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 ‘보수본색’
|도쿄 이춘규특파원|“고이즈미 준이치로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찬성한다.”는 여론이 일본 국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요미우리·니혼게이자이신문에 이어 마이니치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총리의 야스쿠니참배에 찬성하는 여론이 반대보다 높았다.
마이니치신문이 10월31일과 11월1일 실시,4일 보도한 고이즈미 총리의 10월17일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한 여론조사 결과 ‘찬성’이 50%로,‘반대’ 46%를 4%포인트 웃돌았다.
앞서 지난달 27일 요미우리신문 여론조사 결과는 찬성이 51%, 반대가 41%였고, 지난 2일자 니혼게이자이신문 여론조사에서도 찬성 47%, 반대 37%로 찬성이 반대를 크게 앞선 것으로 조사됐었다.
그동안 일본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는 총리의 야스쿠니신사 참배에 대해 반대가 우세했거나, 찬성과 반대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었다. 마이니치의 10월(참배 전) 조사 때는 ‘반대’(51%)가 ‘찬성’(44%)을 웃돌았다.
앞서 7월,6월,4월의 조사에서도 반대가 찬성보다 많았다. 지난해 조사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에 대해 신문은 “총리가 본전에 오르지 않고 사적 참배임을 강조한 것이나,‘한국에서 반발이 적었던 것’ 등이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성향별로 보면 고이즈미내각을 지지하는 층에서는 64%가 총리의 참배에 찬성했으나 지지하지 않는 층에서는 73%가 반대했다. 현재 고이즈미내각 지지율은 언론사들의 여론조사에서 50∼60% 수준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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