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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즈하라 키코 입국, YG 매니저 차타고 어디에? ‘지드래곤과 열애설 화제’

    미즈하라 키코 입국, YG 매니저 차타고 어디에? ‘지드래곤과 열애설 화제’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25)가 김포공항에 입국해 YG 매니저와 함께 이동한 사실이 공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아이돌 그룹 빅뱅의 지드래곤(26 권지용)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재일교포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이다. 2007년 잡지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등에서 열연하며 배우로서의 입지도 다지고 있다.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방문하는 사진을 SNS에 공개해 물의를 빚은 적이 있다. ‘미즈하라 키코 입국’ 소식에 네티즌은 “미즈하라 키코 입국, 지디랑 사귀는 것 아니야?”, “미즈하라 키코 입국, 이제 인정해라”, “미즈하라 키코 입국, YG매니저 차 타고 어디 간거야?”, “미즈하라 키코 입국..귀엽긴 귀엽다”, “미즈하라 키코 입국..사실이야?”등의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미즈하라 키코 입국) 연예팀 chkim@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입국…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에 비판 여전

    미즈하라 키코 입국…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에 비판 여전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 매니저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GD(지드래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과거 미즈하라 키코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전범기 논란에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스엔에 따르면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미즈하라 키코는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YG 소속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인 미국 국적의 모델이다. 2007년 잡지 ‘비비’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입국…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에 싸늘한 시선

    미즈하라 키코 입국…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에 싸늘한 시선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 매니저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GD(지드래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과거 미즈하라 키코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전범기 논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스엔에 따르면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미즈하라 키코는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YG 소속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인 미국 국적의 모델이다. 2007년 잡지 ‘비비’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입국…과거 야스쿠니 참배 사진 논란 관심

    미즈하라 키코 입국…과거 야스쿠니 참배 사진 논란 관심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 매니저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GD(지드래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엔에 따르면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이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미즈하라 키코는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YG 소속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인 미국 국적의 모델이다. 2007년 잡지 ‘비비’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입국 화제…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 여전해

    미즈하라 키코 입국 화제…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 여전해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 입국이 화제다. 특히 입국 뒤 YG 매니저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GD(지드래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과거 미즈하라 키코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전범기 논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스엔에 따르면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디스패치가 두 사람이 이태원 골목에서 포옹하고 백허그하며 볼과 입에 뽀뽀했다는 보도까지 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미즈하라 키코는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YG 소속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인 미국 국적의 모델이다. 2007년 잡지 ‘비비’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입국…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 여전해

    미즈하라 키코 입국…야스쿠니 참배·욱일전범기 논란 여전해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 매니저 차량을 타고 어디론가 이동해 GD(지드래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그러나 한편에선 과거 미즈하라 키코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및 전범기 논란에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다. 뉴스엔에 따르면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모델이다. 지난해에는 디스패치가 두 사람이 이태원 골목에서 포옹하고 백허그하며 볼과 입에 뽀뽀했다는 보도까지 내기도 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입국한 미즈하라 키코는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YG 소속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인 미국 국적의 모델이다. 2007년 잡지 ‘비비’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다른 사람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매니저 차량 동행…야스쿠니 참배 논란도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매니저 차량 동행…야스쿠니 참배 논란도

    ‘미즈하라 키코 입국’ 미즈하라 키코 입국 뒤 YG 매니저와 함께 이동해 GD(지드래곤) 팬들의 궁금증을 자아내고 있다. 뉴스엔에 따르면 아이돌그룹 빅뱅의 리더 지드래곤(GD)과의 열애설로 화제를 모았던 재일교포 모델 미즈하라 키코가 6일 오후 김포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이날 입국한 미즈하라 키코는 김포공항에서 곧바로 YG 소속 매니저의 차를 타고 이동했다. 미즈하라 키코는 지난해 지드래곤과 열애설에 휩싸였다. 미즈하라 키코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교포 한국인이다. 2007년 잡지 ‘비비’에서 모델로 데뷔한 이후 일본에서 주목받고 있다. 모델 뿐만 아니라 영화 ‘상실의 시대’, ‘헬터 스켈터’ 등을 통해 배우로서도 입지를 다지고 있다. 그러나 미즈하라 키코는 과거 야스쿠니 신사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공개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또 미즈하라 키코는 다른 사람이 전범기를 배경으로 찍은 사진에 ‘좋아요’를 누르며 한국 네티즌들로부터 큰 비난을 받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정책 변화 없다” 셔먼 파문 긴급 진화

    웬디 셔먼 미국 국무부 정무차관의 한·중·일 과거사 발언 논란 <서울신문 3월 2일자 5면>에 대해 미 정부가 불끄기에 나섰다. 4월 말쯤 예정된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방미에 앞서 논란이 커지는 것을 막으려는 취지로 보인다. 미 국무부는 2일(현지시간) 셔먼 차관의 발언에 대한 서울신문의 입장 요청에 논평을 보내와 “미국의 정책에는 아무런 변화가 없다. 셔먼 차관의 발언이 정책의 어떤 변화를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일부에서 셔먼 차관의 발언을 지역의 특정 지도자를 겨냥한 것으로 해석해 솔직히 놀랐다”며 셔먼 차관의 발언이 어떤 개인이나 국가를 겨냥한 것은 아니라고 강조했다. 논평은 또 “우리는 치유와 화해를 증진하는 방법으로 과거사 문제들을 접근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고 있다”며 “우리가 수차례 언급했듯 일본의 무라야마 전 총리와 고노 전 관방장관의 사과는 일본이 주변국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데 중요한 장을 마련했다”고 지적했다. 이는 2013년 12월 아베 총리의 야스쿠니 신사 참배 이후 과거사 갈등과 관련해 일본의 사과와 반성이 필요하다는 미 정부의 공식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볼 수 있다. 국무부는 이날 대변인 정례브리핑에서 셔먼 차관의 언급에 대한 질문에 간단히 답한 뒤 이례적으로 추가 자료까지 배포하며 적극 해명에 나섰다. 자료는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거론하며 “2차 세계대전 당시 성(性)을 목적으로 한 일본군의 여성 인신매매 행위는 끔찍하고 극악한 인권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해 4월 방한 때) 과거의 가슴 아픈 고통을 해결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한국과 일본 국민 모두에게 이익이 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국무부가 오바마 대통령의 발언을 언급한 것은 미 정부의 입장이 바뀌지 않았음을 강조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워싱턴의 한 외교소식통은 “아베 총리 방미에 앞서 미국에 과거사 문제를 그냥 넘어갈 수 없다는 경각심을 일깨웠다는 점에서 아베 총리의 미 의회 합동연설 가능성 및 내용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고 말했다. 워싱턴 김미경 특파원 chaplin7@seoul.co.kr
  • 김윤진-서경덕, 삼일절 맞아 ‘유관순 동영상’ 전 세계에 알린다

    김윤진-서경덕, 삼일절 맞아 ‘유관순 동영상’ 전 세계에 알린다

    제96주년 3.1절을 맞아 한국 홍보 전문가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와 영화 ‘국제시장’의 배우 김윤진이 힘을 모아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2탄 유관순 열사편을 유튜브에 공개했다고 밝혔다. 지난 2월 ‘한국인이 알아야 할 영웅 이야기’ 제1탄 안중근 의사편에 이어 2번째로 제작한 7분량의 이번 동영상은 유관순 열사의 일대기 및 독립정신과 3.1운동의 발발 계기 및 역사적인 의미 등을 모아 한국어(http://is.gd/iPLGUl)와 영어(http://is.gd/9bvYch)로 각각 제작했다. 이번 영상을 기획한 서 교수는 “지난해 유관순 열사의 행적이 일본 교과서에는 7종 중 4종에 서술된 반면, 한국 고교 한국사 교과서에는 8종 중 1종에만 수록되는 등 우리 역사의 영웅들에 대한 관심이 점차 사라지는 것 같아 안타까웠다”고 전했다. 또한 서 교수는 “올해는 세계적으로도 종전 70주년을 맞는 의미있는 해이다. 우리 유관순 열사의 활동을 통해 세계적으로도 보기힘든 ‘비폭력 평화운동 정신’을 국내외 네티즌들에게 널리 알리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현재 영어 동영상은 유튜브 뿐만이 아니라 미국,프랑스,이집트,중국 등 대륙별 주요 30개국을 선정하여 각 나라에서 가장 유명한 포털 사이트 및 동영상 사이트에 동시에 올려 ‘3.1운동 정신’을 세계인들에게 널리 알리고 있는 중이다. 특히 뉴욕타임스,월스트리트저널,CNN,AP통신,로이터통신 등 전 세계 194개국 주요 언론 605개 매체의 트위터 계정에도 이번 영어 동영상을 링크하여 SNS를 활용한 전 세계 홍보도 함께 병행하고 있다. 이번 영상의 내레이션을 맡은 김윤진은 “안중근,이봉창 등 많은 독립 운동가들에 비해 여성 독립 운동가들에 대해서는 우리 사회가 좀 무관심 했던 것이 사실이다. 이번 유관순 열사의 재조명을 통해 더 많은 관심을 갖길 바란다”고 전했다. 지금까지 서 교수는 독도 및 동해, 일본군 위안부, 일본 전범기, 야스쿠니 신사참배의 문제점 등을 한국어 및 영어 동영상으로 제작하여 유튜브와 페이스북,트위터 등을 통해 전 세계에 일본 정부의 잘못을 널리 알려왔다. 한편 서 교수는 제3탄 동영상을 윤봉길 의사로 선정하여 현재 준비중이다. 특히 이번 동영상 제작에는 메가스터디가 후원했고 각종 포털사이트 및 아프리카 TV에서도 시청할 수 있다. 사진·영상= 서경덕 교수 손진호 기자 nasturu@seoul.co.kr
  • 아베 복심도 불법 후원금 의혹… 4번째 낙마 나오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의 핵심 측근인 시모무라 하쿠분 문부과학상이 부정 정치자금 의혹에 휩싸였다. 최근 4개월 동안 3명의 각료가 물러난 데 이어 아베 총리의 ‘복심’마저 논란의 중심에 서면서 아베 정권의 정치적 부담이 커지게 됐다.  26일 일본 언론은 이날 발매된 주간지 ‘슈칸분슌’을 인용해 시모무라 문부상의 사실상 정치자금 모금 단체로 활동해 온 ‘하쿠유카이’라는 단체가 관련 법을 따르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하쿠유카이는 전국 각지에서 시모무라 문부상의 강연회 겸 정치자금 모금 파티를 열어 참석자 1인당 2만엔(약 18만 5000원)을 회비로 거뒀다. 일본 정치자금규정법은 특정 공직 후보자의 추천이나 지지를 본래 목적으로 하는 단체는 선관위에 신고하고 정치자금 수지 보고서를 제출하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를 제외한 각지의 하쿠유카이가 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회원들의 연회비가 시모무라 문부상이 대표로 있는 자민당 도쿄 제11선거구지부에 기부 처리되고 있다는 주장에도 불구하고 일부 내역이 정치자금 보고서에서 확인되지 않는다고 일본 언론은 전했다.  이에 대해 시모무라 문부상은 “(하쿠유카이는) 민간 교육업자에 의한 친목 단체로 정치적 목적을 지닌 것은 아니다”라며 자신이 이들 단체로부터 금전적 지원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야스쿠니 신사 참배, 영토 교육 강화 등 아베 총리와 같은 역사 인식을 갖고 있는 인물로 평가받는다.  앞서 지난해 10월 오부치 유코 경제산업상과 마쓰시마 미도리 법무상 등 여성 각료 2명이 정치자금 의혹으로 사퇴한 데 이어 지난 23일에는 니시카와 고야 농림수산상도 불법 정치자금 수수 논란이 제기되자 물러났다. 여기에 아베 내각의 핵심 각료인 시모무라 문부상까지 이번 사건을 계기로 사퇴한다면 아베 내각의 입지는 더욱 좁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일본인 81% “역대 총리들 한·중에 침략 충분히 사과”

    일본인 10명 중 8명은 자국 정부가 과거의 침략과 식민 지배를 충분히 사과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요미우리신문은 일본 유권자 3000명을 대상으로 한 ‘전후 70년 관련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81%가 ‘역대 일본 총리가 한국이나 중국에 역사적 사실에 관해 사죄를 반복한 것이 충분하다’고 답했다고 25일 보도했다. 충분하지 않다는 답변은 15%에 그쳤다. 또 응답자의 81%는 일본이 패전 후 올해까지 70년간 평화 국가의 길을 걸어왔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그렇지 않다고 판단한 이는 5%에 그쳤다. 중·일전쟁이나 태평양전쟁 등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안다’는 응답과 ‘잘 모른다’는 응답이 44%로 같았다. 일본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와 주변국의 반발과 관련, 국가가 전몰자를 위령·추도하기에 적합한 장소를 고르라는 물음에 응답자의 38%는 야스쿠니신사를 꼽았다. 합사된 A급 전범을 분사하고 야스쿠니신사에서 참배하자는 견해는 24%, 종교적 색채가 없는 국립 묘원을 새로 만들자는 의견은 17%로 나타났다. 이 밖에 무명 전사자의 유골이 안장된 지도리가후치 묘원을 확대 정비해 참배하자는 답변이 15%를 차지했다. 전후 70년을 맞은 일본에 미국은 어떤 인상이 강한 국가인지를 묻자 74%가 일본의 생활·문화에 큰 영향을 준 나라라고 답했다. 49%는 일본이 전쟁한 상대국이라는 것에 주목했고, 36%는 가장 중요한 우호국이라고 답했다. 한편 전후 가장 높은 업적을 쌓은 총리로는 중·일 공동선언으로 중국과 수교한 다나카 가쿠에이(1918~1993) 전 총리가 꼽혔다. 2위는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총리였으며, 현직인 아베 신조 총리는 5위에 올랐다. 도쿄 김민희 특파원 haru@seoul.co.kr
  •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中 ‘비판적 지식인’ 다이칭… 새달 3일 ‘양회’ 개막 앞두고 대륙의 미래를 말하다

    [서울신문이 만난 사람] 中 ‘비판적 지식인’ 다이칭… 새달 3일 ‘양회’ 개막 앞두고 대륙의 미래를 말하다

    중국의 연중 최대 정치 행사인 양회(兩會·전국인민대표대회와 전국인민정치협상회의)가 새달 3일 개막한다. 세계 각국은 중국이 올해 어떤 청사진을 제시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서울신문은 양회를 앞두고 중국의 비판적 지식인 다이칭(戴晴·74)을 만나 중국의 미래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다이칭은 중국 공산당의 전형적인 훙얼다이(紅二代·혁명 원로의 자손)이지만 권력을 좇기보다는 기자와 작가의 길을 걸으며 민주·인권·환경 운동에 헌신했다. 중국 역사상 최대의 토목공사로 불리는 싼샤(三峽)댐 건설이 가져올 환경 파괴 문제를 내부에서 처음으로 제기해 공사를 5년 동안 중단시키기도 했다. 2012년 한국의 환경운동 30주년을 맞아 방한한 적이 있지만 국내 언론과 중국 전반의 문제를 놓고 인터뷰하긴 처음이다. 인터뷰는 춘제(春節·중국 설)를 하루 앞둔 지난 18일 베이징시 외곽 순이(順義)에 있는 한적한 자택에서 두 시간 동안 이뤄졌다. →친아버지 푸다칭(傅大慶)과 양아버지 예젠잉(葉劍英) 모두 항일운동가이자 혁명군의 지도자들이었다. -친아버지에 대한 기억은 없다. 내가 네 살 때 일본헌병에 의해 살해되셨다. 친아버지와 황푸(??)군사학교 친구였던 양아버지가 나를 딸로 삼았고 헌신적으로 키워 주셨다. 친부와 양부 외에도 의붓아버지, 시아버지 등 두 분의 아버지가 더 있다. →일본에 어떤 감정을 가지고 있나. -어머니 역시 일본군에게 처참한 고문을 당해 돌아가시기 전까지 후유증으로 고생을 많이 하셨다. 어머니 앞에서는 일본의 ‘일’자도 꺼낼 수 없었다. 1991년 싼샤댐 반대 운동의 일환으로 처음 일본을 방문할 때 밤새 고민했다. 제대로 된 지식인이라면 개인 감정에서 벗어나 객관적으로 국가와 국민을 바라봐야 한다고 생각했다. 힘들었지만 그렇게 생각하고 실천하려고 노력했다. (일본에서 온 엽서를 보이며) 지금은 친한 일본 친구들이 많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로 대표되는 일본의 극우화를 어떻게 보나. -일본과 중국은 물론 세계에도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군국주의의 부활은 재앙이다. 다만 이러한 비판은 중국에도 마땅히 적용돼야 한다. 중국이 군사주의를 앞세운다면 당연히 비판받아야 한다. →중국 언론이 과도하게 반일감정을 부추기는 것 아닌가. -일본의 교과서 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 등은 분명히 잘못된 것이다. 그러나 일본을 비판하기에 앞서 중국도 스스로를 돌아봐야 한다. 우리가 과연 역사를 객관적으로 기술하고 있는지 반성해야 한다는 뜻이다. 일본 극우파가 맹목적으로 야스쿠니 신사를 참배하듯 우리도 무비판적으로 우리의 지도자들을 숭배하도록 강요하는 건 아닌지 따져 봐야 한다. 옹색한 민족주의에 기댄 통치는 옳지 않다. →한·중·일이 평화롭게 지낼 방법은 없나. -3국 모두 더 냉정하고 차분해져야 한다. 누가 감정 싸움을 부추기고 그 싸움에서 누가 이득을 챙기는지 감시할 필요가 있다. →요즘 중국에선 북한을 바라보는 시각이 양분되는 것 같다. -동북3성의 항일운동에서 조선 의용군의 역할은 컸다. 많은 중국인들이 항일운동 당시 조선인들의 활약을 기억하며 북한을 바라본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북한을 무조건 감싸는 시대는 지났다. 이제 그만 북한을 포기하자는 쪽이 더 설득력을 얻고 있다. →북한을 잘 설득해 한반도 통일에 일조하는 게 옳은 길 아닌가. -북한 국민의 의식을 변화시키는 게 우선인데 중국의 정치가 과연 북한을 개방시키고 설득할 만한 수준이 되는지 의문이다. 북한을 단지 바둑판의 ‘바둑알’ 또는 사회주의의 ‘막냇동생’ 정도로 여기는 것 같다. →공산당 간부 자녀 학교인 하얼빈(哈爾濱)군사공정학원을 졸업하고 인민해방군 총참모국에서 근무하다가 어떻게 기자 겸 작가가 됐나. -대학에서 대륙간탄도미사일 자동제어를 공부했다. 많은 친구들이 고위직에 올랐다. 만약 중국에서 개혁·개방 정책이 시작되지 않았다면 나도 그 길을 갔을 것이다. 개혁·개방 초기 아주 제한적으로 언론·사상의 자유가 열렸다. 그때 처음 신문을 보게 됐고 비판적인 시각도 길렀다. 광명일보(光明日報)에 기고한 글이 사람들에게 회자되면서 기자가 됐고 소설도 쓰게 됐다. →길을 바꾼 것을 후회하지 않나. -전혀 후회하지 않는다. 엔지니어의 길을 걸었으면 그저 그런 사람으로 남았을 것이다. →훙얼다이로서 고위직에 오를 수 있지 않았을까. -물론 기회는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괴로운 선택’을 많이 해야 했을 것이다. 말을 조심해야 하고, 오늘은 이 아저씨(고위 간부)에게 내일은 저 아저씨에게 잘 보여야 한다. 가끔은 선물도 줘야 한다. 때때로 충성도도 시험받는다. 난 그런 선택을 하지 않았다. 자유와 존엄이 부귀영화보다 중요하다. →생활은 어렵지 않은가. -편하진 않다. 톈안먼(天安門) 진압을 비판해 투옥됐었다. 사회보험이나 의료보험 혜택도 받지 못한다. 글을 계속 쓰지만 출판은 하지 못한다. 아버지가 열사이기 때문에 순이구에서 한 달에 1000위안(약 17만원)씩 준다. 그러나 나는 이 돈을 전혀 건드리지 않고 있다. 나중에 순이 지역 학교에 기부할 것이다. →훙얼다이들이 과도한 특혜를 받는 것 아닌가. -혁명원로의 자녀들인 훙얼다이와 현재 고위 관료의 자녀인 ‘관얼다이’(官二代)는 구분해야 한다. 훙얼다이는 부모에게서 엄격한 교육을 받았고 아무런 노력 없이 좋은 일자리를 꿰차는 경우는 없었다. 그러나 관얼다이들은 아버지로부터 권력과 자본을 그대로 물려받고 있다. JP모건 취업 문제로 말썽이 된 상무부장 아들이 대표적인 경우다. →관얼다이가 앞으로 문제가 될 것 같나. -굉장히 심각한 문제가 될 것이다. 이들에겐 훙얼다이처럼 인민을 위해 희생해야 한다는 정신이 없다. 오히려 인민의 몫을 가로채고 있다. 따라서 인민들도 이들의 권위를 인정하지 않는다. 혁명원로들과 달리 이들의 아버지는 국가와 당이 아닌 오직 자식에게 부와 권력을 물려줄 궁리만 했다. 최근 낙마한 군사위 부주석 쉬차이허우(徐才厚)는 나의 대학 친구다. 그가 한 일이라곤 관직을 사들여 가족들에게 나눠준 것뿐이다. 한국의 재벌들이 3대째 세습되면서 부작용이 심화되는 것과 비슷한 현상이지만, 중국은 사회적 감시가 약하기 때문에 오히려 더 심각하다.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는 개인적으로 인연이 있나. -어렸을 때 만난 적은 있으나 연락하지는 않았다. →시 주석의 국정 운영을 평가한다면. -시 주석은 지금 굉장히 힘든 위치에 있다. 갈수록 다변화되는 현대 사회에선 1인에게 권력이 집중될수록 리더십을 발휘하기 어렵다. 시 주석은 군대를 통솔해야 하고 금융도 컨트롤해야 한다. 홍콩의 ‘센트럴 점령’ 시위도 책임져야 하고 윈난(雲南)성 기차역에서 테러가 발생하면 그것도 진압해야 한다. 다만 한 단면을 가지고 시 주석을 평가하는 것은 무리다. 자유파 친구들이 많이 투옥됐다고 덮어놓고 시 주석을 비판할 수는 없다. 최근 교육부장이 대학에서 서양식 교육을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자 지식인들은 물론 변호사들까지 나서 그를 비판했다. 교육부장의 시대착오적인 발언과 그에 대한 강도 높은 비판이 시 주석 통치하에서 동시에 일어나고 있다. 지도자 개인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사회의 거대한 변화를 주목해야 한다. →정통 좌파(보수파)와 자유파(개혁파) 간 사상투쟁도 전개되는 것 같다. 좌파를 어떻게 보나. -좌파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첫째, 고리타분한 좌파다. 덩샤오핑(鄧小平)이 개혁·개방을 시작하자 계획경제를 가르치던 베이징대 교수가 자살했는데, 그런 부류들을 말한다. 둘째, 세상이 어떻게 바뀌었는지 뻔히 알면서도 자신의 안위를 위해 교조적으로 마오 사상을 부르짖는 좌파가 있다. 최근 사망한 덩리췬(鄧力群)이 대표적이다. 이들은 여전히 정치적으로 큰 힘을 갖고 있다. 셋째, 향수에 사로잡힌 좌파다. 현실이 힘들어질수록 과거로 돌아가고 싶어 한다. →자유파도 마찬가지 아닌가. -물론이다. 극단적인 자유파와 이성적인 자유파로 나뉜다. 톈안먼 시위 당시 극단적 자유파는 ‘덩샤오핑·리펑 타도’를 외치며 체제가 전복되면 자신들이 그 자리에 앉을 수 있다는 망상에 젖었다. 이들은 극단적인 방법으로만 자유를 쟁취할 수 있다고 믿는다. 나는 이런 생각에 찬성할 수 없다. 중국은 하루아침에 변할 수 없다. 누가 정권을 쟁취하느냐가 중요한 게 아니라 사회를 어떻게 바꾸느냐가 중요하다. 기자 시절 마오쩌둥(毛澤東) 주석의 ‘문예정풍’으로 희생된 작가 왕스웨이(王實味)를 재조명하는 기사를 쓴 적이 있다. 기사가 나간 이후 일방적으로 매도됐던 왕스웨이에 대한 평가가 달라졌다. 세상은 일시에 대약진하는 게 아니라 조금씩 앞으로 나아간다. →미국식 민주주의를 대안으로 보는가. -전혀 아니다. 인성 교육 등 개별 정책을 참고할 수는 있지만 체제 자체를 베끼는 것은 해답이 아니다. 오히려 북유럽 복지국가들이 더 모범적이다. 하지만 그들 역시 많은 문제를 갖고 있다. 인류는 자신에게 적합한 체제가 무엇인지 계속 찾고 있는 중이다. 나는 절대 양보할 수 없는 원칙을 갖고 있다. 평등, 자유, 인권이 그것이다. →중국 사회가 질적으로 도약하려면 무엇이 우선돼야 하는가. -먼저 시민사회가 형성되고 성숙돼야 한다. 시민이 납세자로서 정부를 감독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 많은 중국인들은 당과 정부에 무조건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는데, 사실은 당과 정부가 인민에게 고마워해야 한다. 납세자가 정부를 기르고, 감독하고, 심지어 바꿀 수 있다는 인식이 자리 잡아야 한다. →중국의 경제성장에 전 세계가 놀라워한다. -최근 한국의 방송사에서 중국의 힘을 과대평가하는 프로그램을 방영했다. 나는 그런 내용에 동의할 수 없다. 중국 경제성장의 뒤안길엔 인민과 환경의 희생이 숨어 있다. 양쪽을 다 조명해야 한다. →중국 정부도 이젠 환경 문제를 적극적으로 바라보고 있지 않나. -정부의 대책은 오염의 속도를 절대 따라가지 못한다. 말의 성찬으로 끝날 뿐이다. 개발과 성장의 논리 앞에 환경은 늘 장애물로 취급된다. 경제 성장이 빈곤층에 대체 어떤 이익을 가져다줬는지 이제 고찰할 때가 됐다. 글 사진 이창구 베이징 특파원 window2@seoul.co.kr ■다이칭의 친아버지, 푸다칭 1920년 중국 공산당 창시자 천두슈(陳獨秀)를 따라 사회주의 청년단에 가입했고 1927년 저우언라이(周恩來)와 함께 난창(南昌)봉기를 주도했다. 1940년 일본군이 점령한 베이징에 밀파돼 정보공작 활동을 하다가 일본헌병대에 살해됐다. 푸다칭의 중매를 섰던 예젠잉은 푸가 죽자 그의 딸 다이칭을 양녀로 삼아 키웠다. ■다이칭의 양아버지, 예젠잉 중국 공산군(홍군·紅軍)의 지도자로 중화인민공화국 수립 이후 10대 원수 중 한 명으로 추대됐다. 대장정(大長征) 당시 마오쩌둥과 장궈다오(張國燾)가 진로를 놓고 대립하자 상관인 장궈다오의 오류를 비판하고 휘하 부대를 이끌고 마오 진영으로 합류해 마오가 권력을 잡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문화대혁명 이후 4인방 척결에 앞장섰다. 중국 공산당 부주석, 국방부장 등을 지냈다.
  • 정부, 주한 日 총괄공사 불러 ‘다케시마’ 항의… 한·중·일 정상회담 험로 예고

    정부, 주한 日 총괄공사 불러 ‘다케시마’ 항의… 한·중·일 정상회담 험로 예고

    가나스기 겐지 주한일본대사관 총괄공사가 23일 굳은 표정으로 외교부 청사에 들어서고 있다. 정부는 이날 가나스기 총괄공사를 불러 전날 일본서 개최된 ‘다케시마(독도의 일본명)의 날’ 행사에 정부 고위 인사가 참석한 데 대해 강력히 항의했다. 다음달 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예정된 상황에서 독도 영유권 문제는 물론, 일본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 야스쿠니 신사 춘계 예대제(봄제사) 등 한·일 관계에 악영향을 미치는 일정이 줄줄이 예정돼 있어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까지는 험난한 길이 예상된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김형준 정치비평] ‘3대 난치병’ 치유 없이 정치 정상화 없다

    [김형준 정치비평] ‘3대 난치병’ 치유 없이 정치 정상화 없다

    혼란과 불안이 지배하는 난정(政)의 시대다. 갈등을 조정하고 국민에게 꿈과 희망을 줘야 할 정치가 오히려 갈등을 증폭시키고 절망과 혐오를 안겨 주고 있다. 정치 지도자들은 오만과 독선, 착각과 오류, 거짓과 무능으로 국민에게서 외면당하고 있다. 한국 정치가 왜 진화하지 못하고 이렇게 퇴보하는 것일까. 한국 정치의 치유하기 힘든 ‘3대 난치병’ 때문이다. 첫째, 정치 양극화의 병이다. 여야, 진보와 보수 모두 ‘너 죽고 나 살자’는 극단의 정치를 해 왔다. 자신은 선이고 상대는 악이라는 배타적 감정을 갖고 막말을 하면서 배제의 정치에 빠졌다. 정청래 의원의 ‘히틀러, 야스쿠니 발언’도 이런 풍토에서 나온 것이다. 친노·비노, 친박·비박의 계파주의, ‘가해자 대 피해자’라는 이분법적 사고도 크게 보면 이런 양극화 정치의 부산물이다. 극단과 배제의 정치는 정치 저질화의 근원이고 성숙한 민주주의를 가로막는 장애물이다. 정치인들이 마음속에 삼팔선을 긋고 상대방에게 비수를 꽂는 행위를 한다면 어떻게 국민 통합과 화해의 정치를 할 수 있겠는가. 흑백 논리에서 벗어나 회색이 아름다워야 정치 양극화는 사라질 것이다. 둘째, 힘에만 의존하는 병이다. 권력이란 물리적 강제력을 토대로 지시하고 통제하는 것이 핵심이다. 그런데 권력이 판을 치면 조직 구성원들의 공통 목표보다는 리더의 목표만이 우선시된다. 권력은 리더십이 발휘되기 위한 필요조건이 아니다. 다시 말해 권력이 없어도 리더십은 발휘될 수 있다. 지금까지 대한민국 대통령들은 권력을 휘두르는 데는 익숙했지만 설득이 요체인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는 미숙했다. 설득보다 힘에만 의존하면 대화와 타협은 사라지고 불통과 독선만 남게 된다. 국회 130석을 갖고 있는 제1야당인 새정치연합도 줄곧 힘에만 의존하는 정치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대통령의 독단적 국정 운영에 저항하기 위해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야당도 설득보다는 걸핏 하면 장외로 뛰쳐나가 농성하고 ‘반대를 위한 반대’에 몰입했다. 이것이 연이은 대선 패배와 권력을 품지 못하는 불임 정당의 단초가 됐다. 셋째, 포퓰리즘의 병이다. 특히 선거에서 표를 얻기 위한 인기영합적인 선동 정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위태롭게 한다. 최근 정치권을 강타하고 있는 ‘증세 없는 복지’ 논쟁의 뿌리는 2012년 대선 당시의 무상 복지 경쟁이다. 박근혜 후보는 비과세·감면 정비, 지하경제 양성화, 세출 절감 등의 방법을 통해 ‘국민의 부담을 최소화하며 복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방안’을 제시했다. 이를 실천하기 위해 정부는 2013년 5월 국정 과제 실현에 필요한 약 135조원의 ‘공약가계부’를 발표했다. 문제는 공약가계부의 틀 자체가 성장을 늦추더라도 복지를 늘리겠다는 내용으로 채워졌다. ‘경제부흥’에는 실질적으로 13조원 정도의 예산이 책정됐고 복지 확대가 핵심인 ‘국민행복’에는 약 100조원이 투입됐다. 결과적으로 경제가 기대한 만큼 살아나지 못하면서 세입은 줄고 세출은 늘어났다. 지난 2년간 세수 결손액이 20조원 가까이에 이르렀다. 이런 상황에서 박 대통령의 “경제가 활성화되면 세수가 확보된다”, “증세는 배신”이라는 말은 공허하게 들린다. 국민의 80%는 정부가 “증세를 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복지 확대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 다만 증세냐, 복지 축소냐와 같은 소모적인 정치 논쟁보다는 지속 가능한 복지, 생산적 복지, 유연한 복지와 같이 복지 논쟁의 프레임을 바꿀 필요가 있다. 최근 문재인 대표는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의 인준 여부를 여론조사로 결정하자고 제안했다. 야당은 자진 사퇴가 거부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고육책이라고 설명한다. 의견 수렴을 위해 여론조사는 필요하지만 여론조사로 정치적 결정을 하겠다는 것은 포퓰리즘이자 대의민주주의를 무시하는 행위다. 최근 여야 대표가 참배 정치를 통해 국민 화합을 위한 힘찬 행보를 하고 있는 것은 바람직하다. 하지만 한국 정치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턱없이 부족하다. 한국 정치의 3대 난치병을 우선적으로 치유해야 한다. 치유의 최고 수단은 타협하고, 협조하고, 합의하는 정치로의 전환이다.
  • 정청래 발언논란 “히틀러 묘소·야스쿠니 신사참배 비유” 왜?

    정청래 발언논란 “히틀러 묘소·야스쿠니 신사참배 비유” 왜?

    정청래 발언논란 “히틀러 묘소·야스쿠니 신사참배 비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줬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고없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 말씀에 대해 하나만 정리하겠다”며 정 최고위원의 이번 주말 세월호 행사 관련 언급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문 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다음으로 발언에 나선 정 최고위원은 “세월호를 잊지 맙시다”고 운을 뗀 뒤 14일 오후 팽목항에서 열리는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문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우선 저는 토요일(14일)에 팽목항을 방문할 계획이고 가능하다면 유족 협의회와도 만나는 자리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거라는 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대표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대외 행사에 참여하면 당을 대표한다는 식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행사 참여 전에) 당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이 전날 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의 최근 ‘히틀러 참배’ 발언을 두고 내부 기강 세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포’를 경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정 최고위원은 전대 다음날 문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을 히틀러 묘소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빗대어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정청래 발언논란 “히틀러 묘소 비유” 문재인 반응은?

    정청래 발언논란 “히틀러 묘소 비유” 문재인 반응은?

    정청래 발언논란 “히틀러 묘소·야스쿠니 신사참배 비유”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13일 정청래 최고위원에게 공개적으로 ‘주의’를 줬다. 문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예고없는 마무리 발언을 통해 “(오늘) 최고위원 말씀에 대해 하나만 정리하겠다”며 정 최고위원의 이번 주말 세월호 행사 관련 언급이 사실과 다르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날 문 대표와 주승용 최고위원 다음으로 발언에 나선 정 최고위원은 “세월호를 잊지 맙시다”고 운을 뗀 뒤 14일 오후 팽목항에서 열리는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문 대표도 참석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문 대표는 “우선 저는 토요일(14일)에 팽목항을 방문할 계획이고 가능하다면 유족 협의회와도 만나는 자리가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면서도 “범국민대회에 참석할 거라는 건 결정된 바가 없다”고 부인했다. 그러면서 “한편으로 대표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들도 대외 행사에 참여하면 당을 대표한다는 식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행사 참여 전에) 당내 논의가 진행돼야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당부했다. 김원기 전 국회의장 등 원로들이 전날 문 대표를 만난 자리에서 정 최고위원의 최근 ‘히틀러 참배’ 발언을 두고 내부 기강 세우기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도 이를 뒷받침했다. 지난 전당대회에서 ‘당 대포’를 경선공약으로 내걸었던 정 최고위원은 전대 다음날 문 대표가 취임 후 첫 일정으로 이승만, 박정희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것을 히틀러 묘소와 야스쿠니 신사 참배에 빗대어 파문을 일으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문재인 박정희 참배, 여진 계속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에 참배하나”

    문재인 박정희 참배, 여진 계속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에 참배하나”

    문재인 박정희 참배 문재인 박정희 참배, 여진 계속 “유대인이 히틀러 묘소에 참배하나” 새정치민주연합 신임 지도부내의 강경파들이 이승만·박정희 전 대통령 묘역 참배 문제를 두고 강력한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최고위원들이 “할 말은 하겠다”는 강경파와 “새 대표의 결정에 힘을 실어주자”는 온건파로 나뉘면서, 당 통합을 전면에 내세운 문재인 신임대표의 고민도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문 대표가 9일 취임 첫 행사로 기획한 두 전직 대통령 묘역 참배는 정청래·유승희 등 최고위원들이 반발하며 최고위원들 참여 없이 진행됐다. 특히 참배 반대파 최고위원들은 논의 중 묘역참배에 찬성하는 최고위원들에게 면전에서 불만을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10일 “당내 통합을 먼저 생각해야지, 첫날부터 대선주자 행보를 하면 안된다”며 “다른 최고위원들도 눈치만 보면 안되고, 잘못된 것은 잘못됐다고 해야한다”고 쓴소리를 했다. 특히 정 최고위원은 “한 고문은 ‘독일이 유대인 학살을 사과했다고 해서, 유대인들이 히틀러 묘소 참배할 이유는 없다’고 했고, ‘일본이 과거사를 사과한다고 야스쿠니에 참배하고 천황에 절할 이유는 없다’는 말도 들었다”며 “박 전 대통령 묘역 참배 소식에 울기까지 하는 원로도 있었다”고 전했다. 여론조사에서 이번 참배에 호의적 반응이 우세한 것에는 “대부분 새누리당 지지자들의 의견”이라며 “우리 지지자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무조건 (대표에게) 반대하는 것은 아니며, 박근혜 정부와의 전면전에는 찬성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일정같은 것은 강하게 비판해야 한다”면서 “앞으로도 지도부 안의 야당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정 최고위원은 YTN라디오에 나와서도 “저는 진정한 화해와 용서가 이뤄지기 전까지 (두 전 대통령 묘역에) 가지 않겠다”고 말했다. 그러나 반대편에서는 이런 강경한 태도가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터져나오고 있다. 주승용 최고위원은 “사심이 개입된 일정도 아니고, 나름대로 옳은 일이라고 판단해 내린 결정”이라며 “첫날부터 무조건 반대하는 것은 좋지 않다”고 말했다. 주 최고위원은 “대표가 공개적으로 약속한 일정인 만큼, 방침에 따랐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문 대표는 내부 비판에 각을 세우기 보다는 수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새 지도부가 박근혜 정부와 전면전을 선포한 상황에서, 취임 직후부터 내부 대립이 부각되는 일은 피해야 겠다는 판단으로 보인다. 실제로 묘역 참배 논란이 불거지자 지도부는 곧바로 “누구는 가고, 누구는 가지 않을 수는 없다. 최고위원 모두 동행하지 않는다”고 정리하는 등 정돈된 모습을 보이려 애썼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는 당내 통합을 전면에 내세워 당선됐다”며 “앞으로 지도부 내 의견차를 어떻게 해소해 가느냐도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새달 말 서울서… 3국 정상회담 징검다리 역할 기대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 새달 말 서울서… 3국 정상회담 징검다리 역할 기대

    한·중·일 3국이 3월 말 외교장관 회담 개최를 놓고 막판 조율 중인 것으로 6일 알려졌다. 3년 만에 재개되는 이번 만남은 한·중·일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외교부 관계자는 “한·중·일은 지속적 협의 과정을 통해 3국 외교장관 회담 개최에 대한 공감대를 형성해 왔다”며 “현재 3월 말 전후에 외교장관 회담을 서울에서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에서는 3국 정상회담 개최가 주요 의제로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3국 간 정상회담은 역사·영토 문제로 인해 2012년 5월 이후 열리지 않고 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미얀마 네피도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머지않은 장래에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이 개최되고 이를 토대로 한·중·일 3국 정상회담도 개최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논의도 분명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한권 아산정책연구원 지역연구센터장도 “이번 회담은 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중간 단계의 성격을 갖고 있기 때문에 관련 논의가 오갈 것”이라고 말했다. 반면 역사·영토 등 3국 간 민감한 사안에 대해서는 논의가 자제될 것으로 보인다. 정상회담 개최 성사를 위해 모인 자리인 만큼 서로 얼굴을 붉힐 만한 주제는 피할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이나 북한 관련 문제 등 3국 간 협력 사안에 대한 논의가 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조양현 국립외교원 교수는 “역사·영토는 양국 간 문제이기 때문에 다자간 회의에서는 보통 다뤄지지 않는다”며 “이번 회담에서 한국과 중국이 역사 문제로 일본을 공격할 가능성은 적다”고 말했다. 한·중·일 외교장관 회담은 2012년 9월 일본 정부의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 국유화, 2013년 12월 아베 신조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 등을 둘러싼 한·일 및 중·일 갈등 때문에 2012년 4월 이후 현재까지 열리지 않고 있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 [격동의 한·일 70년] 문화재 반환

    [격동의 한·일 70년] 문화재 반환

    1993년 한·일 양국이 발칵 뒤집어졌다. 경복궁 안에 있어야 할 자선당 유구(遺構, 옛 건축물의 흔적)가 일본 도쿄의 오쿠라호텔에서 발견됐기 때문이다. 김정동 목원대 명예교수가 찾아냈다. 김 교수는 “건축문화재는 우리뿐 아니라 일본도 몰랐다. 1965년 한·일협정 때도 논의되지 않았다. 건물까지 뜯어서 갖고 갔으리라고는 생각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자선당은 세자와 세자빈이 머물던 전각이다. 일본은 1914년 식민통치 홍보 박물관인 ‘조선총독부미술관’을 세우기 위해 자선당을 철거했다. 당시 작업을 맡았던 오쿠라 기하치로는 데라우치 총독에게 자선당 반출을 부탁, 일본으로 뜯어갔다. 조선관으로 개명, 오쿠라슈코칸 전시실로 사용했다. 1923년 간토대지진 때 소실됐다. 기단, 주춧돌, 계단 등 석재들만이 남아 수십년간 방치됐다. 자선당 유구는 반출 81년 만인 1995년, 고국으로 돌아왔다. 경복궁에서 뜯어간 가마쿠라의 ‘관월당’, 벽제 또는 경복궁에서 옮겨간 것으로 알려진 이와쿠니의 ‘정자’, 이천에서 가져간 오쿠라호텔 경내 이천오층석탑 등 일본에는 아직 국내의 건축 문화재가 산재해 있다. 김 교수는 “관월당, 정자 등은 일본에서 돌려줄 것처럼 얘기했는데 한·일관계가 경색되면서 대화 채널이 완전히 끊어졌다. 일본 측은 예민한 한·일문제 때문에 더 이상 대화할 수 없다고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김 교수는 정년퇴직 뒤 우리근대건축연구소 소장으로 재직하면서 건축문화재 반환에 힘을 쏟고 있다. 일제 강점기 일본으로 반출된 한국 문화재는 공식 확인된 것만 6만 7000여점에 달한다. 개인 소장 등 드러나지 않은 것까지 포함하면 20만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일본 소재 우리 문화재는 김 교수 사례처럼 민간의 노력으로 돌아온 게 많다. ‘김시민 선무공신교서’는 시민 모금으로 되찾았다. 1592년 10월 진주성 전투를 승리로 이끈 진주목사 김시민의 전공을 기리기 위해 1604년 전공 및 김시민과 그의 가족에게 내리는 포상 내용을 적은 임금의 글이다. 2005년 일본 도쿄 고서점가 경매에서 이 교서를 낙찰받은 한 일본인 고서적상이 재판매하려는 사실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국민 모금이 시작됐다. 2006년 7월 1400만엔(당시 환율로 약 1억 2000만원)을 주고 찾아왔다. 정부 협상으로 돌아온 문화재도 적지 않다. 1965년 한·일협정 부속협정에 의거해 고고유물, 도서, 도자기 등 1326점이 돌아왔다. 한·일 국교 정상화 회담을 앞두고 일본은 ‘외교적 제스처’로 1958년 4월 경남 창녕 고분군 출토 유물 106점을 반환했다. 1991년에는 한·일 정부 간 협상에 의해 복식류, 장식물, 장신구 등 ‘영친왕 일가 복식’ 333점이 환수됐다. 이는 이방자 여사가 소장했다 1957년 도쿄국립박물관에 기증한 것이다. 2002년 이토 히로부미가 무단으로 일본 황실로 반출했던 규장각 도서 숫자를 기재한 문서철이 발견됐다. 한·일협정 때 반환된 90책을 제외한 900여책에 대해 반환요구 움직임이 일었다. 2010년 11월 ‘도서에 관한 대한민국 정부와 일본국 정부 간 협정’에 의거 이듬해 일본 궁내청에서 소장하고 있던 900여책과 조선왕실의궤 등 1205책이 반환됐다. 민관 협력도 빼놓을 수 없다. 북관대첩비는 남북 합작으로 반환이 이뤄졌다. 임진왜란 때 의병장 정문부가 함경도 길주, 쌍포, 단천 등지에서 왜군을 격퇴한 업적을 기리는 비로, 숙종 때 세워졌다. 1905년 러일전쟁 당시 일본군이 무단 반출해 야스쿠니 신사에 세워 놨다. 일본 유학생과 학자에 의해 존재가 국내에 알려지면서 정부와 남북 불교단체가 환수에 앞장섰다. 2005년 국내에 돌아온 뒤 이듬해 북한으로 보내져 본래 자리에 세워졌다. 2006년에는 ‘조선왕조실록 오대산 사고본’ 가운데 47책이 되돌아왔다. 일제강점기 조선 연구를 명목으로 조선총독부를 통해 도쿄대학으로 무단 반출됐다. 1923년 간토대지진 때 대부분 소실됐다. 혜문 스님이 2004년 도쿄대학 도서관 귀중본 서고에서 발견, 반환 운동을 시작했다. 일제 강점기에 되돌아온 문화재도 있다. 국외 유출 문화재의 첫 환수 목록에 올라 있는 ‘원주 법천사지 지광국사탑’, ‘개성 경천사지 십층석탑’ 등이다. 현재 국내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후쿠이현 조구진자(常宮神社) 소장 신라종, 도쿄 오쿠라호텔 경내 이천오층석탑, 도쿄국립박물관 소장 오구라컬렉션 등 반환 운동이 이어지고 있다. 문제는 문화재가 반출된 지 100년이 넘으면서 일본에 흩어져 있는 우리 문화재들의 상태가 나빠지고 있다는 점이다. 의류, 문서, 목재 건축물 같은 건 보존이 시급하다. 조선왕조 도서 환수 공로로 훈장을 받은 박상국 한국문화유산연구원 원장은 “어떤 문화재가 어디 있는지 실태부터 파악하는 게 급선무”라며 “실태도 모른 채 반환 캠페인을 앞세워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메르켈 “나치 만행은 독일의 영구적 책임”

    메르켈 “나치 만행은 독일의 영구적 책임”

    “나치 만행을 되새겨 기억하고 모든 형태의 반유대주의와 맞서 싸우는 건 독일의 영구적 책임이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가 폴란드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70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26일(현지시간) 수도 베를린에서 열린 기념 연설에서 다시 한번 과거사를 겸허히 반성했다. 2005년 총리 취임 이후 수차례나 나치 정권의 반인륜적 만행을 강조해 온 메르켈 총리는 “아우슈비츠는 항상 인간성 회복을 위해 우리가 해야 할 일을 일깨운다”며 자유, 민주주의, 법치를 강조했다. 아베 신조 총리 등 일본의 우익 세력이 전범(戰犯)들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 참배를 옹호하는 모습과 대조적인 장면이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메르켈 총리는 이날 연설에서 유대인 10만명이 여전히 독일을 삶의 터전으로 삼고 있다는 점을 거론했다. 그는 “이들이 오늘날까지도 유대인이라는 이유로 모욕당하고 공격받거나 위협받는 것은 독일로서는 불명예스럽고 수치스러운 일”이라며 “종교와 인종에 관계없이 모두가 자유롭고 안전해야 한다”고 말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과 텔레그래프는 1945년 1월 27일 옛 소련군이 폴란드 남부 아우슈비츠 수용소를 나치로부터 해방시킨 것을 기념하는 행사가 27일 유럽 전역에서 잇따라 열렸다고 전했다. 요아힘 가우크 독일 대통령은 베를린의 연방 하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아우슈비츠 없이 독일의 정체성도 없다”며 “국민 모두 홀로코스트를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도 파리에서 열린 행사에서 “점증하는 반유대주의 범죄나 반이슬람주의 운동을 모두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밀로시 제만 체코 대통령은 프라하에서 “이슬람국가(IS)가 앞으로 거대한 홀로코스트를 벌일 가능성이 크다”고 경고했고 프란치스코 교황은 트위터를 통해 “아우슈비츠의 비극에 모두가 울고 있다”고 호소했다. 한편 폴란드 남부의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10년마다 한 번씩 대규모로 치러지는 ‘아우슈비츠 수용소 해방 기념행사’에는 이날 오전부터 유럽 각국의 정치인들인 몰려 헌화했다. 행사는 홀로코스트 생존자 300명이 1구역의 ‘죽음의 벽’에 헌화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생존자들은 대부분 90대 고령으로, 이 중 100명은 이스라엘에서 왔다. 아우슈비츠 수용소는 2차 세계대전 당시 100만명 이상의 유대인이 목숨을 잃은 나치 대학살의 상징적 현장이다. 올해부터는 국제아우슈비츠위원회와 박물관 측이 행사를 주최했고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초청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불참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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