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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 게보다 100배 큰 ‘괴물 게’ 잡혀 충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일반 게보다 100배 이상 큰 거대 괴물 게가 호주 태즈메이니아에서 잡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영국 데일리메일 보도에 따르면 글로벌 수족관업체 ‘씨라이프’ 그룹이 지난달 호주 테즈메이니아 연안에서 잡힌 거대 게 3마리를 어부들로부터 구매했다. 요리 신세가 될 뻔한 이들 거대 게는 호주에서 영국까지 약 29시간에 걸쳐 장시간의 비행 뒤 검역 절차를 마쳐 일반인의 공개를 기다리고 있다. 특히 영국 도싯 웨이머스 씨라이프 수족관에 전시될 ‘클로드’라는 이름의 태즈메이니아 거대 게는 지금까지 영국에 전시된 게 중 가장 큰 것으로 전해졌다. 3000파운드(약 550만원)에 구매한 클로드는 등껍질 너비만 약 38cm에 달하며 무게는 7kg에 육박한다. 이는 크랩 케이크 160인분 이상을 만들 수 있는 크기라고. 또한 클로드는 일반적으로 영국 해안에서 잡히는 게들보다 100배 이상 크다. 그런데 그는 아직도 성장기이며 앞으로 두 배 이상은 성장할 것으로 여겨진다. 클로드는 오는 4일부터 웨이머스 씨라이프 수족관에서 전시될 예정이며, 다른 두 게는 각각 영국 버밍엄과 독일 베를린에 있는 수족관에서 전시된다. 현재 클로드는 높이 3m, 폭 1.8m로 특수 제작된 실린더 형태의 수조에서 보호되고 있다. 안정이 취해지면 일부 냉수성어류와 함께 지내도록 할 계획이다. 야생에서 게들은 해저에 내려앉은 죽거나 죽어가는 어류를 먹지만 현재 클로드에게는 양질의 고등어와 오징어 조각이 제공되고 있다. 이에 수족관 측은 클로드가 먹이에 매우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조심해!…나무서 떨어지는 흑곰 생생 포착

    조심해!…나무서 떨어지는 흑곰 생생 포착

    대학 캠퍼스에 나타난 흑곰 한 마리가 마취총에 맞아 나무에서 떨어지는 모습이 생생하게 포착됐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곰 영상 보러가기 26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덴버포스트 등 외신에 따르면 약 90kg으로 추정되는 어린 흑곰 한 마리가 26일 오전 콜로라도대학 볼더 캠퍼스 내에 나타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야생동물 보호국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됐다. 흑곰은 약 5m 높이의 나무 위로 기어 올라가 휴식을 취하고 있었으며 구조대는 나무 밑에 매트를 설치한 뒤 마취총을 이용해 곰을 사로잡았다. 포획 시 곰은 현장에 있던 많은 관계자와 학생들에 의해 사진과 동영상으로 생생히 포착됐다. 당시 상황을 목격한 학생들은 “그 곰은 오늘 캠퍼스에 나타나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전했다. 특히 대학사이트인 ‘CU 인디펜던트’의 앤디 던이 촬영한 사진을 보면 해당 곰은 낙하 시 마치 인형이 떨어지는 듯한 자세를 취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콜로라도 공원 및 야생생물 보호센터는 “사로잡힌 흑곰은 동물보호소에 관리되고 있으며 곧 볼더 서부 산악 지대로 옮겨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사진=CU 인디펜던트(앤디 던) 영상=비메오 캡처(캐럴린 모로)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울산 멸종위기종 34종 태화강 수달 등 보호 계획

    울산시는 야생 동식물과 인간이 함께 어우러진 건강한 자연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 ‘야생 동식물 보호 세부계획’을 고시했다고 26일 밝혔다. 세부계획에 따르면 울산지역의 멸종위기종은 34종으로 나타났다. 멸종위기 1급은 태화강에 서식하는 수달, 매, 구렁이, 대암댐에 사는 꼬치동자개(어류), 귀이빨대칭이(무척추동물) 등이다. 울산지역의 야생 동식물은 식물 1446종, 포유류 19종, 조류 143종, 양서파충류 28종, 담수어류 50종, 육상곤충류 650종 등으로 파악됐다. 시는 야생 동식물을 보호하기 위해 올해부터 2016년까지 42억 5000만원을 들여 모두 20개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먼저 서식실태를 파악하기 위해 자연환경조사와 모니터링을 실시하고 도시형 생태현황지도를 제작할 예정이다. 야생 동식물 보호구역, 생태경관보전지역, 보호 야생동식물을 각각 지정해 관리하고 태화강 하류의 람사르습지 등록을 추진한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濠 동물원 펭귄 1박2일 납치기

    濠 동물원 펭귄 1박2일 납치기

    술김에 7살배기 펭귄을 호주의 한 동물원에서 ‘납치’한 일당 2명이 기소됐다. 태어나서 한 차례도 동물원 밖으로 나서본 적이 없는 펭귄은 천신만고 끝에 ‘연인’의 품으로 돌아왔다. 호주 퀸즐랜드 경찰은 24일(현지시간) 골드코스트 지역의 테마파크인 ‘시월드’에서 펭귄 한마리를 훔쳐 달아난 웨일스 출신 20대 2명을 기소했다고 밝혔다. 이들에게는 무단침입과 절도, 보호동물 불법 감금 등의 혐의가 적용됐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4일 밤 호주인 친구 1명과 함께 울타리를 넘어 동물원에 침입했다. 만취 상태였던 이들은 수조 속 돌고래와 함께 수영을 즐기는 등 기행을 벌이다 작은 펭귄을 발견, 호텔로 데려갔다. ‘더크’라는 이름의 이 동물은 펭귄 가운데 가장 작은 종인 쇠푸른펭귄으로 크기는 50㎝가 채 되지 않는다. 다음날 아침 숙취에서 깬 일행은 호텔방에서 펭귄을 발견하고 기겁했고 이내 동물원 근처 해안 수로에 펭귄을 풀어줬다. 문제는 더크가 야생 경험이 없는 ‘온실 속 화초’ 였다는 점이다. 공황 상태에 빠진 더크는 갈 곳을 찾지 못한 채 해변에서 방황했다. 다행히 하늘이 더크를 도왔다. 15일 저녁 해변을 거닐던 한 커플이 펭귄을 발견한 뒤 동물원에 신고했다. 발견자들은 “뭔가 다투는 듯한 소리가 들려 바다를 보니 펭귄이 상어에 쫓긴 듯 허겁지겁 뭍으로 올라왔다.”면서 “땅에서는 다시 개에 쫓겨 도망 다녔다.”고 전했다. 동물원 측은 “더크가 연인 펭귄인 피치스와 재회했다.”면서 “심신이 매우 지친 상태로 현재 회복 중”이라고 전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 92년만에 나타난 희귀 민무늬 치타 포착

    일반적으로 치타는 날렵한 몸과 빠른 움직임을 자랑하며, 특히 몸에 선명하게 그려진 얼룩덜룩한 무늬가 트레이드마크인 동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최근 해외에서 검은 반점이 거의 없이 매끈한 피부를 가진 희귀 치타가 발견돼 눈길을 모으고 있다. 영국 출신의 사진작가인 가이 컴베스는 케냐의 한 자연보호구역에서 크고 검은 반점 무늬가 없는 치타를 발견하고 이를 카메라에 담는데 성공했다. 이 치타의 등에는 주근깨 같은 아주 작은 점들이 있지만, 일반 치타처럼 둥글고 큰 검은 무늬는 전혀 찾아볼 수 없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민무늬 치타가 세상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1921년 이후 92년 만이라고 설명했다. 가이는 “케냐의 나이로비에 희귀 치타가 있다는 제보를 받고, 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오랜 시간을 초원에서 기다려야 했다.”면서 “이 어린 치타 곁에는 어미가 있었으며 어미는 일반 치타와 똑같은 무늬를 가졌다.”고 설명했다. 희귀 치타의 사진을 본 대형 고양이과 동물 전문가인 데니 나인햄은 “지금까지 이런 치타를 본 적이 없다. 매우 희귀한 형태임이 확실하다.”면서 “반점이 없는 사자나 퓨마와 비슷한 느낌을 주며, 이 때문에 야생에서 살아남기가 수월한 ‘혜택’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보통 반점은 열성 유전자 때문이며, 이 치타의 경우는 외부 요인이 아닌 체내에서 자연적인 유전자 변형이 일어나 이러한 피부를 가질 수 있는 것으로 추측된다.”고 덧붙였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 8월부터 가족돌봄휴직제

    8월부터 가족돌봄휴직제

    오는 8월부터 가족돌봄 휴직제와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청구권이 도입된다. 배우자 출산휴가도 3일에서 유급 휴가 3일을 포함, 5일로 늘어난다. 또 서민·중산층에 대해 ‘찾아가는 아이돌봄서비스’ 비용이 낮춰지고, 서민여성일자리 지원을 위한 새일센터 13개가 늘어난다. 정책 및 법령, 사업 등을 양성평등 관점에서 수립·추진하기 위한 ‘성별영향분석평가제도’를 전면 시행하고 지역수준의 성평등지수를 측정·발표해 성에 대한 인지도를 높여나가도록 했다. 정부는 23일 김황식 국무총리 주재로 여성정책조정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여성정책기본계획 2012년도 시행계획’을 확정하고, 전년도보다 7000억원가량 많은 6조 2000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 만 6세 이하 미취학 자녀가 있는 근로자는 근로시간 단축을 신청, 매주 15~30시간 내에서 근무할 수 있게 된다. 전국가구 평균소득 50~70% 이하에게는 아이돌봄서비스 본인 부담비용을 시간당 4000원에서 3000원으로, 평균소득 하위 40% 이하에게는 영아 종일제 돌봄서비스 비용을 월 40만원에서 30만원으로 각각 낮춰주기로 했다. 5세 이하 손자녀 양육비와 25세 이상 미혼 한부모에게도 월 5만원씩 지원되고, 저소득 한부모에게 중·고생 학용품비용으로 연 5만원이 지원된다. 여성 취업을 늘리기 위해 ‘2030전담 취업설계사’ 배치, 야생화 꽃차 사업 등 9개의 농촌지역 일자리 교육사업 및 의료관광코디 육성 등 결혼이민여성 맞춤형 취업지원 사업도 운영된다. 여성맞춤형 1인 창조기업 지원과 실전창업스쿨 운영도 실시된다. 경력단절여성 13만명에게 새 일자리를 제공키로 했다. 여성 과학기술인의 경력복귀지원 사업도 추진된다. 또 성범죄자 인터넷 신상정보 열람권한을 미성년자까지 확대하고, 우편고지 대상도 5만 8000여개의 교육시설까지 늘리기로 했다. 장애인대상 성폭력범은 단 한번의 범행으로도 전자발찌를 부착할 수 있도록 하는 위치관리 강화 및 성폭력수형자 등에 대한 집중 심리치료 등도 시행해 나가기로 했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빙산’ 같은 초희귀 흰범고래 최초 포착

    ‘빙산’ 같은 초희귀 흰범고래 최초 포착

    다 자란 야생 흰범고래의 모습이 최초로 공개돼 화제다. 23일 러시아 일간 리아노보스티 등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 연구진이 온 몸이 새하얀 범고래 탐사결과를 발표하면서 과거 발견했던 흰범고래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 흰범고래는 지난 2010년 8월 러시아 캄차카 반도 부근에서 모스크바 및 상트페테르부르크 대학 연구진에 의해 발견됐다. 당시 작은 빙산이 보이는 줄 알았다고 하여 ‘아이스버그’란 이름을 갖게 된 이 흰범고래는 약 1.8m에 달하는 등지느러미를 갖고 있어 그 크기로 미루어 볼 때 다 자란 16세 정도로 추정된다. 범고래는 보통 60세까지 살며 많게는 80세까지도 살 수 있다고 알려졌다. 또한 아이스버그는 다른 일반 범고래 12마리의 무리와 함께 살고 있어 아무런 문제 없이 야생에서 잘 적응하고 있던 것으로 추정된다. 러시아극동범고래프로젝트(FEROP)의 합동 지휘자인 에리히 호이트 박사는 “흰범고래가 선천적으로 멜라닌 합성이 안 되는 백색증(알비노)인지 여부를 확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대부분의 알비노 동물이 성년기까지 자라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아이스버그가 알비노가 아닌 흰색 종일 수 있기 때문이다. 한편 흰범고래가 목격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아이스버그가 발견된 지역에서는 좀더 어린 것으로 추정되는 흰범고래 2마리가 목격된 바 있지만 촬영되지는 않았다. 사진=러시아극동범고래프로젝트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그동안 보고 싶었다, 제돌아”

    “그동안 보고 싶었다, 제돌아”

    서울대공원의 남방큰돌고래 ‘제돌이’를 다시 볼 수 있게 된다. 서울대공원은 22일 오후 1시 30분 생태설명회 형식으로 제돌이를 재공개한다고 20일 밝혔다. “불법 포획된 돌고래를 방사하도록 준비하라.”는 박원순 서울시장의 지시에 따라 지난달 19일 이후 서울대공원 돌고래쇼가 잠정 중단돼 제돌이를 볼 수 없었다. 서울대공원은 생태설명회에서 돌고래의 습성과 일부 운동요법을 보여줄 예정이다. 또 돌고래가 사는 지역에 대한 서식지 분포와 돌고래의 특징 등을 사육사가 나와 문답 형식으로 설명하는 행사를 갖는다. 돌고래 생태설명회는 22일 이후부터 오전 11시 30분, 오후 1시 30분, 오후 3시 등 매일 3차례씩 20분 동안 진행한다. 관람은 무료다. 서울대공원은 향후 사육사와의 스킨십을 보여주기 위한 ‘안아주기’, ‘점프’ 등을 공개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다. 제돌이 등의 돌고래는 지난달 25일부터 야생성을 기르는 ‘동물행동 풍부화 교육을 받고 있다. 가만히 놔두면 무료함을 느끼거나 건강을 잃을 수 있어 사육사가 물속에서 함께 놀아주기도 한다. 제돌이는 야생의 행동을 이끌어내기 위해 호기심을 자극하는 행동자극 프로그램을 꾸준히 받은 뒤 내년 4월 제주도로 옮겨 1년 동안 본격적인 야생 적응 훈련을 거친다. 이르면 2014년 4월 제주도 앞바다에 방사한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낯설지만 아름다운 스웨덴 길 위에서 만난 사람·자연

    길은 원하지 않아도 저절로 걷게 된다. 길을 걷노라면 인간의 본능적인 야생적 DNA가 기억되면서 편안함을 느끼게 한다. 얼굴을 스치는 바람, 따뜻한 햇살 아래 두 발로 걸을 때 몸속 깊은 곳에서 꿈틀대는 충만감에 매료된다. 요즘 걷기 열풍이 대단하다. 걷는 것이 새로운 여행 트렌드로 자리 잡고 있다. 국내의 길뿐만 아니라 해외의 길을 찾는 여행객들도 늘어나고 있다. 스페인의 ‘산티아고 길’과 일본의 ‘시코쿠 순례길’이 장거리 도보여행의 대표적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스웨덴의 ‘왕의 길’은 어떨까. 신간 ‘스웨덴의 쿵스레덴을 걷다’(김효선 지음, 한길사 펴냄)가 이에 대한 물음에 답을 던져준다. 스웨덴 북부의 아비스코에서 남쪽 헤마반까지 총 430㎞에 이르는 길로, 대자연에 펼쳐진 트레일 코스로 알려졌다. 쿵스레덴은 약 100년의 역사를 간직하고 있으며 지나는 길의 늪지나 덤불, 그리고 돌길 위에는 두꺼운 자작나무 널빤지를 철길처럼 깔아 놓았다. 중간중간 오두막을 지어 여행자를 위한 숙소를 마련하고 트레일 코스 사이사이에 있는 수많은 호수를 건널 수 있는 선착장과 배를 준비해 놓았다. 크고 작은 호수와 시냇물들이 그림처럼 펼쳐진다. 이 책의 저자는 ‘산티아고 가는 길에서 유럽을 만나다’ 외 4권의 책을 집필한 베테랑 도보여행가이다. 그가 2011년 ‘쿵스레덴의 길’에서 24박 25일간 체험한 야생일기를 이번에 책으로 펴냈다. 길에서 만났던 사람, 잊을 수 없는 친구, 스웨덴 북부에서 순록을 유목하며 살아온 사미족과의 우연한 만남 등에 대한 기록은 흥미롭게 다가온다. 아울러 이 길을 가고자 하는 사람들을 위해 숙소의 고도와 구간별 거리 등을 간략한 그래프를 통해 알기 쉽게 그려 넣었다. 구체적인 숙박정보와 걷는 일정표 등은 부록에 자세히 실었다. 1만 6000원. 김문 선임기자 km@seoul.co.kr
  • 실고기 등 未발견 300여종 比섬에 살고 있었다

    실고기 등 未발견 300여종 比섬에 살고 있었다

    미국의 과학전문 스미스소니언 닷컴은 20일(현지시간) 지난해 지구의 날 이후 1년간 인류가 새롭게 알게 된 지구와 환경에 관한 사실 10가지를 선정, 발표했다. 닷컴이 뽑은 사안은 인류가 지구의 지배자임을 자처하지만 아직도 인간이 살고 있는 지구에 대해 알고 있는 것보다 모르는 것이 더 많다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다. 22일은 제42회 ‘지구의 날’이다. 지구의 날은 지난 1969년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발생한 해상 기름 유출 사고를 계기로 1970년 미 상원의원 게이로드 넬슨이 자원보호와 환경생태계 보존에 대한 교육의 필요성을 주창하면서 제정됐다. ‘발견되지 않은 새로운 종’이 뉴스의 첫머리를 장식했다. 현대 생태학이 탄생한 후 한 세기가 넘었지만 해마다 수많은 종의 동식물이 새로 발견되고 있다. 지난해 미 캘리포니아 과학아카데미는 필리핀 루손섬에서 바다 굼벵이, 팽창하는 상어, 실고기 등 새로운 생물 300여종을 찾아냈다. 베트남에서 발견된 환각 도마뱀, 호주의 돌고래 등도 주목받았다. 학계에서는 8700만종의 생물이 지구상에 살고 있는 것으로 추정하지만, 인류가 찾아낸 것은 10%도 되지 않는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가 식량가격 상승에 미치는 영향’이 꼽혔다. 과학자와 경제학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작물 생산량이 줄면서 식량 부족이 심화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이었다. 그러나 지난해 5월 과학저널 사이언스에 발표된 논문은 이미 이 같은 가정이 현실화됐다는 점을 확신시켰다. 연구자들은 지구 온난화로 옥수수 생산량 감소를 과학적으로 설명했고, 이런 현상은 점차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천연가스의 허상’도 논란을 낳았다. 에너지 업계에서는 천연가스가 석유·석탄 등 화석연료에 비해 지구 온난화에 미치는 영향이 현저하게 낮다는 주장을 펴 왔다. 특히 퇴적암층인 셰일층에 존재하는 천연가스는 셰일가스로 불리며 막대한 매장량으로 채굴이 활발하게 시도되고 있다. 셰일가스의 매장량은 앞으로 200년 이상 쓸 수 있고 전 세계에 고르게 분포돼 있다. 하지만 셰일가스는 메탄 함유량이 높아 오히려 석탄이나 석유보다 지구 온난화에 더 많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이 새로 밝혀지고 있다. 메탄은 이산화탄소에 비해 25배나 더 강력한 온실효과를 만들어 낸다. ‘해상 풍력발전의 친환경성’도 꼽았다. 바람이 안정적인 해상 풍력발전은 지상 풍력발전보다 훨씬 효율적이다. 일각에서는 대규모 풍력발전기가 생태계를 교란시킬 수 있다고 우려하지만 네덜란드 연구진은 풍력발전기가 설치된 지역에서 오히려 생물 다양성이 확보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반박했다. 바다는 생각보다 훨씬 더 심각한 위험에 처해 있다. 지난해 7월 발표된 해양 연례보고서는 해수면 온도상승, 남획, 산성화 등으로 수많은 해양생물이 멸종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스소니언 닷컴은 이 밖에 ‘아프가니스탄에서 발견된 거대한 야생생태계’ ‘꿀벌사회를 무너뜨린 살충제’ ‘지구온난화 부른 육류 섭취’ ‘박쥐를 병들게 한 진균류’ 등을 10대 뉴스에 포함시켰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브라질 도시 한복판에 야생 맹수 출현 ‘숨바꼭질 중’

    번화한 브라질의 수도를 야생 맹수가 배회하고 있어 브라질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 수도 브라질리아에 있는 대법원 청사 주변에 표범과 비슷한 포유동물 온사가 출현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브라질 대법원 관계자는 “대법원 외부에 설치된 감시카메라에 주차장 주변을 배회하는 온사가 찍혔다.”면서 “덩치를 볼 때 무게 40kg 정도의 야생동물 같다.”고 밝혔다. 온사가 카메라에 찍혔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대법원 청사 주변에는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경찰 15명과 동물원 직원 15명 등이 출동해 수색작업을 벌였지만 허탕만 치고 있다. 소식통은 “마취제, 사냥도구, 움직임을 감지하는 센서까지 이용해 주변을 샅샅이 뒤졌지만 온사는 찾아내지 못했다.”고 말했다. 온사는 그런 수색팀을 조롱하듯 수색이 시작된 날 저녁 카메라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대법원 청사 주변은 백화점, 레스토랑, 영화관, 클럽 등이 몰려 있어 인파가 붐비는 곳이다. 혹시라도 맹수가 사람과 마주친다면 무슨 사고가 날지 모른다. 관계자는 “온사가 굶주린 상태라면 더욱 위험하다.”면서 “길에서 맹수를 만날까 주민들이 떨고 있다.”고 말했다. 브라질 경찰과 동물원은 최후(?)의 수단으로 대법원 청사 주변에 덫을 놓기로 했다. 대법원 청사 주변에 있는 호수의 반대편에 자연보호구역이 있다. 당국은 맹수가 자연보호구역에서 도심으로 건너온 것으로 보고 있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 [기고] 철새와 낚시대회 그리고 배려/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기고] 철새와 낚시대회 그리고 배려/백규석 환경부 자연보전국장

    1968년 12월 사이언스지에 실린 G J 하딘의 ‘공유지의 비극’(tragedy of the commons)이 떠오른다. 여러 사람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목초지에서 자신의 이익을 위해 방목하는 소를 계속 늘릴 경우, 결국은 목초지가 황폐해져 개인과 공동체 모두에 불행이 닥칠 수 있다는 내용의 논문이다. 지속가능한 공유지 관리를 위해 국가적 차원의 법과 제도가 필요함을 일러 준다. 자연은 지금 당장은 눈에 보이지 않는 미래세대와도 공유해야 할 자산이다. 이를 개발할 때 현 세대가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이에 따라 미래 세대들의 이용가치는 급격히 줄어들 수 있다는 점에서 보전과 이용의 조절이 어렵다. 지금까지의 조절은 주로 정부가 법적·제도적으로 보전이나 이용 가운데 한쪽을 구속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졌다. 그러나 요즈음, 자연환경과 관련된 정책을 세우면서 법과 제도에도 한계가 있음을 절실히 느끼게 된다. 최근 철새 월동지로 유명한 지역의 저수지에서 치러진 낚시대회를 살펴보자. 이 저수지에는 멸종위기에 처한 두루미, 흰꼬리수리를 비롯해 다양한 종의 철새들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은 사람이 접근하면 생존에 위협을 느껴 멀리 날아가 애써 비축한 에너지를 소모해 버린다. 심하면 다른 서식지를 찾아 헤매기까지 한다. 많은 사람이 한꺼번에 몰리는 낚시대회는 분명히 철새들에게 상당한 위협이 된다. 그러나 달리 생각하면 낚시대회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그 가족들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색다른 축제다. 또한 지역 상인에게는 요즘 같은 불경기에 단비 같은 매출 증대 기회다. 지역으로서는 이러한 행사를 유치하고 싶은 마음이 큰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면, 철새를 배려하며 낚시대회를 열 방법은 없을까. 시기와 장소, 인원을 세심하게 고려하며 제한적으로 낚시대회를 진행하는 방안은 어떨까. 야생동물은 사람이 일정 거리 이상 다가올 때 위협으로 간주하므로 그 거리를 유지하는 장소 선정이 중요하다. 소음을 줄이도록 참가자를 소수로 제한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번 낚시대회 행사를 계기로 관계 분야 전문가와 이해 관계자의 폭넓은 참여를 통해 철새 보전을 위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려고 한다. 행사 전 충분한 사전검토와 불가피하게 행사를 진행하는 경우에는 참여자 수와 장소를 한정하고 과도한 소음행위를 자제하게 하는 등의 내용을 포함할 계획이다. 이러한 가이드라인이 제대로 작동하려면 국민의 충분한 사전 공감대 형성이 필수임은 물론이다. ‘공유지의 비극’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적당한 수의 소는 공유지의 생태계에서 잡초를 줄이고 배설물로 비료를 제공하는 등 순기능을 하기도 한다. 이를 위해 소의 수를 ‘적당하게’ 유지할 수 있도록 제도로 규제하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연과 함께 살아가려는 배려가 사회의 상식과 문화로 정착될 때 제도의 효과는 더욱 커진다. 인간은 자연의 일부임을 깊이 되새기며, 법과 벌칙 이전에 인간과 자연의 지혜로운 공존을 생각해야 할 시점이다. 자연에 대한 배려는 인간에게 더 큰 보답으로 온전히 돌아온다. 우리의 미래세대도 누려야 할 소중한 공유지인 자연환경이 더욱 오래도록 풍요롭게 이용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
  • 야생동물 포획 실명제 도입

    야생동물 포획 실명제 도입

    환경부는 야생동물의 무분별한 사냥과 불법유통 등을 방지하기 위해 ‘포획자 실명제도’를 도입한다고 19일 밝혔다. 포획자 실명제도는 수렵 허가지역에서 사냥을 하기 위해서는 포획한 개체 수에 따라 이용료를 차등 부담하고 사냥한 동물은 다리 등에 확인 표지(태그)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는 제도. 올해 하반기부터 수렵동물(유상판매)에 우선 적용하고 유해 야생동물은 내년부터 적용된다. 지금까지는 수렵허가지역이라도 포획 개체 수와 상관없이 일정 사용료만 내면 됐다. 또한 사냥을 한 후 5일 이내 포획한 개체 수를 신고하도록 돼 있으나 신고율이 저조(10% 미만)해 제대로 집계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다. 이런 이유로 수렵허가 장소가 아닌 곳에서 야생동물을 밀렵해 불법 유통시켜도 단속이 쉽지 않다. 환경부 관계자는 “포획동물 실명제가 도입되면 합리적인 야생동물 개체수 조절이 용이해질 것”이라며 “유통 과정에서도 포획자와 장소 등을 자세히 알 수 있어 밀렵 등을 통한 불법유통이 줄어들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쭉쭉’ 물살 가르고

    충북 충주시에서 조정대회가 잇따라 개최된다. 내년 8월 25일부터 9월 1일까지 열리는 충주 세계조정선수권대회의 붐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19일 조직위원회에 따르면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4일간 탄금호 국제조정경기장에서 런던올림픽 아시아지역 예선대회가 열린다. 남녀 싱글스컬 등 4개 종목이며 이란·일본 등 23개국에서 208명이 참가한다. 조직위는 이번 대회를 고품격 문화 콘텐츠로 꾸미기 위해 조정을 테마로 한 로잉(조정)댄스와 40분짜리 로잉뮤지컬을 선보인다. 조정대회에 참가한 직장인들의 이야기를 담은 로잉뮤지컬에는 뮤지컬 배우와 무술인, 조정선수 등 10여명이 출연한다. 조직위는 야생화전시회, 충주시오케스트라와 우륵 국악단, 시합창단 공연 등 다양한 문화이벤트도 마련한다. 다음 달 7, 8일에는 탄금호배 전국장애인대회가 열린다. 국내대회지만 일본, 홍콩의 장애인 선수 30명이 초청됐다. 8월 25일부터 27일까지 3일간은 400여명이 참가하는 제1회 탄금호배 전국대회가 펼쳐진다. 충주 남인우기자 niw7263@seoul.co.kr
  • 마을 주민들 잡아먹은 거대 ‘식인 악어’ 결국…

    마을 주민들 잡아먹은 거대 ‘식인 악어’ 결국…

    강에 서식하며 여러명의 사람을 해쳐 스리랑카를 공포에 몰아넣은 ‘식인 상어’가 결국 잡혔다. 최근 스리랑카 현지언론은 “지난 15일(현지시간) 야생 동물국이 닐왈라 강에서 수명의 사람들을 잡아먹은 것으로 추정되는 악어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닐왈라 강 인근 주민들을 공포로 몰아넣은 이 악어는 빨래 등을 하기 위해 강을 찾은 사람들을 해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에도 18세 소녀와 한 주부를 강으로 끌고 들어가 흔적조차 남기지 않았다.   급기야 마힌다 라자팍세 스리랑카 대통령까지 포획할 것을 지시할 정도로 파장이 커졌고 결국 전문가들이 나선 끝에 4m에 육박하는 거대 악어를 포획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강 인근 주민들의 공포는 아직 끝나지 않았다. 현지 야생 동물국 관계자는 “이번에 포획한 악어가 최근 소녀를 해친 악어인지는 더 확인해 봐야 한다.” 면서 “아직 강에 식인 악어가 더 있을 수 있다. 주민들은 강에 갈 때 항상 주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인터넷뉴스팀   
  • ‘1500년 시간여행’ 대가야 체험축제

    “1500년 전 대가야 시대로의 시간여행을 함께 떠나요.” ‘철의 왕국’ 대가야인들의 생활을 체험할 수 있는 행사가 오는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 경북 고령에서 열린다. ‘대가야의 혼불’이란 이름을 내건 대가야체험축제다. 올해로 8회째다. 대가야인들의 문화, 예술 등 생활 전반을 흥미진진하게 체험해 볼 수 있도록 꾸민 점이 특징이다. 체험행사가 12개 분야 42개에 이를 정도로 다양하다. 연계·부대 행사도 16개로 풍성하다. 주제관에서는 1500년 전 유물임에도 불구하고 현재에도 우수성과 과학성을 인정받는 대가야 토기와 토우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다. 체험행사는 구역별로 마련됐다. 장신구와 금관 등 유물과 움집을 만들어 볼 수 있는 대가야유물체험구역과 대가야생활체험구역. 대가야용사체험구역에서는 대가야시대의 갑옷과 투구, 칼 등을 만들고 대가야의 용사로 깜짝 변신해 볼 수 있다. 가야금의 비밀구역에서는 연주와 미니 가야금 만들기를 할 수 있다. 연계 및 부대 행사도 축제 기간 내내 열린다. 행사 첫날 오전 10시 고령읍 왕릉전시관에서는 제12회 대가야왕릉제가, 오후 7시 30분 중앙공영주차장에서는 군민상 시상식과 고령가얏고음악제가 열린다. 20, 21일 대가야국악당에서는 제21회 전국우륵가야금경연대회가, 21일 고천원공원에서는 제14회 고천원제 및 학술대회가 개최된다. 이 밖에 부대행사로 19일 오전 10시부터 대가야박물관 일원에서 ‘체험! 스쿨데이’가 운영되며, 대가야 고상가옥체험, 문화·예술단체공연, 지산동 고분굴 발굴 고유제, 딸기 수확체험, 지역 농·특산물 시식코너 운영과 판매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고령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미지의 땅’ 아시아대평원을 가다

    ‘미지의 땅’ 아시아대평원을 가다

    지구상에서 가장 넓은 초원, 유라시아 스텝에는 세상에 노출되지 않은 미지의 땅이 있다. 1990년대 초반까지 옛 소련에 속해 있던 데다 지리적 특성으로 접근이 어려운 아시아 대평원이다. 자연환경과 야생동물 등 많은 생태환경이 베일에 가려져 있다. 늑대나 여우 같은, 우리나라에서 멸종되었거나 멸종위기에 처한 야생동물들도 만날 수 있다. 검독수리, 말똥가리, 독수리 등 우리나라를 찾는 맹금류의 최대 번식지이기도 하다. 16일부터 18일까지 매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하는 ‘EBS 다큐프라임’은 한없이 아름답지만 냉혹한 자연, 그 상반된 특성을 고스란히 간직한 아시아 대평원의 숨겨진 모습을 소개한다. 이 거대한 초원을 삶의 터전으로 살아가는 야생동물과 유목민의 삶을 통해 우리의 모습을 돌아보고, 아시아 대평원에 불어오는 변화를 주시하며 자연과 인간의 공존 방법을 생각해 보는 시간이다. 16일 ‘초원의 호수, 생명을 품다’에서는 초원의 신비를 소개한다. 초원은 연 강수량 250~500㎜ 미만, 풀만이 자라는 건조한 지역을 일컫는다. 이런 초원 곳곳에는 호수와 습지들이 있어 생명의 화수분 같은 역할을 한다. 특히 아시아 대평원은 시베리아와 아프리카를 오가는 철새들의 기착지로서 중요한 역할을 한다. 이러한 호수는 새들뿐 아니라 사람들에게도 오아시스 같은 존재이다. ‘초원의 경계, 텐샨과 파미르’(17일)는 아시아 대평원을 둘러싼 거대한 산악지대, 텐샨과 파미르를 조명한다. 이곳에서 발원한 강들은 중앙아시아 땅을 지나면서 생명을 품고, 사람들은 그곳에 기대 살아간다. 이 시간에는 높은 지역에 사는 유목민들의 특징과 그곳에서 함께 살아가는 희귀 야생동물들을 만난다. ‘초원에 부는 바람’(18일)에서는 초원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암각화를 통해 수천 년 전부터 이어온 유목민의 삶을 들여다본다. 척박하고 험한 자연을 거스르지 않고 순응한 사람들. 그러나 환경파괴와 문명의 유입 등으로 초원의 유목민들이 도시로 떠난다. 이들은 어떤 변화를 겪고 있을까.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경기 화성서 광견병

    농림수산식품부는 지난 13일 경기 화성시 팔탄면 농가의 개에서 광견병 발생이 확인돼 광견병 발생주의보를 내렸다고 15일 밝혔다. 광견병은 사람도 감염될 수 있어 특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농식품부는 화성 지역을 중심으로 광견병에 걸린 야생동물이나 유기견이 더 있을 가능성에 대비해 경기도에 긴급 방역조치를 내렸다. 개가 야생동물과 접촉하지 않도록 하고, 안전장비 없이 야생동물을 생포하거나 죽은 동물과 접촉해서는 안 된다고 농식품부는 당부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Weekend inside] 크루즈 타고 공연보며 봄을 즐겨요

    ‘봄빛이 몇 날이랴/복사꽃이 활짝 폈다/넘노는 나비 한 쌍 무심히 지나가다/꽃잎에 입맞추고는 날아갔다 다시 오네’ 고려 때 나온 시조는 짧은 봄에 대한 아쉬움을 담았다. 봄을 맞아 쏟아지는 무료 즐길 자리를 찾아 아쉬움을 달래보자. 경남 남해군은 서상항과 전남 여수세계박람회장을 잇는 크루즈 선박을 운행한다. 참가자들은 오는 23·25일 오전 11시, 27일과 다음 달 1·8일 오후 2시 출발해 남해~여수 앞바다를 돌아볼 수 있다. 1시간 30분 걸리며 300명씩 선착순으로 20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25일 승선체험은 ㈜미남크루즈(055-863-3000)로 나머지는 ㈜온바다해운(061-665-7070)으로 문의하면 된다. 탑승비는 무료다. 다음 달 5일 여수세계박람회 ‘프리 오프닝 이벤트’와 연계해 오전 10시 서상항을 출발해 박람회장을 미리 구경하고 오후 3시 돌아오는 특별 투어 행사도 한다. 서울의 대표적인 봄맞이 축제인 ‘한강 여의도 봄꽃축제’는 23일까지 이어진다. 당초 17일 마무리할 참이었지만 개화시기가 늦어져 엿새를 늘렸다. 다만 시민 노래자랑, 봄꽃길 걷기대회 등 문화체험 행사는 예정대로 13~17일 열린다. 차량 통제 구간은 국회의사당 뒤쪽 여의서로 1.7㎞와 순복음교회 앞 둔치 도로 진입로에서 여의하류 IC 시점부에 이르는 1.5㎞다. 14일 오후 3·5시, 15일 오후 7시에는 배우들이 인물의 성격을 그대로 담은 반(半) 가면을 쓰고, 추억 속 친구들의 모습을 연기하는 마스크 연극 ‘소라별 이야기’가 물빛무대에서 펼쳐진다. 15~20일엔 가족영화상영회가 유혹한다. ‘어거스트 러쉬’, ‘쿵푸팬더 2’,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 ‘캣츠’ 등이 상영된다. 18·25일 오후 7시에는 감미로운 재즈 선율을 즐기는 어쿠스틱 재즈 밴드의 ‘수요일 밤’ 공연이 기다린다. 물빛무대를 찾아가려면 지하철 5호선 여의나루역 2번 출구로 나와 마포대교 방향 공원으로 진입하면 된다. ‘요트 나루’에서는 벚꽃이 만개한 여의도를 배경으로 오후 9시까지 크루저 요트를 운항한다. 1인당 1만 5000원(1시간, 5∼8명 공동탑승 기준)으로 연인·가족과 로맨틱한 시간을 가질 수 있다. 14·15일 오후 3시에는 나루 앞 ‘바람의 광장’에서 연극·팝·록 공연이 즐거움을 선사한다. 어린이를 동행한 가족단위 시민들을 위한 ‘키즈파크’도 눈길을 끈다. 다양한 대형 놀이기구를 12세까지 오전 10시~오후 6시 이용할 수 있다. 옛 대통령 별장인 청남대는 18~29일 봄맞이 축제인 ‘영춘제’를 연다. 야생화 250여점을 전시하는 야생초화전과 더불어 대통령 골프 체험, 전통민속공예 체험, 봉황 황금소원 달기 등이 진행된다. 21일 국악 공연과 22일 교향악단 공연, 경호무술 시범, ‘7080 작은 음악회’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곁들인다. 축제 기간을 비롯해 10월까지 매주 토요일 야간개장도 한다. 축제 사전행사로 14일 오후 3시 30부터 15일 오전 8시까지 청남대 주변 대청호반 100㎞를 일주하는 울트라 마라톤대회가 열린다. 700여명의 참가자가 빼어난 풍광 속에서 달리는 모습은 장관을 이룬다. 청남대 관계자는 “봄꽃 축제를 계기로 대통령의 역사와 어울리는 다양한 공연을 발굴해 청남대를 세계적인 대통령 테마 관광지로 도약시킬 수 있도록 애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송한수기자·전국종합 onekor@seoul.co.kr
  • 희귀 ‘딸기 무늬’ 표범, 남아프리카서 최초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옅은 분홍빛을 띠어 마치 ‘딸기 무늬’로 보이는 희귀 표범이 남아프리카에서 처음으로 포착돼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국 내셔널 지오그래픽 뉴스에 따르면 사진 속 이 분홍 표범은 남아프리카 매디퀴 동물 보호구역 내에서 사파리 안내원이자 사진작가인 디온 드 빌리에르가 촬영했다. 일반적으로 아프리카 표범은 검은색 반점이 박힌 황갈색 외피를 두르고 있다. 따라서 사진을 촬영한 빌리에르는 최근 미국 야생고양잇과보존단체인 ‘판테라’에 사진을 보내 특이한 색깔을 지닌 표범에 관해 문의했다. 이에 대해 판테라의 회장 누크 헌터는 이 분홍 표범이 적발증(erythrism)에 걸린 게 아닐까 하고 추측한다. 적발증은 유전 질환의 일종으로 붉은 색소를 과도하게 만들어 내거나 검은 색소를 너무 적게 만들어내는 유전 형질로 추측되지만 자세히는 밝혀지지 않았다. 내셔널 지오그래픽의 대형고양잇과 보호 프로젝트인 ‘빅 캣츠 이니셔티브’에 협력 중인 헌터 회장은 “이는 정말 드문 사례로서 표범들 가운데 이처럼 믿을 만한 사례를 본 적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헌터 회장은 “(사진을 보낸) 빌리에르는 비교적 (인쇄 잉크에 섞는 액체인) 전색제 사용에 익숙하므로 딸기 무늬 표범이 찍힌 사진이 잘 못 현상된 것이 아니라는 사실은 놀라운 일”이라고 덧붙였다. 헌터 회장에 따르면 육식 동물에서 적발증은 흔치 않은 증상이기 때문에 대부분 너구리와 오소리, 코요테 등에서만 나타난다. 박물관에 있는 표범 중에 희미하게 붉은색을 띠는 예도 있지만 이는 단순히 빛에 의해 색이 바랜 것일 수 있다고 헌터는 말한다. 공개된 분홍 표범은 건강 상태가 양호한 듯 보이며 이 때문에 병력이 있을 가능성도 낮다고 헌터는 추측한다. 예를 들면, 그 표범의 외피는 여전히 어느 정도 위장역할을 할 수 있는데, 일반적으로 표범은 먹이로부터 13피트(약 4m) 떨어진 거리에서 매복해 은밀히 접근하는데 이때 점박이 무늬가 위장 역할을 한다. 이에 대해 헌터 회장은 오히려 걱정되는 점은 보호 구역 주변에 있는 사냥 농장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는 “보호 구역 밖으로 나온 동물은 더는 보호받지 못할 것이며 이는 결국 합법적인 스포츠 사냥의 표적이 될 수 있다.”면서 “수많은 표범들이 이 같은 운명을 걷고 있다.”고 말했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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