대표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이력 보도 등이 문제가 되면서 한국 정부가 행사 하루 전 전격 불참 결정을 내리면서다. 일본 사도광산 추도식 실행위원회는 이날 오후 1시 사도섬 서쪽에 있는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자국 인사만 참석한 가운데 사도광산 추도식을 진행했다. 일본 중앙정부 대표인 이쿠이나 아키코 외무성 정무관(차관급)을 비롯해 하나즈미 히데요 니가타현 지사, 와타나베 류고 사도시 시장 등 지방자치단체와 민간단체 관계자가 참석했다. 행사는 묵념, 추도사, 헌화 순으로 구성됐으며 추도사는 한국 측 불참으로 이쿠이나 정무관만 낭독하게 됐다. 우리 정부의 추도식 불참은 일본 정부 대표로 참석한 이쿠이나 정무관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결정적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참의원(상원) 초선 의원인 이쿠이나 정무관은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이력이 있다고 교토통신은 보도한 바 있다. 이 때문에 그가 일본 정부 대표를 맡은 것은 한국 유족들을 모욕하는 부적절한 처사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아울러 추도사에 조선인 강제징용을 어떤 식으로 언급할지, 조선인을 위로하는 내용이 담길지가 불투명했고 한국 유가족의 추도식 참석 경비를 한국 외교부가 부담하는 것도 문제로 지적됐다. 추도식은 지난 7월 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에서 사도광산이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될 때 일본이 매년 열기로 한국에 약속한 조치로 이번이 첫 행사였다. 앞서 이날 일본 외무성은 주한일본대사관을 통해 배포한 입장에서 “일본 정부는 주최자인 현지 관계자와 협력하면서 일한 정부 간에서도 정중한 의사 소통을 실시해 왔다”며 “이런 가운데 이번에 한국 측이 불참한다면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일본 측은 “이쿠이나 정무관은 참의원 취임 후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사실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 일본,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 추도식까지 ‘뒤통수’ 쳤다

    일본, 군함도 이어 사도광산 추도식까지 ‘뒤통수’ 쳤다

    일본 정부가 사도광산 유네스코 세계유산 등재와 관련해 열리는 강제동원 피해자 추도식에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한 극우 성향 정치인을 앞세워 논란이 일고 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물이 일제강점기 한국인 강제노동 피해자를 추모하는 자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오는 건 한국인 유족에겐 모욕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기 때문이다. 사도광산은 일제강점기 1200∼1500명의 조선인이 동원돼 강제노역했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지만, 일본은 사도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이를 외면하고자 대상 기간을 에도시대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다. 뿐만 아니라 추도식에는 한국인 유족이 초청됐지만 숙소·항공편 등 소요 예산을 전부 한국 외교부가 부담하는 형태인 데다, 정식 명칭도 누구를 추도하는지조차 모를 ‘사도광산 추도식’으로 정해졌고, 추도사에 조선인 노동자를 위로하는 내용이 담길지도 행사 직전까지 공개되지 않았다. 한국 정부는 일본의 태도에 진정성이 결여됐다고 판단, 일제강점기 조선인 강제노역 현장인 사도광산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전격적으로 불참을 결정했다.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이날 MBN 뉴스와이드에 출연해 “그런 문제(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 포함해서 여러 가지 외교 당국 간 이견이 해소되지 않고 있다”며 합의에 이르기엔 시간이 촉박하다고 불참의 이유를 밝혔다. 한국 정부는 지난 2015년 군함도 등재 때에 이어 연이어 일본 측으로부터 뒤통수를 맞은 모양새가 되면서 외교적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게 됐다. 군함도 당시 일본은 희생자를 기리는 정보센터 설치를 약속했지만, 센터를 현장이 아닌 도쿄에 설치하고 강제성을 부인하는 자료도 다수 전시하는 등 아직도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있다.
  •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하기로 결정”

    정부 “사도광산 추도식 불참하기로 결정”

    일본 정부가 조선인 노동자 등을 추모하는 사도광산 추도식에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력이 있는 인사를 대표로 보내겠다고 발표한 가운데 정부가 추도식을 하루 앞둔 23일 추도식 전격 불참을 결정했다. 외교부는 이날 “우리 정부는 추도식 관련 제반 사정을 고려해 24일 예정된 사도광산 추도식에 불참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불참 결정을 내린 배경으로 “추도식을 둘러싼 양국 외교 당국 간 이견 조정에 필요한 시간이 충분치 않아 추도식 이전에 양국이 수용 가능한 합의에 이르기 어렵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앞서 일본 외무성은 전날 사도시 아이카와개발종합센터에서 24일 열리는 ‘사도광산 추모식’에 이쿠이나 아키코 정무관이 참석한다고 발표했다. 한국 정부가 그간 요청해왔던 차관급 정무관이 참석하는 것이었지만, 이쿠이나 정무관이 2022년 8월 15일 일본 패전일에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했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들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한 인물이 일제 강제노역으로 고통받은 조선인 노동자를 추모하는 행사에 일본 정부 대표로 오는 건 현장에 참석할 한국인 유족들을 모욕하는 부적절한 일이라는 지적이다.
  • 주일대사 “한일” 대신 “일한” “일미한”, ‘한국인 맞나’ 술렁…반박 보니

    주일대사 “한일” 대신 “일한” “일미한”, ‘한국인 맞나’ 술렁…반박 보니

    박철희 주일한국대사가 한국과 일본을 호칭하면서 계속 일본을 먼저 언급해 적절성 논란이 불거졌다. 박 대사는 “상대국 예우 차원”이었다고 반박했으나, 한국을 대표하는 외교관으로서 표현 선택에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박 대사는 9월 28일 일본 도쿄 고마자와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한일 문화교류 행사 ‘한일축제한마당’ 개회식 현장에서 언론과 만났다. 박 대사는 일본말로 진행한 인터뷰에서 “‘일한국교정상화 60주년’이라는 중요한 해이기 때문에, 역시 지금까지 좋지 않았던 일한관계가 이렇게 호전되었고”라며 ‘한일’(韓日·칸니치), 대신 ‘일한’(韓日·닛칸) 표현을 사용했다. 10월 7일 일본기자클럽 회견에서도 박 대사는 일본어로 “흔들리지 않는 일한관계, 되돌아가지 않는 일한관계”, “역사가 일한관계의 전부가 되면 모두가 손해”, “일한의 인적 왕래가 크게 늘고 있다” 등 ‘일한’ 표현을 37번 반복 사용했다. ‘한일관계’, ‘한일’ 표현은 사용하지 않았다. 한국, 미국, 일본을 언급할 때도 “일미한”(日米韓·니치베이칸)이라고 일본을 맨 앞에, 한국을 맨 뒤에 붙인 표현을 썼다. 관계개선 기류에도 여전히 미묘한 국민 감정‘일한미’ 지칭 ‘니치칸베이’(日韓米) 대신‘일미한’ 지칭 ‘니치베이칸’(日米韓) 표현 아쉬워박 대사는 MBC에 “발언 당시 통역 없이 일본인을 상대로 말한 경우라 상대방을 먼저 호칭했다”고 밝혔다. 또 “아이보시 전 주한일본대사도 상대국 예우 차원에서 일본보다 한국을 먼저 말한 사례들이 있었다”고 반박했다. 하지만 한일관계 개선 속에서도 여전히 미묘한 국민 감정을 고려, 외교관으로서 표현 선택에 신중했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잇따랐다. 이에 대해 익명의 학계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일본말로 ‘한일’을 지칭할 때는 ‘일한’(닛칸)이라는 표현이 쓰이기 때문에, 억지로 앞뒤 순서를 바꿔 말하는 것은 어색하다”고 지적했다. 한국말 인터뷰가 아닌 이상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을 거란 설명이다. 다만 “‘일미한’ 표현 정도는 ‘일한미’(日韓米·니치칸베이)로 바꿔 썼어도 무리가 없었을 것 같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독보적 ‘일본통’ 박철희 대사…현지 정·관·재계 두터운 인맥1963년생으로 서울대 정치학과 학사·석사를 거쳐 미국 컬럼비아대학에서 일본 정치로 박사학위를 받은 박 대사는 학계의 대표적인 한일관계 전문가로 꼽힌다. 그는 2004년부터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로 재직하면서 서울대 일본연구소장, 국제대학원장, 국제학연구소장을 지냈고 2017년에는 현대일본학회 회장을 맡았다. 박 대사는 2005년 일본의 세계평화연구소가 제정한 제1회 나카소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세계평화연구소는 1988년 극우 성향의 아카소네 야스히로 전 일본총리가 설립한 연구소다. 나카소네 총리는 재임 시절 전범을 비호하며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해 한국과 중국의 비판을 받은 인물이다. 박 대사는 지난 대선을 앞두고 2021년 8월 윤석열 캠프에 합류해 정책자문단 외교·안보·통일분과에서 관련 공약을 다듬었다. 캠프 시절부터 윤석열 대통령의 대일 정책을 보좌하며 윤 대통령의 두터운 신뢰를 얻었다. 당선 후에는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외교·안보분과 전문위원직을 수행했고 2022년 4월에는 한일정책협의단 자격으로 일본을 방문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에게 윤 당선인의 친서를 전달했다. 2023년 3월부터 차관급인 외교부 국립외교원장으로 재직하다 지난 8월 주일한국대사로 부임했다. 박 대사가 일본 정·관·재계에 발이 넓은 터라, 내정 당시부터 일본 내에서는 긍정적 반응이 잇따른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과거 현대 일본 정치를 다룬 논문을 쓰면서 일본 지방 및 중앙 정계를 누볐는데, 그때 고(故) 아베 신조 전 총리 등 일본 정치인들을 만나 깊고 넓게 인맥을 쌓았다. 이 때문에 외교부의 ‘재팬 스쿨’ 그 누구도 박 대사의 인맥을 따라가지 못한다는 전언이다.
  • 日이시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참배는 안 갈 듯

    日이시바, 야스쿠니 신사에 공물 봉납... 참배는 안 갈 듯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시작된 야스쿠니 신사 추계 예대제(제사)에 맞춰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로 불리는 공물을 봉납했다고 교도통신 등이 보도했다. 참배는 보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이 가운데는 극동 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공물 봉납은 전 총리들의 관례를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앞서 기시다 전 총리는 재임 3년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 않고 공물만 봉납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를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이시바 총리는 취임 전 마사카키를 봉납한 적이 없다고 전해진다. 4대째 기독교 집안 출신인 이시바 총리는 그동안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입장을 취해왔다. 이날 봉납에는 오쓰지 히데히사 참의원 의장,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도 참여했다. 초당파 의원 연맹인 ‘다 함께 야스쿠니 신사에 참배하는 국회의원 모임’은 중의원 선거 중인 것을 고려해 참배를 연기했다.
  • “신사 참배 보류” 마음 굳혔다던 日이시바,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신사 참배 보류” 마음 굳혔다던 日이시바, 야스쿠니에 공물 봉납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오는 17∼19일 열리는 추계 예대제(例大祭·제사)를 맞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마사카키(비쭈기나무)’라고 불리는 공물을 이날 봉납했다. 지난 1일 취임한 이시바 총리는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소극적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교도통신은 이시바 총리가 이번 예대제 기간에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보류할 방침을 굳혔다고 관계자를 인용해 11일 보도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이시바 총리도 야스쿠니신사와 관련해서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와 동일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기시다 전 총리는 재임 3년간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하지는 않고 공물만 봉납했다. 현직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직접 참배한 것은 2013년 아베 신조 전 총리가 마지막이었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이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000여명의 영령을 추모하고 있다. 그중 90%에 가까운 약 213만 3000위는 태평양전쟁과 연관돼 있다. 극동 국제군사재판(도쿄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 “이시바, 역사 문제에 진보적… 무리한 현상 변경 가능성 적어”

    “이시바, 역사 문제에 진보적… 무리한 현상 변경 가능성 적어”

    “한일 내년 국교 정상화 60주년공동선언 같은 조치 나올 수도” 일본의 대표적인 지한파 학자인 기미야 다다시(64) 도쿄대 대학원 교수(정치학)는 다음달 1일 출범하는 이시바 시게루 정권이 한일 관계를 놓고 당장 “무리한 ‘현상 변경’에 나설 가능성은 작다”고 진단했다. 일각에서 제기되는 그의 ‘군비 확장 정책’이 주변국과 갈등을 불러올 소지가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는 “실현 가능성이 크지 않다”고 봤다. 지난 27일 일본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가 나온 뒤 줌 인터뷰로 만난 기미야 교수는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사 문제에 있어 상대적으로 진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며 “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아 공동선언과 같은 상징적이고 매우 실질적인 조치가 나올 수 있다”고 기대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사 문제에서는 다른 후보들에 비해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목소리 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그는 2017년 한 언론 인터뷰에서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이해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한 바 있다. 태평양 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부정적이다. 그러나 자위대 헌법 명기, 핵 공유 검토 등 방위력 확충을 강조해 온 터라 안보 문제에서는 불확실성이 크다는 의견도 있다. 이에 대해 기미야 교수는 “그가 안보 문제에 관심이 크고 열의도 가지고 있으나 ‘반중’도 아니고 ‘매파’도 아니다”라며 주변국과의 추가 갈등 소지는 크지 않을 것으로 봤다. 이어 “(아시아판 나토 창설 주장은) 미국이 찬성하기 어렵고 필리핀을 빼고는 다른 아시아 국가도 동조하기 어려워 실제 실현될 가능성은 낮다”고 했다. 기미야 교수는 일본 내에서는 한일 관계의 변수를 윤석열 정부의 안정성에서 찾고 있다고도 설명했다. 이어 “일본에서는 윤 정부와 기시다 내각의 한일 관계 개선 흐름에 크게 만족하는 상태”라며 “낮은 지지율 등 윤 정부의 정책 지속 가능성을 (한일 관계의) 위험 요소로 보고 있으면서도 ‘물 반 컵’을 채우지 않는 일본 정부도 문제”라고 지적했다.
  • 日 ‘온건파’ 총리 시대, 한일 관계 긍정 흐름 이어질듯

    日 ‘온건파’ 총리 시대, 한일 관계 긍정 흐름 이어질듯

    일본 차기 총리를 선출하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67)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선됐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후보군 가운데서도 과거사 문제에 온건한 입장을 보였던 편이라 향후 한일 관계가 긍정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정부는 27일 자민당 총재 선거 결과와 관련해 “새로 출범하는 일본 내각과 긴밀히 소통하는 가운데 한일 관계의 긍정적 흐름을 이어나가기 위해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역사인식에서 ‘비둘기파’ 평가외교부 당국자는 “한일 양국은 자유, 인권, 법치의 가치를 공유하고 안보, 경제, 글로벌 어젠다에서 공동 이익을 추구하는 가장 가까운 이웃이자 협력 파트너”라며 “양국이 전향적인 자세로 미래지향적 관계 발전을 위해 함께 노력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그는 한일 정상간 향후 소통 계획에 대해선 “그간 한일 정상간 굳건한 신뢰 및 소통을 기반으로 한일관계가 개선·발전해왔다”며 “신임 총리와도 활발히 교류를 이어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역사인식에서 ‘비둘기파’로 평가된다. 우익 성향이 주류였던 아베 신조 전 총리 재임 시절에도 당내에서 거의 유일하게 내각에 비판적인 목소리를 냈다. 2017년 언론 인터뷰에서는 “위안부 문제에 대해 한국이 납득할 때까지 사죄해야 한다”고 했다. 2019년 ‘한일군사정보포괄보호협정(GSOMIA) 파기’ 당시에는 “우리나라(일본)가 패전 후 전쟁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야스쿠니 참배 하지 않을 것”이시바 총재는 선거 과정에서도 한일 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입장을 계속 밝힌 바 있다. 지난 6일 기자회견에서는 “기본적으로 지금 (한국) 정권과의 신뢰 관계는 계승해 나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반도 역사 책을 열심히 읽고 공부하고 있다”며 “나라의 일을 모르고 일한(한) 관계를 가볍게 논하는 일은 결코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일부 후보가 ‘직접 참배’를 공약하며 우려를 빚었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문제에 대해서도 ‘일왕이 참배할 환경이 갖춰지지 않는 한’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일단 참배하지 않을 것이란 의향을 밝혔다. 한편 자민당은 이날 오후 도쿄 자민당 본부에서 28대 신임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이시바 전 간사장을 임기 3년의 신임 총재로 선출했다. 그는 다음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총리 지명 선거를 거쳐 총리에 취임할 전망이다.
  • ‘기시다 바통’ 이시바 시게루가 받는다... 5수 끝 자민당 총재 당선

    ‘기시다 바통’ 이시바 시게루가 받는다... 5수 끝 자민당 총재 당선

    기시다 후미오 정권의 바통을 이어받을 자민당 총재 자리에 ‘온건 보수’인 이시바 시게루(67) 전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선출됐다. 다섯번 도전 끝에 당선이다. 27일 치러진 자민당 총재선거 1차 투표에서 이시바 신임 총재는 154표를 얻어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담당상(181표)에 뒤졌지만, 결선 투표에서 215표를 얻어 승리했다. 결선에서 다카이치 경제안보상은 194표를 얻었다. 선거 초반 ‘40대 총리론’까지 나왔던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상은 1차 투표에서 136표로 3위에 그쳤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다음 달 1일 열린 임시국회에서 102대 일본 총리로 지명될 예정이다. 내각제인 일본에선 다수당 대표가 총리를 맡는데, 현재 다수당은 자민당이다. 이시바 신임 총재는 당선 후 인사에서 2021년 자민당을 언급하면서 “자유롭고 활기찬 토론이 가능한 자민당, 공정한 자민당, 겸손한 자민당으로 모두가 한마음으로 당시 정권을 탈환했다. 그때로 돌아가고 싶다”고 했다. 이어 “국민을 믿고 용기와 진심을 가지고 진실을 말하며 이 일본을 다시 한번 모두가 웃는 얼굴로 살 수 있는 안전하고 안심하는 나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당내 비주류로 통하는 그는 1993년 돗토리현 선거구에 당선돼 정계에 입문했다. 12선 의원으로 아베 정권 당시 쓴소리를 아끼지 않으면서 ‘아베 정적’, ‘자민당 내 야당’으로 불렸다. 방위청 부장관과 방위상을 지낸 ‘방위통’으로 집에서도 전투기 모형 등을 전시하는 ‘밀리터리 덕후’로도 알려져 있다. 한일 역사문제에서는 비교적 온건하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왔다. 위안부 합의에 대해 한국이 이해할 때까지 노력해야 한다고 발언을 하는 등 자민당 내 우익 성향 의원들보다 온건한 역사 인식을 갖췄다.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도 부정적인 입장이다. 다만 독도 문제에 있어서는 ‘일본 영토’라는 입장이 명확다. 아울러 군비 확장에도 적극적이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판 나토 창설, 자위대의 헌법 명기, 핵 공유 등 안보 분야 공약을 대거 내세웠다. 한편 이번 자민당 총재 선거는 아소 파벌을 제외한 자민당 6개 파벌 가운데 5개 파벌이 불법정치자금 스캔들의 영향으로 해산된 가운데서 치러졌다. 그 결과 같은 진영에 중복 출마가 난립해 사상 최대인 9명이 후보로 나섰다.
  • 日 차기 총리에 ‘역사인식 비둘기파’ 이시바 시게루

    日 차기 총리에 ‘역사인식 비둘기파’ 이시바 시게루

    ‘포스트 기시다 후미오’를 뽑는 일본 집권 자민당 신임 총재 선거에서 이시바 시게루 전 자민당 간사장이 당선됐다. 자민당은 27일 오후 도쿄에서 제28대 총재 선거를 실시하고 이시바 전 간사장을 임기 3년의 신임 총재로 선출했다. 이시바 총재 당선자는 1차 투표에서 154표를 얻어 181표를 획득한 다카이치 사나에 경제안보장관과 함께 결선에 진출했다. 이어 결선투표에서 이시바 총재는 215표를 얻어 다카이치 장관(194표)을 누르고 승리했다. 유력 후보로 거론된 고이즈미 신지로 전 환경장관은 1차 투표에서 136표를 얻어 결선투표 진출에 실패했다. 게이오기주쿠대학 법학부를 졸업하고 미쓰이은행에서 근무했던 이시바 총재 당선자는 참의원을 지냈던 아버지가 별세한 뒤 정계에 입문했다. 1986년 29세 때 돗토리현 제1구를 지역구로 중의원에 당선된 것을 시작으로 현재 12선 국회의원을 역임 중이다. 내각에서는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 시절 방위청(현재 방위성) 장관을 시작으로 농림수산상과 지방창생상을 역임했다. 그는 2008년과 2012년, 2018년, 2020년 총 네 차례의 총재 선거에서 낙선한 뒤 ‘4전 5기’ 끝에 총재 자리에 올랐다. 이시바 총재 당선자는 한일관계에 대해 비교적 온건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019년 8월 한국 정부의 한일 군사정보보호협정(GSOMIA) 종료 결정 이후 자신의 블로그에 “일본이 전쟁의 책임을 정면으로 마주하지 않는 것이 문제의 근본”이라고 지적하는 글을 올렸다. 앞서 2018년에는 와세다대에서 강연하던 도중 “일본이 한국을 합병한 역사를 인식해야 한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도 해오지 않았다. 그는 일본 정치인으로는 드물게 안보 및 방위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방위청 부장관과 방위청 장관, 방위상 등 방위 분야를 주로 역임하면서 여러 권의 책을 발간했다. 그는 이번 선거에서 ‘아시아판 나토’ 창설 등을 주장했다. 이시바 총재 당선자는 다음 달 1일 열리는 임시국회를 통해 기시다 후미오 총리의 뒤를 이어 일본의 제102대 총리로 취임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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