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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생 생물자원 ‘유전자 신분증’ 만든다

    국내 자생하는 생물자원이 ‘유전자 신분증’을 통해 과학적으로 관리된다. 국립생물자원관(관장 안연순)은 ‘유전자원 접근 및 이익공유에 관한 의정서’ 발효를 대비해 ‘DNA 바코드 연구회’를 조직, 정보를 공유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DNA 바코드 연구회’는 관련 부처, 학계 전문가와 함께 우리 생물자원의 효율적 관리와 원활한 활용을 위해 만들어졌다. 연구회는 국립생물자원관을 비롯, 국립농업과학원(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평가원(식품의약품안전청),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농림수산식품부)가 함께 참여한다. DNA 바코드는 생물이 지니고 있는 유전정보를 활용해 생물종을 빠르고 정확하게 판독할 수 있는 일종의 유전자 신분증(ID)이다. 국립생물자원관은 한반도 자생 야생생물 3만 8000종 가운데 2500여종의 DNA 바코드를 확보했다. 수요자가 직접 국가 생물자원의 DNA 바코드 정보를 생물종 동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올해 말 유전정보 통합관리시스템(WIGIS)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또한 국립농업과학원은 작물, 가축, 곤충, 미생물 등 9061종 30만 7973건의 생물 유전자원 개체를 보유하고, 이들의 DNA 바코드 확보와 데이터베이스를 구축 중이다. 유진상기자 jsr@seoul.co.kr
  • 고속도로서 악어 도우려다 ‘밥’될 뻔한 망신男

    고속도로서 악어 도우려다 ‘밥’될 뻔한 망신男

    미국의 한 남성이 호의로 고속도로에 나온 악어를 맨손으로 제압하려다 그만 팔을 물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17일(이하 현지시간) 영국 데일리메일 등 외신은 미국의 한 파충류 학자가 110kg에 달하는 거대한 악어에 팔을 물려 망신(?)을 당했다고 보도했다. ▶악어에 공격당한 남성 영상 보러가기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오후 5시 30분께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70번 고속도로에서 한 운전자가 거대한 악어를 목격했다고 제보했다. 악어가 고속도로 위에 나타나는 일은 거의 없지만 자칫하면 교통사고가 일어날 수도 있었다. 또한 포획 전문가들이 현장에 도착하기까지 약 2시간 이상이 소요될 예정이었다. 이에 인근 파인놀쇼어즈 수족관 소속 파충류학자 프레드 보이스는 제보를 받고 자신이 직접 악어를 제압하려 현장으로 향했다. 그는 먼저 악어가 흥분하지 않도록 머리 부위에 수건을 던져 시야를 차단하려 했다. 이후 조심스럽게 뒤쪽에서 접근해 주둥이를 잡으려 했다. 그는 자신의 페이스북에 악어를 제압하는 사진을 자랑스럽게 올려 놓을 정도로 자신이 있었다. 그런데 이 악어는 화가 난듯 갑자기 뒤돌아서며 보이스를 공격하기 시작했다. 이때 그의 팔이 살짝 물렸고, 그는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했다. 이후 그는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해당 악어는 이후 도착한 노스캐롤라이나 야생동물협회 전문가들에 의해 안전하게 포획돼 야생으로 돌려보내 졌다. 당시 포획 작전에 참가한 생물학자 로비 노빌은 지역방송에서 장비를 사용해 악어를 안전하게 포획했다고 밝히면서도 자신과 같은 공인된 전문가들만이 법적으로 야생에서 악어를 다루는 것이 허용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에 악어에 물려 망신당한 보이스는 현재 치료를 받고 퇴원해 회복 중이라고 수족관 측은 밝혔다. 사진=데일리메일 캡처(해당 영상)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에이리언?…박쥐·벌레 합친 미확인생물체 포착

    에이리언?…박쥐·벌레 합친 미확인생물체 포착

    마치 영화 ‘에이리언’에 등장하는 외계생명체처럼 생긴 미확인생물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16일 영국 일간지 더 선 인터넷판 보도에 의하면 15일 해외 유명 동영상 사이트에 ‘UFO 거대 벌레 발견’(UFO Huge Bug Found)라는 제목의 50초짜리 영상이 올라와 야생동물 전문가들은 물론 해외 네티즌 사이에서 논쟁을 일으키고 있다. ▶외계생명체 닮은 미확인생물체 영상 보러가기 영상 속 생물체는 쥐를 닮은 코와 기형의 등, 그리고 사용하지 않는 날개를 가진 일종의 박쥐와 흡사하다. 또 ‘곤충계 자객’으로도 알려진 어쌔신 버그(침노린재)가 등 위에 희생양인 개미를 짊어지듯 이 생물체는 나무 껍질로 보이는 이물질을 짊어진 것처럼 보인다. 이에 대해 더 선은 “아마 그 기괴한 벌레는 약간 찌그러진 메뚜기이거나 돌연변이 귀뚜라미일 것”이라고 평했다. 또한 한 네티즌은 그 생물체가 작은 애벌레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촬영자가 애벌레 위에 고무로 만든 일종의 갑옷을 덧씌운 것처럼 보인다.”고 설명했다. 일부에서는 이상한 거미거나 딱정벌레, 혹은 나뭇잎을 나르는 개미 군단이라고 주장했다. 또다른 이들은 이 수수께끼의 생물이 박쥐와 애벌레, 메뚜기를 합친 모습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사진=해당 영상 캡처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습지 ‘순천만’ 보러 왔어요

    세계5대 연안 습지의 하나로 람사르협약에 가입된 순천만을 보기 위해 외국의 저명 인사들이 잇따라 방문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3일 유엔환경계획(UNEP) 아미나 무함마드 사무차장보 등 4명이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을 둘러봤다. 이들은 순천만을 보존하기 위해 정원박람회장을 조성한 것에 대해 감명을 받았으며 정원이 조성되면 꼭 와보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12일에는 아프리카 세이셸공화국 대통령 등 일행 12명이 순천만과 선암사를 찾았다. 이들은 순천만과 정원박람회 조성 현장, 선암사, 야생차체험관 등을 둘러봤다. 세이셸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1700㎞ 떨어진 인도양에 115개 섬으로 구성된 인구 9만명의 나라로 유네스코 지정 세계 자연유산 두 곳을 보유하고 있다. 같은 날에는 무라야마 도미이치 전 일본 총리가 방문해 “자연의 모습을 온전히 보전하고 있는 순천시가 아주 아름답다.”며 “내년 정원박람회 때 다시 한 번 찾고 싶다.”고 말했다. 순천만은 매년 200만명 이상의 국내외 관광객이 찾는 생태계의 보물 창고로 불린다. 22.4㎢의 갯벌, 5.6㎢의 갈대 군락지, 220여종의 철새, 갯벌에서 살아가는 120여종의 식물을 자랑한다. 순천 최종필기자 choijp@seoul.co.kr
  • 도심 속 새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 찾기

    도심 속 새들과 사람이 공존하는 길 찾기

    이른 아침 멀리서 들려오는 청아한 새소리에 마음이 상쾌해진다. 도심 속 공원에서 맑은 공기와 아름다운 새들의 노랫소리가 만들어내는 조화에 몸과 마음이 평화로워진다. 그러나 많은 도시인들에게 새라는 존재는 기껏해야 거리를 어지럽히는 비둘기, 종종거리는 작은 참새, 새장 안에서 파닥거리는 잉꼬나 십자매 정도일 터. 14일 밤 11시 10분, EBS ‘하나뿐인 지구’는 새들의 도심 속 삶을 살피면서 함께 사는 길을 제시하는 ‘도시, 새에게 공존을 청하다’를 방송한다. 길가를 자세히 살피면 작은 새들을 만날 수 있다. 박새는 검은 넥타이가 반듯한 신사 같고, 사촌 격인 쇠박새는 턱수염을 달았다. 곤줄박이와 직박구리뿐만 아니라, TV에서만 보던 딱따구리도 공원이나 뒷산에 모습을 드러낸다. ‘숲 속의 건축가’로 불리는 오색딱따구리가 길가 나무에 둥지를 트는 현장이 카메라에 잡혔다. 심지어 아파트 정원수에 둥지를 튼 오목눈이와 멧비둘기도 있다. 올갱이 모양을 한 둥지에 눈도 뜨지 못한 오목눈이 새끼 세 마리가 있다. 어미는 경계심을 잃지 않고 조금씩 둥지로 날아올라 새끼에게 다다랐다. 먹이를 먹이고 배설물을 받아 어디론가 사라진다. 천적이 냄새를 맡고 접근하지 않도록 하는 행동이다. 반면 멧비둘기의 둥지는 엉성하다. 키가 작고 잎도 별로 달리지 않은 정원수에 둥지를 만들었다. 약한 바람에도 둥지는 심하게 흔들려 새끼들은 안쓰럽게 몸을 잔뜩 웅크리고 있다. 이들은 왜 이곳에 둥지를 지었을까. 새들에게 도시는 살아가야할 터전이 됐지만, 여전히 위협적인 공간이다. 그래서 한국야생조류보호협회에는 새 구조를 요청하는 전화가 끊이지 않는다. 한 고층건물 밀집지역에서는 천연기념물 소쩍새가 상점 유리와 충돌하기도 했다.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길은 무엇일까. 서울 성수동 서울숲에서 인공 새집을 달아주는 사람들 등을 조명하면서 상생을 모색한다. 최여경기자 kid@seoul.co.kr
  •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윤은기 중앙공무원교육원장 “중공교는 이젠 국정 전략센터”

    “중앙공무원교육원은 더 이상 후방의 교육 지원 기관이 아닙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이며 국정의 가치를 공유하는 지식 허브입니다. 이제 세계적 수준의 공무원 교육기관으로 위상을 정립하는 일만 남았습니다.” 13일 경기 과천 중앙공무원교육원에서 윤은기(61) 원장을 만났다. 2010년 5월 13일 ‘중공교 61년 사상 첫 민간 출신 원장’이라는 화제 속에 취임한 지 꼬박 2년이 되는 날이다. 윤 원장은 숱한 혁신 행보를 거듭했다. ‘국정 운영 전략 창출센터’로의 위상 변화를 선언하듯 말한 것은 2년 동안 거둬낸 성과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다. 그는 내친김에 “2015년에 충북 진천으로 기관 이전을 해야 하는데 그 전까지 세계적으로 벤치마킹하고 싶은 교육 프로그램을 가진 기관으로서의 기틀을 다지고 싶다.”면서 “다음 정권의 향방과 별개로 지속 가능한 중장기 발전계획을 세우는 것이 과제”라고 말했다. 실제로 지난 2년의 변화는 구체적이다. 이른바 ‘나·현·공’(나는 대한민국 현장 공무원이다!) 프로그램은 그동안 5급 공채 중심으로 이뤄지던 교육의 패러다임에 변화를 일으켰다. 7~9급 현장 실무직 공무원들은 1박 2일 동안 교육을 받은 뒤 자신들이야말로 ‘국민 행복의 종결자’임을 절감하고 중공교 문을 나서게 된다. 지난해 1000명이 이 교육을 받았다. 또 매주 토요일이면 국가전략 세미나를 열었다. 장·차관이나 청와대 수석비서관들이 강사로 나서고 1500여명의 중앙부처 국장급 공무원들이 뒤섞여 강의를 듣는다. 꽉 막혔던 부처의 협업 사안이 비공식적 대화를 통해 뚫리는 것은 덤이었다. 교육·휴식·생활 등 중공교에서 겪은 소소한 일상을 사진 찍어 실시간으로 손에 건네주는 것은 이제 중공교 교육과정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로 자리잡았다. 포스코, 삼성, LG 등을 쓱 지나치며 둘러보던 산업체 시찰은 교육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실제로 3~4일씩 근무하는 ‘현장형’으로 변모했다. 전방에서 휴전선 한번 보는 것으로 끝이던 안보교육은 ‘하루 특전사 체험’으로 바뀌면서 국군 장병의 어려움을 공감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우아하게 미국, 유럽을 돌아보고 오던 해외 연수는 중남미, 동아시아 등에서 치열하게 봉사활동하는 것으로 자리매김했다. 윤 원장은 “우리 교육원 기능직 공무원들에게도 늘 ‘여러분은 그냥 잡초를 뽑고 나무를 심는 것이 아니라 교육 환경을 개선하는 업무를 맡고 있습니다’라고 말한다.”며 모든 인력과 시스템이 교육업무에 초점이 맞춰져 있음을 강조했다. “3만여평 규모의 교육원 주변에 올레길을 조성하고 야생화, 허브 같은 다양한 식물을 심는 등 환경 가꾸기에 주력한 것도 그런 취지였다.”고 덧붙였다. 중공교는 조만간 감정 관리, 분노조절, 스트레스 해소 등 공무원 스스로가 자신의 마음을 다스릴 수 있도록 하는 ‘자율최면교실’ 프로그램을 연다. 민간 출신의 윤 원장이 제시하는 또 하나의 혁신이자 파격이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돌고래의 바다 귀환, 그들 선택에 맡겨야”

    “돌고래의 바다 귀환, 그들 선택에 맡겨야”

    “돌고래들이 바다로 돌아갈지 아니면 바다 인근 훈련장에 남을지 역시 그들이 선택할 몫입니다.” 오랫동안 사육장에서 생활한 돌고래를 방사하는 것이 오히려 돌고래의 생존에 위협이 될 것이라는 우려에 대해 세계적인 돌고래 보호활동가 릭 오베리(73)는 11일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반대의견을 분명히 밝혔다. 그는 지난 8일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자유연대 초청으로 입국했다. ●40여년간 전시용 돌고래 30여마리 바다로 보내 오베리는 1960년대 미국 마이애미 해양수족관의 조련사로서 당시 인기 TV드라마인 ‘플리퍼’에 등장한 돌고래 5마리를 포함해 수많은 돌고래를 직접 포획하고 조련해 큰 명성을 얻었다. 세계 최초로 전시용으로 포획돼 길러진 범고래 ‘휴고’ 역시 그의 손을 거쳤다. 조련사에서 돌고래 보호 활동가로 나서게 된 계기는 ‘플리퍼’에 출연한 돌고래 ‘캐시’의 죽음 때문이다. 오베리는 캐시가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고 믿고 있다. “돌고래는 물 위로 올라와서 숨을 쉬어야 하는데 그날 내게로 헤엄쳐오더니 뭔가 결심한 듯 끝내 숨을 쉬려고 올라오지 않았고 내 품에서 숨을 거뒀죠.” 1970년 4월 22일 돌고래 쇼 등 전시산업에 반대하는 ‘돌핀 프로젝트’라는 단체를 출범시켰다. 40여 년간 미국, 브라질, 바하마 등 전 세계에서 30여 마리의 전시용 돌고래를 바다로 돌려보냈다. 일본 연안과 솔로몬 제도 등에서 벌어지는 고래잡이에 대해 강력하게 항의했다. 오베리의 활동은 2009년 다큐멘터리 영화 ‘더 코브’로 제작돼 다큐 부문에서 아카데미상을 타는 등 세계적인 반향을 불러왔다. 오베리는 불법 포획된 뒤 과천 서울대공원에서 돌고래쇼를 해온 제돌이를 다시 야생에 방사하기로 한 서울시의 결정을 “영웅적인 결단”이라고 치켜세웠다. “바다로 돌아가기 전 야생적응 훈련장에서 햇볕도 쬐고 바다의 물결도 느끼면서 치료를 받는다면 크게 걱정할 것이 없다.”고 했다. 오베리는 “만약 그들이 남기를 원한다면 인간이 먹이를 공급하면서 돌고래들이 삶을 마감할 때까지 보살필 의무가 있다.”고 지적했다. ●“제주에 제돌이 방사훈련장 몇 군데 있어” 지난 10일 제주도에 내려가 제돌이의 야생 방사지로 거론되는 제주시 북동쪽 해안을 둘러본 릭 오베리는 “제돌이가 살 만한 좋은 방사훈련장을 몇 군데 발견했다.”면서 “제돌이가 성공적으로 바다로 돌아가게 되면 서울시가 동물과 생명을 존중한다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베리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에게 돌고래 자연방사에 대한 감사패를 증정했다. 신진호기자 sayho@seoul.co.kr
  • 놀이 통해 자연의 소중함 배운다

    놀이 통해 자연의 소중함 배운다

    노원구 상계동 마들근린공원 한쪽에서 아이들이 둥그렇게 둘러앉아 웃으며 자전거 타기를 즐기고 있다. 자전거 페달을 열심히 밟을수록 음악소리가 커진다. 옆 자전거에선 페달을 밟아 휴대전화를 충전하고 있었다. 다른 곳에선 아이들이 햇빛을 모아 달걀을 삶는 모습을 신기한 듯 넋놓고 쳐다봤다. 안내교사의 설명을 들으며 환경과 에너지와 관련한 문제풀이를 하는 아이들도 눈에 띄었다. 태양광 퀴즈판을 통해 문제를 맞혔을 경우 태양열에 의해 자동으로 정답을 알려준다. 이런 다양한 놀이를 통해 어린이들은 에너지가 얼마나 소중한지, 왜 에너지를 아껴야 하는지 자연스레 깨우쳤다. 지난해 1년 동안 한국에서 배출한 온실가스만 해도 5억 9000만t으로 세계 7위를 기록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원전 하나 줄이기’를 표방하는 등 온실가스 배출과 에너지절감을 자치단체 차원에서 실천하자는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노원에코센터가 살아있는 환경교육장 구실을 톡톡히 하고 있다. 지난 2월 문을 연 노원에코센터가 여타 환경교육장과 가장 다른 점은 기존 건물을 완전 리모델링해 화석연료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100% 신재생에너지만으로 냉난방, 온수, 전기 등 건물유지에 필요한 모든 에너지를 충당할 수 있다는 점이다. 태양열 설비로 온수를 얻고 지하 150m 깊이에 설치한 지열관 3개를 통해 냉난방이 가능하다. 태양광발전시설을 설치해 연간 2만 8287㎾h 전력도 생산한다. 센터는 ▲지하 1층-에너지쇼룸, 다목적 강의실 ▲지상 1층-정보자료실, 활동실 ▲지상 2층-강의실, 전시실, 카페테리아 ▲옥상 전망대-신재생에너지 설비(태양광, 태양열) 등으로 이뤄져 있다. 기후변화 체험장에는 기후변화설명판·태양광 퀴즈판·자전거 발전기 등 자가발전체험시설, 바이오에너지 생산 체험교육장, 풍력발전기, 태양열조리기, 야생화 체험장 등을 조성했다. 생태텃밭에서 직접 채소를 키우는 것도 가능하다. 7억원을 들여 건립한 센터는 지하 1층, 지상 2층, 연면적 649.18㎡ 규모다. 건물 앞 부지 1950㎡에는 기후변화 체험장을 조성했다. 강국진기자 betulo@seoul.co.kr
  • 새끼 꼭 안아주는 ‘귀요미’ 판다 포착

    ▶원문 및 사진 보러가기 작고 귀여운 레서판다(너구리판다) 한 마리가 자기 새끼를 꼭 껴안아주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혀 감성을 자극하고 있다. 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는 야생동물 사진작가 데이비드 에반스(37)가 최근 7시간을 기다려 포착한 훈훈한 레서판다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는 ‘루수이’로 알려진 어미 레서판다가 딸아이인 릴리를 사람처럼 꼭 안아주고 있어 눈길을 끈다. 이 같은 사진을 찍기 위해 에반스는 여자친구 크리스틴 코너와 함께 며칠간 동물원을 방문했다고 한다. 이는 그는 사진에 열정을 갖고 있고 크리스틴은 레서판다를 광적으로 좋아했기 때문이다. 에반스는 당시 동물원의 몇몇 사육사와 관람객만이 이 장면을 목격했다면서 사진을 공개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후 루수이의 새끼 릴리는 스웨덴에 있는 노던스 아크 동물원로 보내졌고 새 보금자리를 꾸미게 됐다. 따라서 레서판다 광팬인 에반스 커플은 그곳으로 여행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한편 레서판다는 몸길이 약 60cm에 꼬리길이 약 50cm, 몸무게는 3∼5kg 정도 나간다. 몸 전체가 붉은빛의 긴 털로 덮여 있어 붉은 판다로도 불린다. 기존에는 미국너구리과에 속해 있었으나 최근에는 독립적인 한 과인 레서판다과로 분류됐다. 곰과인 자이언트판다와 달리 스컹크나 족제비에 더 가까운 것으로 밝혀졌다.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태화강 대공원 꽃향기 즐기세요

    태화강 대공원 꽃향기 즐기세요

    ‘울산 태화강 대공원에서 봄꽃의 향기를 즐기세요.’ 울산시는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태화강 대공원 초화단지(16만㎡)에서 ‘봄꽃 향연’ 행사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단일 초화단지로는 전국에서 가장 넓은 태화강 대공원에는 꽃양귀비, 수레국화, 청보리, 안개꽃, 금영화, 작약, 큰꽃창포, 꽃창포, 왕원추리 등 모두 9종의 봄꽃이 피어 있다. 올해는 울산의 선사문화인 반구대암각화 고래 문양과 천전리각석 동심원 모양을 봄꽃으로 표현해 역사적 의미를 더했다. 시는 태화강 대공원의 샛길과 포토존, 광장, 야외공연장, 실개천, 느티나무길 등에서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행사는 봄꽃음악회, 클래식향연, 바람개비 만들기, 페이스 페인팅, 야생화 전시회, 생활원예 콘테스트, 태화강 가꾸기 그림·글짓기대회, 태화강십리대밭 죽로차 시음회, 시립무용단 공연, 청소년합창단 공연, 시민소망기원 리본 달기 등이다. 시 관계자는 “태화강 대공원 초화단지는 봄꽃이 만개했던 지난해 5월 전국에서 50만명이 다녀갔다.”면서 “올해는 더 많은 꽃을 심고 프로그램을 다양화해 생태환경도시 이미지를 높이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 250마리도 안되는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포착

    250마리도 안되는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포착

    세계에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로 알려진 크로스리버고릴라 무리가 아프리카 카메룬에서 포착돼 학계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세계서 가장 희귀한 고릴라 영상 보러가기 8일(현지시간) 야생동물보존협회(WCS)는 카메룬의 카그웨네 고릴라보호구역에 설치된 카메라 트랩에 크로스리버고릴라가 처음으로 촬영된 영상을 분석한 결과, 약 250마리 이하의 개체가 서식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크로스리버고릴라 8마리가 숲을 따라 지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스티븐 샌더슨 WCS 회장은 “이 영상은 우리에게 생존을 요청하는 고릴라의 모습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WCS 측은 “그 카메라 트랩 덕분에 연구진은 고릴라 보호를 위한 연구를 계속 진행할 수 있다.”고 말했다. 크로스리버고릴라를 발견한 카그웨네 고릴라 보호구역은 나이지리아와 카메룬의 국경을 따라 펼쳐진 중간 고도 19.5㎢ 규모의 열대 우림 지역으로, 카메룬 정부가 지난 2008년 이들 고릴라를 보호하기 위해 설립했다. 한편 크로스리버고릴라는 국제자연보호연맹(IUCN)의 멸종 위기 등급표(레드 리스트)에서 멸종위기종으로 분류된 고릴라 4종 가운데 개체수가 가장 적다. 나머지 3개 고릴라 종은 서부 로랜드 고릴라, 동부 로랜드 고릴라, 산고릴라로 알려졌다. 사진=야생동물보존협회(WCS)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 백련산 논골마을 근린공원으로 부활

    백련산 논골마을 근린공원으로 부활

    서대문구 홍은동 백련산 자락의 논골마을 노후 무허가 건물과 무단 경작지가 도심 속 생태문화공간인 ‘백련근린공원’으로 탈바꿈했다. 구는 지난 7일 홍은2동 주민센터 난타교실 축하 공연을 여는 등 공원 준공 기념식을 가졌다. 구는 지난해 8월부터 1만 9500㎡ 규모의 공원 조성 사업을 시작해 생태연못과 야생초화원, 허브원 등 다양한 공간을 마련했다. 또 주민에게 익숙한 소나무와 조팝나무 등 42종의 나무 2만 6500그루를 심어 자연과 사람이 공존하는 친환경 공원을 조성했다. 이 밖에 꽃잔디, 맥문동 등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식물 24종 9만 7000포기를 심고 팔각정자와 운동시설도 들여놓아 주민이 쉽게 찾아와 쉴 수 있도록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벚꽃길과 자락길로 유명한 연희동 안산에 이어 홍은동 논골마을이 아름다운 공원으로 거듭났다.”면서 “주변 지역에도 널리 알려져 주민에게 사랑받는 휴게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현용기자 junghy77@seoul.co.kr
  • 짐바브웨 살인 ‘코끼리떼’ 습격으로 ‘골머리’

    아프리카 짐바브웨의 마을들이 코끼리떼의 습격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코끼리에 밟혀 한 청년이 사망하는 등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지난 4일(현지시간) 모잠비크와 접해있는 마쇼널랜드의 한 마을에 19마리의 코끼리 떼가 들이닥쳐 경작지를 중심으로 닥치는 대로 약탈하기 시작됐다. 이 와중에 한 청년이 코끼리에 밟혀 사망하는 충격적인 사건까지 일어났다. 현지 야생동물 관리국 측은 급기야 10명의 무장한 경비원을 급파해 2마리를 사살하고 코끼리떼를 마을에서 몰아내는 데 성공했다.   코끼리떼의 마을 습격은 가난한 현지 주민들이 야생에 경작을 하면서 ‘땅’을 두고 벌어진 인간과 코끼리의 싸움으로 알려졌다. 야생동물 관리국 대변인 케롤린 와스하야-모요는 “화난 코끼리는 정말로 위험하다.” 면서 “주민들은 절대로 코끼리와 맞서지 말라.”고 당부했다. 이어 “야생동물 칩입 등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폭넓은 교육이 필요하며 먼저 피하는 것이 상책”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자료사진 인터넷뉴스팀
  • 문어가 갈매기를 잡아먹는 희귀 장면 포착

    바닷속에 사는 문어가 갈매기를 잡아먹는 희귀한 장면이 카메라에 포착됐다.   최근 캐나다 빅토리아시의 오그던 포인트 방파제에서 아마추어 사진작가 진저 모노가 좀처럼 보기힘든 장면을 촬영하는 데 성공했다. 바닷속에서 문어와 갈매기가 사투를 벌이는 장면을 목격하고 생생하게 촬영한 것. 모노는 지난 3일(현지시간) 현지언론과의 인터뷰에서 “가족들과 산책 중 갈매기가 머리를 물 속에 넣고 무엇인가 찾는 것을 목격했다.” 면서 “이후 물속에 문어를 보게됐고 갈매기가 문어와 사투중인 것을 알게됐다. “고 밝혔다. 이어 “갈매기는 말그대로 살기위해 격렬하게 저항했다.” 면서 “점점 힘이 빠지면서 물속으로 빠져들어갔다.”고 덧붙였다. 이 생생한 사진은 언론을 통해 보도되자 마자 큰 화제로 떠올랐으며 야생전문 매체와 문어 전문가들의 연락이 쇄도했다. 모노는 “당시 남편에게 갈매기를 구조해 주자고 말했었다.” 며 “너무나 원시적이고 무서운 장면이었다.”면서 안타까워 했다.     /인터넷뉴스팀   
  • 지리산 생태과학관 완공

    지리산 생태과학관 완공

    지리산에 있는 야생 동식물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생태과학관이 지리산 아래 경남 하동군 섬진강변에 건립됐다. 경남 하동군은 3일 악양면 섬진강대로 3358의 30 일대에 지은 지리산생태과학관을 완공해 5일 오전 10시 개관식을 갖는다고 밝혔다. 생태과학관은 지리산 자연자원을 활용해 체험 중심의 기초과학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관광기반을 조성하는 등 지리산 자연자원을 효율적으로 이용·보전하기 위해 건립됐다. 2006년 과학기술부의 지방과학문화시설 확충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17억원과 도비 8억원, 군비 17억원 등 42억원을 들여 지었다. 7931㎡ 부지에 2층 규모로 야생화단지, 야외공간 등을 갖췄다. 1층은 체험학습실·수장고, 2층은 지리산 수생태실·전망공간·생태체험실·생태과학실로 구성됐다. 야외에는 전망대와 야외교육장, 전시장·야생화 단지 등을 조성해 섬진강을 조망하면서 야생화를 감상하고 산책할 수 있도록 꾸며놓았다. 생태과학관 건물 안팎에는 희귀종 50여종을 포함한 야생화와 수목 240여종을 심었다. 개관과 함께 1층 체험학습실에는 지리산국립공원사무소가 후원하는 지리산곤충표본과 국립중앙과학관이 후원하는 세계희귀곤충표본을 각각 오는 7월과 12월까지 전시한다. 또 방학기간인 8월 한달 동안에는 국립중앙과학관이 운영하는 ‘찾아가는 과학관’인 곤충·식물·어류·화석·조류 등의 자연사분야 특별전시회를 한다. 하동군은 앞으로 지리산 생태 관련 각종 순환전시와 자원 확보를 통해 과학관의 전문성을 확보하고 어린이 및 가족 단위의 참여형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해 생태과학관을 활성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동 강원식기자 kws@seoul.co.kr
  • [여행가방]

    ●연천 구석기문화 축제 4일 개막 원시 문화를 체험하는 구석기 축제가 4~8일 경기 연천의 전곡 선사유적지(국가사적 268호)에서 열린다. 교육, 놀이, 체험을 함께 즐기는 에듀테인먼트 축제다. 원시인 가족과의 하룻밤, 원시 동물 사냥 체험 등의 프로그램이 준비됐다. 태풍전망대와 허브빌리지 관광 등 다양한 부대 행사도 마련된다. 전곡 선사유적지는 1978년 동아시아 최초로 아슐리안 주먹도끼가 발견된 곳으로, 유럽 등에 뒤지지 않는 구석기 문화가 아시아에 존재했음을 증명하는 자랑스러운 곳이다.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지망자 모집 한국관광공사가 한방 의료관광 코디네이터 양성과정을 시범 실시한다. 6월 3일~7월 22일 매주 일요일에 8회, 45시간 과정으로 운영된다. 병원 재직자(간호사, 행정직 등)들을 대상으로 총 30명을 모집한다. 교육비는 77만원으로 44만원은 국고보조금으로 지원된다. ●리조트업계 가정의 달 행사 풍성 대명리조트는 5일(비발디파크), 12일(변산), 13일(경주), 19일(소노펠리체), 25일(양평)에 어린이날 특집 뮤지컬 ‘구름빵’을 무료로 공연한다. 어린이날 비발디파크에선 K1 전차, K200 장갑차 등 다양한 육군 장비를 체험·관람할 수 있다. 1588-4888. 곤지암리조트는 지휘자 김남윤과 함께하는 ‘재미있는 오케스트라 이야기’ 행사를 마련했다. 어린이날에는 키다리 피에로의 요술 풍선 공연도 펼쳐진다. 1661-8787 한화리조트 수안보온천은 5월 말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안보 산장 패키지’를 출시했다. 일반가보다 최대 53% 할인된 가격으로, 2인 기준 객실 1박과 온천, 조식이 포함됐다. 금요일은 7만 5000원, 토요일은 9만원(이상 4인실 기준)이다. 1인 추가 시 1만 3500원. (043)836-8211. ●하동 야생차 축제 6일까지 열려 ‘제17회 하동야생차문화축제’가 오는 6일까지 경남 하동군 화개·악양면 일대에서 열린다. 사랑의 녹차 세족식과 쌍계사 산사음악회 등 60개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대표 프로그램 ‘섬진강 달빛차회’도 새롭게 바뀐다. ●日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동원 판촉 클럽메드가 일본 카비라 리조트 전세기 프로모션을 6월 4일 선보인다. 타이완에서 일본 오키나와 남쪽의 카비라 리조트까지 전세기를 이용한다. 4박 5일은 139만원(어린이 129만원)부터, 5박 6일은 149만원(어린이 139만원)부터다. (02)3452-0123.
  • [기고] 미래 수자원을 보호하려면/김정인 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장

    [기고] 미래 수자원을 보호하려면/김정인 중앙대 산업창업대학원장

    미국의 케네디 대통령은 일찍이 “21세기 강대국은 물을 지배하는 국가가 된다.”라고 예언한 바 있다. 케네디 대통령의 시대를 앞선 예언은 정확하게 맞아 들어가고 있다. 우선 세계야생보호기금 보고에 따르면 2025년 세계 인구의 3분의2가 심각한 수자원 부족에 직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두 번째는 지구 온난화로 말미암은 기상 이변과 가뭄으로 전 세계는 막대한 경제적 피해와 수자원 고갈을 경험하고 있다. 1인당 물 소비량 세계 2위였던 호주는 2007년부터 3년 연속 100년 만의 가뭄을 경험한 후 수자원 정책을 전면 개편하고 있다. 1950~1990년 사이에 물 수요는 3배로 증가하였고 앞으로 35년 이내에는 현재 수요보다 2배 정도 증가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남의 일’로 생각해선 안 된다. 미국의 국제인구행동연구소 보고서에 의하면 지부티·쿠웨이트·싱가포르 등 19개 나라를 ‘물 기근 국가’, 리비아·이집트·벨기에·한국 등을 ‘물 부족 국가’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수자원 총량은 거의 1300억㎥ 정도이지만 이 중 40%는 증발 등으로 자연 손실되고, 나머지 60%는 하천으로 흘러든다. 그중 바다에 흘려 버리는 하천수를 제외하면 전체 수자원의 27%(400억㎥)만이 이용되고 있다. 이와 같은 수자원 부족에 대응하기 위한 최선의 방안은 당장 물값을 현실화하여 수요를 억제하는 일이다. 우리나라의 수도요금은 생산원가에도 미치지 못한다. 2010년 기준으로 전국 수도요금은 물을 생산하는 데 들어가는 원가의 78.5%에 불과하다. 이와 같은 비현실적인 가격은 당연히 물의 낭비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조사 발표한 31개국의 한 사람당 하루 수돗물 소비량을 보면 한국이 333ℓ로 프랑스 232ℓ, 독일 151ℓ, 영국 139ℓ, 덴마크의 114ℓ보다 월등히 많다. 물 관련 전문조사기관인 세계 물 정보(GWI; Global Water Intelligence, 2011)에 따르면 프랑스는 5.7배, 독일은 5.8배, 영국은 3.6배, 일본은 2.6배로 한국보다 수도 요금수준이 높다. 겉으로 보면 물값이 싼 것이 소비자에게 좋은 듯 보이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정반대다. 생산원가에 못 미치는 요금 수입 탓에 노후관으로 교체나 시설 개선 등의 긴요한 시설 투자가 줄어들어 관로 사고 발생이 증가하고 이에 따라 새는 물이 많아지게 된다. 현재 전국적으로 매설된 수도관 총연장 16만 5800㎞ 중 21년 이상 지난 관이 21.6%나 돼 낡은 시설의 개량이 시급하다. 따라서 수도요금의 현실화를 통한 시설 개선은 매우 중요한 시대적 과제이다. 태고 시대부터 물은 생명의 원천이었으며, 진화의 시작점이었다. 그런 물이 이제는 희소한 존재가 되고 있다. 희소한 자원을 지키는 일은 우리 모두의 책임이다. 물은 인간의 생명을 유지해 주는 가장 중요한 요소이기 때문에 후손들을 위해서도 반드시 지켜야 할 의무와 책임이 있다. 물소비를 절제하는 것이 미래를 위한 덕목이 되었다. 소비 절제의 첫걸음은 물값을 올리는 데에 있을 것이다. 가격을 올리면 미래에 대한 책임은 그만큼 줄어들 것이다.
  • [미주통신] 미국은 호랑이 학대도 일등국?

    현재 미국 내에 수천 마리의 호랑이가 포획된 채 정원 등에서 사육되고 있다고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호랑이, 사자 등 위험한 동물마저도 애완용으로 합법적으로 때로는 은밀히 거래되고 있다는 것. 작년 오하이오주에서 동물 농장을 경영하던 테리 톰퍼슨은 자살하기 직전 이웃에 대한 원한으로 사자, 호랑이 등 위험한 야생동물의 우리 문을 모두 열어 놓았다. 이 바람에 경찰이 출동해 50여 마리의 야생동물을 사살하는 등 일대 대혼란이 빚어진 일도 있었다. 동물보호가 티피 헤드랜은 “호랑이 같은 동물들은 애완용 동물이라고는 할 수 없다.” 면서 “이 동물들을 보호해야 할 것이며 그렇지 않으면 당신을 먹잇감으로 생각하고 죽일 것”이라고 경고하고 나섰다. 1990년에도 플로리다주 탬파에서 야생동물 탈출 사고가 발생해 어린이 5명을 비롯한 21명이 숨지는 비극이 발생한 바 있다. 뒤늦게 오하이오주를 비롯한 여러 주에서 이러한 위험한 야생동물을 애완용으로 기르지 못하게 하는 법안을 통과 시겼지만 동물 학대 일등국의 오명에서 벗어나기는 아직 멀었다고 언론은 전했다. 다니엘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 [열린세상] 애완동물 무단방사 위험하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열린세상] 애완동물 무단방사 위험하다/방상원 한국환경정책평가연구원 연구위원

    얼마 전 문화재청이 경주개 동경이를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겠다고 예고했다. 멸종위기에 처해져 자칫 우리의 후세들에게 전해주지 못할 뻔한 동경이를 이제부터 복원하고 국가의 문화재로 보전한다니 매우 다행스러운 일이다. 우리 고유의 토종견인 동경이는 삼국사기와 같은 옛 문헌에 자주 나오고 신라고분에서는 토우로도 발굴되었다고 한다. 이를 보면 우리에겐 이미 오래전부터 동물을 가까이 두고 기르는 애완문화가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애완동물은 기르는 사람에게 즐거움을 선사한다. 또한 사람에게 정서적인 안정감과 평안함을 준다. 이러한 이유로 특수병원에서는 애완동물을 보조치료사 또는 호스피스로 활용하는 사례가 많다. 근래에는 자신의 벗으로서의 동물이란 의미로 애완동물보다는 반려동물이란 용어를 더 많이 사용할 정도이니 애완동물에 대한 사회적 대접과 인식이 많이 달라진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애완동물이 우리에게 항상 좋은 것만을 선사하는 것은 아니다. 외국의 사례를 보면, 1977년 일본의 후지TV가 미국너구리를 주인공으로 한 아동 애니메이션을 방송하였다. 이후 주인공이었던 미국너구리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면서 애완동물로 기르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급증하게 되었다. 그 결과, 약 5만 마리의 미국너구리가 일본으로 수입되었다. 그러나 몸집이 크고 식성이 좋은 미국너구리는 사육비용이 많이 들고, 성체로 성장한 개체의 분뇨를 가정에서 처리하는 것이 어려워지면서, 가정에서의 사육을 포기하는 대신에 야생 생태계로 풀어 놓아주는 사례가 빈번하였다. 그 결과, 일본의 전체 47개 현 중에서 42개 현의 야생 생태계에서 미국너구리가 정착하게 되었고, 월등한 등반 능력과 왕성한 식성으로 인하여 심각한 생태계 피해를 끼쳤다. 현재 일본 정부는 미국너구리를 제거하기 위한 퇴치사업을 대대적으로 벌이고 있다. 외래 애완용 동물인 늑대거북 또한 일본에서 골칫거리이다. 늑대거북은 주로 서반구가 원산지로서 보통의 거북보다 목을 순간적으로 길게 빼어 먹이를 낚아채는 속도가 매우 빠르다. 따라서 사육자가 잠시 부주의할 경우에는 순식간에 사육자의 손가락을 깨물어 상처를 내기도 한다. 또한 성체로 다 자라면 특유의 체취를 발산하기 때문에 가정에서 사육하기가 어려워져서 야생생태계로 풀어 놓아주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늑대거북은 다른 거북의 능력을 능가하여 수중생태계의 강자로 토종어류와 곤충들을 잡아먹는 등의 생태적·경제적 피해를 끼치고 있어 일본정부가 중요하게 관리하고 있는 애완동물이다. 이러한 일부의 애완동물에 의한 피해는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최근 북한산과 제주도에는 주인이 버린 애완견들이 몇 세대를 거치면서 들개로 야생화하여, 산 주변에서 서식하며 주민이나 등산객을 위협하고 가축을 잡아먹는 등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 또한 1980년대에 애완동물로 수입한 붉은귀거북의 경우에도 이를 기르던 사람들이 야생생태계로 무단 방사하면서 국내 수중생태계의 최강자로 군림하며 우리나라의 많은 호소와 하천에서 토종생태계에 심각한 피해를 주고 있다. 이렇듯 일부의 애완동물은 우리에게 큰 피해를 끼친다. 그러나 애완동물로 인한 피해의 근본적인 원인은 애완동물에게 있기보다는 무단으로 야생생태계로 풀어 놓아준 사람에게 있는 것으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왜냐하면 애완동물은 야생동물과 달리 애초부터 인간의 적정한 관리를 필요로 하도록 길들여진 생명체이고 사육자는 이들 애완동물의 생애주기 전반에 대한 관리책임이 있기 때문이다. 만약 자신이 기르던 애완동물을 더 이상 기르지 못할 경우에는 해당 지방자치단체의 도움을 받아서 처리하는 것이 필요하다. 야생생태계로 무단 방사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무단 방사된 애완동물로 인하여 토종생태계가 심각한 교란을 일으킬 수 있고 더불어 우리나라의 토종 야생동물의 보전에 있어서도 큰 위해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해당 애완동물의 복지를 감안할 때에도 거친 야생생태계에서 생존하기를 바라며 무단 방사하는 것은 이성적인 선택이 아니라고 볼 수 있다.
  • 英서 ‘여우+너구리’ 합친 돌연변이 여우 출현

    최근 영국에서 돌연변이 여우가 출현해 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영국 일간지 더 선의 2일자 보도에 따르면, 전문가들이 찾아낸 이 여우는 몸 전체가 검은색을 띠고 있는 신종으로 지난 달 케임브리지셔에서 최초 목격됐다. 아마추어 사진작가에게 포착된 이 돌연변이 여우는 얼마 뒤 이 지역을 지나는 자동차와 충돌해 죽은 채 발견됐다. 과학자들이 이 여우의 사체를 조사한 결과, 생후 19개월 가량 됐으며 은여우(Silver fox)와 러시아 너구리(Russian raccoon dog)의 잡종인 것으로 추측되고 있다. 독특한 생김새를 가진 이 여우는 일반 여우에게서는 전혀 볼 수 없는 새로운 유전자 2개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전문가들은 이미 죽은 여우 외에도 같은 돌연변이 여우 수 마리가 인근을 배회하고 있을 것으로 보고 주민들에게 각별히 주의할 것을 당부했다. 헨렌 맥로비 영국 앵글리아 러스킨대학교 생물의학 교수는 “이 돌연변이 여우는 야생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 털이 매우 두꺼운데다 길들여진 듯한 행동을 보여 모피를 생산하는 공장 등에서 인위적으로 교배된 뒤 도망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전자 자체는 은여우와 비슷하지만 너구리에 가까운 유전자 역시 발견됐기 때문에 신종 또는 돌연변이라 할 수 있다.”면서 “이밖에도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새로운 유전자 역시 발견돼 연구 중”이라고 덧붙였다. 영국은 1992년 영국 동물보호단체인 RSPCA의 강력한 주장에 의해 여우 모피 공장을 법적으로 금지했지만, 이번 돌연변이 여우의 발견으로 불법모피공장이 여전히 은밀히 운영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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