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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도권서 승부” 종반 총력전

    ◎안정론 내세워 청년층 공략/민자/기동유세반 취약지 등 투입/민주/부동표 굳히기에 당력집중/국민 민자·민주·국민당등 각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은 불과 1주일 앞으로 다가온 대통령선거의 승패가 이번 주말을 포함한 앞으로 4∼5일간의 부동표공략에 달려있다고 보고 막판 총력전에 들어갔다. 민자당은 현재의 상황이 김영삼후보와 민주당 김대중후보의 각축속에 국민당 정주영후보가 추격전을 벌이는 양상이라고 보고 정치·경제안정론을 앞세워 야성바람을 적극 차단하는 한편 전체 유권자의 44%가 몰려있는 수도권을 집중 공략,당선권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민자당은 20,30대 젊은층과 여성유권자들의 투표성향이 당락을 크게 좌우할 것으로 판단,이들을 흡수하기 위해 청년·여성조직을 확대하고있다. 김영구선거대책본부장은 11일 『선거전이 시작된 이래 김영삼후보가 여전히 선두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하고 『우리당은 서울을 포함한 각 지역에서의 고른 득표를 통해 완승을 거둘 생각』이라고 밝혔다. 민주당은 선거전이 막판으로 접어들면서 김대중후보의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보고 절대 우세지역인 호남지역등을 등에 업고 최대승부처인 수도권과 중부권을 공략,40%의 득표를 목표로 잡고 있다. 이에따라 민주당은 이날부터 김대중후보를 통해 수도권에 대한 집중공략에 나섰으며 청년기동유세반도 수도권및 중부권에 투입,막판 바람조성을 시도하는 한편 내주중 영남지역에서 대집회형식의 유세를 다시 갖고 취약지를 보완할 예정이다. 국민당은 주요 3당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혼전을 벌이고 있다고 보고 최대 승부처인 수도권의 부동표흡수에 총력을 기울여 35%이상의 득표로 막판뒤집기를 노린다는 전략이다. 김효영선거대책본부장은 『12일 여의도 집회를 계기로 국면을 전환해 사랑방좌담회와 여성표 침투를 통해 아직 40%에 가까운 부동표흡수에 당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청년·여성표에 눈돌리는 3당

    ◎직능단체별 근접활동에 주력/민자/여성각료일정수 등용을 공약/민주/지구당위장부인 모임 전위로/국민 초반유세를 순조롭게 마친 각후보자 진영은 전체유권자의 60%에 달하는데다 부동층이 두터운 20,30대의 젊은층 지지확보가 대선승리의 관건이라고 판단,중반이후 유세부터 이들의 「마음잡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전략이다. 또한 과반수가 넘는 여성표를 끌어들이기 위한 다양한 여성정책공약을 제시하며 안방을 파고드는 전략마련에 부심하고있다. ○…민자당은 우선 청년층 공략과 관련,1천7백여만명의 청년유권자중 50%이상을 득표한다는 목표아래 유세와 각종 직능단체행사를 양축으로 집중공세를 펼치고있다. 김영삼후보는 앞으로도 이같은 청년층의 기호를 의식,「안정속의 개혁을 통한 신한국건설」등 비전제시에 보다 중점을 둘 방침이다. 김후보가 지금까지 유세때마다 단골메뉴로 『국가발전을 위해서는 청년층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역설해온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후보진영은 「깨끗한 대통령과 강력한 정부」구호가 이들에게 먹혀들고있다고 보고있다. 유세장에서의 인기연예인 공연도 젊은층의 높은 호응을 얻고있는만큼 앞으로도 이를 부분각색해 투표일 전까지 계속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이같은 유세전략과 함께 민자당은 청년전위부대인 민주자유청년봉사단(민청)을 비롯한 공조직과 사조직을 적절히 융합,청년표훑기 저인망작전을 적극 전개하고 있다. 특히 민청은 전국 7만명의 당원을 통해 일선 읍·면·동까지 파고들어 김후보지지확산의 촉매제 역할을 하고 있다. 또한 중앙청년위원회(중청),한국청년지도자협의회(한청),나라사랑실천본부(나사본)등 사조직도 헌혈운동,지역별 청년문화제 개최등 각종 행사를 매개로 김후보의 집권 당위성을 집중 홍보하고 있다. 민자당은 이와함께 3백만 여성당원 확보를 1차적 과제로 삼아 여성표 엮기에도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민자당은 이를 위해 중앙위 여성1·2분과위,시도별 여성위등 1천3백여명의 맹렬 여성당원을 전위부대로 여성표에 관한 한 타당후보에 비해 절대 우세를 지켜나가겠다는 전략이다. 여성사조직으로는 민주산악회 여성위와 무궁화회 등 7∼8개로 이들은 각종 직능단체,동창회를 상대로 활발한 득표전을 펼치고 있으며 김후보의 부인 손명순여사도 자신이 약대출신임을 십분 활용,대한여약사회 등을 통해 일조를 하고 있다. ○…민주당은 20∼30대의 청년유권자를 겨냥해 일찌감치 김대중후보의 사조직인 민주연합청년동지회(연청)와 당청년특위를 중심으로 밀도있는 대선전략을 구사해왔다. 여성표와 관련해서는 당여성특위와 소속의원 부인들로 구성된 무궁화회(회장 이희호여사)가 주축이 돼 각종 여성공약을 개발하고 사회·자선활동을 펴왔다. 특히 김후보가 집권하면 청년·여성인사가운데 일정비율을 각료로 등용한다는 공약을 유세장마다 발표하고 다니는 것도 특색이다. 전국15개 시·도지부회밑에 2백87개의 지구를 거느린 연청은 그회원 수가 약 30여만명이라고 민주당은 밝히고 있는데 이들은 김후보의 유세지역마다 인원동원과 각종홍보를 도맡아 하고 있다. 최근 당청년특위가 주관한 「출발­20∼30대물결」이라는 정치문화행사를 통해 많은 청년층의 관심을 불러일으킨 것과 연청의 조직원들이 유세장에서의 쓰레기줍기등 환경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것도 청년층을 향한 득표전략과 무관하지 않다. 이미 각지역의 당원주부 2백∼3백명씩을 초청해 여성표의 확산을 꾀해 온 김후보는 유세장에서는 가족법개정등 의정활동 실적을 강조하고 집권후 여성각료임명,여성취업제한의 철폐등 남녀평등을 지향하는 공약을 제시함으로써 여성득표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국민당은 정주영후보만이 변화와 개혁을 이룩할수 있는 유일한 「대안」임을 부각시키는 방법으로 청년층지지확보를 꾀하고 있다. 특히 20,30대의 청년층이 대체적으로 야성을 갖고 있을 뿐만 아니라 양금에 대한 거부감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주장하며 기대를 걸고있다. 국민당은 별도의 청년사조직을 두지않고 있지만 경호와 유세장질서유지,지구당행사지원 등에 활용하고 있는 1만5천명의 「통일청년봉사대」가 이를 대신하고 있다. 여성표를 위해서는 「보다나은 사람을 위한 여성모임」을 비롯,지구당위원장 부인들이 회원인 「국민봉사회」가 전위부대로 정후보당선을 위해 활발한 득표전을 전개하고 있다.
  • 「청권정치·청부경제」 제시/민자당 대선공약에 담긴 것

    ◎여당적 전통에 과감한 야성개혁 접목/대학정원 자율화·농지거래 규제 완화 민자당은 23일 상오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3백여명의 정책평가위원들을 초청,대통령선거 정책공약토론회를 가짐으로써 대선공약의 주요항목을 공개했다. 이번에 드러난 민자당의 정책공약은 여당적인 전통을 승계하면서 그 바탕위에 광범위한 개혁정책이라는 「야성의 접목」을 시도하고 있다는 점에서 과거와는 다른 독특한 의미를 갖고 있다. 이번 대선의 특수성과 김영삼대통령 후보의 이미지를 고려할 때 개혁의 과감한 시도는 불가피한 것이지만 역대 정권이 축적한 업적과 성과를 토대로 출발했다는 점은 향후 민자당의 진로와 정책적 의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민자당공약의 기본 개념은 「2000년의 신한국」,즉 「통일된 선진 민주국가의 건설」로 압축된다. 민자당은 그 출발점으로 3단계의 정권창출과정을 내세우고 있다.대통령후보의 자유경선,중립선거내각을 통한 관권선거배제,선거문화의 선진화 등이 그것이다. 이는역대 집권당과의 차별성을 강조함으로써 민자당의 개혁의지를 크게 부각시켜 변화를 바라는 계층의 호응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공약의 기본 바탕을 이루고 있는 「청권정치」와 「청부사상」에 입각한 신경제실현은 특기할만한 사항이다. 이러한 변화의 흐름은 김후보 자신을 출발점으로 하고 있으며 지도층이 솔선수범토록 하는 「윗물맑기운동」과도 연결되어 있어 민자당공약의 기조와 강도를 짐작하게 한다. 이번 공약의 대강은 ▲깨끗한 정치,강력한 정부▲인간성회복을 위한 교육개혁▲모든 국민과 함께하는 활기찬 경제▲살기좋고 희망찬 농어촌▲더불어 잘사는 건강한 사회▲여성에게 열린세계,평등사회의 실현▲아시아·태평양시대의 주역등 7개 부문으로 나눠져 있으며 각 부문별로 7∼10개의 주요과제가 적시되어 있다. 부문별 주요과제는 간편한 행정·국민적합의에 의한 통일실현·사회간접자본시설 확충·쌀수입개방반대등 6공의 정책을 계승하는 부분과 농지거래 규제완화·군복무기한 단축·대학정원자율화·기술한국건설·주택6백만호 건설 등과 같이 개혁의지가 반영된 공약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그러나 단계적으로 제시한다는 방침에 따라 구체적인 사항은 내놓지 않은 상태이다.이와 관련,공약개발팀의 한 관계자는 『지난 총선때 우리당의 캐치프레이즈를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열자」로 정했다가 「다시 뛰는 한국인 앞장서는 민자당」으로 바꿨는데 모정당에서 이를 본떠 「위대한 한민족의 시대」를 사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현재 각 당마다 상대당 공약내용을 파악하느라 혈안이 되어 있다』고 「보안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농지거래 규제완화등 후보가 직접 결단을 내려야할 미묘한 사안들이 아직은 많이 남아 있는 상황이다. 게다가 본격적인 유세전에 돌입하게 되면 상황에 맞는 특별공약도 제시할 가능성도 남아있어 선거막바지까지는 유동적이라는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그러나 이번 민자당공약 내용으로 볼때 농어촌에 꿈을 심는 구체적인 공약과 중소기업의 중요성에 비춰 이 부문의 내용이 다소 미약하다는 것이 일반의 지적이어서 보충해야할 과제로남아있다.
  • 건전문화운동 활발한 신촌/이진희 사회1부 기자(현장)

    ◎요란한 구호보다 업주·고객 실천 따라야 『심야영업을 하지 맙시다』 『미성년자에게 술을 팔지 맙시다』 23일 하오 4시 서울 서대문구 창천동 신촌시장안 어린이놀이터에는 비가 오는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어깨띠를 두른 3백여명이 선창자를 따라 「힘차게」 구호를 외치고 있었다. 이들은 신촌지역내 록카페·노래방 등 유흥업소 업주들로 최근 연세대 홍익대 등 이 일대 대학가에서 불고있는 「건전한 신촌문화 살리기 운동」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로 이날 자신들 나름대로 행사를 가졌다. 40개의 노래방과 53개의 록카페,70개의 여관 등이 모여 밤이면 불야성을 이루는 신촌지역은 젊음과 낭만,문화가 숨쉬는 대학가라기 보다는 하나의 거대한 「환락가」로 변질된지 오래이다. 이 때문에 이달초 이일대 5개대 총장들이 심각성을 인식하고 한자리에 모여 「건전한 대학가 문화를 만들자」는 모임을 갖기도 했다. 또 지난 17일에는 34개 「대학건전동아리협의회」 회원 1백50여명이 「신촌을 문화,낭만의 거리로」「우리것 우리문화 신촌에서 꽃피우자」라고 적힌 유인물과 전단을 나눠주며 신촌네거리에서 이대앞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도 했다. 신촌지역에서 환락을 조장했던 업주들의 이날 행사는 이러한 대학가의 움직임에 뒤이어 나온 것이다. 한 대회참석자는 『밤 11시면 업소의 문을 닫는다.미성년자들의 출입을 금하고 있고 혼숙도 받지 않고 있다』면서 『「신촌물장사」가 가장 좋다는 말은 이제는 옛말』이라고 말했다. 이들의 행사를 지켜보던 시민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구청·경찰서 등 당국의 단속이 강화되자 눈가림으로 행사를 갖는 것이 아니냐」는 측과 「한계는 있겠지만 그래도 신촌을 건전한 문화지역으로 꾸미겠다는데 격려를 보낸다」는 사람들도 있었다. 같은 시각 신촌에서는 요란한 화장과 이상한 머리모양,보기 민망할 정도로 짧은 치마를 입은 여성들이 여전히 활보하고 있었다. 신촌이 문화·낭만의 거리로 되살아나기 위해서는 업주,고객,당국의 철저한 단속과 함께 이곳의 주인이라고 할 수 있는 주민과 학생들의 자구노력이 없으면 불가능하다는게 일반적인 시각이다. 구호만 요란한 단발성 캠페인행사만으로는 신촌에서 향락과 퇴폐가 추방되지 않는다는 것을 「신촌인」들은 되새겨봐야 할 것이다.
  • 사냥시즌 새달 오픈… 4지역 수렵장 일제 개방

    ◎엽사들 “야성의 즐거움” 만끽/올 순환수렵장 전남·북 지정/금강·섬진강·지리산 일대 사냥감 풍부/수렵종류 8종… 고라니,거제도만 허용 야생동물을 쫓으며 겨울 산야를 누비는 사냥시즌이 열린다. 내달 1일부터 내년 2월말까지 4개월동안 즐길 수 있는 올 수렵은 특히 산림청이 해마다 지정하는 순환수렵장이 예년의 1개도에서 2개도로 확대돼 사냥터가 한층 넓어졌다.금년 순환수렵 지역은 전남·북이며 여기에 94년까지 매년 개방되는 제주도와 거제도내의 상설수렵장 2곳이 합해져 수렵개방지역이 모두 4곳에 달한다. 전남지역은 전지역의 37%인 43만여㏊,전북은 50%인 40만여㏊가 수렵가능권으로 설정됐다.사찰등 문화재보호구역,공원,관광지,군사시설지역,도로변,해안가 및 도시계획구역등 인명피해의 위험이 있는 곳에서는 수렵이 금지된다.상설지역인 제주도와 거제도 수렵장은 각각 전지역의 절반인 10만㏊와 2만㏊에 걸쳐있다. 전남과 전북은 5년과 8년만에 개방돼 수렵동물감이 풍부할 것으로 기대된다.이번 시즌의 수렵장에서 사냥이 가능한 야생동물은 멧돼지,고라니,멧토끼(이상수류),수꿩,멧비둘기,까마귀류,오리류,도요류,참새(조류)등 8종류이다.한편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라니는 거제도에서만 포획이 허용된다. 사냥철에 때맞춰 군별로 수렵장내역을 상세히 소개한 책자도 나왔는데 크게 보아 금강 섬진강 일대의 갈대숲에 오리류의 조류사냥터가 발달되어 있다.또 서남해안지역과 도서지역에 꿩밭이 잇따라 널려있으며 지리산 일대의 산악지역에는 멧돼지나 노루 등을 만날 수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오리사냥은 새벽녘과 해질 무렵이 적당한데 미리 한두시간 정도 적당한 지점에서 잠복해 기다리는 것이 요령이다.오리는 날으는 속도가 매우 빠르므로 2.4m정도 앞질러 사격해야하며 꿩은 머리위로 지나갈 경우 1.2m 앞에다 사격해야한다.주로 눈이 내린 후에 하는 멧토끼사냥에서는 눈위의 발자국이 대개 10분동안 잔존하므로 발자국의 흔적을 보는대로 발사준비를 갖추되 추격은 천천히 해야 효과적이다. 수렵철은 동절기이므로 방한복 침낭 등을 반드시 준비하고 불의의 부상에 대비해 구급약을 갖추도록 한다.휴대한 총기에 각별한 주의가 요망된다.수렵도중 휴식시에는 장전된 실탄을 빼내고 또 발사순간 이외에는 항상 방아쇠에 안전장치를 하도록한다.강이나 바다에서는 물위에 직접 발사하면 실탄이 물에 튀어 위험하므로 조류를 먼저 공중으로 날게 하는 것이 필수이다.
  • “선거문화 혁명적 개선” 대결단/노 대통령,당적포기 선언의 의의

    ◎관권선거개입 시비 종지부/「장선거」 대치정국타개 기대 노태우대통령이 18일 민자당적포기와 함께 중립적인 선거관리내각 구성을 선언한 것은 최근의 관권선거시비에 종지부를 찍고 우리 선거문화의 획기적인 개선을 이루고야 말겠다는 결단으로 이해된다.이는 헌정사상 초유의 일로 청와대측은 「제2의 6·29선언」이라고 의미와 강도를 함축하고 있다. ○정통성 시비도 불식 노대통령은 이같은 결심이 6·29선언으로 시작된 민주화 과업을 명예롭게 마무리짓는 일이라고 강조했다.민주주의의 핵심이 정부의 정통성에 있다는 확고한 신념에서 6·29선언을 단행했듯이 새로 들어설 정부의 정통성에 시비가 없도록 하기 위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다시말해 결단의 핵심은 차기대통령선거를 국민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공명정대하고 깨끗하게 치르겠다는데 있다.노대통령은 이같은 시각에서 김영삼 민자당총재가 지난번 기자회견에서 밝힌 중립선거관리내각의 구성이 바람직하다고 판단했고 이를 위해 당적이탈을 결심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김총재는 노대통령과의 이날 청와대회동에서 처음에는 노대통령의 탈당을 만류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그러나 공명정대한 선거를 위해서는 중립선거관리내각이 불가피하다는데 인식을 같이 하면서 노대통령의 당적포기에 대해서도 동의했다는 것이다. 청와대측은 노대통령의 이같은 결심과정에서 여당이 차기대선에서 유·불리할 것이냐는 대목은 일체 배제됐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김중권정무수석은 『그점을 고려했다면 오히려 이같은 결단은 내리지 못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마음을 비운 상태에서 단행한 「살신성인」이라는 것이다. 노대통령의 결심은 단기적으로는 여야 정면대치형국으로 치닫는 정국경색을 풀기 위한 포석으로도 풀이할 수 있다.야당이 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이유로 대선의 공정성확보를 내세우고 있는만큼 중립선거관리내각이 출범하면 단체장선거실시문제도 일시에 해소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노대통령의 당적이탈과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유엔과 중국방문이 끝난 10월초에 단행된다. 노대통령은 김총재에게 『유엔과 중국방문기간중 여야가 선거관리내각 구성방안에 대해 충분히 협의를 하여 건의해달라』고 당부했다.이를 바탕으로하되 청와대로서도 중립적 인사들과 별도 접촉을 갖고 개각을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이에따라 이제까지 야권으로 분류됐던 일부 인사들의 입각이 예상되고 있다.그러나 중립선거관리내각이라는 명분에 걸맞게 새내각의 각료는 특정당의 당적을 가질 수는 없다는 것이다. ○야성인사 입각예상 노대통령은 외부인사와는 전혀 상의를 하지 않고 독자적인 판단에 따라 마음을 굳힌 것으로 전해졌다.이같은 배경에는 어차피 김총재가 전면에 나서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당적을 갖고 있는 것이 오히려 임기마무리의 국정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생각도 작용했을 것으로 관측된다.노대통령은 17일 하오 비서실에 이같은 내용의 결심의 일단을 피력하고 김총재와의 회동을 준비토록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청와대측은 이같은 결심이 김총재와의 개각문제등을 둘러싼 갈등에 따른 감정적 대응이 아니겠느냐는 일부 시각에 대해 『감정적 처사로 보기에는 너무 획기적이지 않느냐』는 말로 일축했다.이날 회동에서도 노대통령과 김총재는 『민주화를 향한 마지막 문턱인 관권선거시비를 이번 기회에 불식하자』면서 흔쾌히 의견일치를 보았다고 설명하고 있다.김정무수석은 『노대통령 자신이 탄생시킨 민자당을 떠난다는 것만으로도 개인적 아픔이며 고뇌일 것』이라면서 이번 조치가 선거문화의 혁명적 개선을 위한 당정간의 「화해의 소산」임을 강조했다. ○“당정 화해의 소산” 노대통령의 당적이탈은 그러나 민주정치의 핵심이 정당정치라는 차원에서 지적받을 여지는 있다.세계적으로도 거의 보기 드문 사례인 것도 사실이다.어찌보면 이는 불신과 억지로 점철된 우리의 정치문화수준을 반영하는 것이기도 하다.청와대측은 이에대해 공감을 표시하며서도 『대선을 앞두고 부정·관권선거문제가 최고의 쟁점으로 부각되고 있는 상황에서 책임정치를 구현하기 위한 고뇌에 찬 결단으로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노대통령은 지방자치단체장선거와 관련,『각계 의견을 토대로 정부가 국회에 제출한 지방자치법개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는 말로 연내실시불가입장을 거듭 확인했다. 노대통령의 이날 선언으로 정국정상화라는 공은 청와대와 정부의 손을 완전히 떠나 정치권의 몫으로만 남게됐다.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를 내세우며 국회정상화를 거부하던 야당의 주장도 상당부분 퇴색할 수밖에 없게됐다.더욱이 여권의 책임으로만 인식되던 공명선거실현에 대해 야권도 책임을 공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을 맞게됐다고 할 수 있다.
  • 여의도 「3당합류길」 트기 진통/민자­국민 대표회담 언저리

    ◎「선등원·후단체장선거 논의」 거듭설득/김대표/야권공조의식 추가양보안 제시 요구/정대표 민자당 김영삼대표와 국민당 정주영대표의 21일 회동에서 단체장선거문제로 인한 경색정국을 푸는 구체적 해법을 찾지 못함으로써 14대개원국회의 정상화는 상당기간 늦춰질 전망이다. 이는 민자·국민 양당의 동반등반을 통한 부분정상화행보가 노원을선거구 당락번복사건및 등원과 야권공조 사이에서 줄타기를 하고 있는 국민당의 「곡예」로 인해 얼마간 지연될 수밖에 없게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나 양당대표들은 이날 조속한 국회정상화를 위해 민주당측에 3당대표회동을 공동제안키로 하고 이에 불응할때는 오는 27일 양당대표회동을 다시 갖기로 합의함으로써 장기적으로는 민주당의 등원을 이끌어내는 계기를 잡을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날 회동에서 김대표는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는 당면한 경제·사회적 어려움이나 시한의 촉박성때문에 불가능하고 ▲대통령선거의 공정성보장은 대선법개정을 통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 여권이 양보할 수 있는 최상한선임을 분명히 했다는 후문. 그러나 정대표는 노원을사건을 계기로 단체장선거 연내관철을 위한 대여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민주당을 의식,국회정상화이전에 여당측이 이 문제에 관한 추가양보안을 제시하라고 요구해 끝내 접점을 찾는데 실패. 그럼에도 불구하고 양당대표들은 『국회정상화이후 대선의 공정성을 보장하기 위해 선거법개정등 법적장치를 마련해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확보. 민자당이 3당대표회담이나 오는 27일 양당대표회동에서 정국정상화의 실마리를 풀 수 있으리라 조심스럽게 기대하고 있는 것도 바로 이같은 맥락. 즉 민자당으로서는 국민당이 설령 단체장선거를 연내에 실시한다고 해도 당선가능성있는 후보자를 별도 공천할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 있기 때문에 국민당의 속마음은 단체장선거 연내관철보다는 대선법개정에 있는 것으로 관측. 물론 민자당은 민주당이 등원을 거부하는 진정한 속셈도 단체장선거문제 해결보다는 여권의 단체장선거 위법상황을 대선까지 끌고가 여당후보에게 대미지를 입히려는 의도로 파악. ○…민자당의 김대표는 이날 밤8시50분쯤 회담을 마치고 당직자들과 함께 회담장을 나섰으나 『회담결과에 만족하느냐』는 보도진의 질문에 『대변인이 발표할 것』이라는 말만 되풀이 한채 노코멘트로 일관. 김대표는 다소 상기된 표정으로 상도동자택으로 직행했는데 민자당의 한 당직자는 이와관련,『국민당의 정대표가 어설픈 「줄타기」를 시도,회담이 결렬된데 대해 심기가 상한것 같다』고 조심스레 분석. ○…민자당의 박대변인은 이날 회담이 끝난뒤 『오는 28일 임시국회가 끝나기 때문에 27일 2차 양당대표회담이 열리면 회기는 하루밖에 안남아 사실상 동의안 처리가 어렵지 않겠느냐』고 설명. 그는 또 『이날 분위기는 화기애애한 가운데 시종 웃음소리가 끊이지 않았으나 결과는 부응하지 못했다』고 부연. 국민당의 변정일대변인은 국회정상화 문제가 합의되지 못한 것을 의식한듯 『민자당이 하자는대로 따라 가는 것이 정상화는 아니다』고 강한 어조로 항변한뒤 『야당의 목소리에 민자당이 귀를 기울여야 국회가 정상화될 것』이라고 주장. 때문에이번 개원국회는 30일 회기를 공전상태에서 소진,자동폐회될수 밖에 없을 전망. ○…정주영대표는 이날 회담에서 단체장선거와 탄핵소추문제를 새삼 거론,선단체장선거문제해결 후국회정상화라는 최초입장으로 원점회귀. 이날 회담에서 정대표는 「국회정상화」우선론을 제기하는 국민당 3역을 제지하고 『민주당이 대표회담에 응할 가능성이 큰 만큼 한번만 더 기다리자』고 3당대표회담을 선제의. 단독등원불사까지 외치던 정대표가 이처럼 뒤늦게 「정상화신중론」을 들고 나온 것은 민자당과의 동반등원에 따른 야성훼손을 최소화하려는 전력으로 보이는데 그 이면엔 서울 노원을재검표결과도 상당부문 작용한 듯. 회담결과를 공동발표한 변정일국민당대변인이 『민자당과 서로 입장이 달라 합의를 보지 못한만큼 야권공조는 지속되는 것』이라고 「야공조」를 강조한 것도 같은 맥락이라는 분석. 국민당은 또 이날 회담에서 민자·국민 양당대표 공동명의로 3당대표회담을 제의함으로써 민주당측에 보다 큰 등원압력이 가해질 것으로 보는 상황. 이와 관련,김정남총무가 일찌감치 『8월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이 국회정상화에 응한다는 것을 약속해주면 우리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민주당요구를 다 수용핼 줄 것』이라고 밝힌 점도 주목되는 대목. 즉 국민당으로선 민주당측에 대해 『야공조약속을 충실히 지켰다』고 내세우며 8월 임시국회에서 원구성에 응할 것을 요구하되,민주당이 끝까지 거부하면 『우리도 최대한의 성의를 보인만큼 이제는 내갈길을 가겠다』고 독자행보를 할 계획인 것으로 관측.어쨌든 국민당은 국회정상화와 관련해 야공조에의한 선단체장문제해결→무조건 국회정상화→야공조회귀로 거듭 변신함으로써 「무원칙한 정당」이라는 비난을 피하기 어렵게 된 상황. ○…이날 대표회담에서 현대관련문제는 『전혀 거론되지 않았다』(박·변대변인)는 것이 양당의 공식 발표. 그러나 정대표는 회담후 현대관련논의 여부를 묻는 질문에 『박세용특보등의 구속에 대해 문제를 제기했더니 김영삼대표는 몰랐었다고 하더라』고 간접대화가 있었음을 시인. 이에따라 일부에선 이날 회담에서 현대와 정부간화해문제가 어떤 형태로든 심도있게 논의된 것으로 추측.
  • 국회정상화 해법 사전조율 대좌/민자­국민대표 무얼 논의할까(진단)

    ◎일단 본회의 속개… 현안타결 모색/대선법·국조권등 수용… 교착풀기 본격화/민자/“야성유지속 합리대응” 이미지 부각 주력/국민 민자당의 김영삼대표와 국민당의 정주영대표가 오는 21일 양당 대표회담을 갖기로 함에 따라 14대 개원국회가 부분정상화될 전망이다. 국민당측은 18일 경주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등원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에 따라 민자·국민 양당은 이번 주말을 기해 비공식 총무접촉을 갖고 양당 대표회동의 의제를 논의할 예정이다.그러나 국민당의 등원의사가 확고한만큼 양당 대표회동에서는 일단 양당간 국회정상화를 전제로 ▲상임위구성 ▲단체장선거문제와 대선법개정 ▲정보사부지사건과 관련한 국정조사권 발동문제등이 폭넓게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내주중 양당대표회동에서 이같은 현안들이 일괄타결될 가능성은 희박하다.다만 지금까지 양당실무자들이 막후접촉과 주말 비공식접촉을 통해 대정부질문 등 본회의 의사일정만이라도 합의할 경우 양당 대표회담에서는 이를 그대로 추인하게 될 것이다. 이 경우 무소속과 신정당의 박찬종대표등이 국회의 부분정상화에 가세할 것이 확실시되고 단체장선거­등원 연계전략의 고리를 풀지않고 있는 민주당측은 국민여론 때문에 상당한 부담감을 느끼게 될 게 틀림없다. ▷민자당◁ 일단 양당대표회동에서 상임위구성과 지방자치법개정안의 회기내 처리 방침을 타진한다는 입장이나 국민당측의 태도여하에 따라 신축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즉 국회 부분정상화에 응해준 국민당측으로하여금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때 「실력저지」라는 모양사나운 역할을 하도록 부담을 지우는 것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다는 판단인 것이다.그 대신 공정한 대통령선거를 치르기 위한 대선법개정문제에 대해 국민당측의 의견을 대폭 수렴,공명선거를 빌미로 단체장선거 연내실시를 주장하는 민주당측의 공세를 잠재운다는 복안이다. 따라서 지방자치법개정안 처리는 일단 8월임시국회로 이월될 가능성이 크다. 민자당은 또 민주당측이 상임위 명단제출을 끝내 거부할 경우 민자·국민 양당만으로도 상임위구성이 가능하다는 결론을 내려놓고 있다.김용태총무는 『이미 민주당측에 20일까지 상임위명단을 내라고 공개리에 촉구했으며 박준규국회의장도 각당대표에게 세번씩이나 공한을 보내 정상화를 촉구했다』며 의장직권 배정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 그러나 이는 민주당에 대한 등원촉구용 애드벌룬일 뿐 이번 회기내에 이를 강행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이에 따라 이번 개원국회는 민주당측이 극적으로 독자등원의 결단을 내리지 않는한 상임위가동을 유보한 채 대정부질문,대법관·감사원장 임명동의안처리등 본회의만 열릴 가능성이 높다.다만 대표연설의 경우 민자당은 『두당만으로 대표연설을 꼭해야 하느냐에 대해서 의구심을 갖고있다』(김용태총부)는등 소극적 입장이나 국민당측이 대표회동에서 이를 요구할 경우 수용할 가능성도 없지않다. 국정조사권발동도 정주영대표가 21일 회동에서 공식 요구할 경우 들어줄수 있다는 입장이다.이는 야권공조와 등원의 갈림길에서 등원쪽으로 선회한 국민당측의 대국민적인 명분을 강화시켜 주는 차원으로 풀이된다. ▷국민당◁ 우선 정주영대표의 정국주도력이가시화되고 있다는 데 국민당측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이는 대선전략상 국민당만의 독자적인 영역,즉 지지기반의 확실한 구축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는 판단에 기인하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이 양당 대표회담에서 노리는 최대의 현안은 정보사부지사기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발동 요구일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본회의를 열어 대정부질문과 대법관 임명동의안을 처리,온건·합리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국조권과 특위구성 요구등으로 야성도 계속 유지하겠다는 전략인 것이다.무작정 민자당과 공동보조를 취할 경우 국민당에 쏟아질 「준여당」이라는 민주당의 비난을 차단할 방안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면서도 3당 대표가 본격적인 경쟁국면으로 돌입할 9월 정기국회 때까지는 야권공조가 필요할 뿐더러 민주당에 등원명분을 주기위해 상임위구성에는 불응한다는 내부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 쉰밥까지 파는 외국계편의점/손남원 생활부기자(저울대)

    최근 「질투」라는 TV드라마 한편이 장안의 화제다.이 프로에서는 이른바 신세대계층들이 「세븐일레븐」이란 편의점을 삶의 마당으로 삼은 듯한 신을 자주 내보낸다.미국등에서는 영화나 TV의 드라마속에 기업상품을 은근슬쩍 내비치는 「간접광고」기법이 보편화되었다는 이야기도 있고해서 간접광고로 여겨지기도 한다.만약 그렇다면 외국계 편의점들의 파상공세는 대단한 것이다. 편의점의 본고장 이름은 CVS(Conveniencestore)다.말그대로 편리한 생활을 추구하는 미국인들의 사고방식이 낳은 서구식 구멍가게라 할수있다.우리나라에는 지난 88년 미국의 사우스랜드사가 국내 기업과 제휴,「세븐 일레븐」이란 상호로 서울 강동구 오금동 올림픽선수촌아파트에 1호점을 연 것이 그 효시로 알려졌다.그러다 89년에 7곳으로 늘어나더니 일본계유통업체 「미니스톱」「로손」등도 끼어들어 지난해말에는 여러국적의 편의점수가 자그마치 3백곳을 넘어섰다.올 연말쯤이면 1천곳을 넘어서리라는 것이 업계의 전망이다. 이들 외국 편의점업체들과 제휴한 우리측 파트너들은 대개 매출액의 1∼4%를 로열티로 지불한다.순매출액의 1%만 로열티로 나간다고 해도 지금의 편의점영업실적을 놓고따져도 경상이익의 절반에 달한다.또 외국계 편의점업체들은 본사와 일정기간내에 일정수이상의 점포수를 확장한다는 계약을 맺고있다.이를 어길때는 부족한 점포수의 예상매출을 계상,추가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는 불리한 계약조건마저도 감수하는 자세가 비굴하게도 보인다. 외국계 편의점들이 채워놓은 물건을 들여다 보면 과자·담배류의 경우 80%가 외국제다.전체를 통틀어서는 20%이상이 수입상품이라는 것이다.「너죽고 나살자」는 일방적 불공정 계약을 통해 운영되는 편의점은 결국 우리경제를 안팎으로 멍들게하는 꼴이됐다.그리고 「거기 있어서 간다」는 신세대들까지 어울려 과소비를 조장하고있다. 그런 마당에 이들 편의점들은 얌체상혼까지 발동시켰다.서울 YMCA에 따르면 외국계 편의점 일부점포가 유통기한을 넘긴 김밥과 도시락을 팔았다는 것이다.거기에는 불야성을 이루어 무척 깨끗한 것처럼 보이는 「세븐일레븐」과「써클케이」같은 유명 편의점도 포함됐다.소비자들에게 여름철 쉰밥까지 먹일 요랑을 대면서 비싼 로열티를 물고있는 외국계 편의점 계약자들의 심보가 괘씸하기만하다.
  • 민주­국민대표 왜 만날까/CY,대청와대 「유화」언저리(진단)

    ◎원내 공조체제 모색/「단체장선거」 수립조정이 관건/양당총무 사전조율서 성사 판가름 야권공조체제 유지를 가늠하게될 민주·국민 양당대표의 회동문제는 사전 조율을 위한 24일의 양당 총무회담 결과가 그 성사여부를 판가름할 예정이나 현재로선 열릴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정치적이해 분화로 「지방자치단체장선거의 연내실시 관철」이라는 커다란 장애가 있긴하나 두 당 모두 등원과 단체장선거 실시를 분리함으로써 국회개원은 사실상 시간문제만 남아있기 때문이다.그동안은 원외 공조가 중요했다면 이제는 정치무대가 원내로 바뀌게된 만큼 공조의 무게중심을 신속히 원내로 이동해야할 입장에 놓이게 된 것이다. 민주당도 23일 의총에서 이 문제를 심도있게 논의했으며 야성과 독자적인 정국영향력 확보가 무엇보다 시급한 국민당으로서도 거부할 명분이 아직까지는 없는 상황이다.더구나 22일 정대표의 기자회견으로 독자성 확보에 어느정도 성공한 국민당으로서는 너무 앞서갈 경우 여론의 비난과 자칫 민주당으로부터 「야합」공세에 시달릴 부담을 안게 된데다 민주당과의 공조를 통해 의석수 만큼 상임위원장을 확보해야될 입장이다. 따라서 민주당의 이철총무가 『단체장선거에 대한 국민당의 의지를 확인하기 위한 사전정지 모임일 뿐』이라고 의미를 애써 축소하고 있지만 24일의 양당 총무회담은 양대표가 발표할 합의문안 작성이 주임무가 될것이라는 게 지배적인 관측이다. 이에따라 양당 대표의 회동에서는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와 개원에 대한 공동의 입장 표명이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이와관련,민주당의 한 관계자는 『등원을 결정한 이상 원내 공조의 상징적 차원에서 야당 공동으로 국회소집을 요구하는 문제가 신중히 검토되고 있다』고 말해 각당의 단독등원이 아닌 「야당 공조등원」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그러나 정대표가 기자회견을 통해 단체장선거를 「대선 공정성 보장을 위한 장치」정도로 전락시킨 점은 대표회담에서의 합의를 불투명하게 하는 막판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민주당 지도부는 단체장선거를 「정권교체를 위한 중요 고리」로 판단,양당간 상당한 입장차이가 노정되어 있기 때문이다.이러한 점들이 총무회담에서 어떻게 사전조정될 것인지가 대표간 합의 성사의 가늠자 역할을 하겠지만 양당의 당내사정을 고려할때 「독자 원내 투쟁」으로 치달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그동안의 “앙금씻기”/“여당과 차별공세가 유리” 판단/대선 엄정중립요구 제스처 분석도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정주영국민당대표의 언행이 최근들어 눈에 띄게 달라졌다.정대표는 22일 기자회견에서 『노대통령께서 지방자치시대를 치적으로 이뤘는데…』라며 이례적으로 대통령을 치켜세우기까지 했다.정대표의 이같은 언사는 지난 총선때 노대통령을 향해 『그사람…』운운하며 막말을 퍼붓던 것과는 천양지차의 변화로서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대통령에 대한 최근의 유화태도에 대해 정대표자신은 『퇴임후를 생각해서 연희동 사저를 수리하고 있는 분에게 굳이 싫은 소리할 필요가 있느냐』는 말로 가볍게 응대하고 있다. 그러나 정대표의 이같은 「미소작전」의 이면에는 현대그룹및 대선전략문제등과 관련한 다목적 포석이깔려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우선 현대그룹문제의 경우 그동안 6공정부와의 불편한 관계가 사실상 해소됐다는 시각이 대두되고 있다.이와 관련,정대표는 지난 2일 정부의 한 핵심인사와 비밀회동을 갖고 상호 화해키로 합의한 데 이어 6월 중순에는 측근을 청와대측에 보내 그같은 화해의 실천의지를 전달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말하자면 노대통령은 「대현대 제재조치」를,정대표는 「퇴임이후 카드」를 각각 자제키로 했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주장이다.국민당의 한 핵심당직자는 『노대통령으로서도 여러모로 볼 때 야당과 악감정을 유지하고 싶지 않을 것』이라며 최근의 「화해분위기」가 끝까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기도 했다. 그러나 정대표의 최근 행보는 정부측과의 실질적 화해여부에 상관없이 대통령선거전에서 노대통령이 엄정중립을 지켜줄 것을 희망하는 일방적 제스처라는 분석도 있다.실제로 정대표는 기회있을 때마다 『대통령이 선거전에서 일방적으로 여당후보를 편들기보다는 공정한 관리자로 남길 원할 것』이라고 기대를 표명해왔다.한편으로 정대표가 최근 개원협상등과 관련한 민자당과 청와대측의 미묘한 입장차를 정치적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관측도 제기되고 있다. 정대표는 22일 회견에서 자치단체장선거문제와 관련해 노대통령의 「치적」을 강조한 반면 『김영삼 민자당대표가 일방적으로 태도를 바꿔 95년 연기를 선언했다』면서 청와대와 민자당에 대한 차별공세를 폈다.현재 여권내 역학관계로 볼때 민자당을 주공격대상으로 삼는 것이 협상에서뿐 아니라 대선전략상으로도 유리하다는 것이 국민당측의 주장인 것이다.
  • 대화채널 총동원/개원돌파구 찾기/여당의 전략과 야의 대응(진단)

    ◎여론 앞세워 등원 유도/민자/대선전략·대국민전략서 갈등/민주/“당내분 추스리기” 기회로 활용/국민 여야는 8일 하오 두번째 공식총무회담을 갖고 14대국회 개원문제를 논의했으나 자치단체장선거시기문제에 대한 양측의 입장이 팽팽히 맞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정치공세보다는 국회개원을 통해 민생문제해결을 원하는 국민들의 요구가 높아짐에따라 앞으로 몇차례의 여야공식회담과 막후협상을 거쳐 내주초쯤이면 개원시기의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선등원 후협상」이 14대국회 개원에 임하는 민자당의 기본입장이다. 이같은 입장은 현재의 어려운 경제·사회적 여건에 비추어 자치단체장선거를 95년으로 연기키로 한 당정의 방침에 대해 다수 국민이 지지를 보내고 있다는 판단에 기초하고 있다. 민자당측은 야당측의 지방자치단체장선거 연내실시 그 자체는 물론 단체장선거와 국회개원 연계 전략이 국민적 설득력을 얻지 못하고 있다고 보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여권은 일단 야당측이 이같은 국민여론을 의식,무한정 국회등원을 거부하지는 못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민자당측은 야당측이 현행 지방자치법상 단체장선거공고일인 12일까지 버텨 정부가 법을 어기는 상황을 유도하는 등 여권에 최대한 흠집을 낸 뒤 어느 시점에서 스스로 명분을 찾아 등원의 단안을 내릴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즉 대선을 앞두고 온건 이미지를 「포장」하기를 바라는 김대중대표와 민주당은 물론 등원이 늦어질수록 소속의원들의 동요가 심화될 가능성이 있는 국민당측이 장외공세를 계속하는데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는 것이다. 그러나 국정운영의 책임을 진집권여당으로서 국회 「표류」기간이 길어지고 있는데 대해 상당한 부담을 느끼고 있는것도 사실이다.민자당측이 우선 국회의 공백을 막기 위해 하루회기의 단기국회를 소집,국회의장단을 선출해 원구성부터 해놓자는 절충안을 낸 것도 등원분위기조성을 위한 고육지책이라고 할 수 있다. 민자당은 일단 공식 총무회담과 막후 접촉을 병행,개원협상의 돌파구를 연다는 복안이다.이 경우 막후협상에서는 상임위원장직 배문문제가 협상타결의 주요 관건이 될 전망이다.민자당은 책임정치의 구현이라는 측면에서 상임위원장을 원내제1당인 집권당이 모두 차지해야한다는 입장을 내세워왔으나 막후협상에서 야당측이 단체장선거시기에 신축성을 보일 경우에 한해 6∼7석을 야당측에 할애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당◁ 지방자치단체장선거 공고 법정시한인 12일이 가까와 올수록 이 문제에 대한 「선해결 후개원」을 더욱 소리높여 주장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개원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여야·야야 총무회담은 계속하고있다.이는 단체장 선거실시 문제에 대한 민주·국민 양당의 당내입장과 대국민 전략이 미묘한 갈등에 처해 있다는 반증이다. 우선 민주당의 경우 지난 3·24총선이후 중도적인 색채의 부드러운 정책정당을 지향하고 있다.과거 투쟁 중심적인 모습에서 탈피,「대안있는 정당」「협상과 타협의 정당」이라는 인식을 심기에 진력하고 있는 것이다. 국민당도 이부분에 대해서는 강도의 차이는 있으나 민주당과 별차이가 없다. 먼저 교섭단체로의 경험이 전혀없는 국민당으로서는 계속된 총무접촉을 통해 경험을 축적하면서 이질적인 당내요소를 화학적으로 통합하려는 의도를 갖고있는 것으로 분석된다.여기에 총선전부터 의문시되어온 야성을 국민에게 보여주려는 계산도 담겨있다. 이처럼 다소의 입장차이가 있긴하나 총무회담에 임하는 양당의 공통분모는 야권공조를 위한 조율의 기회와 여당전력을 알아보는 탐색전의 성격이 짙다는 점이다.
  • 국민욕구 폭발 「과소비 몸살」/칠레:2(중남미를 다시본다:9)

    ◎“샴페인 터뜨리긴 일러” 대책 부심/미와 「자유무협」체결 돌파구 모색/나윤도특파원 현지리포트 칠레인들은 조국에 노벨상의 영예를 안겨준 민중시인 네루다가 반세기전에 노래한 유토피아에의 꿈을 아직도 가슴에 고이 간직하고 있다. 『이 투명한 빛 위에/농장이,도시가,광산이 태어나리라/이제 땅처럼 굳고 땅처럼 싹을 틔우는/이 단결 위에,영원한 창조/생명들을 위한 새로운 도시의 싹이 놓였다』(파블로 네루다 「푸니타키의 꽃」에서) 그러나 막상 칠레정부는 최근 10여년간 지속되고 있는 흑자성장기조가 칠레인들에게 성급한 유토피아의 환상을 주게될까봐 전전긍긍 하고 있다. ○휴양지 사철 불야성 특히 민선정부가 들어선 이후 국민들이 그동안 군사정부하에서 억눌렸던 욕구가 폭발하면서 근로의욕보다는 노는것에,저축보다는 소비에 몰두하는듯한 변화를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산티아고에서 동쪽으로 1백20㎞ 떨어진 칠레 최고의 해변휴양도시 비나델마르의 4월은 휴양철이 지났음에도 구불구불한 해안을 따라 늘어선 콘도와 호텔·방갈로들이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이 도시는 70년대 우리 가수 정훈희도 참가했던 비나국제가요제로 유명한곳. 최대의 무역항인 발파라이소로 넘어가는 전망좋은 바닷가에 위치한 미라마르호텔의 지배인 후안 릴라씨(47)는 『전에는 고급호텔은 주로 휴가철에 외국인을 상대로 영업을 했는데 요즈음은 여가를 즐기러 오는 내국인들이 사철 몰려들고 있어 성수기 비수기가 따로 없다』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이같은 현상은 『현정부가 경제운용에 있어서 처하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한마디로 풍요』라는 재무부장관 보좌관 패트리시오 아라우박사의 설명으로도 뒷받침 되고 있다.민선정부 출범이후 대외신뢰도가 높아져 외환수입은 급증하고 있으나 그로인해 발생되는 여러가지 정책수행상의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즉 첫째는 풍부한 외환으로 인해 환율절상이 불가피한데,그것은 반대로 칠레가 그동안 안정성장의 기조를 이뤄온 수출진흥정책과는 이율배반적인 관계에 놓이게 된다. ○국제 자본시장 복귀 다음으로는 국민들의 소비성향 증가로 저축률이 떨어지고있다.이 때문에 아라우박사는 『이같은 기형적 풍요현상으로 인해 경제가 국민저축을 바탕으로 한단계 올라설수 있는 역동성을 갖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칠레정부는 지난 13일 전력·전화회사등 30개 대기업에 대해 그동안 금지돼 있던 유로마켓등에서의 채권발행을 해금시킴으로 과도한 외채와 인플레의 불명예를 씻고 국제자본시장에 복귀하게 되었다. 이는 선진제국들이 칠레의 경제력 회복을 공인한것으로,개발자금 부족을 겪고 있으나 기채가 금지돼 있는 중남미 타국 기업들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특히 금년내로 캐나다·멕시코와 함께 NAFTA(북미자유무역지대)를 결성할것으로 알려진 미국이 최근 남미 진출의 첫케이스로 칠레와 자유무역협정 교섭을 개시,칠레경제 도약의 돌파구가 될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칠레정부는 국가의 경제활동 개입을 극소화하고 자유시장경쟁원칙에 맡기는 경제정책을 펴고 있으나 수출진흥에 있어서 만큼은 적극적인 지원책을 도입,90년에도 86억달러 수출,73억달러 수입으로 13억달러의 흑자를 기록하는등 흑자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대표적인 지원책으로는 ▲자본재수입장려(기계류등 자본재수입시 7년간 관세유보) ▲관세환급제도(원자재 수입,18개월내 제품생산 수출시)실시 ▲수출장려금 지급(비전통 단일상품 수출 1천8백만달러이내 최대 10%까지 조세감면)등 수출상품 다양화및 수출시장 다변화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이에따라 70년대 초반 총수출의 75%이상 비율을 차지했던 구리·원목등 전통상품의 비율이 90년대 들어서는 50%선으로 낮아지고 화학원료·가공식품·플라스틱제품등 공산품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다. 또 수출대상지역도 다원화돼 90년들어 미국시장에의 의존도가 17.6%로 낮아진 반면 아시아시장은 26%로 급성장을 보이는등 시장다변화가 이뤄지고 있다.이를 위해 외무부 산하에 우리나라의 KOTRA(대한무역진흥공사)와 유사한 PROCHILE를 설립,현재 24개국 32개 조직망이 활동하고 있다. ○아주수출 26% 차지 칠레 대표적 포도주생산업체의 하나인 비나타라파카사의 홍보이사인 카를로스 크루즈 레온씨(56)는 『정부의 전체적인 수출장려책으로 포도주업계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우리회사의 경우도 연1백20만ℓ에 이르는 생산량중 40∼45%만 수출하던 것을 지난해부터는 60∼65%로 늘려잡고 있으며 현재 추진중인 일본등 아시아로의 수출이 본격화되면 생산량을 더욱 늘려야 할것』이라고 말했다. 레온씨는 『특히 미국과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게 되면 칠레가 선진국으로 도약하는 결정적 계기가 될것이기 때문에 업계로서도 기대가 크다』면서 『그렇게 되면 칠레인들이 꿈꿔온 유토피아도 앞당겨지지않겠느냐』며 반문했다.
  • 전력난속에도 평양은 “불야성”/김일성 80살잔치 이모저모

    ◎외빈맞이에 10만동원… 동상엔 헌화행렬/로동신문엔… 백두산정상의 김정일사진 장식/평양주재 러시아대사 불참… 불쾌감표시로 추측 「어버이 수령」김일성주석이 80회 생일을 맞은 15일 평양시가지는 8백만송이의 꽃으로 뒤덮였으며 축제가 벌어진 김일성경기장은 매스게임에 나선 10만 청소년들의 경축 함성으로 가득찼다. 수만명의 시민들이 운집한 김일성광장은 굉음을 울리며 행진하는 인민군 탱크와 열병에 나선 전사들로 가득차 순식간에 거대한 병영으로 변했다. 이날 북한관영 라디오와 TV는 김일성을 찬양하는 노래를 반복 방송했으며 로동신문은 1면을 김일성의 만수무강과 김일성에의 충성을 다짐하는 로동당과 정무원,그리고 각급국가위원회 명의의 축하 메시지로 뒤덮었는데 이날자 로동신문부록은 쌍안경을 들고 백두산 정상에 서 있는 김정일의 컬러사진으로 전면을 장식하기도. ○…봄날씨 답지 않게 기온이 내려간 이날 만수대 언덕에 버티고 선 높이20m의 김일성동상앞은 꽃다발을 바치려는 「인민」들로 붐볐으며 김일성의 생가가 있는 만경대에도 3천6백여명의 외국 하객들과 함께 많은 주민들이 몰려들어 「위대한 수령님」에게 경의를 표했다. ○「최후까지 권좌 유지” ○…평양시가지 곳곳에는 4월15일 80회 생일을 뜻하는 숫자 「4·15」「80」과 「위대한 수령님의 만수무강을 축원합니다」라는 글귀가 새겨진 네온사인이 밤을 밝혀 심각한 전력난으로 가로등조차 점등되지 않던 평소의 모습과 좋은 대조를 이뤘다. ○변함없는 충성 맹세 ○…이에앞서 북한은 14일 평양체육관에서 김일성의 80회생일(4·15)을 기념한 경축중앙보고대회를 갖고 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을 맹세했다. 오진우 인민무력부장,이종옥 부주석,연형묵 총리등 당정고위간부들과 군·사회단체간부 및 조총련축하단을 비롯한 해외축하사절들이 참석한 가운데 실황중계된 이 모임에서 당중앙위 당중앙군사위 중앙인민위 정무원은 공동명의의 「공동축하문」을 전달했다. 이날 부주석 이종옥은 축하문을 통해 북한이 그동안 혁명의 길에서 준엄한 시련의 고비에 여러번 부닥쳤으나 김일성의 현명한 영도로 사소한 오류나 착오도 없이 전진할수 있었다고 말하고 『제국주의자들과 반동들의 반공화국 반사회주의 책동이 전례없이 강화되고 있는 오늘도 북한은 추호의 동요없이 힘차게 전진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김일성동지를 영원히 수령으로 높이 받들고 주체의 혁명위업완성을 위하여 억세게 싸워나갈 것』을 맹세했다. 연형묵총리도 보고를 통해 『사회주의 공산주의로 가는 길은 그 누구도 끝까지 걸어보지 못한 생소한 길이며 멀고도 험난한 노정』이라고 지적하면서 이같은 난관을 극복하는 열쇠는 오직 수령을 중심으로 일심단결하여 수령에 대한 충실성을 신념화·양심화·도덕화·생활화하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행사객 높이려 고심 ○…북한은 15일의 김일성 80회생일에 해외각국의 고위인사들을 대거 초청하는 등 행사비중을 높이느라 무진장 애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초청으로 김일성생일잔치에 참석한 외빈으로는 중국국가주석 양상곤을 비롯해 ▲캄보디아국가주석 겸 최고민족회의(SNC)의장 노로돔 시아누크 ▲카이손 폼비한 라오스 대통령 ▲란사나콘테 기니 대통령 ▲조세프 사이두 모모 시에라리온 대통령 ▲요웨리 무세베니 우간다 대통령 ▲오미안 누게마 무바소크 적도기니 대통령 ▲수다르 모노 인도네시아 부통령 ▲해밀턴 그린 가이아나 총리 겸 부통령 ▲후안 알메이다 보스케 쿠바 국가평의회 부위원장 ▲알리 아크바르 벨라야티 이란 외무장관 등 고위급만도 10여명에 달하고 있다. ○…북한은 그들이 불러들인 외빈들이 평양에 도착할 때마다 10만여명의 인파를 동원,대대적인 환영행사를 펼치는 동시에 김일성과 총리 연형묵,외교부장 김영남 등이 나서 회담과 환영연회를 베푸는 등 외국하객들의 환심사기에 급급. 북한은 특히 일본자민당대표단을 맞아서는 13일 저녁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우호친선의 밤」행사를 갖고 북­일본간 조기 국교정상화와 협력증진을 강조했는데 이 자리에는 북한측에서 국제담당 당비서 김용순,대외문화연락협회위원장 정준기등이 참석했다. ○…일본의 산케에(산경)신문은 15일 열린 김일성 80회 생일 행사에 평양 주재 러시아 대사는 참석하지 않는 이례적인 사태가 벌어졌다고 이날 모스크바 발로 보도했다. 산케이 신문은 이날 모스크바의 서방측 소식통을 인용,이같이 전하고 지난 13일 모스크바 주재 북한 대사관에서 열렸던 축하회에도 러시아의 외무부 국장급 인사 밖에 참석하지 않음으로써 모스크바 현지에서는 러시아가 김일성의 80회 생일 행사에 은근히 불쾌감을 표시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들이 외교단들로부터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 삽살개 보존/최선록 본사 편집위원(굄돌)

    문화부는 최근 멸종직전의 우리나라 토종견 삽살개(일명 삽사리)를 보호하기 위해 천연기념물 제368호로 지정했다.때늦은 감은 있지만 외국에서 도입된 수입견에 밀려 국내에서 거의 자취를 감춰가고 있는 삽살개를 앞으로 영구히 보존할 수 있게 됐다는 점에서 무척 다행스럽게 생각된다. 우리나라 청소년들에게 퍽 생소하게 들릴 뿐 아니라 전국민의 기억속에서 거의 사라져 가고있는 삽살개는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이미 지정된 진도개와 북한의 천연기념물인 풍산개와 함께 한국 토종개를 대표하고 있는 자랑스러운 애완견이자 문화유산이 되고 있다. 동양권에서 찾아볼 수 없는 독특한 생김새와 품성을 지닌 삽살개는 키가 50㎝정도이고 청삽살개와 황삽살개 2종류가 있다.이 개의 공통된 특징은 온 몸이 긴 털로 덮여 엎핏 보면 사자와 같은 야성적인 겉모습을 보이고 아래로 축 처진 귀에 눈은 긴 털로 덮여 있어 외모에 위엄이 있으며 어릴 때 정을 준 주인을 끝까지 충직하게 섬기는 남다른 복종심을 가지고 있다. 삼살개는 체질적으로 질병에 강하고 극심한 추위와 더위에 잘 견디며 성격이 강인.다른 동물에 견주어 무척 대담할 뿐 아니라 강한 투지를 가지고 있다.이러한 유전학적 형질이 종족보존의 중요한 요인이 됐을 것으로 믿어진다.다시 말하면 외형의 특징을 결정하는 유전자와 정신적인 강인함을 결정하는 유전자가 조화되어 고유한 종을 보존할 수 있게 됐다고 본다. 이처럼 우리 국민의 사랑을 받아왔던 삽살개의 보존과 복원사업은 전경북대 농대학장이었던 하성진박사가 지난 69년부터 경북 경주·영양지방에서 비교적 원형에 가까운 삽살개 30마리를 수집,외부와 격리시켜 순수성을 유지하면서 현재까지 보존해 왔다.현재 하박사의 장남에 의해 1백여 마리가 사육되고 있다. 경주지방의 구전에 의하면 신라 때 왕궁에서만 사육되던 삽살개가 나라가 망하면서 민가로 흘러나와 길러지기 시작했다고 전해오고 있다. 삽살개의 천연기념물 지정은 앞으로 우수한 토착종의 유전자 자원을 잘 보존하고 발전시켜 세계에 자랑할 만한 품종으로 개량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됐다.또 점차로 사라져 가는 토종닭·토종돼지·조랑말·한오 등 한국고유의 가축을 보존하기 위해 유전자·혈청·형태·성품에 대한 연구를 구체적이고 체계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연구소의 설립이 필요하다.
  • “환경기술개발원 조속 설립”/과학기술자문회의 건의

    ◎정부 기초연구 투자 의무화/이공계 박사과정 병역 면제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위원장 김성진)는 3일상오 청와대에서 제15차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갖고 노태우대통령에게 정부예산안에 기초연구비항목을 신설하고 환경기술개발원(가칭)을 설립하는 것등을 내용으로 한 「기초연구및 인력양성방안」과 「환경과학기술종합대책」을 건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김성진위원장은『과학기술개발의 기본이 되는 기초연구능력 제고와 우수연구인력 확충을 위해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투자재원의 확보가 시급하다』고 말하고 투자재원확보 방안으로는『정부예산에 기초연구비항목을 별도로 신설하는 한편 정부및 정부투자기관의 연구개발비의 일정비율 이상을 기초연구비로 책정토록 의무화할 것』을 건의했다. 또 이공계대학 교수들의 강의부담을 줄여 연구에 전념토록 교수증원과 연구비 지급을 늘릴것을 주장했다.우수연구인력 확보를 위해서는 이공계대학원생에 대한 장학금 지원 및 이공계대학원 박사과정 병역 미필자에게는 병역의무를 면제 또는 유예받을 수 있는 혜택을 확대할 것등을 건의했다. 김위원장은 환경과학기술 진흥 대책으로 저공해 농약및 세제,전기자동차,청정에너지,CFC(염화불화탄소)대체물질등 청정제품기술 및 지구환경보존기술의 개발을 서둘러야 한다며 가칭 「환경기술개발원」을 정부출연연구기관으로 설립하는 것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한편 김진현과기처장관은 「최근의 과학기술 동향 보고」를 통해『선진국의 기술보호주의에 대처하고 경제활력을 회복하기 위해 93년도 과학기술 예산을 획기적으로 증액하고 국방개발연구비를 산업기술의 개발까지 뒷받침하는 기초,응용부문까지 확대 배분하며 정보 관련기관을 통해 해외 기술정보를 수집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노 대통령·과기자문위원 대화 ◎젊은과학자 많이 배출돼야 우리장래 밝아/21세기는 환경산업이 주도… 별도기관 필요 노태우대통령은 3일 청와대에서 금년도 첫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를 주재하고 기술자립과 독창적 기술개발을 위한 과학기술인들의 분발을 강조했다. 노대통령과 회의 참석자들과의 대화요지는 다음과 같다.▲노대통령=(전무식한국과학기술원교수에게)기초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이공계대학교수를 증원해야 한다고 지적했는데 자질을 갖춘 교수인력은 충분합니까. ▲전교수=해외에 교포과학자들이 많아 확보에는 문제가 없습니다. ▲노대통령=(김영식서울대교수에게)과학기술진흥의 풍토조성을 위해서는 교양과학교육을 확충해야 된다고 건의했는데 대학의 교양과정중 과학교육 실태는 어떻습니까. ▲김교수=과학교양과목은 1과목을 선택토록해 2∼3학점을 주고 있고 전문과학지식을 내용으로 강의하고 있어 과학기술의 중요성과 역사·철학을 이해시키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심정섭학술원회원에게)환경기술개발원을 정부출연기관으로 설립해야 한다고 건의했는데 기존의 연구기관을 활용하여 연구비를 지원해 주는 방안도 있을텐데요. ▲심학술원회원=현재 국제환경관계 협약이 1백50개 정도이고 앞으로 더욱 늘어날 것이며 21세기는 환경산업이 주도할 것이기 때문에 별도 기관이 설립되어야 합니다. ▲노대통령=(조완규교육부장관에게)기초연구진흥과 인력양성은 대학의 활성화와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교육부에서 주관할 수도 있다고 보는데요. ▲조장관=현재 과기처산하 과학재단을 통해 기초과학 연구비를 각 교수들에게 지원하고 있는데 이를 더 확충하여 현재대로 지원하되 인력양성은 교육부가 전담하는 것이 좋을 것입니다. ▲노대통령=과기처와 잘 협의해 추진해 나가기를 바랍니다. ▲박규태연세대공대학장=제조업경쟁력 강화차원에서 민간기업으로 하여금 공과대학에 9백85억원을 지원토록 해주셔서 감사합니다.교수들의 사기가 충천했습니다.앞으로 3년만 지원할 것이 아니라 계속해서 지원되도록 해주셨으면 합니다. ▲노대통령=그 돈이 대학에 안갔으면 정치자금으로 들어갔을 것입니다.나로서는 선거에 대한 욕심 보다는 과학기술개발에 대한 관심이 더 컸습니다.(권이혁환경처장관에게)오늘 보고외에 환경처가 역점을 두어 추진할 사항은 무엇입니까. ▲권장관=94년 11월 출범을 목표로 재단법인으로 환경기술개발연구원 설립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노대통령=서울공대에서 교수와 대학원생들이 한데 어울려 연구하느라고 밤늦게까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는 얘기를 듣고 매우 흐뭇했습니다.연구에 몰두하여 젊고 유능한 과학자들이 많이 배출된다면 우리의 앞날은 더욱 밝아질 것입니다.
  • 외언내언

    고작 서른 아홉해를 살다간 신동엽시인.「4월은 갈아엎는 달」을 노래했던 사람이다.공교롭게도 그는 4월(7일)에 눈을 감는다.그 「갈아엎는 달」에.◆요맘때의 농촌에서는 쟁기질을 하여 땅을 갈아엎는다.흙들이(객토)를 하기도 하고.신시인은 『곰나루서 피 터진 동학의 함성』과 『광화문서 목터진 4월의 승리』를 거기 빗댄다.그러면서 『균스러운 부패와 향락의 불야성을 갈아엎었으면』한다.『갈아엎은 한강연안에다/보리를 뿌리면/비단처럼 물결칠,아 보리밭』.그는 『산천은 껍질을 벗고 속잎 돋아나는』4월을 예찬한다.그 4월이 오늘부터 열린다.◆하루가 다르게 봄옷을 입어가는 산야.싱그러운 섭이의 질서를 보여준다.그것은 계절을 갈아엎는 모습이기도.하지만 어찌 산천만 껍질을 벗어야 한다 하랴.우리들 마음속의 응어리진 껍질도 벗어야 하는 달 4월.속잎 또한 초목에서만 솟아나야 하는 건 아니다.우리들의 심성에서도 솟아올라야 할 아름답고 진취적인 기상.4월은 그렇게 마음을 갈아엎으라고 이르는 양하다.◆올해의 4월은 역사를 숙연히 되돌아보게 하는 달이기도 하다.임진왜란이 일어난지 4백년이 되는 해의 달이기 때문.1592년 4월13일 가덕도 응봉 봉수대에서 왜군 병선이 쳐들어온다는 보고가 들어온다.그 다음날인 14일에는 부산성이 함락되면서 무풍지대를 가듯 북상해 갔던 왜군.4백년 전의 조선의 4월은 잔인했다.조총소리 속에 짓밟히며 숨져 갔던 우리의 조상들.그런데 오늘에 또다른 조총소리를 듣는 것 같다.환청일까.◆멀리 이국땅에 나가 있는 가족·친지에게 편지를 띄우자.거기 4월의 향기를 담자.껍질을 벗고 속잎 돋아난 4월의 마음을 실어 보내자.모두가 보람찬 4월을 엮어 나갔으면 한다.
  • 지역감정 해소의 「밀알들」/부산=이건영기자(선거현장)

    「YS바람」이 불고있는 부산·경남지역에서 만난 대학생·근로자·회사원·주부들은 대부분 뚜렷하고 소신있는 정치의식을 갖고 있었다. 일부에선 무조건 누구를 찍어야 한다는 「편가르기식」의 지역감정이 여전했지만 각 후보의 면면을 두루 파악,누구를 찍는게 나라와 지역을 위해 유익할 것이라는 나름대로의 확고한 주관을 갖고 있었다. 그러나 과거 이 지역에서 불었던 「YS바람」과 이번의 「YS바람」은 성격이 달라 이 지역 유권자들은 상당히 곤혹스러운 모습이었다. 전통적 야도에서 「내 지역 출신은 대통령」이라는 공감대아래 일어왔던 야성바람이 지금까지의 「YS바람」이었다면 이번의 경우는 엄밀히 따지면 여권내의 「반TK(대구·경북)바람」이라는 비판때문이다. 『정서적으로는 YS를 밀어주는게 당연하겠지만 자칫 지금까지와는 또다른 대권투쟁적 지역감정이 생겨나 정치발전을 저해 할까 두렵다』21일 부산동구 합동연설회장으로 가던중 한 택시기사가 기자에게 들려준 이야기에서 이 지역 유권자들의 고민을 느낄 수 있었다. 유세장에 모인유권자들은 나라의 내일이 이런 저런 이유로 지역감정의 희생물이 될수 없다는 듯 차분하게 「YS바람의 실체」를 반추하는 모습이었다. 젊은 유권자들 가운데서 이같은 현상은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는 이야기다. 결과야 어쨌든 「YS바람」에 따른 반작용도 함께 짚고 넘어가야 한다는 것이다. 깨끗한 정치와 정치개혁을 염원하는 국민적인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는 이 시점에서는 더이상 어떤 형태의 지역감정도 용납될 수도 없고 용납되어서도 안된다는 분위기는 작지만 형성되어 있었다. 이번 선거가 끝나면 「지역감정」은 또한번 총선후유증으로 지적될 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번 선거가 최소한 지역감정해소를 위한 씨를뿌리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는 유권자들의 암묵적인 소망은 분명히 읽을 수 있었다. 개표결과가 나오는 25일 아침 이에대한 조그만 가능성이라도 찾게 된다면 일단 성공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유권자들이 고질적인 지역감정에 함몰되어 버린다면 이 땅에는 모두 패배자들만 남게 될 것이다.
  • 열전표밭 이곳에서는…:11

    ◎「뇌물논쟁」가열… 무소속 허후보 “고전”/포항/기독교·해병전우회이의 지지 탄탄/민자 이 후보 ▷포항◁ 합동연설회를 통해 무소속 허화평후보의 초반인기가 「거품성」인 것으로 드러나면서 민자당 이진우후보가 맹렬하게 득표기반을 넓혀가고 있다. 허후보에 대한 여론이 좋지않게 돌아가기 시작한 결정적 계기는 합동유세장에서의 「뇌물논쟁」. 민자당 이후보측은 허후보가 선거초반 상당히 호조를 보이는 듯했던 이유는 정보장교 출신답게 선동요원을 이용했기 때문이라 분석한다.택시기사를 중심으로 2백여명을 동원,자신의 「인물론」을 적극 전파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뇌물논쟁」에 휘말린데다 자신이 운영하는 현대사회연구소 직원들의 노동운동을 탄압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된 공략대상이었던 6만여명의 공단근로계층을 중심으로 「인물론」이 퇴색하고 있다는 관측이다. 허후보가 지난 82년 청와대정무수석재직시 명성그룹으로부터 뇌물을 받았느냐 여부가 시비의 내용이다. 뇌물논쟁은 허후보측이 자신의 뇌물수수설을 보도한 신문을 이지역에 대량배포했다며 민자당 이후보를 포항시 선관위에 고발하면서 시작됐다. 이와함께 허후보는 합동유세를 통해 명성사건이 83년초 자신의 도미후 터진 사건이라며 뇌물수수사실을 부인했다. 이에대해 민자당 이후보는 『기사내용이 사실이 아니라면 보도한 신문사를 고발하면 될 일이지 신문배포사실도 없는 엉뚱한 사람을 고발하는 것은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이후보측은 특히 뇌물수수가 도미전에 있었을 가능성을 지적했으며 허후보측이 그에 대해서는 명확한 답변을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반해 민자당 이후보는 「조용한」지지기반을 알차게 가꿔온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3형제가 모두 장로로 독실한 기독교집안출신인 이후보는 이 지역 개신교신자(4만5천여명)들로부터 압도적 지지를 받고 있다는 것. 해병법무관경력을 바탕으로 2만여명에 달하는 해병전우회의 측면지원도 얻고 있으며 2천가구에 이르는 월성 이씨들로부터도 몰표가 기대되고 있다. 특히 이 지역 분위기를 좌우하는 포철종사자(1만5천여명)와 협력업체 관계자들로 부터도 절대적 지지를 받으리란 예상이다. 포항에서 첫 3선을 노리는 이후보는 영일만에 3백40만평의 인공섬을 조성,초음속국제공항과 대형컨테이너부두,첨단산업단지를 유치해 인구 1백만,시민소득 2만5천달러의 직할시승격의 주역이 되겠다는 공약을 내걸고 있다. 민주당의 박기환후보는 정부의 실전을 비난하는 한편 무소속 허후보가 노조를 탄압했던 과거를 감추고 노조의 보호자인양 자처하는 것은 어불성설이라고 맹공을 퍼붓고 있다. 박후보는 JC,YMCA등 지역사회단체활동으로 굳혀온 지지기반을 활용,득표전에 나서고 있으나 지역특성상 민주당에 대한 거부감이 강해 애로를 겪는 중이다. 포철 노조간부출신인 무소속 박성현후보는 「노동자대표」를 내세워 근로자계층에 파고 들고 있으나 소수 운동권으로부터만 호응을 받고 있다는 것이 현지 선거관계자들의 분석이다. ○포 항 ▲이진우 58 자 현의원 ▲박기환 43 주 공인회계사 ▲박성현 26 무 전포철근로자 ▲허화평 54 무 전청와대정무수석 ◇유권자수 19만3천4백33명 ◇포철을 중심으로 공단유권자가 30%를 차지.주민소득이 전국 평균의 2배에 달하고 교육수준이 상당히 높은 편. ◎“YS분신”·“양김청산”… 두 김후보 접전 ▷서울 서초을◁ 민자당 김덕용,민주 안동수,무소속 김용갑후보의 3파전으로 전개되는 양상이지만 선거전이 막판으로 치달으면서 김덕용후보의 신장세가 뚜렷해지고 있는 상황. 「주목받는 차세대 지도자」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있는 민자당의 김후보는 공조직 못지않게 열성적인 20여개의 사조직과 폭넓은 대인관계를 바탕으로 지지 열기를 확산시키고 있다. 특히 이지역 유지들이 만든 「서초문화원」회원 3천여명과 각 대학과 연구소의 교수등 30여명으로 구성된 「김덕용정책연구소」의 자발적인 후원활동이 큰 힘이 되고 있다는 분석. 김영삼대표의 분신이라 할 수 있는 김후보는 「실천하는 양심정치」라는 구호를 내걸고 국가가 어려움에 처했을 때 항상 역사의 현장에서 국민과 함께 싸워왔다는 사실과 민주·반민주구도가 청산됨에 따라 경제안정과 사회통합을 위해 3당합당이 불가피했음을 강조하고 있다. 이와함께 다른당 후보들의 금품살포나 인신공격적인 발언에는 일체 대응하지 않고 선거법을 충실히 준수하며 정책과 비전을 제시하는 적략으로 유권자들로부터 호감을 얻고있다. 국정감사등 의정활동을 가장 착실히 한 의원으로도 꼽히고 있는 김후보는 지역발전에도 상당한 의욕을 표시,아파트지역 집단난방을 통한 비용절감,노후아파트 재건축규제기준 완화,교육문화의 거리조성,부족한 고교 유치등을 임기안에 반드시 실현하겠다고 다짐. 변호사 출신의 민주당의 안후보는 지난 광역선거때 이지역에서 광역의회의원 1명을 탄생시킨 기반과 무료법률상담소를 거쳐간 2천여명의 주민,충청향우회를 중심으로 지지기반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중.김용갑씨의 출마에 따른 여권표의 분산도 기대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안후보가 이기택대표쪽의 사람인데다 고향이 충청도라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호남출신 주민층이 마음을 정하지 못하고 있는 분위기여서 호남표 이탈방지가 우선 과제라는 분석. 또 검사에서 변호사로 전직하는 과정등 과거의 전력도 시비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양금시대 청산의 첫장을 열겠다』며 출마한 무소속의 김용갑후보는 새벽에 약수터와 대중목욕탕을 돌고 상가 지하철역등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을 순방하며 지지기반 확산에 주력. 또 지난해 10월에 발간한 「고지가 바로 거긴데 예서 말수는 없다」라는 책자가 비교적 반응이 좋아 기대를 걸고 있으나 무소속으로서의 한계와 극우·강성 이미지때문에 선거전 초반보다 지지도가 떨어지는 게 아니냐는 것이 중평. 국민당에서는 지역토박이인 왕제광씨가 「원주민선량을 뽑자」는 구호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으나 「적수」가 못된다는 분석. ○서초 을 ▲김덕용 50 자 현의원 ▲안동수 51 주 변호사 ▲왕제광 57 국 정당인 ▲정대균 29 신 교육자 ▲김용갑 55 무 전장관 ◇유권자수 13만6천4백98명 ◇상업지역이 많은 강남갑·을에 비해 아파트와 주거지역이 많은데다 전국에서 학력수준이 가장 높아 「사실상의 신정치1번지」라는 것이 후보들의 주장. ◎민자 서후보 3선 장담속 민주 신후보 복병으로 ▷인천·중·동◁ 민자당의 서정화후보가 3선고지를 향해 역주하는 길목에 민주당의 영입케이스인 신용석후보가 복병으로 나서고 있다. 이 지역은 인천 원주민을 비롯해 실향민과 충청·호남·영남출신 주민들이 10∼25%씩 다양하게 분포,「민심」의 흐름을 정확히 진단하기 어려운 곳. 야당후보들은 지난 광역선거당시 6개의 선거구에서 2명의 야당시의원이 탄생된 사실을 들어 『인천의 야성이 부활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바람을 일으켜 표를 흡수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그러나 서후보측은 『바람으로 선거하던 시절은 이미 지났다』면서 『서의원을 중심으로 인천의 안방인 이 지역을 되살려야한다는 주민의 욕구가 어느때보다 높다』고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서후보는 지난4년동안의 활발한 지역개발성과를 최대의 자산으로 삼아 주민들을 파고들고 있다. 이달초 각동별 당원단합대회를 마쳐 조직기반을 확고하게 다진 서후보는 선거 일주일을 앞두고부터는 출퇴근시간에 동인천·하인천 전철역에 나가 유권자의 손을 일일이 잡으며 『이번에도 공약사항을 반드시 실천하겠다』고 막판 표단속에 열중. 서후보의 지역개발논리에 대해 민주당의 신후보는 『국가가 한 일을 국회의원이 한 일로 착각하게 만들고 있다』고 반격하며 30년동안 인천에서 의사로 일해온 부친의 지원속에 조선일보 논설위원출신이라는 점을 내세워 청년·학생층을 집중공략한다는 전략이나 성과는 아직 미지수. 신후보는 특히 지난14일의 합동연설회에서 자신의 「상품성」을 부각시키는데 성공했다고 자평하고 『오는 21일의 두번째 합동연설회를 전세역전의 기회로 삼겠다』고 호언하고 있다. 국민당에서는 황해도 출신의 구자현후보가 실향민들과의 정서적인 유대를 통해 표를 모은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는데 자금과 조직면에서 워낙 열세여서 어려움을 겪고있다. 이밖에 13대때 공화당후보로 선보인 민만기씨가 신정당옷을 입고 나와 전JC중앙회장과 공인회계사라는 경력을 내세워 정치권 물갈이를 외치고 있고 민중당에서는 노동운동가 출신인 이원주후보가 「민원해결사」를 자임하며 노조와 도시빈민층을 상대로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인천 중·동 ▲서정화 52 자 현의원 ▲신용석 50 주 언론인 ▲구자현 62 국 정당인 ▲민만기 49 신 공인회계사 ▲이원주 35 중 정당인 ◇유권자수 13만7천9백11명 ◇상업지와 서민층의 거주지가 혼합된 곳으로 과거에는 인천의 중심지였으나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
  • 국민당입당 권유에 현대직원 총동원(열전표밭 이곳에서는…:5)

    ◎서울용산/“수성자신”·“고지탈환”… 두후보 접전 민자당의 서정화의원이 서울법대,내무부장관출신이라는 화려한 경력과 깨끗한 이미지를 내세워 앞서가고 있다. 지난 선거에 이어 「새 용산 건설」을 구호로 내 건 서후보는 지난 13대때 내건 각종 공약사업과 민원을 거의 해결,주민들로부터 폭넓은 호응을 얻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지난 13대때 세비를 한푼도 축내지 않고 달동네에 쌀과 연탄을 제공하는 한편 지역안의 노인정을 빠짐없이 찾아 격려해 온 것이 강점. 그동안 1가구 1당원을 목표로 2만여명의 당원을 확보하는등 공조직을 본격적으로 가동하면서 야당후보의 바람을 차단하고 있다. 한때 깨끗한 이미지때문에 『접근이 어렵다』는 얘기도 들었으나 주민들과의 격의없는 대화로 오히려 다른 사람보다 더 서민적이다라는 말을 듣는다. 일요일 새벽에는 지역을 순회하며 조기축구회에 참여하고 윷놀이판에서 주민과 어울리는 등 유권자들 속에 파고들고 있다. 서후보측은 국민당에서 봉두완씨가 공천을 받아 한동안 긴장하기도 했으나 최근자체조사결과 시간이 흐를수록 지지도가 자신들에게 유리해지고 있다고 분석. 서후보측은 봉씨가 중앙당의 활동에 시간을 많이 빼앗기고 지역순회 등을 통해 유권자들과 직접 접촉하기 보다는 「이미지」만을 내세워 주민들이 등을 돌리고 있다고 평가.명문집안 출신이라는 후광과 한국화약그룹 김승연회장이 사위라는 점도 서후보의 득표력을 높이는데 한 몫을 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의 한영애씨는 지난 67년 정계 입문이래 줄곧 인권문제·여성지위향상에 앞장서온 점을 널리 알리는 한편 호남유권자를 상대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한씨는 지금까지 5백여차례의 주례를 서는등 남자못지않게 활동하고 있으나 여성의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있다는 중평. 국민당의 봉씨는 그동안 「MBC 전국패트롤」「여성시대」등 방송프로에서 얻은 인기를 활용하면서 옛 지지기반의 연고선을 찾는데 부심. 그러나 국민당의 이미지가 재벌당으로 비쳐지는 데다 이지역에서 오랫동안 떠난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 이밖에 13대때 신민주공화당으로 나왔던설송웅씨와 신정당 박찬종의원의 보좌관출신인 김동주씨가 나름대로 활동하고 있으나 역부족이라는 평가. ○서울 용산 ▲서정화 59 자 현의원 ▲한영애 50 주 지구당위원장 ▲봉두완 57 국 전의원 ▲김동주 38 신 대변인 ▲설송웅 50 무 정치인 ▲엄금자 38 무 복지연구소장 ▲정한성 33 무 영어강사 ◇유권자수 20만5천3백65명 ◇서울의 중심에 자리잡아 중상류층과 서민층이 골고루 섞여 있는 지역. ◎광명/경쟁률 9대1… 전국최고/유권자 69%가 20∼30대/노조위장 출신 민자후보,일단 선두에 총 9명이 출전,전국 최고경쟁률을 보이고 있으나 실제로는 김병용(민자)최정택(민주)윤항렬(국민)후보등 3파전으로 압축되는 양상이다. 특히 민자당 김후보가 새벽 6시부터 밤 12시까지 약수터·조기축구회·상가·시장을 샅샅이 누비며 벌이는 악수공세가 주효하면서 서서히 김후보의 우세가 가시화되고 있다는게 민자당측 주장이다. 13대때 구공화당공천으로 당선된뒤 3당합당으로 민자당으로 말을 갈아타고 재선고지에 도전하고 있는 김후보는 과거 노조활동경력을 십분 활용,저변층을 믿고 있다.금속노련위원장,기아자동차노조위원장을 지낸 김후보는 광명시의 유일한 대기업인 기아산업근로자를 중심으로 서민과 근로자계층 깊숙이 지지기반을 다지는 중이다. 김후보는 또 이 지역 주민들의 최대숙원인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지하철 7호선 조기완공과 하안전철역신설을 공약으로 내걸어 유권자들의 호응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이에 더해 4년제 대학유치등 이 지역을 명문학군화하겠다고 약속하고 있다. 공화계 김종필최고위원의 절대적 후광을 업고 있는 김후보에게는 이 곳 유권자의 30%가 충청출신인 점도 고무적 요소다. 구민정당 지구당위원장이었다가 현재는 국민당 공천을 받아 출전중인 윤항렬씨와 역시 구민정당 13대 대통령선거 광명지역 선거대책본부장을 지낸 무소속의 김재주후보가 여권표를 분산시키고 있는 점이 김후보측에 불리한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국민당의 윤후보는 구여권조직 일부를 토대로 부녀당원 중심의 새조직을 편성,물밑 득표활동을 벌이면서 기반을 다지고 있다는 후문이다. 민주당의 최후보는 여권표 분산의 어부지리를 기대하며 젊은 야성표와 호남표 결속에 주력하고 있다. 최후보는 그러나 이 지역 호남향우회와의 관계가 썩 좋지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민중당 유인렬후보의 도전도 만만치 않은등 내심 고전중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민중당 유후보는 「광명시 교통난해소를 위한 시민대표모임」을 주도,지난 연초 광명4거리에서 노상풍자극을 공연하는등 최근 기세를 올리고 있어 야성 청년표를 상당부분 잠식할 것으로 예상된다. 충북 출신의 무소속 김재주후보는 자신의 최대 기반인 충청표(약30%)를 주 공략대상으로 삼아 득표활동을 벌이고 있다. 여타후보들은 모두 이번에 첫 출전한 신인들로서 득표력이 미미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여야처지가 뒤바뀐 김의원과 윤후보의 재대결이 볼만하리란게 현지 주민들의 반응이다. ○광 명 ▲김병용 61 자 현의원 ▲최정택 51 주 지구당위원장 ▲윤항렬 54 국 지구당위원장 ▲김은배 36 신 전노조위원장 ▲유인렬 37 중 지구당위원장 ▲유주봉 55 명 당정책의장 ▲김성기 39 무 지역언론인 ▲김재주 53 무 광명관광대표 ▲박인식 45 무 홍익회회원 ◇유권자수 22만4천7백15명 ◇전형적인 위성도시로 주민의 70%가 서울로 출퇴근.소형아파트 거주 20∼30대 유권자가 69%. ◎울산중/여후보,야 물량공세 관록으로 방어 전국에서 손꼽히는 이색지대.『도대체가 이런선거는 처음』이라는게 국민당후보자를 제외한 전울산지역출마자들의 공통된 하소연이다. 이중 현대자동차·현대정공·고려화학·현대강관·현대문화회관등 현대기업들이 밀집해있는 울산중구는 국민당측 현대그룹차원의 지원과 물량공세를 집중시키고 있다는 것이 현지의 분위기다. 특히 내무장관에다 경기도지사등을 역임한 행정경험과 이지역에서 12·13대 재선을 기록한 민자당 김태호후보의 아성에 도전하는 국민당의 공세는 집요하다. 이 지역의 현대자동차등 현대계열기업들은 입당권유명목으로 근로자들을 출장보내고서는 근무로 처리해주고 회사내에 감시조까지 가동해 타당후보의 운동을 감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있다.또 선거운동이 시작되자마자 정주영대표의 개인홍보물인 「나의 깨긋한 정치신념」이란 팸플릿을 대량배포하고 있으며 현대가 창간한 문화일보에 국민당의 정치활동을 대대적으로 실어 이지역에 살포하고 있는 상황. 현재까지 민자·민주·신정당후보사무실에 수집된 국민당측의 물량공세는 천태만상.현재 울산중구에 거주하는 현대그룹직원들이 이지역에서 받은 입당원서만도 10만장가까이 된다는 설이 무성하다.한 주민은 계속 현대직원들이 찾아오는 통에 5번까지 입당원서를 써주었다고 밝히고있는 실정. 또 여성운동원 일당이 최근 5만원에서 7만원으로 인상됐다고 알려져 있으며 현대자동차의 경우 평소에는 없던 생산장려금 명목으로 1인당 3만원씩 부서회식비도 지급됐다는 것이다. 이지역 출마자는 김태호(민자)송철호(민주)차화준(국민)이규정(신정)이철수후보(무소속)등 5명. 민자당의 김후보는 8년간 이지역대표로 의정활동을 한 경험을 살려 「화합의 울산」「근로자가 칭송받는 사회」를 건설하겠다고 표밭을 다지고 있으며 30년간 공직생활과 내무장관까지 지낸 경험등을 통해 울산을 직할시로 승격시키는데 밑거름이 되겠다고 공약을 내세우고 있다. 민주당의 송후보는 현대위기론을 내세우며 현대직원을 동원하는 국민당을 집중공략,특히 송후보는 현대계열 5개사 노조고문변호사임을 내세워 그동안 무료변론5백회 등을 부각시키고 있으나 뒤늦게 선거전에 뛰어들어 고전중. 국민당의 차후보는 관내 현대조직을 기반으로 바람몰이를 시도.그러나 과거 민주당에서 재정위원장을 지내고 야권통합후에도 공천은 따놓은 당상임에도 불구하고 국민당으로 제일먼저 이탈해버린 전력때문에 「상황과 시류에 민감한 인물」로 지탄받고있는게 최대약점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것이다.특히 차후보는 근로자복지및 공해추방을 공약중 하나로 내세우고 있으나 이같은 공약은 현대그룹이 야기한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겠다는 차원에 불과하다는 지적. 현재 국민당측은 14일부터의 합동유세에 현대직원들이 사복차림으로 대거참석토록 유도하고 있다.그러나 현지주민들사이에서도 「기업과 정치는 별개다」또는 「기업이 권력마저 덧붙이게되면 근로자가 설자리가 없다」는 여론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울산 중 ▲김태호 57 자 현의원 ▲송철호 42 주 변호사 ▲차화준 57 국 전공무원 ▲이규정 51 신 정당인 ▲이철수 45 무 학원장 ◇유권자수 16만8천6백16명 ◇공단과 상업·주거지역이 혼합된 공단형 도시.
  • 교향악축제 참가 제주시향지휘자 이선문씨

    ◎“3개월간 연습… 중앙무대 서봤다는게 소득” 『부담스러운 연주회였습니다.그러나 우리로서는 최선을 다한 만큼 중앙음악계의 평가가 크게 두렵지는 않습니다』 지난 90년에 이어 교향악축제에 2번째 참가해 22일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연주회를 마친 제주시립교향악단의 상임지휘자 이선문씨(45·제주대음악과 교수)는 『3개월 동안에 걸친 엄청난 연습에도 말없이 따라와 준 단원들이 고마울 뿐』이라고 말했다. 제주시향은 이날 쇼스타코비치의 「축전서곡」과 손국임씨(숙명여대교수)가 협연한 모차르트의 「피아노협주곡 20번」그리고 모차르트의 「교향곡 40번」을 연주해 『청중들을 충분히 즐겁게 해 준 연주회』라는 평가를 받았다. 『사실 우리는 중앙무대에 우리 솜씨를 선보인다기보다는 큰 무대에 서봄으로써 단원들의 안목을 넓힐 수 있을 것같아 참가한 것입니다.그러나 교항악축제의 성격이 각 지역의 자존심을 건 경영장같이 인식되어 있는 상황에서 우리같이 여건이 좋지않은 교향악단은 좀 더 연습하는 수밖에 없었습니다』 제주시향은 관악합주단인 탐라합주단과 시립합주단을 모체로 지난 87년 창단됐다.제주도에는 모두 12개 고교에 관악대가 있어 관악인구는 비교적 많으나 현악은 이에 비해 절대적으로 열세라고 한다. 『불과 5년전인 창단 당시 현악파트에는 전공자가 2명밖에 없을 정도였지요.지금은 현악파트에는 부전공자는 물론 비전공자도 있습니다』 이씨는 제주토박이로 관악명문 오현고교에서 트럼펫을 불기 시작해 경희대 기악과와 대학원을 졸업했다.이씨는 교향악축제가 끝난 뒤 제주에 돌아가 귀향연주회를 갖는 등 올해 제주시향이 예정하고 있는 6회의 정기연주회를 모두 지휘할 예정이다. 『제주도는 신혼부부등 수많은 관광객이 모여들지만 향락문화만 발달되어 있을 뿐 바람직한 밤문화가 없습니다.제주시향은 제주도민을 위한 연주는 물론 또 하나의 관광자원이 될 수 있도록 발전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를 위해 낡은 시민회관을 매각하고 탑동매립지에 야외음악당을 건설하자는 제안을 제주시측에 해놓고 있으며 호의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고 한다. 이씨는 야외음악당이 세워지면 부두의 불야성을 배경으로 한 그곳에서 최소한 1주일에 1번씩 팝스콘서트를 열 꿈에 부풀어 있다.그렇게 되면 삼다도제주에 또하나의 명물이 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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